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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0운동 확산돼야(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제창한 10% 경쟁력 높이기운동에 경제계가 적극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현대그룹이 30일 「10·10운동」을 선언한 데 이어 삼성·LG·대우 등 대기업그룹이 곧 경쟁력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그룹의 「10·10운동」은 생산성·수출·투자 등을 10% 늘리고 경비·에너지·회의시간 등은 10%를 줄인다는 것으로 「고비용·저능률」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현대그룹의 「10·10운동」은 정부의 경쟁력 10% 높이기시책이 실질적인 경제주체인 기업에 의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와 경제계의 경쟁력 10% 높이기운동에 호응하여 다른 경제주체,즉 근로자와 가계 등도 적극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근로자는 지나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고비용요인을 제거하고 근면성을 회복하여 저능률을 개선하는 등 생산성향상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제의한다.특히 노동강도를 10% 높이는 운동을 전개할 것을 당부한다. 가계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비증가율이 국민총생산 증가율을앞설 정도의 과소비를 지양하는 것이 경쟁력향상에 기여하는 길이다.가계는 소비를 10% 줄이는 대신 저축을 10% 늘리는 운동을 스스로 전개하기 바란다.저축추진중앙위원회 등 민간단체가 저축증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정부는 예산집행과정에서 생산성 개념을 도입하고 공무원 정원을 동결,경쟁력 높이기에 수범을 보이는 동시에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 또는 완화하여 민간기업의 경쟁력강화운동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해야 할 것이다. 각 경제주체가 10% 비용절감과 10% 생산성향상에 동참하기 바란다.
  • 국군의 날 연설에 담긴 김 대통령 대북관

    ◎대북 지원 동결… 국방력 강화 박차/실전훈련 강화 공세적 전략 예고/도발 사과때까지 경협유보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정책재조정방향의 주안점은 국방력 강화다.그와 함께 남북경협 및 외교적 대북응징에서도 강경노선이 채택될 것임을 시사했다.국민의 안보의식 강화도 요청했다.구체적 내용은 적시되지 않았지만 김대통령의 대북인식이 상당히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김 대통령은 공비침투사건으로 북한이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포기는커녕 대내외 어려움과 연관돼 모험주의적 책동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북한의 태도를 변하게 하려면 「확실한 힘의 우위확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군사훈련강화와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공세적 군사전략」수립이 예상된다.군사훈련이 실전에 대비한 야전전투훈련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도 적극 추진되리라 예상된다.내년 국방예산의 두자리수 인상이 결정된 데 이어 국방예산의 상당부분이 군전력강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정치·외교적 대북억압전략」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 같다. 북한이 공비침투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 등 남북대화에 성의 있게 응하기 전까지는 남북경협조치가 전면유보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 기업의 나진·선봉지역 진출,그리고 남북간 합작사업 추진이 당분간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우리 기업의 대북투자상한액(5백만달러)의 인상 내지 폐지도 가까운 시일 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듯싶다.김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비료와 농업기술·장비지원 등 북한 식량난해결을 위한 지원도 유보될 전망이다. 경수로지원은 핵문제와 연결된 사안이므로 가볍게 중단키 어렵다.그러나 국민감정을 감안,적절한 속도조절이 있을 것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응징 동참을 위한 외교노력도 강력히 경주되고 있다.안보리의장성명 혹은 정식결의가 추진되고 있다. ◎김 대통령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 요지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에게 뜨거운격려를 보냅니다.우리 국군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근 우리는 북한이 저지른 무력도발을 통해 그들의 변함 없는 대남적화전략의 실체를 똑똑히 확인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시대착오적 망상에 집착,매년 엄청난 군사비를 들여 세계 5위의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북한 자신이 처한 현재의 대내외적 어려움 때문에 40여년간 준비해온 무력적화 계획이 실현불가능하게 되기 전에 행동에 옮겨야 되겠다고 초조해 한다는 점입니다.이번에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것도 그들의 초조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이념적 광신주의와 체제의 좌절감이 합치는 경우 얼마나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는가를 많이 보았습니다.안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지는 것입니다.어떠한 긴급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우리에게는 절대 필요합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국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북한이 이러한 환상을 확실하게포기할 때까지 보다 현실적이고 확고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와 군,그리고 국민이 더욱 혼연일체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유엔 안보리가 효과적인 북한도발방지책을 토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주요우방국과의 공조체제도 가일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국군의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정예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기업 자구책(경쟁력 10% 높입시다:3)

    ◎재계 “기업체질 바꿔야만 미래 있다”/“감원·감량 경영으론 약효 오래 못가” 공감/구조조정·우수인력 확충 등 장기처방 긴요 명예퇴직제나 임금동결 등 단기적인 감원·감량경영으로는 지금의 불경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상황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람을 줄이고 경비를 아끼는 식의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대책으로 치유하기엔 우리 경제가 중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이다.시간은 걸리겠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재계내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획일적인 인원감축이나 일률적인 비용절감과 같은 대처방식을 지양하고 보다 근원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위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분야의 우수인재를 적극 확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강조 했다. 이같은 상황인식과 불황타개 접근방식은 LG그룹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감량과 감원태풍속에 휩쓸리면서 한창 위축된 재계에 구회장의 차별화된목소리는 신선한 충격이다.현대와 삼성·대우·쌍용·한라등도 감원은 없다고 잇따라 발표,임직원들 달래기에 나섰다. 기업들의 불황타개책은 과거와는 차별화된 사업구조 조정과 우수인재의 확보 및 재교육,기술개발투자 확충 등 보다 장기적인 체질개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현대그룹이 30일 내년도 임원임금 동결과 팀제및 능력중시형 임금체계도입 등 경쟁력강화대책을 발표했고 대우그룹도 생산라인효율화,집중·유동근무제 등을 골자로 한 경쟁력제고방안을 마련했다.한솔그룹도 오는 4일 「경쟁력강화 3개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이번주중으로 기업들의 생산성제고방안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한상의도 1일 생산성 높이기,원가줄이기,불량률 줄이기,수출 늘리기,근로의 질 높이기등 「경쟁력 높이기 5대 실천운동」을 제시,재계가 김영삼 대통령의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엔화절상이 시작된 1985년 이후 비가격 경쟁력의 제고,원가절감,해외직접투자,공급중시정책 추진,유통구조개선 등 크게 다섯가지 대응책을 폈다.그 결과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올들어 전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무분별한 사업확장에서 탈피,안정적인 고수익 보장사업과 미래유망사업에 집중투자하고 사양사업은 과감히 정리한 것이 도움이 됐다.종합 전기·전자업체인 도시바가 가전산업을 축소하는 대신 정보통신·반도체사업을 키우고 카메라의 대명사인 니콘사가 주력업종을 반도체 제조장비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사업은 벌이기는 쉬워도 철수하기는 어렵다.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도 많고 조금만 노력하면 희망이 보일 것 같아 미련을 버리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따라서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임직원들의 냉철한 상황인식,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하겠다.실력을 갖추지 않고는 과거처럼 엔화강세와 경제강국들의 힘겨루기에 의한 반사이익 등 운에 더 이상 우리 경제를 맡길 수는 없게 됐다.엔고를 극복한 일본기업들은 이 시점에서 타산지석이다.
  • “북한 잠수함 침투 미국안보도 위협”/대릴 플렁크(해외논단)

