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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2017년 최문순지사 北 평창올림픽 제안 남북정상회담·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져 “남북유소년팀, 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파”“남북 정치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민간 교류는 중단돼서는 안 됩니다.” 김경성(61)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남북한 체육 교류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남한 사람이면서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당시 북한축구협회 대표에 선임되는 등 북한 남녀 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간 전운이 감돌던 2017년 12월 중국 윈난성 쿤밍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 대표단에 제안한 게 계기가 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성사됐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졌다”며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리스포츠컵은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국무위원회 산하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하는 남북 사이의 유일한 축구 교류전이다. 정치 변수와 상관없이 열린다. 그는 “2014년 11월 열린 제1회 연천대회는 대북전단 살포로 북 포격 도발이 있던 시기에, 이듬해 8월 제2회 평양대회는 목함지뢰 사건과 남북 포격전 이후 준전시 때에 치러졌다”며 “남북 간 윤활유 역할을 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평양과 춘천에서 열린 제4~5회 대회는 선수단이 육로를 이용하는 첫 전례를 남겼다. 다음달 8개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제6회 평양대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제7회 미국 시애틀대회를 추진한다. 12월에는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스페인 마드리드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남북에서 동시 방송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남북 유소년 단일팀은 북한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하고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32세에 교보생명 최연소 영업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보험업계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다가 2002년 고향인 경기 포천에 축구센터를 설립한 후 전지훈련지를 알아보기 위해 쿤밍을 방문했다가 홍타스포츠센터 임대 운영권을 얻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북한 대표팀이 홍타에서 전지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북한 체육계와 친분을 쌓았다. 그가 지원한 북한의 U20 여자청소년대표팀이 러시아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남자팀은 아시아 U19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뢰를 얻었다. 여자청소년월드컵 우승은 FIFA 주관 대회 아시아 여자 축구 최초이다. 북한은 김 이사장의 공로를 높이 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초대소’를 짓고 평양 사동구역의 35만㎡ 규모 땅을 줬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평양대회 유치 등에도 나설 각오다. 그는 9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국제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스포츠인과 단체에 주는 골든 몽구스 국제 스포츠 어워즈상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원산·금강산·설악산 벨트, 평화 박람회·문화관 건립,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 등…이산가족 상봉장 제언도

    “금강산, 속초를 포함한 비무장지대(DMZ)가 세계적인 관광지역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산과 바다가 펼쳐지는 평화의 길을 걸은 건 제게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무함마드 살림 알하르시 오만 대사) “어릴 때 오스트리아에서 살았는데 펜스가 있는 국경에 놀러가곤 했죠. 지금은 유럽의 펜스가 사라졌듯 DMZ도 그렇게 될 거라 믿습니다.”(미하엘 라이터러 유럽연합 대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지난달 22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을 방문한 70여명의 주한 외교단은 눈앞에 펼쳐진 동해, 해금강 등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가 빠르게 진전돼 DMZ 지역의 매력을 많은 사람이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1971년 군사정전위원회의 유엔 대표였던 펠릭스 로저스 소장이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을 처음 제시했던 것을 시작으로 관광, 문화, 체육, 농축수산업, 물류, 남북 교류 분야에서 수많은 제안이 나왔다. 최근 남북 간 군사 긴장 완화로 DMZ 평화지대화의 입구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4월부터 평화의 길 고성 구간 및 철원 구간이 개방됐고 9월에는 파주 구간이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열린 DMZ 공연 및 전시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행사도 지속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DMZ를 축으로 북한의 원산 및 금강산, 남한의 설악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자는 제언이 나온다. DMZ의 환경생태자원을 감안해 유엔환경기구를 유치하자는 아이디어는 2000년대 초부터 나왔다. 평화 박람회, 생태포럼 개최 등 마이스(MICE) 산업도 연계가 가능하다. 문화관 및 공연장 건립, 한민족 역사관이나 청소년 캠핑촌 조성도 꾸준히 나오는 아이디어다. 농축수산업계는 유기농 및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에 좋은 환경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초원도 곳곳에 있어 남북 공동 농장도 운영할 수 있다. 평화의 숲이나 북한의 산림사정을 감안해 양묘장 육성지로도 이용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장을 만들자는 견해도 나온다. 통일 시험대로서 평화 마을을 조성하자는 제언도 있지만 귀한 생태자원의 보고라는 점에서 주거 지역 개발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7일 “DMZ 평화지대화는 남북과 유엔사가 합의하면 진행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남북미 정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아주 먼 미래만은 아니므로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찰 “‘수영선수 몰카’ 일본인, 카메라로 민망한 장면 찍어”

    경찰 “‘수영선수 몰카’ 일본인, 카메라로 민망한 장면 찍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여성 선수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일본인이 특정 부위를 찍는 등 ‘민망한 장면이 담겨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를 받는 일본인 A(37)씨의 긴급 출국정지 배경을 설명했다. ‘몰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동영상에 민망한 장면이 있다”고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10여분 분량이다. 모두 13개 단락으로 구성됐다. 경찰이 증거물로 지목한 영상은 연습장에 들어가기 전 몸을 푸는 뉴질랜드 여자 수구 선수들 하반신 특정 부위를 확대한 촬영분이다. 경찰은 동종 범죄 판례를 바탕으로 문제의 영상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로 충분하며 추가 조사를 위한 출국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같은 성별, 연령대의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에 해당하는지와 피해자의 옷차림, 노출 정도와 촬영자의 의도 등의 판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A씨는 지난 13일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14일 오전과 오후 각각 열리는 수구 경기 입장권만 2매 예매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오전 경기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혐의를 적발 받아 카메라 저장 장치 2개와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검사로 문제 소지가 있는 다른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했는지도 파악할 방침이다. A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분석해 사진 촬영 성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외교 당국을 통해 A씨 범죄 이력을 조회하고 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A씨의 추가 조사가 필요해 이날 오전 당국에 열흘간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A씨는 무안공항에서 출국 심사까지 마치고 일본 오사카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가 경찰에 임의동행됐다. 김신웅 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열흘 이내에 외국인 범죄를 신속 종결한다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지침에 따라 신속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돌아온 ‘컬스데이’… 경기도청, 5년 만에 국가대표

