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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2) 광주 대유에이텍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2) 광주 대유에이텍

    8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대유에이텍 공장. 자동차 시트(의자) 전문 제조업체인 이 회사의 정문 앞에 이르자 ‘열린사고 열린경영’이란 표지석이 첫눈에 들어온다. 깔끔하게 정돈된 앞마당은 막 출하된 생산품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로 북적인다. ●자동차 시트 전문 제조업체 ‘UN 시트라인’에서 만난 최명길(26)씨는 “입사 6개월째지만 선배들로부터 불평을 한번도 듣지 않았다.”며 “이곳에서 평생 동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1공장 스포티지 시트라인. 조립 라인 벽면 곳곳에 ‘북미 IQS(품질지수)필달’이란 구호가 적혀 있었다. 미국 자동차 품질조사 기관이 소비자 설문 등을 토대로 만든 ‘불만족 지수’로 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 노조 사무국장 박정권(38)씨는 “‘2006 목표 IQS를 0.7’로 정하고, 제품(시트)의 앞뒤 각도, 높낮이 등 품질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런트 시트 조립라인 직원 이모(37)씨는 “불량률이 예상을 웃돌면 노조 분임토의실에 모여 자체 원인 진단을 하고 대책을 세운다.”고 말했다. 이런 기업 문화는 최고경영자(CEO)의 ‘투명 경영’과 노조의 ‘협력’이 빚어낸 합작품이다. 강유선 대표이사는 “노사관계는 상호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양측의 의사소통 통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불량 많으면 노조가 대책 수립 이 회사가 문을 연 것은 1999년 7월. 회사를 창업하지 않고 부도난 D사와 S정밀을 인수해 출발했다. 초기엔 고용 승계 과정에서 노사간 대립과 분규가 끊이질 않았다. 과거 체불임금 해결이 ‘발등의 불’이었다. 이런 와중에 2000년 신규 채용 직원들 위주로 노조 집행부가 꾸려졌다. 전임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었다. 신임 집행부는 한국노총 소속으로 ‘투쟁 노선’이나 선명성 경쟁도 이어졌다. 노사, 노노갈등이 깊어졌다. 신뢰구축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사측은 투명 경영과 고용안정을 약속했다. 고용 승계 근로자들에게는 체불임금을 포함한 급여액을 제시했고, 노사협의회를 구성, 수시로 경영현황을 게시판 등을 통해 알렸다. 고용 불안에 대한 직원들의 동요도 점차 가라앉았다. ●한때 노사 대립·분규 극심 노사는 매년 12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 이듬해 1월부터 새 규정을 적용한다.2001년부터는 무분규로 교섭을 타결짓고 매년 협약 체결시 ‘노사화합선언문’을 채택한다.2004년엔 신제품 개발로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됐다. 이를 안 노조는 임금 동결을 선언했다. 사측도 고용 보장을 약속했고, 연말 위로금 30만원씩을 지급했다. 이듬해 임금협상 때는 상여금 100%를 인상했다. 노조의 고통 분담에 보답한다는 취지였다. 이같은 노사화합으로 지난해엔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2003∼2005년 경기부진과 신차종 개발에 따른 투자비 증가로 어려움에 처했다. 사측은 노조에 협조를 요청했고, 노조는 기꺼이 응했다.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등을 위해 DRB3.4작전(회사 재건작업), 나내바운동(나로부터 내일부터 바꾸라),TCR30작전(경비 30억원 절감) 등을 벌여 연간 수억원을 절약했다. 또 인사고과에만 의존하던 평가시스템을 2004년 성과급제도로 바꿨다. 노사간 활발한 의사소통 덕택에 아무런 분쟁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노사공동위원회를 설치, 양측의 의견을 조율했기 때문이다. ●작년 노동부서 ‘노사문화 대상´ 이 회사의 창업 당시 매출액은 118억원. 하지만 건전한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올해는 매출이 3000여억원에 달할 전망이다.7년 새 30배가량 늘었다. 유래없는 매출 신장세이다. 이밖에 엠앤에스(알루미늄 휠), 대유 디엠씨(스티어링 휠커버 및 시트), 대유 우드브릿지(시트용 스펀지) 등 계열사도 늘려가고 있다. 강 대표이사는 “자동차 시트를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로 확대, 공급하기 위해 경쟁력과 기술력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문 노조 위원장은 “‘회사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금리 4大물가에 달렸다

    금리 4大물가에 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일 새벽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연 5.25%에서 동결키로 함에 따라 국내 콜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주식시장에서는 미 FRB의 결정을 금리 인상의 종결이 아닌 중단으로 받아들이면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환율은 달러화의 약세로 원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콜금리의 경우 어두운 실물지표를 감안해 경기리스크를 줄이려면 동결쪽으로, 하반기 이후의 물가상승 압력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물가리스크를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물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콜금리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담뱃값·유가 물가 0.5%P 인상 ‘예약´ 한국은행은 하반기 물가가 적어도 0.5%포인트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 요인으로는 ▲장마 등으로 인한 채소류 등 농산물값 상승 ▲연말로 예정된 담뱃값 인상(500원 상향 조정)▲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고유가 등 4대 변수를 꼽고 있다. 이 가운데 담뱃값이 가장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0.3%포인트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유가 역시 한은은 올해 배럴당(두바이유 기준) 기준가를 65달러로 잡았지만, 최근 들어 70달러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8일에는 두바이유의 현물가격이 72.1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물가를 적어도 0.2%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한다. 