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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교류 활성화로 남북관계 개선 불씨 살린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 개선의 ‘불씨’를 이어 가기 위해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당국자 회담에 의지하지 말고 이제 문화 교류, 학술 교류 등 민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이 유엔 제재를 받는다고 판단하는데, 제재에 해당하지 않고 피해갈 수 있는 분야가 여럿 있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해 “남북 교류는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복원하며 확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겨레말큰사전, 만월대 등 민족 동질성 회복 사업과 함께 보건 의료, 산림, 종교, 체육, 문화 분야의 민간 및 지방자치단체의 남북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는 민간 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관계자들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일정을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지난달 31일 한 차례 면담을 취소한 이후 두 번째 일정 연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장관께서 취임하신 후 (북민협 관계자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라며 “조만간 3월에 다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대북 제재로 인해 민간 교류나 인도적 지원을 통해 줄 수 있는 물품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한 이후 북한이 변화된 입장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방북 신청을 포함해 모두 41건의 방북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정인 “북·미 수교가 최선… 北 핵시설·물질 폐기 자세돼야”

    문정인 “북·미 수교가 최선… 北 핵시설·물질 폐기 자세돼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7일(현지시간) ‘북·미 수교가 한반도 안정의 최선’이라고 주장했다.문 특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화공감포럼’에서 “미국의 군사행동을 저지할 다자협의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미국의 군사행동을 막을) 최선의 방법은 북·미 수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선 북한이 당장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지금 가진 핵 시설·물질을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수 있는 자세가 돼야 한다. 그래야 중국과 우리 정부가 나설 수 있지, 그런 것도 없다면 진전을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문 특보는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과 관련해 “북한은 이를 핵무기 폐기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들의 체제를 전복·붕괴하려는 적대 행위로 본다”면서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핵 문제에 모든 걸 집중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 등은 부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1월 말 연두교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북자 인권 문제 제기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탈북자 면담 등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 특보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북 대화 용의 표명에 대해서는 “원래 북한은 핵 문제를 꺼내면 퇴장하는데 이번에는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뭔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미 대화 성사 등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금 살얼음판을 딛는 심정일 것”이라면서 “‘최대 압박’에서 ‘최대 신중’ 자세로 모든 것을 조심조심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심경을 대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에 ‘비핵화 좀 받고 미국과 대화하라’고 하고, 미국에는 ‘문턱, 즉 전제 조건을 낮춰 북한과 대화하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특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 “전작권이 없다는 게 군사주권이 없다는 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패럴림픽에 국토부 장관 보낸다

    트럼프, 패럴림픽에 국토부 장관 보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회식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단장에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불발된 북·미 접촉이 패럴림픽에서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 닐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과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등 강경한 대북 행보를 보였다. 폐회식 대표단장을 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최대의 대북 압박에 대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닐슨 장관도 이 연장선에서 대북 압박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선 비핵화, 후 대화’와 ‘최대 대북압박 지속’ 등의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가 올림픽처럼 공개된 장소보다는 물밑에서 실무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28일 “미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평창패럴림픽 단장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미국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고위 관계자가 오는 것인 만큼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닐슨 장관의 단장 임명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장으로 방한했을 때 우리 측에 사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0원 포상금’ 논란 여자 컬링팀, 휠라로부터 1억 2000만원 받는다

    ‘0원 포상금’ 논란 여자 컬링팀, 휠라로부터 1억 2000만원 받는다

    ‘기적 같은 은메달’을 따고도 연맹 포상금 ‘0원’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휠라코리아로부터 포상금 1억 2000만원을 받게 됐다. 휠라코리아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이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컬링 은메달에 7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는데, 여기에다 사기 진작을 위한 추가 격려금을 더했다. 3월 중에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북컬링협회를 통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은메달 획득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긴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에게 아낌 없는 지지를 보낸 국민적 성원에 뜻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휠라는 2012년부터 컬링연맹과 협약을 맺어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지만 컬링연맹 집행부 내분 탓에 관리단체로 지정돼 연맹에서 주는 포상금을 받기 어렵게 됐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가 스키협회로부터 포상금 2억원을 받는 데 비해 너무한 처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대신 휠라 포상금에다 광고 제의도 빗발치고 있어 이를 통해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스케이트맘의 폭로’ 이후

