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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이 라마­티베트에서 온 편지

    ◎인류의 미래에 보내는 순수한 영혼의 메시지/티베트 문화·피폐한 현실 등 폭 넓게 다뤄 사회가 고도화할수록 우리는 정신적 세계를 동경하게 된다.최근 티베트 혹은 달라이 라마에 관한 책과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인지 모른다.‘티베트의 사랑과 마법’(알렉산드라 다윗 닐 지음)·‘티베트에서의 7년’(하인리히 하러 지음) 등의 소설이 잇따라 선보인데 이어 영화 ‘티베트에서의 7년’이 개봉됐고 ‘쿤둔’ 또한 곧 개봉될 예정이다.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또 한권의 ‘지혜의 서’가 출간됐다.도서출판 혜윰에서 펴낸 ‘달라이 라마­티베트에서 온 편지’(매튜 번슨 지음,김기홍 등 옮김)가 그 것이다.특히 이 책은 역대 달라이 라마의 소사에서부터 오늘의 피폐한 티베트 현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달라이는 티베트어의 ‘갸초’에 해당하는 몽골어로 ‘큰 바다’를 의미한다.라마는 티베트어로 ‘무상의 스승’이란 뜻.달라이 라마란 곧 대해와 같이 넓고 큰 덕을 지닌 고승을 말한다.그러나 티베트인들은 정작 달라이 라마라고 부르는 것을 피한다.대신 ‘걀와린포체’ 즉 ‘보석과 같은 승자’라고 부른다.이러한 달라이 라마의 칭호는 3대 종정인 소남 갸초에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이어 초대와 2대에도 이 칭호가 추증됐다.달라이 라마는 5대에 이르러 구파 불교세력을 몰아내고 티베트 전토를 통일했으며 성속양권을 아울러 지니게 됐다.그 뒤 달라이 라마의 정권이 확립됐지만 정국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달라이 라마는 잇따라 희생됐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현재 14대 달라이 라마의 생애와 영적인 가르침이다.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는 1935년 티베트 동북지방의 타크처라는 작은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그는 티베트 불교의 전통에 따라 두살 때 달라이 라마의 화신으로 인정받았고,네살 때 티베트의 수도인 ‘금단의 성시’ 라싸의 포탈라 궁전에 모셔졌다.이때부터 그의 특별한 삶의 여정이 시작된다.그는 장난감이나 시계,영사기 등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을 즐기는 호기심 많은 소년으로 성장했다.하지만 장대한 불교의식에서 영도자의 역할을 다하는 그의 흔들림 없는 모습은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달라이 라마 14세는 1951년 중국에 의해 점령당한 티베트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모택동·주은래 등 중국 지도자들과 협상을 벌이는 등 모든 노력을 다했다.그러나 20세기 초까지 고립된 왕국으로 신의 말씀 안에서 살았던 티베트의 발언권은 극히 적을 수 밖에 없었다.결국 1959년 중국의 식민적 수탈과 정치적 탄압에 맞서 티베트 국민들은 일제히 봉기,3천여개의 불교사원이 파괴됐고 1백20만명의 티베트인들이 학살됐다.그해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망명정부를 세웠다. 남녀합환상 부처 앞에 오체투지의 고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정복되지 않은 숨겨진 대지와 순연한 인간의 미소가 스며있는 땅,먼지 알갱이 하나까지 살아 숨쉬는 듯한 신비의 땅….그러나 이 책은 생경한 티베트 문화의 단면들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고립화 정책과 인권탄압 등 식민정책의 현주소를 고발하는 데에도 적잖은 지면을 내준다.중국정부는 1966년 티베트어의 사용을 금했으며,계획적인 이민정책의 여파로 티베트 문화는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다.중국은 2020년까지 티베트에 약 6천만명의 중국인을 거주토록 한다는 방침이다.이같은 중국측의 폭압에 맞서 달라이 라마 14세는 일관되게 비폭력 평화주의에 입각한 독립운동을 벌여오고 있다.그는 소년시절부터 마하트마 간디의 ‘아힘사’라는 비폭력주의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1989년 그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티베트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 14세를 ‘아발로키테시바라’ 곧 ‘자비의 부처님’으로 받아들인다.그들은 또한 존경하는 스승을 특별히 ‘쿤둔’이라고 부른다.티베트어로 ‘쿤둔’은 ‘존재’를 뜻하는 말로,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힘과 달라이 라마의 영험함을 동시에 나타낸다.평화와 사랑,종교,동포애,인권 등 인류의 영원한 화두에 관해 영감으로 충만한 메시지를 전하는 달라이 라마.그의 드넓은 지혜의 숲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된다.
  • 일 은행들 “공직자 접대금지”

    ◎관련직책 폐지·윤리헌장 제정 등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산와(삼화)은행과 도쿄­미쓰비시(동경삼릉) 은행은공무원 및 법적으로 그와 유사한 지위에 있는 인사에게 은행측이 향응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조만간 취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산와 은행은 구체적으로 오는 2월 말까지 새로운 부서를 신설해 향응금지 규정을 직원들이 준수토록 지도하는 한편 대장성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가 주업무였던 직책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미쓰비시 은행은 향응 제공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윤리 헌장을 만들겠으며 이 헌장에는 명절과 전출 때 관례적으로 주는 선물에 대한 규정도 명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세계백 이명희 부회장/115억대 주식 아들에 증여