    ◎미온적 태도 지양 강력한 대북정책 펴야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중 하나인 헤리티지재단의 대릴 플렁크 선임연구원은 29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북한과 협상할 방법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정부의 대북한 인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무력도발행위는 단호히 응징돼야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클린턴 대통령은 호전적인 북한을 다루는 것을 그의 주요 외교정책의 성공으로 자랑해왔다.상황은 그와는 반대로 평양정부가 끊임없이 호전적인 자세를 보이고 허약한 조약들을 계속 위반,미국의 국익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것은 워싱턴의 실수란 것을 잘 드러낸다. 가장 최근의 실수는 북한이 남쪽에 잠수함을 동원,남한에 공작원을 침투시킨 것에 대한 미국의 소심한 대응이었다.나는 그때 서울에 있었고 그동안 미국의 잘못된 대북한 정책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한국의 많은 고위관리들이 이제는 더이상 대북정책에 관한한 미국의 지도부를 믿지 않는다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 미국정부는 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남북한 모두에게 침략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성명을 냄으로써 등거리 입장을 천명했다.미국무부의 이런 성명이 나온 뒤 나는 한국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는 미정부의 성명에 대해 한국정부는 『치욕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는 20년 가까이 한국문제를 다루어오면서 한국의 관리가 미국정부에 대해 이런 식의 강경한 비판을 퍼붓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 한국관리는 자기 정부의 입장을 4가지로 요약해 내게 설명했다.첫째,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며 따라서 미국안보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둘째,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은 너무 유화적이다.미국은 당근과 채찍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해야하며 이번같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마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 셋째,지난 94년의 북핵협정은 단순히 북한핵동결뿐만 아니라 북의 도발로 인한 긴장완화도 목표로 하고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약속한 수십억 달러의 원조와 식량원조는 마땅히 삭감돼야한다.이런 결의를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막을수 없다고 이 관리는 강조했다.넷째,미국민들은 한반도에서 냉전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클린턴정부의 북한정책의 근간은 제네바 핵합의에 담겨 있다.바로 북한에 여러가지 특혜를 주어 핵계획을 동결시킨다는 것이다.아울러 북한은 이 합의를 하면서 남한과 대화약속을 했다.그런데 북한이 남북한 대화에 응하지 않는데도 클린턴정부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한국관리의 말은 옳다.또한 미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즉각 고위급 남북대화에 응하도록 요구해야한다.북한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해 식량·에너지 지원뿐아니라 외교·경제관계도 악화될 것임을 미국은 분명히해야 한다.이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지 않는한 북한은 계속 도발을 일삼으며 미국의 결의를 시험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다.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를 코앞에 둔 이 시점에서 한반도의 이같은 위기상황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려할 것이고 한국민들은 미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계속 불만을 가질 것이다.
  • 한은 임원·부서장급/내년 임금 동결 결의

    한국은행 임원 및 부서장급들은 지난달 30일 내년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한은총재를 포함한 임원 13명과 부서장급 54명 등 67명은 국가경쟁력강화에 다소나마 기여하기 위해 임금동결을 결정하게 됐다.
  • 재경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초점 인터뷰)

    ◎“예산편성 생산성 향상에 역점”/성장잠재력 확충위해 SOC 집중 투자/정부 절약수범 공무원봉급 인상률 낮춰 『새해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긴 터널을 빠져나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러나 최대의 관심사인 국회통과라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출발점에 서있는 듯 합니다』 재정경제원 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50)은 지난 달 24일 확정된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하는 등의 일정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각 부처를 담당하는 예산실 국·과장들이 조정하는 사업내역을 범정부 시각에서 우선 순위에 의해 재조정하는 역할을 맡는 예산실의 선임 국장이다. ○내년엔 공무원 우선 배려 그가 이번 예산편성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는 부문은 공무원 봉급 인상률.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처음에 9% 수준까지 검토됐었으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5.7%로 낮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간 보수격차를 좁히기 위해 내년에 예산을 짤 때는 공무원 처우개선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신 오는 11∼12월 중에 결정될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은 평균 5%선에서 억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출연 및 보조기관의 경우 이미 이번 예산안에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총액기준으로 5%가 반영됐다. 공무원의 보수를 98년까지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대통령의 공약에 의해 98년에는 정부투자기관의 봉급 인상률을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잡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내년도에 2급이상 고위 공무원의 봉급이 동결되는 등 전체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규모의 성격과 정부생산성 및 사업비 증액 문제 등에 대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점친다.방위비도 그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가안정에 기여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할 경우 2∼3년 뒤에 생길 부작용 등을 감안,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데도 역점을 뒀다』며 『따라서 결코 팽창예산으로 볼 수는 없다』고강조했다. 또 꼭 투자해야 할 부문에 대한 배려는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긴축이라기보다는 정부가 근검절약하기 위해 노력한 예산이라고 특징지었다.성장도 어렵고 물가도 불안해 어느 한 쪽만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 재정규모를 결정하는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의 대상이었다. 정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력증원 억제도 내세울 점으로 꼽는다. 그는 『내년에 민생치안 및 폭력시위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3천731명과 학급 신·증설에 따른 교원 1천278명 등을 증원키로 했다』며 『그런데도 전체 국가공무원은 올해의 58만4천759명에서 내년에는 58만65명으로 4천694명이 되레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철도의 경영개선을 위해 내년에 1천200명을 감축하는 등 오는 2000년까지 철도공무원 2천여명을 줄일 계획이다.지자제 실시 이후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이 줄어드는 농촌지도소의 농촌지도직 공무원 7천324명도 내년에 지방직화하기로 했다. 문민정부 이후 최고치인 12%를 늘리기로 한 방위비의 추가증액 논의에 대해서는 『정부 예산안은 짜여졌기 때문에 국회심의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말했다.현재 여당 일각에서 이같은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추가 증액에의 기폭제 역할을 할 지 관심이다. ○철도원 2천명 단계 감원 방위비는 대북 억제전력 확보를 위한 방위력 개선 및 장병의 사기진작에 중점 지원하게 된다. 그는 『4년 이상된 복무자에게 주는 하사관 수당의 경우 전방 근무자는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후방 근무자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며 『특히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이 4년이 안된 사람도 7년인 장기복무를 신청할 경우에는 하사관 수당의 지급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안인 예산안 국회심의가 끝나는 대로 농어촌 및 교육부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예산집행 상황을 중간점검할 복안도 갖고 있다.예산편성에 대한 제도개선 차원이다. 고려대 사회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으며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다.행시 12회.테니스를 즐긴다. 옛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3과장과 대외경제조정실 정책1담당관,예산실 방위·보사예산담당관 예산정책과장,공정위 조사·거래국장 등에 이어 예산실의 국장 네자리를 모두 거쳐 예산통으로 자리를 굳혔다.
  • 달라진 인재 개념(T자형 인재를 찾아라:1)

