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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투신 공동경영 합의/제일제당,자분 양도받아

    제일제당이 금융업에 진출한다. 제일제당은 11일 “제일투자신탁이 경영난 타개를 위해 지분양도 의사를 밝혀와 지분 일부를 양도받아 공동 경영하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양 사는 각각 18%의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공동 경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지마·왕국유의 해령(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21)

    ◎양자강하류 자리잡은 수향이자 문향/주변에 운하·호수·정자 산재… 문인 대거배출/임정 중경 전진할때 첫 봇짐풀던 가흥 인근에 상해와 항주 중간점에 가흥이 있다.가흥의 원명은 화흥.들판에 벼가 저절로 난다는 고장이다.그만큼 농산품이 넉넉한 곳이다.우리 임시정부가 상해를 떠나 중경을 전전할 때 맨 처음 봇짐을 풀었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도 물이 많다.그래서 수향이라고 한다.수향이 문향임은 전례에서도 볼 수 있다.그것도 전체 중국문학사에 올려도 그 시대 그 장르의 엄지 손가락인 굵직한 사람들이다.가흥으로부터 줄곧 남하하여 전당강에 이르는 불과 50㎞의 연도에서 말이다. 가흥에서 10여㎞ 남쪽인 왕점은 청나라때 일락과 태평을 노래했던 사를 써서 ‘절서파’를 창설한 사가요,8만권의 진기한 선본을 수장했던 장서가 주이존(1629∼1709)의 출생지이며,왕점에서 거의 10㎞인 해령시 협석에서는 우리나라의 소월만큼 중국의 문학소년소녀들에게 애독되고 있는 요절 서정시인 서지마(1897∼1931)가 태어났다.그런가 하면 15㎞쯤 남쪽 전당강언덕인 해령 염관에서는 중국 희곡·소설·비평등 장르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남기고 끝내 염세 자살한 비극의 평론가인 왕국유(1877∼1927)가,다시 염관에서 서북쪽으로 30여㎞ 거슬러 올라간 동향시 오진에서는 20년대부터 ‘한 밤중(자야)’‘부식’ 등 중국 최고의 걸출한 사회주의적 현실주의계열의 혁명 소설가 모순(1896∼1981)이 각각 출생 성장해서 그 지방들은 이미 그들 문인의 유적으로 관광 상품을 만들고 있다. ○혁명소설가 모순도 출생 왕점의 ‘폭서정’은 문물과 자연이 어울려서 한판 잔치를 벌이고 있다.거기 굽이굽이 연못과 곡교,들쭉날쭉한 가산과 문장들은 주이존의 서재로 쓰였던 구방재와 서고로 쓰였던 폭서정,그리고 전망대로 쓰였던 육봉정들과 함께 서로 화음하고 있다.구방재는 마치 유람선처럼 3면의 물속에 떠있었고 폭서정은 8만권의 장서를 8진분류법에 따라 수장했던 300년 전의 개인 도서관.그래서 강희 황제는 ‘연경박물’이란 어필을 내렸다. 이렇듯 공원에 상당한 원림 도서관의 시설이 방대했지만 이들을 소박하게도 여름날 책을 햇볕에 쬔다는 폭서로 이름지은 그 시인의 마음에 미소를 머금을 수 밖에 없었다. 협석은 필자 가슴속에 오래 간직했던 연인이었다.다만 시인 서지마의 고향이라서.중국의 신문학을 개도했던 호적의 말대로 그는 ‘사랑’과 ‘자유’‘미’ 등 세가지만을 견결하게 신앙했던 시인이었다.그러면서도 목숨에 연연하지 않은 구름같은 시인이었다.그의 명시에 나오는 구절처럼 ‘나는 하늘에 구름 한조각’이라서 ‘살며시 왔듯이/살며시 떠난다’했고,끝내 ‘나는 옷 소매를 턴다./행여 구름 한조각이라도 묻힐세라’,짧은 34년을 공중에다 산산이 없애버린 시인이었기에 그랬다. 협석 지방 부호의 독자로 태어난 그는 불처럼 꽃처럼 살다가 갔다.중국의 명문 북경대학을 거쳐 영·미를 유학했고,신문사 주간과 남경중대·북경대학의 교수를 역임하면서 4권의 시집 속에 주옥의 229편을 남기고 있다.이러한 서지마의 생가와 유택이 있는 협석을 답사하는 것은 그의 전부를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이었다.그 나머지는 모두 구름이라고. 그의 생가는 협석의간하가.그 옆으로 운하가 흘렀다.본시 지마의 집은 커다란 저택이었다.지금 협석영화관 앞이요,상해만국 증권의 뒷집이었다.지금은 2층으로 개축한 연립주택,물론 주인은 벌써 몇번이나 바뀌었다.현지 주민에게 슬쩍 물었더니 72가구나 산다고 귀띔해 주었다. ○백낙천기리는 자미정도 지마의 무덤은 생가로부터 서북쪽 5.6㎞에 있는 서산,그 서북쪽 산허리 짙푸른 송백의 숲속에 묻혔다.‘시인 서지마지묘’란 묘표를 세우고.그와 서산은 각별한 관계였다.우선 그가 공부했던 ‘개지학당’이란 초등학교가 그 남쪽 기슭에 있었고,그 정상에는 당나라 시인 백낙천을 기리는 ‘자미정’이란 높은 정각이 선데다 그보다 서지마를 더욱 애련하게 묶어둔 일은 세살때 독일에서 요절한 그의 아들 서덕생의 무덤이 바로 서산 서쪽,그러니까 지금 서지마의 무덤으로부터 불과 20여m 아래에 있다. 지마가 1931년,남경에서 북경을 비행중 제남근교 개산에 추락사한 뒤,협석의 동산에 묻혔다.그러나 불운이었다.문화혁명때는 자본주의 봉건시인으로 매도되어 그의 무덤조차 파헤쳐진 것을 1983년에야 뼈를 수습,다시 지금의 서산으로 이장하기에 이르렀다.필자는 여기 비록 해발 50여m의 동산이었지만 휘휘하게 솔바람소리가 몰려오는 지마의 무덤앞에 묵상하지 않을수 없었다.그의 심미신앙과 초탈적인 생명관을 승복해서요,필자에게 맨 처음 중국 현대시의 눈을 뜨게 한 인연때문이다. ○왕국유 염세비관 끝내 자살 염관은 천하의 장관을 연출하는 전당강옆에 있다.매년 8월보름에서 18일 사이에 전당강에 썰물이 천군만마처럼 일어나서 관조의 인파를 모으게 하는 곳이다.그 방축 너머의 안술문 밖에는 왕국유가 살던 집이,염관읍 쌍인항,지금 염관버스 터미널 북쪽에는 왕국유의 생가가 있었다. 왕국유도 지방 토호의 자체로서 일찍이 서양 철학에 흠탄하여 동경물리학교에 유학했고,북경대학·청화대학 등 명문의 교수로서 중국 사곡을 비롯,문자학·성운학·지리학·철학·심리학 등을 연구 강의하는 화려한 길을 걸었음에도 한창 중년인 50 체구를 북경 이화원 곤명호에 내던졌다. 왕국유는 그의 명저 ‘인간사회’에서 문학의 미학적 경지를 천착했는가 하면 ‘홍루몽평론’에서 인간의 해탈과 색공을 주장하면서 그의 내재의식에 축적되었던 염세 비관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그의 옛집은 당당하고 담박했다.널따란 마당에 후원까지 갖추었다.정문에는 ‘서중관학,심정대박’이란 현판,단적으로 동서를 겸비한 그의 박식을 압축한 말이었다.대문안에는 양쪽으로 계수나무와 석류.그의 성격처럼 심미적이면서 고독했다. 더구나 앞 마당에서 한길을 건너면 눈처럼 하얗게 갈대가 파도를 치고 있다.갈대밭 위로 전당강 방축이 평행선을 긋는다.왕국유는 이 길을 걸으며 쇼펜하워에 심취했었을지 모른다.
  • 농어촌 구조개선에 5조5천억/당정합의 내년도 예산안 주요내용

