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출범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박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반성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남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11
  • 내년 대입경쟁 5∼6대 1 예상/입시기관 분석

    ◎특차모집·복수지원 기회 크게 늘어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특차모집이 크게 늘어남으로써 4개 시험기간 군으로 나눠 치르는 정시 모집의 평균 외형 경쟁률은 5∼6 대 1로 96학년도의 전기모집 경쟁률 4·65 대 1을 웃돌 전망이다. 6일 입시전문 기관들에 따르면 전국 1백45개 대학의 내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1만5천명 가량 늘어난 29만6천여명으로 추정된다. 올해부터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방의 일부 대학에 신입생 정원 책정권이 주어졌지만 나머지 대학에서는 대부분 정원이 동결되거나 첨단산업 및 정보화 관련학과 등 최소한의 증원만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형별로는 ▲특차모집이 전체의 21%인 6만2천여명(88개대) ▲「가」군이 22.9%인 6만8천여명(49개대) ▲「나」군이 28%인 8만3천여명(44개대) ▲「다」군이 21.1%인 6만2천여명(47개대) ▲「라」군이 5.4%인 1만6천여명(11개대) ▲재외국민·장애인·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등 수시모집이 1.6%인 5천여명(78개대) 등이다. 한편 고3생 증가(2만명 안팎)와 재수생 감소 등을 감안한 지원자는 53만여명으로,단수지원을 전제로 한 실질 경쟁률은 평균 1·8∼1·9대 1로 지난 해와 비슷하다. 그러나 특차모집의 대폭 확대와 복수지원 기회가 늘어남으로써 복수지원을 포함한 예상 지원자(연인원)는 96학년도의 1백8만여명보다 많은 1백20만∼1백50만명,평균 외형 경쟁률은 5∼6 대 1로 분석된다. 96학년도의 특차모집 평균 경쟁률은 3만6천7백63명 모집에 8만4천2백99명(농어촌 특별전형 포함)이 지원,2.29 대 1이었으나 97학년도에는 모집인원이 19개대에서 2만5천여명이 늘어나 경쟁률이 2 대 1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법학·의예 등 인기학과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쟁률이 4∼10 대 1까지 치솟을 것 같다.
  • 미·북 물밑접촉“상당한 진척”시사/미,여행경고국서 북 제외 배경

    ◎테러포기 약속 등 북한 평화공세 먹혀들어/선거앞둔 클린턴 「핵합의」 업적 선전 계산도 미국무부가 북한을 여행경고국에서 제외한 사실은 최근 미·북 화해기류에 편승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첫 구체적 완화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무부의 재외자국민 보호를 위한 특별기구인 「시민비상센터」(CEC)가 해외공관 및 정보기관들의 정보를 총망라하여 지정해오고 있는 여행경고국은 내란중이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몇몇국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다할 외부적인 상황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해제조치는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물밑 접촉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사자인 미국무부측도 여행경고국 해제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양국간의 「상황개선」에 따른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는 것으로 볼때 제네바 핵합의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빠져있던 미·북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진전은 현재 양국간의현안문제로 돼있는 ▲연락사무소 개설 ▲추가경제완화 ▲신코콤(대공산권수출통제위)체제의 북한규제 철회 ▲테러국명단에서의 북한삭제문제 등에서 북한측에 유리한 분위기를 이끌어 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측은 그동안 지난 1월 미국무부에 테러포기 서한을 보낸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측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미사일개발 및 수출통제에 대한 협의에 응할 태도를 보였으며 또 미국측에 잠정평화협정의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이같은 북한의 미국에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련의 평화공세는 미측에 상당히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이 제네바 핵합의에 의한 핵동결약속을 비교적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미국무부 관리들은 최근 『이제는 미국이 무엇인가 해야할 차례』라는 말을 해왔다.특히 클린턴 재선전략의 최대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과의 핵합의는 무슨 수가 있어도 올11월의 선거때까지는 불협화음이 나지 않도록 이끌어간다는 방침으로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일련의 완화조치들은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1월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한 연설에서 「부랑아국가」(Pariahstates) 명단에서 북한을 슬그머니 제외시켰으며 지난달초에는 한국 일본 등 우방의 의사에 반한채 북한 식량지원을 위해 2백만달러의 정부원조를 「인도적 차원」이라는 구실로 제공했다. 또 오는 4월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방문시 한국에도 들러달라는 초청에 대해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을 분명히 했으며 미의회의 통과지연으로 난관에 처한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 대금을 우선 일본으로부터 차입토록 하는 등 북한의 비위맞추기에 급급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북한에 대한 여행경고국에서의 해제 역시 이같은 조치들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볼수있다.
  • 서울 관악갑·강원 원주을(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3)

