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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진 포철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코렉스 공법·미니밀 신기술개발 주력/조강생산 2천600만t… 올 세계최대 달성/일부제품 값 인상해도 국제경쟁력 충분/한보 당진공장 생각보다 양호… 재고 줄이기 순조 포항제철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장기업중 최고인 6천4백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면서도 생산성 향상 작업에서는 어떤 기업보다 한발 먼저 나간다.올해 포철의 주관심사도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이다.미래를 한발 앞서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오늘의 초일류기업 포철을 만들어냈다.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이 김종진 포철사장과 만나 한보철강 당진공장 문제와 올해의 영업계획 등 포철의 현안 등에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매출과 이익은 어느정도 목표하고 있습니까. ▲매출은 지난해보다 5천억원 이상 늘어난 9조5백55억원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1백80만t규모의 광양 미니밀 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물량이 크게 늘어 납니다.이익은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올해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조강생산 2천6백50만톤으로 세계최대철강회사로 발돋움하는 일입니다.(윤석만 상무는 올해 이익목표를 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인니·중 등 진출 계획 ­국내의 큰 투자는 대개 끝이 난 것으로 압니다.대신 해외투자가 활발한데 새로 시작하는 해외투자는 어떤게 있습니까. ▲4월중에 베네주엘라에 고철대체제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6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미니밀 합작공장 건설을 역시 착공하고 10월달에 중국 대련에서 아연도강판 합작공장을 착공합니다. ­삼미특수강의 창원 봉강공장인수로 때아닌 곤욕을 치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에 근로자가 2천200명이 있었습니다.이중에 1천900명 정도를 재고용했습니다.나머지 여기에 끼지 못한 사람들이 포철본사건물 앞에서 진을 치고 회장 개인집에 몰려가 소란을 피우고,정치권에도 문제를 제기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1천900명을 구했다고 생각지 않고 왜 그것밖에 재고용을 못하냐고 하면 안됩니다.그것도 굉장히 무리한 숫자입니다.포철의 경영방식으로는 사실 그정도 규모의 공장이면 1천500명이면 됩니다.그럼에도 1천900명이나재고용했습니다.포항제철 자체가 2만4천명이던 인력을 2만명으로 줄였습니다.이런 식의 후유증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조정은 이뤄질수도 없습니다.우리가 인수한 것은 법인이고,고용승계는 하지 않았습니다.포철은 법테두리를 벗어나서 경영을 할 수는 없습니다. (김사장은 포철이 인수를 해 정상가동을 하고 있는 공장 근로자들과 부도가 나 가동중지 상태에 있는 삼미특수강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의 상태를 비교해 포철의 봉강공장 인수의미를 새겨봐주도록 당부했다) ­포철이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강화작업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가지 생산성 향상운동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코렉스 공법과,미니밀의 운용에대한 선진기술을 확립하는 일을 현안으로 보고 있습니다.코렉스 공법이나 미니밀은 앞으로의 환경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확보하고 진전시켜야 할 기술들입니다.코렉스 공법의 경우 환경오염이 고로에비해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지금당장은 큰 경제성이 없다하더라도 2000년까지이산화탄소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낮춰야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발전시켜야 할 공법입니다.특히 지구상의 철광석은 괴광보다 분광상태인 것이 훨씬 많습니다.환경외에도 목표가 또 있는 셈이에요.포철은 현재 광양의 60만t규모 코렉스설비로 75만t까지 생산하고 있는 단계 입니다.우리는 A프로젝트와 B프로젝트 두가지를 추진중에 있습니다.이중 A프로젝트는 투입하는 철광석중 분광을 30%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이 정도는 이미 할 수 있습니다.B프로젝트는 분광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입니다.포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코렉스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더욱 기술을 발전시켜 분광을 더 많이 쓸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공급량·납기조절 용이 ­미니밀 사정은 어떻습니까. ▲미니밀은 고철을 원료로 하는대신 설치비가 워낙 싸고 시황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고로가 t당 건설비가 1천500달러인데 비해 미니밀은 350달러선입니다.고로는 한번 불을 붙이면 수명이 다할때까지 수요가 있던 없던 계속 쇳물을 생산해야하지만 미니밀은 수요가 없으면 불을 꺼버리면 됩니다.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겁니다.거기다 납기조절이 용이합니다.문제는 자동차 외장강판같은 고품질 냉연제품을 미니밀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특히 고철을 여러번 재생하게 되면 불순물이 많아서 품질보증이 어렵습니다.포철의 경우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섞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높이고 있습니다.이역시 연구개발해야 할 기술이 많은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한보철강의 당진공장 사정은 어떻습니까.당초 예상보다 실사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압니다.한보철강 당진공장의 상태는 생각보다는 훨씬 좋습니다.잘 지은 공장이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당장 A지구에서 하루 30억원어치의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매달 9백억원의 현금흐름이 있는 겁니다.우리가 처음 맡았을때 재고가 34만t이었는데 이게 지금은 21만t으로 줄어들었습니다.