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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예산안/ 전윤철 예산처장관 인터뷰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26일 “균형재정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예산 규모 증가를 최대한 억제했지만 정보화, 교육, 생산적복지, 지역 균형 개발 등 필요한 곳에 대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고재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전 장관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내년 예산에서 역점을 둔 분야는. 2003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하는목표를 지키려고 했다.정보화 물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를구축하는 쪽에 우선순위를 뒀다.시장경제에서 효율성만 지나치게 추구하면 필연적으로 생길 수 있는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생산적인 복지예산도 대폭 늘렸다.남북 대화를 적극 뒷바침하기 위해 예산을 활용했다.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예산이 사실상 동결 수준인데. 정부가직접 지원하는 것은 올해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치지만 민자사업이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보여 전체 SOC 투자는 상당 수준 늘어날 것 같다.예산 편성 초기에는 절대액 기준으로도 올해보다 줄일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으나 다른 분야에서 조금씩 남는 것을 SOC 쪽에 담아 올해와 비슷한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남북 협력이 가시화하는 분위기인데 국방비가 줄지 않은 것은. 최근 남북 협력관계가 개선되면서 일각에서는 국방비 감축문제를 거론하는 것 같다.하지만 남북 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그렇기 때문에현 단계에서 국방비를 줄일 입장은 아니다.북한의 군사적인 내용을정확히 파악하기도 힘든 상태다.이런 면을 감안하면 남북 대화가 시작됐다고 해서 국방비를 감축하는 것은 이르다.국방예산은 재정 여건과 군의 사기,방위력 유지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 ■지역 균형 개발을 위한 대책이나 원칙은. 정부 재원이 한정돼 있기때문에 앞으로는 SOC가 상대적으로 확충된 지역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쪽으로 유도하겠다.정부는 그동안 개발이 덜 됐거나 낙후된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을 하는 게 좋은 방안이다. ■지방에 대한 지원 방식도 바뀌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올해부터지방재정교부금이 내국세의 13.27%에서 15%로 높아진 데 이어 내년부터는 교육재정교부금이 내국세의 11.8%에서 13%로 높아져 지방으로가는 돈이 대폭 늘어난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의 재원도 확충돼야 하지만 이런 경직성 경비가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면도 있다.앞으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방에 대한 보조사업을 줄여나가는 방안을찾겠다. ■예산을 통해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예산을 통해공공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개혁이 미진한 곳에 대해내년 예산 중 인건비를 718억원 삭감했다.또 개혁을 하지 않는 곳의사업예산은 수시 배정으로 묶어 개혁을 유도하겠다. 곽태헌기자
  • 새해 예산안/ 고속도.철도 증액..공항.지하철 줄여

    *SOC투자 어떻게. 내년의 사회간접자본(SOC)투자는 올해보다 0.1% 늘어난 14조968억원이다.사상 최저의 증가율이다.재원은 한정됐지만 SOC투자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완공 위주 투자로 한게 이런 맥락에서다. 이에 따라 서해안·중앙·대전∼진주·영동·신갈∼안산·중부·남해고속도로가 전 구간 개통된다.특히 서해안·중앙·대전∼진주 등주요 간선고속도로는 내년 추석 전에 개통돼 귀성길의 교통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듯하다. 내년에 준공되는 고속도로의 신설 길이는 402.2㎞로 올해보다 280㎞늘어난다.확장 도로는 137.5㎞가 준공돼 올해보다 7.4㎞ 줄어든다. 대량 수송이 가능한 철도 분야 투자가 대폭 확충된다.내년 예산은 2조4,154억원으로 올해보다 2,266억원이 늘어난다.운용효율이 높은 전철화에 집중 투자한다.경부고속철도에 8,100억원이 투입된다.경부고속철도의 서울∼대전간은 2003년 말,서울∼부산간 전 구간은 2004년4월 개통된다. 호남선은 먼저 기존 철도를 전철화한다.호남선 전철화를 내년에 착수해오는 2004년에 완공한다.호남선 전철화에 모두 8,755억원이 투입된다.호남고속철도는 오는 2010년에 완공된다.우선 사업 첫해인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비로 30억원을 지원한다.SOC 중 지하철과 공항에대한 투자는 대폭 줄어든다.내년에 지하철에 대한 투자는 8,635억원으로 올해보다 3,114억원,공항에 대한 투자는 3,225억원으로 올해보다 4,184억원이 각각 감액됐다. 내년에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에 착수해 2007년에 완공한다.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결 노선인 서울지하철 9호선 착공 소요도 지원해준다.양양공항,대구공항 확장도 내년에 완료된다.무안공항 건설(2002년),김해공항 확장(2005년)사업이 예정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제주공항은 활주로 연장,여객터미널 확장 공사를 내년에 신규로 착수한다. 경제성이 높은 신항만 개발을 위해 부산신항,광양항을 대형 중추항만으로 개발한다.서남권 양곡 수출입물동량 처리를 위해 목포신외항양곡부두공사를 신규 지원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주요 이색사업…국가차원 해킹대응훈련장 설치.