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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대북 제재 파괴… 北과 군사 밀착한러 관계 더이상 잃을 것 없는 상황러 군사력 소진에 우리도 힘 보태야美대선 트럼프 유리해져 안보 타격북핵 동결론에 말려들면 한국 재앙北 핵 사용 봉쇄할 ‘거부능력’ 필요우라늄 농축 기술·시설 10년 후 가능전력 수급·에너지 안보 차원 추진 땐美 반대할 명분 없고 中에 경고 수단韓, 日과 양자·다자동맹 현실성 없어제한적 안보 협력이 사실상 최대치中 강압엔 필수 기술·품목으로 대응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을 계기로 북한과의 군사적 밀착을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관해 “러시아는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북한 비핵화의 방해자가 됐다”면서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은 안 한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정은의 핵 동결론이라는 사기극에 말려들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북핵 사용을 봉쇄할 수 있는 ‘거부 능력’과 핵무기 제조의 잠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6년의 공직 생활 동안 북한 핵미사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은 천 이사장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이던 2007년 북한과의 2·13 합의를 이끌어 냈고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전면 개정을 이뤄 냈다. 퇴임 후엔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매달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출간한 저서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는 한반도의 외교안보 현안을 꿰뚫는 필독 입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제 열흘 남짓이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트럼프 후보가 좀더 유리한 거 같아서 걱정이 든다.” -트럼프가 되는 걸 걱정하는 이유는. “동맹을 미국의 기생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국의 세계 전략이나 안보에 기여하는 역할보다 왜 한국 같은 부자 나라를 지켜 주는 데 미국 납세자의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다. 동북아 평화 같은 건 뒷전이고, 미군 주둔 비용을 받아 내는 데 집착하는 사람이라 한미동맹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아메리카 퍼스트’와 대중(對中) 강경 무역정책을 쓰면서 한국에 미칠 파고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도 있지만, 대중 무역 같은 경우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 -트럼프는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이다.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간에 최근 타결한 분담금 협정에서 2026년도 한국의 분담금으로 책정된 액수(1조 5192억원)에 비해 9배나 더 내라는 소리인데. “트럼프식 허풍으로 본다. 현직에 있을 때도 한국으로부터 50억 달러를 받아 내겠다 했지 않았나. 다만 그런 주장이 표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트럼프식 선동이 미국의 바닥 정서에 먹혀든다면 방위비 협상에서 우리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시진핑, 푸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재집권 시 이들 독재자와의 협상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정은과의 협상을 통해 북핵을 현 상태로 동결시킨다면 이는 해결책이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50개 이상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 늘리고 있는 데는 향후 협상에서 과잉 보유량 일부만 내놓고 엄청난 양보를 한 것처럼 사기를 치려는 심산도 있을 것이다. 트럼프가 말려들면 우리에겐 재앙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북핵 문제에 관해 정확히 우리와 이해가 일치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한일이 공동으로 북핵에 관한 입장을 미국 측에 내놔야 한다. 한일 양국이 결사반대하는 딜은 트럼프도 하기 어렵다.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딜을 하면 미국 의회나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우리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할 때는 미 의회를 움직여서 해결할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해리스 집권 시엔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워싱턴선언’과 한미핵협의그룹(NCG), 그리고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의 3국 간 포괄적·다층적 안보협력체 등이 유지될까. “유지될 걸로 본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움직이는 곳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데가 아니다. 원래는 공화당도 그랬는데 지금의 공화당은 트럼프가 독단적,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선을 앞둔 정강정책 개정에서 북한 비핵화가 빠졌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이 핵을 갖고 있는 동안에는 우선 핵 사용을 억지해야 한다. 미국의 확장 억제가 이런 걸 억지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있는 수단이다. 자꾸 미국을 못 믿겠다며 뭐 자꾸 더 보여 달라고 가서 괴롭힐 일이 아니다. 문제는 확장 억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북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억지가 실패할 위험성이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는 순간, 그 직전에 우리가 북한의 모든 핵미사일과 핵미사일 기지를 다 제거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거부 능력’(Denial Capability) 확보에 투자하는 게 더 실속이 있다고 본다.” -거부 능력? “북한의 핵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 이를 막아 낼 수 있도록 첫째 실시간 감시용 정찰 자산을,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제거할 탄도미사일 전력을, 셋째 선제공격에서 놓친 미사일을 요격할 촘촘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점증하는데. “문명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선제 사용이 불가능하다. 핵무기는 응징·보복용으로밖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미 핵 공격을 당한 후에 대량 응징·보복을 한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미국이 이미 핵 응징·보복 능력을 엄청나게 과잉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더 갖는 건 안보적 부가가치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미국의 확장 억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가 결심하면 단시일 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잠재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미동맹이 지금같이 건실하게 영원히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같은 것을 말하는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는 경제성이 없고 미국의 동의를 받기도 어렵지만, 동의를 받더라도 환경적으로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라늄 농축은 미국의 장비와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 없고, 우리가 지금부터 연구개발과 공정 개발에 착수하면 10년 후에라도 농축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지금은 농축 우라늄을 100% 해외에서 수입한다. 26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우리가 거기에 사용할 핵연료 자급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겠다, 국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이걸 해야겠다고 하면 미국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 같은 나라에도 하나의 경고 수단이 될 수 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취임 전 얘기하던 ‘아시아판 나토’ 주장을 아직 본격적으로 꺼내지 않고 있다. “일본과는 양자든, 다자든 동맹으로 가는 것이 현단계에선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설사 과거사가 해결된다 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한일 관계 현주소로 볼 때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도에서의 제한적 안보 협력이 최대치가 될 것이다.” -최근 북한과 중국이 러북 밀착 분위기와는 달리 좀 냉랭한 듯한데. “북한이 러시아와 동맹 관계를 구축하는 건 안보 지형을 바꾸는 거사인데, 이를 중국과 상의하지 않는 건 중국으로선 아주 기분 나쁜 일이다. 하지만 중국에 북한은 버릴 수 없는 자식 같은 존재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때 러북동맹이 미국을 한반도에 묶어 놓는다면 가장 큰 전략적 수혜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내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까. “방한을 해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오는 것이지, 우리와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미리 김칫국 마실 필요가 없다. 한중 관계는 중국이 우리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존중해야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괜히 시진핑에게 가서 엎드릴 필요는 없다. 우리가 무역·경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계속 줄여 나가고 미국 등 우방, 동남아 비중을 늘려 나가서 중국이 우리를 강압할 수 있는 소지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에 없어선 안 될 기술이나 품목 몇 개를 우리가 갖고 있어야 강압에 대항할 수 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막강한 정보력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 “지난 정권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 정보기관이 정보기관 역할을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보기관을 비(非)정치화하고 전문화된 프로 집단으로 만들어서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특수전 부대를 주축으로 한 1만여명을 파병하고 있다. 러북 간 군사동맹의 본격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러북이 무기를 상호 지원하고, 특히 러시아가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순간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의 최대 방해자가 된 것이다. 우리는 한러 관계에서 잃을 건 다 잃었다.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러시아 침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안 한다는 방침을 이젠 철회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대한 군사력을 소진하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야 한다.” -북한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제시하고 올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통일 삭제와 한반도 전쟁 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 평정, 수복 및 공화국 영역 편입’을 언급했다. 실제 지난 7, 8일 최고인민회의 헌법 개정에도 반영됐다는데. “영구 분단을 정권 안보의 마지막 수단으로 삼겠다는 저의다. 한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기에 통일을 북한 주민들 머릿속에서 지우고 대한민국을 동경하지 않도록 소위 ‘반동사상문화’ 유입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게 흡수통일이기 때문에 남북 간의 문화정보 전쟁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통일의 원칙과 비전으로 자유·평화 통일을 근간으로 하는 ‘8·15 통일 독트린’을 내놨다. 북한은 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화를 포기한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자유·평화 통일은 역대 정부가 다 추구해 온 것인데, 이를 흡수통일이라고 비판하는 건 잘못이다. 북한 주민을 계몽하고 민주적 권리 의식을 갖도록 대북 정보 전쟁, 문화 전쟁을 통해 의식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북 방송 강화도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야 의식이 바뀔 수 있다. 통일은 그다음에 가능한 문제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의한 북한의 자유화·민주화가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자유의사 표시가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자유의사에 의한 결정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 천영우 이사장은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외무고시 합격 후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참사관, 국제기구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영국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2년 반 동안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 산업용 전기요금 9.7% 오른다… “국민 부담” 가정용 또 동결

