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결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천식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72
  • 왕정순 서울시의원, 유산 및 사산 전담 지원 조직 필요성 강조

    왕정순 서울시의원, 유산 및 사산 전담 지원 조직 필요성 강조

    왕정순 서울시의원(관악2, 기획경제위원회)이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해 서울시의 유산 및 사산 전담 지원 조직 구성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왕 의원은 “서울시가 0.55명까지 떨어진 출산율 반등을 위해 전방위적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임신 상태 또는 출산 가정에 대한 지원이 대부분”이라며, “유산이나 사산으로 안타깝게 아이를 잃어버린 여성과 가정에 대해서는 전담해서 다루고 있는 조직이나 담당자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유산 또는 사산된 아이들의 숫자는 2022년 기준 출생아 수(약 25만 명)의 6배에 달하는 147만 명이었고, 임신한 여성 3명 중 1명은 유산을 경험했다”며, “유산이나 사산이 결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 만큼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먼저 보듬고 그들이 다시금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올해 아이 돌봄비, 육아휴직장려금, 난자동결 시술 비용, 다태아 안심 보험 등을 통해 다양한 출산과 육아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산이나 사산한 산모에 특화된 별도의 정책이나 전담 조직은 따로 갖춰놓지 않은 상황이다. 왕 의원은 “올해 들어 국회에서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방정부가 유산·사산 등의 문제 극복을 위해 상담 및 심리 지원, 교육 및 관련 정보제공 등 폭넓은 지원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서울시가 전담 지원 조직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전문가와 실제 유산 및 사산 경험으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뚫린 알뜰폰… 기업 회장도 타깃이 됐다

    [단독]뚫린 알뜰폰… 기업 회장도 타깃이 됐다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로 금융 계좌를 개설해 그 사람의 자산을 탈취하는 ‘명의도용 금융사기’가 대기업 회장들을 표적으로 삼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명의도용 금융사기는 피해자의 신분증과 이를 이용해 개통한 휴대전화만 있으면 오픈뱅킹을 통해 피해자의 모든 금융계좌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다. 국내에서 2019년 오픈뱅킹 시작과 함께 등장해 최근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확산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동채(65) 전 에코프로 회장의 주식계좌에서 에코프로 주식 2995주(25억원 상당)가 16일부터 3일에 걸쳐 장내 매도됐다. 그는 같은 해 5월부터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 거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인 상태였다. 사건 직후인 같은 달 23일 에코프로는 “3건의 장내 매도는 이 전 회장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된 것으로, 이 전 회장의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고 공시했다. 이후 이 전 회장 명의를 도용한 누군가가 주식 매각 대금 25억원을 다른 금융사 계좌로 옮겨 인출하려고도 했다. 다행히 에코프로 측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지급 정지를 걸어 놓은 덕분에 자금 인출을 막을 수 있었다. 3일 경찰과 재계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에 이어 지난달 대기업 A 회장 명의로 다수의 비대면 계좌가 개설돼 A 회장 보유 주식을 가로채려 시도하는 등 이상거래가 발생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같은 수법으로 한 자영업자의 계좌에서 수십억원이 빠져나간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에코프로 사건과 범행 수법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A 회장 측은 이런 방식의 범죄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비대면 금융 관련 제도가 보완되길 바란다며 사건 전말을 본지에 공개했다.A 회장 비서실이 금융범죄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달 19일. A 회장 법인폰으로 평소와 다른 사이트에서 회장 명의의 인증서가 발급됐다는 등 이상거래 알림이 잇달아 날아오면서다. 동시에 A 회장의 주거래 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누군가 해외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로 A 회장 계좌에 접근했다는 통보를 받고 계좌를 동결시켰다. 같은 날 회장 명의로 거래한 적이 없었던 금융기관에서도 비대면 계좌가 개설됐다는 통보가 회사로 날아왔다. 누군가 비대면으로 회장 명의의 증권사 계좌까지 만든 것이다. #어떻게 적발됐나해외 IP서 계좌 접근 통보갑자기 알뜰폰 개통 통지서 이 같은 명의도용 금융범죄에는 A 회장 명의를 도용해 개통된 알뜰폰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증권사에 A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하거나 다른 증권사의 신설 계좌로 A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옮기려 ‘타사대체출고’를 신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을 탈취하는 데 A 회장 명의의 알뜰폰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다. 이는 계좌 하나만 있으면 다른 보유 계좌까지 모두 찾아 통합 거래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건 발생 인지 이후인 지난달 25일에는 일주일 전인 17일 A 회장 명의로 알뜰폰이 개통됐다는 통지서가 뒤늦게 A회장의 자택으로 배달됐다. 일련의 이상거래들이 모두 이 알뜰폰 하나로 시도됐던 셈이다. 비서실이 A 회장 명의의 모든 비대면 거래를 차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지 않았더라면 수천억원 규모의 자산이 털릴 뻔했다. 알뜰폰 개통엔 A 회장이 1999년에 사용하던 신분증이 도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A 회장 명의의 알뜰폰으로 스마트폰 본인인증을 거쳐 증권사 비대면 계좌까지 개설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증권사가 A 회장 명의도용 비대면 계좌를 개설해 주면서 넘겨받은 A 회장의 신분증을 통해 드러났다.자산을 빼내기 위해 시도한 방법이 다양하다는 점을 보면 상당한 수준의 금융과 정보기술(IT) 지식을 가진 ‘조직’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발급일이 1999년인 회장의 신분증 원본 사진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흐릿했지만,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해 증권사에 제출된 같은 신분증 사본 속 사진은 마치 방금 찍은 것처럼 선명했다. 신분증을 스캔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인증받는 과정을 쉽게 하려고 전문 기술로 사진을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에 남은 거래 기록을 보면 일당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필요한 11개 절차를 동시에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휴대폰 번호 변경’, ‘모바일 통지 내역 변경’, ‘모바일 일회용패스워드(OTP) 생성’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1분씩은 족히 걸릴 절차가 모두 같은 시간에 이뤄졌다. IT업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일은 해킹으로만 가능하다. 일당은 자산 탈취에 실패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추가 범행을 시도했다. 경찰의 도움을 받은 비서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e프라이버시’ 서비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누군가 회장 명의로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14차례 본인인증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범죄 피해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 이후에도 계속 추가 범행을 위한 인증을 시도했다는 얘기다. 일당이 인증을 시도한 사이트는 대부분 알뜰폰 업체였다. 한국정보인증, NICE아이핀 등 인증기관이나 온라인 투자·대출 서비스 업체인 ‘오아시스펀드’도 있다. #해커·금융전문가 조직25년 전 신분증 사진 복원계좌 개설 11개 절차 통과 A 회장의 경우엔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신분증이 도용된 뒤 휴대전화까지 개통되면 사실상 금융기관에 들어 있는 자산을 전부 잃을 수 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신용카드 발급부터 금융계좌 조회나 신규 개설까지 못 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엔 보이스피싱 기법도 과거 피해자의 직접 송금을 유도하던 것에서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수십억원을 털린 자영업자 외에도 도용당한 신분증으로 개통된 휴대전화 하나 때문에 빚더미에 앉거나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음식점에서 일하던 김모씨는 신분증 사진을 촬영해 휴대전화에 보관했다가, 자신도 모르게 진행된 휴대전화 소액결제 요금 110만원과 대출금 1000만원을 떠안게 됐다. 알고 보니 김씨가 일하는 음식점 사장 윤모씨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해 그의 명의로 알뜰폰을 개통, 각종 소액결제로 같은 해 7~8월 110만원을 썼다. 또 김씨 명의로 각각 300만원과 700만원의 은행 대출 두 건을 받기도 했다. 윤씨는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2년 9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소액 대출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개인정보를 털린 뒤 휴대전화가 여러 개 개통된 경우도 있다. 직장인 최모씨는 지난 2022년 선불 유심칩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후 업자가 요구하는 대로 주민등록증 사진과 범용인증서 등을 전송해 줬다. 이후 도용된 최씨의 신분증으로 알뜰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9개가 개통됐고 4개 금융사에서 온라인 대출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으로 5000여만원이 나갔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지난해 9월 발간한 ‘보이스피싱 범행단계 대응방안 연구’에도 최근 보이스피싱에 알뜰폰과 비대면 금융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적시돼 있다. 보고서는 “급전을 마련해 준다며 신분증, 범용인증서, 선불 유심칩 등을 요구하고 이를 활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다”며 “이를 미리 받아 둔 개인정보와 함께 악용해 신용카드 결제나 대출 등으로 피해자를 빚더미에 앉게 만드는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與 “소방관 수당 인상… 경찰 1만명 증원”

