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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동의 93경제 결산/경제부기자 방담

    ◎실명제 실시·UR파고로 “국제화 시련”/쌀개방… 냉엄한 국제현실 일깨워/10월 대난설·화폐개혁 악성루머도/그린벨트 개선안 사고없이 마무리/금융계 「사정한파」… 은행장 넷 옷벗어/배종렬·김승연회장 전격 구속… 재계 충격/헬기엔진조립·TGV 등 재벌 이권싸움 치열/「경쟁력 강화 민간위」 구성… 경제 활로 모색 신경제 첫해인 올 한햇동안 우리 경제는 개혁의 물결속에 경기회복을 위해 숨가쁘게 돌아갔다.이를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금융실명제,2단계 금리자유화 등 혁명적인 제도개혁이 잇따랐다.국제적으로도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과 이에 따른 쌀시장개방 등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격동속의 올 경제계를 경제부기자들의 방담으로 짚어본다. ­경제계의 93년은 대변혁의 파노라마가 잇따라 펼쳐진 한해로 기록될 것입니다.특히 금융실명제는 문민정부가 단행한 가장 혁명적인 제도개혁이었습니다.그러나 당초 우려와 달리 빨리 정착돼 대혼란을 예견했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실명제 실시가 국민들에게 준 충격은 대단했습니다.실명제가 실시되기 전부터 실명으로 거래를 해온 대다수 사람 들까지도 마치 세상이 뒤집힐 것으로 보고 한동안 초 긴장을 했습니다.10월 금융대란설이니 화폐개혁이니 하는 악성 루머들이 난무해 혹세무민하는 양상도 없지않았지만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안정을 되찾았습니다.개혁은 역시 일거에 해치워야 한다는 사실도 실명제가 남긴 또하나의 교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월부터 실시된 2단계 금리자유화는 「타율과 관의 보호」에 길들여진 우리 금융계를 자율과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으로 내몰았고 연말에 돌출한 UR협상의 타결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벅찬 과제까지 안겨주었습니다. ○2단계 금리자유화 ­새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금융계를 덮친 「A급 사정태풍」은 김준협 전 서울신탁은행장을 비롯,4명의 은행장의 옷을 잇따라 벗겼지요.그 중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경우는 거액의 비자금 운용과 관련돼 현직에서 구속되는 사태로 비화됐습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YS의 은행장 인사 불개입 원칙 천명에 이어 나온 「은행장 추천위원회」 제도는 금융 자율화의 핵심인 은행장 인사의 자율화를 향한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돼야 할 것입니다.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지만 재계는 올해 「지옥」과 「천당」을 함께 경험한 한해였습니다.총수들의 경우는 더욱 그랬었죠.「성역없는 사정」의 분위기 속에서 지난 6월 배종렬 한양그룹 회장이 구속됐고,11월에는 현대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격 구속돼 재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는 전례가 드문 것으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된 탓이란 해석이 나왔죠.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재계 스스로 체질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준 측면이 많았습니다.기업하도급 비리실태 조사,위장계열사 조사,내부거래 실사 등에 따라 재계는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니까요.또 공산품 가격을 동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가 하면 의식개혁과 투자확대 조치를 취했습니다. ­맞습니다.그 과정에서 나온것이 「이건희 신드롬」이라 불리는 삼성의 「질경영」입니다.정부의 개혁조치에 부응,이회장은 삼성의 개혁을 통해 재계개혁의 불을 당겼습니다.혁신적인 인사조치는 타그룹의 모범이 돼 재계의 「물갈이」를 선도했죠.또 그가 역설한 사회간접자본(SOC)의 중요성은 정부 정책에까지 반영됐습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이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재계 차원의 활로 모색이라 할 수 있죠.위축된 경제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재계가 하나로 뭉친 것이니까요.대통령이 거는 기대도 상당하기 때문에 무척 고무된 것이 사실입니다.아직까진 가시적인 성과가 없지만 새해에는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재계는 대형사업의 이권싸움 또한 치열했습니다.헬기엔진 조립업체 변경과 중형 항공기 제작 주도업체를 둘러싼 「공중전」,승용차 신규진출 및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한 「지상전」,조선소 도크 신규증설에 따른 「해상전」 등 입체전이 전개됐죠.상호비방에서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금융시장 안정 찾아 ­재계가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업종전문화 시책이골격을 드러내 산업정책사에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알려진 대로 업종전문화는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주력업종을 선정,여신관리 제외와 같은 금융지원과 공장입지 지원 등을 해줌으로써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자는 게 골자입니다.신경제 이념인 자율을 살리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 정부의 개입을 줄인점이 특색이라면 특색이지요.여기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대비,직접지원을 택하지 않고 여신관리 예외와 같은 규제완화 방식의 간접지원으로 정책의 초점을 맞춘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됩니다. ­산업현장은 그런대로 모양이 좋았습니다.올 수출이 당초 계획보다 7억달러 가량 모자라는 8백28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나 상공자원부가 수정전망을 하기 전의 목표치가 8백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입니다.자동차와 조선 등 중화학 업종이 엔고 특수로 호황을 누렸습니다.반도체는 「돈을 긁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물론 신발이나 섬유 등 경공업은 올 한해도 어려웠지요.또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공산품 값 상승요인이 상당분상쇄되고 원유도입액이 줄어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농림수산부가 올해처럼 정신없이 바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연례 행사인 추곡수매 문제를 채 마무리 하기도 전에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으로 눈코 뜰새 없었으니까요.더욱이 올해는 「냉해」라는 돌출변수까지 겹치는 바람에 무척 복잡했지요.하기야 농림수산부로선 국민의 시선이 UR협상에서의 쌀 시장 개방문제에 온통 집중됐던 게 차라리 다행스러운 점도 있었지요.정부의 추곡 수매안,냉해대책에 대한 농민과 각종 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잖습니까. ○정주영회장에 실형 ­올해의 빅 뉴스중의 뉴스인 쌀 시장 개방이 앞으로 끼칠 파장이 어떨 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러나 쌀 시장 개방이 우리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어느 누구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일본보다 아주 유리한 조건으로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하게 됐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그 파급효과는 오는 95년 이후에 가서야 가시화되기 때문이지요. 어쨌거나 이번 UR협상은 우리의 의지나 힘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냉엄한 국제 사회의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국민의식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김영삼대통령이 『경제를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래 경제기획원 등 경제부처가 무척 바빴죠.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격주간격으로 과천청사를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경제회생」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입니다. ­물러난 이경식부총리 얘기도 한마디 해야 할 것 같군요.새 정부 출범뒤 줄곧 청와대 경제비서실의 박재윤수석에 밀리다가 실명제로 이부총리의 위상이 바로서는 계기를 잡았지요.그러나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른 UR태풍은 끝내 그를 단명 경제총수로 끝나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부총리는 쌀개방 파동으로 물러났지만 퇴임 후에도 『같은 일을 다시 해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UR대응 방법이 최상이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쌀 개방에 따른 문책성 경질에 다소 서운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로 등장한 정재석 부총리는 파격적인 언행으로 과천청사는 물론 내각안에서도 관심의 인물로 등장했습니다.과거 「박정희 경제스쿨」의 우등생이었던 그는 기획원 관료 출신으로서의 배짱과 소신이 너무나도 뚜렸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일류기업 육성 ­건설부는 고병우 전장관을 비롯,전 직원들은 올 상반기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문제에 매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지난 71년 처음 지정된 이래 재산권 침해 등으로 수많은 민원을 야기한 그린벨트 제도는 역대 건설 장관들에게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그린벨트 완화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지만 지난 해부터 올 9월 말까지 개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공표해 놓은 상태여서 어찌 되었든 개선이 불가피했습니다. 제도의 취지는 살리되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로 대대적인 실태조사가 실시됐고 여러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개정안이 발표됐습니다.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과천 청사와 건설부 직원들 집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세청도 어느해보다 안팎으로 바빴습니다.먼저 연초 포항제철에 대한 세무조사를 꼽을 수 있지요.국세청은 포철이 오랫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지만,박태준씨에 초점을 둔 조사였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지요. ­올해 처음 정기과세된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 파동도 사건이었지요.당초 토초세를 내야 할 24만명의 납세자 가운데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토초세가 문제가 있다는 언론 플레이를 한데다 일부 언론도 이해에 따라 동조하기도 했지요. ­맞습니다.토초세가 처음 나왔을 때는 쌍수를 들고 환영했던 언론이 대부분 반대로 돌아서고,토초세를 처음에 찬성했던 일부 학자들도 시류에 따라 왔다갔다 했습니다.토초세가 도입될 당시부터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지적은 있었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한 것은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었습니까. ○주가 23%나 올라 ­실명제의 부작용과 실물부문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자금출처 조사가 약방의 감초 격으로 동원됐지요.국세청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이런 엄포로 투기는 잠재울 수 있었지만,무슨 일이든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동원하려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이 많아요.이러다가 양치는 소년의 이야기와 같이 불신이 높아지고 조세저항도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사정한파도 잊기 어려운 일이지요.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도마위에 올랐던 국세청이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재산이 70억원 이상인 재산가가 2백명이나 된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와 더욱 곤혹스러워 했지요. ­올해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해준 경제지표는 주가지수인 것 같습니다.실명제나 UR 타결 등 국내·외의 충격 속에서도 주가는 연초 대비 23%나 올랐을 뿐 아니라 1년중 약 5개월의 거래량이 5천만주가 넘고 거래대금도 1조원이 넘는 활황 장세였습니다.55억달러가 넘는 외국계 자금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내년도 경제가 지금보다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셈이죠. ­올해에는 특히 실명제로 그동안증시를 휘젓고 다니던 큰손들이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 물론 기업의 수익률이나 성장성,안정성 등 과학적 기법에 의거한 투자방식이 비로소 뿌리를 내리게 됐습니다.풍문이나 작전이 전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참석자 채수인차장 정종석기자 염주영〃 권혁찬〃 우득정〃 박선화〃 함혜리〃 곽태헌〃 오승호〃 김현철〃 백문일〃
  • UR타결이후 농산물지원 어떻게 되나

