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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차례 척추수술 이겨내고 18일 전시회 김흥수 화백

    “죽었다가 다시 깨어났습니다.그 기념으로 전람회를 갖게 되었지요.건강은 60% 정도 회복한 것 같아요.” 김흥수 화백은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으로 꼽힌다.그는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바지를 여전히 즐겨 입는다.그것도 형형색색의 물감이 잔뜩 묻어 있다. 그는 최근 45살 연하의 부인(장수현씨)과 다시 새로운 ‘로맨스 그레이’의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기념으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관훈동 윤갤러리에서 ‘김흥수 화백 소품 기념전시회’를 연다.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 수술 끝에 마침내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작품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특히 99년 드로잉전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여서 화단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주변에서는 장수현씨가 김 화백의 예술혼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김 화백은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저질렀다.”고 밝혔다.평소의 열정적인 투지와 기백,끊임없는 탐구적 자세로 다시 돌아왔단다.아직 건강이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소풍가는 날을 앞둔 아이처럼 신나는 목소리였다. “작품 만들기는 지난가을부터 시작했지.처음에는 30분 정도 작업을 했으나 나중에는 세 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었어.사랑하는 아내의 도움은 말할 것도 없지.” 일상을 포기할 정도로 건강을 잃었다가 다시 일어섰다는 그는 “삶의 의욕을 자각하니 역시 살 만한 것이 아니냐.”면서 “두번 다시는 작품을 만들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더욱 부지런하게 살아볼란다.”며 웃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씨는 이번 전시와 관련,“마치 파블로 피카소만큼이나 숱한 화제를 뿌린 그의 예술과 인생은 여전히 우리 대중들에겐 화려하다.”면서 “언제나 정확한 데생과 풍부하고 세련된 색채,빈틈없는 구성의 누드연작들은 왕년의 김흥수 전성시대를 떠올린다.”고 의미부여를 했다.그는 또 “김흥수 화백은 회춘했다.그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는 원숙한 누드 신작이 등장한다.노란색 바탕에 정면으로 앉은 여성의 누드를 담은 ‘나를 찾아온 천사’는 병마를 이겨낸 그의 희망을 담았다는 평이다.1919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첫돌 때 잡은 것이 붓이었다.동경미술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뛰어났던 그는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누드화를 그리기 위해 동갑내기 처녀의 옷을 벗긴 것이 가장 황홀했다고 평소에 추억담으로 얘기하곤 했다. 1977년 추상과 구상이라는 상이한 화면을 하나로 조화시키는 하모니즘(음양조형주의) 미술의 창시를 그는 선언했다.1990년 파리 뤽상부르미술관,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의 러브스토리는 아직도 생생하다.지난 1983년 신학기 학생들 중 유독 눈이 띈 여학생이 있었다.종강하던 날,낙원아파트로 학생들을 초청한 김 화백은 그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결국 92년 스승과 제자로 결혼하기에 이르렀다.부인 장씨는 “수(김화백 애칭),당신은 역시 위대한 화가”라고 표현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최운실씨, 유네스코상 심사위원에

    아주대 최운실(47) 교육대학원장이 ‘유네스코 세계문해(文解)교육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상은 유네스코가 문맹퇴치사업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을 선정,해마다 9월 시상한다. 심사위원은 대륙별로 문해 분야의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되며,임기는 3년이다. 최 교수는 유네스코 아태지역교육국 한국인 대표 활동 등을 비롯,유네스코 활동경력을 인정받아 심사위원으로 뽑혔다.˝
  • 별세 구상시인 詩세계·일생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시 ‘오늘’ 중) 11일 작고한 구상 시인의 삶은 ‘구도자적 자세’와 ‘영원한 현역 시인’으로 압축할 수 있다.산소호흡기를 쓰고 투병하던 지난해 격월간 문예지 ‘한국문인’ 10,11월호에 유언과 함께 남긴 위의 유언시는 이런 고인의 삶을 잘 보여준다. 구상 시인을 아는 사람들은 그를 두고 ‘마치 흐르는 물같은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한다.그렇듯 그의 삶은 문학과 신앙이라는 두 축으로 지탱되는 구도(求道)의 그것이었다. 노년 들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짤막한 턱수염,얼마간 창백해 보이는 길다란 얼굴에 그럴 듯하게 구레나룻까지 이루며 자란 이 수염은 항상 그의 무명 한복과 어울려 이 땅의 수많은 독자와 문인들에게 ‘따뜻하고 순결한 시인’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표상으로 각인돼 있다.문인이기 전에 그는 암울한 식민지의 신문기자였다. 스물 네살 나던 1943년에 함흥에 있는 ‘북선매일신문’ 기자로 세상과 맞닥뜨렸던 젊은 구상은 이후 두 차례의 필화사건과 6·25,감옥생활과 질병 등 온갖 신산을 겪으며 오로지 문학에의 열정과 종교(가톨릭·세례명 요한)적 신념으로 시대를 앞서 이끌었다. 그가 겪은 첫번째 필화사건은 1946년에 일어났다.원산문학가동맹의 주축멤버였던 그는 해방 1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동인시집 ‘응향(凝香)’에 발표한 ‘여명도’‘길’‘밤’등의 시가 퇴폐적이고 악마적이라며 반동으로 몰리자 이듬해 2월 서울로 월남해 이산의 삶을 시작했다.이때 남한에서는 남로당 기관지였던 ‘문학’이 이 시집을 대대적으로 소개했고,민족진영에서는 김동리씨 등이 나서 이에 반박하는 등 한차례 격랑이 일기도 했으며,이 와중에 그는 별도의 입상이나 추천 절차없이 문단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본격적인 민권운동에 나선 그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전쟁 후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으로 있던 그는 칼럼 ‘고현잡화(考現雜話)’와 시사평론집 ‘민주고발’ 등으로 사사건건 당시 자유당 정권과 부딪쳐 이적죄로 15년형을 선고받는 두번째 필화를 겪었다.그런가 하면 그는 평생 갖가지 병력(病歷)을 체험하며 형극의 길을 걸어온 시인이기도 했다.폐결핵으로 두번이나 수술을 했는가 하면 두번의 큰 교통사고와 당뇨병,만성 천식과 전립선 비대증,망막염과 백내장 등 수많은 병마와 싸워야 했다. 이런 역경 속에서도 고인의 지사적 풍모는 돋보였다.4·19 이전에 대표적 민권운동가였던 엄상섭,전진한씨 등과 함께 시국강연회를 갖는 등 치열하게 민권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그의 고고함은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 장군의 상임고문역 추대를 거절한 것이나,전두환 정권의 부당한 학·예술원법 개정에 맞서 홀로 입법기구 회원직을 사퇴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권력에 초연함을 유지했던 고인의 인품은 현세의 이해관계에 초월해 예술세계를 지키며 외롭게 살다간 예술가들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나 소장품을 내놓고 모금운동을 벌여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공초(空超) 오상순 문학상’의 토대를 세우기도 했다. 시인 구상은 그의 삶이 험난할수록 더욱 강고하게 종교에 집착하는 면도 보여 주었다.이런 영향으로 그의 시에는 대부분 동양적 관조와 기독교적 영원성이 깊게 배어 있다.연작시 ‘그리스도 폴의 강’은 이런 그의 정서를 대변하는 작품이다. 한편 서울 강남 성모병원 빈소에는 김수환 추기경,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박삼중 스님,이한택 주교를 비롯해 문덕수,박연희,김남조,김광림,구중서,성찬경,김종길,김종해,신세훈,신달자,김이연,류자효씨 등 많은 종교인과 문인들이 찾았다.노무현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김 추기경은 “고인은 좁은 의미의 가톨릭이 아니라 종파를 넘어서 온세계를 아우르는 의미로서의 가톨릭 시인이었다.모든 것을 향해 열려 있었고,항상 마음을 비우는 진실의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구중서씨는 “고인은 전쟁 중에는 인민군의 묘지를 만들어 준 뒤 ‘적군 묘지 앞에서’라는 시를 썼고,베트남 전쟁 때 미군이 승승장구할 때는 ‘인류가 아직 깜깜하다.’