    돌아온 ‘컬스데이’… 경기도청, 5년 만에 국가대표

    11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우승한 경기도청 컬링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팬들에게 ‘컬스데이’라는 별칭으로 인기를 모은 경기도청 컬링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5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강릉 연합뉴스
  • 허일후, 축구선수들과 얼굴 맞대고..‘훈훈해’

    허일후, 축구선수들과 얼굴 맞대고..‘훈훈해’

    허일후 아나운서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허일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포츠뉴스에서 현장 인터뷰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이번 A매치 평가전에서 좋은 기억 많이 만들고 돌아가시길. 부상 없이 좋은 경기 치르길 응원하겠습니다”는 글과 함께 축구 선수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손흥민, 이강인과 나란히 서 있는 허일후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이 시선을 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훈훈한 모습”, “너무 멋져요”, “기대할게요”, “연예인인 줄”, “화이팅”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일후 아나운서는 1981년 9월 6일생으로 올해 만 37세다. 2006년 문화방송(현 MBC) 아나운서실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 등과 동기다. 입사 후 주로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하며 2008 베이징 올림픽,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서 활약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빙속황제 이승훈, 후배 폭행으로 1년 출전정지

    빙속황제 이승훈, 후배 폭행으로 1년 출전정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1)이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이유로 출전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9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승훈이 후배 선수를 폭행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지난 4일 제12차 관리위원회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 및 제31조 조항에 따라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내년 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상위기관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을 신청할 순 있다. 이승훈은 2011년과 2013년, 2016년 해외 대회 참가 중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게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승훈은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빙속 간판이다. 그는 폭행 의혹에 휘말린 뒤 네덜란드 실업리그에 진출했고, 평창올림픽 이후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U-20 막내형’ 이강인도 LG 광고모델 데뷔…팀 킴, 윤성빈 계보

    ‘U-20 막내형’ 이강인도 LG 광고모델 데뷔…팀 킴, 윤성빈 계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을 수상한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이 LG전자 광고모델로 공식 데뷔했다. LG전자는 6일 이강인이 출연한 휘센 에어컨, 디오스 냉장고, LG V50 씽큐 스마트폰 광고를 TV와 유튜브를 통해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TV 광고에서는 휘센 에어컨의 교감형 인공지능(AI) 및 아이스롱파워 기능, 디오스 냉장고의 얼음정수기능 등을 특유의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재치있게 표현했다. 또 2편의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듀얼 스크린을 통한 LG V50 씽큐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LG전자는 앞으로 3년간 이강인을 공식 후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서 활동하는 이강인의 안정적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내용이다. LG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Team Kim)과 ‘스포츠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을 잇따라 광고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릉愛 물들다] “혁신·우량기업의 요람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도시 만든다”

    [강릉愛 물들다] “혁신·우량기업의 요람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도시 만든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018 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열린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올림픽의 화려함 뒤에 남은 문제 해결과 정체기에 접어든 도시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1년을 보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일자리 부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강릉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기본틀을 꾸렸다. 북방물류 거점도시 조성, 제2혁신도시 유치, 관광 변화 등 핵심 전략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행복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선비 정신을 간직한 강릉시민들에게 자부심을 불어 넣겠다는 비전도 세웠다. 2일 김 시장을 만나 강릉시 청사진을 들었다.-동계올림픽 이후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올림픽과 같은 메가톤급 이벤트의 호재에도 성장이 정체돼 슬럼화된 도시들을 돌아보면 도시 성장을 견인할 만한 성장동력 창출 여부에 따라 도시의 흥망성쇠와 명암이 갈렸다. 올림픽 이후 강릉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장동력을 통해 인구절벽을 막고 고령화, 양극화 등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강릉은 강릉선 KTX 등 교통 인프라가 탁월하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관련부서 일원화, 행·재정적 인센티브 등 일찌감치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북방물류단지와 제2혁신도시 유치와 같은 기업 유치 정책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강릉은 혁신기업과 우량기업들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 유치 등으로 취업,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핵심 전략으로 북방물류 거점도시 조성에 나섰는데. “지금 강릉에는 상전벽해를 실감하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꿈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강릉선 KTX 개통과 지난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충북선 철도 고속화, 포항~동해 동해남부선의 철도 전철화 사업이 확정돼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강릉~제진 구간의 동해북부선까지 추진되면 영호남~충청~강원~북한~유라시아를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 물류 및 여객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장점을 살려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릉은 강릉과학산업단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KIST강릉 환동해 중심 물류 및 여객 거점도시로 거듭분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학교 등 산학 연계를 통한 복합 물류루트 확보가 가능하다. 강릉을 중심축으로 하는 철도망은 천재일우의 호재다. 이를 잘 활용하면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 사업은 물론 문화·관광·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 효과가 생긴다.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 등 현안 과제들이 있지만 북방 경제를 선점하고 북방물류 허브거점지역으로서 개발 잠재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제2혁신도시 유치 당위성과 유치 전략은. “혁신도시 목표는 국가 균형발전에 있다. 그동안 강원도는 철저히 외면을 받는 기형적인 국토개발이 이뤄져 왔다. 특히 강릉으로 대표되는 영동권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처절한 좌절과 희생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혁신도시가 강릉에 유치되면 국가 균형발전의 정책기조와 맥을 같이할 수 있게 된다. 강릉은 유리한 점이 많다. 강릉선 KTX가 개통하면서 1시간대 수도권 시대가 개막했다. 올림픽을 계기로 각종 인프라가 확충돼 힐링, 교육, 문화 레저 등 국내 최고의 정주환경이 마련됐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KIST 강릉분원의 해양바이오, 3D 프린터를 비롯해 비철금속 등의 신소재 산업기반 인프라를 갖춰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이 즉시 이전할 수 있다. 2005년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했지만 강릉과학산업단지 일대에 33만평 규모의 사업부지를 남겨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청년 정책에 공을 많이 들이는 이유는. “청년들이 극심한 취업난과 고용 불안 속에 연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인간관계 등을 넘어 심지어 꿈과 희망 그리고 삶의 가치까지 포기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강릉시는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좌시하지 않고 청년들과 공감하며 보듬어 주는 방향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행복한 청년, 희망찬 강릉’을 비전으로 청년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청년 주도의 거버넌스 구축, 역량강화 주거 복지 지원, 일자리 취·창업 지원, 문화활동의 지원 등 4개 전략과 17개 과제를 담은 청년정책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과 간담회와 청년정책 보고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청년 기본조례 제정, 청년정책 위원회 출범 등으로 청년정책을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청년정책은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10개 과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릉시는 청년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정 참여를 위해 중장기 계획 수립과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강릉형 일자리 창출 방안, 귀농·리턴 청년 유입 방안, 청년 유출 방지를 위한 정주형 사업 모델 등 강릉형 앵커 사업을 발굴하고, 인센티브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의 변화에 대한 포부는. “그동안 강릉관광은 발전의 기회이면서 위기로 작용했다. 여름 한철 관광의 한계 때문이다. 이를 직시해 강릉관광의 비전인 ‘끌림이 있고 젊음이 숨 쉬는 관광의 변화’를 통해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강릉으로 탈바꿈시키겠다. 올림픽 이후 강릉시는 강릉선 KTX 개통과 연계해 다양한 관광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서 지난해 강릉선 KTX 이용객은 452만 8000명으로 이 가운데 70% 이상이 관광을 주목적으로 탑승한 것으로 나왔다. 또 올림픽 특구지역을 활용해 경포권, 문화권, 남부권의 새로운 테마와 주제가 있는 관광지를 조성해 차별화되고 특화된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도심부 관광 활성화도 간과하지 않겠다. 남대천 랜드마크사업을 추진해 강릉역, 월화거리, 중앙시장 야시장을 연계하는 관광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남대천 철교를 스카이워크로 조성하고 남대천 둔치의 휴게시설 및 야간 경관 조명시설 확충과 강릉역~중앙시장~월화교의 월화거리를 새롭게 구역 설정해 버스킹 공연 등 젊음이 넘치는 장소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강릉단오제, 커피축제, 국제문학영화제 등 국제 규모의 새로운 축제와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사계절 축제의 도시로 진화하도록 하겠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한근 강릉시장은 결혼 후 늦깎이 공직 입문… 입법분야 잔뼈 굵어 학생군사교육단 ROTC(24기) 전역 이후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서른이 넘어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가장으로 입법고등고시에 도전해 공직에 입문했다. 입법조사관, 강원도청 국회협력관, 주중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회 의정종합지원센터장, 경제법제심의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 의사국장, 법제실장(1급) 등을 지냈다. 2016년 퇴임 이후 한국잠수협회 회장장과 강릉원주대 자치행정학과 초빙교수, 국회사무처 국회의정연수원 겸임교수직을 지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민선 7기 강릉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취미는 스쿠버다이빙이다. 동해안 바다 정화활동과 인명구조 스쿠버 강사로서 꾸준하게 봉사활동하고 있다. 1963년생으로 강릉 옥천초, 명륜중, 강릉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철학과를 거쳐 중앙대 대학원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도 학업을 병행한다.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 [강릉愛 물들다] 북방물류 거점부터 해양바이오까지… 비옥한 ‘경제 토양’