    산업용 전기요금 9.7% 오른다… “국민 부담” 가정용 또 동결

    대기업용 10.2%, 中企는 5.2% 인상상위 20대 법인 年 1.2조 부담 추산한전 부채 203조… 수익 4.7조 늘 듯상의 “산업 경쟁력 크게 훼손” 우려유류세 인하는 연말까지 2개월 연장인하율은 줄어 휘발유 ℓ당 42원 증가 전체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오른다.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203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역대급 폭염이 물러가고 물가가 비교적 저점을 찍은 시점에 가정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또 동결됐다. 국민경제 부담과 생활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6.1원(9.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해 11월 kWh당 평균 10.6원 인상한 이후 1년 만이다. 대기업·중견기업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kWh당 182.7원으로 16.9원(10.2%) 오른다. 역대 최대 인상폭이다.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은 kWh당 173.3원으로 8.5원(5.2%) 인상된다. 이번 인상률 적용으로 대기업용 전기요금 단가가 중소기업용보다 더 비싸졌다. 상대적으로 부담 여력이 있는 대기업 분담을 늘렸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호로, 전체 한전 고객(약 2500만호)의 1.7% 정도지만 전력 사용량은 53.2%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상위 20대 법인이 향후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은 연간 1조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주택용·소상공인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kWh당 8원 인상한 이후 1년 6개월째 동결됐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 반발은 최소화하면서 한전의 매출 확대 효과를 키우고자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리는 고육책을 썼다. 이에 따라 한전의 재무구조는 조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의 올해 상반기 부채는 연결 기준 203조원에 달한다. 대규모 적자로 차입금이 급증해 하루 이자 비용만 약 122억원이다. 이번 인상으로 한전의 연간 전기 판매 수익은 약 4조 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누적 적자 해소를 기대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경제단체들은 우려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논평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제조 원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산업용 전기요금만 연속해서 인상하는 것은 기업 활동에 부담을 주고 산업 경쟁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상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수출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류세 인하율도 축소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 이후 12번째다. 인하율은 줄었다. 현행 탄력세율 20%가 인하되던 휘발유는 15%로, 30%인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23%로 축소됐다. 다음달부터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유류세는 휘발유 ℓ당 698원으로 현재(656원)보다 42원 증가한다.
  • 南 “공격무기 지원 검토” 北 “핵보유국에 도발”

    南 “공격무기 지원 검토” 北 “핵보유국에 도발”

