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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제동참”중견그룹도 잇따라/기아·대림·삼미 등 제품값동결 다짐

    ◎중기기술이전·자금지원/하도급비리 척결·절약운동 전개 경제계에 자정과 개혁의 몸짓이 활발하다.삼성 대우 럭키 등 대그룹이 이미 신경제에의 「적극 동참」을 표방한 가운데 기아 대림 한나 삼미 등 중견그룹도 비리척결의 개혁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이같은 역동적 분위기는 문민정부가 내세운 경제활성화에 한 몫을 함으로써 이미지를 쇄신하고,한편으론 정치권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미리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부쩍 두드러진 재계의 자정과 개혁의 모습들은 고질적이던 대금결제 지연이나 납품부조리의 개선에서부터 3D 기피증등 심각히 제기돼온 한국병의 치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60일 이내의 대금결제 엄수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은 이미 고정메뉴가 됐고 임금동결 및 일찍 출근하기,씀씀이 줄이기,일 더하기,선물·접대 안받기 등 고통분담과 자정차원의 노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아그룹은 5일 업계 처음으로 모기업과 중소업체간 「협력증진협의회」를 구성,그때그때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협력업체와 기아 임원이 분기에한번씩 모여 납품과 부품개발,대금결제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부조리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기로 한 것이다.협력업체에 대한 2천7백억원의 자금지원과 원가 3%절감(모기업 1.5%,협력업체 1.5%),임금동결,차량 10부제 및 「카 풀」제 시행,10분 일찍 출근하기 등도 같은 노력들이다. 한나그룹도 올해 21개 중소기업형 제품의 사업을 협력업체에 넘기고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3∼6개월씩 기술지도를 해주기로 했다.대림그룹은 5백만원 이하의 소액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1년간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삼미그룹도 원가에 5% 이상 상승요인이 없는 한 공산품 값을 1년간 묶고 60일 이내 대금결제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검수를 48시간 안에 끝내기로 했다.삼미 경영진은 아침 7시,사무직은 8시에 출근하며 10% 절약의 생활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밖에 선경이 구매,검수,대금지급에서 15∼20개인 내부 결재단계를 10단계로 줄이고 처리기간도 10일로 단축했다.주기적으로 거래선에 대한 고충조사를 벌이고 임직원의 고급 향락업소 출입도 자제키로했다. 신경제에 발빠른 대응을 해온 삼성은 이날 중소기업 지원자금 1천억원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모기업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에 한해 삼성생명이 5년 기간으로 담보나 모기업의 신용보증을 통해 지원해 주기로 했다.금리는 유망 중소기업 10%,기타 기업 11%이다.
  • 고통분담의 큰몫 기업이 맡아야(사설)

    정부의 신경제 1백일계획에 각 경제주체가 동참하기 시작함으로써 경제회생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최근 사용자 단체인 경총과 근로자 단체인 노총이 올해 임금인상안을 자율적으로 확정한 바 있다.일부 대기업은 정부의 공산품가격 안정시책에 호응하여 제품가격을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 대기업 노조가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사기업의 임금동결이 있자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일부가 임금동결을 선언함으로써 임금동결이 확산일로에 있다.경제살리기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정부는 지난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신경제 1백일계획 추진상황 및 세부실천방안 보고회의를 갖고 20개 생필품가격상승을 1%선에서 억제키로 했다. 생필품가격의 안정은 각 기업이 임금협상을 원만히 타결짓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정부고위층이 앞장서 경제회생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경제정책방향은 이제 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대통령이 신경제 1백일계획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는 것은 경기활성화에 대한 정부의지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경제주체 가운데 정부의 의지는 명확해 졌다. 이제 생산의 주체인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의지와 자세는 경제회생의 관건이자 변수이다.기업들이 현재 공산품가격인하 움직임이 재고조정을 위한 것인지,그렇지 않고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뜻에서 인지 우리로서 아직은 판단하기가 어렵다.불경기의 재고줄이기라면 일종의 덤핑판매에 불과하다. 기업들이 진정으로 경제회생에 동참하는 길은 설비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우리상품이 국제경쟁에서 뒤지지 않기위해서는 신공정을 개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일도 빼 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아무래도 기업이 고통분담의 가장 큰 몫을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영합리화를 기하지 않으면 우리경제의 회생은 어렵다. 그러므로 경영인들의 자세와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근로자들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은 인상에 동의한 것은 기업이 사내류보를 늘리고 그 돈으로 투자를 늘리며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주기를 바라는 뜻에서이다.그것은 비단 근로자들의 바람만이 아니다.온 국민의 여망이기도 하다.기업인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스스로의 책무를 수행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 또한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절실하다.과소비를 없애고 낭비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는 것이 바로 기업의 투자를 돕는 일이다.각 경제주체가 고통분담의 차원을 넘어 자발적으로 역할분담에 동참해야만 우리경제가 회생할 수 있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기업인과 근로자,그리고 가계가 모처럼 일고 있는 경제회생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생필품값 「1%억제」의 의미(사설)