정부는 내년에 컴퓨터 해킹 대응훈련장 설치, 쪽방 생활자 지원 등다양한 신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주요 이색 사업은 다음과 같다. ■국내 도로 최장 죽령터널 완공(635억원) 죽령터널은 중앙고속도로의 영주∼제천간에 있다.소백산을 관통한다.4.5㎞의 죽령터널을 시속80㎞로 달리면 3분24초가 걸린다.지난 94년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까지 투입되는 돈은 2,107억원이다.영주∼제천간의 총사업비 2,417억원의 87%가 죽령터널 사업비인 셈이다. ■컴퓨터 해킹 대응훈련장(9억원) 한국정보보호센터가 해킹장을 공식적으로 만든다.해커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셈이다.침입차단시스템과 침입탐지시스템을 뚫고 성공적으로 침입하는 해커에대해 기술·도덕성 테스트를 거쳐 국내 정보보호 업체나 전산실 보안실무자로 취업도 알선한다.사용된 해킹기법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정보보호시스템 개발에 활용한다. ■푸드뱅크 운영(2억8,600만원) 식품업체,제과점 등으로부터 음식을기탁받아 복지시설,무료 급식소,생계가 어려운 가정 등에 나눠주는사업이다.전국 156개 푸드뱅크 사업자에게 냉동차량,냉장고 등 장비구입을 지원한다. ■쪽방 생활자 지원(3억4,000만원)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 대도시의 저소득층 유료 숙박시설 밀집 지역인 쪽방 지역 거주자에게상담소,편의시설 등을 지원한다.취약 계층의 자활 자립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쪽방은 역 근처 등 도심 주변에서 1명이 잘 수 있는공간이다.지원 대상은 서울 등 대도시의 쪽방상담소(10개)다. ■오염 행위 신고자 포상제(3억원)·교통법규 위반 신고보상금제(234억원) 오·폐수와 폐기물을 함부로 버리는 것을 신고하면 전화카드,도서·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한다.중앙선 침범이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을 신고하는 경우에도 보상금을 준다. 곽태헌기자. *국방비 증가는 인건비 늘어난 탓. 내년 국방비는 15조3,754억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보다 6.2% 늘어난다.내년의 예산 증가율인 6.3%와 비슷한 수준이다.최근 남북관계개선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의외’로 보일 만하다. 내년의 방위력개선비는 사상 처음으로 줄지만 국방비가 전체 규모로는 늘어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국방비 중 인건비·피복비 등 경직성경비의 비중이 보통 65%쯤 된다.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내년공무원의 보수가 6.7% 오르면 전체 군인들의 인건비도 같이 오른다. 또 군 인건비와 마찬가지로 전체 병력이 감축되기 전에는 복지증진비 등 운영유지비도 줄이기는 힘들다.사병의 급식 단가와 피복비 단가는 3%씩 오른다.전체 급식비는 7,810억원,전체 피복비는 1,401억원이다.내년의 운영유지비는 모두 3조6,795억원으로 3.8% 늘어난다.지난 98년 국방비 증가율이 0.1%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국방비가 감소(-0.4%)한 것도 공무원 임금이 줄거나 동결됐기 때문이다. 국방비의 핵심인 방위력개선비는 내년에 5조2,137억원으로 올해보다1,300억원 줄지만 방위력개선비를 감축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무기등 장비 구매는 보통 7∼10년의 장기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 국립대 교수 내년 정원동결

    내년도 일반대학·교육대·산업대·전문대 등 전국 51개 국립대의교수 정원이 전면 동결된다. 교육부는 25일 국립대 교수의 증원과 관련,행정자치부로부터 증원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동안 24개 대학,11개 교육대,8개 산업대,방송통신대,7개 전문대 등 51개 국립대의 교수 516명을 늘리기 위해 행자부와 협의를 해왔다.행자부는 “현재 국립대의 교수 비율이 사립대보다 높은데다 정부의 구조 조정과 맞물려 다른 직종의 증원을 불허하는 상태에서 교수 정원만 늘릴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부는 국립대로부터 교수 2,663명,조교 1,015명 등 모두 3,678명의 증원 요청을 받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수 증원은 교수 확보율 65%에 맞춰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실제로는 법으로 정한 교수 숫자에턱없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단협변경 노조원 개별동의 없어도 합의땐 적법한 체결로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4부(부장 姜玹)는 25일 고모씨(서울 금천구 시흥동) 등 9명이 “노조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개별 조합원에게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며 전 직장인기아모텍을 상대로 낸 임금반환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가 지난 97년 IMF 사태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노조와 상여금 반납 등을 합의한 사실은 임금협약이 맺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피고회사의 단체협약은 적법하게 변경됐다”고 원고 패소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개인적으로 상여금 반납 등에 동의한 적이 없고,또노사 공동결의가 조합원 총회의 인준을 얻지 못했다’는 원고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원고들이 노조원이었던 만큼 노조의 동의가 있었다면 개별 노조원의 동의까지 얻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오늘의 눈] 소득없는 YS 필리핀 방문

