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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공,오늘 비상최고회의 소집/「독립선언 유보」 결의할 듯

    ◎총리­고르바초프회담서 타협/소,에스토니아ㆍ라트비아에 군 증파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발트해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는 19일 개최될 비상회의를 통해 일련의 독립지향 조치들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모스크바와 빌니우스에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 관리들이 18일 말했다. 이번 비상회의는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카지미에라 프룬스키에네 총리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정부 대통령과 17일 저녁 독립문제를 놓고 회담을 가진데 뒤이은 것으로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최고회의 의장의 소집으로 개최가 결정됐다. 프룬스키에네 총리는 리투아니아공화국이 독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취한 일련의 조치들을 일시적으로 유보할 것을 제시한 공화국 정부와 최고회의의 공동결의안을 휴대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독립선언 이후 양측 최고관리로는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한 고르바초프ㆍ프룬스키에네 회담에 대해 모스크바주재 리투아니아공화국 대표부의 리온기나스 바실리오스카스 대변인은 이를 『일보전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더이상 독립선언의 취소를 요구치 않고 이의 유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의 통과여부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의 의원들이 이미 17일밤의 회의에서 공동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찬성했다고 대답했다. 프룬스키에네 총리는 18일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모스크바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8일 소련의 헌정이 준수된다면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을 둘러싼 분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떠한 가능성도 검토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힘으로써 사태 해결에 희망적인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상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리투아니아 사태에 언급하며 『헌정을 통해서라면 우리는 어떠한 가능성,어떠한 문제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전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리투아니아공화국의 프룬스키에네 총리와 1시간40분동안 요담한 직후에 나왔으며 리투아니아 관리들과 타스 통신등에 의해 회담의 진전이 시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카지미에라 프룬스키에네 총리도 회담후 모스크바 주재 리투아니아공화국 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국 최고회의가 독립관련조치들을 유보하자는 제안을 공식화하기 위해 19일 비상회의를 갖는다고 확인,사태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공화국 수도에서 독립지지세력과 반대세력간에 충돌이 벌어짐에 따라 양공화국의 질서유지를 위해 소련군 특수부대가 양공화국에 파견됐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특수부대가 현지수비대를 도와 순찰과 교통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증원군이 얼마나 파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투아니아에선 소련군 헬리콥터들이 『분리주의정부 타도,소연방 리투아니아 만세』라고 쓰인 유인물을 살포했으며 군초소에 접근하려던 리투아니아 10대 1명이 군의 발포로 사망하고 인근을 지나던 행인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긴장이 계속되고있다.
  • 내년 교육대정원 20% 늘린다/사립사범대는 10%이상 감축

    ◎문교부,91년도 정원조정 지침 시달 문교부는 16일 전국 11개 교육대학의 91학년도 입학정원을 20%이상 크게 늘리기로 하는 한편,25개 사립사범대는 10%이상 줄이기로 했다. 10개 국립사범대 또한 현수준에서 정원을 동결하고 신설학교의 사범계 개설이나 기존학교의 사범계 증원 또는 신설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교육대및 사범대학 학생 정원조정지침을 확정,46개 해당대학에 시달했다. 문교부는 이와관련,『국민교 교사자원이 올해에만 1천명이나 부족한데 반해 중등교사는 크게 남아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93학년도부터 실시되는 교원 임용고사제에 따라 교육대의 경우 RNTC(학군하사관 후보생)제도의 폐지로 남학생들이 군복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국민교 교사의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을 감안,교육대의 정원을 앞으로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교부는 특히 국민교 교사의 부족현상이 심각한 경기 인천 경남 경북 대구지역의 교육대를 중심으로 입학정원을 6백40여명가량 늘리기로 했다. 문교부는 또 10개 국립사범대 가운데 학생정원이 20명 미만의 소규모인 94개학과는 정원을 5∼10명씩 늘려 20명수준을 유지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94개 소규모학과 가운데 10명정원의 학과 53개와 15명수준의 41개학과 정원이 7백30명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문교부는 이와함께 사립사범대 정원의 10% 감축에 따른 해당 학교측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총입학정원에는 영향을 주지않도록 감축인원만큼 자연계학과의 정원을 늘려줄 계획이다.
  • 「특명사정반」 무슨일 어떻게 하나