    정부는 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상승률을 1년동안 1%가 넘지 않도록 특별관리키로 했다.말이 1%이지 이는 물가변동에 작은 틈새하나도 허용치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특별관리할 20개 품목은 쌀·쇠고기등 농산물과 설탕·운동화등 공산품,그리고 목욕료,전기요금등 개인및 공공서비스요금들로 이들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20%에 이르러 생활물가 안정심리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계획은 경제활성화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면 그것은 물가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또한 신경제의 주요추진수단이 되고 있는 고통분담 역시 물가안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석달동안 금년 억제목표의 절반이상을 잠식,활성화 이전에 물가걱정이 앞선 셈이 되고있다.따라서 20개품목 1%억제의지는 물가불안심리를 완화하는 기능을 할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사실상의 가격동결을 의미하는 1%억제는 강력한 통제수단이나 행정력 동원으로써만이 가능하다고 본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의 최소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4.5% 올랐을때 이번 20개품목을 포함한 30개 생활물가지수는 5.6%가 상승했다.여기서 지난해 값이 크게 내린 신선채소류는 20개 품목에서 제외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이번에 특별관리로 지정된 20개 품목의 지난해 상승률은 10%도 넘는다.이를 하루아침에 1%로 묶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쌀값의 동결은 농가보유쌀이 아직 상당수준에 있다는 점과 올가을 수매물량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미묘한 문제가 제기될수 있다.개인서비스요금도 큰 원가상승요인없이도 가격이 오르는 속성이 있는 만큼 설렁탕값과 목욕료가 제대로 지켜질 것인지,지켜진다면 그 질은 유지 될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같이 풀어주어야 물가안정의지가 보다 설득력을 지닌다 하겠다. 가격관리 보다는 원인제거에 의한 물가안정이 바람직스럽고 때로는 가격상승 보다는 품질의 저하나 인플레의 잠복이 더 악성이 될수도 있다.이런 점에 유의하면서 정부의 노력이기울여지기를 바란다.
  • “경제주체 고통분담 대기업서 앞장”/대우그룹,제품값 일제인하

    ◎오디오 23%·카메라 11% 내려/재계 공산품가격 동결결의 첫 실행/전계열사 확대… 다른 재벌도 뒤따를듯 대우그룹이 지난 1일자로 일부 공산품 값을 내렸다.대우는 다른 제품의 가격도 조만간 내리고 인하대상 품목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우의 이번 가격인하 결정은 재계가 공산품 값을 동결키로 한 결정을 실행하는 것으로 다른 대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지난 1일 「신경제 특별반회의」를 갖고 오디오제품(마제스터)의 가격을 23.4% 인하하고 카메라 가격도 기종에 따라 최고 11.4%에서 6.9%까지 내렸다.이들 제품 외에 전자 통신 중공업등 각 계열사가 생산하는 전자제품과 컴퓨터,통신기기,중장비의 가격을 추가로 내리기로 하고 대상품목을 선정하고 있다. 대우는 컴퓨터와 팩시밀리등 일부 전자제품은 각사의 신제품 개발과 판매경쟁으로 시장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또 룸 에어컨의 경우 프레온가스 대신 신냉매를 채용함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원가절감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하고 전자 및 자동차의 신제품 가격도 기존제품의 가격대에 맞춤으로써 실질적인 인하효과를 소비자에게 주기로 했다. 구 모델의 전자제품등은 가전 3사와의 협의를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우는 전 계열사별로 경영상태와 시장상황을 살펴 가격인하 대상 품목과 인하폭을 검토하고 있다.
  • 임금동결(사설)

    기아그룹 계열사인 기아특수강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에 의해서 임금을 1년동안 동결키로 한 것은 대단한 용단이다.노사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공감,고통분담에 동참키로 결정한 그 자체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노사가 자주와 자결의 원칙에 입각해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노사문제에 있어 임금은 이해조정이 가장 어려운 경제적 이슈이다.노사간은 물론이고 노노간에도 합의도출이 까다로운 게 임금문제이다.노사간에 합의된 임금인상안을 놓고 근로자들이 다시 표결에 부칠 정도로 예민한 부분이다.이번에 기아특수강의 경우 그같이 난해한 임금협상안을 동결이라는 특기할만한 선에서 매듭지어 각별히 돋보인다. 우리 사용자와 근로자간의 협상에 타협문화가 비로소 작동되고 있는 것 같다.국민은 그동안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그리고 비타협이 해당기업의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고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점을 잘 알고 있다.노사간의 타협문화의 창출은 우리기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것이다. 기아특수강은 노사간 합의이전에 근로자를 대표한 임금협상 위원들간에 임금동결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 냈다.근로자 대표들의 그같은 성숙된 자세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이번 기아특수강의 노사합의를 본받아 다른 기업 역시 올해 노사협상을 조기에 원만하게 타결짓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미 각 사업장의 노사가 올해를 산업평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상호협력해서 이를 실행해 나갈 것을 촉구한바 있다.산업평화가 뿌리를 내리려면 노사가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신뢰야 말로 대화를 원만하게 이끄는 견인차이다.믿음을 굳히기 위해서 사용자는 폐쇄적인 경영이나 비공개적인 경영자세를 버려야 한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 임금의 지불능력을 근로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말로만 한가족,공동운명체,대등한 노사관계 등을 내세우지 말고 실천을 통해 근로자들이 느끼도록 해야한다.노사협상 기간만 근로자들과 대화를 하지말고 언제나 근로자 내면에 있는 요구가 무엇인가를 찾아내 해결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또 임금의 소폭 인상 또는 동결에 따라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이익이 많이 발생하면 성과급을 지급하여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다는 믿음을 근로자에게 심어주는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다. 우리 근로자 역시 약자라는 피해의식에서 탈피해야 진정한 노사협상이 가능하다.근로자들은 그동안 노동운동을 통해 사용자와 대등한 관계에서 협상을 벌일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와 있다. 기아특수강 근로자들이 생산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고 협상을 매듭지은 것으로 생각되어 우리의 노동운동이 성숙된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는 느낌도 갖게 된다.
  • 노총­경총,「임금인상 가이드라인」 합의 의미와 과제

