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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전총리/이 부총리/「오고 간」 경기고 동기

    ◎돈독한 40년 우정… “경질되고 기용되고” 사람가리기로 소문난 이회창전국무총리도 이홍구통일부총리를 스스럼없이 「존경하는 인물」의 하나로 꼽는다.두사람은 고교동창생(경기고 49회·53년졸업)이다.서울대 법대에도 같이 입학했으나 이부총리는 2년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대쪽」과 「온후」라는 정반대의 성품을 지닌 것으로 비쳐지면서도 두사람은 오랜 우정을 유지해왔다.때문에 이부총리가 40년지기의 경질파동결과로 통일부총리에 기용됐다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측면도 있다. 두사람을 모두 잘 아는 주변인사들이 전하는데 따르면 이부총리는 이전총리의 「정치 과외교사」였다.너무 원칙만을 강조하는 이전총리에게 현실적인 문제점을 항상 충고해왔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이부총리가 원칙을 저버린 적도 없었다. 이전총리도 이부총리의 「현실적 혜안」에 대해 여러차례 언급했었다.지난해 가을 감사원장이던 이전총리에게 기자들이 『대법원장 물망에 오르기만 하고 실제 임명되지 않은 것이 기분 나쁘지 않느냐』고 물었다.이전총리는 그때『얼마전 이홍구씨와 대전엑스포시찰을 함께 갔는데 기차안에서 이런 말을 하더라.당신이 대법원장이 된다면 사람들이 뭐라 하겠느냐.전직대통령을 조사한다는등 이제까지 해온 행동이 대법원장을 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더 비치겠느냐고 충고해줬다.평소에도 존경했지만 그의 예견력,분별력이 새삼스럽게 보이더라』고 대답했다. 이런 사정으로 이전총리가 외교안보정책기구문제로 청와대와 대립했을때 이부총리가 국내에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졌으리라는 얘기도 있다.「이회창파동」이 일던 당시 이부총리는 평통부의장으로 일본출장중이었다.그는 이전총리가 전격경질된 뒤에야 소식을 듣고 국제전화를 걸어 위로하는 정도의 역할밖에 할 수 없었다. 두사람은 개인적으로도 수시로 만나지만 같이 참여하는 모임도 많다.대표적인 것이 「청하회」와 「서울국제포럼」이다. 청하회는 경기고 49회 동창생가운데 마음이 맞는 몇몇이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다.유명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것으로 알려진 청하회안에서도 두사람과 함께 이세중대한변협회장,오성환전대법관은 아직도 서로의 이름을 부를 만큼 단짝들이다.
  • 평양의 연료봉교체 저지에 주력/「북 시료채취 거부」 한·미의 대응

    ◎북­미·북­IAEA협상 통해 「속셈」 파악 북한이 27일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녕변 5메가w급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 때 시료채취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같은 북한의 방침은 지난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보낸 회신에 대한 답신의 형식으로 IAEA측에도 전문으로 공식 전달됐다.얼핏보면 다소 유화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하던 북한 핵문제가 다시 강경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페리 미국 국방부장관이 방한할 때만 해도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상황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던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미국과 북한,북한과 IAEA의 대화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였다.선특사교환 철회와 한미 두나라 국방장관의 팀스피리트훈련 11월연기 결정등이 그것이었다. 바로 이때,북한도 화답이나 하듯 핵문제 해결의 「키보드」 가운데 하나인 연료봉 교체 때 입회를 「느닷없이」 제의,대화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던 것이 27일 북한 외교부대변인의 시료채취 불허 성명과 『그렇다면 이번 주에 사찰단을 파견하기 어렵다』는 IAEA측의 대응으로 처음 기대와는 달리 또다시 사태가 뒤틀릴 개연성이 높아진 것이다.북한이 「연료봉을 교체하겠다」고 IAEA에 통보한 날이 2∼3일밖에 남지 않은데다,안보리 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의 시한도 앞으로 1∼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북한은 이러한 일련의 유화적 상황을 아주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한미 두나라와 IAEA측이 추가사찰보다 연료봉 교체에 보다 비중을 두게 만들었고,그토록 원하던 미국과의 실무접촉 재개를 자연스레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미국 국무부의 갈루치핵담당대사가 26일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어 금명간 뉴욕대화가 재개될 게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 두나라는 일단 미국과 북한의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노림수」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려고 하는 것 같다.핵당담 관계자는 『일단 이번주에 강행할지도 모르는 연료봉 교체를 동결시키는 협상이 급선무』라고 말하고 있다.만일 북한이 막무가내로 연료봉 교체를 강행한다면현 유화국면을 보다 진척시키는 작업은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어 파국도,그렇다고 완전한 해결의 상태도 아닌 애매한 상황을 계속 유지하려 할 것으로 정부 관계자들은 여기고 있다.앞으로 남은 3∼4일 동안 재개될 미국과 북한,북한과 IAEA의 협상에서 보다 구체적인 북한의 의도를 파악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핵문제는 강경과 대화 사이를 오가던 지난해와는 달리 뭔가 주고받는 식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고속도로통행료/승합차 34.8% 인하

