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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美에 압박정책 철회·核보상 재촉구

    김정일, 美에 압박정책 철회·核보상 재촉구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2일 전해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북핵 관련 발언의 의도와 배경은 아직 분명치 않다. 외교부는 이날 “북·중 협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상황전개에 따른 면밀한 대책을 검토하고 한·미·일 3자 협의 등 후속 협의를 개최하겠다.”며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정부는 금명간 중국을 통해 구체적인 설명을 전달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의 발언은 대체로 긍정적인 면이 많은 쪽으로 받아들여졌다. 김 위원장 자신이 직접 “6자회담을 거부한 일이 없다.”고 말한 점 등 김 위원장의 화법이 부정형이 아닌 긍정형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그의 언급 자체가 또한 의미를 갖는다.”는 게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분석이다. 김태효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 발언 이후에 벼랑끝까지 가보겠다는 데 대해 브레이크를 잡았다는 점에선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은 중국을 통해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협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유화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추가 조치’보다는 대화와 협상의 의지가 있음을 내보이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내용상 큰 변화는 없다는 점에서도 의견은 대체로 비슷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김 위원장은 그동안 6자회담 전제조건으로 내건 미국의 적대정책 철회와 ‘동결 대 보상’ 요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 보유 선언의 진정한 의도가 핵무기 보유국으로 가겠다는 것보다는 비핵화로 가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런데 미국의 태도가 전혀 변하지 않아 그 목표 실현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점에서 상황이 당장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김정일 위원장 역시 미국의 ‘성의’를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며 공을 다시 미국으로 넘겼기 때문에, 김태효 교수는 ‘장기전’을 예상했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대사는 이날 “북한은 자신의 미래가 6자회담 테이블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면서 원론적 답변만 내놓았다. 한 외교전문가는 “6자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예상되는 외교적 행보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면서 “향후 주변국의 반응, 중국측의 추가 방북, 북한의 추가 행보, 행정적 절차 등을 감안하면 빨라도 초여름이나 차기 회담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인공위성 공무원’ 넘친다

    ‘인공위성 공무원’ 넘친다

    ‘인공위성’ 공무원이 넘쳐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각종 위원회와 태스크포스 등 한시 기구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소속 부처를 떠나 다른 곳에 파견 중인 공무원들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한시기구의 실효성과 함께 편법 증원이나 승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한시조직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존조직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편법 증원·승진수단 활용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각 위원회 등 한시기구에 파견 중인 공무원은 837명이다. 국내·외 교육 파견까지 포함하면 1663명에 달한다. 이는 정부가 파견을 제한하기 위해 마련한 ‘파견정원관리지침’에 고작 12명이 모자라는 인원이다. 지침은 167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행자부는 평소 규정의 90%까지만 허용, 비상상황을 대비해 10% 정도는 여유를 둬 왔다. 직무 파견은 660명선, 교육을 포함해 1510명까지만 허용한다는 목표다. 이는 파견을 엄격히 제한하기 위한 ‘별도정원제도’에 따른 것으로 ‘부처내’ 파견 등을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난다. 무엇보다 한시 기구가 크게 늘어나 파견 공무원도 증가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노근리사건 희생자 명예회복위 등 19개 위원회에 모두 201명이 파견돼 있다. 또 중소기업특별위원회·주한미군대책기획단·APEC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등 39개의 한시기구에 341명이 나가 있다. 기타 행정기관 지원과 국제기구 등에도 295명이 일하고 있다. 한시 기구 파견은 국민의 정부 초기인 1998년에는 482명,1999년 46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0년 629명,2001년에는 830명까지 는 뒤 2002년 621명으로 다시 줄었다. 그러나 참여정부들어 다시 크게 증가,703명(2003년),784명(2004년)이었다가 올 2월 현재는 837명으로 껑충 뛰었다. 행자부는 직무 파견이 늘자 지난해부터 교육 파견을 동결했다. ●행자부 150명 파견 최다 ‘인공위성’이 가장 많은 곳은 행자부로 150명이다. 이어 건설교통부 72명, 재정경제부 51명, 산업자원부 41명, 경찰청 40명 등의 순이다. 행자부는 1급 1명과 2·3급 26명,4급 54명,5급 51명,6급 18명이 파견 중이다. 행자부의 2·3급 공무원 정원은 61명인데, 정원의 43%에 달하는 간부들이 정원외로 타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행자부의 파견인원은 법제처(161명), 여성부(146명), 부패방지위(171명)등 소규모 부처의 총 정원과 비슷하다. 편법 증원이란 곱지않은 시선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정원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각 부처는 직원이 파견을 가면 신규 직원을 채용하거나, 내부 승진을 시킨다. 자연적으로 정원을 초과해 파견기간이 끝날 때면 돌아갈 곳이 없다. 항상 일정 인원은 공조직 밖에서 떠돌아야만 하는 처지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특히 행자부가 많은 것은 서무기능을 담당하다 보니 소관부처가 명확지 않으면 행자부가 파견을 책임 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중앙부처 국장급인 A씨는 “파견을 가면 신규직원을 채용하거나 승진을 시키지 말도록 해야 하는데, 각부처가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다 보니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국민대 행정학과 조경호 교수도 “기존 조직으로 새로운 일을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시조직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그대로 놔두면 정규 조직이 되기 때문에 필요없는 조직은 계속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中 “美·日, 양안문제 일체 간섭말라”

