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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부터 하뉴까지...‘3연속 올림픽 金’ 특급 조력자 오서 코치는 누구

    김연아부터 하뉴까지...‘3연속 올림픽 金’ 특급 조력자 오서 코치는 누구

     한국의 ‘피겨 여왕’ 김연아부터 일본의 하뉴 유즈루까지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브라이언 오서(52) 코치의 ‘특급 조력’이 주목받고 있다. 선수로서는 두 개의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그쳤지만 코치로서는 제자들에게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게 해 줬기 때문이다.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오서의 제자인 일본 국가대표 하뉴 유즈루가 총점 317.85점으로 2014 소치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면서 오서 코치의 지도력에 다시 눈길이 쏠리는 것.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전 코치로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거머쥐는 데 도움을 줬다. 김연아와 결별한 뒤에는 하뉴를 만나 그를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66년 만에 2연패에 성공한 선수로 자리매김시켰다.  오서 코치는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무려 5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분주하게 활약했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오서 코치는 하뉴뿐 아니라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305.24점으로 동메달을 따내는 데도 역할했다. 그의 코칭을 받은 우리나라의 차준환(휘문고)도 248.59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15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여자 싱글의 개브리엘 데일먼(캐나다)와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도 역시 그의 제자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런 만큼 차준환에 대한 오서 코치의 긍정적안 평가도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차준환의 시대는 다음 올림픽 때 올 것이다. 지금은 그가 대중에게 훌륭한 스케이터로 인식되는 게 중요하다”며 차준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자부심’ 브라이언 오서 코치

    [포토] ‘제자부심’ 브라이언 오서 코치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직후 브라이언 오서 코치(오른쪽)가 수상자들이 포옹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오서 코치가 지도한 일본 하뉴 유즈루는 금메달을, 스페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동메달을 획득한다. 한편 은메달은 일본의 우노 쇼마가 가져갔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뉴 유즈루, “내가 돌아왔다” 올림픽 2연패

    하뉴 유즈루, “내가 돌아왔다” 올림픽 2연패

    1952년 오슬로동계올림픽 딕 버튼에 이어…차준환은 쇼트·프리·총점 기록 경신 15위 ‘피겨황제’ 하뉴 유즈루(일본)가 남자 피겨 66년 만에 동계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뉴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에 예술점수(PCS) 96.62점을 합쳐 206.1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친 끝에 111.68점을 받아 중간순위 1위에 올랐던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2위를 차지해 총점 317.85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하뉴는 1948년 생모리츠대회와 1952년 오슬로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딕 버튼(미국)에 이어 무려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첫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살코(기본점 10.5)부터 수행점수(GOE)를 무려 3점이나 받은 하뉴는 곧바로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10.3)에서도 또다시 GOE를 3점 받는 완벽한 점프를 선보였다. 하뉴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3)에서도 GOE를 1.6점 보태며 초반 3연속 점프 구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스텝 시퀀스(레벨3)에 이어 고난도의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깨끗하게 뛴 하뉴는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해 가산점도 크게 깎였다. 하뉴는 트리플 악셀-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를 성공한 뒤 트리플 러츠 착지에서 휘청거려 GOE가 1.1점 감점됐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플라잉 체인지 풋 싯스핀(레벨4)와 코레오 시퀀스(레벨1)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하뉴는 금메달을 직감한 듯 두 주먹을 움켜지며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승리의 미소를 짓고 링크를 떠났다. 일본 피겨의 ‘2인자’ 우노 쇼마가 306.9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해 일본이 남자싱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총점 305.2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잇단 점프 실수로 82.27점 17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의 ‘점프머신’ 네이선 첸은 이날 프리에서 무려 6개의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괴력을 발휘하며 개인 최고점인 215.08점을 얻어 총점 297.35으로 선전했지만 5위로 밀려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한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차준환(휘문고)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총점까지 개인 최고점 행진을 펼쳐 15위에 올라 한국 남자싱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11번째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휘문고)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실수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을 합쳐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3.43 점)을 따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기존 최고점(160.13점)을 경신했다. 쇼트와 프리를 합친 총점 248.59점 역시 자신의 기존 최고점(242.45점)을 6.14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이를 통해 차준환은 남자싱글에서 최종 15위를 차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이정도면?’ 이상화, 500m 3연패 사냥 ‘D-1’

    [포토] ‘이정도면?’ 이상화, 500m 3연패 사냥 ‘D-1’

