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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쑥쑥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두바이 공항·런던 히드로 공항과 함께 상업시설 매출 1조원 클럽에 들어갔다. 올해 매출도 1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매출액은 2004년 6500억원에서 2005년 7500억원, 2006년 8500억원, 2007년 9352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조 3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이용객 1인당 매출액도 2007년 6만 888원에서 지난해에는 7만 157원으로 늘어났다. 런던(3만 9641원), 홍콩(2만 760원), 싱가포르(4만 6392원) 등 주요 공항 면세점의 1인당 매출액보다 2~3배 많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연간 2956만 3380명. 이용객은 두바이 공항(3659만 2307명)과 런던 히드로 공항(6134만 5549명)보다 적다. 그런데도 많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공항 면세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독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내국인들의 영향력 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인천공항 매출 증가 일등공신으로 통합 브랜드 도입을 꼽는다. 인천공항에는 롯데·신라·AK·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4개 업체는 지난해 6월 공동 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를 도입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 면세점 브랜드다. 공동 마케팅과 공동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며 4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체제에서 상생하는 체제로 체질을 바꾼 셈이다. 자연스럽게 에어스타 애비뉴가 탄생한 뒤 면세점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출국객과 환승객을 고려해 쇼핑 동선을 새롭게 짜는 한편 중간중간에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배치한 식이다. 인천공항에는 에어스타 애비뉴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스타 스퀘어가 있다. 70개 매장, 400개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화장품·향수·부티크·패션·주류·담배 등을 한 자리에서 고를 수 있게 했다. 여객터미널 4층에는 에어스타 테라스가 있다. 북 카페와 무료 인터넷 라운지, 디자인 갤러리 등 즐길거리를 배치했다. 의자 대부분을 눕거나 기댈 수 있는 릴렉스 의자로 배치했고, 놀이방과 수유실을 갖췄다. 지하 1층 스파온에어에는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 타이인이 제공하는 타이식 스파와 수면실·미팅룸·스낵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스퀘어는 여객터미널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 공항의 주요 지역과 대기구역에 위피 서비스를 운영, 무선 인터넷이 가능토록 했다. 밀레니엄 홀은 국립극장·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 공연을 펼치거나 도자기 등 전통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면세점 수익이 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7년 동안 공항이용료를 동결할 수 있었다. 항공기 착륙료 등을 깎아 항공사 원가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결국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다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안 정부내서 갑론을박

    다음달 17일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정부 내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등으로 대표되는 ‘급진파’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산업계 등으로 이어지는 ‘신중파’가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30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치를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총 세 가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8% 증가 ▲2005년 수준 동결 ▲2005년 대비 4% 감축 등이다. 이 가운데 세번째 안(4% 감축)이 가장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반영하고 있어 녹색위와 환경부가 선호하고 있다. 녹색위 측은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피할 수 없다면 ‘제3안’을 수용하는 것이 국제 사회가 원하는 ‘리더 국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기업엔 녹색기술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정부 내 일부 기관을 중심으로 ‘제3안’을 몰아가자 지식경제부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한경 밀레니엄포럼’ 조찬 강연에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 “너무 급하게 가고 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실물경제와 국가 산업정책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실리와 현실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최 장관은 “일자리는 몇 개가 줄어들지, 주력산업 경쟁력은 유지될 것인지 등을 점검해야 하며 감축의 실천 주체들이 과연 (감축 목표에 대해)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세계 동향 등을 점검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계도 노심초사다. 정부가 가장 강력한 ‘4% 감축’을 선택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기업들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업종인 철강과 화학, 조선 등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명분도 좋지만 실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기업 설문을 해 본 결과, 10곳 가운데 7곳이 ‘정부의 제1안 이하’를 선택했을 정도”라면서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할당량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이 국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산업계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철도노조 새달 5~6일 파업