    ◎폭·깊이 다갖춘 최고경영자 “누구 없소”/“불황타개·세계화” 앞다퉈 「사람」찾기 부심 틀/성실한 우등생보다 창의적 직원/생산·마케팅·금융 꿰차는 경영자/「맞춤교육」 차세대 육성 등 경쟁력강화 박차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인재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불황의 깊은 골 속에서 세계화로 내몰리고 있는 기업들이 70년대 고도성장의 밑천이었던 「사람」이라는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 온 것이다.달라진 인재에 대한 인식과 육성목표,육성법을 점검해 본다. 넓고 깊이 있는 T자형 인재를 찾아라.L그룹 K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할 일은 많은데 그 일들을 맡아 할 사람이 없어 답답하다』고 아쉬워했다.이처럼 기업들은 세계화의 길목에서 일반 관리·경영자는 물론,최고 경영자에서도 총체적인 인재기근을 겪고있다.70∼80년대 생산현장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던 주역들이 이제는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올랐다.해당 분야에서는 다 내로라하는 베테랑들이지만 그룹을 이끌어가는 회장의 눈에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때와기업환경이 다르고 급변하는 세계 정치·경제환경속에서 기업을 이끌어가는데 필요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도 달라졌다.조직장악력과 리더십은 기본이고 생산과 마케팅은 물론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등 금융쪽에도 문외한이어서는 곤란하다.그러나 이처럼 자격을 골고루 갖춘 최고 경영자는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그래서 차선책으로 재교육을 강화한다.급변하는 국제경영환경에 노출,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후계자 발탁과 육성도 주요 과제로 부여했다. 기업들은 경제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사람이 아쉽다.올해처럼 경기가 침체되면서 30여년간 누적돼 온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현안화하면 더욱 그렇다.기업들이 앞다퉈 임금동결이다 인원감축이다 하는 식의 임시방편적인 단기처방들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를 거둘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보다는 조직을 움직이고 활성화시키는 사람들로부터 진정한 기업의 경쟁력이 나온다고 믿는다.결국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열쇠도 「인재,사람들」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은 필사적이다.우수한 인재만 있다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간다.이미 확보된 인재들에 대한 재교육 역시 우선순위에 올라있다.기존의 직원교육이 기성복처럼 대상에 관계없이 일률적이었다면 새로운 교육은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과 개성을 살린 「맞춤교육」이라는 것이 대기업 인력개발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차세대 경영자를 조기에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앞다퉈 도입중이다.명칭은 달라도 신입사원때부터 경영자를 의도적·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차세대 경영자 개발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경쟁력의 근원은 사람이다.열심히 하면 기회가 주어지지만 성과가 없으면 도태된다는 공식이 직원들 사이에서도 받아들여진다. 기업들은 「성실한 우등생보다는 천방지축의 창의적인 직원」을 찾고 있다.최고 경영자로는 「T자형」 인재를 필요로 한다.종전처럼 만물박사 또는 전문가중 한 유형이 아니라 이제는 폭과 깊이를 갖춘 사람을 조직이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기업들은 선진국들에 비해 뒤떨어지는 화이트 칼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도 모색중이다. 인력자원은 유한하다.부존자원이 없는 우리에게 살길은 역시 사람뿐이다.한창 호황때는 하루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연구개발과 인력육성은 뒷전으로 밀쳐놨던 기업들이 뒤늦게 70년대 고도성장의 비결인 「사람」이라는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 포철/경영혁신 3년 불황도 녹인다