    ’빙속여제’ 이상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진행된 최종 훈련에서 레이스를 펼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이상화는 500m 경기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는 中과 북핵해법 논의, 홍준표는 대북정책 폐기 주장

    추미애는 中과 북핵해법 논의, 홍준표는 대북정책 폐기 주장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후(현지 시각)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정부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설연휴에도 여야는 대북 해법을 두고 정반대 행보를 이어간 셈이다.  민주당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추 대표와 푸 주임이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 협력을 함께 강조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면담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있어) 오랜 기간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큰 설득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북미대화가 선행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푸 주임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은 것은 강한 희망을 시사한다. 좋아진 남북 관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반면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은 또 한번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오히려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을 적대시하는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0년6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막대한 돈을 상납하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후 서울로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김정일(국방위원장)은 그 돈으로 그때부터 핵전쟁을 본격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두 번이나 속고도 그것도 모자라 또다시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나락에 빠뜨리는 이러한 대북정책을 이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은반 제압한’ 하뉴 유즈루, 금빛 연기

    [포토] ‘은반 제압한’ 하뉴 유즈루, 금빛 연기

    일본 하뉴 유즈루가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일본의 우노 쇼마가 은메달을,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태극기 휘날리며’ 이미현

    [포토] ‘태극기 휘날리며’ 이미현

    17일 오전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우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예선에 출전한 이미현이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미현은 예선에서 종합 13위를 기록, 아쉽게 본선 진출은 실패했다. 1994년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이미현은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을 한 번 버렸던 나라로 돌아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내일을 향해’ 차준환, 넘어져도 개인 최고점

    [포토] ‘내일을 향해’ 차준환, 넘어져도 개인 최고점

    차준환이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차준환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5.16점을 받았고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83.43점을 받았다. 쇼트와 프리 합친 총점은 248.59점으로 지난 시즌 받은 최고점을 경신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준환,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최고점 경신 연기

    차준환, 쇼트에 이어 프리에서도 최고점 경신 연기

    이틀 총점 248.59로 첫 올림픽 무대 마감 ‘국민 남동생’ 차준환(휘문고)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총점까지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톱10’에 바짝 다가섰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을 합쳐 248.5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3.43 점)을 따낸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기존 최고점(160.13점)을 경신했다. 쇼트와 프리를 합친 총점 248.59점 역시 자신의 기존 최고점(242.45점)을 6.14점이나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11번째 연기자로 나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일 포스티노’(Il Postino)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랜딩했지만 이어진 ‘필살기’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아쉬움을 남겼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로 ‘마(魔)의 3연속 점프 구간’을 마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으로 숨을 돌린 차준환은 또다시 3연속 점프에 나섰다.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에 이어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까지 순조롭게 점프를 이어갔다.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과 스텝시퀀스를 깔끔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트리플 루프로 7개의 점프를 모두 끝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자신의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하뉴 유즈루(일본)을 비롯한 세 명의 연기를 남겨둔 오후 1시 30분 현재 차준환은 21명 가운데 10위에 올라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준환 “응원 덕에 긴장 없었다…넘어져도 벌떡 일어났다”

    차준환 “응원 덕에 긴장 없었다…넘어져도 벌떡 일어났다”

    “국민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긴장감이 싹 사라졌네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차준환(17)에겐 아쉬움보단 후련함이 더 엿보였다. 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 실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요소에서는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84.94점, 구성점수(PCS) 81.22점에 감점 1점으로 총점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까지 총점 248.59점을 기록했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프리스케이팅(기존 160.13점)과 쇼트프로그램(기존 82.34점), 총점(기존 242.25점) 모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자신의 최고점을 뛰어 넘은 것이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것은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현 이후 20년 만이다. 차준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사실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말했듯 벌떡 일어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즐기고 싶다고 얘기는 했는데 웜업하기 전 인사할 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긴장이 됐다. 그런데 관중들의 환호가 더 떨릴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엄청 도움이 되더라”며 “다시 (경기하기 위해) 들어왔을 때 긴장이 또 되긴 됐지만 연기할 때 일부러 웃은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올 정도로 즐겼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의젓하게 말했지만 아직은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을 나이인 17세 고등학생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가족들을 꼽았다. 차준환은 “올해와 작년 굉장히 힘든 일이 많았다. 그동안 엄마가 제 옆에 계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그렇지만 아무래도 엄마랑 같이 있다보면 마찰 아닌 마찰이 있을 수도 있다. 오늘은 엄마와 통화를 못했는데 아빠랑 통화하는 동안 사실 투정을 부렸다. 눈물이 그냥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 타고 (경기장에) 오면서도 눈물이 나더라. 속으로 엄마 아빠, 형이 항상 도와주고 감사하다. 미안한 마음도 크다. 지금은 엄마 아빠가 가장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4회전 점프와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지난 시즌에 잘 뛰었던 점프고 올해 부상과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가 있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약간 실패한 것 같다”며 “여기 있는 기간 동안 며칠 쉬고 타면서 4회전 점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오늘 경기나 웜업 때 한 번에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4회전 점프를) 많이 뛰지만 그 선수들은 시니어를 오래 뛴 선수들이다. 나는 1년차니까 지금부터 트리플 많이 뛰면서 느낌이 편하고 괜찮을 것 같은 걸로 (4회전 점프를) 천천히 연습을 시작해서 차근차근 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17살에 불과한 차준환에게 이번 올림픽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고 묻자 그는 짐짓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올림픽 남자 싱글 선수 중 최연소인 차준환 4년 뒤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이번 올림픽 시즌, 첫 시니어 시즌에 굉장히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정말 이번 시즌은 잊지 못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번 경기를 치르며 힘든 일에 대한 생각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태극기를 흔들어주셔서 힘이 나고 울컥했습니다. 차근차근 부상 관리를 최대한 잘해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린지 본 슈퍼G 메달권 벗어나, 21일 활강에서 금메달 재도전

