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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수로 모든 비용 케도부담을 요구/북한

    【서울 AFP 연합】 북한은 29일 원전개발에 투입한 돈을 미국이 다음달 보상키로 합의하지 않을 경우 동결상태의 핵개발계획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북한당국을 대변하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측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일방적으로 우리의 의무,즉 핵동결을 전면 이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도쿄에서 수신된 이 통신에서 미국 주도 아래 한국과 일본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경수로를 위한 기반시설 건설뿐만 아니라 계획 전체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수십년간 독자적 원전산업 구축을 위해 투입했던 것에 대해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 공무원 처우개선 꾸준히(사설)

    공무원 처우개선은 정부투자기관보다 봉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불이익을 보고있는 점을 시정할 뿐아니라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통한 행정의 생산성향상을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다.그 점에서 내년도 봉급이 올해보다 9% 인상된 것을 환영한다. 과거 정부가 공무원 처우개선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 공무원 봉급이 일반기업 임금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낮은 인상률을 적용해 온 것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악화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특히 6공 정부가 기업의 임금안정을 이유로 지난 93년 봉급을 거의 동결했고 그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낮게 인상하므로써 「공무원처우개선 4개년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정부투자기관은 민간기업과 비슷하게 봉급이 인상되므로써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간 봉급차가 넓어져 현재 공무원 봉급수준이 정부투자기관의 90%에 불과한 실정이다.따라서 내년도 공무원봉급의 상향조정은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특히 내년봉급의 기본급 책정에 생산성 개념을 도입,40∼50대 공무원의 인상액을 다른 연령층보다 다소 높게 책정한 것은 행정능률 향상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또 기본급을 5%인상,전체봉급 인상률의 절반이상으로 끌어올린 점도 잘한 일이다.기본급인상률이 복지후생비 인상률보다 낮은 것은 급여체계가 왜곡되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획일적으로 5만원을 지급하던 추석과 설 보너스를 기본급의 50%로 인상한 것도 봉급체계개선을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정부는 공무원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동결했다가 대폭인상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정부가 공무원 봉급인상률이 일반 임금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온 점을 감안,인상의 불가피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 일도 필요하다. 공무원들이 「행정은 공적 서비스」라는 사고와 자세를 갖는 것이 봉급인상의 당위성을 높이는 길이다.공직자들은 행정이 관리아닌 경영이라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공무원 처우와 행정 생산성의 동시 개선을 기대한다.
  • 중·고·대 수업료 내년 10% 인상

    ◎우편 9·철도료는 10% 올리기로 정부는 내년에 국립대학교의 수업료를 10% 가량 올릴 계획이다.올해 국립대의 수업료 인상률은 5%였다.시·도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중·고교생의 수업료 인상률은 올해의 13.5%보다 낮은 1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국립대학교의 수업료 인상률을 10%로 책정했다. 지난 93년부터 자율화된 중·고교생의 수업료는 교육재정을 98년까지 국민 총생산(GNP)의 5%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교육재정이 대폭 확충되는 점을 감안,내년의 인상률은 올해의 13.5%보다 낮은 10%선에서 책정됐다. 또 올해 동결된 석탄가격(발전용,민수용)은 5%,우편요금은 9%,철도요금은 누적되고 있는 철도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10%를 각각 올릴 계획이다.그러나 석탄 중 발전용이 아닌 민수용은 예산상으로는 인상률이 5%로 책정돼 있으나,실제로는 내년에도 동결시킬 가능성이 크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5%를 올려 도로공사에서 고속도로 건설비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항만시설 사용료는 7.5%,수자원공사가 지자체에게 주는 광역상수도 원수 요금은 15.5% 가량 올릴 방침이다. 담배가격은 내년 7월부터 갑당 4백60원인 담배 소비세에 1백84원의 교육세를 부과하게 돼 있기 때문에 갑당 2백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 불 쥐페 총리 4개월 만에 “정치 위기”

    ◎부패방지위서 기소 가능성 제기/“아들 아파트 특혜 임대”… 사임설 나돌아 프랑스 내각이 출범 4개월여만에 흔들리고 있다.알렝 쥐페총리가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은 탓이다. 개혁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용된 쥐페총리가 부정부패사건에 걸렸다.사실상 사건을 맡고 있는 부패방지중앙위원회(SCPC)는 지난 25일 쥐페총리가 불법이익취득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현직총리에 대한 기소가능성 제기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임이 뻔하다.그의 사임설이 언론의 사설을 통해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위기는 심각하다. 혐의내용은 아들인 로랑씨가 파리시 소유의 시영 아파트를 임대받는 과정에서 임대료를 인하해 주도록 했다는 것이다.한달에 8천여프랑(한화 1백20만원)짜리 아파트(88㎡)를 7천여프랑으로 깎아줬다. 자크 시라크대통령이 파리시장이고 쥐페총리가 파리시 재정담당 부시장이던 지난 93년의 일이다. 쥐페총리는 『높은 부동산 임대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였지 아들만을 위한 특혜는 아니었다』고 해명한다.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장이 심각해질 것임은 감지했던 듯하다. 쥐페내각은 예정된 부패방지중앙위원회의 보고서 발표를 불과 5일 앞두고 베르나르 샬레위원장을 전격 해임했다.자크 투봉법무장관은 샬레위원장이 스스로 사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말한다.그러나 루앙검찰총장 출신의 샬레위원장이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사임할 수 없다고 버틴 점을 보면 압력에 불복해 해임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지난 93년 3월 법무장관 산하에 설치된 특별기관으로 권력층에는 「공포의 대상」으로 꼽힌다.세관·경찰 등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행정부 내 모든 서류를 볼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 쥐페총리는 이런 스캔들에다 개혁적이라는 경제정책도 안팎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재정지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린다는 내년 예산안은 기업주와 노조,어디로부터도 환영을 받지 못한다.특히 내년 임금동결에 반발한 공무원들은 다음달 10일 대대적인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 전시경제와 통화(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7)