채소류는 장마 등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오름세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건설교통부가 시외버스, 고속버스,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대중교통 요금을 7∼12% 올린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내버스, 택시, 상·하수도 요금을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 하반기 물가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한은 박광민 물가분석팀장은 “하반기의 최대 이슈는 물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둔화 우려속 인상 불가피 기조 한은은 ‘7월 경제전망’을 통해 경기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고, 이같은 기조에는 큰 변함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다만 콜금리 인상이 자칫 경기둔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비난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투자와 소비 등에 금리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점을 들며 향후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적어도 연말까지 1∼2차례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콜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오늘 8월콜금리 목표 조정 한은 고위 관계자는 “한은 내부의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한 분석과 콜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종합적인 판단은 다를 수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하반기에는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8월 콜금리 목표 조정 여부를 10일 결정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주한미군 방위비 3차협상 쟁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9일 오후 양국은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2007년 이후 방위비 분담액을 결정하는 이틀간의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협상은 지난 5월과 6월 하와이와 워싱턴서 열린 두차례 협상에서처럼 분담금을 인하 내지 동결해야 한다는 한국측 입장과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미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이전등 따라 2004년 8.9% 삭감 최대 쟁점은 분담금 총액문제. 지난 1991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협상에서 ‘2005∼2006년 분담금’을 처음으로 줄였다.2004년(7469억원)보다 8.9% 줄인 연간 6804억원. 주한미군 감축과 용산기지 이전,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을 협상테이블에서 내세운 결과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주한미군이 내후년까지 1만 2000명이나 감축되는 상황을 들며 분담금을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측 분담금이 전체 경비의 40%선에도 못 미친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한 만큼 이에 걸맞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현재 분담수준 40%… 늘려야” 미 의회는 해외주둔 미군의 경우 주둔국이 75%를 부담하게 하는 기준치를 제시하고 다른 나라들과의 예를 비교하며 우리측을 압박하고 있다. 미측은 “일본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40%보다 낮다는 미측 계산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韓 “1년마다 개정” - 美 “5년마다” 다음은 협정 기간. 우리 정부는 되도록 단기협정을 원하고 있다. 우리측은 한·미동맹 재조정과정에서 방위비 분담예측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우선 1년짜리 단기계약을, 미측은 행정 절차상 낭비가 심하므로 5년 장기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협상에 앞서 “미측이 양보해서 3차 협상을 통해 타결이 되면 좋겠지만 몇 차례 더 협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은 올해 말까지 타결돼야 분담금 집행 등의 행정 절차가 용이해진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버스·철도 요금 줄줄이 인상

    이달 하순부터 고속버스 요금이 평균 7.3%, 시외버스는 10.6% 오른다. 철도 요금은 오는 11월부터 지금보다 최고 12%까지 오르는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시외·고속버스 및 철도 요금의 구간별 운임 상한액을 발표하고 “대중교통 요금을 2년여 동결시켜 왔지만 경유값 급등과 운수업체의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일반 고속버스 요금(편도 기준) 상한액은 서울~부산 구간이 현재 2만원에서 2만 1500원으로, 서울~광주는 1만 39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정해졌다. 시외버스는 서울~춘천 구간이 6900원에서 7600원으로, 서울~태백 구간은 1만60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변경됐다.KTX 요금은 현행 인가운임보다 최고 3% 인상돼 서울~부산 구간은 최고 5만1400원까지 오르게 된다. 버스 요금은 이르면 오는 20일쯤부터, 철도 요금은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중계석] ‘민주정부 위기’ 주제 정기포럼-임혁백 고려대 정외과 교수

    중도좌파 지식인 모임을 표방하고 지난 3월에 출범한 좋은정책포럼이 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민주정부의 위기와 진보개혁 세력의 진로’를 주제로 제4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좋은정책포럼 공동대표인 임혁백 고려대 교수(정외과)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진보를 위한 한국 정치의 과제’를 간추린다. 2004년 총선 승리 이래 재·보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참패로 한국의 진보개혁세력은 존속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으로 자처하는 열린우리당은 5·31 지방선거에서 단 1개의 광역단체장밖에 당선시키지 못함으로써 집권정당으로서의 위상이 무너졌다. 한국의 진보개혁세력은 보수 세력의 역사적 패러다임의 대변환에 대한 대응실패로 반사적 이익을 봤다. 한국 보수의 ‘실패의 위기’ 위에 연속으로 집권하게 되었다.‘햇볕정책’을 통한 남북화해 협력,IT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인터넷을 통한 젊은 세대의 자발적 정치참여 등이 연속집권의 공신이었다. 그러나 집권 이후 한국의 진보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실현가능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했다. 위기의 징후는 여러 분야에서 발견되고 있다. 첫째,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 민주화를 이끌었던 진보개혁세력은 세계화와 대면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한 것이다. 둘째, 참여정부는 ‘수권능력´(fit to govern)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선거에서 국민들은 깨끗하지만 무능한 진보보다는 부패하지만 유능하다고 믿는 보수를 선택했다. 셋째, 남북문제에 있어 진보개혁세력은 9·11사태 이후 변화된 국제환경하에서 민족공조와 국제공조의 균형을 잡는 데 실패했다. 탈냉전 이후 보수에 대해서 확고한 우위를 보여주었던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상실했다. 