    ◎도공추진/경부선 수원∼청원은 20% 올려 오는 6월부터 버스 등 승합차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최고 34.8%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방식을 전화카드처럼 도로카드로 정산하는 방법으로 바꿔 기계화함에 따라 고속도로 요금체계 조정안을 마련,경제기획원·건설부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조정안에 따르면 승합차 차종을 4개종에서 5개종으로 세분,17∼32인승 버스에 적용하는 ㎞당 기본요금을 46원에서 30원으로 34.8%를 내릴 방침이다.이 경우 서울∼부산 통행료는 현 1만9천9백원에서 1만3천원선으로 낮아진다. 33인승 이상 승합차의 기본요금도 34.8% 정도 인하할 방침이다.그러나 화물차 및 소형승합차의 통행료는 현행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된 이후에도 인상이 보류됐던 경부고속도로 수원∼청원간 통행료의 20% 인상도 오는 6월중 시행할 계획이다.
  • 김 대통령­모범노조대표 대화 요지

    ◎근로자도 국제경쟁력 갖춰야/김 대통령/정부에 건의한 정책 잘 반영을/노조대표 김영삼대통령은 20일 모범노조대표자 26명을 청와대로 초청,칼국수로 오찬을 나누며 환담했다.그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임권혁(쌍용중공업)=우리노조는 지난 2월부터 직장환경청결·의식개혁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노조는 권리만을 주장해왔지만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권리와 의무를 같이 한다는 인식에서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조합간부들의 솔선수범을 보고 회사에서도 놀라 지금은 전사운동이 됐다. ▲서복호(동국제강)=항구적인 무파업을 선언했다.무파업은 회사가 책임을 다하고 조합이 지킴으로써 가능한 것이다.매년 임금교섭시기에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산재도 많이 난다.올해는 반대현상이 나타나 조합의 교섭력이 커진 상태다.올 신정에는 휴가를 반납하고 작업을 했었다. ▲김종갑(한보철강)=이전추진으로 자금애로가 많은 회사를 돕기 위해 올해는 임금동결을 선언했다.회사가 정상화되면 우리몫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유재섭(금성사)=올 임금협상은 지난 15일 끝냈다.4·8%에서 타결되었으나 조합원들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었다.임금협상이 순조로우려면 중앙임금합의 때 정부에 건의된 정책사항들이 잘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영복(현대자동차)=나의 노동조합관은 국가·기업이 존재해야 조합과 조합원이 있다는 것이다.조합장에 당선된 뒤 외부와의 연결을 단절하는 자주 노조운동을 하고 있다.토요일 하오와 야간특근으로 최근에는 생산량이 많이 늘어났다. ▲서정수(대우)=우리공장은 대우그룹의 모체다.모체가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노사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교섭에 소모전을 너무 하면 생산에 차질이 온다.우리조합은 현장조합원의 시간을 절약해주기 위해 종업원에게 민원처리를 대행해주고 있다.올해도 빠른 시일 안에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하겠다. ▲이연성(행남사)=목포최대의 기업으로 책임감이 크다.우리가 추진하는 5·5운동은 5분먼저 출근하고 5분늦게 퇴근하고 5%비용절감,5%생산성향상등 조그만 것부터 고치자는 것이다.청와대의 식기가 다른회사 제품인데행남사제품도 같이 써주기 바란다. ▲이경자(로케트전기)=91년 하반기부터 회사사정이 어려워 조합에서 상여금을 반납하고 격주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로 외국산 건전지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걱정이다. ▲정영제(국제밸브)=회사사장과 함께 한시간 먼저 출근해 화장실과 공장을 청소했더니 조합원들도 동참했다.조그만 것부터 고쳐나가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운동이다.생산성과 품질·납기등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다. ▲주인환(한양화학)=조합이 질시의 대상이 아니라 회사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보자는 생각에서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장치산업으로 항상 큰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합이 산업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활동중이다. ▲김대통령=노조지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신념이다.여러분의 결단이 나라와 회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지도자는 외롭고 어려운 결단을 해야 한다.중국의 포동에서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꼈다.우리가 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근로자들도 국제경쟁력을가져야 한다.
  • 미 대통령 연봉25년째 동결/역대 4회만 인상…보수 안오르는 직종

    ◎클린턴 19만불 수령… 닉슨보다 “저임금”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았을까. 운동선수들이 수백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억만장자들은 공채이자만으로 수십만달러를 버는 미국에서 대통령직은 결코 높은 직위에 걸맞는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보수가 ?으? 가망도 별로 없?? 비인기 직종으로 전락했다.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1789년부터 지금까지 2백5년동안 단 네차례 인상됐다.대통령 봉급인상은 전적으로 의회소관인데 미국의회는 건국이후 84년만인 1873년에야 첫 봉급인상을 결의했으며 2·3번째 인상도 한참 뜸을 들여 1909년과 1949년도에 이뤄졌다. 지난 69년 마지막 인상이 결정된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 연봉은 동결돼 인플레와 각종 세금을 감안할 경우 현재의 클린턴 대통령은 25년전의 닉슨때보다 봉급이 깎인 실정이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은 2만5천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세금을 공제한 이 액수는 현 시세로 55만달러에 상당,18세기말 수준으로도 「왕휘」급이었다.이후 80여년의 동결기를 거쳐 첫번째 대통령봉급인상의 수혜자인 18대 율리시스 그란트 대통령은 재선 첫임기를 시작하면서 전보다 2만5천달러가 오른 5만달러(93년기준 78만달러)를 수령했으며 27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은 두번째 봉급인상 결정으로 7만5천달러를 받았다.이는 93년도 기준으로 자그마치 1백50만달러나 되는 후한 금액이었다.그 이후 대통령들의 연봉은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33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세번째 봉급인상으로 10만달러의 연봉과 함께 여행수당(4만달러),생활수당(5만달러)을 추가수령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세금과 인플레를 감안하면 현시가로 따져 45만달러에 해당된다. 69년 취임한 닉슨 대통령은 20만달러(93년기준 실수령액 47만5천달러)를 받았고 그 이후 25년동안 동결돼 클린턴 대통령은 실수령액이 19만달러에 불과, 역대 대통령중 최저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한푼도 오르지 않는다면 25년뒤인 2019년에는 대통령의 연봉은 현시가로 고작 7만달러가 된다는 계산이다.하지만 아칸소 주지사 연봉의 두배는 되는 액수여서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위안이 될지도 모르겠다.
  • 중·대만 화해무두 깨지나/본토여행객 집단참사 이후