    ◎“지도층 대숙정”… 가려진 환부 도려낸다/기업인ㆍ호화생활자 비리도 암행조사/서울시 간부 5명 대검소환은 “예고편”/보안누설 막게 요원들 사표 써놓고 활동 대통령 특명사정반(반장 김영일청와대사정비서관)이 12일 상오 청와대 별관3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통치사정」의 돛을 올렸다. 공직사회에 사정한파의 내습을 예고하는 특명사정반의 가동은 벌써부터 공무원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인ㆍ정치인ㆍ사회지도급 인사들에게 몸조심,행동조심의 「오뉴월 추위」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35분부터 11시45분까지 70분간에 걸친 발대식은 「특명반」을 총지휘하는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의 훈시,반장인 김비서관의 지침시달,사정요원들의 선서및 「사표제출」순으로 진행. 정수석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최고의 충성집단으로서 일심동체가 되어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국가에 충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 특명사정반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통치사정의 첨병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 이날 참석한 54명의 요원들은 『본인의 직위와 명예를 걸고 특명사정업무에 임할 것이며 업무수행과정에서 기밀을 누설하거나 품위를 실추시켜 물의를 일으키거나 또는 보안상의 의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한다』고 선서. 김반장은 이같은 선서내용을 위반할 때에 대비,요원들로부터 미리 사표를 일괄 제출받았으며 문제가 야기되었을 때는 즉각 수리하겠다고 엄명을 내렸다. ○…특명사정반의 활동은 총괄(기획ㆍ종합)ㆍ1(기업부동산)ㆍ2(공직기강)ㆍ3조(사회지도층)등 4개조로 나눠 각조별로 팀장을 두어 분야별로 전담시키되 필요한 경우 4개조에서 약간명씩을 수시로 차출,지역별ㆍ부처별 분담활동을 맡길 계획. 사정요원들은 청와대 사정비서실 9명,감사원5국ㆍ국무총리 4행정조정관실ㆍ치안본부 조사과(구수사1대)에서 각기 15명씩 총 5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개가 서기관급 이상이며 경찰은 경감ㆍ경정급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요원들은 이날부터 본래 소속기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정민정수석의 지휘아래 들어오기 때문에 「특별반」 활동시한인 연말까지는 원소속기관인 감사원ㆍ총리실ㆍ치안본부와 완전히 단절돼 사정활동을 벌인다. 따라서 이들은 철저한 보안속에 비노출 암행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첩보나 정보는 오로지 팀장이나 반장에게만 보고하게 되며 만약 원소속기관의 상사에게 이를 알리거나 자신이 맡고 있는 활동내용을 보고할 경우 처벌을 받게 돼 있다. 김반장은 일단 요원들을 4개조로 편성,배치했지만 전담요원들의 편견이나 타성의 배제를 위해 필요시 수시로 조편성을 재조정,신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시ㆍ도 가운데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특별기동조」를 편성,현지에 파견하여 집중적으로 내사를 펴는등 기민하게 활동을 벌일 계획. ○…특명사정반중 기업부동산 분야를 다룰 제1조는 우선 그동안 은행감독원ㆍ주거래은행들이 30대재벌 5백20개 기업의 부동산 취득관계를 다룬 자료들을 재점검,잘못이 있는가를 조사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내사를 벌일 방침이다.또 기업의 비업무용ㆍ과다부동산 매각 등 처분이 위장처분인지의 여부 등과 함께 일선 관계창구에서 당초 원칙대로 집행하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기업부동산 분야의 특명사정활동 과정에서 해당기업의 주거래은행이 여신관리 규정을 어기고 그 기업의 부동산취득을 묵인하거나 음성적으로 보호해준 경우가 적발될 때는 지난번 이병선한일은행장의 면직조치처럼 즉각적인 문책이 뒤따를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 공직기강 분야를 맡는 2조는 그동안 청와대 민정비서실이 중심이 돼 3급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2차례에 걸친 복무점검 자료를 토대로 하되 부동산 투기여부,각종 도시계획,개발계획 누설,직무관련비리,공사생활문란 문제에 비중을 둘 방침. 차부근총무처총무국장(품위실추)ㆍ서병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직무관련 비위)의 의원면직 조치에 이어 12일 서울시 김인식종합건설본부장ㆍ김영수도시계획국장및 구청장 2명 등(뇌물등 직무비위)에 대한 대검의 소환조사 및 구속방침은 이같은 특명사정의 예고편을 보여준 것이라고. 이들의 비위는 이미 그동안의 복무점검결과 포착한 내사자료를 공직기강 확립의 시점에 맞춰 처벌을 가시화한 것인데 앞으로 사정활동결과 인사조치 등 행정처벌을 할 것은 행정처벌을 하고 사법처리할 것은 검찰에 내사자료를 보내 즉각 형사처벌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회지도층을 주로 맡을 3조는 최대의 보안을 기해 국회의원 등 정치인ㆍ정부투자­재투자기관장은 물론 기업인ㆍ문화예술인 등 사회저명인사를 망라하되 부동산투기ㆍ호화사치ㆍ비리 등을 중점 내사할 계획. 3조는 이밖에 국세청과 협조하여 세금은 적게 내면서 호화사치생활을 하는 보유층을 집중 조사해 이들의 반사회적 행태를 공개하고 세무사찰 등 모든 가능한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특명사정반의 각조는 비리ㆍ비위사실을 포착할 때는 즉각 반장에게 보고하고 비위의 정도에 따라 정민정수석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이를 직보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노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이같은 수시보고와 함께 매월 사정활동 중간결과를 종합하여 보고하는 정기보고로 나뉘어지는데 정기보고때는공직기강 확립의 추이나 분위기 쇄신수준의 평가는 물론 국정집행방향에 대한 건의도 포함된다고. 특명사정반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언제 어느 때라도 제공받게 되어 있어 특명반은 검찰ㆍ경찰ㆍ감사원ㆍ국세청ㆍ은행감독원 등 모든 정부기관에 관련자료를 요청할 방침.
  • 10대그룹 1,569만평 매각

    ◎회장들 결의… 보유부동산의 18% 삼성ㆍ현대ㆍ대우 등 국내 10대 재벌그룹 회장들은 앞으로 6개월내에 보유부동산중 1천5백69만평의 땅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삼성그룹회장 등 10대 그룹회장들은 10일 전경련회관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재계가 앞장서겠다는 뜻의 5개항에 달하는 공동결의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보유부동산을 자진처분할 뿐 아니라 앞으로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일체 매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대 그룹중 삼성그룹이 매각할 토지는 5백76만4천편,현대는 99만3천평,대우는 14만8천평,럭키금성 1백39만5천평,한진 66만8천평,쌍용 1백13만3천평이다. 또 선경그룹은 3백16만8천평,한국화약은 64만8천평,동아건설 87만9천평,롯데그룹은 88만9천평을 팔기로 했다. 10대 그룹은 토지이외에 1만8천평의 건물도 매각키로 했다. 이들이 매각할 토지는 전체보유 부동산의 18%에 해당된다. 10대 그룹 회장들은 『모든 경제주체간의 신뢰와 협조분위기를 조성해야함에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0대그룹은 이와함께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연간 세전당기순이익의 1%(2백억원수준)를 근로자복지기금으로 적립하고 무주택근로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는 장기저리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이날 결의에는 삼성의 이건희,현대 정세영,럭키금성 구자경,대우 김우중,선경 최종현,쌍용 김석원,한진 조중훈,한국화약 김승연,동아건설 최원석회장등 9개 그룹회장이 참석했고 롯데그룹의 신격호회장은 불참했다. □10대 그룹 처분예정 부동산 내용 매각처분대상 총소유부동산 그룹 토지 건물 토지 건물 삼성 5,764.6 4.8 27,443.3 1,184.2 현대 993.7 2.7 8,095.7 1,744.8 대우 148.2 2.6 3,554.2 855.4 럭키금성 1,395.8 6.9 5,745.7 1,163.6 한진 668.6 ­ 8,115.1 223.6 쌍용 1,133.9 0.7 9,544.5 304.8 선경 3,168.1 ­ 15,789.0 330.3 한국화약 648.6 ­ 5,260.6 273.3 동아 879.7 0.1 1,927.0 149.0 롯데 889.1 0.6 1,198.7 435.7 계 15,690.3 18.4 86,673.5 6,664.7
  • “재벌 땅투기 봉쇄”초강경처방/「5ㆍ8부동산대책」배경과 전망