    ◎서울 관악갑/야 후보 호남일색… 여 어부지리 기대/이상현씨 기반 확고… 한광옥씨에 도전 서울의 달동네하면 맨먼저 연상되는 봉천동을 낀 서울 관악갑은 전통적으로 야세가 드센 선거구다.호남출신 밀집지역인 탓인지 지난 14대 대선에서 김대중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 15대 총선에서는 몇가지 변수가 생겼다.봉천 2,5,6,9동 재개발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55%의 서민층 비율이 40%로 낮아진 것이 그 하나이다.19만2천여명의 유권자중 42% 정도를 차지했던 호남출신 비율도 상당히 낮아졌다. 때문에 13,14대에서 다른 후보들을 쉽게 따돌렸던 국민회의의 한광옥의원캠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한의원은 당원배가운동(1만명 목표)으로 기존의 지지표 이탈을 막는 한편 한편 「청년포럼」을 운영해 20∼30대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또 그는 「큰인물 큰정치」라는 슬로건으로 15대총선 및 대선 이후 「포스트 김대중」을 노리는 인물임을 내세우면서 호남표 결속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출마자가 신한국당의 이상현 위원장을 제외하고 민주당 김기정씨(전남 완도),자민련 이영춘씨(전주),무소속 함운경씨(전북 군산)등이 호남일색이라는 점이 역시 호남출신의 한의원에게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13,14대 연거푸 차점 낙선한 신한국당의 이위원장은 주민구성 변화와 호남후보 난립에 고무되고 있다.그의 최대 강점은 관내에서 예식장과 한국사회연구소등을 운영하면서 10여년 동안 다져온 탄탄한 지역기반과 유권자들의 변화 기대 심리.여당 조직표와 지역구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해온 장학사업과 수백쌍을 성사시킨 무료합동결혼식등으로 형성된 개인지지표를 한데 묶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의 김씨는 서울대 재학시절 민주화투쟁경력을 앞세워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다만 85년 미문화원 점거농성사건을 주도했던 무소속의 함씨와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것이 변수다. 한의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지역구 수석부위원장이었던 자민련의 이씨는 국민회의를 떠나 자민련후보로 25%에 이르는 충청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이 지역에 23년째 살면서 시의원에 두번 당선되는등 상당한 고정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강원 원주을/김영진 의원 「인물론」 앞세워 약진/박우순씨 「자민련 바람」 업고 추격전 시·군 통합으로 새로 형성된 원주을은 16개 면·동중 10곳이 농촌지역이다. 영세농이 인구의 다수를 이루고 보수성향이 짙은 전통적 여권 강세지역이었다.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때는 자민련이 도지사는 물론 기초단체장까지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번 선거의 관심은 따라서 자연 이 곳에서 「자민련 바람」이 불 것이냐 여부에 있다. 이에대해 판부면 서곡리에 사는 농민 박상철씨(38)는 『무대접과 낙후성에 따른 소외감이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수론이니,세대교체니 하는 중앙정치권의 싸움이나,어느 당이 돼야 하느냐에는 별로 관심들이 없다』고 말했다.특정 정당에 대한 선호보다는 지역개발을 이루어줄 인물이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자동차정비업소를 운영하는 강모씨(45)는 『지역발전을 위해 뭔가는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옛날처럼 무조건 여당을 찍어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신한국당의 김영진 의원(57·전국구)과 국민회의 박전하 극단치악무대대표(36),민주당 안재윤 지역사회연구소장(33),자민련 박우순 변호사(45)등 4명. 김의원은 강원도지사와 내무부차관을 역임한 현역의원으로서의 경력을 앞세운 「인물 비교우위론」으로 초반 기선을 잡아 나가고 있다. 김의원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지역특성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40%를 넘고 있는 부동표의 향배가 관건이라고 보고 「인물대결」을 유도,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김의원측은 『지방선거에서 자민련 후보가 당선된 것은 「자민련정서」 때문이 아니라 소외감을 타고 확산된 반민자당 정서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총선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박변호사는 『시장선거를 계기로 원주집권당이 된 자민련이 당선돼야 지사·시장·국회의원이 호흡을 맞춰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삼위일체론」으로 김의원을 압박하고 있다. 박변호사는 정치신인이지만 참신성과 변론을 통해 맺은 인맥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자체분석하고 있다.오는 7일 지구당개편대회때 김종필총재의 연설을 계기로 뿌리깊은 「공화당 정서」를 자민련 지지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박씨는 학생운동과 연극활동,정당생활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20·30대층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으며 민주당 안씨는 33세라는 「젊음」과 민주당의 참신한 이미지를 앞세워 도전하고 있다.
  • “비현실적­선동적인 정책많다”/신한국,국민회의 공약 비판

    ◎「지역갈등」 해법제시 전혀 없어 신한국당은 2일 국민회의측이 최근 발표한 총선공약에 대해 이례적으로 하나 하나 분석,발표하는 장문의 논평을 발표했다. 유흥수 정치·이상득 경제 정조위원장 명의로 된 이 논평은 먼저 정치분야에 대해 『조목조목 훌륭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고 예를 갖추었다. 그러나 이내 『특정지역의 지역감정을 이용해 정치를 해온 김대중총재가 가장 우선해서 해법을 제시해야 할 지역주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직접 김총재를 겨냥했다. 나아가 『정치·사회안정을 위한 정치지도자로서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김총재의 안정론을 「단순히 정부·여당에 대한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국회사무총장 대법관외에 안기부장 검찰총장 국세청장도 국회의 임명동의를 거치도록 하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제의 3권분립 원칙을 무너뜨리는 발상이며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갖고 있는 것으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가 표방한 「경제제일주의」에 대해서는 『정치와 투쟁만이 아니라 경제의 중요성을 뒤늦게 인식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인식의 변화」를 긍정평가했다.그러나 부가가치세 세율의 50%인하를 비롯한 각종 세율 대폭경감 방침에 대해서는 『국가 경영을 위한 투자수요나 재원조달에 대한 구체적 가늠도 없는 안이한 방안』이라고 혹평하고 농어촌부채 상환동결과 영세농어민 부채 감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처사』로 단정했다. 중소기업부와 해양부 무역대표부 신설등에 대해서는 『기왕의 국민적 합의인 간소·능률 정부의 지상과제를 간과하고 있다』고 반대를 표시하고 중소기업경영안정 특별기금과 기초과학진흥기금 설치등에 대해서는 『각종 기금의 무분별한 남발·설치에 따른 국민경제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세금은 깎고 일을 많이 하겠다는 즉,재원 뒷받침 없이 일은 무제한 하겠다는 비현실적·비계획적 국민선동적 정책들에 대해서는 면밀한 재검토를 주저하지 말라』고 수정을 요구했다.다만 물가안정 대책과 근로소득세인하등 국민부담 경감,중소기업·농어촌지원,사회간접자본시설 확보와 정보과학 창달을 위한 각종 정책대안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우리 당의 정책에 참고자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미,전세기 쿠바운항 중단/제재조치 발표