    (주)신세계백화점의 대주주인 이명희 부회장이 보유주식 가운데 50만주를 외아들인 정용진씨(29·신세계백화점 상무)에게 증여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5일 신세계백화점 주식 1백83만9천주중 50만주(지분율 4.46%)를 정씨에게 증여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신세계백화점의 26일 종가가 2만3천원임을 감안할 때 증여가액은 1백15억원에 달하며 이에 따라 이씨의 지분율은 16.43%에서 11.97%로 낮아지고 정씨의 지분율은 6.16%로 높아졌다. 정씨는 미국유학 후 신세계 동경사무소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 9월 기획조정실 그룹총괄담당 상무로 진급,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 일 검찰,대장성 간부 2명 체포/수뢰 대가 금융정보 유출 혐의

    【도쿄 연합】 일본 도쿄(동경)지검 특수부는 25일 은행에서 거액의 향응을 받고 내부 검사정보 등을 유출한 혐의로 대장성 금융검사부의 미야가와 고이치(궁천굉일) 금융증권검사관실장(53)과 다니우치 도시미(곡내민미) 관리과 과장보좌 등 고위간부 2명을 수뢰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앞서 조사관 100여명을 동원,대장성과 자택에 대한 가택수색을 벌여 관련서류 등을 압수했는데 대장성에 대한 수색과 현직 간부 체포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간부는 요정에서 한번에 수만엔이 넘는 향응과 골프 접대,대출 등을 받는 대가로 은행측에 대장성의 검사 일정과 대상,대출회수 등에 대한 비밀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미야가와 실장은 지난 94년 다이이치 강교(제일권업)은행에 대한 검사때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이 탄로나 작년 7월 1차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장성 금융검사부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경영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와 불량채
  • “아시아형 안보체제 추진”/김 당선자 아사히 회견

    ◎일 어업협정 파기 모욕적 【도쿄=강석진 특파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2일 일본 아사히(조일)신문과의 회견에서 일본정부의 한·일 어업협정 일방적 파기결정은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한 모욕적 행위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한 회견에서 김 당선자는 “50년만의 첫 민주정권 발족을 앞두고 일본이 한·일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기로 한 결정은 매우 모욕적”이라고 강조하고 “파기후 1년간의 협정 유효기간동안 교섭을 계속할 것이라면 지금 당장 파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일본의 가장 큰 문제는 인접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되면 일본과의 관계개선과 일왕의 한국방문 여건조성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었으나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안보문제와 관련,동북아지역의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강국과 몽골까지를 포함해 유럽안보회의와 같은 ‘아시아형 안보체제’를 추진할 구상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지난 73년 도쿄(동경)에서 발생한 자신의 납치사건에 대해 “한국 중앙정보부가 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양국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상은 규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일 근해 어종 풍부… 한 득 일 실/한·일 조업자율규제 파기하면

