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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세컨하우스에 향하는 시선 급증,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눈길

    속초 세컨하우스에 향하는 시선 급증,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 눈길

    최근 강원도 내 신규 공급 아파트들이 서울 및 수도권 수요까지 흡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책사업에 따른 광역 교통망 개선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관광 명소인 강원도는 지난해 6월 30일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를 비롯해 서울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 KTX가 2017년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향후 서울 용산에서 속초간 1시간 15분이 소요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계획)도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을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여기에 강원도는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경관까지 갖춰 시세 상승의 기대감도 큰 지역으로 꼽힌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후광을 받은 강원도 속초의 경우 바다, 호수, 산 등으로 둘러싸인 트리플 휴양 인프라와 다양한 교통 호재까지 갖추고 있어 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속초는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기반으로 귀촌 및 세컨하우스 수요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동서고속철도 역사 준공 시 7번 국도를 통한 터미널 연계로 직접 수혜가 전망되면서 발전 잠재력이 가장 우수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속초는 지역민 수요뿐만 아니라 투자 수요 유입이 이어지며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강원 속초시가 도심개발과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문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향후 주거 편의성을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속초시는 도로교통 개선 방안을 수립하기로 하고 오는 7월까지 전문기관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처럼 속초가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면서 지역 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들도 빠르게 집 주인을 만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막바지 분양이 진행 중이다.이 아파트는 청초호 근처에 신규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최고 37층에서 내려 보이는 야경이 더욱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내 집 거실에서 속초 시내를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는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단지는 지상 37층, 총 320세대의 전용 84㎡, 112㎡ 타입으로 구성된다.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최인접 단지로써 이마트 및 터미널 인접 상권 형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정주여건이 구축된다. 단지 가까이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더불어 동해, 청초호, 호수공원 등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실내에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남향 위주 도심 조망권을 확보(일부 세대 제외)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속초 내 최다 인구 거주 지역인 조양동을 터로 택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외부 수요가 기다린 신규 공급 아파트로 속초 내 신규 분양 단지는 활발한 분양권 전매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대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역시 향후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세컨하우스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에서 공개 중이다. 관련 문의는 대표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포츠 블로그] “농구 인연 없는데…” 앞으로 더 가시밭길

    [스포츠 블로그] “농구 인연 없는데…” 앞으로 더 가시밭길

    16일 한국농구연맹(KBL) 제9대 총재로 선임된 이정대(63)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의 어깨는 무겁기만 할 듯하다.요즘 농구판을 보면 “고생 좀 하시겠다”는 걱정의 말이 먼저 나온다. 한국 농구가 위기라는 지적을 하루 이틀 받는 게 아니지만 이젠 심각한 수준까지 치달았다. 농구대잔치 때만 못하단 지적을 넘어 아예 무관심의 경지까지 갈까 두려울 지경이다. 프로농구 관중 수는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어 2017~18 정규시즌 땐 75만 4981명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2796명으로 1997년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시즌 중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 스포트라이트를 뺏겼고 유료 관중이 늘어 그런 것이라고만 하지 말고 프로농구 경쟁력 자체가 약화됐다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가 더 가시밭길이다. KBL이 내놓은 외국인 선수 2m 신장 제한 규정 때문에 마니아들마저 돌아섰기 때문이다. 해외 언론에서도 조롱을 받는 터에 요지부동으로 맞서자 한국 농구를 안 보겠다는 보이콧 발언이 들끓는다. KBL에서는 국내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흥미를 불어넣으려는 제도라고 강변하지만 현재까진 팬들의 짜증만 부풀렸다. 더불어 신임 총재가 농구계 위기를 해소할 적임자인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꽤 있다. 1981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전신)에 입사해 두루 요직을 거친 ‘재무통’으로 알려졌지만 농구와 멀다. 스스로도 “기업 운영만 해 사실 농구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더구나 2012년 2월 부회장직에서 내려온 뒤 6년 넘게 별다른 직함이 없었으며 2007년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비자금 사건에 연류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물론 농구에 빠삭한 총재라고 반드시 운영이 매끄럽진 않을 것이다. 농구인이 KBL이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수장을 맡아 숱하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에도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특히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자 결국 10개 구단 중 현대모비스가 순번제 첫 총재사를 맡아 새 인물을 모셨는데 비관만 내뱉기도 민망하다. 7월 임기를 시작하는 후임 총재에게 너무 일찍부터 부담감을 얹어 겸연쩍지만 임기를 마칠 2021년 6월엔 칭찬으로 그득한 기사로 장식하길 기대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 올해 초 주한미군 가족 대피 명령 내렸다”