    린지 본 슈퍼G 메달권 벗어나, 21일 활강에서 금메달 재도전

    지난해 11월 세상을 뜬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때 싸웠던 나라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하려 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첫 단추를 잘못 뀄다. 본은 16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강풍 때문에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 첫 주자로 나와 역주했으나 마지막 결승선 근처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며 1분21초49로 결승선을 통과,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45명의 선수 가운데 일곱 번째로 레이스에 나선 티나 웨이레이더(리히텐슈타인)가 선두로 나서면서 본은 그 때까지 출전한 선수 가운데 4위로 밀려나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이 경기장은 본의 할아버지 도널드 킬도가 한국전쟁 참전 당시 교전했던 곳 근처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고 본인도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고 별렀는데 대회 첫 경기부터 커다란 실수로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악연이 재현됐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80승으로 역대 여자 1위에 올랐지만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부상을 입어 활강에서 금메달 1개에 만족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본은 21일 활강, 23일 복합 경기에서 다시 올림픽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스키와 스노보드 동시 출전을 벼르고 있는 에스터 레데카(체코)가 26번째 주자로 나서 디펜딩 챔피언 안나 베이스(오스트리아)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쳤다. 다른 19명 가운데 그의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감격의 올림픽 첫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레데카는 다음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나설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역사에 스키와 스노보드를 한 대회에 모두 뛴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베이스는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미카엘라 도르프마이스터가 이 종목과 알파인 복합 등 2관왕을 차지했고, 2010년 안드레아 피슈바처, 4년 뒤 안나 베이스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선수로 대회 2관왕과 명맥 잇기와 함께 첫 슈퍼G 2연패를 노렸는데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옥에 티’ 실수에도 피겨 미래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 선보인 차준환

    ‘옥에 티’ 실수에도 피겨 미래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 선보인 차준환

    옥에 티 같은 실수가 있었지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인 차준환(17·휘문고)이 2조 다섯번째 순서로 링크에 올라섰다. 약간 긴장한 표정의 차준환은 점프 동작을 최종 점검한 뒤 영화 포스트맨의 OST에 몸을 맡기며 물 흐르는 듯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일어나 다음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하는 등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올림픽 첫 출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침착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까지 세 차례 연속 점프에 성공하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을 뛴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후 트리플 루프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 한 뒤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84.94점과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을 합쳐 165.16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 141.86점을 20점 이상 뛰어넘는 점수다. 2016년 ISU JGP 요코하마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160.13점)도 갈아치웠다. 전날 받은 쇼트 83.43점과 합쳐 총점 248.59점으로 생애 첫 올림픽을 마쳤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포토] ‘환상의 프리 연기’ 네이선 첸, 쇼트의 아쉬움

    [포토] ‘환상의 프리 연기’ 네이선 첸, 쇼트의 아쉬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미국의 네이선 첸이 연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평정심 유지가 금메달 비결”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평정심 유지가 금메달 비결”