    철도노조가 다음달 5~6일 이틀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30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29일 열린 확대쟁의대책위원회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내달 5일부터 이틀 동안 1차 파업키로 결정했다. 파업 첫날에는 비수도권 조합원이 참여하고, 6일에는 수도권 조합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는 준법투쟁이 될 전망이다. 앞서 중노위는 28일 3차 특별조정위윈회를 열어 2009년 임금 동결(호봉승급분 제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는 1차 파업으로 전면파업이 아닌, 필수업무는 유지하는 ‘필공파업’을 선택했다. 11월 중순 2차 파업에 나서고 사측의 교섭 태도 및 교섭진행과정에 따라 3차 파업을 중앙쟁대위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 전면파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코레일측은 노조 파업시 화물열차 운행을 줄여 KTX와 통근열차는 100%, 일반열차는 평시대비 70~80%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안동 간고등어’ 정부지원 받는다

    ‘안동 간고등어’가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의 수입 급증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 인정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무역위원회는 ㈜안동 간고등어가 제출한 무역조정 지원기업 신청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전날 열린 회의에서 안동 간고등어 측의 피해를 인정하고 이를 지식경제부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간고등어 시장은 2003년 180억원 수준에서 2007년엔 500억원 규모로 늘어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수입돼 간고등어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자 안동 간고등어는 최근 3년간 납품 단가를 동결했음에도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노르웨이산 간고등어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우리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10%이던 관세가 수입 물량 500t까지 무관세로 전환된 데다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2005년 연간 3145t이던 수입 물량은 2007년 7212t으로 급증했다. 노르웨이산 간고등어는 현재 안동 간고등어 가격의 70%에 팔리고 있다. 무역위는 “무역 조정 지원기업으로 지정되면 신청 업체는 최대 40억원 내에서 융자와 컨설팅 지원을 받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호주 이어 인도도 출구전략 시동

    인도 중앙은행(RBI)이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된 시중 자금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RBI가 시중 은행에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급준비금을 확충토록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초에 있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바닥 다지기’로 풀이된다. RBI는 4.75%인 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각 은행이 예치금 가운데 국채나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법정유동성비율을 기존보다 1%포인트 높은 25%로 높이도록 했다. 일단 앞서서 정부가 국채를 팔아 시중의 자금 일부를 흡수하겠다는 의미다. WSJ는 이 같은 조치가 이미 충분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의 유동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출구전략이 시작된다는 ‘강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유일하게 호주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한국은행과 RBI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인도는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나섰다고 WSJ는 전했다. 특히 정부는 곡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두비오 수바로 RBI 총재는 “경제가 위기를 탈출했다는 분명한 신호가 있다.”면서 “산업 부문의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정책을 돌리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법정유동성비율 확대는 신중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뭄바이 지사의 투샤르 포다르 분석가는 “(RBI의 이번 조치는) 경제 위기 당시 펼친 구제금융 정책이 마무리됐음을 알리는 첫 번째 장”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유럽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가 기준금리를 28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공시족 69% “공무원 임금동결 잘못”

    공시족 69% “공무원 임금동결 잘못”

