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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이봉원 대장도 처형”/도쿄신문 보도

    북한은 인민군 총정치국부국장인 이봉원 대장(72)을 부정부패와 김정일 체제에 대한 비판 등을 이유로 지난 7월20일쯤 평양 교외에서 처형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6일 보도했다.
  • 일서 노화방지 유전자 발견/도쿄의대

    ◎“신장·뇌에 존재” 쥐실험서 밝혀내 일본의 국립정신신경센터와 도쿄(동경)의대 연구진은 5일 동맥경화 등 노화를 방지하는 유전자를 발견,인간의 노화 메커니즘의 해명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파괴한 쥐를 생산,사육한 결과 얼마 지나지 않아 동맥경화 등 인간과 동일한 노화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밝혀냈으며 인간에도 거의 동일한 기능을 하는 유전자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클로토’로 명명된 이 유전자는 주로 신장과 뇌의 일부에서 발견되고 있는데,이 유전자를 파괴한 쥐의 경우 생후 3주내에 성장이 정지,동맥경화와 피부 위축 등의 노화현상이 나타나 60일만에 사망했다는 것이다. 클로토 유전자는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어 이것이 파괴될 경우에는 종을 초월한 모든 동물에게서 똑같은 노화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 오구라 신임 주한 일 대사­서울신문과 첫 인터뷰

    ◎“한·일 어업협정 기한내 합의 안되면 실효”/“일은 북 경수로 일정액 부담… 분담률 안정해/북 국제사회 편입 한국정부와 협의해 유도” 신임 오구라 카즈오(소창 화부·59) 주한 일본대사는 6일 한국 부임후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미국이 경수로 비용에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북과 첫교섭 미서 시작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조만간 북한 경수로건설개략사업비(ROM)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KEDO 주요 이사국으로 분담액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먼저 미국은 경수로건설 비용을 위해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로는 첫째,경수로사업과 관련해 북한과 교섭을 처음 시작한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이고,둘째 KEDO문제는 한반도범위를 넘어서 핵비확산문제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큰 책임을 갖고 있다.또 일본은 분담율을 정하지 않고 절대액수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분담율을 결정할 경우 전체 경수로경비가늘어날수록 분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물론 응분의 부담을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또 한·미·일 3국은 경수로 전체경비를 가급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개림호 나포사건을 통해 볼때 일본은 앞으로도 한국어선이 일측의 직선기선 영해침범시 계속 나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먼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일본으로서는 국제해양법에 입각해 새로운 영해를 설정,이를 일본뿐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지켜줄 것을 바란다. ­개림호의 이몽구 선장이 기소되는 등 일본내에서 법적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회담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어선들이 국내법을 준수하고 조업하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우발적 사건은 생길수 있다.따라서 우선 국내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그러나 이 사건으로 어업교섭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우발적 사건은 몇명의 어민이 저지른 것이지만 어업협정은 수만명의 어민들과 관련돼 있는문제다. ○국내법 지키는게 중요 ­이번 나포사건으로 한국측이 어업회담을 거부,지난 5,6일 한일 비공식 어업회의가 무기연기됐다.교섭재개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업협정은 어디까지나 어민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중국 속담에 ‘성문의 화재로 연못의 물고기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민과 무관한 사람들간의 일이 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어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민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조업하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일본 어선들이 한국연안까지 와서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 상황은 역전됐다.이 사실을 양국 국민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어업협정을 파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으로서는 어업협정이 없는 상태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다시말해 협정이 실효하는 일이 없도록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실효할 가능성은 있다.다시말해 현재 한·일이 하고 있는 협정개정을 위한 교섭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교섭중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효할 수 있다. ­독도주변 수역설정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독도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 설정을 주장하고 한국은 현상태로 공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양국의 입장이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불행히도 이웃국가와 영토문제를 겪고 있다.중국과는 조어도,러시아와는 북방열도,한국과는 독도의 영토문제가 있다.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와 어업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협정개정을 진행중이다.따라서 한국과도 협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 급진전 없을것 ­최근 재북 일본인처가 방일한데 이어 일본 여3당이 방북하기로 돼있다.향후 일북관계 개선에 대한 생각은. ▲일북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북한의 태도중 한국인 경수로근로자의 시신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며 남북적십자회의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등 몇가지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일본으로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한국정부와 협의아래 노력하겠다.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공식승계이후 정책변화에 대한 전망은. ▲옛 소련의 레닌사후 스탈린이,중국 모택동사후 등소평이,또 스탈린사후 흐루시초프가 각각 일정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조사해보았다.정답은 모두 5년이다.따라서 북한의 김정일도 안정적인 지위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또 북한정권의 정통성은 경제개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20일 부임,오는 18일 신임장을 받는 오구라 대사는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62년 외무성 들어와 주홍콩총영사관 영사,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를 거쳐 지난 94년 주베트남대사를 역임했다.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 주한미군기 미·일 합훈 첫참가/도쿄신문 보도