며 인간의 도덕적 양심을 묻는 시 ‘베트남 기행’을 썼다.”면서 “이데올로기나 정파,권력에 가담하지 않고 인간 본성과 양심을 쉬우면서도 뜻이 깊은 시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초토(焦土)의 시(詩)’ 8 - 적군 묘지 앞에서 오호,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신비스러운 것이로다. 이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땅은 30리면 가로막히고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람 속에 깃들어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 구상시인 연보 ▲1919년 서울 이화동 출생.본명 구상준(具常浚) ▲1941년 일본대학 전문부 종교과 졸업 ▲1946년 원산에서 시 ‘여명도’등으로 필화,월남 ▲1948∼1950 연합신문 근무 ▲1952∼1956 효성여대 교수 ▲1961∼1965 경향신문 논설위원겸 동경지국장 ▲1976∼1999 중앙대 대우교수 ▲주요 저서 시집 :‘구상(具常)’,‘초토(焦土)의 시’,‘까마귀’,‘모과 옹두리에도 사연이’,‘개똥밭’,‘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오늘속의 영원,영원속의 오늘’,‘인류의 맹점에서’,‘홀로와 더불어’ 등.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영원속의 오늘’‘실존적 확신을 위하여’‘시와 삶의 노트’ 사회평론집 :‘민주고발(民主告發)’,수필집 ‘우주인과 하모니카’ ‘현대 시창작입문’ 등. ˝
  • [10일 TV 하이라이트]

    ●열정(오전 9시) 영임은 자신의 고객인 변호사에게 준태를 처벌할 방법을 상의하지만 오히려 간통죄로 영임이 고소당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인희는 눈물을 보이며 넋두리를 늘어놓는 자신을 위로하는 우식이 편안하게 느껴진다.한편 예림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용기를 주는 우식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겠다고 말한다. ●미리 가 본 미래(오전 8시25분) 디지털 혁명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가져오며 21세기 초 방송환경은 물론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방송·통신의 융합시장을 선점하려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 세계 우수업체들의 디지털 전쟁을 알아보고 한국 업체들의 도전과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를 찾아가 본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직업속으로’ 코너는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을 훈련시키고,컨디션을 파악하고 관리해서 시합할 때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 지도자가 되어주는 ‘운동경기지도자’에 대해 알아본다.또한 ‘신바람 도전기’코너에서는 응원단장 송창훈씨의 도전기를 만나본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집에서 분위기 내고,가족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고 싶은 날.이제 집에서도 일류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요리가 시작된다.토마토소스 생선 스테이크&오렌지 소스 토마토 샐러드,아몬드 돼지 안심구이&아스파라거스 치즈그라탕,이탈리아 왕만두&레몬소스 왕새우 요리 등에 도전해 본다.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오후 11시5분) 김지영,남성진 커플의 연애담과 누구도 몰랐던 둘만의 비밀을 공개한다.또 성인여자 5268명이 말하는 ‘이런 스킨십하고 나면 있던 정도 달아난다.’와 5316명의 10∼40대 남자가 연애하면서 여자 친구에게 배운 생활의 작은 지혜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나경은 화를 억누르며 애써 정희에 대한 반가움을 표시하고,미리 얘기하지 않은 민우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세희는 기태의 합의금 때문에 재혁에게 대출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정희는 이대로는 도저히 헤어질 수 없다는 민우에게 자기는 옛 추억은 다 잊었다며 냉정하게 대한다. ●한민족리포트(밤 12시) 마음의 검으로 집착을 베어 깨달음에 이른다는 심검도(心劍道)는 한국의 불교철학이 담긴 무예다.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양인들이 심검도의 매력에 빠져 수련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인 승려 원광 김창식이 있다.미국의 수련자들이 말하는 승려 원광의 가르침과 심검도의 진수를 만나본다. ˝
  • [부고]

    ●龍愿植(전 연합뉴스 전산부 부장급·전 YTN 전산부장)本植(자영업)洋植(〃)씨 부친상 6일 오후 8시0분 경기 안양시 평촌 한림대성심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31)384-1247 ●金尙賢(한보철강공업 판매기획팀 과장)씨 부친상 崔哲煥(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씨 시부상 6일 오후 7시4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92-3299 ●李光稙(신한은행 원효로지점장)星稙(한양대 육상부 감독)漢稙(한국사이베이스 재경부 차장)浩稙(한양디지텍 원가스탭 과장)씨 부친상 金寶中(건국대 의과대학 과장)씨 빙부상 7일 오전 4시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290-9456 ●曺吉度(유니메디카 대표·전 일양약품 전무)演度(한화정밀화학 대표)克度(금진산업 상무)海淑(서울 부부약국 대표)씨 부친상 沈漢燮(KRPIA 부회장·전 보건복지부 약정국장)金成坤(자영업)陳炳林(전 한국화인케미칼 대표)李永周(근화상협 대표)씨 빙부상 7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4 ●金東秀(경기교육청 총무과장)씨 부친상 7일 오전 10시 경기 광주시 초월면 광주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8시 (031)763-0956 ●尹瓚熙(전 동암중 교장)大熙(열린우리당 재경 수석전문위원)씨 모친상 賢基(삼성테스코 물류센터장)雄基(인천 남동경찰서 경비교통과 직원)寧基(볼보코리아 팀장)敏基(가천의대 길병원 의사)씨 조모상 7일 오전 3시 인천 구월동 길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32)471-6361 ●金得成(화승상호저축은행 대표)씨 부친상 7일 오전 9시 부산의료원,발인 9일 오전 8시 (051)607-2992 ●李元燮(특허청 심판원 심판장)光燮(부산 대동고 교사)씨 모친상 7일 오전 1시30분 경남 진주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10시 (055)763-2646 ●李朱源(남산도서관 관리과장)씨 모친상 7일 오전 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92-3499 ●姜大萬(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장)씨 별세 京中(괴산군 보건소공보의)씨 부친상 7일 오후 3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2 ●姜熙錫(전 송탄 관세사무소장)吉雄(전 현대건설 이사소장)權錫(기업은행장)씨 모친상 7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5,6926˝
  • [부고]

    ●龍愿植(전 연합뉴스 전산부 부장급·전 YTN 전산부장)本植(자영업)洋植(〃)씨 부친상 6일 오후 8시0분 경기 안양시 평촌 한림대성심병원,발인 8일 오전 8시 (031)384-1247 ●金尙賢(한보철강공업 판매기획팀 과장)씨 부친상 崔哲煥(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씨 시부상 6일 오후 7시4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92-3299 ●李光稙(신한은행 원효로지점장)星稙(한양대 육상부 감독)漢稙(한국사이베이스 재경부 차장)浩稙(한양디지텍 원가스탭 과장)씨 부친상 金寶中(건국대 의과대학 과장)씨 빙부상 7일 오전 4시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290-9456 ●曺吉度(유니메디카 대표·전 일양약품 전무)演度(한화정밀화학 대표)克度(금진산업 상무)海淑(서울 부부약국 대표)씨 부친상 沈漢燮(KRPIA 부회장·전 보건복지부 약정국장)金成坤(자영업)陳炳林(전 한국화인케미칼 대표)李永周(근화상협 대표)씨 빙부상 7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4 ●金東秀(경기교육청 총무과장)씨 부친상 7일 오전 10시 경기 광주시 초월면 광주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8시 (031)763-0956 ●尹瓚熙(전 동암중 교장)大熙(열린우리당 재경 수석전문위원)씨 모친상 賢基(삼성테스코 물류센터장)雄基(인천 남동경찰서 경비교통과 직원)寧基(볼보코리아 팀장)敏基(가천의대 길병원 의사)씨 조모상 7일 오전 3시 인천 구월동 길병원,발인 10일 오전 8시 (032)471-6361 ●金得成(화승상호저축은행 대표)씨 부친상 7일 오전 9시 부산의료원,발인 9일 오전 8시 (051)607-2992 ●李元燮(특허청 심판원 심판장)光燮(부산 대동고 교사)씨 모친상 7일 오전 1시30분 경남 진주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10시 (055)763-2646 ●李朱源(남산도서관 관리과장)씨 모친상 7일 오전 2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92-3499 ●姜大萬(대한적십자사 남부혈액원장)씨 별세 京中(괴산군 보건소공보의)씨 부친상 7일 오후 3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2 ●姜熙錫(전 송탄 관세사무소장)吉雄(전 현대건설 이사소장)權錫(기업은행장)씨 모친상 7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15,6926