    ◎전비 하루 10억∼40억원 지출… 인플레 심각/52년 화폐발행고 1조… 100대1로 화폐개혁 1951년 봄 전선에서는 수 많은 인명이 죽어갔으나 전선은 진지밖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숱한 인명의 희생이 국민들에게 어떤 반대급부적 대가를 안겨준 것도 아니었다.후방은 그저 전선이 멀리있다는 사실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을 뿐 날로 가중되어가는 경제적 궁핍이 먼저 피부에 와 닿았다.당시 경제문제는 전선의 전투못지 않게 심각했던 것이다. ○부산 빈민도시 전락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에는 1백50만명의 인구가 들끓었다.전쟁전 43만명의 인구를 포용했던 매력있는 도시 부산은 제 모습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남한의 피란민은 물론 북한을 탈출한 피란민,전쟁고아,전상자들이 삽시간에 부산을 빈민가로 만들어버렸다.전국의 후방 도시들도 마찬가지였다.부두에는 태평양에서 꼬리를 물고 입항한 거대한 선박들이 매일 산더미같은 짐을 풀었다.그러나 당장 끼니거리가 없는 피란민들에게 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전쟁은 이들을돌볼 겨를을 주지 않았다.한국정부는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하루 10억원에서 40억원의 전쟁비용을 지출하는 입장이었다.이는 유엔군이 필요로 하는 원화경비를 지출키로 합의한 이른바 대구협정에 따른 것이다.유엔군에게 꾸어주는 대여금 이었지만 이를 흡수할 실물경제의 기반은 계속 허물어졌다.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돈의 홍수는 결국 한국통화의 지독한 인플레현상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정부의 재정은 말이 아니었다.전쟁은 벌써 2년째에 접어들어 세입이 전무한 상태였다.그래서 세입은 한국은행에서 꾸어오는 인플레 방식의 한은차입금이 큰 줄기를 이루었다. 한국은행은 1951년 한햇동안 5천5백79억원의 화폐를 발행했다.이 수치는 전년도 화폐발행고 2천2백92억원에 비해 자그마치 3천2백8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그해 51년의 통화량은 전년도 보다 3천9백77억원이 많은 6천4백98억원을 기록했다. ○2년새 6배 치솟아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경제원리 조차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했다.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밖에없었다.해방 당시 도매물가지수를 1백으로 할 때 1951년 초에 이미 5천을 뛰어넘어 52년에는 단숨에 3만을 돌파했다.배고픈 피란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쌀값은 1946년 1월 기준 1만6백50원에서 1952년말에는 9만원대로 치솟았다. 한국전에 개입한 미군 주축의 유엔군은 한화가 필요했다.그래서 한국정부는 대전에서 철수한 1950년 7월28일 대구협정을 맺었다.한국정부는 유엔군 지출관이 요구하는 액수의 원화를 필요한 장소에서 무제한 공급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이후에 어떻게 갚는다는 조항을 두지않고 일방적으로 공급의무 만을 규정한 이 협정은 오랫동안 말썽을 빚었다.이 협정에 따라 한국은 유엔군에게 원화를 꾸어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한은 20억 북에 뺏겨 그러나 현찰이 없었다.유엔군 대여금 보다 더 급했던 한국군에 공급할 현찰도 부족한 판이었다.한국은행은 전쟁이 일어난 직후 6월26∼27일까지 20억원을 서울에서 풀었다.그리고나서 피란지로 수송한 돈은 5억원에 불과했다.금고에 그냥 두었던 20억원은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 의해 남한경제 교란에 악용되었다.이때에 화폐인쇄용 원판을 서울 원효로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 빠뜨리고 온 실책을 저질렀다.대전에서 이 정보를 수집한 미 대사관은 곧바로 맥아더 사령부에 통보했다.그래서 원효로 일대는 개전 초기 미공군으로부터 엄청난 폭격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궁여지책으로 저액권 지폐에 고액 스탬프를 찍는 작업에 착수했다.10원짜리 지폐에 「당백원」 또는 「당천원」을 새긴 고무도장을 찍었다.이 지폐가 유통되지는 않았다.미 경제협조처(ECA)와 맥아더 사령부의 주선으로 19 50년 7월 하순부터 일본 토쿄에서 이승만대통령의 얼굴 도안이 들어있는 새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한국은행 토쿄지점이 발권업무를 맡아 서북항공(NWA) 전세기와 DC4 쌍발수송기로 부산 수영공항에 공수되었다.비행기만으로는 수송능력이 모자라 9·28 수복 이후에는 캐나다 선적의 1만t급 상선 아일랜드사이드호가 8일 간격으로 인천항에 닻을 내렸다. 한국정부는 유엔군에게 꾸어준 대여금을 받아내는 일이 시급했다.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상환독촉은 보통이 아니었다.그러나 미국의 반응은 냉담했다.미국은 원화대여금을 전쟁이 끝난 뒤 그동안의 전비와 상쇄할 전도금으로 해석한 것이다.한·미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1952년 1월10일 우선 유엔군 휴가비로 나간 한화를 달러로 받았다.처음으로 한국정부 손에 들어온 외화는 1천2백15만5천7백14달러였다. 미국은 그 뒤에도 대여금 상환을 놓고 한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월 클레어렌스 마이어를 대통령특사로 한 사절단 12명을 부산에 보냈다.백두진 재무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과 이들의 회담은 5월에 접어들어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미국은 달러를 되도록 덜 주면서도 지불시기를 늦추고 지불한 돈에 대한 사용처를 명시한다는 입장이었다.이와달리 한국은 많은 액수를 빨리 받아 자유롭게 써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쪽에서 먼저 2천8백만달러를 제시하고 나섰다.이 액수는 지금까지 가져간 돈 가운데 52년 1월∼4월까지 4개월분을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한국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승만대통령은 고개를 저었다.마이어는 이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고 5개월분을 제시하고 수락을 간청했다.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장장 40일간의 마라톤 회담이 5월24일 타결되었다.이를 양국 대표가 서명했는데 바로 유명한 마이어협정이다. ○6천대1 환율 적용 마이어협정은 미국의 대여금 상환 말고도 고용 한국인에 대한 노임 및 물자대(월 4백만달러)상환내용 등이 들어있다.여기서는 6천대1의 환율이 적용되었다.이 협정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통화팽창과 투자억제를 골격으로 한 한국정부의 의무조항이다.의무조항은 한국의 통화개혁을 부추켰다. 1952년 여름에 접어들어 화폐발행고는 1조원을 넘어서고 말았다.그해 가을 백두진재무장관이 국무총리 서리 겸임 발령을 받았다.백서리로부터 통화개혁 기초작업 착수보고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단호히 조치해보라』는 말로 이를 동의했다.백두진과 김유택 한국은행 총재를 필두로 김정렴,배수곤 등이 실무팀으로 참여했다.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 통화개혁 작업은 11월말 가닥을 잡았다.그 내용은 당시 통용화폐 원을 1백대1로 낮추어 환(원)으로 하고 일정액 이상의 통화를 예금으로 동결시킨다는 것이었다.백두진팀이 쉽게 통화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에스 프린트」라는 사용하지않은 신권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미군정이 화폐교환을 위해 1947년 미국에서 인쇄한 화폐였는데 그 도안이 절묘했다.이 미사용 신권지폐는 1천원,1백원,10원권 등이 「원」으로 표기되었지만 「환」으로 호칭한다는 원칙 아래 1953년 2월15일부터 통용되었다. ◎미 대사관 보고서 「조인트 위카」/미,통화개혁후도 원화 평가절하 요구/다스카 사절단 내한… 백두진 총리에/53년 1달러=60환서 18환으로 올려 한국정부가 1953년 2월15일 통화개혁을 단행한 이후에도 미국으로부터 원화의 평가절하 요구를 계속 받아들여 이를 수용했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한 주한미대사관 무관들의 19 53년 5월15일자 주간보고서 「조인트 위카」(JOINT WEEKA)에서 드러났다. 「조인트 위카」에 따르면 한국에서통화개혁이 이루어진 지 약 2개월 이후인 53년4월에 다스카가 이끌고 온 다스카사절단은 백두진 국무총리에게 원화의 평가절하를 요구했다.당시 한국의 공정환율은 1달러당 60환(원)이었는데 다스카의 평가절하 요구액은 1달러당 2백20환이었다.이에 대해 백총리는 1백80∼2백환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스카는 미국의 요구가 수용되어 쉽게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기록이 「조인트 위카」에 나온다.다스카의 예상은 사실상 적중했다.그해 12월 백총리와 우드간에 체결한 한미합동경제위원회협약을 통해 1달러당 60환이었던 환율이 자그마치 3배나 오른 1백80환으로 결정되었다.다스카의 애초 제시한 2백20환 보다는 적지만 원조 공여국인 미국의 요구가 어느정도 관철된 셈이다. 다스카는 방한중에 파악한 한국경제상황을 근거로 「다스카 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에 실린 한국원조 3개년 계획안은 군사원조,구호,재건사업으로 나누어 모두 8억8천3백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면서 한국이 악성 인플레이션과 환율문제를 해결하지않고는 어떠한 시설투자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에서 원조물자의 구성을 소비재 7,시설재 3을 제시했다.
  • 불 공공노조/“새달 10일 전면 파업/전력·전화·교통·병원 포함

