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계올림픽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09
  • 아베 ‘2002년 평양선언’ 거론…북·일 대화 직접 언급

    ‘일본 패싱’ 의식…통화서 한·일 공조 강조 文대통령,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둘러싼 고차원 방정식을 풀고자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1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조속히 일본을 방문하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흐름을 이어 가려면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당사국인 일본의 협조가 필요하다. 일본 또한 비핵화 논의에서 밀려나는 ‘재팬 패싱’(일본 배제)을 당하지 않으려면 논의를 주도하는 한국과 밀착해야 한다. 이런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냉랭하던 한·일 관계가 급진전하는 분위기다. 한·일 정상은 지난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두고 날 선 설전을 벌인 뒤 한 달여간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일본의 태도가 달라진 건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한 이후부터다. 아베 총리가 전화통화에서 북·일 대화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한편 북·일 대화 카드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 논의에 참여할 공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일 대화가 진행돼야 일본 정부의 숙원인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북·일 평양선언도 언급했다. 당시 합의 정신을 살려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일 국교 정상화가 추진되면 비핵화 실천 과정에서 일본도 대북 경제 지원의 한 축을 담당하게 돼 한국 정부도 부담을 덜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한국 정부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소극적 입장을 취해 왔다. 일본이 이 문제로 한반도 대화 흐름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향적 자세를 취해 일본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중·일 정상회담과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5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해야 하는데, 5월 10일은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이기도 해서 날짜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무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 봄맞이 잔여세대 업그레이드 분양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 봄맞이 잔여세대 업그레이드 분양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가 2018년 새봄을 맞이하여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7과 18일에는, 주말 가족단위 대상 윷놀이 대회 등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또한 나만의 정원 꾸미기 이벤트 진행된다.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봄꽃미니화분, 다육이를 증정함으로써 봄기운을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 모델하우스에서 먼저 느끼게 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고객의 행복과 함께하는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일부 남은 세대를 업그레이드하여 특별분양 중에 있다. 단지는 128㎡와 148㎡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128㎡ 주택형은 94.5030㎡의 서비스 면적으로 마치 222㎡로 넓혀 사는 프리미엄과 생활에 여유를 더해주는 앞마당 정원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48㎡ 주택형의 경우는 133.1473㎡이라는 놀라운 서비스 면적으로 281㎡처럼 넓게 살며 환상적인 루프탑 가든을 누릴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강릉 유천 더 테라스 아리스타’는 2018년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있던 유천택지개발지구와 바로 인접하여 편리한 도시의 모든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전체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앞으로 강릉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 개통으로 기차로 5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강릉간 거리가 86분으로 단축되어 강릉시만이 아닌 수도권에서도 큰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北 패럴림픽 대표단과 아쉬운 작별

    北 패럴림픽 대표단과 아쉬운 작별

    김문철(왼쪽) 북한 패럴림픽 대표단장이 15일 강원 평창 패럴림픽선수촌에서 북한으로 돌아가는 차량에 탑승하기 앞서 임찬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패럴림픽국장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공식 경기를 마친 북한 패럴림픽 선수단은 이날 북한으로 돌아갔다. 평창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퍼펙트 평창… IOC·IPC회의 없이도 잘 돌아갑니다”