    남북관계 및 통일문제에 대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고무줄 잣대’가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對北)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온 김 전 대통령은 4박5일간의 필리핀 방문에서도 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19개국 15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제1회 아시아 정당 국제회의 개막식 기조연설(18일)에서 김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기자나 우리 대표단 모두 각국 대표단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이 주창하는 통일관은 이곳 마닐라에서 열린 회의에서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그는 연설을 통해 “남북화해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을 원하고,통일을 위해 시장경제의 원칙을 양보할 수 없으며,공산통일은 절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남북화해’라는 표현을 쓴 자체가 다소 의아할 정도였다. YS의 통일관은 공산국가인 중국과 베트남 대표단 등으로부터도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이들은 우리측 대표단에게 “통일과 시장경제의 원칙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고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다. YS의 ‘흠집내기’ 시도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19일 대회 폐막일에 부쳐 채택된 공동결의문의 “우리는대한민국 정부의 주도에 의해 이뤄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공동선언문 채택을 괄목할 만한 성과로 높이 평가하며,한반도 평화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지한다”는 16번 조항을 보더라도 그렇다.대표단 간의 열띤 토론 끝에 나온 결과여서 김 대통령의 통일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회의 결과만 놓고 따져 본다면 김 전 대통령은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 셈이다.참석인사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South Korean leadership)’을 거듭 확인했다. 이쯤되면 김 전 대통령도 그만의 독선적인 ‘남북관’을 버리고 국민과 아시아,나아가 전 세계인과 더불어 시대흐름에 발을 맞췄으면하는 바람을 이곳 마닐라에서도 가져본다. 마닐라에서 오풍연 정치팀차장 poongynn@
  • 요동치는 금융시장 원인·전망

    금융시장이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주가는 600선을 뚫고 장중 한때 550선까지 수직하락하며 ‘공황’상태에 빠졌고,금리와 환율도 덩달아급등,국제통화기금(IMF)체제 당시의 상황을 방불케 했다.고유가와 구조조정 지연이 해결되지 않는 한 물가상승과 경기급랭이 겹치는 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증시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폭락에 포드의 대우차인수포기라는 3대 악재의 직격탄을 맞은 증시는 수직으로 내려 꽂혔다. 삼성전자는 20만원대가 붕괴됐고 대우차 매각 실패로 추가손실과 채권 회수 지연 등의 부담을 안은 은행주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등 3대 악재의 위력이 너무 크다며 장세 전망마저 꺼리고 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정보팀장은 “드러난악재의 위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피할 수없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손쓸 여력이 없는 장세”라고 규정했다. 고유가와 반도체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는 해외요인이라지만 대우차매각 지연으로‘구조조정이 모두 허상’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도 제기됐다.대우증권은 정부 주도의 워크아웃이 한계를 드러냈고 대우그룹 실사에서 나타난 분식결산으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대외신뢰감이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개혁과 구조조정을 진정으로 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한 대가가이제야 드러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결국 인위적인 부양책은더이상 효력을 볼 수 없으며 대우 등 부실기업의 신속한 처리와 구조조정의 투명하고 조속한 진행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요동치는 금융시장 ‘포드 악재’에 금리와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장단기 금리와 원-달러 환율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발표가 나온15일 이후 연일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콜금리는 16일 0.18%포인트가 오른 데 이어 17일에도 0.19%포인트가상승,연 5.19%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발표(7일)에 힘입어 각각 연 7.70%,8.89%까지 내려갔던 3년짜리 국고채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7일 일제히급등,각각 8%대와 9%대로 재진입했다.국고채는전날보다 0.19%포인트가 오른 연 8.11%,회사채는 0.10%포인트가 오른 연 9.0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의 동요는 더욱 컸다.원-달러 환율이 무려 11원 50전 폭등,원화가치가 곤두박질쳤다.1,131원 40전으로 마감해 넉달여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하루 변동폭이 1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4일(12원70전)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채권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완전히 실종됐다.