    정부가 최근 경제난 극복을 이유로 공무원의 임금을 2년째 동결한 것과 관련,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들은 대부분 정부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스파가 최근 공시족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9%가 공무원 임금동결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중 14%는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답했고, 27%는 ‘(정부가) 현실을 모르고 결정했다.’고 했다. 또 응답자 35%는 ‘하위직 공무원의 임금을 지금보다 10%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고, ‘15% 이상 올려야 한다.’는 답도 34%에 달했다. ‘공무원에 합격한 뒤 사기업에서 더 좋은 연봉을 제시하면 공직을 그만둘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는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다수 공시족들이 공무원 연봉보다 50~100%가량 더 받을 수 있다면 사기업으로 옮길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족 상당수는 고위공무원과 승진제도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고위공무원의 임금이 적다.’고 답변한 공시족은 15%에 불과한 반면, ‘많다.’는 답은 59%에 달했다. 특히 28%는 ‘매우 많다.’고 응답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美, 北 압록강개발은행 자산동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재무부는 북·미간 뉴욕 비공식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금융제재 대상인 북한 단천상업은행이 소유, 경영하는 북한 압록강개발은행을 대량살상무기 확산자로 지정,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과의 경제적 거래를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압록강개발은행은 지난 2006년 설립돼 북한 대량살상무기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단천상업은행이 경영하는 계열은행이라고 재무부는 밝혔다. 단천상업은행은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KOMID)의 탄도미사일 수출 거래를 지원하는 은행으로, 조선광업개발무역과 이란 샤히드 헤마트 인더스트리얼 그룹(SHIG)과의 탄도미사일 거래에 관여한 것으로 미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또 단천상업은행의 경영책임자인 ‘김동명’에 대해서도 같은 제재 조치를 취했다. 미 재무부는 “‘김동명’은 적어도 2002년부터 단천상업은행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쳐 현재 책임자로 있으며 ‘김진석’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면서 압록강개발은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레비 테러·금융정보 재무부 담당 차관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제재를 피하고 불법적인 무기확산거래 은폐를 시도한다면 우리는 그 같은 행동에 맞서 싸우고 국제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美 FRB 금리인상 시기 저울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결정할 때 발표하는 성명서 문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지난해 12월 FRB는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발표하면서 ‘한동안(quite a while)’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 3월에 이 표현을 ‘상당 기간(extended period)’으로 바꿨다. 시장에서 ‘상당 기간’은 보통 6개월가량으로 이해된다. 지난 9월 FRB가 금리를 동결할 때도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썼고, 시장은 이를 내년 1·4분기(1~3월) 정도까지는 제로금리가 유지된다는 신호로 해석했다.FRB 이사회 내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조건은 경제 회복이 미약하고, 물가상승 위험이 억제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급진적 재정·통화정책에다 달러 약세로 석유를 포함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기고 있다. 결국 6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FRB의 고민이다.따라서 FRB는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닥치더라도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갑작스럽게 금리를 올리는 상황은 피하기를 바란다. 갑작스런 금리 인상은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회복기에 접어드는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FRB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상당 기간’이 무엇을 뜻하고 어떤 상황이 금리정책에 변화를 주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다른 방법은 ‘상당 기간’을 ‘당분간(some time)’으로 바꾸는 것이다. 2003년과 2004년에도 FRB는 이 같은 방법을 취한 바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준치 11배 세균 덩어리 무정란 불법유통 축산업자·공장장 적발

    세균 수가 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무정란을 가공해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양계농협 공장장 등이 적발됐다. 강원 춘천지검은 22일 부화가 안 된 무정란을 불법 유통한 축산업자와 공장장 등을 적발해 냉동보관 중인 폐기용 무정란을 검사한 결과 세균 수가 기준치의 3.6~11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농축산물 생산업체인 양계농협의 계란 가공공장이 부화하다 중단된 무정란 34만 8000여㎏을 액란 형태로 납품받아 이중 34만 4000여㎏을 식품 제조업체 등에 납품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화 중지된 무정란은 분말가루나 동결란 등의 형태로 국내 유수의 제과, 제빵업체, 햄 가공업체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세균 덩어리인 무정란이 식품으로 가공처리돼 소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양계농협 정모(47·구속) 공장장이 자신이 맡은 공장이 수억원에 달하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자 생산비 절감을 위해 ‘목계촌 액란’의 브랜드 인지도를 악용,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화가 안 된 무정란이 암암리에 전국적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제플러스] 금융연수원 급여 5%반납 노사합의

    한국금융연수원은 전직원의 급여를 5% 반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또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 신입직원 초임 20% 삭감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합의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에 투입된다고 연수원은 밝혔다. 연수원은 작년에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했고 올해 들어 임원 연봉의 10%, 부장급 직원 월급여의 5%를 반납하고 있다.
  • 금감원 “CD금리 실태점검”