    ◎북경당국 사건규명 지지부진… 유가족 분노/대북서 각종교류 잇단 중단… 감정싸움까지 중국과 대만관계가 중국여행중이던 대만관광객의 집단참사사건으로 위험수위를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개방정책 확대와 대만의 대본토 접근정책으로 분단이후 최고의 밀월관계를 누리던 양안관계가 이 사건의 불똥이 대만측의 중국투자 동결,인적­경제교류의 제한및 문화·교육교류 중단조치로까지 비화,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대만측은 관광객 24명 참사사고 당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연일 각료급 회의를 열고 북경측의 사건 진상은폐와 무성의한 사후처리,대만인에 대한 안전보장 미흡등을 이유로 교류의 제한 또는 중단과 경제제재등을 결정했다. 대만의 서립덕행정원부원장은 13일 각료회의직후 제재의 일환으로 오는 5월1일부터 대만인들의 본토관광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또 북경측의 적절한 해명과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호 화해무드가 깨질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하는등 제재 강도를 높여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장언사총통부 비서장도 이날 입법원에서 대만은 이 사건과 관련,북경측 보상과 해명을 받기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등휘대만총통은 북경당국을 「투페이」(토비),산적들이라고 지칭하는등 양자관계가 극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가족과 대만측의 「해상강도」의혹제기에도 불구,중국정부는 단순 화재사건으로 대수롭지 않게 처리했고 또한 유가족들의 사고선박접근과 대만당국의 처리반 파견등을 불허했다.유족들과 대만당국은 피해자 사체가 3개층의 선실중 유독 6평도 안되는 휴게실에만 집중돼있는 점과 실종된 지 15시간이나 지난뒤에야 선체 발견사실을 공표한 점,애매한 화재원인등을 들면서 해상강도등 범죄행위에 의한 참변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단순 사고로 지나갈 수도 있었을 일이 중국측의 깔끔하지 못한 사후처리로 대만 유가족들의 분노를 촉발,일반여론으로 증폭되면서 큰 사건이 된 것이다. 북경당국은 신화통신을 통해 『이 사건이 가져다준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단순사고든 혹은 해상강도든 대외이미지에 입은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간 4천1백52만명(1백50만명이 대만인·93년)의 관광객들로부터 경제개발에 긴요한 외화수입을적잖이 올리고 있는 중국정부로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부지역의 치안부재 실상이 외국언론에 보도돼 큰 피해를 입게됐다.
  • “자민에 정권 못준다”… 다시 결속/일연정 하타총리 선택의 배경

    ◎“와타나베론 새체제 구성 어렵다” 판단/오자와파워 우려… 사회·민사 반발 변수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신생당 당수)이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의 뒤를 잇게될 전망이다. 일본정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호소카와총리의 후계선출을 둘러싸고 분열양상을 보이며 대혼돈상태에 빠졌던 연립여당이 정권유지를 위해 현체제를 깨뜨려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하타외상을 후임총리로 옹립키로 대체적 의견조정을 하고 있기때문이다.물론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 전부총리겸 외상이 여전히 총리자리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등 변수는 남아있다.그러나 「하타총리」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정치적 능력과 함께 깨끗하고 서민적 성향을 지닌 하타외상은 지난해 8월 호소카와정권 출범때도 유력한 총리후보로 등장했었다.그러나 당시 정계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신생당대표간사는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호소카와 일본신당대표를 총리로 옹립했었다.오자와는 이번에는 와타나베 전외상을 후임총리로 옹립하려했다. 와타나베 전외상 카드는 오자와의 신생당과 공명당등이 사회당과 신당사키가케등을 버리고 자민당 일부와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것이었다.오자와는 이 기회에 정책결정의 걸림돌인 좌파세력을 몰아내고 자민당의 분열을 유도하는 일석이조를 노리려했다. 그러나 와타나베 전외상이 사회당과 신당사키가케등을 대체할수 있는 1백여명의 자민당의원들을 이끌고 탈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선데다 역으로 사회당·신당사키가케등이 자민당내 좌파동조세력과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오자와 대표간사는 연립정부 물갈이 계획을 일단 유보했다.물갈이 보다는 우선 정권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생·공명당과 심각한 대립를 보였던 사회·민사당등도 연정이 사실상 분열상태에 빠지는등 붕괴위기를 맞자 하타외상을 축으로 현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그 배경에는 사회·민사당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의 야마기시 아키라 회장의 연립유지 요청이 깔려있다는 지적이다.물론 사회당등은 처음부터 연립체제는 유지되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사회·민사당등도 하타외상 개인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고 있다.그러나 하타외상이 총리가 될경우 신생당이 당·정을 독점하고 오자와의 영향럭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때문에 사회당등은 하타외상을 지지하는 조건으로 ▲정책결정의 투명성확보 ▲민주적 의사결정 ▲신생·일본신당등이 주도하는 교섭단체 「개혁」을 중심으로하는 여당의 재편움직임 동결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오자와에 강한 알레르기적 저항감을 갖고 있는 사회당 좌파의 일부와 신당사키가케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연립여당은 자민당에 정권을 뺏기지않기 위해 일단 현체제유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심각한 내부균열은 불안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예산안 심의,일·미 마찰,세제개혁,북한문제등 많은 현안이 쌓여있는 현상황에서는 대장상·농수산상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하타외상이 적임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 국회 상시운영… 「날치기」도 못하게/제도개선위,내일 개편안 건의