    ◎어선수·조업기간 규제없어 어획량 증가/양국 분쟁소지 커져 지도선 등 증강 필요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 일방적 파기에 대해 우리정부는 ‘한·일 조업자율규제’ 파기로 맞섰다.이 규제의 파기로 우리 어민들은 상대적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한 일본 홋카이도 근해 및 일본 서남해 해역에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조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일본 어선들도 제주도 등 우리 영해 부근 해역에서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일본 주변 수역은 자원의 관리상태가 좋아 규제가 풀린 이후 일본 수산업계는 우리 어선의 어로활동에 따른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조업자율규제 합의는 상대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설정한 수역에 출어하는 자국 어선들에게 수산업종별로 금지수역을 정하고,조업기간 및 어선수 제한을 자율적으로 하겠다는 ‘외무부장관 서한’이다.일종의 당사국간 ‘신사협정’인 셈이다.지난 80년부터 시행돼 온 이 합의사항은 한·일 어업협정의 보완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우리 어선은 이 합의에 따라 30t 이상 오징어채낚기 어선의 경우 서일본연안 20∼30마일 안에서는 일체 조업을 안했다.동경 128도 동쪽 수역에서는 매년 3∼4월에 조업을 중단했다.중형 저인망어선은 큐슈서쪽 수역에서 조업을 않고 대마도 동쪽수역에서는 4∼9월까지 조업을 중단했다.또 북해도 트롤어업은 11척만 출어시키되 45일동안만 조업하는 등의 자율규제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정부가 우리 어선에게 이같은 제한을 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어선수의 제한이나 조업기간 중단없이 이들 수역에서 능력껏 수산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현재로서는 우리 어업계가 자율합의 파기로 얻는 반사이익이 어느 정도 인지를 추산할 수 없다.해양수산부는 “규제가 풀린 일본 인근 해역에는 수산자원이 풍부해 우리 어선의 어획량 증가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조업자율규제 합의 파기후 일본의 신영해 주변에서 일본 당국의 규제가 더욱 심해지고 이에 따른 분쟁의 소지도 많을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지도선을 증강,우리 어선에 대한 조업지도를 강화하고 쓸데없는 신경전을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어업협정개정 교섭 일지 ▲95.2=한일어업실무협의에서 96년부터 바람직한 신어업질서 협의키로 합의 ▲96.5.9∼10=한일 제1차 어업회의(도쿄) ▲96.6=일본,유엔해양법협약 비준(직선기선제도 채택) ▲96.12.10=일본,직선기선영해 97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한국에 통보 ▲96.12.30=한국,일 직선기선에 관해 이의제기 ▲97.3.6∼7=4차 어업회의(서울).일본,EEZ에 앞서 어업문제 잠정해결 주장 ▲97.6.8=오대호 나포 ▲97.6.9=909 대동호 나포 ▲97.6.13=6차 어업회의(서울) ▲97.6.15=302수덕호·58덕용호 나포 ▲97.7.8=102대양호 나포 ▲97.7.28=콸라룸푸르 외무장관회담 ▲97.8.13∼14=7차 어업회의(도쿄).한·일,어업문제 잠정체제 논의시작 ▲97.8.15=일본 마쓰에 지방재판소 하마다지부,대동호 선장 김순기 공소기각 ▲97.8.28∼29=1차 직선기선 전문가회의 ▲97.9.17=일 여3당,협정종료하자는 입장을 일본정부에 전달 ▲97.10.8∼10=9차 어업회의(도쿄)·잠정수역방안 논의 ▲97.10.29=개림호 나포 ▲97.11.22=한일 외무장관회담(밴쿠버) ▲97.12.1=유종하 외무장관과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일본 외무차관 회담 ▲97.12.5=유장관,고무라 차관 2차회담 ▲97.12.29=한일외무장관회담(서울) ▲98.1.20=3만구호 나포 ▲98.1.22=일 핵심각료회의,어업협정 파기 합의 ▲98.1.23=일 어업협정 파기,한국에 통고
  • 파기엔 파기로… 확전엔 신중/일 어업협정 파기 정부의 대처

    ◎“결자해지해야”… 일 태도 예의 주시/일 경협 연계땐 DJ 방일 취소 맞대응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 일방파기로 한일관계는 어업분야를 비롯해 급랭상태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일단 어업분야에 한해서만 일본에 대해 강경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어업분야의 양국 조업 자율규제 합의 철폐 카드가 그 첫번째 대응이다.양국간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어업문제로 경제관계 등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일본도 바로 이 점,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하에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경제지원을 받는 것을 파기의 결정적 동인으로 활용했다.한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본의 주장대로 협상해 주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국의 전략에는 한계가 있지만 소극적 대응으로 맞설 수 만은 없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입을 모은다. 외무부 교섭 실무자들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전권을 받은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외무차관과 유종하 장관이 쟁점이었던 잠정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동경 136도로 하자는 합의사항을 일본이 번복하는 등 신뢰를 저버린 점과 일측의 국내 사정을 들어 한국의 약점을 파고든 점 등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공동으로 힘을 실어 파기문제를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음에도 불구,같은 날 우리 어선을 나포하고 협정파기까지 끌고 간 행위에 대해 우리도 상응하는 강력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실무자들은 주장한다. 따라서 협정파기 이후 일본의 태도에 따라 우리측 대응방안은 강도를 더해 갈 가능성이 크다. 먼저 한국에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본이 즉각 어업교섭을 제안해 오더라도 이를 당분간 거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유종하 외무장관도 교섭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냉각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한뒤 4월2일 아시아유럽회의(ASEM)참석 이후 일본을 방문하려 했던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물론 이 경우 양국관계는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양국은 협정파기,강력대응 등의 마찰속에서도 어업에 관한 무협정상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년이내 재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한일 어업협정에는 파기된 날로부터 만 1년까지는 효력을 지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협정을 일방파기한 일본이 피해자인 우리측이 납득할만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강조한다.또 재협상시 기존에 합의한 사항들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외교적 긴장을 해소하고 협상에 대한 소모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일 어업협정 주요 쟁점 쟁 점 한국 입장 일본 입장 배타적 어업수역의 폭 34해리 35해리 동쪽 한계선 설정 동경 136도 동경 135도 (77년 국내법 내용 근거) 기존 조업실적 존중 우리의 일본 한국 안에 원칙적 동 근해 조업실적 의,구체적 내용은 추 인정 요구 후 협의 요구 독도 주변수역 처리 기존상태 유지 기존상태 유지 문제(12해리 한국 영해는 인정) 배타적 어업수역 밖 공해로 합의 공해로 합의 수역처리
  • EEZ경계선 당초 일선 동경 135도,우리측은 137도 주장