    ◎쌀 보조금 13.3% 감축해야/2004년까지/95년부터 수매가 인상 불가능/농민 표 의식한 국회 수용이 문제 쌀 시장 개방에 이어 국내 보조금 감축과 관련,추곡수매 축소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로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을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3.3% 감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들이는 수매가와 국제 가격과의 차액이 보조금으로 간주돼 이를 줄여야 한다.우리나라는 정부가 시중가보다 높은 값으로 쌀을 수매,농민에게 가격보조를 해주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추곡수매 제도를 수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농림수산부의 고민은 두가지이다. 우선 어떻게 감축하느냐는 문제이다.쌀에 대한 국내 보조는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의 평균 수매가격에서 국제가격을 뺀 차액에 수매량을 곱한 금액이 된다.예컨대 이 기간 동안 수매가와 국제가격 차이가 10원이고 수매량이 열섬이라면 국내 보조는 1백이 되는데 95년부터 10년 동안 이중 13.3을 감축해야 한다. 따라서 95년부터는 수매가 인상과 수매량 확대가 불가능하다.당장의 문제는 정부가 내년도 추곡 수매가와 수매량을 어느 수준에서 결정하느냐는 것이다.더욱이 내년부터는 추곡수매 예시제가 도입돼 빠르면 3∼4월쯤 정부의 추곡수매안을 제시해야 한다. 내년의 수매가와 수매량을 올해보다 늘려 잡으면 기준연도인 88∼90년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돼 95년부터 착수해야 할 보조금 감축폭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농림수산부가 고려 중인 내년의 추곡수매 방안은 ▲수매가 및 수매량 동결 ▲수매가 인하,수매량 동결 ▲수매가 동결,수매량 축소 ▲수매가 인하 및 수매량 축소 등 4가지이다.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수매가는 동결하고 수매량을 줄이는 방안이다.농민들의 관심이 수매량보다 수매가에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의 또 다른 고민은 국회 대책이다.추곡수매안을 동의하는 과정에서 수매량 확대와 수매가 인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현실을 국회가 얼마나 받아들이느냐는 문제이다.농민의 표를 의식한 국회는 그동안 정부안보다 수매량을 늘리고 수매가를 올리기만 했기 때문이다.수매가 인상과수매량의 증대가 어려워진 국제적 현실을 내수용 표를 의식하는 국회가 어느 정도나 수용할지 걱정거리이다. 농림수산부의 관계자는 『우리의 고민은 쌀 시장의 부분 개방보다는 보조금 감축문제를 추곡수매에 어떻게 반영시키느냐는 문제』라며 『워낙 미묘한 문제라 현재로서는 내놓고 검토도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부는 내년 2월 15일까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농산물 개방 이행계획서와 쌀의 국내보조금 감축계획을 내고,이어 3∼4월쯤 추곡수매 내용을 예시해야 한다.벌써부터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동산업 채무동결/법원 재산보전 수용

    서울민사지법은 23일 경동산업(대표 최경환)이 낸 회사재산보전 신청을 받아 들였다.이에 따라 이 회사의 모든 채권·채무는 동결된다.경동산업은 지난 2일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었다.
  • 공무원 내집마련/내년 1만8천명 분양 등 지원