    “퍼펙트 평창… IOC·IPC회의 없이도 잘 돌아갑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퍼펙트’,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역대 최대 이벤트‘(biggest event)라며 칭찬을 쏟아내더라고요.”지난 14일 강원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이희범(69)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9일 동계올림픽 개회식부터 계속된 강행군 속에서도 연신 웃음을 지었다. 이 위원장은 두 위원장의 평가를 소개하고서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성공적이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말을 이어 갔다. 그는 “리우올림픽 땐 운영이 잘 안 되면 IOC가 매일 조직위와 회의를 갖고 직접 지시·통제를 했다”며 “하지만 평창올림픽에선 개회식 다음날부터 사흘 조직위와 회의를 하고 그쳤다. 조직위가 잘 돌아가는데 회의를 할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패럴림픽 때도 회의는 첫날 하루만 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박’을 우리 선수단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선수들이 기대 이상 기량을 선보였다. 올림픽 땐 컬링을 비롯해 신출귀몰한 경기가 이어졌고, 패럴림픽에선 메달 획득 여부와 상관없이 인간 승리로 감동을 선사하며 흥행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관객이 많았고 티켓도 목표의 100% 이상 팔렸다. 패럴림픽을 걱정했는데, 13일 현재 목표 149%를 달성했다. 컬링은 200%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기간 노로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었다. 열심히 통제하려 했는데 계속 퍼져 나가니 속수무책이었다”며 “선수들에게 전염되는 걸 막느라고 무진장 애를 썼는데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고 회상했다. 올림픽 개회식 1주 전인 지난달 2일 보안업체 직원이 머물던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처음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했고, 올림픽 기간에 선수 4명을 포함해 172명이 양성 확진을 받았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인원이 참석했음에도 전염병 감염자 비율은 지난 대회에 비해 최저 수준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몇몇 고비를 넘기며 대내외적으로 긍정 평가를 받지만, 이 위원장은 아쉬움도 털어놨다. “올림픽에 비해 관심을 덜 끄는 패럴림픽을 위해 방송사에서 중계에 나서야 한다. 조직위에선 여러 차례 중계를 요청했는데 일본이나 영국, 미국에 견줘 방송 시간이 절반을 훨씬 밑돈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 위원장은 중도 사퇴한 김진선 전 강원지사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서 바통을 받아 2016년 5월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년 9개월 동안 앞만 보고 달렸다.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을 ‘에브리데이 스페셜’로 불렀는데, 나에겐 ‘에브리데이 고난’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잠은 몇 시간이나 주무시냐’고 묻자 “온갖 걱정에 밤에 벌떡벌떡 깬다. 낮에 보고를 받으면서 꾸벅 졸기 일쑤”라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올림픽 준비 기간엔 시속 100㎞로 달리다가 요즘은 KTX처럼 시속 250㎞로 달리는 기분”이라던 그는 이사 소식도 뒤늦게 들었다며 크게 웃었다. “집이 팔려서 그 옆으로 옮겼다고 합디다. 지난달 25일 올림픽을 마치고 서울에 회의하러 갔다가 잠시 새집에 들렀어요. 내 짐은 정리도 안 된 채 구석에 쌓여 있더군요.”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동욱, 평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1000석 자비로 구입

    이동욱, 평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1000석 자비로 구입

    배우 이동욱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팬미팅으로 분위기를 한층 상승시켰다.지난 13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강릉 아트센터에서 ‘GO 평창 2018 with 이동욱’ 팬미팅이 진행되었다. 이 날 열린 팬미팅은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하는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앞서 배우 장근석이 패럴림픽 개막에 맞춰 춘천 팬미팅을 진행한데 이어 이동욱이 바통을 받았다. 이동욱은 ‘GO 평창 2018 with 이동욱’ 팬미팅에서 별도의 진행자 없이 능숙하고 센스 넘치는 셀프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국내외 팬들이 자리한 만큼 그는달 콤한 보이스로 장내를 사로잡았다. 또, 기존의 평범한 팬미팅과 달리 OX 퀴즈, 손잡고 눈싸움, 손바닥 씨름, 셀카 촬영, 캔디 증정 등 랜덤 추첨된 팬들이 무대 위로 직접 올라 참여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참석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특히 수시로 팬들과 눈을 맞추고 의견을 주고받는 그의 다정함에 팬미팅 분위기는 물론 호응도 또한 고조되었다. 팬미팅 종료 후에는 이동욱이 사전에 자비로 구입한 아이스하키 경기 1000석에 팬들을 초대해 함께 관람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강원관광’ 홍보대사의 면모를 보였다. 이동욱은 마지막으로 멀리 강릉까지 찾아 준 팬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는 의미로 ‘FOR MY DEAR 아시아 투어 화보집’과 한정수량으로 특별 제작된 홍보대사 명함을 선물로 증정하는 등 애정을 아낌없이 담아 전했다. 평소 드라마와 국내외 패션 행사, 화보 활동에서 품절사태를 일으키는 이동욱의 막강한 파급력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강원관광’ 홍보대사로서의 맹활약이 더해져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사진=킹콩by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상화 “곽윤기, 제정신 아닌 줄 알았다” 첫인상 폭로 ‘웃음’

    이상화 “곽윤기, 제정신 아닌 줄 알았다” 첫인상 폭로 ‘웃음’

    이상화가 곽윤기와의 첫 만남 당시를 언급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이상화, 곽윤기, 이승훈, 임효준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화는 곽윤기와의 첫 만남에 대해 “태릉선수촌 식당에서 처음 봤다. 점심시간에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적나라하게 속옷을 빼면서 오더라. 제정신이 아닌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곽윤기는 “엉덩이가 큰 편이다. 남들에 비해 속옷이 많이 들어간다. 속옷을 빼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곽윤기 “‘라디오스타’ MC석 노린다” 재치 넘치는 입담