    與 “소방관 수당 인상… 경찰 1만명 증원”

    국민의힘은 28일 소방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과 화재진화수당을 지금보다 4만원씩 인상하고, 경찰공무원을 향후 4년 동안 1만명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런 내용의 ‘제복 공무원 처우 및 근무 환경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2016년부터 동결한 소방공무원 위험근무수당은 현행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2001년부터 동결한 화재진화수당은 현행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재 진압 소방대원과 119구조구급대의 출동수당 단가를 현행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고 상한액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장기재직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도 확대해 군과 같은 수준으로 10년 이상 근무 시 호국원, 20년 이상 근무 시 현충원 안장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소방 관련 교육·훈련시설의 전반적인 개선도 추진한다. 전국 13개 소방교육시설 중 실화재훈련장을 보유하지 않은 5곳에 이를 신설하고 ‘정부 주도 소방공무원 전용 단체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 경찰관과 교정직 공무원 등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경찰공무원 증원과 함께 직무집행법을 개정해 경찰에 대한 위해행위를 엄단하고, 비수도권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해 비수도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상해·부상 치료 환경을 개선한다.
  • 국민의힘 “소방관 수당 인상…경찰 1만명 증원”

    국민의힘 “소방관 수당 인상…경찰 1만명 증원”

    국민의힘은 28일 소방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과 화재진화수당을 지금보다 4만원씩 인상하고, 경찰공무원을 향후 4년 동안 1만명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제복 공무원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2016년부터 동결한 소방공무원 위험근무수당은 현행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2001년부터 동결한 화재진화수당은 현행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화재진압 소방대원과 119구조구급대의 출동수당 단가도 현행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고 상한액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소방공무원 장기재직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도 확대해 10년 이상 근무 시 호국원, 20년 이상 근무 시 현충원 안장으로 상향해 군과 같은 수준으로 맞춘다. 소방 관련 교육·훈련 시설의 전반적인 개선도 추진한다. 전국 13개 소방교육시설 중 실화재훈련장을 보유하지 않은 5곳에 이를 신설하고 ‘정부 주도 소방공무원 전용 단체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강원 강릉에 추진 중인 소방 심신수련원을 중부·호남·영남·제주 등 4개 권역에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외 경찰관과 교정직 공무원 등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경찰공무원 증원과 함께 직무집행법을 개정해 경찰에 대한 위해행위를 엄단하기로 했고, 비수도권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해 비수도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상해·부상 치료 환경을 개선한다. 또 교정공무원의 운영 인력을 증원해 완전한 ‘4부제 교대 근무’를 보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 경찰, 해외 도주범 610명 송환에 집중

