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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 ‘충격’으로 17명 중경상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 ‘충격’으로 17명 중경상

    일본 지진, 규모 6.0…도쿄 도심 ‘충격’으로 17명 중경상 일본 도쿄 인근 바다에서 5일 오전 5시 18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도쿄 남남서쪽 80㎞ 해역인 북위 34도56.6분, 동경 139도29.7분 지점 이즈오시마 북쪽 바다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162㎞라고 잠정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의 규모가 6.2인 것으로 발표했다가 이후 수정했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도쿄에서도 진도 5약(弱)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 흔들림은 1분 이상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17명이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중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지진으로 도쿄 등 간토지방뿐만 아니라 도호쿠, 간사이 지방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도 1∼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하지만 우려했던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후 도쿄 도심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흔들림이 관측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 2호선 사고, 서울메트로·상왕십리역 사무실 압수수색

    지하철 2호선 사고, 서울메트로·상왕십리역 사무실 압수수색

    지하철 2호선 사고, 서울메트로·상왕십리역 사무실 압수수색 2일 오후 일어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와 사고 현장인 성동구 상왕십리역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쯤 서울메트로 본사에 도착했으며, 약 30분 뒤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건물로 들어갔다. 경찰은 사고와 관련된 운행일지, 무전 교신 내용, 사고 차량의 안전 점검 일지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30분 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약 1시간 뒤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어 사고 현장인 성동구 상왕십리역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전날 임의제출 형식으로 사고 당시의 CC(폐쇄회로)TV 화면 영상을 입수했으며, 이날 추가로 확보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상왕십리역에 정차해 있던 2258 열차 차장 황모(27)씨와 이 열차를 뒤따르다 들이받은 2260 열차 기관사 엄모(46)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엄씨는 오른쪽 어깨가 탈골돼 국립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중이고, 황씨 역시 사고의 충격으로 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은 또한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대피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2258 열차 기관사 박모(49)씨와 2260 열차 차장 곽모(55)씨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은 기관사와 차장 2인이 탑승하며, 기관사는 열차 운행을 맡고 차장은 출입문 개폐, 스크린도어 확인, 안내 방송 등을 담당한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열차 블랙박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를 확보해 집중 분석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허영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정해 기관사 과실 여부, 열차의 기계적 결함, 지하철 신호등 운영시스템 등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벌였으며, 사고현장도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 사칭 노인 금품 갈취 장면 보니…30대 검거

    공무원 사칭 노인 금품 갈취 장면 보니…30대 검거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회복지공무원을 사칭해 어르신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갈취한 최모(33)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9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윤모(60)씨에게 접근, ‘기초수급비를 올려줄 수도 있다. 하지만 재심사를 해서 수급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도 있다’고 협박해 9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2012년 6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6차례에 걸쳐 136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기초수급대상이 아닌 노인들에게는 ‘수급 대상에 포함시켜 주겠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수급 등 사회보장제도를 빌미로 수수료 명목의 돈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영상=서울 강동경찰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고] 무형문화재 5호 성판례 명창

    [부고] 무형문화재 5호 성판례 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성판례 명창이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79세. 고인은 1977년 제3회 전주대사습전국대회 판소리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1988년에는 KBS국악대상 판소리상과 대상을 수상했다. 국악 대중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2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됐고, 지난 3월 고령으로 전승 활동이 어렵게 되자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빈소는 서울 강동구 동남로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3일 오전 5시 30분이다. (02)440-8800.
  • 전문대, 지방대보다 취업률·초봉 높아

