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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금리 인상 의미/ 韓銀 ‘경제회복세 자신’ 판단

    7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은 단행시기를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면서 정부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인상 자체나 인상폭은 충분히 예견됐던 ‘재료’.막판에 동결 쪽에 무게를 실었다가 인상 소식에 다소 당황하던 시장이 이내 평정을 찾은 것도 이때문이다.이날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에 머물러 긍정적으로반응했다. ◇왜 올렸나=결정적인 배경은 시중에 풀린 돈 때문이다.지난달 총통화(M3) 증가율은 13%로 한은의 감시범위(12%)를 두달째 벗어났다.약 1050조원이 풀린 상태다.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초저금리로 통화에 대한 가수요가 발생,콜금리를 올리지 않고는 과잉유동성을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6%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경제성장률 등 하반기 경기과열 조짐과 3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생산자물가(전월대비 1.0% 상승) 등 점점 높아가는 물가상승부담,6월 지방선거 등도 조기인상을 가져온 요인이다.통화정책의 파급시차(통상 6개월)를 고려한 선제 조치다.그러나 이 모두는 ‘국내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힘을 잃었을 변수들이다.현 시점에서 콜금리를 인상해도 충분히 감내할 만큼 우리 경제가 튼실한 회복세를 밟아가고 있다고 한은은 판단한 것이다. ◇미국경기 우려로 일부 금통위원 반대=금통위가 한차례 정회까지 해가며 진통을 거듭했던 것은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논란 때문.“콜금리 인상을 유보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한은 집행부의 주장에 일부 금통위원들은 근거를 캐물으며 이견을 제시했다.결국 한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연간 2∼3%로 내다본 국제투자기관들의 최근 보고서와 외국 금리인상 사례까지 동원해가며 금통위원들을 설득,표면적으로는 ‘만장일치’ 모양새를 이끌어 냈다. ◇하반기 추가인상 있을 듯=금융연구원 정한영 거시금융팀장은 “하반기에 한차례 정도 콜금리 추가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두세차례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콜금리 조기인상에 반대했던 LG경제연구소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은 “시기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340조원의 가계부채와 부동산 과열 등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킨다는 측면에서 미세조정도 나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콜금리 인상에 따라 한빛은행이 8일부터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상키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예금및대출금리의 소폭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재경부 겉으론 태연자약…일부선 韓銀의 반기 해석 ◆한은,“재경부에 본때 보였다?” 한은의 이번 콜금리 인상을 재정경제부에 대한 반기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관료들이 금통위 회의 직전까지 동결설을 흘리자 ‘정부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조기인상을 단행했다는 관측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이 박승 총재의 취임 한달 기자회견 발언을 콜금리 동결시사로 해석했을 때 이미 한은은 인상쪽으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재경부,‘겉으로는 태연,속으로는 김병일 위원이 있었다면…’ 재경부는 콜금리를 0.25%포인트올린다고 정책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태도다. 하지만 ‘꼭 이달이어야 했느냐’는 불만과 아쉬움들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기획예산처차관 출신의 김병일(金炳日) 금통위원이 부친상만 당하지 않았어도 결과가 바뀌었을 지 모른다는 얘기도 들린다.김태동(金泰東)·최운열(崔運烈) 금통위원을 ‘정부표’로 간주한 계산법이다.이번 금통위(총 7명)는 결원이 2명이나 생겨 간신히 의결정족수(5명)를 채웠다.물론 재경부와 한은 모두 억측이라고 일축한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인구감소율 다시 높아져

    전남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200만명에 겨우 턱걸이하고 있다.무엇을 해봐도 손에 쥐는 게 없어 ‘자식 농사’라도 지을 욕심으로 고향을 등지는 행렬이 이어질 조짐이다. 6일 전남도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인구는 210만 4052명으로 2000년 213만 4629명에 비해 3만 577명 1.4%가 줄었다. 인구 감소율은 90∼91년 6%대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2%대로 낮아졌다.97년 외환위기 이후 1%미만으로 떨어졌으나 2000년 1.1%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남에서 고향을 등진 사람은 구례군 전체(3만 3031명)와 맞먹는 규모다.예부터 농·수산물이 풍부해 ‘돈이 많다.’는 고흥군이 도내 22개 시·군 중 5111명으로감소폭이 가장 커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J군의 경우 지난해 농업진흥지역의 평당 논값이 4만원대를 웃돌았으나 벼수매가 동결과 수매량 감소 등으로 3만원대에 내놓아도 거래가 끊긴지 오래됐다.경지정리가 안된천수답은 공짜로 내놓아도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경지정리 논도 한 마지기(300평)에 80㎏짜리 쌀 한가마만 받아도 감지덕지하고 있다. 양식 어가도 파산 직전이다.값싼 중국산 활어가 마구 유통되면서 도내 양식어가는 손을 들었다.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던 축산업도 최근 콜레라에 이어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결정타를 맞았다.돼지 콜레라 발생으로 전남도는 대일수출을 연말로 6개월가량 늦췄으나 이제는수출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이어서 홍수출하에 따른 값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유럽중앙銀 “”금리 동결””