    주한 미군의 전투기들이 지난 3일부터 일본 항공자위대와 주일미군이 실시중인 합동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항공자위대와 주일미군의 공동훈련은 지난 78년부터 지금까지 179회에 걸쳐 실시됐으나 주한미군의 전투기 참가는 이번이 처음으로,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한 연대강화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도쿄신문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전투기들이 한국 군산기지의 제8 전투항공단 소속으로 F16 전투기 6대가 홋카이도(북해도)의 치도세(천세) 항공자위대기지로 날아와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 ‘윤락’ 집중단속 무색

    ◎“증거인멸 우려 없다” 업주 80% 영장기각 윤락업소에 대한 검찰과 경찰,구청의 집중단속과 윤락촌의 강제 폐쇄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성년자 등을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켜온 업주들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기각사유는 일반 형사범들과 마찬가지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2일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4동 단란주점에 미성년자인 김모양(15) 등 3명을 고용,윤락행위를 시켜 아동복지법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업주 황모씨(43)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기각사유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다’는 것이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경우 올들어 윤락자에 대해 20여건의 영장을 신청했지만 80%이상이 기각됐고 대부분의 업주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벌금형을 받았다.강동경찰서도 지난해 7월부터 1백30여건의 영장을 신청했지만 불과 23건만이 구속됐다.
  • 진념씨 기아 재산관리인 내정

    ◎강 부총리 요청… 본인 거부땐 박제혁 사장 체재로 진념 전 노동부 장관과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이 법정관리가 진행중인 기아차의 공동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3일 “진 전 장관에게 공익대표로 기아차의 경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진장관과과 채권은행단이 추천하는 대표자 2인의 공동경영 관리체제로 기아차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부총리는 진 전 장관과 박사장을 기아차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정하고 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단이 추천한 인사는 이들을 보좌하는 부차적인 기능할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진 전 장관은 기아차 회장을 맡고 박사장은 기아차 사장,채권단 추천인사는 자금담당 이사를 맡을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자금관리는 채권은행단이 맡고 기아 내부인사와 정부측 입장을 대변하는 인사가 기아차를 공동 관리하는 3인체제를 검토했었다.강부총리는 진장관이 기아차를 거부할 경우 박사장과 채권단 대표자의 2인 경영관리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밝혔다.
  • 북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군부대 자동경보기 설치

    ◎연대급이상 5백대 장치 완료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연대급 이상의 군부대에 화학 자동경보기 5백여대가 설치됐다. 군 관계자는 1일 “북한이 1천t 이상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쟁초기 화학무기를 이용해 아군 부대의 무력화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돼 일단 연대급 이상의 부대에 화학 자동경보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대대 단위부대에도 화학 자동경보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며 북한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기아 정상화 행보 빨라진다/김 회장 사퇴로