    ◎정부 임금동결 항의… 대혼란 우려 【파리 AP 연합】 4백여만명의 프랑스 공공부문 근로자를 대표하는 각급 노조들이 22일 정부의 임금 동결조치에 항의,오는 10월10일 일제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함으로써 대규모 혼란이 예상된다. 교사·관리·우편·전력·교통·전화·병원직종 및 에어 프랑스와 르노자동차 등 국영기업체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들은 이날 정부가 예산적자 감축을 이유로 임금인상을 동결시킨데 항의해 일제 파업을 결의했는데 이에따라 현 알랭 쥐페 총리의 보수 내각은 지난 5월 취임이래 첫번째 주요 난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 파업을 결정한 노조측은 이에 앞서 정부에 임금동결의 대가로 주당 근무시간 감축과 고용증가를 요구했다. 예산적자의 40%가 인건비 때문이라고 주장해온 정부측은 이날 노조측의 파업결정에 대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에어 프랑스 항공사와 국영 철도 등의 노조는 최근 정부의 구조개편과 비용 삭감 등에 항의해 일련의 파업을 벌여왔으며 국내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국영기업체들이 일제파업을 단행할 경우 경제에 큰 혼란을 야기할것으로 보인다.
  • 「지도력을 위한 재원」/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해외논단)