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의 유통수익률이 ‘포드 악재’에도 꼼짝않고 있는 것은 거래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자금시장의 불안 여파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도 들썩이고 있다.14일 2.18%포인트에서 15일 2.19%포인트로 상승했다.지난 16일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10조원의 채권전용펀드 추가조성이 발표됐음에도 금리가 뛰고있는 것은 정부 대책이 시장에 전혀 먹혀들지않고 있음을 말해준다.한 채권딜러는 “10조원 1차 조성도 다 안된마당에 추가조성 약발이 먹혀들겠느냐”면서 “공적자금 조기투입 등시장이 신뢰할 만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손성진 안미현기자 sonsj@. *증시 전문가 진단. 고유가와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시작된 주가하락은 지난 주말 포드의대우차인수 포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전문가 3명의 진단을통해 폭락증시의 처방과 향후 전망을 들어본다. ◆윤재현(尹在賢)세종증권 투자전략팀장 주가급락 원인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배경이 포드가 아닌 우리나라에 있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가의 추가하락을 막으려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정부의 발상의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노동자의 지위보장,채권단 손실 극소화,그리고부품업계의 타격 최소화 등 여러마리의 토끼를 다잡고 대우자동차를매각할 수 있다는 ‘꿈’에서 빨리 깨어야 한다.과감하게 헐값에라도매각하거나 최소한 신속한 매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추가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문(李相文)대우증권 연구위원 향후 주가 향방은 9월이후 계속된 외국인의 1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단순 매도’인지 아니면 ‘세일 코리아’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단순 매도’라면 급락에 따른 반등세가 이어지겠지만 ‘세일 코리아’라면 외환위기 전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18일 국민·주택은행 등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금융주들의 하락폭이컸던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국내 금융구조조정과 기업구조조정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형성된 결과로 보인다.환율도변수다. 환율이 1,150원이 넘어가면 환차손을 우려,외국인들이 대거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김기태(金基泰)더블유아이카 엥도수에즈증권 이사 주가급락은 고유가·반도체 D램 등 해외변수보다는 기업과 금융권 구조조정이 지연되는데 따른 불신 때문으로 보인다.그리고 국회의 장기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이나 공적자금 지원,M&A관련법 등이 발묶여있는 등 정치권에대한 불신도 한몫했다. 당분간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수급이 취약한상태에서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정상화와 기업·금융권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하락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강선임기자 sunnyk@
  • 서울대 일본관련학과 신설 무산

    민족적 자존심을 내세워 지난 46년 개교 이래 두지 않고 있던 일본관련 학과를 신설하려던 서울대의 계획이 무산됐다. 교육부는 7일 서울대가 최근 2001학년도에 각각 30명 정원의 일어교육과와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원조정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일어교육과와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하는 대신 사범대내 기존학과 정원을 과별로 2∼5명씩 줄여 사범대 정원을 지난해의 435명수준으로 동결하고 신설 2개과 교원은 점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했었다. 교육부는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국립대발전방안에 따라 학과의 신설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일본어,중국어 교사가 앞으로 최소 5년간은 심각한 공급과잉일 뿐아니라 ▲반드시 국립대내에 제2외국어 교육과를 증설할 필요도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계획안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EU 증산 압력속 高油價시위 확산

    국제유가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지구촌 곳곳에서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석유소비국들은 10일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담을 앞두고 OPEC에 증산 압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뉴욕 유엔에서 열리고 있는 밀레니엄 정상회의 기간중 증산의 열쇠를 쥐고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자와 만나 최근의 고유가동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논의할계획이다. 연일 항의시위에 시달리고 있는 EU 국가들은 공동대응 태세를 갖췄다.로욜라 데 파라치오 EU집행위 에너지분과위원장은 6일 국제유가에대한 종합보고서를 제출하고 유럽의 공동전선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국제유가는 북해한 브렌트를 기준으로 연초 배럴당 24달러에서 32달러 수준으로 30% 가량 급등했다. 유가가 급등하자 프랑스에서는 어민들에 이어 트럭운전사들과 농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다.