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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장 수당 인상 추진 / 당정,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월 10만원인 통장과 이장의 수당이 20만원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4일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통장 수당이 1997년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동결상태이고,그 액수도 충분치 못한 점을 고려,사기진작과 책임의식 제고를 위해 적정규모로 인상해야 한다.”고 제의했다.김 장관은 이에 대해 “인상하되 구체적인 액수는 추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관계자가 전했다. 당초 당정은 이날 행자위 당정협의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의 당무회의가 길어져 전화협의로 대체됐다.민주당은 인상 수준과 관련,6년간의 물가상승률과 공무원봉급 인상률 등을 감안,월 20만원선을 정부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전국 시·도에서 요구한 인상폭과 비슷한 수준이다.수당을 월 10만원 인상하려면 연 15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그러나 이같은 수당 인상에 대해 내년 총선을 앞둔 ‘선심행정’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국에는 통장 5만 5000여명과 3만여명의 이장이 있다.이들은 주민등록 업무는 물론 각종 고지서 배포,불우이웃돕기와 행사 지원 등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나 지급수당이 낮아 불만이 많았었다. 이 때문에 전국 이·통장연합회는 지난달 민주당에 낸 청원서를 통해 수당 대폭 인상(월 60만원),대학생 자녀까지 학자금 지원,전·출입시 이·통장 확인 날인제도 부활 등을 요구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방사립대 정원 자율화

    2004학년도부터 일정 기준을 갖춘 대학들은 학생정원을 교육인적자원부의 사전 조정없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04학년도부터 대학 학생정원 사전 조정 절차를 없애고 대학들이 정원을 자율책정기준 범위 안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원 자율조정제도’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학 및 전문대들은 2004학년도 정원 자율책정 기준인 ▲교원·교사(敎舍) 확보율 각각 90% 이상 ▲수익용 기본재산·교지 확보율 각각 55% 이상을 충족하면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전문대의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육확보율은 각각 40% 이상이다. 지금까지 대학정원은 교육부가 대학으로부터 정원증원 계획서를 제출받아 조정한 뒤 결과를 대학에 통보해 왔다. 또 전문대에 대해서는 2004학년도부터 교육부가 정하던 지역별·규모별 증원 규모,미충원율 과대대학 증원 여부,학과 조정원칙 등도 폐지해 학교들이 스스로 정원을 책정토록 했다. 교육부는 대학정원 자율 책정뒤 교육여건의 악화를 막기 위해 정원자율화 기준을 이행하지 않은 대학에 대해서는 정원감축,재정지원 배제 등 행·재정적 조치를 강력히 시행할 방침이다.그러나 교육부는 국·공립대,수도권의 대학,사범계 및 보건·의료분야의 학생정원은 관계법령 규정에 따라 기존처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전국 국·공립대와 수도권의 사립대 정원은 지방 소재 대학의 대규모 미충원 등을 고려해 동결키로 했다.다만 수도권 사립대의 경우 사범계 및 보건·의료 분야 이외 분야는 총정원 범위 내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변경·조정은 자율에 맡겼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세상] 미성숙 사회의 교육

    영어권 국가로의 조기유학 열풍이 매스컴을 자주 타고 있다.언론은 “중류층에서조차 기러기 아빠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한탄한다.한국 교육의 병폐를 신랄하게 지목하며,개선방향을 심각하게 말한다.부모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입시지옥이 싫어요.우리 애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로 보내서,전인교육을 받게 하겠습니다.”라며 절규한다.그러나 그들은 유학간 자녀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고 끊임없이 채근한다. 조기유학을 보내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단골메뉴가 하나 더 있다.“과외비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과외를 안 해도 되는 나라로 가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외국 땅에 가서도 여전히 자녀에게 과외를 시킨다.SAT 같은 대입수학 적성검사의 정답을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고,방학 때는 한국에 와서 학원을 다니게 한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난 후에,필자는 매스컴의 보도태도가 선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국내 교육과 관련해서도 모순적 행태는 일관되게 나타난다.일부 특수고교의 학생들이 외국유학을 떠나면서 말한다.“교육환경이 훨씬 더 좋은 곳으로 갑니다.” 언론은 공부해봐야 수월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일반시민들이나 교육수혜자들도 우리 대학의 무능함을 비판한다.그뿐이 아니다.연구능력이 선진국의 대학에 비해 뒤처진다거나,대학이 장애인교육에 투자하지 않는다거나,심지어 식당운영비에 대학당국이 보조금을 더 지급해서 학생복지에 신경을 써야 된다는 식의 요구가 끝도 없다. 그런데 수월성 교육이나 학생복지를 위한 재원이 주제가 되면,스토리가 전혀 달라진다.학생회는 학교측에 몇년간 등록금을 동결시킬 의지가 없는가 묻는다.많은 학생과 학부모들도 고개를 끄덕인다.결국 추가비용은 지불하지 않으면서,획기적인 교육여건의 향상을 주장하는 셈이다. 