    ◎미 지도력은 싼값으로 유지될수 없다/강력한 외교·군사력 갖춰야 국제문제 해결/상원서 예산 삭감땐 중대한 타격 가져올것 미국의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최근 워싱턴 외교위원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지도력을 위한 재원(RESOURCES FOR LEADERSHIP)」이라는 제목으로 탈냉전이후 미국의 세계문제에 있어서 지도력 강화를 주장하는 연설을 했다.다음은 연설문 요약이다. 미국 지도력의 중요성과 그를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재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그 필요성은 최근 옛유고와 중동의 두지역에서 입증되고 있다.옛유고에서의 분쟁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은 지난 3년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해왔다.그러나 이제 클린턴 대통령의 지도력과 국제사회의 새로운 결단에 힘입어 우리는 진실로 희망적인 결과를 가져올 외교적이고 군사적인 궤도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2개월전 런던에서 우리는 세르비아계의 안전지대에 대한 공격을 응징하기위해 실질적이고 단호한 공중폭격을 단행해야한다고 동맹국들을 설득했다.그 이후 우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고도의 효율적인 공습을 봐왔으며 보스니아내 전쟁 당사자들로부터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현재의 국경내에 단일 국가로서의 보스니아 유지에 동의한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국제무대에서 외교력없이 군사적 힘만으로 지속적인 평화를 가능케하는 조건들을 만들어 낼수 없다.외교와 군사력은 유럽에서건 다른 지역에서건 분리할수 없는 미국의 힘의 도구가 되고 있다. 중동에서 미국의 외교는 아랍­이스라엘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돼왔다.최근 몇주동안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이 2년전 워싱턴에서 서명했던 「평화원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도록 막후에서 노력을 기울여왔다. 보스니아와 중동은 우리가 냉전이후의 세계에서 직면했던 「복합분쟁」의 본보기들이다.지난 몇주사이의 사태진전은 우리에게 명확한 교훈을 주고 있다.그것은 세계가 거친 도전에 직면했을때 미국의 지도력 없이 이룩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으며 우리의 지도력은 싼 값으로는 유지될수 없다는 사실이다. 냉전시대 말기에 우리는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널리 펼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다.가는 곳마다 미국의 방향제시와 지도력을 요청받았다.개방경제와 개방사회는 번영과 안정을 구가할 최고의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세계방방곡곡으로 전파되었다. 그러나 이 바람직한 상태는 단지 우리가 지탱할수 있고 구축할수 있는 정도에서 머무르고 말것이다.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가 이루어지기를 바랄수 없다. 참으로 미국 지도력의 중요성은 금세기의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다.지구적 이익을 추구하는 지구적 세력으로서 미국이 세계문제에서 발을 빼는 정책은 미국을 위한 책임있는 선택이 아니며 세계를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할 위험이 있다.지난 수년동안 우리는 핵무기가 수천기씩 방치돼 있는 옛소련 영토내에서의 수많은 무장충돌을 보아왔다.우리는 이라크와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주변국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항상 지켜왔다.이같은 명제는 최근 사담 후세인이 대대적인 생물학무기계획을 은폐하려 했다는 확증에 의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테러리즘과 조직적범죄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소생은 물론 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컨센서스는 미국의 힘의 핵심적 요소가 돼왔다.50년전 민주당의 트루먼 대통령 당시 공화당과 함께 나토를 창설하고 마셜플랜을 세웠으며 이는 몇년후 공화당의 아이젠하워 대통령때도 그대로 유지됐다.지난 2년간도 그같은 초당적 협력은 지속돼 나프타(북미자유무역지대)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를 다루면서 고립주의·보호주의와 싸웠으며 옛소련의 개혁과 중동평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왔다. 현재 상원은 국무부의 통상 운영예산마저도 3억달러 가까이 삭감하려 하고 있다.이는 우리에게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 50개에 달하는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토록 강요하게 될 것이다. 외교가 맡은 기본 임무중의 하나는 우리에게 엄청난 비용을 들게 할는지도 모른는 위기들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한 예로 북한의 핵동결을 위해 북한과 체결한 핵협정은 우리에게 당장 수억달러가 절약되게 하고 있다.그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동북아에 상당수의 미군을 증강시켜야했을 것이다. 만일 국무부의 예산이 삭감된다면 수년내에 외교정책을 수행하기위한 재원들을 잃게 되고 말것이다.이는 미국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세계를 위해 비극이 될 것이다. 우리 각자가 미국 지도력의 계속적인 필요를 옹호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나는 오늘 우리가 미국이 강해야 할것이냐 아니냐는 토론 대신에 미국의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것인가를 토론하게 되길 희망한다.
  • 북 대미 핵합의 이행순조/재처리 시설 가동중단·핵봉저장 등 협조