투자이익율을 7%로 계산할 경우 5조원어치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인수희망자와 채권은행단간에 가격이 결정될 것입니다. ­포철의 투자이익률도 그정도입니까. ▲포철은 물론 지금은 10%정도로 높습니다.그러나 포철도 초기에는 3∼4%의 낮은 때도 있었습니다.지금은 포항의 경우 감가상각이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광양은 아직 4기의 감가상각이 진행중입니다. ○지반 침하설은 와전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경우 어떤 기업들이 인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기존 철강업체들에 그런 능력이 있습니까. ▲역시 철강을 하던 회사가 맡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인수를 할만한 여러회사들이 있습니다.Y사 같은 곳은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D사의 경우도 재무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컨소시엄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글쎄요 우리한테는 잘 맞지않는 제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지반공사가 잘못돼 지반이 침하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지반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우리도 그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신문에 난 지반침하지역은 파일을 박지 않은,창고가 들어선 지역입니다.공장이 들어선 곳은 모두 파일작업을 했기 때문에 지반침하가 있을수 없습니다.철강공장에 지반침하가 있으면 공장자체가 가동이 안되는 겁니다.정태수씨가 은행돈을 엉뚱한데 다 쓰고 공장을 엉터리로 지었을 것이란 시각에서 보니까 그런 겁니다. ­포철은 언제까지 이렇게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듯합니다. ○최고품 최저가에 제공 ▲그렇습니다.우리는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올해만도 1천5백7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합니다.고부가가치의 신제품을 계속해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을 창출해야만 현재와 같은 이익을 계속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노력합니다.포철은 지난 3년간의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현재는 2단계 경영혁신운동인 경제성마인드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런 운동들의 결과로 전체제품에서 고급강이 차지하는 비율이 93년의 25.3%에서 지난해는 30.4%로 증가했습니다.제품 톤당 노동시간은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철강의 수요는 늘기는해도 줄지는 않습니다.철기문화가 유지되는한 철강의 수요는 있습니다.포항제철의 장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국내에 공급하는 철강가격을 3%이상 높였습니다.그러면 이익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포철은 모든 원자재를 수입해 씁니다.달러환율이 크게 오른만큼 환차손에도 대비해야 합니다.이번에 일부 제품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대만이나 일본의 국내가격보다 우리가격이 20∼30%가량 낮습니다.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제품을 최저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쇳물신화 뒷심은…/김만제체제 경영혁신 “결실”/구조·조직·개편­경제성 마인드운동 주축/비용절감·생산성향상… 가격경쟁력 확보 포철의 경영혁신은 구조재편,조직·관리제도 개편,경제성마인드 운동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돼왔다.경영혁신은 김만제 회장이 지난 94년3월 취임 직후 유연한 조직,민주적인 관리,투명한 경영을 줄기로 하는 자신의「녹색경영 철학」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그간 철강부문에서 쌓은 역량이 전사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계열사수를 46개에서 15개로 과감히 줄이고 7단계이던 결재단계를 3단계로 줄여 의사결정의 흐름을 빠르게 한 것이나 본부장제나 팀제를 통한 자율 책임경영체제의 정착은 혁신이 가시화된 예다. 결과는 질적,가격 경쟁력으로 나타났다.질적인 측면에서 고급강 비율이 높아지고 설비고장률이 0.14%에서 0.085%로 크게 낮아졌고 제품 t당노동시간이 3.6시간에서 2.8시간으로 단축됐다.그리고 직원 1인당 매출액은 93년 3억2천만원에서 4억5천7백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물론 각종 철강재의 내수 공급가격은 수입품에 비해 20∼30%정도 경쟁력을 확보해놓고 있다. 경제성 마인드 운동은 경영혁신의 고삐를 죄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혁신의 「과실」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최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비즈니스 의식」을 기업문화로 정착하자는게 골자다.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이 운동의 두축으로 포철은 지난해 9월 부문별 비용절감 및 비효율 업무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97년도 임직원 보수 동결은 한 실천 방안이다. 올해 이 운동은 2단계로 접어든다.포철은 경제성 마인드의 정착을 경영목표의 하나로 정할 만큼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목표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7년간 매년 경쟁력을 10%이상 높여 2005년 범포스코 차원의 경쟁력을 96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다.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등 2개 부문에서 14대 과제와 77개 세부 실천항목을 선정해두었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2천8백만t 체제구축을 위한 설비투자의 효율적 추진,하이테크 제철소에 맞는 조업지원체제 확립,고객만족 판매체제 구축 및 글로벌 마켓팅 능력강화 등을 과제로 선정했고 생산성 향상 및 이익창출과 연계한 탄력적 노무비 관리,물류체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을 비용절감의 주요 실천덕목으로 삼고 있다.이를 통해 포철은 원가경쟁력 우위유지,고부가가치품목 구성비 확대,무결점실현,납기단축을 달성,양과 질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야심을 펴고 있다.
  • 학원수강료 인상 5%선 억제/서울시교육청