    [베를린 연합] 유럽중앙은행(ECB)은 2일 유로랜드(유로화 가입 12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아직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억제 정책을 유보하고 주요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월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조달금리를 종전과 마찬가지로 3.25%로 유지하는 한편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2.25%와 4.2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해 11월8일 이들 주요 금리를 각각 0.5% 포인트씩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있다.
  • 美 특사파견과 북미관계/ 北·美 ‘대화의 봄’ 연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과 미국이 대북특사 파견에 전격 합의한 배경으로는 무엇보다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북·미간에 고조된 긴장감이 지난달 임동원 특사의 방북으로 상당부분 풀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미국이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수차례 강조했으나 체면을중시하는 북한으로서는 부시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가필요했고 임 특사가 이를 전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앞서 3월20일 박길연 유엔대표부 대사와 잭 프리처드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와의 회동에서도 미국의 이같은 방침을 확인하고 대화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북한은 아리랑 축전이 열린 29일을 택해 16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개선에 청신호를 보냈다. 북한의 핵 사찰 시한이 임박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 시설을 검증하는 데 3∼4년이 걸리며 2005년 중반에 경수로 핵심부품이 차질없이 공급되려면 늦어도 이달중에는 북한이 사찰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1994년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있는지 보장할 것을 거부,북한에 압박을 가했다.전력난 해소를 위해 경수로 건설이 절대적인 북한으로서도 IAEA가 요구하는 핵 사찰 수용시기에 맞춰 대화에 나서는 게 협상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으로서는 무엇보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미국과의 대화가 불가피했다.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미국의 경제제재에서 벗어나고 국제금융기구의 구제자금을쓰려면 미국에 등을 돌려서는 불가능하다.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하려 해도 미국의 ‘승낙’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이 평양에 특사를 보낸다고 북·미관계가 당장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북한은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를 대화의 출발점으로 삼지만 부시행정부는 핵사찰에다 비무장지대에 배치한 재래식무기,생화학 등 대량살상무기(WMD),인권상황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싶어한다. 대화는 시작되더라도 결실을 보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걸릴 것으로 보인다.다만 북한이 핵 사찰 문제는 IAEA와의협상을 통해 이행한다는 원칙을 밝히는 선에서 관계개선의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ip@
  • 경제 뉴스라인

    ■한국가스공사는 5∼6월에 적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가스공사는 5월부터 적용될원료비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상당폭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천연가스 수요 확대와 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당 평균 354.49원,소비자요금은 ㎥당 397.58원(서울시 기준)이 각각 유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5월1일부터 7일까지 부모님께 효도비를 송금하면 송금료를 50% 할인해 준다고 30일 밝혔다.우체국 직원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카드도 배달해 준다.10만원까지는 1250원,50만원까지는 1500원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金永哲)는 30일 서울시 상암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열공급시설을 착공 2년여만에 완공했다.서울 마포구 상암동 쓰레기매립지에 건설된 열공급시설은 난지도 쓰레기에서 나오는 매립가스 등의 소각열을 활용, 상암월드컵 주경기장과 상암택지개발지구,인근 지역의 아파트 1만 2000여가구 등에 난방을공급하게 된다.
  • 인도 채권은행단 “대우車 법인 자산동결을”