    [강릉愛 물들다] 북방물류 거점부터 해양바이오까지… 비옥한 ‘경제 토양’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통된 강릉선 KTX는 강원 강릉을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역으로 만들며 강릉의 경제지도를 바꿔 놨다. 험준한 백두대간이 가로막아 접근성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릉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서울~강릉 간 동서축과 부산~속초 간 남북축의 중심에 놓이면서 남북평화시대 북방물류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고속철길과 고속도로, 항구까지 배후 기반시설은 모두 갖췄다. 강릉과학단지 내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화학소재, 전자부품, 금속소재, 반도체소재 등 신소재산업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세계적인 신물질 개발로 대박을 이어 가는 기업도 생겼다. 최근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제2혁신도시 유치전에도 뛰어들었다. 인구 22만명의 아름다운 문화관광도시 강릉이 동해안 경제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강릉시는 KTX가 놓이면서 서울까지 1시간 50여분이면 갈 수 있어 수도권과 반나절권 생활권으로 좁혀졌다고 2일 밝혔다. 서울~태백~삼척~동해로 한참을 돌아 강릉에 도착하던 종전의 철길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여행객들은 이용할 엄두를 못 냈다. 주로 산업용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KTX는 지난해 한 해 동안 452만 8287명이 이용하면서 강릉의 주요 교통수단이 됐다. 이용객의 70% 이상이 관광객이라 대관령 아래 전통 도시 강릉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폭제가 되고 있다. 강릉은 내년 중반 이후 전국 주요지역과 KTX로 연계되면서 새로운 KTX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정부 발표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충북선 고속화와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은 호남권, 영남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2026년 준공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1조 5000억을 들여 청주공항~제천 간 88㎞ 구간을 고속화하는 것이다. 강릉~목포 간 3시간대 이동이 가능한 강원~호남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동해선 전철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동해중부선 포항~영동 구간 1단계 사업은 마쳤고, 영덕~삼척 구간인 2단계 사업이 2022년 준공되면 강릉~부산 간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원주 간 노선에서 연결되지 않은 구간인 여주~원주 간 21.9㎞는 2023년, 월곶~판교 40.3㎞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강릉~인천 간 1시간대 (강릉~인천 송도 1시간 50분) 이동이 가능하다. 강릉은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의 주요지역과 모두 KTX로 연결되는 셈이다. 새로운 KTX의 요충지로서 동해북부선의 출발점이자 북방과 연결되는 북방물류 최적의 장소로 급부상하게 된다. 앞으로 강릉~제진 구간의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어디서든 강릉을 거쳐 금강산~원산~나진~러시아 핫산을 지나 시베리안 횡단열차길을 통해 바이칼 호수와 베를린, 파리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해 강릉시는 북방경제를 선점하며 북방물류를 선도하는 북방물류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준비하고 나섰다. 구정면 금광리 남강릉 IC 일대를 물류기지 최적지로 보고 100만㎡ 이상의 규모로 일반산업단지, 종사자 거주단지 등 북방물류 거점기지를 조성하며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이전을 추진한다. 남강릉 IC 일대는 서울 수도권(강릉선 KTX)과 부산 남부권(동해선)이 교차하고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국도 7호선과 인접한 곳으로 기존 영동선의 환승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말 북방물류 허브거점도시 시범사업으로 용역에 들어가 이달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쯤 지정 열람 공고와 주민설명회를 열고 12월에는 국토교통부 실수요검증 자료 제출과 지방의회 의견청취가 진행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물류 기능을 수행할 남강릉역도 신설한다”며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광물 등의 북방자원을 활용해 옥계 비철금속 클러스터를 남북경협시대를 이끄는 신북방경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기업 유치를 위한 행·재정적 여건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관련부서를 통합하고 기업 맞춤형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축했다. 지난 2월부터 3년간 강릉과학산업단지를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하고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와 조례 개정을 추진해 고용보조금, 물류보조금을 지원해 그동안 투자 걸림돌이 됐던 전문인력 고용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연계망도 구축한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과 연계해 스타트업 창업, 기술이전 지원 등을 통한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기업 발목을 잡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대안을 마련하며 한국산업인력공단 HRD센터 건립에 따른 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2혁신도시 유치에도 뛰어들었다. ‘전담 테스크포스’까지 가동하고 있다. 영동권을 대표하는 중심도시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동해안 6개 시장·군수로 구성된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와 함께한다. 강릉선 KTX를 통해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이 됐고 특히 최근 힐링, 교육, 문화, 레저 등 워라밸 트렌드와 거주자들의 취향을 겨냥한 정주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KIST 강릉분원의 해양바이오, 3D프린터를 비롯해 비철금속 등의 신소재 산업기반 인프라를 갖춰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바로 이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005년에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했지만 신청 부지를 남겨 둬 도시 개발과 부지 매입 등 경제성 부분과 입지 여건에서도 뛰어나다. 강릉과학산업단지 일대에 33만평 규모다. 해양바이오 등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업 창업과 성공이 이어지며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강릉과학산업단지(149만 2889㎡) 내 강릉과학산업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 정부 출연기관인 KIST 강릉분원, 한국생산성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156개 (창업, 벤처, 중소·중견)기업 1300여명의 연구원들이 중심이다. 특히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지역 전략산업인 해양바이오,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문화산업, 세라믹· 비철금속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강릉 경제를 이끌고 있다. 진흥원이 추진한 덕에 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헬스케어 힐링 융합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3년 동안 180억원이 투입돼 신성장 동력산업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철래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은 “동해안 해양성 기후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해양수산물, 약용식물 등을 이용해 식품·화장품·의약품분야의 기업들이 육성돼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KTX와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좋아지면서 지역의 미래 경제 발전에도 큰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愛 물들다] 전통의 품격·청춘의 정열·천혜의 환경… 발길 머무는 3색 도시