    ◎김만제 체제 94년 「질적 경쟁」 준비작업 박차/철강·건설·정보통신 전문화… 「군살」회사 정리/능력위주 인사·근검 생활화… 합리경영 정착 포항제철은 세계 최우량 기업중의 하나다.이익률이 매출액의 10%를 넘고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곧 신일본 제철을 젖히고 세계 최대 제철소가 되고 국내 제품공급가격은 세계최저다. 그런 포철이 허리띠 줄이기에서도 3년째 국내기업들을 선도하고 있다.호황기였던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들어 다시 근검절약운동을 펴고 있다.불황시대에 포철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보자. 포철이 최근 발표한 근검절약 지침은 7개항이다. 임원보수를 동결하고 부대비용을 최소화한다.해외 출장비를 줄이며 과소비성 모임 자제,추석·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3년에 걸친 경영혁신의 마무리 작업 같은 인상을 준다. 최근 현대가 일관제철소 문제와 관련,포철을 방만한 기업으로 몰아붙였을때 포철은 해명이상을 하지 않았다.경영합리화에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계 최고 경쟁력 구비 포철은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낮은 내수가격으로 국내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내수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루어진다.설비가동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지난 7월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열연의 내수가격이 3백17달러인데 비해 수입가격은 3백38달러로 31달러 싸다.경쟁국인 일본·미국·대만의 내수가격과 비교해도 47∼88달러 낮다.후판·선재·냉연도 모두 수입가격과 선진국의 국내가격 보다 싸다. 포철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94년 매출액 대비 1.2%에서 지난해에는 2%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2.1%인 1천7백60억원으로 확대돼 일본 철강업계와 동등한 수준이다.창립 30주년이 안된 후발 철강업체가 짧은 기간안에 1백년 이상의 제철기술 역사를 갖고 있는 선진철강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포철은 강도 높은 경영개혁,경영합리화를 계속하고 있다. 『꽃이 피면 진다』 포철의 선문답 같은 답변이다. 정점에 도달했을때 경영합리화를 단행한다는것이다.포철은 지난해 조강생산량 2천3백42만t,매출액 8조2천1백87억원,순이익 8천3백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이 시점에서 포철은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했었다.꽃이 필때 질때를 대비한 것이다. 포철은 지난 92년 광양제철소 4기를 준공,연간 조강생산능력이 2천만t을 넘었다.양적인 설비확충이 끝났다. 철강수요는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접어들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항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자동차,조선산업도 일정 단계를 지나면 더 이상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는다.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지난 60년대 후반 고로를 해체하거나 전기로로 대체하고 일본이 70∼80년대에 걸쳐 70기의 고로를 40기로 감축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양적인 성장단계 지나 선진국은 1인당 철강의 소화 포화점이 6백∼8백㎏에서 멈췄다.우리나라는 특이하게 8백50㎏을 넘었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꺾인 것 만은 분명하다.양적인 성장단계는 지났고,그래서 포철은 준비와 준비를 거듭한다.양적인 성장이 끝나면 살아남을수 있는 길은 질적인 경쟁 밖에 없다. 포철이 경영합리화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이다.포철의 경영혁신은 다가올 질적인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포철의 발빠른 경영합리화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만제 회장과 연관이 크다.한 관계자는 『박태준 전회장의 역할이 있었지만 새로운 도약단계에서는 또 다른 경영마인드가 있는 인물이 요구됐다』면서 『회사가 인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포철은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초일류 글로벌 철강회사로 재도약하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경영관리 혁신,가치창조 문화구현을 목표로 내건다. 철강에서 축적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사업부문을 철강·건설·엔지니어링·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집약,전문화 했다.전략육성부문 외에 출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했다.93년 46개이던 출자회사가 이미 18개로 줄었다.올 연말까지는 17개로 조정된다. 건설과 조업을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포스코개발을 설립 했다.유통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철강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해 판매 관련 계열사를 통폐합,국내외 유통전문회사인 포스틸을 설립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시장이다.포철은 이 지역의 선점을 위해 하부공정을 중심으로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베트남에 아연도금강판을 제조하는 포스비나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봉강 압연공장인 VPS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를 설립했다. ○경영위 9인 정책결정 포철에서 특이한 것은 경영위원회다.회장과 사장을 비롯한 9명의 경영위원이 토론과 합의에 의해 주요 정책사항을 결정한다.또 본부단위로 조직·인사·예산 등 전권을 위임하고 8단계에 이르는 결재단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팀제로 혁신하고 능력주의에 바탕을 둔 인사혁신을 단행한 것도 앞서가는 포철의 한 단면이다.직급과 직위를 폐지,직능자격체제로 일원화했으며 승진심사방법도 고시에서 자격심사제로 전환 했다. 직원의 국제화와 능력배양을 위해 해외 최고경영자과정,국제경영과정,어학 및 전문과정연수,해외체험교육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육투자를 대폭적으로 확대 했다.기업문화 측면에서는 양적성장 지향의 조직문화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창조문화로 전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중소기업의 공사·기자재 공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무담보제품판매,출하후 입금제도를 전 수요업체로 확대 했다.중기에 대한 철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김주한 부연구위원은 『선진국의 실패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겠지만 공기업인 포철이 적절한 시기에 과감하게 경영혁신을 꾀한 것은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불황을 내다보고 앞서 경영합리화를 펼쳐 온 포철의 사례는 인상 깊다. ◎“꽃이 질때 대비” 호황때 명퇴 단행/작년 영업실적 최고… 자금압박 적을때 감원/인력 정예화로 경쟁력 강화 “일거양득” 효과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각 기업마다 명예퇴직제 등을 통한 감원바람이 거세다.감원은 불황때 해야 하는가.포철의 경우 감원은 호황때 하는 것이다. 『포철직원들을 잡아라』 포항제철이 창사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던 지난해 3월,포항의 금융기관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포철의 무더기 명예퇴직자들의 퇴직금을 자사 지점으로 예치하기 위해서다.금융기관 직원들은 연줄을 이용,회사측을 통해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하는가 하면 출퇴근시 회사 근처로 몰려가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포항에서 포철 퇴직자들에게 뿌려진 돈은 1천여억원 이상.은행들로선 당연히 군침을 흘릴만한 액수였다. 포철은 이해 2월 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조기 명예퇴직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명예퇴직신청을 받았다.자격은 만 45살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기성,기성보,촉탁,기술연구소 소속직원,기존 명예퇴직대상자 등은 제외하되 차량운전,분야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특정부문의 인력에 대해서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았다. 명예퇴직자가 50살이상인 경우에는 55살까지의 잔여 근무개월분에 대해 통상임금을 지급하고 45살에서 49살까지는 60개월외에 50살미만의 잔여 개월의 절반을 얹어준다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45살미만의 퇴직자에게는 90개월분의 통상임금을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접수결과 본사 2백37명,포철 9백51명,광양제철소 2백24명 등 1천4백12명이 명퇴를 신청했다.포철은 이들에게 모두 2천5백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포철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사상최고 였다.8천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것도 이해다.포철은 호황때 인력을 감원하라는 경영의 기초를 충실히 지켰다.불황의 와중에 명예퇴직으로 거액의 자금을 지출해야하는 다른 업체의 경영행태와는 차별되는 것이다. 포철은 퇴직직원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력 정예화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수 있게 됐다.또 중고령 인력의 대거 퇴직으로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아져 조직이 보다 젊어지고 동적인 인사관리도 가능해졌다. ◎인터뷰­경영혁신 실무 조관행 기조실장/“비가격 측면 경쟁력 강화/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직원에게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엔 최고 품질·서비스를/주주엔 최대의 투자수익 보장 목표 포항제철 조관행 기획조정실장(부사장·54).포철이 추진중인 경영혁신의 실무사령탑이다.그는 궁극적인 목표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비가격 측면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이 세계 최우량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포철이 지난 3년간 추진해온 경영혁신은 현재의 원가경쟁력 유지·확충은 물론 비가격측면의 질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진정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시작됐습니다.포철은 신일철(NSC) 등 선진철강사에 비해 원가경쟁력은 우위에 있지만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은 다소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때문에 경영성과가 비교적 안정기에 있을때 혁신을 추진,미래를 대비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궁극적 목표는. ▲직원에게는 일하는 보람을,고객사에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그리고 주주에게는 최고의 투자수익을 제공해주는 초일류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매출은 현재 17조원에서 20 05년 57조로 대폭 늘어납니다.조강생산량도 2천3백만t에서 2천8백만t으로,인력은 3만2천명에서 3만5천명으로 늘어납니다.철강부문만 보면 1인당 부가가치가 현재의 두배인 3억여원으로 늘고 고급강비율이 30.5%에서 42%로 높아집니다.한마디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하이테크 제철소를 실현하자는게 경영혁신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그간의 성과를 당초 구상에서 평가한다면 몇점이나 줄 수 있는 지. ▲포철은 단기간에 스마트한 철강기업으로 탈바꿈해 공기업과 일반 민간기업의 경영혁신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혁신은 만족스럽다고 봅니다.사내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내부저항을 최소화,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낸 게 원동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계획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품질의 무결점화와 납기단축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에 치중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효율중시 기업문화 정착,외부적으로는 철강업계의리더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입니다.
  • 「컨」화물 육상운임/인상률 억제 건의/한국하주협회