    ◎「3개년 계획」 2차 시행년도 세부지침 확정/자금대출 1만6천세대·건립 2천여세대/일산·분당 등 3천2백가구 우선분양 추진/장기 근속자에 우선순위… 주거환경 개선도 시행 정부는 10년 이상 장기근속 무주택공무원 6만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마련 3개년계획」시행 첫해인 93년 1만8천6백85가구의 주택마련을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1만8천3백30가구의 주택마련을 돕기로 확정했다.총무처산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내년 장기근속 공무원주택마련사업의 세부 내용은 ▲주택건립 2천1백30가구 ▲분양알선 2백가구 ▲주택구입자금(2천만원)지원 1만6천가구등이다. 정부는 3개년계획 마지막 연도인 95년에는 2만2천9백85가구의 주택마련을 지원,장기근속자 모두가 주택을 보유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공무원주택건립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무원아파트를 대한주택공사에 위탁·건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직접 주택을 건립하도록 했다.연금관리공단은 지난 10월 「주택건설업자」등록을 필하고 본격 사업돌입을 위한 제반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건립을 시작한 공무원주택지구는 ▲군포 산본(2천42가구,94년5월 입주)▲성남 분당 1차(3천4백35가구,95년8월 입주)▲고양 일산(1천5백54가구,96년8월 입주)▲성남 분당 2차(5백62가구,96년8월 입주)등이다. 건립추진계획이 확정된 지구는 ▲광주 문흥(1천1백15가구,97년7월 입주)▲부산 해운대(1천82가구,97년9월입주)▲대전 둔산(3천24가구,98년5월 입주)등이다. 이들 가운데 내년 우선분양공고가 되는 것은 ▲고양 일산 1천5백54가구 ▲성남 분당 5백62가구 ▲광주 문흥 1천1백15가구등 3천2백31가구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짓고 있는 주택은 15평에서 20평 사이의 국민주택규모이다. 공무원주택신청대상은 서울지역의 경우 2년이상 무주택 공무원(지방은 1년)으로 제한되며 79년이후 주택자금대부,은행융자알선을 받거나 81년이후 공무원 특별분양자,장기임대주택 수혜자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분양은 재직기간 10년이상,무주택 5년이상이 1순위가 되며 10년미만 재직,5년이상 무주택이 2순위이다.무주택기간 4년이상은 3순위이고 4년 미만은 4순위로 친다. 동일 순위자사이에 경쟁이 있을때는 공무원연금법상 재직기간이 많은 공무원이 수혜자로 결정된다. 정부는 또 공무원임대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난방구조개선 5개년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연탄 온돌주택 1천6백50가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한데 이어 95년까지 나머지 2천8백84가구에 대해 모두 가스보일러시설을 해주기로 했다. 연탄보일러주택에 대해서도 94년부터 97년까지 4년동안 7천1백1가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해줄 예정이다.또 설치한지 10년이상 경과한 씽크대등의 주방기구를 새로 설치해주고 있으며 올해 경기 과천등 19개단지 2천7백96가구의 주방기구를 이미 교체한바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김경제이사는 『금년들어 고통분담차원에서 공무원봉급이 동결되는등 모든 면에서 공직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연금관리공단에서는 무주택 공무원들의 숙원인 주택마련지원을 제1의 사업으로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 「세계의 개혁현장」 연재를 마치고/방담

    ◎“지구춘 19개국 변화몸부림 실감”/선진국도 생존 차원서 제도개선에 몰두/“예산 아끼려 도보 출퇴근” 불 총리 인상적/“도덕적 개혁 부럽다”… 선발국들,「한국사례」 연구 한창 서울신문이 21세기를 대비,세계화 국제화를 추구하는 선진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세계의 다양한 개혁현장을 직접 취재해 연재물로 엮어온 「세계의 개혁현장」 시리즈가 23일 모두 49회로 막을 내렸다.「변화만이 살길」이라는 모토아래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에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혁이 진행중인 지구촌의 대표적인 19개국을 직접 발로 뛰며 생생한 개혁현장을 전했던 해외특파원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취재팀의 취재 뒷이야기들을 모아본다. ­먼저 이번 「세계의 개혁현장」 기획시리즈는 문민정부가 이미 시작한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방향제시를 했다는 점에서 시의도 적절했고 내용면에서도 알맹이가 있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이는 우리 취재팀이 온갖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열심히 취재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지금부터 취재를 하면서 미처 지면에 반영시키지 못했던 뒷이야기나 느낌등을 기탄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미국의 개혁을 취재했는데 사실 처음 취재지시를 받았을때 선진국에서 개혁을 찾는다는 것이 다소 어색하게 생각되었습니다.그러나 막상 취재를 하면서 느낀것은 개혁의 폭이나 심도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는 점이고 다음으로는 미국처럼 앞서 있는 나라에서 왜 이처럼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느냐는 의문이었습니다. 클린턴 정부가 들어선뒤 추진되고 있는 정부개혁만해도 신문들이 「혁명」「전쟁」등의 용어를 사용할 정도로 과감합니다.즉 재정적자와 능률저하를 이유로 5년내 연방정부 공무원을 12%나 줄이겠다는 계획등은 선진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지요. ○일 국민 적응력 감탄 ­캐나다의 경우도 미국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경제의 침체,높은 실업률,방만한 행정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후발산업국들의 도전으로 인한 경쟁력 제고의 필요성등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들에서 활성화 계기를찾으려는 노력이 치열해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개혁도 이같이 새롭게 태동하려는 「세계의 신질서」라는 배가 항구를 떠나기 전에 승선해야 한다는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일본도 전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의 붕괴를 보면서 세계질서의 변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놀라운 적응력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자민당지배의 종언에는 물론 정치부패라는 요소가 컸지만 시대의 바뀜에 따라 국가체제도 바뀌어야 한다는 일본인들의 인식변화에 바탕을 둔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개조를 위한 다양한 개혁이 지금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일본의 저력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국민의 단결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도 생존의 차원에서 개혁이 이뤼지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최근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성공으로 영웅이 되다시피한 발라뒤르총리의 조용한 개혁은 이른바 「발라뒤르방식」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차분하면서도 폭넓게 진행되고 있습니다.그가 총리 취임후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정부경비의 20%절감이었는데 자신부터 각의 참석때 승용차를 타지않고 걸어가고 전세비행기 사용을 삼가는등 솔선수범식 개혁 추진이 국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준것 같습니다. ­유럽 선진국 가운데 이탈리아의 개혁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부패추방운동을 가리키는 「마니폴리테」(깨끗한 손)라는 말은 선진국이면서도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이탈리아의 가능성과 희망을 나타내주는 말로 보편화되어 있었습니다.부정 연루 장관 5명과 연정의 4개 당수를 쫓아낼 정도로 철저하게 추진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개혁은 선진국 개혁 가운데 유일하게 도덕적 개혁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한국의 개혁과 가장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상 최대의 복지국가로 인식돼왔던 스웨덴은 그동안 누적돼온 예산적자를 제로화하기 위한 6년 장정에 돌입했습니다.이를 위해 연금대상을 축소하고 실업수당을 감축하는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면서 국민들에게「일한 만큼 윤택하게」라는 새로운 인식을 주입하는 의식개혁 차원으로까지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경제에 자만은 금물 ­독일의 경우도 통독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길은 변화밖에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개혁에 임하고 있었습니다.콜총리가 나서서 예산감축과 제도정비등 몸부림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 사이에는 라인강의 기적을 이룩했던 앞세대를 본받자는 근면운동 또한 활발히 일고 있었습니다.봉급동결과 인원감축 속에서 휴일근무가 늘어나도 불평없이 『일해야 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볼수 있었습니다. ­개혁하고는 상관없을듯 싶은 뉴질랜드가 사실은 그동안 선진국 경제개혁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들이 현상유지 자체를 위해서도 해마다 획기적인 제도개혁을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호주 키팅총리와 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간의 불화는 표면적으로는 자존심 문제인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장 텃세와 관련된 경제적 먹이싸움이라 할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른바 「부패와의 전쟁」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대대적인 정부기구 축소와 함께 부패공무원 숙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특히 국민들에게는 그동안 무사안일을 가져왔던 사회주의체제의 평등을 포기하고 자본주의식 경쟁심을 불어넣는 의식개혁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세계인구의 4명중 한명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중국인들이 경쟁력과 효율성으로 무장하고 국제사회에 나올때 끼칠 영향력이 두렵기까지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취재를 하면서 경제에 관한 한 자만은 금물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습니다.멕시코는 지난 68년 올림픽을 유치했을 당시 이미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를 넘어 당시의 한국(1백43달러)에 비해 7배에 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그러나 그 이후 집권층의 부정부패와 방만한 국영기업 운영등 국가주도의 경제정책으로 인해 현재의 국민소득은 한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정입니다. ○개도국 발전 놀라워 ­페루·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 3개국을 취재하면서 느낀점은 이 거대한 대륙이 긴잠에서 깨어나 희망의 내일을 가꾸기 위해 꿈틀거리며 무언가 이루어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오랜 군부독재가 끝나면서 폐쇄경제 체제의 종식과 함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라마다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오랜 독재체제에서 쌓인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방만한 정부조직을 줄여 만성적인 재정적자에서 벗어나려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통령과 면담 행운 ­이번 취재기간 동안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인터뷰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것은 기자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었습니다.페루에 도착한 첫날 인터뷰신청을 했는데 성사가 된것은 4박5일의 취재를 마치고 떠나던 날 하오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이었습니다. 기자와 마주한 후지모리대통령은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는 지도자라는 엄격한 인상보다는 같은 동양인으로서 부드럽고 자상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더 갖게 했습니다.그는 또 처음 만난 한국기자에게 개혁을 중단없이 추진하기 위해 차기 대통령선거에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혀 깊은 신뢰감을 주었습니다.이는 한국에 대한 신뢰감의 표시였으며 우리의 진출과 투자를 그만큼 절실히 바라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어서 신장된 우리 국력을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또하나 잊을수 없는 기억은 후지모리 대통령을 인터뷰 하던날 아침 리마 시가지를 스케치하기 위해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나와 사진을 찍다 무장군인들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른 일입니다.그곳은 불과 몇주전 테러리스트들이 폭탄테러를 한 미국대사관 부근이어서 장갑차까지 동원해 경계하고 있는 특수지역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무턱대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었습니다.다행히 신분을 밝히고 30여분만에 풀려나긴 했지만 등골이 오싹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국가들의 개혁을 취재하면서 그들의 빠르고 활기찬 경제성장에 지난 몇년동안 한국이 너무 자만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개혁정책도 이들 국가들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아니면 한두해 앞서 시작한 상태였습니다.그러나 한가지 그들이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는 것은 도덕적 개혁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의 만 모한 싱 재무장관은 인도는 도덕적 개혁을 일련의 개혁의 마지막 단계로 설정하고 있다며 한국의 개혁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다고 부러움을 표시할 정도였습니다.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2020」슬로건도 매우 인상적 이었습니다.2000년대 선진국으로의 돌입을 위해 90년대를 그 준비기간으로 삼자는 그 슬로건은 상당히 선각자적 안목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됐습니다. ­우리들이 실제로 눈으로 보고 체험한 이같은 생생한 이야기들은 그동안 연재된 시리즈와 함께 앞으로 우리의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것인가에 대한 정부 정책에의 참고는 물론 국민들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합니다. □특별취재팀 임춘웅(뉴욕특파원) 이경형(워싱턴 〃) 이창순(도쿄 〃) 박강문(파리 〃) 최두삼(북경〃) 유세진(본 〃) 최홍운(문화부 차장) 나윤도(국제2부 〃) 김주혁(국제1부 기자) 김재영(국제2부 〃) 한종태(정치부 〃)
  • TV수신료/내년 대폭 인상 검토/KBS