    ◎예결위 상설… 상위 매달 두차례 개최/의원 상위겸임 허용… TV중계 확대/의장탈당·크로스보팅·의원연금제등은 “유보” 국회운영의 새 틀을 짜고 있는 국회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박권상)가 14일로 활동을 마감한다. 지난 1월12일 활동에 들어간 제도개선위는 지금까지 12차례의 회의를 통해 국회운영 개선방안과 국회및 의원의 입법활동 보좌기능 강화,국회와 정부·정당등과의 관계와 관련한 갖가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개선위는 이 과정에서 국회사무처가 실무 차원에서 작성한 1백10개 검토과제 가운데 60여가지 사항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이 가장 많이 나온 분야는 역시 국회운영 분야다. 우선 국회운영을 상시화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국회운영 상시화는 1년 내내 국회를 연다는 개념이 아니라 연초에 국회를 열어 1년 동안의 국회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폐회기간에도 각 상임위원회를 달마다 두번씩 소집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와 함께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임위원회로 구성하는 데도 합의했다. 또 의례적으로 여겨졌던 국회 본회의의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한 사람의 대정부질문시간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는 대신 질문자 수를 늘리기로 했다.또 회기중에 발생한 긴급현안에 대해 본회의 질문을 할 수 있도록 5분동안의 현안질의제도를 마련했다. 또 이른바 「날치기」파동을 없애기 위해 상임위원회가 법조문을 일일이 심사하는 축조심의및 독회제도의 의무화를 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의원의 표결내용을 속기록에 기록하는 기록표결제도와 한 의원이 2개의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방안등이 나왔다. 국회와 의원의 입법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확대 방안도 다수 포함돼 있다. 우선 입법활동비가 월 1백30만원에서 1백98만원 정도로 인상됐다.처음에는 장관의 판공비 수준인 2백50만원선까지 인상하고 물가에 맞춰 올리는 연동제 방안까지 논의됐으나 갑작스런 인상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시각을 의식,그 정도로 그쳤다. 교통부와 체신부를 담당하는 교체위원회와 같은 복수부처담당 상임위에는 각 부처마다 담당 전문위원을 두기로 했으며 법제와 예산결산활동을 보좌하는기구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주목되는 사안은 국회예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2중예산제의 도입이다.이는 국회 예산의 감축은 처음에 국회가 정부에 제시한 예산안,정부가 조정해 제출한 예산안등 2가지 안을 놓고 국회가 심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이다.현재 국회예산의 편성권은 정부가,심의권은 국회가 갖고 있어 3권분립의 정신에 크게 위반된다는 것이 개선위의 설명이다. 개선위의 이같은 결정은 3권의 또 한 축인 사법부 뿐만 아니라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헌법재판소에서도 선례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개선위가 논의한 주요 쟁점 가운데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안도 10여개에 이른다.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장의 당적유보,크로스보팅(당론에 관계 없이 의원이 자유투표),국회의원 연금제도,인사청문회제도,의원보좌관 증원등은 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개선위는 1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쟁점에 대해 결론을 내려 14일 그동안의 활동결과를 종합,15일 이만섭국회의장에게 개선방안을 건의한다. 개선위의 건의안은 국회운영위원회가 넘겨받아 여야의 국회법 개정협상 과정에 반영하게 된다. 그러나 정치권이 개선위의 건의안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국회의장 당적보유 문제와 예결위 상설화,상임위 겸임,긴급현안 질의제등은 개선위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건 정치권이 받아들이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권상위원장은 『제도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의 운영상황을 점검해보니 밖에서 본 것과 다른 점이 매우 많다』고 밝히고 『원리원칙,이상과 우리의 정치현실을 조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대만/대중 문화·교육교류 중단/관광객 사망 보복 조치

    ◎경제·관광도 금명간 전면금지 경고 【대북 AFP 연합】 24명의 대만관광객이 중국방문중 숨진 사건과 관련,사건진상에 관한 의혹속에 중국·대만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12일 중국과의 모든 문화 및 교육분야의 교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대륙위원회의 수 치 부위원장은 이같은 조치는 이날부터 실시된다고 밝히고 이외에 경제제재도 뒤따를 수 있다고 위협했다. 관리들은 중국본토에 대한 관광금지 및 경제교류의 중단 등 2가지의 새로운 조치가 13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륙위원회는 대만인들의 중국본토내에서의 비정치적인 활동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으며 문화 및 교육분야의 대중교류를 위한 후원 및 주선업무를 맡고 있다. 수부위원장은 13일부터 중국에 대한 관광이 전면금지된다고 말하고 여기에는 이미 예약돼 있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여행위험지역으로 선포하는 문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세함경제부부장은 경제부가 중국본토 기업인들의 대만방문허용계획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의 대중수입규모도 현수준에서 동결시키고 대중투자승인도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31일 절강성의 한 호수에서 관광유람선에 화재가 발생,대만인관광객 24명을 포함한 3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이는 단순한 사고라고 주장하며 희생자들의 친척을 돕기 위해 관계자들은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대만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대만정부는 단순사고라는 중국측의 주장에 회의를 표시하고 친척들이 사고선박의 주위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중국당국의 결정과 관련,이는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는 의혹을 표시하고 있다.
  • 미·한 북핵대응 「혼선」 없애기