    금융당국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산출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지난 2월 이후 연 2.0%에서 계속 동결되고 있음에도 CD금리만 오르는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CD금리 산출이 적정한지 확인하기 위해 증권사들을 상대로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CD금리는 거래실적이 많은 10개 증권사가 금리를 적어내면, 금융투자협회가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한 뒤 8개사 평균치를 산출해 고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그대로임에도 최근 CD금리가 0.01%포인트씩 상승하는 등 최근 CD금리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안팎의 지적이 있었다.”면서 “증권사들이 제출한 자료 등을 분석해본 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예금금리 하락세로 U턴?

    예금금리 하락세로 U턴?

    시장금리를 따라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던 은행 금리가 일단 멈춰 섰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하다는 예상이 힘을 얻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번주 들어 예금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4.5%를 유지하던 1년 만기 ‘민트정기예금’ 금리를 14일 연 4.3%로 내렸다. 같은 날 우리은행도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을 연 4.8%에서 연 4.7%로, ‘자전거정기예금‘ 금리는 연 4.7%에서 연 4.6%로 각각 인하했다. 외환은행 역시 이번주 들어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의 최고 금리를 연 4.7%에서 연 4.6%로 0.1%포인트 낮췄다. ●기준금리 인상 불발 영향 다른 은행들은 지금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얼마전 ‘국민수퍼정기예금’ 1년 만기 최고 금리를 0.05%포인트(4.6%→4.65%) 인상한 국민은행은 다음주 다시 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국민은행 수신 담당자는 “지난주 목요일까지는 금리가 오름세여서 예금금리를 인상했지만 다음주엔 시장금리를 반영해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1년짜리 신용대출 기준 금리를 연 8.57~8.42%에서 8.51~8.36%로 낮추기로 했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아직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지만 “시장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태도다. 금리가 하향 조정된 상품은 대부분 은행채 금리와 연동하는 것들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1년물 금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인 9일 연 4.23%에서 4.13%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이후 내림세를 지속해 14일 기준 3.99%까지 뒷걸음친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의 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4·4분기 고금리로 팔았던 예금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예금금리를 낮췄다가는 고객들을 무더기로 잃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두 달여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금리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씨티은행은 14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굿뱅크장기모기지론(은행채 연계)’의 고시금리를 기간별로 0.02~0.06%포인트 내렸다. 이 상품은 금리 변동주기를 최대 5년까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해 해당기간 동안은 금리가 변하지 않는다. 6개월 고정금리(최저기준)는 연 4.27%에서 4.25%로, 1년 고정금리는 연 6.39%에서 6.33%, 3년 고정금리는 연 6.55%에서 6.52%로 0.03% 인하했다. ●“CD금리 더 떨어질 것… 하락폭 완만” 이날 3개월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2.80%로 마감됐다. CD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5일 2.42%에서 2.41%로 0.01%포인트 내린 이후 4개월여 만이다. CD 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윤여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에서 기준금리 연내 인상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최근 은행채 금리도 떨어져 CD 금리를 끌어내릴 요인이 산적해 있다.”면서 “다만 하락 폭은 작고 속도도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자린고비 의정