    곽윤기 “‘라디오스타’ MC석 노린다” 재치 넘치는 입담

    곽윤기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화제다.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이승훈,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임효준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누가 1등을 했냐”는 MC들의 질문에 곽윤기는 임효준이라고 답했다. MC들은 “(곽윤기 선수 스케이팅) 기술이 우리나라 최고라고 하던데”라고 말했지만, 곽윤기는 “그랬으면 제가 (선발전에서) 1등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옆에 있던 임효준은 “기술이 다가 아니더라. 운도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형이 승부욕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승훈은 “(곽윤기가) 항상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 승부욕이 숨겨져 있다”고 대신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MC 김구라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곽윤기는 “베이징 올림픽에 가서 잘하면 좋지만 혹시 그게 조금 틀어지면 MC들 자리 중 하나라도 앉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생사진 찍은 날… 기쁜 우리 젊은 날

    인생사진 찍은 날… 기쁜 우리 젊은 날

    여행지를 보는 시각은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젊은이가 즐겨 찾는 곳은 일반적인 여행의 패턴과 꽤 다를 수 있다. 청년들은 어떤 곳을 선호할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청년강원사용설명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말 그대로 ‘청년을 위한 지역사용설명서’가 콘셉트다. 강원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활동 공간을 타지의 젊은 여행자들에게 소개해 보자는 게 이벤트의 취지다. 지역 설정에는 패럴림픽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쉽게 말해 패럴림픽도 보고, 인근 지역도 여행해 보자는 거다. 프로그램 기획에는 지역 출신 청년들이 참여했다. 각 지역의 이색 숙소와 체험거리, ‘인생사진’ 촬영 장소 등 알짜배기 여행 정보를 공유했다. 이 가운데 패럴림픽 경기장 주변의 도시들을 골라 이번 여정을 꾸렸다. ‘머스트 시’(must see) 목록에 올린 곳은 물론 각 지역 청년들이 추천한 장소들이다.초봄이라 해도 강원 지역의 날씨는 도회지와 다르다. 기온이 급강하하거나 폭설이 내리는 경우가 잦다. 혹시 평창으로 발걸음하는 길에 폭설 소식을 접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월정사부터 가야 한다. 명성이 자자한 전나무 숲길의 설경을 눈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인들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의 설경과 마주하기는 쉽지 않다. 제아무리 폭설을 뒤집어썼다 해도 눈 그치고 반나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가기 일쑤다. 그러니 ‘불력’(佛力)의 도움이 없는 한 먼 거리의 여행자들이 소담한 설경과 마주하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전나무 숲길은 일주문에서 금강문까지 이어진다. 수령이 얼추 400년을 헤아리는 노거수부터 80년 안팎의 ‘젊은’ 나무까지 조화롭게 어울렸다. 조만간 전나무 숲 여기저기서 복수초가 얼굴을 내밀 것이다. 노란 꽃봉오리와 어우러진 전나무 숲길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즐겁다.평창의 여행지를 추천한 이는 최지훈 작가다. ‘베짱이농부’란 이름으로 집필과 블로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월정사도 그가 추천한 여행지 중 하나다. 그는 평창 읍내를 꼼꼼하게 돌아보길 권했다. 예컨대 터미널 인근의 올림픽시장에선 메밀전병과 감자전 등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끝자리 5와 0인 날엔 5일장도 열린다. 시장 뒷골목엔 브레드 메밀 빵집이 있다. 청년 남매가 운영하는 집이다. 메밀과 지역 특산물로 만든 빵을 내면서 갤러리도 겸하고 있다. 평창읍 외곽의 감자꽃 스튜디오는 폐교를 활용한 문화 공간이다. 주민과 작가들이 너나없이 드나들며 작업을 하는 열린 스튜디오다. 평소엔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다. 예컨대 주방에선 글쓴이가 직접 키운 농산물을 가져와 음식을 만들어 파티를 연다. 갤러리와 강당에선 전시회와 공연이 열린다. 현재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가을 평창에 머물며 작업한 16개국 청년 예술가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공방과 카페를 겸한 ‘이화에월백하고’도 추천 코스다. 이런 곳에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산속에 자리를 잡았다. 낡은 음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커피와 차를 즐기다 보면 분주했던 시간들도 금세 잊게 된다. 부부가 만든 목공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진부 오대천변의 ‘평창 라이브사이트’도 가볼 만하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중계를 위해 만든 공간이다. 경기 외에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최 작가는 아울러 이효석 문학관, 오대산국립공원, 용평리조트, 평창바위공원, 상원사, 백룡동굴 등도 명소로 꼽았다.