현재 진보개혁세력이 계속 집권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극히 부정적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자민당 일당 우위의, 일본의 55년 체제를 닮아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진보개혁세력이 다시 일어서서 재집권하기 위해서는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국민적 요구에 빠르게 응답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당간의 협치의 거버넌스가 확립돼야 한다. 시민사회와 정부 간의 소통의 통로도 열려 있어야 한다. 민주적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당, 의회, 선거를 통한 전통적인 책임성 확보에 더해 시민사회가 정부를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세계화의 도전에 대한 응답도 있어야 한다. 한국의 민주화는 사회적 통합을 추구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화가 초래할 사회적 불평등의 증가로 사회통합의 틀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또 민주화가 정치적 민주화를 넘어 사회적 민주화로 확장돼야 한다. 시민들은 정치적 권리를 넘어서 사회적 권리, 환경적 권리, 경제적 시민권을 가지고 있을 때 민주주의는 지속가능해진다. 한국 민주주의의 심화를 위해서 페미니즘, 환경, 인권과 같은 생활세계의 민주화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민주정부가 유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책추진에 있어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일차적 과제다. 민주정부가 국정수행에 실패하는 것은 정책에 대한 낮은 사회적 지지도 때문이지, 국정운영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높은 대표성과의 불균형 때문이 아니다. 또 이해당사자, 시민단체, 지식사회가 참여하는 민주적 정책공론장을 확대 개방해야 한다. 집단간 첨예한 이익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정책사안의 경우 민주적 코포라티즘의 정책모델을 통해 정책결정의 갈등비용을 이해당사자와 공유하면서 추진할 수 있다. 정책의 수용자가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정책사안의 경우 이해당사자들의 참여하에 토의(심의)를 통해 자발적으로 공동결정에 도달하는 심의민주주의 정책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민주정부가 권위주의의 폐쇄적 결정구조보다 우월한 정책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 즉 높은 대표성과 참여를 활용해야 한다. 정리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경기 ‘빨간불’…커지는 시각차

    경기 ‘빨간불’…커지는 시각차

    ‘본격적인 하강이냐? 상승 국면속의 숨고르기냐?’ 최근 경기진단을 놓고 정부쪽과 국책 연구기관 및 민간연구소들이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여전히 낙관론을 펴고 있다.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경기가 정점을 지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와 다르다. 정점을 지나 이미 하강 국면에 접어 들었으며, 경기 하강기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경기상승세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국책연구기관이 정부쪽과 시각을 달리하고 있는 점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세계 경제가 자칫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성급한 전망까지도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 패치? 더블 딥? 정부는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고 강변한다. 현재의 상황을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으로 보는 시각은 지난해 4월부터 경기가 회복된 점을 감안할 때 경기 상승기간이 8∼9개월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소프트 패치(Soft Patch·경기회복 국면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침체)’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각종 실물지표나 심리지표는 정부의 이같은 ‘낙관론’을 무색케 한다.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쳐 5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한 점이나,7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94.3으로 6개월 연속 떨어진 점이 한 예다. 전문가들은 특히 건설 부문이 부진하고 출하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재고는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경기가 하강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을 모두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이미 들어갔거나 최소한 진입에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완만한 하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인 근거로 지난 6월 취업자수가 25만 5000명 늘어나는데 그친 점을 지적했다. 통상 취업자수 증가폭(40만∼50만명)은 물론 정부가 예상했던 35만명에도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취업자수 증가 폭의 둔화는 소득 감소→투자 감소로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경기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경기 하락세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반기에는 고유가, 환율 하락, 미국경기 하강 등으로 수출 부진마저 예상돼 성장률 하락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더블딥(double dip·경기가 반짝 회복후 다시 침체하는 현상)’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고… 일부에서는 세계경제가 물가 상승속에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당장 미국 경제만 봐도 지난 1분기 5.6%의 성장을 했지만,2분기에는 반토막에도 못치는 2.5%에 그치며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반면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최근 11년 사이 최고치(0.2%)를 기록하는 등 물가가 서서히 꿈틀거리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여기다 국제 유가의 폭등을 불러올 수 있는 중동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상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는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만 당장 우리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농산물 수해 피해,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의 요인을 감안해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간 3%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고, 성장도 잠재성장률 수준에 수렴하고 있다.”