    한국무역협회내 한국하주협의회는 컨테이너화물 육상운송업체들의 육상운임 인상움직임과 관련,물류비 안정을 위해 컨테이너 육상운송 운임인상률을 3%이내로 억제해줄 것을 정부에 25일 건의했다. 협회는 건의문에서 컨테이너 육상운송운임은 항만하역요금에 이어 업계에 두번째로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항만하역요금 인상률이 94∼96년 기간동안에 3∼4%에 그친 반면 컨테이너 육상운송요금 인상률은 94년 8.5%,95년 9.8%로 대폭 올라 무역업체의 물류비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육상화물 기본운임은 3%이내로 억제하고 부대운임은 동결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와 통산산업부 등에 건의했다.
  • 클린턴 미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테러·마약 추방에 모든나라 힘모으자”/핵융합물질 생산 동결·북한 핵무기 개발도 저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제51차 유엔총회연설에서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핵실험금지노력을 계속하고 테러·마약밀매를 몰아내기 위해 모든 나라가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다음은 연설문요지. 창설 51주년을 맞은 지금 유엔은 아직도 창설당시의 이념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그렇지만 유엔헌장에 명시된 평화와 자유·관용·번영의 이념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많은 사람이 간절히 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역사의 전환기에 서 있다.오랜 세월 세계를 갈라놓던 장벽과 블록이 사라지고 대신 무한한 가능성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도전의 시대이기도 하다.테러리스트,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위험한 국가,종족간의 증오심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국제범죄·마약밀매단 이들의 손에 대량살상무기가 쥐어질 경우 세계는 훨씬 더 위험해질 것이다. 우리 앞에는 크게 두가지의 과제가 놓여 있다.첫째는 새로운 기회를포착해 인류가 보다 많은 평화와 자유·안정·번영을 구가토록 하는 것이고,둘째는 새로운 위협에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다.이번주 바로 이곳에서 우리는 모든 핵실험을 영구히 추방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이 회의장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세계지도자중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첫번째로 서명하는 영광을 가졌다.이 조약은 핵보유국으로 하여금 추가핵실험을 못하게 하고 비보유국에 대해서는 핵개발을 못하도록 억지해줄 것이다.미·중·불·영·러시아등 핵보유국과 그외 많은 나라가 참여함으로써 이 조약은 발효되기 전이라도 핵실험금지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만들어낼 것이다.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의 위협을 제거하고 이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행해야 할 6가지의 과제를 안고 있다.첫째,우리국민을 화학무기로부터 보호하고 위험한 국가와 테러리스트가 화학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화학무기조약(CWC)을 발효시켜야 한다.둘째,비밀리에 핵무기가 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핵무기개발에 사용되는 핵융합물질의 생산을 동결시키는 조약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군축협상에서 이 문제를 시급히 다루자.셋째,핵무기감축을 계속해야 한다.넷째,핵확산금지조약(NNT)을 강화해 핵확산을 막는 노력을 강화하자.이를 위해 국제원자력협회(IAEA)의 핵사찰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다섯째,질병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화학무기조약을 강화해 현지 사찰권 등을 부여해야 한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연간 2만5천명을 살상하는 대인지뢰를 추방하자.나는 전세계적으로 대인지뢰의 사용·보관·생산·공급을 금지하는 긴급협상을 시작할 것을 다시한번 제의한다. 세계는 지금 민주주의와 평화가 확대되는등 올바른 길로 나가고 있다.우리는 유럽에 새로 탄생한 민주국가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하며 나토와 러시아와의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 안전하고 단합된 유럽을 만들어야 한다.아시아에서는 남한과 일본·중국·미국이 합심해 북한을 설득해 핵무기개발을 동결시켜 이를 국제감시하에 두도록 했다.북한이 저지른 여러 도발에 직면하여 우리는 모든 한국민이 항구적인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미국은 앞으로도 유엔의 가장 큰 재정지원국으로 남을 것이며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다.그러는 한편 우리는 관료화,예산집행상의 문제등 유엔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개혁을 지지한다. 지난해 나는 이자리에서 테러리즘,이들을 지원하는 국가,마약밀매업자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자고 제의한 바 있다.오늘날 국경이 개방되고 국가간 이동이 손쉽게 된 탓에 위험한 집단·국가가 대량파괴무기를 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테러범,우리의 아이를 중독시키는 마약밀매업자,그리고 사악한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최대의 모두 힘을 모으자. 너무나 오랫동안 인류의 삶을 위협한 핵무기 없는 세계로 나가고 앞으로 우리와 우리 아이의 생명을 위험한 집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그리하여 보다 안전하고 보다 나은 21세기로 나가자.유엔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해 51년간 노력해왔다.
  • TS재개 검토·한미 4자 회동 배경