    ◎작년 136도 절충… 일,어민들 대화퇴포함 요구따라 파기 일본측이 23일 파기를 선언할 한일 어업협정 개정 협상의 최대 쟁점은 잠정수역의 동쪽한계선 문제다.그동안 이 곳은 양국의 해안선에서부터 어업정관수역에 해당하는 12해리 밖의 공해상이었다. 그러나 2해리의 어업정관수역을 국제적 관행에 따라 배타적어업수역(우리측 34해리,일본측 35해리)으로 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리측은 해안선이 수직에 가까워 문제가 없으나 ‘길게 누어있는 형상’의 일본쪽 동계한계선이 걸림돌로 등장했다. 일본측은 이를 ‘경도로 정하자’면서 동경 135도를 주장했고,우리측은 이 곳이 그동안 공해상인데다 일본측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동경 137도를 고수해 왔다.그러다 지난해 12월 방한한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외무성차관과 유종하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은동경 136도로 절충점을 찾은 바 있다. 그러나 일본측은 국내 정치적 역학관계와 동경 135도와 136도 사이 63해리(116.5㎞)내 위치한 야마토다이(대화퇴)어장 만큼은 한국어선에 내놓을 수없다는 일본내 어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격 파기를 선언하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 일 강수에 한국 초강수 맞불/일의 어업협정 파기 파문

    ◎일본의 입장/어민·지역구의원 파기 끈질긴 요구/한국위기 활용·독도분쟁화 속셈도/“무협정 따른 남획 일에 손해” 온건론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드디어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통고키로한 것은 시한을 정해서 한국을 몰아대면 유리한 교섭이 가능하지 않을 까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일어업협정은 일방이 파기통고를 하면 1년뒤 효력을 잃게 돼 있다.새로 출범하게 될 김대중 정부가 원만한 한·일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점도 일본으로서는 고려에 넣어 두고 있는 듯하다. 일본에서는 한국 어선들의 일본 연근해에서의 남획으로 어자원이 고갈된다는 어민들의 원성이 오래동안 제기돼 왔다.유엔해양법조약 발효 이후에는 어민들이 ‘당장 협정을 파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일본은 협정개정을 통해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국에 대해 독도에 영유권 분쟁이 있음을 간접 시인받는 효과도 노려 왔다.어업협정 체결과정과 이후의 복잡한 경위도 문제를 풀기 어렵게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10월 독도 주변의 한·일간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을 선긋기 대신 수역설정 방식으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개정문제는 시간 문제인듯 보이기도 했다. 한·일 양국은 집중적인 교섭을 통해 지난해 12월 초 최대의 쟁점인 독도주변 잠정수역 문제를 두가지로 좁혔다.한국측은 독도주변의 잠정수역을 ‘연안 34해리 동경 136도’로 하자고 주장했다.잠정수역 범위를 넓게 잡는 것이다.일본은 ‘연안 35해리 동경 135도’를 주장했다.잠정수역 범위가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일본측은 교섭 막바지 연안과 동경 두 기준 가운데 하나씩 주고 받을 수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는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외무차관이 당정협의에 들어간 뒤 깨져 버렸다.자민당내 보수파,수산족등은 타협을 거부했다.수산부회를 이끌고 있는 사토 고코(좌등효행)는 총무청장관직을 비리관련 때문에 불명예 퇴진했던 치욕을 이번 어업협정 논의과정에서 갚고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일본 정계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내에서도 한·일관계 전반에 미칠 악영향,경제위기에 처한 한국민이 ‘이 아픈 날 콩밥 내놓는’ 데 대한 감정적 대응,새 정권하에서의 교섭이라고 잘 될 보장이 없다는 점,교섭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의 무협정 무질서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원만한 결말을 바라는 쪽에서는 지금이라도 주고 받아 타결짓기를 원하는 듯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흔히 그렇듯 강경론이 크게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 일본의 사정이다. ◎한국의 대응/“어업자율규제 중단땐 일이 더 피해”/새정부 출범뒤 일정기간 협상 거부/독도문제 영향… DJ정부 첫 외교시험대 일본이 22일 한일어업협정 파기를 결정한데 대해 한국정부도 일본이 파기를 통고해 오는 대로 어업분야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강경책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한일 어업자율규제조치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양국간 신사협정에 해당하는 이 조치를 중단할 경우 공해상에서 출어어선 척수,조업수역,조업기간에 대한 기존 제한을 깨고 마구잡이로 어로활동을 할 수있다. 물론 이 경우에 일본은 한국어선을 바로 나포하는 등 ‘어업전쟁’이 예고되며 양국 모두 손해를 볼 형편이다. 사실 어업협정개정은 일본이 더욱 필요로하기 때문에 일본은 파기이후 곧어업회의 재개를 우리측에 제안해올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이에대해 새정부가 출범한뒤 결정해야 할 문제이겠지만 협상을 곧바로 재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새정부의 첫 외교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건희 회장,2,180억 출자/삼성그룹 개혁안 발표