평창에서 대관령을 넘으면 강릉이다. 이 지역을 알릴 청년은 고기은 작가다. 여행작가와 독립출판사 대표를 겸하고 있다. 그는 오죽헌 대신 강릉대도호부관아를, 바다 대신 호수를 돌아보라고 했다. 커피 대신 차를 마셔 보라고도 했다. 그가 권한 강릉 여정의 시작은 강릉대도호부관아다. 조선 말까지 강릉부의 지방행정을 관장하던 중심지다. 그는 “부석사 무량수전과 쌍벽을 이루는 국보 목조건축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했다. 그게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이다. 강원도에 단 하나뿐인 국보 목조건축물이다.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배흘림 기둥이 멋스럽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관아에서 전통놀이, 먹거리 체험 등이 열린다. 관아 옆은 칠사당이다. 일곱 가지 사무를 보던 조선시대 수령의 집무처다. 고풍스러운 건물 뒤란엔 매화나무 몇 그루가 서 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몇 송이 매화가 옛 건물과 기막히게 어울렸다.경포호는 “마음이 쉬어 가는 곳”이다. 고 작가는 “호수 주변을 거닐며 만나는 풍경이 복잡한 마음을 다독여 준다”며 “고단한 마음을 달래고 싶은 친구에게 그 풍경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경포호는 겨울 철새도래지다. 큰고니와 기러기 등 철새들과 만날 수 있다.강릉은 커피의 도시 이전에 유서 깊은 차의 고장이었다. 한송정 등에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수련하며 차를 마셨다는 고사가 전해 온다. 초희 전통차 체험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 뒤 허난설헌 기념공원 안에 체험관이 있다. 초희는 허난설헌의 어린 시절 이름이다. 찻값은 1000원이다. 차 판매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강릉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시로 내려온다. 이 지역의 청년 안내자는 유현우 프로젝트미터 대표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 콘텐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첫손 꼽은 곳은 묵호동 논골담길이다. 쇠락한 포구 마을에서 한순간에 유명 벽화마을로 발돋움한 곳이다. 그는 논골담길을 “청춘의 여행이 고요한 순례가 된 요즘, 홀로 떠나는 젊은 여행자가 떠나온 길과 가야 할 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또 하나의 순례길”이라고 표현했다. “온전히 걷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등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때 바라보는 등대 불빛은 왠지 모를 위안을 주고 작은 희열을 느끼게 한다”고도 했다. 마을엔 특색 있는 카페가 많다. 그중 하나가 ‘앨리스의 외출’이다. 저렴한 찻값에 다양한 정보를 얻고 주인 내외와 소통할 수 있는 카페로 알려져 있다. 흑백사진 스튜디오 겸 카페인 ‘모모의 하루’도 인상적이다. 논골담길에서 한 블록 너머에 동쪽바다 중앙시장이 있다. 북평시장과 쌍벽을 이루는 전통시장이다. 묵호를 추억하는 이들이 생업을 이어 가는 공간이다. 화려한 옛날을 꿈꾸는 변화의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야시장을 열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진해수욕장은 서핑 명소다.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 가구 수가 적어 광해가 거의 없다. 유 대표는 “동해는 일출 순간도 좋지만 밤의 여행지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훌륭한 곳”이라고 말했다. 찬물내기 공원엔 복수초 군락지가 있다. 겨울을 이겨 낸 봄꽃들의 화사한 군무를 볼 수 있다. 글 사진 평창·강릉·동해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평창의 추천 식당은 납작식당(335-5477)이다. 고추장 양념에 재운 오징어와 삼겹살을 불판에 구워 먹는다. 횡계에 있다. 부침개 등 토속 음식을 맛보려면 평창 읍내의 올림픽시장을 찾아야 한다. 공방 카페인 이화에월백하고(334-8642)는 감자꽃스튜디오에서 지동리 방향으로 한참 들어가야 한다. 브레드 메밀(333-0497)은 올림픽시장 주변에 있다. 강릉에서는 주문진시장 내 오징어순대, 동화가든(652-9885)의 짬뽕순두부, 원조초당순두부(652-2660)의 순두부 백반 등이 추천됐다. 동해에서는 홍대포(535-7646)의 해신탕, 대우칼국수(531-3417), 묵호항 뒤편의 구이전문점, 오부자횟집(533-2676)과 부흥횟집(531-5209)의 물회 등이 추천됐다. 구이전문점의 경우 건물 한 동 전체가 생선구이 가게들로 가득 찼다. 이 가운데 바다에(533-6060)가 비교적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편이다. 이 밖에도 묵호항 뒤편의 ‘동쪽바다 중앙시장’ 주변에 맛집들이 많다. 청년몰, 야시장(금·토요일 개장) 등 독특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밀집돼 있다. →숙소:평창의 700빌리지(334-5600)는 펜션이다. 다양한 레저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뇌운산장 게스트하우스는 펜션형 게스트하우스다. 도미토리(방을 여럿이 나눠 쓰는 것)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릉은 후아유 게스트하우스와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왕산한옥마을(648-7179) 등이 추천됐다. 동해 논골담길에 있는 103LAB(010-7313-4679), 솔 게스트하우스(010-2214-2273) 등도 도미토리 방식으로 운영된다.
  • 홍콩 언론 “주한 美대사 서먼·로이스 유력 후보”