    ◎미국내 동결자산 유족보상금으로/안보리,대쿠바 규탄성명 채택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6일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쿠바간의 전세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하고 쿠바 외교관들의 미국방문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미국내 동결된 쿠바자산을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사용하고 기존 대쿠바 경제제재를 강화하며 미국의 대쿠바선전방송인 라디오 마르티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외교정책팀과 75분간의 회담후 이같이 밝히고 필요할 경우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쿠바의 지난 24일 미국 민간항공기 격추는 『극악한 국제법위반』이라고 거듭 비난하고 의회와 신속한 합의로 대쿠바 제재조치를 조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유엔 안보리는 마라톤회의 끝에 26일 하오(현지시간)미국 경비행기를 격추시킨 쿠바를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의장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즉각적인 사건조사를 촉구했다.
  • 「북한 붕괴 가능성」 대응 방안/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미국 중앙정보국(CIA)존 도이치 국장이 지난 22일 상원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증언한 전문을 살펴보면 미국의 북한문제 인식이 비교적 명확히 표명되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첫째,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피해망상에 잡혀있는 나라로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핵개발을 동결하고 있으나 핵시설을 해체한 상태는 아니며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어 남침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북한내 정치·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붕괴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고 식량난과 경제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회생시킬 능력은 거의 없어 식량부족 등으로 인한 주민의 기아나 탈출등을 막을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셋째,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북한이 한국측의 지원제의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 그 이유나 지원거부를 주도한 그룹등 북한정권의 내부정책결정구조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치 국장의 이번 증언은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미리 준비된 원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는데큰 의미가 있다.지금까지 미정부 관계자가 북한정권 상황을 거론할 때 북한내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북한상황을 판단할 수 없어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고,심지어 북한정권이 불안정하다는 용어마저 사용하기를 꺼려온 것에 비추어 볼때 미국의 북한에 대한 상황판단에 변화의 조짐이 아닌가 눈여겨 볼만 하다. 김영삼 대통령도 동남아 순방에 앞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즉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항상 갖춰야 할 것』이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이제 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은 기정사실화하는 경향이고 그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듯 하다.한·미 양국은 북한정권이 붕괴될 때 소프트랜딩을 시키기 위해 경수로지원,식량원조등 경제적 조치를 취하고 북한의 벼랑외교에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 북한 달래기에 급급한 것처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정권의 붕괴원인이 체제자체에 있으므로 외부도움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결론이 나온 듯 하다.이러한 한·미 양국정부의 대북문제 인식과 때를 맞추어 북한측이 발표한 대미 잠정 평화협정 제의와 한국의 각 정당과 사회단체들에 「남북한 정당·단체 대표회의」개최를 요구하는 편지발송은 주목할만 하다.잠정협정은 한국정부를 배제한채 북·미간의 협정을 요구하고 있고,편지도 한국정부는 제외하고 각 정당대표들과 종교·언론·노동단체등 모두 63개 단체,89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통미대남」제안이나 「통일전선전략」은 그동안 북한이 주장해 온 평화공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번의 북측제의는 긴급한 생존전략으로 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선전차원에서만 보지말고 신중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측이 금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북한문제를 보다 유연하게 풀어가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편승해 어떤 형태로든 체제보존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한·미간의 이간을 획책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또한 한국에서도 오는 4월 15대 총선에서 거론될 통일문제에 영향을 미쳐 정부와 민간,여당과 야당들간의 갈등을 조장시켜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 같다.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이를 모면하기 위한 북한의 몸부림이 더욱 거세지는 이때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한·미양국은 북한이 제안한 잠정협정에 대응할 새로운 방안을 협의하고 북측에 먼저 제의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국내의 정치적·사회적 갈등은 북한통일전선전술을 고무시키므로 통일문제는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고 여·야 없이 한목소리로 대처해야 한다. 셋째,북한붕괴시 소프트랜딩 유도 뿐만 아니라 불시착이나 추락의 경우에도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넷째,급증할 탈북자문제를 담당할 종합관리기구를 정부내에 설치하고 한국내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5백60여명의 귀순자들을 한국사회에 적응·정착시키기 위해 직업훈련이나 재교육·재사회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이들 귀순자들을 정착시키는데 경주한 모든 노력은 앞으로 북한동포를 한국사회에 동질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것이다.
  • 문민정부 개혁 3년/한국의 미래상과 통일전망/좌담