    경찰, 해외 도주범 610명 송환에 집중

    경찰은 전세사기와 도박, 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610명을 집중 관리해 신속히 검거·송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7일 해외로 도피한 주요 범죄자 610명에 대해 죄질, 피해 정도, 사회적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총 3단계 관리 등급(핵심 44명·중점 216명·일반 350명)을 지정했다. 최우선적으로 검거해야 할 ‘핵심’ 등급 대상자 44명이 저지른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전세사기 등 경제 범죄가 16명(36.3%)으로 가장 많았다. 일례로 빌라 수십 가구를 보유한 채 공인중개사들과 공모해 세입자 30여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43억원을 빼돌린 전세사기 범죄단체 조직원이 포함됐다. 사이버도박 11명(25%), 마약 5명(11.3%), 산업기술 유출 4명(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도피한 국가는 베트남 10명(22.7%), 중국 9명(20.4%), 필리핀 7명(15.9%), 태국 6명(13.6%) 등 10개국이다. 중국과 베트남 등을 거점으로 삼아 여러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5조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다국적 사이버도박 범죄단체 총책도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매월 관계기관과 합동회의를 열고 핵심 도피 사범의 은신처와 도피 동향을 공유해 신속하게 검거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공동조사팀을 도피 국가로 파견해 은신처를 조사하고 수사 자료를 확보한다. 관리 등급은 검토를 거쳐 매달 조정한다. 해외로 유출된 범죄자금 및 피해금의 추적·동결·환수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경찰, 국외 도피한 44명 먼저 잡는다…610명 집중 관리

    경찰, 국외 도피한 44명 먼저 잡는다…610명 집중 관리

    경찰은 전세사기와 도박, 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610명을 집중 관리해 신속히 검거·송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7일 해외로 도피한 주요 범죄자 610명에 대해 죄질, 피해 정도, 사회적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총 3단계 관리 등급(핵심 44명·중점 216명·일반 350명)을 지정했다. 최우선적으로 검거해야 할 ‘핵심’ 등급 대상자 44명이 저지른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전세 사기 등 경제 범죄가 16명(36.3%)로 가장 많았다. 일례로 빌라 수십세대를 보유한 채 공인중개사들과 공모해 세입자 30여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43억원을 빼돌린 전세사기 범죄단체 조직원이 포함됐다. 사이버 도박 11명(25%), 마약 5명(11.3%), 산업기술 유출 4명(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이 도피한 국가는 베트남 10명(22.7%), 중국 9명(20.4%), 필리핀 7명(15.9%), 태국 6명(13.6%) 등 10개국이다. 중국과 베트남 등을 거점으로 삼아 여러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서 5조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다국적 사이버도박 범죄단체 총책도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매월 관계기관과 합동회의를 열고 핵심 도피 사범의 은신처와 도피 동향을 공유해 신속하게 검거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공동조사팀을 도피 국가로 파견해 은신처를 조사하고 수사 자료를 확보한다. 관리 등급은 검토를 거쳐 매달 조정한다. 해외로 유출된 범죄자금 및 피해금의 추적·동결·환수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 푸틴 측근 부동산, 런던에만 1조8500억원…“압류·매각해야” 칸 시장 촉구

    푸틴 측근 부동산, 런던에만 1조8500억원…“압류·매각해야” 칸 시장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러시아인 소유의 영국 내 부동산에 대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압류해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칸 시장은 이날 마이클 고브 주택장관 등에게 보낸 서한에서 “장관들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이 사들인 부동산을 긴급히 압류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수익금으로 사용하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칸 시장의 이 같은 제안은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이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에서 동결된 러시아인 자산들을 압수하라고 촉구한 뒤 나온 것이다.칸 시장은 또 “우리 시의 새로운 분석에 의하면 2022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부패 또는 크렘린 연계 혐의로 기소한 러시아인들이 런던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된 약 11억 파운드(약 1조8575억원)의 부동산을 압류해 매각하면 4000명 이상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자금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런던을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에게도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칸 시장은 영국 정부에 의해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사고 파는 것을 관리하는 해외 법인 등록 부서가 설치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금융 신탁이 부동산 소유권을 은폐하는 데 여전히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한 영국 정부 대변인은 BBC에 자국의 주요 경제에 부과된 제재 조치 중 가장 크고 엄격한 패키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푸틴 측근들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이득을 얻을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자산 소유 신탁의 투명성을 높여 누가 우리 자산 실소유주인지 밝히기 위한 협의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대응을 고려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응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방의회,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의정활동비 인상 추진