    중국이 미국과 일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미·일이 타이완 문제를 건드리면서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안보 공조 강화를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타이완 문제와 관련, 미·일이 어떤 공동성명을 내는 것도 결연히 반대한다. 이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신화사 인터넷판,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 주요 관영언론들도 일제히 이를 머리기사로 다뤄 중국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했다. 미·일 양국이 지난 19일 양국 외무ㆍ국방장관 회담에서 20개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목표에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해협 문제의 평화해결 추구’를 공동 안보관심사로 명문화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타이완은 떼어놓을 수 없는 중국의 일부이며 내정의 영역인데 외세인 미·일이 왜 남의 집안 일에 ‘감 내놔라, 배 내놔라.’ 간섭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공동성명을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고 손발을 묶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이 헌법 개정을 통해 독립 명문화를 추진 중인 타이완에 ‘무력 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미·일 양국이 타이완 안보의 후견 역할을 하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 미·일 양국은 또 아·태지역에서의 안보협력 강화도 재확인하면서 이를 명문화했다. 더욱 강해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쳐 견제하려는 의도를 풀이된다. 중국은 부시 2기 행정부 출범과 때맞춰 미국 내에서 중국 경계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사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포터 고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연이어 미 의회에서 중국 군사력의 급속한 강화로 타이완은 물론 아시아주둔 미군에까지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죌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도 지난 15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타이완 독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중국이 추진 중인 ‘반국가 분열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을 자극했다. 타이완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요구하는 미국 공화·민주 양당의 합동결의안이 지난 16일 하원에 제출되자 중국 외교부 쿵 대변인은 “미국은 타이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 부시 2기 정부와 건설적인 관계 발전을 원한다.”고 밝혔었다. 다분히 절제된 반응이긴 하나 일련의 미국내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읽게 한다. 영토분쟁에다 에너지 전쟁,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관계에 이어 미·중관계마저 삐걱거리는 양상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부시 “시리아는 중동평화 걸림돌”

    조지 부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를 중동의 안정에 해가 되는 세력에 비유하며 테러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는 중동에서 이뤄지는 진전에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있다.”며 “고립되는 것은 그들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라크 총선 이후 미국의 중동정책이 고비를 맞는 시점에서 시리아가 중동평화에 걸림돌이 되는 ‘복병’이 되선 안된다는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시리아가 후세인 정권을 지지하는 저항세력들을 찾아내 인도하고 테러리즘 지원의 중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 결의안에 따라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 1만 5000명의 철수도 촉구했다. 특히 시리아 주재 미국대사의 소환은 시리아와의 관계가 진전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티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의 암살과 관련해선 “사실이 드러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한다.”며 복선을 깔았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의원 11명이 시리아에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당의 바버라 복서 상원의원은 “하리리의 암살에 대한 관심을 시리아로부터 레바논을 독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시리아 제재 요구에 대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며 외교적인 해결책으로 진전을 볼 수 있다.”고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유엔 안보리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긴급 보고를 요구하고 부시 자신도 유럽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일방주의적 결정이 득 될 게 없다는 정치적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저항세력을 추격하기 위해 이라크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진입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미국내 시리아 자산의 동결과 시리아 외교관의 40㎞ 이내 이동제한, 외국기업의 대시리아 투자제한 등도 검토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우리·제일銀 예금금리 인상

    우리은행은 시장금리 상승세와 콜금리 동결 등을 감안,18일부터 정기예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최고 0.2%포인트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기 3개월짜리 두루두루정기예금이 연 2.9%에서 3.1%로 0.2%포인트 인상된다. 만기 6개월짜리 우리사랑레포츠정기예금도 3.2%에서 3.4%로 오른다. 만기 12개월짜리 두루두루정기예금과 우리사랑레포츠정기예금도 3.5%에서 3.7%으로 인상된다. 제일은행도 18일부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인상한다. 제일은행이 판매 중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만기 1개월짜리는 연 2.9%에서 3.0% ▲3개월은 연 3.2%에서 3.3% ▲6개월짜리는 연 3.3%에서 3.5% ▲12개월짜리는 연 3.6%에서 3.9%로 상향조정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부총리 “경기 회복기반 마련”

    李부총리 “경기 회복기반 마련”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7일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저점을 통과해 경기회복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최대 관건으로 건설경기 활성화를 들고, 이를 위해 종합투자계획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설 연휴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일이나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84억달러로 집계됐다.”면서 “이달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2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민간소비와 관련,“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은 9.7% 증가했고 휘발유 판매량은 설 연휴 효과 등으로 22% 늘었으며, 백화점과 할인점은 각각 17.4%와 45.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소비와 함께 경기회복의 열쇠가 될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시설자금 대출액이 지난해 2월 4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1조 7000억원으로 급증, 대환대출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3000억원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중산층 이하의 소비가 아직 큰 폭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관련 일자리가 늘지 않는 데 주 원인이 있다.”면서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면 소비심리 회복이 서민층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의 종합투자계획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지방자치단체는 이르면 4월 정도에 전반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으로 얼마 전까지 채권금리가 상승했지만 이번 주부터 채권수급이 안정되고 콜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美, 시리아 추가제재 경고