    “트럼프, 올해 초 주한미군 가족 대피 명령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몇 주 전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 준비를 명령했다고 CNN이 전·현직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실제 가능성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명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논의 끝에 ‘주한미군 가족 동반 금지’라는 타협안으로 축소됐다가 결국 흐지부지됐다. CNN은 “그 명령은, 만약 전면적으로 이행됐다면, 북한과의 긴장을 끌어올려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더욱 다가서게 할 수 있었던 도발적인 조치였다”면서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심지어 연초까지만 해도 북한과의 전쟁을 실제 하나의 가능성으로 간주했다는 가장 명확한 표시”라고 풀이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8000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 준비를 명령했다. 맥매스터 당시 보좌관의 오전 일일 정보 브리핑 때 이 명령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은 맥매스터를 포함한 최고 안보 수뇌부 사이에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를 북한이 봤을 때 미국이 전쟁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안보 수뇌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남북한이 외교적 무대의 서막으로 여긴 평창 올림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까지 우려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그것은 명령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변경 불가능한) 기정 사실로 봤다”고 말했다. 이에 맥매스터 당시 보좌관은 부하 직원들에게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를 명령하는 대통령 각서를 일단 준비할 것을 지시했으며, 하루 만에 만들어진 이 각서는 존 켈리 비서실장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맥매스터-매티스’의 막후 교섭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CNN은 설명했다. 2명의 행정부 관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안을 취소하는 대신 향후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을 금지하는 내용의 축소된 타협안을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타협안도 결국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명령이 나오게 된 배경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북한에 대해 ‘코피 전략’이라는 예방타격을 가하는 방안만큼은 숙고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궁극적으로 레토릭 차원을 넘어 고조될 수 있다고 믿어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을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이러한 도발적 조치에서 지금의 정상외교로의 급격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국제 무대에서 취했던 냉·온탕을 오가는 식의 접근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고위급회담 무기연기 뒤에는 어떤 노림수가?

    北, 고위급회담 무기연기 뒤에는 어떤 노림수가?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미국에 던지는 ‘경고성 메시지’‘쌍중단’ 요구 시진핑 중국의 언질 받았을 수도 북한이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 취소한 것은 북미정상회담(6월 12일·싱가포르)을 앞두고 미국을 향한 일종의 ‘메시지’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을 취소함으로써 중대 담판을 앞둔 미국을 향해 ‘우리를 쉽게 보지 말라’는 경고성이다. 또 남한을 겨냥한 듯하면서 미국을 치는 ‘성동격서(聲東擊西)’일 수 있다. 실제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회담 취소 관련 보도에서 “북남고위급회담이 중단되게 되고 첫걸음을 뗀 북남관계에 난관과 장애가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제정신이 없이 놀아대는 남조선당국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도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속내’를 일부 드러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미정상회담 추진과정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핵무기 반출, 생화학무기 폐기, 인권 압박 등을 받고 있기에 불만을 표출하는 계기로 남북회담 취소를 활용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올들어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던 북한이 갑자기 강경 기조로 돌변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등 우리 측사단의 방북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 문제와 관련,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로 진입하면 한미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 실장이 소개한 바 있다. 이처럼 한미훈련을 당분간 문제 삼지 않을 듯하던 북한이 태도를180도 바꾼 것이다. 외교가에선 북한의 이런 돌변에 ‘중국 변수’가 작용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외교가는 김 위원장이 지난 7∼8일 2차 방중에 따른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의 제거를 비핵화 조건으로 제시한 데 주목한다. 한미연합훈련이 이들 조건과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북·중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북한 측에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문제 제기하라는 요청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그동안 한반도 문제 해법으로 한미 군사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쌍중단’을 집요하게 요구해온 중국이 북한에 대미 협상 카드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라는 조언을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2차례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라는 ‘안전판’을 다시 확보한 북한이 그 이전보다 공세적으로 미국에 할 말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범철 센터장은 “북중관계 정상화에 따라 북한의 협상력이 강화한 것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문제 제기에 영향을 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는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무기연기 결정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은 이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으로부터 입장 변화를) 통보받은 게 없다”면서 “우리는 (북미정상) 회담 계획을 계속 세울 것”이라고 말해 회담 개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중 하나인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문제와 한미연합훈련을 연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북한이 한미훈련을 용인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훈련의 규모와 전략자산 전개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용인하는 것은 아님을 이번에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비핵화의 조건으로 요구하는 군사적 위협 해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경협 청사진 만든다…北억류 한국인 6명 논의 가능성

