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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명 넘는 대기업 임금 동결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2005년 임단협 쟁점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내고 임금 양극화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1000명 미만 사업장은 3.9% 수준에서 인상할 것을 주문했다. 전경련은 현재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영세 기업의 2배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대기업 근로자의 양보는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비정규직 문제는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유연성을 통해 시장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안정협약이나 경영악화시 해외공장 우선 폐쇄 요구 등 사용자 고유권한인 인사 및 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의 부당한 요구는 철회하는 한편 불가피한 고용조정에는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경련은 현대자동차를 예로 들어 대기업노조가 과도한 임금인상·고용보장, 인사·경영권 침해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연말정산 기준)은 2000년 3800여만원에서 2004년 5400여만원으로 43.3%나 상승했지만 올해도 기본급 대비 8.48%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경련은 또 현대차 노조의 인사 및 경영권 간섭이 심각해 2004년 5공장 ‘투싼’ 생산량 협의에 노조가 협조하지 않아 46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올해도 아산공장의 ‘NF쏘나타’ 북미차와 ‘그랜저 TG’의 생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각각 1만 2000대와 3000대의 생산손실이 예상될 정도라고 주장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살아남은 대우계열사]①대우일렉트로닉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귀국과 함께 대우의 ‘세계경영’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우의 몰락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분식회계’와 투자자, 임직원들의 ‘눈물’을 남겼지만 그룹에서 분리된 대우 계열사들은 오늘날 각자 영역에서 나름대로 ‘알찬 경영’을 하고 있다. 세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옛 대우 계열사들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본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귀국을 목전에 둔 13일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복잡한 심경을 잊으려는 듯 하루종일 임원들과 회의를 했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대우일렉트로닉스 본사 직원들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표정이었다. 1999년 8월25일 ㈜대우(현 대우인터내셔널) 등 12개 대우그룹 계열사와 함께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대우일렉트로닉스.96년 프랑스의 톰슨을 인수하려 했고 98년 12월까지만 해도 삼성자동차와 ‘빅딜’이 추진될 정도로 비중있는 회사였지만 몰락은 순식간이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한때 폴란드공장 등 전 세계에 100개가 넘는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했을 정도로 ‘세계경영’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동유럽, 동남아, 남미 등에서 대우의 브랜드 인지도는 삼성이나 LG를 크게 앞서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99년 그룹의 부도와 함께 2000년 1월 채권단과 워크아웃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해외매각이 결정되면서 하염없이 새 주인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2002년 3월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포기하고 그해 11월 대우모터공업이 대우전자를 인수,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재탄생했다. 1만 2000명에 달하던 국내 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43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회사를 떠난 ‘대우맨’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살아남은 직원들도 99년 이후 사실상 임금이 동결되는 고통을 분담해야 했다. 사업영역도 25개에서 7개로 단출해졌다. 목동 신사옥·반도체·방위산업은 등은 매각했고, 오디오·가스보일러·모니터는 분사했다.105개 사업장에 310명 주재원이 누비던 해외사업은 16개 사업장,136명으로 대폭 정리됐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2조 300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과 경상이익 470억원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 1·4분기에도 이익을 내 3년 연속 흑자경영을 노리고 있다.2001년 5조 6000억원에 달했던 부채는 현재 1조 2000억원으로 줄였다. 올해는 그동안 소홀했던 내수영업에 박차를 가해 매출을 전년대비 14% 증가한 2조 62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200억원,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가 57.42%, 외환은행(6.79%), 조흥은행(5.44%) 등 금융권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내년 말 워크아웃 졸업이 예정돼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대우일렉트로닉스 워크아웃 일지 ▲1999년 8월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 ▲2000년 1월 워크아웃 MOU 체결 ▲2000년 10월 회사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로 방향 확정 ▲2001년 6월 반도체, 무선중계기, 신사옥, 방산 등 비주력사업 매각완료 ▲2002년 3월 해외매각 포기, 기업분할 선포 ▲2002년 4월 2년 연속 자본잠식 및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2002년 11월 대우모터공업이 대우전자를 인수,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재탄생 ▲2006년 말 MOU상 워크아웃 졸업 예정
  • 부동산 ‘버블’ 대출규제로 잡나