    [뉴스를부탁해]‘스케이트맘의 폭로’ 이후

    지난 26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특정 선수의 입상을 위해 희생된 선수 이야기를 다룬 기사<관련기사 클릭: [단독]스케이트맘의 폭로…“우리 아들은 이승훈의 ‘탱크’였다”> 를 썼습니다.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빙상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자는 보도 취지가 잘못 전달되거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 글을 씁니다.●이승훈에 대한 공격이라는 지적에 대하여 해당 기사가 이승훈(30·대한항공)에 대한 공격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승훈을 흠집 내려는 의도는 결코 없습니다. 이승훈 개인에 대한 비판도 아닙니다. 다만 빙상계가 특정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위해 여럿을 페이스메이커로 사용한 관행이 공정한 것인지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취재에 응한 선수 부모들은 이승훈이 뛰어난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쉽게 나오기 힘든 훌륭한 선수”라고도 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도 실력이 받쳐주니까 밀어주는 것”이라며 이승훈의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기사가 ‘국민 영웅’이 된 이승훈에 대한 마타도어로 읽히지 않을지 걱정한 부모도 있습니다. 팀 추월 경기에서는 이승훈이 앞서 달리며 희생했는데 매스스타트에서 혜택을 본 것만 언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정재원(17·동북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이승훈의 도움을 받아 은메달을 땄으니, 매스스타트에서 ‘탱크’로 조력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팀 추월에서 이승훈이 해낸 역할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깎아내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는 별개의 경기입니다. 팀 추월은 3명이 협력하는 단체전이지만 매스스타트는 개인전입니다. 메달이나 보상이 공유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스알못’이 쓴 기사가 맞습니다 스케이트 맘 폭로 기사에 대해 “종목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론부터 내린 뒤 짜 맞춘 비판”이라는 모 매체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스알못’(스피드스케이팅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빙상은 물론 체육 분야 취재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를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빙상판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진다는 일들을 종목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넘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평창올림픽 경기를 즐겨 봤던 제 눈에는 매스스타트 경기 장면이 정말 이상해 보였습니다. “희생이 아닌 팀플레이였다”는 정재원의 인터뷰에도, 그 어린 선수의 떨떠름한 표정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취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럼 종목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스케이트맘의 폭로’를 비판한 모 매체는 “경쟁국도 인정한 매스스타트의 팀워크가 왜 한국에서만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른바 ‘탱크’ 작전이 ‘글로벌 스탠더드’인 것처럼 설명했습니다. ●팀플레이가 금지된 경기에서 모두가 팀플레이를 하는 관행 ‘다른 나라도 다 하는 작전인데 우리가 쓰는 게 무슨 잘못이냐’는 식의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제빙상연맹(ISU)는 매스스타트에 국가 당 2명의 선수만 출전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팀플레이를 막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런데도 대다수 나라가 페이스메이커 전략을 쓰고 있다면 국제빙상연맹(ISU) 차원에서 매스스타트 종목의 운영방식 자체를 재검토해야 합니다.이번 논란은 2010년 불거진 ‘쇼트트랙 짬짜미 사태’와 꼭 닮았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특정 지도자와 선수들이 짜고 밀어주는 관행이 일부 선수의 폭로로 터져 나왔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관행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었다는 겁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모 코치는 “오픈레이스라는 쇼트트랙 종목의 특성상 개인종목 이전에 단체 종목이다. 내 팀이 한 명이라도 더 올라가기 위해 하는 일상적인 작전이다. 모든 팀들이 그렇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짬짜미 플레이로 피해를 본 선수조차 “쇼트트랙은 원래 그런 종목이다. 담합한다고 해도 실력 없는 선수는 어차피 순위권에 못 든다. 호랑이한테 날개를 달아주는 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코치는 담합이라고 생각 안 했느냐는 질문에 “이게 문제가 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 작전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문제라면 선수와 지도자 모두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와 똑같은 일이 8년이 지난 지금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2010년 쇼트트랙 짬짜미 사태와 데자뷔 매스스타트에서 팀플레이를 인정한다면, ‘탱크’를 맡은 선수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코치진의 작전 제안을 선수가 거부할 수 있는지, 거부할 경우 불이익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빙상계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탱크 작전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 선수도 있습니다. 스케이트맘의 폭로 보도 이후 기사에 ‘탱크’로 언급된 현직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A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내가 뛴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탱크 작전도, 이승훈 밀어주기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2위권으로 달린 것은 내 의지였다”며 자신이 언급된 기사 대목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취재한 내용과 다른 주장이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A씨가 나온 경기와 관련해 “시합에 앞서 출전 선수 3명을 모두 불러 상황에 따라 누가 끌어줄 것인지 작전이 있었고 이에 대해 모든 선수의 동의를 받았다. 그 덕에 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감독의 작전이 있더라도 시합 상황에 따라 선수가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 아니냐. 나는 내 의지로 했다”면서 “이승훈이 우승한 것은 누가 밀어줘서가 아니라 본인이 잘 탔기 때문”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경기에 뛴 선수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고, ‘탱크’가 아니었다고 부인한다면 문제 삼을 수 없습니다. 해당 선수의 요구대로 관련 부분을 수정했습니다.●잘못된 관행 대신 스포츠 정신을 가슴에 품기를 그러나 빙상계 부모들은 코치의 작전 지시를 거부하기란 상당히 어렵다고 했습니다. 눈 밖에 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훈련에서 열외, 은근한 따돌림, 대표 선발 과정의 불이익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두려운 것입니다. 이에 대한 증언도 있었지만 인과관계 논란이 있을 수 있어 기사에는 담지 않았습니다. 작전 거부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주형준(27·동두천시청)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평창올림픽 팀 추월 후보였던 주형준이 경기에 나가지 않은 것이 이런 ‘탱크’ 작전을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주형준이 이승훈이 양보해 이번 올림픽 1500m 출전권을 따고 그 덕에 팀 추월 엔트리에 들어왔으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도 이승훈 덕에 은메달을 땄는데 불이익을 받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선수 측과 연맹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개로 이 일로 주형준 선수 가족이 인터넷상에서 심한 공격을 받고 있어 유감입니다.인터뷰에 응했던 전직 빙상 학부모들은 이런 반응을 예감했다고 했습니다. 기사 하나로 빙상판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인터뷰가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실력이 상대적으로 처진다고 해서, 혹은 아직 어리다고 해서 메달 획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이런 관행을 ‘경쟁국도 쓰는 전략’이라며 두둔하는 게 올바른 일일까요? 체육대학에 진학한 선수들은 ‘체육철학’을 배운다고 합니다. 공정한 규칙이 지배하는 경기장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의 근본정신 말입니다.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이 잘못된 관행 대신 체육철학을 가슴에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금메달에 목 매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메달을 못 땄다고 손가락질하는 언론도 없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의 공정함에 무게를 두는 시대입니다. 보도 이후 많은 응원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빙상 학부모라며 실명을 밝힌 독자는 “파벌의 희생양이 되어 좌절한 수많은 빙상 선수가 있음을 조금이나마 밝혀줘서 고맙다”며 “적어도 이번만큼은 완전히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용기 있게 인터뷰에 나서 준 스케이트맘과 그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소 천사’ 김아랑 “아버지의 낡은 트럭 바꿔드리고 싶다”