    남북 경협 청사진 만든다…北억류 한국인 6명 논의 가능성

    수석대표 南 조명균·北 리선권 각 분야 실무 책임자 고루 참석 산림협력·6·15 공동행사 논의남북은 지난달 27일 정상회담 후 19일 만인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판문점 선언에 대해 후속 협의를 갖기로 했다. 북·미가 비핵화의 큰 밑그림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지 수일 만이다. 빠른 속도로 남북 관계 진전 및 비핵화 협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북측은 성실한 이행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이 소위 ‘신(新)마셜플랜’을 언급한 것을 감안할 때 대북 경제 제재 완화까지는 힘들지만, 남북 경협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비공개 협의는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선언을 총괄하는 회의체로서 열린다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이 빠르고 성실하게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도 착실히 이행할 거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3차 고위급회담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협의하는 정례 채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회담 의제는 산림 협력,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이산가족 행사,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6·15 남북공동행사,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 등 다양하다. 회담 참석자도 각 주제에 맞도록 구성됐다.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며, 이들을 제외하고 남북이 각각 4명씩 배석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많지만, 현재 남북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먼저 해 보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아이스하키팀을 꾸리다가 벌어진 논란을 감안할 때 8월 아시안게임에서 공동 선수단을 구성한다면 이 분야의 협의가 가장 급하다”고 설명했다. 남북 산림협력과 6·15 공동행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시급한 사안으로 언급됐다. 북한에 산림 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황폐지가 늘어나는 상황을 함께 막아 보자는 의도다. 특히 산림화는 시일이 길게 걸려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또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6·15 공동행사는 다음달 13일 열리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한국 정부의 적극적 참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민간 주도 방식이 예상된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는 2005년 개성공단에 지었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건물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문제는 우선 북한의 교통 인프라 상황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 문제가 이번에 논의되지 않는다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추후 열릴 적십자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미 경제 보상을 언급했기 때문에 남북이 기본 경제협력에 대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직접 거론하진 않겠지만, 해당 업체의 방북이나 경제 협력을 위한 상호 방문단 구성 등 제재를 거스르지 않는 수준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폼페이오 3월 방북, 美앤드루 김-北맹경일 평창올림픽 기간에 조율”

    “폼페이오 3월 방북, 美앤드루 김-北맹경일 평창올림픽 기간에 조율”

    여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1·2차 방북을 비롯한 북·미 정상회담 조율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회담을 사실상 앤드루 김(왼쪽)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임무센터(KMC) 센터장과 맹경일(오른쪽) 노동당 통전부 부부장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만들었다”고 밝혔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지난 2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방한 당시 맹경일 부부장과 만나 협의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3월 말 1차 방북이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지금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 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 고리 역할을 하는 게 앤드루 김”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북한 매체들이 지난 10일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사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배석자가 앤드루 김 센터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앤드루 김 센터장을 만났다면서 “(당시 미국의) 군사옵션이라는 게 그저 간단히 강경론자들이 주장하는 구체성 없는 협박용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이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군사 옵션 시나리오) 연구도 20여 가지를 놓고 구체적인 대응과 후속 조치까지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만약 그런 결정이 난다면 작은 충돌이 나도 큰 전면전이 될 수 있고 세계대전으로 갈 수도 있는데 당사자인 우리 한국 처지에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폼페이오 방북, 평창 때 조율…대북군사옵션 구체적이었다”

    “폼페이오 방북, 평창 때 조율…대북군사옵션 구체적이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한 북미 간 조율이 이미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한반도 위기설이 불거졌을 당시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는 전언도 나왔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회담을 사실상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장과 맹경일 노동당 통전부 부부장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영철 부장과의 회담이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3월말 방북 협의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부연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북측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조율하는 데 있어 “핵심 고리 역할을 하는 게 앤드루 김”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북한 매체들이 지난 10일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폼페이오 장관 접견 사진에도 등장한 인물이다. 이 관계자는 ‘당시 배석자가 앤드루 김 센터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앤드루 김 센터장을 만났다면서 “(당시 미국의) 군사옵션이라는 게 그저 강경론자들이 주장하는 협박용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옵션 시나리오를) 무려 20여 가지를 놓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하고 북한이 반응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한다는 구체적인 것까지 준비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너무 전율을 느꼈다”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는 일, 평화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당시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임무센터에는 600~700명이 근무하며, 백악관에 앤드루 김 센터장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돼 있다. 이 관계자는 미국 국적자인 앤드루 김 센터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면 한국에 대한 애정이 아주 깊다”고 전했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한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미국에 이민했으며,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G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AG 남북 단일팀, 1~2개 종목만 성사될 듯

    “엔트리 문제로 선수 피해 없게” 남북 100명씩 개회식 공동 입장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이 1~2개 종목에서만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4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종목별 엔트리를 증원하지 않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자 많은 훈련을 해 왔으나 엔트리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면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엔트리 증원으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더라도 (다른 국가와의)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세부 종목의 엔트리를 살펴 각 종목 연맹에 단일팀 관련 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단일팀을 결성해 이번 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에 출전하자고 합의한 데 대해 의논하고 이날 귀국했다. 당초 7개 종목에서 단일팀에 관심을 보였지만 탁구, 정구, 유도의 경우 이미 국가대표 선발을 마쳤으며 체조는 최종선발전만 남겨 두고 있어 단일팀을 만들려면 일부 선수의 희생이 필요하다. 아예 국가대표 선수를 뽑지 않은 카누나 조정의 일부 세부 종목에서는 엔트리 문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구성할 수 있다는 게 체육계의 분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농구도 남녀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뽑았으나 최종 명단을 확정하진 않았다.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선 1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해 봤으니 이번엔 그보다 많지 않을까 한다. 할 수 있는 종목이 더러 있을 터여서 잘 살펴보겠다”며 “(단일팀 논의와 무관하게) 평창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개회식 땐 남측 선수단 100명, 북측 선수단 100명이 한반도 깃발을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라이프 톡톡] 평화올림픽 그 후, 두 번째 경기 치르는 강철男