    ◎종합반 입원료 5만원이내 양성화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입시 종합반 입원료를 5만원 이내에서 양성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원 수강료 인상률은 정부의 물가정책에 따라 5% 선에서 억제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학원수강료 조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7 학원료 조정 및 관리지침」을 확정하고 각 지역 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지침에 따르면 2만∼12만원씩 관행처럼 받아온 재수생 입시 종합반의 입원료를 양성화,5만원 이내에서 1년에 한차례 받을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침보다 입원료를 초과 징수한 종합학원은 환불 조치토록 하고,지금까지 입원료를 받지 않았던 종합학원이 지침을 소급 적용해 입원료를 받는 일이 없도록 했다. 또 입시·보충학습 등 보통 교과학원과 외국어·전산·예능 등 기타 학원의 수강료는 인상폭을 5% 이내에서만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보통 교과학원의 방송·보충수업비와 논술지도비 등 수익자 부담금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 사회주의국가 건설이라니(사설)

    사회민주주의 청년연맹(사민청)이라는 단체 간부들이 「사회주의 국가 건설 기도」의 혐의로 적발되었다.지금에 와서 사회주의 국가 건설운운하는 것은 무슨 잠꼬대인지 모르겠다.세계에서 대표적인 강대국의 하나로 존재하던 나라조차 「사회주의 국가」였던 탓에 무너졌고 거의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이 손들고 이념을 포기했으며 남아 있더라도 바로 그 「사회주의」를 벗기 위해 노선을 수정해가는 것이 오늘인데 참으로 해괴한 현상이다. 하기는 이상한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멀쩡한 남녀가 집단으로 별난 방법의 죽음을 선택한 경우도 있는 시대다.비록 사망선고된 이념이지만 그 환상에 매달려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수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들 「사민청」소속의 간부들이 그들의 시대착오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에 갈등과 혼란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들은 대부분 직장인으로 침투하여 배후에서 노사분규를 조종하고 노조원을 대상으로 「노동자당」을 조직하기 위해 포섭하고 「정치학교」를 만들어 직장인력을 선동해오고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연방제 통일로 민중연방공화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이런 명백한 친북노선은 법에 저촉되는 해국행위이다.북한식 통일론이 가지고 있는 허구성이나 기아공화국이 돼가며 어린이들이 드디어 영양실조 증상으로 쓰러지고있는 「북한」식 나라에 회의도 하지않고 맹목이 되어있는 그들이 너무 한심하다. 노사가 화합해도 회생이 힘든 것이 우리의 경제현실이다.그래서 기업마다 노동자와 임원이 솔선해서 임금동결을 자청하는 일이 확산되고 있다.그렇게 어려운 현실에 있는 우리의 산업현장을 이런 세력에게 조직적으로 유린당하게 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당국은 그 주동세력을 색출하여 화근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그와함께 근로자 스스로 그런 선전선동공세에서 자신을 지킬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불황속의 가격인하경쟁(사설)

    국내업계가 가격인하경쟁에 나서고 있다.불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형국이다. 자동차에서 각종 가전제품,음식료품,이발요금에 이르기까지 전례없는 큰 폭의 가격파괴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중형승용차 한대의 할부금이 1백40여만원 정도 낮아졌는가 하면 이자 한푼 없이 장기할부판매를 하는 자동차메이커들도 있다.가전제품도 종류에 따라 60∼70%선까지 대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인하경쟁은 불황국면에 더해 시장개방이 가속화함에 따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서 비롯된 무한경쟁시대는 보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에만 설자리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최근 진행중인 국내업계의 가격인하경쟁이 단순히 불황만을 피해보려는 단기전략에 그쳐서는 안 될 것임을 강조한다.경기회복기를 맞이해서 소비계층의 구매력이 살아나더라도 무턱대고 값을 올려 폭리를 취할게 아니라 끊임없는 기술혁신 노력으로 생산원가를 낮춰야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또 이러한 업계의 총체적인 노력이 국가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고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첩경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국내업계가 보여주고 있는 제품가격인하 움직임이 임금동결 등의 다른 자구노력과 병행해서 앞으로 항구적인 물가안정기반을 구축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국제수지의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시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요즘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이 외국산 원자재 등의 수입가격을 올려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점을 고려할 때 업계의 가격인하노력은 더욱 바람직한 것이다.불황속의 가격인하가 국제경쟁력 강화의 호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16일 개최 남북미 준고위급회담 정부입장