    [구 의정 초점] 도봉구의회 자린고비 의정

    서울 도봉구의회가 주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는가 하면 윤리실천규범을 만들었다. 15일 도봉구의회에 따르면 의원 겸직사항 신고, 해당 상임위원회 업무 관련 영리행위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각종 이권이나 비리가 개입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윤리적 장치다. 이석기 의장은 “도봉구의회 의원 15명 모두가 다른 직업 없이 오로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며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가장 청렴하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영리행위 제한 등 비리 차단 도봉구의회가 만든 윤리강화 조례에 따르면 구의원이 겸직을 할 때 해당 의원은 반드시 의장에게 서면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의장은 필요한 경우 겸직기관·단체의 정관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또 업무관련 비리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영리행위 제한’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의원이 해당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와 관련된 회사나 점포 등을 차리지 못하게 됐다. 만약 이를 어기면 윤리위원회를 소집, 의회는 해당 의원을 징계한다. 김용석 의원은 “우리 구의원 15명 모두의 직업이 바로 구의원”이라면서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수준으로 묶어 뒀다. 신창용 의원은 “구의원이 되고 집에 경제적 도움을 준 적이 없다. 오히려 집에서 도움을 받는 실정”이라면서 “경제적 이득보다는 지역 발전과 주민을 위한 마음으로 의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을 중심으로 모든 구의원이 하나로 뭉쳐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화생방 훈련장 이전 등 현안 전념 구의회는 주택가 가운데 있는 도봉동 화생방종합훈련장 이전을 위해 성명서를 발표했고, 결의대회와 주민 서명운동 등 의 방법으로 훈련장 이전에 앞장서고 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초안산 관통도로 개설폐지도 촉구했다. 관통도로가 산림파괴는 물론 매장 문화재를 훼손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 도봉동 변전소 건축허가도 특별위원회를 꾸려 현장방문과 도시계획심의 위원회의 타당성 조사, 건축허가의 적법성 여부 등을 꼼꼼히 따졌다. 또 서울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도봉구의회 공인 도장의 글자체를 훈민정음체로 바꿨다. 요즘 대개 쓰이는 한글 전서체는 국적불명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용석 의원은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은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역사 바로 세우기와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진정성/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시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진정성/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최근 국제사회에서 북핵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소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총 10시간여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와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주 말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유용성에 대해 공감하고 우리측 해법인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동의함으로써 관련국간 협력적 분위기를 공고히 했다. 나아가 김정일 위원장이 원 총리를 통해 북·미 관계뿐 아니라 남북, 북·일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고 알려짐으로써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북한이 중국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들은 동아시아 관련국 모두의 바람 때문에 주목받고 있으나 동시에 그러한 연유로 한층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선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언급은 북·미 대화를 전제로, 북·미 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다자회담에 나설 수 있으며 그 틀에서 6자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북한의 어법에 충실한다면 북한의 핵문제 해법은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북·미 회담에서 북한이 기대하는 바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철회와 북·미 관계가 평화관계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는 북핵 프로그램의 동결과 폐기 등 확산방지에 상응하여 대북제재 해제와 북·미 평화협정체결 등 관계 정상화와 나아가 주한미군의 철수 요구 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6자회담의 틀 속에서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6자회담 재개는 단순히 북한을 다자회담 틀 속에 묶어 두려는 형식뿐만 아니라 6자회담의 목적이 모든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지향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했고 상당량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지만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도 그것이 6자회담의 목적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결국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북한의 선택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당연한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희망찬 결의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일 수만은 없다.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관계와 북·일 관계 개선 의향을 표명하고 중국은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적극 권고했지만 역시 북한의 의도를 속단해서는 안 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남북관계와 북·일 관계는 매우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그랜드 바겐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남북관계와 북·일 관계의 개선을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동아시아에 평화가 보장될 수 없음은 누구보다도 북한이 잘 알고 있다. 북·미 협상을 위한 발판으로 제한하거나 제재완화를 위한 미봉책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6자회담 참가국들은 차분하게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충실하면서 공동 조율된 정책으로 대북관계 개선에 임해야 한다. 중국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표명한 직후 우리 정부가 제안한 적십자회담과 황강댐 관련 실무회담은 그런 면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의 진정성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카드 포인트 기부할까 저축할까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 신용카드 포인트 자동기부 상품에 가입했다. 무슨 이유로 감독당국 수장이 직접 기부 상품에 가입해야 했을까.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포인트는 적립한 지 5년이 지나면 자동소멸된다. 이렇게 사라진 포인트만 돈으로 환산하면 2005년 1250억원, 2006년 1211억원, 2007년 1572억원, 2008년 1380억원에 이른다. 올해 1·4분기(1~3월)에만 184억원이 사라졌다. 해마다 1000억원 이상 가치의 포인트가 아무 쓰임새도 찾지 못하고 소멸되는 것이다. 젊은 층들은 나름대로 영화를 보거나 외식을 할 때 포인트를 활용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인트 사용법을 잘 모르거나 심지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안 쓰고 버릴 포인트라면 차라리 기부해서 좋은 데라도 쓰게 하자는 게 감독당국의 생각이다. 홍보 차원에서 김 원장이 직접 나섰다. 포인트를 기부하는 상품으로는 김 원장이 가입한 ‘신한 아름다운 카드’가 있다. 서민대출기관인 미소금융재단에 자동 기부한다. 국민은행의 ‘내고장 사랑 카드’도 포인트를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다. BC카드도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세 곳 가운데 한 곳에 기부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카드에 가입하면 푸른싹펀드 등에 기부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금만 신경 쓰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본인이 더 꼼꼼하게 쓸 수도 있다. 최근에 나온 상품으로는 ‘신한 에스모어(S-More) 카드’와 ‘삼성 The APT 카드’가 있다. 에스모어카드는 포인트를 저축해 주고 이자도 쳐준다. The APT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자동결제하면 포인트가 아파트 관리비로 빠져나간다. 이런저런 카드를 쓰다 보면 포인트가 여러 곳으로 흩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포인트파크’ ‘네트포인트’ 등 시중의 여러 사이트는 포인트를 통합 관리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자신이 주로 쓰는 카드사와 제휴가 돼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동학창도 150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동학학회(회장 최민자)는 16일 오전 10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동학창도 150년 기념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동학과 생명사상 그리고 세계화’를 주제로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5개국의 교수, 학자들이 참여한다. 1부는 ‘동학과 생명사상’, 2부는 ‘동학과 세계화’에 대한 주제발표, 3부는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02)739-8604. 14일 120개국 5000쌍 합동결혼식 통일교는 14일 오전 10시 충남 선문대학교 잔디 광장에서 ‘국제합동 축복결혼식’을 거행한다. 문선명 총재의 구순 및 성혼 50회 기념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문 총재의 주례로 총 120개국에서 참가한 5000쌍의 부부가 새로 태어난다. (02)3279-6356.
  • 금융권 임금협상 이달중 마무리될 듯

