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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강경 北제재안 만장일치 채택

    l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 l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2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징계하기 위한 대북 결의안을 공식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과 15개 비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은 2006년의 1718호 결의안에 비해 대북 무기금수·금융제재·화물검색 조치를 확대, 제재 이행정도에 따라 북한은 상당한 금융압박 등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리 헌장 7장 41조에 의거한 이 결의안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가장 강력하게규탄한 다.’(condemn in the strongest terms)고 명시, 가장 높은 수위의 비난 문구를 담았다. 또 무기금수 대상을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중화기 등에서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하고, 금수대상 품목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상에서도 기국의 동의를 얻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심 선박에 대한 연료 공급도 금지했다.  금융제재도 기존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개인 및 기관의 금융자산만 동결하던 것에서 인도주의적이거나 개발 목적 등을 제외한 금융지원을 하지 말도록 하는 등 북한의 무기 개발·거래 활동을 전면적으로 차단하는 내용들이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2009년 5월 25일 2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우려를 반영하여 대북한 추가 제재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이번 안보리 조치가 북한의 핵개발과 핵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의 단합되고 단호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사설]한국경제 하강 멈췄다고 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그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개월째 2%로 동결하면서 “최근 국내경기는 하강을 멈춘 모습”이라고 못 박았다. 경기흐름을 당분간 지켜보겠지만 금리의 추가인하는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한은의 경기인식 변화는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그렇지만 이를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일부 실물지표가 개선되면서 한국경제가 큰 고비를 넘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주요 지표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분석해 보면 곳곳이 지뢰밭이다. 최근 나타난 몇가지 지표상의 호전은 정부 재정확대에 따른 현상인 만큼 약발이 다하는 연말쯤 가면 경기가 다시 하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고용도 악화되고 있다. 5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만명 넘게 줄었다. 수출감소와 내수 위축이 계속되면서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중에 풀린 800조원대의 과잉유동성이 자칫 인플레이션을 유발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크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도 다시 상승세다.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을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선제적이고 효율적인 유동성 흡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고용이 안정되고 소비도 늘어나려면 우리경제의 동력인 수출이 회복되도록 총력을 모아야 한다.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으로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도 빼놓을 수 없다. 정치·사회적 안정은 기본이다. 모든 경제주체의 분발을 촉구한다.
  •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日, 대북수출 전면금지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위한 결의안이 합의되자 곧바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제재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일본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독자적인 추가제재 카드를 검토하면서 안보리의 결의를 기다려 왔다. 실질적인 제재의 명분을 갖추기 위해서다. 일본은 결의안에 대해 “강력한 내용이 포함됐다.”며 환영했다. 특히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채택한 결의 1718호보다 선박 검사와 금융제재 등의 내용이 적시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은 북한의 추가제재를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태세다. 일단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물자와 사치품 등으로 한정됐던 수출금지 대상을 모든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적인 수출금지다.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수입금지라는 대북 제재가 시행되는 만큼 추가 제재가 확정되면 북한과의 무역은 완전히 중단된다. 다만 북·일의 무역액은 지난해 기준 8억엔(약 100억원) 규모에 불과, 북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 같다. 때문에 상징적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또 북한에 들어갈 때 신고해야 하는 엔화(30만엔 이상)의 소지와 관련해 금액을 속이거나 수출입 금지대상의 기술이나 물품을 거래하다 적발된 재일 외국인에 대해서는 재입국을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재일 외국인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를 겨냥한 조치다. 북한과 연루된 테러자금의 동결과 자금세탁의 차단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나아가 결의안에 포함된 공해상의 화물검사를 위해 국내법 정비도 서두를 방침이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현행법으로는 화물검사라는 유엔의 요청에 따를 수 없다.”면서 “국회 회기중에 법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에서 자위대나 해상보안청이 화물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경우는 범죄수사나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변사태’, 무력공격을 받을 때 등으로 제한돼 있다. 북한의 핵실험이 주변사태에 해당하지 않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강력하게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거세진 전방위 北압박… 15개 이사국 만장일치 채택할까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거세진 전방위 北압박… 15개 이사국 만장일치 채택할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비난하고 징계하는 대북 강경 결의안을 공식 채택할 계획이다. 안보리는 10일 결의안을 전체회의에 상정, 회람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표결시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9개국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한 만큼 채택이 확실시된다. 미국과 일본 등 서방 진영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임기 2년의 이사국에 리비아와 베트남 등 친북적 입장을 견지해온 국가들이 일부 포함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채택된 결의안 중 가장 강력한 내용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참여한 주요국 회의(P5+2)에서 최종 합의된 결의안 초안은 전문과 34개조로 구성돼 있다. 