    ◎CATV 등장… 광고수입 감소로 KBS가 내년부터 TV수신료를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KBS 홍두표사장은 20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영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95년 CATV의 등장으로 광고수입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제,『지난 10년동안 동결돼온 수신료인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정글화” 금융시장(UR 경제시대:6)

    ◎영업선진화 과제속 외국은 잠식 비상/개방폭 갑자기 커져 큰부담/은행/지점설립·새상품 보호빗장 풀려/보험/“여파 미미”/증권/내국인대우 확대 외국의 거대 금융기관들로부터 국내 금융시장을 보호해 주던 빗장이 마침내 풀리게 됐다.국내 금융기관들은 지금까지는 정부의 두터운 보호막 속에 안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외국 금융기관과 똑같은 조건으로 경쟁해야 한다.이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국내 시장을 빼앗기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금융시장의 개방이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무역 의존도가 높은 대외 지향형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그렇다.금융시장 개방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대외거래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우리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제기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선진기법 침투무기 문제는 개방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방을 위한 내부의 여건 조성과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미국등 선진국의 압력에 못이겨 허겁지겁 시장을 열어주게 됐다는 점이다.그 결과 선진 금융기법과 값싸고 풍부한 자본으로 무장한 외국 금융기관들에게 국내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당하는 대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당국 재량권 없어져 앞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개방은 두가지 일정표에 의해 진행된다.그 하나는 최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우루과이 라운드(UR) 금융부문 최종양허안(오퍼리스트)이고,다른 하나는 지난 6월에 한미금융정책회의(FPT)에서 미국에 제시한 「제3단계 금융자율화 및 시장개방계획」(일명 블루프린트)이다. UR 금융부문 양허안의 내용은 이미 우리가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약속한 블루프린트에 포함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따라서 UR협상의 타결로 우리나라가 추가적인 개방부담을 져야 할 부분은 협상 막바지에 우리가 내놓은 「관련법과 규정의 범위 안에서 외국은행의 신상품 도입을 허용한다」는 내용과 「외국 은행의 지점 설립때 경제적 필요성 심사를 적용하지 않겠다」는 정도이다.이 두가지가 양허안에 포함됨으로써 그동안 외국에 횡포로 비칠 수 있었던 금융당국의 재량권이 없어져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UR의 금융부문 최종 양허안 가운데 은행부문에서 유의해야 할 대목은 오는 94∼95년 중에 현물환의 매각초과 포지션 한도를 늘리기로 한 점이다.외국은행의 현물환 매각초과 포지션 한도가 확대되면 그만큼 원화 조달이 쉬워져 외국은행들의 국내 영업기반이 커지게 된다. 현존 규제조치의 동결약속이 적용되는 시점이 6월 말에서 금년 말로 변경돼 이 기간중에 시행된 제2단계 금리자유화 등은 다시 자유화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부문에서는 외국 투신사의 국내 투신사에 대한 지분참여 범위가 확대되고 외국 투신사의 사무소 설립 인가 때 금융당국의 재량권이 없어졌다. ○투신 지분참여 전무 이 중 외국자본의 국내 투신사 지분 참여는 이미 지난 1월부터 허용하고 있지만 실적이 1건도 없는 상태이다.국내 투신사들이 현재 모두 경영부실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활성화 되고 투신사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지분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으로는 소유지분을 적정 수준으로 규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보험 부문에서는 대리점업이 개방되지만 국내 보험시장의 구조가 폐쇄적이어서 개방의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환율안정장치 필요 증권 부문에서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94∼95년 중 확대하고 6개월 이상 국내에 계속 거주한 외국인이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 내국민 대우를 하게 돼있다. 금융계는 UR협상의 타결로 예상되는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 파고는 보험의 경우 미미한 반면 은행의 경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상품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해 들어올 것이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은 대규모 외국자본의 빈번한 유·출입 등의 교란요인을 상쇄할 수 있도록 개방화 시대에 부합되는 종합적인 환율 안정 및 통화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
  • “불가”깨졌지만 일보다는 유리/한­미 농산물협상 타결 안팎