    ◎미지 보도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의 핵동결을 위해 지난해 북·미합의가 이뤄진 지 11개월이 경과한 현재 북한은 빠른 속도로 합의사항을 이행해나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남북한간 비공식채널의 외교접촉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가 21일 보도했다. 모니터는 이날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북·미합의 이후 북한에 의해 이행된 사항은 ▲흑연사용 기존 원자로의 가동중단 ▲핵재처리시설 가동중단 ▲대형원자로 2기의 가설중단 ▲8천개로 추정되는 사용후 핵연료봉의 저장시작 등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합의이행과정에서 북한의 협력이 예상보다 훨씬 부드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고 그 사례로 ▲한국기술진이 포함된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대표단에의 비자발급 ▲콸라룸푸르 KEDO와 회담에서의 남북한 대표의 직접대좌 ▲미국관리들에 의한 사용후 핵연료봉 장기보관을 위한 시설준비협조 ▲북한의 미국제공 중유의 전용방지를 위한 KEDO 모니터장치 설비협조 등을 들었다.
  • 북 핵동결 준수/IAEA대표단

    【평양 이타르 타스 통신】 국제원자력기구(IAEA)대표단은 북한의 핵시설 동결조치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데메트리우스 페리코스가 이끄는 IAEA 전문가대표단은 1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떠나면서 이같이 밝혔다.
  • “군사분계선내 북한군 철수해야”/미 하원 대북 결의안 주요 내용

    ◎원자로 폐연료는 북한밖으로 반출 미국 하원 전체회의에서 18일 통과된 대북한 결의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네바합의문상 북한의 핵확산금지의무를 명확히 함. ▲북한과 제네바 기본합의문 이행을 위한 협상이나 협의를 함에 있어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최소한의 조건들을 지지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인식이다. ①흑연원자로 등으로부터 나온 모든 폐연료는 기본합의문에 합치되도록 북한밖으로 반출되어야만 한다. ②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공급그룹지침에서 통제받는 어떠한 핵부품을 북한에 공급하기 이전에,핵폐기물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포함,북한내 플루토늄 및 여타 핵물질의 비축상태를 완전히 파악하기에 필요한 모든 사찰들을 수행할 자유를 가져야만 한다. ③재처리시설을 포함,모든 신고된 흑연원자로및 관련시설들의 해체작업은 기본합의문에 입각,영구히 재가동할 수 없도록 완료되어야만 한다. ④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장전이나 기본합의문에 허용된 것이 아닌 여타 핵시설건설을 재개하려 시도할 경우 미국은 기본합의문상의 (지원)조치들을 중단해야만 한다. ◇기본합의문상 한국의 역할 ▲한국이 대북한 경수로 제공 사업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는 것이 미의회의 인식이다. ◇미·북한 관계진전을 위한 추가 조치들 ▲이 공동결의안이 입법화되는 날부터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한 연락사무소 개설이상의 대북한 관계 격상이나 대북한 무역·투자장벽 완화조치를 향한 추가적인 조치들을 취해서는 안된다는게 의회의 인식이다. ①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하는 조치. ②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이행을 향한 중요한 진전. ③군사분계선상에 배치된 북한군의 감축·군사분계선으로부터의 재배치,중거리탄도미사일 배치를 겨냥한 북한측 기동작전 금지 ◇북한 및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지원제한 ▲미국의 대북한 원조나 KEDO에 대한 지원은 대외원조법에 따라야만 한다.예산전용을 통한 모든 대북한 지원이나 KEDO에 대한 지원은 사전에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 추곡수매 경제논리에 맡겨야(사설)