    ◎“경제회복에 고통분담”… 노사 어깨동무/사상 첫 합의… 산업평화 기틀마련/고물가·고임금의 투쟁시대 종지부/세제개편 등 근로자소득 보전책 마련돼야 노총과 경총의 올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합의는 침체된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노사가 고통분담실천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한 임금문제와 관련한 사상 첫 노사합의라는 의미외에 지금까지의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노사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경제난국 돌파라는 대명제 앞에서 협조적 관계로 바뀌는 역사적 계기가 됨으로써 노사관계발전의 「새 이정표」를 세운 쾌거로 풀이될만하다. 이번에 노총과 경총이 임금인상률 합의로 개별기업체나 단위사업장에까지 효과가 파급되고 불황에 허덕이는 경제를 살리기위해 일하는 분위기가 고양된다면 이는 분명히 경제재도약의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한자리수 임금가이드라인의 설정은 노사양측내부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음에도 김영삼대통령의 공무원봉급동결조치,민간기업의 과장급이상 관리직사원임금동결유도등 사회전반으로파급되고 있는 고통분담분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이미 단위사업장에서는 임금협상이 본격화되고있어 노사 모두가 이번 주를 넘긴다면 협상타결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요인도 작용했다. 노총의 한 관계자는 『경제회복이 국민적 여망인데다 각계각층에서 경제난국타개를 위해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일부 산별노련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 자리수 가이드라인설정에 합의하게 된 것』이라고 타결배경을 설명했다. 남은 일은 노동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진정한 노사화합의 분위기조성이라는 과제가 남게됐다. 두 단체는 이를위해 물가안정·세제개혁·준조세폐지·고용보험제도도입등 정부가 노동자를 위해 개혁정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지하경제를 근절하고 가진 자들의 탈세·부동산투기억제 등을 차단,이들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노동자들의 거부감해소를 주문했다. 경총은 이와관련,『기업인들이 앞으로 1년간 고통분담분위기에 협조하기위해 공산품가격을 동결하고 신기술개발및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총은 또 기업의 경영정보를 노동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고임금기업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자들을 위한 정부의 복지증진시책과 기업의 물가안정노력및 신기술개발이 가시적으로 실천된다면 노동자들도 이에 호응,생산성향상을 위한 근무자세를 자발적으로 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의 임금가이드라인 제시와 관련,전로협계열의 노동단체들은 아직까지 찬성 또는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고있어 이의 수용여부는 미지수이나 큰 반발은 없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재야노동단체를 포함,사용자와 근로자는 물론 전국민이 경제회복이라는 지상명제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이 한자리수로 억제됨으로써 기업의 지출압박요인이 줄어들어 제품의 가격경쟁력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에 다소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이는 기술개발에 투자하는등장기적으로 기업의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하고 기업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번의 합의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임금인상과 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여러차례 반복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 노동자들이 먼저 고통을 떠맡게 됐지만 정부와 기업이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경주,물가를 잡고 복지증진사업을 진행시켜나간다면 임금과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켜 임금과 물가의 인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정부는 모처럼 맞이한 사용자단체와 노동자단체의 합의가 개별사업장에서도 차질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물가안정을 위한 모든 경제수단을 총동원하고 노동자단체의 근로복지후생에 대한 건의를 조속히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올 경제정책 「알곡증산」에 역점(오늘의 북한)

    ◎식량난 심화… 연간 230만t 모자라/화학비료·농약 공급 늘려 생산활동 독려/호미·삽 등 소농기구 지원에도 성과 “의문” 올들어 북한이 식량증산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등 극심한 식량난 타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앙인민위원회와 정무원이 채택한 「공동결정」에서 알곡을 비롯한 농산물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 북한경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알곡,남새(채소)와 과일,고기생산을 증대하고 누에치기를 확대할 것 등을 제시했다.특히 이 「결정」은 알곡생산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올해에 질소비료·인비료·가리비료 등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원만히 생산·공급하여 이른바 「주체농업」을 통한 생산증대를 꾀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이 이처럼 올해의 경제정책 운용을 농업부문에,그중에서도 알곡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심각한 식량난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이같은 식량난은 지난해의 식량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최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91년의 4백43만t보다 16만t(3.6%)이 줄어든 4백27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중에서 쌀은 전체의 35%인 1백53만t이며 옥수수 2백11만t(50%),잡곡 63만t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이같은 곡물생산량은 북한인구 2천1백만명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6백50만t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2백30여만t 이상이 부족한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북한의 곡물수입량이 외화부족으로 당초 계획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83만t에 그침으로써 식량에 대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북한은 농번기를 앞둔 최근 이같은 식량난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올해를 대풍작으로 빛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대대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지원사업」은 도시주민들을 대상으로 농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에 호미·삽 등 소농기구를 보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이와관련,북한의 평성방송은 지난 6일 평남 녕원군에서 군당위원회의 지도아래 「농촌지원사업」을 전개해 『삽과 호미 등 34종 3천3백51개에 달하는 소농기구를 모아 농촌에 지원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늘의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직면해 있는데다 「농촌지원사업」마저 식량증산에 영향을 줄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것이어서 실효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식량난해결과 함께 석탄증산과 전력난 해소 등 에너지난 타개에도 부심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이 올해의 신년사에서 『경제건설에서 우리가 힘을 집중해야 할 중심고리는 석탄공업과 전력공업 및 금속공업』이라고 강조한데 이어 이번 「공동결정」에서도 석탄생산과 전력생산의 중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특히 북한은 「공동결정」에서 전기절약투쟁을 강화할 것을 독려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교차생산 조직의 확대 ▲전력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중 교차생산은 주간에 편중되어 있는 생산활동을 조정하여 야간에도 일부 생산조직으로하여금 생산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전력사용의 편중화를 줄여 에너지난을 해소하려는 생산방법이다. 북한은 이를 위해 최근 교차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1일 3교대 형태의 생산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북한이 공업부문 가운데 특히 에너지관련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주요 공장들이 설비 노후화와 원료부족 그리고 에너지부족으로 가동률이 40%를 밑돌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에너지공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공장가동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 지난 91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를 창설한데 이어 지난해 「외국인투자법」 등 대외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법령들을 제정함으로써 그동한 지엽적인 것으로 치부해 왔던 대외경제에 대해서도 새롭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 이루어진 당·정조직 개편에서 김달현 등 개혁성향의 인물들을 대거 권력상층부에 기용한 것은 이같은 북한의 의지를 나타내는 대목이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대외경제정책을 개선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외경제관계는 상당기간 더욱 위축될 수 밖에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올 임금동결”노사함께「고통분담」/기아특수강 수범…전산업 파급예상