    ◎투기열풍 재우게 산업ㆍ금융자본 유입 차단/담보활용가치 제한,과다보유 원인제거/비업무용의 한계모호… 일부 반발 우려도 정부가 그동안 「방치」해 오다시피했던 재벌의 부동산투기에 대해 큰 「칼」을 빼들었다. 그러나 이 「칼」이 재벌의 투기행위를 뿌리뽑는 데 얼마만큼 유효적절하게 사용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8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은 발표내용만을 놓고 볼 때 과거의 부동산 대책과는 전혀 궤를 달리하는 고단위 처방들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책은 정부의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49대 재벌그룹과 증권ㆍ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으로 그 대상을 국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거대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큰손」들이다. 이들은 국가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주체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당국의 투기억제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본업인 생산활동보다는 투기를 통해 엄청난 「불로소득」을 챙겨온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한 온갖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때마다 「큰손들은 빠져나가고 송사리만 걸려든다」는 비난과 함께 국민들의 정책에 대한 불신과 대기업등에 대한 위화감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이들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부동산투기에 대한 제재조치를 가시화 하지 않고는 만연된 투기심리를 붙들어 맬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재벌의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이번 대책에서 동원되고 있는 정책수단은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과 「부동산 담보취득의 부분적 제한」으로 간추려 볼 수 있다. 전자는 대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 보유량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줄이는 것이고 후자는 부동산을 과다하게 보유할 필요를 느끼지 않도록 만듦으로써 대기업의 부동산 보유욕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의 일환으로 정부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민간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강제매각 방식을 동원한 것은 그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는 그동안대기업의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신관리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보유를 금지해왔다.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비업무용으로 판정될 경우 6개월이내에 이를 처분토록 하는 강제규정도 두고 있다. 그러나 강제처분권이 행사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제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그 합법성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합법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강제매각으로 인한 후유증과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많다. 물론 강제매각은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이 자체매각을 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토지개발공사나 성업공사에 「위임」하는 요식절차를 밟아서 이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에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여신을 쥐고 있는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처분 위임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기업은 이를 거스를 수 없다. 따라서 강제매각 방식은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제외하면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비상수단인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비상조치에 대해 재계 일부에서 반발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상당수준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이미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의 잇단 재계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재벌투기 근절에 관한 의지가 매우 강한 톤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개인이나 기업은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잡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가운데 기업(계열및 비계열 포함)의 비업무용 부동산,개인의 사치성토지(별장ㆍ골프장ㆍ고급주택ㆍ고급오락장 등)및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인 유휴토지,대출받는 사람과 담보부동산의 소유자가 다른 제3자 명의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담보취득이 금지된다. 이는 부동산의 담보활용 가치를 상당부분 제한하는 것으로서 부동산의 과다보유 동기를 제거함으로써 투기억제에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는 현재의 담보대출 중심에서 점차적으로 신용대출 중심으로 금융관행의 선진화를유도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부동산담보 취득제한조치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업무용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규모는 파악할 수 없지만 제3자 명의인 부동산을 담보롤 한 대출이 금융기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당장에는 상당한 대출압박이 불가피해질 것이며 그 대부분은 담보능력이 빈약한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돌아갈 것이 분명하다. 이번 「4ㆍ8 투기억제 대책」은 산업ㆍ금융자본이 비생산적인 부동산시장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을 틀어 막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금흐름의 왜곡」 현상은 우리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몰아 넣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통해 땀흘려 이윤을 추구하지 않고 부동산투기로 앉아서 손쉽게 떼돈을 벌려고 하는 풍토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제의 활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장애요소로 작용했다. 그 하나는 제조업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기여」하지 못한 점이고 다른 하나는 부동산 투기 열풍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 재생산하는 데 기여한 점이다. 「5ㆍ8대책」은 이같은 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기업은 생산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업윤리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급박한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이 적용대상으로 49대 재벌기업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같은 「상징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마디로 기업은 생산활동과는 직접 관련되지 않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지도 갖지도 말라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이지만 어디까지가 「업무용」이고 어디까지가 「비업무용」인지를 구분짓는 한계는 기업당사자가 아닌 한 가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을 계기로 기업가들의 각성과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부동산 투기억제 특별대책 주요내용 ◇대기업 보유부동산 관련 ●대책내용 비업무용부동산의 처분 -판정기준 90년 4월 개정된 법인세법 시행규칙적용 -여신관리대상 계열기업군 6월말까지 자체처분계획 제출 -국세청 내무부 은행감독원 실태전면조사 ㆍ5대계열 기업군 5월중 조사 ㆍ44개 계열 기업군 6월중 조사 -해당기업 비업무용 판정시점으로부터 6개월이내 자체매각 또는 성 업공사에 매각위임,토지개발공사에 매수요 청 ㆍ토개공 택지개발 가능토지를 감정가격으로 채권매수 ㆍ기타 토지 건축물 부속토지는 성업공사 경쟁입찰 매각(6개월내 미조치시 신규부동산 취득전면 금지,신규여신 금지) -해당기업군 기업체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비업무용 판정기준 정비강화 -8월말까지 새로운 판정기준 강화정비(91년1월 시행) ㆍ생산에 직접 사용되지 않은 부동산 비업무용 판정기준강화(연수 원등) ㆍ현행 법인세법 지방세법 토초세법상 판정기준 통일 계열기업군의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91년6월말까지 생산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부동산만 취득 허용(공장부지,창고,연구시설,주택건설용토지 등) -콘도업,전문휴양업(민속촌 해수욕장온천장 수영장 등),오락업 신규진출금지(골프장,스키장,목장,조림용 임야 등은 90년1월에 신규진출금지조치) -구체적 판정기준 은행감독원이 제정 주거래은행 부동산취득 승인시 은행감독원과 사전협의(내무부 국세청은 관련자료 협조) -주거래은행승인 없이 부동산 취득시 ㆍ취득가액상당 대출금에 연체대출금리(19%)적용 ㆍ규정위반정도따라 신규취득 금지 또는 신규대출중단 금융기관의 부동산 담보취득제한 -비업무용 부동산 금융기관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ㆍ담보취득 금지대상 ①계열및 비계열기업포함한 법인및 개인기업 비업무용부동산 ②별장,골프장,고급주택,고급오락장 등 사치성재산 ③ 개인소유토지중 토지초과이득세 과세대상 유휴토지 -제3자 담보취득금지(제2금융권도 준용) *금융기관 담보취드중인 비업무용및 제3자명의 예외인정 기업부동산 세제혜택 축소 -특별부가세 과세범위 확대 ㆍ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 개정 조세감면범위 대폭축소(예:2년 이상 가동공장등) -차입금 과다기업 부동산매입시 지급이자 손비부인범위한정 ㆍ상품전시장 판매장등 취득시 지급이자 손비부인 제3자명의 부동산 실태조사 및 처분 촉구 -30대 계열 기업군 제3자명의 부동산 5월중 자진신고 ㆍ국세청 전면 실태조사 병행 -제3자명의 업무용 부동산 3개월내 기업명의 전환 -제3자명의 보유 비업무용 처분 증여세 추징 -임직원 개인목적 취득경우 자금출처 및 탈세여부 집중조사 ㆍ대기업 개발예정지 주변지역 구입사례조사 추진체계의 일관성 확립 -대기업부동산 과다보유 억제대책 계속 보완 -일선집행기관 집행상태 철저 감독 -감사원 및 중앙행정기관 집행기관에 대한 정기감사 실시 □금융기관 관련 증권ㆍ보험사의 과다보유 부동산매각 -89년1월1일이후 취득한 다음 부동산중 투기성향 또는 과다 인정되면 매각 ㆍ점포용 사옥용으로 구입후 미착공상태 부동산 ㆍ연수원 체력단련장등 영업목적이외 부동산 ㆍ상당부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신축중 건물포함) -88년말이전 취득한 다음 부동산도 매각 ㆍ취득후 3년 경과되고 2년이내 당초 취득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 는부동산 ㆍ개발제한지역등에 소재,업무용으로 활용될 수 없는 부동산 -구체적 매각대상 증권 보험감독원 조사후 확정 -처분대상 부동산 3개월내 자체매각 -처분기간중 매각되지 않으면 성업공사 매각 위임 ㆍ택지개발 가능 토지는 토개공에 매각 또는 매수의뢰 -처분대상 보유시 성업공사와 별도 협약체결(공개경쟁 입찰) -해당 계열기업군및 계열주와의 특수관계인 매수불가 금융기관 점포신설 동결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기관 금년중 점포신설동결 ㆍ신설금융기관경우 별도기준에 의해 최소한 신설허용 -91년부터 금융기관 점포설치에 관한 새로운 기준설정 ㆍ은행 증권 보험감독원등 3개 감독기관 금융기관 점포 협의회 설치 운용 ㆍ적자점포 매각합병및 교환유도 금융기관 부동산 신규취득 억제 -별도기준 정해 필수적 부동산만 취득허용
  • 은행 일반대출 사실상 중단/통화ㆍ물가관리 비상따라