  • 피아노숲 갈까 동물원 갈까

    싱그러운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5월.주말이 되면 가족끼리 연인끼리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을 따라 나들이를 나서고 싶어지는 계절이다.그런데 봄나들이에다 아름다운 음악까지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봄소풍 같이 잔디밭에 둘러앉아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콘서트를 소개한다. ●연인끼리…피아노의 숲 번잡한 서울 도심을 떠나 1시간30분 남짓 달려 양평 용문산 자락에 다다르면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무대가 나온다.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 선율이 흐를 공연장이 바로 이곳.오는 22일 오후6시,오후10시 두차례 공연될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콘서트는 저녁 석양,쏟아지는 별빛,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한데 어우러질 낭만적인 무대다. 이미 세 차례의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 그는 일본의 조지 윈스턴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와 뉴에이지를 조화시켜 아름답고도 섬세한 연주를 들려준다.고 이수현씨 추모곡 ‘Eyes for You’를 작곡했고,‘공동경비구역JSA’의 삽입곡 ‘이등병의 편지’와 ‘번지점프를 하다’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연인’을 새롭게 편곡해 리메이크하는 등 한국에도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이번 공연에는 스탄 게츠,아트 블레키등 재즈계의 거장과 함께 연주한 경력이 있는 베이시스트 요시오 스즈키가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장 주변에는 1.2㎞의 산책로가 있다.식사,커피,생맥주도 제공된다.모처럼 한껏 기지개를 켠 자연의 품에 연인과 폭 안기고 싶다면 ‘강추’.개인출발 4만 5000원,단체출발 5만원. ●가족끼리…미술관 옆 ‘동물원’ 중장년층에게 추억의 한자락씩은 차지하는 그룹 동물원이 지난해에 이어 29·30일 오후 7시 ‘미술관 옆 동물원’콘서트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옆 야외무대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정해진 좌석이 없어 자유롭게 풀밭에 앉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간단한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한다면 그 어떤 가족 나들이도 부럽지 않을 듯. 콘서트는 현악 앙상블과 함께 클래시컬하게 편곡한 동물원의 노래를 듣는 1부와,기타·베이스·드럼·건반 등 4명의 세션이 참여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혜화동’‘시청앞 지하철 역에서’‘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등 귀에 익은 히트곡과 지난 2월 발표한 9집 수록곡 ‘수줍던 날의 이야기’‘어리석은 사랑의 노래’등이 불려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4만 5000원 티켓 한 장으로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자녀들과 함께한다면 더없이 좋을 듯싶다.30분동안 미술관 안내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는 ‘미술관 투어’도 공연 당일 현장진행본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미술작품을 만드는 이벤트도 마련된다.두 콘서트 문의 www.ecell.co.kr (02)525-6929. 김소연기자 purple@˝
  • 한국 영화감독 ‘브랜드 시대’

    “영화감독도 브랜드 시대!” 세계 영화시장에서 이름 석자로 ‘먹히는’ 국내 감독들이 늘고 있다.고유의 작품색깔을 밑천으로 신뢰받는 이른바 ‘브랜드 감독’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12일 개막하는 제57회 칸국제영화제만 일별해도 그런 추세는 읽힌다.경쟁부문에 진출한 우리 영화는 2편.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함께 황금종려상을 다툰다.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국산영화가 복수로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두 사람은 모두 국제영화시장이 눈여겨 보는 아시아의 스타감독.홍 감독은 칸의 관심을 누구보다 많이 받는 국내 감독으로 통한다.그의 칸영화제 진출은 이번이 3번째.대표작 ‘강원도의 힘’과 ‘오!수정’이 비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었다. 박 감독의 칸영화제 진출은 그야말로 ‘브랜드’ 덕을 톡톡히 챙겼다는 해설이 지배적이다.당초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올드보이’는 출품작 확정마감 직전에 갑자기 경쟁부문에 편입했다.영화제 소식에 밝은 한 영화인은 이에 대해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평소 그에게 호감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고 풀이했다.200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동경비구역 JSA’를 내놓은 이력도 물론 힘이 됐을 것이다. 칸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로는 ‘거장’반열에 오른 임권택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춘향뎐’(2000년) 등 최근작들을 경쟁부문에 선보이다 2002년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거머쥔 임 감독은 칸의 특별대우를 받기로 유명하다.출품작 확정 마감시한을 넘기고도 작품을 추가접수할 수 있는 특권의 소유자.‘하류인생’(21일 개봉예정)도 그랬다.영화의 제작일정이 늦춰지자 영화제측이 추가접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혀왔다.그러나 이번에는 임 감독쪽에서 내부사정으로 출품을 포기했다. 김기덕 감독도 국제영화제의 수상이력으로 특별대우를 받는 브랜드 감독이다.지난 2월 그에게 은곰상을 안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그의 작품이면 무조건 ‘러브콜’하는 분위기다. 감독의 이름값 하나로 영화제작 전에 해외투자를 받거나 사전판매(프리세일)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여자는‘도 그런 경우.프랑스의 유력 투자·배급사인 MK2가 공동투자와 현지 배급을 일찌감치 약속했다.지난 1월말 ‘생활의 발견’이 프랑스에서 개봉되는 등 유럽권에서 발빠르게 영역을 넓혀가는 홍 감독의 역량을 간파한 결과다. 해외 사전판매를 보장받는 감독은 이말고도 많다.이창동·강제규·곽경택·봉준호·임상수 감독 등은 크랭크인 이전에 해외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는 ‘브랜드 감독 그룹’으로 꼽힌다.‘쉬리’로 아시아권에서 입지를 다진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초기 제작비를 일본 사전판매로 충당할 수 있었다.‘태풍’ 제작에 들어간 곽경택 감독도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의 상당부분을 프리세일로 해결할 계획이다.흥행작 ‘친구’가 흥정(?)의 든든한 배경임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수상결과에 충무로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오랫동안 칸에서 아시아를 대표해온 건 일본영화였다.”면서 “두 감독이나 유지태·최민식 등 주연배우의 수상여부가 한국영화에 대한 유럽권의 인식을 바꿀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한국의 비구니’ 話頭로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흔히 한국의 비구니 승단은 여성 수행 단체로서는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비구니 승단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 거주하는 비구니 스님들과 여성 불자들에게 한국 비구니 승단은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성은 성불할 수 없다는 여인오장설(女人五障設)과 비구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강요하는 비구니 팔경법(八敬法),남성 중심의 문화적 환경 등 비구니 스님들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비구 스님들보다 훨씬 열악하다.