    ◎업계최초 신한국건설 동참 합의/“경영난 이겨야 노조도 존재” 일치 사회 전반에 고통분담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아그룹 계열사인 기아특수강(대표 서순화)의 노사가 업계 처음으로 임금동결에 합의했다.이 합의는 기아그룹 10개 계열사 뿐 아니라 재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켜 연쇄반응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기아특수강 서사장과 임문택 노조위원장은 30일 올해 전 임직원의 임금을 총액기준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묶는다는데 극적으로 합의,도장을 찍었다.합의문구는 「아무 전제조건 없이 올해 직원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돼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일 기아그룹 사장단이 신한국건설을 위한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한뒤 나온 첫 작품이다. 그러나 합의가 이루어지기까지의 진통은 컸다.노조는 지난 21일 회사측으로부터 『회사가 어려우니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 임금인상 동결안을 받아들여 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받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임노조위원장이 회사측 제안을 설명하면서 『회사가 사는 길이 바로 노조가 사는 길』이라며 임금협상 위원들을 설득했으나 처음엔 반발이 거셌다.그러나 『서울과 인천공장 외에 군산공장을 건설하면서 회사가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이를 잘 아는 조합이 어려운 형편을 도와주면 나중에 회사가 등을 돌릴 수 없지 않겠느냐』는 위원장의 말이 먹혀들기 시작했다. 5차례나 거듭된 철야회의 끝에 마침내 위원들이 위원장의 뜻에 동의하게 됐고 임금동결에 따른 모든 책임을 대책위원들이 함께 지기로 하고 회사측 제안을 수용하는 단안을 내렸다. 임위원장은 『조합원들로부터 비난받을 수도 있지만 회사가 있고 나서 조합이 있고,조합이 있어야 조합원이 있다는 논리가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이번 임금동결은 회사발전과 신한국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내린 「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기아특수강 노조는 31일 서울과 인천 및 군산공장에서 각각 대의원회의를 열어 협상위원들이 내린 임금동결안을 수용했다. 회사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임금이 총액기준 5%이내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회사측의 동결제안을조합이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노조측의 용단에 존경과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기아특수강은 지난 해에도 노사합의로 관리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생산직 임금을 총액 5% 선에서 인상키로 합의,평균 인상률이 총액임금 관리대상 업체로는 낮은 수준인 3.75%에 그쳤다.임원의 경우 임금을 10% 반납하고 보너스를 6백%에서 2백50%로 줄였으며 관리직 사원들까지 보너스의 일부를 반납했었다. 회사측은 그동안 군산공장 건설에 3천5백억원을 투자했으나 완공까지 4천억원이 더 들어가게 돼있어 이번 임금동결로 자금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기아특수강은 탄소강등 특수강과 철도차량부품,크랭크샤프트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지난해 1천1백6억원 매출에 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서울과 인천남구 가좌동 공장을 가동중이며 부분가동중인 군산공장의 준공과 함께 세계 10대 특수강 메이커를 꿈꾸고 있다.
  • 대규모기업집단 30개로 축소/공정거래위/작년78개그룹서 48개제외