북한에 대한 기존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철저한 이행을 토대로 무기금수, 화물검색, 금융제재를 대폭 강화해 지금까지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안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무기금수 대상을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중화기 등에서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하고, 금수대상 품목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상에서도 선적국 동의를 얻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검색을 의무화하도록 ‘결정한다(decide)’로 돼 있던 조항은 중국의 요구로 다소 약화된 ‘촉구한다(call upon)’로 바뀌었다. ●검색 의무화 ‘결정’→‘촉구’로 완화 금융제재도 기존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개인 및 기관의 금융자산만 동결하던 것에서 인도주의적이거나 개발 목적 등을 제외한 금융지원을 하지 말도록 하는 등 무기 개발·거래 활동을 전면차단하고 있다. 기존 결의 1718호의 8조에 의해 부과된 조치들을 30일 이내에 조정하기로 해 제재대상 기업이 현재 3개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결의 초안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매우 강력하고 적합한 대응”이라며 “제재 조치들이 통과되면 의미심장한 방식으로 옥죄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어 “결의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북한의 행위가 용납될 수 없고 북한은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무기수출 전면 금지 조치는 북한의 중요 수입원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결의 초안이 적절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미·일 등이 주장했던 무력조치 등 초강경 대응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안보리의 강경 대응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李한은총재 “경기 하강세 끝났다”

    李한은총재 “경기 하강세 끝났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경기 하강세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나 중앙은행이 경기 하강세 완화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하강세 종결 진단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한은의 경기 인식이 더블딥(경기 침체 뒤 회복됐다가 다시 침체)보다는 경기회복 쪽으로 한걸음 옮겨간 것이다. 이는 2·4분기(4~6월)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예상보다 훨씬 좋을 것임을 시사한다. 한은의 잠정추산 결과, 전기(前期)대비 2분기 성장률은 2%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은은 초저금리라는 지금의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바꿀 여지도 열어 놓았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끝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생산 활동이 상당히 호전되고 내수 쪽에서도 다소 부진이 완화되면서 경기 하강세는 거의 끝났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등 큰 나라들의 경기 회복세가 미진하고 원유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 상반기 경기를 떠받쳤던 과감한 재정 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끝난 점 등으로 인해 하반기 이후 경제가 계속 호전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치기는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하강세가 멈춘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치고 올라갈지 아니면 계속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지는 불확실하다.”며 지금을 바닥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 총재는 물가와 부동산가격 불안 요소에 대한 우려의 강도도 다소 높였다. 이같은 점을 종합해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로 넉 달째 동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고채 금리 3일째 상승… 왜

    국고채 금리 3일째 상승… 왜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고채 금리가 심상찮다. 지난 8일 기세 좋게 연 4%를 돌파하더니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시그널’(신호)을 일단 확인하고 가자는 시장의 경계심리도 엿보인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0일 4.0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4월 말과 비교하면 0.45% 포인트나 올랐다. 그렇다고 기준금리가 변한 것도 아니다. 기준금리는 이달에도 넉 달째 동결이 확실시된다. 김현기 한은 통화금융팀 차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국채 금리가 많이 오른 여파”라고 국고채 금리 상승 배경을 분석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전기(前期) 대비 2·4분기 경제성장률을 1%, 많게는 2%대까지도 보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마이너스(-) 재반전 우려가 존재했던 점을 감안하면 강한 회복세다. 그러나 과잉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고채 금리가 오른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흥미로운 점은 미 국채 금리 상승 배경을 놓고서도 똑같은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퇴조했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지나치게 돈을 많이 푼 데 따른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는 반박이 팽팽하다. 최근 화제가 된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전자)과 경제역사학자 니알 퍼거슨(후자)의 논쟁도 여기서 비롯됐다. 그러나 금리 인상 우려가 지나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여파로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이날 한 풀 꺾이는 듯했으나 장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벨기에 일간지 르에코에 “한국은 G20(주요 20개국) 미래 의장국으로서 보호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며 다음으로는 과잉 유동성 흡수 문제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내용의 기고문을 보낸 것도 금리 하락을 막았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신 차관보의 기고문이 알려지면서 유동성 흡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면서 “금통위나 이성태 한은 총재가 그 정도로 강한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관련 언급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채권딜러는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강하기는 하지만 정책 기조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더욱이 정부가 4대강 살리기에 20조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 통화당국이 금리인상 등의 엇박자 긴축행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저금리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입출식예금 등에 몰리면서 4월 말 단기자금(M1)은 1년 전보다 17.4%나 늘었다. 이는 2002년 9월(18.0%) 이후 6년7개월 만의 최고 증가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미 中 설득 잰걸음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이 임박한 가운데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미국이 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안보리 대북 결의안과 금융제재 등을 반대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0일 중국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수석대표 회담을 한다. 