며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간전문가들도 이 부분에서는 정부와 의견을 같이 한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하반기 들어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물가가 오르겠지만 스태그플레이션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범식 수석연구원도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5%대의 경제성장을 했고, 올해 물가상승률도 2%대 후반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동조했다. ●콜금리 인상? 동결?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인 8월 콜금리 목표치를 어떻게 결정할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한은이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누누이 밝혀 왔기 때문에 인상 쪽에 무게가 실려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다소 반전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들이 경기 둔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을 예고하고 있고 정부도 금리 인상에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각종 심리지표와 실물지표도 하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도 둔화된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콜금리를)인상할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팀 조성준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소비자기대지수를 보면 특히 가계부문의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등 개인의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물가도 예상보다 많이 오르지 않은 만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미국도 경기둔화 논란

    미국도 영국 등 여느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고유가발(發) 인플레이션 망령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가 침체됨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낮은 임금과 기술력 향상에 따른 생산성 향상, 향후 부동산 경기 후퇴 등을 감안할 때 세계 경제의 인플레 압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같은 논란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상 또는 동결할지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월가에서는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7월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데다 실업률도 4.8%를 기록하는 등 금리인상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를 반영해 FOMC가 금리를 동결한다면 2004년 6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미국은 2001년 경기침체 이후 1%까지 떨어뜨렸던 기준금리를 무려 17차례나 올려 현재 5.25%다.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다면 우선 인플레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성장 촉진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금리 동결에 따른 증시 랠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금리 동결 자체가 경기 둔화를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다만 월가는 금리 동결 이후 나올 성명서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명서의 기조에 따라 연준이 경기 판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건설노조위장의 고백 “긴파업 임금인상에 무익”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일하는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지난달 10일 용접봉을 놓은 지 28일 만인 7일 현장에 복귀했다. 장기파업을 하고 임금인상을 해봤자 별 이득이 없다는 절박한 인식이 현장복귀라는 현실을 택하게 했다. 윤갑인재(45) 전남동부·경남서부 건설노조위원장은 7일 이 때문인지 “곤혹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광양제철소 본사가 있는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단체협약 문제로 꼬여 있는 상황에서 “포항쪽 건설노조원들에게 면목없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광양지역 건설노조원 3000여명의 투표에서 파업복귀 찬성률은 60%에 달했다.38%만이 파업에 찬성했다. 윤 위원장은 “사실 노조원들은 당장 생계문제가 크다. 건설조합원 설문조사를 해보니 기능공(배관사·용접사)들의 평균 나이는 44세이고 자녀 수는 3.6명, 가구당 빚은 700만원이었다. 노조원들은 1년에 잘해야 8개월가량 일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 1500여명 가운데 1100여명은 울산·부산 등 외지로 나가 일하던 이들이다. 임금협상이 타결돼도 광양제철소에서 일할 수 있는 인력은 350여명에 그치고 나머지는 일감을 찾아 또 타지를 떠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노조원들은 집을 떠나지 않고 일하는 게 소원이라고 한다. 이 건설노조의 협상당사자는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에서 일감을 받은 하청업체 60개사다. 노조는 이들에게 올해 기능공 일당 9만 7000원 기준 15% 인상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분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측은 2% 인상안을 내놓은 상태다. 윤 위원장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률 2%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임금동결과 마찬가지다.20∼30년 된 기능공들이 1년에 8개월가량 일한다고 볼 때 일당 9만 7000원을 계산하면 퇴직금도 없이 연봉은 2300만원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4년 광양지역건설노조가 42일이라는 파업에 임금은 1만원 인상을 관철하는 데 그쳐 장기파업이 임금인상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노조원들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은 “노조원들도 대기업들의 투자를 바란다. 나아가 일용직 노동자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이 나와야 한다. 현재 고용보험으로는 한계가 있고 혜택도 다 돌아가지 않는다.”며 화살을 정부로 돌렸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체감경기 긴급진단] 하반기 경기 더 우울하다