    ◎채권단 4,500억 지원 길열려/법정관리 결정­공동경영체제 출범순 추진 김선홍 회장이 사퇴함으로써 기아그룹의 정상화 행보가 빨라지게 됐다.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에 대한 김회장의 불응이 정상화에 걸림돌이 돼온게 사실이기 때문이다.기아는 앞으로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이 나는대로 재산보전관리인 등 공동경영체제가 구성돼 조속한 정상화를 모색하게 된다.공동경영체제는 재산보전관리인 1명과 자금관리인 1명,기아자동차 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기아 경영진은 김회장이 퇴임발표문에서 밝혔듯이 일단 법정관리를 수용하고 공동경영체제에 의한 채권단의 관리 방향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김회장이 물러나지 않았을 경우 공동경영체제의 권한 행사가 애로를 겪을 것은 예상된 일이다.김회장의 퇴진으로 법정관리 진행에 대한 최대의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다. 채권단은 김회장의 퇴진에 부응,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약속한 4천5백억원 등 지원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노조원과 직원들의 파업이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김회장의 사퇴로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정부가 제3자 인수를 배제하고 명실상부한 공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한데다 김회장이 법정관리를 기정사실화하고 파업자제를 당부하고 물러났기 때문이다.노조는 이날 갖기로 했던 법정관리 반대 집회를 취소했다.이에 따라 조만간 조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기아 노조는 30일 조업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과 조업 재개도 가시화될 것같다.김회장의 퇴진을 주장해온 상당수 기아 협력업체들은 “벌써 물러났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업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퇴진 요구를 드러내놓고 하지 못했던 협력업체들도 불가피한 일이라며 김회장의 회장직 고수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기아협력회 유병철 사무국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김회장 퇴진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다른 협력업체 대표는 나아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삼성이든 현대든 누구라도 기아를 빨리 인수해 경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계열사 인수를 둘러싼 재계의 물밑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외 최대주주인 포드가 기아자동차 주식지분을 정리하는데 운신의 폭이 한층 넓어져 구조조정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 나체 결혼식 기사를 읽으면서(박갑천 칼럼)

    잠수복입고 물속에서 올리는 결혼식이 있었나하면 낙하산타고 공중에서 뛰어 내리면서 치르는 결혼식도 있었다.남의 눈에 띄게,화제에 오르게 하려는 뜻이었던 듯하다.한데 외국얘기긴 하지만 이번엔 나체결혼식이 사진을 곁들여 외신을 탄다.신부는 타이완 가오슝(고웅)의 슈샤오단(허효란)이다. 가끔씩 운동경기장에서는 스트리킹이라는 것도 펼쳐지고 웃도리 드러내는 패션쇼도 예사롭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다.실내의 그림모델 말고도 더러는 전위예술가가 혹은 사진모델이 햇볕쨍쨍한 야외에서 벌거벗은 몸매를 뒤스른다.한데 이젠 결혼식 신부까지.나체주의자들이 나체촌에서 올리는 예식도 아닌데.입장료내고 들어간 1천명 하객은 하나같이 검측측한마음 끼뜨릴수 있었던걸까.“여자가 옷을 벗으면 부끄러움도 벗는다(헤로도토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결혼하려면서 할수없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어야 했던 여인이 비극의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다.그가 루이16세한테 시집간 나이는 15세.그런데 오스트리아와 프랑스국경에 세워진 임시궁전의 가신들앞에서끙짜놓을 짬도없이 발가벗은채 속속곳까지 갈아 입어야 했다.오스트리아것은 실오라기 하나라도 걸치고 프랑스로 들어갈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는 나중에 국민들에게 출산하는 몸맨두리까지 보이는 고역을 치른다. 그런경우 말고 옛날에는 임신능력검증을 받기 위해 벗어 보이기도 했던 듯하다.토머스 모어도 그의 〈유토피아〉에서 그걸 주장한다.“사람은 작은집을 하나 사는데도 이것저것 살핀다.한데 일생의 행불행이걸린 아내를 고르면서 얼굴밖에 안보다니.”이말을 뒷받치는 것이 17세기 영국고고학자 J 오브리의 〈짧은목숨〉.결혼전에 신랑아버지가 며느리될 여성의 온몸을 살피고서야 승낙한다는 대목이 보인다.물론 슈샤오단양 결혼식 하객들의 눈길과는 다르다 하겠으나 망상스럽다는 생각 떨치긴 어렵다. E 훅스의 〈세계풍속사〉에는 14세기 초엽께의 뮌헨이나 겐스부르크지방 결혼식 피로연얘기가 나온다.신랑신부와 하객들이 목욕탕에 가서 벌인다는 것.몸과 마음을 맑히기 위해서였다지만 그 광경을 미루어 짐작할만하다.역사는 되풀이한다 했던가.나체신부가 등장했다면 언젠가 그같은 피로연도 나올지 모른다. 남의 얘기라고 함부로 하긴했다.본디 말초신경 건드리는 일이란 더쉽게 번져나는 법.상륙할건가.〈칼럼니스트〉
  • 시베리아서 한반도 거쳐 호주까지/도요새 1만㎞ 이동경로 확인