위 본부장은 9일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중국측과 협의할 안건이 많으며, 현재 국면에 대한 평가와 향후 다뤄야 할 현안에 대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수석대표는 10일 회동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과 미국측이 추진 중인 대북 금융제재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자회담 재개 등 북한을 대화로 복귀시킬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측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등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 내용에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일본, 한국에 이어 지난 5일 중국을 방문, 금융제재 등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중국측은 이에 별다른 이견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외교부 부장은 대북정책을 대폭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밝혔다. 대북 금융제재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재무부가 북한이 계속 제작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에 대한 조사도 결국 중국과 관련될 수밖에 없어 민감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말 부산에서 적발된 슈퍼노트 제작 조직에 조선족 등이 관련돼 중국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슈퍼노트를 빌미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과 같은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중국이 또 반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빛바랜 작은 정부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표방하면서 대대적인 부처 통폐합과 인력 감축을 단행했지만 정작 올해 공무원 인건비 예산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감축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를 노렸던 정부 구상이 정 반대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8일 서울신문이 기획재정부의 ‘2009년 공무원 정원 및 인건비 예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방부, 국회, 대법원을 제외한 42개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 인건비 예산이 지난해 11조 9659억원에서 12조 3626억원으로 3967억원 늘어났다. 이 예산은 기본급을 비롯해 성과상여금, 명절휴가비, 정액급식비, 가계지원비, 직급보조비 등 각종 공식 수당인 실수령 급여항목에 대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부처 통폐합 과정에서 42개 기관 정원을 25만 439명에서 올해 24만 8877명으로 1562명 줄였다. 또 지난해 말에는 공무원 정원과 임금 동결을 선언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예산이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조직개편 당시 쏟아져 나온 초과현원에 대한 인건비를 예산에 반영해 지급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당시 행안부는 ▲2원 18부 4처 18청 4실 10위원회(총 56개 기관)에서 ▲2원 15부 2처 18청 3실 5위원회(총 45개 기관)로 개편하면서 3부 2처 1실 5위원회(총 11개 기관)를 감축했다. 이 과정에서 장·차관 등 정무직 16명을 비롯해 고위공무원, 3·4급 이하 등 모두 3427명을 줄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원은 줄었지만 조직개편 당시 나가라고 하지 못한 초과현원이 퇴소할 때까지 정원 외로 간주해 직급별 평균 단가에 반영됐다.”면서 “일부는 통폐합 과정에서 직급이 올라가 임금이 높아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직개편 당시 퇴출 1호로 꼽혔다가 결국 해직된 별정·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와 일반직 공무원간 처우가 하늘과 땅 차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원칙적으로 정원이 줄면 인건비 예산이 줄어야 한다.”면서 “급여에 잡히지 않는 각종 수당들이 기본급에 반영돼 전체적인 급여 예산을 늘렸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직개편 당시 발령대기하던 ‘인공위성’형 공무원들의 급여를 정부총액 인건비에 반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저소득 가정 무료 합동 결혼식

    ‘한국에 온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는 20대 초반 ‘월남댁’도, 중증 장애로 걸음이 불편한 중년의 아주머니도 면사포를 쓴 이날만큼은 모두가 천사의 모습이다. 주례를 하는 목사님도, 결혼식을 지켜보는 하객들도 이들을 지켜보며 눈가에 촉촉히 이슬이 맺혔다.’금천구는 8일 독산동 금천소망교회에서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과 동거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김천수 소망교회(강남구 신사동) 목사의 주례로 다문화가정 2쌍과 동거부부 3쌍이 참여한 이번 결혼식에는 하객 150여명이 참석, 어려운 형편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이들을 축하했다. 금천구는 예식장, 드레스 및 턱시도, 신랑·신부화장, 기념비디오 촬영, 부케, 케이크, 피로연 등 혼례 관련 용품 일체를 무료로 제공했다.이날 결혼식을 보러 온 김모(45)씨는 “그동안 친구가 결혼비용 때문에 고민해 왔는데 구의 도움으로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구는 이번 결혼식이 다문화가정이나 저소득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려는 구의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인수 구청장은 “한국생활에 적응해 살고 있는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 장애인 부부들이 활기찬 가정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결혼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가정형편 탓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금천구 주민이면 누구나 각 주민센터나 가정복지과(2627-1438)에 연락해 합동결혼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천 민자터널 3곳 새달 통행료 인상

    인천 민자터널 3곳 새달 통행료 인상

    문학, 만월산, 원적산 터널 등 인천시내 3개 민자터널의 통행료가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인상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학터널 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소형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대형(11인승 이상)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만월산터널은 국가유공자·장애인·경차 등에 부과하는 감면요금은 350원에서 400원으로, 소형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대형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원적산터널은 대형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고, 소형은 통행료를 동결해 현재와 같은 800원을 받는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이들 터널은 통행료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소비자물가 변동률 범위 내에서 시가 인상폭을 결정해 요금을 올릴 수 있게 돼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돈은 풀렸는데… 돈이 안돈다

    돈은 풀렸는데… 돈이 안돈다