이것이 민주화로 다양한 욕구가 분출되는 우리사회의 요즈음 풍경이다.한 집단이 두가지의 상충된 요구를 동시에 하고 있다.학생들은 싼 등록금으로 최고 수준의 질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별 지원대책도 없으면서 교수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라고 닦달한다.시민단체는 예산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장애학생들에게 선진국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라고 한다.이런 예는 끝도 없다.게다가 언론은 이런 주장들에 동조하면서,그들의 목소리를 선정적으로 보도한다. 일반시민,언론인,정부 등 모두가 둥근 삼각형을 외쳐댄다.원의 부드러운 곡선과 삼각형의 날카로운 예각을 동시에 갖추라고 목청을 높인다.모순된 것이 한자리에 있는,그런 요구를 듣는 상대는 진지해질 수가 없다.심하게 말하자면,처절하고 심각한 의미를 담은 주장에서 넌센스 이상의 다른 메시지를 발견하기 어렵다.자신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상대만 비판하면,사회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서로간의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런 사회는 ‘자신의 욕구를 달성하되 비용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미성숙한 사회이다.다양한 욕구가 분출되고 그 기대만 하늘을 찌르는 우리 사회는 시민들의 성숙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 교육을 정말 자신들의 요구대로 바꾸고 싶은가? 아니면 원하는 것들을 외치고 상대를 비난하면서,카타르시스를 얻는 것으로 만족하는가? 목적이 카타르시스가 아니라면,우리들은 더 성숙해져야 한다.요구하기 이전에 자신들에게 물어야 한다.“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가? 그 비용을 지불하는 고통보다 달성하려는 요구가 더 절실한가? 요구를 달성하기 위해서,지불을 감수할 수 있는가?” 우리들은 누구나 대가 없이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하지만 이런 모순을 해결하지 않으면서,상대를 설득시킬 수는 없다.설득되지 않은 상대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설사 상대가 당신의 소원에 가까운 이런 식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말했더라도,기뻐해서는 안 된다.그것은 시끄러운 상황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제스처이다.하지만 우리들은 그 제스처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이 미 나 서울대 교수 사회문화교육
  • 이슈 따라잡기/“수당 현실화·자녀학자금 지원하라” 이·통장 집단행동 돌입

    최근 각종 이익단체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의 이·통장들도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같은 행렬에 동참하고 나섰다.이·통장들은 조만간 대정부 압박에 나설 예정이며,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업무중단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업무중단 으름장 이·통장들은 다음달 17일 충남 금산군에서 ‘전국 이·통장 협의회’ 창립총회를 갖는 등 ‘세력 다지기’에 들어갔다.이들은 수당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이·통장들은 지난 97년부터 월 수당 10만원과 회의비 2만원,매년 200%의 상여금 등 연평균 164만원을 받는다.이같은 지급액이 턱없이 낮다며 월 수당 20만원,회의비 10만원 등으로 150%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모곡제(마을주민들이 봄에 보리 2말,가을에 벼 2말씩 걷어주는 제도) 폐지와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전출·입시 이·통장 날인제도 부활 등도 요구하고 있다. 유기석(57·전북 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이장) 협의회 임시회장은 “이·통장에 대한 수당이 97년 이후 동결돼 물가인상 등을 전혀 반영하지못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행정자치부 등에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으며,정부가 다음달 17일까지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즉각 행정보조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조직의 최일선 조직인 이·통장들이 업무를 중단할 경우 ▲주민등록전입신고 사실여부 확인 ▲연 2회 주민등록 실태조사 ▲민방위·반상회 운영 ▲새마을사업 등 마을사업 추진 ▲각종 행정시책 홍보자료 배부 등의 행정보조업무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부담이 관건 정부는 이·통장들의 요구가 어느정도 현실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예산상의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장은 3만 5879명,통장은 5만 7749명 등 모두 9만 3628명이 있다.따라서 개인별 지급액은 적지만,지원 총액은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이·통장에게 지원되는 예산총액은 1535억 5000만원이다.이를 150% 인상할 경우 37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통장에 대한 수당은 지방비에서 지출되기 때문에 지자체의 재정부담능력을 고려하지않을 수 없다.”면서 “여러가지 현실을 감안한 뒤 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
  • 법원신청뒤 3주내 정리절차 개시 실사결과따라 청산여부 최종결정