    ◎임업연 93년부터 조사 베일에 가려있던 도요새의 이동경로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임업연구원에 따르면 93년부터 전국 35개 지역,5천294개체를 대상으로 고유번호가 새겨진 금속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하는 방식으로 도요새의 이동로를 조사한 결과 도요새는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월동한 뒤 산란을 위해 시베리아로 이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도요새는 번식지인 시베리아,통과지인 한반도,월동지인 뉴질랜드 호주 등 무려 1만㎞가 넘는 광범위한 지역을 날아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표적인 종류인 뒷부리도요새의 경우 93년 9월19일 인천광역시 삼목동 염전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 것이 3년뒤인 지난해 4월3일 호주 북서부에서 발견돼 무려 6천332㎞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93년 인천지역에서 방사한 붉은도요새도 다음해 9월3일 8천119㎞ 떨어진 호주 남서부 알바니시에서 발견돼 도요새는 1만㎞ 이상을 이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임업연구원측은 밝혔다.
  • ‘너덜너덜 패션’(송정숙 칼럼)

    흐느적거리는 천으로 속치마같은 드레스를 걸치고 아랫도리에는 흡사 옛날 우리네 할머니들의 단속곳같은 바지를 줄줄 흘리며 군화를 신고 머리에는 얄궂은 꽃핀을 꽂은 차림이 예사로 파티장을 누비고 다닌다.통은 넓고 길이는 질질 끌려서 보기만 하기에도 인내심이 필요한 바지에 여자아이같은 알록달록한 블라우스를 입은 남자가수가 무대위를 펄쩍펄쩍 뛰어다니기도 한다.청소년들은 그것을 흉내내고 거리를 휘젓는다.우리만이 아니라 온 세계가 그런 추세다. ○미제 헌 청바지도 수입 파리의 오토쿠뛰르나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서 발표한 작품이 상업주의의 회로에 실려 지구를 반바퀴쯤 돌아 다음 시즌쯤 서울에 도착하던 시대는 이제 옛날이 되었다.지금은 분초를 다투며 파리와 런던과 뉴욕과 동경 그리고 서울이 ‘동시폭발’한다. 의식주에는 일정한 예도가 있다고 배우고 믿어온 기성세대에게는 넝마처럼 너덜너덜해보이는 이런 패션이 회오리바람처럼 우리 주변을 휘두르고 다니는 일이 생소하고 낭패스럽다.그러다보니 찢어진 패션이 유행이라고 미국의 어딘가에서 누가 입다 버린 것까지 넝마주이처럼 수거해 들여오느라고 외화를 잔뜩 썼다는 소식은 너무나 황당하게 느껴진다. ○패션은 시대 읽는 기호 패션이란 시대의 기호다.유럽 여인들에게서 페티코트를 벗긴 것은 가브리엘 샤넬이었다.1차세계대전이 종전된 직후였다.뻣뻣한 철사줄로 엮어진 속옷때문에 전쟁의 피해에서 도망치기 힘들었던 불행의 경험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게 한 패션이다.비단(견)드레스와 속옷을 장만하는데 드는 비용도 함께 떨어버릴수 있었고 전화로 황폐해진 여성들의 냉소적 저항의지도 표현할 겸 이 패션은 단숨에 유럽을 풍미했다.때는 바야흐로 여성의 자아실현의 눈이 뜨이던 무렵.뜨거워진 여성의 참정권 열기를 부채질하며 예술가와 철학자들의 사상적 지원까지 받아 여성의 인간선언 기호로 안성맞춤이게 등장한 시대의 언어였다. 인간이 달을 정복하게 되었을때 파리의 앙드레 끌레쥬는 우주복을 패션의 주제로 삼았다.우주선 공간에서 지내기 편리하게 무게와 면적을 최소화한,그러면서 기능성은 최고로 살린 신소재의 소년처럼 경쾌한 패션.이 패션에서 빌미를 얻어 런던의 마리 퀀트는 ‘미니모드’를 거리에 등장시킨다.시골미용사 출신의 모델 ‘가느다란 나뭇가지’튀기는 그 전도사가 된다.당대의 산업은 마침 기능성을 최대의 덕목으로 하는 대량생산체제였다.‘미니모드’는 달의 신비를 벗겨내는 과학의 대담성과 기능주의의 합리성에 너무도 잘 합치되는 패션이었다. ○사라진 전통적 질서·규율 ‘미니모드’때부터 패션의 전통적 질서와 규율은 사라져갔다.파티복이 일상복이 되고 일상복이 파티복이 되어버린 것은 충격도 아니다.수공업으로 짠 자연섬유의 중세풍 패션과 외계인같은 복장이 동시에 어울리고 정장과 비정장을 섞어찌개처럼 함께 입고 남루와 예복을 동시에 연출한다.마침내 종아리를 쭈욱 찢어입는 청바지차림의 ‘너덜너덜 패션’이 군화에 배낭을 맨채 확고한 모드로 정착했다.그런 모습으로 광고에 등장하여 모시 고의적삼 차림의 꼬장꼬장한 영남 사림같은 노인과 파안대소하며 마주하는 장면도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이런건 무슨 패션일까.모든 기성권위를 부정하고 모든 질서의 구애를 거부하며 어떤 이질끼리도 다양하게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덕목으로 삼는 포스트모더니즘 패션이라고나 할 수 있을 것이다.싼 것도 아름다울수 있고 넝마도 예쁠수 있고 부조화에서도 조화를 찾을수 있고 자연과 화해하는 원초회귀도 발상할 수 있는 엄청난 자유와 무한한 다양성이 흥미있다. ○못난 젊은이에 얌체 상술 그러나 흥미는 있지만 그런 것에 빠져서 입다버린 미제 청바지를 외화를 내주고 들여온다는 것은 속상한다.그렇게 들여온 것을 한장에 10만원까지 줘가며 사입고 돌아다니는 젊은이가 있다는 것은 실망스럽다.못나 보이기때문이다.우리의 젊은이가 못나 보이는 것은 기분나쁘다.무역적자가 심각하고 환율까지 급등해서 불안한데 이런 젊은이가 있고 그것을 노려 이익을 챙기려는 상업주의가 판을 친다는 사실도 너무 밉다. 자부심이 강하고 온당하며 합리적인 젊은이들이 아니라면 우리에게 무엇이 희망일 수 있겠는가.걸핏하면 ‘슈퍼301조’를 전가의 보도삼아 휘두르는 나라에서 ‘입다버린’ 헌 청바지까지 들여와가며 장사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당대의 패션에 담긴 뜻을 읽고 건강하게 즐기는 많은 젊은이들은 사랑하지만 ‘못난 젊은이’는 우리를 실망시킨다.〈본사고문〉
  • 공기업 거쳐 3자매각 유력/기아 법정관리­앞으로 어떻게 되나