    대통령실 “우방국과 긴밀 공조”… 외교·경제·군사적 대응 준비“북러 야합 좌시 않고 단호히 대처”김여정 “美가 길러낸 개” 또 막말무인기 사태 이어 남북 정면 충돌 대통령실은 22일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러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어떤 ‘이득’을 주느냐에 따라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에 방어용뿐 아니라 공격용 무기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파병 관련 국가정보원 발표 이후 잠잠했던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핵보유국에 도발했다’며 비난했다. 최근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으로 긴장이 고조됐던 남북이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또다시 정면충돌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 내용을 전하며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고 북러 간 군사적 야합이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북러 군사 협력이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상응하는 조치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러의 행동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나리오를 구상하며 외교적 조치는 물론 경제적, 군사적 조치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필요한 고급 군사기술 획득과 기존 노후화된 재래식 무기의 성능 개량 및 현대화 등은 북한이 파병을 통해 얻을 것으로 보이는 ‘이득’이다. 이들 모두 한국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북러 간 움직임을 주시하며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여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고,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공격용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아직 북한 파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선 “북러 군사 협력 사실은 동맹국인 미국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기타 우방국들과 긴 시간에 걸쳐 함께 모으고 공유하면서 만든 정보 결과”라며 “미국 정부가 정책 라인에서 현재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는 정보의 객관성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미국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실장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직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 온 북한 정권이 급기야 북한 청년들을 러시아에 용병으로 명분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것은 스스로 범죄 집단임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에 대해선 발뺌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 한국과 우크라이나에 화살을 돌렸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 것들”, “정신 나간 것들”,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 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며 “핵보유국들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함부로 내뱉는 객기 또한 판에 박은 듯 꼭 닮고 뺐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한국 군부 깡패들의 무분별한 주권 침해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서울이 어느 정도로 위험한 짓을 했으며 그로 인해 자초한 후과가 얼마나 엄청나고 치명적인가 하는 것은 직접 체험해 봐야 제대로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에도 “(한국의) 정치 선동 오물짝들이 수많이 발견, 소거됐다”고 주장하며 거듭 보복을 경고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담당) 회의에서 주유엔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주요 협력국을 중심으로 파병 정보를 적극 공유·확산하며 대러 압박에 집중하는 한편 독자적인 대러·대북 제재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제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지난 5월과 6월 잇달아 북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정해 자산을 동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정보 공유 대표단을 신속 파견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며칠 내에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나토 사무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무기력한 유엔 안보리… 韓정부 ‘독자적 대러·대북 제재’ 확대 검토

    무기력한 유엔 안보리… 韓정부 ‘독자적 대러·대북 제재’ 확대 검토

    북한군 파병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정면 위반했지만 안보리는 아무런 대응을 못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주요 협력국을 중심으로 파병 정보를 적극 공유·확산하는 한편 독자적인 대러·대북 제재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없다”며 “만약 제재 위반 사항이 있다면 대북제재위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병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은 모조리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의 1·2차 핵실험 이후 각각 통과된 결의 1718호와 1874호는 핵·미사일을 포함해 북한의 무기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북러 밀착은 핵·미사일 개발 교육을 막은 결의 2270호, 노동 허가 금지를 규정한 결의 2375호의 위반 소지도 크다. 그러나 제재 위반을 감시할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됐다. 더구나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정작 안보리 제재를 뭉개고 있어 안보리 시스템 자체가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한 상태다. 우리 외교 당국은 당분간 북한군 파병 정보를 주변국과 공유하면서 대러 압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정보 공유 대표단을 신속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며칠 내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며 “정보기관과 국방부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나토 사무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전날 전략대화에서 북한 파병과 관련해 별도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북러 협력에 대한 감시는 지난 16일 출범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MSMT가 수시 보고서 발간도 검토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첫 보고서에 북러 군사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정부의 독자적 대북·대러 제재가 확대될 공산도 크다. 안보리 제재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지난 5월과 6월에 잇달아 북한, 러시아 인사와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정해 자산을 동결했다. 이에 대해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유관 기관,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하에 앞으로의 조치들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단독] 1260개 지방공공기관 평가에 ‘인구 위기’ 항목 강화… ‘육휴’ 적으면 성과급 깎인다

    [단독] 1260개 지방공공기관 평가에 ‘인구 위기’ 항목 강화… ‘육휴’ 적으면 성과급 깎인다

    정부가 내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인구 위기 대응’ 관련 지표의 평가 비중과 내용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등 객관적 수치를 평가하는 ‘정량 평가’ 도입이 유력하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5일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지역소멸’ 문제에서 지방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내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저출생·지역소멸 지표의 평가 비중을 늘리고 평가 내용도 기존 인사·복무에서 다방면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다음달까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초안을 마련한 뒤 지방공기업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2월 초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국 415개 지방공사·공단과 845개 지방출자·출연기관 등 총 1260개 기관이 영향을 받는다. 저출생·지역소멸 지표가 포함된 지역상생 지표의 평가 비중은 기존 5점(100점 만점)에서 보다 높일 예정이다. 정성 평가에 ‘출산장려문화’ 항목을 추가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관 수가 많아 0.1점 차이도 성과급 당락을 결정짓는 등급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는 총 5등급(가~마)으로 분류되며 ‘가’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연봉월액의 최대 400%(임직원 180~350%)의 성과급을 받지만 ‘라’ 등급 이하는 기관장·임원 성과급이 없고 연봉도 동결·삭감된다.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 구체적 수치를 계량화할 수 있는 정량 평가도 처음으로 반영이 검토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저출생·지역소멸 지표는 영양고추유통공사 등 직원 수가 적은 일부 지방공공기관이 숫자 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직원들 대상 만족도 평가 등 정성 평가만 진행했다. 행안부는 민간 기업들의 인구 위기 대응 정책 동참을 유도하고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모범이 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8월 경영평가에선 청년·신혼부부 대상 ‘만원주택’(1000호)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남개발공사가 상위 6%가 받는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 北폭파 도로, 알고보니 우리 세금 ‘1800억’ 투입…돈 갚지도 않았다