    지방의회,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의정활동비 인상 추진

    지방의회가 일제히 의정활동비 인상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정활동비 인상의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27일 지방의회에 따르면 당초 광역의회 150만원, 기초의회 110만원 이내로 각각 규정했던 의정활동비가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광역의회 월 200만원, 기초의회 월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울산시의회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지급할 광역시의원 의정활동비를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울산시의회 의정활동비는 2004년 이후 22년간 동결됐다. 시의회는 지난달 의정활동비 인상안을 잠정 결정한 뒤 이달 공청회를 통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의정활동비 인상안은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제243회 임시회에서 심의·확정된다. 울산시의회에 이어 울산지역 5개 구·군의회도 일제히 의정비활동비 인상을 추진하고 나섰다. 울산 중구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2차 회의를 열고 중구의원 의정활동비를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4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북구회의도 이날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결정한 40만원 인상안을 오는 28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울주군을 비롯한 나머지 기초의도 의정활동비 월 40만원 인상안을 다음달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 기초의원들은 오는 2026년까지 매월 의정활동비 150만원을 받게 된다. 반면 일부에서는 지방의회가 매년 월정수당을 인상한 만큼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적절한 수준의 인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쌩쌩 달리는 도로서 ‘황당 몸싸움’ 말린 中 차주 포상받은 사연 [여기는 중국]

    쌩쌩 달리는 도로서 ‘황당 몸싸움’ 말린 中 차주 포상받은 사연 [여기는 중국]

    지난 22일 오후 2시경 항저우(杭州)의 한 도로에서 때 아닌 몸싸움이 벌어졌다. 벤틀리 차량에서 도망치는 한 남성을 다른 남성이 따라가서 때려 눕혔고 그대로 길가에 눕힌 채로 계속 가격했다. 장소는 차들이 쌩쌩달리는 도로였고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한 차량이 막아서며 이들을 제지했다. 이 남성의 차량은 중국 전기차 1위 브랜드 비야디(BYD)로 온라인에서는 이 남성을 ‘BYD 의인’이라고 부르며 찾아나섰다. 25일 중국 현지 언론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에서는 이 ‘의인’의 정체는 올해 39세인 변호사 순즈젠(孙子见)이라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순 씨는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해당 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우연찮게 이 장면을 목격했다. 차량을 최대한 두 사람 근처에 세워두고 2차 사고를 방지한 뒤 싸움을 말리자, 가해자는 “내가 형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 씨가 말리는 와중에도 폭행은 약 2분 동안 이어졌고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한 뒤 출동한 경찰이 오고난 뒤에야 그 자리를 떠났다. 원래 공직자로 알려졌던 이 남성의 진짜 정체가 알려지자 간접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자동차 기업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BYD에서는 이 남성에게 평생 차량 무료 AS를 약속했고,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 20만 위안(약 3694만 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의로운 비야디 차주상’을 만들어 용감한 행동을 한 비야디 고객에게 5만-20만 위안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포상금 소식에 순 씨 본인도 놀랐고 “대출금 갚는 곳에 쓰겠다”라며 기뻐했다. 다른 국산차 차주들 역시 “우리 차 회사는 이런 혜택 없나?”, “나도 국산차 이용자인데 다음부터 이런 상황을 보면 발 벗고 나서겠다”라며 부러워했다. 한편 대낮부터 도로에서 폭행한 두 남성은 실제로 형제 사이로 밝혀졌다. 자금 운용 계좌를 동결시켜 이와 관련해 언쟁을 높이다가 싸움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 버스·병원비에 유가도 급등…공공물가 27개월 만에 최대 상승

    버스·병원비에 유가도 급등…공공물가 27개월 만에 최대 상승

    정부가 오는 4월 선거를 앞두고 상반기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늦추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요금과 병원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2021년 10월 6.1% 오른 뒤 2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2021년 10월에는 직전 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휴대전화 요금 지원 기저효과로 상승 폭이 컸다. 이를 제외하면 올해 1월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월(2.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달과 비교해도 1.0%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0.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1월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대중교통 요금과 병원비가 주도했다. 공공서비스를 구성하는 30개 항목의 1월 물가 상승 기여도를 보면 시내버스 요금이 가장 컸다. 이어 ▲택시요금 ▲외래진료비 ▲도시철도료 ▲치과 진료비 ▲입원진료비 ▲하수도료 등의 순이었다. 대중교통 요금 급등은 1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올린 지자체가 많아서다. 대전 시내버스 요금은 1월 1일부터 1500원으로 250원 인상됐고 대구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도 1월 13일부터 125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이런 이유로 시내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1.7% 오르며 전달(1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외래진료비는 1월 새로 적용되는 수가가 인상되면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입원진료비는 1.9% 오르면서 2017년 1~9월(1.9%)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 내외 상승률을 기록한 하수도 요금도 1월에는 3.9% 올랐다. 부산·세종·의정부·고양 등 8개 지자체가 1월 일제히 하수도 요금을 올린 탓이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 원자잿값 인상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누적된 탓에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협조 요청으로 지난해 하반기 인상을 미뤘던 공공요금이 일부 1월에 오른 것”이라며 “상반기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하거나 인상을 늦출 수 있도록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새해 들어 잠잠하던 기름값도 들썩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내내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 여파로 우상향 중이다. 유가는 국내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기준 전국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33.29원, 자동차용 경유는 1535.15원으로 한 달 전(1월 24일)과 비교하면 각각 69.10원과 61.71원 올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 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에서 “정부는 2%대 물가가 조기에 안착해 국민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었다.
  • “G7 “시간 걸려도 우크라 지원”… 美, 러 제재 최대 규모로