특히 비구니 스님이 전체 승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조직은 비구 스님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구보다 98가지나 더 많은 348계율을 근거로 비구니 스님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한국 비구니들은 1600년간 단 한번도 법맥이 끊기지 않은 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해 오고 있다.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수행과 조직을 갖추고 있는 한국 비구니들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새달 20∼22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한마음선원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의 불교 전통에서 본 한국 비구니의 삶과 수행’ 주제의 행사가 그것으로,한국 비구니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불교 역사와 문학을 전공한 학자들이 24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대회 참석자들은 한반도에 최초로 불교가 전래된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비구니 승단과 여성 불자의 활동을 시기별로 나눠 세부적으로 고찰한다.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비상한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구니라는 신분으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활동의 제약을 받거나,소외되고 있는 비구니 스님들의 실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명예교수이자 이 대학의 일본중세사연구소장인 바버라 루시 박사가 ‘마음도 하나,젠더(성)도 하나-불교의 역사에 남은 여성의 발자취’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한다.미국 테네시대 종교학과 미리엄 레버링 교수와 조지아대 비교문학과 이향순 교수,서울대 국사학과 최병헌 교수,이화여대 사학과 김영미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총 24편의 주제발표 가운데 한국 비구니 관련 논문은 12편.수행 체계와 선원의 청규(淸規·꼭 지켜야 할 규칙) 및 한국 문학에 나타나는 비구니상을 조망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 일본의 비구니에 대한 논문이다. 대회장인 혜원(한마음선원 주지) 스님은 “비구니가 비구와 비슷한 규모를 이루고 있는 곳은 세계에서 한국 불교밖에 없는데 아직까지 연구 성과가 미미해 체계적인 학문의 틀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한국 비구니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삼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참석 희망자는 5월1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home.hanmaum.org/conference)에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6)통일을 기다리는 건봉사 불이문(不二門)

    불교에서 불이(不二)는 크게 세 가지 뜻을 지닌 것으로 가르쳐 온다. 첫 번째는 다르지 않은 것,같음,한 몸을 말한다.그 다음은 둘이 대립하지 않는 것,두 가지가 평등한 것을 말한다.상대와의 차별을 넘어선 절대 평등의 경지,대립을 멀리한 뛰어난 이치를 추구한다.세 번째는 앞의 두 경우가 경전의 이론적 해석을 통하여 관념 세계의 본질을 밝히려는 것과 달리,실천적인 상태를 추구한다.그리하여 불이(不二)란 상대의 마음이 되는 것을 뜻하고 거기 도달하기 위해 고행 정진한다. 무릇 웬만한 사찰에는 이같은 뜻의 불이문(不二門)이 세워져 있다.수많은 불이문 중에서 금강산 건봉사(乾鳳寺)의 불이문은 단연코 다른 불이문들과는 차별화되는 매우 특별한 내력을 지니고 있다.오늘은 금강산 건봉사의 전설적인 역사와 함께 이곳 불이문을 감상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로 떠난다. 바야흐로 진달래꽃이 심심산천에 불을 놓아 아름다움을 향한 소리 없는 소리가 강원도 산과 들에 뿌리 없는 봄바람 나무를 휘젓는다.옛사람들이 이르기를 양간지풍(襄杆之風)이요 통고지설(通高之雪)이라 했다.즉 양양과 간성은 바람이 많고,통천 고성엔 눈이 많이 온다는 뜻을 제법 그럴싸한 문자풍으로 읊조렸는데,오늘은 고성 땅에도 봄바람이 폭풍처럼 인다.고성 땅은 서쪽의 태백 준령과 동쪽의 비취빛깔 동해 수평선을 지방의 특성으로 꼽을 만큼 서쪽은 지대가 높고 동쪽은 낮은 들판으로 장엄했다.이런 지형을 두고 조선시대 이곳 현감을 지낸 이식(李植)은 ‘높은 산에는 눈이 희끗희끗 남아 있는데,바닷가 흰모래밭에는 벌써 해당화가 지고 있구나.’하고 노래했었다. 건봉사는 대한민국에서 금강산 이름을 앞에 거느린 유일한 사찰이다.한때 우리나라 사대명찰(四大名刹) 중 하나였으며,강원도의 모든 절을 거느렸던 호국불교를 대표하는 매우 큰 도량이자 불교 미술의 박물관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유구한 역사와 화려하고 굵직 굵직한 승려들의 처소였었다. ●6·25전쟁 치열한 전투현장 되기도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의승군(義僧軍)을 일으키기도 했다.허망하게 붕괴되어 패주하는 조선군대를 대신하여 조선의 운명을 구원한 의승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 건봉사다.경전과 목탁 대신 칼과 몽둥이를 들고 중생구원을 실천한 1000여명의 승려들이 군사훈련을 했다. 건봉사는 평소에도 700여명 승려들이 수행하던 전국 최대규모의 사찰이었고,1500년 동양불교의 민중구제에 대한 불멸의 증험 도량이었다.이곳 수행자와 불교 신도들이 이루어 낸 여러 종교적 성취와 영험들은 한국 불교의 자존심이었다. 이같은 건봉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6·25의 상처가 가장 잔혹하게 남은 곳이기도 하다.3000 칸이 넘는 거대한 건봉사가 역사의 회오리 속에 빨려 든 것은 해방되던 해부터였다.건봉사는 3·8선 이북에 속했다.소련군이 들어와 인민위원회가 생기고 북한 정권이 세워지자 반종교정책이 강행되었다.무상몰수 무상분배 원칙의 토지개혁으로 건봉사 소유 토지가 몰수되고 종교활동이 금지되자 승려들은 남쪽으로 피신해왔다.1950년 한국전쟁이 터졌다.건봉사는 1951년 4월부터 휴전이 될 때까지 2년 동안 적군과 아군이 물고 물리는 일대 접점지역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1951년 5월10일 당시 건봉사는 금강산 줄기를 따라 후퇴하는 북한군의 중간집결지였다.유엔군 공군과 미8군 소속 한국 1군단,국군수도사단 기갑연대의 합동공격이 시작되었다.유엔군 전폭기 편대가 폭격을 시작하여 건봉사 핵심 건물들이 불타고 수많은 국보들이 모조리 파괴되고 불타버렸다.1951년 6월 이후부터는 중국군의 5월 공세에 맞선 국군 3군단과 1군단의 이른바 건봉산전투가 건봉사를 사이에 놓고 16차례의 공방전을 벌였다. 국군이 쏘아댄 포탄만 10만 발이 넘었고 미7함대의 함포사격과 공군기까지 가세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1951년 6월의 건봉산 전투로 건봉사는 국군에 의하여 점령되었다.이곳 수행자들과 마을 주민들은 모두 속초 이남으로 강제 이주되고 그때까지 형체가 남아 있던 몇몇 사찰 건물은 국군부대의 막사로 이용되었다. 사찰 빈터에는 천막을 짓고 이 일대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소나 보급 전진기지로 삼았다.주둔 부대는 겨울이 되자 사찰 건물의 목재를 뜯어내어 난방용 화목으로 썼다.기둥과 건물 곳곳의 목재들은 이렇게 자취를 감추어 갔다.전투 양상에 따라 교차 투입되면서 건봉사에 주둔했던 국군부대로는 수도사단,3사단,5사단,8사단,9사단,11사단,15사단,육본직할81야포대 등이었다.1953년 7월27일 휴전후에도 건봉사는 군부대 막사로 사용되었는데,1954년 9월 주둔중이던 국군부대의 촛불에 의한 실화로 남아 있던 건물들이 불타버렸다.이 때의 화재로 더 이상 주둔시설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주둔 부대는 건봉사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그때부터 건봉사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 안에서 철저한 폐허로 변해갔다.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이곳의 역사를 아는 문화재 도굴꾼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땅속에 매몰되어 있는 불교미술품과 문화재를 훔쳐내기 시작했다.임진왜란 때 양산 통도사에 보관 중이던 부처님의 치아 사리를 왜군들이 빼앗아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을 사명대사가 되찾아와서 건봉사에다 보관해 왔다.이런 사실을 아는 도굴꾼들의 집요한 접근으로 마침내 도굴당했다.