    4년제 지방대 졸업자의 취업률과 초봉이 전문대학 졸업자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학보다 4년제 대학을 무작정 선호하는 경향에 의문을 제기하는 조사 결과다. 단 이번 조사는 초봉에 대해서만 이뤄졌을 뿐 생애 전 과정 임금 수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실시된 적이 없다. 채창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4년제 대졸과 전문대졸의 초기 노동시장 성과 비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1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다. 대학 유형별 취업률을 보면 4년제는 84.0%, 전문대는 85.9%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은 수도권 85.2%, 지방대 82.9%로 지역별 격차를 보였다. 반면 전문대 취업률은 수도권 86.9%, 지방 85.2%로 차이가 미미했다. 4년제 대졸과 전문대졸의 초봉 차이는 크지 않았다. 4년제 대졸자의 월평균 소득은 202만 7000원으로 202만원인 전문대졸자보다 높았다. 그러나 4년제 지방대졸자의 월평균 소득은 196만 7000원으로 전문대졸자보다 낮았다. 채 연구위원은 “4년제 대학생이 전문대 학생보다 2년 동안 추가 교육을 받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을 고려한다면, 적어도 초기 노동시장에서는 지방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4년제 대졸자의 취업률과 임금 수준이 낮은 이유에 대해 채 연구위원은 “수요에 비해 4년제 대졸자가 과잉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대학의 4년제 대학 전환이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교육의 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졸업생 취업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바마 4번째 방한…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기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26일 1박 2일간의 방한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대통령이 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 도시도 서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멕시코로 5회(멕시코시티 2회)이다. 이어 한국 4회(서울 4회), 프랑스 4회(파리 1회)이고, 일본 3회(동경 3회), 독일 3회(베를린 1회), 영국 3회(런던 2회) 등이다. 이런 만큼 청와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한으로 한국과 미국 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심화·발전을 협의하는 한편, 한·미 동맹이 지향해 나가야 할 미래비전과 역할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4일 “두 정상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드레스덴 연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통일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 등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로 발효 3년째를 맞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과를 함께 평가하고, 교육, 과학기술, 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의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한·미 간 전략분야 현안인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나 경제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는 문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업무만찬을 통해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의 현재를 평가하고, 이를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두 나라 경제인을 초청해 경제 관련 행사를 갖고, 이후 한미연합사를 방문한다.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문화탐방 행사로 경복궁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1897년 대한제국 성립을 계기로 고종 황제가 자주독립 의지를 상징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국새 ‘황제지보’가 6·25전쟁 때 분실됐다가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계기로 되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주 수석은 “그간 한·미 양국 간에 긴밀히 협의해 온 끝에 이번 오바마 대통령 방한에 맞춰 인수가 이뤄지는데, 이는 바로 한·미 관계의 긴밀함과 양 국민 간 우의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피곤할 때 게으름 좀 피워도 괜찮아요

    피곤할 때 게으름 좀 피워도 괜찮아요

