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결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72
  • 푸틴은 ‘바이든 vs 트럼프’ 중 누구를 응원할까? [핫이슈]

    푸틴은 ‘바이든 vs 트럼프’ 중 누구를 응원할까?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재 ‘리턴 매치’가 예고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중 누구를 ‘응원’할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6일(이하 현지시간) 서방국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가 내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에 거는 ‘도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서방국가의 지속적인 지원에 의존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멈출 수 있다고 호엄장당해왔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 지역을 ‘희생’하도록 해 전쟁을 마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현재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약 내가 여전히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에 실패했고, 푸틴은 이 과정에서 미국 지도부의 약점을 보고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트럼프는 이 같은 상황을 언급하며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창피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푸틴이 이 순간을 본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에게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1월에는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는 독일과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결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우크라이나에) 전차가 오면, 그 다음은 핵탄두가 될 것”이라면서 “이 ‘미친 전쟁’을 지금 끝내자. 쉽게 할 수 있다”고 적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자, 푸틴을 향해 ‘천재’라고 치켜세우며 “푸틴은 우크라이나 내 상당히 큰 지역에 독립을 선포한 것이다. 멋진 결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방의 한 고위 관계자는 데일리메일에 “당신이 푸틴이라aus 트럼프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도박을 하고 있는 셈”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의 재선 승리는) 상당히 먼 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미 군대 및 전투 효율성에서 큰 소모가 있었다. 27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거나 다쳤고, 수천 대가 넘는 탱크가 파괴됐다”며 러시아의 승리가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하는 또 다른 대선 주자는?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외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다. 공화당 내에서 새로운 대선 주자로 떠오른 인도계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38) 역시 이번 전쟁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전선을 동결시키고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의 지지율을 뒤쫓고 있는 공화당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멕시코 등지로부터의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지원 자금을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는 지난 7월 “‘하루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트럼프의 계획에 반대한다. 하루만에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지지 의사를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반격에 대한 엇갈린 평가 우크라이나가 지난 6월 ‘대반격’을 시작한 뒤 미국 등 서방국가의 무기 지원이 이어지자, 미국 내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반격 초반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촘촘한 방어선을 뚫지 못해 좀처럼 진격에 애를 먹었지만, 최근 들어 빼앗겼던 일부 지역을 탈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달 말에는 우크라이나 남부지역 자포리자주 로보티네에 진출한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을 완전히 탈환하고 국기를 꽂았다. 러시아군이 남부에 구축한 가장 강력한 방어선을 돌파하면서, 남부지역 중요 교두보인 멜리토폴까지 진출할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로보티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은 베르보네 마을 서쪽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참호를 정찰하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에 주둔해 있던 러시아 정예부대군의 일부 군사들을 붙잡아 최전선의 핵심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막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박진, 이란 외교장관에 “동결자금 8조 이전 최선”

    박진, 이란 외교장관에 “동결자금 8조 이전 최선”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당시 대(對)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에 묶여있던 이란산 원유 수입대금 이전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5일 전했다. 박 장관은 전날 오후 통화에서 “동결 자금이 이란 국민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 하에 동결 자금 이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최근 관련국들의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하여 현안 해결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압돌라히안 장관도 이러한 진전을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각각 자국 내 수감자 5명씩을 맞교환하는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국과 이라크, 유럽 등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에 동결된 자금은 2019년 5월 트럼프 당시 미국 행정부의 제재로 국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이다. 이란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국내에 동결됐던 이란 자금 8조원이 지난달 10일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 이 자금은 유로화로 환전된 뒤 카타르 은행의 이란 계좌로 최종 이체된다. 박 장관은 또한 수교 61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60년을 열어나가자고 하면서 학술, 과학, 체육, 문화 등 추진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우리나라가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하는 만큼 중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교통공사 노사 단체 교섭 중단…노조, 쟁의조정 신청