    자살폭탄 공격으로 숨진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의 장례식이 16일 수십만명의 레바논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군중에 떠밀려 운구행렬이 관을 놓치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하리리 전 총리는 자신의 재정 지원으로 건설 중인 이슬람 사원에 안장됐다. 미국은 시리아를 사실상 이번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 시리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면서 추가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압박수위가 높아가는 가운데 이란과 시리아는 이날 외국의 위협과 도전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부통령은 나지 알 오타리 시리아 총리와의 회담후 “우리는 시리아가 직면한 모든 위협에 맞서 싸우는데 도울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美,駐시리아대사 소환 시리아를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한 바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시리아는 현재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아니라 악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날 “하리리 전 총리가 야만적으로 살해된 데 따른 긴급 협의를 위해 마거릿 스코비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스코비 대사는 다마스쿠스를 떠나기 전 시리아측에 ‘심대한 분노’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도 테러의 배후로 시리아를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시리아군의 주둔, 테러단체 지원, 무장전사들의 이라크 월경 방조 등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부터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의 금수와 계좌 동결 등의 제재를 취한 바 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시리아가 모든 외국군 철수를 약속한 지난해 가을 유엔 안보리 결정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서둘러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란의 조종을 받는 시리아가 헤즈볼라 등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도록 방관해온 것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며 석유자원을 빌미로 유럽의 보호 아래 있는 이란보다는 경제난에 시달리는 시리아를 ‘만만한 적’으로 골랐다는 해석도 있다. ●장례식에 수십만 운집 한편 16일 정오 베이루트 중심가에서 거행된 하리리 전 총리의 장례식을 보기 위해 수십만명의 레바논 국민들이 운집, 큰 혼란을 빚었다. 장례행렬에 참여한 레바논 국민들은 반(反)시리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장례식에는 마르크 오테 유럽연합(EU) 중동 특사와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 등을 비롯해 중동 국가들의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하리리 전 총리와 각별했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레바논에 도착, 유족들을 위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택시 기본료 19.5% 올려 2000원으로

    서울택시 기본료 19.5% 올려 2000원으로

    서울시내 택시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2000원으로 19.52% 인상된다. 또 모범택시는 4000원에서 5000원으로 23.80% 각각 상향 조정된다. 그러나 일반택시 사납금은 현상태에서 동결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택시요금인상안을 마련,15일 열린 제153회 임시회에 의견청취를 요청했다. 시의회는 오는 21일 교통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이대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시의 택시요금 인상안이 별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원안대로 의결할 뜻을 밝혔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 청취가 끝나는 대로 내달 물가조정위원회를 열어 인상시기와 인상액을 최종 결정한다. 택시요금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기본요금 이외에 거리·시간별 인상요금은 일반택시의 경우 종전 168m,41초당 100원씩에서 128m,31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모범택시는 종전 205m,50초당 200원에서 126m,31초당 2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된다. 이동구 이유종기자 yidonggu@seoul.co.kr
  • ‘금리바닥’ 확인… 금융시장 안정

    ‘금리바닥’ 확인… 금융시장 안정

    15일 한은의 콜금리 동결 결정이 실물 및 금융부문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한은이 일시적이나마 금리의 바닥세를 확인시켜줌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낳으면서 주식·채권·부동산 등 실물과 금융부문에 모멘텀을 제공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호전이 일시적인지, 확산될지는 3∼4월이 돼 봐야 알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 ‘금리딜레마’에서 마음놓을 수는 없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일단 금융시장은 안정권으로 콜금리 동결을 계기로 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채권시장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지표 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4.31%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채권시장의 ‘쏠림’현상이 심했다.”며 “콜금리 동결을 계기로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정상 궤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금까지 주가 상승은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유입이 많아진 데 따른 측면이 많았지만,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들의 주식매수가 늘어나 당분간 상승무드를 탈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은 정중동(靜中動)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투기억제정책 등으로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부동산시장은 금리충격에 적잖이 노출돼 있다고 말한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한은의 금리동결은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부동산시장은 경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주가가 1000포인트에 다가서면서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기를 꺼려해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상투’를 잡느니, 그래도 안정성이 높은 부동산시장에 매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李부총리·박승총재 “경기회복 더 지켜봐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두 수장이 섣부른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일시적인 반짝경기인지, 아니면 경제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한 것인지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우리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이것이 추세적인 상승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부총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 답변에서 “내수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경기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기조에 들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경기가 회복돼야 일자리가 증가하고, 늘어난 일자리가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으나 아직 이런 쪽에서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그러나 “경제가 좀 더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면서 “인위적인 부양정책을 쓰지 않고 그동안 참고 견딘 데서 오는 자생력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승 한은 총재도 콜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기는 하향세보다는 상향세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지만 아직 봄은 아니고 대한(大寒)을 지난 정도의 수준”이라면서 “소비 등 몇 가지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추세적인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3,4월은 돼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는 최근 내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가계부채 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효과들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야당의원들의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촉구에 대해 “기업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갖추기 전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또 올해 과표 현실화로 늘어나는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조례 개정을 통해 거래세를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시중銀 금리 추가인상 움직임