    “G7 “시간 걸려도 우크라 지원”… 美, 러 제재 최대 규모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된 2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은 우크라이나에 전폭적 지지 의사를 보냈다. 미국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감옥에서 의문사한 것을 계기로 대러 제재 수위를 크게 높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의장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G7 화상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G7 회원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함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G7 정상은 성명에서 “우리는 미래를 위한 싸움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G7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긴급 자금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칼날을 뽑아 들었다. 지난 23일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러시아가 자국민 억압과 인권 침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500개 넘는 기업과 개인을 무더기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타격을 주고자 에너지 산업과 군산복합체 등을 겨냥했다. 재무부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규모 제재”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결제 시스템 ‘미르’ 운영사와 은행, 투자회사, 핀테크 기업 등 금융 기업도 대상에 올랐다. 나발니 사망 당시 수감됐던 교도소의 소장 등 러시아 정부 당국자 3명도 포함됐다. 한국인이 창업한 아일랜드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 ‘큐빗 세미컨덕터’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 목록에 추가됐다. 이들 기업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도 중국, 인도, 터키 등 93개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추가했다. 거래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중에는 한국 기업인 대성국제무역도 포함됐다. 파키스탄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다.
  • “의사 2000명 증원도 부족” “수요·교육 고려해 단계로 늘려야”

    “의사 2000명 증원도 부족” “수요·교육 고려해 단계로 늘려야”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2000명 증원을 관철해야 한다는 주장과 증원 규모·속도에 대한 정부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그럼에도 “현재 의사 수가 부족하고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란 데 대해서는 어느 전문가도 부정하지 않았다. ‘단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며 귀를 틀어막은 의사단체들이 새겨들을 대목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적은 수준의 의사 수 등 객관적 수치만 보면 된다”며 증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56명으로 평균(3.7명)에 못 미친다. 한국보다 인구 1000명당 의사가 적은 나라는 멕시코(2.51명), 콜롬비아(2.45명), 튀르키예(2.18명)뿐이다. 정 교수는 “지난번(문재인 정부에서 400명 증원 계획을 내놨을 때) 파업 때 정부가 원칙대로 하지 않아서 지금 문제를 키운 것”이라며 “전공의 이탈은 병원장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고 (정부가)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도 “2000명으로는 부족하고, 수급 추계를 다시 해서 5년 안에 연간 2000명보다 더 늘려야 한다”면서 “의사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1000명으로 타협하거나 해선 안 된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를 의사단체가 못 믿겠다고 하니 의사들이 참여한 수급추계위원회를 만들 필요는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당장 내년부터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리겠다는 정부 계획은 너무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급증한 정원을 감당하기엔 현재 의대들의 수용 여건이 미흡하다는 점, 이공계에서 2000명이 한 번에 의대로 유출될 것 등을 우려했다. 다만 정 교수는 의사들도 정원 확대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엔 우선 1000명 미만, 이후 증원 규모를 점차 늘려 가는 접근이 의미 있다”며 “물론 이 과정에서 과학적인 추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의사 부족이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그는 “의료 수요에 대한 조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의대 쏠림 현상, 의사와 다른 직업과의 격차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손보험 보장 범위 축소, 경증질환의 환자 본인부담금 확대 등을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책으로 언급하면서 “이런 변화가 없으면 우리나라 재정이 버틸 수 없기에 수요 조절은 의사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의대 입학정원을 매년 ‘5%+α’씩 점진적으로 늘리면 2032년까지 8년간 약 5000명 이상의 의사 인력이 늘어난다. 이후 동결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만일 의대 정원이 동결된다면 2035년에는 의사 1만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5%+α씩 2032년까지 의대 정원을 늘린 뒤 이 숫자를 유지한다면 의사 부족이 가장 심각해지는 2050년에는 수요공급 미스매치가 해결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정부의 2000명 증원안의 근거가 된 보고서 중 하나인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변화의 노동·교육·의료 부문 파급효과 전망(2023)’을 공동 집필했다. 이 교수는 “의사 인력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지만 ‘5년’보다 길게 보고 의료 수요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판단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의대 정원을 갑자기 늘리면 대학 현장도 어렵고 사회적 충격도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고령인구 증가로 신경과·흉부외과 등 수요는 늘겠지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은 줄어드는 등 필요 의사 인력이 과별로 차이가 있어 진료과목별 수요에 맞는 인력 정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한 대학 간호학과 교수는 “지난 10~20년간 국민 의료 이용량 증가와 활동하는 의사 수를 비교해 보면 2000명씩 늘려도 균형을 이루려면 20~30년이 걸린다. 특정 직종의 이익을 위해 국민이 한 세대를 희생해야 하느냐”며 “의사 소득과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격차가 가파르게 커지는 등 자료를 보면 의사 부족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현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1000명, 1500명, 2000명 등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연도별 증원 인원을 이번에 확정해야 한다고 했다. 양측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선 “의사들은 과거에도 증원 문제를 양보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이처럼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정책을 이익단체와 타협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 “개원의 연봉 ‘2억 9천만원’…비난받을 정도로 많은가요?”

    “개원의 연봉 ‘2억 9천만원’…비난받을 정도로 많은가요?”