그때까지 남아 있던 수많은 석조 조형물들이 밀반출되어 서울의 부잣집 정원석으로 사용되고,울창하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군부대에 의하여 도벌당했다.군부대에서는 비무장 지대의 경계에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엄청난 양의 소나무를 베어 민간업자들에게 팔아넘기기도 했다.특히 1967∼1968년 고성군에 의한 대대적인 벌목으로 사찰경내는 황무지가 되었다. 그렇게 베어내고도 아직 남아 있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을 보면 이곳 소나무들이 겪은 수난의 역사가 새삼 떠오른다.원래 솔숲이 울창하기로 유명했던 이곳은 일제 때 동경대학 연습림이 되면서부터 수난이 시작되었다.그때 일본의 목재업자들은 이곳 좌우 산골짝에서 수령 수백년되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벌채하여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발구’라는 기계로 실어 날랐다.이곳 소나무들은 모두 일본으로 실려가서 일본 귀족들의 집을 짓는데 사용되었다.그때 동경대학 연습림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한국의 소나무들을 베어 일본으로 실어가는 이른바 민족경제 수탈을 연습하던 것이었음을 알 수 있겠다.아무튼 이같은 일제와 한국전쟁의 포화속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그 엄청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총상 하나 크게 입지 않고 살아 남은 건물이 다름 아닌 불이문이었다. ●만일염불회… 민중불교의 성지 원래 건봉사는 우리나라 불교 역사상 가장 이채로운 종교적 체험을 하던 도량이었다.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가 그것이다.1만일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는 기도를 통하여 아미타불을 직접 만나고 극락에 오르는 좀체 믿기 어려운 수행이었다.758년부터 시작된 이 특이한 수행에는 수천 명이 함께 참여했는데,무려 27년여 동안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단으로 수행하는 이 모임은 1908년까지 이어져 내려왔고,건봉사는 한국 민중불교의 성지로 자리잡게 되었다.누구든,그 신분이나 재산,성별이나 유·무식에 걸림없이 오직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실천적 평등관이 이곳에서 1000년이 넘게 시도되었던 것이다. 지금 기적처럼 남아 있는 불이문은 남북이 이념이나 체제를 뛰어 넘는 평등,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안아주고 치유해쥬는 실천적 공존을 통하여 통일 민족이 이루어지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불이문을 찾던 날,불이문 오른편에 서 있던 산벚꽃나무 꽃잎이 기도에 대한 응답인 듯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다.통일은 상대의 마음이 되어주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완성이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6)통일을 기다리는 건봉사 불이문(不二門)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 (36)통일을 기다리는 건봉사 불이문(不二門)

    불교에서 불이(不二)는 크게 세 가지 뜻을 지닌 것으로 가르쳐 온다. 첫 번째는 다르지 않은 것,같음,한 몸을 말한다.그 다음은 둘이 대립하지 않는 것,두 가지가 평등한 것을 말한다.상대와의 차별을 넘어선 절대 평등의 경지,대립을 멀리한 뛰어난 이치를 추구한다.세 번째는 앞의 두 경우가 경전의 이론적 해석을 통하여 관념 세계의 본질을 밝히려는 것과 달리,실천적인 상태를 추구한다.그리하여 불이(不二)란 상대의 마음이 되는 것을 뜻하고 거기 도달하기 위해 고행 정진한다. 무릇 웬만한 사찰에는 이같은 뜻의 불이문(不二門)이 세워져 있다.수많은 불이문 중에서 금강산 건봉사(乾鳳寺)의 불이문은 단연코 다른 불이문들과는 차별화되는 매우 특별한 내력을 지니고 있다.오늘은 금강산 건봉사의 전설적인 역사와 함께 이곳 불이문을 감상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로 떠난다. 바야흐로 진달래꽃이 심심산천에 불을 놓아 아름다움을 향한 소리 없는 소리가 강원도 산과 들에 뿌리 없는 봄바람 나무를 휘젓는다.옛사람들이 이르기를 양간지풍(襄杆之風)이요 통고지설(通高之雪)이라 했다.즉 양양과 간성은 바람이 많고,통천 고성엔 눈이 많이 온다는 뜻을 제법 그럴싸한 문자풍으로 읊조렸는데,오늘은 고성 땅에도 봄바람이 폭풍처럼 인다.고성 땅은 서쪽의 태백 준령과 동쪽의 비취빛깔 동해 수평선을 지방의 특성으로 꼽을 만큼 서쪽은 지대가 높고 동쪽은 낮은 들판으로 장엄했다.이런 지형을 두고 조선시대 이곳 현감을 지낸 이식(李植)은 ‘높은 산에는 눈이 희끗희끗 남아 있는데,바닷가 흰모래밭에는 벌써 해당화가 지고 있구나.’하고 노래했었다. 건봉사는 대한민국에서 금강산 이름을 앞에 거느린 유일한 사찰이다.한때 우리나라 사대명찰(四大名刹) 중 하나였으며,강원도의 모든 절을 거느렸던 호국불교를 대표하는 매우 큰 도량이자 불교 미술의 박물관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유구한 역사와 화려하고 굵직 굵직한 승려들의 처소였었다. ●6·25전쟁 치열한 전투현장 되기도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는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의승군(義僧軍)을 일으키기도 했다.허망하게 붕괴되어 패주하는 조선군대를 대신하여 조선의 운명을 구원한 의승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 건봉사다.경전과 목탁 대신 칼과 몽둥이를 들고 중생구원을 실천한 1000여명의 승려들이 군사훈련을 했다. 건봉사는 평소에도 700여명 승려들이 수행하던 전국 최대규모의 사찰이었고,1500년 동양불교의 민중구제에 대한 불멸의 증험 도량이었다.이곳 수행자와 불교 신도들이 이루어 낸 여러 종교적 성취와 영험들은 한국 불교의 자존심이었다. 이같은 건봉사는 우리나라 사찰 중에서 6·25의 상처가 가장 잔혹하게 남은 곳이기도 하다.3000 칸이 넘는 거대한 건봉사가 역사의 회오리 속에 빨려 든 것은 해방되던 해부터였다.건봉사는 3·8선 이북에 속했다.소련군이 들어와 인민위원회가 생기고 북한 정권이 세워지자 반종교정책이 강행되었다.무상몰수 무상분배 원칙의 토지개혁으로 건봉사 소유 토지가 몰수되고 종교활동이 금지되자 승려들은 남쪽으로 피신해왔다.1950년 한국전쟁이 터졌다.건봉사는 1951년 4월부터 휴전이 될 때까지 2년 동안 적군과 아군이 물고 물리는 일대 접점지역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1951년 5월10일 당시 건봉사는 금강산 줄기를 따라 후퇴하는 북한군의 중간집결지였다.유엔군 공군과 미8군 소속 한국 1군단,국군수도사단 기갑연대의 합동공격이 시작되었다.유엔군 전폭기 편대가 폭격을 시작하여 건봉사 핵심 건물들이 불타고 수많은 국보들이 모조리 파괴되고 불타버렸다.1951년 6월 이후부터는 중국군의 5월 공세에 맞선 국군 3군단과 1군단의 이른바 건봉산전투가 건봉사를 사이에 놓고 16차례의 공방전을 벌였다. 국군이 쏘아댄 포탄만 10만 발이 넘었고 미7함대의 함포사격과 공군기까지 가세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1951년 6월의 건봉산 전투로 건봉사는 국군에 의하여 점령되었다.이곳 수행자들과 마을 주민들은 모두 속초 이남으로 강제 이주되고 그때까지 형체가 남아 있던 몇몇 사찰 건물은 국군부대의 막사로 이용되었다. 사찰 빈터에는 천막을 짓고 이 일대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소나 보급 전진기지로 삼았다.주둔 부대는 겨울이 되자 사찰 건물의 목재를 뜯어내어 난방용 화목으로 썼다.기둥과 건물 곳곳의 목재들은 이렇게 자취를 감추어 갔다.전투 양상에 따라 교차 투입되면서 건봉사에 주둔했던 국군부대로는 수도사단,3사단,5사단,8사단,9사단,11사단,15사단,육본직할81야포대 등이었다.1953년 7월27일 휴전후에도 건봉사는 군부대 막사로 사용되었는데,1954년 9월 주둔중이던 국군부대의 촛불에 의한 실화로 남아 있던 건물들이 불타버렸다.이 때의 화재로 더 이상 주둔시설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주둔 부대는 건봉사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그때부터 건봉사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 안에서 철저한 폐허로 변해갔다.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1988년까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이곳의 역사를 아는 문화재 도굴꾼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땅속에 매몰되어 있는 불교미술품과 문화재를 훔쳐내기 시작했다.임진왜란 때 양산 통도사에 보관 중이던 부처님의 치아 사리를 왜군들이 빼앗아 일본으로 가져갔던 것을 사명대사가 되찾아와서 건봉사에다 보관해 왔다.이런 사실을 아는 도굴꾼들의 집요한 접근으로 마침내 도굴당했다.그때까지 남아 있던 수많은 석조 조형물들이 밀반출되어 서울의 부잣집 정원석으로 사용되고,울창하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군부대에 의하여 도벌당했다.군부대에서는 비무장 지대의 경계에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엄청난 양의 소나무를 베어 민간업자들에게 팔아넘기기도 했다.