    법정관리는 기업이 자력으로 회생하기 어려울 만큼 빚이 많아졌거나 경영상 어려움이 클 때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자금을 비롯,기업활동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법정관리는 기업을 살려내기 위한 작업의 성격이 강하지만 현재 채권단 분위기로 볼 때 SK글로벌에 대한 법정관리는 ‘청산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 법정관리는 회사 청산작업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절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은 채권단의 의견을 물어 개시여부를 3주 안에 결정한다.요건에 맞으면 회사정리절차 개시가 확정되지만 법원이 신청을 기각하면 해당기업은 바로 파산된다.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으로부터 관리인이 선임되고 채권·채무 동결 등 재산보존처분명령이 내려진다.뒤이어 채권조사 및 채권신고가 시작된다.이 기간동안 실사를 통해 기업을 계속 운영할지,청산할지 여부를 법원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청산이 결정되면 구속된 최태원 SK㈜ 회장이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은 보유 계열사 지분은 고스란히 채권을 갚는데 들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비정규직의 비애 / “신분 불안·소외… 적응 힘겨워”

    공공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들은 자화상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노동부,행정자치부 등 정부부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의 신세 한탄이 줄을 잇고 있다. 노동부 게시판에 ‘파리목숨’이라는 ID 소유자는 “하루하루를 불안 속에서 살고 있으며 소외와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있다.직장내에서도 적응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인’이라는 필명 소유자는 “민원업무에서만 10년 정도 근무했는데 월급은 40만∼50만원 수준이다.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다.비정규직이다 보니 민원인들에게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들은 척도 안 한다.”고 호소했다.자신을 ‘비정규직’이라고 밝힌 직원은 “신규인력 채용보다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당 이만원’이라는 직원은 “퇴직금이나 상여금도 없이 일만 하고 있다.어느날 갑자기 그만두라고 하면 아무런 보상없이 그만둬야 한다.”고 푸념했다. 행정자치부 게시판에도 비정규직들의 신세 한탄은 끊이질 않고 있다. ‘천사’라는 필명소유자는 “3,4년 일한 일용직에게도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비정규직’이라는 ID 소유자는 “우리는 공무원들이 하기 싫은 청소,심부름 등을 한다.인격을 무시당하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정규직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라고 한탄했다. ‘하루살이’라는 필명 소유자는 “나쁜 일이 터지면 정규직의 북과 방패막이가 돼 살아가고 있다.사회에 설 곳이 없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낀다.”고 서러워했다. 또 ‘귀여운 악녀’는 “정부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급여는 동결이면서 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 수가는 올랐다.결국은 급여가 줄어든 셈이다.매년 공무원들은 5.5% 정도 봉급이 오르는데 왜 우리는 급여가 오르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용수기자
  • 한화갑씨 신당불참 선언

    민주당 구주류측 핵심인 한화갑(얼굴) 전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불참을 선언,신당 논의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원칙과 중심 없는 민주당 해체와 국민분열의 신당 논의는 성공할 수 없으며 나는 (신당에)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이어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신당 논의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노 대통령의 신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3면 한 전 대표는 ▲신당추진 모임 즉각 해체 ▲임시전당대회 소집을 통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 및 당 재건을 요구했다.또 “남북화해는 한·미동맹만큼 중요한 한반도 평화의 축”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북화해 협력정책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대북송금 특검 문제에 대해서도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은 사실상 정상회담에 대한 특검”이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정상회담을 수사하는 경우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주류측은 한 전 대표의 신당 불참 공식선언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신당 창당을 계속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신주류측의 신당추진 모임은 오는 28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회의를 열어 신당 추진안을 확정한 뒤 30일쯤 당무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측간 의견절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분당 움직임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신당추진 모임 의장인 김원기 상임고문과 민주당 사수 모임인 ‘정통모임’ 회장 박상천 최고위원이 이번주 중 만날 예정이어서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끄떡않는 대출금리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콜금리가 지난 13일 인하됐고 채권금리가 15일 4.22%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그러나 서민에게 돌아갈 몫은 거의 없을 것 같다.