    ‘미소 천사’ 김아랑 “아버지의 낡은 트럭 바꿔드리고 싶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미소천사’ 김아랑이 금메달 포상금을 아버지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김아랑은 이날 고양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소속인 고양시로부터 받은 금메달 포상금 5000만원으로 “아버지의 새 트럭을 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아랑의 아버지는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15년간 낡은 1톤 트럭 하나로 전국을 다니며 창틀 설치 작업을 했다고 알려졌다. 김아랑은 또 “대통령께서 경기장을 직접 찾아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김아랑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대통령을 존경하고 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격려를 받았다”면서 “대통령께서 경기장을 직접 찾아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아랑은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3000m 계주에 참가해 한국의 대회 2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올림픽 해단식을 하고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올림픽 기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의 부담을 내려놓고 이제는 편하게 즐기면서 운동을 하고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미소 천사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고, 내가 웃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과 좋은 이미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여야대표 회동 제의’ 추진

    문재인 대통령 ‘여야대표 회동 제의’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초청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기 위해 정무수석실에서 각 당 대표들의 일정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야당이 청와대의 초청에 응할 경우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문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회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과거 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여야 대표들에게 외교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방남한 김여정·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나눈 대화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과 나눈 대화를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야대표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정부의 각종 개혁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회동 구상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환영 입장을 밝히며 여야 모두 초당적으로 회동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을 위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본다”며 “여야 대표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청와대 대표회담을 제안한 바른미래당도 참석 가능성이 높다. 다만 2명의 공동대표 체제인 만큼 박주선·유승민 대표가 협의해 한 명만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역시 “청와대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고, 정의당 역시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정을 조정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측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영수회담 초청 관련 공식적인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공식적이 제의가 와봐야 참석할지, 하지 않을지 고려해 볼 것”이라며 “홍 대표와의 단독 영수회담인지, 다른 야당 대표들이 함께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 1·은 2 따낸 강원 전사들 금의환향…“감사합니다” 큰절

    금 1·은 2 따낸 강원 전사들 금의환향…“감사합니다” 큰절

    “강원도 감자의 저력을 보여준 여러분께 도민 모두를 대신해 환영하고 축하합니다.”(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민 여러분 모두가 고생하고 힘써주셔서 유치된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서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도민 여러분 응원과 성원, 도청 지원이 아니었다면 메달 따는 거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윤성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강원도의 힘’을 보여준 도청 소속 선수단이 28일 금의환향했다. 선수단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동일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들은 서로 큰절을 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보름도 이날만큼은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활짝 웃으며 기쁨을 나눴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강원도청 실업팀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단 환영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올림픽에 출전한 도청 실업팀 지도자 3명과 메달리스트 윤성빈, 김보름, 원윤종 등 선수 8명 모두가 참석했다. 도청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빙상,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3개 종목에 출전했다.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이 금메달을, 김보름이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원윤종·김동현·전정린이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최 지사는 윤성빈 5천만원, 김보름 3천만원, 원윤종·김동현·전정린 각각 700만원 등 메달리스트 5명에게 포상금을 줬다. 지도자 3명에게는 300만원씩을 줬고, 비록 메달을 따내진 못했으나 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에게도 각각 200만원을 주며 격려했다.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도청과 열렬한 응원을 펼친 도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원윤종은 “선수와 지도자뿐만 아니라 도민 모두를 포함한 대한민국 팀이라 칭하고 싶다. 모든 분과 함께 메달을 획득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은 “힘든 일을 겪으면서도 다시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강원도가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용 스켈레톤·봅슬레이 총감독도 “3년 전 가능성도 희박하고 먹고, 자고, 훈련하는 게 걱정됐던 시절에 도청에 입단해 아무 걱정 없이 훈련할 수 있었기에 윤성빈, 원윤종 같은 선수들이 태어났다”며 감사를 표했다. 도는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을 위해 15년 전부터 준비했고, 그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도는 2003년 1월 컬링팀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봅슬레이·스켈레톤팀, 2006년 2월 파라아이스하키팀, 2013년 1월 빙상팀을 잇따라 창단했다. 비록 컬링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졌으나 나머지 3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파라아이스하키팀은 패럴림픽 대회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도는 동계종목 꿈나무 육성을 위해 2002년부터 도내 45개 초중고등학교 동계종목 팀과 우수선수 80여명에게 매년 훈련비와 용품비 등 현재까지 120억원을 지원했다. 2002년부터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으로 밴쿠버올림픽 17명, 소치올림픽 28명 등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 144명 중 강원도 선수단은 38명(도 소속 26명·도 출신 12명)이었고, 모두 5개의 값진 메달을 따냈다. 도는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지급은 물론 유망선수를 포함해 계역 연장과 연봉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패럴림픽이 끝나면 강원도의 위상을 높인 모든 도 소속·출신 메달리스트들을 초대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할 계획이다. 도청 소속선수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심석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스노보드 이상호 등 강원 출신 선수들과 가족, 지도자들도 함께 초대한다. 도민 자긍심을 높여준 선수들에게 포상금과 기념메달도 전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종목이 다양했고, 그 중심에는 도청 소속선수들이 있었다”며 “앞으로 베이징올림픽까지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용 국방위원장 “문정인 정신나간 사람”