    ◎한 「통일안보 정조회의」 신설/대북정책 “청와대서 직접 관장” 의지 표출/매주 정례회의… 부처의견 조율 신속히 정부가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구성,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것은 북한핵및 남북대화문제등 통일안보정책 전반에 걸친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데 1차적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즉 새정부 출범 이후 줄곧 지적되어온 대북 정책을 둘러싼 혼선을 제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셈이다. 그동안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이 소속부서의 입장에서 범정부적인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견을 거리낌없이 표명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측면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홍순순외무차관의 남북한간 선특사교환 주장 철회표명이나 황병태주중대사의 발언파문이 단적인 사례이다. 때문에 김영삼대통령이 7일 대통령 자문기구 성격을 띤 이같은 회의체 구성을 지시한 것 자체가 그러한 부처할거주의와 불협화음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단호한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 물론 지금도 대통령주재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비롯,국무총리주재 고위전략회의,통일부총리주재 통일관계장관회의 등이 수시로 열려 사안별로 부처간 이견조정이 시도되고 있기는 하다.특히 신설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통일관계장관회의의 위임에 따라 남북관계 핵심부서인 통일·외무·국방장관과 안기부장 및 청와대비서실장이 참석하는 기존의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와 참석멤버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기능상 중복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한마디로 옥상옥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통일안보조정회의는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안기부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 등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인사들이 매주 금요일 정례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준상설기구라는 점에서 기존의 회의체와 성격이 다르다는 게 정부측의 입장이다.즉 긴급한 대북 관련사안에 대해 기민하게 의견조율과정을 거쳐 정부전체의 통일된 처방을 내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소재도 명확히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의 참석멤버 6인중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수석등 청와대인사가 2명을 차지하고 있음은 대북정책을 김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통일부총리로 하여금 회의체를 주관·운영토록 하는 등 외견상 통일원의 대북정책 총괄조정기능에 무게를 실어준 측면도 있다.이는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경우 국민들에게 필요 이상의 긴장을 안길 수도 있다는 점을 염려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미의 「북핵 고위정조팀」 구성/“강·온 두목소리 대북협상에 불이익” 판단/사찰·경제제재 등 「가능한 모든방법」 검토 미국의 대북한 핵정책이 보다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기대된다.7일 클린턴 미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발족된 「북한핵고위정책조정회의」가 이날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수시로 열릴 북핵고위정조회의는 행정부내 북한핵문제와 관계가 있는 관련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됐다.이 회의의 의장에는 지금까지 북한핵문제를 관장해왔고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미측 수석대표로 활동해온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임명되었다. 클린턴대통령은 갈루치차관보가 차관급회의를 주재하는데 따른 직함상의 문제를 고려,그에게 대사직을 부여했다.북핵고위정조회의에는 국무부·국방부·중앙정보국(CIA),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합참의 차관급이 고정멤버로 참석하며 필요할 경우 에너지부의 관계관도 참석하게 된다.국무부의 경우 타노프정치담당차관이,국방부에서 위스너정책담당차관이 참석하게 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회의의 부의장은 국가안보회의의 대니얼 포너먼 핵비확산담당 선임보좌관이 맡게 된다. 고위조정회의는 준상설기구로 북한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계속 운영되며 부처간,기관간의 정책조율,업무협조 필요시 언제라도 열린다.이 회의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관계부처간의 의견을 조정하고 필요한 대책이 마련되면 곧바로 국가안보회의 장관급회의에 보고토록 되어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같이 고위정책조정회의를 설치한 것은 『북한핵문제해결의 중요성을 반영한것』(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이기는 하다.그러나 그동안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행정부내의 강온2중 목소리로 인해 대북핵협상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정책조정기능의 강화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도 미국의 대북한핵정책의 목표가 핵개발의 동결인가,아니면 핵무기보유불용인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관계부처간에도 대북협상의 주무부처인 국무부는 온건노선을 펴는 반면 국방부는 강경입장을 견지하는등 혼선의 소지가 있었다. 앞으로 고위정책조정회의는 지금까지의 대북핵정책을 종합 재점검하고 추가핵사찰을 끌어낼수 있는 카드와 함께 제재에 착수할 경우에 대비한 복안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정부도 안보정책을 조정하는 고위대책회의를 새로 구성한 만큼 한미양국은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책추진의 혼선을 피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세종대 1천명 제적위기/등록금 인상관련/“오늘 납부시한” 통보