    부동산 ‘버블’ 대출규제로 잡나

    강남·분당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값이 갈수록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이 최근 집값 버블(거품)의 극약처방으로 언급한 ‘부동산대출 제한’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 대책마련에 나섬에 따라 시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현재 가계대출 누적 규모는 지난 5월말 현재 285조 4936억원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176조원에 이른다. 올 들어 가계대출은 무려 10조원가량 늘었다. ●‘강제명령권’ 동원(?) 한은이 가계대출 제한에 나설 경우 은행권에 대한 직접규제의 성격인 ‘총량규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정부와 금융감독당국과의 공조가 전제돼야 한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한도를 은행별로 정해 대출한도 초과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경우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은법 28조 16호에는 극심한 통화팽창기 등 국민경제상 긴급하고 절실한 경우 일정한 기간내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의 최고한도 또는 분야별 최고한도를 제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은행권은 현재 중소기업 등의 설비투자 등에 연 3∼4%의 이율로 대출한 금액의 절반 이상을 한은의 총액한도대출(이율 2%)로 충당하고 있어 한은이 대출제한을 발동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대출제한과 총액한도대출을 연계할 수도 있다. 현재 시중 은행권의 총액한도대출 규모는 9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40∼60%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재조정하거나,LTV를 조정하지 않고 대출자의 소득이나 신용도 등에 따라 이자율을 차등화하는 방안 등은 다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자율 차등화는 이미 금리 자율화에 따라 은행별로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본금리 대출자의 소득이나 신용 등을 감안한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은이 주택담보대출 규모에 따라 정책자금 지원 규모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부동산대출을 규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이같은 초강수를 두려는 것은 그동안 경기가 살아나길 바라면서 금리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시중의 부동자금이 부동산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부동산 투기붐이 일었던 2002∼2003년 금리를 올려야 할 시점을 놓친 데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2002년 5월 4.25%였던 콜금리는 1년간 동결했다가 2003년 5월 이후 무려 4차례나 낮춰 현재 3.25%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부동산투기가 위험수위를 넘을 때는 1차적으로 대출규제조치를 취하고,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면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로 부동산투기를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억제정책, 효과 의문 건국대 손재영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계층간의 차별화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특히 특정 부자지역만을 목표로 하는 부동산대책은 정부 정책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영희 한국주택학회 회장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주택공급대책도 실수요를 외면하기 때문에 생긴 부작용으로 봐야 한다.”면서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패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강남지역의 경우만 보면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의 전방위적인 억제대책이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全국무위원 인사청문 합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0일 앞으로 국무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시킬 고위공직자는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낮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현행법상 국회의 인사청문을 받도록 돼 있는 국무위원은 20명 가운데 국무총리 1명뿐이다. 또 비국무위원을 포함하면 감사원장을 비롯해 ‘빅4’로 불리는 국정원장, 경찰청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등 모두 6명이다. 양당은 또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국민연금법 개정을 위해 국회 차원의 특위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급여수준 책정과 보험료율 인상 여부, 기초연금제 도입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또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2005년산 보리의 수매가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공직부패수사처법과 상설특검제법 처리 문제도 논의했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두 법안의 처리방안을 원내대표간 협상에 맡기기로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경기 불투명… 채권금리 약세

    최근들어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금리)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9일 열릴 금통위에서도 콜금리 동결이 조심스레 점쳐지면서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 직전인 11일 3.78%였던 것이 26일(3.62%),5월말(3.62%),6월3일(3.61%) 등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7일에는 3.64%로 일시 반등했지만, 하락에 따른 반등세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한은 관계자는 “한때 콜금리목표 대비 스프레드(금리차) 축소에 따른 경계감으로 일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실물지표 부진 영향으로 다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장기금리는 결국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리스크 프리미엄 등으로 결정되는데,1·4분기 성장률이 당초 기대치보다 낮은 2.7%에 머문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금리와 연동되는 CD(양도성예금증서·3개월물)금리는 은행의 발행 증가 등으로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일부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대출재원을 CD발행 확대를 통해 조달함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면서 3.5%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갈길은 먼데…” EU 자중지란

    |파리 함혜리특파원| 유럽합중국의 목표를 향해 항해하던 유럽연합(EU)호가 좌초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헌법 부결로 통합회의론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이 국민투표 무기연기를 선언, 본격적인 궤도이탈을 예고했다. 통합유럽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유로화 가치는 힘을 잃고 있으며,2007∼2013년 재정 분담금 협상도 회원국들간 이견으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강대국간 갈등고조 가능성 영국의 국민투표 무기연기 선언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지난 4일 정상회담에서 다른 국가들의 비준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나왔다. 그런 만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강대국간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 주요 언론들은 7일 “영국이 EU 헌법에 사망선고를 함으로써 유럽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판했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의 주요 신문들은 영국이 유럽 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프랑스·독일 동맹에 심각한 타격을 가함으로써 유럽을 분열시키고 그 틈새를 파고들어 유럽을 지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EU 지도자들에게 “유럽헌법이 폐기됐다고 선언하지 말고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EU 정상회담까지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재정분담금 협상도 난항 오는 16∼17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 회원국 정상들은 유럽헌법 비준 문제 외에도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2007∼2013년 재정분담안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하지만 이 역시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독일은 분담금을 현재보다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네덜란드도 국민투표 부결 이후 더욱 강력하게 분담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의장국 룩셈부르크가 내놓은 재정분담안은 EU에 대한 총분담액을 국민총소득(GNI)의 1.06∼1.09%로 제한할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스웨덴, 오스트리아는 분담비율을 GNI의 1%로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이 지난 1984년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확보한 환불규정(리베이트)의 철폐안도 논란거리다. 프랑스 등은 영국의 경제가 다른 어느 유럽국가보다 호전된 만큼 이 규정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은 “분담안의 환불규정 철폐 부분을 없애지 않으면 주저 않고 재정분담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콜금리 조정 경기회복 대안 못돼 ‘고민’

    콜금리 조정 경기회복 대안 못돼 ‘고민’

    ‘올려도, 내려도, 동결해도 딜레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있을 콜금리 결정을 앞두고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경기회복 속도가 여전히 더디고 수출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데다 고유가, 미국 연방기금 금리의 추가인상 등의 대외 악조건이 상존하고 있어 이번에도 동결쪽으로 기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콜금리 자체가 영향력이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3.50%에서 3.25%로 내린 뒤 6개월째 동결돼 있다. ●경기상황으로 보면 저금리기조 유지해야 현재 경기상황은 지난달 수출이 두 자릿수이고 서비스 활동동향도 그런대로 회복기미를 보였지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을 시작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 경기회복의 트로이카라 할 수 있는 수출과 소비, 투자가 단시일 내에 극적 전환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수출의 경우 고유가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앞서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리스크 관리로 가계 및 기업 대출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아 소비는 물론 투자가 좀체로 꿈틀거리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세계적인 추세인 상황에서 동결도 쉽지 않은 대안”이라며 “부동산값 상승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측이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기조를 유지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금리 올려야 한은 게시판에는 “금리를 올려 부동산거품을 털어내야 금융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적잖이 올라온다. 일각에서는 “2002년 이후 부동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도 한은이 금리를 적기에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또다시 실기한다면 한은이 더 이상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주장한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금리 조정을 더 이상 거시정책수단으로 동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제를 너무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왔기 때문에 가계부채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는 손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며 “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지금 할 수 있는 대안은 돈을 쌓아놓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유인책을 제시하고, 한편으로는 출자총액제한제 등 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길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유럽헌법 불똥 ‘유로화 휘청’