특히 1967∼1968년 고성군에 의한 대대적인 벌목으로 사찰경내는 황무지가 되었다. 그렇게 베어내고도 아직 남아 있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을 보면 이곳 소나무들이 겪은 수난의 역사가 새삼 떠오른다.원래 솔숲이 울창하기로 유명했던 이곳은 일제 때 동경대학 연습림이 되면서부터 수난이 시작되었다.그때 일본의 목재업자들은 이곳 좌우 산골짝에서 수령 수백년되는 아름드리 소나무를 벌채하여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발구’라는 기계로 실어 날랐다.이곳 소나무들은 모두 일본으로 실려가서 일본 귀족들의 집을 짓는데 사용되었다.그때 동경대학 연습림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한국의 소나무들을 베어 일본으로 실어가는 이른바 민족경제 수탈을 연습하던 것이었음을 알 수 있겠다.아무튼 이같은 일제와 한국전쟁의 포화속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그 엄청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총상 하나 크게 입지 않고 살아 남은 건물이 다름 아닌 불이문이었다. ●만일염불회… 민중불교의 성지 원래 건봉사는 우리나라 불교 역사상 가장 이채로운 종교적 체험을 하던 도량이었다.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가 그것이다.1만일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는 기도를 통하여 아미타불을 직접 만나고 극락에 오르는 좀체 믿기 어려운 수행이었다.758년부터 시작된 이 특이한 수행에는 수천 명이 함께 참여했는데,무려 27년여 동안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집단으로 수행하는 이 모임은 1908년까지 이어져 내려왔고,건봉사는 한국 민중불교의 성지로 자리잡게 되었다.누구든,그 신분이나 재산,성별이나 유·무식에 걸림없이 오직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실천적 평등관이 이곳에서 1000년이 넘게 시도되었던 것이다. 지금 기적처럼 남아 있는 불이문은 남북이 이념이나 체제를 뛰어 넘는 평등,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안아주고 치유해쥬는 실천적 공존을 통하여 통일 민족이 이루어지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불이문을 찾던 날,불이문 오른편에 서 있던 산벚꽃나무 꽃잎이 기도에 대한 응답인 듯 분분히 흩날리고 있었다.통일은 상대의 마음이 되어주는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완성이다.
  • [부고]

    ●徐英姬(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23일 낮 12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8 ●朴鍾澤(전 청주서부경찰서 직원)鍾璿(강동경찰서 직원)씨 모친상 安相順(잠실우체국 직원)씨 시모상 23일 오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5 ●陰智鉉(동원금융지주 차장)成鏞(자영업)씨 부친상 金東奎(자영업)씨 빙부상 23일 오전 1시56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38 ●趙賞訓(프로농구 원주 TG삼보 선수)씨 부친상 22일 오전 7시 서울 경찰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403-1099 ●任喜模(한일장신대 신학부 교수)씨 부친상 金容根(한양대 직원)씨 빙부상 23일 오전 10시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90-9460 ●강용철(㈜델리 대표)용구(한영물산 대표)씨 부친상 박영렬(서울고검 검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68 ●朴南鍾(에로스바 대표)씨 모친상 23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9 ●朴碩坤(경남일보 창원지역본부 차장)씨 부친상 23일 오후 1시12분 경남 함안중앙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55)582-5123 ●高光先(전 전주전매서장)씨 별세 源(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惠淑(소설가)씨 부친상 孫承昌(상계백병원 방사선과 의사)李柱億(신성산전 대표)씨 빙부상 23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760-2027 ●申壯浩(자영업)賢浩(대하전기 대표)導浩(63시티 기획실장)씨 부친상 23일 오후 4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31)219-4119 ●安重雨(현대중공업 차장)致雨(태전실업 대표)씨 부친상 조연채(대원유압기계 대표)씨 빙부상 23일 오후 4시53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6 ●朴任植(경포실업 사장)興植(전 조흥은행 직원)明植(SK해운 차장)씨 모친상 金正晩(현대아산 관리지원본부 전무)씨 빙모상 22일 오후 2시 경남 함양읍 학동마을 자택,발인 24일 오전 10시 011-1739-3343 ●金鎭煥(자영업)鎭世(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鎭國(삼성화재 근무)씨 모친상 李時雨(전 장학사)씨 빙모상 23일 오후 10시 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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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徐英姬(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23일 낮 12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18 ●朴鍾澤(전 청주서부경찰서 직원)鍾璿(강동경찰서 직원)씨 모친상 安相順(잠실우체국 직원)씨 시모상 23일 오전 4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5 ●陰智鉉(동원금융지주 차장)成鏞(자영업)씨 부친상 金東奎(자영업)씨 빙부상 23일 오전 1시56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38 ●趙賞訓(프로농구 원주 TG삼보 선수)씨 부친상 22일 오전 7시 서울 경찰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403-1099 ●任喜模(한일장신대 신학부 교수)씨 부친상 金容根(한양대 직원)씨 빙부상 23일 오전 10시 서울 한양대병원,발인 26일 오전 10시 (02)2290-9460 ●강용철(㈜델리 대표)용구(한영물산 대표)씨 부친상 박영렬(서울고검 검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68 ●朴南鍾(에로스바 대표)씨 모친상 23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9 ●朴碩坤(경남일보 창원지역본부 차장)씨 부친상 23일 오후 1시12분 경남 함안중앙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55)582-5123 ●高光先(전 전주전매서장)씨 별세 源(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惠淑(소설가)씨 부친상 孫承昌(상계백병원 방사선과 의사)李柱億(신성산전 대표)씨 빙부상 23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2)760-2027 ●申壯浩(자영업)賢浩(대하전기 대표)導浩(63시티 기획실장)씨 부친상 23일 오후 4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31)219-4119 ●安重雨(현대중공업 차장)致雨(태전실업 대표)씨 부친상 조연채(대원유압기계 대표)씨 빙부상 23일 오후 4시53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6 ●朴任植(경포실업 사장)興植(전 조흥은행 직원)明植(SK해운 차장)씨 모친상 金正晩(현대아산 관리지원본부 전무)씨 빙모상 22일 오후 2시 경남 함양읍 학동마을 자택,발인 24일 오전 10시 011-1739-3343 ●金鎭煥(자영업)鎭世(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鎭國(삼성화재 근무)씨 모친상 李時雨(전 장학사)씨 빙모상 23일 오후 10시 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7
  • 입안이 花~ 꽃요리