    김학용 국방위원장 “문정인 정신나간 사람”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정신 나간 사람 아니냐. 싸돌아 다니면서 쓸데 없는 얘기를 해서 평지풍파를 일으킨다”고 힐난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문 특보가 한·미 연합군사훈이 4월 첫째 주에 재개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같이 비난했다. 김 의원은 문 특보를 향해 “지가 국방부장관인가. 책임 없는 사람이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데 국방부 장관이 강력히 경고해 달라”고도 말했다. 앞서 문 특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북한위원회(NCNK)가 주최한 북한 문제 세미나에 참석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본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 미 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용 의원의 발언은 정진석 한국당 의원과 송영무 국방장관의 질의응답이 끝난 뒤 나왔다. 정 의원은 회의에서 문 특보 발언의 진위를 송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송 장관은 “그 사람은 그런 얘기를 했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결정할 위치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한·미 연합훈련이 4월 첫째주에 재개되는지를 재차 묻는 정 의원의 질의에는 “제가 답하기 적당치 않다”라며 “맞다고 얘기하기도 틀리다고 얘기하기도 그렇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짝퉁 문재인’ 가짜뉴스

    이번엔 ‘짝퉁 문재인’ 가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했다는 ‘가짜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게시물은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이틀째인 지난 26일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공유한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김 단장이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들어서면서 우리측 인사의 영접을 받는 장면으로 뉴스통신사인 ‘뉴스1’의 워터마크까지 버젓이 찍혀있다. 사진에서 김영철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하고 있는 오른쪽 사진 속 인물을 ‘문재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유자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문XX는 고개도 못들고 요렇게 김영철은 한손으로 똑바로서서 악수하는데 문XX는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왼손은 앞에 모셔놓고 악수하는데 감히? 얼굴이나 봤겠습니까?...ㅉㅉㅉ”라고 설명을 달았다. ‘뉴스1’ 원본 사진을 찾아본 결과 이 사진은 합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얼굴과 몸집을 가진 사람에게 누군가 사후에 ‘문재인’이라는 텍스트를 입힌 것이다.결론을 말하면 사진 속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 확인결과 ‘뉴스1’의 사진 기자가 지난 워커힐 호텔에서 우리측 인사의 영접 장면을 찍은 것이었다. 사진 설명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도착해 남측 환영인사와 악수하고 있다’고 적어놨다. 사진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일 수가 없다”며 “대통령이 등장하는 행사였다면 청와대 공식 풀기자가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이상 이런 근접 촬영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관련한 문의가 잇따라 여러차례 확인했는데 사진 속의 인물은 워커힐호텔 관계자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는 통일부에서 “호텔측 관계자입니다” 라고 확인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을 캡쳐한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그러나 문제의 이 가짜뉴스는 윤서인 웹툰 작가까지 인용하면서 만평을 그리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윤서인은 ‘지켜보고 있다’는 제목의 한 컷짜리 만평을 그려 인터넷에 올렸는데, 하단에는 “고개라도 좀 숙이지 않았으면” 이라는 설명글이 붙어있고, “시사만화 그리기 시작한 이래 가장 분노하면서 그린 컷”이라며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뻔히 들통날 것을 알면서도 카드로 써먹는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라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쯔웨이 선수 “한국팀 넘어졌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아” 논란

    런쯔웨이 선수 “한국팀 넘어졌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아” 논란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런쯔웨이 선수가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무례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3일(현지시간) 런쯔웨이 선수는 중국 관영 방송인 CCTV 프로그램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MC가 런쯔웨이 선수에게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나”라고 묻자 런쯔웨이 선수는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 런쯔웨이 선수의 답변에 함께 출연한 선수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런쯔웨이 선수의 답변은 우리나라의 임효준 선수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넘어진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런쯔웨이 선수의 답변이 부적절하다고 느꼈는지 MC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헝가리가 치고 올라갔을 때라고 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한국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하면 안될 것 같다”라고 발언을 수습하려 했다. 그러나 런쯔웨이 선수는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봐도 역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런쯔웨이 선수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앞 선수의 어깨를 손으로 잡은 점이 인정돼 실격 처리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핀란드 하키 유니폼에 ‘FINLAND’ 대신 ‘SUOMI’ 새겼을까