    유럽헌법 불똥 ‘유로화 휘청’

    유럽통합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면서 출범 6년째인 유로화와 유럽통화동맹(EMU)이 시련에 부딪혔다. 유로화 도입으로 물가가 뛰어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선 우파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EMU 탈퇴 및 유로화 사용 중지의 목소리를 높여가는 상황이다. 최근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럽헌법 비준 반대 국민투표 여파로 유로화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선 현직 각료가 유로화 탈퇴를 주장했다. 독일에선 EMU 붕괴 가능성마저 제기됐다고 DPA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일 로베르토 마로니 이탈리아 노동복지장관은 “유럽단일통화에서 벗어나 리라화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안 프랑코 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총리 생각과는 다른 개인적 발언”이라고 수습했지만, 유로화 추락을 부채질하며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탈리아 연정에 참여 중인 북부동맹 등 극우 정치세력들도 최근 상황에 편승, 유로 동맹 탈퇴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유럽의 유로권 경제전문가들도 “실익이 없고 동유럽 빈국들만 살찌운다.”며 EMU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지적했다. 일부 학자들은 유로화를 화폐로 채택하지 않은 영국의 성장이 훨씬 뛰어난데 반해 독일·이탈리아 등은 물가상승과 실업률 증가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티그룹은 유로화가 다음달 말쯤 1.11∼1.12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는 프랑스가 유럽연합 헌법을 부결시킨 직후인 지난달 30일 1.2469달러로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계속 추락하고 있다.3일 프랑크푸르트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2226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4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 부결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국가들의 EU헌법 비준절차는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정상은 영국에 대한 EU 보조금 지급 중단 필요성에는 합의하면서도 자국의 EU예산 분담금 증액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와 관련,4일자 파이낸셜타임스는 EU 분담금과 보조금을 둘러싼 주요 회원국간의 이견과 갈등으로 EU가 혼란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U 예산의 20% 가량을 부담하는 독일은 분담금을 각 국 국내총생산(GDP)의 1%로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부분의 서유럽국가 유권자들은 분담금이 빈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日소설 ‘반도에서 나가라’ 저자 무라카미 류 이메일 인터뷰