    ◎교직수당 4만원 인상… 월23만원으로/중기 어음보험기금 1천억으로 확대 8일 열린 당정 예산안 협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결과를 이끌었다.신한국당은 대선에 영향을 줄 농어촌구조개선과 교육투자에서의 지출을 당초 계획대로 관철시켰고 정부는 당의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적절히 조정,6%대에서 예산을 묶었다.이날 협의에서는 예산규모가 당초 정부안보다 8천4백억원 정도 늘었으나 기존 사업을 줄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4천억∼5천억원이 늘었다.예산증가율로 따지면 0.5%가 채 안된다. 조정된 예산내역은 다음과 같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 영농·영어·양축자금 지원규모를 정부안보다 5천억원 증액한 5조5천억원으로 책정했다. 2천5백만원으로 제시했던 농어민 후계자에 대한 1인당 융자한도를 5백만원 많은 3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전업농 육성규모도 1천200명에서 300명 많은 1천500명으로 늘렸다.경지정리 용수개발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등을 위해 1천6백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미곡종합처리장도 당초 39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해 3백억원을 증액했다.그러나 양곡증권 이자상환 기준과 추곡수매량 배정방식을 조정,3천3백83억원 줄였다. ▷교육투자◁ 교직수당을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당초 2만원 인상키로 했으나 당의 요구를 반영,4만원 높였다.대학과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기자재 구입비를 4백억원 증액했고 대학자구노력에 따른 차등지원도 1백억원 늘렸다.교육전산망 확충에도 46억원이 추가됐다. ▷사회간접자본◁ 하남 경전철 1백14억원 새만금·보령 등 신항만 건설 2백35억원 경인운하 1백억원 복합화물터미널 94억원 등을 증액했다.도로 철도 항만 공항시설 투자를 확대해,고속도로 6백억원,일반국도 및 국가지원 지방도 6백59억원,인천국제공항 및 양양·대구공항 4백45억원,항공보안시설 34억원,경인복선 전철화 44억원 등 모두 1천7백82억원을 추가했다.치수·공업용수 등에도 4백82억원을 증액했다. ▷중소기업 지원◁ 진성어음에 대한 어음보험기금 지원을 1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신용보증기관 및 어음보험기금 지원규모를 7천억원에서8천억원으로 확충했다.벤처기업 창업 및 기술개발자금 지원규모도 2백14억원 늘렸다. ▷복지환경문화◁ 6·25전몰군경 유자녀 지원 97억원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규모를 2백65억원 증액했다.문화재 보호 및 박물관 건립 등에 1백21억원을 확대했으며 재해위험지구 및 자전거도로 정비에 3백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공공단체지원◁ 향군묘지 조성사업에 20억원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및 자유총연맹에 15억원을 늘렸다. ▷기타◁ 직장 보육시설 및 일하는 여성의 집 56억원,집배원 상시 출장여비 인상 25억원,음식물쓰레기 공동처리시설 20억원,뺑소니사건 수사전담반 수사활동경비 10억원 등을 증액했다.
  • 경기장 붕괴 240여명 사상/파라과이