    ◎현경영진 사퇴… 채권단서 자금관리단 파견/대우 등과 아시아자 본격 인수협상 벌일듯 기아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22일 확정됨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앞으로 공기업이라는 과도체제를 거쳐 제3자 매각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아시아자동차의 매각과 함께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관계나 국가 경제를 고려해 공기업화 방침만 밝혔지만 자동차회사를 공기업으로 지속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공기업화 이후의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는 차기 정부에 넘겼다.차기 정부는 어느 시점까지 공기업으로 유지한뒤 민간 기업에 매각하는 절차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3자매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처리의 향후 절차는 우선 이번 주안에 산업은행의 주도로 10개 은행이 공동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다.이들 은행대표들은 22일 법정관리에 따른 자금지원 등 5개항에 합의했으며 법원의 재산보전처분이 떨어지는 대로 자금지원과 협력업체 진성어음 할인에 적극 나서게 된다.김선홍 회장 등 현 경영진도 사퇴하게 된다.재산보전관리인은 법원과 협의하에 결정되며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기아그룹의 자금출입을 맡게 된다.재산보전관리인은 정부가 기아 내부인사로 선임하겠다고 발표해,이종대 기아정보시스템 사장,송병남 경영혁신기획단 사장,유영걸 기아자동차판매 사장,정태승 기아자동차 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기아해결 방향에 대해 반발해온 인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반 김선홍계열로 분류되는 내부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3자 매각이 추진될 아시아자동차는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완전히 정리되는대로 그동안 인수추진을 해온 대우자동차 등과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도쿄 모터쇼 참관을 위해 일본에 체류중인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이날 “한승준 기아그룹 전 부회장과 공동경영에 대해 몇차례 협상한 적은 있다”고 밝혀 인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기아정상화에는 총파업에 들어간 노조와 일반직 사원들의 반발도 변수다.공권력에 의해 파업을 강제 중지시키더라도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러,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착수/새달 북경 국제회의 제의