    왜 핀란드 하키 유니폼에 ‘FINLAND’ 대신 ‘SUOMI’ 새겼을까

    지난 21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핀란드-캐나다의 준결승을 보던 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을지 모른다. 핀란드 유니폼에 ‘FINLAND’ 대신 ‘SUOMI’라고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 이름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모든 유니폼이 똑같았다. 영국 BBC 트레블의 애미 맥퍼슨 기자도 헬싱키의 한 바에서 중계를 쳐다보다 궁금해져 옆의 여자친구에게 물었단다. “Suomi가 뭔데?” “핀란드.” “핀란드가 ‘Finland’ 아니었어?” “핀란드어로는 아냐.”여자친구는 ‘Finland’란 단어가 핀란드어에서 나온 단어가 아니라고 했다. 사실 핀란드어에는 ‘F’ 철자 자체가 없으며 빌려온 활자란 설명이었다. 한 이론은 옛날 영어 ‘finna’에서 왔다고 했다. 이 단어는 원래 스칸디나비아 출신을 가리킬 때 사용됐다. 이에 따라 ‘finlandi’는 현대 핀란드의 남서쪽 영토를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된다. 중세부터 ‘Finland’의 몇 가지 변형이 사용됐지만 ‘Finns’ 역시 여러 세기 동안 Suomi 만큼이나 통용됐다. 하지만 Suomi란 단어가 어디에서 유래했는가는 두고두고 의문이었으며 이게 왜 현대에 이르러서도 핀란드인의 정체성과 동일시됐는지는 의문스럽다. 사투 프론델리우스 핀란드국립박물관 큐레이터는 “Suomi의 진짜 어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히 정리된 이론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 이론은 ‘suomaa’란 단어에서 나왔는데 핀란드어로 ‘습지’다. 외지인에게는 습지로 보일 수 있는 수많은 호수로 이뤄진 이 나라 남서쪽 지방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다른 이론은 ‘(생선) 비늘’을 뜻하는 ‘suomu’에서 왔다는 것인데 핀란드 사람들이 생선 피부로 만든 옷을 걸쳤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셋째 이론은 순록을 방목하는 유목민족인 Sami와 Suomi 모두 땅이나 영토, 그 위에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원시 발트어 ‘?em?’에서 나왔다고 본다. 핀란드 사람들은 땅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춥고 아무것도 없는 땅인데도 그렇다. 핀란드는 가장 환경친화적인 나라로 늘 꼽혀왔다. 최근 40번째 국립공원을 지정했다. 그래서 핀란드인들의 정체성을 땅에 결부시킨 게 Suomi로 표현된다는 해석이다.맥퍼슨 기자와 여자친구는 함께 사우나에서 대화를 나눴다. 여자친구는 “핀란드 역사는 스웨덴 역사와 러시아 역사이기도 하다”며 “모두가 알듯이 우리가 수오미로 스스로를 축하한 것이 100년 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국가 정체성을 한마디로 규정하는 데 힘들어했다. 이에 기자는 “Suomi란 단어를 사용하면 핀란드인은 조금 더 핀란드인답다고 느끼는가“라고 물었다. 그녀는 “내 생각에 이처럼 다양한 세계에서 핀란드어처럼 덜 알려진 언어들도 그 나라 문화의 다채로움을 더한다”며 “핀란드어는 우리 언어이고 Suomi는 핀란드어로 ‘Finland’다. 우리 언어로 나라 이름을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잠시 말을 멈췄던 여자친구는 “정체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핀란드인이 된다는 것은 고요함과 우주, 우리를 둘러싼 자연에 감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사우나에 앉아 둘이 함께 정적과 평화로움을 껴안았다며 기사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타임지, “13살 양태환이 인터넷 금메달리스트”

    타임지, “13살 양태환이 인터넷 금메달리스트”

    “씨엘, 엑소보다 더 스포트라이트 도둑”클로이 김 아버지도 인터넷 스타 반열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천재 기타리스트 양태환(13)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평창올림픽 ‘인터넷 스타’로 선정됐다.타임은 28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대신 인터넷을 접수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8명의 인물 중 7번째로 양태환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사람들은 K팝을 매우 좋아한다”며 “하지만 (폐회식에 출연한) 씨엘과 엑소도 이 ‘로큰롤’ 기타 소년에게 스포트라이트의 일부를 양보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스포트라이트 도둑’은 한국의 13세 신동 양태환으로,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멋들어지게 연주했다”며 “그는 즉시 인터넷 스타로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3세가 아닌 어른이어도 엄청난 실력이다. 정말 놀라웠다”는 등의 트위터 반응도 소개했다. 타임은 이밖에도 ‘아프리카 청년’인 남자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32·가나), 영화 ‘쿨러닝’을 떠올리게 한 자메이카의 여자 봅슬레이팀, 안경 퍼포먼스를 펼친 한국의 감강찬(23),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의 아버지 등을 ‘인터넷 스타’로 선정했다. 감강찬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팀 이벤트) 경기 때 방송카메라에 잡히자 입에 엷은 미소를 띤 채 오륜기 안경을 벗고 밑에 선글라스를 보여줬다. 이 동작과 표정이 어느 전문 배우 못지않게 자연스러 큰 웃음을 줬다. 타임은 “감강찬은 인터넷을 가지고 놀 줄 안다”며 “안경으로 ‘인간 성취’의 의미를 새로 정립한 것을 축하한다”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는 혹한에 중무장한 채 큼지막하게 “Go Chloe!♡”라고 손수 적은 종이를 들고 딸을 응원해 눈길을 사로잡았고, 결국 클로이 김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이명박 일가에 22억 로비’…검찰, 이상주 관련 메모 확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컴플라이언스팀장(준법경영 담당 전무) 등에게 22억여원의 돈을 건넸다고 적힌 메모와 비망록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검찰은 실제로 돈이 이상주 전무에게 전달됐는지, 또 그 돈 중 일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도 전해졌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이팔성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불법 자금을 집행한 내역을 정리한 1장짜리 메모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적힌 비망록을 발견했다. 이 자료에는 ‘SD(이상득 전 의원·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8억원’, ‘이상주 14억 5000만원’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선 직전인 2007년 10월 선거자금 용도로 약 8억원,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약 3년간 10여 차례에 걸쳐 14억 5000만원을 추가로 줬다는 것이 이른바 ‘이팔성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팔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대표적인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 인맥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 출신으로 2004년 우리투자증권 사장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있었다.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그 이듬해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7년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의 상근특보였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2008년 3월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 자리에 공모했으나 떨어졌다. 그러나 석달 만인 2008년 6월 정부가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약 3년 뒤인 2011년 2월에는 우리금융지주 최초로 회장직을 연임했다. 비망록에 나온 대로라면 이상주 전무에게 돈 전달이 종료된 시기와 연임 성공 시기가 맞아떨어진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이 처음부터 ‘인사 청탁’ 목적으로 이상주 전무와 접촉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상주 전무뿐만 아니라 돈을 건넨 쪽도 이미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돈의 성격에 대해 “공공성을 띠는 금융 공기업 자리와 관련된 돈”이라면서 “당선축하금·사례금 등 여러 가지 목적의 자금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팔성 전 회장을 세 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이상주 전무가 이 전 대통령 취임(2008년 2월 27일) 이후에도 돈을 받았다면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취임 이전에 받은 자금이 일부 있더라도 그 이후에 돈이 건네졌다면 전체적으로 하나의 범죄인 ‘포괄일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뇌물수수죄의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지만, 이상주 전무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돈의 성격에 대해 다르게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14억 5000만원은 이상주 전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돈”이라면서 “대선자금으로 받았다는 8억원 역시 이상주 전무는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아 연결만 해줬을 뿐 얼마가 오갔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은 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상주 전무 개인의 명예에 해를 끼치려는 시도”이라면서 “검찰도 한쪽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듣지 말고 중간에서 ‘배달사고’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그룹, 사회적 약자 보호·배려하며 ‘함께 멀리’