    ◎정치집회중 돌풍으로 지붕 “폭삭” 【시우다드 델 에스테 AFP 연합】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4일 밤(현지시간) 파라과이의 한 운동경기장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경기장 지붕이 붕괴,4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밤 수도 아순시온에서 서쪽으로 330㎞ 떨어진 시우다드 델 에스테시의 ‘페브루어리 3’ 경기장에서 지붕이 내려앉아 이처럼 큰 인명피해가 났다며 구조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붕괴당시 경기장에서는 콜로라도당이 내년 5월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후보 지명대회 폐막식을 갖고 있었다. 한편 후안 카를로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한 군용기 4대와 헬기 3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브라질 당국에도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 삼성,2,500㏄ 승용차 ‘첫선’

    ◎출력·연비 우수 판정… 최고시속 220㎞/내년 1월부터 양산… 8만대 판매 목표 삼성자동차가 승용차 첫 모델인 2천500㏄급 중대형차 KPQ의 시험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차량을 공개했다.부산 신호공단 50만평의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삼성자동차는 현재 2조5천억원을 투자,24만대 생산능력을 갖추었으며 2002년까지 총 4조3천억원을 들여 생산 규모를 50만대로 늘릴 예정이다.부산 공장은 220개의 로봇을 채용해 자동화율이 95%에 이르고 있으며 차체 공장은 8개 모델을 같이 생산할 수 있는 다차종 생산체제인 IBS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 시스템은 수요의 변화에 따라 생산 시설을 유동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닛산의 기술을 도입한 삼성자동차는 1천700여명의 생산 인력 가운데 1천100여명이 닛산 공장에서 3∼4개월간 교육을 받았으며 닛산에서 파견한 250여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KPQ의 형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3월말 시판할 예정이다.언론에 첫 공개된 KPQ는 2천500㏄급 엔진을탑재하고 20만㎞의 주행테스트에서 최고시속이 220㎞에 이르며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출력과 연비가 우수하다는 성능 평가를 받았다고 삼성측은 밝혔다.자동경로 탐색을 하면 목적지까지의 루트가 선으로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고속으로 회전하더라도 바퀴가 들리지 않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자동차의 성능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내년 8만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는 삼성의 계획이 달성될지 주목된다.
  • 각국 VIP 초청… 세계의 장례 될듯/다이애나 사망 이모저모

    ◎사고차량 시속 196㎞ 음주운전/영 왕실 인터넷사이트 50만 조문/파파라초 1명 과실치사 첫 기소 ○…프랑스 검찰은 1일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고 차량을 몰았던 운전사가 음주운전을 한데다 터널을 통과할때 무려 196㎞의 속도를 내 질주했다고 전했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재산은 생전에 미리 작성한 유언에 따라 두 아들 윌리엄(15)과 해리(12) 왕자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재산 총액은 4천만파운드(미화 6천7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액수는 유언장이 공표될 때나 밝혀질 전망. 선지는 유언장에 따라 동생 해리가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형 윌리엄은 아버지 찰스와 마찬가지로 영국 서부에 광활한 토지를 두고 있는 영국 왕실 소유 콘월 영지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다이애나 장례식은 국장,왕실의전장에 이어 가장 낮은 왕실장례식인 왕실가족장으로 거행되며 왕세자비의 시신은 장례후 왕실과 그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정장 안치되지는 않는다고 버킹엄궁측이 2일 발표. 버킹엄은 그러나 일반인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해줄 방침이라면서 TV로 전세계에 생중계될 장례식에는 각국 지도자 등 2천여명이 초청될 것이라고 설명. ○…다이애나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6일 상오(현지시간) 런던 거리에는 1백여만명 이상의 장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 런던경찰국은 지난 79년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테러로 숨진 마운트바튼경(경)의 장례식 이후 런던에서 치러지는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준국장’에 대비,특별운영본부를 가동. ○…장례식인 6일 영국 전역에는 조기가 게양되고 은행·소매상점·국가유적지·극장 등이 휴업하며 철도·항공기운항·운동경기가 일시 중단된다.또한 하오 2시에는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2분간 묵념이 실시될 예정. ○…인터넷의 영국 왕실 사이트(웹사이트 주소 http://royal.gov.uk)에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버킹엄궁이 발표.궁 대변인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50만명 이상이 영국 왕실 사이트에 접속해 그녀의 일대기와관련보도 자료 등을 열람했다고 공개. ○…다이애나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재벌2세 도디 알 파예드는 교통사고 몇시간전 친지에게 자신들이 결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아랍 신문인 아샤르크 알아우사트가 보도. 도디의 어머니인 사미라 카쇼기의 두번째 남편의 동생 하산 야신은 도디가 다이애나와 마지막 저녁을 먹은 파리 리츠호텔에서 하오 8시30분께 자신과의 긴 전화통화를 하면서 둘은 깊이 사랑하고 있으며 결혼하기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는 것. ○…프랑스 검찰은 2일 지난달 31일 사고 현장에서 붙잡힌 7명의 파파라초들 가운데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검찰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검찰은 에르베 스테판 수사판사의 결정에 따라 이들 파파라초들중 안젤리통신사 소속 크리스티앵 마르티네스와 감마 통신사 소속 로뮈알 라트 등 2명을 재구류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 녹차/전자파 피해­치매 예방한다