    부산교통공사 노사 단체 교섭 중단…노조, 쟁의조정 신청

    부산교통공사와 단체교섭에 난항을 겪는 부산지하철 노조가 교섭을 중단하고 쟁의 절차에 들어갔다. 부산지하철노조는 노동청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16차례 사측인 부산교통공사와 교섭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1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조정 신청을 결의했다. 노조는 올해 5.1%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고, 상용·공무직은 저임금 상황을 고려해 최저생계비에 맞는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는 코로나19 시기에 생긴 적자 누적으로 임금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공사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역무 분야 업무 효율화, 사업소 통합 등 구조조정을 제시하고 있는데, 노조는 현재도 인력이 부족해 역무, 차량, 승무, 기술 분야에서 154명 충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무성과급제 도입도 노사가 대립하는 이유 중 하나다. 공사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직무성과급제을 위한 직무분석과 노사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노조는 공공성을 저해하고, 도시철도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19일까지 노동청 중재로 사측과 조정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의 밑그림이 될 전문가 위원회의 연금개혁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개혁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시나리오의 핵심은 1998년 이후 동결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고, 현재 63세인 연금 받는 나이를 68세로 점차 늘리는 것이다. 소득대체율 인상은 빠진 ‘더 내고 더 늦게 그대로 받는 안’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일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어 재정계산 기간인 2093년까지 기금 고갈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18개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정부는 공청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오는 10월 중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재 9%인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리고 2025년부터 연 0.6% 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인상해 12%까지 올리는 안, 10년간 인상해 15%까지 올리는 안, 15년간 인상해 18%까지 올리는 안이 거론됐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세 가지 시나리오,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 포인트, 1% 포인트 늘리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조합하면 18개 시나리오가 나온다. 시나리오는 18개지만 큰 줄기는 3개다.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2%, 15%, 18%로 각각 올리고 지급 개시 연령은 68세로, 기금투자수익률은 0.5~1% 포인트 올린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기준연금액 인상은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이다. 정부는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연금 구조개혁 방안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구조개혁 논의를 배제하고는 연금개혁안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어디까지 담을지 협의하겠다.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은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대체율 조정안이 빠진 것에 대해 김용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장은 “보고서에 담지 않았을 뿐 관련 논의와 검토가 있었다”며 “정부가 10월 개혁안을 만들 때 고려할 것이다. 보고서에 싣지 않았다고 소득대체율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해 온 재정계산위원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의 재정계산위원회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재정 안정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도 제안했다. 2014년 국민연금법에 ‘국가는 연금 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문구가 신설됐는데, 이보다 더 명확하게 지급보장을 명문화해 국민의 불안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추락해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한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소 추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25만 4964명이다. 1년 전 가입자(2232만 7648명)보다 7만 2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올해 말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서 매년 감소세가 이어져 2027년엔 2163만 640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의 밑그림이 될 전문가 위원회의 연금개혁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개혁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시나리오의 핵심은 1998년 이후 동결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고, 현재 63세인 연금 받는 나이를 68세로 점차 늘리는 것이다. 소득대체율 인상은 빠진 ‘더 내고 더 늦게 그대로 받는 안’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일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어 재정계산 기간인 2093년까지 기금 고갈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18개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정부는 공청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오는 10월 중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재 9%인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리고 2025년부터 연 0.6% 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인상해 12%까지 올리는 안, 10년간 인상해 15%까지 올리는 안, 15년간 인상해 18%까지 올리는 안이 거론됐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세 가지 시나리오,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 포인트, 1% 포인트 늘리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조합하면 18개 시나리오가 나온다. 시나리오는 18개지만 큰 줄기는 3개다.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2%, 15%, 18%로 각각 올리고 지급 개시 연령은 68세로, 기금투자수익률은 0.5~1% 포인트 올린다. 소득대체율 조정안 빠져…10월 정부안에 포함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기준연금액 인상은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이다. 정부는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연금 구조개혁 방안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구조개혁 논의를 배제하고는 연금개혁안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어디까지 담을지 협의하겠다.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은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대체율 조정안이 빠진 것에 대해 김용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장은 “보고서에 담지 않았을 뿐 관련 논의와 검토가 있었다”며 “정부가 10월 개혁안을 만들 때 고려할 것이다. 보고서에 싣지 않았다고 소득대체율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해 온 재정계산위원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의 재정계산위원회는 공적연금으로서 국민연금의 본질을 구현하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재정 안정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제안국민연금 가입자 1년새 7만명 감소 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도 제안했다. 2014년 국민연금법에 ‘국가는 연금 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문구가 신설됐는데, 이보다 더 명확하게 지급보장을 명문화해 국민의 불안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추락해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한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소 추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25만 4964명이다. 1년 전 가입자(2232만 7648명)보다 7만 2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올해 말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서 매년 감소세가 이어져 2027년엔 2163만 640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유엔, 흑해곡물협정 재개 위해 러 제재 일부 해제 제안” 사실상 러 요구 모두 수용

    “유엔, 흑해곡물협정 재개 위해 러 제재 일부 해제 제안” 사실상 러 요구 모두 수용

    유엔이 흑해곡물협정 재개를 위해 러시아 은행과 자산에 가해진 제재를 일부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의 유럽 자회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네트워크 시스템에 포함하고, 유럽 내 러시아 비료 회사들 자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해제하자는 것이다. 유엔은 이런 내용이 담긴 새로운 제안을 튀르키예와 마련,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을 통해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아나돌루 통신은 전했다. 피단 장관은 지난달 31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엔이 새로운 제안 패키지를 준비했으며 이는 협정을 되살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특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서방의 제재로 SWIFT에서 퇴출당해 세계 각국과 금융 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을 재개하려면 농업은행을 SWIFT에 다시 연결하고,러시아 회사들의 해외 자산 접근을 허용하는 등의 요구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유엔의 제안은 러시아의 주장을 거의 받아들인 셈이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한 합의로,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성사됐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 협정에서 자국 식량·비료 수출에 관한 내용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월 17일 협정 종료를 선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피단 장관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충족된다면 즉시 흑해곡물협정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흑해곡물협정 문제는 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정이 중단된 이후 두 정상은 처음 만난다.
  • ‘부채 200조’ 한전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62년만에 첫 정치인 수장

    ‘부채 200조’ 한전 신임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62년만에 첫 정치인 수장