    ◎“6월 본회담 열자” 북에 전달 방침/북 뉴욕대표부 한국측과 직접 통화 “적극적 준비”/미·북 회담선 미사일­유해협상 월말 재개 협의 남·북한,미국간의 4자회담 설명회 후속협의회와 미북 준고위급회담이 오는 16일부터 뉴욕에서 잇따라 열린다. 후속협의회가 끝나면 향후 예비회담,본회담 등 4자회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구도가 잡힐 것 같다.북한의 뉴욕대표부는 협의회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 과정에서 워싱턴의 한국대사관과 직접통화를 하는등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협의회가 끝난뒤 열리는 미북간 회담에서는 양자간 주요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이 발표될 전망이다. ▷후속협의회◁ 16일 상오 10시(현지시간) 뉴욕의 유엔 플라자 호텔에서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와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대리,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두번째 대면한다.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5일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4자회담의 개최배경을 설명한데 대해 북한이 회답을 주는 형식이다.따라서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한미와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회담은 일단 16일 하루로 예정돼 있지만,북한의 태도에 따라 길어지면 18일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정부는 김계관 부부장이 이번 협의회에서 식량지원 등 명시적인 조건을 내세우지는 않겠지만,산뜻하고 깨끗하게 4자회담을 수락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북한측은 예비회담 개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향후 식량지원에 대한 문서보장이나 동시이행 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을 허용하고,유엔의 두차례 대북지원에 참여하는 등 우리측이 취해온 조치를 설명하고 이달안에 예비회담을 연뒤 늦어도 6월에는 본회담을 개최하자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미북준고위급회담◁ 후속 협의회 일정에 따라 18일 혹은 19일 뉴욕의 주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카트만 차관보 대리와 김계관 부부장간의 회담이 열린다.회담의 의제는 연락사무소 상호개설과 미사일·유해송환 협상재개,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이다.이번 회담에서 미북은 최소한 이달말쯤 미사일 및 유해송환을재개한다는 정도는 합의할 것으로 당국자들은 내다보고 있다.합의가 이뤄지면 미국의 대 북한 경제제재 완화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북한은 일차적으로 미국내 동결된 1천4백만 달러의 금융자산을 해제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 현대상선 임금동결/해운업계선 처음

    현대상선 임직원들이 해운업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임금동결을 결의했다. 현대상선은 10일 서울 무교동 본사에서 사내 과장급회의체인 「주니어보드」 주최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원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 동결과 과장급 이상 직원의 월차휴가 반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임원들도 직원들의 결의에 맞춰 ▲전임원의 임금동결 및 상여금 200% 반납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의 출근 1시간 당기기 등을 결의했다. 한신공영 노사도 이날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무교섭 임금동결에 합의하고 임원들은 상여금이 나올때 마다 2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 식물에 물고기 유전자 이식/추위 잘견뎌 파종시기 단축

    【북경 신화 연합】 중국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물고기 유전자를 비트(근대,사탕무류 식물)에 이식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중국과학원의 티안 보 회원은 『동물 유전자를 비트에 이식하기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연구 성과는 다른 작물들이 동결에 견디는 연구를 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트의 파종기간도 10∼15일 빨라질 수 있으며 수확기간도 10∼15일 연장될 수 있게 됐다.
  • “대북제공 중유 저장탱크서 유출”/방일 권 통일부총리 밝혀

    【도쿄 AFP 연합】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제공한 발전.난방용 원유가 저장탱크에서 새고 있다고 일본 지지(시사)통신이 방일중인 권오기 부총리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이 원유는 지난 94년 체결된 미·북협정에 따라 북한이 핵에너지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2기의 경수로와 함께 KEDO가 제공한 것이다. 미국은 이 협정에 따라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플로토늄 생산 원자로가경수로로 대체될 때까지 북한에 매년 50만t의 원유를 제공키로 했다. 권부총리는 북한이 북동부 라진­신포지구의 부식된 원유저장 탱크를 수리할 기술이 없다고 말했다.
  • 자동차업계 구조조정 “가시권”

    ◎재고 18만대… 조업단축 등 위기감 고조/수출·내수부진 계속땐 개편 불가피/“조세·규제완화로 파장 최소화” 촉구 자동차 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80년대 초반부터 고속성장의 가도를 달려온 자동차판매가 올들어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내수는 3년째 저조하다.95년에 전년과 비교해 제로 성장을 했던 자동차 내수시장은 지난해 6%대의 저성장을 했다가 올들어서는 21%나 매출이 감소했다.자동차 업계의 관계자들은 『유류파동이후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위기감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오는 8일부터 생산라인조정을 위해 조업을 단축키로 한 현대자동차의 결정은 사실상 재고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에는 이제 3만7천대분의 재고 차량 적재 공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현대자동차 뿐만이 아니다.기아·대우·쌍용 등 다른 자동차사들도 재고가 쌓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총 재고는 18만대에 이른다.이는 적정재고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만들기만 하고 팔리지는 않아 자금회전이 느려짐으로써 금융비용의 손실도 막대하다.적정수준을 초과한 10만대의 차량가격을 평균 1천만원으로 본다면 업계 전체에서 1조원의 돈이 지속적으로 잠겨있는 셈이된다. 부품업체들도 아우성이다.경기도 안산의 S사는 절반의 생산인력이 잔업을 해왔으나 지난달부터는 잔업 인력을 4분의 1로 줄였다.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김주곤 전무는 『최근 완성차업체들의 경영난의 여파로 부품업체들도 조업단축은 물론 휴업까지 각오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완성차 업체의 조업단축은 자동차 부품전체의 70%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에게 도산 등 더욱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올 내내 판매부진이 계속된다면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특히 내년에는 삼성자동차에서 신차를 내놓게 돼 올해와 내년이 자동차 업계에 생사가 갈라지는 명운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최근의 판매부진 원인으로 6가지를 들고있다.경기불황에 따른 긴축과 임금동결로 인한 구매심리의 위축,연초의 파업에 따른 판매저조,지난해 무이자 할부판매의 영향,외제차의 시장잠식 등이다.여기에 자동차 관련 각종 규제와 과중한 조세부담을 소비위축의 근본 요인으로 지적한다.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규제와 조세를 경감하고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판매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자동차산업의 한계설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한다.선진국에 비해 자동차 보급률이 아직 낮다는게 그 논거다.때문에 『불황이 끝나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많다』고 희망적인 말을 하기도 한다.
  • 국민 54% “경제위기 극복 가능”