    ◎“한반도 안보 심각한 위협” 공감대/정부 “강력대응 필요”에 미선 북 자극할까 부담감/“대북 억제력 유지 긴요” 판단땐 내년 실시 가능성도 24일 정부가 3년째 중단되고 있는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를 검토키로 한 것은 「위험 수위」에 이른 북한의 무력도발에 강력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날 상오 한국의 공로명 외무·이양호 국방장관과 미측의 레이니 주한미대사·틸러리 주한미군사령관의 한·미 4자회동에서 양측은 강릉 무장공비 사건을 「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양국은 이날 대북경계태세를 높이는 등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공조 방침을 천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94년 제네바 미·북 합의이후 계속되어온 대북 「연착륙」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는 구체적 조치로 팀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하는 등 강력한 군사적 대응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 우리측은오는 10월 31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를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강력하게 제의할 예정이나 이날 회동에서는 우리측의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미국은 정부의 공식화된 훈련재개 검토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정부로서는 북한을 자극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동결」을 전제로 지난 94년부터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했다.미국은 제네바 핵합의때 이면문서를 통해 팀 훈련을 중단키로 북한과 약속한 상태여서 훈련 재개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위협이 고조돼 대북 억제력 유지가 긴요하다고 판단되면 내년이라도 당장 훈련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지난 4월 북한이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판문점 무력시위 등을 벌이는 등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자 양국은 「한·미 전투력 과시」의 하나로 팀스피리트 훈련을 검토하기도 했다. 해마다 2,3월 중에 실시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은 미국에서 2만∼3만명,한국에서 5만∼1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다.미 본토에서 공군과 지상군은 물론 예비군까지 한국에 투입된다.이 훈련이 실시되면 북한은 『한·미 양국이 북침을 위한 훈련을 한다』면서 동원체제로 전환,산업체 인력까지 군에 투입하는 등 「준 전시」상태에 들어간다.북한은 팀스피리트 훈련기간 동안 평양의 주민과 산업체들이 한해 쓸 기름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만큼 팀스피리트 훈련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지하는 효과가 있다.
  • 이 총리/“느슨해진 안보자세 자성을”(국무회의:24일)

    ◎추 건교/“추석 특별수송 만전의 준비” 24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침투공비 전원을 소탕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그동안 해이해진 안보자세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안보태세를 완벽하게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추석절 특별수송대책」보고를 통해 『이번 추석에는 약 1천2백30만명이 귀향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서울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이 4백50만명이고,이 가운데 53% 안팎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장관은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대중교통수단을 증강하고 도로소통대책을 세우는 한편 교통특별방송을 실시,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모든 관련부처가 유기적으로 업무를 협조,육상과 해상·항공 등 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수송과 민생치안대책에 철저를기함으로써 무장공비 침투와 겹쳐진 올 추석을 검소하면서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해령 총무처장관은 이날 1997년도 예산안이 의결된 뒤 『공무원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큰 데 비해 보수는 매우 적고,긴축예산이 편성될 때는 늘 공무원들의 봉급이 동결돼 왔다』면서 『공무원은 그 수준과 자질에 비해 대우가 충분치 못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조장관은 그러면서 『내년에는 공무원의 봉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단의 배려를 해달라』고 예산관련 부처에 요청했다. ○…이총리는 안건의결이 끝난 뒤 『국무위원들은 오는 30일부터 20일동안 열리는 국정감사를 준비하는데 철저를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국민들에게 정부 입장과 정책방향 등을 정확하게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의결안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국세와 지방세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개) ▲소득세법(개) ▲법인세법(개) ▲상속세법(개) ▲국세기본법(개) ▲관세법(개) ▲1997년도 예산안 ▲198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997년도 여성발전기금운용계획안 등
  • 예산안에 비친 내년 경제 어떤 모습일까

    ◎실질성장률 6.5∼7.0% 예상/경기 하향 안정화… 하반기 회복국면/물가 안정세속 임금·환율 등이 변수/국립대학 입학·수업료 5%씩 인상/도로주행시험 수수료 1만5천원 내년도 우리경제는 실질성장률을 올해 전망치인 7.0∼7.5% 보다 낮아져 6.5∼7.0% 선에 그칠 전망이다. 재정경제원은 24일 발표한 97년도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 우리경제는 경기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다가 세계경제 호전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실질성장률을 전망했다.포괄적인 물가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총생산(GNP) 디플레이터도 올해의 4.5∼5.0%보다 낮은 4.0∼4.5%로 전망됐다.저성장,저물가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경상성장률은 GNP 기준 올해 전망치인 12.3% 보다 낮은 11.3%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재경원은 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임금·환율·국제원자재가격 등에 의한 일부 불안요인도 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경원은 저물가를 실현하기 위해 철도 및 우편요금,비료 및 석탄가격,고속도로 통행료 등의 공공요금은 내년에 인상을 불허한다고 예고했다. 재경원은 이들 공공요금 동결에 따른 손실분 보전과 운영비 지원을 위해 철도 3천8백31억원,우편 3백66억원,석탄 2천8백56억원,연탄 4백92억원,비료 8백66억원을 추가 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립대학 입학금은 올해 11만8천원에서 내년 12만3천9백원으로 5% 오르고 전공분야별로 차이가 있는 수업료도 평균 5%씩 인상하는 것으로 예산안에 계상됐다. 내년 1월부터 운전면허시험에 포함되는 도로주행시험 수수료 1만5천원이 신규 부과되고 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등기시 기존 등록세외에 건당 5천원의 등기신청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하며 각종 특허 수수료도 평균 10% 오른다. 재경원은 우리경제는 안정기조 유지와 함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개선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재정에서부터 절약과 생산성 제고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 정부부문 긴축… SOC·복지투자 확대/새해 예산안­특징과 의미

    ◎인건비 등 절감… 올보다 13.7% 증액 편성/SOC투자 10조원대로… 저소득층 배려 새해 일반회계 예산증가율(12.8%)은 내년의 경상성장률 전망치(11.3%)를 초과했다.규모만으로는 팽창예산의 성격을 띠고 있다.그러나 올해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3.4%포인트(재특 포함시 1.1%포인트) 낮아졌다.불황때는 재정을 확대해 경기부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긴축적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때문에 새해 예산안의 성격을 한마디로 팽창이나 긴축으로 단정짓기 어렵다. 정부는 새해예산을 「절약예산」이라고 말한다.『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인건비 등의 경상경비를 절감한 것이 특징』(재경원 김정국 예산실장),『적은 예산으로 알차게 운용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윤영대 예산총괄심의관) 등이 예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새해예산은 정부부문의 긴축과 국가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투자확대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를 보자.인상률을 1%포인트 낮추면 8백억원이 절약된다.당초 계획(7∼9%)보다 낮은 5.7%로 책정함으로써 1천40억∼2천6백40억원을 절약한 셈이다.정부출연·보조기관의 임금을 총액기준 5% 이내에서 억제하고 임원급 이상은 동결키로 한 것은 임금안정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일반행정경비 증액을 5%에서 묶음으로써 전체 예산에서 경직성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56.1%로 줄였다.94년에는 61.8%,95년 59.4%,96년 57.7%였다.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한 SOC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30% 범위에서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규정을 이용,휘발유 교통세를 20% 올리기로 한 점도 특징적이다.전체 예산증가율은 1·1%포인트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SOC 부문은 올 증가율보다 1·4%포인트가 높은 24·4%를 증액,SOC투자가 10조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삶의 질 부문에서는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액을 최저생계비의 80%에서 93%로 높이고 노령수당 지급대상을 70세에서 65세로 낮추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정책배려가 두드러진다.문화예술부문 예산을 43.4%나 증액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위비 증가율을12%로 높인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정부는 당초 올해 증가율(10.7%)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안보상황을 감안한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반영했다.하사관의 경우 처우개선을 통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전방근무자는 수당을 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후방근무자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그러나 올해의 40억원보다 1백25%가 많은 1백10억원을 관변단체에 지원키로 한 것은 정부가 솔선수범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지를 퇴색시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 미,북 잠수함 침투 강경입장 선회

