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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무더기 제적사태 우려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연세대 정나리 총학생회장(23·사회복지 4학년) 등 학생 대표 10여명이 학교측이 제시한 등록시한인 21일까지 등록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무더기 제적 사태가 우려된다.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들은 학교측의 등록금 인상에 반발,지난 17일부터 총장실을 비롯해 본관 사무실을 점거하고 교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부총학생회장 배의철씨(24·상경계열 4학년)는 20일 “등록금 동결,모집단위 광역화 폐지,등록금 결정시 학생 참여 보장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점거를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총학생회장단과 각 단과대 회장 등 중앙운영위원회 위원들은 제적도 감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영선(李榮善) 기획실장은 “등록금은 학생들과의 타협 대상이될 수 없다”면서 “21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측은 “등록금 동결액을 총학생회 계좌에 납부한 ‘민주납부자’가 200여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의 제적은 막기 위해 21일 일괄적으로 학교측에 등록금을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학가 등록금 갈등심화

    학생들이 대학본부 건물을 점거하고 교직원들과 충돌하는 등 등록금 인상을둘러싼 대학가의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 1,000여명은 17일 오후 4시쯤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며 총장실과 행정본부가 있는 본관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총학생회장 정나리(사회사업과 4학년)씨는 “학교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총학생회 계좌에 등록금을 낸 ‘민주 납부자’가 200여명에 이른다”면서 “이들과 함께 등록금 인상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에서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본관 ‘600주년 기념관’에서 1주일째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학생 100여명과 건물로 들어가려던 교직원 300여명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대형 유리창 3장이 깨지고 교직원과 학생 7∼8명이다쳤다. 장택동 이창구기자 taecks@
  •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LA타임스 기고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한반도 평화정착의 길을 여는데 기여해 왔다며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그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간추린 것.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획기적 사건이 될 것이다.한반도 분단 이후남북한 정상회담은 한번도 열린 적이 없으며 남북한은 55년간 서로 상대를비난해왔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전 발발 50주년에 즈음해 열린다는 상징적 의미외에김정일(金正日)의 공식적인 국제사회 데뷔 무대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남북화해는 72년 7·4 남북공동성명,91년말 남북기본합의서,94년 김일성(金日成)의 남북정상회담 제의 등으로 희망이 부풀었으나 무산됨으로써 ‘획기적인’ 원칙들도 잊혀졌다.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은 몇년간의 외교활동,남한과 미국의 극적인 정책변화,고집세고 심술궂은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북한의타협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른 의미를 지닌다. 3년간 끝었던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94년6월 전쟁위기까지 갔으나 줄기찬외교노력으로 북한의 핵발전프로그램을 동결시켰고 이는 아직도 유효하다.북한은 97년 4자회담에 동의함으로써 휴전협정 당사자가 아닌 남한과 대화 거부라는 종전 입장을 버렸다.98∼99년 북한의 대규모 지하 핵시설 의혹 소동은 미국의 사찰 허용으로 마무리됐고 미국은 작년 9월 미사일 시험 중단 대가로 50년만에 대북경제제재를 완화키로 합의했다.북한정부는 최근 이탈리아와 수교 이후 독일,프랑스,영국,호주 등과 관계개선 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며고위급 대표단이 다음달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어느 역대 한국 및 미국 대통령보다도 정책 변화를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98년2월 취임식에서 북한과 능동적 화해 및 협력을추구하고 전임자들과는 달리 북한의 대미관계 개선 시도를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김대통령은 98년6월 방미 때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공개적으로 요청한첫 한국대통령이었다.그는 북한에 양보를 요구하지 않고 식량과 원조품을 전달했다.그의 ‘햇볕정책’은 오랜 남북문제 연구와 지도자로서의 경륜 끝에나온 것이다. 김대통령은 아직 기술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한국전을 마무리한 사람으로서 이임하길 바라고 있다.이는 긍극적인 화해와 통일에 필수적인 전제요건이다.미국 정치인들은 김대통령의 이런 야심을 시기하거나 간섭하지 말고 그를지지하고 밀어줘야 한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남북 정상회담/ 올브라이트 美국무 CNN회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 남북한 정상회담 합의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수락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정상회담 자체가역사적으로 중요한 첫걸음으로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주디 우드러프 앵커와 올브라이트 장관의 일문일답을 간추렸다. □남북 정상회담은 어느 정도의 위력을 가진 돌파구로 생각하는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우리는 오랫동안 남북대화를 권고해왔다.