    ◎OECD 가입땐 세계경제 주도역/우리경제 2020년 세계 7윌 부상/북한체제 갑자기 붕괴안되게 연착륙 유도해야/주변4강과 선린외교속 통일국제공조 모색을/「월드컵 유치」 남북관계 개선·국가위상 제고에 큰 도움 □좌담 김상균 서울대 교수 최동진 주영대사 정창영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21세기 우리의 지향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통일 복지국가의 건설」이라 할 수 있다.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심역할을 해나가면서 통일의 꿈을 구체화해야 한다.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문제 처리의 주요 강국이었던 미·일·중·러 4강의 이해를 조율·조정하는 조정자의 역할도 이제 우리가 나서 맡아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북한의 정세가 가파르고 유동적이지만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꾸준히 높여가며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면 통일은 필연의 결과로 다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김영삼정부가 3년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의 흐름을 살려나갈 때 경제도 순항을 거듭,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김영삼정부의후반기 과제와 미래상등을 정창영 연세대경영대학원장,김상균 서울대교수,최동진 주영대사의 대담으로 진단해본다. ▲최대사=김영삼 대통령의 후반기 2년의 외교안보분야의 전망부터 해보겠습니다.2∼3년 사이에 가장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자리매김될 것은 금년부터 시작되는 유엔안보리 활동입니다.우리와 직접 관계는 없지만 국제적인 안보와 평화문제에 참여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입니다.지금까지 외교가 다른 나라에 구걸이나 부탁 일변도였다면 이제부터는 분쟁당사국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 위치로 바뀌는 계기를 맞았습니다.국제경제면에서도 금년안에는 OECD가입이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은 물론 세계경제문제를 운용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한마디로 세계의 정치·경제·안보 모든 면에서 우리가 책임있는 역할을 하는 위치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입니다. ○적자폭 줄어들듯 ▲정교수=경제분야도 단기적으로 볼 때 비교적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흔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경제성장률과 물가,그리고 국제수지라는 3가지 경제지표지요.성장률은 투자와 수출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7%대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지난해는 상당한 경제성장률에도 물가는 이례적으로 안정세였어요.앞으로도 4%대에서 5%전반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난해 90억달러를 기록한 경상수지 적자도 올해 투자와 수출이 다소 둔화되면서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교수=사회부문은 새정부 출범 초기 우선순위에서 정치·경제에 밀려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그런데 지난해부터 사회부문에 대한 정부의 숨겨져있었던 관심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그 핵심개념으로 「삶의 질의 세계화」나 「생활정치」라는 단어가 등장했지요.얼마전에는 복지기획단이 광범위한 복지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기대컨대 남은 2년은 구체적인 안이 만들어져 실천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복지계획 실천을 ▲최대사=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사정이 어려워질수록 긴장상태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남은 대통령임기안에 남북간의 모든 문제가 풀릴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겠으나 인내력을 갖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합니다.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2∼3년이 중요한 시기입니다.우선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고,PKO 참여폭을 넓히는 등 역내 정치적 발언권을 높이려는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견됩니다.중국도 멀잖아 경제대국으로 등장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러시아도 과거 양국 체제에서의 발언권을 되찾으려는 노력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기본적으로 주변 4강과의 실질적인 선린관계를 착실히 쌓아나가는게 우리 외교의 과제입니다.어쨌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데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게 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도 우리측의 큰 역할이 예상됩니다. ▲정교수=정부가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선택한 것은 장기적으로 올바른 경제제도를 수립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웠다고 봅니다.그런데 중소기업문제가 남습니다.보는 이에 따라서는 중소기업문제가 산업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어려움이라고 보기도 합니다.그러나 활력있는 중소기업의 육성은 필수적입니다.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잘하는 분야를 상호보완해야만 국제경쟁력이 생깁니다. ▲김교수=정치나 경제제도는 너무 단기적으로 신경을 쓰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요.사회부문도 마찬가집니다.그런데 정치·경제는 사회부문의 선행조건이 될 수 밖에 없어요.정치·경제가 적정수준으로 안정되면 상당기간이 지나야 사회부문에 영향을 미칩니다.대통령임기 5년동안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겠다는 자체가 무리입니다.사회부문에도 너무 성급한 기대를 말아야 합니다.지난 한세대의 성과는 지금 당장이 아닌 다가오는 한세대동안 나타난다는 여론형성이 필요합니다.생활개혁만해도 그렇습니다.정부 출범 초기 연속다발사건으로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했습니다.그러나 어떤 측면에서는 이 사건들이 국민 모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지금 많은 사고가 예방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정부에서 제시한 복지청사진은 그 개념이 어려워서 그렇지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정교수=장기적으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것입니다.대도시 교통난과 정도를 넘어선 과도한 대도시 집중 등 한국경제에는 참으로 중대한 문제가 많습니다.장기적으로 국제경쟁력에 더 많은 신경을 썼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남는 돈 자리찾게 ▲김교수=그사이 경제성장으로 급속히 형성된 잉여소득·부의 상당부분이 부동산에서 증권으로,다시 퇴폐향락으로 갈곳을 잃고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너무 돈을 버는 데만 신경을 썼어요.갈곳을 잃고 왔다갔다하는 잉여국부가 경제·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이것을 어떻게 제자리를 찾게 해주느냐가 중요합니다.결국은 국민적 문화수준을 높여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제시된 「문화복지」라는 개념은 시의적절한 처방이었습니다. ▲최대사=이제 「2천년대의 한국」에 대한 장기전망을 해볼까요.안보리 가입으로 전환점을 맞은 우리 외교는 앞으로 OECD가입이 성사되는 등 낙관적인장기전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2002년 월드컵 유치 여부도 1백일 후에 판가름나겠으나 정치·경제면에서 착실히 성장한 국가적 위상이 스포츠제전을 통해 구현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동북아나 남북관계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일본과의 유치경쟁에서 논리적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정교수=세계은행(IBRD)은 우리경제가 오는 2020년에는 GDP기준으로 세계 7위가 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습니다.지금은 15위지요.지금 우리는 중화학공업국가 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정보관련산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그래서 전반적으로 21세기에 들어서면 선진국이 되고 통일국가가 가까운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그러려면 지금처럼 사회동력의 중심이 정치에서 문화 등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김교수=21세기는 위기면서 동시에 「찬스」라고 합니다.저는 「찬스」라는 측면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1등국가가 될 수 있는 호기가 온다는 뜻입니다.21세기에는 국민 개개인이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세계인이어야 합니다.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이어야 하고,질서를 지키면서 남보다 앞서가야 합니다.국민의 세계관이 이런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자본주의의 기본원리가 시장원리라고 하지만 시장원리만 가지고는 문명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대표적인 비시장원리인 조세개혁을 정부가 이룰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또 작은 정부를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규제행정이 서비스행정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해당 부문에 대한 공무원 정원 동결은 풀어주어야 합니다.노동관계법도 세계무역기구(WTO)가 「블루라운드」를 들고나오면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정부와 사용자가 미리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정교수=존 스튜어트 밀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그날 그날 먹고사는 데 열중하느냐,아니면 앞날을 보고 사느냐에 달려있다고 정의했습니다.우리 경제도 장기적 안목이 필요합니다.국내문제에 너무 열중하다보니 전체적인 시야가 없기 때문에 우리 경제정책은 문제입니다.우리의 자원은 인력밖에는 없습니다.어떻게 계발될지 관심거리입니다. ▲김교수=우리도 이제 질을 생각해야합니다.내실을 기한다는 뜻이지요.「복지국가위기론」이 나온뒤 전전긍긍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국입니다.서구는 개인과 가족의 이해가 충돌하면 개인을 택하는 개인주의가 바탕이 되고 있지만,우리는 상당한 풍요를 누리면서도 가족관계가 파괴되지 않았습니다.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것을 얼마든지 살리고 있는 것이죠.우리 국민은 긍지만 살아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정부도 정권차원은 멀찌감치 관조할 수 있는 대범한 정책기조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KEDO가 모델 ▲최대사=장기전망이라면 남북관계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통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망을 하기란 어렵습니다.다만 고장난 엔진을 가진 비행기에 비유되는 북한체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 공중폭발이나 추락하게 내버려두는 것보다 남북관계의 장래에 바람직스럽습니다.그렇다면 계속 지지부진한 경색국면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정면대응해야 할지,우회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입니다.제 생각으로는 북한 스스로 자각해 변화할때까지 주변국과의 관계만 다져놓으면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여겨집니다.참고할 만한 것은 북한핵문제 해결방식입니다.이 문제는 남북문제로 접근하지 않고 국제공조를 통해 접근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북한이 남한으로부터 지원받는 게 아니라 미국을 통해 받는다는 식으로 퇴로를 터주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식 접근이 바로 그것입니다.이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경수로 사업과정에서 남북간 접촉이 늘어나 궁극적으로는 남북간의 문제로 되돌아 갈 것입니다.요컨대 저쪽이 어떻게 나오든 우리의 길을 꾸준히 가면서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 우호 증진·대북정책 공조 초점/미·일·중·러 대4강 외교전략은