    ◎“군사적 도발” 규정… 북의 송환요구 일축/국내 여론악화… 대북정책 수정 불가피 한국 동해안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대통령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둔 클린턴 행정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그동안 북한핵동결과 남북한 긴장완화를 축으로 한 한반도정책의 성공적 수행을 최대의 외교업적으로 과시해온 미 행정부에 최근 일련의 사태진전은 북한에 대한 이른바 「당근정책」의 재검토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는 23일 『잠수함이 엔진고장으로 표류중이었다』는 북한측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일제히 북측의 명백한 도발임을 강조하고 나서 그동안 정보부재 등을 이유로 분명한 입장표명을 자제해온 소극적 태도에서 적극적 대처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유럽을 순방중인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은 이날 『문제의 소형 잠수함이 엔진고장으로 한국해안에 상륙하게 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하고 북한측의 잠수함과 승선자 및 사체 송환 요구를 일축했다.국무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짓고 『북한이 이같은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같은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행정부는 이번 사건이 기본적으로 기존 한반도 정책의 틀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이는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미국정부는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제주정상회담에서 제의한 4자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도모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견해를 계속 갖고 있다』고 강조한 데도 잘 나타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북한에 대한 과잉반응을 삼간다는 자세로 일관했고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모든 당사자」 발언이나 페리 장관의 「양측 당사자」의 자제를 요청한 발언은 북한을 의식한 남북한에 대한 양비론적인 시각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국제적인 북한에 대한 테러국 이미지의 재부각 외에도 최근 하원청문회에서 불거져나온 한국전 미군 포로의 북한내 생체실험 주장 등은 국민여론을 악화시킴은 물론 공화당의 공세 또한 거세게해 미 행정부의 대북한 유화정책에 대한 당분간 동결 주장도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연락사무소 개설,부분적인 경제제재 완화,테러국에서의 제외 등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일련의 타임스케줄에 변경 혹은 연기를 불가피하게 할 것이 분명하고 그럴 경우 궁지에 몰린 북한이 핵위협 재개 등 최후수단을 다시 들고 나올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선거정국과 맞물려 클린턴 행정부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 새해 예산안 71조6천억/1인 세부담 206만원

    ◎방위비 12%­SOC 24% 증액/공무원봉급 평균 5.7% 인상/철도·우편 등 공공요금 동결/휘발유값은 12.3% 오를듯 새해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재특 포함)으로 짜여졌다.일반회계가 67조7천8백억원으로 올해보다 12.8%,재정융자 특별회계는 3조8천2백억원으로 33.9%가 각각 늘어난다. 정부는 24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7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경상경비 증가율을 5% 수준에서 억제하는 등 인건비 등의 경직성경비 증가를 억제한 대신 경제체질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및 환경·문화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SOC 부문의 경우 올해보다 24.4%가 늘어난 10조1천3백79억원을 투자,▲대구∼포항 ▲군산∼무안 ▲충주∼상주 ▲진주∼충무 ▲안중∼평택 등 5개 고속도로(총 연장 3백47.9㎞)를 착공토록 했다.대전 둔산 정부제3청사와 외국인 전용공단 및 무안∼목포 고속도로 등이 내년에 완공된다. 물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문에 36.3%가 늘어난 2조1천1백15억원,문화예술 부문에는 43.4%가 증가한 5천4백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교육예산은 17.6%가 늘어난 18조6천억원으로 GNP 대비 교육비 비중은 올해의 4.53%에서 4.75%로 높아진다. 공무원 봉급의 경우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기본급만 5% 인상(2급 이상은 동결)했으며 하후상박의 원칙 아래 6급 이하 하위직 교통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 것을 포함,전체 평균 증가율은 올해의 9%보다 낮은 5.7%로 책정했다. 방위비는 최근의 안보상황 등을 감안,문민정부 들어 가장 높은 12%가 증가한 14조2천7백5억원을 책정,방위력 개선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철도·우편요금·비료·석탄가격 등의 내년도 공공요금은 동결되며 이에 따른 자체수입 부족분은 정부재정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예산과 별도로 올해 1조2천7백58억원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편성,3천억원은 재해복구 예비비로,7천8백97억원은 공기업 주식매각수입 감소 보전에,나머지 1천8백61억원은 지자체에 대한 법정교부금 정산에 각각 쓰기로 했다. ◎담세율 21.6%로 내년에 국민 한사람당 담세액은 지방세를 포함,2백6만3천원으로 올해 전망치 1백81만7천원보다 13.5% 늘어난다.이에 따라 조세부담률은 올해 21.2%에서 21.6%로 높아지게 된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세입부문 (재특 제외)에 따르면 국세가 올해 예산대비 14.6% 증가한 64조2천3백19억원,주식매각수입 등 세외수입이 12.5% 감소한 3조5천4백81억원 등 모두 67조7천8백억원으로 책정됐다. 세수 가운데 주행세 성격의 휘발유 탄력세율을 20% 인상,내년중 휘발유가격이 ℓ당 7백10원에서 7백97원으로 12.3% 오를 전망이다.
  • 3급이하 기본급 5%씩 인상/공무원 봉급은