    정승일 퇴진 후 공석 4개월만4선·서울대 법대·산은 근무 경력에너지 직접 근무경력 없어 논란누적 적자 47조 재무정상화 관건“외부인사 영입으로 조직 쇄신 필요”최연혜·정용기 등 정치인 출신 잇단 선임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의 새 사장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전은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한전 측에 차기 사장 후보로 김 전 의원을 단수로 추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한전은 오는 1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이런 내용으로 주주총회가 연다고 소집 공고를 공시했다. 김 전 의원이 최종 사장에 임명되면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지난 5월 경제관료 출신 정승일 전 사장이 재정 위기과 방만 경영, 직원들의 태양광 비리 연루 등의 책임을 지고 조기 사퇴한지 4개월 만이다. 광주 광산구에서 내리 4선(17~20대)를 한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온건한 성품으로 1989년 권노갑 전 민주당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2004년 의원이 됐다.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주로 있었지만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전력을 공급하는 독점 공기업인 한전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35조원, 연간 매출 71조원을 올린 거대 공룡 기업이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전기요금이 잇따라 동결되면서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채가 사상 최대인 201조원을 넘겼다. 어려운 시기에 바톤을 넘겨 받은 김 전 의원이 2021년 이후 현재까지 47조원이 넘는 적자를 어떻게 해소할 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할지도 주목받는다. 김 전 의원은 한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을 맡은 적은 있지만 에너지 분야에서 직접 일한 경력은 없어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력 분야를 너무 잘 알아도 기존 논리에 포섭 당하기 쉽다”면서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눈치보지 않고 과감하게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힘이 실린 정치인이 한전 경영에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이 기간 누적 적자가 약 47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40% 정도 전기요금을 올렸지만 올해 2분기(4~6월)에도 2조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한전은 지난 5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앞서 주요 건물 매각,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 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최근 하락하던 에너지 가격의 재반등 조짐과 3분기 전기요금 인상 동결 등의 상황 속에 내년 총선까지 전기요금 인상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전의 재정 위기 극복과 흑자 전환시기는 2027~2028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정치인 출신으로 공기업 사장에 임명된 사람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있다.
  • “한도 줄이고, 금리 올리고”…주담대 문턱 높아진다

    “한도 줄이고, 금리 올리고”…주담대 문턱 높아진다

    최근 가계 빚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금융당국이 전방위적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빚투’(빚내서 투자) 조장 주범으로 꼽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이전보다 한도가 축소될 예정이다.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두달 연속 인상되는 등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 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대출 규제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최근 카카오뱅크·NH농협은행·수협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 은행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만기를 40년으로 계산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관련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전까지 은행권 주담대 최장 만기는 30~40년이었으나 지난 1월 SH수협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도 줄줄이 50년 만기 대출을 내놨다.문제는 50년 만기 주담대가 애초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와 달리 DSR 우회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 DSR은 연 소득 대비 가계 전체 원리금 상환액이 40%를 넘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주담대 만기가 50년으로 길어지면서 대출자로서는 월 상환액이 줄어들면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에 최근 늘어난 가계 부채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해왔다. 50년 주담대, DSR 40년 만기 적용시 대출 규모 수천만원 깎여 이번 금융당국 지침대로 은행이 DSR 산정 과정에서 50년이 아닌 40년 상환을 적용하면, 대출 한도는 이전보다 상당 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A 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소득이 6500만원인 차주가 대출 금리 4.5%를 기준으로 빌릴 수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는 최대 5억 1600만원이었다. 만기 40년을 적용하면 대출 최대한도는 4억 8100만원으로 줄어들어 이전보다 한도가 3500만원 깎인다. 금융당국의 방침과는 별도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50년 주담대 상품에 연령제한도 도입했다. 이전에는 신한은행만 40년이 넘는 주택담보대출에 ‘만 34세 이하’ 연령제한을 뒀다. 최근 다른 은행들도 스스로 50년 만기 상품에 연령 제한을 두거나 아예 팔지 않기 시작했다. 서민들을 위한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두 달째 올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달 7일부터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은 0.25% 포인트,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 소득 1억원 이하 대상)은 0.2%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형의 금리는 연 4.65%∼4.95%로, 우대형의 금리는 연 4.25%∼4.55%로 인상된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오다가 이달 11일부터 일반형의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DSR규제를 받지 않을뿐더러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면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다만 금융권 관계자는 “DSR 규제 예외 적용은 그대로 둔 채 금리만 올린다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억제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 주담대 연령제한하고 대출 대상 축소…금융당국 압박에 대응 가계 빚 증가의 또 다른 주범으로 지목된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자체적으로 주담대 문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1주택 또는 2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인터넷 은행 등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주담대 등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차주의 소득심사 등을 면밀히 하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에도 미국 국고채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금융채 등 시장 금리는 덩달아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4.38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3일 4%대에 올라선 뒤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주담대 고정금리의 준거 금리로 쓰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통상 금리가 오르면 대출 억제 효과가 있는데, 최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면서 “금리 요인 외에도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대출을 자극한 것으로 보여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도시가스 요금 9월 소폭 인상

    부산 도시가스 요금 9월 소폭 인상

    오는 9월부터 부산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이 소폭 인상된다. 부산시는 9월 1일부터 부산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이 용도에 따라 0.15%에서 0.73%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주택용 소비자요금은 1MJ(메가줄) 당 21.6515원에서 21.7621원으로 0.51% 인상된다. 가구당 월 평균 요금으로 보면 152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는 도매요금에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매공급비용을 더해 결정된다.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는 소매공급비용 산정 외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심의를 거쳐 메가줄 당 소매 공급비용을 주택용 2.2120원에서 2.3226원으로 5.0% 올리기로 결정했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2017년부터 5년동안 동결했으나 올해는 판매량 감소, 원자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시의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위해 최소한의 폭으로 인상했다. 도시가스 보금 확대와 요금 안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황당한 회계사 시험… 목표인원 맞춰 채점기준 변경