    [강릉愛 물들다] 전통의 품격·청춘의 정열·천혜의 환경… 발길 머무는 3색 도시

    청정 자연자원과 강릉대도호부관아, 천년축제 단오제, 커피축제 등 유·무형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강릉은 예부터 격조 높은 문화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허균·허난설헌 생가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옛 선조들의 숨결이 밴 문화유적이 즐비해 외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고장이다. 이런 강릉이 2018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테마를 발굴하고 있다. 이끌림이 있고 젊음이 숨쉬는 관광지로 변화시키겠다는 뜻이다. 동해안 최대 해변을 간직한 1.8㎞ 길이의 경포해변과 인접한 곳에는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추진되고 있다. 옥계 금진지구 해안단구 절경에는 최고급 관광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최고급 휴양단지를 만들어 강릉을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복안이다. 올림픽 이후 KTX 등 교통 인프라가 좋아진 만큼 한 차원 높은 사계절 문화관광도시로 빠르게 변화하는 강릉을 돌아봤다.강릉의 문화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관광도 유·무형의 옛 문화유산이 중심이다. 이런 연유로 젊은이들한테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강릉시가 이를 바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청춘들을 끌어들이는 테마를 접목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의 옛것을 살리면서 ‘이끌림이 있고 젊음이 숨쉬는 관광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성과는 벌써 나오고 있다. 올 단오제부터 젊은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커피축제 등 앞으로 강릉 지역 모든 축제와 행사에 젊은 세대가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수답식 여름 피서철 반짝 관광의 한계도 벗어나고 있다. 테마와 주제가 있는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인기 높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항까지 연장 추진한다. 해수욕장별로 특화된 해양레저스포츠를 접목해 관광자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동호인이나 마을 단위로 이뤄지는 스킨스쿠버와 스노쿨링, 요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지역 명소로 가꾸겠다는 심산이다. 도심관광의 축도 넓힌다. 월화거리와 전통시장의 상설 버스킹 공연은 올림픽 이후 강릉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가 한자리에서 충족되면서 자연스레 강릉의 관광명소가 됐다. 도심을 살리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도시 관광 테마를 확장한다. 남대천 월화교 스카이워크를 비롯한 도심 랜드마크형 시설이 건립돼 시 중심부의 관광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4월 강릉선 KTX 출발·종착역이 서울역으로 정해지면서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대형 숙박시설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유료 관광지를 두 곳 이상 방문하면 입장료를 할인해 주고 모바일로 관광지 스탬프를 활용한 기프티콘 이벤트와 강문천 하구 야간경관 조명시설 등 젊음이 넘치는 밤거리 명소화도 추진된다. KTX 이용객이 늘면서 다양한 관광 편의 상품도 생겨나고 있다. 김세용 공보팀장은 “강릉선 KTX는 지난해 452만여명이 이용했다”며 “자연스레 지난 4월에는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가 선보였고 5월에는 강릉컬링 체험과 ‘어게인, 고 이스트’ 등 연계 관광 상품이 생겼다”고 말했다. 내년 중반쯤이면 주요 역과 빠르게 연계돼 강릉이 동해안 KTX 요충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동계올림픽특별법의 올림픽특구 2단계 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경포권, 문화권, 남부권의 3개 권역에 기존과 차별화된 테마와 주제가 있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한다. 경포권에는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추진한다. 세계적인 영화 캐릭터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시 부지로 남아 있는 경포저류지를 활용한 관광테마도 구상 중이다. 저류지를 제2의 경포호수로 만들어 현재 경포호수와 물길을 낸 뒤 배를 띄워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강릉역~올림픽경기장~이젠(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경포를 잇는 트램(노면 전차)을 놓아 경포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죽헌과 선교장, 경포대, 방해정 등 호수변 전통가옥과 정자를 하나로 엮어 관광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오죽헌 일대 문화권은 전남 순천 낙안읍성과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을 모델로 문화예술관광 체험단지를 조성한다. 한옥마을과 오죽헌, 예술창작인촌, 강릉농악전수관, 율곡평생교육원 등 주변시설을 연계해 문화와 예술을 기본으로 한 색다른 관광과 체험형 공간으로 가꾸겠다는 복안이다. 옥계 금진의 남부권은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해의 진주’,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모델로 최고급 관광타운을 조성한다. 천혜의 해안단구 지형을 활용하고 주변 숙박시설과 조화된 저층, 저밀도의 아름다운 타운을 만들 예정이다. 강릉 관광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습지 복원으로 살려낸 경포가시연 습지도 중요성과 생물종다양성 확보 등의 성과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각종 국제행사와 연계해 생태·문화도시 강릉을 홍보하는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의 일상화 시대도 연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도입해 문화의 일상화를 실천할 계획이다. 우선 문화도시 공모사업 선정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문화적 삶을 함께 누릴 수 있고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다.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추진하는 직접 문화시스템도 마련한다. 강릉아트센터의 격조 높은 공연과 품격 있는 전시로 강릉의 공연·예술 문화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생활체육시대도 열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체육 활동을 즐기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릉 북부권 실내수영장 조성, 강릉테니스장 조성, 강릉아레나의 다목적 문화 체육시설 리모델링, 국민생활체육복합센터(장애인형) 건립 등을 추진한다. 오는 5일부터 개장하는 경포해수욕장 등 주변 해수욕장은 만반의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해마다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포해수욕장은 올 들어 처음 무료 해수풀장을 설치해 기상 악화에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파도와 깊은 수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와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희소식이다. 3년 전부터 운영되는 ‘해변송림 도서관’을 올해도 열어 피서객들에게 책 한 권의 여유를 갖게 했다. 해수욕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별도의 흡연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드론 인명구조대와 수상안전요원도 배치한다. 장찬영 도시재생과장은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한 강릉을 품격 있는 다양한 문화와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해 최고의 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릉愛 물들다] 예향과 젊음의 어울림… 글로벌 명품 도시로 이끌림