    ◎미 대북관계개선 움직임 신축대응/독도망언 불구 한­일 협력 기조 유지/중­러와는 관계발전­확대 적극 추진 한국 외교에서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이른바 4강과의 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우리 정부가 외교력의 90% 이상을 4강에 투입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올해는 4강 각국의 국내 정치상황이 유난히 복잡하다.미국은 11월 대통령선거가 있고 일본도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의 새내각이 들어섬에 따라 올 중반에 총선이 예상된다.또 중국에서는 최고지도자인 등소평의 건강상태가 불투명하고 러시아도 오는 6월 대통령선거를 치르게 된다. 외교는 국내정치의 연장이다.따라서 4강의 국내정치 변화는 대 한반도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비춰 외무부는 지금까지의 다져온 4강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정책등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외무부는 우선 미국은 행정부의 변동이 있더라도 대외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대한정책에서는 민주당이나공화당 모두 주한미군의 주둔,대한방위공약 이행등에 대해 기본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 결과가 실질적인 대한반도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정부는 다만 북한의 핵동결을 염두에 두고 미국이 대북관계의 개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려하는 움직임의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최근 독도를 둘러싼 대립이 전반적인 한·일관계의 악화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외무부는 일본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여야간의 보수대결로 한·일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지만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우리나라와의 기본적인 우호협력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한지 이미 18년이 지났기 때문에 등소평 이후에도 이러한 정책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외무부는 분석하고 있다.지난해 양국의 최고지도자간의 상호방문으로 한·중간 신뢰관계는 긴밀하다고 볼 수 있다.정부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관계확대,발전에 적극적이다. 러시아도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과거의 전체주의 체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정부 당국자들은 판단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러시아 의회선거에서 승리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도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우리나라와의 관계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미의 중·대 양다리외교/나윤도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경제냐,안보냐」의 해묵은 논란 속에 일관성마저 잃은채 표류하고 있다.최근 중국이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기술을 판매했다는 미CIA의 보고서가 밝혀지자 미의회를 비롯,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미행정부는 『아직 공식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공식입장이다. 그러나 브라운 상무장관이 『북경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제재보다는 무역이 중요하다』고 밝힌바와 같이 미행정부 내의 분위기는 제재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중국이 계약고 1백억달러가 넘는 미기업들의 중국프로젝트를 볼모로 은근한 협박을 가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미국 스스로 탈냉전 이후 핵확산을 인류최대의 위협요인으로 설정하고 그 금지를 위해 제정했던 제재법규가 중국의 위세 앞에서는 맥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과거 흑백차별의 인권문제로 남아공에 취했던 경제제재와 비교하면 미국의 제재가 이미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클린턴대통령은 지난 94년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 연장조치를 인권상황과 결부시키지 않겠다고 발표,인권단체들의 항의를 받은바도 있다. 8일 정례브리핑에 나선 국무부대변인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동아시아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중국의 불평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는 「대만관계법」에 따라서 행하는 것이고 중국과의 거래는 「공동코뮤니케」에 따라 행하는 것인만큼 대만에의 무기판매가 중국을 약화시키거나 위협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결국 작년6월 이등휘대만총통의 비자발급 사건이후부터 꼬여가기 시작하던 양국관계는 개선은 커녕 더 악화돼가고 있다.미국이 「대만관계법」 주머니를 따로 찬채 외쳐대는 「하나의 중국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분쟁당사자들의 거중조정을 통해 갈등을 해소시키는 양다리외교를 펴왔으며 상당한 소득을 거둔듯 했으나 대통령선거전이 서서히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문제점들이 터져나오고 있다.클린턴이 최대의 외교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한핵동결문제만 해도 중유제공 비용을 구하지 못해 쩔쩔 매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를 빗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미국이 동맹국에 동냥통을 흔들어대고 있다』고 혹평을 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 “미,대북정책 남북대화 연계”/로드 미 국무부차관보 일문일답