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관건이기 때문이다.우리는 이를 위해 남북한 관계자 및 일본과 논의를 해왔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물밑 노력이 진행돼 왔다는 얘기인데 왜 북한이 이를 수용했다고 보나. 북한은 폐쇄된 사회라 왜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지 자신있게 말할 순 없지만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때부터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북한이 경제 난관을 타개하고 지원을 더 얻기 위한 하나의 책략으로 정상회담에 동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북한의 경제가 어렵고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식량지원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은 역사상 중요한 첫걸음으로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북한의 의도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 파악할 수있다고 본다. □수주내로 미국서 북미당국자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지난해 평양을 방문한 선례를 따라 미국에서북미간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고위급 회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다. □북한이 언젠가는 핵무기 및 생화학무기 개발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가. 북한이 일단 한가지는 실행했다.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영변 핵프로그램도 합의된 틀안에서 동결됐고 금창리 핵사찰 방문도 5월 이뤄질 것이다. □북한을 불투명한 폐쇄사회라고 했는데 김정일(金正日)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는 우리 모두에게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나는 그의 인물됨을 김대중 대통령과 실제 정상회담을 할때 알게 될 것으로 본다.그러나 정상회담은 진일보한 것이다. □미국이 남북 정상회담 성사에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가. 우리는 협상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상기할 점은 대북관계를 둘러싸고 한·미·일 삼각공조가 이뤄졌다는 것이다.김 대통령은 늘 우리와 접촉해왔고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과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美國의 시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남북정상회담 발표에 즉각 환영 성명을 낸 미국은향후 한반도에서 전개될 상황을 다각도로 계측해보고 있다. 10일 오전 이례적으로 환영의 성명을 낸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두 정상의만남을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표현하는 등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역시 “한반도 평화정착에 남북정상의 만남은관건이었다”며 그동안 한국정부를 비롯한 일본정부와의 긴밀한 외교 공조노력의 결실로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또 미국이 그동안 추구해온 핵확산 방지와 대량살상 무기개발저지 노력이 미국내 정책테이블 위가 아닌 이념대결로 지구상 가장 뜨거운 한반도 한복판에서 해결의 실타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98년 8월 북한의 신형미사일 발사실험과 11월 금창리지하 핵의혹시설 등 잇따른 의혹에 ‘북한위협감축법안’과 ‘북한미사일 방어망실험법안’을 제출,북한유화정책에 제동을 걸며 강공을 주장해왔던 공화당측에 입막음할 기회를 남북정상회담에서 얻었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초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주효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로서도 오랫동안 북한에권고해왔다”며 미국측 노력을 은근히 강조한 점도 바로 이같은 맥락이다. 한반도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성명을 내 클린턴 행정부를 공박하던 벤저민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공화·뉴욕주)은 이번에는 아직 아무런 성명도 내지 않고 있다. 분단 이후 이뤄질 사상 첫 정상회담이라는 의미에 주목했던 미국의 시각은곧이어 과연 이번 회담이 어떤 주제를 다뤄 앞으로 미국과 북한의 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로 옮겨지고 있다. 단번에 남북관계에 어떤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된다는 성급한 기대는 자제하면서도 미국으로서는 일단 상호존중 태도의 확인과 대화유지에 따른 화해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에는 확신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에 발을 내디디려는 의도를 보였고 한국의 진정한 평화노력의 의도도 인식한 것으로 보여진 만큼 92년 발표된 남북기본합의서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강조돼 상호신뢰가 더욱 깊어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미국은 이와함께 남북경협을 둘러싼 실질적인 화해협력이 최근 미국과 진행되고 있는 경제제재 완화 내지는 더 나아가 테러지원국 해제와 관련,과연 남북회담 이후에 요구될 단계는 어떤 것인지도 관심을 갖고 있다. 고위급회담이 테러지원국 명단제외에서 제동이 걸려있는 와중에 북한은 이보다 훨씬 비중있는 남북대화로 단계를 높였기 때문이다. hay@
  • 남북 정상회담/ 北 대외노선 변화 방향