    황당한 회계사 시험… 목표인원 맞춰 채점기준 변경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인회계사 선발시험에서 합격자수 통제를 위해 채점 기준을 수차례 바꾸고 점수도 조정하는 등 절대평가 제도를 무력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이의제기를 막기 위해 과목별 합격 기준인 60점에서 1점 모자란 59점 답안지를 60점이나 58점으로 다시 채점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금융위 정기감사 과정에서 공인회계사 시험의 불합리한 운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진입규제 완화를 위해 2차 시험에서 5개 과목별 60점 이상인 모든 응시생을 합격시키는 절대평가가 2004년 도입됐지만 금융위는 사실상 합격 인원을 결정한 상대평가로 운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응시생 중 20%를 가채점해 합격자가 선발 목표인원에 근접할 때까지 채점 기준을 2~3회 변경하라고 채점위원들에게 요구했다. 채점위원들은 평균점수 60점을 크게 넘긴 과목은 부분점수를 삭제하고 60점보다 낮은 과목은 기준을 완화했다. 결국 출제·가채점·본채점 기준이 임의로 바뀌었다. 또 채점 후 59점대 답안지를 골라 60점대로 올리거나 58점대로 내릴 것을 채점위원에게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시생 이의제기를 막기 위해 59점대 시험지는 의도적으로 없앤 것이다. 특히 금융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소선발예정인원을 4대 회계법인의 채용계획 수준인 1100명으로 동결하고 선발 목표인원을 정했다. 금융위는 한번 늘리면 줄이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댔지만 최근 회계사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감사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하게 실제 선발인원을 미리 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발인원은 ▲2020년 1110명 ▲2021년 1172명 ▲2022년 1237명이다. 감사원은 또 2차 시험 부분합격 유예기간이 1년으로 해외 사례나 국내 유사 시험보다 짧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금융위와 금감원에 법령 취지에 맞게 시험을 운영하라고 통보했고 금감원은 감사원 지적을 수용해 올해 시험 합격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31일이다.
  • 美금리동결 기대 시장 환호… 휘발유發 인플레 복병 경계

    美금리동결 기대 시장 환호… 휘발유發 인플레 복병 경계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모처럼 호조세를 띠고 있다. 다만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어 ‘축포’를 터뜨리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 대비 33만 8000건(5.3%) 감소했다. 2021년 3월(840만건)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용시장의 강세와 강력한 임금 상승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해 왔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관계자들은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길 바라지만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이제 냉각되기 시작했다고 봤다”고 분석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이 지난 7월 이후 이미 종결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연준의 금리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잭슨홀 미팅 직후 5%를 넘어섰으나 이날 0.14% 포인트가량 하락한 4.92%대로 내려앉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0.85%, 1.45%, 1.74% 상승했다. 테슬라(7.69%), 엔비디아(4.16%) 등 기술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미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고삐를 느슨히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산유국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 평균 휘발유 소매가가 연초 대비 20%가량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다음달 1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 다음달 중순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금리정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각국 경제지표 등을 다루는 해외 신용정보 사이트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8월 미국의 CPI가 전년 같은 달 대비 3.4% 올라 상승률이 6월(3.0%)과 7월(3.2%)에 이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 황당한 회계사 시험...목표인원 맞춰 채점기준 변경

    황당한 회계사 시험...목표인원 맞춰 채점기준 변경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인회계사 선발시험에서 합격자수 통제를 위해 채점기준을 수차례 바꾸고 점수도 조정하는 등 절대평가제도를 무력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이의제기를 막기 위해 과목별 합격기준인 60점에서 1점 모자란 59점 답안지를 60점이나 58점으로 다시 채점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금융위 정기감사 과정에서 공인회계사 시험의 불합리한 운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진입규제 완화를 위해 2차 시험에서 5개 과목별 60점 이상인 모든 응시생을 합격시키는 절대평가가 2004년 도입됐지만 금융위는 사실상 합격 인원을 결정한 상대평가로 운영했다.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응시생 중 20%를 가채점해 합격자가 목표선발인원에 근접할 때까지 채점기준을 2~3번 변경하라고 채점위원들에게 요구했다. 채점위원들은 평균점수가 60점을 크게 넘긴 과목은 부분점수를 삭제하고 60점보다 낮은 과목은 기준을 완화했다. 결국 출제·가채점·본채점 기준이 임의로 바뀌었다. 또 채점 후 59점대 답안지를 골라 60점대로 올리거나 58점대로 내릴 것을 채점위원에게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시생 이의제기를 막기 위해 59점대 시험지는 인위적으로 없앤 것이다. 특히 금융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소선발예정인원을 4대 회계법인의 채용계획 수준인 1100명으로 동결하고 선발목표인원을 정했다. 금융위는 한번 늘이면 줄이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댔지만 최근 회계사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감사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하게 실제 선발인원을 미리 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발인원은 ▲2020년 1110명 ▲2021년 1172명 ▲2022년 1237명이다.감사원은 또 2차 시험 부분합격 유예기간이 1년으로 해외 사례나 국내 유사 시험보다 짧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금융위와 금감원에 법령 취지에 맞게 시험을 운영하라고 통보했고 금감원은 감사원 지적을 수용해 올해 시험의 합격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31일이다.
  • “요트가 그렇게 소중했냐!”…푸틴, 전쟁 직전 ‘1700억짜리’ 요트 빼돌려