    ◎당국,4월말 수준 동결 지시/전세자금등 소액융자는 제외 금융기관의 일반대출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통화당국은 4일 정책자금을 포함한 은행대출금을 지난달말 수준으로 동결하라고 각 은행에 지시했다. 통화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농사자금ㆍ전세자금ㆍ무역금융등 각종 정책자금이 계속 풀려나감에 따라 통화와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중은행은 물론 국민은행ㆍ주택은행등 국책은행의 대출창구마저 경색돼 신용대출을 비롯한 일반서민대출이 불가능해졌다. 국민은행은 통화당국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날 전국지점에 대출금을 지난달 말 수준에서 묶도록 하고 5백만원이하의 소액대출등을 제외한 신규대출을 당분간 완전 중단토록 지시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중은행에 비해 자금여력이 있어 일반대출을 해 왔으나 통화당국의 동결지시로 대출금 상환규모를 보아가며 주택ㆍ전세자금과 소액대출 이외의 대출을 전면 중단토록 각지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도 주택자금ㆍ전세자금의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통화당국의 방침으로 대출규모를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일반시중은행들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들어서도 정책자금 이외에 일반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화환수조치로 은행별로 수백억원씩 줄여야 할 형편이어서 대출중단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화당국은 계속되는 정책자금의 방출로 시중유동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은행별 대출금 한도를 설정,초과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 “리투아공 독립법안 보류용의”/란츠베르기스의장/불ㆍ서독에 중재요청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란츠 베르기스 리투아니아대통령은 2일 프랑스와 서독지도자들에게 소련 중앙정부가 리투아니아와의 협상을 시작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란츠 베르기스는 이날 리투아니아 의회에서 낭독한 한 메시지에서 또 지난 3월 11일자 동 공화국이 탈소 독립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입법들의 발효를 일부 동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독립선언자체는 신성 불가침한 것이라고 말했다. 란츠 베르기스의 이날 서한은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 추진에 신중과 인내를 촉구한 지난달 26일자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콜 서독총리의 제의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다. 한편 캐나다를 방문중인 프룬스키에네 리투아니아총리는 자신이 3일 부시 미대통령을 만나 그에게 소련을 설득,리투아니아에 대한 경제 봉쇄를 취소하고 독립선언을 인정하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미,신규 군시설건설 동결/2백7건 취소 검토

    【워싱턴 로이터 연합】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1일 70억달러를 웃도는 국내외 군사건설 공사 신규계약분에 대한 동결조치를 연장하는 동시에 관련공사 2백7건의 취소 가능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도록 명령했다. 체니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장차의 국방예산 규모가 어떻게 될지 지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난달 30일자로 만료된 3개월 시한의 국내외 신규군사건설계약 동결조치를 오는 6월15일까지로 45일동안 연장토록 하고 이 기간중에 관련공사 2백7건 가운데 취소 가능한 공사를 가려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올 생산 콩ㆍ옥수수 수매가/지난해 수준 동결

    정부는 올해산 콩과 옥수수의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30일 농림수산부는 올해산 콩과 옥수수의 정부수매가격을 75㎏ 가마에 지난해와 같은 9만9천5백원과 3만3천7백50원으로,수매량도 각각 지난해 수준인 9만t으로 결정,예시했다. 농림수산부가 올해산 콩과 옥수수의 정부수매가격과 수매예시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것은 ▲최근 수매가격이 시장가격보다 가마당 1만4∼2만5천원 높아 농가생산량이 정부수매로 몰리는데다 ▲대두박ㆍ옥수수가루의 수입자유화에 따른 수매가와 수입가격의 차액에 대한 정부보상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오늘「메이데이」… 전국 총파업 “긴장”/전노협