    세종대학이 지난 4일 등록금인상에 반대,등록금을 내지않은 1천여명 앞으로 9일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제적시키겠다는 통지서를 발송한데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해 학내진통이 예상된다. 학교측에 따르면 8일 현재 인상전 금액의 등록금을 총학생회에 납부한 학생은 5백36명이며 학교측의 등록금인상에 반발,등록을 거부한 학생이 5백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한편 세종대학생 1천여명은 제적예정통지서발송과 관련,7일 하오1시 교내에서 집회를 갖고 학교재단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로 몰려가 재단전입금확충과 등록금동결등을 요구하며 1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 「대한유화」 법정관리 결정

    서울민사지법은 6일 대한유화공업(주)이 낸 법정관리신청을 받아들였다.이에따라 대한유화에 대한 채권 및 채무가 당분간 동결돼 회생가능성이 높아졌다. 법원의 결정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관련산업의 경기가 호전돼 합성수지가격이 오르면서 수요도 늘고 있어 회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한유화는 지난해 8월 판매부진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법정관리 및 회사재산보전신청을 냈다.
  • “현재 한반도에 전쟁위기 없다”/페리 미국방 NBC­TV회견 요지

    ◎“북핵 보유보다 개발중단이 중요/외교노력 실패땐 경제제재 불가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미NBC­TV의 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목표와 대응방안등을 상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가.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장(CIA)은 북한이 1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제는 2개가 됐을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문제는 북한이 1개,1개반,혹은 2개의 핵무기를 가졌느냐,아니냐가 아니라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핵개발을 중단할 것이냐,아니냐다.북한은 이미 한해 10여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개발계획에 착수했다.미국이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핵개발을 당장 중단시키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을 계속 지연시키는 동안 제2의 플루토늄재처리시설을 건설,핵무기개발능력을 2배로 늘렸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가 있었다. 또 2년내 그들이 지금보다 규모가 25배나 되는 제3의 재처리시설을 만들 것이라는 NBC보도도 있었다. ▲나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이는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북한핵에 대한 선택은 여러가지가 있다.첫째는 북한핵개발을 인정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을 비롯,미국은 이에 반대한다.왜냐하면 핵개발을 용인하면 2∼3년후에는 매년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군사적 조치를 통해 핵시설을 제거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패해가 막심한 전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반대하고 있다. 세번째는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이 선택은 1∼2주만에 결과를 볼 수 없으며 1∼2년이 걸릴 수도 있다.따라서 미국은 확고한 자세로 인내를 갖고 임하고 있다.외교적 노력에 희망이 없어지면 경제제재등 대북압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의 북한핵과 관련한 지침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키라는 것으로 이는 당장에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의 목표는 이를 조만간 실현한다는 것으로 수개월은 생각할 수 있지만 몇년을 기달리 수는 없다.두번째는 북한핵개발을 개발이전으로 원상복귀시키는 것이다.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 이는 제거되어야 한다. ­한반도에 6개월이나 1년이내에 전쟁의 위기가 올 것인가. ▲현재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는 없다.전쟁임박상태도 아니고 앞으로도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지 않고 있다. ­대북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가. ▲미국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현상태에서 선제폭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어떤 경우라도 핵무기사용이 합리적이고 신중한 군사행동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팀스피리트훈련의 실시여부는. ▲현재 94년도 훈련실시를 위한 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 문제를 한국정부와 협의중에 있다.
  • 시·군통합으로 연1백50억 절감/전액 현지 소득증대에 투자

    ◎내무부,「통합 추진지침」 시달 내무부는 2일 시·군통합으로 절감되는 자치단체재원을 통합된 농·어촌지역에 모두 투자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시·군통합추진지침」을 마련,각 도에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 지침에서 일선시·군을 통합할 경우 인건비·경상비·군청청사매각등을 통해 10년동안 연평균 절감되는 1백50억원을 전액 소득증대사업,상수도확충등 주민생활편의시설사업등에 투자키로 했다.또 각종 혐오시설은 시·군이 통합되더라도 현자리에 그대로 존속시키고 앞으로 들어설 각종 공공시설도 현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시·군통합 추진지침은 특히 통합대상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지체 ▲혐오시설유치 ▲지역간 소외감확대등 몇가지 이유들이 지역통합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고 자체분석됐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4일의 강원도 원주시·군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지역별로 열릴 행정구역개편공청회를 통해 이날 시달한 「추진지침」을 적극 홍보토록 했다. 내무부 한 관계자는 『행정구역개편으로 지역주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지방의회의 경우 부의장을 제1지구와 제2지구로 나누어 둘을 두고 시·군별로 5∼10개정도 설치돼 있는 각 상임위도 최대 2배까지 늘려 군지역주민들의 권익이 행정시책에 충분히 반영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선시·군의 각종 사회단체도 지금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한단체로 통합되더라도 종전의 시·군행정구역에 따라 제1,2지구로 나누어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내무부는 시·군통합에 따라 감소되는 행정인력을 소화하기 위해 5급이하공무원 신규충원동결등 잉여공무원해소방안을 확정,시행키로 했었다.
  • 인사·조직·경영 눈에 띄게 변화/한전,이종훈사장 취임 1년