    北폭파 도로, 알고보니 우리 세금 ‘1800억’ 투입…돈 갚지도 않았다

    북한이 15일 폭파한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는 한국 국민 세금 1억 3000만 달러(약 1768억원)가 투입됐다. 막대한 우리 국민 세금이 투입된 시설을 공중에 날려버린 것인데, 3년 전 폭파한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에 이어 우리 정부 당국이 북한에 법적 책임을 물을지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경의선과 동해선은 각각 한반도 서쪽과 동쪽에서 남북을 연결하던 길이다. 남북 ‘화해·협력의 상징’이었던 경의·동해선남북 분단으로 단절됐던 경의·동해선 철도, 그리고 철도와 함께 난 육상 도로의 재연결은 그간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경의선·동해선 도로 및 철도 연결에 합의했고, 2002년 9월 착공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후 우리 국민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남북 관계가 부침을 겪으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상징적 존재로만 남아 있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기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남북이 합의하고 재차 착공식을 열었으나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운행까지 이뤄지지는 않았다. 北, 지난해부터 남북 육로 단절 조치 잇달아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단계적으로 남북 간 육로를 단절하는 조치를 연달아 취했다. 지난해 11월 경의선 도로 주변 지뢰 매설을 시작으로 가로등 제거, 철로 제거, 인접 부속건물 철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북한 영역에 있는 도로와 철도라고 해도 한국 국민 세금이 투입됐다는 점이다. 정부에 따르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육로 연결 사업에는 우리 정부의 현물 차관이 지원됐다. 차관 규모는 2002~2008년에 걸쳐 1억 3290만 달러 상당으로, 현재 환율 기준 1800억원에 달한다. 명목상 빌려주는 돈인 차관이라고는 하나 북한은 지금까지 이 돈을 갚은 적이 없다. 2016년 연락사무소 폭파로 447억원 손해 북한은 이전에도 남북관계 경색 때마다 금강산 관광 시설,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등 상징적인 시설을 폭파·철거해왔다.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라 우리 측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선언하자 북한은 우리 측 자산에 대한 전면 동결을 선언했다. 이후 2020년 6월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6월 북한을 상대로 총 44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승소하더라도 북한 돈을 받아낼 현실적 방법이 없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북한의 폭파가 명백한 불법이고, 남북 간 합의 위반이며, 우리 정부·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철도 또한 한국 예산이 투입됐고 그 파괴가 남북 상호 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정부가 이와 관련한 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되어 온 대표적 남북협력 사업으로 북한 요청에 의해 총 1억 3290만불에 달하는 차관 방식의 자재 장비 제공을 통해 건설된 것”이라며 “차관에 대한 상환 의무가 여전히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철도 도로 폭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 “난자 냉동하면 200만원 드려요”…내년부터 전국 확대