    [라이프 톡톡] 평화올림픽 그 후, 두 번째 경기 치르는 강철男

    감동의 무대였던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막을 내린 지 어느덧 두 달이다. 선수와 국민들은 축제를 뒤로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전병극(55)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국장)에겐 아직 진행형이다. 개막을 450여일 앞둔 2016년 11월 현재 직위를 맡은 뒤 지금까지 문체부 내에서 돌아가는 평창올림픽 관련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요즘에는 대회 후속 작업으로서 올림픽 유산을 보전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애쓰고 있다.# 평창 진두지휘… 지금은 올림픽 유산 보전 몰두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만난 전 국장은 “공무원으로서 평창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은 전 세계적 메가 이벤트다. 운이 없다면 이런 일을 맡아보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힘들어 할 때면 올림픽을 해 보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라며 독려했다. 남들이 아니라 나만 해 볼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보람찬 순간이었지만 몸이 고달프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둔 450여일 동안 50차례 정도 개최 도시에 다녀오며 업무를 봐야 했다. 해외 출장도 너무 잦아서 결국 지난해 부여된 연차 23일 중에 3일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대회 기간에 닥쳐 현장에서 숙박을 하며 문체부 직원 18명과 함께 올림픽 지원 업무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직생활 24년 가운데 가장 큰 미션이었다. # 450일간 50차례 출장… “24년 공직 최대 미션” 전 국장은 “올림픽 업무를 맡았던 문체부 직원들은 일단 체력도 고려해 뽑았다. 그런데도 대회 중에 아팠던 직원이 있다”며 “나도 체력이 좋은 편인데 세 번 정도 몸살을 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굉장히 많았다. 대회 기간에 매일 3~4번씩 (상부에) 보고를 해야 했다”며 “나는 신나기도 했지만 직원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 평화올림픽 뿌듯… “장애인도 즐길 수 있게 활용” 전 국장은 올림픽 유산(레거시)에 대한 이야기를 거내자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야 한다는 갈망이 국민들 사이에 강했다면 이번에는 메달을 못 딴 선수들을 향해서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던 것을 거론하며 “시민 의식이 한 단계 도약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못지않게 뜨거웠던 패럴림픽 열기에 대해선 “단순히 올림픽 뒤에 이어지는 행사가 아니라 패럴림픽만의 가치를 온 국민이 깨닫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북한과 올림픽 개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이룬 것과 관련해선 “평화올림픽을 달성한 게 현재의 한반도 긴장 완화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해냈다”고 역설했다. 전 국장은 “문체부에서는 현재 (평창올림픽 유산 작업과 관련해) 사후활용팀을 꾸리고 있는데 과(課)로 격상하려고 협의 중이다. 인원도 현재 5명에서 7~8명으로 늘리려 한다. 올림픽 유산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이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모두를 하나로 묶었던 즐거운 축제로 기억해 주셨으면 반갑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버선발로 귀인 맞이하듯… 먼 길 온 외국손님 반겨주세요”

    “버선발로 귀인 맞이하듯… 먼 길 온 외국손님 반겨주세요”

    “관광은 볼거리, 먹거리,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가장 기본이죠.”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관광 진흥 정책 기조로 ‘환대’(Hospitality)를 내세운다.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하다’를 뜻하는 환대는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친절과 배려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다.관광의 품질을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최고의 기제라는 설명이다. 손님을 환대하는 정신은 성경에도 등장한다. 관광, 외식 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환대를 중시하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환대 정책을 도입한 것은 2007년 ‘호스피탤리티 아카데미’(환대교육)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여기에 2013년 관광불편처리센터를 보강한 데 이어 2014년부터는 환대주간 행사까지 함께 운영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다. 시가 지난해 서울여행 불만족자 6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불편(30.0%)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객행위(8.1%), 불친절(4.3%), 바가지요금(4.1%) 등이 뒤를 이어 환대 의식 정착과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과 맞물려 올림픽 특별환대주간을 실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환대주간을 운영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가 봄 환대주간이었다. 일본의 골든 위크(4월 28일~5월 6일),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1일) 등 관광 최대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벌인 것이다.환대주간 당시 종로구 청계광장에는 대규모 스크린과 고정식 무대가 설치되고 각종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수지, 트와이스 등 걸그룹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화장 비법을 알려주고 직접 화장도 해 주는 ‘케이뷰티 메이크업 클래스’는 10~20대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민간기업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한류 스타는 물론 한국의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중국에 소개하는 잡지인 ‘한국풍향’에서는 한글 타투 스티커를 나눠 주고 한국전통음료, 전통주 시음 이벤트를 열었다. 관광스타트업인 ‘뮤직킹’은 녹음 부스를 청계광장으로 옮겨 놨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원하는 케이팝을 직접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랜드크루즈’에서는 한국유람선 탑승권 룰렛 돌리기 이벤트 등을 열었다.청계광장 이외에 명동, 남산, 홍대, 강남 코엑스 등 주요 관광객 방문지에도 환대센터가 설치됐다. 센터에서는 관광안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틀을 활용해 사진을 찍어 주는 ‘포토이벤트’, 서울 풍경이 담긴 엽서에 메시지를 작성하면 해외로 발송해 주는 ‘엽서이벤트’, 한국 전통 이미지로 캐리어 네임태그와 한국이름 작명, 환대주간 스티커 등을 제공하는 ‘선물이벤트’, 서울을 기억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 주는 ‘서울 인생샷’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첫 관문인 인천공항 입국장의 대형 멀티큐브(텔레비전 수상기 따위를 정육면체로 쌓아 올린 장치)와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 멀티비전(여러 개의 화면에 하나의 영상을 만들어 내거나 각기 다른 영상을 만들어 내는 장치)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환영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환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찾아가는 환대교육, 지역상인·관광사업자·시민 등과 함께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관광객 불편처리센터 운영과 피해보상제도 운영한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울 환대 서포터스 역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9~10월 가을에도 환대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환대의 핵심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지인으로부터 환영의 느낌을 받았는지에 달렸다. 한희섭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관광의 두 축인 중국인과 무슬림 관광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여전히 부정적이다”면서 “시민들이 마음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도록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외국인 관광객에 감동 주는 콘텐츠·서포터스 인터뷰] “환대도 서울스럽게… 함께 실천하실래요?”