    ◎1%P에 39만섬… 물량축소에 성공/쌀피해 줄이려 나머지 양보 불가피/미,자국 축산농 불만에 쇠고기협상 강경 돌변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최종담판에서 쌀시장개방조건을 관세화유예기간 10년에 최소수입물량 1∼4%로 합의한 것은 쌀시장을 개방할 수 없다는 당초목표가 무너진 처지에서는 그나마 다행스런 결과이다.쌀시장개방 불가라는 1차목표가 깨어진 이상 일본보다는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야 한다는 차선의 목표가 어느정도 달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쌀 하나만을 놓고 볼때의 평가이고 쌀이외 14개 기초농산물로 범위를 넓혀 보면 걱정스런 측면도 적지 않다.쌀시장개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나머지 14개 농산물의 중요성을 일단 뒤로 제쳐놓은채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 미국농무장관과의 쌍무협상도 이같은 과정을 거쳤다.미국은 쌀시장개방 조건에 관해 우리와 협상을 시작하면서 관세화유예기간은 일본과 같은 6년을,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물량은 3∼5%로 해야한다고 주장했었다.이는 선진국에 적용되는 수치로 우리나라를 개도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농산물분야에서 개도국 대접을 받기 위해 쌀이외 다른 농산물을 희생하는 전략을 세웠다.쇠고기 등 나머지 14개 기초농산물의 개방조건에 관한 협상은 지난 9일부터 양국 차관보급사이에 진행돼 왔다.이 과정에서 14개 농산물가운데 쇠고기등 9개 농산물을 오는 97년 7월부터 현행 관세로 시장을 완전 개방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95년부터 관세화를 통해(높은 관세를 매겨) 단계적으로 완전 개방하겠다는 우리측 주장이 맞서왔다. 미국은 양국간 고위실무자회담에서 한때 우리의 주장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는듯 했으나 미국 생산업자들의 불만이 나오면서 강경자세로 돌아섰다.즉 쌀의 관세화유예기간을 6년에서 최대한 양보해 8년으로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던 미국은 14개 농산물에 대해 한국이 대폭 양보하지 않으면 더이상 유리한 조건을 허용할 수 없다며 강공으로 돌아선 것이다. 쌀시장을 지키느라 계속 수세에 놓였던 우리대표단은 그이후 계속된 실무자회담에서 쇠고기와 감귤을 제외한 다른 농산물에서의 양보의사를 전달,관세화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한다는데 합의점을 찾아냈다.미국이 우리나라를 농산물분야의 개도국으로 인정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양국은 최소시장 수입물량을 어느 수준으로 정하느냐를 놓고 계속 밀고당기는 접전을 벌여 일단 3∼5%에서 1%포인트씩 깎아내려 2∼4%로 한다는데 잠정 합의했으나 우리가 이의를 제기했다.쌀시장을 개방키로 한이상 관세화유예기간보다는 수입물량 폭을 최대로 줄이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수입물량 폭 1%포인트에 따라 35만섬이 왔다 갔다하므로 우리로서는 집착하지 않을 수 없는 협상대상이었다. 우리대표단은 이같은 판단에 따라 일정기간 수입을 동결하는 방안까지 미국에 제시했으나 결국은 실패,차선책으로 첫해 수입물량을 0%에 가깝게 낮추기 위해 미국이 쌀보다 더 눈독을 들이는 쇠고기문제에서 미국에 양보한 것이다. 어쨌든 오는 95년부터 외국쌀 35만섬(5만t,2천5백만달러)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됐다.국내 쌀값보다 최고 7분의1밖에 안되는 싼 가격의 외국쌀이 국내로 수입된다해도 관세화유예기간인 10년동안은 경제적으로 커다란 영향은 없는 편이다.그러나 쌀재배농민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충격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쌀이 값싼 외국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생산비를 줄이고 품질로 경쟁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길만 남아있는 셈이다.
  • 한미협상 어디까지 왔나(쌀개방 UR시대:6)

    ◎“쌀수입량 허용폭 축소” 배수진/초안 3∼5%서 2∼4%로 깍기 총력/특혜적 개방조건 의정서 반영 “최선”/“개도국 인정받아야 유예기간 유리” 입장 고수 우리나라 쌀시장의 개방문제가 12일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 미국농무장관과의 최종 협상으로 결판이 난다.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 협상의 핵인 관세화원칙은 수용하되,시장을 부분개방하는 관세화 유예기간과 그 기간의 수입물량이 과연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부분개방에 앞서 일체 수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동결기간 설정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으나 세불리를 깨달은 우리측이 스스로 포기한 상태이다. 현재로서 관세화 유예기간은 10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UR 농산물협상의 교과서격인 둔켈초안은 관세화 이행기간을 선진국은 6년,개발도상국은 이보다 4년 긴 10년으로 돼있다. 즉 우리나라는 UR 협상에서 적어도 농업부문에서는 개도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유예기간은 우리나라가 개도국으로 인정받느냐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UR협상 타결시한이 「초읽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대표단이 미국과의 쌍무협상에서 역점을 두는 것은 관세화 유예기간보다는 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물량 허용폭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최소시장접근 허용비율 1%포인트에 따라 수입쌀 물량이 35만섬(2천5백만달러)이나 되기 때문이다.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대미협상에서 관세화 유예기간을 10년으로 확보하더라도 최소수입 물량이 3∼4%라면 이를 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우리 대표단은 수입쌀 물량의 허용폭을 둔켈초안에서 제시한 3∼5%에서 2∼4%로 1%포인트씩 깎아 내리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은 또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끝나는 오는 98년까지 쌀수입의 동결을 희망했었다.그러나 허장관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분위기는 한국의 동결 요구가 어떤 근거로도 합당치 않을 뿐더러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우리 대표단은 수입동결을 포기하고 말았다. 현 단계에서 유예기간에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는,어렵게 확보한우리의 「특혜」적 쌀개방 조건을 협상 최종 의정서(DFA)에 어떻게 반영하느냐는 것이다.이해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어렵게 설득해 얻은 결과라도 모든 GATT 회원국이 서명하는 최종 의정서에 포함돼야만 비로소 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쌀시장 개방유예 조건들은 개별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원칙의 형태로 기재될 전망이다.한국이나 일본쌀의 경우 최소시장 개방폭을 「몇%」로 하고 「몇년」간 관세화를 유예한다는 식으로 본문에 국가명이나 상품명을 쓰는 것이 아니라,일반적인 효력을 갖는 단서조항에 명기한다. 예컨대 한국의 쌀에 대해 관세화를 10년간 유예한다는 등의 내용은 국가별 이행계획서를 통해 부속서류로 제출하는 절차를 거친다. UR가 1백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이지만 전체 협상을 좌우하며 주도권을 행사하는 나라는 물론 미국이다.따라서 미국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울 뿐,일단 합의만 되면 미국이 나서서 문제를 풀어준다. 우리나라의 쌀시장과 관련한 개방조건도 미국이 주도적으로 처리키로 한 것으로알려진다.그래서인지 우리 대표단은 쌀시장과 관련한 이행조건을 명문화하는 작업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협상은 내용이 문서화돼야 효력을 발생한다.따라서 협상 못지않게 의정서 조문화 작업에도 신경을 곤두세워 원만히 「끝내기」 수순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한·미 쌀개방 조건 오늘 확정/UR협상