은행들이 고객예금에 적용되는 수신금리만 잇따라 내리고 있을 뿐,대출이자는 전혀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동결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치를 0.25%포인트 내리자 일제히 예금금리에 손을 댔다.국민·우리·하나은행은 콜금리 인하 다음날인 14일부터 예금금리를 각각 0.1∼0.3%포인트 내렸다. 다른 은행들도 다음주쯤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하지만 대출금리는 모든 은행들이 동결했거나 동결할 계획이다. 국민은행만 장기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원금상환 유예기간에 한해 0.75%포인트 인하했을 뿐이다. 이에따라 가뜩이나 초(超)저금리로 바닥권에 있는 이자소득은 더욱 줄게 됐다.시중 A은행을 기준으로,예금금리가 현재 4.65%에서 4.40%로 0.25%포인트 떨어지면 정기예금으로 1억원을 맡겼을 때 연간 25만원 가량 이자수입이 줄어든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올 3월말 현재 228조원)의 70%가 ‘변동금리부 대출’이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스럽게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변동금리부 대출은 통상 CD(양도성 예금증서) 등의 금리 변동폭에 맞춰 매월 이자율이 조정되는데,이번에 콜금리 인하로 CD 금리도 떨어질 것이고 이에 맞춰 대출금리 역시 내려갈 것이라는 주장이다.한은 관계자는 “CD 금리는 국고채 등 다른 금리보다 변동폭이 작다.”면서 “따라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최고 0.3%포인트까지 내렸지만 CD 금리가 그만큼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은행들은 변동금리부가 아닌 확정금리부 대출의 금리도 전혀 내리지 않고 있다.확정금리부 대출은 국내 가계대출의 30%를 차지한다. ●콜금리 왜 내렸나? 당초 통화당국은 콜금리 인하를 ‘경기부양을 위해서’라고 했다.한은은 예금금리가 내려가면 저금리에 불만을 느낀 고객이 소비를 늘리게 되므로 경기부양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자수입 감소에 따른 소비위축도 있어 한은의주장은 반쪽의 진실만 담고 있다.대출금리가 그대로일 경우 이자율 하락에 따른 대출증가와 투자증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결국 은행들만 시장환경 변화와 경영실책 등으로 생긴 수익성 악화를 이번에 ‘예대마진폭 확대’를 통해 벌충,실속을 차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확정금리부 대출만이라도 수신금리 인하에 맞춰 낮춰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러나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는 신규예금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반면 대출금리는 신규는 물론,기존의 모든 대출까지 영향받기 때문에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를 같은 폭으로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박승 韓銀총재 문답 / “성장률 4% 밑돌면 추가조치”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콜금리 인하결정이 한은의 독자적인 경기판단 결과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달 10일 콜금리 동결 때 경기가 바닥에 와 있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때도 바닥이었고,지금도 바닥이다.지난달에는 V자형의 급격한 회복국면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바닥이 당분간 이어지는 U자형 회복이 예상된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격론이 있었는데,핵심쟁점은. -금리인하에 따른 부동산투기 우려였으나 나중에는 의견이 비슷하게 모였다. 최근에 나온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투기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까. -이번 대책은 상당히 강력한 것이다.가장 기대하는 것은 분양권 전매금지다.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다.재산세 등 보유과세 강화는 과거 모든 정부가 추진했지만 실패한 것이었는데,이번에는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한은은 금리를 내려도 경기부양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해 왔는데. -금리인하로 당장 시설투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경기침체와 고용혼란에 대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방임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줘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효과가 있다.또 이자부담이 줄어든 만큼 소비가 늘어나 경기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금리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성장률 4%가 안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쓸 것이다.그러나 4%대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리는 등 신축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외압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 -하늘에 맹세코 그런 일 없다. 김태균기자
  • 한은 콜금리 왜 내렸나 / 북핵·사스에 금리인하 급선회