    ◎“기업 불필요한 인원정리 잘한 일” 51% 국민들 가운데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절반이 조금 넘는다.한국개발연구원(KDI)부설 국민경제연구소가 2000년을 1000일(4월 6일) 앞두고 발표한 국민경제의식 조사결과다. 이에 따르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낙관론자는 54.5%,어려울 것이라는 사람은 45.5%였다.낙관론자는 중졸이하에서 42.5%,고졸 54.2%,대졸이상 59.9% 등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많다.고용조정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인원정리 및 적정임금 지급(51.5%),해고 대신 임금동결(48.9%)로 양분됐다.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후자보다는 전자를 선호했다. 도산기업에 대한 정부개입에 대해서는 57.7%가 「특정 기업의 도산에는 관여하지 않되 선의의 피해가 최소화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으며 28.0%는 「도산기업을 되살리기 위해 지원해야 한다」,14.4%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2000년의 경제환경변화에 대한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지만 미흡하다(70.3%),전혀 못하고 있다(26.9%)로 부정적 평가가압도적이었으며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2.8%에 불과했다.2000년대를 위한 준비과제로는 57%가 공정한 경쟁풍토조성을 꼽았으며 경제주체의 세계화와 국제화(26.2%),경제에 대한 정치배제(11.1%),정보화마인드 고양(5.4%)의 순이었다.
  • 한반도­중동에 해외전력 집중/미 국방보고서시안 내용

    ◎2010년까진 초강국없는 전략적 휴지기/세계지도력 유지 등 비전투활동에 주력 클린턴행정부가 2기중에 추진하게 될 방위정책은 최소한 2010년까지는 미국과 맞설 초강대국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아래 이 기간을 「전략적 휴지기」로 설정,미군의 역할을 비전투적 활동에 주력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북한과 이라크를 주적으로 하는 한반도와 중동에서의 2개 지역전 동시 수행능력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방부가 향후 4년동안 클린턴 2기행정부의 방위전략및 2000년대 방위청사진을 펼치게될 군사정책보고서를 5월 확정에 앞서,여론수렴을 위해 국방부 고위관리들에게 시안을 배포함으로써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향후 새로운 미군의 역할은 ▲평화유지활동 ▲인도적 지원 ▲마약퇴치작전 ▲기타 비전투적 역할 등으로 분류했다.이는 기본적으로 앞으로 10­15년 이후까지는 냉전체제시 소련과 같은 강대국은 출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전쟁을 상정한 전략적 군비수요는 필요치 않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대신 앞으로의 세계는 지역적 침략자들에 의한 지역분쟁이 빈발하고 또한 테러공격·생물학적 화학적 무기의 사용·미컴퓨터망의 교란 등 미군에 대한 비전통적 도전이 팽배한 「위험하고 고도의 불확실성」 가운데 있음을 지적하고 미군의 전방위 유지를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와 중동에서의 동시 전쟁수행 능력은 이 기간중 국방예산의 동결때문에 국방부 내에서도 현재의 제한된 예산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소말리아,아이티,보스니아 등 타지역에서의 미군 역할의 축소로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또한 4년전 두개의 동시전쟁 전략을 채택했을 때보다 북한과 이라크의 군사력이 약화된 반면,미군의 전투능력은 향상됐기 때문에 이 전략의 유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군의 비전투적 역할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세계지도력 유지와 미국에 유리한 국제안보환경조성을 돕는 방향에서 다목적적으로 활용될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 임금인상률 평균 2.7%/작년 절반수준… 잇단 동결선언 여파