    콜금리 동결 결정으로 금리 바닥세가 확인됨에 따라 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연 3.25%로 동결함에 따라 국민은행이 추가 인상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국민은행측은 최근 정기예금의 점포장 전결금리를 0.05∼0.1%포인트 인상했으며, 콜금리 추이를 지켜본 뒤 고시금리 조정을 통한 추가 인상을 검토키로 했었다. 우리은행도 다음주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이번주로 앞당겨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대출금리가 0.2%포인트 오른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의 예금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그러나 최근 대출상품의 고정금리를 시장연동금리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연 6.8%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3%포인트가량 떨어진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날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0.3%포인트 높은 특판예금상품인 ‘골든키 정기예금’을 발빠르게 내놨다. 오는 28일까지 한시판매하며, 신규고객은 0.2%포인트의 추가금리를 포함, 연 4.2%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조흥·외환은행 등도 금리 인상 또는 특판예금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중 전결금리 또는 고시금리 인상안을 결정할 예정이며, 특판예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할 뿐 아니라 한국씨티은행이 4%대의 고금리 예금상품을 팔고 있어 자금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같은 예금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의 추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비확산硏 “北, 핵무기 수출하지 않았다”

    美 비확산硏 “北, 핵무기 수출하지 않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 외무성이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북한이 연간 37∼50기까지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몬테레이국제연구소의 핵비확산연구센터가 13일 발표한 ‘북한 핵 보유 성명 특별보고서’는 북한이 94년 미국과의 제네바 합의에 따라 동결했던 200㎿ 및 50㎿급 원자로를 완성했다면 연간 37∼50기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아직까지 핵무기나 핵 물질을 수출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6불화우라늄의 수출은 핵 물질 수출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할 경우 ▲북한내 핵시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해당 시설을 정확하게 공격할 능력이 있어야 하며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을 막아야 한다는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그 23·29기,SA-2,SA-5 지대공 미사일 및 대공포를 보유한 북한의 방공망도 우수하지만 미국의 스텔스 전폭기와 정밀유도탄을 탑재한 폭격기들이 북한내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초기 90일 동안 30만∼50만명의 병사와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북한의 핵 보복공격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면 ▲평양에 대한 외교적 압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경제제재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강화 등을 채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만약 미국과 일본이 앞장서서 북한에 강경조치를 취한다면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6자회담의 미래와 관련, 이 보고서는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대화는 물론 다른 대안도 반대하기 때문에 관련국 모두 6자회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북한이 핵 실험을 하기 전까지는 6자회담 체제가 형식적이나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강력히 압박하거나 군사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보일 때까지는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뛰는 증시’ 경기 이끄나