    6월 남북정상회담 합의는 북한의 대외노선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다.남한을 배제하는 기존의 통미봉남(通美封南)과 고립주의에서 탈피하겠다는 국제적 선언인 셈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대일,대남을 포함한 대외문제 해결의지름길로 생각한 측면이 강하다. 세계 유일의 강대국인 미국을 적절히 다뤄,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려는 전략이 대외적으로 통미봉남(通美封南)이나선미후남(先美後南)으로 발현된 것이다. 외교부 내에선 북한의 선회를 대미,대일 협상에서의 ‘내재적 한계’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한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나 북·일수교협상이 생각보다 지지 부진하기 때문에 북한으로서 남한 돌파구를 선택한 측면이 강하다”고 해석했다. 특히 최근 뉴욕에서 결렬된 북·미 고위급 예비회담에서 북한은 “회담을지렛대로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없다”는 미국의 완강한 원칙을 확인,결단의시기를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을 경제회생의 계기를 마련하고 역으로미국과 일본의 경제지원을 경쟁시키는 ‘선남후미(先南後美)’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남한과 한반도 주변 4강이 강력히 요구해온 ‘한반도 당사자 해결원칙’을표면적으로 수용하면서 당면 현안인 체제보장 및 경제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려는 복안인 것이다. 한·미·일 3국이 제시하는 ‘페리구상’과 이에 따른 핵·미사일 개발동결문제도 북한으로선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난제 중 난제다. 북한 경제회생의 관건인 대규모 경제지원과 자본유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언제 매듭될지 모르는 북·미 협상에 매달릴 수 없다는 북한 지도부의 고민도읽혀진다. 북한의 실용주의 대외개방 노선은 계속 견지될 전망이다.지난 9월 북 ·미베를린 합의를 기점으로 국제사회 복귀를 노리는 북한의 발걸음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당장 유럽연합(EU) 등 서구국가과의 관계개선과 아세안지역포럼, 아시아·태평양협력체(APEC),아시아 개발은행 등 북한의 다자기구 가입문제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남북정상 회담이 북한의 체제 개편이나 전면대외개방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은 무리다.50여년을 이어온 폐쇄적 병영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정교한 방어망 마련에 고심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학생 정부청사 난입 등록금 인상반대 농성

    10일 낮 12시25분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7층 교육부 대학재정과 사무실에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연세대·한양대 등 6개 대학생 6명이 난입,농성을 벌이다 5분여만에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교육재정 6% 확보와 등록금 동결’이라고 씌어진 대형 플래카드를청사 밖으로 내건 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뿌리며 구호를외쳤다. 당시 여직원 1명을 제외하고 대학재정과 직원들은 모두 점심 식사를 하러나간 상태였으며,청사 경비대측은 안전과 요원과 전경들을 투입해 학생들을서울 종로경찰서로 넘겼다. 학생들은 “유학과 관련해 문의사항이 있다”는 등의 명목으로 방문증을 받거나 몰래 들어갔다. 이랑기자 rangrang@
  • 국립·수도권대·의대, 내년 입학정원 동결

    2001학년도 국립대와 수도권 소재 대학의 모집정원이 전면 동결된다. 특히두뇌한국(BK)21 사업에 선정된 대학과 대학원 중심대학을 추진하는 대학들이학부 정원을 줄일 계획이어서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보인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대학 모집정원 조정지침을 발표했다.대학별 정원은 오는 6월 최종확정된다.이에 따르면 161개 4년제대학(산업대 19개,교육대 11개 제외) 중 24개 국립대의 정원을 동결하되 총정원제를도입,대학 정원을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정원을 줄이는 대학이 있으면특성화나 국가가 우선 필요로 하는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다른 대학의 정원을 감축범위에서 늘려주는 것이다.66개의 수도권 대학도 정원을 묶지만 총정원제에 따라 정원이 1,500명 이하인 수도권 32개 대학에 우선 감축된 정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전년도보다 5% 포인트씩 늘어난 교원·교사(校舍)확보율을 60%씩 확보하면 자율적으로 모집정원을 정할 수 있다. 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한약학·안경광학 등은 공급과잉이 예상됨에따라 증원을 불허했고,간호·임상병리·방사선·물리치료 등의 정원조정권은대학에 맡겼다. 박홍기기자 hkpark@
  • 종교·사회단체 탈북동포돕기 본격화

    최근 중국과 북한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소환과 처형이 잇따르고 있는가운데 한국 개신교 교회와 민간단체들이 탈북동포를 돕기 위한 대대적인 연합운동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만신 목사)는 지난달 27일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를 ‘탈북동포 특별기도와 선교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 4만여 교회와 신자들에게 특별기도와 후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이와관련,북한이탈주민지원민간단체협의회 소속 17개 단체는 5월 21일부터 27일까지를 ‘북한이탈주민후원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기총은 ‘탈북동포 특별기도와 선교주간’선포에 즈음한 성명에서 “탈북난민을 위해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탈북자지원을 위한 사역,재정적 지원으로 16일부터 시작되는 올해의 고난주간을 전 그리스도인이 죽음을 피해 탈출한 탈북난민과 함께 고난을 나누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한기총은 북한이탈주민후원주간동안 100만 후원회원모집 캠페인과 함께 귀순자 합동결연식 및 위로잔치,북한이탈주민 후원의 밤,자선음악회,세미나,북한음식전 등을 연다. 지난 95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탈북자들은 현재 최대 30여만명에 이르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종교단체들의 탈북자에 대한 보호 구제활동이 늘고국제적 관심이 쏠리면서 중국과 북한은 조직적인 탈북자 체포·송환을 벌이고 있는 분위기다.교계 관계자들은 “중국과 북한당국이 탈북자와 한국 종교·사회단체의 접촉을 막아 현지에서 구호활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호기자