    북한의 특수부대가 일본에 침투, 인구 100만의 도시를 전격 점령한다. 그러나 점령은 잠시, 일본의 부랑 청년들이 이들을 격퇴한다. 언뜻 황당무계해 보이는 가상소설 ‘반도에서 나가라’가 일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독자층이 넓고 최근 두차례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 ‘도쿄 데카당스’를 연출한 무라카미 류(村上龍)의 최신작이다. 일본 출장 중이던 기자는 그를 만나보려 했으나 공교롭게도 그는 콘서트의 연출을 위해 쿠바에 가 있었다.“이메일 인터뷰는 어떻겠느냐.”는 출판사 제안에 아쉽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더니 며칠전 그로부터 회답이 왔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북핵문제, 냉각된 한·일관계 속에서 그가 왜 이런 작품을 쓰게 됐는지, 그 궁금증에서 이 인터뷰는 마련됐다. 이 소설을 쓴 계기는. -한마디로 말할 수 없으나, 어쨌건 여러 의미에서 필요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부터 구상했나. -90년대 중반부터다. 지금 북한 핵이 동북아시아에서 큰 문제가 돼있지만, 소설을 쓸 때부터 그런 예감은 있었나. -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는 소설 구상 때부터 예감이라기보다는 이미 현실화되어 있었다. 소설은 일본 경제가 파탄나고, 일본이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실제 일본 경제가 파탄나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보는가. -일본 경제는 반석 위에 있지 않다. 국가재정은 더욱 취약하고 위기적인 상황이다. 북한에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북한의 반란군을 소재로 한 이유라면. -반(反)김정일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단 그것은 아마도 강경파 장군에 의한 것이지 민주적인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반란군을 소재로 삼은 것은 정규군이라고 하면 단순한 국가간의 전쟁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실제 반란군이 일본에 침입한다면 일본, 나아가서 미국이 반드시 대응을 하겠지만, 이런 과격한 소설을 구상한 것은 왜인가.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때 그때 미·일 관계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난 지금 미·일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존경심이 없다. 한국에서 이 소설이 번역 출판된다면 한국 독자로부터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 -반발은 일본에서도 있었다. 어떤 소설이라도 반발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반발의 내용에까지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반란군으로 나오는 인물이나 북한의 습관 등을 읽으면 상당히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어느 정도 준비를 했는가. -기간으로 치면 2년이다. ▶서울에서 탈북자를 인터뷰했다고 하는데, 어떤 탈북자에게서 들었는가. -그분들과의 약속 때문에 그것은 비밀이다. 반란군(고려군)을 물리치는 것이 일본 정부도, 영웅적인 인물도 아닌 세상에서 튕겨져 나온 젊은이들이다. 그들을 고려군에게 대항시킨 것은 어떤 뜻이 있는가. -(소설의)테마 그 자체와 비슷한 것이라 한마디로 얘기할 수 없다. 그런 뜻은 모두 소설에 담겨져 있으므로 독자들이 각자 느끼면 될 것이다. 지금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놓여있는 상황은. -한마디로 얘기할 순 없지만, 한가지를 들자면,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경제력이라는 점이다. 소설에서는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일본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는 것으로 묘사돼 있는데, 지금의 미·일 관계를 보면 일본은 완전히 미국 추종형으로 보인다.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지금의 미·일은 진정한 신뢰가 아니라 ‘추종하는 것’으로 묶여져 있어서 그 관계가 무너지는 것도 간단하다. 북·일 국교정상화는 핵·납치문제 등으로 암초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다. 양국이 수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국교정상화 보다 납치문제의 해결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소설을 통해 일본과 일본인이 ‘미적지근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미적지근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고도성장을 달성한 뒤부터다. 정치인, 그리고 일부 매스미디어를 한심한 모습으로 등장시키고 있지만 현실도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대북 문제에 관한 일본 언론의 보도자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심한 게 아니라 국제적 위기에 익숙해 있지 않은 것이다. 일본의 언론은 ‘현재(現在)’를 정확히 전달할 패러다임을 갖고 있지 않다. 소설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불과 6년 뒤의 일이다. 굳이 북한 반란군의 일본 점거라는 설정이 아니더라도 그런 위기가 가까운 미래 일본에 찾아 올 것으로 보는가. -신(神)이 아니고서는 그건 누구도 모른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10년 후의 일본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또한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10년 후의 일본은 일본인의 행동에 따라 변화할 것이다. 일본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 외국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가는 것 이외에는 달리 없다고 본다. 도쿄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반도에서 나가라’ 무슨 내용 때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6년 뒤의 2011년. 달러의 폭락, 패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團塊·단카이 세대)에 줘야 할 퇴직금의 지급 불능 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일본의 지방채·국채가 대폭락하게 된다. 일본 국민의 예금이 동결되고, 소비세는 17.5%로 껑충 뛰어오른다. 재정은 파탄에 빠져들어가고, 일본의 국제적 고립이 가속화해 가는 정세 속에 한반도의 북쪽에서는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소설 제목이기도 한 작전명 ‘반도에서 나가라’이다. 그해 4월, 반란군을 가장한 북한 특수부대가 일본에 침투한다. 북한의 최고 엘리트 9명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는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규슈 후쿠오카 돔을 무력점거하고 3만명의 관중을 인질로 삼는다.484명의 후속부대가 특별수송기에 실려 들어오고, 후쿠오카시는 이들에게 접수된다. 점령군으로서 이들은 시의 정치·경제·사회를 장악하고 통치를 시작한다. 북한이 이들을 정규군이 아닌 반란군으로 가장시킨 것은 작전의 성패에 관계없이 국제사회의 개입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위장술이었다. 작전의 목적은 초강대국 중국과 미국 사이의 동북아 완충지대를 한반도에서 일본의 규슈로 옮기겠다는 데 있었다. 고려군(高麗軍)으로 자칭하는 이들은 후쿠오카시에서 가혹한 통치를 펼친다. 미국조차 등을 돌리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본 정부는 인명을 중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후쿠오카를 봉쇄한다. 사실상 후쿠오카를 버린 셈이다. 그렇지만 고려군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친다. 이른바 사회의 틀에서 튕겨져 나간, 사회 부적응 청년들이 항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독충사육·사제폭탄·군사 마니아와 같은 상식과는 거리가 먼 ‘주변부’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대항 테러를 개시하고, 고려군을 열도에서 몰아내는 것으로 소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저자의 의도는 이 소설은 나종일 주일대사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고 할 만큼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라는 설정을 통해 일본 사회를 다중적인 시각에서 진단한 일종의 정치소설이기도 하다.29년에 걸친 작품생활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발상·설정이 대담하고, 작년 서울에서 탈북자 10여명을 만나 취재하는 등 치밀한 조사에 바탕을 둔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다. 그러나 북한 특수부대의 일본 침투→가혹한 점령통치→궤멸이라는 상황설정 때문에 우리에게는 께름칙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읽기에 따라서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 속에서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는 일본이 가까운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를 인식하고 대오각성, 대단결해야 한다는 내셔널리즘적 메시지가 소설의 이면에 숨어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두꺼운 독자층을 자랑하는 무라카미 류이지만 주변국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점, 악화된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이 소설의 번역본을 곧 우리 서점에서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책을 펴낸 일본의 겐토샤(幻冬舍)측은 “현재 몇몇 한국 출판사가 교섭을 하고 있으나 아직 출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출간된 이 소설은 원고지 1650장 분량. 핵위협, 일본인 납치문제로 ‘최대의 적’이 돼버린 북한을 소재로 한 점,“무라카미가 썼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상권 29만부, 하권 21만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들어있다. 도쿄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무라카미 류는 누구 ▲1952년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 출생, 본명 무라카미 류노스케 ▲무사시노 미술대학 중퇴 ▲대학 재학중인 76년 첫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群像)문학상, 아쿠타가와(芥川)상 수상 ▲저서로는 ‘코인로커 베이비즈’‘사랑과 환상의 파시즘’,‘토파즈’,‘5분후의 세계’ 등이 있다.
  • [수도권플러스] 서울·충북 ‘1사1촌’ 합동결연 체결

    서울시와 충청북도가 보다 가까운 이웃이 된다. 두 자치단체는 서울시내 사업체·대학 등 60곳과 충북지역 농촌마을 60곳을 결연하는 ‘1사1촌 운동’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합동결연식은 오는 31일 충북 음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이원종 충북도지사를 비롯, 모두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웰빙 패션으로 시원한 여름