    “개원의 세전 연봉이 2억 8000만~2억 9000만원이다. 40세 이상 자영업자 수준인데 이게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지 모르겠다.” 대한의사협회가 일각에서 제기된 ‘35세 의사 연봉 4억원설’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발언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삼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의협회관에서 개최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봉 4억원을 받는 35세 의사는 극히 드물다”며 “개원의 세전 연봉이 2억 8000만원에서 2억 9000만원 수준이다. 40세 이상 자영업자 수준인데, 이게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4억원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종합병원 필수의료 얘기인데, 이들의 연봉을 낮추기 위해서는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비급여로 간 의사를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금같은 구조에서 의사 수만 늘리면 필수의료 연봉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근거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진의 숫자가 충분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또 다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 연구자들이 2000명 증원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힌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학교의 연구를 언급했다”며 “정부가 이 연구들을 들먹이며 해당 연구들이 2000명 증원의 근거로 내세우는 이유는 이 연구들 이외에는 의대정원 증원의 논리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도 고령화 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더 많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의사는 일반 근로자와 다르게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사실상 일상 생활이 가능한 연령까지는 지속적으로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어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고연령까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대정원이 동결됐다고 하니 의사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매년 3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OECD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향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약값 리베이트 건으로 논란을 삼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그는 “약값 리베이트 등 부도덕한 의사는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마치 의사 전체가 파렴치한 것처럼 이간질 할 것”이라며 “정부가 치졸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배들의 편에서 투쟁하겠다”의대생들 집단행동에 환자 피해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의 움직임을 집단행동이 아닌 개인의 자유 의지에 따른 개별적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지지해왔다. 전공의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변호인 등을 동원해 법률지원단도 꾸리기로 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면허 정지, 구속 수사 등 강력한 대응 방침을 세우자 ‘선배’로서 후배들의 편에 서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주말이 (의료대란)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속에 애꿎은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렬 이후 처음 맞은 주말에도 의료 현장의 혼란은 반복됐다.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대형병원은 수술을 줄이며 일정을 연기했고, 2차 병원에는 경증 환자는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대기가 길어 찾아오는 중증 환자까지 몰렸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다.
  • 英·韓 “금리 인하” 소수의견, 豪 “금리 인상 가능성” … 각국 중앙은행 엇갈린 행보

    英·韓 “금리 인하” 소수의견, 豪 “금리 인상 가능성” … 각국 중앙은행 엇갈린 행보

    지난해까지 강력한 긴축 기조로 일치단결했던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점차 엇갈린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과 한국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통화정책 위원 사이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의견이 나왔다.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중단한 캐나다도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중앙은행은 4%를 웃도는 물가상승률 탓에 금리 인상이라는 ‘역주행’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데 이어,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와 경제성장률 등에 따라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잉글랜드은행 총재 “물가 2%까지 도달하기 전에 금리 인하 가능” 22일 한은과 외신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한은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거나 고려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 이달 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에서 동결했으나, 통화정책위원 중 1명은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는데, 통화정책위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하 의견을 낸 스와티 딩그라 BOE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은 “과도한 긴축이 영국 경제에 무서운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국 중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영국은 1월 물가상승률이 4.0%으로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장기간의 고금리를 겪으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지난 20일 영국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고무적인 조짐들이 있으며,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물가상승률이 2%까지 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BOE가 이번 금리상승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NG는 영국의 에너지 가격이 4월에 큰 폭으로 하락해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서비스 물가 및 임금 상승이 둔화되면서 여름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5월 경제전망서 물가상승률 하향 조정할 것” 한은은 22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중 1명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금통위원 내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지난해 10월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지 4개월만이다.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물가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이같은 소수 의견의 배경이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11월의 1.9%에서 1.6%으로 0.3%포인트 끌어내렸다. 소비 회복이 더디면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은 11월(2.3%) 대비 낮아진 2.2%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상반기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연내 경기 하방과 소비 둔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5월 경제전망의 데이터가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에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통위의 금리 인하 신호가 점차 강화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에 이어 곧바로 한은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금리의 ‘깜짝 인상’을 단행했던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2.9%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3.3%)를 크게 밑돌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은행이 이른 기간 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낙관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르면 4월 또는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뉴질랜드, 금리 두 차례 인상” 전망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중앙은행은 ‘매파’적인 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는 지난달 6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4.1%로 여전히 목표치(2~3%)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8월에서 9월로 늦추고 있다. 오는 28일 통화정책 회의를 여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초 시장은 중앙은행이 8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지 민간 은행인 ANZ는 중앙은행이 4월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률은 4.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칼럼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는 ‘탄광 속 카나리아’일 수 있다”면서 “뉴질랜드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미국의 증시와 국채 시장이 충격에 빠지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 아르메니아 방문 예상”…러시아 같이 등지나