  • 등록금 인상 파문 확산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농성이 잇따르는 등 등록금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대 학생 30여명은 28일 오후 4시부터 등록금 인상 반대와 정성진(鄭城鎭) 총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대학본관 2층 총장실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학교 당국과 재단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9.3%나 올렸다”면서 “정총장의 선임은 교수협의회조차 인정하지 않은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점거 농성으로 정총장은 당분간 법대 사무실에서 집무를 보기로 했다. 건국대 학생 200여명도 등록금 인상 방침에 반발,이날 오후 6시쯤 총장실등 대학본관 사무실 20여곳을 점거,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30일하룻동안 모든 수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학생들도 지난 22일과 24일부터 본관을 점거하고 등록금 동결을 주장하며 농성하고 있다. 이랑기자 rangrang@
  • 醫院 초진의보수가 13% 인상

    4월1일부터 동네의원의 초진 진찰료 의료보험수가가 현행 7,400원에서 8,400원으로 1,000원(13.5%) 인상된다.재진 진찰료는 3,700원에서 4,300원으로 600원(16.2%)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의료보험 수가 6% 인상안을 바탕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세부 의보수가를 이같이 조정하는 안을 마련,의료보험심의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정내역에 따르면 의원급 입원료는 하루 1만4,4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1,400원(10%) 인상된다.의약품 관리료는 방문당 360원에서 처방조제 일수당 150원으로 조정된다.의원급 의료기관의 종별 가산율도 13%에서 15%로 2%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진찰료가 동결되는 대신 종별가산율이 종합병원은 23%에서 25%로,병원은 17%에서 20%로 상향 조정된다.종합전문요양기관은 30%가 그대로 유지된다. 입원료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이 하루 2만1,400원에서 2만2,470원으로 5%,종합병원은 1만9,700원에서 2만680원으로 5%,병원은 1만6,600원에서 1만8,260원으로 10% 인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보수가를 인상했지만 본인부담액은 종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美-이란 급속 ‘해빙’

    미국은 17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와 미국내 이란 자산동결 해제 등획기적 관계개선 조치를 발표했으며 이란도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혀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의 이날 발표는 걸프지역과 역내 석유자원의 안정을 도모하고 20여년간이어져온 양국 적대관계를 청산해 ‘새로운 관계’로 진입하려는 획기적 정책 변화로 풀이된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양국 관계증진을 후원하는 민간단체 미-이란협회에서 연설을 통해 캐비어,카페트,견과류,말린 과일 등 이란산 사치품목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클린턴 행정부가 학문과 스포츠, 비정부기구 분야의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간 이해 및 신뢰의토대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호응 조치로 미국산 곡물과 의약품 수입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하미드 레자 아세프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미국의 결정을 환영하며 긍정적 조치로 받아들인다”고밝혔다. 워싱턴·테헤란 AP AFP 연합
  • 대구시, 신규채용 억제 조직 기형화 가속

    자치단체들이 구조조정 여파로 3년째 공무원을 신규 채용하지 않는 바람에하위직이 크게 줄어드는 등 행정조직이 기형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2차 구조조정을 앞둔 올해도 신규 직원을 뽑을 계획이 없어 행정조직이 정체되고 단절될 위기에 처해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98년 619명,지난해 90명을 감축한데 이어 올해도 130명의 직원을 감축하기로 해 행정직 신규채용은 98년부터 3년째 동결됐고,기술직만 매년 소폭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의 경우 2월말 현재 9급 44명,8급 292명,7급 643명,6급 558명 등으로 조직의 형태가 ‘피라미드형’이 아닌,몸통만 굵어지는 ‘항아리형’으로 변했다. 대구시내 자치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구 중구는 9급 47명,8급 146명,7급 160명,6급 83명으로 하위직이 제일 적은 기형적인 조직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달서구도 9급 83명,8급 189명,7급 211명,6급 98명 등 하위직의 숫자가 적은 실정이다. 대구시 곽대훈(郭大勳) 행정관리국장은 “취업난 해소와 조직의 활성화 차원에서 적은 인원이라도 신규채용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2월 여행수지 흑자 반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계속 흑자를 보이다가 지난 1월 적자를 보였던 여행수지가 다시 흑자로 반전됐다. 한국은행은 2월중 여행수지가 5,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1개월만에 다시흑자로 돌아섰다고 10일 밝혔다.그러나 흑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의 2억4,000만달러에 비해 1억8,900만달러가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통일교 합동결혼식과 일본의 건국기념일 연휴 등이 끼어있어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입국자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태국이 보험모집인 관광단을 입국시키기 시작한 점도 관광객을 늘린 요인이 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출국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통일교 행사에 약 3만명이 입국하는 등 관광객수도 늘었다”면서 “3월은 일본에서 오는 수학여행팀이 많기 때문에 흑자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 버스요금 20%인상 요구