    [뭄바이 블룸버그 연합] 인도 은행들이 자국 법원에 대우차 현지법인인 ‘대우모터스 인디아’의 현지 자산 동결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현지 경제지인 이코노믹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 인더스트리얼 디벨롭먼트 뱅크 등 대우모터스 인디아의 채권은행단은 최근 이같은 방침을 정하는 한편 지난해 11월 지급불능상태가 된 회사측에 대해 40억루피(8160만달러)규모의 대출금 상환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우모터스 인디아에 지금까지 50억루피를 대출해현지 최대 채권은행으로 알려져 있는 ICICI는 대출금 상환을 요구할지에 대해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신문은 전했다. 인도 은행들의 이같은 결정은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대우차 협상에서 한국내 공장과 이집트,베트남공장 등은 인수한다고 밝힌 반면 인도법인은 인수대상에서제외할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대우모터스 인디아는 지난 95년 설립돼 주로 소형차를 생산해왔으며 지난 99년과 2000년에는 현지 시장에 새로 선보인 마티스가 최고 인기 소형차종으로 선정되는등 판매여건은 비교적 호조를 나타냈다.
  • 한은총재, 새달 금리인상 재시사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이달말 발표되는 3월산업생산 지표를 확인한 뒤 다음달 초 콜금리를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수출과 투자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5월중 콜금리를 올리겠다는 것으로 1·4분기 경제성장률(다음달 중순 발표)을 본 뒤 인상여부를결정하겠다는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과 상충되는 것이다. 박 총재는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카이스트(KAIST) 등의 주최로 열린 최고지식경영자과정 조찬강연에서“2·4분기중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될 것이 확실시되는등 전체적인 상황이 금리를 올리는 게 우리경제에 도움이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달말 나오는 지표를 보고 인상시기를 결정하겠지만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금리를손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현재 경기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려야 다른 국가가 금리를 올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미국이 다음달 금리동결 쪽으로 기울고 있는 점을 들어 우리도 인상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도 궤를 달리하는 발언이다.박 총재는 “재경부와 한은 사이에 지엽적인 시각차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9일 시작하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총회 일정을 감안해 콜금리 결정 회의를 이틀 앞당겨 7일 열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막내린 프로농구 점검/ (상)판정시비 해법 없나

    01∼02프로농구가 지난시즌 꼴찌 동양을 새 챔프로 ‘옹립’한 가운데 지난 19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출범 이후 여섯번째인 올 시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관중 1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면에서는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지만 판정 시비와 성적 지상주의,파벌주의 등 구태가 오히려 악화된 채 노출돼 총체적인 쇄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판정시비 종식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편파판정으로 승부가 갈리는 일은 없앤다.”는 게 프로농구 출범의 으뜸 명분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L이 꺼내 든 카드는 선수,감독,단장등을 두루 거친 인사를 중립이사로 영입해 경기와 심판 업무를 사실상 총괄하게 하는 것. KBL의 선택은 행정의 효율성 증대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본질인 판정시비 종식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상식밖의 심판 배정과 형평성을 잃은 휘슬이 이어지는 바람에 정규시즌 내내 각팀으로부터 심판설명회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시즌 막판까지도‘보이지 않는 손’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KBL의 일부 인사는 “의도적으로 특정팀과 특정인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거나,집요하게 헐뜯어 심판을 포함한관계자들에게 사실상의 영향을 주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켜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판정시비는 이제 미봉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것 같다.”며 “심판부의 독립 등 근본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심판들이 ‘룰과 양심에 따라서만 판정하면 아무런 뒷탈이 없는 현실’을제도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판정시비 종식의 열쇠라는 지적이다. ‘IMF사태’ 이후 동결 내지는 삭감된 심판들의 연봉을현실에 맞게 대폭 조정하고 평가제도의 객관성을 높여야한다는 여론도 많다.이와 관련해 KBL과 구단들이 심판들에게 ‘채찍’만 휘두르고 ‘당근’에는 인색한 풍토도 고쳐져야 한다는 게 코트 주변의 중론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아르헨 금융거래 또 중단

    [부에노스아이레스·워싱턴 외신종합] 아르헨티나가 예금인출 급증에 따른 비상 대책으로 금융거래를 무기한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오늘부터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된다.”며 이번 금융동결 조치는 정부가 해결책을 모색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두알데 대통령이 이번주중 의회에 금융거래통제에 관한 비상대권 부여를 요청할 예정이며 주중에 승인된다면 금융거래 중단 조치가 단계적으로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상대권은 아르헨 예금자가 계좌 인출을 봉쇄당하는 대신이에 상응하는 액수의 장기 국채를 인수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 정부 수매약정 체결 난항