    ‘뛰는 증시’ 경기 이끄나

    설 연휴 뒤끝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숨가쁘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등 외부 돌출악재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14일 코스닥지수가 가뿐하게 500선을 뛰어넘은 데 이어 종합주가지수도 5년만의 1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 고비를 넘긴 증시의 힘과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핵변수에 내성 키워져 코스닥지수는 ‘북핵변수’에 아랑곳하지 않고 4일째 상승하면서 지수 500선을 넘었다. 종합주가지수도 지난 11일 1.96포인트가 빠졌지만, 이날 17.56포인트나 올라 북핵 변수를 무색하게 했다. 과거 증시는 북핵 변수가 생겼을 때 크게 출렁였다. 지난 1994년 6월13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2002년 12월12일 북한 핵개발 동결조치 해제선언 등으로 지수가 각각 19.52포인트와 7.25포인트 급락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의 주가 변동은 무반응에 가까운 셈이다. 전문가들도 북핵관련 발표가 “악재는 악재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안정감과 상승기조를 보이자 놀라는 눈치다.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북핵 변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로 현재의 흐름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면서 “북핵 변수에 내성이 강해져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지된 점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보유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한 재확인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만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1000’이라는 민감한 지수대를 앞두고 북핵 변수가 자꾸 불거진다면 그만큼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부정적”이라며 북핵 문제가 재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상승의 힘은 넘치는 자금력 올해 주가상승의 원동력은 증시 주변으로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직접 또는 간접 투자자금이 우선 꼽힌다. 돈의 힘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유동성 장세’라는 것이다. 지수상승이 경기회복의 선행지표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답을 하기 어렵다. 자금유입은 은행권의 저금리와 채권 값 하락이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부의 내수부양과 벤처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 환율과 주가의 안정세, 기업의 체질개선에 대한 기대도 지수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은행 계정에서 7조 9195억원이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도 3조 5000억원이 인출됐다. 반면 현재 고객예탁금은 지난해 말(8조 4505억원)보다 1조 2665억원이 늘었다. 외국인들의 증시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펀드에도 최근 1주일동안 15억 8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1000 돌파시점 여건, 과거와 달라 전문가들의 증시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는 과거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돌파했을 때보다 증시와 경제 여건이 결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업가치의 상승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잠재력이 강하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지수 1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89년,94년,2000년 등 3차례 있었다. 이 때는 가전수출(89년), 반도체(94년), 정보기술(IT·2000년) 등으로 모두 경제호황기에 주가상승이 이뤄졌다. 외국인의 투자참여(2000년) 등으로 증시 주변의 여건도 좋았다. 반면 올해는 경기불황에다 IT 경기도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사상 유례없이 증시에 많은 돈이 몰리는 점과 한국기업에 대한 가치인정 등이 긍정적인 요소다. 동부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경기가 살아나기 전에 증시가 먼저 오르고 있는데다 한꺼번에 급등하지 않고 매물을 그때그때 소화하면서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모양이 수급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北 核보유 공식선언 파장] 금융시장 北核충격 ‘미미’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11일 국내 금융시장에는 우려했던 것만큼의 충격파는 던져지지 않았다. 환율과 금리가 크게 뛰었지만 전문가들은 북핵보다는 다른 요인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오히려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이 실제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를 ‘양치기 소년’식으로 인식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앞으로 북한과 미국간 대결구도가 심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우려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인 7일 종가보다 7원 오른 1033.20원에 마감됐다. 오전 한때 12.30원 급등한 1038.5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중 축적된 엔·달러 환율의 상승에 북한의 핵 보유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 대외신인도의 척도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장에서 만기 14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 기준으로 0.76%포인트를 기록, 북한의 핵보유 발표 이전인 이번주 초 0.73%포인트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 4.46%로 지난 7일보다 0.19%포인트 치솟았고,5년물은 0.18% 상승한 4.76%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급등의 결정적인 이유를 북핵 문제보다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목표 동결 가능성과 경기회복 기대감 지속 등으로 해석했다.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96포인트 하락한 947.23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5.48포인트 뛴 486.88을 기록했다. 과거 북핵 등 지정학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오히려 매수에 나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약간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북핵 문제 때문이라기보다 설 연휴 전인 지난 7일 급등과 설 연휴기간 중 미국증시 흐름 등에 따른 것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시장에서 북핵 문제의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증시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이미 익히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심화하지만 않는다면 북핵 문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심리적 영향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 자체를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유럽좌파 ‘노동시간 연장’ 딜레마

    짧은 근로시간, 긴 휴가로 상징돼온 근로시간 단축 시대가 종언을 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하원은 9일(현지시간) 좌파 및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주 35시간의 근로시간을 자발적인 시간외 근무를 통해 최대 48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하는 법률 개정안을 찬성 370, 반대 180으로 통과시켰다. 또 연간 초과근무 상한선도 현재의 180시간에서 220시간으로 늘렸다. 이 개정안은 다음달 초 상원에 상정될 예정인데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또 독일 정부와 공공노조도 9일 공무원 사회에 실적급제와 탄력근로시간제를 도입키로 합의, 공무원들의 주당 노동시간을 동서독에 관계없이 39시간으로 일원화했다. 공무원들의 임금은 3년간 동결하고 서독 지역 공무원들에 대해서만 매년 300유로의 실적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처럼 근로시간 단축을 선도해온 프랑스와 독일이 근로시간 연장에 나서는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절대 과제 때문이다. 10% 가까운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프랑스의 민간기업들은 현재의 시스템이 프랑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불만을 끊임없이 토로해 왔으며 프랑스 정부도 현 시스템이 노동비용을 높이고 실업률을 낮추는데 방해가 된다고 동조해 왔다. 독일 공무원들의 3년간 임금 동결 합의는 연방 재정적자 수준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동결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발도 거세다.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는 3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근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가두시위에 참가했으며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 국민의 69%가 근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NP 파리바스 은행의 수석경제연구원 도미니크 바베는 근로시간연장법안의 가결은 앞으로 근로시간 결정권을 노조를 비롯한 피고용인이 아니라 기업이 갖게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 파업 등을 통해 이를 뒤집을 수 있는 노조의 힘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적대정책 포기 美압박 ‘폭탄 선언’