    전국버스연합회(회장 文奉哲)는 7일 서울 서초구 연합회 회의실에서 시·도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갖고 “정부의 재정지원 및 20% 이상 요금 인상이 없을 경우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98년 이후 버스운임이 동결됐지만 인건비가 5.1% 이상 인상되고기름 값이 크게 오르는 등 경영이 크게 악화돼 부도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과 요금인상이 없을 경우 노조의 임금인상 주장을수용할 수 없어 버스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지난 1월말 임금협상 시효가 끝났지만 노조측이 12.6%의 임금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조차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도권 아파트 분양 찬바람

    수도권 아파트 분양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올들어 몇몇 주택업체들이 ‘분양=무조건 성공’이 보장됐던 용인에서 분양에 나섰지만 연이어 미분양을 기록하는 등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해 하고있다. 특히 용인의 침체된 분위기가 수도권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열기를 띄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올해 수도권 신규 분양경기가 용인 죽전 분양에 발목이 잡혀 움츠러들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3순위에서도 미분양 올들어 성원건설은 상현리에서 837가구를 분양했지만62평형의 경우 3순위 접수에서조차 미분양됐다. 이에앞서 분양한 보정리 현대아파트도 3순위 경쟁률은 53평형이 7.7대 1을기록했지만 실제 계약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따라 용인의 분양권과 음성적으로 거래되던 청약통장의 가격도 폭락했다.용인에서 40평형까지 청약이 가능한 400만원짜리 통장은 한때 1,8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가격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다. 대형아파트 청약용 500만원짜리 통장은 아예 거래가 끊어졌다. 분양권시장도 냉각돼 성원아파트는 거래가 없다시피했고 보정리 현대아파트도 53평형 로얄층의 프리미엄이 7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죽전 원망하는 주택업체 주택업체들은 최근의 용인 미분양의 주범으로 죽전을 꼽고 있다.입지여건이 좋은 죽전이 분양대기중인데 상현리나 다른 지역에 수요자들이 관심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한국주택협회 진흥부 김상환부장은 “수도권에서 분양전망이 있는 곳은 용인뿐인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여기에는 노른자위 지역인 죽전분양이 대기중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주택업체 관계자도 “죽전의 입지여건이 좋기는 하지만 물량도 적고,분양가도 만만치 않아 큰 수익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침체된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죽전분양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조한 분양경기를 죽전탓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교통난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데다가 청약열기만 믿고 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다.죽전 뱅크부동산 장영식(張永植)사장은 “분양열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요자들이 차익을 낼수 있도록 분양가를 책정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치 않았다”며 “최근의 미분양은 죽전뿐 아니라 이같은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업체 분양활성화 대책. 용인 분양경기가 시들해지면서 공급평형을 중대형으로 줄이거나 분양가를낮추는 등 주택업체들이 분양률 제고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오는 15일 상현리에서 분양을 앞둔 금호건설은 40∼68평형까지 787가구를분양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68평형을 완전히 없애고 41평형의 가구수를대폭 늘렸다. 또 마감재를 고급화하는 대신 분양가는 550만∼570만원대로 지난해와 같은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성복리 LG빌리지도 당초 53∼80평형대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최대평형을 73평형대로 줄였다.대신 분양가는 지난해와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되 마감재를 고급화하기로 했다. 이달말 상현리에서 분양하는 성우종합건설도 공급평형을47∼58평형에서 42∼54평형으로 축소했다. 이처럼 주택업체들이 분양평형을 줄이고 있는 것은 초대형 평형의 공급이과포화상태에 달한 반면 40평형대의 실수요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수지 현대공인중개사사무소 김대원(金大元)소장은 “용인의 경우 중대형 수요는 살아있는 편”이라며 “이 일대에서 35∼45평형대 아파트를 공급하면분양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보정리에서 용적률 60% 미만의 전원형 아파트 ‘e-편한세상’의대형평형의 분양가를 10만원 낮추어 이달 중순 분양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죽전지역 왜 장점 적을까.