프랑스 운송노동조합과농업단체들이 4일부터 에너지세 인하를 요구하며 프랑스전국의 정유소와 석유저장시설을 점거,석유유통망이 완전 마비됐다.앞서 어민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고유가에 항의,영불해협과 대서양,지중해연안 항구들을 봉쇄해 수천명의 여행객들과 운송업자들이 곤혹을 치렀다. 항의시위는 유럽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스페인 농민들도 정부가 고유가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중순쯤 전국 규모의 시위를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스코틀랜드의 트럭운전사들도 다음주중 수도 에딘버러시의 주요 도로를 점검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영국의 운전자들도 지난달부터 정부의 에너지세제에 항의,한달에 한번 기름넣지 않기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도 예외는 아니다.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는 지난주 트럭운전자 1,000여명이 도심에서 항의시위를 벌였고 방글라데시도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민들 시위로 정국이 마비됐다. 국민들의 저항이 예상외로 거세자 각국 정부들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프랑스는 에너지세를 동결 또는 인하키로 결정하고 OPEC에 증산을 강력 요구했다. 선진국들은 석유류에대한 고세율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에너지세 동결·인하 카드로 급한 불 끄기에 급급하지만 이같은 결정이환경보호정책에 정면배치돼 앞으로 어떤 비난을 가져올 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영남위원장 訪美 취소사태/ 美 테러지원국에 어떤 불이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국제테러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세계 27개 단체를 테러집단으로 분류하는 한편 북한,쿠바,이란,이라크,리비아,수단,시리아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State Sponsor)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해 오고 있다. 테러지원국이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1993년부터 쓰고 있으며,여기에 해당된 나라들은 각종 제약을 받는다.우선 최근 북한의 경우에서볼 수 있듯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금융거래는 물론 금융지원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미국내 해당국가의 자산은 동결돼있다. 각종 수출입과정에서도 품목을 제한받으며 특히 군사용품과 군사용으로 전용이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은 이들 나라로의 수출이 안된다. 또 테러단체 일원은 평소에도 행동이 미국 외에서는 CIA(중앙정보국)는 물론 국무부 직원들에 의해 관찰되며 혐의 내용이 있는 자는 거주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언제든 체포할 수 있도록 돼있다. 테러지원국 국민들의 경우도 ‘준테러리스트 자격’(?)을 지녀 항공기나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국경을 통과할 경우 외교관이더라도 철저한 몸수색을 당해야 한다.특히 프랑크푸르트공항처럼 일반인들도 가방속 검사와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 곳에서는 소지품의 내역과 소지경위,접촉인사 등에 대한 진술은 물론 몸속까지 수색을 하도록 내부 규정이 마련돼있다. 이 때문에 미 국무부는 지난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다.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아프가니스탄의 통치자 모하마드 무자헤딘,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 등은 이번 회의에 초청도 받지 못했다. hay@
  • ‘코리아e플랫폼’출범

    국내 최대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가 등장했다. SK와 현대산업개발,코오롱,삼보컴퓨터 등 국내 11개그룹 16개업체는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코리아e플랫폼(www.koreaeplatform.com)을 공식 출범시키고 산업자원부 총무과장 등을 지낸 이우석(李愚錫)씨를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설립자본금은 50억원.SK와 삼보컴퓨터,현대산업개발,코오롱,경방,이수화학,종근당 등 국내 11개그룹 16개업체들의 B2B 컨소시엄인 아시아B2B벤처스가 전액 출자했다. 제조업과 건설 유통 교육 등 전 산업분야에서 150만개의 아이템을갖춘 국내 최대 B2B e마켓플레이스로 키울 계획이다.우선 오는 11월초 모든 업종의 소모자재용품(MRO)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경매와 역경매,공동구매는 물론,금융권과 연계한 자동결제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오는 12월부터는 수출입 통관기능도 추가된다. 코리아e플랫폼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자금을 유치,자본금을 15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내년부터는 고객 기업들이 외국의 MRO 콘텐츠도 직접 검색,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무회의/ 부처직제 동결.증원 줄다리기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중앙부처 직제 동결이 주요 의제가 됐다.(대한매일 4일자 32면 참조) 논의는 직제관련 협의부처인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이 각 부 장관들에게 “증원 문제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공공부문 개혁의 마무리를 위해 직제 동결은 필수적인만큼 확고한 의지를 가져 달라는 말이었다. 다른 장관들은 원론에는 동감하지만 탄력적으로 운용해줄 것을 부탁했다.