    ◎북한의 재래무기 도전 여전히 남아/대북 식량지원 동기는 인도적인 것 다음은 미국의 한반도정책 담당 실무 최고책임자인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6일 가진 뉴스브리핑에서 언급한 한반도관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중유제공을 위한 자금 확보방안은 무엇인가. ▲미의회의 예산논쟁으로 대부분이 북한에 대한 중유 선적 비용인 2천2백만달러의 승인이 지연됨으로 겪는 단기적 난관 타개를 위해 일본을 비롯한 수개국에 부담을 요청했다.장기적으로는 더많은 나라들이 참여해야 하고 유럽이 더 지원해야할 것으로 본다.한국과 일본이 보스니아를 지원한다면 유럽은 틀림없이 지구적 비핵확산의 일환으로 KEDO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은 얼마나 진전이 있는가. ▲미·북관계는 기본적으로 남북대화의 진전에 달려 있다.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기술적 문제들만 제거된다면 우리는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준비가 돼있다.우리는 북한에 주재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미사일 확산,실종미군문제,재래식무기문제,테러리즘,인권 등 양국의 현안문제들을 간접적 수단이 아닌 직접적인 대화로 해결할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수개월내 상황 진전을 이루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조만간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무역제재 해제가 있을 것인가. ▲지난해 일부 제재를 완화한바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정책은 전체적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특히 남북대화의 진전에 좌우된다.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기 원하며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길 원한다.한반도의 안정은 남북대화를 가능케 할 것이다. ­북한군 전투기 움직임과 중화기의 전진배치는 무엇 때문인가. ▲북한군의 그같은 움직임과 의도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겨울훈련의 횟수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전투기와 중화기의 전진배치와 같은 다른 움직임들이 눈에 띄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군사적 적대감등 긴박한 위험상태로는 보지 않는다.북한의 핵도전은 동결됐지만 재래무기에 대한 도전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북 핵합의는 잘 지켜지고 있는가. ▲북한 핵계획의 동결은 근래에 달성한 중요한 외교성과 중의 하나다.3년전 새행정부가 들어섰을 때 북한 핵위협은 아시아 안보 뿐 아니라 세계 안보에 최대의 위협이었다.그러나 우리는 이제 북한 핵계획을 동결시키게 하고 국제 감시하에 놓이게 했다. ­미국정부가 북한에 2백만달러 식량지원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이 지원은 지엽적이고 비상상황이며 인도적인 것이다.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와 미국의 식량지원은 구분돼야 한다.우리는 그같은 원조를 할 돈도 없으며 그같은 원조는 한국인들이 앞장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이번 우리의 지원은 한국의 충분한 양해와 일본의 전폭적 지지를 바탕으로 유엔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적 견지에서 이뤄진 것이다.
  • 합동결혼 주선 통일교도/비 “불법구인 혐의” 고발

    【마닐라 UPI 연합】 필리핀 당국은 7일 지난달 필리핀에서 합동결혼식을 주선한 한국의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 지도자들이 불법으로 필리핀 여성들을 매춘부나 가정부로 모집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조치했다. 필리핀 국가수사국의 산티아고 톨레도 국장은 서울에 본부를 둔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가 허가없는 결혼이나 신부모집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필리핀의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 기존 43개 위원회 6월까지 정비/올해 정부 조직관리 지침 내용

    ◎부처별 자율책임 운영체제 확립/중앙기관 복수직급제 대상 확대 정부는 6일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96년 정부조직관리지침」을 내려보냈다. 올해 지침에서는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먼저 사회의 복잡다변화에 따른 조직확대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착되어온 행정기구 및 정원의 동결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한걸음 나아가 총무처와 행정연구원으로 하여금 지난 94년 12월 정부조직개편에 대한 효과를 정밀분석,추가 조직개편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는 교육행정지원 및 해양행정·단순관리인력 분야에 대한 집중진단을 실시,합리적인 조직정원을 산정하는 작업을 벌인다. 정부는 또 앞으로 정부위원회를 되도록 두지 않도록 하고,기존의 위원회 가운데 43개를 6월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원의 산업정책심의회와 총무처의 공무원보수조정심의위원회 등 34개 위원회가 폐지되고,통상산업부의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와 건설교통부의 주택정책심의위원회 등 9개 위원회는 직급이 하향조정된다. 또 정부조직의 탄력성 확보를 위해 부처별 자율책임운영체제가 확립되는 등 「자율」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부처별 자율운영체제는 과단위 이하의 조직은 각부처 장관이 필요에 따라 정원범위안에서 자율적으로 개편해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정부조직이 행정수요의 변화에 기동성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연장선상에서 「프로젝트 팀」과 「데스크 포스」등의 한시조직제도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현재 고속철도사업이 끝나면 해체되는 건설교통부의 고속철도과가 좋은 예다. 민간부문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몰(Sunset)규제제도를 새로 도입한다.일몰규제제도란 일정기간이 지나 규제의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규제가 자동해제되도록 각종법령의 부칙에 명시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와 함께 새로운 지방자치시대에 맞도록 중앙정부의 기능을 대폭 감량하는 대신 지방자치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제관련기능의 적극적인 지방이양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방기능의 특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해 시작한 중앙행정기관의 계·과장 복수직급제를 오는 5∼6월에 3·4급 1백42명,4·5급 4백52명 등 5백94명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미­북관계 「과속」 일단 제동/고위당국자­레이크 연쇄접촉 안팎