    ◎현중사태 항의,무기한투쟁 결의/전대협 가세… 「현대」습격 계획/검ㆍ경,비상령… 핵심 노조원 구속키로 울산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가 계열기업들의 동조파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창노련」 「인노련」등 「전노협」산하 노조원들이 「노동절」인 1일을 기해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정부와 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전노협」소속 대학생들이 「노학연계투쟁」의 일환으로 지역마다 대규모 집회를 갖고 격렬한 가두시위에 나서고 있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전노협」은 29일 상오 서울대에서 서울ㆍ부산ㆍ마산ㆍ창원등 13개 지역 중앙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중앙위원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에의 공권력투입에 항의,30일부터 산하 5백50여개 단위노조별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사태와 관련,현대자동차와 현대중전기등 4개사가 동조파업에 돌입하는등 울산의 현대계열사들의 심상찮은 움직임과 함께 지역별 노조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마창노련」도 30일 상오 30개 단위노조대표가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했으며 「인노련」은 이날 하오 산하 60개 사업장 별로 「현대중공업사태보고및 규탄대회」를 갖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대협」은 노학연대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1일부터 4일까지 전국적으로 가두시위에 나서 공공건물과 현대자동차영업소 등을 습격하고 민자당전당대회일인 9일에는 동맹휴업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23개 대학생 6천여명이 1일낮 각 학교별로 「메이데이기념식및 민중운동결의대회」와 「노학연대투쟁 출정행사」를 가진뒤 가두시위에 나설 예정이며 「전노협」은 하오6시부터 서울대에서 학생ㆍ노동단체 조합간부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탄압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30일 하오 노동부 회의실에서 긴급산업평화 특별대책반회의(반장 정동우노동부차관)를 갖고 『불법 노동단체나 운동권학생들이 노사분규를 배후조종ㆍ지원하거나 외부세력이 파업을 조장했을때는 제3자개입,업무방해교사및 방조혐의로 의법조치될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과 경찰은 「전대협」의 지원아래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전노협」중앙집행위원회 핵심간부들에 대해 제3자개입,업무방해및 교사혐의의 공동정범으로 형사처벌하기로 하고 수사에 착수 했다. 검찰은 현재 김영대위원장대리등 50여명에 대해 내사및 증거수집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들 가운데 제3자개입등의 혐의가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곧 사전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경제기획원ㆍ재무ㆍ상공ㆍ교통ㆍ내무ㆍ동자ㆍ보사ㆍ노동부와 공보처ㆍ서울시등 10개부처의 관련국장이 참석했다. 치안본부는 이날 전국경찰에 특별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사업장밖에서의 시위ㆍ농성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주동자는 철저히 가려내 구속수사하며 폭력ㆍ파괴ㆍ방화행위가 일어날 때는 사업주의 요청이 없더라도 즉각 경찰병력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 소,“중앙정부권위 도전 불용” 선언/고르바초프

    ◎“지방 월권행위땐 비상권 발동”/소,리투아공과 협상 가능성 시사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각지방위원회가 월권행위를 자행하고 중앙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면 자신이 직접 개입해서 권한을 행사할 것임을 선언했다고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가 28일 보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번주 시베리아의 산업도시 스베르들로프스크를 방문,노동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급진적인 지방위원회들이 중앙정부의 권위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중앙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는 일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프라우다는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역 및 시위원회들이 마치 연방최고회의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의적으로 문제들을 수집,해결하려 들고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헌법을 위반하는 자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만약 연방헌법에 의해 부여돼 있지 않은 권력을 침탈하려 기도하는 자들이 있으면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에 직접 개입,단호히 다스려나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프라우다는 전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대변인은 28일 서독과 프랑스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당분간 유예하도록 촉구한 것은 리투아니아의 긴장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신호」라고 밝힘으로써 리투아니아와의 협상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트카디 마스레니코프대변인은 소련중앙정부가 주장하는 것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철회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동결」시켜 독립을 유보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책은 임금 5% 인상/산은등 4곳 노사합의 차장급 이상은 동결

    난항을 거듭해오던 4개 국책은행의 임금협상이 3개월만에 5%인상선에서 타결됐다. 산업ㆍ국민ㆍ중소기업ㆍ주택등 4개국책은행 노사양측은 25일 하오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16차 단체교섭회의에서 올해 임금을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1월24일부터 시작된 국책은행 임금협상은 정부의 5% 인금인상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매듭 지어졌다. 그러나 차장급이상 간부직원의 임금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으며 임금인상분의 직급별 배분은 하후상박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임금협상의 쟁점이 됐던 금융수당의 기본급포함 문제는 은행측이 노조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5% 임금인상률 범위내에서 기본급에 반영키로 했다. 국책은행의 임금협상이 5%선에서 타결됨에 따라 시중및 지방은행의 임금협상도 진전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책은행의 임금협상은 은행측의 5% 인상과 노조측의 16.8% 인상이 팽팽히 맞서 타결을 보지 못했었다.
  • 냉전회귀ㆍ세계자유화 후퇴우려/부시의 대소 제재 유보 배경

    ◎정상회담 앞두고 관계악화 불원/“동구개혁 해친다” 서방서도 반대여론 높아 미국은 크렘린의 리투아니아공화국 경제봉쇄에 대응하여 소련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밝혔다. 현 시점에서 소련을 응징할 경우 역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부시는 지적했다. 부시는 이날 백악관에서 미의회 지도자들과 협의를 끝낸후 『세계의 자유화를 후퇴시키도록 소련을 몰아붙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하루전만 해도 부시는 소련에 대해 일련의 경제제재조치를 단행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조치가 소련과 리투아니아간의 대결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부시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미행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부시는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인정하는 평화적인 대화 가능성을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소련과 리투아니아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고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는 소련에 대한 태도를 바꾸어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강경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애써 강조했지만 리투아니아에 대한 소련의 생필품 공급중단 조치로 고조됐던 지난주의 긴장상태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이 확실하다. 소련은 24일 리투아니아 국경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리투아니아에 대한 압력을 한층 더 가중시켰으나 미국은 이날 대소응징조치의 보류선언과 더불어 파리에서 미소무역자유화 협상을 재개했다. 이 협상의 지연이나 중단은 크렘린의 리투아니아 고사작전에 대해 미국의 우려와 불쾌감을 표시하는 방안의 하나로 고려해 오던 것이었다. 지난 17일 부시는 소연방에서 떨어져나와 독립하려는 리투아니아에 대한 소련의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를 접한후 미국은 소련의 리투아니아 경제봉쇄조치에 대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적절한 대응조치」란 24일부터 5월초순까지 잇따라 열기로 돼 있는 5개의 대소 무역 통상협상 가운데 1∼2개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응조치가 취해지더라도 미소 상호간에 이익이 되는 군축협상이나 부시ㆍ고르바초프간 5월 정상회담같은 것은 저해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미측은 분명히해 왔다. 지난주말 리투아니아에 대한 크렘린의 제재조치가 강화되자 미국은 대소응징계획에 대한 지지와 동조를 구하기 위해 우방들과 협의를 개시했다. 동구맹방들이 나타낸 일치된 견해는 지금까지의 긴장완화 노력을 수포로 돌리거나 고르바초프의 개혁을 위태롭게 만들 정도로 고르바초프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미국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동안 리투아니아 사태에 어물쩡한 자세를 취해왔었다. 특히 프랑스와 서독은 대소관계를 경화시킬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 어떠한 조치도 동구의 지속적인 개방을 위협해서는 안된다고 미측 계획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회의에 참석했던 단테 파셀 하원외교위원장은 『부시대통령이 대소응징 조치의 결행을 주저하게 된것은 서구맹방들이 대소강경조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미국의 제재조치는 소련으로 하여금 맞불을 지르게 할 수 있다는 모스크바로부터의 보고가 부시의 응징보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소련외무부 대변인 바딤 페르필리예프는 『모스크바와 리투아니아의 분쟁은 순전히 소련국내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소련에 대한 제재조치는 리투아니아 뿐만 아니라 국제상황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크렘린 대변인 아르카디 마슬레니코프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포에 대해 『소련은 전면 취소를 고집하지 않는다』면서 「2년간 동결」의 신축성을 보인것도 부시의 보류결정에 한 구실이 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소의 냉전종식 선언후 최초로 대두된 폭발성 문제인 리투아니아사태는 냉전이 정말 끝났는지를 확인해 볼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부시와 고르바초프가 정말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협력자로 간주하고 있는지의 여부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 진정된「각서파문」…잠복성 불씨로/민자 당무회의 공방과 각계파 동향