    [외국인 관광객에 감동 주는 콘텐츠·서포터스 인터뷰] “환대도 서울스럽게… 함께 실천하실래요?”

    대학생들 환대 분위기 조성 활동 “친절로 관광객 마음의 변화 생겨”“미소와 친절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요.” 대학생 노상익(24)씨는 서울 환대 서포터스인 ‘서울리즈’(SEOULYZ)로 지난 1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서포터스는 서울시의 환대실천사업 가운데 하나로 온·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한 대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관광업 종사자나 시민에게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리즈란 이름은 아이디어 공모로 정해졌으며 ‘서울스러운 환대를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노씨는 13일 “비행기 승무원이 꿈이라 미소와 친절을 배울 수 있는 대외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서포터스 활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포터스는 공식 미션뿐 아니라 팀을 나눠 일상에서 환대 실천 방안을 찾는다. 실제로 노씨를 비롯한 서포터스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 뒤에서 묵묵히 일한 사람들을 찾아가 인사를 전했다. 노씨는 “팀원들과 경강선 철도경찰관분들을 찾아뵀다”며 “작은 선물과 함께 올림픽 기간 동안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고마워하며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전한 감사 인사가 그분들이 앞으로 더 친절과 미소로 관광객들을 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광화문에 부스를 세우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행사와 즉석 사진찍기 행사도 진행했다. 노씨는 서울시 환대 서포터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다양한 환대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TV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어서 와, 환대는 처음이지’라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나라별로 다른 문화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으로 노씨와 팀원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도 직접 했다. 가령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나라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환대해야 하는지 등을 담았다. 노씨는 “스펙을 쌓기 위한 대외활동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진정한 환대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며 “미소와 친절로 누군가의 마음의 변화를 끌어낸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심석희 손찌검한 조재범 코치, 중국 대표팀 합류 논란

    심석희 손찌검한 조재범 코치, 중국 대표팀 합류 논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를 폭행해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논란이 일고 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2일 “2018-2019시즌을 앞둔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49명이 11일 오전 베이징 수도체육관에 모였다”면서 “이번 모임에는 대표팀 합류를 앞둔 한국 출신의 코치 2명도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국 출신 지도자 2명은 아직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계약을 마치고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 중국 대표팀 합류를 앞둔 한국 출신 지도자는 3년 전부터 중국에서 활동한 송재근 코치와 ‘심석희 구타 사건’으로 지난 1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징계 처분을 받은 조재범 코치다. 조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다가 지난 1월 심석희를 때린 것으로 드러나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조 코치는 지난 1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돼 영구징계의 중징계를 받아 국내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대표팀 보강 정책을 펼치면서 송 코치와 조 코치를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영구제명 징계로 국내에서의 활동만 제약된 조 코치가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등 국제대회에서 심석희와 마주칠 수 있어 선수에게 부담될 수밖에 없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최근 조 코치가 중국으로 간다는 소문은 돌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사위는 던져졌다… ‘핵 담판’ 앞두고 숨가쁜 외교전