    ◎상호출자·지급보증 제한/계열사 6백4개… 삼성 55개 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상호출자 및 상호 지급보증의 제한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을 78개 기업집단에서 자산순위 30대 기업집단으로 축소 조정,4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시행령에 따른 이 조치로 자산이 4천억원이 넘어 지금까지 규제를 받아왔던 나머지 48개 집단은 상호출자나 지급보증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기업집단의 축소조정이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3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을 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개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6백4개로 1년전보다 4개사가 줄어들었다. 자산총액 순위에서는 현대가 27조 5천1백70억원으로 1위,21조 2천8백60억원인 삼성이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대우·럭키금성·선경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는 삼성이 55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럭키금성 54개,현대 45개,선경·롯데가 32개의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30대 기업집단은 지난 한햇 동안21개 계열사를 새로 설립한거나 인수한대신 25개회사를 합병·청산 또는 주식매각등의 방법으로 처분했다. 특히 럭키금성및 삼미계열의 합병,주식매각을 통한 계열회사 정리노력이 두드러졌으며,삼성은 기존계열사의 처분없이 새로 3개사를 신설하거나 인수해 가장 왕성하게 세를 확장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법개정에 따라 상호 지급보증액이 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는 지급보증잔액을 1일현재로 동결하고 오는 6월말까지 잔액 축소계획을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경제력집중억제 효과적 감시/하청횡포 등 비리척결 신호탄(해설)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대규모기업집단 명단발표를 시작으로 새정부의 「재벌정책」이 본격화됐다. 30대 기업에 한해 상호지급보증 규모가 자기자본의 2백%가 넘는 기업은 1일 현재로 보증잔액이 동결되고,앞으로 3년간 2백%이내로 끌어내릴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불공정 하도급거래에 대한 현장조사가 광범위하게 실시될 뿐더러 「기업비리」에 대한 직간접의 시정조치들이 잇따라 취해질 전망이다. 종전의 78개이던 대상을 30개로 축소한 것은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재벌이라 할 수 없는 기업까지 규제대상으로 삼아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이 큰 30대 재벌만을 대상으로 삼아 경제력집중에 대한 「압박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이같은 법개정 취지와 새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의 실현욕구가 겹쳐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31일 발표된 30대 대규모기업집단의 내역은 재벌의 문어발확장이 주춤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91년에 계열사의 증감이 없었던데 이어 지난해에는 4개가 감소했다.87년도부터 가시화된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징후이다. 지난해 삼미와 럭키금성은 계열회사숫자를 5개와 4개씩 각각 줄여 경영합리화 노력에서 앞서갔다.럭키는 8개회사를 처분하고 4개회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했다.삼미는 신규설립이나 인수 없이 천성무역등 5개회사를 처분해 계열사수를 9개로 축소했다. 이에 비해 삼성은 처분없이 한솔종합임산·한솔화학을 설립하고 삼성증권을 인수해 계열사를 30대재벌중 가장 많이 늘렸다.이 결과 계열회사 수에서 지난해 2위였던 삼성이 1위로 올라서고 58개로 지난해 1위였던 럭키금성은 2위로 물러섰다. 자산기준 재벌순위에서 1위 현대부터16위 효성까지는 순위변동이 없다.다만 현대가 자산규모 1조3천억원인 극동정유와 세일석유를 인수함으로서 2위인 삼성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지난해 17위였던 삼미와 18위였던 동국제강은 올해 서로 자리를 바꿨다.한양과 진로가 5∼6칸씩 자리를 앞으로 당겨 앉는 약진을 보이는등 하부순위에서는 다소간의 엎치락 뒤치락이 눈에 띈다. 정부는 새로운 제도도입을 통한 재벌규제의 강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경제여건이 어려워 재계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되는 탓도 있지만 현재의 제도로서도 경제력집중을 효과적으로 해소해나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벌규제가 느슨해진다고 보면 오산이다.재벌규제의 책임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 다시 물가를 경계한다(사설)

    물가걱정이 되살아나고 있다.3월중 소비자물가가 5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 자체도 심상치 않으려니와 새정부가 강력히 추진중인 신경제1백일계획과 관련해서 향후물가추이가 걱정스럽고 경계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가 3월중에 1.3%나 오르고 1·4분기중에 2.7% 상승한 것은 일부 공공요금의 조기현실화와 농산물가격의 상대적상승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러한 물가동향에 물가당국은 연내에는 추가적인 공공요금의 조정이 없고 신경제계획에서도 밝혔듯이 제품가격에 대한 사실상의 동결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4월부터는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그렇더라도 불과 3개월동안의 물가상승률치고는 지나치다.벌써 올 물가억제목표의 절반선 이상이 무너졌고 이것이 부담으로 작용,정상적인 물가관리를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그동안의 안정화시책이 새정부출범과 신경제1백일계획의 추진으로 경제활성화라는 당면과제에 우선순위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신경제계획은 그동안의 2차에 걸친 파격적 금리인하와 함께 총수요면에서 돈을 많이 풀도록 짜여 있다.3월까지의 물가에는 이러한 신경제영향이 아직 반영되지도 않은터다. 그렇지 않아도 신경제추진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가장 걱정스럽게 보고있는 분야가 물가다.활성화에 경제시책의 무게가 실리다 보니 안정화 의지는 퇴색되어 있는게 아니냐는 심정의 발로다.물론 새경제팀은 인상요인이 있는 전기요금·고속버스요금·상하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의 조정을 금년말까지 동결키로 하고 개인서비스요금도 지방자치단체장 책임하에 관리토록 해놓고는 있다. 공산물 가격도 1년간 정부가 동결을 호소,이미 상당수기업과 경제단체들이 적극 호응을 선언해 놓고는 있다. 또한 공무원 월급의 동결이 기업체의 임금자제에 이어지도록 고통분담을 호소하고 있다.이렇게 보면 정부의 이러한 물가안정노력은 지금부터 가시화 될것이라는 전망에 큰 이견을 달지 않는다.그러나 균형적인 고통분담을 기저에 깔고 있는 물가안정노력이 한계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합리적 경영으로 원가상승요인을 흡수하는 것도 한정적이다. 동결만으로 물가가 모두 잡히지 않으려니와 인플레잠복을 주시해야 한다.고통의 균형적 분담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각 경제주체가 노력함은 물론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에 신뢰를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박 의장·임 의원 돌출」로 당혹/마무리앞둔 민자 재산공개조사특위