    ‘간 때문인가, 춘곤증인가.’ 직장인 최희진(34)씨는 요즘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으로 간신히 출퇴근 도장만 찍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져 일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멍하게 있는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온몸이 욱신거리는 근육통도 생겼다. 몸살감기인가 해서 병원도 가고 몸에 좋다는 보양식도 먹어봤지만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피로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최씨처럼 초봄부터 시작된 나른한 피로감이 두 달 내내 이어져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겁고, 이유 없이 이곳저곳이 아프다면 춘곤증 단계를 뛰어넘은 만성피로 상태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만성피로는 그렇지 않다. 푹 쉬면 괜찮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기면 일상적인 집안일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만성피로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다. 때로는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로 활동량이 평소의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집중력 감퇴, 미열, 인후통, 근육통과 두통, 관절통,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이다. 이 밖에도 위장장애, 독감 유사 증상, 수족냉증, 운동 후 심한 피로, 복통과 흉통, 호흡곤란 등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만성피로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일반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관리만으로 호전되기 어렵다. 원인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만성피로증후군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당시에는 에이즈와 유사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 이상이라 하여 ‘제2의 에이즈’로 불리기도 했다. 남성보다는 40세 이상 중년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예방하고 조심해야 할 증상이기는 하지만 만성적인 피로를 느낀다고 무작정 만성피로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만성피로증후군은 유병률이 그리 높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2010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5만 8062명에서 2010년 4만 3417명으로 5년새 1만 4000여명이 줄었다. 박재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통상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이라 하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만성피로증후군보다 심하지 않은 만성피로 유병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만성피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아침 잠이 많은 사람이 억지로 ‘얼리 버드’(early bird·일찍 일어나는 새)가 될 필요는 없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쉬는 날에도 운동부족을 자책하며 헬스클럽에 가서 몸을 혹사시키기보다 차라리 집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어떻게 게으름을 피느냐고 하지만, 만성피로가 오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데 쓴다는 것이다. 20년째 똑같이 술을 마시고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고 야근과 수면 부족에 시달려 왔는데 왜 이제 와서 몸이 아픈 것인지 묻기 전에 생활습관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도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근근이 적응해왔던 몸이 이제 증상을 나타낼 만큼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스트레스도 피로를 유발한다. 육체적인 업무의 강도가 낮더라도 스트레스가 많고 걱정거리가 있으면 늘 긴장하게 되고 이런 스트레스가 나쁜 생활습관과 어우러지면 만성피로로 나타나게 된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잦은 야근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지만 규칙적인 생활습관,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푸는 노력이 몸을 바꿀 수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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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하무진△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과장 김진구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김응본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헌법연구관보 공수진 ■금융감독원 ◇국·실장 <국장>△기획검사(선임국장 겸임) 권순찬△서민금융지원(선임국장 겸임) 이주형△기획조정 양현근△총무 이상구△국제협력 김성범△감독총괄 김영기△거시감독 류찬우△제재심의실 김준현△보험감독 박흥찬△보험상품감독 김용우△보험조사 이준호△생명보험검사 문재익△손해보험검사 진태국△상호여전감독 오홍석△기업금융개선 민병진△일반은행검사 구경모△저축은행검사 송현△상호금융검사 이문종△금융투자감독 민병현△복합금융감독 권오상△기업공시 김재룡△금융투자검사 김현열△특별조사 조두영△회계감독1 박희춘△회계감독2 고인묵△소비자보호총괄 박용욱△금융교육 조효제△감사실 조철래 박은석<단장>△IT·금융정보보호(선임국장 겸임) 김유미<실장>△인재개발원 조운근△금융경영분석 박상춘△IT감독 정인화△은행리스크지원 온영식△대부업검사 안웅환△중소기업지원 안세훈△자산운용감독 장준경△기업공시제도 최윤곤△회계제도 김상원△금융민원 이갑주△금융민원조정 오홍주<사무소장>△동경 정갑재△북경 문영민<지원장>△부산 이진식△대구 정용원△광주 조국환<출장소장>△전주 김동건△강릉 양일남<부센터장>△금융중심지지원센터 임병순
  • ‘소두’ 만든다는 안면윤곽주사, ‘이것’ 알고 해야