    ◎한·중·일에 참여 요청 【도쿄 AFP 연합】 러시아는 한국과 일본,중국에 대해 시베리아 동부 천연가스전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할 회의 개최를 제의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러시아는 11월 10∼12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한 이 회의에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베리아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는 스미모토(주우)상사와 도쿄(동경)가스 등 일본의 10개 민간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중 몇 개사가 이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이르쿠츠크 북쪽 인근의 천연가스전으로부터 몽골의 울란 바토르를 거쳐 중국 산동성에 이르는 총 연장 3천500㎞의 가스관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이 가스전에는 일본의 연간 소비량보다 10배나 많은 8천억∼8천7백억㎥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이 가스전에서 채굴될 가스의 일부는 수중 가스관로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바 있다.
  • 북한군 주민 2명 납치/대성동마을/무장 12명 군사분계선 침범

    17일 상오 11시45분쯤 무장한 북한군 12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 영농지역에서 일하던 주민 2명을 납치,북으로 데려갔다. 북한군에 납치된 사람은 대성동마을 전 이장 김근수씨(68)의 부인 홍승순씨(66)와 세째아들 김용복씨(40)이다. 이들 모자가 납치된 지역은 판문점에서 동북쪽으로 2㎞,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불과 20∼30m 떨어진 곳으로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공동경비구역(JSA)이다. 홍씨는 이날 맏아들 김경민씨(43) 부부,용복씨 부부와 함께 벼베기를 하던중 인근 야산으로 도토리를 주우러갔다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온 북한군에게 납치됐다. 유엔사령부와 국방부는 이날 하오 “17일 상오 11시45분쯤 무장한 북한군 12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대성동마을 북동쪽 논밭에서 영농작업중이던 주민 2명을 납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지금까지 어느 쪽에서도 총격이 가해졌다는 보고는 없으며,현재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사는 “북한측이 이날 하오 군사정전위를 통해 납치된 주민의 송환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유엔사 라일리 대령은 하오 4시40분쯤 북한의 유영철 상좌와 군사정전위 비서장급 회의를 가졌으나 성과없이 1시간만에 헤어졌다. 북한측은 이 회의에서 “주민 2명이 군사분계선을 먼저 넘어와 붙잡았다”고 강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북한측에 피랍주민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송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엔사는 상황이 발생하자 즉각 위기조치반을 가동,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를 현장에 대기시켰다.
  • 대미 평화협정 노린 ‘기획납북’/북한군 주민납치­북의 도발 의도

    ◎정전협정 무력화·군대응태세 시험/남혼란 조성·북 불만 희석 노림수도 17일 비무장지대 남쪽지역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대성동마을 주민 납치사건은 대선을 불과 2개월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군사적 긴장상태를 고조시켜 궁극적으로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실현하기 위해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납치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말하자면 기존의 통일전략 연장선상에서 납치극이 자행됐다는 것이다. 북한군이 납치장소로 유엔사 통제관할지역인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내의 대성리마을을 택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북한은 군사분계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미국과 직접 접촉하면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을 타진해 보자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시험해 보겠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7월16일 중동부전선에서의 포격전 이후 한동안 유화제스처를 견지해온 북한이 일정한주기를 갖고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타전했을 가능성도 있다는게 군 관계자들의 해석이다.북한군 12명이 무장을 한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사실이 의도적인 도발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말 대선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최근 총비서로 오른 김정일이 식량난 등 북한의 내부불만을 타개하기 위해 ‘위기 조성용’ 전략으로 남한주민 납치극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하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납치한 주민을)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는 위험을 무릅쓰면서 납치극을 자행한 점 등 비춰 금명간 돌려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 합참 초기대응반 긴급가동/북한군 주민납치­관계부처 움직임