    ◎해당의원 최후설득·징벌수위조절 마쳐/대선공로 앞세운 김재순의원 처리 가장 고심/비리축재·투기성 뚜렷한 의원엔 초강수 재산공개파문으로 당전체가 뒤숭숭했던 민자당이 처리시한인 30일을 목전에 두고 막바지 정리단계에 돌입했다. 청와대측과의 충분한 사전교감속에 처리대상별 분류작업을 마무리한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당지도부가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해당의원들의 최후 설득작업에 나서는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상오 김재순의원이 의원직사퇴를 포함한 정계은퇴를 발표함으로써 순조로운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던 민자당지도부는 그동안 강한 사퇴압력을 받았던 박준규국회의장과 임춘원의원이 하오에 의원직사퇴가 아닌 탈당을 선언하자 당혹감 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진상조사특위는 휴일인 28일에도 밤샘작업을 하며 징벌수위조정작업에 박차를 가했는데 당초 의원직사퇴·출당·국회및 당직박탈을 포함한 당원권정지·경고등 4단계에서 중간과정을 모두 빼버리고 의원직사퇴와 경고조치등두가지로 정리.다만 특위는 경고를 「공개」와 「비공개」로 나눠 문제의원들을 차등조치하는 방안을 신중 검토했으나 사안자체가 공개될수 밖에 없는데다 「한점 의혹도 없게한다」는 차원에서 모두 공개키로 결론. 그러나 경고조치를 당한 의원은 지구당위원장직은 몰라도 국회직및 당직을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게 지배적인 관측. 한편 지난주 매듭짓기로 했던 특위활동이 이번주까지 연기된 것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70여명의 의원들이 개인적 소명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뜸. ○…특위조사활동결과,징계조치의 경중이 뒤바뀐 경우도 의외로 많았는데 이날 의원직을 사퇴한 김재순의원이 대표적 케이스라는 것. 김의원은 27일까지만 해도 도저히 의원직사퇴라는 「정치적 파산선고」까지는 가지않을 것으로 생각됐으나 휴일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변,결국 정계은퇴로 결론.한 특위관계자는 『조사결과 김의원은 언론보도내용보다 정도가 훨씬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 배경을 설명. 김의원은 특히 28일저녁 최형우총장을만나 사퇴를 종용받았는데 처음에는 완강히 버티다 최총장이 호화별장은닉을 비롯한 축소신고재산목록을 하나하나 거론해나가자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다는 것. 그러나 김의원이 3당통합직후부터 김대통령의 대세론을 앞장서 부르짖었으며 대통령후보경선때도 고문을 맡아 맹활약하는등 「혁혁한 공로」로 김대통령과 당지도부는 막바지까지 그의 처리를 놓고 심사숙고했다는 후문. 반면 김진재·정호용·이상득의원등은 소명이 받아들여져 무혐의처리. ○…의원직사퇴라는 초강수 철퇴를 맞는 의원은 이미 사퇴한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의원과 탈당한 박의장·임의원,그리고 정동호의원등 6명으로 최종확정. 당초 의원직사퇴권유대상으로 유력했던 이원조의원은 뚜렷하게 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경고조치로 격이 낮춰졌다는 후문. 하지만 정의원은 부정비리축재혐의가 뚜렷하고 투기성 재산형성이 많아 일찌감치 극약처방으로 결론났다고.특히 그의 부인이 전국적으로 몇손가락안에 꼽힐 정도의 「복부인」으로 소문난 것도 정의원의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는 것. 그러나 박의장의 탈당선언 소식이 알려지자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였던 임의원이 방향을 바꿔 역시 탈당을 선언하고 정의원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돼 당지도부는 곤혹스런 모습들. ○…이번 파문으로 언론에 보도되거나 지은 죄가 있는 의원들은 어느때보다 긴시간을 보내며 당지도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 기간이었다. 특히 최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은 항상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어 분위기라도 파악하려는 사람들로 당사 6층의 사무총장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
  • 차관급 5∼6명 곧 조치/축재 관련/민자의원 징계도 내일 매듭

    정부는 차관급 공직자들의 재산공개 결과 탈법적 축재의혹이 짙은 인사들이 있다는 판단아래 이에 대한 실사를 벌여 부정이 확인되는 경우 공직사퇴를 포함,조속한 시일내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민자당도 주초까지는 박준규국회의장(대구 동을)등 재산공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의원들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도록 집중 설득,파문을 조기 수습하기로 했다. 재산공개결과 부동산투기등 불법·탈법적 축재부분이 발견돼 조치대상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민자당의원 20여명과 함께 정부에서는 검사장급 2∼3명,외청장 1∼2명등 차관급 공직자 5∼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휴일인 28일 재산공개 진상파악특위 활동을 계속,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20명정도의 조치대상자에 대한 분류작업을 끝내고 29일쯤 김영삼대통령에게 특위활동결과를 보고한뒤 가급적 30일까지는 파문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의원직 사퇴대상으로는 이미 사퇴의사를 공식표명한 유학성(경북 예천)김문기의원(강원 명주·양양)이외에 박국회의장,정동호의원(경남 의령·함안)등으로 알려졌다. 또 이원조(전국구)임춘원(서울서대문을)김재순(강원 철원·화천)남평우의원(경기 수원 권선을)등 여론의 집중비난을 받고 있는 의원들 중에서도 1∼2명이 의원직을 사퇴,모두 5∼6명이 의원직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직 사퇴가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중 정동호·임춘원의원등은 『당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으나 박국회의장은 『명예로운 절차가 전제되지 않는한 사퇴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경영부진 일 기업 「군살빼기」 안간힘(해외정보)

    ◎신규채용 4.5% 감소 전망 ■경기부진과 영업실적의 악화로 일본기업들은 감원을 하거나 신규직원 채용을 중단하는등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쓰다와 닛산은 올해 임시직의 신규채용을 동결,생산현장에서의 임시직 제도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크레오·국제시스템등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불황이 장기화되자 내년 봄 신규채용을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이를 반영,최근 일본경제신문이 상장사를 대상으로 내년 봄 대졸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채용인원 수가 올 봄보다 4.5%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 성과급 근소세 면세 추진/당정,오늘 방안마련