    한화그룹, 사회적 약자 보호·배려하며 ‘함께 멀리’

    한화그룹의 상생경영과 동반성장 철학은 ‘함께 멀리’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달 신년사에서 “정도경영은 한화의 지속성장을 위해 한 치의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화그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힘을 보탰으며,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림픽 불꽃행사에는 D-500, D-365, D-100,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폐막식 등 총 33회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봉 9640개도 제공하는 등 총 250억원 상당을 후원했다. 또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통해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을 포함한 1700여장의 입장권과 올림픽 기념품을 구입해 주한외국군 장교와 가족, 다문화가정, 소외계층 등에 전달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동계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학교와 장애학교, 다문화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올림픽 정신과 성화 이야기 등을 전달·체험하는 ‘찾아가는 불꽃클래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불꽃클래스는 한화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모두가 하나 되어 만드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서울맹학교, 인천 백령초등학교, 거제 일운초등학교, 지구촌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총 15회에 걸쳐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상생경영에도 노력하고 있다. 한화그룹 주요 제조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85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한화는 지난 7~9일간 830여개 협력 업체에 약 460억원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한화토탈은 330개 협력사에 200억원을, 한화케미칼은 384개 협력사에 106억원을, 한화첨단소재는 32개 협력사에 85억원을 평소보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했다. 계열사별 상생경영 활동은 다음과 같다.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매년 10월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해 11년째 취약계층지원,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등의 활동을 했다. 한화그룹은 기관이나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자원봉사할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교향악 축제 등을 주최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의 동반성장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캠페인인 ‘해피선샤인’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217개 복지시설 등에 1527㎾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해피선샤인은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인 태양광을 활용, 비즈니스를 사회공헌에 접목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하고 절감된 전기료를 다른 복지서비스에 활용한다.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위원회 공생위’ 출범식을 갖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상생협력을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1차 협력사의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급 지급을 의무화하는 등 ‘불공정 갑질’의 사전 차단에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신증설 공사와 관련해 1차 협력사와 도급계약 시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삽입해 현금흐름에 취약한 2차 협력사의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1차 협력사의 대출 이자 등 금융 비용은 한화케미칼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 펀드, 협력사 환경안전컨설팅 등 상생 프로그램 대상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공정거래 준수 및 상생협력 활동 현황을 매달 1회씩 대표이사가 직접 보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화 방산 및 화약 제조 계열사인 ㈜한화는 대금 결제방식 개선, 환경개선지원, 복지향상 등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우수 협력업체를 뽑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고 협력사 연구개발 품목에는 연 950억원 가량의 선금을 지급한다. 26개 우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원가, 생산, 품질관리, 연구개발(R&D) 등 직무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9000만원 가량의 교육 바우처를 지원하기도 한다. ㈜한화는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사의 취약 부분을 직접 상담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협력사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계약이행보증보험 및 선급금이행 보증보험 징수 면제, 해외 선진기업 견학 등을 지원한다.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범위를 안전관리 영역까지 확대해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 수에 비례해 적절한 수의 안전담당자를 배치, 협력사 작업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완료 후 사후 평가를 해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에는 포상금을 주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한화토탈은 지난해 2월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평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8등급을 받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환경성적표지·그린카드 등으로 ‘친환경·저탄소’ 생활화 이끈다