    ◎교통비 6급이하 5만원 올라 내년도 공무원 봉급이 총액기준으로 하위직 7%에서 2급이상 고위직 동결까지 하후상박 형태로 평균 5.7% 오른다.3급이하는 기본급이 5%씩 일률 인상되고,6급 이하는 추가로 교통보조비가 현재의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다.군 하사관 수당도 현재 월 10만∼15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5만원씩 인상된다.이에 따라 총액기준으로 3∼5급 공무원은 올해보다 평균 4%,6급이하는 평균 6∼7% 오른다. 이같은 인상률은 94년 평균 6.2%,95년 6.8%,96년 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경제안정에 정부가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공무원 급여를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과 같게 하겠다던 문민정부 출범 당시의 계획은 늦춰지게 됐다. 봉급 동결대상인 2급이상 고위 공무원에는 행정·입법·사법부의 정무직 1백41명을 비롯,일반직 1천1백19명,경력 10년이상의 법관·검사 1천2백60명,대학장이상의 교원 및 2급이상 장학관 3백88명 등 2천9백8명에다 대령이상의 군인과 치안감이상의 경찰이 포함된다.호봉승급분과 일부 교원·경찰 증원 등 자연증가분이 2.9%여서 공무원 인건비의 총 증가율은 8.6%다. 연구소를 비롯한 50개 정부 출연기관과 그에 딸린 15개 부설기관,국민연금관리공단을 위시한 정부 보조기관에 대해서도 호봉 자연승급분을 포함,총 보수 인상률이 5%수준으로 억제된다.임금안정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들 출연·보조기관의 임원급이상 봉급도 2급이상 공무원과 같이 올해 수준에서 동결된다.정부투자기관도 출연·보조기관과 비슷한 임금가이드라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경제인 오찬 대화록

    ◎김 대통령/“노·사·정 힘합쳐 경제난 타개”/“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 강조/중남미 교민 통상외교 활용해야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에서 중남미 수행경제인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경쟁력 10% 향상운동」을 국가목표로 제시했다.『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을 펼쳐 나라 전체를 뒤바꿔보자』고 각 경제주체에 강력 주문했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이와 관련,『경제난 타개를 위해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찌 할지는 모호했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번에 구체적 실천목표를 설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즉 각 경제주체가 비용을 10% 절감하든지,효율을 10%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이수석은 10% 경쟁력 향상은 엔저 현상에 비춰 설정된 합리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중남미에 다녀온 후 재계의 경영혁신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최회장=1천억달러 수출달성 후 경쟁력을 상실하고 무역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재계에서 책임을느끼고 있습니다.지난주 전경련 모임을 갖고 경쟁력 회복,기술개발,감량경영,불요불급기구 축소,원가절감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근로자에 앞서 경영자의 임금을 동결했으며 근로자의 동참을 바랍니다. ▲김대통령=(구평회 무역협회회장에게)무역업계에서도 중남미 시장개척분위기가 활발한지요. ▲구회장=우리 정상의 중남미 방문과 그에 따라 합의된 투자보장협정 체결,미주개발은행 가입 확보,무역산업위 설치 등은 한국과 중남미간 경협증진에 중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무역협회도 각 기업에 대해 중남미시장 정보제공과 중남미진출 인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박상희 중소기협회장도 한 말씀 하시죠. ▲박회장=대통령의 순방이 시의적절했으며 앞으로 통상외교의 적극 전환이 있어야 하겠습니다.그곳 9만 교민들의 보따리장사를 적극 지원하고 활용해야 하겠습니다.사치·과소비의 추방에 중소기업계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김회장=한국과 중남미의 상호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중남미투자 및 자원협력에 대한 조사홍보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종훈 한전사장은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을 만나봤습니까. ▲이사장=코스타리카에 건설예정인 수력발전소 두곳에 참여요청을 받았습니다.10월 하순 실무자를 파견해 타당성조사를 한뒤 협력방식을 결정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정성 LG금속사장에게)남미와의 자원분야협력은 어떻습니까. ▲이사장=아르헨티나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철광석,금,은,동,보크사이트 등 자원보고인 중남미와의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김대통령=남미 각국은 「잃어버린 80년대」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도자와 기업들이 「죽기 살기로」 뛰고 있습니다.우리도 남미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남미도 우리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남미가 한국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함께 경제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입니다.특히 한국교민의 근면성에 각국 지도자가 감명을 받고 「한국같은 나라와 협력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이제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결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외국에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모든 기업이 총력전을 펴서 10%이상 경쟁력을 높이도록 합시다.정부·기업인·근로자·정치인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10%이상 경쟁력을 높여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해결합시다.우리 민족이 과거 어려움이 많았지만 합심해 극복했습니다.재계와 우리 국민 모두는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 「공비」사건에 쏠린 눈 돌리기/북 핵동결 파기선언 왜 나왔나

    ◎국제공조 움직임에 제동 속셈도 북한이 20일 노동신문 논평에 「언제까지나 허송세월 할 수 없다」는 제목으로 핵동결 파기 주장을 하고 나서 국제적인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마침 북한의 대규모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유엔에 제소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시점이다.따라서 북한이 느닷없이 「독자적 핵개발 계속」을 주장한 것은 일단 무장공비 사건에 쏠린 국제사회의 비난을 다른데로 돌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이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그 무슨 강력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행단계에 있는 조·미 기본합의문을 제쳐놓고 다른 것을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면서 『선택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군사적인 힘이 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조·미 기본 합의문에 손을 떼도 손해볼 것이 없다』면서 『오히려 마음 편히 그 어떤 구속도 받음이 없이 자립적인 핵동력 공업을 발전시켜 나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측은 또 무장공비 사건에 대한 한국과 주변국가들의 비난을 의식한 듯 『미국은 남조선과 그 주변에 수많은 미사일과 핵무기등을 배치하고 항시 우리를 겨냥하여 전투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얼마전에도 미국은 만여점의 전쟁물자를 남조선에 끌어 들였다』고 관심을 다른데로 돌리려는 의도를 보였다. 북한은 평소에도 핵동결을 약속한 미·북 기본합의문에 대해 시비를 제기해 왔다.그러나 이번의 핵동결 파기 주장은 평소보다 강도가 높다.따라서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당장 핵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는 아닐지라도 무장공비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처지에서 탈출해 보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또 이번 무장공비사건에 대해 유엔은 물론 한·미·일 공조체제가 구축되어 가자 미국을 걸고 넘어지며 초점을 핵으로 돌려 책임을 회피하려는 전략적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 북,핵동결 파기 위협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안전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와중에도 20일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우리는 자체 자금과 기술,원료에 의거해 자립적인 핵동력 공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며 핵동결 파기 가능성을 다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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