    ◎한국,「일정기간 수입동결」 요구 철회/우리측,수입량폭 2∼4% 요구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우리나라의 쌀시장 개방조건이 한미간 마지막 협상을 통해 12일 최종 결정된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마이크 에스피 미국농무장관은 12일 하오 제네바에서 양국간 마지막 쌍무협상을 갖고 관세화유예기간·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허용폭및 수입동결등 우리나라 쌀시장 개방조건에 대해 최종 담판을 짓는다. 이날 협상에서 허장관은 양국간 차관보급 이상 고위실무자회담에서 의견절충을 본 금융·서비스·공산품등 다른분야를 쌀시장개방조건과 연계,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허장관은 특히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개도국인정을 받아 관세화유예기간을 10년으로 하기로 이미 합의함에 따라 최소시장접근에 의한 수입폭을 3∼5%에서 2∼4%로 낮추기 위해 금융시장등의 개방폭 확대라는 카드를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날 협상에서 미국측은 쌀 이외 다른 분야에서 양보를얻어내는 대신 쌀시장개방에 대한 우리측의 유리한 조건을 수용,관세화유예기간동안 수입물량을 2∼4%로 한다는데 양국이 합의할 것이 유력하다. 허장관은 이와함께 관세화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2천4년 이후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마지막 해에 관세화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관세화를 통해 시장을 완전개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허장관은 일본이 관세화유예기간이 끝난뒤에도 관세화를 통해 쌀시장을 완전개방하지 않기로 한 점을 들어 미국측에이의 수용을 적극 촉구할 계획이다. 허장관은 그러나 최소시장접근에 의해 쌀을 부분수입하기에 앞서 일정기간 수입을 동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측이 완강히 거절하고 있는 점을 감안,이날 협상에서 이를 다시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허장관은 11일 『금융시장개방확대등 쌀 이외 부문에서 양국간 의견접근을 끝낸만큼 이를 쌀과 연계해 카드로 적극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12일 마이크 에스피장관과의 마지막 협상에서 수입동결 요구조건이 수용될 확률은 0%』라고 밝혔다. 허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수입동결 요구조건을 철회,12일 협상에서 사실상 이같은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한미 양국은 11일 차관보급 이상 고위실무자회담을 마지막으로 열어 금융·서비스·공산품·서비스등 쌀 이외 다른 분야의 시장개방확대 문제에 대해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 내년 경제 물가가 문제다(사설)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과제는 물가안정이다.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한국산업연구원 등은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어 국내경기도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물가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내년 물가전망을 어둡게 보는 이유로는 증시활황에 따른 외자류입과 공공요금 인상및 농산물가격의 불확실성 등이 꼽히고 있다. 정부가 내년에는 투자환경을 개선하여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 하고 있는데다 주식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외자유입이 크게 늘 것이고 이로인해 통화증발이 예상되고 있다.내년에는 경상수지도 흑자를 보일 전망이어서 통화증발을 한층더 부추길 것으로 예견된다.그동안 국제수지가 적자를 일으켜 통화를 환수하는 역할을 했으나 내년에는 통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반전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내년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시설투자가 증가할 것이고 이것 역시 통화증발의 요인이 된다.우리경제는 지난 86∼88년의 흑자관이 실패로 인해 거품경제가 일어났고 이로인해 현재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다.내년에 다시 흑자관리를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물가안정은 물론이고 당면과제인 국제경쟁력강화가 어렵게 된다. 물가복병은 그것만이 아니다.앞서본 통화증발에 의한 총수요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에다 비용측면에서의 압력이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동결되었던 공공요금도 일제히 인상될 예정이다.정부예산에 반영된 것만도 철도요금·우편요금·국립대학 납입금·고속도로 통행료 등이 있다. 여기에다 최근 물가상승을 적지 않게 주도해온 농산물가격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물가폭등은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이 될뿐 아니라 교역조건에 악영향을 주어 국제수지마저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또한 국민의 실질생활 수준을 저하시켜 각계각층의 소득보상심리를 유발하고 집단이기주의를 야기시킨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통화증발에 의한 물가상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는 의지와 자세를 가져야 한다.긴축적인 통화운용을 통해서 상반기중에 총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요인을 잡아야 한다.그러려면 내년초부터강력한 총수요관리가 필요하다. 비용면에서 물가상승을 막기위해서는 정부가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비록 예산상에 반영된 것이라도 재점검을 통해 자체내에서 인상요인을 흡수토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민간기업의 임금안정 역시 경쟁력강화와 물가안정을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므로 노사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조정하기를 기대한다.
  • 일,한반도전쟁상황 대책 준비/미군기지 사용·지원·난민유입 대비

    ◎안보리 제재땐 선박운항 규제 포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경제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대응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북한의 무력충돌등 유사시의 작전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정부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일본은 이를 위해 방위청·대장(재무부)·통산·운수·법무성및 경찰·내각관방등의 담당국장이 정기적으로 만나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정부소식통에 의하면 방위청은 북한이 한국과 무력충돌하는 최악의 사태를 상정,재일미군의 기지사용 지원체제등 일본이 무엇을 할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있으며 난민유입에 대한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대장성은 유엔안보리에 의한 대북한 경제제재에 대비해 조총련의 북한송금차단과 재산동결문제를,통산성은 무역,법무성은 도항금지,경찰은 테러대책,운수성은 항공기·선박의 운항규제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 의대 신증설 내년허용/보사부

    지난 5년간 계속된 의과대학 정원동결이 95학년도부터 풀려 의대가 신설되고 정원규모가 적은 대학에는 증원이 허용될 전망이다. 보사부는 9일 의과대학의 신·증설이 불필요하다는 종전의 입장을 철회,2000년대 의료인력 수급계획을 다시 세워 내년부터 의대 신·증설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던 강원·전남·제주도의 국립대학에 의대가 신설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의대 가운데 정원규모가 40명 이하여서 교육에 문제가 되었던 건국대 충주분교 의대(40명),단국대 천안분교 의대(30명),아주대 의대(30명),울산대 의대(30명),대구가톨릭대 의대(30명)등 5개 의대도 증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북 식량·석유 공급/중국,“현수준서 동결”

    ◎강택민,“한반도 핵개발 불용 【도쿄 연합】 중국의 강택민주석은 미국 시애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당시 있었던 일·중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에게 『중국은 북한에 제공하는 석유·식량등을 현수준에서 더이상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정부의 고위당국자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강주석은 특히 『중국은 한반도의 핵개발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당국자는 강주석이 한·일·미 3국정상과의 개별회담을 통해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문제해결에 플러스가 되는 일을 할 것이나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으로 『북한에 공급하고 있는 석유를 비롯,식량등 교역물자를 현수준이상 늘리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강주석이 북한의 군사행동준비를 막기 위해 『중국이 공급한 식량을 군사비축으로 돌리는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강주석이 APEC 정상회담 당시 각국 정상과의 개별한담이나 만찬회 등에서 있었던 김영삼대통령 및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 한­미 금융·서비스개방 확대 논의/UR 고위실무회담