    웰빙 패션으로 시원한 여름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연이 그리워진다.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상쾌한 나뭇잎 소리, 계곡의 물, 파란 바다…. 그래서 여름 패션은 자연에 가깝다. 나무, 코르크, 짚 등을 소재로 사용해 자연과 함께한다. 올 여름 패션계는 환경도 생각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 마 등을 이용해 만든 제품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에 다음 세대도 생각하는 마인드를 접목시킨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로 발전하는 추세다. 삼성패션연구소 김정희 과장은 “웰빙 트렌드는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의류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특히 올 여름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 개발에서도 강한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 소재로 산뜻한 여성 자연친화적인 여름을 즐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국적인 큰 꽃이나 나뭇잎을 모티브로 제품에 꽃 나무 풀 등의 디자인을 섞거나, 대나무나 밀짚을 엮어 만드는 것. 왕골을 얼기설기 엮은 메시백, 나무를 깎거나 짚으로 만든 커다란 꽃 장식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잘 살린다. 이외에도 손잡이 부분을 대나무 소재로 만들거나 원석 느낌이 나는 장식을 단 제품들이 다양하다. 뷰티에서도 자연 소재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강한 자극으로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면서 한순간에 효과를 보기보다는 천연성분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만들길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먹을 수 있는’ 화장품이라 표현할 정도로 가공되지 않음을 드러낸다. 이지함화장품은 녹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주성분으로 한 ‘셀라벨 화이트-P’를 선보였다. 소나무와 녹차의 폴리페놀을 동결건조 방식을 이용해 고순도 그대로 고농축한 것이 특징. 엔프라니의 자연친화적 스킨케어 브랜드 ‘네추어 비’의 호박팩도 단순 호박팩이 아닌 무공해 청정호박을 성분으로 사용했다. ●친환경 소재로 멋진 남성 디자인이나 무늬만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친환경적인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출시도 늘고 있다. 여름 소재로 잘 알려진 마뿐만 아니라 대나무, 콩 등을 이용한 건강 소재도 많다. 제일모직의 ‘지방시’는 은성분을 함유한 원사로 만든 셔츠 테라피를 선보였다. 은성분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혈액순환을 돕고 유해물질을 자정시키는 작용을 한다.‘로가디스 그린라벨’의 대나무 니트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으로 시원하면서 감촉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LG패션 ‘닥스’는 은성분이 함유된 셔츠 에이지 클린업과 에어로 실버를 내놓았고,‘마에스트로 캐주얼’은 피부친화적·자연친화적 소재인 콩섬유가 혼방된 셔츠를 출시했다. 골프웨어 ‘PGA투어’의 기능성 티셔츠는 대나무 소재로 만들어 입었을 때 촉감이 좋고 피부 트러블이 극히 적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건조시키는 흡습속건·항균소취 기능으로 여름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엘로드’의 콩섬유 골프웨어는 피부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반응을 막는 토코페롤과 사포닌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부 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도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금강제화 ‘바이오소프’의 ‘은나노슈’는 은이온이 세균의 신진대사 활동을 방해해 항균·살균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발냄새와 무좀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레노마’도 은나노를 사용한 트렌디한 디자인의 정장화를 5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手절한 이유

    |뉴델리 연합|인도의 한 여성 공무원이 아동결혼을 단속하다 양손을 절단당하는 변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동결혼의 악습을 근절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여온 여성 공무원 A(48)는 지난 12일 중인도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반가르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 인근에서 갑자기 흉기를 들고 찾아온 괴한에게 두 손을 잘렸다고 시민단체인 반아동결혼포럼(ACMF)이 밝혔다. 이 단체는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아동복지부에서 근무하는 A가 마을 주민들에게 아동결혼이 계속 자행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며 홍보활동을 벌이던 중 예기치 않은 변을 당했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호소했다. 인도에서는 아동결혼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농촌에서는 결혼이라는 미명 아래 매년 수천명의 여자 아이들이 부모들에 의해 사실상 다른 집으로 팔려가고 있으며 가끔은 갓난아이도 이런 악습의 피해를 입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 ‘북핵’ 별도 발표문 나올 가능성도

    ‘북핵’ 별도 발표문 나올 가능성도

    남북이 예정된 일정을 넘기고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회담을 연장하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의제를 ‘포괄적’으로 끌고가려는 남한측과 ‘실무적’으로 해결하려는 북한측의 팽팽한 맞불전략 때문으로 보인다. 협상이 민족 내부 문제와 북핵문제라는 국제적인 사안이 겹쳐진 구도인 점도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이다. 양측은 남북장관급 회담 일정과 북핵문제의 포함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관계자들은 회담 내내 “결코 쉽지 않은 협상”이라며 어려운 속사정을 내비쳤다. 남측은 남북관계 정상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비료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교류 등 3가지 기조를 세우고 테이블에 앉았다. 회담 직전 이봉조 수석대표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우선 기조로 삼았다고 밝혔지만 회담 첫날 중반부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대한 제안’을 언급, 전략의 우선 순위가 바뀌는 모양새도 내비쳤다. 그러나 “핵문제는 해당 부분(외무성)에 전달하겠다.”면서 미동조차 하지 않은 북측의 태도를 지켜보며 이틀째인 지난 17일에는 다시 ‘남북관계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북한은 실무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탐색전을 하면서도 일관되게 비료 지원과 6·15 정신을 강조했다. 회담의 구조를 바라보는 시각차를 줄이지 못한 한계는 협상 내내 이어졌다. 남북관계 한 전문가는 18일 “북한이 이번 회담을 실무급 협상으로 간주한 이상 남한이 요구하는 6자회담 조기복귀와 한반도 비핵화 주장은 부국장급이 단장인 협상에서는 현실성이 없는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동결 대 보상에 다른 것을 포함한다면 양자회담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장관급 회담의 재개 시점을 놓고도 양측은 공방을 벌였다. 다음달 중 개최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6·15 이전을 주장하는 남측과 6·15 이후를 고집하는 북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철기 동국대 교수는 “남한은 다음달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관계를 풀고 가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고 북한은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개최하면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19일 회담이 재개되면 북핵문제의 경우 별도의 발표문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양측이 대화 재개 의지를 보이면서 6·15 5주년 기념행사에 공동연대를 강조해 6·15 정신의 산물인 장관급 회담의 경우 극적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030년 한국의 미래상] 로봇과 말동무…바캉스는 우주호텔에서