    ◎책임경영 구축… 원전 재원마련 과제/늘려만 오던 정원 25년만에 첫 동결 이종훈 한전사장이 취임한 지 1일로 1년을 맞았다. 문민정부 출범과 때를 맞춘 데다 첫 한전 출신 사장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관심을 끌었다.한전도 지난 1년간 개혁 드라이브의 소용돌이에 바빴다.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인사부터 개혁했다.3만5천명이나 되는 대식구에 연공서열식 인사로 한전은 인사적체가 심한 기관이다.부장급이 되려면 20년,처장급이 되려면 25년 정도 걸리는 게 보통이다.인사철만 되면 청탁이 횡행,능력있는 직원들의 승진여지가 적었다.자연히 조직의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사장이 「인사청탁 배제」를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것도 청탁인사가 그만큼 심했다는 반증이다.직원들은 『지금까지 두차례의 승진 및 보직이동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한다. 조직의 군살빼기도 본격 추진됐다.오지에까지 설치했던 출장소 2백85개를 폐지함으로써 전국 9백개 사업장을 6백10개로 줄였다.출장소 폐지에 따른 정전사고 처리문제는 이동서비스 차량을 활용,기동력을 높여 보완했다. 1,2,3직급 1백10명과 4직급 이하 정원 4백91명을 줄이는 한편 16개 팀을 운영,유연성을 높이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연간 1천2백명씩 늘어나던 정원이 올해엔 25년만에 첫 동결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경영에서도 사업소장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는 책임경영 체제로 바꿨다.지난 해 2천4백억원의 전력채를 덜 발행한 것도 이 덕분이다. 원전이용률 87%라는 사상 최고기록도 같은 맥락에서 거둔 성과이다.세계적 전력기술잡지 발행기관(EPI)으로부터 서인천 복합화력발전소가 「93년 발전소상」을 받는 영예도 따랐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정보통신 사업과 해외 발전소 건설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자체 보유한 전국 규모의 광통신망과 기술인력을 활용,전국 54개 지역의 CATV 가입자망 사업에 이미 뛰어들었다. 축적된 전력기술 수출도 추진,중국의 광동원전 정비기술 용역계약을 최근 체결했고,연길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및 필리핀과 터키의 원전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06년까지원자력 발전소 14기 등 모두 76기를 지어야 하나 그 입지를 구하기가 어려워 발등의 불이다.자칫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발전소 건설에 소요될 엄청난 재원을 마련하는 일 역시 시급한 현안이다.지난 해부터 재원조달을 위해 전기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물가에 밀려 번번이 좌절됐다. 이같은 난제들을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 올 부동산경기 어떻게 되나/전문가5인 진단

    ◎전국 55만가구 분양… 집값 큰 변동 없어 정부의 투기 억제 정책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물량의 대량 공급 등으로 부동산 시장은 4년째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그러나 그동안 집값 안정을 주도했던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올해 마무리 되기 때문에 전망이 불투명하다.전문가 5인으로부터 올해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들어본다. ◎오진모 국토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하반기부터 회복 추세/급등락 현상은 없을듯 올해에도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를 포함,전국적으로 55만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므로 공급 물량면에서는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 주택 가격은 중반기까지 지난해 말 수준에서 약보합세가 유지되다가 하반기부터는 약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하반기부터 회복 추세에 있는 경기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91년 상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주택 가격은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요인과 내릴 수 있는 요인은 같이 있다.그러나 그동안 워낙 많이 내려가 더 이상하락 추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같은 투기와 가격의 급상승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와 종합토지 전산망 체제가 마련돼 정부 차원에서 투기 억제의 기반이 놓였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계속 되리라는 전망이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물가·노사문제 및 정부의 신경제정책과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풀린 돈의 향배에 따라 달라 질 수도 있다. ◎강영수 (주)코리아랜드 대표/주상복합건물 등 인기/선진국형 개발시대로 주택 및 아파트 가격은 올해 분양되는 풍부한 물량으로 당분간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침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주택 건설업자들이 독신자 아파트와 임대형 주거 건축물 등 신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부동산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또 수익성 건물과 상가·주택 복합 건물들이 유망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고객을 끌어 들이고 있고 일부 수도권 농가 주택과 전원 주택이 완전 주거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인기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부동산 시장은 소유와 보유 개념이 개발과 이용 차원으로 바뀌면서 선진국형 부동산 개발 시대로 접어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신 상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정착될 전망이어서 부동산 경기는 다소 활성화 될 것으로보인다.그러나 봄 이사철을 맞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정부의 투기 조사활동으로 움츠러든 것처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래도 과거와 같은 급상승과 투기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지역·부문 차별화 가속/개발전제 투자 활성화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안정 기조위에서 지역별·부문별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또 공직자 재산공개와 주택·토지 전산망 구축으로 투기 억제 기반이 마련돼 과거와 같은 투기가 재발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향후의 부동산 시장은 주택과 지역 개발의 하나로 실시될 새로운 개발(관광지·실버 타운·환경 주택 등)분야에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과거와 같이 단순한 매매 차익을 노린 투기는 발붙이기 어려워지고 개발과 실수요를 전제로 한 투자가 활발해 질 전망이다.대도시의 광역 개발과 도시 내부의 재개발,재건축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개발 토지의 공급이 확대되면 단기적으로는 용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 지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물량의 확대로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지나치게 조세(특히 거래세)정책에 의존하게 되면 공급 동결 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인허가의 실질적인 완화가 이루어지는 데는 그동안의 행정 관행상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대표/이사철에만 소폭 상승/투기현상은 더욱 진정 지금은 이사철이어서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소폭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연평균 50만 가구라는 분양 물량의 대량 공급으로 수요자의 불안 심리가 크게 해소 됐고 지방에서는 미분양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95년까지도 아파트 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다. 5월까지는 이사 특수로 거래가 다소 늘면서 가격도 소폭으로 오를 예상이다.그러나 예년과 같이 이사철에만 소폭 상승하고 6월부터는 비수기에 들어서겠다.가을에 다시 잠깐 반짝하다가 연말까지는 소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겠다.금융실명제와 주택 및 토지 전산망의 가동으로 부동산 실명제까지 실시돼 부동산 투기 현상은 더욱 진정될 전망이다.가수요 현상도 일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결국 올해 아파트 시장은 이사철에만 소폭의 등락이 반복되는 안정 국면을 유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는 공급량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2백53만여명의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기존 아파트보다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김재순 전국 부동산 중개업협회 이사/침체국면 탈피 전환점/내집마련 올해가 최적 올해는 그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부동산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가는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부동산 경기의 순환 주기 측면에서 10년 주기의 대순환기와 5년 주기의 소순환기가 올해 맞물려 있고 점차적인 경기 회복 추세와 이에 따른 대기성 자금의 부동산 시장 유입 등을 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급 측면에서는 신도시 주택 공급 물량이 바닥난 상태이고 추가 공급을 위한 택지 공급마저도 이미 중단된 상태다.반면 기존의 실수요자 이외에도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으로 농촌 인구의 대도시 유입이 예상돼 수요는 늘어 날 전망이다. 최근의 전세값이 주택 가격의 60%를 웃도는 급등 현상은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과거와 비교해 보면 이런 현상들은 결국 집값이 오르는 계기로 볼 수 있으며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앞으로의 주택 가격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내 집을 장만하기에는 올 해가 가장 좋은 때라고 할 수 있다.
  • 「직불카드」 5월 첫선/전국 자동결제망 구축키로