    ‘소두’ 만든다는 안면윤곽주사, ‘이것’ 알고 해야

    미(美)의 기준이 변화를 거듭해오며 현재는 작고 갸름한 얼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확산하자 이른바 ‘소두스타’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연예계 대표 소두 커플인 원빈과 이나영의 만남은 그 자체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세간에도 ‘V라인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다. 온라인마켓에서 턱을 갸름하게 해준다는 용품들을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인터넷에는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또한, 많은 기업, 특히 음료수를 제조, 판매하는 곳은 ‘V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작은 얼굴을 동경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관련 사업이나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단순히 시류에 영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많으며, 구매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전했다. 사실 V라인 만들기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몇 해 전까지는 ‘안면윤곽수술’이나 ‘사각턱수술’ 등이 단시간 내 눈에 띄는 효과를 보장한다는 점을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안면의 뼈를 잘라내야 한다는 점에서 부작용과 통증 발생의 우려가 크고, 큰 비용과 긴 회복시간도 걸림돌이 돼 현재는 권장되지 않는 추세다. 언론매체에서 몇 차례 보도한 성형사고의 사례도 ‘성형불안증’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안면윤곽주사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술 시간이 짧으며, 30분 후부터는 곧바로 세안 및 화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미미하다. 또한, 붓기와 멍이 거의 생기지 않아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거의 없다. 이상영 서래퓨어의원 원장은 “1회 시술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긴 유지시간을 위해 3회 정도 받는 것이 보통”이라며 “환자 개인의 피부탄력 정도에 따라 리프팅고주파, 울쎄라와 실리프팅, 고주파, 레이저 등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시술을 결심했다면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전문의의 숙련도와 정품을 사용하는지, 비용 등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성급한 선택은 붓기 및 부작용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인터넷 광고 등에만 의존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라며 “면밀한 상담을 통해 여러 면을 따져보고 선택해야 시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면윤곽주사는 예쁘지 않은 얼굴형이나 과도하게 몰린 지방 탓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화’ 놔두면 병 버리면 약