    ◎3∼4개 주력업종 재편… 중앙일보 분리/도곡동 신사옥 백지화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개인 부동산 등 2천1백80억원 규모의 사재를 계열사 자금과 종업원 고용조정대책기금에 쓰기로 했다.중앙일보를 빠른 시일 내에 완전 분리독립시키고 그룹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강남구 도곡동 102층 신사옥 건립계획도 백지화했다. 아직 개혁안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와 SK그룹은 현대와 LG그룹의 발표과정에서 총수의 사재출연 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데다 이들 두 그룹과 삼성의 발표내용이 차이가 커 수위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21일 그룹운영위원회와 사장단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그룹개혁안을 확정,발표했다.회장비서실 지승림 부사장은 “이회장의 개인부동산 1천2백80억원어치(기준시가 기준)를 매각,계열사에 출자하고 이달 안에 개인예금(57억원)과 소유주식에서 1백억원을 고용조정대책기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외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끝날 때까지 이회장의 주식배당금 등 개인수익의 90%인 80억원(8백억원 출자효과)을 매년 계열사자금과 종업원 복지에 쓰기로 해 실제 사재출연규모는 2천1백8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회장과 계열사 소유의 중앙일보 지분을 정리,그룹에서 완전분리하고 외국 전문연구기관의 용역을 거쳐 전체 계열사를 3∼4개 주력업종으로 재편키로 했다.중앙일보 분리와 관련,삼성영상사업단과 묶어 종합영상문화사업 회사로 변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지부사장은 덧붙였다.지부사장은 자동차사업과 관련해서는 “외국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면 내부방침과 외부 용역결과를 종합해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경영진의 책임강화 차원에서 회장비서실 임원을 주요 계열사의 이사로 등재,상법상 책임을 묻게 하고 올 주총부터 외국인 사외이사제를 도입,사외이사의 비중을 30% 이상까지 높이며 외부감사제도 도입키로 했다. 삼성전자를 5년 안에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고 현재 267%인 부채비율을 5년내 선진업체 수준인 150%로 줄이며 뉴저지 도쿄(동경) 싱가포르 등지의 해외 법인사옥도 팔아 국내 자금으로사용키로 했다.이밖에 99년 회계연도부터 결합재무제표를 도입하고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도 99년까지 완전 해소키로 했다. 한편 대우그룹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주거래은행 등과 협의를 가져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 없지만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그룹들도 개혁안 발표를 위해 내부작업을 벌이고 있다.쌍용그룹은 총수의 사재출연부분은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것인 만큼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 부분이 결정되는대로 개혁안을 완성,설 이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코오롱그룹은 이미 지난주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으나 삼성그룹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보충작업을 하고 있으며 설이후 총수의 사재출연과 계열사매각과 합병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 “어업협정 파기” 경고 메시지/일 제3만구호 나포 배경

    ◎“상호파기” 제안 거부에 ‘일방파기’ 급선회 일본이 두달반만에 또다시 우리어선 제3만구호를 나포한 것은 어업협정 파기를 위한 ‘경고’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오는 23일 각의에서 한일어업협정 파기결정을 가시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파기이후 양국간 어업전쟁을 미리 보여준 셈이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20일 주례회동에서 공동합의문을 통해 일본의 어업협정 일방파기 움직임을 우려한다고 발표한 직후 일어난 일이어서 한·일간 어업으로 인한 외교갈등을 한층 비화시킬 전망이다. 주례회동 직후만해도 정부내에서는 한국의 현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우려를 담은 합의문으로 인해 일본이 파기를 재검토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낙관이 있었다.그러나 일측은 이같은 한국의 우려를 무시하고 어선나포라는 강경대응으로 답한 셈이다. 일본은 지난 16일 각의에서 어업협정을 파기할 예정이었다가 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의 방일을 계기로 ‘어업협정 상호파기’라는 카드를 내밀었다.그러나 한국이 이를 거부하자다시 ‘일방파기’로 돌아서면서 마지막으로 경고사인을 보낸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어업협정개정문제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이전 잠정수역체제를 설정하면서 독도 주변수역을 현상태인 공해로 유지하는 데는 합의한 반면,수역의 동쪽한계선에 대해 한국은 동경 136도,일본은 135도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일측은 135도 주변 대화퇴어장을 결코 한국 어선에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일본 정계내 분열현상에 따라 농림수산성이 외무성의 한국과의 협상태도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 한국어선 나포 일지 ▲97년 6월8일=오대호(선원 8명,골뱅이통발어선) ▲97년 6월9일=909대동호(선원 10명,장어통발어선) ▲97년 6월15일=302수덕호(선원 9명,장어통발어선) ▲97년 6월15일=58덕용호(선원9명,장어통발어선) ▲97년 7월8일=102대양호(선원 13명,대형트롤어선) ▲97년 10월29일=개림호(선원 4명,저인망어선) ▲98년 1월20일=제3만구호(선원 15명,대형트롤어선)
  • 울산 근해 지진/올해 첫 발생… 진도 3.9

    18일 상오 1시16분쯤 울산광역시 동쪽 60㎞ 해상(북위 35.6도,동경 129.9도)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21건 가운데 6월26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4.0의 지진에 이어 최대 규모였다.한편 이날 새벽 갑자기 건물 등이 5∼6초간 심하게 흔들리자 기상청과 각 언론사에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 세계최대규모 일 원전/방사능 검출 가동중단