    올해 추곡수매방법을 놓고 논의가 활발하다.민자당은 세계무역기구(WTO)정부보조금 감축계획에 따라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해 가격으로 동결하고 정부수매량은 9백60만섬으로 정하되 90만섬을 농협이 추가로 수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민자당은 농협측에 올해 갚기로 한 비료계정적자 보전액을 당초계획보다 2천억원 늘여 5천억원을 지원하고 그 돈으로 추곡 90만섬을 수매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그렇게 되면 올해 전체 수매물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천60만섬에 이르게 된다.여당이 제시한 수매방법은 올부터 쌀수매에 대한 정부보조가 크게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나 이 방법은 단기처방이지 장기대책은 아니다. 추곡수매에 대한 보조금 감축은 향후 5년동안 지속되어야 한다.따라서 정치권은 올해부터는 추곡수매를 정치논리에 입각해서 풀려고 하지 말고 진정으로 농민에 도움이 되는 미래지향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국회가 지난해 12월 비준한 WTO협정에 따라 정부추곡수매 보조금은 감축해 나가면서 농민들의 쌀 증산을 붙돋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 WTO 협정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는 일이 정부는 물론 정치권의 과제라고 생각한다.WTO협정에 환경 또는 토양보존을 위한 정부보조는 허용되어 있으므로 그 테두리내에서 지원책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WTO규정을 준수하면서 경제논리에 입각한 농가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으로는 쌀생산비를 줄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한가지 예로 쌀수매 때에 노동력과 포장비 등 부대비용을 줄이는 것이 쌀생산비를 줄이는 길이다.그렇게 하자면 논에 있는 추곡을 그대로 수매하는 방법인 「산물벼」 수매를 늘려야 한다.이 수매방법의 확대를 위해서는 농민들에게 산물 콤바인을 확대 공급하고 건조·저장·도정·포장 등을 자동화시설로 일괄처리하는 미곡종합처리장(현재 1백94개소)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다.
  • 추곡 수매/「보조금 감축」 WTO협정 올해 첫 적용

    ◎“작년수준 유지” 고심/수매액 7백50억 축소 불가피/정부,농가손실 보전 대책 강구/농협이 나머지 90만섬 추가수매 방안 검토 농림수산부의 고민철이 돌아왔다.1년 농사 중 「최대의 빅 이벤트」인 추곡수매량과 가격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추곡수매에 대한 정부와 농민,여당 등 3자의 서로 다른 입장을 최대공약수로 집약해야 하는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정부의 추곡수매는 지난 60년 대까지만 해도 수매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다 70년 시중의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쌀의 이중곡가제가 시행되면서 본격적인 이슈로 떠올랐다.수확기 때 비싼 값으로 사들여 가격이 오르는 시점인 단경기때 방출,쌀값의 급등을 막음으로써 농민들과 도시 서민,모두에게 도움을 주자는 게 취지다.이에 따라 수매가는 산지 쌀값보다 비싸기 때문에 농민들은 수매량을 주시하게 됐다. 특히 지난 1월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산물 협정에 따라 국내 농업보조금을 감축해야 하는 그 첫 해여서 올해 추곡수매 결정이 앞으로 「전범」이 될 수 있으므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WTO 농산물 협정에 따르면 93년을 기준으로 쌀 보조금을 2004년까지 10년동안 해마다 7백50억원씩을 줄이도록 규정돼 있다.첫해인 올해의 경우 지출할 수 있는 보조금은 작년보다 7백50억원 정도가 줄어든 2조3백44억원.이 액수 범위 내에서 수매량과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올 9백60만섬 계획 따라서 농림수산부가 추곡수매를 결정할 때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수매가를 지난 해처럼 동결시키면서 수매물량 확보 ▲물량을 줄이는 대신 수매가 인상 ▲가격을 내리더라도 수매량의 최대한 확보 등 3가지이다. 지금까지 가장 우세한 논리는 첫째,수매가를 지난 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이다.정부의 95년산 추곡수매 방향도 아직까지는 이렇게 잡혀 있다.이 경우에도 수매량은 줄어든다.수매자금이 작년보다 7백50억원이 줄어든 2조3백44억원이기 때문에,올해의 수매량은 작년(1천50만섬)보다 90만섬이 줄어든 9백60만섬 정도이다. 농림수산부 김동태 농업정책실장은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WTO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인 작년과 같은 수매가로 9백60만섬을 수매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양곡유통위원회 건의를 토대로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둘째는 물가상승 등을 고려,수매가를 올리는 방안이다.그러나 수매값을 1% 인상하면 10만섬 정도가 줄어드므로 5%를 인상하면 50만섬 정도가 감소한 9백10만섬으로 수매량을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농민의 입장에서는 「수매가 인상보다 수매량 증가」를 더 선호하는 점을 감안,설득력이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오히려 내리더라도 수매량을 최대로 확보하는 방안이다.수매량을 늘리고 싶은 농민의 심정으로 보면 일면 수긍할 수 있지만,수매가를 내린다는 자체가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런 상황을 모두 고려하면 가장 유망한 방안은 역시 첫번 째이다.수매가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시키더라도 수매물량을 많이 해달라는 대다수 농민들의 입장을 어느정도 충족하는 데다 정부로서도 수매가와 산지가의 차이(8월말 현재 1만6천원 선)를 좁힐 수있어,바람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대통령 강한 의지 그런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WTO협상 제약 때문에 정부수매량이 9백60만섬으로 한정돼 있으나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실질적으로 작년 수준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심」을 잡는 게 지상과제인 민자당도 추곡수매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보조금 2조3백44억원의 범위 안에서 작년과 같은 수준인 1천50만섬을 모두 수매하려면 수매가는 10%정도 낮춰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그러나 대통령이나 당의 의견은 수매가와 수매량을 작년과 같은 수준을 뜻한다.농림수산부로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수매가를 동결하더라도 협정에 따른 감축분의 수매량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차원에서 농민들의 소득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당과 정부의 일각에서는 정부가 농협에 빚지고 있는 비료계정의 차입금(약 1조9천억원) 중 일부를 미리 갚아 이 자금을 이용,농협이 나머지 90만섬(약 2천1백40억원 소요)을 더 수매하도록 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쌀값 오를때 출하” 농협중앙회 기문신 양곡부장은 『정부의 추곡수매량은 9백60만섬으로 확고한 것 같이 보인다』며 『그러나 만약에 정부가 비료계정의 빚을 갚아주면 농민의 단체인 농협으로서는 수매량이 줄어드는 농민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나머지 물량을 수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WTO협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농협이 운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이 시장가격으로 쌀을 매입,쌀값이 오를 때 출하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공무원 봉급 내년 9% 인상/92년이후 4년만에 최고/정부 확정