    ◎“우리 관할서 발생했으면 격전 벌어졌을 것”/청와대 한때 긴박… “속히 귀환되게 조치” 지시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낮 12시50분쯤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북한군의 대성동 주민 납치사건에 대한 첫 보고를 받았다.청와대밖에 있던 반수석은 국방부로부터 사건의 개요를 전해듣고 바로 김대통령에게 전화보고를 했다.반수석은 이어 하오3시쯤 김대통령에게 직접 사건의 정확한 상황을 설명했으며 김대통령은 “평화로운 영농활동에 종사하고 있던 농민인 만큼 신속한 귀환이 이뤄질수 있도록 송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한때 상당수 북한군이 대성동 마을을 점거,주민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 우리 안보에 대단히 심각한 일이 벌어진게 아니냐는 긴장감도 돌았으나 상황이 ‘주민 2명 납치’로 밝혀지자 차분히 후속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북한군이 17일 비무장지대 대성동마을 민간인 2명을 납치한 사건이 발생하자 합동참모본부는 초기대응반을,한미연합사는 위기조치반을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북한군이 홍승순씨(67·여) 등 2명을 납치했다는 사실은 사건 발생 50여분이 지난 이날 낮 12시40분쯤 국방부와 합참 국정감사장에 있던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에게 보고 전달됐다. 윤합참의장은 국감장의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사태를 간단히 설명한 뒤 비상대응조치를 지시,12시40분쯤 합참작전본부장을 책임자로 한 초기대응반이 가동됐다.그러나 국정감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하오 3시30분에 첫 공식 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건을 북한군에 의한 ‘납치’로 규정. 국방부 관계자는 “초기 사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를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특히 우리 주민의 자진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미군측과 공동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결론을 내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 ○…국방부는 사건 발생 장소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어서 유엔군측과의 협의 없이 독자적인 판단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발표 등에 신중을 거듭.국방부 관계자는 “사건이 우리측 관할지역에서 일어났더라면 지난 7월16일 중동부전선에서 발생했던 우리군과 북한군 사이의 포격전과 같은 격전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북한군 판문점 도발 일지 ▲76년8월=판문점 북한 경비병,공동경비구역내에서 미루나무 벌채 작업중이던 미군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 ▲84년11월=소련학생 마투조크 귀순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서 총격전.아군 1명 전사·1명 부상,북한군 3명 사망·1명 부상. ▲92년5월=AK소총 휴대한 북한군 5명이 대성동지역 군사분계선 침범. ▲94년4월=AK소총 휴대한 무장병력 40여명 판문점내 무력시위. ▲95년2월=무장병력 40여명 판문점에서 무력시위. ▲96월4월5∼7일=북한군 무장병력 1∼2개 중대규모 판문점에서 무력시위.
  • 환경단체·산림청/백로 떼죽음 원인 의견 분분

    □환경단체 ­간·위 검게 타 있어 독극물 추정 ­중금속 오염된 먹이 섭취도 원인 □산림청 ­모래주머니 비어 아사 가능성 ­배설물 비정상… 전염병 일수도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대 백로 떼죽음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13일 수백마리의 백로가 폐사했거나 폐사 직전 상태에서 발견된 뒤 제기된 사망원인은 대략 4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독극물에 의한 집단폐사.이 지역 환경단체인 ‘초록 빛깔 사람들’ 부설 생태환경연구소(소장 손성원 경남대 생물학과 교수)는 13일 즉은 백로 2마리를 해부한 결과,위와 간이 절반 이상 검게 타 있었다며 사인을 독극물로 추정했다.14일 현장에 급파된 환경부 조사팀 이상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도 “중금속 오염으로는 짧은 시간에 수백마리가 죽을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두번째로 16일 현장을 둘러 본 산림청 조사팀(팀장 김용하 산림환경과장)은 아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죽은 백로 2마리를 해부해본 결과 모래주머니에 음식물이 전혀 없었을 뿐 간,쓸개 등 내장은 정상이었다는 것.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들이 활동력이 약한데다 이 지역이 오랜 가뭄으로 먹이 절대량이 부족한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앞선 부검 결과는 폐사후 상당시간이 지나며 생긴 자연손상이라는 주장이다. 셋째 가능성은 전염병인 ‘새 콜레라’에 의한 집단폐사다.산림청 임업연구원인 정용호 박사는 지난 14일부터 살아있는 백로를 관찰한 결과 “미꾸라지를 먹은후 바로 토했고 그후 탈진해 죽는 콜레라 증세를 보였다”며 “죽은 새의 배설물이 정상적인 흰색이 아닌 노란색을 띠는 것이 증거”라고 주장했다. 넷째로 제기되는 폐사원인은 중금속에 오염된 뒤 이곳으로 날아와 숨졌다는 것.일부 환경단체 회원들은 백로의 이동경로로 볼때 다른 지역에서 중금속에 오염된 먹이를 섭취한 뒤 이것이 체내에 축적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 백로 떼죽음 원인 밝혀야(사설)