    돈이 도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어도 이렇듯 제대로 돌지 않음에 따라 기준금리는 이달에도 동결될 전망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통화유통 속도는 올 1·4분기(1~3월)에 0.687로 떨어졌다. 0.6대 추락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통화유통 속도란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광의통화(M2)로 나눈 것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빠르게 도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은 측은 “실물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데 반해 통화량은 급증하고 있어 유통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속도뿐 아니라 기능도 부실하다.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이 은행들의 신용창출 과정을 통해 얼마만큼의 통화를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통화승수는 지난해 10월 26.5에서 올 3월 22.4로 떨어졌다. 이 수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돈이 그만큼 돌지 않는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을 통해 실물 부문에 자금을 공급해야 통화가 창출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아직 원활하지 않다.”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것도 (돈이 안 도는)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넉 달 연속 기준금리(현재 연 2.0%)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돈이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실물 부문으로 제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고 소비자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아직은 저금리를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동결을 점쳤다. 그렇다고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등이 호전되고 있어 금리를 내릴 상황 또한 아니라는 주장이다. 다만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기업 구조조정 등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빨리 진행돼야 금융의 중개 기능이 살아나고 통화유통 속도도 개선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채찍 든 오바마… 금융제재 예비경고

    ■ 美 대북정책 전환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프랑스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며 대북 정책의 재검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에 나서는 등 도발적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데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끊임없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그런 뒤에 우리가 그들을 보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대북정책의 수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과거처럼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 사태 악화를 우려해 보상하는 행동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하지만 외교는 문제를 풀기 위한 상대방의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그런 반응을 보지 못했다.”며 북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미국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음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대북 정책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발언과 미국 정부의 발표로 미뤄볼 때 유엔을 통한 대북 금융제재와 같은 비군사적 제재와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에 동참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것임을 밝혔다. 지난 5일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에 유입되는 돈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해 과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대한 북한자금 동결식의 금융제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같은 맥락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미화 100달러 위폐인 슈퍼노트의 제작 및 유통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면서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우려되는 군사적인 대응 가능성은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듯 일단은 배제됐다. 하지만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의 개입정책이 통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 때보다 더욱 강한 대북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유엔 안보리 결정과 북한의 향후 반응 등이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CEO칼럼] 노사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 노사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한국의 경제위기가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도 얼마 전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전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국제 거시경제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비관론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한층 신뢰가 간다. 이뿐만 아니다. 한국의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27위를 차지했다. 타이완, 중국, 싱가포르 등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뒷걸음질한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이라 하겠다.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이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 등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한몫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인적자원이 우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존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일찍부터 조기교육, 해외유학, 경쟁 등을 통해 사람의 질을 높여 왔고, 그 결과 IMD 보고서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IMD 보고서는 비관적인 내용도 함께 담았다. 다름 아닌 ‘노사관계 생산성’ 부문이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생산성은 전체 조사대상 57개국 중 5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조사대상 55개국 중 최하위였다. ‘만년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문이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노사 문제를 상생하는 노사관계로 바꿀 수는 없을까. 대한지적공사는 노동조합이 발족한 지 22년이 되었지만 단 한번의 분규도 없었다. 민주노총 소속으로 3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지적공사 노조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는 임단협을 체결했다. 건강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노사가 서로 ‘주인 의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 사장과 노조위원장은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매월 한 차례 이상 만나 경영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다. 