    [체감경기 긴급진단] 하반기 경기 더 우울하다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당장 올 하반기에는 철도, 시외버스요금 등 공공요금의 연쇄 인상이 예고돼 있다. 그나마 상반기에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도 물가는 안정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은 직접적인 서민들의 체감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도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상반기에도 기름값은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펼쳤지만,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초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할 때 원유 도입 단가를 배럴당 63달러로 봤지만, 하반기에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환율 하락세도 하반기에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환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수출 물량이 줄고 채산성이 악화된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수익성 악화→투자위축→임금상승률 동결→내수위축’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환율 하락세 역시 3분기보다는 4분기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도 우리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는 부정적인 요소다. 지난 주말 발표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에 그쳐,1분기(5.6%)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고유가와 부동산경기 냉각 등이 주된 이유다. 각종 경기선행지수를 봐도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 경기도 이같은 글로벌 추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금리인상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무리해서 빚을 내 집을 샀던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규제 강화에서 비롯된 건설경기의 악화가 하반기 들어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우울한 대목이다. 올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부담금, 재건축개발부담금, 종합부동산세 부과 등 갖가지 부동산대책의 후속 조치들이 시행되면 건설경기는 한층 위축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건설부문이 고용이나 소비 등 전·후방 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위직들 “휴가를 어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정상적인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태풍 에위니아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크고 복구도 아직 되지 않은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북핵문제, 조만간 있을 차관급 인사 등 산적한 현안 때문에 ‘일상을 훌훌 털지 못하고’ 어수선한 휴가철을 보내고 있다. 급기야 장관들이 나서 “일부부서를 제외하고는 휴가를 정상적으로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한다. 장관들이 외형적이나마 휴가를 가면서 직원들의 휴가를 독려하기도 한다. 일부는 강원도로 가는 것이 강원도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강원도를 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가능한 한 여름 휴가를 강원도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 강원도로 방향을 바꾸는 분위기다.●수해복구부서는 복구완료후 한명숙 국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에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갈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수해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비서실의 귀띔이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떠안고 있어 다음달 3,4일 짧은 휴가를 떠난다. 당초 가지 않는 것도 생각했지만 아랫사람들도 못가게 될까봐 떠나기로 했단다.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강원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수해 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도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미혼인 김선욱 법제처장도 강원도를 택했다. 마침 언니가 횡성에 살고 있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그곳에서 지낼 생각이다. 수해복구 주무장관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수해복구를 위해 연기해 놓고 있다. 이 장관이 휴가를 미루면서 재난 관련 부서도 모두 정상 근무중이다. 권오룡 1차관과 장인태 2차관도 마찬가지다. 행자부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다음 달 11일쯤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그 이후에 장·차관이 휴가를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일반 직원들은 예정대로 휴가를 가라.”고 지시를 해 일반 직원들은 눈치껏 일정을 잡는 분위기다. 행자부의 한 서기관은 “아이들도 있고 한데 (휴가를) 가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업무 여건과 개인 사정 등을 고려해 부서별로 휴가를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미 FTA협상과 수해복구문제등이 걸려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당초 26∼28일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다가 결국 취소했다. 향후 계획도 잡고 있지 않다. 이명수 차관도 당초 이번주 휴가계획이었는데, 역시 취소했다. 하지만 일반직원들에게는 정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수해 때문에 7월말까지 휴가를 못쓰도록 동결했다가, 지난 28일 오전 장관지시에 따라 다음주부터 휴가 가라는 명령이 내려왔다.”면서 “그러나 8월말까지 3주 남짓 전 직원들이 몰아서 가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라, 부서별로 근무인원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경우는 권오규 부총리를 비롯해 대부분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만, 수해를 감안,8월로 시기를 조정했다.9월초 한·미 FTA 3차 협상을 앞둔 통상교섭본부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실무자들로 하여금 여름휴가를 다녀오도록 했다.●통일·안보부서는 휴가중 근무?