    환경성적표지·그린카드 등으로 ‘친환경·저탄소’ 생활화 이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온 조 커스터 씨는 강릉올림픽파크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PyeongChang 2018 Green Pavilion)을 찾았다. 이곳에서 커스터 씨는 네덜란드에서 한국 올림픽경기장까지 오는 과정에서 자신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고 (재)기후변화센터에서 주관하는 탄소상쇄기금 모금에도 참여했다. 그는 “저탄소·그린·지속가능 올림픽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한국이 첨단 환경기술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계획과 환경부 지원 아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환경올림픽 상설 홍보관이다. 환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 올림픽 경기장 모형, 환경감시 로봇 등이 전시돼 있으며 스노보드 VR 체험, 빙하다리 퍼즐 등의 놀이가 마련돼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폐막일인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민이 친환경 소비를 확대하고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그린카드, 환경마크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며 친환경·저탄소 생활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과 서비스의 원료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다.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체계를 구축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탄소배출량을 인식해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총 648만톤(누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9억 80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양과 같은 규모다.또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친환경 생활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린카드는 친환경·저탄소 제품을 결제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포인트’를 제공해 경제적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친환경 홍보관을 운영하며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온실가스 감축 의식을 이끌어내는 데 노력했다”면서 “강원도 인근 평창올림픽과 연계한 운송, 숙박, 관광 등 총 6개 서비스에서 탄소발자국을 인증해 저탄소·그린·지속가능 올림픽의 가치를 높이고, 뒤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서도 친환경 가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환경 인증 로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 환경마크, 환경성적표지, 신기술인증 등 환경 분야 인증 제도의 로고를 통합했다. 여러 환경 인증마크에 하나의 로고 플랫폼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환경 분야 인증마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제품의 친환경 요소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파리 신기후체제 협약에 따라 국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의 친환경 생활 실천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대국민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인증 제도 로고의 플랫폼 통합과 함께 다양한 제도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北, 비핵화 의지 표명 시간 끌지 말아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갔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판문점을 거쳐 우리 측에 들어올 때부터 야당의 저지 움직임을 피해 우회로를 택해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에도 일행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간 대부분을 숙소인 서울의 호텔에서 두문불출하다시피 했다. 김 부위원장을 맞은 우리 국민의 마음가짐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 당시는 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함께 왔을 때와도 달랐다. 한마디로 김 부위원장은 우리에게서 환영받지 못했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빈손으로 간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일찍부터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환영받지 못한 이유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천안함 유족의 피눈물에도 불구하고 그가 ‘더 큰 천안함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진전된 자세를 보여 주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 김 부위원장이 방남 기간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의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을 것은 아니다. 그는 평창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과 북ㆍ미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도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북한의 속성상 한반도 비핵화 같은 중대 사안을 두고 김 부위원장급 인물이 전권을 가지고 대화에 임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 부위원장이 밝힌 ‘북·미 대화 용의’ 역시 북한 정권 지도부의 의중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자신들이 핵·미사일 행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속내만 드러냈을 뿐이다. 그럴수록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구두선(口頭禪)만으로는 정작 대화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은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조속히 천명해야 할 것이다. 시계를 다시 ‘평창올림픽 이전’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으로 되돌리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를 모든 것에 앞서는 가치로 삼는 문재인 정부도 더이상은 물러서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김 부위원장 방남 과정에서 보여 준 우리 사회의 신중한 자세는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변화가 없다면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타깃으로 하는 가공할 군사력이 한반도에 집결하는 한·미 연합훈련도 예정대로 4월에 실시될 수밖에 없다. 김 부위원장은 남측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대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하라. 북한이 가진 시간은 길지가 않다.
  • [씨줄날줄] 김은정·후지사와 ‘강철 멘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은정·후지사와 ‘강철 멘탈’/황성기 논설위원

    스포츠 선수에게 기량, 체력 외에 멘탈은 경기력을 구성하는 3대 요소다. 골프 황제 잭 니클라우스는 “골프는 기술이 20%, 멘탈이 80%”라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하나같이 강인한 멘탈의 소유자다. 멘탈은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박태환·박인비·손연재·양학선 등 스포츠 선수 200여명의 멘탈을 관리해 온 스포츠심리 전문가 조수경 박사의 지론이다.‘스켈레톤 괴물’로 불리는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은 타고난 멘탈로 유명하다. 심리검사에서 윤성빈은 항상 자신감은 높고, 불안은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가 갖고 있는 루틴조차 그에겐 없다. 루틴이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운동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시합일 아침 기상에서부터 시합을 마칠 때까지 촘촘히 짜 놓은 일정표를 말한다. 선수 누구에게나 긴장과 불안이 찾아오는데 루틴대로만 하면 아무리 정신적으로 몰려도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자 컬링 한·일 국가대표가 소도시 출신의 선후배 등 비슷한 점이 많은데, 스킵 김은정(27)과 후지사와 사쓰키(26)의 멘탈을 들여다보면 흥미롭다. 두 사람 모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팀 경북체육회와 ‘추부전력’이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겨룬 국내 선발전에서 졌기 때문이다. 김은정은 출전권을 따지 못하자 컬링을 그만둘 생각마저 했다. “컬링이 나한테 안 맞다고 생각했으나 인생에서 컬링이 중요해도 김은정이 중요했다. 김은정이 멋져야 컬링도 잘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멘탈을 키웠다. 여자 컬링 준결승 10엔드에서 한국에 6대7로 뒤지다 마지막 1점을 획득, 시합을 연장전으로 이끈 후지사와도 지난해 6월 주 1회 상담을 하는 멘탈 코치 앞에서 “시합에 나가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한다. 10대 때부터 ‘컬링 천재’로 불린 후지사와에게 소치 좌절은 큰 고통이었다. 그런 그도 2015년 ‘LS기타미’로 이적하면서 고향인 홋카이도 기타미로 돌아온 뒤 선후배들과 컬링을 하면서 웃는 얼굴을 되찾았다. 두 팀의 맞대결은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볼 수 없다. 우리는 경북체육회가 출전하지만 일본은 ‘후지큐’란 팀을 보낸다. 출전권이 걸린 일본선수권대회가 올림픽 직전에 열리면서 국가대표팀 LS기타미가 기권했기 때문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이라도 컬링 국제대회가 많이 열린다. 두 ‘강철 멘탈’의 명승부를 기약해 본다. marry04@seoul.co.kr
  • [In&Out] 미투 운동 이은 부패고백 운동 이어지길/이지문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