    [2030년 한국의 미래상] 로봇과 말동무…바캉스는 우주호텔에서

    오는 2011년 우리나라는 40억t의 물이 부족하고,2026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4600만명 가운데 노령인구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에너지 수요는 향후 30년간 매년 2.3%씩 증가,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 2100년쯤엔 한반도의 기온이 지금보다 섭씨 2도 상승해 극심한 환경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총 8개 분야로 구성된 ‘과학기술 예측조사’를 17일 제시한 것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선택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총망라하고 있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2030년 한국의 모습을 가상해 본다. ●우주·지구 2018년 곤충이나 새처럼 나는 소형비행체가 개발되고,100m급 혜성과 소행성 등 지구접근 천체를 탐사하는 기술이 실용화된다.2019년엔 디지털화된 전지구의 기상자료를 분석,‘빗나가지 않는’ 기상예보가 이뤄진다. 또 2022년에는 소음이 거의 없고 활주로가 필요없는 ‘회전익기’가 상용화돼 도심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된다. 이어 2024년에는 지구궤도 또는 달에 우주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지구로 에너지를 보내는 기술이 실용화된다. 특히 2025년에는 우리 기술로 자체 제작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관광에 나설 수 있고 달이나 우주에 건설될 우주호텔이나 우주도시로의 우주관광상품도 등장한다.2027년엔 자원개발, 우주탐사 등의 기능을 수행할 국제공동 달(月)기지 및 우주공장이 개발된다. ●식량·생물자원 오는 2009년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동결 및 해동기술이 실용화되고 식품의 안전성 유지를 위한 저비용 저장·유통·관리기술도 보급된다. 2012년에는 농수산물 검역, 변별을 위해 손바닥 크기의 DNA칩이 개발된다.2013년에는 생물자원의 장·단기 보존기술이 실용화된 데 이어 2014년엔 해로운 해양 외래종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탐색하고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2016년에는 인체에 무해한 질병퇴치 천연물질과 미생물을 활용한 농약 등도 보급된다. 게다가 2017년에는 사람의 대체장기를 생산하기 위한 동물을 맞춤생산할 수 있는 대량사육기술이 실용화된다. 또 2022년에는 식물처럼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동물도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지구 먼저 2009년 가상현실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게임이 보급된다. 2011년에는 투명한 유리 형태의 디스플레이가,2012년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동 신원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2013년엔 환경오염 요인을 분석해 생태계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각각 등장하게 된다.2014년에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지능형 로봇,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목표 지점까지 운전이 가능한 자동운전시스템 등도 갖춰진다. 이어 대화 상대방의 언어를 통역하면서 표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주는 통역 및 이미지 투사기술이 2015년 개발된다. 오감을 표현·전달할 수 있는 기술은 2016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로봇은 2018년 상용화된다.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2019년에 보급된다. ●생명·건강 원스톱 의료 서비스가 2012년 실현된다. 2013년에는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집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재택의료시스템도 보급된다. 이듬해에는 난치병, 성인병 환자의 국가적인 통합관리시스템이 갖춰진다. 범세계적으로 발생한 급성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시스템은 2015년쯤 가능해진다. 이어 2016년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원인이 규명돼, 이들 질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 생명정보학을 이용한 질병예측시스템도 2017년 실용화된다. 생체시계를 이용한 노화방지 메커니즘은 2020년 규명될 전망이다. ●소재·생산 2011년 발광층이 유기물질로 이루어진 대형 접이식(flexible) 디스플레이가 기존 반도체를 대체하게 된다. 충전시간이 3분 이내인 휴대용 배터리는 2012년에, 이른바 ‘는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2013년에, 완전 컬러가 가능한 ‘전자종이’(e-paper)는 2014년에 각각 상용화된다. 이어 2018년엔 생산설비를 포함, 인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설비들이 자체적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능동적,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인공 인지기능이 실용화된다. 2020년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혈관 청소용 로봇(나노로봇)’이 등장, 사람의 몸속 혈관에서 혈관을 깨끗이 청소하고 손상된 부위를 치료한다. 또 상온 초전도체를 이용한 자기부상열차가 철로 위를 달린다.2021년엔 인간에 가까운 지능과 행동능력을 가진 로봇이 실용화된다. ●에너지·환경 2011년 대체에너지원과 기존 전력선 연계기술이 개발된다.2013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가,2014년에는 대체에너지 하이브리드형 발전 시스템이 실생활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 2018년에는 독도 주변에 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개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실용화된다. 2020년에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초고온 가스냉각 원자로가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2년 뒤인 2022년에는 생물체에서 직접 에너지를 변환시킬 수 있는 생체 광합성 기술도 규명된다.2026년엔 수소동위원소 플라스마의 핵융합 반응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고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관리·사회인프라 2010년 도로안내, 교통혼잡안내, 기타 도로교통관련 정보를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실시간 입체형으로 전달하는 홀로그램 네비게이터가 실용화된다. 2012년에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독거 노인을 위한 사이버 의사, 쌍방향 간호 등의 기능을 갖춘 ‘실버케어 타운’이 등장한다. 같은 해에 자재나 인력에 센서를 부착, 공정·자재 관리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건설현장 작업관리 기술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013년 건물 에너지를 50% 절감할 수 있는 건물 외장재 개 발 등 초저에너지 건축 설계기술이 개발되고 대규모 지하 저온 저장시설(농축수산물,LNG 등)의 설계 및 시공기술이 실용화된다. 2014년에는 차량주행소음을 흡수해 도로 주행차량이 유발하는 소음공해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흡음 포장재료가 보급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한반도,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를 잇는 해저터널망 구축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안전 오는 2009년 전자투표, 전자화폐, 전자결제 등을 위한 전자상거래용 보안기술이 보급된다.2010년에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과적차량 탐지 및 통보 시스템이 개발돼, 이들 차량에 대한 단속이 사라질 전망이다. 2012년에는 지하 복합변전소, 원자력발전소 등 전력기반시설내 방재시스템이 구축되고 대형복합용도 건축물 재난 발생시 비상대응계획 구축 시스템도 개발된다. 이듬해에는 시설물의 안전성을 장기 연속 모니터링하기 위한 소형 매설이 가능한 첨단 센서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위성에 의한 특정지역 홍수, 가뭄 등 수·재해 집중감시체계가 실용화되고 수소자동차 설비 안전 기술이 개발된다.2017년 꿀벌·나비 등 곤충을 이용한 폭발물 추적기술이 선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자’틀내 北美 양자회담