    경남 거제시 사곡리 일대의 백로·왜가리 떼죽음은 중시해야 한다.현재 배출업소에서 나온 폐수나 농약살포로 인한 오염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고,1차 해부에서는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남 산림연구원의 견해이다.우리는 더 본격적으로 이번 떼죽음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고 본다.지난해에도 이 지역에서는 40여마리의 죽음이 확인됐다.1년뒤인 오늘 500여마리로 늘었다.심상치않은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생태계에서의 생물체 집단폐사는 어느 나라에서나 환경재앙의 경고로 받아들인다.따라서 자연 생물 보호라는 소박한 의미로서가 아니라 환경오염에서 무슨 변화가 일고 있느냐를 알아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하천의 물고기 떼죽음은 굳이 과학적 조사를 하지않아도 물의 오염상태를 알고 있으므로 원인조사에 애먹을 일은 없다.조류의 죽음은 좀 다르다.새는 이동하므로 이동경로 추적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렇다해도 원인규명에 나서야 한다.우선은 백로가 죽은 지역의 오염내용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하고 다음에는 생태계 균형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분별해야 한다.한 생태계가 여러 종의 생물로 이루어져 있을때는 질병이나 자연적 위협으로 단 한 종이 피해를 받아도 전체 종이 불안정해진다고 보는 것이다.이 불안정성의 윤곽을 파악하는데까지 가야 한다. 울산시 울주군 용암리에는 사철 창궐하고 있는 막대한 모기떼로 주민들이 피부병을 비롯,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이 있다.이곳 공단의 오염수가 모기 유충을 성장시키는데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 역시 생태계의 불안정성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에 있는 것이다. 백로의 사체가 다량이고 아직도 죽어가는 새도 많으니까 부검과 역학조사 대상은 충분하다.수색작업부터 다시 체계적으로 하고 연관 전문가들을 광범위하게 참여시켜야 할 것이다.
  • 상습 노상강도 고교씨름왕/‘퍽치기’로 살인까지

    ◎여죄 추궁서 밝혀져 노상강도를 붙잡아 표창을 받았던 고교씨름왕이 취객을 폭행,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 오면서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상습 노상강도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한 고교씨름왕 김모군(17) 등 서울 H고씨름부원 11명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김군 등 3명이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김군 등은 지난달 3일 상오 3시30분쯤 서울 강동구 길1동 J빌라 앞길에서 귀가하던 택시기사 함모씨(47·서울 강동구 천호3동)를 폭행하고 현금 2만1천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함씨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5일만에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김군은 함씨의 뒷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뒤 공범 김모군(16)과 또다른 김모군(17)이 함씨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 동안 구둣발로 3∼4차례 머리를 걷어찼다. 김군 등 H고씨름부원 11명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난 8월부터 15차례에 걸쳐 한 밤중에 취객을 상대로 3백30만원을털어온 혐의로 구속됐다.
  • 대구에 규모 3.2 경진/어제 하오 8시

    ◎영천 등 경북 일원서 감지 11일 하오 7시50분쯤 대구시 동쪽 15㎞ 지점(북위 35.9도,동경 128.7도)에서 규모 3.2의 약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대구와 영천 등 경북 일원에서 감지됐다”면서 “창문이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컵속의 물이 출렁거리거나 놀라서 잠을 깰 정도”라고 밝혔다. 올들어 18번째인 이번 지진은 ‘진도Ⅱ’에 속하는 경진으로 지난 6월26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보다 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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