    10일 북한이 6자회담 불참 선언과 함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제4차 6자회담 개최가 당분간 불투명하게 됐다. 문제는 북한 외무성의 이날 발표가 명확한 6자회담 불참 의사인지 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인지 여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에 앞서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특히 이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핵문제 해결을 주된 의제로 방미 일정에 들어간 시점이라 오는 14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 조기개최와 협상방안에 대해 북한측의 입장을 반영한 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潘외무 방미 맞춰 ‘뒤통수 치기’ 북한 당국은 이번 성명을 발표하면서 부시 2기 행정부가 대북 압박정책을 선언한 것으로 평가하고 6자회담의 무기한 참가 중단 및 핵무기 제조·보유를 ‘공식화’하고 앞으로 자위의 차원에서 핵무기 확대 정책을 취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정부는 당혹해하는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북한측의 진의 파악에 분주한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금까지 6자회담 틀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는데 발언 이면을 전반적으로 파악해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6자회담을 언제까지나 회피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처럼 미국이 ‘선 핵포기’입장을 고수하는 한 6자회담에 참석해봤자 실익이 없을 것으로 일단 판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핵 실험 테스트를 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실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을 뜻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정치역학상 끝까지 6자회담을 거부할 수는 없지만 동결 대 보상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미국측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강력한 압박”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대응은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미국측의 ‘선 핵포기론’과 북한측의 ‘동결 대 보상’입장이 팽팽하게 맞서온 만큼 미국측이 과감한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북한측의 6자회담 조기 참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美등 6자회담 참가국 신중한 반응 이에 따라 10∼14일로 예정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미국 외교안보팀과의 북핵 협의내용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도 6자회담 조기개최와 실질적인 진전방안이 주요 의제로 잡혀있지만 그동안 미국이 북한에 대해 ‘폭정의 전초기지’,‘자유화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온 이상 반 장관이 미국으로부터 전향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북한은 미국이 체제전환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보기 때문에 핵을 무기로 방어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최대한 미국을 압박해 6자회담이 열리더라도 적대정책을 포기하는 등의 진전된 카드를 갖고 나오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월가 ‘비서직 적정 연봉’ 논란

    2억달러의 급여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그라소 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회장의 비서였던 한국계 여성이 연간 24만달러(당시 2억 9000만원)를 받은 사실로 월가가 시끄럽다. 지나쳤다는 비난에서부터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까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비서직의 연봉으로 과연 얼마가 적정한가 하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댄 웹 전 연방검사는 NYSE의 의뢰로 작성한 그라소 전 회장의 급여 스캔들 보고서에서 “이수지(38)씨의 연봉 24만달러는 과도했고 비합리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비서계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다고 꼬집으며 월가의 경영자들은 활동적인 비서들의 연봉으로 8만 5000달러가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헤지펀드의 비서 연봉이 20만달러가 넘기도 하지만 10만달러 이상은 드물다고 했다. 특히 신문은 오리건주의 중학교 비서들이 3년간의 동결끝에 지난해 평균 연봉을 1.5% 올린 2만 2042달러로 책정한 것과 비교된다며 비서직의 업무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한 교사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월가 최고경영자들의 비서 연봉이 10만∼15만달러이며 20만달러에다 추가로 30%의 보너스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5일 전했다. 타이코 인터내셔널의 비서였던 메리 머피는 퇴직할때 70만달러를 받았다. 월가 이외의 비서직 연봉은 6만∼10만달러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뉴욕주립대와 뉴욕법대를 나와 90년대 초 변호사로 잠시 일했다. 이후 그라소처럼 거래소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다 윌리엄 존스턴 전 회장의 눈에 들어 비서가 된 뒤 그라소의 측근으로 발탁됐다. 이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했으며 그라소 전 회장의 가족들과 휴가를 떠날 만큼 막역했다. 그라소 회장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결코 회장실에 들어가지 못할 만큼 완강해 직원들은 이씨를 ‘대령 리’,‘최종 문지기’ 등으로 불렀다. 반면 이씨의 연봉이 많은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여비서의 월급이 그동안 정체됐을 뿐이라는 주장도 많다. 뉴욕에서 억만장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제프리 입스타인의 비서 3명은 모두 연봉이 20만달러를 넘는다. 그중 한 여비서가 임신했을 때 입스타인은 출근용으로 벤츠 승용차를 사주고 유모 비용까지 전액 지급했다. 입스타인은 “비서들은 나의 사회적인 ‘의족’이자 두뇌활동의 연장선에 있다.”며 “비서들은 나에게 없는 직관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라소의 연봉이 1억 3000만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이씨의 충성심을 감안할 때 그의 연봉이 적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기업 경영이 세계화하고 복잡해지면서 비서들이 ‘분쟁해결사’이자 ‘심리치료사’에 ‘여행컨설턴트 및 경영보조자’로서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는 헤드헌터들의 말을 인용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설연휴 자칫하면 凍破사고로 골탕