    ‘화’ 놔두면 병 버리면 약

    ‘대화로 시작해 말다툼으로 끝나는 가족관계, 자기 일을 나에게 미뤄놓고 퇴근해버린 회사 선배, 승진해 벌써 상사가 된 입사 동기,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문….’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도 그저 잘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회분위기가 화병(火病)을 만들고 있다. 화병은 억울하거나 답답한 감정, 속상함 등의 스트레스가 장기간 쌓여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되는 증후군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과는 조금 다르다. 말 그대로 치미는 울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울화병’이다. 성내지 않고 참는 문화가 강한 한국 등 동양권에서만 나타나는 질환이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과질환통계분류’에 문화관련 증후군의 하나로 ‘화병’(Hwabyung)이라는 한국 병명이 소개돼 있다. 화병은 시댁·남편·자식과의 갈등을 안고 사는 50대 주부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에게서도 잘 나타난다. 만성적인 분노를 억제한 결과 생기기 때문에 뚜렷한 발병시기도 없다. 직장인의 경우 입사 4~5년이 지나면 동료들 사이에 우열이 생기고 자신의 승진이나 인사문제가 직결되기 때문에 그만큼 스트레스가 커져 화병이 잘 생긴다. 조기퇴직 또는 명예퇴직자가 많은 40~50대는 그동안 몸 바쳐 일했던 회사에 대한 배신감, 낯선 사람을 바라보듯이 하는 가족들의 냉담한 시선 때문에 상처받아 가슴속에 화를 갖게 된다. 고객 앞에 언제나 ’을’(乙)이 될 수밖에 없는 판매직원 등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화병의 위험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다. 구직자 10명 중 6명이 화병을 앓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또 며느리가 아닌 시어머니로 화병의 분포도 다양해지고 있다. 화병의 증상은 우울증과 유사하다. 화병임상진료지침을 만들기 위해 16개 한방병원이 참여해 2008년부터 4년간에 걸쳐 화병진단환자 93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복수응답)를 벌인 결과 가슴 답답함(85명), 두통(75명), 가슴 두근거림(73명), 잦은 한숨(72명), 건망(68명), 어깨 혹은 뒷목 통증(64명), 입 마름(58명), 눈 피로(54명), 어지러움(51명)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실제로 화병과 함께 우울 장애, 불안장애, 공황장애, 감정 부전장애, 감별불능신체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화병만 있는 환자들은 우울증 환자들과 달리 누군가를 만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분노와 억울함을 털어놓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 절반 이상이 우울감을 호소하지 않는다. 울화가 신체증상으로 나타난다는 점도 우울증과 다르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화병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분노기-갈등기-피로기-증상기’등 4단계로 나눈다. 남편의 외도에 충격을 받은 주부를 예로 들면 처음 충격을 받았을 당시는 분노가 심하게 나타나지만 그 시기가 지나가면 갈등기가 찾아온다. 이혼과 이에 따른 자녀 양육 문제, 남편과 문제를 풀고 싶은 생각,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교차하면서 어지럽거나 입이 마른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갈등기가 장기간 지속되는 동안 스트레스를 오래 참게 되면 상대방과의 싸움을 포기하고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고칠 수 없다는 무력감을 갖게 되는 피로기에 접어든다. 피로기가 지속된 이후 증상기가 나타나면 지금까지 억눌렀던 울화와 갈등, 무력감이 터져 화병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를 그냥 방치하면 불안증, 우울증, 협심증과 심장신경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이 화를 삭이며 병을 키우는 이유는 다양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구직자 661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으로 인해 화병 앓은 경험’을 조사하면서 왜 화를 내지 않고 속으로 삭이는지를 묻자 절반 이상인 52.1%가 ‘화를 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취업만 하면 나아질 문제라서’(17%), ‘원래 참는 성격이라서’(11.2%), ‘오히려 상황이 악화될 것 같아서’(7.1%)등의 이유를 들었다. 강동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는 “화를 참기만 하지 말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며 “급작스러운 화가 가라앉은 후 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화가 치밀어 올라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면 화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연습을 해보자. 우선 마음을 가라앉히고 양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린 뒤 똑바로 선다. 그다음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뒤 코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큰 원을 그리듯 머리 위까지 올린다. 이어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몸의 안쪽에서 아랫배까지 내려준다. 이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면 기가 안정된다. 또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뒤 몸의 중앙을 따라 심장부위까지 올리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면서 손바닥을 머리 위로 올릴 때 ‘허어’하고 소리를 낸다. 심장 부위에서 손이 한 바퀴 돌면서 심장에 쌓여 있는 화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으로 5회 정도 반복한다. 이 동작을 응용해 폐장 내 기운을 밖으로 내보낼 수도 있다. 먼저 같은 방법으로 손바닥을 심장부위까지 끌어올린 뒤 숨을 충분히 마시고 나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도록 해 손을 뻗으며 ‘쉬이’하고 소리를 내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심장과 폐장의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나서는 기를 다시 안정시키기 위해 처음에 했던 기본동작을 3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화가 막 났을 때 시도해보면 좋다. 화를 바로 밖으로 내보내 몸에 쌓이지 않도록 하고, 화를 다른 사람에게 터뜨리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화가 폭발한 경우에도 이런 방법으로 전신의 경직을 풀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아 경직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면 스트레스가 체내에 쌓여 다음 날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그날의 스트레스는 그날 푸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강동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 뇌 피로 해소엔 석창포… 연씨는 우울증 치료에 좋아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정신질환을 예방하려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지만 음식이나 한방약재로도 힐링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삼은 몸과 마음이 허약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불안과 가슴 두근거림을 조절해준다.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창포보다 키가 작고 산골짜기나 개울가에서 자라는 석창포는 뇌에 쌓인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탁월하다. 머리를 맑게 하고 정신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총명탕’주재료로 사용된다. 연씨도 정신과 기운을 돋우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수명이 길어진다고 알려져 널리 애용되는 보약재다. 특히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에 불린 연씨에 현미 찹쌀과 율무를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이면 연자죽이 만들어지는데 맛이 담백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며 속도 편해진다. 대추나무와 비슷한 종류로 야생에서 자라는 멧대추는 진정 효과가 있다. 멧대추 열매 말린 것을 볶아 가루를 내어 차로 마시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신경과민과 건망증에도 좋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빈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산조인이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한다. 진정, 최면, 혈압강하, 진통작용 등의 약리작용을 한다. 설탕 등의 정제된 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두뇌에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뇌세포를 손상시켜 뇌에 피로만 쌓인다. 과도한 MSG(L-글루타민산나트륨)섭취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뇌 세포를 공격한다는 주장도 팽팽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강동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 소이현 인교진 동반 인터뷰 “프러포즈 100점 만점에 100점” 뭐했기에?