이날 전자상거래 관련 인력 등 10여명을 증원받은 산업자원부신국환(辛國煥)장관은 “필수적이고 불가결한 증원”이었다고 말했다.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도 “정부의 책임성 문제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정부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민생과 인권분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융통성을 갖고 조화롭게 운영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정부 조직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최인기(崔仁基)장관은 “새로 문을 여는 인천공항이나 남북문제를 이끌어갈 통일부 등은 국가적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새로운 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동결기조를 원칙으로 몰고가겠다”고 밝혔다. 토론은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마무리로 끝났다.이총리는 “불필요한 분야에서 감축한 인력을 필요한 쪽으로 전환하는 등 현 인원내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면서 “총리실이 당장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총리실은 이날 규제개혁심의관(2급)을 1명 줄이는 대신연구지원심의관을 신설했으며,실업대책기획평가단을 해산하고 안전관리대책기획단을 발족했다. 이지운기자 jj@
  • 중앙부처 직제 동결한다

    정부는 중앙부처(국가직 공무원) 직제를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기획예산처는 3일 “일단 내년 2월까지는 직제를 동결할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2월까지는 직제를 늘리려는 예산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직제가 동결되면 공무원 수는 늘지 않는다. 예산처가 직제를 동결하려는 것은 공공부문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공무원수도 전반적으로 감축하기로는 돼 있지만 일부 부처에서 직제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 개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도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일단 국정 2기의 1단계인 내년 2월까지 직제를동결하기로 했다.그때까지는 공공부문 개혁의 대부분을 끝내겠다는의미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2일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미진한 구조개혁은 내년 2월까지는 완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하지만 예산처는 국민들이 공공부문 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내년 3월 이후에도 직제 동결을 유지하는 쪽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예산처는 지난주 모(某) 핵심 부처에서 연말에 끝나는 한시적인 조직을 대체하기 위해 직제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핵심부처일수록 공공부문 개혁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각 부처의 직제는 대통령령으로 돼 있다.직제를 개정하려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야 한다.직제 동결에서 제외되는 국가직 공무원은 교사와 검사다.교사는 과밀학급 해소 등으로 해마나 늘어나야 하는데다검사는 검사정원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직제 동결과 관련있는 주무부처는 행정자치부다.하지만 예산처는 예산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예산처의 의사가 중요하다.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직제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 부처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직제동결에 관한 협조 요청을받지는 않았지만 정책적인 판단에 따라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국내연구팀 냉동배아서 幹세포 배양 세계 첫 성공

    국내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당뇨병,파킨슨병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될 수있는 배아 간세포(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 의료법인 마리아의료재단 산하 기초의학연구소 박세필 박사팀은 5년이상 냉동보관해 온 인간의 수정란을 녹여 50일동안 간세포 상태로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간세포 배양기술은 지난 98년 미국에 이어 호주와 싱가포르에서 성공했으나 이들은 모두 수정후 5∼6일밖에 안된 살아있는 배아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동결된 배아를 사용하기는 세계 처음이다. 간세포는 수정란이 일정 기간이 지나 인간의 각 장기·기관으로 발달하는 원시세포로 이를 배양하면 기능을 상실한 세포·장기를 대체이식할 수 있어 차세대 생명공학 치료기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간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법은 건강한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주입해 증식시킨 배반포 배아의 내부 세포덩어리로부터 간세포를 채취,필요한 세포나 조직을 배양한 뒤 환자의 몸에 이식하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 각 불임치료병원엔 시험관아기 시술을하고 남은 불임 부부들의 동결 배아가 10만여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박사팀은 “냉동 수정란 배양 방식은 체세포 복제방식과 달라 지금까지 발표된 배아복제를 통한 간세포 제작보다 윤리적인 차원에서자유롭다”며 “현재 냉동 보관중인 수정란·배아가 적지않아 수정란·배아를 간세포로 배양 이식할 경우 많은 불치병 환자를 치유할 수있다”고 말했다. 박 박사팀은 이 배아 간세포 배양법에 대해 15개국에 특허를 출원한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기자 kimus@