    “요트가 그렇게 소중했냐!”…푸틴, 전쟁 직전 ‘1700억짜리’ 요트 빼돌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하기 3주 전, 자신의 호화 요트를 독일에서 러시아로 옮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반부패재단’ 측은 82m 길이의 슈퍼요트 ‘그레이스풀’이 독일 함부르크의 한 조선소에 있다가 지난해 2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로 옮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길이 82m의 그레이스풀은 댄스장으로 개조할 수 있는 15m 길이의 실내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여러 척의 슈퍼요트 중 하나다. 해당 요트의 가격은 한화로 16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반부패재단 측이 이메일을 통해 해당 슈퍼요트가 개전 약 17일 전인 2월 7일, 독일 함부르크 조선소에서 인양돼 나온 사실을 사진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소유로 알려진 슈퍼요트 그레이스풀은 지난해 2월 1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의 조선소에서 수리될 예정이었다. 수리비만 3200만 달러(한화 약 4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까지는 수리를 마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슈퍼요트의 수리를 맡긴 것은 러시아 최대 선박회사인 SCF그룹으로 확인됐다. SCF그룹은 지난해 조선소에 보낸 이메일에서 슈퍼요트의 소유주는 밝히지 않은 채 “소유주가 러시아에서 수리를 끝내길 바라고 있다. 소유주는 수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해당 요트는 수리를 다 마치지 못한 채 독일에서 러시아로 옮겨졌다. 그리고 정확히 보름 뒤인 지난해 2월 22일,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했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고가의 호화 요트를 개전 직전 옮기라고 명령한 것으로 보아, 일찌감치 전쟁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쟁이 시작된 뒤 해외에 있는 자산이 동결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개전 이후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동결했고,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들의 호화 요트 10여 척을 압류했다. 푸틴 대통령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큰 슈퍼요트는 7억 달러(한화 약 9200억 원) 상당의 셰에라자데호이며, 현재 이탈리아에 압류돼 있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은 셰에라자데호 외에도 이보다 작은 2200만 달러(약 290억 원) 상당의 슈퍼요트인 올림피아호도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두달 연속 인상…일반형·우대형 모두 올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두달 연속 인상…일반형·우대형 모두 올려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된다. 이달에는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에 한해 올렸지만 이번에는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 소득 1억원 이하 대상) 금리도 오른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달 7일부터 일반형은 0.25% 포인트, 우대형은 0.2% 포인트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형의 금리는 현재 연 4.40(10년)%∼4.70%(50년)에서 연 4.65%∼4.95%로 오른다. 우대형의 금리는 현재 연 4.05(10년)%∼4.35%(50년)에서 연 4.25%∼4.55%로 인상된다. 다만 우대형 금리의 경우 사회적 배려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등은 추가적인 우대금리(최대 0.8% 포인트)를 적용받으면 연 3.45(10년)%∼3.75%(50년)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주거안정과 경제적 재기 지원을 위해 종전과 동일한 금리(연 3.65%~3.95%)를 적용하기로 했다. 주금공은 “이번 인상에도 불구하고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보다 여전히 소폭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오다가 이달 11일부터 일반형의 금리를 인상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서민·실수요자 등에게 최대한 높은 혜택을 제공해 드리고자 그동안 금리조정을 가급적 자제해 왔으나, 국고채·주택저당증권(MBS)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재원조달비용 상승, 계획대비 높은 유효신청금액 등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이 되는 MBS 발행금리는 지난 2월 10일 연 3.925%에서 지난 22일 기준 연 4.726%로 0.801% 포인트 올랐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속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면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최근 가계 빚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전체 목표금액(40조원) 대비 78.5%인 31조 1000억원이 소진된 상태다.
  • “영끌 급증 부담”…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또 인상, 5% 육박

    “영끌 급증 부담”…특례보금자리론 금리 또 인상, 5% 육박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출시한 정책금융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오른다. 조달금리 인상이 표면적 원인이지만 최근 2030의 가계대출 급증으로 경고등이 커지자 정책 당국이 대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다음 달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은 0.25% 포인트, 우대형은 0.2%포인트 각각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주금공이 올해 1월 말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가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이번 인상으로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금리는 연 4.65%(10년)∼4.95%(50년)로 연 5% 턱밑까지 올랐다.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면서 소득 1억원 이하)의 금리는 연 4.25%∼4.55%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저소득청년과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장애인 및 한부모 가정 등)이 추가 우대금리(최대 0.8%포인트)를 적용받을 경우 최저 연 3.45%(10년)∼3.75%(50년)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재기 지원을 위해 종전과 같은 금리(연 3.65%~3.95%)를 적용한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계속 동결해오다가 8월부터 금리를 인상했다. 여기에는 최근 가계대출의 가파른 증가세 원인으로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목되자 대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9월 금리를 다시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지난 2월 10일 연 3.925%에서 지난 22일 기준 연 4.726%로 0.801%포인트 올랐다. 같은기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로 4번 연속 동결됐다.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 혜택에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7월 말까지 전체 목표금액 대비 78.5%인 31조 1000억원의 유효 신청금액이 몰렸다. 주금공 관계자는 “서민·실수요자 등에게 최대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그동안 금리조정을 자제해왔지만 국고채와 MBS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재원 조달비용 상승, 계획 대비 높은 유효 신청 금액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실속이 보름달만큼 한가득”… 이마트, 추석선물 사전예약 시작