    신 맛이 강한 베고니아,달착지근한 앵초,쌉싸름한 금어초,약간 새콤한 제비꽃,달큼한 장미,쓴 맛이 강한 국화,매운 맛이 나는 목련,쓰면서 떫은 데이지….색상이 화려하고 다양한 만큼 꽃의 맛도 가지가지다. 이런 꽃들은 보기만 해도 그지없이 좋다.하지만 혀끝으로 맛을 보고,은은한 향까지 느낄 수 있다면 맛의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 ■’花~사한’ 밥상 꽃잎에는 비타민과 미네랄,특수 효소성분 등 영양도 풍부하다.구천서(71) 세계식생활문화원장은 “꽃잎과 꽃가루에는 약리 효과나 아로마세라피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성분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그동안 꽃은 식탁을 장식해 식욕을 돋우는 조연 정도에 머물렀다.하지만 요리에 꽃을 활용한 것은 무척 오래됐다.조선 순조때 그 이전의 풍습을 적은 동국세시기는 ‘삼월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花煎)을 부쳐 먹는다.’고 전하고 있다.술이나 차 등의 음료에 띄워내기도 했고,무침이나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좋다.서양에선 꽃을 잼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식용 꽃은 맛이 강하지 않아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샐러드에 꽃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요리 방법이다.박효남 밀레니엄 힐튼호텔 상무는 “식용 꽃은 요리하는 사람들에겐 창작력을,먹는 사람들에겐 맛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소재”라며 식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했다. 이금희 메이필드호텔 한식당 봉래정 조리장은 “가까운 산에서 나는 진달래로 전통의 화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호텔 옆 진달래를 꺾어다가 화전을 만들어 보였다. 식용 가능한 꽃이 무척이나 많다.꽃은 잎이 변한 형태여서 나물이나 잎을 먹을 수 있는 식물의 꽃은 거의 먹을 수 있다.대략 100여가지에 이른다.하지만 식용이 가능한 꽃이라도 아무 꽃이나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꽃집에서 파는 꽃은 먹어서는 안된다.농약 등으로 재배했기 때문.따라서 식용으로 특별히 기른 것만 먹어야 한다.또 조심할 것은 꽃가루 알레르기.요리하기 전에 꽃술을 제거하면 된다. 꽃은 장기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꽃을 봉지에 밀봉한 다음 야채 냉장실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이때 씻지 말고 보관할 것.씻어 물기가 있는 꽃은 녹아내리기 때문에 즉각 소비해야 한다.이금희 조리사는 “식용 꽃은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진딧물 등이 많이 달라붙어 있다.”며 “흐르는 물로 깨끗이 잘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식용 꽃은 백화점의 야채 코너에서 살 수 있다.100g에 3000∼4000원. 이런 꽃요리가 요즘 한창 유행이다.서울힐튼(02-317-3012)은 팬지 꽃을 곁들인 새우 상추쌈,차이브와 수레국화 도미무침,해바라기 꽃튀김 등을 내놓고 있다.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 봉래정(02-6090-5800)도 생야채싹 비빔밥·진달래화전 등을 내놓고 있다.5월까지 판매한다. 또 꽃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론 지하철 5호선 목동역 3번 출구 바로앞의 목동쌈밥(02-2647-1373)을 들 수 있다.지난해 6월 영업을 시작하면서 꽃쌈밥을 내고 있다.다양한 유기농 쌈채소에다 꽃을 3∼4송이 얹어낸다.1인분에 1만원하는 꽃쌈밥은 소고기 불고기와 영양돌솥밥·뚝배기 된장찌개까지 나와 인기가 좋다.안주인 임성덕씨는 “꽃이 야채의 10배 정도나 비싸 다른 꽃메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시각적 효과와 꽃 특유의 맛이 좋아 꽃쌈밥을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의 이승남 꽃과 빵(02-516-3971)은 생화 케이크 전문점이다.가장 잘 나가는 것은 레어치즈케이크.생화로 케이크를 장식하지만 먹을 수도 있다.요즘은 달콤·시큼한 민들레 종류의 꽃을 많이 쓴다.1조각에 4000원,작은 것 1개가 3만 2000원,큰 것은 4만 3000원이다.이외에도 여러가지 케이크가 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청 주차빌딩 옆의 옛집(031-442-4886)은 꽃요리로 널리 알려진 식당이다.안주인 고삼옥(56)씨는 “98년부터 꽃요리를 시작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꽃 요리집일 것”으로 자부했다.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꽃쌈밥.1인분에 7000원인 꽃쌈밥에는 유기농 야채,꽃 7∼8송이와 함께 제육볶음이나 낙지볶음이 나온다.또 작은 부침개 9개가 나오는 화전은 1만원.오미자 화채는 5000원.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이금희의 꽃요리 ●꽃 튀김(4인분) 재료 베고니아·프리뮬러·제비꽃(바이올렛)·앵초 각 3g씩,금어초 5g,식용유 2ℓ,밀가루 200g,튀김가루 200g,소금 1g,물 적당량,간장 소스(간장 2큰술,식초·설탕 각 1큰술씩) 만드는 법 (1) 각종 꽃을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꽃 가운데의 꽃술을 떼낸다.(2) 물가루와 물·소금·튀김가루을 섞어 튀김반죽을 만든다.이때 물이 차가울수록 튀겼을 때 더 바삭해진다.(3) 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궈 170℃에서 꽃을 하나씩 재빨리 튀겨낸다.튀김옷이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 된다.오래 튀기면 야채와 마찬가지로 비타민이 파괴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튀겨내야 한다. ●싹채소 비빔밥 재료 양상추 200g,허브꽃 3g,황금무순·적무순·유채싹·알파파 각 5g씩,비빔 양념(고추장 200g,마른 로즈마리·마른 바질·마른 타임 각 1g씩) 만드는 법 (1) 각종 야채를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양상추는 잘게 찢어 둔다.(2) 마른 로즈마리와 바질·타임을 잘게 부숴 고추장에 넣고 섞어 살짝 볶아준다.(3) (1)의 씻은 야채를 보기 좋게 담고 가운데 허브꽃으로 장식한다. 팁 알파파의 매콤한 맛과 황금무순의 쌉싸름한 맛이 비빔 고추장의 은은한 허브향과 어울려 봄향기를 입안 가득하게 느낄 수 있다. ●진달래 화채 재료 오미자 100g,배 30g,녹말가루 1g,진달래 3g,소금 0.5g,물 150g 만드는 법 (1) 오미자를 깨끗이 씻어 미지근한 물에 하루밤 정도 불려 오미자 국물을 만든다.(2) (1)을 깨끗하게 걸러낸 다음 배즙과 설탕으로 맛을 낸다.(3) 끓는 물에 녹말가루를 묻힌 진달래를 데쳐내어 오미자 우린 물에 띄워 먹는다.진달래를 데쳐내는 이유는 색깔을 보존하고 물에 잘 뜨게 하기 위해서다. 팁 화채에 얼음을 띄우거나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마시면 시원한 맛이 어울려 상쾌한 느낌도 난다. ●꽃쌈정식 쌈채 재료 케일,신선초,비트잎,겨자잎,뉴그린,쌈추,허브꽃,숙쌈(양배추,머위,곰취,근대),소금,된장 적당량 만드는 법 (1) 각종 야채를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씻어 놓는다.(2)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다음 숙쌈을 데친다.(3) 각 야채를 보기 좋게 담는다.(4) 가운데 허브꽃으로 장식한다. 팁 쌈을 싸 먹을 양념 된장은 한번 볶아주면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난다.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노화랑 ‘20세기 7인의 화가들’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도상봉 오지호 이상범 변관식.민족의 보편적인 정서를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로 승화시킨 거장들이다.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리는 ‘20세기 7인의 화가들’전에선 이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골라 소개한다. 박수근이 서민생활의 애환을 다뤘다면,이중섭은 민족의 힘과 아이들의 천진함을 그렸다.김환기는 자연의 영원함과 추상적 미의 세계를,도상봉은 자연에의 순응을,오지호는 빛과 대기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상범의 나지막한 동산이 친근함을 준다면,변관식의 산야는 힘찬 기운을 내뿜는다.전시 작품은 박수근 ‘모자’,이중섭 ‘닭과 어린이’,김환기 ‘노점’,도상봉 ‘항아리’,오지호 ‘항구’,이상범 ‘하경’,변관식 ‘추경’ 등 30여점. 이번 전시에선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도상봉과 오지호를 각각 짝지어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20세기 전통회화의 두 거장인 청전과 소정의 작품세계는 퍽 대조적이다.명지대 이태호(미술사학과) 교수에 따르면 청전의 산수화는 잔잔한 수평구도인데 비해 소정의 그것은 수직이나 사선구도로 드라마틱하다.도상봉과 오지호는 동경미술학교 선후배 사이로 똑같이 인상주의의 세례를 받았다.하지만 두 사람의 작업 방향은 크게 달랐다.도상봉이 조심스러운 필치로 조용한 감수성을 내세웠다면,오지호는 캔버스에 속도감 넘치는 격정을 표출한 것이 특징이다.(02)732-3558. 김종면기자˝
  • 중증 장애우업체 무궁화전자 소형청소기 작년매출 100억