    ◎대구 효성가톨릭대 이순재­일 동경대 신야교수 발표/전자파 노출시 조직손상 방어작용/알츠하이머병 원인물질 생성억제 녹차가 전자파로 인한 조직손상을 줄이고,치매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녹차에 항암성분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위와 같은 주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대구 효성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이순재 교수는 ‘녹차의 전자파 방어 효과’라는 논문에서 동물이 전자파에 노출될 때 생기는 생체조직의 상해와 이에 대한 녹차의 방어작용에 관해 밝혔다. 이교수는 우선 체중 200g인 흰쥐를 정상군과 실험군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실험군은 다시 증류수군과 녹차군으로 나누어 2주간 사육한 뒤 가정용 전자레인지를 개조한 초고주파 발생장치로 각각 전자파를 쏜뒤 16일동안 기간별로 약물해독대사계,항산화 방어계,조직의 과산화적 손상과 유전자 발현 변화양상을 관찰했다. 실험결과,증류수군은 전자파를 쏘았을때 간조직에서 약물해독대사계가 활성화하고 항산화계가 악화해 지질과산화물이 축적된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녹차군의 약물해독대사계의 활성은 정상군과 차이가 없었고 항산화계도 정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직손상도 녹차군이 훨씬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동경대 분자 세포 생물학과 신야 가즈오(신가일남)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카테킨의 효과’라는 연구에서 녹차가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치매는 크게 뇌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나눈다.이 가운데 뇌혈관성 치매는 동맥경화에 의한 경색이 원인으로 혈전 용해제등 치료법이 나와 있다.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 역시 없는 실정이다. 신야 교수에 따르면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catechin)’이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물질로 추정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펩티드라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베타 아밀로이드 펩티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어 있는 노인반을 구성하는 주성분인데 이 물질의 신경세포에 대한 독성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베타 아밀로이드 펩티드가 축적되는 단계에서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치매로 이행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미생물 대사 산물과 생약 추출물 등에서 찾던 중 독성을 강하게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바로 녹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카테킨이라는 것이다. 카테킨은 항산화작용외에도 항균활성,발암억제 등 여러 생리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교수와 신야 교수의 연구결과는 9월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 녹차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 “남극횡단 촬영물 돌려달라”/허영호씨,동행 탐사원 고소

    산악인 허영호씨(42)가 지난해 11월 남극대륙 무보급 횡단에 함께 참여했던 최모씨(36)를 횡령 혐의로 30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고소했다. 허씨는 “당시 카메라맨으로 동행했던 최씨가 횡단 기록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재도전을 위한 실패 원인 분석에 반드시 필요한데다 공적인 자료이기 때문에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 존경할 어른이 없는 사회/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모범적이기는 하지만 존경하기는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이미 모범이 되어 있지만 존경해선 안되는 사람도 있다.헌데도 다른 모범이 없을 때 우리는 이들을 표본화하고 심지어 존경할 때가 있다.더구나 이들이 동시대에 공존할 때 우리는 정당성에 대한 또다른 표본적 가능성마저 버리기 일쑤이다.그럴 때 차라리 우리는 역사가 없다는 말이 맞을지 모른다.보고 배울 것이 없는 탓이다. 주말의 TV.이미 익숙하다고 넘겨 버리기엔 정말이지 지나치게 화려한 초저녁 프로그램의 연예인,그리고 그들의 몸짓과 말투와 애써 함부로 만들어 낸 국적불명의 난삽함.이들이 지닌 가장 큰 문제는 언행을 함부로 하는 것이다.그렇기에 존경은 커녕 모범이어서도 안된다.그런데도 아이들은 이들을 모범으로 삼고 있다.물론 존경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과연 그럴지는 의문이다.동경하며 닮아가기에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지금 당장 아이들에게서 저들의 공허한 흔들림을 대신할만한 누적된 역사의 모범이 있어야 한다.어른이 계셔야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프로그램도크게 다를 바 없으므로 우리는 한층 심한 우려를 느낀다.뉴스 시간에 나온 대통령 후보들,어쩌다 저 중에 한 사람이라도 하면서,많은 출마의사를 일종의 가능성으로도 생각해 보지만,막말에 치졸한 행동이 그들의 규칙처럼 한결같을때 우리의 초저녁 불안은 심한 경련으로 이어진다.구국의 일념으로 대통령 직에 나섰다며 입을 열며 하는 말이 거칠기 이를데 없어서다.수정할 문제의 분석이나 제시보다는 나라를 두고 싸잡아 위기라거나 난국이라고도 하고 때론 더 심한 말로 자기만 빼고 한국인 모두가 죄의식에 빠질 말을 거침없이 하는가 하면 사정없이 이리 뛰고 저리 치기를 일삼기가 10대의 난삽함과 그리 다르지 않다.말을 삼갈줄 모르는 이들이 과연 모범일수 있는지? 존경해도 되는지? 하물며? 생각할수록 이 판에도 어른이 필요하다.대통령보다 믿고 따를 만한 존경스런 어른부터 모셔야 한다.
  • 부도유예협약 전면 재검토 배경·전망