    “실속이 보름달만큼 한가득”… 이마트, 추석선물 사전예약 시작

    이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나섰다. 이마트는 다음달 18일까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40% 할인해주며, 구매 시기와 결제 금액대 구간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가장 혜택이 큰 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다. 이 기간 3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 상품권, 5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원 상품권, 100만~1000만원 구매 시 100만원당 13만원 상품권,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50만원 상품권을 준다. 올 추석은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 상황에 더해 추석 연휴가 개천절 포함 시 최장 6일로 길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이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이마트는 올 추석 가성비 높은 ‘실속 세트’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세트’를 준비했다. 실속 선물세트는 기존 주력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거나 지난해 추석 대비 준비 수량을 늘려 더 많은 소비자가 가격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과일 세트 중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40% 늘렸다. 특히 구매 부담을 더 낮추고자 처음으로 2만원대 샤인머스캣 세트를 선보였다. 샤인머스캣 2송이로 구성된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2입’(1.5㎏)은 이번 사전예약 기간 30% 할인한 2만 94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 추석 샤인머스캣 세트 품질을 강화하고자 기존 해왔던 우수 농가 발굴 및 당도 선별에 더해 가장 달고 맛있는 무게 600~850g 원물만을 선별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무게 600g 미만의 경우 크기가 작고, 850g이 넘어가면 당도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 매출이 20% 이상 뛴 곶감 세트와 건견과 세트도 5만원 미만 저가형 라인을 강화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장기 보관이 가능해 인기인 세트다. 곶감세트는 3만~4만원대 가성비 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견과세트는 초저가 가성비 세트로 ‘홀넛 베스트 에디션’(볶음아몬드 270g·볶음캐슈넛 260g·볶음피스타치오 230g·호두 170g·1만 9800원)을 선보이고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사전기획을 통해 일반 견과세트 평균 대비 두 배 이상의 물량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세트의 대표 주자인 축산 세트에서도 올 추석은 고물가 상황에 맞춰 실속, 가성비 상품 개발과 물량 확대에 집중했다. 우선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는 4종 늘어난 총 12종으로 기존 대비 물량을 65% 늘렸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10만~15만원대 축산 세트의 경우 신규 세트 3종이 추가돼 총 14종을 운영하며 물량도 25%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1+등급 등심·채끝·양지국거리·설도불고기 각각 300g으로 구성된 ‘한우 플러스 소한마리 세트’(1.2㎏)를 20% 할인된 11만 8400원에 살 수 있다. 구이용 부위가 포함된 냉장 한우 세트 중 10만원대 초반 가격대는 이 상품이 처음이다. 조미료·통조림 세트도 주력 상품 가격대를 한 단계 낮춰 2만~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수와 물량을 각각 10% 확대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저렴한 2만원대 세트 종류가 가장 많이 늘어 지난해 추석보다 25% 증가했다. 일상용품 세트는 지난해 추석 인기 선물세트 12종의 가격을 동결했으며 1+1, 50% 할인 등 가성비 세트 준비 수량을 30% 늘렸다. 대부분 1만~2만원대 상품으로 준비해 구매 부담을 낮췄다. 이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곶감, 냉동갈비 등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해 전통 선물세트를 재해석한 세트가 대표적이다. 전통 선물세트만의 격이 있으면서도 활용도까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국산 호두말이 곶감세트’(920g)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인 곶감 호두말이를 일반 곶감과 함께 구성한 세트로 30% 할인된 5만 5860원에 판매한다. 호두말이는 곶감의 씨를 바르고 그 자리에 호두를 넣어 말아낸 것으로, 크림치즈를 얹어 먹으면 단맛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피코크 한우 갈비살 구이 세트’(1.6㎏)는 구이 선호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한우 1등급 이상 냉동갈비 세트다. 기존 선물세트는 갈비 부위를 찜 용으로만 상품화했다면 이 세트는 갈빗살을 따로 발라내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며, 사전예약 기간 20% 할인한 15만 8400원에 판매한다. 축산 세트에서는 광안리 부산집, 해운대 암소갈비 등 전국의 유명 맛집과 콜라보해 맛집의 노하우를 적용한 차별화 세트 4종을 선보이고 사전예약 행사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덕인관 한돈 떡갈비세트’(1.92㎏·4만 6400원)’, ‘광안리 부산집 한우 언양식 불고기’(2㎏·7만 8400원)는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며,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 세트’(포갈비구이 1.6㎏·갈비양념소스·감자사리면·27만 8000원), ‘피코크 고수의맛집 대도식당 세트’(대도식당 한우 1+등급 등심구이 2㎏·48만원) 등 프리미엄 상품도 준비했다. 가공 세트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세트와 위스키 세트를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올 추석 선물하기 좋은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세트 물량을 50% 이상 늘렸으며 신상품 4종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올리브오일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품종의 햇올리브를 수확 직후 착유한 오일로 신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요리의 맛과 향을 중시하고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월드베스트 올리브오일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알마자라스 링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세트’(250㎖×2개)를 30% 할인한 6만 8600원에 선보인다. 또한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처음으로 위스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지난 설까지는 사전예약이 끝난 후 본판매 기간에만 프로모션을 짧게 진행했지만, 이번 명절에는 사전예약 기간부터 가격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사전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위스키는 ‘조니워커 블루 토끼띠 에디션’(750㎖·30만 8000원), ‘시바스리갈 13년 쉐리캐스크’(700㎖·4만 9800원), ‘골드바 위스키 세트’(50㎖×6개·9만 9000원) 등이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 추석 선물세트는 고물가에 따른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 중심으로 선보인다”며 “선호도가 높은 차별화 선물세트 또한 큰 혜택을 통해 구매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업비트, AI로 가상자산 범죄 차단… “이상거래 철통방어”