    국회의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정부의 수매약정 체결 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4일 추곡수매가를 전년수준(1등급 40㎏6만 440원)으로 동결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국회에 냈지만계속된 여야 극한대치와 각 당의 내홍(內訌),대통령선거 일정 등으로 5개월째 처리가 지연돼 왔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2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어 추곡수매가 동의안의 본회의 회부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한나라당은 추곡수매가를 올리지 않고동결하려면 논농업직불제 단가 인상,영농자금 저리 지원,농민 학자금 지원확대 등 소득보전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상임위 통과를 거부했다.이에 대해 농림부는 “소득보전책은 장기과제이며 현실적으로 예산 관련부처와 협의없이 결정할수는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여야는 17일 다시 상임위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으나 한나라당은 기존 주장을 꺾을 생각이 없고,농림부 역시비슷한 입장이어서 통과가 극히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농민간 추곡수매 약정체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정부는 매년 봄 개별농가와 수매량·수매가를약정하고 선급금으로 50%를 주고 있지만 올해는 예산안이통과되지 않아 선급금 지급규모와 수매량을 정하지 못하고있다.이 때문에 쌀농가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농림부는봄철 영농기를 맞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국회통과여부와 상관없이 당초 정부안에 기초해 오는 20일부터로 약정체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팔 휴전안 도출 실패

    [라말라·예루살렘 외신종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라말라의 집무실에 연금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찾아 3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건설적이고 유용한만남”이었다고 평했지만 휴전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을 종식시킬 효율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아라파트를 압박했지만 팔레스타인측은 거듭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다. 이날 만남은 아라파트 수반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13일민간인에 대한 모든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성사됐다.하지만 이스라엘은 “테러분자들의 최고지도자로서 일구이언하는 내용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파월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동결과를 토대로 이날밤 아리엘 샤론 총리와 다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15일시리아와 레바논을 잇따라 방문해 중재노력을 펼칠 계획이다.16일에는 아라파트 수반과 2차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12일 “이스라엘이 예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 900여명을 집단매장했다.”고 주장,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치열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라보 장관은 매장된 시체의 절반 가량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며 이스라엘이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군으로 하여금 예닌에서 희생된 난민들의 시신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 대우인터내셔널 美법인 ‘워크아웃’ 졸업

    대우인터내셔널의 미국 현지법인인 대우인터내셔널 아메리카(DWA)가 미국내 ‘챕터11(법정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8일 DWA의 회사 정상화계획안(POR)이 채권단의 승인을 받고 지난달 25일 효력을 얻어 법정 워크아웃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챕터11은 미국의 ‘파산과사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 제11장’에 따라 우리나라의 워크아웃과 유사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지난 2000년 ㈜대우가국내에서 워크아웃에 들어가던 시기에 DWA도 챕터11을 신청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챕터11로 인한 채권·채무 동결에 따라그동안 현지법인으로부터 받지 못했던 채권 1500만달러 중500만달러를 이달에 회수하고 나머지 1000만달러도 조만간추가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업장 임금타결 저조…3월말까지 7.8% 불과

    노동부가 올들어 월드컵대회 이전 조기 임단협 타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타결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7일 “3월말 현재 근로자 100명 이상을 고용중인사업장 5401곳을 대상으로 임금교섭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금교섭을 타결지은 곳은 7.8%인 420곳에 불과한 반면 92.2%인 4981곳이 타결을 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165개 사업장 가운데 6곳만 임금 교섭을 끝내 타결 비율이 3.6%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평균임금인상률은 지난해(5.4%)와 비슷한 5.5%였다.86.2%인 362개 사업장에서 임금이 인상됐고 58곳(13.8%)은 동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직장인 5명중 4명꼴 “올 임금 10% 올라야”

    올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직장인의 연봉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프로젝트매니저,애널리스트,기술영업 등의 직종은 여전히 희망 연봉 수준이 높았다. 취업전문사이트 잡라인(www.jobline.co.kr)이 최근 직장인 657명을 대상으로 ‘희망 임금인상률’을 조사한 결과5명 중 4명꼴로 “올해 임금이 최소 10%는 올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10% 내외’가 전체의 33.64%(221명)로 가장 많았고,‘15% 내외’는 25.72%(169명),‘20% 이상’은 20.4%(134명) 등이었다. 반면 한국경총이나 노동연구원측에서 제시한 올해 임금인상률 4∼5.19% 사이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14.76%(97명),‘임금 동결’은 5.48%(36명)에그쳤다. 잡라인 조귀열 홍보팀장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전년도에 비해 최소 10% 이상의 임금인상을 기대하는 것은 지난 몇년간 물가인상에 따른 실제 소득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받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또한 최근 각 분야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경기 낙관론이 직장인의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희망’의 수준도 직종별로 차이가 존재한다.여전히 IT관련 업종은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 분야의 인력들은 희망연봉을 높게 책정했지만일부 직종은 눈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여경기자
  • 새달 금리인상 시사