    ◎후퇴성 발언으로 민주계 수습 서둘러/“진상해명”민정계 반격땐 후유증 예고/YS,“통합정신으로 돌아가야”단합 강조 「대권밀약설」「합의각서설」 등으로 확산조짐을 보이던 민자당의 갈등이 이번 파문의 발설진원지로 알려진 민주계측의 해명과 후퇴성발언등으로 일단 진정국명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민정계 소장파의원들은 25일 상오 별도의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당 지도부의 해명 및 진상요구 등을 촉구하고 나섰고 민주계에서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개정작업등과 관련,김영삼최고위원의 우월적 입장을 기정사실화하는 조항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잠복성 「불씨」는 진화되지 않고 있다. ▷당무회의◁ ○…「대권밀약설」진위여부를 놓고 민정ㆍ민주계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5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김영삼최고위원은 민주계의 발설로 당내 파문이 증폭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회의진행에 앞서 「해명성발언」을 자청,예상되는 민정계 당무위원들의 공세를 미리 봉쇄하는 모습. ○발언자청,공세 봉쇄김최고위원은 『우리가 91년에 할 일이 따로 있고 92년에 할 일이 따로 있는데 지금은 90년』이라고 운을 뗀 뒤 『지금 민자당이 할 일은 어려운 정치현안ㆍ경제난ㆍKBS사태 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이 「통합정신」으로 회귀,당의 단합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최고위원은 밀약설과 관련,『작금의 보도내용을 생각해보고 넘어가자』면서 『통합이후 밀약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노태우대통령과 여기있는 김종필최고위원과 우리는 어디까지나 나라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결단을 내린 것이며 정권이나 당권차원이라면 합당은 불가능했다』고 피력. 김최고위원은 결론적으로 『밀약설에 대한 일부 보도에는 유감』이라고 말하고 『내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들을 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최고위원은 『어려운 시국을 풀기 위해서는 노대통령이 훌륭히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돕는 것이 3당통합의 뜻과 부합된다』면서 『오늘의 불미스러운 일은 본인이 부덕하고 부족한 점에 있었다』고 사과.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민정계 의원들의 반발모임을 의식한 듯 『나자신 앞으로 계파모임을 절대로 자제하겠으며 식사도 과거 계파의원들과 하지않는 방향으로 솔선수범할 생각』이라며 계파간 모임 자제를 요청. 이날 김최고위원은 각서의 존재여부나 민정계의 발설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고 핵심을 피해나가며 『여러분이 할 말이 많은줄 알지만 좋은 약도 많이 쓰면 좋지 않듯이 이번 사태는 내분으로 비쳐질 우려가 농후하니 서로가 자제하자』고 민정계 의원들의 반발에 대한 차단을 시도.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각계파 고위지도자의 진화의지와는 관계없이 그동안 불만이 축적된 민정계의 가시돋친 반격이 제기돼 한때 계파간 논전으로 확산될 일촉즉발의 사태까지 진행되는등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 자신의 해명성 발언이 있은 뒤 김영삼최고위원은 당3역이 전당대회준비상황 및 한일 외교문제처리를 위한 국회 외무통일위 소집요구건 등에 대한 보고가 끝나자 서둘러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종료를 선언했으나 민정계의 거센 항의로 불발. ○거센 항의로 회의 재각 민정계 이민호ㆍ김종기의원은 김최고위원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끝내려하자 『할 말이 있는데 왜 회의를 마치려 하느냐』고 항의하면서 『무슨 회의를 이렇게 진행하는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 회의장 이곳저곳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의 일방적 회의진행을 비난하는 웅성거림이 계속되자 마침내 김최고위원이 발언요청을 한 순서대로 「속마음」을 털어 놓도록 발언권을 허용. 이치호의원은 발언에 나서 『왜 당직자회의에서 당의사를 결정토록해 당무회의를 무용지물화 하려느냐』며 당기구의 기능분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당무회의,당직자회의,최고위원회의 등의 임무와 권한 등이 상호 충돌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다수결 원리에 따를 경우 민정계의 우월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당무회의의 기능강화를 주장. 이어 이종찬의원은 『당은 제도에 의해 지배돼야지 사람에 의해 지배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사람이 아니라 제도에 의해 당이 운영되는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며 시도위원장의 경선을 촉구. ○소장파,결의문채택 심명보의원은 『이번 각서설 파문으로 당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은 줄 아느냐』고 불만을 터뜨리고 『각서ㆍ밀약설의 진상과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당기위활동이 즉각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 심의원은 이어 『정권획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은 당헌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대권후보의 경선체제 도입을 거듭 주장. ○…민정계측의 공세가 가속화 되자 민주계의 김수한ㆍ최형우당무위원등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회의종료를 주문했고 이에대해 김영삼최고위원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하는 것이 정치가 아니다』라며 회의 분위기 진정을 시도.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당시 정권획득과 당권장악이 우선적 목표였다면 어떻게 통합이 추진되었겠느나』고 반문하고 『3당대표는 모든 것을 초월했고 함께 몸을 던지는 심정으로 참여했다』며 대권밀약설을 간접 부인. 김최고위원은 이어 『3당을 통합키로 하고 3인대표가 손을 잡았을때 3인 모두의 손이떨렸다』고 말하고 『모든 결정을 국민들에게 맡기고 그 결정에 복종하겠다는 자세에 변함이 없는 만큼 당내 문제로 더이상의 잡음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 ▷민정ㆍ민주계◁ ○…민정계 중진의원과 소장파의원들은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각각 별도의 모임을 갖고 민주계의 발설로 야기된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사태본질 애써 축소 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ㆍ심명보의원 등은 이날 상오 여의도 럭키금성빌딩에서 김윤환정무제1장관으로부터 전날 저녁 김장관과 김영삼최고위원의 회동결과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이 문제가 확산될 경우 결국 당의 이미지만 크게 실추시킬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일단은 파문을 확산시키지는 않기로 하되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만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는 입장을 정리. 이에따라 중진의원들은 ▲국민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각서의 정체▲각서설 발설자의 당기위조사 ▲시도지부위원장 경선제도입 등을 촉구키로 결론내렸는데 심의원은 모임이 끝난 뒤 『오늘 당무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이 어떤 당부를 하든 절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꼭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 이와별도로 김중위ㆍ최재욱ㆍ이진우ㆍ강우혁의원 등 초ㆍ재선의원 24명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대권밀약설운동으로 민자당이 계파이익에만 골몰하고 있는 인상을 준 것은 큰 유감이며 당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분명한 해명과 당내 모든 기구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당권밀약설의 진원지로 알려진 민주계 내부에서는 사태발생때와는 달리 「일과성 해프닝」으로 사태의 본질을 축소해려 애쓰는 모습. 박용만의원은 『이런 문제는 세분 최고위원이 해결해야지 밑에서 자꾸 떠들면 국민들이 등을 돌린다』며 민정계의 반발을 일축했고 김수한당무위원도 『민정계가 이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이류를 모르겠다』고 비난.
  • 올 임금 8.8% 인상/한중 노사합의