    [강릉愛 물들다] 예향과 젊음의 어울림… 글로벌 명품 도시로 이끌림

    바다와 호수, 숲이 어우러진 ‘예향(藝鄕)의 도시’ 강원 강릉시가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업그레이드된 교통망과 면면히 이어져 온 고유의 문화·예술을 발판으로 젊고 활력 넘치는 글로벌 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비전도 ‘뜨거운 열정과 도전, 세계 속의 감동 강릉’으로 정했다. 강릉시는 2일 천혜의 자연과 잘 보존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고품격 글로벌 도시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된 아름다운 강릉의 이미지에 매력 있는 테마를 접목하면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동계올림픽 이후 2단계 개발사업 박차 강릉의 자연조건은 어느 도시보다 뛰어나다. 서쪽으로는 해발 800~1000m의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두르고 동쪽으로는 동해를 낀 강릉은 유서 깊은 고도로 잘 알려져 있다. 바다가 있는 해양성 기후로 겨울철에는 포근하고 한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시원해 사람 살기 좋은 고장으로 정평 난 곳이기도 하다. 험준한 백두대간의 영향으로 개발에는 다소 뒤졌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 청정지역으로 다시 한번 각광받고 있다. KTX, 고속도로 등 교통 여건이 좋아져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대로 줄면서 힐링도시라는 명성도 얻고 있다. 빼어난 산세와 소나무 군락지, 바다, 호수가 잘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대대로 걸출한 학자들과 문인들이 많이 배출됐다. 율곡 이이를 비롯해 신사임당, 허균, 허난설헌, 김시습 등 정치와 문학을 넘나들며 수많은 인재들이 태어났다. 인구 22만 중소 규모의 소박한 고장이지만 지금도 뛰어난 문인들과 행정가, 정치인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바다가 모래톱으로 막혀 자연스레 형성된 석호 경포호수는 풍광이 뛰어나 수많은 문인들이 찾아 작품을 남기며 강릉을 격조 높은 문학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지금도 호수 주변에는 경포대와 방해정, 해운정 등 수많은 정자들이 잘 보존돼 옛 선비들이 얼마나 호수와 바다를 넘나들며 자연을 만끽하고 노래했을지 짐작하게 한다. 자연이 빼어나고 선비들이 자주 찾으며 자연스레 선교장 등 한옥마을이 생겨나 지금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이처럼 빼어난 자연자원에 매력 있는 테마를 접목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계올림픽이 새로운 동력원이 됐다. 동계올림픽특별법의 올림픽특구 2단계 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경포권, 문화권, 남부권의 3개 권역에 테마가 있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경포권에는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오죽헌 앞 경포 저류지를 제2경포호수로 만들어 지금의 경포호수와 오갈 수 있도록 돛단배를 띄우고 강릉역에서 올림픽경기장을 거쳐 경포해변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트램(노면 전차) 연계 방안도 구상 중이다.●“세계인들이 찾는 강릉으로” 남부권인 옥계 금진지구에는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모델로 해안단구 지형을 활용해 최고급 관광타운이 조성된다. 인기를 끄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정동항까지 연장하고 해양레저스포츠를 접목해 특화하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월화거리와 전통시장의 상설 버스킹 공연, 남대천 월화교 스카이워크를 비롯한 도심 랜드마크형 시설 건립으로 시 중심부의 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단오제와 커피축제 등 알려진 행사에 젊은이들이 참가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당장 올 단오제부터 젊은이들이 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했다. 여름 피서철 반짝 관광에 그치던 해변관광객들도 테마와 주제가 있는 사계절 관광이 가능하도록 관광 패러다임도 바꿀 계획이다. 날씨와 기온에 영향받지 않고 하루에도 수십편씩 오가는 KTX가 놓이는 등 교통 인프라가 변했고 관광객들의 패턴도 계절에 국한돼 있지 않은 만큼 관광 인프라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줄 방침이다. 각종 교통 인프라를 이용해 남북화해와 평화시대에 동해안 거점 북방물류 중심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도 마련했다. 속초·고성으로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IC 일대에 북방물류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북방경제를 선점하고 물류 관련 기관과 기업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철길과 고속도로, 항만을 통해 전국의 물류가 강릉으로 모인 뒤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영동권 대표도시로 제2혁신도시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시개발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다. 그동안 강릉을 비롯한 영동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고 산업화정책 혜택에서 소외돼 왔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은 자연, 문화 등 많은 자원을 간직한 살기 좋은 고장”이라며 “이들 자원을 글로벌화하고 청정 기업을 끌어들여 세계인들이 찾는 명품 강릉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회장 선거 때 금품을 살포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회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한류 스타 송혜교가 착용해 유명세를 탔던 주얼리 패션브랜드 기업 ‘제이에스티나’의 대표이사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4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올해 2월 치러진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있는 회원사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중기중앙회 회원사 관계자 2명은 김 회장이 지난해 4∼12월 투표권자들에게 현금 400만원과 손목시계, 귀걸이 등 귀금속을 건넸다며 김 회장을 올 초 고발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중기중앙회 관할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로 다시 이송했다. 김 회장의 자녀와 동생도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대표이사이면서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자녀들과 김 회장 동생인 김기석 대표는 영업 적자에 관한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보유한 제이에스티나 주식을 처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의 동생과 자녀 2명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 12일까지 50억원 상당의 제이에스티나 주식 약 55만주를 팔아치웠다.한편, 1988년 5000만원으로 토종 시계 회사인 로만손을 창업한 김 회장은 200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아예 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했다. 국내에는 2008년 김연아를 모델로 선정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 당시 김연아가 제품을 착용해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는 송혜교를 모델로 쓰면서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을 후원해 중국 고소득층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각인됐다. 2017년에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더 그로서리(THE GROCERY)’와 주얼리 세컨브랜드 ‘에르게(ERGHE)’, 화장품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뷰티’ 등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위한 박세리, 이방카 위한 엑소 초청 ‘맞춤형 환대’