    ◎제재 완화조치 남·북대화 재개 연계돼야/한미공조 원칙확인 불구 쌀지원시기 이견 여전/미 대선전략 활용땐 마찰 재연 가능성도 통일원·외무부등 대북 정책 유관부서 관계자들의 찌푸렸던 미간이 5일 하오부터 조금씩 펴지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한·미간에 북한문제를 사이에 놓고 상당한 이상기류가 형성된 듯한 분위기였다.미국정부의 대북 추가 경제완화조치 및 북한의 테러국가 명단 제외설등 우리로선 달갑지 않은 보도가 연이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5일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연쇄 회동후 당국자들은 한결같이 이같은 보도들을 부인하고 있다.이를테면 추가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는 『북한이 남북대화 노력과 함께 화학무기협약 가입,미사일 개발중지 및 전방배치 북한군의 철수등을 이행해야 가능하다』는 해명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측이 애초에 대북 제재조치 완화등을 검토조차 하지 않았거나,아니면 타진 단계에서 우리측이 제동을 거는 바람에 철회했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의 여러 정황으로보아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푸케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도중 우리측 고위 외교당국자가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조치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그 정황의 하나다. 요컨대 레이크 방한을 계기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개선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기존의 한·미 공조의 큰 틀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재확인된 것으로 보인다.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레이크보좌관이 5일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장관등을 만나기 전인 지난주말 제주도에서 그를 만나 대북 지원정책 및 관계개선 속도와 관련한 우리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이 미국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호소에 응하는 형식으로 대북 구호용으로 2백만달러를 내놓는데 양해한 것도 일단 한·미 공조의 기본틀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문제를 둘러싼 한·미간의 이상기류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닐 것이다.북한의 현 상황을 보는 시각과 양국의 국내정치 상황과 연계해 대북 지원의 시기에 대한 이견이 여전한 탓이다. 올 가을 대통령 재선고지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행정부는 제네바 북·미 합의구도의 유지를 대북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북한의 체제위기가 심화되어 핵동결을 포기하는 등의 돌발변수를 최대한 억제하고,북한체제의 이른바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대북 곡물지원이나 중유제공 등 구체적 정책 집행과정에서 한국과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키 어렵다.2월부터 본격화하는 미 대선 예비선거나 우리의 4월 총선등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대북 정책 공조문제가 한·미간의 장기 현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 편입학도 대규모 이탈도미노 상위권대로… 수도권대로

    ◎전국 3만여명 연쇄이동/지방대 경영악화·수도권 과밀 초래 대학입시 복수합격자들이 상위권대학으로 몰리는 「등록포기 도미노현상」에 이어 편입학시험을 통해 하위권대학에서 상위권대학으로,지방대학에서 수도권대학으로 학적을 옮기는 또하나의 대규모 편입학 도미노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부터 제적생뿐 아니라 군입대자나 단순휴학생까지 충원할 수 있는 일반편입학 제도가 처음 도입된데다 정원외 학사편입학도 입학정원의 2%에서 5%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3만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를 옮기는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대생들이 수도권대학 편입학 시험에 대거 응시한 것으로 드러나 대학인구의 수도권 집중,지방대의 경영악화 등 심각한 여파도 우려되고 있다. 정원의 5% 수준인 2백∼2백50명을 모집한다는 방침 아래 학사편입학 시험 원서접수를 시작한 연세대는 접수 첫날인 5일에만 3백6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화여대(1백68명 모집),성균관대(1백2명 모집)등 중위권대학은 상위권대학보다 높은 7∼10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재학생들이 상위권대로 빠져나갈 경우 그만큼 결원이 늘어나 앞으로 편입학 모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들 대학에는 수도권지역의 하위권대학과 지방대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원서접수결과 5백94명 모집에 4천3백88명이 지원,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국외국어대의 한 관계자는 『전문대및 하위권대학 출신의 지원자가 많았으며 특히 지방대생의 지원율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방대생들은 이들 중위권 대학에 직접 지원할 뿐 아니라 이번 편입학을 통해 중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간 하위권 대학이 편입학생을 늘려 모집할 경우 또한번 수도권으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된다. 편입학 모집은 3월초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동은 앞으로 한달여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교육관계자들은 이같은 편입학모집 확대가 결과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와 정부의 수도권대학 정원동결 방침과 어긋날 뿐아니라 수도권 인구집중을 유발,인구분산정책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남대 교무처장서정복교수는 이와관련,『교육수혜자로서는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나 영세한 지방대학은 운영 유지를 할 수 없는 사태가 초래되는 등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대들은 이에따라 수도권대학의 편입학 모집이 끝나는 대로 결원을 채우기 위한 편입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2백만불 제공/미 「북 달래기」 본격화