    한국 설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남자 스켈레톤 선수단이 17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리적 부분에서의 안정이 매우 중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4·강원도청)은 “스켈레톤은 아주 작은 격차로 순위가 바뀌므로 정말 심리가 가장 중요한 종목”이라며 “진천 선수촌에 있을 때 심리 안정을 위한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아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시합에 그대로 적용된다”며 “네 번의 주행을 마쳐야 하므로 평정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떠올렸다.  이용 총감독은 “심리적 부분이 흔들리면 썰매는 완전히 망한다”며 “더군다나 윤성빈은 항상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쫓다가 평창올림픽에서는 쫓기는 처지였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한체육회 의과학부와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심리 안정을 위해 강사를 초빙했는데 그게 정말 효과적이었다”며 “저조차도 굉장히 놀랄 정도였다. 선수촌을 떠나 평창으로 오면서도 심리적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침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아무리 심리가 안정돼도 훈련할 터전이 없었더라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윤성빈은 썰매 인프라 발전도 큰 도움이 됐다고 꼽았다.  윤성빈은 “인재 발굴이 중요하고, 인재가 있을 때 그를 육성할 시설이 필요하다”며 “이제 한국은 가장 중요한 경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으니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때 아스팔트에서 스타트 훈련을 했던 윤성빈은 “제가 (트랙에서의) 경험 없이 바로 국제대회에 참여했을 때의 설움을 잘 안다”며 “이제는 그런 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6위에 오른 김지수(24·성결대)도 “앞으로 동계체전에 스켈레톤 종목이 생기면 그 종목을 하는 실업팀도 생길 것”이라며 “경기장을 잘 활용해서 더 많은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어이쿵!!!’…은반 위 ‘아픔’

    [포토] ‘어이쿵!!!’…은반 위 ‘아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수들이 연기 중 넘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6위’ 김지수 “4년 뒤에는 성빈이가 신경쓰이게 하겠다.”

    ‘올림픽 6위’ 김지수 “4년 뒤에는 성빈이가 신경쓰이게 하겠다.”

    스켈레톤 대표팀의 김지수(24)는 내내 웃는 얼굴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24)에 비해 주목을 못 받았지만 올림픽 6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인 듯했다. 그러면서도 한켠 아쉬움이 엿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연습 때는 윤성빈보다도 좋은 기록이 나올 때가 있어 동메달도 기대해봤지만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에 무너졌다. 웃는 얼굴에 약간의 그늘이 드리울 수밖에 없었다. 17일 강릉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지수는 “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못 따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고생하는 스탭들에게 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차 레이스 중에) 1차 때보다 2차에 힘이 들어갔다라는 지적은 맞는 말인 것 같다. 강점이 스타트였는데 조금 힘이 들어가서 1차 때보다 기록이 덜 좋게 나오지 않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지난 15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50초80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스켈레톤의 황제’라 불렸던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기록한 50초85(1차 시기 5위)보다도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2차 시기가 지나자 합계 기록이 1분41초66(1~2차 시기 합계 6위)으로 다소 떨어졌다. 1차 시기 4.68이던 스타트가 2차시기에 4.73으로 느려지며 결국 2차 시기 기록이 50.86으로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16일 있었던 3~4차 시기 까지 합쳐 3분 22초 98를 기록하며 6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곁에 있던 이용(40)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도 “연습할 때는 김지수가 윤성빈보다 빠를 때가 많았다”며 “긴장하지 않고 스타트 부분만 제대로 나왔으면 김지수 선수도 메달을 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아직 조금 경력이 짧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력을 조금 더 채우고 공부를 더 많이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윤)성빈이가 있어서 제가 더 빨리 늘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빈이가 하는 거에 따라 하기만 하면 반은 우선 먹고 들어간다”며 “성빈이가 옆에 있는 게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지금은 제가 성빈이를 이기겠다고 말을 해도 성빈이가 전혀 신경을 안 쓴다”며 웃어보이더니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그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만 4년 뒤에는 제가 이긴다고 할 때 성빈이가 조금이라도 신경이 쓰이게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를 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평창올림픽 공식 SNS ‘친일’ 논란?…“하뉴 유즈루 찬양 과하다”