    올 1·4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4% 중반을 기록하고 2분기에는 잠재성장률(5%)을 넘을 것으로 전망돼 경기과열과물가상승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4일 금통위를 열어 콜금리를 현 수준(연 4.0%)에서 동결시켰다. 그러나 경기과열 우려에 따라 다음달 콜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박 총재는 “설비투자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기는 하지만기대했던 것보다 경기가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한은의 정책기조를 경기부양에서 경기중립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은이 사실상 올 초부터 이미 정책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한 상태여서 ‘긴축(통화흡수)’을 예고한 것으로풀이된다. 한은이 이날 금통위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예상치는 당초 전망치(3.4%)보다 훨씬 높은 4% 중후반, 2분기에는 5%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박 총재가 “이달에는 콜금리 인상요인과 동결요인이 공존했으나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며 시장에금리인상 대비를 강하게 주문한 것은이러한 경기전망에서 비롯됐다. 당초 한은은 ▲1분기 3.4% ▲2분기 3.6% ▲3분기 4.0% ▲4분기 4.6% ▲연간 3.9% 성장을 예상했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이집트 “”對이 접촉 중단””

    [카이로 AP 연합] 이집트는 팔레스타인을 위해 도움이 되는 외교적 접촉을 제외한 이스라엘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할 것이라고 사프와트 엘 셰리프 이집트 공보장관이 3일 밝혔다. 이집트의 MENA 통신은 이집트가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에 부합되는 경우””로 이스라엘과의 접촉을 제한할 것이라고 엘 셰리프 장관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단 3개의 아랍국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는 최근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지난 79년 체결한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을 동결하라는 팔레스타인의 압력에 직면해 왔다. 이집트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빚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에 항의해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1년전 소환, 현재 대리대사만을 두고 있는 상태여서 이번 조치는 실제적 의미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셰리프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접촉을 중단하는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고 이스라엘 대사관측도 이집트로부터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논평을 유보했다.
  • 경제정책 기조 바뀐다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경기진작에서 안정 쪽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정부는 적극적인 경기진작책을 사실상 중단하고 안정책으로 옮겨가기 위해 이미 중립 기조로 전환했다. 아파트 값의 거품제거를 위해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 건설업체를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를 받게 한 데 이어 국세청이 기준시가 조정을 앞당기는 등 투기단속에 나섰다. 연초까지만 해도 재정을 조기집행하면서 경기진작에 나섰던 정부도 이제 조기집행을 중단한 상태다.정부 관계자는“이제 재정 조기집행을 독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올해 예산의 65.4%,전체 자금의 57%를 상반기에 배정했으나 2월까지 집행실적은 12.9%에 그쳤다.LG경제연구소오문석(吳文碩) 동향분석실장은 “하반기에 들어서면 긴축재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 3%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1·4분기에만 4%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연간 4%대(상반기 3%대,하반기 5%대) 성장 전망치는 다음달말 1·4분기 성장률 잠정결과가 나오면연간 5%대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부동산과가계부채 부문에서 과열조짐이 있지만 수출과 투자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그러나 수출은 4월 들어 마이너스 행진을 중단하고 두자릿수 가깝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금리인상 같은 경기안정 정책결정은 시기선택의문제만 남았으며 머지않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진작보다 안정쪽에 맞추겠다.”며 6개월째 동결해온 단기금리를 인상할 것을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콜금리가 일단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상·하반기에 한차례씩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시중금리가 연말쯤에는 지금보다 2%포인트(연 8∼9%) 오른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가계빚의 절대규모가 워낙 커 금리가 1%포인트만 움직여도 개인 파산자가속출할 것”이라며충격완화를 위해서는 단계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민들로선 금리인상에 대비해 부채규모를 줄여나가고,부동산은 이미 버블(거품)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구입시기를 늦추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콜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시기·폭 싸고 관심 집중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언제 얼마만큼 올릴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상·하반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두차례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급적 빨리 여러차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달에는 동결(4일 결정)이 확실시된다. ▲인상시기, 5∼6월 혼조=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금융팀장은 “수출이 이달에 플러스로 반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증가율이 최소한 5∼6%가 되면 5월에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보수적인 한은 성향에 비춰봤을 때 1·4분기 성장률 발표(5월20일경)를 확인한 다음에 올리자는 6월인상파와 5월 선제인상파가 팽팽히 대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유승선(柳承善) 동향분석 책임연구위원은 “당초 한은의 콜금리 인상 단행시기는 6월이 유력했으나 박승 신임 총재의 취임사 분석결과 5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국제유가 오름세와 중동 준전쟁상태 등 대외요인이 좋지 않은 만큼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세를 ‘뚜렷하게’ 확인한 뒤인 6월에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 “당장 이달부터”, LG “3분기 이후에나”=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집값 상승분,노동계의임금투쟁 등 물가압력요인이 매우 높은데도 현 경제팀이당장의 공급과잉 등에 기인한 표면적인 물가수치만 보고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버블붕괴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달부터 0.25%포인트씩 콜금리를서서히 나눠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LG경제연구원 김기승 연구위원은 “아직 디플레이션 징후가 존재해 금리를 올려서는 안되며 3·4분기이후에나 검토해야 한다.”고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아울러 “물가와 국제수지보다는 경기상승세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한은의 정책기조 변경에 대해서도 비판적인태도를 보였다.한은 강형문(姜亨文)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는 “환율 및 집값 상승분 등을 감안해도 올해 물가는충분히 목표범위(3±1%)안에 든다.”며 “다만내년도 물가가 우려돼 선제조치 차원에서 콜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 5월 결정도 중요변수=5월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여부도 중대변수다.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바로 직후인 9일에 열린다.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한은도 5월에 따라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금리 조기인상 관측이 대두됨에 따라 3년물 국고채금리는 지난 2일 연 6.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달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시, 北 경수로 건설비용 9500만弗 지출