  • 의료분쟁조정법 연내 제정

    정부는 23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보건의료발전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제도 개선을 위한 향후일정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의료보험수가 계약제 시행 ▲의료분쟁조정법 제정 ▲의과대학 정원 동결 및 전공의 처우 개선 등 법규 제·개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까지 개선방안을확정,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보수가 현실화 및 재정지원 방안,동네병원 활성화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제약산업 및 약국발전 방안 등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오는 11월말까지 개선책을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금리 동결…뉴욕증시 상승마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2일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연방기금(FF)금리와 재할인 금리는 각각 연 6.5%와 6%.FRB는경기과열 진정책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시중은행간 하루짜리 초단기콜거래에 적용되는 FF금리와 FRB가 은행에 방출하는 자금에 물리는재할인 금리를 여섯 차례나 인상,9년만의 최고 금리 시대를 열어놓았다. 시장에서는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긴 했으나 FRB의발표가 나오자 뉴욕 주식시장 다우존스 지수가 59.29포인트 오른 1만1.139.100에,나스닥 공업지수도 5.060포인트 오른 3958.210에 상승마감했다. FRB의 금리 유지 결정 배경은 크게 3가지로 분석되고 있다.첫번째는현행 금리로도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호황 속에서 임금과 물가 인상의고삐를 잡아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앨리스 리블린 FRB 전 부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금리를 인상할)현실적이고 급박한 이유가 없다”면서 “생산성은 매우 높고,물가는 약간 오르는 정도에 불과하고,경기 연착륙의 몇가지 징후가 보인다”고 금리 유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4분기 5.2%로 여전히 놀랄만한 수준이었으나 3.4분기 들어 3.5∼4%로 다소 진정됐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지난 1∼7월간 2.6%.지난해 1.9%에 비해 그다지 나빠지지 않았다는 게 FRB측 해석이다. 두번째 이유는 연착륙의 징후가 보이는 상황에서 그동안 단행한 금리 정책을 현실적으로 ‘검증할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것.여섯차례금리를 인상, 9년 만의 최고로 올린 FRB가 금리인상정책의 효과를 현실적으로 검증해볼 기회로 이번 유지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미국의 대통령선거.FRB는 특정후보에게 이해를 미칠 수도있어 본격적인 대선 캠페인에 들어간 후에는 통상 금리를 인상하지않아왔다.따라서 FRB가 이번에 왕성한 수요와 노동시장의 경직성이여전히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전인 오는 10월3일 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는 징후가 별로 없는데도 FRB가 느긋하게 기다리는 여유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대선 후 오는 11월 15일이나 12월 19일 회의에서 결국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인터넷 민원처리비 신용카드로 낸다

    행정자치부는 지금까지 무통장입금으로만 납부하던 인터넷 민원처리시스템의 처리비용을 오는 21일부터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 민원처리시스템을 통해 민원을 신청할 경우 비씨,국민,외환,삼성,LG,다이너스,동양 아멕스 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이용,민원 처리비용을 납부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민원처리시스템으로 신청할수 있는 민원의 종류는 호적등·초본,토지·임야 대장 등본,지적도등본 등 20종.홈민원센터(www.homeminwon.go.kr)나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접속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기관은 전국 시·군·구와출장소 및 읍·면사무소이며 민원 신청화면에서 신용카드를 선택하면민원 처리비용이 자동결제된다. 최여경기자 kid@
  • 日 공무원봉급 첫 동결

    [도쿄 연합] 일본 인사원은 15일 올해 국가 공무원의 봉급 인상 억제와 민간인의 공무원 채용 촉진법 조기 제정 등을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마련,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원은 이 권고안에서 공무원 급여중 기본급은 올해 인상을 보류하고 민간기업의 보너스에 해당하는 기말·근속수당은 지난해보다 0. 2개월분을 삭감토록 했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민간기업의 경영이 어려워져 민관 급여 격차가전례없이 좁혀진 데다 행정 비용을 삭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일본에서 국가 공무원의 봉급 인상이 억제되는 것은 민관 급여 격차를 토대로 인상폭 등을 결정하는 현행제도가 도입된 1960년 이후 처음이다. 인사원은 이와 함께 민간인의 국가 공무원 채용을 원활히 하기 위한‘임기제 임용법(가칭)’을 조기에 제정할 것을 권고했다. 또 연공서열의 색채가 강한 공무원 승급제도를 개선해 직무나 능력,실적을 중시하는 급여체계로 전환하고 여성의 공무원 채용 등을 확대할 것도 요청했다.