    설연휴 자칫하면 凍破사고로 골탕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3000여가구 가운데 30여가구의 수도 계량기가 터졌다. 복도식 아파트로 복도에 별도의 유리창이 없고, 수도 계량기가 밖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복도가 ‘얼음판’으로 변한 곳도 있었다. 올들어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접수된 동파(凍破) 신고는 2500여건. 동파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으며, 사고가 발생해도 대처법을 미리 알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설 연휴에 집을 비울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고 신고는 국번없이 ‘121’ 일단 사고가 났을 때 대처 요령은 간단하다. 수도계량기가 터졌을 경우 일단 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계량기 옆의 수도밸브를 잠가야 한다. 이후 헤어 드라이어나 뜨거운 물로 계량기 접합 부분을 녹인 뒤 물이 필요한 경우에만 밸브를 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 접수·교체 등 신고는 국번없이 121번을 누르면 된다. 휴일에도 신고를 받는다. 특히 낡은 아파트나 주택에 살고 있다면 설 연휴의 동파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동파 사고 2만 7000여건 가운데 1만 8000여건이 설 연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서울상수도사업본부 김영일 주임은 “지난해 설연휴는 강추위가 심했던데다 아예 집을 비운 가정이 많아 동파사고가 유난히 많았다.”면서 “이번 설 연휴는 지난해만큼 춥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집을 비워 수돗물을 쓰지 않으면 수도관이 쉽게 얼 수 있다.”고 말했다. ●열선·헌옷등 이용하면 예방 가능 아파트나 가정의 계량기함에는 대부분 방한용 스티로폼이 들어있지만, 겨울엔 헌옷이나 솜을 이용해 스티로폼과 계량기 사이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계량기 주위를 감아주는 전기 열선은 동파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다. 웬만한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함을 헝겊이나 마대, 비닐 등으로 덮고 테이프로 바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하 5도 이하로 동파가 예상되는 날이라면 수도꼭지를 찔끔찔끔 틀어놓으면 사고 가능성이 줄어든다. 흐르는 물은 거의 얼지 않기 때문에 욕조나 큰 대야에 물을 받으면 된다. 일반 주택은 계량기 보호함이 열려있지 않은지, 계량기 보호함 뚜껑이 부서지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한편 겨울철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보일러 전원을 항상 연결해 둬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우며 전원 공급을 계속할 수 없을 경우 난방 온수 회로 전체의 물을 완전히 빼내야 동결로 인한 파손을 막을 수 있다. 다만 평소 사용하지 않는 방은 분배기 밸브를 잠가두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난방수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여과기의 이물질도 정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가스배관과 중간밸브, 가스 접속부에 비눗물을 칠해 가스가 새는지, 연통이 녹슬어 구멍이 나 있거나 이물질로 막힌 곳이 없는지도 살펴 봐야 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NHK시청료 거부 확산