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휴가기간 중에 휴가를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분당 자택에서 미사일 사태 등의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도중에 사무실에 들러 업무도 챙겨볼 생각이란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수해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려 등으로 엄두를 못내고 있다.“국방장관으로서 긴급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장관은 다음달 15일 광복절인 월요일과 주말을 끼고 하루 이틀 정도 보태 편법(?)휴가를 갈까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멀리 여행을 가는 게 아니라 관사에 기거하면서 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국방부의 한 간부는 “장관이 휴가를 가기 이전에는 장관의 급한 지시가 떨어질까 휴가를 못가고, 정작 장관이 휴가를 갔을 때는 업무공백이 생길까봐 휴가를 못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부처종합 정리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北 WMD연루기업 자산 동결 모든 유엔회원국이 이행 해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차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거래 연루 기업에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미국처럼 자국내 자산동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불법자금 조사를 총괄하는 레비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북한의 불법자금 거래 등 불법행위를 기한을 두지 않고 조사해 밝혀낸 뒤, 국제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상응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이 WMD 연루와 관련, 지난해 거래금지와 자산동결을 내린 조선광업무역회사, 조선련봉총회사, 단천상업은행, 조선해성무역 등 11개 회사들과 이 기업들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국내 기업들의 대북경협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레비 차관은 “당초 위폐 및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던 마카오은행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북한 단천상업은행 등의 WMD와 연루된 거래가 추가로 드러났다.”면서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확인했다.dawn@seoul.co.kr
  • “경협자금 北 WMD개발 이용 수준 아니다”

    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부 테러 금융범죄 담당차관은 26일 남북 경협 자금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남북간 은행거래나 금융거래를 놓고 볼 때 관련 자금이 북한의 WMD 개발에 이용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최근 한국 등을 방문했던 레비 차관은 이날 미국의 소리방송(VOA)과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실 개성공단 개발이나 금강산 관광 같은 사업 등은 국제 금융체계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주요 우려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레비 차관은 한국 방문과정에서 “그런(남북경협) 사업들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은 없다.”면서 “미사일 개발을 통한 WMD 확산과 같은 북한의 불법행위가 국제 금융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따라서 이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그는 방코 델타 아시아(BDA) 은행과 관련,“BDA 조사과정에서 북한 정부가 다른 불법행위에도 개입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히고 “지난해 9월 BDA를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정했을 당시 드러난 사실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은행(BOC)의 북한 계좌가 동결됐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정부와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에 대해 논의했고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했다.”고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중계석] 후진타오체제 외교·대북정책 변화/박창근 중국 푸단대 교수

    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혈맹’을 자랑하던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과 관련, 국영 중국은행이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대표 장성민)에서 북·중관계 전문가 박창근 중국 푸단대 교수가 주제발표한 ‘후진타오 체제의 신 대외전략과 북한정책’을 요약·소개한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문 채택으로 향후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중국과 북한은 1949년 수교 이후 꾸준히 우호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양국 관계는 1950년대처럼 동일한 이데올로기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에서 정립됐다. 중국의 한반도 전략 역시 철저한 국익 우선주의에 근거하고 있다. 개혁·개방과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해 중국 동북지역과 동북아의 안정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국익 우선시에 대한 쌍방의 시각차로 인해 균열이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최근엔 북한이 1999년의 미사일 발사 유예조치를 폐기하고 대포동 2호를 시험 발사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기로에 서게 됐다. 중국으로선 지정학적·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북정책이 중국 외교정책의 전부는 아니다. 무엇보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을 추구하는 정책방향에 북한이 장애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등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들을 반복했다.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도 북한 설득이 실패한 상황에서 북한과의 관계만 고려할 수 없는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무엇보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일본·타이완의 핵무장으로 이어질 위험성, 안정되고 평화로운 국제질서를 위한 국제적 규칙의 필요성,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이 중국을 표적으로 삼게 될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이 북한을 비난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성했다고 해서 북한을 적대시한다고 할 수는 없다. 