    한국중공업의 노사양측은 19일 올해 임금인상률을 평균 8.8%로 하기로 합의했다. 노조측은 당초 17.5%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으나 최종합의 과정에서 이같이 타결됐다. 한편 한중은 차장급 이상 관리직 사원에 대한 올해 임금인상을 동결,회사전체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6.9%가 됐다.
  • 리투아니아,탈소 입법잠정중단/의회,양보안논의… 회담재개 촉구

    ◎소선 경제봉쇄 일단유보/소군,리투아니아정유공장 진입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리투아니아공화국 의회는 18일 소련 당국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전면 봉쇄하겠다는 위협을 잠시 유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소련 정부에 대해 새로운 양보를 할 것인가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하오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의회 결의안의 초안에는 향후 2주간 리투아니아 의회의 모든 입법 행위를 동결하고 소련 정부와의 새로운 회담을 재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결의안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이 지난달 11일 선포한 탈소 독립선언을 지지한 법률들을 폐기하지 않을 경우,리투아니아에 대한 전면적인 경제 제재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응해 마련된 것이다. 한편 이날 현재 리투아니아에 대한 석유와 가스공급은 소련정부의 공급 중단 경고에도 불구,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타 다프쿠스 리투아니아의회 대변인은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만일 소련 정부가 의회간 협의를 개시한다면 우리는 오는 5월1일까지 모든 새로운 법률의 채택을 동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모스크바에 파견할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한 가스 및 석유공급 중단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상오 리투아니아에 있는 한 송유시설에 소련군이 투입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리투아니아 텔레비전방송은 마제이키나이 정유공장에 있는 한 송유시설 부근에서 여러대의 장갑차에 탑승한 소련군들이 목격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같은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크렘린당국에 의한 눈에 띄는 석유공급중단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한ㆍ일,조선시설 현수준 동결/양국 합의

    ◎공급과잉ㆍ국제통상마찰 공동대응 한일 양국은 두나라 조선수주량이 세계조선시장 일감의 70%이상을 차지하는데서 오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로부터의 통상마찰을 극소화 하기 위해 양국간의 긴밀한 정보교환을 비롯,조선문제 전반에 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15∼16일 이틀동안 일본 도쿄에서 한일 양국 조선과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공급과잉에 따른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한일 양국의 조선시설 신ㆍ증설을 현수준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상공부 당국자는 18일 『현재 OECD조선부회(WP6)에서 진행중인 조선협상에서는 오는 5월말까지 각국 정부가 자국의 조선산업에 어떤 형태의 지원도 철폐한다는 협정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따라서 우리 정부는 세계 조선시장의 안정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 1차적으로 일본과 정보교환등 조선문제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각국이 현 추세대로 조선시설의 신ㆍ증설을 계속 한다면 세계조선시장은 서로의 과당경쟁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런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솔선해서 조선시설을 현재의 수준에서 동결하고 더 이상의 신ㆍ증설을 자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 올 임금 5.7% 인상/삼성그룹,노사합의

    삼성그룹은 18일 각 계열사별로 노사협의를 통해 올해 임금을 평균 5.7%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사무직의 경우 2∼5%,생산직은 계열사 업종에 따라 5∼7%이며 임원급여는 상박하후의 원칙에 따라 동결되었다. 삼성은 지난해 임금을 사무직 13∼15%,생산직 16∼19%로 평균 17.8% 인상했었다.
  • “새질서 모색”…당내역학 큰변화예상/내분수습 이후 민자당 기류분석