    ◎특별상여·시간외수당 대상/고정급의 추가감세도 검토 정부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의 임금안정정책과 관련,근로자들이 실질적 혜택을 볼 수있도록 특별상역금과 시간외수당 등 각종 성과급형태의 임금부분에 대한 근로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또 민간기업들이 근로자 주택공급및 주택자금지원등 복지관련 지출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법인세감면등의 각종 지원방안도 함께 추진하는 한편 고정임금에 대한 근로소득세 추가인하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민자당은 29일 상오 상공회의소에서 노동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각종 지원방안을 논의,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한다. 이인제노동장관과 강삼재민자당제2정조실장등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 민자당측은 새정부의 임금동결및 억제정책에 따라 어려움을 겪게될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있도록 고정임금에 대한 근로소득세의 추가인하를 촉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28일 『새정부의 임금안정정책이 결실을 거두기위해서는 근로자들에게 줄 것은 주면서 고통분담을 요구해야한다』고 말하고 『이미 노동부가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각종 성과급에 대한 근소세면제등 대책을 마련,29일 당정회의에서 구체적 방침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기업들이 복지부문 예산을 확대,근로자들에게 간접적 이익이 돌아갈 수있도록 이를 적극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근소세 추가인하문제에 대해서는 재무부등 관련부처가 난색을 표명,당장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같다』고 덧붙였다.
  • 의원직사퇴 처리수순에 고심/조사특위 실사 마감… 민자 움직임

    ◎“본회의의결은 모양새 좋지않다”/직권수리에는 박 의장이 걸림돌/“다른의원 처리뒤 자신도 물러났으면” 기대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는 28일 지난 24일부터 벌여온 문제의원들에 대한 실사를 매듭짓고 최종정리작업을 벌였다. 특위는 이날 조사결과를 토대로 의원직 사퇴대상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 설득작업도 벌였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이 강력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위는 활동마감일인 이날 문제의원들이 제출한 소명자료를 면밀히 검토한데 이어 문제의원에 대한 방안을 놓고 회의를 잇따라 개최. 특위는 당지도부에 보고할 「실사보고서」가 문제의원 처리에 대한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는 점을 충분히 인식,특위위원들이 각각 의견을 개진한 다음 최종입장을 정리하는 신중한 작업을 벌였다는 후문. 이에따라 특위가 작성한 보고서는 당지도부에서 별다른 수정없이 채택될 것으로 전망돼 문제의원은 물론 소속의원들까지 비상한 관심. 그러나 권해옥특위위원장과 조부영 백남치의원등 특위위원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한채 비밀장소에서 밤새 조사작업을 벌여 실사결과에 대한 소문이 당주변에 무성. ○…당지도부는 이미 유학성 김문기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특위의 활동이 마감되는 내주초에 추가로 사퇴서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이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숙의를 거듭. 이는 국회법상 의원직 사퇴는 ▲국회개회중 본회의 의결 ▲폐회중일 경우에는 의장직권 사퇴수리의 2가지로 규정되어 있으나 본회의 의결을 거치자니 모양새가 좋지않고 의장직권으로 처리하자니 박의장이 「처리대상」이라 곤란하기 때문.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관련,『재산공개파문의 수습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박의장의 결단에 달려있다』며 박의장이 먼저 사퇴서를 처리해준뒤 본인도 물러나는 수순을 기대. ○…민자당 진상특위활동결과 당초보다 제재대상이 늘어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자 일부의원들은 주말에도 소명자료를 돌리며 적극적 해명. 그러나 의원직사퇴나 출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정동호·임춘원의원등은 자신의 거취를 당명에 맡기겠다는 자세. 27일 밤늦게 미국에서 귀국한임의원은 28일 상오 『사태의 추이를 보아가며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당명에 따를 것임을 시사. 임의원은 그러나 의원직 자진사퇴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해 금명간 자진탈당의 형식을 취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 또 정의원은 『당명에 따를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혀 자진사퇴의사가 있음을 표명. ○…이미 국회의장직 사퇴를 표명한 박의장은 전날 권특위위원장으로부터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권유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 박의장이 거듭된 사퇴요청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과 관련,그의 한 측근은 『박의장은 지난번 의장직사퇴의사 표명때 밝힌것 처럼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그러나 그는 여론재판에 의해 내쫓기듯 정치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큰 치욕으로 생각하고 있는것같다』고 설명. 그는 『박의장이 권위원장에게 「내가 의원직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는 뜻을 전한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박의장은 공개적인 해명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 때문에 당지도부는 당분간 당기위원회소집은 보류하고 박의장에 대한 설득을 주초에도 계속 벌인다는 계획. 이는 당기위를 소집할 경우 민정계의원들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즉 현재의 여론은 청와대와 당의 조치를 환영하고 있지만 민정계의원들은 당기위가 소집될 경우 이를 민정계고사를 위한 수순으로 볼수있기 때문. 따라서 당지도부는 일단 박의장에게 설득및 압박작전을 함께 구사하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종수단으로 당기위를 열어 출당등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복안.
  • 고통나누는 노총의 임금 억제(사설)