    “난자 냉동하면 200만원 드려요”…내년부터 전국 확대

    충북도가 시행 중인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보건복지부 신규 사업으로 추진돼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충북도가 13일 밝혔다. 난자 냉동 시술은 건강한 난자를 냉동 보존하고 향후 임신을 원할 때 사용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이다. 최근 초혼이 늦어지면서 난임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난자 냉동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지혜, 사유리, 안영미 등 여성 방송인들은 난자 냉동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인 서동주는 채널A ‘위대한 탄생’을 통해 난자 냉동 시술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복지부는 생식세포(정자, 난자) 동결과 초기 보관 비용을 포함해 여성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냉동 생식세포를 실제 임신에 이용하면 최대 200만원을 지원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을 펼쳤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확대해 소득이나 난소기능과 무관하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난임 정책은 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미혼 여성을 위한 지원은 없었다”며 “초혼 연령 상승에 따른 난임 증가와 여성의 사회적 욕구 상승 등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성의 경우 가임력이 만 35~37세 이후부터 감소폭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의 경우 정상적인 난자 준비가 어려워지는데 이는 임신 가능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임신에 성공해도 유산될 가능성을 높게 한다. 난자 냉동은 과배란 유도를 통해 난자를 채취해 동결보존하는 과정을 거친다. 환자 중 일부에서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34세에서 37세 사이에 20개의 난자를 냉동 보존할 경우 미래에 아이 한 명 이상을 낳을 확률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늦은 나이에 난자 냉동을 시작하는 경우 더 많은 수의 난자 냉동이 필요할 수 있다. 여성의 가임력은 만 25세 이후부터 꾸준히 감소하며 만 37세 이후부터 감소 폭이 매우 커지므로 출산 계획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난자를 냉동 보존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난소기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암, 양성으로 추정되는 난소 종양 등 수술적 제거 치료를 앞둔 환자의 경우 난자 냉동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난자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질이 떨어질 수 있어 늦어도 만 35세 이전부터 고려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 병사 급식비 ‘3끼 1만 3000원’…왜 또 동결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사 급식비 ‘3끼 1만 3000원’…왜 또 동결됐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내년 병사 급식비 ‘1만 3000원’기재부, 2년 연속 동결해 국회 제출국방부, ‘1만 5000원’ 인상 요청‘물가 인상’ 감안하면 증액 검토해야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라면 아마 ‘우리 애가 식사는 제대로 하고 있나’라는 걱정을 많이 할 겁니다. 바빠서 끼니를 거르진 않는지, 제대로 된 반찬을 먹기나 하는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현재 병사들의 급식 수준은 ‘1만 3000원’이라는 금액으로 대표됩니다. 우리 주변 외식비를 감안해 1끼에 1만 3000원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군 급식비는 ‘3끼’에 1만 3000원입니다. 물론 병사 하루 급식비는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11년 전인 2013년엔 6432원이었습니다. 1끼에 2000원 꼴이었죠. 그러다 2015년 7190원이 됐고 2019년에는 8012원으로 8000원을 넘겼습니다. 2021년 8790원으로 3년간 8000원대를 유지하다가 2022년 1만 1000원, 지난해 1만 3000원으로 최근 급격히 올랐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1만 3000원입니다. 해마다 급등한 밥상 재료 가격을 감안하면 군 급식비 인상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2023~2025년 ‘1끼 4333원’ 동결 문제는 내년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보다 2000원 올린 ‘1만 5000원’을 적정 단가로 보고 기획재정부에 급식비 예산안을 올렸습니다. 반면 기재부는 급식비를 1만 3000원으로 동결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육군 15사단을 방문해 “잘 먹어야 훈련도 잘하고 전투력도 생긴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예산당국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급식단가를 동결한다고 하니 뭔가 이상합니다. 심지어 야당에서도 이례적으로 국방부를 옹호하고, 예산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우선 주한미군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올해 1월 기준 주한미군의 하루 급식비는 2만 2230원입니다.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음식을 골라먹는’ 주한미군 식단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국방부도 ‘뷔페식’ 식단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병제와 징병제 복지제도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아무튼, 금액만 놓고 보면 우리 병사들의 급식비는 주한미군의 58.5%에 그칩니다. 2013년엔 한국군 급식비(6155원)가 주한미군(1만 1385원)의 54.1%였으니, 11년 동안 격차가 조금 좁혀지긴 했습니다. 국방부는 병사 급식비 1만 3000원이 지난해 고등학생 급식비의 ‘88.7%’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해 고등학생 급식비는 5.6% 인상됐지만 병사 급식비는 동결됐습니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급식비 인상 명분은 충분한 것처럼 보입니다. ●“왜 1만 5000원인가” 제대로 답해야 그런데 국회 예산정책처 평가는 의외로 박합니다. 국방부가 예산당국에 급식비 인상 근거를 제대로 못 대고 있다는 겁니다. 우선 대규모 급식은 재료를 어떻게 구매하느냐에 따라 단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500명 이하 고등학교 급식비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는데, 국회 예산정책처는 ‘군 복무여건 개선사업 평가’ 보고서에서 급식인원수 800명 이상이 적당하다고 봤습니다. 군은 급식재료를 중앙구매로 저렴하게 사기 때문에 기준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이면 1만 5000원이라는 급식비 산정 기준이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또 국방부는 다품종 소량 조달 확대, 경쟁조달 확대, 민간위탁 도입, 뷔페식 식당 시범 도입 등 군 입장 중심으로 급식비 인상 근거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은 “왜 1만 5000원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이 되지 못 한다는 게 국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군 복무여건 개선사업 평가’ 보고서에서 “국방부는 기본급식비를 인상하기 이전에 학교급식, 주한미군급식, 민간급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군 급식단가를 산출하고, 산출 근거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산당국의 지적에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기재부는 병사 수가 줄어 급식인원수도 줄고 있는데다 ‘잔반’으로 버려지는 음식쓰레기가 너무 많다며 군 급식비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2018년 9만 8000t에서 지난해 11만 3000t으로 늘어난 게 맞습니다. 그런데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2018년 103억원에서 지난해 195억원으로 100%에 가깝게, 훨씬 더 폭증했습니다. 이 기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 단가가 65%나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다소비 가공식품 32개의 가격은 지난 4월 조사에서 1년 동안 무려 평균 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이고, 식용유 가격은 무려 49.8%나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폭증한 다소비 식품 물가 상승률을 기반으로 예산당국을 설득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저렴한 고급음식’ 모순적 상황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지난해보다 18조원 늘어난 84조원에 이릅니다. 기재부는 어떻게든 비용을 줄이려 안간힘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2년 연속 군 급식비 1만 3000원 동결입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채소와 육류, 달걀 가격이 급등하는 등 지역 농축산물도 구입해야 하는 일선 부대의 어려움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허용 후 병사들의 눈높이도 크게 높아져 급식의 질이 조금만 낮아져도 원성이 빗발치는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군부대 급식 수준이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으로 노출되고 있어, 일선 부대 급양관리자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높은 물가 상승에도 급식비가 계속 동결되면 급식의 질이 하락돼 갈등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 경우 군 급식은 ‘저렴한 고급음식’을 추구해야 하는 모순적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주한미군과의 격차도 영원히 좁히지 못 합니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 논의과정에서 적절한 급식비 인상 요인이 반영돼 병사들이 만족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뉴욕증시, CPI·실업보험 악재로 약보합 마감…나스닥 0.05%↓