    트럼프 위한 박세리, 이방카 위한 엑소 초청 ‘맞춤형 환대’

    궁중 수라상… 이방카엔 유대교도 식단취임 후 두 번째로 29~30일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청와대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박세리 감독과 아이돌 그룹 엑소를 29일 환영 만찬에 초대하는 등 파격적인 환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그해 LPGA US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 선수를 언급하는 등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만찬 전 상춘재 앞마당에서 이뤄진 환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LPGA에서 활약하는 여성 골퍼가 박세리 선수의 성공을 보고 그 꿈을 따라서 간 박세리 키즈들입니다”라며 박 감독을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한다”며 박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엑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이자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딸인 아라벨라 쿠슈너가 팬이기도 하며 미국에서의 케이팝 인기를 반영해 만찬에 초대됐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엑소를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으로부터 엑소를 소개 받은 이방카 보좌관은 멤버들과 악수하며 “이번에 다시 만났는데 지난 동계 올림픽이 아주 잘됐다”고 반가워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의 딸이 다음달에 생일이라고 하는데 엑소 CD를 하나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엑소 멤버들은 자신들의 사인이 담긴 CD를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에게 선물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사인까지 있네요”라며 기뻐했다. 상춘재로 이동하며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멜라니아 여사도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라고 동감을 표했다. 환담 후 기념촬영 때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이동해 ‘상석’을 양보했다. 1시간 동안 이뤄진 만찬에서 메뉴는 궁중 수라상 차림이었고 유대교도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식단도 별도로 준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트럼프 장녀 이방카, 아버지 동행해 1년 반 만에 한국 찾아

    트럼프 장녀 이방카, 아버지 동행해 1년 반 만에 한국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한국 방문을 계기로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미 여성역량강화 회의’를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세계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방카 보좌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축사도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여성단체, 기업인, 여성가족부,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협력 분야가 여성 역량 강화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이방카 보좌관을 만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꼭 다시 방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해 3박 4일간 머물렀다. 이날 오후 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경기 평택의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이방카는 청와대로 향해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올림픽 ‘7년 전 개최지 결정’ 조항 삭제…서울-평양 공동 개최에 호재로 작용?