    ◎기아사태이후 “역기능 많다” 판단/정치권 개입·일부언론 문제점 부풀리기에 불만도/경영권 포기각서 의무화 등 보완·차라리 폐지 양론 정부가 부도유예협약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지난 4월 중순 부도유예협약에 관한 아이디어가 공론화되고 4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지 꼭 4개월만이다. 재정경제원이 부도유예협약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직접적인 원인은 ‘기아사태’때문이다.기아사태 이후 부도유예협약이 순기능보다 역기능과 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는 기업은 중요한 일을 채권은행단과 협의하게 돼 있지만 기아는 그렇지 못했다는게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판단이다.채권은행단이 이달 중순 기아그룹에 자구계획 이행단을 파견한 것도 기아그룹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아그룹이 또 기아특수강을 현대및 대우그룹과 함께 공동경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전에 채권은행단과 한 마디 상의가 없었다.기아측이 부도유예협약을 악용한다는게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생각이다.따라서 부도유예협약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기아를 압박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물론 재경원은 부인하고 있다. 재경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이 “부도유예협약이 없었다면 기아그룹은 하루아침에 부도가 날 상황이 아니었느냐”면서 “이미 지금쯤은 기아사태의 후유증이 끝나는 단계가 됐을 텐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기아사태 전에 부도유예협약 대상이 됐던 진로 대농그룹의 경우에는 순기능이 많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부도유예협약이 없었다면 진로그룹과 대농그룹은 부도처리돼 하청업체들는 물론 국가경제적으로도 피해가 엄청났겠지만 협약적용으로 관련그룹과 채권은행단의 협조가 비교적 원활히 이뤄져 주력기업은 살리고 부동산과 규모가 작은 기업은 매각하면서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게 정부 생각이다.당초 도입했던 취지대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재경원이 현 시점에서 부도유예협약 폐지를 비롯한 재검토를 들고나온 다른 이유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들에 대한 불만도 꼽힌다.기아문제가 정치문제로 비화된데다 일부 언론에서 부도유예협약의 문제점을 너무 부풀리는 것에 대한 불만도 섞여있다. 재경원은 부도유예협약과 파산법과 회사정리법 화의제도 등 회사의 퇴출에 관한 법을 통합해 법으로 만드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어 법으로 만드는 게 그리 쉽지는 않다.현 정권에는 법제화는 시기적으로 어렵다.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기전에 경영권 포기각서를 의무적으로 받는 것도 보완책으로 거론되지만 ‘포기각서’문제로 관련 기업과 채권은행단이 줄다리기를 하는 내용이 외부로 알려져 부도를 촉진시킬수 있는 위험도 따른다.부도유예협약의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기아사태에서 보듯 부작용도 없지 않아 차라리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아이디어로 나와 출발때부터 말 많던 부도유예협약이 보완과 폐지의 기로에 서 있다.
  • 고덕천 둔치 오물 15t 말끔히/서울신문사 환경캠페인

    ◎강동구 중·고생 등 4천여명 참가 24일 상오 9시30분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천 둔치.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함께 마련한 ‘97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깨끗한 한강지키기 고덕천 현장캠페인’에 중·고교생 4천5백여명이 환경파수꾼으로 나섰다. 올들어 6번째인 이날 현장 캠페인은 서울 강동구청이 주관하고 환경부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했으며 한국암웨이가 협찬했다. 행사에는 천호중 배재중 성덕여중 동신중 상일여중 한영고 한영외고 상일여고 성덕여상 광문고 명일여고 등 11개교 중고생과 강동구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참가,고덕천에 나뒹굴고 있는 오물을 치웠다. 이중호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장을 비롯해 김충환 강동구청장,이부영 국회의원(민주),박성직 강동구의회 의장,임창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유희자 강동구 주부환경봉사단 회장 등도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를 치웠다. 강동구 새마을협의회,시민생활위원회 등 지역 주민들도 행사에 동참했으며 강동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주변 교통정리를 맡았다.참가자들은 2시간여동안 고덕교에서 천호대교 입구에 이르는 2㎞구간 고덕천 둔치에서 빈병과 깡통,폐비닐 등 각종 오물 15t을 말끔히 치웠다.
  • 김 회장 사퇴서 안내면 기아 부도처리 불가피/임 통산부장관 밝혀

    김선홍 회장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기아그룹은 부도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22일 ”김선홍 회장이 채권은행단이 요구하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말이후 부도처리후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장관은 또 “김회장을 만나 장관으로서 사퇴서 제출이 곧 퇴진을 뜻하지 않는다고 보장했다”면서 “지난번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기아는 채권단과 협의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김회장의 사퇴서 제출을 재촉구했다. 임장관은 이어 “금융기관이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는 기업에 손해를 보면서 지원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김회장이 사퇴서를 내고 업무에 착수해야만 진정한 인원감축이나 계열사 매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또 “기아그룹이 부실기업인 기아특수강을 공동경영을 통해,아세아자동차를 합병을 통해 계속 보유하려는 것은 자구노력에 대한 채권단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면서 “특수강과 아시아자동차등 적자를 내는 부문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인력규모가 줄지 않고 그것은 자구노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특히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되 이회사에 포함돼 있는 프라이드의 생산라인은 기아자동차에 넘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 임 통산 “정부,기아특수강 공동경영 반대”