노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있으면 투쟁해서 일찍 나눠 먹느냐, 아니면 지금 아껴서 나중에 잘 먹느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용 성적이 가장 좋은 나라는 덴마크다. IMD가 제시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5위에 오른 덴마크의 올해 예상 실업률은 3.2%다. 고용창출력이 높다고 평가되었던 미국(8.9%), 영국(7.4%)은 물론이고 전통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해 왔던 일본(4.6%), 한국(3.8%)보다 양호하다. 전문가들은 교육과 노사관계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덴마크처럼 자원이 별로 없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에서는 사람의 경쟁력밖에 믿을 것이 없다. 이는 경제위기 시기에도 예외는 아니다. 언젠가 경제위기가 끝나면 경제구조와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그때에 대비해 사람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이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귀담아 들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노사의 경쟁력, 나아가 사람의 경쟁력이 이미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 [北 대화 나서나] ‘핵 절대不容’ 원칙론자 대거 포진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을 놓고 북한과 미국 간 기싸움이 치열하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면서 압박하고 있다. 북한이 슈퍼노트(10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지폐)를 계속 제작해 왔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별도의 금융제재를 모색하는 등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기세다. 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 2007년 2·13합의에 이어 “영변(핵시설)을 세번째 사지는 않겠다.”면서 과거와 같은 협상을 되풀이하지는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미국의 이같은 대북 강경기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라인에 원칙을 고수하는 강경파들이 다수 포진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대북 강경책을 고수했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협상에 앞서 원칙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강경론자들이다. ●아인혼·세이모어가 정책 주도 오바마 정부의 대표적 인물로는 최근 국무부 핵비확산·군축담당 특별고문에 임명된 로버트 아인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과,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정책조정관 등이 꼽힌다. 아인혼 특별고문은 지난 1일 임명되기 전부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핵·미사일 등 비확산 관련 정책 자문을 한 한반도 전문가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이미 지난달 초 “북한은 싸움 걸기를 원하며 북핵 6자회담을 없애기를 원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예견했다. 또 “북한이 9개월 내 회담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는 오로지 기다릴 뿐”이라며 조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5일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재는 협상보다는 WMD 비확산 쪽으로 기울면서 원칙론자인 아인혼 고문과 세이모어 조정관 등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김 수석대표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및 대화와 협상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을 주장하는 한 이견을 좁힐 수 없어 당장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北 설득하는 노력 필요없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3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오바마 정부는 초기부터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지지해 왔다.”며 최근의 북한의 행태에 실망감을 표시한 뒤 “북한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설득하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한, 북한의 슈퍼노트 의혹을 제기하며 한·미 간 자금세탁 차단 공조를 강조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도 2005~2007년 대북 금융제재인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 사태’를 지휘한 강경론자여서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chaplin7@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 타결 임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놓고 진통을 거듭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유엔 관계자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 등 주요 7개국(P5+2) 관계자들은 이날 6차 협의를 마친 뒤 “아직 조율할 것이 남아 있긴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요국 대사들은 이날 협의 내용을 본국에 보고한 뒤 훈령을 받아 5일 다시 협의하기로 해 결의안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요국들은 대북 제재 조치로 금수조치 대상 무기 품목을 확대하고 여행제한 인사를 늘리는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의 대북 금융지원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결의안에 포함시키는데 대체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외교관들은 이날 협의에서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을 오가는 선박 검색을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군사전문 매체 글로벌시큐리티(GlobalSecurity.org)의 팀 브라운 선임연구원은 4일 미국 민간 위성회사 디지털글로브가 3일 촬영한 새 위성사진을 토대로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가 가동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미뤄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계속되는 北도발] MB “주변국 단합해야 北核 해결”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주변국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을 설득해야만 북핵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나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획기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등 미 정부 고위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 등 잇단 도발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할수록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는 나라는 있지만 북한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나라는 우리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스타인버그 부장관 일행은 전날 한·미 대표단 협의에 이어 이날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과 만나 북한이 제작해온 것으로 의심되는 ‘슈퍼노트’(미화 100달러짜리 정교한 위조지폐) 등을 언급하면서 금융제재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2005년 미 재무부의 돈세탁·위폐 조사에서 시작한 대북 금융제재 조치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3대 공무원노조 통합 서명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 등 3대 공무원 노조가 대통합을 위한 합의서에 공식 서명했다. 