    불황을 맞아 임금 동결을 선언하는 기업체가 크게 늘면서 올들어 3개월간 협약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임금협상을 마친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2.7%에 불과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협약 임금 인상률 6.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협약 임금 인상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임금 동결 사업장이 지난 해 14개에서 올해는 39개로 크게 늘어나고 무교섭 무쟁의를 선언한 업체도 5개에서 32개로 대폭 증가하는 등 노사간에 임금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 현재 임금 타결 진도율은 최근 노동법 개정 파동 등의 여파로 임금협상이 전반적으로 늦어져 지난 해의 9.5%에 못미치는 6.4%였다.
  • 대통령과 염량세태(김호준 정치평론)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말리는 척 하면서 톡톡 내쏘는 시누이의 가시돋친 언사가 며느리에겐 시어머니의 매 보다 더 울화를 치밀게 한다는 이야기다.한보사태나 김현철씨 문제가 소용돌이 칠 때마다 여당인 신한국당을 바라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심경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차기집권을 노리는 야당과 선정주의 언론이 임기말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집권 여당에서 터져나오는 하극상과 배신극에 대해선 대통령도 섭섭하기 이를데 없을 것이다. 집권당이라면 마땅히 권력누수의 차단에 앞장서야 하건만 그런 소임은 외면한채 대통령 폄하와 대통령 흔들기를 주저않는 얄팍한 세속을 가리켜 염량세태라고 하던가.세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여 붙좇고 권세가 없어지면 푸대접하는 행태가 권력의 맛을 아는 정치권에서 더 심하다는 것은 우리가 일찍이 경험한 일이긴 하다. ○집권당마저 대통령흔들기 최근 여당에서 염량세태 제1호로 꼽을만한 사건은 아마 L고문의 당론과 상치된 내각제 거론일 것이다.그는 기대했던당대표 지명에서 탈락하자 느닷없이 『내각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여야정치회의를 제의하고 나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평소 내각제에 관해 긍정적 언급이 전혀 없었던 L고문이었기에 그의 갑작스런 권력구조개편 제기는 당대표 지명권자인 대통령을 겨눈 「골 지르기」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대통령의 영이 추상같던 시절엔 상상하기 힘들었던 반발이다. 염량사태 제2호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열렸던 신한국당소속 국회의원들의 연찬회일 것이다.집권당 의원이라면 오늘의 난국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마땅하다.그러나 연찬회의 일부 참석자들은 「위」만 탓하기에 급급했다고 한다.그 절정은 아마 K고문이 주장한 「대통령 탈당·거국내각 구성론」일 것이다. K고문은 『헌정중단과 같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서는 그런 해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그가 「히트 앤 런」의 명수라는 것은 정치권에선 잘 알려진 이야기다.대통령 탈당론은 그 진의가 무엇이든 국가위기를 수습하는 온당한 처방이 될 수 없다.오히려 총체적 위기를 몰고 올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그는 김대통령 밑에서 당대표를 역임한바 있지만 스스로는 「킹 메이커」로서의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 발언 역시 대통령이 힘빠진 때를 틈탄 보복성 공격의 성격이 짙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신한국당 부설 정책연구소의 초대소장을 지낸 L교수가 신간 저서에서 『YS개혁은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개혁의 배반』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도 염량세태와 묘한 연상작용을 일으킨다.김대통령의 위세가 하늘을 찌를때 그런 비판을 했다면 용기있는 진언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또 퇴임후에 했더라도 L교수의 비판은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졌을 것이다.그러나 권력누수가 한창일때 그런 얘기를 꺼낸 것은 세태에 영합하는 인상을 주기가 십상이다. 여당의 한 대권주자가 김현철씨 문제를 언급하면서 개탄한 세태는 곱씹을만 하다.『김씨를 부추겨 국정에 개입하게 만들어서 단물은 다 빨아먹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사람들이 누구인지 한번 짚어보자』는 그의일갈에 숨죽인 인사들이 많았다는 후일담이다.지금 대통령 부자가 겪고 있는 고초 가운데 상당부분은 우리 사회의 염량세태와 무관치 않다. 여권의 경우 어려운 때일수록 책임과 단합이라는 여당성을 발휘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정권의 무력화를 막을수 있고,그래야 정치 안정이 확보되고 여권의 입지확대도 가능한 것이다.여당은 대통령과 더불어 위기극복의 주체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민심을 돌릴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경제회생을 비롯한 난국타개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이 중차대한 시기에 힘의 공백을 방치할 경우 국가적 위기만 증폭시킨다.김대통령이 10개월여의 남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그것이 대통령중심제의 요체요,책임정치의 진수다. ○정치안정위해 힘 모아야 물러나는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당장은 국민에게 고통을 안기지만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바람직한 일들이 있다.80년대초 일본경제가 제2 오일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때 스즈키(영목선행)총리가 퇴임하면서 단행한 공무원봉급 동결조치 같은 것이 그런 유에 속한다.말하자면 국민지지를 의식해야 할 임기초에는 결행하기 힘든 일들이다.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나라의 장래를 살찌우는 길이다.〈논설위원실장〉
  • 대구 섬유노조 “임금동결”/11개사/고통 분담차원 일방 선언