    13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콜금리 4.0%는 2001년 9·11테러 직후 경기부양 때와 같은 수준으로 콜금리 목표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사스로 성장률 0.3%P 하락 예상 지난달 17일 국회 재경위원회 보고 때까지만 해도 한은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현 경기침체가 국내사정보다는 국외사정에 의한 것이어서 금리조절이 올바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러다가 지난달 30일 박승 총재가 북핵문제와 사스(SARS)를 들어 정책 번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인하는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을 비롯해 경제전문가,시민단체 등이 부동산투기 과열 가능성 등을 들어 인하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함으로써 금리인하 여부는 혼미한 상황에 빠졌다.최근 한은이 사스로 인한 성장률 0.3%포인트 잠식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부각시키면서 막판에 인하론이 힘을 받았다. ●“투기엔 세금·행정조치 바람직” 이날 금통위의 최대 쟁점은 금리를내렸을 때 우려되는 부동산 투기 가능성이었다.경제에 ‘혹한’(경기침체)과 ‘폭염’(부동산투기)이 공존하고 있어 난로를 켤지 에어컨을 켤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과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이다.경기·고용문제를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고,부동산 쪽을 보면 동결시키거나 올려야하는 압박이 있다.그러나 한은은 최근의 부동산 투기는 특정지역에서 특정계층이 하는,부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조정보다는 세금·행정조치로 1차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금리인하를 통해 가계대출 230조원,중소기업대출 220조원의 상환부담이 줄어들고,신용불량자 300만명도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봤다. ●자금 부동산시장으로 이동 우려 금리인하의 효과와 관련,한은은 소비는 다소 늘겠지만 설비투자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하는 분위기다.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의 목적은 소비와 투자를 진작시키는 데 있다지만 카드사 문제 등 소매금융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는 데는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금리인하로 인한 부동산시장 과열 가능성은 보유과세 강화와 분양권 전매금지 등 정부정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기부양 효과는 금방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파트 투기 등 부작용은 바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풍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특히 과잉 유동성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별다른 투자수단이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나라 “물류대란은 국정대란”청와대 위기시스템 실종 성토

    한나라당이 물류대란과 관련,청와대를 정면 공격하고 나섰다.노무현 대통령의 “과거엔 위기대처를 국가정보원이 했는데 그게 없어지고 새 방식도 없어 문제”,청와대 대변인의 “주무부서가 정무수석인지 민정수석인지 헷갈린다.”고 한 발언들은 국가 위기관리시스템의 실종과 국정대란을 의미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에는 국정원이 아니라 청와대가 위기대처를 직접 했다.”고 일침을 놨다.김영일 사무총장도 “정부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조 옹호정책을 펴다 노동자들의 기대만 부풀려 놓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양현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내 어느 부서 소관인지 헷갈린다니 어이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남의 나라 얘기하듯 방관자적 입장에 서는 것은 후안무치한 언행”이라고 성토했다.박종희 대변인은 “화물악법과 열악한 운송환경 때문에 파업이 일어났다.”면서 “조기에 해법을 내지 못한 정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화물연대측에 대해서도 “파업을중단하고 대화와 타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상득 당 경제특위 위원장은 오는 7월부터 인상되는 유류세를 동결하거나 2∼3년간 유예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정부가 나서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6월 임시국회에서 교통세법 개정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 위원장은 “포항에서 운송료 15% 인상안이 타결됐지만 오는 7월1일부터 오르는 유류세가 이를 상쇄,또다시 물류대란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부동산 보유세율 차등조정 추진 / 하한선 낮추고 상한선 높인다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따른 조세 저항을 줄이기 위해 기준세율을 차등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예컨대 용도·가격 등에 따라 달리 매기는 현행 세율(재산세 0.3∼7%,종토세 0.2∼5%)의 하한선은 더 낮추고,상한선은 더 높이거나 동결하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서민층이나 1가구 1주택자의 세금부담은 줄어들고 부유층의 세금부담은 커져 빈부격차 시정과 함께 조세 저항도 완화시킬 수 있다. 재정경제부 김영룡(金榮龍) 세제실장은 12일 “부동산 보유세는 누진세 성격을 띠고 있어 세율을 그대로 놔둔 채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만 올릴 경우 세금부담이 급격히 늘게 된다.”