    ◎채권은행단 대출금 출자전환 고려해볼만/자동차 전용부두 건설 등 국제경쟁력 강화 정부는 21일 기아그룹에 대해 강도높은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기아특수강의 공동경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21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월례조찬회에 참석,“부실에 빠진 기아특수강을 기아그룹이 공동 경영을 하고자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자구노력 차원에서 하루속히 기아특수강을 과감히 처분하고 기아 현대 대우 등 3사는 생산제품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국내 자동차 산업은 공급과잉에 대한 외국의 우려와는 달리 현재 가동률이 76%에 이르고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폐지되는 2000년 이후에도 72∼73%의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전용부두 건설 등 물류체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업계에 따르면 전용부두 미비로 인천항에서만 대당 18달러를 자동차 야적장에 날아드는 분진을 제거하는데 지출하고 있다. 임장관은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국경없는 세계경쟁의 시대에 진입한 만큼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경쟁무대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흔히 삼성의 자동차 산업진입이 공급과잉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좁은 국내 시장만을 보호할 경우 특정사의 진입은 문제가 되겠지만 세계시장을 경쟁무대로 하는 시점에서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필요한 경우 외국자본의 국내자동차 산업진출도 가능하다고 임장관은 덧붙였다. 임장관은 이어 3만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한 크라이슬러에 채권은행단이 원리금을 탕감하고 채권을 출자전환한 것은 경영위기시 구조조정의 좋은 사례라고 지적하고 국내은행도 출자전환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안동 초등생 살해범 검거/10대 소녀도 살해 자백받아

    초등학생 2명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안동경찰서는 21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한 이원수씨(43·전과10범·안동시 법흥동)가 10대소년 1명을 추가 살해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2일 안동에서 2명을 살해한 뒤 18일 하오 8시쯤 경북 영주시 영주3동 K여관에서 이 여관 108호실에 투숙중이던 이모양(18·충북 제천시 명서동)을 추가로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2일 안동시 태화동 로얄카서비스 앞에서 놀고있던 이모양(9·안동부속초등 3년)과 권모양(6·포항 중앙초등 1년) 등 2명을 2㎞가량 떨어진 빈집으로 유인,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를 검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 임 통산“김 회장 분명히 만났다”/기아그룹측‘회동 부인’에 발끈

    ◎지난 9일 만나 수습 잘되게 협조 당부/계속 시치미떼면 시간·장소 밝힐수도 기아그룹이 김선홍 기아그룹 회장과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이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힌데 대해 임장관이 발끈하고 나섰다.임장관은 기아측이 회동사실을 부인하면 만난 장소와 시간까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김회장을 만나 김회장이 사표를 제출해도 일은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이번 사태 수습은 김회장이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기아그룹이 김회장과 임장관이 만나지 않았다고 한 발표를 부인하면서 기아그룹의 ‘거짓말’에 몹시 못마땅해하고 있음을 내비췄다. 임장관은 “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 등 제3자에게 기아를 넘기는 시나리오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면서 “기아에 대한 지원여부는 채권단이 알아서할 사안이지만 김회장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통산장관으로서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점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임장관은 이어 “기아그룹이 적자가 많은기업인 기아특수강을 공동경영 형태로 붙잡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아시아자동차를 기아자동차와 합치는 것도 곤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는 기아그룹이 부실기업을 정리하지 않고 편법을 동원해 존속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한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불만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살신성인 교육(외언내언)

    이기적이고 당돌하여 어른들을 우습게 여기는 요즈음의 젊은이들을 「신인류」라고까지 부른다.다른 혹성에서 온 외계인처럼 낯설게 느껴진데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그런 오늘에 비하면 바다에 빠진 동생같은 어린이 10여명을 구하고 자신들은 기진하여 끝내 숨지고 만 신준섭장만기 정인성군 등 고교생 3명의 살신성인적 미담은 참으로 고귀한 희생정신의 발현이어서 아무리 기려도 지나치지 않을 만하다.그런 뜻을 살려 그 내용을 교과서에 담아 오래 기리게 하고 추모비도 세운다고 한다. 아직 인생의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사라진 그 아까운 꽃봉오리들을 기리는 일은 마땅하고 좋은 생각이다.그러나 그것을 교과서에 싣는 일에 대해서는 몇가지 조심스런 노파심이 따른다.교과서는 취향에 따라 한번쯤 읽고 지나가는 위인전이나 에피소드집과는 다르다.의무교육과정에 있는 수백만 어린이가 반드시 한번은 ‘배우고’넘어가는 지표가 교과서다.교과서에 실린 내용은 어린이들에게 그대로 따라 하도록 권할만한 것이어야 하고 그럴 태세를 갖추게 해야 하는 진리의 길이고 삶의 본보기가 된다.그러므로 이 내용이 교과서에 담기면 물에 빠진 사람이 눈에 띄는대로 앞뒤 잴 사이없이 뛰어들어야 하고 자신이 죽더라도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도리라고 가르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나쁜일도 교과서는 고사하고 만화나 TV같은 것에서라도 모방하려는 심리가 강한 것이 어린나이의 속성이다.그것이 ‘아주 좋은 일’로 강조되어 교과서에 실린다면 당연히 모방해야 한다.또 자신을 돌보기 위해 물에 뛰어들지 않으면 정당하지 못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것이 교과서이므로 도리없이 따라 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물에 대한 대비없이 무모하게 뛰어드는 일처럼 위험한 일이 없다.그러잖아도 그 나이의 어린이들은 ‘영웅적인 행각’을 동경하게 마련이므로 앞뒤없이 행동하기가 쉽지만 실제로는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선행이긴 하지만 대비없이 뛰어드는 것은 위험한 일이므로 냉정하고 이성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이 ‘학교’가 할 일이다.그런점이 충분히 감안될지 좀 걱정스럽다.
  • ‘김 회장 체제로 수습’ 가닥/기아사태 한달째… 극적 해결국면