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수요자들이 죽전을 노리고 있는 것은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당첨시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시세차익에 있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죽전 분양가를 평당 30평형대는 600만원,중대형은 7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35평형의 분양가는 2억1,00만원대선.현재 죽전 동성아파트 33평형최고 거래가가 1억8,500만원,분당이 2억∼2억,4,000만원선 인점을 감안하면큰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죽전의 토지보상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앞으로 건설될 교통시설에 대한 분담금이 토지공급가에 가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토지공사는 당초 죽전지구 택지공급가를 민영의 경우 평당 350만원 정도로예상했었지만 이렇게 되면 공급가는 크게 오를 전망이다. 다만 18평이하는 조성원가의 90% 수준으로 택지가 공급되고 표준축비를 적용받아 당첨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할수 있다. 뱅크 부동산 장영식사장은 “죽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예상외로 분양가가 높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용인 거주자 통장거래 등이 사라졌다”며 “죽전만 기다리기 보다는 입지여건이 좋은 광주 오포면,용인 구성,보정리 등으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오십견’섣부른 자가진단 금물

    어깨통증의 대표 격으로 인식되는 오십견.쉰 살을 전후한 중년기에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오십견은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오십 전후에게 가장흔한 병도 아니다.공식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어깨 관절의 관절낭 활액막에 노화나 호르몬 이상으로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오십견은 이처럼 일반인들이 가장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오해가 많은 대표적인 질환이다.중년에 어깨가 아프다면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지만 사실은잘못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우선 오십견으로 알고 오는 환자 가운데 많은 이가 아니라는 것이다.회전근개파열(어깨힘줄이 견봉이라는 뼈에 자꾸 충돌하다가 끊어지는 질환)등 다른 병이 많다.목뼈 5번과 6번 사이에 디스크(추간판)탈출이 있어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알고 병원을 찾은 환자 150명중 실제 환자는 37명뿐이었다고 한다.불확실한 자가진단으로 오십견은 물론 다른 질병까지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가톨릭대의대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정만교수는 따라서 “정확한 검사를통해 원인을 찾아내는 게 어깨통증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번째는 ‘아픈만큼 아프면 낫는다’는 근거없는 낙관론이다.1년쯤 지나면통증이 없어지는 사례가 흔하긴 하다.환자는 병이 치유됐다고 믿지만 그대로 놓아두면 악화해 어깨가 굳어진다. 한림대의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진섭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어깨기능이 발병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초기에 적절히 치료해 어깨가 굳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번째로 오십견은 다른질환과 함께 올 때가 많다는 것.예전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뭉뚱그려 오십견으로 진단해 치료하기도 했다.당연히 오십견 하나만 발생한 때보다 치료기간이 길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제는 관절내시경이나 MRI검사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따라서 오십견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정밀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십견 예방 원칙은 꾸준한 운동으로 어깨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것.어깨 주위 근육을 균형있게 움직이는 운동이 중요하다.아침저녁 간단한 맨손체조만해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발병후에도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려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그럴수록 악화한다.아프더라도 참고 움직일 수 있는 한도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허리를 숙이고 팔굽을 굽힌 채 시계추처럼전후좌우로 흔드는 ‘시계추운동’이 효과적이다. 오십견 치료는 장애의 정도나 다른 질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다.기본적으로 물리·운동치료,약물,주사요법 등을 많이 쓴다.최근에는 주사약물로 히루안이 쓰이는데 80%정도 치료효과가 있다. 장애가 심할 때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유리술을 한다.질환 부위에 관절경을 넣어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낭을 늘려주는 수술이다.약물로 치료가 안되거나 다른 어깨관절 질환이 동반될 때 주로 쓰며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높다. 임창용기자 sdragon@
  • [佛’주35시간 근로제’시행 한달] “옛날이 그립다” 희비