    올림픽 ‘7년 전 개최지 결정’ 조항 삭제…서울-평양 공동 개최에 호재로 작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끝난 제134차 총회에서 올림픽 유치 결정과 관련한 규정을 변경했다. 올림픽 개최 7년 전으로 묶어 둔 차기 유치도시 결정 규정을 올림픽 헌장에서 삭제한 것이다. 또 유치도시를 한 곳으로 적시하던 유치 단체도 여러 도시와 지역, 나라 등 광의의 개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이날 “IOC가 점점 발생하는 올림픽 유치 포기 사태를 막고 올림픽 정신을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 ‘7년 전 결정’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OC는 한 차례 예외적으로 규정을 완화한 적이 있다. 2028년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11년 전 결정된 바 있다.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 과정에서 여러 도시가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포기하고 프랑스 파리와 LA 두 도시가 맞붙자 IOC는 2017년 9월 총회에서 파리를 2024년 대회 개최지로, LA를 2028년 개최지로 동시 확정했다. ‘7년 규정’이 사라지면서 서울과 평양이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호주, 이집트 등이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2032년 대회는 당초에는 7년 전인 2025년 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규정 삭제로 더 이른 시기에 발표될 가능성도 크다. 남북 공동 개최와 관련, ‘7년 규정’ 변경은 국내에서도 불거진 적이 있다. 지난해 안민석 의원은 제133차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를 앞두고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개최를 위해선 규정보다 4년 앞당긴 2021년에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가 결정된 것처럼 한 나라 혹은 지역 내 여러 도시의 분산 개최가 서울·평양 공동 개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 인터뷰 3] “문 대통령은 눈치만, 아베는 허언증”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 인터뷰 3] “문 대통령은 눈치만, 아베는 허언증”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과의 인터뷰 세 번째 대목이다. 인터뷰 1 보러 가기 인터뷰 2 보러 가기 하노이 회담 이후 4개월간 북한과 미국 간 교착 상태에 대한 북한의 의중을 살피려고 기획된 것이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언론 매체와 조선신보가 지난 4개월간 미국과 남한을 향해 수많은 언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전문가조차도 언설의 분석에 쩔쩔 매는 게 현실이다. 25년 동안 도쿄와 평양을 오가며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이어지는 북한 지도자의 현장 취재를 해온 김 편집국장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대미 대화 연말 시한의 진의, 북미 톱다운 대화 가능성, 비핵화 정의,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 등 최근의 북미·남북 현안에 대해 황성기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장, 김태균 도쿄 특파원이 2시간 동안 김지영 편집국장과 만났다. 인터뷰는 도쿄에서 지난 26일 진행됐다.Q: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오지랖이 넓은 ‘중재자’가 되지 말라든지 북한이 남한을 비난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A: 지난해 북남(남북) 수뇌회담이 3번 열리고 수뇌 합의가 2번 나왔고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했는데 남측 당국의 언동을 보면 어긋나는 것이 너무 많다. 자주와 자결의 수준이 낮다는게 아니라 정반대라는 데 문제가 있다.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북남이 합의했던 것 하나라도 행동에 옮기면 된다. 행동에 옮긴 것을 바탕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 문제도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없이 대가없이’ 재개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조선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로서 개성공업지구,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8천만 겨레가 눈물 흘리며 박수치고 환호했던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의 합의가 왜 조선이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핵무장 해제의 보상조치가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Q: 남북 회담 힘들다고 봐야 하나. A: 회담은 목적이 있어야 한다. 특히 수뇌회담은. 조선은 미국에 셈법을 바꿔서 가져오라, 조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서 오라는 것인데, ‘여러 사정이 있는데 미국측 사정을 봐야 한다’ 이런 말은 필요 없는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가 아니고 북남 합의가 이렇게 이행됐다, 그러니 다음 단계를 위한 계획을 세워보자, 그런 식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Q: 문 대통령도 남북 합의에서 나온 것을 실천하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이 안 풀어주면 방법이 없는것 아닌가.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열자고 하면, 미국과 관계도 있고 남한 내부에서도 엄청난 반발이 나올 수 있다. A: 지금 조건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문 대통령과 남측 당국도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우리 민족 스스로 자기 운명을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원칙을 김 위원장과 확인했다고 평양 5.1경기장의 15만 군중 앞에서 연설해서 박수갈채를 받았는데 그에 상응하는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 미국이 수뇌합의정신에 어긋나게 행동하려고 할 때 북남만이라도 수뇌합의정신에 충실하게 행동하는 게 비뚜로 나가는 걸 바로잡는 작용을 하지, 그것을 두둔해 주고 조선과 미국의 중재자로서 절충안을 하나 내겠다는 것은 조선이 선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미국과 소리를 맞추는 것과 다르지 않다. Q: 남북 합의 이행의 상징적인 것은 개성, 금강, 철도 도로인데, 이 중 하나만 시작해도 성의를 보이는 것으로 북한에서 볼 수 있나. A: 성의니 뭐니 하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조선이 미국 말 들으면 우리가 도로를 건설해 주겠소 하는 발상은 틀렸다. 북남 합의는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민족 앞에 한 약속이다. 민족의 공동이익이 되기 때문에 한 약속이다. Q: 북일 관계는 어떻게 되나. A: 2017년 대결국면에서 2018년 대화 국면으로 바뀌면서 조선, 미국, 남측, 중국, 러시아가 대화를 준비했다. 일본만 그게 안됐다.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일본은 조선의 미소외교에 속아 넘어가지 말라고 그랬다가 4월 판문점에서 북남수뇌회담이 있은 뒤부터는 그런 소리 쏙 들어가고 대화를 통한 납치, 핵, 미사일 문제 해결에 대해 운운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는 전제조건 없이 조일(북일) 수뇌회담을 하자고 말하고 있다. 조선의 입장에선 전제조건 없는 수뇌회담은 없다. 수뇌회담은 목적이 있어야 한다. 조일 사이에는 2002년 수뇌합의가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총리가 서명한 조일평양선언의 기본은 일본의 과거청산에 기초한 국교정상화다. 2002년 이후 조일 간의 근본문제는 평양선언의 이행문제다. 이를 외면한 전제조건없는 수뇌회담이란 있을 수 없다. 조일대화에 관한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이 진정성을 갖자면 행동이 동반되어야 한다. 대 조선 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인 일본의 독자제재는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평양선언에서 약속한 과거청산의 의지를 밝히며 그 주요한 과제의 하나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과 재일조선인의 권익보장을 위한 조치도 취할 필요가 있다. 재일조선인문제는 일본의 식민지배의 산물이다. 일본에서 현재 있는 문제이니까 국교정상화까지 갈 것 없고 수뇌회담 이전에라도 당장 착수할 수 있는 문제다. 행동이 없는 대화타령은 일본 국민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는 여론오도술에 불과하다. 조선문제에 관한 아베 총리의 허언증은 대화 상대의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Q: 재일조선인 문제는 어떤 것들인가. A: 조선의 해외공민단체인 총련에 대한 탄압, 그리고 유독 조선학교를 일본의 고교무상화제도에서 배제하는 차별적 시책 등의 현안들이 산적돼 있다. 수뇌회담을 하자면서 일본 정부는 여전히 조선을 적대시하고 대결자세를 취하고 있다. Q: 결국 아베 총리가 셈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인가. A: 아베 총리에게는 협상의 셈법 자체가 없는 듯하다. 그는 납치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조선에 대한 반대감정을 부추기며 대결을 격화시켜 조일대화를 위한 환경과 조건이 조성되는것을 막아왔다. 조선 측은 아베 총리의 정치 수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014년의 조일정부 간 스톡홀름 합의는 아베 정권 하에서 맺어진 것인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하노이에서의 조미수뇌회담이 합의없이 끝나자 일본이 그 무슨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이 나오고 총리가 직접 나서서 마치 미국의 대조선 협상방침이 바뀐 것처럼 광고하는데 조미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 생각나면 아무때든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 일본 총리는 그렇지 못하다. ‘상호불신의 껍데기를 깨고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하지만 아베 총리는 조선의 뿌리깊은 대일불신을 불식시키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 ‘대화 의향’을 외쳐봐야 상대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Q: 6자회담에 대한 조선의 속마음은 무엇인가. A: 2008년까지 했던 것과 같은 비핵화를 위한 차관급 6자 회담은 부활시킬 필요가 없다. 지금 안건은 수뇌들이 논의하고 있다. 다만 양자 간 대화만으로는 안되고 다국간 틀도 필요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하에 조선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하여 항구적인 평화보장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반도의 평화는 이 지역의 평화,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 북남, 조중(북중), 조러(북러), 조미 등 평화를 위한 대화가 서로 이어질수 있다. 조선으로서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다른 나라와 함께 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은] 1966년 일본 교토 출생의 재일교포 3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만든 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하고 89년 총련 기관지를 제작하는 조선신보사에 입사했다. 조선신보 정치부에 적을 두고 92년부터 평양지국의 단기특파원을 시작해 편집국장으로 취임한 2018년 7월까지 도쿄와 평양을 오가며 기자활동을 했다. 지금도 김지영 기자 명의의 논평을 조선신보에 싣고 있다. 조선신보 기자로서 고 김일성 주석,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취재현장에서 지켜봤다. 정리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강인, LG 스마트폰·에어컨 모델 맡는다