    ◎은행단,김 회장 조건부 사퇴땐 긴급자금 수혈/부도유예 새달말 시안… 자금난 극복 미지수 기아그룹에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지난달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지 한달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단과 기아그룹이 그동안 펴온 김선홍 회장의 퇴진 문제와 관련한 극도의 신경전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의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일단락됐다.정부와 채권단이 견지해온 ‘선퇴진 후정상화’방침이 ‘선정상화 후퇴진’으로 뒤바뀌었다. 김회장의 조건부 사표 제출은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기아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채권은행들로부터 1천8백억여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을 수혈받을수 있게 한다.김회장의 사직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는 채권단이 지난 4일 열린 1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한 긴급자금 지원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채권은행들은 “사표는 내되 수리는 정상화 여부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한다”는 기아측 입장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유시열 행장을 비롯한 제일은행 관계자들은 “자구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토록 하기 위한 담보로 사표를 내라는 것이지 은행이 사표를 수리할 권한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사표수리는 해당 업체 이사회나 주총 의결사항이라며 사표제출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은행장들이 14일 하오 모임을 갖고 주력사인 기아자동차에 자구계획 점검반을 파견키로 한 것도 기아그룹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차원이다.기아그룹이 계획대로 자구계획을 실행하는지 여부를 점검함으로써 기아자동차의 회생을 촉진하려는 수단이다. 채권단은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내고 1천8백80억여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자금난을 더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진단한다.자구계획에 의한 부동산 매각대금을 원금상환용으로 채권은행들에 의해 별도관리당하고 있는 기아입장에서 보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기아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오는 9월 29일까지인 채권상환 유예기간동안 자구계획이 정말로 강도높게 실행돼 자금난에서 헤어날수 있을 지는 여전히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기아그룹은 14일 현재 6개 계열사가 매각됐거나 상담중이고 인력감축과 경비절감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산매각대금이 모두 채무변제룰 위해 은행계좌에 입금되고 있어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기아그룹이 김회장의 사표를 제출하고 긴급자금을 지원받고도 자금난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기아사태는 지금보다 더욱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정부가 연내에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제3자 인수’ 카드가 불거져 나올수 있는 것이다. □기아사태 일지 ▲7월15일=기아그룹 부도유예협약 대상 지정 ▲16일=경영혁신단 발족,1차 사장단 인사,1차 자구계획 발표 ▲19일=포철 철강재 공급 중단.사장단 일괄사표 제출.기아특수강 조업중단 ▲20일=자동차 특별할인 판매 단행 ▲21일=기아살리기 범국민연합(기범련) 발족 ▲22일=특별할인 판매 마감(재고 3만2천대 소진).자동차업계 고건총리 김인호경제수석 방문 정부 채무보증 요청 ▲23일=2차자구계획 발표 ▲24일=고문 23명 감축.한­인도네시아 통산장관회담 ▲26일=기아자동차 사장 등 경영진 3명 교체 ▲30일=채권단 대표 회의 결렬.계열사 5개로 축소 등 3차자구계획 발표 ▲31일=자동차 3사 기아특수강 공동경영 합의 ▲8월1일=채권단 회의 속개(속개후 연기) ▲4일=채권단 회의 속개,김선홍 회장 조기퇴진 불가방침 천명 ▲5일=강경식 부총리 정부입장 표명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단 회동 ▲6일=기아자 협력회 1만명 궐기대회 ▲8일=시중은행 기아 장기수출환어음(DA) 할인중단 ▲11일=LG할부금융,기아자판과 제휴 ▲13일=기아정기 기아중공업 합병
  • 중견여성작가 2인의 묵직한 ‘지성 소설’