    소이현 인교진 동반 인터뷰 “프러포즈 100점 만점에 100점” 뭐했기에?

    ‘소이현 인교진 프러포즈’ 배우 소이현 인교진 커플이 결혼 발표 뒤 동반 인터뷰를 가졌다.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소이현 인교진 커플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소이현은 인교진의 프러포즈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말했다. 인교진은 “소이현이 교복을 입던 시절부터 짝사랑했다”며 “한 달 전 고깃집에서 소주를 마시며 ‘결혼하고 싶다’고 프러포즈를 했다. 소이현이 ‘이따 대답을 해주겠다’고 하더니 3일 동안 연락이 없었다. 이내 문자가 와서 만나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이현은 “여자들은 프러포즈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나는 시끄러운 것보다 조용하고 진심어린 프러포즈를 동경했었다. 꽃과 실반지가 있고 편지 한 장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깃집에서 소주 한 잔 하며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초부터 12년간 인연을 이어온 소이현 인교진은 오는 10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더 라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네티즌들은 “소이현 인교진 정말 잘 어울려”, “소이현 인교진 프러포즈 반전이네”, “소이현 인교진, 예쁜 커플이다”, “소이현 인교진,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소이현 인교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안 해역 지진 또 발생…2주간 4차례나 지진

    태안 해역 지진 또 발생…2주간 4차례나 지진

    ‘태안 해역 지진’ 태안 해역 지진이 자주 발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오후 2시 2분 2초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했다. 위·경도 상 진앙은 북위 36.98도, 동경 124.51도 지점이다. 대전기상청은 지진이 해역에서 발생해 육상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최근 13일간 태안 해역에서는 4차례 지진이 감지됐다. 1일 오전 두 차례와 8일 오전 한 차례 유사한 지점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1일 오전 4시 48분쯤 태안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5.1로, 1978년 기상대 관측 이후 한반도에서 역대 4번째로 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앨 고어, 우리의 미래(앨 고어 지음, 김주현 옮김, 청림출판 펴냄)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이 인류의 미래 대처 방안을 제시한 책. 2007년 지구온난화 문제를 환기시켰던 ‘불편한 진실’ 이후 다시 선보인 책을 통해 환경 문제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등 전방위로 뻗은 고어의 고민과 미래관을 확인할 수 있다. 고어는 세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요인을 여섯 가지로 봤다. 상호 연결성이 높아진 세계 경제, 인터넷 통신망 발달을 통한 디지털 혁명, 세계 권력의 중심축 이동, 한계를 넘어선 성장, 생명공학의 발달, 인류문명과 생태계 간 관계 변화 등이다. 미래 위기를 경고하면서도 그는 인류가 지구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할 힘이 있다고 낙관한다. 디지털 네트워크로 전 세계인들의 생각과 감정을 연결해 ‘글로벌 마인드’를 구축하는 것 등이 미래를 대비하는 강력한 장치로 제시된다. 532쪽. 1만 9800원. 영국 전투(마이클 코다 지음, 이동훈 옮김, 미메시스 펴냄)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영국 공군은 잉글랜드 남부 해안의 제공권을 놓고 독일 공군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중전을 벌인다. 그해 7월부터 3개월간 벌인 전투에서 영국은 1963대, 독일은 2550대의 항공기를 각각 투입했다. 영국은 544명의 승무원과 1547대의 항공기를 잃었고, 독일은 2698명의 승무원이 사망하고 1887대 항공기가 피격됐다. 항공기 간 거리는 불과 10m 안팎. “적기들이 마치 모기 떼처럼 몰려오고 있다”던 표현처럼 얽히고설켜 끔찍한 혼전을 벌였다. 최근 국내에 번역된 책은 당시 전투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더듬었다. 영국 옥스퍼드 매그덜린 칼리지를 졸업하고 영국 공군에서 복무한 저자는 영국 공군의 승리 요인으로 전투기사령부의 철저한 전투 대비를 꼽았다. 도표나 사진이 없어도 당시 전투가 발발하기 전 영국의 정치적·기술적·공업적 배경을 훑어 풍부한 지식을 전달한다. 352쪽. 2만원. 결핍의 경제학(센딜 멀레이너선·엘다 샤퍼 지음, 이경식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저자들은 각각 하버드대 경제학과와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교수다. 어떤 일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왜 마감 시한에 임박해 일을 끝내는 경우가 많을까. 책이 제시하는 해답은 ‘데드라인 효과’, 즉 시간이 부족해 딴 데 신경 쓰지 않고 그 일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결핍의 순간에 인간은 좀 더 생산적으로 변한다는 것. 일례로 1984~2000년 차량 충돌로 사망한 소방관의 79%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서였다. 화재를 제압해야 한다는 목표에만 몰두해 소방관들은 자신의 안전벨트를 매는 행위는 잊어버린다. 어떤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것들을 그만큼 등한시하는 대가를 치른다는 ‘행동경제’ 원리가 집중 조명된다. 돈이 없으면 IQ가 떨어지고, 바쁜 사람이 더 바빠지는 이유는 한 가지. 결핍이 인간의 주의력을 사로잡아 사고방식이 지배된 결과다. 476쪽. 1만 8000원. 레이첼 카슨(윌리엄 사우더 지음, 김홍옥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침묵의 봄’ 출간 50주년이었던 2012년에 나온 세계적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1907~1964)의 평전. 전문 기고가인 저자가 쓴 이 전기는 앞서 2004년 국내에 소개됐던 린다 리어 저술의 평전과는 접근법이 사뭇 다르다. 리어의 평전이 시간 흐름에 따른 총체적 서술이었던 반면 이 책은 카슨의 수많은 주변 인물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그의 사고에 영향을 미친 책과 저자들, 그의 주요 저술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인물을 둘러싼 연대기적 나열보다는 굵직굵직한 이슈 중심으로 엮어 나간 것이 책의 큰 특징이다. 꼼꼼한 조사 작업을 거친 전기에서는 생전의 카슨이 수줍은 성격이었지만 일에서만큼은 맹렬한 에너지를 드러낸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작가가 꿈이었다가 과학자로 선회한 대학 시절,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선 과정 등이 자세히 기술됐다. 632쪽. 3만 5000원.
  • [인터뷰] 데뷔 40주년 이장호 감독, 19년 만에 스크린 컴백