    홍콩 언론 “주한 美대사 서먼·로이스 유력 후보”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에 제임스 서먼(왼쪽·64)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에드 로이스(오른쪽·66)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14일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먼 전 사령관이나 로이스 위원장을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은 한반도 전문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낙마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서먼 전 사령관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단원으로 참석했다”면서 “이는 대사직을 검토하고 있다는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들 두 명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면서 “물론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北선수단 오늘 귀환

    북한 선수단 20명이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예정대로 15일 되돌아간다.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를 도와 남북 성화 봉송에 나섰던 노르딕스키 마유철(27)과 개회식 때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김정현(18)은 14일 강원 평창의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각각 3분59초48로 36명 중 31위, 4분23초87로 32위에 자리했다. 12명이 겨루는 준결승엔 나서지 못했다. 무릎 아래를 절단한 하지장애 선수 마유철과 김정현은 앞서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15㎞ 좌식에서도 29명 중 26위와 27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참가해 대회 일정을 모두 끝낸 둘은 관람석에 인사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하며 자리를 떴다. 표정은 밝았다. 북한의 동계패럴림픽 출전은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선수 2명과 임원 18명으로 꾸린 선수단을 평창에 파견했다.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4명은 폐회식까지 참석한 뒤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북한 선수단에 15일 오찬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이 회장은 “북한과는 장애인 스포츠 교류를 위해 앞으로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선수들은 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좀 경직된 모습이었다. 올림픽 땐 대규모인 데다 미디어 노출도 더 잦아 미소를 자주 지었다. 하지만 마유철과 김정현은 미소도 아끼는 모습이었다. 무뚝뚝한 편이었다. 신의현은 “(15일 돌아간다는 얘기를 듣고) 북한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서 또 만나자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조심스러워서 선물은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포기하지 않는 점은 닮았다. 마유철과 김정현은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올림픽 땐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10㎞ 프리스타일에 나섰던 리영금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져 부상을 입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출전자 90명 중 89위로 골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상화 “아직도 그 경기 못 본다” 영상 보다가 ‘눈물’

    ‘라디오스타’ 이상화 “아직도 그 경기 못 본다” 영상 보다가 ‘눈물’

    빙속여제 이상화가 ‘라디오스타’ 녹화 중 자신의 평창 올림픽 경기 영상을 처음으로 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밴쿠버-소치-평창까지 3연속 메달을 따며 대한민국 빙상 역사를 새롭게 쓴 그녀는 경기 영상을 보며 당시의 감정을 전했고,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대한 속마음까지 고백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 이상화-곽윤기-이승훈-임효준 선수가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진다. 밴쿠버-소치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뒤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에 도전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했던 국가대표 이상화. 이 같은 그녀의 도전은 기록 뿐 아니라 부상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었고, 국민 모두는 그녀의 평창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함께 지켜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박수를 보냈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눈물을 흘렸고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서로 격려하며 우정을 빛내 ‘한일 우정’의 상징이 되는 등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이상화는 ‘라디오스타’ 녹화 중 평창올림픽에서의 경기 장면을 함께 보게 되자 “아직도 그 경기를 못 보겠어요”라며 그동안 영상을 보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은 이상화를 배려해 “오늘 보기 그러면 뒤돌아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이상화는 처음으로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보기로 했고 결국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흘린 눈물의 의미를 담담하게 얘기했고, 고다이라가 자신에게 배운 한국말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고. 두 사람은 은퇴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은퇴와 관련한 이상화의 진짜 속마음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화는 앞서 화제가 됐던 굳은살로 가득한 맨발을 특별 관리해준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였다며 애틋함을 드러내면서, 소녀 같은 모습으로 자동차 CF를 하고싶다고 당당히 밝혀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이후 이상화는 콘티와 카피를 직접 짜와 직접 시연했고, 그녀의 남다른 센스와 광고 빅픽처에 MC들이 물개 박수를 쳤다고 전해져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처음으로 자신의 평창올림픽 경기 영상을 보는 이상화의 가슴 찡한 모습과 못다한 이야기, 은퇴에 대한 속마음, 그리고 빅픽처가 담긴 CF 구상은 1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모굴 스키 최재우·김지헌, 음주·추행으로 ‘영구제명’

    모굴 스키 최재우·김지헌, 음주·추행으로 ‘영구제명’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기대주였던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최재우(24)가 음주 및 폭행, 추행 등의 이유로 대한스키협회에서 영구제명됐다.대한스키협회는 “12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최재우와 김지헌(23)의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재우과 김지헌은 이달 초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술을 마셨고, 숙소에 들어와 함께 출전한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술을 같이 마실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행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우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6명이 나가는 최종 결선행이 좌절됐다. 김지헌은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선수였다. 올림픽 성적은 2차 예선 탈락이었다. 특히 최재우는 평창 대회를 마친 뒤 4년 뒤에 열리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번 징계로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여자 선수들은 이 사건에 대해 최재우와 김지헌을 경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임효준, 쇼트트랙 선수 된 계기 고백 “면봉 하나”