    직원 대부분이 장애인인 한 전자업체가 소형 청소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156명 중 77%인 120명이 1,2급 중증 장애인들로 구성된 ‘무궁화전자’의 핸디형 청소기가 미국,유럽,중동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무궁화전자는 지난 94년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34억원 전액을 투자,수원사업장 인근 1780평 부지에 공장을 설립한 국내 최초 장애인 전용 기업이다.무궁화전자는 현재 핸디형 청소기,휴대전화 충전기,파브TV용 부품,DVD 메인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흑자로 돌아선 무궁화전자는 지난해 매출 94억원,순이익 6억 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주력제품인 핸디형 청소기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5만대) 팔리면서 매출 100억원,순이익 8억원대를 기대하고 있다. 무궁화전자 김동경 공장장은 “장애인에 대한 고용 확대를 통해 재활의 의지와 꿈을 키워가는 희망의 일터로 무궁화전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인사]

    ■ 대법원 ◇지법 판사△서울중앙 全元烈△인천 梁晶一◇송무제도 연구법관△서울고법 판사 金炯枓 ■ 병무청 ◇이사관 전보△서울지방병무청장 許南吾 ■ 금융감독원 ◇승진(부원장보) △鄭庸和△申海容(국장)△조사연구국 金淳培△총무국 許世元△회계감독1국 尹勝漢△심의제재국 趙誠煥△비은행검사1국 金容範△보험검사1국 金健民△증권검사1국 白壽鉉△조사2국 延海喆△감사실 孫廣基(실장)△비서실 朱宰聖△감독정보실 金 沅△신BIS연구실 李剛世△상품계리실 李春根△공시심사실 朴光喆△신용정보실 申義容△분쟁조정실 宋泰會◇전보(국장)△기획조정국 林周宰△공보실 李震雨△감독총괄국 朴允鎬△은행감독국 鄭奇承△비은행감독국 李吉寧△증권감독국 鄭泰哲△공시감독국 李相浩△자산운용감독국 兪炳哲△신용감독국 梁晟容△국제업무국 盧泰植△소비자보호센터 柳寬宇△검사총괄국 李寅旭△증권검사2국 李長勳△조사1국 邊原豪△IT업무실 南 仁△부산지원 丁在三(실장)△국제업무국 뉴욕사무소 鄭成淳△〃 동경사무소 丁勇善 ■ 한국주택금융공사 △비서실장 鄭氣春△홍보실장 柳尙奎△감사실장 白秀烈△영업1부장 金永萬 ■ 부산시 ◇3급 △재정관 金孝永△건설본부(ITU조직위 파견) 裵樹泰 ◇4급 △상수도사업본부(상하수도협회 파견) 姜賢碩△부산테크노파크 〃 金哲河△부산정보산업진흥원 〃 鄭仲燮 ◇5급 △예산담당관실(경제자유구역청 파견) 安昌奎△산업진흥과 丁龍海△노동정책과 孔成英△항만정책과(경제자유구역청 파견) 金鉦坤△지방공무원교육원 李根周 禹正壬 ■ 서울대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洪性台△〃 학생부학장 金石鉉 ■ 기능대학 △법인 사무국장 河榮敏△인천기능대학 행정실장 尹淑姬 ■ iTV △전무 鄭熏 ■ 일간스포츠 (광고국) △특수영업부 부장 김종문△영업1부 부장 김창겸 ■ 메가스포츠 △광고·관리이사 李得洙 ■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대우 △홍보팀장 姜哲求△교통안전〃 車漢永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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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키 구라모토 새달 내한 공연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새달 17일부터 29일까지 내한 공연을 갖는다.최근 발표한 9번째 앨범 ‘퓨어 피아노(Pure Piano)’ 발매에 맞춘 공연은 새 앨범 수록곡들이 소개되는 자리.새달 17일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서울,수원,부산,대구 등 6개 도시에서 차례로 열린다. 새달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에서는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 왔던 지휘자 박영민,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와 협연하며 지방 공연에서는 솔로로,또는 조이 오브 스트링스와 함께 무대에 선다. 부드럽고 애절한 선율,절제된 분위기,서정적인 연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앨범에서 특유의 따뜻함에 순수함을 더했다. 앨범 타이틀 ‘퓨어 피아노’는 그가 처음 피아노를 접했던 초등학교 1학년 무렵으로 돌아가 그 당시 품었던 피아노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인트로에 쇼팽의 야상곡을 인용한 첫 곡 ‘달콤한 꿈으로의 초대(Invitation To Sweet Dream)’를 시작으로 항상 악상을 자극해온 사랑과 동경,여행과 자연을 소재로 한 13곡이 담겨 있다.앨범에는 연주만큼이나 유려한 자연 풍경을 사진에 담아온 그가 직접 찍은 사진집 ‘퓨어 네이처’도 함께 들어있어 ‘웰빙’을 추구하는 음악팬들의 이목을 편안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총선 D-1] 서울 성동갑

    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분구된 ‘무주공산’에 경제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 출신이 도전장을 냈다.두 정치 신인의 기(氣) 싸움이 흥밋거리다. 한나라당은 단국대 경제학과 김태기 교수가 나섰다.노사정위원회 특별위원과 한국노사관계학회 이사를 지내온 노동경제 전문가다.한나라당의 경제 전문가 후보로 구성된 ‘황소경제군단’의 일원으로 지역 경제를 일구겠다는 각오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후보는 법무법인 한강의 대표이자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다.지난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심청구 소송을 맡으면서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다.1997년부터 성동구청 고문변호사로 일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뚝섬을 개발해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새겼다. 이밖에도 민주당 나종문 후보,자민련 황정수 후보,민주노동당 최창준 후보,무소속 정운국 후보 등이 뛰고 있다.4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세기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다. 상위권 두 후보는 신인답게 신선한 아이디어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김 후보는 구태 정치를 반성한다는 의미로 삼보일배(三步一拜)를 해 관심을 모았다.유세 차량에 황소 모형을 붙여 눈길을 끌었고,동네 꼬마들과 사진촬영을 한 뒤 이메일로 발송해 주는 ‘팬 서비스’도 겸했다. 반면 최 후보는 ‘당당한 선택 최재천’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청렴하고 당당한 후보라는 것이다. 경합을 벌이는 만큼 두 후보 진영 모두 “현장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박근혜 효과’와 틀을 깨는 유세방식으로 우리쪽도 지역구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최 후보측은 “정치신인이지만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김태기 후보가 본 최재천 후보 -장점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법무법인 한강 대표로 굵직굵직한 소송을 여러 차례 진행한 경험이 있어 이름이 나 있는 편이다.특히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재심청구 소송을 진행하면서 언론에 많이 오르내렸다.뿐만 아니라 라디오를 비롯해 방송 출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저보다는 지명도 면에서 유리한 것 같다.깨끗한 신인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본다. -단점 유세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최 후보는 주민과 부딪치는 것을 피하는 것 같다.길거리에서 유세할 때도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온 유세 테이프를 틀고 있다.체력이 약하거나 건강하지 않다는 얘기다.법률 전문가답게 선거법도 이리저리 피한다.선관위가 동일한 복장을 금지하자 디자인만 조금씩 다른,비슷한 색깔의 옷차림으로 법망을 피하는 느낌이다. ●최재천 후보가 본 김태기 후보 -장점 경제학 교수이기 때문에 경제 현상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데서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경제 정책 중에서는 특히 노동 분야 정책입안이 강점이라고 들었다.노사 문제에도 많이 참여했다고 들었다.전문가다.무엇보다 네거티브 캠페인을 하지 않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서로 흑색·비방 선전을 하지 않게 돼 바람직한 선거 문화를 가꾸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단점 경제 이론을 학문적으로 연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대안은 내놓지 못하는 것 같다.성동구를 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김 후보의 공약도 현실성이 없다.중앙 정부의 도움 없이 국회의원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또 지역구와 인연도 별로 없다.상도동에 살다가 총선을 앞두고 이사왔고,광진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뒤 성동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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