    뉴욕증시, CPI·실업보험 악재로 약보합 마감…나스닥 0.05%↓

    미국 주요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하락 마감했다. 9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 245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9포인트(0.21%) 내린 5780.05, 나스닥종합지수는 9.57포인트(0.05%) 밀린 1만 8282.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미국의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5%)보다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2.3%)를 웃돌았다. 지난달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넘겼다. 근원 CPI도 1년 전보다 3.3%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3.2%)를 웃돌았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게 됐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실업수당 지표에서는 고용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9월 29일~10월 5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만 3000건 늘어난 25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23만 1000명보다 높다. 통상 실업보험이 늘어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더 커지지만, 시장에 이미 금리 인하 기조가 반영된 탓에 예상치보다 많은 실험보험 청구건수가 오히려 고용 불안 자극요소가 된 모습이다. 한편 같은 날 대부분의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 기조를 밝혔지만,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발언도 함께 언급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의) 이런 변동성은 11월에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춰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부합한다”며 11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분명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8개월 만에 ‘0.25%’ 전격 인하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전격 단행했다.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제로금리를 끝내고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통화 완화로 돌아선 것이다. 금리 인하만 놓고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성장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쳐 분기 기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통화 긴축의 제1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미 달성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크지 않은 것도 금리 인하에 힘을 보탰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해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 부담을 낮춘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통위의 이번 금리 인하로 지난달 1.50%포인트로 줄어들었던 한미 간 금리 차이는 다시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다만 이창용 총재가 금리 인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집값과 가계대출 안정이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하게 조기에 이뤄짐에 따라 부동산값 불안을 다시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직후 “한은의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을 위한 것인데, 금융 안정의 중요 요인이 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라며 “한은이 이자율을 급하게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 9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 3642억원)보다 5조 629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8월(9조 6259억원)보다 증가 폭이 4조원 정도 줄었지만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줄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상승률이 8월 둘째 주(0.32%) 5년 11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은 뒤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이미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낮아진 상태에서 통화 완화 효과가 크지 않아 집값 불안 자극 우려는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탓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산금리를 계속 높이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로 실제 대출금리는 큰 변동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오늘 한국은행 금통위…38개월 만에 금리 내릴까

    오늘 한국은행 금통위…38개월 만에 금리 내릴까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8월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9월 25일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4명이 금통위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답변했다.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과 함께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8개월 만에 통화 완화로 돌아서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실현된다.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 근거는 경기·성장 부진 때문이다. 장기간 고금리가 지속된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 이자 부담을 줄여줘야 민간 소비·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논리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2% 뒷걸음쳤다. 분기 기준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경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이창용 한은 총재가 여러 차례 언급한 통화 긴축의 제1목표인 ‘2%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미 달성돼 금리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으로 먼저 피벗에 들어간 만큼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전환 부담을 낮춘 한은도 금리를 낮춰 내수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물론 물가와 경기·성장 측면에서 피벗 여건이 조성됐다고 해도 또 다른 전제 조건인 ‘집값·가계대출 안정’이 여전히 충족되지 않은 만큼 금리 인하 시점을 11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 9671억원으로, 8월 말(725조 3642억원)보다 5조 629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8월(9조 6259억원)보다 증가 폭이 4조원 정도 줄었지만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줄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특히 주택 구매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대 은행에서 9월 한 달간 하루 평균 3451억원이 새로 취급돼 추석 연휴 사흘을 빼면 평균 3934억원으로 8월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어느 정도 꺾인 것은 맞지만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한 달 추이만 보고 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정부도 부동산 안정을 위해 가계대출을 조이는 상황에서 한은도 좀 더 주택가격 추이를 확인하고 오는 11월에 인하하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 러시아·美 정상과 만남 무산된 젤렌스키… 기댈 곳은 EU뿐?

    러시아·美 정상과 만남 무산된 젤렌스키… 기댈 곳은 EU뿐?

    우크라이나가 연말까지 러시아가 참석하는 평화 정상회담을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사국인 러시아는 불참 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12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국제 동맹 50여개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GC) 회의에서 ‘승리 계획’을 제시하려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구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허리케인 대처로 인한 불참으로 틀어졌다. UDGC를 계기로 예정됐던 서방 정상회의도 연기됐다. 그나마 유럽연합(EU)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 최대 350억 유로(약 52조원)를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최악은 모면한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제3차 우크라이나-동·남유럽 정상회의에서 “12월까지 현재 전황을 평화와 장기적 안정으로 전환할 실질적 기회가 있다”면서 “현재 전황은 전쟁을 내년까지 종식하기 위해 결단력 있게 행동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의 20%까지 점령했지만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본토를 기습해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 ‘승리 계획’을 마련했다며 적극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승리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고 관심을 끄는 수준으로만 인식되면서 우방을 결집하는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본토를 더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이를 언급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 국제사회의 모든 시선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으로 쏠리면서 우크라이나가 외면 당하는 사이 EU가 유일하게 희소식을 전했다. 이날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으로 지원되는 주요 7개국(G7)의 대규모 대출 계획에서 우크라이나에 최대 350억 유로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6월 G7과 EU는 서방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500억 달러(67조원)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항구를 미사일로 타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드론 92대가 러시아 남서부와 접경지역으로 날아왔지만 러시아 방공망이 모두 요격했다.
  • 中 대만 무기 수출 기업 제재… 한국계 박영태 부사장 포함

    中 대만 무기 수출 기업 제재… 한국계 박영태 부사장 포함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을 이유로 재차 미국 군수기업들을 제재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10일 “미국은 최근 중국 대만 지역에 거액의 무기 원조 제공을 선포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에지오토노미와 헌팅턴잉걸스, 스카이디오 등 미 군수기업 3곳과 군수기업 경영진 10명이다. 여기에는 소형 전술 드론을 생산하는 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의 한국계 박영태 부사장도 포함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부터 제재 대상의 중국 내 동산·부동산 등 각종 재산을 동결하고 중국 내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 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 대한 비자 발급과 입국도 금지된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자국을 겨냥한 제재와 규제를 강화하는데 맞서 ‘맞불’ 성격의 제재 조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이 대만에 무기 공급을 발표할 때마다 주요 군사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사용권한’(PDA) 절차에 따라 5억 6700만달러(약 7401억원) 규모의 대만 방위 지원을 승인했다. PDA는 대통령이 의회의 별도 허가 없이 미군이 보유하는 군 물자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이다. 무기를 발주해 지원하는 방식에 비해 재고가 있는 물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빠른 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PDA를 통해 대만에 대한 3억 4500만달러(약 4503억원) 규모의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이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 성동, 전국 유일 ‘세계 주거의 날’ 기념행사 연다