    [인터뷰] 데뷔 40주년 이장호 감독, 19년 만에 스크린 컴백

    “그때의 인기는 내게 오히려 독이 됐던 것 같아요. 한없이 교만하고 방종하게 됐으니까요. 인생 밑바닥까지 가니 안정이 되더군요. 고통스러웠던 시간에 감사하게 됐죠.” 1970~198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 이장호(69).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그가 1995년 ‘천재 선언’ 이후 19년 만에 신작 ‘시선’을 들고 돌아왔다. “한동안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어요. 1988년 동경영화제에서 그랑프리 수상이 좌절되고 흥행 실패가 계속되자 분노에 가득 차 회사 직원들에게 화풀이를 하곤 했죠. 이후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어요. 다리를 절룩이며 영화 제작에 나섰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어요.” 그의 데뷔작은 한국 영화사를 장식하는 화제작 ‘별들의 고향’(1974). 당시 개봉 105일 만에 4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바람 불어 좋은 날’, ‘바보 선언’, ‘어우동’, ‘이장호의 외인구단’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후 오랫동안 좌절의 시간에 잠겨 있어야 했다. 재기를 노렸지만 번번이 벽에 부닥쳤다. 다행히 대학 강단에 서게 되면서 근근이 생계는 유지했지만 영화로의 복귀는 언감생심이었다. 그를 버티게 해 준 건 신앙의 힘이었다. 한때 점집에서 사 온 부적을 스크린 뒤에 몰래 붙이기도 했던 그가 신앙에 모든 것을 맡기고 버텼던 것. 빈민운동가였던 고 허병섭 목사가 “좋은 영화는 목회자의 역할이나 같다”고 한 말에 감명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 20년의 세월을 “인생에 대한 깊은 시선을 키운 훈련 기간”이라고 표현했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권력이나 권위를 누리려고 했지만 지금은 나를 나타내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예전의 인기, 돈, 흥행 등 내 이기심에 관객들을 희생시킨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이젠 내가 아니라 관객들을 유익하게 하는 영화를 만들어야죠.” ‘시선’은 이슬람 국가로 선교 봉사를 떠난 8명의 한국인이 무장단체에 피랍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순교와 배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사람의 시선과 하나님의 시선의 차이를 그리고 싶었어요. 비기독교인인 강우석 감독이 사비를 털어 배급에 나섰는데 영화의 휴머니즘에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종교에 상관없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시선, 영혼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0여년 만에 촬영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7억원의 순제작비를 가지고 캄보디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하는 작업은 녹록지 않았다. 극 중 장로 역할을 했던 배우 박용식이 촬영을 마친 뒤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도 응어리로 남았다. “동시녹음에 디지털 시스템 등 촬영 환경이 좋아져 연출은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신상옥 감독에게 배운 즉흥 연출 방식 그대로 콘티 없이 찍었죠.” ‘시선’의 시사회가 열린 뒤 영화계의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다. 40년 전 ‘별들의 고향’이 그랬듯 시간 순서가 아닌 감정의 흐름대로 편집해 극에 몰입하게 하는 편집 감각과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연출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도 마무리했다. 베트남 보트피플을 구해 준 선장의 이야기를 담은 ‘96.5’라는 작품이 마음속에 있지만 아직 투자를 받지는 못했다. “‘시선’은 감독 이장호가 앞으로도 영화를 계속 만들겠다는 선전포고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이기심에 가득 찬 세상에서 타인의 유익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어요. 이타심이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우리은행 동경지점 지점장 자살…부당대출 의혹 금감원 검사 받아와

    우리은행 동경지점 지점장 자살…부당대출 의혹 금감원 검사 받아와

    ‘우리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은 전 우리은행 도쿄(東京) 지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자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김모씨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우리은행 도쿄 지점장으로 근무했으며, 최근 도쿄 지점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도쿄 지점에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부당대출의 대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혹에 대해 검사 중이다. 우리은행이 자체 파악해 금감원에 보고한 부당대출 의심 규모는 600억원 가량이다. 금감원은 김 전 지점장의 자살에 따라 도쿄 지점의 부당대출과 관련한 검사를 중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도쿄 지점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국내로 들여왔는지 살펴보고 있었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내부에선 김씨의 자살 배경이 부당대출과 비자금 검사에 따른 압박 때문이거나, 금감원의 무리한 검사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앞서 국민은행 도쿄 지점에서도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금감원 검사를 받던 현지 채용 한국인이 은행 서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 지점에서는 모두 700억원대 대출이 부실해졌으며, 금감원은 이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검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실야구장 야구 티켓 고객 ‘신천 먹자골목’ 10% 할인