    ◎「쌀개방 최소화」 조건 협상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한·미 양국은 9일 하오 11시부터 제네바 주재 미무역대표부(USTR)사무소에서 차관보급 이상 고위 실무회담을 갖고 쌀시장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금융등 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확대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상에는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강봉균실장과 농림수산부 김광희 제1차관보등 5명과 미국측에서 슈미트대사등 차관보급 이상 5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한국과 미국이 농산물 분야를 금융 등의 서비스 분야와 연계(패키지화)해 협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미국이 8일 하오 우리측에 제의해 이뤄진 것으로 쌀시장 개방과 관련,미국이 한국으로부터 쌀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 양보를 받아내는 대신 쌀의 관세화 유예기간이나 수입물량을 다소 양보하는 입장으로 바뀐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강봉균 대외경제조정실장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쌀 이외에 금융 및 반덤핑 분야』라며 『우리로서는 쌀시장 개방을 조금이라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처음으로 다른 분야의 시장개방을 확대하는 내용을 카드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한국이 발표한 금융시장 개방계획중 일부의 개방시기를 당초 계획 97년보다 앞당겨줄 것을 요청했다.미국은 또 『대부분의 국가들이 반덤핑 절차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둔켈중재안을 수정하려는 미국 주장에 반대한다』며 『한국이 이 문제에서 미국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우리측은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관세화 유예기간 및 최소 시장접근 등의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금융시장의 개방폭을 확대하거나 또는 일부 품목의 개방시기를 앞당기겠다는 카드를 제시했다.또 전자·종이·과학장비·비철금속·완구 등의 무세화 및 관세조화(인하)에 주요 협상국이 합의하는 경우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쌀시장의 부분개방에 앞서 3년동안 수입을 동결해줄 것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3년 수입유예 난색/최저수입량도 3∼5% 고수

    ◎제네바협상 11일 담판 【제네바=박강문·오승호특파원】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8일 상오(현지 시간) 제네바 주재 미무역대표부(USTR) 사무소에서 미키 캔터 미대표와 협상을 갖고 쌀시장 개방에 따른 최소 수입물량에 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허장관과 캔터대표는 오는 11일이나 12일쯤 제네바에서 다시 만나 사실상 마지막 담판을 갖는다. 허장관은 이날 0시쯤부터 25분동안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소시장 접근문제와 관련,우리의 요구를 강력히 주장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앞으로 4∼5일쯤 뒤 캔터대표와 에스피 농무장관을 다시 만나 재협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측은 관세화 유예기간중의 수입물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최소 수입폭을 2∼3.3%로 주장한 반면 미국은 3∼5%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히 거부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허장관은 협상과정에서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쌀을 수입하기전 일정기간 동안 수입을 동결하는 방안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협상내용의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해 우리측이 미국에 동결기간을 두는 방안을 제기했음을 확인했다. 허장관은 그러나 『시장을 개방한 뒤 일정기간 수입을 동결하는 것은 아무 근거가 없고,미국도 그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 동결기간 설정이 성사될 가능성은 1% 미만』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앞으로의 협상에서 최소시장 접근에 의한 수입 물량폭을 최대한 줄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관세화 유예기간은 8년,수입물량은 2∼3.3% 선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허장관은 8일 하오(한국시간)캐나다 무역장관을 만나 우리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비롯,캔터대표와의 재협상 이전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장에 있는 제3국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 쌀개방 3년 늦추기 총력/UR협상/한미정상 전화회담 긍정영향 기대

    ◎「10년유예·2% 수입」 목표로 정부는 8일 쌀시장의 개방문제와 관련,7일 밤의 한·미전화정상회담 결과가 현재 진행중인 한·미 제네바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아래 보다 유리한 개방조건을 얻어내기 위한 최종협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날 관계부처 합동,또는 부처별 대책회의를 잇따라 갖고 대책을 숙의했다. 워싱턴대사관과 제네바대표부등 현지공관에도 긴급전문을 보내 다자화를 위한 광범위한 실무접촉을 추진토록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전문을 통해 쌀의 부분수입 개방시기를 오는 98년까지 늦추는 방안을 관철하는데 총력을 경주토록 대표단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미국이 다소 양보의사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몇햇동안 수입동결의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설령 미국이 우리의 실정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수입동결조치는 관련국들의 입장에서 볼때 현재로선 타결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덧붙여 관세화 유예기간과 최소시장 접근에서 획기적인 타결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소한 관세화 10년 유예,최소시장접근 2.2%는 관철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7일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과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부(USTR)대표간 회담이 25분만에 끝나고 3∼4일 뒤에 예정에 없던 회담을 다시 갖기로 한 것은 이번 정상회담이 협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라며 『현지 보고에 따르면 미국의 태도가 보다 더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캔터대표가 우리 대표단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본부로 부터 정상회담 내용을 통보받은 것 같다』고 지적하고 『3∼4일 뒤의 재협상 때는 우리의 요구조건에 보다 근접한 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빗장 풀린 쌀시장… 우리의 대응 긴급좌담