    ◎국익 고려… 「핵 합의」 순항 이끌기/우리 정부와 시각차… 마찰 일듯 클린턴 미행정부가 북한식량지원을 위해 2백만달러의 정부기금을 제공키로 하는 공식성명을 2일 발표함에 따라 미국의 북한 달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은 이 성명에서 이번 식량지원의 성격을 「홍수 피해에 따른 인도적 차원」임을 극구 강조했지만 결국 현재 미국익이 가장 첨예하게 걸려있는 북·미 핵합의의 원만한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식량난을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아넘기기가 어렵다는 생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측은 지금까지 핵합의에 따른 이행조치들을 북한측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시켜왔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핵동결 약속을 깨뜨리게 할 어떤 구실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정책목표를 세우고 있다. 즉 북한식량난의 심화는 북한주민의 사생결단식 행동을 초래케할 수 있고 그로인한 한반도의 안정붕괴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동결 약속을 깨뜨리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측이 자금난등의 이유로 북한에 제공키로한중유공급이 늦어질 경우 북한측이 미국측의 약속 불이행을 이유로 핵개발 재개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정부는 『당분간 북한 식량지원을 자제해달라』는 한국측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지원결정을 서둘러 발표했다.다만 이번에 제공키로한 2백만달러는 일본이 제공한 쌀 50만t의 1%도 안되는 4천t안팎에 불과해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지원이라기보다는 「수재의연금」차원에 불과한 규모여서 한국정부의 자제요청을 거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어쨌든 미국측은 이 사실을 앤소니 레이크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의 방한을 바루앞둔 시점에 전격 발표함으로써 한국측의 시비소지를 사전에 차단코자 했다.레이크 보좌관은 한국정부와 북한에 대한 추가경제제재조치 해제문제등 북한달래기 차원의 협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악관측은 또 오는 4월중순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방문 길에 한국을 들르지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중순에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미국의 96년도 외교정책의 방향을 설명하는연설에서 북한을 그동안 포함시켜오던 테러국명단에서 제외시킴으로써 미국의 북한에 대한 새로운 대응자세를 엿보게 했었다. 이같은 미국의 일방적인 일련의 북한달래기 정책은 북한이 한국과의 남북대화를 외면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미간에 다소간의 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이회창씨 주례회동 청와대 발표는 적법/선관위 유권해석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3일 청와대 대변인의 대통령과 이회창씨 회동결과에 관한 언론발표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선관위는 또 『지방선관위에 정보기관요원이 파견돼 있다』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주장은 선관위의 중립성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국민회의에 거듭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 레이크 방한과 한국의 입장(사설)

    서울을 방문중인 미국의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5일부터 우리 외교안보팀을 차례로 만나 대북식량지원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의 양해를 구하는 설득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미국 일본 3국은 불과 10여일전 하와이에서 바로 이 문제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정책조정을 한 바 있다.그런데 레이크보좌관이 다시 서울에 와 같은 문제로 설득작업을 해야하는 까닭을 우리는 선뜻 이해하지 못한다. 협의회의 공식적인 합의사항은 정부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은 당분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그러나 협의회 직후부터 사뭇 다른 반응을 보여오던 워싱턴은 급기야 정부차원의 식량지원은 않되 미정부가 2백만달러 상당의 돈을 내 유엔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을 창구로 삼는 간접지원방식으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와이 합의에도 정부차원의 지원은 않되 민간기구나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은 양해하기로 했다.문제는 외교수사가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을 보는 한·미 양국의 정치적·외교적 이해관계의 차이일 것이다.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동결로 이룩한 「한반도 평화진전과정」이 북한의 식량위기로 위협을 받고있다는 것이고 한국은 북한의 변하지 않은 대남정책이 「한반도의 평화진전과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양국은 각기 대북정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는 데는 상호간에 엄연한 한계를 갖고 있다.그런 한계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나라가 외교게임을 하고 있는 것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는 것은 서로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한국과 미국은 다같이 보다 중요하고 보다 기초적인 국익보호를 위해 양국이 사소한 이해차를 마찰없이 조정할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대북관계를 포함하는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 미국보다는 우리의 이해가 더 중요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우리의 입장을 더 존중하고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햅쌀 설전 200만섬 추가방출/물가대책 차관회의

    ◎부처별 품목관리제 실시/사립대등록금 과다인상땐 지원 중단/지하철 등 공공요금 동결/17일까지 설성수품값 특별관리 정부는 2일 이환균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연초의 물가 오름세 심리를 빨리 차단함으로써 물가안정을 기하기 위해 부처별로 관련 품목에 대한 책임 관리제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이달 물가 상승률을 작년 2월(0.5%)보다 낮은 0.4% 이내에서 안정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정하는 지하철 등의 공공요금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인상을 불허하고,버스·택시 등 지자체가 정하는 공공요금도 이달중에는 조정하지 않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부처별 책임관리제 내용을 보면 농림수산부는 이달중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소한 1월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6일과 15일에 각각 햅쌀 1백만섬을 공매,80㎏ 가마당 소비자가격을 지금보다 3천원 낮춰 지난 해 12월 수준(14만2천8백원)에서 유지시키기로 했다. 내무부와 보건복지부는 개인서비스 요금이 1월에 많이 오른 점을 감안,이달에는 작년 2월(0.7% 상승)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한다. 교육부는 지난 해(평균 14.9%)보다 납입금을 높게 올리는 사립대에 대해 자구 노력비를 일체 지원하지 않는 등의 구체적인 예산상 불이익 내용을 다음주중 공표한다.오는 3월 확정될 내년도 예산편성기준에 이같은 불이익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 입시학원 수강료 동결/작년 수준으로/예체능은 5%내 억제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1일 정부의 물가상승억제방침에 따라 올해 입시학원 수강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입시학원 수강료는 지난해 5월 결정된 수강료상한기준에 맞춰 단과반 3만5천∼5만2천원,종합반 23만5천원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예·체능,기술 등 타계열 학원수강료는 인상률을 5%내로 억제하는 한편 인상시기를 분산시키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맞아 상당수 학원이 수강료를 올릴 것에 대비,2월 한달간을 수강료 특별점검기간으로 정하고 단속을 강화해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북,주요 핵시설 사찰 거부/IAEA 대변인

    【빈 로이터 연합】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신고된 모든 핵시설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을 아직까지 거부하고 있다고 IAEA대변인이 30일 말했다. IAEA는 북한이 원자력산업과 관련된 3개 소규모 시설에 대한 사찰은 허용했으나 대부분의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AEA대변인은 『내가 알기로는 동결대상인 시설 및 원료와 관련한 핵심적인 문제에 있어 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4년 다량의 플루토늄생산이 가능한 2개의 대규모 흑연원자로건설을 포함한 핵계획을 동결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