    ‘라디오스타’ 임효준, 쇼트트랙 선수 된 계기 고백 “면봉 하나”

    평창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임효준이 ‘라디오스타’에 출연, 비매너 인터뷰를 한 중국의 런즈웨이 선수에게 선전포고를 한다.오늘(14일) 수요일 밤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 이상화-곽윤기-이승훈-임효준 선수가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진다.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임효준은 쇼트트랙 선수가 된 계기가 ‘면봉 하나’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부모님의 제안에 따라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면봉으로 불거진 불의의 사고(?) 때문에 쇼트트랙에 입문하게 됐다고. 이밖에도 임효준은 ‘검은색 스타킹’에 대한 특별한 집착을 고백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임효준은 자신이 경기 도중 넘어진 순간을 언급하며 조롱한 중국의 런즈웨이 선수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런즈웨이의 비매너 인터뷰에 모든 선수가 깜짝 놀라고 분노의 감정을 드러낸 가운데, 당사자인 임효준은 2022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언급하면서 “그 선수는 이길 거 같아요”라며 불꽃 스파크를 튀겼다는 후문. 대한민국에게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런즈웨이게 전하는 메시지는 오늘(14일) 수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보름, 평창 때 심리충격 치료위해 입원…어머니 권유

    김보름, 평창 때 심리충격 치료위해 입원…어머니 권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질주’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강원도청)이 심리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4일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서울에서 지내던 김보름이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갔다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라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한 증상을 호소한 김보름에게 심리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서 곧바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보름과 함께 병원을 찾은 어머니도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딸과 함께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에서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과 함께 출전했다. 이 경기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와 두 번째 주자를 맡은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한참 뒤져 들어왔다. 팀워크가 깨져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과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마저 태도 논란이 불거져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대표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60여만명이 참가했다. 김보름은 사람을 대하는 게 두려워 선수촌 방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심리상담 전문가와 체육인 전법단 스님들이 올림픽 선수촌을 찾아 김보름과 상담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경덕 “일본 정부 역사왜곡 질타하고 싶었다”

    서경덕 “일본 정부 역사왜곡 질타하고 싶었다”

    “위안부 역사를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상황을 외신을 통해 질타하고 싶었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부근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억지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현 상황을 비판하는 내용을 해외 언론사에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달 한국 외교부에 강릉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철거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에 서 교수는 “강릉올림픽파크에서 불과 몇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소녀상을 패럴림픽에 참여한 선수단 및 관광객들이 볼까 봐 두려워 일본 정부에서 철거를 요청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강릉 소녀상 철거 요청을 둘러싼 정확한 상황과 설명,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 강릉 소녀상 위치 파일 등을 미국 NBC·CNN, 중국 CCTV, 뉴욕타임스·가디언 등 방송을 비롯해 일간지 100여 곳에 발송했다. 서 교수는 “올림픽 기간 중 외신을 통해서 경기에 관한 부분이 많이 보도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외신이 있다면 이번 상황을 통해 소녀상을 취재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발송 이유를 전했다. 특히 그는 “수많은 외신의 기사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소녀상에 관한 언론보도가 많지 않다. 전 세계에 소녀상 건립을 지속적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외신 홍보를 강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미국 NBC의 망언과 영국 더타임스의 잘못된 독도표기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꾸준히 알리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상화, 방송 도중 눈물 “경기 영상 못 보겠다”

    이상화, 방송 도중 눈물 “경기 영상 못 보겠다”

    빙속여제 이상화가 ‘라디오스타’ 녹화 중 자신의 평창 올림픽 경기 영상을 처음으로 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1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들 이상화, 곽윤기, 이승훈, 임효준 선수가 출연,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꾸며진다. 밴쿠버-소치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뒤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올림픽에 도전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했던 국가대표 이상화. 이 같은 그녀의 도전은 기록 뿐 아니라 부상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었고, 국민 모두는 그녀의 평창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함께 지켜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박수를 보냈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눈물을 흘렸고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서로 격려하며 우정을 빛내 ‘한일 우정’의 상징이 되는 등 뭉클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상화는 MBC ‘라디오스타’ 녹화 중 평창올림픽에서의 경기 장면을 함께 보게 되자 “아직도 그 경기를 못 보겠다”며 그동안 영상을 보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은 이상화를 배려해 “오늘 보기 그러면 뒤돌아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이상화는 처음으로 자신의 경기 영상을 보기로 했고 결국 이를 지켜보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상화는 당시 경기 직후 흘린 눈물의 의미를 담담하게 얘기했고, 고다이라가 자신에게 배운 한국말로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은퇴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은퇴와 관련한 이상화의 진짜 속마음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화는 앞서 화제가 됐던 굳은살로 가득한 맨발을 특별 관리해준 사람은 자신의 아버지였다며 애틋함을 드러내면서, 소녀 같은 모습으로 자동차 CF를 하고싶다고 당당히 밝혀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이후 이상화는 콘티와 카피를 직접 짜와 직접 시연했고, 그녀의 남다른 센스와 광고 빅픽처에 MC들이 물개 박수를 쳤다고 전해져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1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틸러슨 경질하고 폼페이오 CIA 국장 국무장관 내정