    주사위는 던져졌다… ‘핵 담판’ 앞두고 숨가쁜 외교전

    文대통령·트럼프 22일 美서 정상회담 북·미 ‘비핵화 로드맵’ 세부 조율 주력 北 이달 핵실험장 공개 폐쇄도 주목 G7회의서 국제사회 지지 요청 가능성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게 되면서 앞으로 한 달간 외교 일정들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세부 이견 조율에 얼마나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 9일 미국인 억류자 3명을 풀어준 북한은 이달 중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공개하며 비핵화의 진정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종전선언에 이어 평화협정까지 남·북·미에 중국까지 포함한 4자 구도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관건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일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학술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를 진전시키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제반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한국 정부는 낙관적 시각만 갖고 있지 않으며, 협상의 문턱에 선 남북 모두 향후 여러 난관이 있을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고도 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그간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담판에 ‘길잡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비핵화 과정 및 범위 등을 둘러싸고 북·미 간 이견이 드러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9일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0여일 만에 다시 만나 연대를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양측은 비핵화 로드맵의 밑그림에 합의하고, 김 위원장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풀어주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된 상태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까지 한 달이나 남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다시 불거질 수 있어 한·미 정상회담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전하고, 미 대북 강경파의 회의적 입장도 감안하면서 비핵화 로드맵을 세부적으로 다듬는 협의를 할 것”이라며 “공개되지는 않겠지만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 전후로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공개적으로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안에 해당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6월에는 국제적 행사가 줄을 잇는다. 2~3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아시아안보회의가, 8~9일에는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해 국제사회에 지지를 요청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면 이틀 뒤인 14일부터 러시아월드컵이 열린다. 북·미 정상이 비핵화 로드맵 담판에 성공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세계 각국이 북핵 문제의 큰 진전을 축하하는 ‘평화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북·미 정상회담의 쟁점은 크게 4가지다. 완전한 핵폐기 완료 시점 합의, 미국의 비핵화 일괄 이행과 북한의 단계적 이행의 절충,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체제안전보장 여부, 핵사찰·검증 범위와 강도 등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친중 행보와 중국의 적극적 참여로 남·북·미 3자 구도가 4자 구도로 바뀌면서 비핵화 속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또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가 무산되면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어려워졌고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미국과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판문점 선언’에 연내 종전선언을 명시한 데다 올가을 남북 정상회담도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1년] 靑 최다 민원 1위는 “개고기 안 돼요”

    정책제안은 대북민원 가장 많아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청와대에 4만 8177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부 출범 1년차 3만 3179건 대비 45.2%나 폭증했다. 10일 청와대가 공개한 민원통계를 보면 가장 자주 제기된 민원은 ‘반려동물 식용 반대’(1027건)다. 외국인들도 민원에 참여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전개된 개 식용 반대 캠페인이 청와대 민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남북 정상회담과 통일 등 대북정책(703건), 재소자 처우와 인권개선 요청(380건), 난임 시술 건강보험 적용횟수 제한 철폐(363건), 국가유공자 인정과 처우개선 요청(245건)이 빈발 민원 상위 5위에 올랐다. 정책 제안 민원 5551건 가운데는 대북정책 민원이 1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재검토 등 사드 관련 정책 제안이 62건으로 뒤를 이었고, 탈원전 정책(53건), 헌법개정 정책제안(50건)도 다수 접수됐다. 민원 제기가 가장 많이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전체 민원 건수의 38.0%인 1만 8305건을 수도권에서 했고, 영남(9260건·19.2%), 호남(4877건·10.1%), 충청(3480건·7.2%), 강원(1316건·2.7%), 제주(435건·1%), 기타(1만 504건·21.8%) 순으로 나타났다. 이색 민원도 있었다. 대통령 국정수행 경비에 보태라며 60대 노숙자가 교회 헌금 봉투에 1000원을 고이 접어 넣어 청와대로 보냈다. 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대통령) 해외순방 가실 때 차비로 쓰세요”라며 꽃봉투에 1000원을 넣어 보냈다. 청와대는 “현금과 식품류는 무조건 반송했고, 직접 만든 수제품은 가액 판단 절차를 거쳐 고액의 제품은 반송하고, 보내신 분들께 감사 편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 1년] 평화, 한반도… 가장 많이 외쳤다

    [文대통령 취임 1년] 평화, 한반도… 가장 많이 외쳤다

    평화 284회·한반도 207회 남북관계 훈풍에 단어 선택 작년 북한 올핸 남북 더 언급 경제는 154회 상위 5위 차지문재인 대통령은 첫 1년간 각종 공식 석상 연설에서 ‘평화’와 ‘한반도’, ‘세계’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취임 첫해 외교·안보 분야에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측을 지칭하는 단어는 올해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달라졌다. 지난해에 자주 언급한 ‘북한’은 올해엔 ‘남북’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10일 취임 이후 지난 8일까지 있었던 3·1절 기념식 연설, 신년사 등과 해외 순방 주요 연설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와 국무회의 모두 발언 등을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평화(284회)였다. 이어 한반도(207회), 세계(190회), 북한(165회) 순으로 외교·안보 분야 관련 단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임기 초반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꽉 막힌 국면에서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까지 ‘한반도 평화’를 부단히 강조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히고, 같은 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했다. 대북 채널이 막힌 상황에서 해외 주요 연설로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취임 후 1년의 노력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한다”고 말한 한 문장 안에 들어 있다. 올해 급진전한 남북 관계는 문 대통령이 선택한 단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2017년 연설문으로 한정해 분석한 결과 ‘북한’(155회)은 ‘평화’와 ‘한반도’에 이어 가장 많이 쓰인 단어로 꼽혔다. ‘남북’(48회)의 언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면 2018년에 나온 연설문에선 ‘북한’은 10차례에 불과하다. 오히려 ‘남북’(36회)의 빈도수가 더 높았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선수 교류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 개최까지 문 대통령은 ‘남북’ 간 소통을 강조할 기회가 많았던 것이다. 사람 중심 경제를 표방한 이번 정부에서 ‘경제’(154회)도 다빈도 단어 5위를 차지했다. 일자리, 성장 등도 10위 내에 들었다. 지난겨울 성공리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119회)도 문 대통령이 취임 1년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10개 중 하나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김정은 방중 때 탄 전용기 ‘참매 1호’ 비행 거리 1만㎞… 싱가포르도 가능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김정은 방중 때 탄 전용기 ‘참매 1호’ 비행 거리 1만㎞… 싱가포르도 가능