장쩌민 시대와 비교할 때 후진타오 시대의 중국 외교정책은 몇 가지 조정과 변화가 관찰된다. 그것은 ▲평화·발전·협력의 필요성 강조▲다변주의와 상호신뢰 및 호혜·평등·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신안보관’ 수립▲선진국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킬 필요성▲유엔 등 국제기구와 지역기구에서 건설적 역할수행 등으로 요약된다. 중국은 이번 사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6자회담 진행▲유엔 안보리의 단합이라는 3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했다.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일단 유엔 안보리의 단합은 유지되었음을 의미한다. 남아 있는 관건은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이다. 박창근 중국 푸단대 교수 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공공부문 비정규직 32만명 조리보조원·시간강사등 많아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상시적으로 일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돌리기로 한 것은 공공부문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솔선하겠다는 뜻이다. 정부가 먼저 모범을 보여 민간기업이 비정규직 고용 개선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24일 열린우리당과의 당정회의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모두 32만명에 이른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가 지난 5월 제16차 고용정책심의회에 제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추진방향’에는 2003년 10월 현재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23만 4000여명으로 집계되어 있다. 정부가 최근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전 기관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확인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숫자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은 공기업과 산하기관이 가장 많고 다음이 교육 부문,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의 순이다. 직종별로는 조리보조원의 규모가 크다. 이어 사무보조, 환경미화원, 기간제교사, 시간강사 등도 상위 비정규직이다. 이들은 대부분 사회보험과 퇴직금을 적용받는 등 민간 비정규직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임금은 정규직의 70.7%로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는 2004년 직업상담원과 환경미화원, 집배원 등 상시업무 종사자 13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동결과 무기계약, 공무원 증원 등을 골자로 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공공부문 확대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비정규직 입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면서 성과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비 절감만을 목표로 예산을 운영하거나 공기업의 구조조정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를 꾀하면서 비정규직이 남용되곤 했다.”면서 “다음달 초 확정될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에는 인력관리체계 개편 등 근본적인 해결책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은행도 北계좌 동결”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24일 “북한이 미국 달러에 이어 중국의 인민폐도 위조한 의혹이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또 이날 백악관 출신 부시 행정부의 전직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BOC)이 북한의 위조지폐 사건과 관련,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중국측이 중국은행을 통해 별도의 동결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나 “지난 15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의원외교협의회에 참석하면서 만난 미국의 전직 고위 관계자는 ‘북한 계좌 동결은 중국이 사실상 북한과의 거래에 있어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더 좌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BDA 자금동결과 연관 추정

    개성관광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는 북측의 요구는 지난해 8월의 연장선상에 있다. 북측은 당시에 관광 대가로 1인당 150달러를 요구했으나 현대아산은 수지를 맞출 수 없다면서 거부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 방북한 롯데관광 김기병 회장에게 개성관광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시점으로는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비리연루 의혹을 받아 불명예 퇴진당한 직후다.롯데관광은 현대와 맺은 계약관계의 명확한 정리 등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잠잠해진 개성관광 사업자 변경을 북측이 이번에 또다시 꺼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달라진 점은 북측이 금강산 면회소 건설인력의 철수를 일방적으로 현대아산에 통보하면서 현대아산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남측 인사의 개성시내 출입을 제한하면서 정부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북측의 사업자 변경요구 의도는 올해부터 동결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자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성관광 사업자 승인은 합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롯데관광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사업자가 바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와 북측의 논란이 분쟁으로 이어지면 법적인 해결로 가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견을 조율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산과 롯데관광이 물밑에서 만나 의견 조율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사업자 간에 협의할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두 회사의 협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이 사업주체로서의 지위는 유지하되, 실무는 롯데관광이 맡는 쪽으로 합의하면 