    【도쿄=강석진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가시와자키(백기) 원자력 발전소의 한 원자로가 16일 고준위 방사능 검출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당국은 이 원자로 터빈 장치중 한 곳에 정상수준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됨에 따라 비상경보가 울렸다면서 원전 운영사인 동경전력이 즉각 원자로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아직까지 원전 외부에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28개국의 다음 세기 구상(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중 현대 국제관계 연구소/세계 각국 21세기 대비책 조명/예상되는 도전·문제점 사안별 요점 정리/“미래의 성패는 변화 적응에 달렸다” 분석 다가오는 21세기를 세계 각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예상되는 도전은 어떤 것이며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나.중국 인민출판사가 펴낸 ‘28개국의 다음 세기 구상’은 이같은 질문을 국가별로 잘 정리해 보여준다. 국제문제와 관련,중국내 최대 연구소인 중국 정부 직속의 ‘현대 국제관계연구소’가 세계 28개 국가들의 21세기를 맞을 계획과 대책및 문제점 등을 사안별로 정리해 편찬한 것이 이 책이다. 연구소측은 첨단 기술화,정보화,세계화 물결이 기존 조직과 질서를 변화시키면서 과도기적 불안정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미래의 성패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새로운 체제 구축 결과에 달려있다고 결론지었다.각 국가들은 첨단기술 개발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사회적 풍토 조성 및 국민 교육을 21세기 발전의 기반으로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이 책은 지적한다. 21세기 대비의 선도적 역할은 미국과일본.냉전종식후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의 21세기 준비는 어느 나라보다 활발하다.기술적 변혁에 따른 기업 등 사회조직 변화가 핵심을 이룬다.기술 혁명만으론 불충분하며 경영 혁명과 조직 재구성을 통해서만 효율 증대가 가능하다고 미국인들은 분석한다. 21세기를 대비한 미국의 준비는 ‘신경제’로의 전환으로 요약된다.신경제는 정보통신 산업을 바탕으로한 지식형 경제며 전지구를 범위로 한 세계화 경제다.자본과 원료,노동력의 이동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하다. 이 책은 세계화·정보화 혁명으로 전지구적인 분업이 확립중이며 ‘창조를 위한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한다.새로운 기술과 시장의 출현으로 새 경영 조직과 사회 구조가 과거의 것들을 대체하고 있으며 이같은 과정속에서 단기적으로 실업자 양산등 고용 불안과 사회적 불안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 책은 21세기를 향한 미국 기업들의 지각 변동이 80년대 후반부터 가속화됐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설비 투자가 크게 늘어 지난 94년에는 2차세계대전 이후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액 대비 9%를 기록했다.일부 기업들은 합병을 통해 초거대 기업을 탄생시켰고 반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할도 단행됐다.항공기 분야의 거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보잉사의 합병.그리고 전국적 네트워크의 방송사를 합친 새로운 디즈니사의 출현.초거대 기업 미국전화전신공사(AT&T)의 분할 등이 모두 기업 변동의 예다” 기업부문의 유연성 및 적응력 제고 노력과 함께 초강대국으로서 살아남으려는 정부의 노력도 두드러진다.‘정보 고속도로구축’등 범부처적인 과학기술개발 및 진흥정책과 정부주도의 수출 진흥정책,주 정부 단위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노력도 그 한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측 시각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이 시장개척과 영향력 확보를 위해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지속하고 있으며 패권적 지위 유지와 관련 지역 및 국가에 대한 간섭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았다.또 “냉전종식후 단행된 쿠바,이란 등에 대한 각종 제재조치는 미국의 이익과 패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21세기구상과 대책 목표는 ‘탈 모방형 경제’‘지방분권화’‘기업 자율성 보장’등으로 요약된다.일본은 21세기 국력의 핵심이 지식 산업을 기초로한 기술 축척과 기술 인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러한 ‘소프트(연)국력’을 바탕으로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의 기술 수준을 따라 가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정부는 산업체와 학계,정부의 협조 체제를 강화,학문적 성과와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게 상품화하는 체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정책방향도 현재 동경 및 그 일대에 집중돼 있는 경제 활동 중심지를 주요 지방의 거점과중소 도시에 분산해 발전시키는 ‘다원다권’형 개발방식으로 전환시키려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6년을 ‘경제 구조개혁 원년’으로 삼았다.일본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신6개년계획’을 시작했으며 첫단계로 국채 발행 및 공공투자 증진을 통한 내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둘째로 금융 방면 규제 완화 및 제도개혁을 단행,기업의 활력과 시장 기능강화도 시도하고 있다.탄력성있는 금융·재정 정책을 통해 실제 성장률을 3%가량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셋째로는 정보 통신과 의료,환경등 신 산업분야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96년12월 ‘경제개혁 계획에 대한 최종 방안’을 발표한 일본정부는 통신,에너지,금융부문에 대한 규제를 대폭 철폐했다.90년대 후반기를 일본 경제 개혁의 미래를 좌우하는 관건적 시기로 보고 있는 일본 정부는 곡절속에서도 개혁실험을 진행중이다. 독일도 산업구조 조정 등 구조 조정기에 서있다.정당들도 ‘안정과 질적인 성장’을 모토로 정책 운용중이다.독일이 추구하는 질적 성장은 ▲화폐 가치 안정 등 안정우선 ▲효율성 추구의 효율성장 ▲원료 소비형 성장을 지양한생태 보호적·자원절약적 성장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이 책은 지적했다. 21세기의 잠재적 강국 인도도 그동안의 계획 경제의 폐해를 반성하고 공기업 개혁 및 민간 부문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관세인하 조치등을 통한 경제 성장 촉진에 나서고 있다.총리실 산하에 외국인 투자 및 다국적 기업 관할부서를 설치한 것도 경제개발을 촉진하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다.이 책은 러시아의 경우 공산당해체후 서구모형을 답습한 경제 개발정책이 실패와 혼란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중국 특색의 발전 방식을 고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원제목:‘28국 과세기 구상’.인민출판사.310쪽.16위안.
  • DNA컴퓨터 실현될까