    업비트, AI로 가상자산 범죄 차단… “이상거래 철통방어”

    250억원. 업비트가 지금까지 자체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으로 사전 차단한 보이스피싱 규모다. FDS는 접속정보, 거래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기통신금융사기(피싱) 등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가상자산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이를 이용한 신종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451억원으로, 특히 인터넷은행 계좌를 활용한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가상자산 거래는 24시간 이뤄진다는 점에서 사전에 범죄를 차단하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30일 업비트는 FDS와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전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업비트 FDS의 특징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진화 발전한다는 점이다. 기존 금융기관의 FDS는 주로 특정 거래금액 이상 등 기본적인 패턴과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 반면 업비트 FDS는 거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자동 적용하는 순환 체제를 구축했다. 먼저 피해 사례, 이용자 정보, 거래 패턴 등을 분석해 수많은 출금 중 피해 출금을 가려낼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한다. 이렇게 시뮬레이션에서 도출된 정보는 머신러닝(ML) 모델 학습에 투입된 후 이상 입출금을 가려내는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AI가 FDS 기준을 매번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또한 업비트 FDS는 고객 피해 제보, 전자통신금융사기 피해 신고 사례, 이상거래 검출 이후 보이는 우회 행동도 모두 자동 학습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 탐지도 가능하다. AI 기반의 FDS는 시스템의 제재를 피하려는 이들의 반복적인 시도조차도 하나의 패턴으로 인식해 탐지해낸다. 최근 흔히 ‘유심칩’이라고 불리는 가입자식별모듈 카드(SIM Card)를 무단 복제해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심 스와핑(SIM Swapping)’ 시도가 국내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심 스와핑은 주로 잠자는 시간대를 노리며 휴대전화 통신을 중단시켜 피해자는 손쓸 틈도 없이 당할 수 있다. 업비트는 AI를 장착한 똑똑한 FDS 시스템으로 심 스와핑과 같은 신종 범죄를 사전에 탐지해 차단할 수 있었다. 업비트는 은행, 수사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가상자산 범죄 예방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피해를 막고 있다. 2021년 9월 상시 모니터링과 선제 조치를 통해 1억 20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인출책으로 의심되는 용의자의 현장 검거를 이끌어냈다. 업비트가 지금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계좌를 동결해 피해자에게 환급한 금액은 약 92억원(2023년 7월 기준)에 달한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금융보안원의 보안 및 FDS 점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가 실시한 ‘가상자산 거래소 벤치마크 순위’에서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아 국내 1위, 글로벌 10위권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업비트는 24시간 보이스피싱 전담 콜센터 운영 등 다각도의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상담서비스도 무료로 지원한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고도화된 FDS 외에도 업계 최다 규모로 자금세탁방지 인력을 보유하는 등 진화하는 가상자산 범죄에 현명하게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수 펑크에 초유의 동결까지 검토… R&D·보조금 등 23조 구조조정 [2024년 예산안]

    세수 펑크에 초유의 동결까지 검토… R&D·보조금 등 23조 구조조정 [2024년 예산안]

    R&D 7조·보조금 4조 ‘군살’ 빼고안전·미래대비 쓸 곳에 집중 투입추경호 “지출 증가율 0%도 고려”나라살림 적자 58조→92조 확대재정 악화에 경기 대응 위축 우려 윤석열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가장 낮은 2.8%의 지출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다는 점이다. 민생을 위한 재정 투자는 늘려야 하는데, 세수가 덜 걷혀 쓸 돈은 없고 빚을 내자니 ‘건전재정’ 기조가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 고심 끝에 나온 고육책이다. 소폭 확장재정이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예산 규모를 연평균 9% 가까이 늘려 온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고강도 ‘긴축 재정’과 다를 바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400조 5000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607조 7000억원으로 5년 새 207조 2000억원 늘렸다. 연평균 증액 규모가 41조 4400억원에 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예산안 브리핑에서 “재정 지출 증가율을 0%로 설정하고 예산을 동결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과 같은 규모로 편성하는 초유의 결정을 고민했을 정도로 세수와 재정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측면만 본다면 재정 지출 증가율을 오히려 마이너스로 설정해야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 안전 확보 문제, 어려운 민생,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지출을 해낼 수가 없다”면서 “재정 소요를 고려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놓지 않는 지점이 어딜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 타깃으로 삼은 건 연구개발(R&D) 예산과 국고보조금 예산이다. “나눠 먹기식 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라”, “국고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서 과감히 삭감할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정부는 R&D 예산에서 7조원, 국고보조금 예산에서 4조원 규모의 군살을 뺐다. 전체 지출 구조조정 규모 23조원의 절반이 R&D·국고보조금 예산에서 충당된 셈이다. 그 결과 내년 R&D 예산은 25조 9152억원으로 올해 예산 31조 778억원에서 16.6%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 연평균 10.9%씩 불어나던 R&D 예산 증가 추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보조금 구조 대상에는 보조사업 연장 평가에서 민간 수행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되거나, 국회에서 집행 부진으로 예산 규모 조정 의견이 나온 사업, 감사원과 기재부 점검에서 부정 수급과 부적정 집행 등이 적발된 40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어떤 사업 예산이 감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조이면서 지출 증가율을 2.8%에 묶는다지만 내년 재정 상황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58조 2000억원 적자에서 내년 92조원 적자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로 전망됐는데, 이는 적자 규모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벗어난 결과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충분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예산을 동결해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2%였다. 3% 이내로 하려면 지출 증가율을 -14%로 설정하고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지”라면서 “악화된 상황을 한 해에 극복할 순 없으니 차츰 수습해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예산을 써야 할 곳에 집중 투입하는 건전재정 기조는 바람직하지만 전례 없는 재정 위축이 경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이 든든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 부양책을 쓸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 기초·차상위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교부금은 6.9조 줄어 [2024년 예산안]