    |도쿄 이춘규특파원|잇단 직원비리로 촉발된 일본 공영방송 NHK의 시청료 납부거부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자민당과 유착됐던 에비사와 전 회장이 임명한 고위인사들을 일소해야 진정한 NHK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하시모토 신임 회장을 포함, 에비사와 측근 이사들과 보도국 핵심간부 등의 물갈이 여부가 주목된다. 나아가 “이번 시청료 거부 사태를 계기로 공영방송 자체의 폐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60%이상이 NHK의 민영화를 요구하고 있다. 시청료 거부 움직임은 확산일로다. 일본 전국 일반병동 100만 병상에 임대TV를 설치하는 ‘TV시스템 운영협회’는 3일 시청료 납부대행 업무를 이달부터 동결한다는 입장을 NHK에 통고했다.36개사가 가맹한 운영협회는 전국의 병동에 총 100만대의 TV를 설치, 연간 40억엔에 달하는 시청료를 걷어 NHK에 납부해왔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설날 선물세트를 ‘명품화(秀)’와 ‘실속화(廉)’,‘차별화(唯)’,‘웰빙화(幸)’ 등 4가지 컨셉트로 선보였다. 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10만원이하 780개 품목으로 확대 송정호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설 대목을 위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8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경기 불황을 감안해 10만원대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200여개나 많은 780개 품목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준비한 ‘수(秀)’세트는 ‘명품’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VIP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엄선한 대관령 한우 특상등급과 전복, 금산 인삼, 공주 밤, 보은 대추 등 지역 특산물과 함께 이천 도자기에 포장한 전복 갈비찜·꼬리찜 세트(3㎏·45만원·100세트 한정),300g을 웃도는 최상급 참조기 아가미에 간을 한 뒤 고급 목기함에 담은 황제굴비세트(10마리·200만원), 영국 황실 브랜드인 헤로즈의 고급차·차주전자·찻잔 등으로 구성된 헤로즈 바스켓 티세트(29만 5000원) 등이다. ●VIP겨냥 200만원짜리 굴비세트도 실속형인 ‘염(廉)’세트는 불황을 반영해 가격의 거품을 뺐다. 100% 석류 과즙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까지 함유된 고다마 석류주스 세트(500㎖×3·6만원), 제주산 고등어를 풍기 홍삼진액에 숙성시킨 홍삼 간고등어세트(8만 5000원), 제수용 밤·대추·곶감·잣·호두를 모아 구성한 제수용 건과세트(7만원) 등이다. 건강을 우선 순위에 둔 ‘행(幸)세트’는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크게 강화했다. 마늘 소·포크로 만들어 콜레스테롤이 적고 항균·항암 효과가 뛰어난 의성 마늘목장 세트 1호(4㎏·26만원), 한방영양제·키토산 등을 이용한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슈퍼 배세트(10개·11만∼13만원), 약고추장·호두 땅콩장·표고 장아찌 등 지미재 궁중찬 세트(18만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하는 ‘유(唯)세트’는 롯데만의 단독 상품. 숯을 넣어 건조해 유해 세균을 없앤 참숯 상주 삼백 곶감세트(25만원), 냉장 등심을 원료로 라벤더·로즈마리 등 천연 허브로 조미한 허브 스테이크 세트(3㎏·32만원·300세트 한정), 일반 새송이보다 2배 이상 크며 맛과 식감이 뛰어난 왕송이 선물세트(2㎏·15만 5000원), 향과 품질이 우수한 상품만을 엄선한 용문산 유기 장뇌 산더덕 세트(50만원) 등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상품권 판매 총력 롯데백화점은 상품권의 판매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다음달 4일까지 전화 주문 서비스와 상품권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상품권 판매코너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등기우편으로 전달해 준다. 특히 롯데닷컴과 연계해 전화(080-080-2500)로 상품권을 5만원 이상 주문하면 등기우편으로 배송해 준다.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수도권 지역에 한해 24시간내 직원이 직접 찾아가 전달해준다. 상품권은 종이 형태의 지류 상품권과 신용카드 형태의 선불 상품권(선불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 지류 상품권은 5000원부터 50만원까지 8종류가 있다. 선불 상품권은 5만원과 10만원 두 종류가 있다. 지류 상품권은 구매액이 액면가의 60% 이상이라야 나머지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선불상품권은 구매액 만큼 줄어들 뿐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는 없다. 롯데 백화점과 마트, 슈퍼 전점, 롯데닷컴(www.lotte.com)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실속선물 세트를 다양화하고 ‘명품’인 5스타를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보다 설날 예산을 크게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종묵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설날 예산을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추겠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 선물세트의 가격대 등을 다양화·세분화했다.”며 “특히 5스타와 실속 선물세트의 종류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불황 반영 염가세트 대폭 늘려 VIP 소비자들이 타깃인 5스타 선물세트는 정육과 청과 세트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보다 2개 많은 6개 품목으로 늘렸다. 명품 목장 한우(6㎏·60만원)세트는 화천·평창·고창에 있는 신세계 목장에서 사육한 한우 중에서 최고급 등급만을 골라 만들었다. 갈비, 등심, 안심·채끝, 등심 불고기, 양지 국거리로 구성됐다. 한우(4.5㎏·45만원)세트는 등심 로스, 안심·채끝 등으로 만들었다. 두 제품에는 동결 건조한 자연산 송이가 팩으로 포장돼 있다. 신고배 전문생산 농가가 재배한 신고세트(9개·9만∼10만원)는 신선하면서도 당도(14브릭스 이상)가 높다.300세트 한정.200세트로 한정된 사과세트(12개·11만원대)는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과육질과 당도가 뛰어나다. 멜론세트(4개·20만원선)는 제주도 서귀포산으로 향이 짙은 고품질 상품이다.200세트로 한정돼 있다. ●올리브유세트 3만여원 실속형 선물세트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다양화했다. 웰빙 김세트를 개발하고 베이커리에서 2만∼5만원의 수제 쿠키·화과자를 선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9만원대의 정육세트도 내놓아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전통 양념, 과일, 벌꿀을 넣어 만든 너비아니 세트(1.4㎏·9만 5000원)는 너비아니를 조미 훈연한 수제 가공육으로 과일맛과 벌꿀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한우 보신세트(9만 5000원)는 몸에 좋은 한우 부산물인 사골·꼬리반골과 사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교차가 큰 지리산 일대에서 자연 건조한 덕택에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산청 지함 곶감 세트 2호(6만원), 표고분말과 고급 흑화고(검은색 표고버섯)를 함께 넣은 참드림 혼합세트 3호(6만원) 등이 인기다. 국내산 참조기만으로 엄선한 참굴비 5호(15만원), 조림용·볶음용·국물용으로 구성한 특선 멸치 4호세트(각 600g·4만 5000원), 샐러드나 빵과 먹는 엑스트라 버진급과 튀김용으로 좋은 마일드급으로 구성된 올리브유세트 1호(3만 3000원) 등도 대표적인 실속형 선물세트로 꼽히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주부 집중 공략 신세계백화점은 주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명절 준비에 지친 주부들을 ‘쉬고 즐기면서 쇼핑하게 한다.’는 모토를 내걸어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2월6일까지 ‘주부를 위한 설날 찬스’ 행사를 열고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 경품은 스킨케어 서비스권(50명), 종합 건강검진권(20명),6성급인 서울 워커킬 W호텔 숙박권(10명),100만원 상품권(5명) 등이다. 부부가 함께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는 2월7∼8일 ‘아줌마닷컴’에서 출력한 쿠폰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 매장에 오면 신세계에서 만든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이에 앞서 4∼6일 강남점을 제외한 점포에서는 당일 3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장바구니(하루 500개 한정)를 나눠 준다. 설빔 구매 소비자들을 위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본점과 강남점, 미아점, 영등포점, 인천점 등 수도권 5개 점포는 2월 6일까지 아동복을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중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러시아 볼쇼이 동물 서커스 초대권’(1인 2장)을 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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