    ◎90년대 들어 미·일서 생물분자 이용 개발 착수/슈퍼컴퓨터보가 처리속도 100만배 빠를것/세게 생명공학자들 “2010년이면 등장할것” 새해를 맞은 세계 생명공학계의 화두는 단연 ‘DNA컴퓨터’이다. 지난 3일 전세계 과학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델리에서 개막한 인도과학대회에서 미국 카네기 멜런대학의 라지 레디 교수는 “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를 빠른 속도로 따라 잡고 있다”면서 “2010년이면 인간의 두뇌력과 거의 맞먹는 초당 1조차례의 지시사항을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꿈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사람의 두뇌를 닮은 컴퓨터를 만들어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과연 결실을 낼수 있을 것인가. ○기가급보다 1천배 빨라 생명공학자들은 이를 위해 전혀 새로운 측면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 생물분자를 이용해 반도체를 만들어 보려는 연구가 대표적인 예다. 생명공학자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컴퓨터의 성능보다 뛰어난 세포내의 정보전달체계를 활용하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용량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고굳게 믿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분자단위의 설계 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생물분자를 오려서 붙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생물전자소자(바이오칩)는 지난 72년 미국에서 처음 개념이 제시된 이후 4반세기가 지나면서 이제는 연구소 단위의 시험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생물분자로 이리저리 얽어 만든 바이오칩은 분자간의 이온 및 전자 전달,광반응,효소반응 등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바이오칩은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소자와 달리 극미세 단위인 나노m(1억분의 1m)급의 집적화가 가능해 기가급 반도체보다 1천배이상 뛰어난정보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이 80년대 후반 박테리아 세포막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하면서 이 분야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90년대 들어 미국 MIT대의 코로나 박사팀과 일본 후지필름사의 미야사카 박사팀은 이를 발전시켜 상용화의 길을 제시하기 시작했다.구조가 비교적 간단한 박테이로돕신이라는 박테리아의 단백질을 활용함으로써 매우 효율성이 높은 바이오칩 시험기술을 만들어 낸 것이다. ○수백만대 동시작동 효과 90년대 초반에는 일본 미쓰미시전자 중앙연구소가 전자전달 특성을 지닌생체물질을 이용해 한방향으로 전자가 전달되는 스위칭 소자를 개발해 냈다. 이 연구소의 우에야마 박사팀은 또 지난 96년에는 미세 전압을 가함으로써 한 방향으로만 전자가 전달되는 단백질전극을 유전자조작법으로 개발,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일본 동경대 하기야 마사미박사팀은 지난 4일 인도과학대회에서 “지난 96년 시작한 DNA컴퓨터 개발을 위한 일본 전기통신대학과의 공동연구가 상당한진척을 보임에 따라 곧 독창적인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험관속의 DNA는 가능한 모든 해답에 임의적으로 반응해 적절한 효소로 처리되기 때문에 DNA를 이용하면 수백만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작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DNA컴퓨터는 슈퍼컴퓨터보다 계산속도 1백만배,에너지 효율 10억배,공간효율은 1조배 남짓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분자센서’ 용어 사용될것 최근에는 동물의 시각세포속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빛으로 정보를전달하는 방식도 연구되고 있다. 서강대 화공과 최정우 교수는 “기술발전추세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10년 남짓 뒤에는 바이오칩을 채용한 컴퓨터가 나올 것”이라며 “분자센서,분자스위치,분자메모리,분자전선 따위의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될 날도 머잖았다”고 말했다.
  • 일 열도 북서쪽 450m 이동

    ◎2000년 경도·위도·표고 국제기준 변경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국토지리원은 2000년을 맞아 일본의 위치를 정하는 경도·위도와 표고의 기준을 세계기준으로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열도 전체의 세계지도상 위치가 북서쪽으로 450m 이동하고 도쿄를 축으로 시계방향으로 조금 돌아가게 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돌아가게 되는 거리는 규슈는 북북동쪽으로 4m,홋카이도는 북동쪽으로 9m정도가 된다. 일본의 지리 기준은 메이지시대인 1887년 정해졌는데 도쿄 아자부다이가 경·위도 원점으로,나가타쵸가 표고원점이다. 경·위도 원점은 천문관측에 따라 동경 139도44분40초,북위 35도39분17초로 정해졌으며 표고원점은 해발 24.4m로 정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성립된 것이 현재의 ‘일본측지계’이지만 인공위성을 이용한 전지구측위시스템(GPS)등에 바탕을 둔 세계공통의 기준(세계측지계)과 경·위도가 11초,표고는 수십㎝의 차가 발생하게 됐다. 차가 발생하게 된 것은 원점 제정당시의 측량기술의 한계와 대지진등의 지각변동으로 일본열도가 움직인 것등이 원인.
  • 중 하북성 6.2 강진 47명 사망/250명 부상