    “젤렌스키, 아르메니아 방문 예상”…러시아 같이 등지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아르메니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아르메니아 매체 팩터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팩터TV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의 아르메니아 방문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정확한 방문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와 아르메니아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팩터TV는 아르메니아에 있는 발레리 로바흐 우크라이나 공사대리(charge d‘affaires)가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바흐 공사대리는 “봄이 되면 여러 긍정적 이벤트들이 아르메니아로 올 것이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라고 답했다. 이 같은 보도는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가 옛 소련권 군사·안보 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21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성명을 발표한 파시냔 총리는 22일 프랑스24 TV와의 인터뷰에서 “2021∼2022년 아르메니아에 대한 집단안보 협정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 조약에 대한 참여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파시냔 총리는 ‘아르메니아 영토 내 러시아 군사기지 폐쇄 의향이 있느냐.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에서 탈퇴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파시냔 총리는 또 “여전히 푸틴의 목표가 당신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결론이 가능하느냐”고 반문했다. 파시냔 총리는 “분쟁 당시 러시아 연방 최고위급 인사들은 합법적 선출 정부를 전복시킬 것을 아르메니아 국민에 촉구했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이미 그 전부터 6년 동안 나와 아르메니아 정부에 대해 체계적이고 일관된 ‘안티 프로파간다’를 수행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내릴 수 있는 다른 결론이 있느냐”며 러시아와 갈등이 있음을 암시했다. 푸틴 대통령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2월에 연락해 대화를 나눴다”고 파시냔 총리는 답했다. 다만 ‘푸틴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르메니아와 러시아는 오랜 역사적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그 전통적 관계 틀 내에 있다”며 불편한 관계임을 암시했다. 아울러 “아르메니아 국민은 이웃 국가와의 정상적 관계 수립, 평화의제 이행,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심화 측면에서 일관성을 유지할 것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파시냔 총리의 CSTO 활동 중단 언급에 대해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접촉하겠다”며 설명을 요구할 방침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 러시아 국방부 방송 즈베즈다 인터뷰에서 “아르메니아 측은 아직 공식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아르메니아 동료들과 접촉해 해당 진술의 의미를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STO에는 러시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 국가가 참여한다. 파시냔 총리는 지난해 9월 나고르노-카라바흐 무력 충돌 당시 CSTO가 적절한 대응을 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르메니아 분쟁 상황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후 파시냔 총리는 지난해 11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CSTO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3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 때 파시냔 총리와 처음 만난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시냔 총리와 남코카서스 지역의 안보 상황과 양자 협력, 지역 간 경제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수수료율 다 몇 년째 동결인데”… 때아닌 ‘배민1플러스’ 논란, 왜?

    “수수료율 다 몇 년째 동결인데”… 때아닌 ‘배민1플러스’ 논란, 왜?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자체 배달 서비스 ‘배민1플러스’가 정률제로 때아닌 논란이다. 업주들은 주문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정률제가 부당하고, 수수료율이 너무 높아 배민1플러스가 매출을 올려도 자신들은 남는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배민 측은 “정률제는 이미 예전부터 적용한 상품 모델이고,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채택하고 있는 수익모델이며 몇 년째 요율 변동도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배민 정률제 수수료율은 6.8%로 국내 배달앱 플랫폼 중 최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주문 금액의 20~30%가량을 수수료율로 책정하고, 배달비도 따로 지불해야 하는 해외 배달앱 플랫폼과 비교해도 배민의 수수료율은 낮은 편에 속한다. 실제 배달앱 이용 시 평균 주문금액(객단가)인 2만원으로 추정했을 때 배달앱 3사 중 업주 수익이 가장 많이 남는 것은 배민이었다(표 참고).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은 각각 배민1플러스, 스마트요금제(3월 7일 시행 예정), 요기배달 등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각 플랫폼 내에서 수행하는 자체 배달(Own Delivery)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주 대상으로 정률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 중 배민1플러스의 수수료율이 가장 낮다. 배민1플러스의 경우 2만원 주문 건당 업주가 남기는 수익이 타 배달앱 대비 약 330원에서 924원가량 높다. 업주가 내야 하는 비용 중 결제수수료는 플랫폼이 아닌 PG사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며 부가가치세 10%는 업주가 나라로부터 환급받는 것이다. 배달비는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에게 주로 간다.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를 통해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주문 중개만 하는 위탁배달(MP) 방식보다 한집배달, 알뜰배달 등 배민이 배달까지 직접 제공하는 자체배달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배달정보 추적, 문제 발생 시 처리가 쉽다는 점을 높게 꼽았다. 업주 입장에서도 배달앱에서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자체 배달 서비스가 관리와 비용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달앱에서 자체배달을 하지 않고 주문 중개만 할 경우 배달대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배달대행사 이용 시 3000~5000원의 건당 배달비 외에도 별도 10만~20만원가량의 월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배달대행사에 따라 날씨가 좋지 않거나 진입이 어려운 아파트단지 등의 이유로 500~2000원가량의 할증료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배민은 자체배달 서비스로 단건배달인 ‘한집배달’과 묶음배달인 ‘알뜰배달’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이 두 서비스를 배민1플러스로 통합해 업주들이 가입 한 번으로 해당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과거에는 한집, 알뜰 각각 서비스를 가입 이용해야 했다. 또 한집배달 시 총 6000원(부가세 별도)의 배달비 내에서 업주가 고객 부담 배달팁을 직접 설정할 수 있었으나 배민1플러스는 한집배달 시의 업주 부담 배달비와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하도록 했다. 배민은 배민1플러스 상품을 운영하면서 주문환경을 분석해 최적화한 고객 배달팁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부담배달팁은 알뜰배달에서와 마찬가지로 주문금액, 배달거리, 기상상황, 시간대별 수요, 지역 등을 예측해 합리적 수준으로 자동 설정한다. 업주에게도 한집·알뜰 배달비로 2500~3300원(부가세 별도)을 부담하도록 설정했다. 자체배달(한집배달) 시 소비자 배달팁을 배민이 설정하면서 업주가 직접 소비자배달팁을 설정했던 과거 대비 소비자 배달팁 인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에 따르면 배민1플러스 오픈 이후 (2024년 1월 17일~2월 13일) 한집배달시 고객 부담 배달팁은 오픈 이전(2023년 12월 20일~2024년 1월 16일) 대비 14.4% 감소하면서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팁의 인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배달앱이 나서 합리적 수준의 고객 배달팁을 적용해 부담을 낮추면 결국엔 주문수가 늘어 업주 매출 상승과 배달 시장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배달앱 3사 모두 소비자 니즈에 따른 자체배달 강화에 나서는 만큼 배달앱 입점 시 주문 객단가 설정 등 외식업주의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내수 부진에… 금통위 내부 ‘금리 인하’ 목소리 나왔다