    [In&Out] 미투 운동 이은 부패고백 운동 이어지길/이지문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대표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게시판에 검찰 간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미투(#Me 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거세다. 종교, 문학, 예술 할 것 없이 가해자 이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피해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내부 고발로 미투 운동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또 다른 고백 운동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상급자의, 조직의 지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부패에 관여했다는 ‘부패고백’ 운동이다.지난주 발표된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4점으로 180개국 중 51위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세계 6위 수출국가라는 명성에도, 촛불혁명을 통해 최고 권력자까지 물러나게 한 민주주의 국가의 자부심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적 권한을 갖는 반부패국가기관의 출범과 함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고위층 부패에 대한 단호한 처벌, 내부고발자 보호 등을 강화해야 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역시 내부고발자들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을 뿐 아니라 군 부정선거, 국무조정실 민간인 사찰 등 우리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사건 대부분은 내부자의 용기 있는 제보를 통해 실태가 드러났다. 공공분야 부패행위를 신고하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로, 민간분야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하면 ‘공익신고자보호법’으로 내부고발자 보호와 보상이 이뤄진다. 두 법은 누구든 부패행위 또는 공익침해행위를 알게 됐을 때 실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특히 공직자는 부패행위 또는 공익침해행위를 알게 됐을 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부패행위를 강요받거나 제의받았다면 의무 신고하게끔 돼 있다. 그럼에도 부패 고백 운동을 말하는 것은 고백에 나서는 이들이 소극적이더라도 연루자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자에게는 비밀보장, 신분보장, 신변보호 등과 함께 보상금 및 포상금과 같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특히 관련 범죄가 발견되더라도 형을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있으면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을 수 있는데 굳이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처벌뿐만 아니라 왜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는지, 왜 가담했느냐 하는 비난까지도 걱정해야 된다면 고백 행렬에 동참하기는 더욱 힘들어진다. 부패행위는 은밀하게 이뤄져 부패행위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알기 어렵다. 그렇기에 가담한 이들의 고발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선 내부고발자의 신분노출을 막기 위해 본인이 실명을 밝히고 신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호사를 통한 대리신고를 허용해야 한다. 국가기관에 법인이나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시민단체를 통한 대리신고도 고려돼야 한다. 다른 하나는 공익신고자지원기금 설립을 통한 내부고발자 지원이다. 부패 몰수자산의 일정액 등으로 재원을 모은 뒤,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다 직접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장치는 부패행위에 연루되지 않은 내부고발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제도 개선과 함께 사회적 인식 변화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미투 운동에서 피해 여성들이 자신들이 입은 상처를 지금이라도 말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지지가 있기 때문이다. 내부고발자도 마찬가지다. 부패에 가담했다가 뒤늦게 반성하더라도, 이를 배척하기보단 보듬을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잠재적 내부고발자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서울신문은 27일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제103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해 김 위원이 진행을 맡았다. 다음은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우리 사회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말이 등장한 점이나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낮은 차원의 논란이라 안타까웠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개인들이 기량을 닦고 경쟁하는 것만이 올림픽 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팩트 체크를 통해 올림픽 정신을 들여다보는 기사가 많았다면 국민여론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마련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23일자 ‘논란 속 김영철 방남, 북핵 논의 뒤따라야’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한 논조는 바람직했다. -올림픽 개막 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상숙 문화부장의 대담인 ‘개회식, 전 세계가 감탄할 것… 北은 올림픽의 일부일 뿐’은 개회식 내용이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는 등 다른 매체에 없던 정보를 먼저 끄집어내 인상 깊었다. 개막 당일인 9일자에는 전체 경기 일정이 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돼 있어 편리했다. 다만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인 개회식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올림픽 이슈 중 하나는 김보름 선수 관련 국민청원이었다. 60만명 넘게 관련 청원을 했다고 하는데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민주사회의 국민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보름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건 배경이나 이전 사건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보다 깊은 보도가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경제 분야 기사 중 20일자 ‘담합 주도 유한킴벌리 리니언시 문제 없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리니언시는 정부나 기업에서 모두 관심이 큰 분야인데 제도가 정말 공정한가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쓴 점이 좋았다. 지난 한 달간 경제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GM 사태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 문제였는데 정치ㆍ외교 기사처럼 과거 역사를 짚어 주고 정리해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향을 제시하면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GM 사태와 관련한 서울신문의 명확한 입장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미투 운동 등 성추행 문제를 매일같이 다루면서 끌고 간 점이 좋았다. 서울신문이 미투에 동조하고 있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독자 입장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연희단거리패에 초점이 맞춰졌거나 보다 깊은 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조금 더 밀착된 취재로 차별화된 시각과 화법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13일자 ‘국공립 유치원 2600곳 증설… 지역 격차 줄까’ 기사는 지역별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의 확연한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국공립 유치원을 왜 증설해야 하는지도 부연했다면 좋았겠다. 10일자 ‘어르신 아프기 전에… 건강주치의제 도입한 성북’ 기사는 지방자치 차원에서 지방 인력을 잘 활용해 예산을 줄이면서도 노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제도를 잘 설명해 의미 있었다. 국가 주도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을 연계한 기사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경제면 ‘오늘의 경제톡톡’과 사회면 ‘오늘의 시사한자’는 좋은 시도지만 어떤 이유로 선정이 됐는지 관련 이슈를 짤막하게 설명해 주면 크기가 조금 커지더라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국의 현재를 생생하게 담은 1월 27일자 ‘환경보호 숨은 공신 개구멍바지’, 1월 31일자 ‘관행으로 덮는 웹툰 플랫폼 갑질’, 광역시급 기초단체가 겪는 역차별을 짚은 지난 20일자 ‘수원ㆍ창원 등 100만 도시 광역시 승격 뜨거운 감자’ 기사 등이 흥미로웠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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