    ◎차기대비,3계파 공개경쟁 불가피/민정ㆍ공화계,민주계 견제위해 제휴 가능성/민주계,여세몰아 당권장악 장기작전 펼듯 민자당내분이 수습의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 놓음에 따라 내분수습이후의 민자당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주일에 걸친 민자당내분은 외형상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퇴로 매듭이 진 셈이다. 그러나 이번 내분의 확대와 수습과정에서 발생한 몇가지 현상들로 인해 내분의 파장은 당운영과 진로는 물론 당내역학구조에까지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은 민정계의 노태우대통령대리인이었던 박장관의 사퇴로 민정계내부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어떤 의미에서는 내분의 승자가 됨으로써 당내에서의 입지와 체면을 유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제3자의 입장으로 내분에 간여했던 김종필최고위원 역시 양 계파간의 내분중재에 성공해 보임으로써 당내 3인자에서 공동 2인자로 위상을 높이는 소득을 얻고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은 내분승리의 여세를 몰아 당정분리와 함께 당권장악을 위한 파상공세를 민정ㆍ공화계 모두를 향해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장관의 사퇴를 통한 내분수습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김영삼최고위원이 14일 김종필최고위원과의 회담에서 「공작정치근절」을 계속 거론한 점은 민주계가 박장관의 사퇴를 당권장악으로 가는 디딤돌로 역이용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내분의 확대와 수습과정에서 민정계는 김영삼최고위원 보다는 김종필최고위원측에 심정적 동질성을 확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점은 계파내부의 신질서정착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민정계가 김영삼최고위원의 급부상을 막기 위해 김종필최고위원과 보이지 않는 연대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민정ㆍ민주계를 넘나드는 막후절충 과정에서 민주계에는 박장관의 처리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논지로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민정계와의 막후절충에서는 박장관의 모양새 있는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해 민정계로부터 「친근한 중재자」라는 평가를 얻었다. 민정계는 김영삼최고위원이 내분과정을 통해 당권장악과 다음대권주자에 대한 계산을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3당통합과 관련한 민정계의 정국운용구상은 내각제개헌을 목표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내과반수가 넘는 지분을 활용,다음대권주자를 자신들이 선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영삼최고위원이 민정계를 잠식하는 방법으로 여론을 업어 당권을 장악하거나 일찌감치 자신을 유일한 대권주자로 부각시키는 것은 민정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태로 해석된다. 공화계역시 정국구상을 따지자면 내각제개헌이 첫째고 두번째가 마땅한 대권주자가 없는 민정계의 도움을 얻어 대권주자를 겨냥하는 것이다. 김영삼최고위원의 급격한 부상은 그가 영남권의 대표주자라는 지역기반을 고려할때 내각제개헌보다는 대통령직선제 고수를 고집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공화계와의 이익과도 배치되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민정계와 공화계의 민주계 부상조짐에 대한 이해일치는 두 계파간의 암묵적인 제휴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때문에 민주계가 당권장악노력을 계속해 나갈 경우 민자당내분은 김종필최고위원이 민정계의 한시적 대리인으로서 김영삼최고위원의 상대역을 맡는 형태로 양상이 바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정계는 노대통령의 대리인이 새로 임명되는 것을 계기로 계파관리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정계의 고민은 두김씨에 필적할 만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 데 있다. 이같은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중간 보스들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계파를 관리해갈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어떤 인물이 노대통령의 대리인이 되든 민정계가 두김중 어느 한 사람을 결정적 시기에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의 유지를 위한 중간 보스들간의 화합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무1장관은 사퇴후에도 노대통령의 측근인물로 영향력을 행사하리란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정치일선에 특정의 무게를 갖고 컴백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민정계운영 역시 박장관의 컴백이나 영향력을 배제한 상태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민자당은 이번 내분의 수습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 이후를 대비한 계파간 공개경쟁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의 당무간여는 민정계를 통한 영향력행사외에 두 최고위원을 「분리지배」하는 방식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장기정국운영구상과 관련,대야막후 접촉을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영삼­김종필위원 회동 2시간30분/“당개혁에 의견접근”시사/지도체제도 깊숙이 논의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은 14일 상오 상도동 김영삼최고위원 자택에서 2차회동을 갖고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회동결과를 설명해 「김영삼­박철언대결」로 야기된 당내분 사태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섰음을 천명. 이날 상오9시부터 2시간30분간에 걸친 회동이 끝난 뒤 김종필최고위원이 먼저 결과를 발표,『그동안 김영삼최고위원께서 괴로운 심사로 지내온 것 같다』고 운을 뗀후 『그러나 당이나 국사를 들여다 보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보고 시간만보낼 수는 없었다』고 이날의 회동배경을 설명. 김종필최고위원은 이어 『당을 이끌고 국민들의 신뢰를 하루속히 얻어내기 위해 김영삼최고위원이 또 새로운 결심을 하셨다』고 김영삼최고위원을 치켜세운 뒤 『앞으로 당에서 고쳐나가야 할 일에 대해 소상히 의견을 나눴으며 내주 대통령을 뵙고 흐트러진 우리당이 굳건하고 전진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며 결과를 압축. 김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괴로운 심사를 씻고 또 당의 선두에 서 주시겠다고 했다』며 민자당 지도체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있었음을 시사. ○…김영삼최고위원은 『요즘 신문에는 민자당의 내분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나는 내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민자당이 집권당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풍쇄신과 기강을 확립해야 하며 나는 한번도 특정인을 거론한 적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해 민자당의 내분이 「김­박철언대결」로 비춰진 데 대해 못마땅한 모습. 김영삼최고위원은 『김종필최고위원과 회담결과 우리나라가 이대로는 안되며 정말 개혁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똑 같았다』면서 『대담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생각을 같이 했다』고 소개. 김영삼최고위원은 「대담한 일」이 공작정치와 관련된 언급이냐는 질문에 『선거부정이나 공작정치하는 정권은 존립하지 못한다』며 『김종필최고위원과 이 문제에 대해 장시간 얘기했으며 공작정치는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 한편 김영삼최고위원은 월요일부터 당사에 출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다음에 하자』고 답변했으나 측근들은 『민주계의원들에 대한 설명의 시간도 필요한 만큼 청와대회동 후에나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 기업이 부동산 매각하라(사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은 강도높은 물리적 대증요법을 망라하고 있다. 부동산등기의 의무화를 통하여 부동산거래의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부동산 상습투기꾼에 대한 체형등 전례없는 고단위 처방을 동원하고 있다. 투기 그 자체의 치유요법으로서는 그 이상의 대책이 있을 수 없을 만큼 강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기가 근절되라라는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대증요법은 근원치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부동산투기가 재연되고 있는 근원적 배경은 지난 3년동안 국제수지흑자와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와 증시부양을 위한 통화의 과잉공급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다 지난 3년동안 민주화과정에서 자기몫 확보경쟁과 소득 보상심리가 팽배해 왔고 정부 또한 선심성 대규모 공공사업공약을 남발,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 정부정책이 일관성을 결여한채 우왕좌왕하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믿으려 하지 않는 몹시 바람직스럽지 못한 풍조가 생겨났다. 이번 부동산투기억제 대책에 대해서 그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정책불신의 여파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새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토지공개념제도의 확대등 제도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대하여 의문과 회의를 가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요인들에 의하여 발생한 투기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과잉유동성이므로 이 부분의 치유가 시급하다. 예컨대 부동자금을 생산부문에의 투자로 환류시키는 통화신용정책이 다각적으로 추구되어야 한다. 통화증발을 억제하여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임상요법적 치료와 병행하여 대증요법을 강화하는게 올바른 처방이다. 또 한가지 부동산 수요와 공급측면을 보다 중시하는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부동산을 많이 수요하거나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는 것은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지금까지 부동산투기를 적지않이 선도해 왔다고 들린다. 일부 대기업들이 레저시설 명목으로 대규모 토지를 매입했고 일부 기업은 임직원 명의로 부동산을 위장취득했으며 심한 경우는 기업자금을 유용하여 상습적인 투기를 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우리는 이들 기업이 현 시점에서 스스로 부동산매입을 동결할 것을 권고하고 싶다. 기업들이 매입동결 뿐이 아니고 취득한 부동산을 매각한다면 투기진정은 물론 가격하락 효과까지 발생하리라고 본다. 정책당국은 토지를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하여금 일정기간을 주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토록 하고 이에 불응할 때는 실질적인 여신규제와 세제면에서의 불이익등 응징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 또 부동산을 위장취득한 기업과 자금을 유용하여 부동산을 불법 취득한 기업의 경우 그 명단을 공개하는 동시에 기업경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리 만큼 금융과 세제면에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기업들의 부동산 선호현상을 시정하지 않으면서 부동산투기를 근절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하루빨리 통치권차원의 기업부동산 투기근절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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