    한국로총이 경제회생을 위해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노총의 그같은 고통분담 동참으로 정부의 신경제 1백일 계획의 전망이 한결 밝아지게 되었다.경제 5단체장들이 대기업 과장급이상에 대한 임금동결 선언에 이어 근로자단체인 노총이 임금 인상억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노총의 고통분담 동참은 우리경제가 더 이상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기위한 것이다.정부의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기업들이 생필품가격을 1년간 동결키로 한 것과 때를 맞춰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키로 한 것은 시의에 맞는 올바른 결정이다. 제품가격과 과장급이상 임금동결은 기업측의 고통분담에 속한다.반면에 임금인상자제는 근로자측의 고통분담에 해당된다.이처럼 각 경제주체가 스스로 고통분담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각 경제주체가 솔선해서 고통을 분담하면 우리경제는 멀지 않아 회생국면을 맞을 것이다.특히 각 산업별 노조와 각 사업장별 노조는 노총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할뿐아니라 임금협상을 조기에 매듭짓기를 기대한다.근로자들은 노사협상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만큼 경기회복이 늦어진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또 예년의 경우와 같이 협상기간 동안 각 사업장의 근로분위기가 이완되어서는 곤란하다. 노사협상의 원만한 타결과 함께 근면성회복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지저분하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지 않으려는 이른바 3D현상을 추방하는 노력이 긴요하다.겨우 6천달러 국민소득 국가에서 3D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닛케이 신문의 표현을 빌리지 않아도 조로화현상에 속한다. 우리경제가 조로화현상에서 헤어나느냐,그렇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근로자들의 마음과 자세에 달렸다.바꿔말해 용에서 호랑이로 탈락한 우리경제가 지렁이로 다시 전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근면성 회복여부가 바로 그 열쇠를 갖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근면성을 되찾는 동시에 모든 근로자가 맡은 일에 열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최근 몇년 사이에 우리상품의 불양률이 2배로 증가했다.이는 근로자들이 제품을 만들때 정성을 들이지 않는 데 기인된다.근로분위기가 이완된 상황에서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없다.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단기간내에 향상시키는 지름길은 그같은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다.근로자들이 과거처럼 「세계에서 제일 부지런한 근로자」로 돌아간다면 불양률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임금인상을 자제하면서 근면성을 복원시키는 것이 바로 근로자의 본원적인 고통분담인 것이다.
  • 경제5단체 관리직/올 임금동결 추진

    전경련등 경제5단체는 올해 회원사의 과장급 이상 관리직원들의 임금동결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의 무역협회 중소기협중앙회등 경제5단체의 상근부회장들은 27일 상의클렵에서 첫 부회장단 회의를 열고 공무원의 임금동결과 공산품값 1년동결등 고통분담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소속 회원사에 대해 올해 과장급 이상 비노조원의 임금을 동결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 초중교원 교직수당 인상않기로/교육부·교총 첫 교섭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6일 우수교원확보법 제정등 6개안을 93학년도 전반기 정기교섭 안건으로 채택했다. 양측은 이날 하오 서울 삼청동 중앙교원연수원 대회의실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과 이영덕한국교총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전반기 정기교섭 첫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안건은 우수교원확보법 이외에 ▲학교안전관리공제회법 제정 ▲사립학교 교원의 신분보장방안마련 ▲교육부및 소속기관 직제개정 ▲한국교총의 교원자격연수 실시근거 마련 ▲교육 공무원 승진규정 개선 등이다. 한국교총은 그러나 최근 공무원봉급 동결조치등 근검·절약운동에 발맞춰 정기교섭에 앞서 교섭안건으로 합의했던 ▲초·중등교원 교직수당 인상 ▲대학교원 연구보조비 인상안 등은 교섭안건에서 제외키로 했다.
  • “임금협상 계속 한자리수 수용”/노총,「고통분담」 동참 천명

    ◎“투쟁보다 타협” 신경제호응 선회 26일 노총이 산별대표자회의를 통해 밝힌 노사자율임금인상협상 지속방침과 「고통분담」적극수용 결의는 노사화합과 신경제질서 구축에의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결의를 통해 밝힌 「고통분담」차원의 노사임금협상 계속 참여 다짐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일련의 경제정책과 관련,노총산하 20개 산별 대표자들의 공식적인 첫 「총의반영」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표자들이 결의한 내용은 우선 노총은 현재 어렵게 진행중인 노사임금협상과 관련,인상률을 단일안으로 할 경우 9·5%,범위율로 할경우 11%이하라는 입장을 지키되 국제경쟁력강화와 침체된 경제회복을 위해 협상과정에서 근로자들의 고통분담에 대한 반대급부가 따를 경우 인상률을 1∼2%정도 낮추고 이달말을 전후해 교섭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대표자들이 내린 결정은 노사협상의 분위기가 「공무원 봉급동결」과 「대기업 과장급이상 임금동결」등의 잇따른 조치로 노총쪽에불리하게 치우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왔던 점에서 일단 전제조건을 달고 있지만 협상타결쪽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각 단위노조에서 신경제계획이 근로자들의 「고통분담」만을 강요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내려졌다는 점에서 중앙차원의 신중한 대응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첫 교섭회의이후 지난 6일까지 6차례에 걸친 노사임금교섭이 진행됐지만 이렇다할 협상타결전망이 보이지 않는데다 「신경제계획」등으로 인한 「고통분담」강조흐름이 근로자들에겐 큰 짐이 돼왔다.이에따라 일부 사업장에선 독자적인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는등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총의 이같은 결의가 나오게 된 배경은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정책에의불참이 결국 큰 도움이 되지않는데다 어떤식으로든지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보스니아 국제평화안 서명 촉구/서방,대세르비아 압력 강화

    ◎회교·크로아계,평화안 일괄서명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세력들이 회교계 및 크로아타아계에 이어 보스니아 평화안에 서명토록 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미,영,불은 26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세력들이 계속 평화안 서명을 거부할 경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구성된 신유고연방에 대해 한층 강도 높은 제재조치가 수반되는 안보이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돌입했다. 외교관들은 현재 고려중인 안보이 결의안에는 신유고연방에 대한 수송망차단,금융자산 동결 및 이미 발효중인 유엔의 제재조치를 위반하는 항공기,선박,트럭의 압류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아마도 이 결의안이 보스니아 세르비아세력에 대한평화안 서명 시한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5일 보스니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과 크로아티아계 지도자 마테 보반은 국제중재자들이 마련한 보스니아 일괄 평화계획의 잔여문서에 서명함으로써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향한 일대 돌파구를 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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