교류협력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북측과 사업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정부도 이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유럽·아시아은행들 北계좌 동결할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마카오의 방코델타 아시아은행 말고도 유럽이나 아시아의 다른 은행들이 북한의 금융계좌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금융계좌 동결과 관련된 추가제재의 시행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21일 워싱턴의 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추가 동결은 방코델타 아시아은행에 대한 당국의 조사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한국정부가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한국 내에서 대북 정책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은 거기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5자회담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그들은 6자회담을 선호한다.”고 말해 5자회담 개최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지난 15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결의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자금을 차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dawn@seoul.co.kr▶관련기사 4면
  • 이란 “핵 협상안 새달 22일 답변”

    이란은 20일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권이 제시한 핵 협상안에 대해 다음달 22일 공식적으로 답변하겠다고 날짜를 못박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의장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만든 핵 협상안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서방권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면 경수로 건설 지원을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협상안을 지난달 6일 전달했다.그러나 이란이 답변을 계속 미루자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외무장관 회동을 갖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우라늄 농축중단 요구가 강제성을 띠도록 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향후 20년 간 2만㎿의 핵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에 따라 핵연료를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서방권의 우라늄 농축활동 동결 요구에 대한 거부의사를 거듭 피력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日, 새달 北송금정지 등 발동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조치인 송금정지, 자산동결 등의 금융제재를 다음달 초 발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미사일 개발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북한 관련 기업과 단체, 개인의 명단(블랙리스트)을 넘겨받아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북한 미사일 개발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대상자들의 거래관계와 계좌 등이 담겨 있는 리스트를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았으며 이를 근거로 일본내 금융기관의 관련 계좌 등을 조사 중이다. ‘블랙리스트’는 미국이 지난해 대통령령으로 자산을 동결했던 미국 주재 북한 무역회사와 은행 등 10여곳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일본 정부는 대북 금융·무역 제재법인 개정외환법에 의거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단체·개인에 대한 송금 불허, 단체·개인이 일본 금융기관에 보유한 예금 등 금융자산의 동결 및 인출 불허 등을 단행하려 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관련 기업이 제3국을 거쳐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물품 등을 북한에 우회수출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친북한계 기업을 제재 대상국 관련 기업으로 지정하고 탄소섬유나 대형 트럭 등 40개 품목에 대해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위반시에는 벌칙도 강화하기로 했다.taein@seoul.co.kr
  • 美, 대북 추가제재 움직임 韓 “개성공단은 문제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그에 포함된 6자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미국은 추가 압박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15일 만장일치로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자 미 정부는 미리 준비해둔 제재 조치들을 착착 이행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도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무역 결제 등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자존심이 걸린 감정적인 문제로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한국 의원들에게 “북한은 금융제재를 퍼스널(personal)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했다. 이는 북한이 금융제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또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50여개를 동결하도록 만든 미 재무부는 싱가포르, 호주, 유럽 등의 은행에 개설된 북한 계좌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범죄 담당 차관의 방한(서울신문 7월19일자 1면 보도)과 관련,“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개성공단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오후 시내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정부는 이미 5개의 현존하는 다자수출통제체제에 가입했으며 여러 가지 이중용도 물품이나 전략수출통제물품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안보리 결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면서 국제사회와 공동 보조를 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외교 노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남북관계 기본틀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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