    잠실야구장 야구 티켓 고객 ‘신천 먹자골목’ 10% 할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본 뒤 이웃한 ‘신천 먹자골목’을 이용하면 10%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송파구는 7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마련한 프로그램이지만 야구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다른 운동경기는 물론 각종 문화 공연 티켓이라면 모두 가능하다. 올림픽상점가, 일명 신천 먹자골목에 있는 가게 가운데 ‘당일 관람 티켓 제시 고객 10% 할인’이라는 노란 딱지가 붙어 있는 곳을 찾아가면 혜택을 준다. 일단 20여개 업소가 참여해 10% 할인하는 것으로 정했다. 할인 기간은 일단 올 연말까지로 기획됐다. 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 소비자물가정보란에서 참여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재조명…진실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재조명…진실 밝혀질까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을 재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하고 이 사건이 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훈 중위 사건은 군대 내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한 군 수사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군 의문사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최초의 사건이다. 1998년 4월에 끝난 1차 수사, 그해 11월까지 진행된 2차 수사, 다시 대규모 합동조사단이 구성되어 진행되고 이듬해 4월에 종료된 3차 수사의 결론도 모두 사인은 자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 김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 특전사 소속 12명의 사수가 소집됐다. 여섯 명은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고 오른손 검지로 방아쇠를 당겼고, 나머지 여섯 명도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았는데 특이하게도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흔히 보기 힘든 사격 자세로 진행된 이 사격 실험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41GP 3번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실험이었다. 그러나 당초 제기된 의혹들은 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군 수사가 자살을 예단했으며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02년부터 6년간 이어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는 사인을 자살로 단정한 군 수사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수사로 타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훼손한 군의 과실을 인정했다. 2009년 종료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사인규명불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재조명…16년만에 밝혀지는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재조명…16년만에 밝혀지는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을 재조명한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하고 이 사건이 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훈 중위 사건은 군대 내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한 군 수사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군 의문사라는 용어가 공식화된 최초의 사건이다. 1998년 4월에 끝난 1차 수사, 그해 11월까지 진행된 2차 수사, 다시 대규모 합동조사단이 구성되어 진행되고 이듬해 4월에 종료된 3차 수사의 결론도 모두 사인은 자살이었다. 지난 2012년 3월, 김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 특전사 소속 12명의 사수가 소집됐다. 여섯 명은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고 오른손 검지로 방아쇠를 당겼고, 나머지 여섯 명도 왼손으로 권총의 총열을 잡았는데 특이하게도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흔히 보기 힘든 사격 자세로 진행된 이 사격 실험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241GP 3번 벙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김훈 중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실험이었다. 그러나 당초 제기된 의혹들은 군의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군 수사가 자살을 예단했으며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2002년부터 6년간 이어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는 사인을 자살로 단정한 군 수사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잘못된 수사로 타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훼손한 군의 과실을 인정했다. 2009년 종료된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역시 사인규명불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10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계기로 김훈 중위의 사인을 자살로 볼 수 없다는 여론이 새롭게 조성됐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게 됐다. 12명의 사수가 동원된 발사실험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방부 조사본부의 합의하에 실시된 것이었다. 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김훈 중위 사건의 의혹과 진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자와 차 한잔] ‘마음건강 강연’ 펴낸 이후경 박사

    [저자와 차 한잔] ‘마음건강 강연’ 펴낸 이후경 박사

    “현대인은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나 살 수는 없다. 수없이 ‘난 행복한가’라고 자문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체적 웰빙은 해결됐지만 심리적·사회적 웰빙은 요원하다. 마음건강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경영학 박사, 정신건강전문치료센터 최고경영자(CEO)인 이후경(55) 박사. 30년의 임상경험과 10년간의 경영경험을 총정리해 최근 ‘후박사의 마음건강 강연’ 시리즈(좋은땅 펴냄)를 내놓았다. 통합적인 ‘인간관계학’을 강조한 이 박사는 정신적 황폐화와 사회적 허무주의가 팽배한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하나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으로 가는 길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박사는 “한국은 지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성형열풍, 외모관리, 노화방지에 뛰어들고 있다. 스트레스는 인간의 몸과 마음, 혼을 망가뜨리며 노화를 촉진한다”면서 “몸성형에서 마음성형으로, 외모관리에서 마음관리로, 노화방지에서 스트레스방지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눴다. 관계의 스트레스, 변화의 스트레스, 그리고 선택의 스트레스다. 이 가운데 선택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면서 “그런 뒤 스트레스가 무엇이고, 관계·변화·선택에 의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박사의 마음건강’ 시리즈는 그래서 이 다섯 개의 키워드를 권마다 깊이 있게 다뤘다. 정신분석과 심리학에서부터 리더십, 행동경제학까지 총망라하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가능한 한 쉽게 풀어 쓰려 노력했다. 시중에 넘쳐나는 자기계발, 인간관계학 책들과 다른 점을 묻자 “30년간의 임상경험에 코칭, 최면술, 심리분석 등 지난 8년간 직접 참여해 자격증을 딴 인간관계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의 ‘마음건강’ 시리즈는 ‘SPI’, 즉 전문적(Special)· 실용적(Pragmatic)·통합적(Integrative)인 지식의 전달을 목표로 했다면서 “직장인부터 최고경영자는 물론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응용하고 백과사전이나 성경처럼 수시로 펼쳐볼 수 있는 토털힐링성서 내지 마음백과사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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