    트럼프, 틸러슨 경질하고 폼페이오 CIA 국장 국무장관 내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고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면서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 지나 해스펠이 새 CIA 국장이 될 것이다. 첫 CIA 여성으로 선택됐다. 모두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틸러슨 장관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귀국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미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이지만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 성사과정에서 한국 정보당국과 끈끈한 협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스펠 새 CIA 국장은 현재 CIA 2인자인 부국장으로 과거 테러리스트 심문시 물고문 등 가혹한 수사기법을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틸러슨 장관 경질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4∼5월에 각각 잡히는 등 한반도 상황이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최고경영자 출신인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날씨 이야기라도 하자”며 조건없는 대화를 거듭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당하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돼 언제든지 경질당할 수 있다는 기류가 워싱턴에 퍼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경질 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 핵협정을 비롯한 문제들을 놓고 틸러슨과 이견이 있었다”고 주요 외교정책에 관한 의견 차이가 경질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CNN 등 미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틸러슨 장관은 자신이 왜 해임됐는지 모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경질 통보를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WP)에 “틸러슨 장관은 그의 직책을 강력히 유지하려고 했으며 해임 이유를 모른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표’ 를 한 직후 “틸러슨 장관이 경질 이유조차 알지 못한다”는 불만 섞인 성명을 발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도 곧이어 파면 됐다. 외교 수장과 최고위급 외교관의 동반 퇴진으로 국무부 내 차관 이상 고위직은 ‘2인자’ 존 설리번 부장관과 톰 새넌 정무차관만 남게 되는 등 미 정부의 외교 공백 사태는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존 설리번 부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오는 31일 물러나겠다”며 “대북 최대 압박 작전은 거의 모든 사람의 기대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탈로 존 켈리 비서실장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틸러슨 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안보를 조언하고 조정해온 축이 사실상 무너지게 돼 향후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더욱 강경해질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인 폼페이오 새 국무장관 지명자는 연초 “김정은이 몇 달 뒤 핵무기를 미국에 보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핵능력을 보유하려는 김정은의 야욕에 전략적 변화가 있다는 조짐은 없다. 남북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추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미북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이후인 지난 1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미 행정부는 회담이 열려 김정은이 미사일 실험이 중단됐다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증거를 제공할 수 있기 전에 북한에 제재완화나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김정은은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우리가 한반도 주변에서 하는 군사훈련들을 계속 받아들이며 비핵화 논의를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WP는 “북한과의 민감한 협상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안보팀에 중대한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3명의 백악관 관리들은 이 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의 사고방식이 너무 주류적이어서 그와 오래 충돌해왔다”며 “임박한 무역협상뿐 아니라 김정은과의 위험한 대화를 준비하는 지금 변화를 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靑 개헌안 발의 전에 국회 로드맵이라도 만들라