면서 “현행 세율을 차등조정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차등조정이 여의치 않으면 세율을 일률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어 “국내 종토세 납부인구의 90%가 1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내고 있다.”면서 “정부의 (세금인상)타깃은 나머지 10%”라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절대 다수인 서민층이나 1가구 1주택자의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그럴 경우 보유세 인상에 따른 조세 저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담연구팀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방세인 부동산 보유세의 국세 전환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임하고 있는 현행 징수방식은 어떤 형태로든 바꿀 계획이지만 그것이 꼭 국세로의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설사 국세로 전환하더라도 걷힌 세금은 반드시 지방에 돌려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달러 ‘휘청’ 유로 ‘쾌청’

    달러화가 수개월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단기 금리를 동결시키기로 결정하면서 금리차를 노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달러에 대한 엔화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리차로 유로화에 매수세 집중 8일 ECB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이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6일 동결키로 결정한 연방기금(FF) 금리 1.25%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약세인 달러를 내다팔고,대신 금리가 높은 유로화를 사들인 결과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유로당 1.1358달러보다 0.0148달러(1.25%) 오른 1.1506달러에 거래됐다.이는 지난 99년 1월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다.영국은행(BOE)도 이날 현행 금리수준을 3.75%로 동결하기로 함에 따라 유로화는 최고치인 유로당 71.87펜스에 거래됐다.엔화에 대해서도 134.59엔으로 전날의 132.20엔에 비해 2.39엔이나 올라 지난 9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과 미국 및 일본과의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유로화에 대한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바클레이스캐피털의 분석가 제인 폴리는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곳으로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유로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정부는 엔화강세 저지에 나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왔다.지난 해 2월부터 시작된 장기적 하락추세(엔화강세)는 바닥을 모르는 상황이다.다우존스 칼럼니스트 앤드루 토치아는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FRB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정부의 강한 달러정책에 대한 의구심 등이 증폭되면서 달러화는 조만간 ‘민감한 수준’인 115.50엔까지 내려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설이 강력 제기되면서 뉴욕에서 엔·달러 환율은 8일 달러당 117.17엔을 기록,전날의 116.44엔에 비해 0.73엔 올랐다.딜러들은 “재무성과 일본은행 등 일본 정책 당국들이 지속적으로 엔화의 지나친 평가절상을경고해 왔다.”며 일본 은행권의 달러화 매수와 외국계 딜러들의 추격매수가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약세 지속 전망 분석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후 미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미국 국채의 주요 수요자인 아시아 국가들의 대미투자 가능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FRB의 FOMC(공개시장위원회)가 미국의 경기둔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시장 거래자들의 ‘달러매도’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씨티뱅크의 한 분석가는 “시장의 외환거래자들은 FRB가 조만간 금리를 최소 0.25%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의 위상도 예전같지 않다.통상 정세가 불안해지면 안전한 자산 중 하나인 달러화의 수요가 커지지만 미국의 이라크전을 계기로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제 플러스 / 온세통신 어제부터 법정관리

    국제전화·시외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온세통신이 9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법정관리인에는 삼성SDI㈜ 중국법인장을 역임한 황규병씨가 선임됐다.온세통신측은 “법정관리 개시로 모든 채권이 동결돼 부채상환 자금으로 신규 서비스 영업 및 품질개선에 집중 투자할 수 있어 매출 및 현금 유동성 증대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盧心은 개혁신당?