    빠르면 오는 5월부터 슈퍼마켓 등 판매점에서 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면 이튿날 예금계좌에서 자동으로 대금이 결제되는 직불카드가 선보인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앞으로 은행이 발행한 직불카드를 전국의 모든 판매점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은행들이 공동으로 판매대금 자동결제망을 구축키로 했다.중개센터(POS­VAN 사업자)는 금융전산망 전담사업자인 금융결제원이나 국민카드·비씨카드·외환비자카드·한국신용정보 등 기타 부가통신 사업자 중에서 은행들이 임의로 선택한다.직불카드와 단말기는 모든 판매점이나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쓸 수 있도록 표준화 된다.
  • 내년 공무원정원 동결/방위비 투명성 높이게 실질심사

    ◎각의,95년도 예산편성지침 의결 정부는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증강 사업비의 내역을 구체적으로 심의하고 극비 사항을 뺀 대부분의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내년에도 공무원 총정원을 동결하되 불가피하게 증원이 필요한 경우 다른 부처의 인력을 줄여 충원토록 했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예산편성 지침」을 의결했다. 지침에 따르면 전력증강 사업(율곡사업)의 내역을 심사하지 않고 국방부가 요구한 액수를 그대로 예산에 반영하던 종래의 관행에서 벗어나 사업내역을 다른 사업비와 똑같이 심사,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국가안보상 필요한 극비사항은 공개하지 않는다. 증원이 불가피한 교육과 치안 등의 부문은 국립대학의 사무직을 줄이거나 농어촌 지역의 교육 및 치안인력을 신도시로 돌리는 방법을 활용한다.공단처럼 정부가 직접 관장할 필요가 없거나 정부가 아닌 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기능은 민간으로 넘긴다. 기획원의 이석채 예산실장은 『일반회계 규모는 경제성장에 따른 세입증가에 상응하는 규모로 운영하고,재정투융자 특별회계등 특별회계 규모는 공공자금 관리기금으로부터의 차입규모를 정해 경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OPEC,원유감산 합의 실패/“1∼2불 추가 하락 전망”/전문가

    【제네바 AP 연합】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원유생산량 감축 합의에 실패하고 올해 말까지 현행 원유 생산량 수준을 유지키로 26일 결정했다.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가를 회복시키기 위한 생산량감축등 대책 마련을 위해 소집된 OPEC 석유장관 회의는 이날 제네바에서 이틀째 회의를 속개하고 합의안 마련을 시도했으나 생산 감축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을 우려한 사우디아라비아등의 미온적인 반응에 부딪쳐 생산량을 올해 말까지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는 데에 그쳤다. 이와관련 골람레자 아카자데 이란 석유장관은 생산감축안을 거부한 사우디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현행 생산수준을 유지키로 한 이번 결정을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히샴 나제르 사우디 석유장관은 그러나 『현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OPEC가 유가 하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원유가가 앞으로 배럴당 1­2달러 정도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예산편성 「경쟁력 강화」 최우선/당정합의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내년도 예산편성방향과 관련,국가경쟁력 강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편성방식을 백지상태에서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정부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조직단위별 비용개념을 도입하고 지방자치단체및 민간보조금 국고지원도 일반운영비 부족분 지원방식에서 사업별 지원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맨해턴호텔에서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과 민자당의 이상득정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95년 예산편성지침을 위한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실장은 이와 관련,『종래에 정치적 판단에 따라 나눠먹기식으로 편성돼 온 불합리한 방식을 완전히 배제하고 국가경쟁력강화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각 부처의 예산안이 보고되는 4월말부터 사회간접자본투자를 비롯,보조금·출연금·경상사업비·인건비등 모든 예산을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공무원 처우는 개선하되 총정원은 계속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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