    ◎건물 1천재 파손… 만리장성 훼손 우려/수일간 규모 4 여진 가능성 경고… 피해 더 늘듯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 허베이(하북)성 북부 상이(상의)현과 장베이(장북)현에서 10일 리히터 강도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35명이 사망하고 1백64명이 부상했으며 최소한 2만명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지진 피해지역에서 1천여채 이상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또는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사상자는 구조 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지진국은 이날 상오 11시 50분(한국시간 낮 12시 50분) 발생한 지진으로 이같은 인명피해 외에도 장베이 현청 소재지에서는 90% 이상의 건물에 금이 갔으며 상이 현청 소재지에서는 약 8백채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금갔다고 밝혔다. 지진국은 수 분동안 계속된 이번 지진의 진앙이 상이 현과 장자커우(장가구)시,장베이현 중간인 북위 41.1도,동경 1백14.3도 지점이라면서 앞으로 수일동안 리히터 규모 4 가량의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강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이날 동남쪽으로 약 2백20㎞ 떨어진 수도 베이징에는 일부 건물에 진동이 느껴졌으나 그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았다. 지진국은 진앙지 남쪽 장베이현과 장자커우시 경내를 통과하는 만리장성이 훼손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시도별 지방경찰제 도입/인수위

    ◎경찰서·파출소 통합… 이동순찰 강화/새정부 출범후 전투경찰 시내서 철수 추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대선 공약사항인 ‘자치경찰제’의 도입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경찰조직을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이원화하는데 따르는 장·단점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16개 시·도별로 여건이 허락하는 지역부터 지방경찰제를 도입하고 ▲미국의 보안관 제도와 비슷한 이동경찰제의 도입을 검토하도록 경찰청에 요청했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서울의 경우 남대문경찰서와 중부경찰서를 통합하는등 각 시·도의 경찰서와 파출소의 통합을 추진하고,우범지역을 순회하는 이동 순찰을 강화하도록 경찰청에 지시했다. 인수위는 또 새정부 출범이후에는 국민과 관광객에게 거부감을 주는 전투경찰을 시내에서 철수시키는 방안도 강구하도록 요청했다. 보훈처는 이날 인수위 보고에서 “고엽제 환자의 2세와 후유의증 사망자의 유족에 대한 2차 역학조사를 실시,2세 환자와 사망자 유족에 대한 보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포항제철로부터 보고받는 자리에서 한보철강 B지구의 코렉스 설비는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인수위는 이날 서울시등 전국 16개 시·도의 지난해말 현재 외채총액이 27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수위가 내무부 업무보고를 통해 파악한 시·도별 외채는 ▲서울 12억2천6백만 달러 ▲부산 1억7천6백만 달러 ▲대구 12억1천9백만 달러 ▲인천 1억8백만 달러 ▲광주 3천5백만 달러 ▲대전 4천8백만 달러 ▲울산 5천만 달러▲경기 9천5백만 달러 ▲강원 1천1백만 달러 ▲충북 1천5백만 달러 ▲충남 3천3백만 달러 ▲전북 1백만 달러 ▲전남 4백만 달러 ▲경북 2백만 달러 ▲경남 6천8백만 달러 ▲제주 2억9백만 달러 등이다.
  • ‘씨름왕 강도’ 후배 부원/노상강도 하다 쇠고랑(조약돌)

    ○…지난해 10월 행인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다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고교 씨름왕 등 4명의 소속 학교인 서울 강동구 H고등학교 씨름부원이 또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7일 김모군(17·H고 1년·경기 하남시 망월2동)과 장모군(15·H중2년·구로구 구로1동) 등 10대 씨름선수 2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7일 상오 2시20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1동에서 귀가 중이던 윤모군(18)을 알루미늄 막대로 위협한 뒤 인근 골목길로 끌고가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휴대폰 1대와 현금 6천원을 갈취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1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덴마크 명물 인어상 또 목 잘려/1913년 설치이후 2번째

    【코펜하겐 DPA AFP 연합】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세계적 명물 인어 동상이 무뢰한들에 의해 목부분이 잘려나갔다고 경찰이 6일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어상은 설치된 지 85년동안 2번째로 목이 잘리는 화를 입었다. 코펜하겐의 인어 동상은 유명 조각가 이드바드 에릭센이 1913년 덴마크 작가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주인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항구의 바닷가에 먼 바다를 동경하듯 말없이 앉아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어 동상은 지난 60년대에도 목이 잘려나간 뒤 회수되지 않고 있으며 이번에 잘린 목부분은 원형을 본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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