    내수 부진에… 금통위 내부 ‘금리 인하’ 목소리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1% 중반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는 등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내부에서 4개월 만에 ‘금리 인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6명 만장일치로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뒤 아홉 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8%로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2%)보다 높고,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농산물 가격 등이 출렁이며 울퉁불퉁하게 내려오고 있다는 게 금리 동결의 배경이다. 지난달 회의 직후 “최소 6개월간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이 총재는 이날 “상반기 내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상반기 이후의 통화정책은 5월 경제전망에서의 물가상승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게 이 총재의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금리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향후 금리 전망을 놓고 소수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가 고개를 들었다. 이 총재에 따르면 금통위원 중 1명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 물가 압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내수 부진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면서 향후 3개월 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금통위원 사이에서 ‘향후 금리 인하’ 의견이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한 위원이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이후 처음이다. 금통위 내에서 하반기가 아닌 2분기에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기 금리 인하’ 기류가 포착되자 이날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전 거래일 대비 0.06% 포인트, 10년물은 0.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한은은 ‘2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제시한 2.1%로 유지했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1.6%로 11월 전망치(1.9 %) 대비 0.3% 포인트 낮췄다. 이는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1.8%)을 밑도는 것이다. 대신 수출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재화 수출 증가율이 11월 전망치(3.2%) 대비 1.3% 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하며 내수 위축을 상쇄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 북러 잇는 두만강 자동차용 교량 건설 재개… 경제 중심으로 협력 강화

    북러 잇는 두만강 자동차용 교량 건설 재개… 경제 중심으로 협력 강화

    RAF “교량 설계 작업 이미 시작”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2016년 이후 중단된 두만강 인근 자동차 전용 다리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하원·북한 최고인민회의 친선그룹 간사가 “도로 교량에 대한 설계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 관련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수길 조선노동당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비롯한 노동당 대표단이 지난 13일 러시아에서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연방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를 만나 양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용 교량 건설을 통해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고 협력을 활성화하려는 구상으로 읽힌다. 현재 북한 나선시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통로는 열차가 다니는 두만강 철교가 유일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두만강 국경 위에 자동차 전용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건설에는 진척이 없어 사실상 ‘동결’ 상태로 남아있었다. 건설 재개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제공한 댓가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에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역을 직접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것이 북한에 대한 부분적 대가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두만강 차량용 교량 건설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요구와 의지가 있었던 만큼, 북러 협력 심화 분위기에서 건설이 실제로 재개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국경지역 인구나 물류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양국 협력에 있어서 실효성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 다시 ‘3%대 물가’ 우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다시 ‘3%대 물가’ 우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등이 물가를 밀어올리며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를 자극할 우려가 큰 탓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월 마지막으로 인상한 뒤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은 9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이 경기 둔화와 가계·기업의 소비 및 투자 위축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가 아직 잡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8%로 반년만에 2%대로 둔화했지만,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는데다 공공요금의 줄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하며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는 이달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빚) 잔액은 1886조 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조원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제도가 젊은 부부들의 ‘영끌’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쇼크’에 시장이 전망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기존 3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지난 1월 이창용 총재는 “앞으로 6개월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연 3.50% 유지

    한은,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연 3.50% 유지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새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9차례 연속 동결로, 3.50%의 기준금리가 작년 1월 말 이후 이날까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 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 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무려 9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 26일 15개월 만에 0.25% 포인트 올리면서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섰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2022년 1·4·5·7·8·10·11월과 2023년 1월까지 0.25% 포인트씩 8차례, 0.50% 포인트 2차례 등 모두 3.00% 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사실상 지난해 2월 동결로 깨졌고, 3.5% 기준금리가 지난해 1월 말부터 이날까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은이 9연속 동결을 결정한 것은 물가·가계부채·부동산 PF·경제성장 등 상충적 요소들이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무엇보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언제라도 다시 뛸 수 있다. 경제 규모(GDP)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가계부채가 계속 늘고, 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개발 공약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까지 다시 들썩이는 점도 한은이 조기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는 이유다. 미국의 인하 시점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계속 늦춰지는 점도 한은의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 수준(2%)을 향해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로 2.1%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은 수치다. 앞서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2년 11월(2.3%) 이후 지난해 2월(2.4%), 5월(2.3%), 8월(2.2%), 11월(2.1%) 등으로 점차 수정해왔다. 한은은 지난해 연간 1.4%로 저성장에 그쳤던 한국 경제가 올해 수출을 중심으로 2.1% 성장해 잠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로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6%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1%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경제전망도 함께 내놨다. 지난해 11월 전망과 같이 내년 경제성장률이 2.3%,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