    기초·차상위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 교부금은 6.9조 줄어 [2024년 예산안]

    내년 교육 예산이 올해보다 6조 3725억원 줄었지만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첨단분야 인재 양성 예산은 1817억원,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 등의 예산은 1603억원 늘었다. 특히 기초·차상위계층의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세금이 덜 걷히면서 초중등 교육에 할당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6조 8748억원(9.1%) 깎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은 올해보다 줄지만 2021년보다 많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이 11조 6000억원 수준이어서 이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대학 지원에 활용하는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는 5조 4794억원(58.4%) 늘어 14조 8567억원으로 편성됐다. 국가장학금이 이관되고 재정 지원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교육부는 이를 대학 혁신 지원, 첨단분야 인재 양성, 대학생 학비 지원에 투자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을 비롯한 대학혁신 지원을 위한 일반재정지원 사업은 2조 3878억원으로 3121억원 늘어난다.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비와 국립대 육성사업, 지방대·지방전문대 활성화 지원도 올해보다 각각 10%, 25% 증액된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저금리 지원 예산은 올해보다 1603억원 증액된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에만 지원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예산도 500억원 늘린 3500억원 규모다. 내년 교육부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6조 3725억원 줄어든 95조 6254억원이다. 감소 폭은 6.2%로 최근 5년 새 가장 크다.
  • 내년 예산안 동결까지 검토한 정부… 비효율 R&D 예산 대폭 줄여 ‘짠물 예산’ 짰다

    내년 예산안 동결까지 검토한 정부… 비효율 R&D 예산 대폭 줄여 ‘짠물 예산’ 짰다

    윤석열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가장 낮은 2.8%의 지출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다는 점이다. 민생을 위한 재정 투자는 늘려야 하는데, 세수가 덜 걷혀 쓸 돈은 없고 빚을 내자니 ‘건전재정’ 기조가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 고심 끝에 나온 고육책이다. 소폭 확장재정이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예산 규모를 연평균 9% 가까이 늘려 온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고강도 ‘긴축 재정’과 다를 바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400조 5000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607조 7000억원으로 5년 새 207조 2000억원 늘렸다. 연평균 증액 규모가 41조 4400억원에 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예산안 브리핑에서 “재정 지출 증가율을 0%로 설정하고 예산을 동결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과 같은 규모로 편성하는 초유의 결정을 고민했을 정도로 세수와 재정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측면만 본다면 재정 지출 증가율을 오히려 마이너스로 설정해야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 안전 확보 문제, 어려운 민생,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지출을 해낼 수가 없다”면서 “재정 소요를 고려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놓지 않는 지점이 어딜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 타깃으로 삼은 건 연구개발(R&D) 예산과 국고보조금 예산이다. “나눠 먹기식 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라”, “국고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서 과감히 삭감할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 정부는 R&D 예산에서 7조원, 국고보조금 예산에서 4조원 규모의 군살을 뺐다. 전체 지출 구조조정 규모 23조원의 절반이 R&D·국고보조금 예산에서 충당된 셈이다. 그 결과 내년 R&D 예산은 25조 9152억원으로 올해 예산 31조 778억원에서 16.6%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 연평균 10.9%씩 불어나던 R&D 예산 증가 추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보조금 구조 대상에는 보조사업 연장 평가에서 민간 수행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되거나, 국회에서 집행 부진으로 예산 규모 조정 의견이 나온 사업, 감사원과 기재부 점검에서 부정 수급과 부적정 집행 등이 적발된 40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어떤 사업 예산이 감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조이면서 지출 증가율을 2.8%에 묶는다지만 내년 재정 상황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58조 2000억원 적자에서 내년 92조원 적자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로 전망됐는데, 이는 적자 규모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벗어난 결과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충분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예산을 동결해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2%였다. 3% 이내로 하려면 지출 증가율을 -14%로 설정하고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지”라면서 “악화된 상황을 한 해에 극복할 순 없으니 차츰 수습해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예산을 써야 할 곳에 집중 투입하는 건전재정 기조는 바람직하지만 전례 없는 재정 위축이 경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이 든든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 부양책을 쓸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