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신당논의에 대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7일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당에서 알아서 하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잡초 정치인은 뿌리뽑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어버이날 메시지가 나와 이같은 궁금증은 더욱더 증폭되고 있다. ●좀더 두고 보자 민주당의 정대철 대표는 8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에서 전날 청와대 회동결과를 묻는 기자에게 “당 대변인이 밝힌 것 이외에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면서 “(대통령은)좀더 두고 보자는 취지 같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도 정 대표에게 “잘해 보라는 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노 대통령이 신당논의를 둘러싼 민주당 기류를 자신으로부터 보고받으면서 별다른 언급없이 듣기만 했다는 것은 대통령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기자질문에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이와관련,“내 마음은 뻔하다.나를 따르라,당을 깨라,당을 같이 하라는 식이 아니라 개혁의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내 신주류측에서는 대통령이 당정분리를 선언한 마당이라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았을 뿐 개혁신당론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이해했다. 반면 구주류는 일반적인 정치개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의 신당에 대한 입장은 당내 논의 진전여부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구체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지켜보다가 의사표명을 할 때가 있으면 대통령의 힘이 실리지 않도록 당 중진의 한 사람 자격으로 말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신당변수,시민사회 동반론 이와 관련,노 대통령이 지난 3일 차관급 공직자들에게 강조한 ‘시민사회와의 동반’‘시민사회의 주도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당정분리 원칙에 충실하면서 시민사회 참여를 통해 정치권의 자발적 개혁강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속내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경남의 ‘참여개혁 운동본부’와 부산의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회’라는 정치적 시민사회단체가 최근 속속 결성되고 있다.모두 통합신당보다는 개혁신당을 지향하는 조직들이다. 민주당이 9일로 예정됐던 신당논의를 위한 당무회의를 연기한 가운데 정 대표가 오는 11일 신기남 천정배 정동영 의원,김한길 전 의원 등 개혁신당론자들을 만나기로 해 회동결과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화물연대 파업 배경 / “운송료 92년이후 제자리”

    ‘화물연대’는 파업을 벌이고 있는 첫번째 이유로 기름값은 대폭 올랐는데 운송 요금은 10년 넘게 동결돼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지난 92년 경유 가격이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인상됐으나 운송 요금은 92년 이후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이다.때문에 노조원들은 ‘생존권 차원’의 농성이라고 말한다. 민주노총 소속인 화물연대는 ‘화물운송 특수고용 노동자 연대’의 약칭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 소속이다. 파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노조원 박상준(34)씨가 지난달 27일 음독 자살한 사건이었다.박씨는 경유값,차량구입 할부비,도로통행료 등으로 8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화물연대측은 밝혔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운임비 인상 ▲경유세 인하 ▲도로통행료 인하 및 요금 체계 개선 ▲지입제 철폐 ▲지입차주 노조원 자격인정 ▲포스코에서 시행중인 전자입찰 확대금지 등 10여개항을 정부측에 요구했다.지난 2일 건설교통부·도로공사와 협의를 벌였으나 도공측이 도로통행료인하 등은 절대 안된다고 밝혀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지입제와 복잡한 운송 계약 체제도 파업을 격화시킨 원인이 됐다. 지입제란 차량은 자신의 소유지만 등록은 화물운송업체 명의로 해 지입료를 화물업체에 내고 일감만 받아 운전하는 형태다.노조원들은 대부분 3∼4단계의 운송 알선을 거치는 바람에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경우 지입 차주 1000여명이 중간 알선업체를 통해 대한통운·한진·삼일·동방·천일 등 5개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포스코 등 생산업체가 운송회사에 주는 운임은 t당 2만 6000원이지만 알선업체에 커미션을 제하고 지입차주들이 받는 운임은 t당 1만 6000원선으로,그것도 어음으로 받는다는 것이다. 경유값,트레일러 할부값,계약수수료,어음할인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지입차주들의 한달 순수입은 수십만원대에 불과하다고 화물연대측은 밝히고 있다. 화물연대 중앙지부가 최근 전국의 조합원들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소득이 70만원선에 불과한 것으로나타났다.때문에 차주들은 알선업체를 배제하고 직접 계약을 맺게 하고 지입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입차주들은 법테두리 안의 노조원이 아니다.이들은 업무의 종속성 면에서 일반노동자와는 달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이들은 정부에 노조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측은 화물연대가 힘을 축적하면 물류체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결국 이들의 행동은 불법일 수밖에 없고 지입차주들도 인정하고 있다. 김문기자 km@