    평창올림픽 공식 SNS ‘친일’ 논란?…“하뉴 유즈루 찬양 과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운영하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하뉴 유즈루를 언급한 게시물에 일본어로 설명을 다는 등 지나치게 호의적이라는 이유에서다.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이 국내 행사가 아닌 국제 행사이고,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를 홍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일부 네티즌의 반응이 오히려 과하다고 지적했다. 16일 평창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날 하뉴 유즈루의 사진과 함께 일본어로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111.68점을 기록해 예선을 통과한 하뉴 유즈루 선수. 취재진의 인터뷰 경쟁까지 치열하다. 다음 경기도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평창올림픽 공식 트위터는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 1~3위를 차지한 선수의 기자회견 사진을 올리면서 하뉴 유주루의 해시태그만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올림픽 공식 SNS 관리자가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 아니냐”, “공식 계정이면 한글과 영어로만 표기해야지 유독 일본어로 게시글을 올린 저의가 무엇이냐”, “다른 선수들의 해시태그는 왜 없는가”라며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유즈루가 메달리스트가 아니고 쇼트프로그램만 마쳤을 뿐인데 특별히 게시물을 올린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되자 평창 공식 SNS 계정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렇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이용자들은 다른 게시물에도 관리자를 탓하는 댓글을 적고 있다.다른 쪽에서는 이런 반응이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한 네티즌은 “하뉴 유즈루는 국제적인 스타다. 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팬도 적지 않다. 그 정도의 팬 서비스는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평창 공식 SNS는 이밖에도 게시물 하단에 평양올림픽(#Pyeongyang) 해시태그를 다는 등 크고 작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언맨’ 윤성빈 “축전 보고 정말 성공했구나 생각이 드네요.”

    ‘아이언맨’ 윤성빈 “축전 보고 정말 성공했구나 생각이 드네요.”

    윤성빈(24)은 평소와 달라보였다. 평소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로 소문이 난 선수지만 잘 웃고 말도 많아졌다. 중간 중간 농담도 나왔다. 금메달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낸 윤성빈은 소탈한 20대 청년이었다 윤성빈은 17일 강릉올림픽파크 내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과 관련해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드려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저희 팀 모두 엄청 노력하고 고생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보답을 해줄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 세레머니 끝나고 이것저것 한 다음에 숙소로 들아 갔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니 밤 12시반이었다”며 “몸은 피곤하고 쉴 시간은 없어서 (전날 밤은) 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었던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성빈은 “(문재인 대통령이 금메달 축전을 보낸온 것을) 보고 ‘정말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한편으로는 (이번으로) 끝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4년 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벌써 4년 후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당연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끝낼 것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불모지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스켈레톤의 지속적 발전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앞으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이나 올림픽 시상대에 홀로 서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윤성빈은 “첫째 인재 발굴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제는 썰매 경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으니 앞으로 잘 활용해야할 듯하다”며 “경기장에서 준비 없이 바로 국제 대회 참가했을 때의 설움을 알기 때문에 경기장을 잘 이용해서 인재 육성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제가 아닌 저 이후의 선수도 분명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켈레톤) 종목 인지도가 떨어지지 않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많이 알아봐주시는 계기가 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단은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싶다. (당분간) 좀 쉬고 싶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심석희와 함께 1500m 뛰는 테르모르스 많이 봤다 싶을텐데

    심석희와 함께 1500m 뛰는 테르모르스 많이 봤다 싶을텐데

    17일 오후 7시 시작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에서 심석희(한국체대)와 함께 1조 레이스에 나서는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는 4년 전처럼 이번에도 ‘투 잡’을 뛴다. 사흘 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세계 최강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그는 평창 대회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나란히 출전한다.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올림픽 역사에 한 대회 두 종목을 뛴 여자 선수는 테르모르스가 유일하다. 소치올림픽 때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와 팀 추월 2관왕에 올랐지만 쇼트트랙에서는 500m와 1000m, 1500m와 3000m 계주까지 모두 출전하고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주 종목이 쇼트트랙이란 것이다. 쇼트트랙 선수로 이미 2010년 밴쿠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테르모르스는 쇼트트랙 훈련을 위해 롱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연습을 시작했고 2012년부터 대회에도 출전했다. 부업이었지만 성적은 늘 스피드스케이팅이 더 좋았다.이번 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빙속 금메달을 셋으로 늘린 반면, 쇼트트랙에선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한 종목씩만 출전한다.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메달을 따면 세 번의 올림픽 만에 ‘본업’인 쇼트트랙에서 건진 첫 메달이 된다. 이번 시즌 그의 쇼트트랙 1500m 랭킹은 15위다. 4년 전 테르모르스의 감독은 “그에게 테르모르스에게 롱트랙은 그냥 취미활동이고, 쇼트트랙에 품은 애정이 대단하다”며 “롱트랙 금메달보다 쇼트트랙 동메달을 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발랄하고 신나게’ 시작하는 북한 응원단

    [포토] ‘발랄하고 신나게’ 시작하는 북한 응원단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응원단이 17일 숙소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기자들을 향해 손흔들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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