    트럼프와 회담 때 이용 가능성 제2 전용기 ‘AN148’도 보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질 것으로 결정되면서 김 위원장이 타고갈 비행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지난 7∼8일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할 때 이용한 전용 비행기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IL62는 1960년대 개발됐으며 개량형인 IL62M은 1970년대에 나왔다. 1995년에 단종됐지만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참매 1호’를 포함해 4대의 IL62M을 보유하고 있다. IL62M는 4개의 엔진을 장착해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한다. 평양에서 미국 서부 해안이나 유럽 도시까지 비행할 수 있다. 평양에서 5000㎞가량 떨어진 싱가포르까지는 충분히 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인천공항으로 오는 데 이용한 항공기도 바로 이 기종이었다. 하지만 1983년에는 고려항공의 IL62M 여객기가 아프리카 기니에서 추락해 2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또 다른 전용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안토노프(AN)148’ 기종이다. AN148은 2004년 시험비행을 했으며 2009년 양산에 들어갔다. 고려항공은 2013년 2대의 AN148을 사들여 중국 노선에 투입했다. 비행 거리가 3500㎞로 IL62M보다 더 짧지만, 김 위원장은 지방 시찰 때 이 전용기를 애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 매체에는 그가 AN148에 타고 내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위성에 찍힌 사진을 보면 북한 곳곳에 있는 김 위원장의 별장 근처에 이 전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조성한 것을 알 수 있다. 북한 TV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해 하늘을 나는 영상이 공개될 정도로 김 위원장의 ‘항공기 사랑’은 대단하다고 SCMP는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반세기 만에 적도 아래에서 하계아시안게임이 열린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오는 8월 18일~9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려 10일 개막 D-100을 맞았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56년 만에 다시 대회를 연다.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1만여 선수단이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특히 대회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모색되고 있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1진급 선수들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을 제치고 여섯 대회 연속 준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대회 개막을 100일 남겼지만 많은 것들이 여러 변수에 좌우될 상황이다. 우선 1998년 제13회 방콕 대회 이후 다섯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은 카드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약 10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지만 북한과 6~7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추진하는 터여서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2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공룡’ 중국을 넘보기엔 벅차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여년 2진급 선수를 파견해 온 일본이 안방 올림픽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1진급을 대거 파견할 움직임이어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가맹 종목단체에서 보내 온 일본 대표팀 구성에 관한 정보를 모아 구체적인 메달 목표치를 세우고 다음달 30일 엔트리 제출 마감 때까지 선수단 규모를 확정한다. 7월 초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공개하고, 주요 선수들이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이 어떤 규모로 구성되느냐도 대회 성적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 관계는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을 거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단일팀을 결성했던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최초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했고 이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목적의식적으로 단일팀을 출범시킬 역사적 국면에 들어갔다. 역대 11번째 개회식 공동 입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남북은 단일팀을 종목별로 여럿 구성해 참여할 방침이다. 당장 탁구와 농구 협회 등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회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따른 엔트리 확대를 논의한다. 이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이들이 합의하는 것을 대전제로 하겠다는 게 체육회와 정부 입장이다. 또 27년 전 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엔트리를 늘려준 전력이 있다는 점을 OCA에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OCA의 일처리가 늘 느긋했던 점 때문에 속으로 조바심을 내고 있다. 예컨대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창원 국제사격월드컵 도중 OCA나 대회 조직위윈회가 세부종목 수나 경기 방식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대표 선수 선발 기준을 선수들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채근했으나 대답이 없거나 무성의하게 ‘개막을 앞두고만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쿠웨이트 국왕 출신인 알사바 회장이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단일팀 특혜를 인정해주느냐가 관건인데 OCA는 늘 동아시아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강해지는 것을 경계해 왔던 전력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기흥 회장이 로잔까지 날아가는 데엔 이런 초조함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따라서 로잔 회동에서 이 회장이 얼마나 협상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단일팀 향배와 한국의 대회 성적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당초 베트남 하노이가 경제난을 이유로 반납한 개최권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과 개·보수를 상당 부분 마쳤다. 이맘 나흐라위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은 최근 “대회 준비 진척도가 95%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 최악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문제다. 대회에 앞서 완공하겠다던 자카르타 도시철도(MRT)와 경전철(LRT)은 공사 지연으로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 도심의 차량 주행 속도가 시속 10㎞ 아래여서 원활한 대회 운영에 발목을 잡을 우려도 따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육부 ‘입시정책’·고용부 ‘실업문제’… 국민 한숨만 커졌다