  • 화물연대 파업 ‘물류대란’ / 운송료 인상등 요구… 철강공단 수송중단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산업 물류대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의 20개 철강업체는 6일에도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관련산업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운송하역노조가 오는 15일까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재고급증으로 인한 철강업체들의 조업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자동차·조선·건설 등 수요산업에도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운송노조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과 화물차 지입제 및 다단계 알선 철폐 등을 요구하며 철강업체가 집중된 경북 포항과 경남 마산지부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20면 화물연대는 이날 수출량이 가장 많은 경인지부,충남 당진의 한국철강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지부를 파업에 동참시켜 한국철강의 가동이 부분중단되는 등 파업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하루 3만 4000t의 제품 중 1만 1000t을 해상 또는 철도로 수송하고 있으나 나머지 2만 3000t을 수송치 못해 11만 5000여t을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다.포스코는 “12일까지 정상출하하지 못하면 조업단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유가격이 지난 92년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올랐으나 운송 요금은 동결돼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화물운송료는 운송업체와 화주인 회사간의 사인(私人)간의 계약으로,정부가 개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포항지역 노조원들은 이날도 포항∼경주 국도변 2∼3㎞에 대형 화물차 200여대를 세워둔 채 농성시위를 계속했다.일부는 차량을 동원,포항제철 물류공급 루트인 1∼3관문을 봉쇄했다. 화물연대는 “포스코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물류운반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광양제철소 물류운반마저 중단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생산이 조만간 차질을 빚게되는 등 중추산업이 흔들리게 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대통령 “조속 해결”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과 관련,“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불법집단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포항제철소 출하물량의 진출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있는 문제는 사회질서와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곽태헌 김상화 조현석기자 shkim@
  • 국제 플러스 / 美금리 1.25%서 동결 전망

    |워싱턴 AFP 연합|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현지시간)회의에서 현행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4일 내다봤다.FRB는 이날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FRB는 이라크전쟁 종결에 따른 미 경제의 회복세를 예상해 연방기금 금리를 40년래 최저수준인 현행 1.25%에서 묶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FRB로서는 미 경제가 금리를 또 한차례 내려야 할 만큼 추가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기업과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뿐이며,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韓·美, 북핵 역제안 검토 새달 후속3者회담 전망

    베이징 3자 회담과 관련,한·미 양국은 오는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핵동결 조치 등을 담은 대북 역제안 마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의 큰 방향이 정해질 것이며,이후 열릴 예정인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해 3자 회담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후속 3자 회담이 이르면 6월쯤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한·일의 경제지원을 미국이 보증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사실이 아니며,북한은 한국과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미국이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 당국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 관계 및 북·미 관계 등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별도의 고리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 경협 문제는 전반적인 정치적 상황과 연계시키지 않을 수 없는 문제 ”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월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워싱턴을 방문했을 당시,“핵 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한간 추가적인 경협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메트로 플러스 / 저소득층 합동결혼식 신청받아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9일까지 동사무소에서 접수하며 예식장과 웨딩드레스,신부화장,부케,기념사진 등은 무료.2650-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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