    ◎4급 10만원선… 9급까지 교통비 지급/추석·설날 특별보너스 정례화 정부는 내년 공무원 봉급을 총액 대비 9% 인상하기로 재정경제원과 총무처간에 잠정 합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공무원 처우를 대폭 개선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초 8∼9%로 예정됐던 공무원 봉급 인상률을 9%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본급을 3∼5% 올리고 나머지는 신설되는 교통보조비와 효도휴가비등 복리후생비용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근래 들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오는 97년까지 공무원 봉급 수준이 국영 기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획기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대폭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공무원 봉급은 94년 6.2%,95년 6.8% 각각 인상됐으며 93년에는 봉급이 동결됐었다. 정부는 또 지금까지 3급(부이사관)이상에게 월 3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자가운전수당을 폐지하고 1∼9급까지 전 공무원에게 교통보조비를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3급 이상에게는 자가운전수당과 비슷한 수준을 지급하되 4급 이하부터는 4급 10만원 안팎을 기준으로 차등을 두기로 관련 부처간에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매년 추석과 설날(구정)에 기본급의 50%씩 지급하는 특별 보너스를 내년부터는 각 부처 자체 예산 절감분으로 충당하지 않고 예산에 공식 반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공무원의 연간 보너스는 4백%의 일반보너스와 1백%의 특별 보너스 등 5백%가 지급되는 것이 내년부터 정례화되게 됐다.
  • 미­일 차세대 여객기 개발 계획/보잉사 “시장성 없다” 소극적

    【도쿄 연합】 미보잉사의 프랭크 슈론츠 회장은 일본 항공회사와 공동개발할 예정인 차세대 소형제트 여객기(Y­SX)사업과 관련,불투명한 수요등을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슈론츠 회장은 닛케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중국등 아시아 각국에 차세대여객기를 공동개발하려는 계획이 있는 등 수요가 불투명해 현재로서는 개발계획의 전망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일본의 유력한 파트너인 보잉사가 이처럼 Y­SX사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사업계획 자체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1백석 규모의 소형 여객기인 Y­SX 사업은 미쓰비스(삼릉)중공업이 중심이 돼 89년부터 검토해 왔으나 그뒤 한국과 중국이 공동개발 방침을 표명,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해있는 상태이다.
  • 중앙공무원 10% 지방배치/불 「혁명적 개혁안」 발표

    【파리 로이터 AP 연합】 알랭 쥐페 프랑스 총리는 14일 중앙 공무원수 감축,대민 행정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한 일련의 행정개혁안을 발표하고 이 개혁안이 프랑스 관료체제에 「조그만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쥐페총리는 이같은 개혁조치로 5천명의 중앙정부 공무원이 감원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능부서에 재배치된다고 말해 내년의 봉급동결 결정에 동요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해명을 덧붙였다. 10개항의 행정개혁조치에는 지방분권화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말까지 5만명의 중앙 행정공무원중 10%인 5천명을 대부분 파리에 소재한 지방 행정조직에 재배치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번 개혁조치는 이와 함께 내년 1월1일부터는 회계나 재정분야 이외의 건설허가·지대설정변경 등과 같은 대민행정분야에서 관계부처로부터 2개월내에 「명시적 거부」 인가조치가 통보되지 않으면 자동 허가로 간주하고 상점주·극장 소유자 등의 장부기입의무 간소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 “미 상원 96 예산 감축은 안보위협”

    ◎크리스토퍼,외교·유엔활동 위축 경고/클린턴에 곧 거부권 건의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미 상원의 96년도 예산안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크리스토퍼장관이 공화당 주도의 상원 통과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23%가 삭감된 2백35억달러의 국무부 상무부 법무부 예산은 미국의 외교및 유엔의 평화활동을 엄청나게 위축시키게 되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장관은 상원외교위의 마크 하트필드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같은 예산삭감으로 국무부의 해외사무소 50여개가 폐쇄되며 평화유지군 감축등 유엔및 기타 국제기구의 활동이 축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과 의회지도자들은 여야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예산안이 오는 9월말까지 통과되지 못할 경우 10월1일부터의 예산동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가예산의 「단기지출계획」수립에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북핵 동결 감시 논의/IAEA 대표 방북

    【내외】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사이에 경수로 공급 협상이 개최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해 북한핵 동결감시 문제를 협의할 국제원자력기구(IAEA)협상대표단이 12일 방북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경수로 5대쟁점」 막바지절충 돌입/KEDO­북 「공급협상」언저리