    ‘6자’틀내 北美 양자회담

    이봉조 통일부 차관이 16일 남북 차관급 회담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온다면 ‘중대한 제안’을 하겠다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대한 제안은 북한을 6자회담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제안의 내용에 따라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낼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차관은 “중대한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국과 협의해서 전달할 것”이라고만 밝혔다.6자회담에서 다룰 의제의 내용일 수도 있고 형식일 수도 있다. 이 차관은 “3차 6자회담에서 우리측이 여러가지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국들과 협의해서 과거 1·2차와 달리 3차에서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냈던 전례에 따라 그런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차 6자회담에서는 ‘동결 대 보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에는 제안 내용이 북한의 체제보장, 경제지원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6자회담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 등의 움직임을 보면 의제의 내용 이외에 ‘새로운 형식’이 북한에 대한 ‘당근’으로 제안될 가능성도 높다. 북한은 미국과의 양자회담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북·미 양자회담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주권국가로 인정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의 발언들을 되돌아보면 양자회담에 집중된 듯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북한이 앞으로 극단적인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바란다면서 “북핵문제는 6자회담의 틀 내에서 꼭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양자회담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중국의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도 최근 “북핵문제의 주요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이 의견을 교환한다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6자회담의 틀 밖이든 안이든 북한과 미국 양자의 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한 강연에서 북한과 미국이 먼저 합의한뒤 6자회담에서 합의내용을 실천하는 방안을 새로운 북핵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중대한 제안에 대해 “(주요국과)조율을 거쳤다고 봐야 한다.” 말했다. 미국이 지난주 뉴욕에서 북한과 접촉을 가진 것도 북·미 양자회담 가능성의 시그널을 보낸 것일 수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노 대통령과의 모스크바 회담에서 ‘새로운 변화’를 언급했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전북 농민들 보리풍년에 한숨만

    보리작황이 좋아 풍년이 예상되지만 재배농가들은 과잉생산물량을 소화하기 힘들어 걱정을 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보리 약정수매량은 7445㏊ 3만 2640t이다. 그러나 실제 도내 보리 재배면적은 1만여㏊나 되고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은 5만 8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보리재배농가들은 수매를 하고 남은 2만 5000t의 보리를 일반 판매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같이 도내 보리가 과잉생산되고 있는 것은 WTO 협정에 따라 정부수매량이 2003년 이후 계속 줄고 있지만 재배면적은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보리 소비량도 많지 않아 일반 보리판매 가격은 수매가를 밑돌고 있다. 농가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보리생산량이 많아 시중가격이 수매가의 70∼80%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보리수매가는 1등품 기준 40㎏에 3만 5690원으로 4년째 동결된 상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분기 성장률 3% 미달”

    “1분기 성장률 3% 미달”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부동산값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3.25%로 동결시켰다.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담뱃값 인상을 앞둔 사재기로 인해 올 1·4분기 담배 생산이 줄어든 요인을 지목하면서 “3%에 못 미치더라도 담배생산이라는 일시적 요인(경제성장률 0.4%포인트 하락)을 감안하면 3% 수준의 성장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 상반기 성장도 3% 내외”로 추정하면서 “3%에 못 미치더라도 0.1%포인트 차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은이 종전에 제시한 연간 4.0%의 올해 경제전망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연말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3.4%, 하반기 4.4%로 제시했다. ●콜금리 왜 동결했나 박 총재는 “우리 경제는 지난 1·4분기를 저점으로 횡보하는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은 하반기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한은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옆걸음’(횡보)의 L자형 침체를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두차례에 걸친 콜금리 인하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은의 이번 콜금리 동결 결정은 설득력을 갖기에 불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콜금리를 올린 뒤 경기가 더 나빠지기라도 하면 모든 책임을 덮어써야 하는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한은 안팎의 분석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것으로 잠정 추계된 것도 동결쪽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됐다. 세계 경기의 둔화, 유가상승, 북핵문제, 환율하락 등 대외 요인들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데다 내수회복이 수출증가율 둔화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등이 고려됐다고 한다. ●문제는 부동산값 상승 한은은 최근 부동산값의 상승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박승 총재는 “부동산 가격같은 자산버블은 국가적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도 용납해선 안 된다는 게 금통위와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상승하는 움직임이 확연히 포착되면 한은이 콜금리 인상을 통해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내달 콜금리의 향방은 내수회복과 부동산값 상승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클릭 이슈] 법조인 적정숫자는