이에 따라 13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공무원 노조가 탄생하게 됐다. 3개 노조는 3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공무원노조가 그동안의 분열을 딛고 통합과 단결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공무원 임금동결, 연금개악, 구조조정 등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사회 개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의 단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통합 노조의 공식 명칭은 일단 ‘전국통합공무원노조’로 정해졌으며 ‘통합 로드맵’에 따라 다음달 초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9월 말 통합대의원대회를 개최, 통합 노조의 규약과 강령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 노조는 11월 통합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르고 난 뒤 2차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통합 노조 명칭을 최종 확정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北 도발 움직임] 중·러, 北선박 조사권 강화 반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 마련에 또 다시 실패했다. 대북 제재 방안을 협의 중인 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일본 등 주요 7개국(P5+2)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네 번째 협의를 가졌으나 결의안 마련에 실패했다.유엔 외교관들은 북한의 금융계좌 동결과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거부, 북한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검색 강화, 여행금지 확대 및 광범위한 무기 금수 조치 등 기존의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대폭 강화하는 제재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중·러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내세워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러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합의하고 있지만 논의 중인 결의안 내용 중 특히 북한 선박에 대한 조사권 강화 조항은 북한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전 라이스 미 유엔대사는 “매우 생산적인 토의를 해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 속에서 매우 가치있고 강력한 결의안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강경하고 통일된 대응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kmkim@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한·미, 北 돈줄차단 구체 논의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 한·미가 이와 별도로 추가 제재에 대한 효과 분석에 나섰다.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금융 제재, 군사적 조치 등 많은 대응책이 쏟아지면서 양국은 다음주 중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이들 제재 방안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 후 이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여기에는 한·미 양국 차원의 제재 방안과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따른 양국간 공조, 북핵 6자회담의 동력 유지 방안 등이 포함된다.”며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여러 방안이 논의,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대북 군사적 제재나 테러지원국 재지정보다는 금융 및 기업, 물자 거래 제재가 더 효과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 해제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과 같은 금융 제재를 통해 통치자금과 무기 관련 돈줄을 막는 것이 북한에 가장 치명적인 제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지난해 6월 해제한 테러지원국 지정이나 대적성국 교역법을 지금 다시 적용하기에는 법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무기 금수조치, 해외자산 동결, 북한 고위 관리의 여행 제한, 제재대상 기업 지정 확대 등이 포함된다면 미국도 이에 맞춰 무기수출통제법·자금세탁방지법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북한 제재 기업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는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에 중국의 정보 제공 역할 강화 방안을 비롯, 영해뿐 아니라 항구 등에서 북한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검색 등 차단 활동 강화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을 PSI에 당장 참여시킬 수는 없지만 중국 항구 등에 정박하는 북한 의심 선박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안보리 도발땐 자위적 조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안동환기자│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과 관련, “안보리가 (계속) 도발하는 경우 그에 대처한 우리의 (추가) 자위적 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안보리의 적대행위는 정전협정의 파기”라면서 “세계는 이제 곧 우리 군대와 인민이 안보리의 강권과 전횡에 어떻게 끝까지 맞서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켜내는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무성 대변인은 “현 사태의 책임은 우리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유엔에 끌고 가 비난놀음을 벌인 미국과 추종한 세력들에게 있다.”면서 “이런 나라들은 우리 앞에서는 ‘위성 발사가 주권 국가의 자주적 권리’라고 말해놓고 정작 위성이 발사된 후에는 유엔에서 규탄하는 책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소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북쪽 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일부가 철수를 시작해 주목된다. 군 당국은 중국 어선의 이동이 북한의 도발징후와 관련된 것인지 북한군의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 꽃게철이 시작된 지난달 이후 NLL 인근에서 중국 어선 280여척이 조업 중이었다. 현재 120여척이 남아 있다. 북한은 이날 오후 6시12분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동해상으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28일 보도된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연구개발 복합단지인 평양 인근 산음동에서 차량과 인력 이동 등을 포함한 지원활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철로로 미사일 탄두를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이러한 활동은 과거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앞서 관측됐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 2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 북한의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과 항공기,선박 운항 제한 등을 추진 중이다.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마련 중인 안보리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해외 금융계좌 동결 등 대북 제재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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