    프랑스의 실험,‘주 35시간 노동제’가 지난 1일 시행된지 한달 가까이 지났다.초기단계라 새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이 많진 않으나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뿌리내릴 조짐이 엿보인다.‘최소한의 노동,최대한의 휴식’을 추구해온 인류는 21세기 벽두 프랑스의 시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주 6일근무 등 노동환경이 다른 한국 등에는 아직은 꿈같은 얘기지만 멀지않은 미래상으로서 주목을 끈다. ‘오브리’법으로 불리는 35시간 노동제가 프랑스 국회에서 한창 논의중이던 지난해 9월 이 제도를 도입한 TV 제작사 카날퓨스의 홍보담당자 샤를로트 크송(31).그는 요새 하루하루가 즐겁다.새 제도로 비록 1년간 임금이 동결됐지만 한해 18일의 휴가가 더 생겼기 때문이다. 새로 생긴 휴가는 한달에 하루씩,나머지 6일은 언제나 쓸 수 있는데 매월초 부원끼리 ‘구수회의’를 열어 휴가날짜를 조정한다.그는 “동결된 임금만큼 1명을 더 고용해 일을 분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원들이 새로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자유시간이 늘어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새 제도가 모든 노동자에게 만족스런 것은 아니다. 프랑스 서부의 르노 자동차 공장.이 공장에선 35시간제 시행으로 11일간의추가휴가가 주어졌다.그러나 노동자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날은 나흘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지정한다.그뿐 아니라 기존 추가휴가 2차례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한정해 쓰도록 하고 있으며 근로로 인정해줬던직업훈련도 근로시간에서 빼버렸다.피엘 후크(36·엔지니어)씨는 “옛날(39시간제)이 훨씬 나은 것 같다”면서 “동료들도 모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리 법안은 97년 집권한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내놓은 고실업 해소책.노동시간을 4시간 줄이면 10명이 할 일을 11명이 해야 하므로 일자리를 늘릴수 있다는 개념의 고용대책이다.현재 21명 이상 사업장이 대상으로 내년부터는 20명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된다.아직은 시행 초기인 만큼 노사간 입장이팽팽한 곳이 많다. 경영자들은 “노동시간은 줄어드는데도 임금은 줄지 않는 오브리는 기업의부담만 늘려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며 규제완화의 물결에도 거스르는 국가의 부당한 개입”이라는 입장.사측의 완강한 입장에 밀려 정부는 노동시간을 1년 단위로 환산,1주 평균 35시간만 달성하면 괜찮다는 타협안을 제시하는 등 사용자측에 폭넓은 재량권을 주었다. 노동자들은 임금 삭감없는 노동시간 단축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그러나 사용자의 재량권 남용으로 근무체계를 멋대로 바꾸는 등 노동자의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걱정한다.임금면에서도 수년간 동결이라든가 초과근무수당삭감으로 손에 쥐는 임금은 오히려 줄었다고 느끼는 노동자도 적잖다.공산당 계열의 노조에선 노동강도만 높아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평행선을 달리는 노사의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하루 1,500개 기업의 참가를 낙관하며 새 제도의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다른 국가에선. 노동시간 단축의 선진국은 독일.특히 금속산업노조가 앞장서 왔다.그러나프랑스처럼 법으로 강제하지 않고 업종·지역별로 노사가 노동시간을 결정하고 있다.이탈리아는 97년 노동시간 단축을 검토했으나 법제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견해가 우세해 보류중이다.스페인에선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공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데 중앙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보면 프랑스는 37.8시간으로 유럽연합(EU)내에서 중간정도.유럽에선 그리스가 43.1시간으로 가장 많고 네덜란드(32.3시간)는 가장 일을 적게 하는 ‘노동자 천국’이다. 미국은 오히려 근로시간이 늘고 있는 추세로 세계 제1의 경제대국답게 41.7시간을 일하고 있다.반면 ‘10년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은 38.1시간.한국은 95년 49.2시간을 기록한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며 98년 46.1시간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49.8시간으로 3시간이상 늘었다. 황성기기자. -도입 현황. 프랑스의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벌써부터 실업률 저하가‘오브리’ 법(주 35시간 노동제) 덕분이라고 치켜세우고 싶은 눈치다.오브리 법을 제창한 리오넬 조스팽 정권이 출범했던 1997년의 실업률은 12%.그러던 것이 98년 11.7%,99년에는 10.6%로 하락추세다. 프랑스 정부는 “이 제도로 15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35시간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보조금과 인센티브는 새 제도의 확산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고용이 늘어나고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호경기를 반영한 것이지 오브리법 때문은 아니다”는게 그들의 생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주 35시간제는 고용에 결정적 효과를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낸 바 있다.이같은 논란속에 지난 1일부터새 제도를 적용받는 21인 이상 사업장은 8만2,000곳이지만 노사협약에 반영한 곳은 14%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는 노사교섭이 진행중. 내년부턴 20인 이하 사업장에도 적용할 계획이지만 노사 모두 새 제도에 공감해 노사협약에 반영하는 기업이 급속히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같다.프랑스 정부의 구상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가시화되고 실업률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장이브 브랑 교수(사회학)는 “새 제도 도입으로 기업은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으며 노동자들은 삶의 방식이나 공동체의 역할을 재검토하는 사회변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기기자
  • 교수재임용 탈락사유 입증 의무화