    [클릭 이슈] 법조인 적정숫자는

    ‘변호사는 부족한가, 남는가.’ 적정 법조인원을 둘러싸고 법학계와 법조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적정 법조인원은 로스쿨 정원 논란과 맞물려 있다. 로스쿨 정원에 대해 시민단체와 법학계는 “배타적·특권적인 진입 장벽은 사라져야 한다.”며 ‘3000명 증원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한변호사협회 등 법조계는 “법조 인력의 공급 증가가 사법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1000명 동결론’을 외치고 있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에 따르면 국내 법조인 수는 숫자상으로만 볼 때 절대적으로 적다. 국내 법조인 1인당 국민수는 5783명이다. 미국 266명, 영국 557명, 독일 578명, 프랑스 1509명과 큰 차이가 난다. 법률 시스템이 유사한 일본도 5247명이다. ●적정 인원 논란 ‘골’만 깊다 로스쿨의 정원을 논의중인 사개추위는 정원 폭을 최소 500명에서 최대 2500명 수준으로 잡고 있다. 국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대법원 사법개혁위원회가 제시한 현 수준의 정원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법학계는 로스쿨이 도입되면 응당 법조인력 선발에 대한 규제와 경쟁원리 적용 등 시스템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로스쿨에서 변호사는 일종의 자격증이다. 이는 개인별로 시장에서 자신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생존할 수 있으며 결국 국민에게는 낮은 수임료와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인식이다. 반면 변호사협회는 대량 증원은 결국 ‘고시 낭인(浪人)’이 아닌 ‘법조인 낭인’ 시대를 부른다고 경고한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도 매년 300여명이 취업조차 하기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변협측은 법무사, 변리사, 세무사 등 유사 직역을 대거 인정하는 국내의 실제 법조인 1인당 국민수는 2200명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대량 증원은 자질이 떨어지는 법조인만 양산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주장이다. 오욱환 변협 사무총장은 “일본이 로스쿨을 도입하면서 도쿄대와 와세다 등이 정원을 기존 법대 정원의 10% 이하로 줄인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변호사 증가와 수임료의 상관관계 법학계와 시민단체는 변호사가 늘어나면 수수료 인하 경쟁이 일어나고 수임료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국내 수임료가 GNP 수준을 감안하면 미국의 12배, 독일의 40배에 이르는 것은 변호사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변호사단체는 고도의 전문·기술적 지식을 요구하는 업무 특성상 획일적인 기준으로 변호사 비용을 산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즉 시장원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사개추위는 변호사 1인당 월별 사건 수임건수가 2005년 현재 2.62건이며 2017년이면 1.81건으로 떨어질 것을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변호사가 양산되면 공공성보다는 영리를 추구하면서 법률서비스의 총비용이 오히려 증가해 국민의 부담이 늘 수 있다고 말한다. ●로스쿨 정원 둘러싼 파문 커질 듯 “변협에서 변호사 수를 늘리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학계에서 시설과 전임교수 등 스스로 여건을 돌아보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논쟁이 거꾸로 돼 서로 숫자로 씨름하고 있다.” 한 사개추위 관계자가 토로하는 지적이다. 법학계와 시민단체는 ‘밥그릇’을 사수하려는 변호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판한다. 현재 전국 대학 법대의 1년 입학 정원은 1만여명. 정원이 3000명이더라도 법학계로서는 큰 희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변협은 ‘법대 4년-사법시험-사법연수원 2년’ 등 최소 6년의 교육 과정을 로스쿨 3년으로 대체하기에는 국내 대학들의 시설 투자와 전임교수 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비판한다. 즉 진실은 대학들이 로스쿨이라는 ‘파이’를 더 많이 나누고 소속 교수들의 신분 보장을 위한 이기주의라고 직설적으로 반박한다. 로스쿨 정원을 둘러싼 파문이 더욱 커질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국제플러스] 佛 외과의사 350명 영국 원정파업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외과의사 350명이 의료수가 인상을 요구하며 10일부터 영국 남부 휴양지 캠버샌즈에서 나흘간 상징적인 ‘망명’ 파업에 들어갔다. 프랑스 외과의사협회는 지난해 8월에도 이같은 단체행동안을 내놓았다가 정부의 중재보상안을 받아들여 취소했지만 이후 당시 합의안이 전혀 이행되지 않아 원정파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협회 대변인 필립 퀴크는 캠버샌즈에 도착한 뒤 “당초 800명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급한 환자들 때문에 많은 의사들이 동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랑스내 1만 6000명에 이르는 개업의를 대변하고 있는 이 단체는 진료비는 15년 동안 동결된 반면 의료소송의 급증으로 의료사고에 대비한 보험료가 10배나 올라 병원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北 “폐연료봉 인출 완료”

    北 “폐연료봉 인출 완료”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구혜영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영변에 있는 5㎿ 시험 원자력발전소에서 8000개의 폐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을 최단기간내 성과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꺼낸 폐연료봉을 3개월 정도 냉각시킨 뒤 6개월가량 재처리하면 핵 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12∼14㎏가량 얻을 수 있으며, 이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1개 내지 2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2002년 12월 부시 행정부가 경수로 제공을 기본으로 한 조·미 기본 합의문을 뒤집어 엎고 핵무기로 위협하기 때문에 동결시켰던 5㎿ 시험 원자력발전소의 가동과 5만㎾ 및 20만㎾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개한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따라 자립적 핵동력 공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방위적 목적에서 핵무기고를 늘리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발표가 나오자, 외교통상부는 이태식 차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 북한의 의도 분석에 들어갔다. 통일부도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이런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에 역행하는 상황악화 조치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현재 6자회담 관련국들의 회담재개 노력이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북한은 이런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6자회담에 지체없이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12일 오후로 예정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에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대사는 11일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몇가지 있다고 말했다. 쉬퍼 대사는 이날 오후 간자키 다케노리 일본 공명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몇가지 징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그들은 줄곧 수사학적인 술수를 써 왔다.”며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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