    한국노총 소속 전국섬유노동조합연맹 대구·경북지역본부 산하 11개 사업장 노동조합이 2일 「97년 임금동결」을 선언했다.이는 산업별 노동조합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11개 사업장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대구시 동구 신암동 섬유노조 사무실에서 동국화섬(대표 신중규) 등 사용자측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11개 사업장의 노조는 올 임금을 아무런 조건없이 동결하겠다』고 통보했다. 섬유노련 대구·경북본부 오영봉 회장(갑을 노조위원장)은 『대구·경북의 섬유산업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자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대표 등 사용자측 대표들은 『어려운 시기에 노조측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사용자측은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후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랍­이스라엘 정면 대결/정착촌건설 갈등

    ◎공관 폐쇄­협상 무기 연기 【카이로 연합】 아랍연맹이 31일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조치를 동결키로 한 결의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유태인 정착촌 문제를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갈등이 아랍·이스라엘간 정면대치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요르단정부는 이날 아랍연맹의 결의에 따라 이스라엘과의 합작공항 건설협의를 중지한다고 이스라엘측에 통보했으며 오만도 이스라엘주재 무역대표부 폐쇄 검토에 들어갔다. 파레크 부웨즈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내 6개 아랍 공관과 기관들의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이번 각료회의에서 아랍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 노력을 중단하고 ▲경제 보이콧을 재개하며 ▲이스라엘내 공관과 사무소를 폐쇄하고 ▲중동평화 다자회담에 불참하도록 권고하고 이같은 방침을 폐막성명에도 명기했다.이밖에 수자원과 경제협력,팔레스타인 난민문제,환경과 군축 등에 관한 다자간 협상도 즉각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아랍연맹의 대이스라엘 관계동결 결의를 맹비난하고 동예루살렘의 하르 호마 정착촌사업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전했다.
  • 증권관계 3개기관 과장이상 급여동결/비용절감대책 시행

    증권거래소와 증권예탁원·증권전산 등 3개 증권관계기관이 최근 예산을 과다하게 사용한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올해 과장급이상 임직원 급여를 동결하는 등 비용절감대책을 마련,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1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증권시장 운영비용 절감 종합대책」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와 증권예탁원·증권전산 등은 경비절감차원에서 과장급이상 임직원의 올해 급여를 동결하고 임원은 급여의 5%,부장급은 상여금의 5%를 반납하기로 했다.이밖에 섭외성 경비와 각종 행사비를 10%씩 삭감하고 불필요한 해외출장 억제 등을 통해 전체적인 경비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 아랍권 관계동결조치/이,강경대응 표명

    【예루살렘·카이로 AFP DPA 연합】 아랍권의 이스라엘에 대한 관계정상화 조치 동결과 관련,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 『아랍권의 압력에 일치단결해 저항할 것』이라며 강경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을 둘러싼 중동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샤이 바사크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아랍인들이 예루살렘을 빼앗기 위해 단결하고 있다』면서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민이 총리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 고려산업개발·쌍용정유/전직원 임금동결 결의

    현대그룹 계열사인 고려산업개발 전임직원은 31일 결의대회를 갖고 일반직 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임원들의 보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또 과장에서 부장까지는 연월차 휴가의 50%를 반납하고 대리 이하의 직원들은 연월차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으며 30분 일찍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하는 「30·30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쌍용정유도 이날 본사 임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전임직원의 올해 임금을 동결할 것을 결의했다.
  • 임금동결…토요휴무반납…근무시간 연장…/생산현장 일더하기운동 확산

    ◎경영자 해외출장 3등좌석으로 비용절감/“경제살리기” 한마음… 무교섭 무쟁의선언도 임금은 동결하고 일은 더하자. 노사가 합심으로 일을 더해 경제를 살리려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전국의 생산현장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미 상당수의 대기업에서 관리직 임직원들을 비롯한 사원들이 임금동결을 선언,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기업 살리기에 나선데 이어 토요휴무 반납,근무시간 늘리기 등 일 더하기 운동이 새로이 확산되고 있다.최고경영자가 해외여행때 3등좌석을 이용하는 등 경영자들은 비용절감에 솔선수범하고 있고 사원들은 자발적으로 근로시간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불황극복 운동에는 삼성·현대·대우·LG 등 국내 대그룹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의 노사가 한마음으로 참여,올 임금협상의 전망도 밝게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올들어 임금동결을 선언한 업체는 29일 현재 4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곳의 3배에 이르고 있다.무교섭 무쟁의를 선언한 업체도 34곳으로 지난해의 5곳에 비해 크게 늘었다.이런 현상으로 임금인상율도 지난해의 6.0%보다 크게 낮은 2.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립과 갈등의 관계로만 파악돼 온 노사가 이처럼 힘을 모아 불황극복에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경제난국의 타개가 한발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일고 있다. 최근 극심한 매출부진을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쌍용자동차·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정공 등 자동차사들은 전사원 또는 일부 임직원들이 임금은 동결하고 토요휴무제는 반납,생산효율을 높임으로써 탈불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접대비와 활동비 등 소모성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불필요한 지원인력을 업무 현장에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 작업도 아울러 시행했다. 전자업계 또한 반도체 가격의 폭락과 가전 내수부진에 따른 불황을 이기기 위해 일을 더하고 임금과 비용을 줄이는 불황극복 전략을 노사 공동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중이다.삼성·현대·대우전자 등은 각사별로 수출증대를 위해 일 더하기 운동을 벌이거나 생산성 향상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 KEDO는 실용적 다자주의/스티븐 보스워스(해외논단)