    성동, 전국 유일 ‘세계 주거의 날’ 기념행사 연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7일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2024년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상생협약식 및 유공자 표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 주거의 날은 10월 첫째 주 월요일로, 주거권 보장을 위해 유엔이 지정한 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성동구는 2022년 전국 최초로 반지하 전수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기여한 주민, 단체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을 수여하는 등 세계 주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임대인과 전국 최초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자가, 무상 등을 제외한 임대인 87가구가 상생협약에 참여했다. 상생 협약의 주요 내용은 현 임차인의 5년 거주 보장 및 해당 기간 임대료 동결이다. 구는 주거환경개선 사업 종료 뒤 임차인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방지하기 위해 2023년 11월 전국 최초로 ‘성동구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해당 조례에 상생 협약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기도 했다. 올해 표창 수여 유공자로는 ▲옥탑방 거주 가구 냉방꾸러미 지원 사업 대상 발굴을 위해 옥탑방 460개에 대한 현장 방문 조사를 주도한 복지안전협의체 주민 14명 ▲어르신 낙상방지 집수리 참여자 발굴에 기여한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사회복지사 등 20명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 협약 기관인 한국해비타트가 선정됐다. 구는 지난해부터 반지하, 옥탑 등 건강과 안전에 위험한 요소가 있는 주택 등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약 600가구를 지원 중이다. 2024년 성동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임대인 최영분(65세) 씨는 “거주 중인 어르신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는 등 그동안 수리하지 못한 곳을 세심하게 신경 써줘서 고맙다. 어르신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편안하게 거주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상생 협약식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진심 어린 관심과 헌신적인 참여 덕분에 성동구의 주거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가 살기 좋은 성동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을 이어갈 것”이고 말했다.
  • 재정난에… 지자체들 수도요금 올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상하수도요금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상수도 생산이나 하수도 처리 원가보다 크게 낮은 요금으로 인해 재정난이 심화하기 때문이다. 강원 원주시는 하수도요금을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15%씩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 하수도요금은 내년 91원, 2026년 104원, 2027년 120원씩 오른다. 4인 가구 기준 월 인상액은 내년 1750원, 2026년 2010원, 2027년 2300원이다. 원주시가 하수도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원주시는 처리 원가에 한참 못 미치는 하수도요금으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 인상을 결정했다. 원주시 하수도요금의 현실화율(처리 원가 대비 요금 비율)은 27.9%로 정부가 권장하는 60%를 크게 밑돌고, 전국 평균(45.5%)과 비교해도 낮다. 낮은 현실화율로 인한 단기 순손실액은 2021년 167억원, 2022년 194억원, 지난해 24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8월부터 상수도요금을 ㎥당 470원에서 530원으로 60원 올렸다. 수원시가 상수도요금을 올린 것은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수원시는 2년 뒤인 2026년 8월 ㎥당 60원을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다. 상하수도요금을 동시에 올리는 지자체도 많다. 경기 용인시는 9년간 동결한 상·하수도요금을 12월부터 5년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2028년 12월까지 상수도요금은 ㎥당 520원, 하수도요금은 ㎥당 950원으로 오른다. 용인시 상하수도요금의 현실화율은 각각 75.1%, 39.3%이다. 이들 지자체는 요금 인상으로 인한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에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강성은 원주시 요금관리팀장은 “이번에 하수도요금을 올리면서 감면 대상을 다자녀가구, 3대 가구로 확대했다”며 “가구당 월 4000~6000원가량 감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예상 넘어 확 늘어난 美 일자리… 금리 빅컷 대신 ‘노 랜딩’ 급부상

    지난 주말 미국 고용보고서를 통해 일자리가 예상을 뛰어넘어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 이른바 ‘노 랜딩’(no landing·무착륙)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애초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지 경착륙할지가 관건이었는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확률은 크게 낮아졌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에서 25만 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월(31만개 증가)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 15만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 하락한 4.1%로 시장 예상치(4.2%)를 밑돌았다. 노동자 평균임금도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갑자기 호전된 고용 시장에 연준의 금리 방향은 다소 복잡해졌다. 보고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11월 빅컷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거의 0%로 반영했다. 발표 전날만 해도 32%, 일주일 전에는 53%였다.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동결 가능성 예측도 나왔다. 경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는 건 일단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식지 않는 미국 경기가 인플레이션 불씨를 되살리고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적지 않다. 세계적 석학인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돌이켜보면 9월 0.5% 포인트 인하는 실수였다”며 “‘경착륙’뿐 아니라 ‘무착륙’도 연준이 고려해야 할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명목임금 상승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한 채로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무착륙 가능성에도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이전 분기보다 낮아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업들의 분기 실적은 1년 전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7월 예상치(7.9%)보다 떨어졌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버스 작년 당기순손실 5000억원·7000억원, 지하철 150원 인상 시기 결정 못 해”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버스 작년 당기순손실 5000억원·7000억원, 지하철 150원 인상 시기 결정 못 해”

    서울도시철도 요금 연내 150원 인상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의 서면 질문에 서울시는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면답변에서 “150원 2차 인상에 대해 경기·인천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가 강하여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 관련해선 지난해 300원 요금 인상된 만큼 인상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시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늦춘 서울시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된다”라며 “그러나 이번에 지연된 150원 인상안은 2023년 확정한 것으로 서울 지하철 적자 규모를 고려할 때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 미뤄서 쌓이는 재정적자는 결국 미래세대에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요금 인상시기에 대한 용기있는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적자규모(당기순손실)는 2020년 약 1조 1114억원까지 기록했으나 2023년 약 51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서울시내버스 적자규모는 지난 2019년 3538억원에서 2022년 8571억원까지 늘어났으나 2023년 696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요금 300원 인상을 결정했으나 수도권 통합요금제에 따라 경기도·인천시·한국철도공사와 협의가 필요해 150원만 인상했다.
  • 창원상의 “마산자유무역지역 토지 임대료 동결을”