    ◎김승희 ‘산타페로 가는 사람’­삶 얽어매는 현실의 부조리 성찰/최윤 ‘겨울,아틀란티스’­잃어버린 사랑 매달리는 두여인 김승희씨(45)의 첫 소설집 ‘산타페로 가는 사람’(창작과비평사)과 최윤씨(44)의 신작 장편소설 ‘겨울,아틀란티스’(문학동네).탄탄한 문학세계를 일궈온 두 중견 여성작가가 여름문단에 고단위 ‘지적 소설’을 선보였다.김씨의 소설집이 묵직하고 선이 굵으면서도 서정적인 색깔과 질감을 특징으로 한다면 최씨의 소설은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마술적 문체로 추리소설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타페로 가는 사람’은 시인 김승희씨의 소설가 데뷔작인 단편 ‘산타페로 가는 사람’을 비롯해 8편의 중·단편을 한데 묶은 소설집.작가가 후기에서 밝혔듯이 이 작품집은 ‘사회학적 중력’이라고 부를수 있는 것에 대한 성찰을 큰 주제로 삼는다.여기서 사회학적 중력이란 우리를 자유롭고 평화롭고 순수하고 행복한 한 개인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여러 부정적인 힘든,곧 사회·정치적 억압과 성차별,지역차별,맹목적 가족중심 이데올로기,연고주의 등을 말한다.작가는 이 현실의 부조리를 “존재의 날개를 땅으로 잡아 끌어당겨 바퀴벌레처럼 굴욕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표현한다.뉴멕시코주의 산타페로 상징되는 원시에의 동경과 귀소의 의미를 다룬 ‘산타페로…’,강력한 여성상에 대한 갈망을 담은 ‘호랑이 젖꼭지’,자기존재의 본질을 묻는 ‘아마도’,해외 입양아 문제를 다룬 ‘아나바스 스칸덴스’ 등이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최윤의 ‘…아틀란티스’는 숙명적인 사랑을 나눈 연인의 돌연한 실종,그리고 이어지는 폐허의 나날속에서 아틀란티스처럼 부재하는 마음의 대륙을 찾아나서는 두 여인의 이야기다.주인공은 소설을 통해 자신의 잃어버린 사랑을 복원하기 위해 소설에 광적으로 매달린다.이 지점에서 이 작품은 메타소설의 영역으로 나아간다.즉 소설과 삶의 본원적인 관계를 문제삼는다.‘소설이란 무엇인가,단순한 허구인가 아니면 현실의 반영인가’라는 주제를 풀어놓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작가는 “만약 이 작품에 주인공이 있다면 그것은 소설 그자체”라고 말한다.소설에 바치는 헌사인 셈이다.
  • 서총련 투쟁국장 구속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지난 6월 한총련 5기 출범식 사태를 주도한 서총련 투쟁국장 김호씨(25·명지대 경제 3년 휴학)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 기아해결이 경제회생책이다(사설)

    기아그룹이 부도위기에 몰린지 1개월이 지나도록 근원적인 해법을 찾지 못한채 장기화경향마저 띠고 있다.경제가 온통 기아사태로 흔들거리고 있는데도 정작 해결의 당사자들인 정부나 채권단·기아그룹은 서로의 입장만을 고집,감정에 치우치고 있는듯한 양상은 심히 유감스럽다.이제는 기아의 회생자체보다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나아가 경제전반이 더욱 걱정스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태 장기화때 복합불황 정부나 채권단과 기아측이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씩 물러나 새로운 발상으로 기아사태의 해결방안을 조속히 모색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로 연유되는 나쁜 상황의 전개가 상상을 넘어서는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해야만 한다.기아사태로 인해 이미 협력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물론 기아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대외신인도가 하락,해외에서 장기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려있다.제일은행의 대외신용등급하락은 우리경제나 다른 금융기관의 신인도에까지 파급될 공산이 크다.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기아사태로 당초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장기적 복합불황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기아사태이전에는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5.6%로 예상했으나 4.8%대로 추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다른 연구소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이 중단된다면 경제성장률이 1.5%포인트 하락하고 67만명의 실업자가 추가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아문제로 인한 경제의 흔들림이 이러한데도 정부·채권단·기아가 종전의 입장을 계속 견지,조속히 해법을 찾지 않는다면 여론의 거센 비판대위에 서게 될 것이다.기아문제의 해법은 우선 기아를 회생시킨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다는 인식에서 접근해야 한다.정부는 기아문제가 채권단과 기아가 알아서 할 일이고 개별기업문제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기아문제가 경제밖에서 일어난 것도 아니고 더구나 기아의 파장이 현실적으로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어서 전경제에 파급되고 있는데도 개별기업문제로 치부,불구경하듯 하는 자세는 시정돼야 한다.채권단은 기아경영진의 사퇴서와 노조동의서를 요구하는데서 단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태해결의 핵심적 열쇠는 기아측이 갖고 있다고 본다. ○성장률 하락 실업증가 우려 수지전망도 없이 과다투자 등으로 금융부채만 9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경영부실을 초래한 책임은 막중하다.채권단의 경영진사퇴서 요구에 특정인이 없이는 기아를 회생시킬수 없다는 기아측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본다.최고경영자 한사람에 의해 그룹의 생사가 달려있을 정도라면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실한 기업조직으로 평가받기는 어렵다. 기아를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많다.대그룹들이 할부금융약정을 맺어주고 기아특수강에 대한 공동경영에 나서고 있다.시민들은 기아차사주기운동도 벌였다.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 한편에서 감정논리나 시나리오 설 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정부나 채권단은 기아를 도와주는 것이 굴복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되고 기아는 채권단의 요구충족이 항복문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정부와 채권단·기아는 지금 기아사태의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경제회생의 해법을 찾는다는 비장한 각오로 기아사태 문제에 접근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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