    ◎북에는 핵동결·한­미­일간은 정책조화기구로 한·미·일 등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그것의 원래과제를 이행할 때 한반도 안정은 물론 남북간 상호작용이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스티븐 보스워스 KEDO 사무총장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최근호에서 전망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을 요약한 것이다. 한반도에서 발생한 많은 사건들이 뉴스로 다루어져 왔다.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북한의 기근사태와 평양체제의 붕괴도래,남북평화회담의 희망등.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것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것은 실용적 다자주의이다.이것은 북한의 핵확산 위협을 종식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년전 한국·미국·일본 3국은 KEDO를 만들어 미국과 북한사이에 성립된 「합의의 틀」이라 불리는 94년 10월의 거래를 이행해 왔다.평양은 핵프로그램을 동결하고 해체하는 일에 착수했고 워싱턴과 서울,도쿄는 북한에 1천메가와트 용량의 경수로 2기를 건설키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지난 94년의 합의의 틀은 또한 최초의 경수로가 가동될 때까지 매년 50만 톤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경수로나 중유를 제공하는 것은 자선에 기초를 둔 것이 아니다.그것은 북한이 위험스런 핵프로그램을 중지하고 제거하는데 대한 댓가이다.경수로와 중유제공은 동북아의 안정과 북한 이웃국가들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으로 비용면에서 효과적인 투자이다. KEDO가 이행하고 있는 경수로 건설프로그램은 분명히 정상적인 상업적 핵발전 사업이 아니다.지난해 한국동해안에 잠수함이 침투한 사건은 KEDO가 정치적 공백속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평양과 협상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그러나 평양과의 관계는 사무적인 것이고 정치적인 논쟁에서 벗어난 것이다.평양과의 관계는 약속과 입증이라는 상호주의에 바탕을 둔 것이다.일방이 상대방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들의 관계는 위험속에 빠질 것이다.지금까지 북한은 합의의 틀내에서 그것의 핵에 대한 약속뿐아니라 KEDO와의 합의를 잘 지켜왔다.KEDO를만든 3국에게 있어 그 조직은 성공이었다.우선 북한의 위험한 핵프로그램이 동결돼 있는 상태이다.경수로 건설작업이 진전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과거 흑연원자로를 통해 소비한 핵연로로 무엇을 했는지를 명확히 하기위해 특별사찰을 실시할 것이다.만약 그 사찰이 만족스럽게 이뤄진다면 경수로 건설이 재개될 것이고 북한은 지금 그들이 동결한 핵발전소와 관련시설을 단계적으로 해체할 것이다.KEDO는 창립 2주년이 안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측면에서 주요한 특징이 됐다.그것은 다자적 행동모델이 드문 지역에서 그같은 모델로서 기능하고 있다. KEDO의 토대가 되는 세 회원국은 주요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그러나 각각은 나머지 두 국가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 국익도 가지고 있다.KEDO는 한국과 미국,일본의 이익과 정책을 조정하고 조화시키는 주요 기구이다. 미국에 대해 KEDO는 남·북한을 포함하는 포괄적 문제들에 관해서 뿐만아니라 핵확산의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서 미국의 지도력을 증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과 관련해 KEDO는 일본의 안보와 그 이웃의 안정에 대한 예민한 위협에 대해 효과적 정치적 반응을 구성하는 장치이다.그것은 또한 지역문제에 관한 미­일간의 협력에 대한 잠재력의 구체적 본보기이다. 한국과 관련해 KEDO는 한국에 대해 직접적인 역할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주요 안보와 정치적 문제들을 결합해 북한을 다루는 수단이다.KEDO가 평양을 다루는데 있어서 서울은 협상테이블과 중심적 목소리에서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조직은 보다 폭넓은 남북대화를 위한 대안은 아니다.우리의 작업은 그런 대화가 진행중이라면 더욱 쉬울 것이다.그때까지 남북은 kEDO를 통해 정기적으로 서로 접촉하게 될 것이다.우리의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수천명의 한국인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북한에서 경수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통해 수천명의 북한인들과 나란히 일하게 될 것이다. 만약 그 조직이 출범할 때 설정한 과제를 완수한다면 그것은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은 물론 남북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크게 증진시킬 것이다.〈KEDO 사무총장/유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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