    교육부 ‘입시정책’·고용부 ‘실업문제’… 국민 한숨만 커졌다

    오락가락 교육정책 그대로 반영 교육부, 가장 업무 못하는 부처로 고용부 민감한 일자리 정책 미흡 30대·대졸 이상 평가서 최하위 ‘남북 훈풍’에 외교·안보 상위권 보수·60대 이상에서 통일부 1위 진보·젊은 세대는 외교부가 1위문재인 정부 18개 중앙부처에 대한 1년 평가에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반면 외교·안보 부처들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업무를 잘못하고 있는 부처는 어디인지’(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교육부가 16.2%, 고용부가 16.1%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여성가족부(11.5%), 법무부(8.7%) 등의 순이었다.교육부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오락가락 입시정책’ 등으로 혼선을 불러일으킨 김상곤 교육부 장관 체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직업별로 교육부에 가장 낮은 평가를 한 답변은 자녀에 대한 교육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부(17.6%)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와 교육정책의 직접적인 대상자인 학생도 각각 17.1%로 나타났다. 고용부에 대한 낮은 평가는 실업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력별로 고용부에 가장 낮은 평가를 내린 답변은 재학생을 포함한 대졸 이상(18.0%)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전문대졸 응답자가 16.4%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취업문제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현 정부 일자리정책에 대한 불만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고용부를 ‘최하위 부처’로 꼽은 답변은 대졸·전문대졸과 마찬가지로 일자리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30대(22.2%)였다.반면 외교·안보 부처들은 ‘업무 잘하는 부처’ 1·2위를 다퉜다. 최근 남북관계 훈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무를 잘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이 어디인지’(복수 응답 가능)를 묻는 질문에 외교부가 30.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통일부(27.0%), 국방부(9.7%) 등의 순이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전부터 ‘한반도의 봄’을 물밑에서 이끌어낸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이 설문대상에서 빠진 덕분에 외교·안보 부처가 반사이익을 받았다는 평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 응답자에서 통일부(24.9%)가 외교부(16.9%)보다 8% 포인트 높았다. ‘매우 보수적’인 응답자는 통일부(18.0%)와 외교부(5.3%)의 차이가 12.7% 포인트로 더욱 컸다. 반면 중도층 응답자는 외교부 28.6%, 통일부 23.7% 순이었고, 진보층 응답자는 외교부 42.3%, 통일부 32.2% 순이었다. 연령별로도 보수층이 많은 60대 이상에서 ‘평가 1위 부처’를 통일부(21.7%)로 꼽아 외교부(13.6%)보다 높았다. 외교부에 대한 지지가 특히 높은 응답은 19~29세(42.3%)와 학생(43.0%) 등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남북관계 이슈를 기성세대처럼 통일부 소관이 아닌 외교정책 전반과 관련된 소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트릭스 박정균 상무는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 통일부를 1위로 꼽은 것은 ‘업무를 잘했다’는 평가인 동시에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충격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상대적으로 북한에 적대적인 이들이 우리 TV화면을 통해 김정은을 실제로 본 충격이 젊은층이나 진보 성향 응답자에 비해 훨씬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론조사 어떻게 성인 남녀 1000명 연령·지역별로 유·무선 전화조사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지난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방식)로 유선 26%·무선 74%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유선전화 8.0%, 무선전화 1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연령별 응답자로는 19~29세 174명, 30대 171명, 40대 203명, 50대 199명, 60세 이상 253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한·일 양국은 6년 만에 복원된 ‘셔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소통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9일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오찬도 아베 총리와 함께했다. 지난 2월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독도를 방문한 뒤 끊겼던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됐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속 ‘평화협정 체결’을 언급하며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지역 안전 보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동북아 안전보장 논의에 일본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것”이라면서도 “더 넓은 의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협력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은 정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대답은 평화협정이 아니더라도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소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날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 직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대해 “양 정상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논의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메구미 등 일본인 억류 피해자를 거론하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어진 오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양국이 거론했던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두 사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추진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월 회담 때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대통령, 아베 총리로부터 취임 1주년 ‘깜짝 케이크 선물’

    文대통령, 아베 총리로부터 취임 1주년 ‘깜짝 케이크 선물’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로부터 취임 1주년을 기념한 케이크를 ‘깜짝 선물’로 받았다.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양국 정상의 오찬 자리에서다.이날 식사 말미에 등장한 이 케이크에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축하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예상치 못한 케이크의 등장에 참석자들은 탄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고,문 대통령 역시 환하게 웃으면서 아베 총리와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하성 정책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등 오찬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이 광경을 ‘인증샷’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박수를 쳤다. 케이크 외에도 오찬에는 회와 해산물 구이 등 일식이 준비됐으며, 테이블 중앙에는 ‘태극기’ 모양의 꽃장식이 놓여 있었다. 이날 56분간 진행된 오찬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양국의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총리가 직접 참석했고, 오늘 제가 일본을 방문해 양국간 셔틀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며 “저도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다시 방문하겠다. 아베 총리도 한국을 다시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날에 방한해 준 문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의사소통을 잘 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3국 정상들의 ‘공조 의지’를 보여주는 듯한 장면이 잇따라 등장했다.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 마련된 회의장의 테이블이 삼각형으로 배치돼, 3국의 ‘삼각 공조’를 상징하는 듯 했다. 이날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아베 총리 모두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만 세 정상이 사전에 색깔을 맞춘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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