    청와대 개헌 시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로부터 개헌 자문안 초안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이 초안을 토대로 개헌안을 확정한 뒤 21일 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 6·1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추려면 발의를 계속 늦출 수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인 듯싶다. 반면 여야는 개헌 시기와 내용을 놓고 팽팽한 ‘샅바싸움’만 벌이고 있다. 국회에서 기약 없는 소모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청와대가 개헌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가 개헌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선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의 어려움도 이해한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를 지킬 의무가 있다. 연두 기자회견에서도 3월까지 개헌안 마련을 주문하고, 여야 합의가 안 되면 대통령 발의권 행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어제 대선과 지방선거 주기를 일치시키기 위해서도 이번 동시투표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국회 의석 구조상 야당의 협조 없이 개헌은 불가능하다. 야당 주장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어떻게 하든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게 먼저다. 개헌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밀어붙일 경우 공약을 지키려고 할 만큼 했다는 것밖에 안 된다. 개헌안 내용에 대한 논의도 부족하다. 자문특위 초안은 대통령 4년 연임제, 관습헌법상 수도를 법률로 규정,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전문에 포함, 국회의원 소환제와 국민 발안제 도입, 대통령 특별사면권 제한, 감사원 독립성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야당에선 4년 연임제가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외려 강화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초안에 대통령 권한을 획기적으로 분산하는 내용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야당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이번 초안은 공론화 과정도 충분히 거치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북ㆍ미 정상회담 등 핵폭탄급 이슈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가운데 국민들로부터 자칫 개헌 논의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얼마 전 “개헌을 6월 지방선거 때 하는 게 가장 좋지만 안 된다면 차선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현실적 측면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지적이라고 본다. 청와대의 개헌 드라이브는 사실 국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대선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공약을 걸어 놓고도 선거 뒤 얼굴을 싹 바꿨다. 국민 기만이 아닐 수 없다. ‘동시투표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납득할 만한 사유를 대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또한 여당 및 다른 야당들과 협의해 특정 시점까지는 개헌을 반드시 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방선거 뒤에도 개헌은 계속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 [열린세상] 대북 정책 역사의 교훈과 과제/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열린세상] 대북 정책 역사의 교훈과 과제/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과 대화를 트는 데 절묘한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의를 받아들여 5월 안에 북ㆍ미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외신들도 이를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정치적으로는 큰 행보가 되겠지만 “악마는 세부적인 내용에 숨어 있다”는 금언처럼 핵 폐기 검증 과정은 그리 간단치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대북 정책과 협상 경험이 남긴 다음과 같은 교훈도 새로운 과제를 일깨워 준다. 우선 한국에는 한반도의 긴장과 대립보다는 평화와 대화 구도가 유리하다는 것이 자명해졌다. 이것은 좌우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다. 북한은 긴장을 연출할수록 독재를 강화할 수 있고, 북한과 미국, 중국과 일본의 목소리는 커진다. 한국의 역할은 작아진다.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긴장에 편승한다. 반면 평화와 대화 구도는 북한의 광기를 약화시키고, 주변국들의 경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대북 정책은 주변 강대국들의 이익을 감안하는 포괄적인 외교 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는 사전 사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현실의 교훈도 있다. “한국의 중심적인 역할”이나 “민족자주성 원칙”은 우리가 선언하거나 미국이 용인한다고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1994년의 북ㆍ미 제네바 합의 이래 모든 협상이 미국이나 북한의 뜻에 따라 진행되고 중단됐다. 또한 북ㆍ미 대화가 일단 시작되면 한국은 찬밥이 되고 한국의 주도적 역할은 “필요한 경제적 비용은 한국이 부담”하는 결과가 되곤 했다. 따라서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은 국제적ㆍ보편적 가치와 기준을 존중하며 연계돼 추진돼야 한다. 고립된 대북 정책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우리가 이미 충분히 경험했다. 북한의 핵과 대륙 간탄도탄이 미국에까지 위협이 되고 유엔안보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현 상황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남북 대화만 별도로 추진하기도 어려워졌다. 대북 정책이 국내 정치적 갈등을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 효과적이고 권위 있는 대북 정책은 국내 합의를 필요로 한다. 국회의 지지가 뒷받침될 때 그 정책은 더 강력한 권위를 부여받는다. 3월 7일의 청와대 회동과 같은 정부, 여야 협의는 정례화는 물론 제도화돼야 한다. 극단적인 관료주의로 소통이 경직된 북한 체제를 감안해 세심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북한이 급할 때는 유화적인 태도로 한국에 접근하다가도 갑자기 돌변해 도발하는 것은 일상화된 행태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언제나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 경수로 프로젝트 실패의 교훈을 보자. 필자는 1990년대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현지 대표였는데 송배전망이나 전기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산업설비 투자 없이 “거저 캥하니 경수로 건설만 해서 오캅네까”라는 북한 관리들의 푸념을 아직도 기억한다. 초기 정지작업 물량이 하루 5000㎥로 제한된 것도 북한의 의심을 샀다. 경수로나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사업이 까딱하면 정치 문제화되고 중단된 것은 종합계획 없이 제각기 추진됐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 지원은 먼저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우선순위별로 연계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당분간 동북아 정세는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는 더욱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국의 대북 정책이 남북 관계 개선과 이에 대한 국내 정치적 합의, 한ㆍ미 동맹 관계 발전, 그리고 주변국들의 이해 존중 등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한국이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비핵화 협상의 숨통을 트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관료들은 이를 위한 연계된 로드맵과 이행 방안, 국제 지원 프로그램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 “준비는 하되 비핵화 조건이 충족돼야 이행한다”는 원칙하에 남북 관계 및 북ㆍ미 관계의 제도화를 포함한 구체적인 정치경제적 유인책을 미국, 중국과 미리 합의하고 그 내용과 논의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북한에 보여 주어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한국에 가능한 ‘운전석’ 역할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