    앞으로 대학이 교수의 재임용을 거부하려면 6개월 전에 본인에게 통보하고탈락 사유를 입증해야 한다. 교육부는 15일 일부 대학이 재임용제도를 교수의 문책 수단으로 악용하고있다고 판단,임용의 공정성·객관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은 재임용에서 탈락시킬 때 연구실적 기준 미달 등 구체적심사기준에 따른 탈락 사유와 근거를 소명해야 한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계약 여부를 6개월 전에 미리 통보,탈락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재심절차도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는 앞으로 재임용과 관련,문제가 생기는 대학에 대해서는 시설비·자구노력비·연구비 지원 중단,정원 동결 또는 감축 등 행·재정적으로 제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2002년 1월부터 근무기간·급여·근무조건·업적 및 성과 등계약조건을 정해 교수를 임용하는 교수 계약 임용제를 도입하면서 이같은내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교육공무원법 등에는 전임강사는 2년 이내,조교수는 4년 이내,부교수는 6∼10년의 범위에서기간을 정해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지난 76년 기간제 임용제가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탈락한 교수는 226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총, 올 임금인상률 5.4% 제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각사업장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쪽에 권고할 ‘임금조정 지침’을 마련,임금인상률 기준(가이드라인)을 5.4%로 제시했다. 경총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기업의 지불능력, 근로자의 임금과 생산성수준 등을 고려해 이같은 기준을 산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총상장사의 21.3%에 이르는 법정관리,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화의업체는 임금을 지난해수준에서 동결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임금조정 기본원칙으로는 ▲개인·집단별 성과보상 시스템 구축 ▲신규인력창출 및 고용안정 ▲총액기준 임금교섭 원칙확립 ▲비효율적 인건비 구조의개선 등을 제시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은 실업률을 5% 미만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설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재계의 이같은 가이드라인은 노동계의 요구율(한국노총 13.2%,민주노총 15.2%)과 격차가 커 올해 노사 임금협상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달라진 선거법 새 선거문화] (3) 묶인 국고보조금

    4·13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과 각 후보들에게 ‘선거자금 확보’ 비상이 걸렸다. 국고보조금을 유권자 1인당 800원에서 1,200원으로 50% 인상하려던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여론에 부딪쳐 무산됐다. 또 후원회 기부한도액이 법인 2억5,000만원,개인 1억2,000만원으로 동결된것도 자금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편법으로라도 선거자금 확보에 나서든지,아니면 씀씀이를 줄여야 할 판이다.그래도 위로가 되는 것은 선거공영제의 확대다.선거비 보전이 15대때보다대폭 늘었다.유효투표 총수의 20%만 확보하면 선거비용 제한액은 보전받게된다. 지역구별 선거비용 제한액 공시는 다음달 18일 지역구별로 이뤄진다.지난해 평균은 8,100만원이었고 올해는 1억원 남짓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막상 선거를 해보면 이보다 훨씬 비용이 든다.주요 정당후보의 경우비공식 비용까지 포함,전체 선거비용으로 10억∼20억원은 들 것이라는 추측이다. 때문에 각 후보 진영도 ‘자금조달’을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개인 후원회와 출판기념회 등 각종 ‘합법적방법’을 통한 자금확보 노력을기울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자금 동원의 어려움과 선거공영제 확대로 후보자 개개인이 지출하는 자금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공영제가확대된 만큼 각 정당과 후보들은 과거와 같이 조직에 의존하는 금권선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보면 여당인 민주당은 다른 당에 비해 자금 동원이 다소나은 편이다.그러나 총선용 거금을 한꺼번에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민주당은 지난달 열린 중앙당 후원회에서 5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비공식 모금액까지 합치면 이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여기에다 선관위로부터 103억원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자금조달 능력’과 의원들의 ‘개인플레이’에 의존하고 있다.비록 여당이지만 돈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당관계자들은 ‘엄살’을 떨고 있다. 총선에 앞서 81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받는다.유세비용,홍보비만 산정해도5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따라서 2월말 쯤 중앙당 후원회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별당비 모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된 뒤 처음 치르는 총선으로 걱정이 태산같다.국고보조금은 3당 가운데 가장 많은 130억원을 받지만 후원금·기부금 등이 여당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줄었다. 그나마 희망을 걸고 있는 부분은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특별당비’.내부적으로 200여억원의 특별당비 모금을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또 총선전 또 한차례의 중앙당 후원회를 열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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