    ◎“대규모 영농으로 생산비 인하 급선무”/작목체계 전환… 자본·기술 집약 바람직/구조조정위해 「농촌진흥세」도입 필요/비축미 활용·수입선 다변화도 검토를/식량안보차원 우리농산물 애용자세 길러야 ▷참석자◁ 김동희(단국대 교수 농업경제학) 이재옥(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홍렬(대외경제정책연 연구위원) 국내 쌀시장의 개방을 막으려는 정부의 그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미국간의 협상이 수입개방이 불가피한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다.이제 쌀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개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데 쏠리고 있다.서울신문사는 6일 본사 회의실에서 김동희 단국대교수(산업경제학과)·이재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한홍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UR협상 관련전문가들을 초청,쌀시장개방이 우리에게 주는 파장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등을 찾아보기 위한 긴급좌담회를 가졌다. ▲이위원=우리나라는 농업생산기반이 취약하고 국제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우리 농가의 경지면적은 평균 1㏊내외임에 비해 미국의 영농규모는 80∼1백㏊에 이르고 있습니다.또 가격면에서도 선진국과는 최소한 4∼5배의 차이가 납니다. 이런 규모의 차이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개방이 이뤄지면 농촌의 소득저하로 대규모의 이농·탈농이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이렇게 되면 대도시의 교통난·공해 등 인구과밀화문제가 심각해질 것입니다. ▲한위원=모든 사물은 양면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요즘 언론이 일방적으로 개방위기만을 다룬다는 느낌인데 개방의 충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겠지만 너무 한쪽만을 강조하는 것은 개방의 효과를 왜곡할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경제는 2차대전후 형성된 개방적 무역환경의 도움으로 성장해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UR타결을 무역신장의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교수=UR타결로 수출증대효과가 있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그러나 OECD가 발표한 15억달러 수출증대효과나 세계은행이 발표한45억달러 증대효과는 외형적으로만 볼때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연구원 산출로는 매년 2조원(25억달러)정도의 농가소득감소가 예상됩니다.이렇게 볼때 수출증대효과가 과장되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시장개방이 갖는 수출증대효과는 오히려 부차적인 것이라고 봅니다.국제경쟁력이나 기술수준이 낮아서 수출이 늘지 않는 것이지 시장개방이 안돼서 수출증대가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위원=UR타결이 된다하더라도 관세가 급격히 낮춰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수입증대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수출의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가 가트체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교차탄력성이나 소득탄력성등을 고려해 볼때 수출이 입을 타격은 매우 클 것입니다.반면 UR가 타결될 경우 국민소득승수효과 등을 고려해 본다면 수출증대의 효과는 상당히 크리라고 봅니다. ▲김교수=국내 학자들이나 관료들이 농업의 역할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지않나 적잖이 우려됩니다.예를 들어 1㏊의 논에 심은 벼가 들이마시는 탄산가스량이21.3t에 달하고 내뱉는 산소량은 15.5t입니다.우리나라 탄산가스의 10%가 논에 의해 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시장개방으로 논을 놀리게 되면 이런 환경오염방지작용이 중단되게 됩니다.농업이 갖는 이런 기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탄소세를 부과해 이를 농업발전에 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문제가 없으려면 다음 세가지가 충족되어야 합니다.첫째 외부경제가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둘째 국제 쌀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되어야 합니다.셋째 가용자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 가능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이 세가지면에서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습니다.첫째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촌인구의 대량적인 도시유입으로 환경오염·교통난 등 외부불경제가 커지게 됩니다.둘째 현재 쌀은 세계생산량의 3.5∼3.8%만이 교역되고 있기 때문에 흉작시 쌀값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셋째로 농업의 경우 가용자원의 타산업에의 이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위원=쌀시장개방에 따른 국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는 『우리의 농업도 전망이 있다』는 신념을 심어줄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이 농정대안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예산타령만 할게 아니라 제도적으로 확고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김교수=농촌을 살리는 것이 모든 국민을 살린다는 인식아래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소득지지대책은 그렇다치더라도 이·탈농을 부추키는 농촌의 부실한 교육·의료·문화적인 기능을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냉해같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정부와 각 조합이 체계적으로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해야합니다. ▲한위원=김교수께서 자유무역주의의 허구성을 지적해 주셨지만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가트와 UR에 대해 「예스아니면 노」라는 접근방법은 위험합니다.농업을 보호해서 무역을 지킬수 있는지를 냉철히 따져보아야 합니다.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개방을 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인 대응자세가 필요합니다.시장원리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가장 잘 적응해 나가듯이 이제는 정부내 규제관행 등의 내부적인 제약을 해소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위원=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각 부문간 마찰이나 농업투자소홀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더욱이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개방을 할 경우 농업자원의 유동성이 극히 경직돼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이같은 특수한 한국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점진적 방법으로 개방을 해나가되 농촌구조조정도 착실히 진행시켜야 합니다. ▲한위원=대내적으로 개방이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국제화가 무엇입니까.합리성이 사회를 움직이는 보편적인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위원=우리의 여건에서 쌀시장개방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길은 최우선적으로 생산비를 인하하는 것입니다.경작규모를 확대해 쌀농사에서 규모의 경제화를 실현하고 생산성을 증대해야 합니다.농업구조조정에도 획기적인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정부가 추곡수매가를 동결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기존의 가격지지정책보다는 UR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농업보조가 이뤄져야 합니다.쌀이외 품목의 경우 국제분업과 비교우위의 원리에 입각해 작목체계를 과감히 전환해야합니다.즉 땅은 적게 들고 자본과 기술이 집약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UR로 농산물시장이 우리에게도 활짝 열리게된 만큼 우리나라에서 남는 농산물을 다량수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구조조정을 위한 재원은 가칭이지만 「농촌부흥세」같은 목적세를 도입하면 될 것같습니다.이 세원을 농촌에 투자하면 될 것이고 무역에서 얻는 수익을 농촌에 투자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합니다. ▲한위원=세계의 쌀 독점공급자인 카길사 등 미국의 곡물메이저의 횡포를 막기위해 자포니카쌀을 먹는 한국과 일본이 오히려 수요독점자적 위치를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비축미를 활용,협상력을 발휘하고 남미나 중국 등 쌀 도입선을 다변화해야 합니다. ▲김교수=쌀개방의 혜택을 보는 층은 단기적으로 소비자들입니다.그러나 소비자들은 다소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신선한 국산농산물을 사먹는 것이 국민경제를 살찌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합니다.스위스국민들이 자국의 사과를 보호하기 위해 맛이 없더라도 애용하는 것처럼 식량안보적 차원에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자세를 길러나가야 합니다. ▲이위원=쌀수입을 누가 관리할 것인지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합니다.막대한 수입차액을 민간업체가 챙기도록 내버려두지말고 국영무역체제를 갖춰 국가가 환수,농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위원=마지막으로 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내년 4월까지는 개방과 관련한 실무협상이 남아있는 만큼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말고 관세화유예기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최소시장접근의 시기·폭·증량방법 등에 대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받아내야 합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로 나타난 쌀시장개방에 마냥 분노하거나 시름에 젖어있을게 아니라 정부와 농민·기업·소비자 등이 모든 지혜를 모아 함께 대처하는 것입니다.
  • 공산품값 내년초 인상러시/가전·식품 포함 20%까지

    ◎업계/“특소세 부과·자재값 올라 불가피” □인상전망 대형세탁기 13% 철근 15%·차 5% 커피·크림 5% 설탕·라면 15∼20% 가전·자동차·철근·주류·식품 등 그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책으로 억제돼온 공산품가격이 내년초부터 무더기로 인상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품업체는 특별소비세의 적용 및 수입원자재가격·인건비·물류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내년초 일제히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김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6㎏이상의 대형세탁기에 대한 10%의 특소세 적용으로 13% 정도의 출고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하는데다 인건비와 원부자재의 가격상승 등으로 내년초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제철·동국제강 등 철근생산업체들도 제품가격의 70%를 차지하는 수입고철가격이 올해초 t당 1백40달러에서 최근 1백65∼1백70달러로 뛰면서 t당 3만원 정도의 추가원가부담을 안고 있어 철근 출고가격을 15% 정도 올릴 예정이다. 자동차업계는 지금까지 신형모델을 제외한 기존 판매차량에 대해 제대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주장,내년초에는 5% 정도의 출고가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양맥주·조선맥주 등 맥주업계 관계자들도 맥주보리값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8∼9%의 가격상승요인이 생긴 점을 들어 가격인상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또 동서식품의 경우 커피와 크림의 공장도가격을 지난 10월에 5% 정도 인상하려다 정부의 가격동결방침에 따라 일단 보류한만큼 내년초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해태제과 등 제과4사는 수입원당값이 크게 올라 경영압박을 받는다고 밝히고 정부가 계속 가격인상을 억제할 경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과자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설탕과 라면업체들도 원당·밀가루값 상승 등으로 15∼20%의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가 가격인상을 억제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다고 밝혀,인상할 뜻을 분명히 했다.
  • 상수도 원수료 내년 인상

    ◎15.3%… 서울·경기 수도료 2% 상승요인 정부는 내년부터 광역 상수도 원수 요금을 15.5% 올리기로 했다. 2일 건설부는 최근 2년동안 광역상수도 요금이 동결돼 원수·생산비용상승에 따른 적자폭이 커짐에 따라 이같은 인상안을 경제기획원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역상수도에서 원수를 공급받는 서울 및 경기 일원등의 수돗물값은 2% 정도 오르게 된다. 현재 광역 상수도 원수의 총괄 생산원가는 2천55억3천2백만원인데 비해 요금 수입은 1천4백8억4백만원에 불과,6백47억2천8백만원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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