    창원상의 “마산자유무역지역 토지 임대료 동결을”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에 ‘마산자유무역지역 토지 임대요율 동결’을 건의했다고 6일 밝혔다. 애초 마산자유무역지역 임대료는 그 기준을 ‘1970년 조성 원가’로 삼았었다. 그러다 2011년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제정되면서 ‘공시지가’로 기준이 변경됐다. 창원상의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임대요율을 상향(기존 0.68%→1.00%) 적용할 것을 밝혔다”며 “입주기업 투자 여력과 신규 기업유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마산자유무역지역 토지 임대요율을 현행 0.68%로 동결해달라”고 강조했다. 창원상의는 도심지에 있는 산업단지 특성상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다른 곳과 비교해 공시지가가 높고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임대료가 10년간 2배 이상 올랐다고도 덧붙였다. 창원상의는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지 임대료는 2022년 기준 ㎡당 월 452원”이라며 “국내 자유무역지역 중 가장 낮은 임대료를 받는 동해자유무역지역과 비교해 7.4배 높고 인근 울산자유무역지역과 비교해도 1.9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130여개 기업과 노동자 5700여명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국내외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 강도 속에서도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투자계획도 활발히 세우고 있다”며 “입주기업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임대요율을 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 “32년 일해 직급 가장 높은 판사도 월급이 43만원”…인도네시아 판사들, 결국

    “32년 일해 직급 가장 높은 판사도 월급이 43만원”…인도네시아 판사들, 결국

    인도네시아 판사들이 12년째 임금과 수당이 동결되면서 보수가 너무 적다며 단체로 휴가를 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판사연대(SHI)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단체 휴가를 내는 방식으로 비공식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부 판사들은 수도 자카르타에 모여 판사 복지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파우잔 아라시드 SHI 대변인은 전국 법원 판사 약 7700명 중 1700명 이상이 단체 휴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이 운동에 동참하는 판사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 행정직원과 법률가 등도 자신들의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도네시아 대법원의 수하르토 대변인은 판사들 요구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사법위원회와 재무부, 법무인권부도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만 판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휴가는 모든 공무원에게 주어진 권리지만 상사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법원 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집단행동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판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열악한 처우 때문이다. SH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판사들의 임금과 수당을 2012년 이후 12년간 동결하고 있다. 신입 판사의 월 기본급은 205만 루피아(약 18만원)이며 32년 근속해 직급이 가장 높은 판사도 기본급은 월 490만 루피아(약 43만원)에 불과하다. 기본급 외에도 법원에 따라 수당으로 월 850만~1400만 루피아(약 74만~122만원)를 받지만, 이 역시 12년째 변함이 없다. 다만 대법원 판사는 훨씬 높은 기본급과 매월 1억 루피아(약 873만원) 전후의 수당을 받으며 이 외에도 사건당 250만 루피아(약 22만원)의 추가 수당을 받는 등 보수가 훨씬 높다.
  •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방위비 1조 5192억원…한미, 제12차 협정 체결

    2026년 한국이 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2025년 1조 4028억원보다 8.3% 늘어난 총 1조 5192억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적용해 방위비 분담금이 인상된다. 매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도 두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타결했다고 4일 외교부가 밝혔다.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비롯해 리더십 교체와 관련한 변수가 크게 우려됐는데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가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상을 2일 타결했다”며 “협정 유효기간은 5년이며 2026년 총액은 1조 5192억원이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의 총액은 전년도 분담금에 전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12차 특별협정이 현행 11차 특별협정 유효기간 안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타결된 것은 특별협정의 안정적 이행을 담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한미가 기존 협정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행 국방비 증가율 대신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을 연간 증가율로 하고 상한선을 재도입한 것은 이번 협상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 8, 9차 협정 때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방위비 증가율에 사용됐다가 지난 11차 협정 때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2021년 3월 타결된 제11차 협정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유효한 협정으로 2020년 총액은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한 1조 389억원이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높은 인상폭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협정 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이뤄지지 못하는 공백 상태에 놓였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가까스로 다시 협상이 재개됐다.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이 전년보다 13.9% 올린 1조 1833억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에 따른 소비자물가지수는 2%대인 만큼 물가상승률 전망을 적용해 보면 12차 협정에서의 방위비 분담금 상승률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 9차 협정 때 적용됐던 연간증가율 상한선도 이번 협정에서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비 분담금 총액의 연간 증가율이 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고위 당국자는 “8, 9차 협정 때 상한선이 4%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에는 5%로 과거보다는 조금 높지만 협정의 기본 매커니즘을 복원시키는 것이 향후 협정 운영에도 유익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급격한 분담금 증가를 막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또 그동안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미군 역외자산 정비지원 폐지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개선 조치에도 합의했다. 외교부는 “12차 특별협정 타결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협상 타결은 양국의 공동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 4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공식 협의를 개시한 뒤 약 5개월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여덟 차례에 걸쳐 협의를 이어갔다. 지난달 25~27일 서울에서 8차 회의를 가졌고 미국 측 협상단이 체류 일정을 연장해 지난 1~2일 추가 협상을 가진 뒤 최종 타결에 이르렀고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우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표와 린다 스펙트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 등 양국의 협상대표가 합의문에 가서명했다. 다음달 미 대선을 앞두고 양국이 11차 협정 만료 기간을 1년여 남기고 조기 협상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협상도 대선 전에 마무리지었다. 한국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정부는 이제 협정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는다.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는 대로 12차 협정에 정식 서명하게 된다. 이어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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