  • 北 연합대회, 6·15선언 지지 결의문 채택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서울과 평양에서 이뤄진 15일 북한은 평양체육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지지 정부·정당·단체연합대회를 열고 4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은 공동결의문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해서는 ▲통일문제를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해결해 나가는 것을 최고의 원칙으로 삼고 이 원칙을 관철해 나갈 것이며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방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하나의 통일국가를 지향하는실천적인 조치들을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 분야에서 남과 북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며▲남북 공동선언을 지지하는 국내외 각당,각파,각계각층과 공동보조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천 기독병원 노사분규 타결

    의료계 재폐업이 14일로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장기간의 파업사태를 끝낸 인천지역의 한 종합병원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불편을 준데 사과하며 의약분업 마찰로 인한 파업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인천시 중구 율목동 기독병원은 14일 노사분규를 타결짓고 15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병원은 그동안 노조측의 11.2%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병원측이적자를 이유로 2년간 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등 팽팽히 맞서왔다. 특히 노조측이 인상폭을 4.5%까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측이 지난 1일 직장폐쇄 신고를 내는 등 강경입장을 고수해왔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은 9일과 10일 직접 천만기(千萬基) 노조위원장과 강병구(姜炳求) 병원장을 각각 만나 간곡하게 설득한 끝에 노사합의안을 극적으로 일궈냈다. 노사는 통상임금 2% 인상과 파업기간중 기본급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정부 마지막카드 뭘 담았나

    정부는 10일 의사들의 처방료와 진찰료를 대폭 인상키로 하는 등 의료계의요구를 대폭 수용한‘마지막 카드’를 제시했다.정부대책과 국민부담을 요약한다. ◆약사법 하위법령=시군구별로 구성되는 의약협력위원회 내에 구성되는 의약품선정소위원회는 의사와 약사만으로 구성되고 상용의약품 선정은 의사가 제출한 목록을 토대로 한다.대체조제 때 처방전의 조제기록란에 기록하고 환자의 확인과 의사에게 서면(팩시밀리,E메일 포함) 통보를 명시해 약화사고의책임 소재를 명확히 했다. ◆의료기관 적자 해소=향후 2년간 2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원가의 80% 수준인 현행 의료보험 수가를 2001년 90%,2002년 100% 현실화키로 했다.특히 오는 9월부터 진찰료 중 재진료가 현재의 4,300원에서 5,300원으로 23.3% 인상된다. 원외처방료도 현재의 하루 1,735원에서 2,829원으로 63%,주사제 처방료가 2,001원에서 2,921원으로 46% 올라가며 내복약과 주사제를 함께 처방할 경우그동안 별도 지급되지 않던 주사제 처방료가 50% 가산된다. ◆전공의 처우 개선=9월부터국공립병원 전공의 보수가 15% 인상된다.2001년부터 수련병원에 대한 의료보험수가 가산제가 도입돼 이 재원으로 전공의 처우와 수련환경 개선에 사용토록 함으로써 전체 전공의에게 15%의 보수 추가인상효과가 주어진다. ◆의과대학 정원 감축 등=2002년까지 의대 정원이 올해 대비 10%가 감축되고 이같은 수준에서 정원이 동결된다. ◆국민 부담 증가=이번 조치로 2년간 총 2조2천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보험재정에서 1조5,400억원이 투입돼 간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나머지 6,600억원은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으로 충당된다.앞으로 2년간 직장 의료보험료가 6.3%,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가 7.9%의 인상 요인이 생긴다.또지역 부분도 국고 지원이 충분히 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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