    ◎대금 상환·경수로 안전 등 논의/북 “부대시설 확대” 요구가 장애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이 예상외로 이틀만에 순조롭게 마무리됐다.짧은 회담 일정이었지만 양측은 각자 마련한 경수로공급협정 초안을 교환함으로써 이번 회담의 5대 쟁점인 ▲경수로 부대시설의 범위 ▲대금 상환방법 ▲공사중 또는 완공후의 문제점에 대한 배상 ▲양측의 의무사항 이행 ▲경수로 안전등에 대해 대체적 의견접근을 보았다.쟁점별 이견과 절충 가능성등은 다음과 같다. ▷부대시설 범위◁ 지난 6월13일 타결된 콸라룸푸르 경수로협상에서 「국제관행에 따른 통상적인 범위내에서의 지원」이라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KEDO측은 여기에 경수로 부지 조사 및 정리에 드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하고,이미 시행중이다.그 이상의 추가지원은 불가하다는 것이 KEDO의 입장.그러나 북한측이 요구하는 부대시설의 범위는 매우 크다.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요구사항은 경수로모의작동장치(시뮬레이터),핵연료공장,경수로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는 화력발전소에 이르는 송배전 시설,도로·항만 건설등 10여가지에 이른다. 이러한 조건을 다 들어준다면 KEDO의 추가부담은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금상환 방법◁ 북한에 대한 경수로 건설 사업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유례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루어진다.따라서 대금 상환도 우리정부와 한국전력간의 상업계약을 통해 이뤄진 울진 3·4호기 건설과는 다른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일단 경수로 건설사업은 유상이라는 원칙만 잡혀있다.이를 10년 거치로 할 것인지,20년거치로 할 것인지,분할상환인지 혹은 현물상환인지 하는 등의 구체적인 문제는 아직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 ▷배상◁ 경수로 건설 도중 한국측의 정치적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는 것을 우려해 북한측이 강력히 요구하는 부분이다.북한측의 사정이 아닌 이유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이를 배상하도록 미국이 보장하라는 것이 북한측의 요구.이와함께 공사중,그리고 공사후에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사고에 대해 어떻게 배상할 것인가와 관련된 세부항목도 포함될 전망이다. ▷양측 의무사항◁ 북한측의 가장 큰 의무사항은 역시 핵시설 동결과 미신고시설에 대한 핵사찰 이행이다.이와함께 신포에 들어갈 한국등 KEDO의 공사관계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북한의 의무 가운데 하나다.물자와 인원이 판문점을 통해 들어가는 방법도 논의됐다. ▷안전◁ KEDO는 신포에 건설될 경수로 발전소의 안전수준은 참조발전소인 울진 3·4호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북한측에 통보했다.울진 3·4호기의 안전수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 및 미국 원자력발전소의 수준과 동일하다.북한측은 체르노빌 사고등을 예로들며 안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 북­IAEA 핵 실무협상 재개/IAEA 전문가팀 오늘 방북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측과 미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11일 밝혔다. 블릭스 총장은 이날 IAEA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소집된 집행이사회에서 기구 소속 전문가팀이 협의를 위해 12일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IAEA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IAEA는 지난 1월 평양에서 실무협상을 가진 것을 마지막으로 북한측과 핵문제와 관련한 접촉을 갖지 않은 상태다. IAEA 관계자는 평양에서 개최될 이번 실무협상의 목적은 IAEA측이 북한의 핵개발 정보가 정확하고 충분한 것인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양측간의 절차상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데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에는 IAEA 사찰단원들이 상주하고 있으나 이들의 활동은 지난해 10월 제네바합의에서 지정한 핵시설 동결조치를 감시하는데 국한돼 있다.
  • 국가공무원 내년 2천여명 채용/올보다 1천명선 축소

    ◎총정원 3백여명 줄듯 정부는 국가공무원 총 정원 동결 방침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증원 규모를 2천여명으로 정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1일 『정부 부처와 대법원 등으로부터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증원 수요를 접수한 결과,증원 규모가 4천6백65명에 달했으나 행정 능률 및 공공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증원 규모를 2천여명선에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내년에 증원되는 국가 공무원은 교사 8백∼9백여명과 판·검사 보조인력,우체국 및 경찰 등이다. 올해의 경우 교사 1천2백22명과 경찰 1백32명,판·검사의 보조인력 6백90여명 등 예산상으로는 2천44명을 증원하도록 돼 있으나,올 연말까지 3백44명의 추가 수요가 생겨 증원 규모는 3천여명에 이를 전망이다.이에 따라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증원 규모는 올보다 1천여명이 줄어들게 됐다. 한편 내년에는 충남대와 충북대 및 경상대 등 3개 국립대학 부속병원이 법인화돼 1천4백83명이 공무원 신분에서 벗어나고,9백79명의 양곡관리 요원 및 2백명의시·도 국과장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뀌는 등 모두 2천6백62명의 국가 공무원이 감축된다.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추가로 증원될 3백44명을 합해도 내년의 국가 공무원 총 정원은 올보다 오히려 3백여명이 줄게 된다. 내년도 국가 공무원의 신규 채용 인원은 내년 1월쯤 총무처에서 확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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