    이강인, LG 스마트폰·에어컨 모델 맡는다

    20세 이하 남자축구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이강인(18·발렌시아) 선수가 LG전자의 스마트폰, 에어컨, 냉장고 등 대표제품 모델을 맡는다. 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최상규 사장, 이강인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부터 향후 3년간 이강인 선수를 공식 후원하는 조인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강인 선수는 최근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선수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강인 선수를 LG 스마트폰 V50 씽큐, 휘센 에어컨, 디오스 냉장고 등의 국내 모델로 기용한다. LG전자는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여자 컬링 대표팀, ‘스포츠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 등을 지원하는 등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중 여자 컬링 대표팀은 청소기 LG 코드제로 광고모델로, 윤성빈 선수는 LG V30S 씽큐 온라인광고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동성 간 성추행도 범죄라고 인식해야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이 한국 엘리트 스포츠에 또 한번 먹칠을 했다. 동성 선수 간 성희롱으로 국가대표팀 선수 16명 전원이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쫓겨났다. 남자 대표팀의 간판 임효준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암벽 훈련 중 남자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여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던 터라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이를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 다음달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서 임효준 선수에 대한 징계심의를 하는데, 성적만 내면 어떤 사고를 일으켜도 복귀할 수 있는 엘리트 체육계의 솜방망이 처벌이 재현돼서는 안 된다. 또한 이번 사태가 벌어지자 선수 전체를 집단 퇴소를 시켰는데, 한 개인의 잘못을 집단으로 연대해 책임지는 전근대적인 관행도 이번에 개선되길 바란다. 최근 사회 전반에 성희롱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동성 간의 성희롱에 대한 경각심은 부족하다. 이번 성추행도 과거와 달라진 성(性) 민감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심한 장난’ 정도로만 여기다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성 간 성희롱은 체육계뿐 아니라 직장, 군대 등에서도 빈번하다. 2017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 남성의 13.1%가 성희롱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통계에서도 남성 피해 성폭행 건수가 2010년 702건이었지만 2017년에는 253% 늘어난 1778건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대상 성폭행 피해 유형은 강제추행 60%, 강간 20%이다. 문제는 이성 간 성희롱, 성추행에 비해 동성 간 성추행은 장난이나 친근감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직장 등 권력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에 쉽게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번을 계기로 동성 간의 성추행도 엄연한 범죄라는 문제의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으로는 11번째 IOC 위원으로 확정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으로는 11번째 IOC 위원으로 확정

    대한민국 올림픽, 유승민 선수위원과 함께 ‘쌍두마차’ 체제임기 6년 채우려면 2020년 말 대한체육회장 재선에 성공해야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IOC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추천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명씩 차례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인 32표를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이 됐다. 반대표는 5표에 불과했다. 투표 결과를 발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기흥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동료 IOC 위원들도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한국의 올림픽을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신규위원 두 명으로 늘었다. 이기흥 위원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위원과 대한체육회장으로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넓혀 온 이기흥 위원이 힘을 합친다면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력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는 지난달 2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 회장을 포함한 10명을 신규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IOC는 총회에서 추천받은 이들을 투표로 추인했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됐다.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현재 활동 중인 IOC 위원은 95명으로 이날 새로 선출된 위원 10명을 합치면 전체 인원은 105명으로 늘어난다. 지난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볐다. 또 남북 해빙 무드를 맞아 북한 NOC 대표인 김일국 체육상과 여러 차례 만나 남북 체육 교류와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회장은 2017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신규 회원 후보로 자신을 ‘셀프 추천’했다가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지만, IOC의 서류 검증을 통과한 뒤 윤리위원회, 추천위원회, 집행위원회 등 까다로운 IOC 신규위원 후보 관문을 차례로 넘어 마침내 IOC 위원의 고지를 밟았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현재 64세인 이 회장이 향후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정년을 채우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이 회장이 NOC인 대한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만큼 체육회장 타이틀을 유지해야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기흥 신임 IOC 위원은 “또 한 명의 대한민국 IOC 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하여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만명도 안되는 작은 마을, 2026 동계올림픽을 품다

    1만명도 안되는 작은 마을, 2026 동계올림픽을 품다

    70년 만의 귀환.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가 밀라노와 함께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탈리아 제2의 도시 밀라노와 동북부 산악도시 코르티나담페초가 스웨덴의 스톡홀름·오레를 제치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에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는 47표를 얻었고, 스톡홀름·오레는 3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올림픽을 한 번도 개최한 적이 없는 스웨덴은 최근 41년 동안 8차례 동계올림픽을 노크했지만 또 쓴잔을 들었다.이탈리아는 1956년(코르티나담페초), 2006년(토리노)에 이어 세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코르티나담페초는 70년 만에 세계인의 겨울 축제를 다시 연다. 대회는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같은 도시에서 3월 6일부터 15일까지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도 열린다.코르티나담페초는 1944년 대회 개최도 확정됐지만 제2차 세계대전으로 대회가 취소됐다. 베네치아 북쪽 160㎞ 돌로미티알프스의 관문인 코르티나담페초는 인구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산악마을이지만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스노보드 같은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탈리아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공동 개최도시로 내세워 일찌감치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아이스하키와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서 열리고 썰매·여자 알파인스키 등 대부분의 설상종목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치러진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전통적인 동계 스포츠의 나라에서 훌륭하고 지속가능한 올림픽 경기들이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이탈리아 국민의 유치 의지와 정부의 강력한 대회 지원 계획이 승패를 갈랐다고 소개했다. IOC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 지지 여론조사에서 두 지역 주민들은 83%가 지지를 표명했지만 스톡홀름·오레의 지지율은 55%에 그쳤다. 2026년 대회 유치에는 당초 스위스 시옹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그라츠, 캐나다 캘거리 등도 참여하려 했지만 막대한 유치 비용과 사후 시설 사용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유치 의사를 철회했다. 일본 삿포로는 지난해 강진 피해 이후 2030년 대회 도전으로 한 발 물러섰고, 터키 에르주룸은 신청 절차에서 IOC로부터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IOC 평가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가 책정한 개최 비용은 15억 달러(약 1조 7400억원) 안팎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13조 8000억원을 사용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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