    [워싱턴 AF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지난1994년 북한과 체결한 핵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의일환으로 국제 컨소시엄이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2기의 경수로 건설을 위해 9500만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위한 이러한 지출결정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정당화하면서 기본합의에 따라 매년 북한이 핵계획을 중단했음을 보증토록 하는 절차를 생략했다.
  • 박승 韓銀총재 “경기 진작보다 안정에 무게”

    박승(朴昇)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경기진작보다 안정쪽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이는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기조(통화완화)를 유지해왔던 한은의 통화정책을 ‘긴축’(콜금리 인상)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박 총재는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직접 작성한 취임사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중심과 중앙은행 총재관 등 민감한 현안들을 두루 거론했다.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할 말을 하는’ 총재관을 드러냈다. [경기진작보다는 안정] 그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최대 과제는 불황극복이었고,따라서 경기진작에 우선순위를 두고 ‘돈을 풀어온’ 지금까지의 한은 저금리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제는 “정책기조를 변경할 때”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지난해 3·4분기를 바닥으로 경제가 이미 회복국면에들어섰으며,올해에는 잠재성장률(5% 안팎)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다.즉,성장 못지 않게 물가와 국제수지도 중시해야 할 때가 됐으며,통화정책의 방향은 성장 우선에서 성장·물가·국제수지간의 균형적인 안정쪽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신의 이름 앞에 따라다니는 ‘성장론자’라는 수식어를상당히 의식한 흔적이 엿보인다.그는 “모든 정책판단은 경제발전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밥먹는 게 최대 화두였던 60∼70년대와 외환위기 직후에는 성장론자였지만 밥먹는 게 해결된 지금은 안정론자”라고 못박았다. [“부동산과열은 일시적 마찰현상”] 그러면서도 그는 부동산시장 과열과 관련해 “내수 주도적인 경기회복 국면의 일시적인 마찰현상”이라며 정책판단에 있어 무게중심을 두지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어찌됐든 정책기조의 변경을 공식선언한 만큼,‘행동’시기가 언제일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이 달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사흘(4일) 뒤로 촉박한 만큼 동결이 확실시되지만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은 독립 지키면서 친(親)정부적인 정책 펼 터”] 박 총재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관계를 ‘대립’이 아닌 ‘분업과보완’으로 정의했다.이같은 맥락에서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중앙은행의 견해와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하겠다.”고도했다.학계(중앙대 교수)에 있을 때 대 정부 비판을 직선적으로 쏟아냈던 것처럼 “할 말을 하는 총재가 되겠다.”는 공언이다.여기에는 전임 총재 시절 정책조언 역할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녹아있다. “한은 현안과 직접 관련없는 경제장관회의에는 참석하지않겠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가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총재에 임명된 점에 주목,중앙은행과의 정책협조가 다소 용이할 것이라고 보는 경제부처팀 일각의 기류에 일침을 놓는 대목이기도 하다. 박 총재는 한은 예산권 독립 및 은행감독권 환원 등의 문제도 “개선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혀 또 한차례 쟁점화를 예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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