    금융권 임금협상 이달중 마무리될 듯

    산별교섭에서 개별노사 간 협상으로 바꾼 은행과 금융공기업의 임금 협상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 등 시중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일부 금융공기업이 올해 임금 반납 또는 삭감에 합의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과 우리·신한은행 등 3개 은행 노사가 올해 임금 반납에 합의했다. 신한은행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금 6% 반납과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 신입직원 임금 20% 삭감에 합의했다. 국민과 우리은행도 지난 9월부터 총 4개월간 임금 5% 반납 및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합의했다. 이들 은행은 올해 부족한 임금 반납분에 대해서는 인건비성 경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1년치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광주·경남·제주 3개 은행이 임금 5% 반납,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합의했고 외국계는 SC제일은행이 유일하게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은 임금 5% 삭감과 연차휴가 25% 의무 사용에 합의했다. 금융공기업 중에서는 자산관리공사가 10월부터 1급 8%, 5급 4% 등 직급에 따라 차등 삭감하고, 연차휴가도 25% 의무 사용키로 합의했다. 일부 은행 노사는 임금 삭감에 대한 의견 차이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연차휴가 50% 의무 사용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합의했으나 임금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하나은행 측은 노조위원장 선거가 끝난 만큼 곧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외국계인 외환과 씨티은행도 임금을 동결 또는 반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대구·부산·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은 3개 노조가 함께 연대해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금융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노사도 임금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애초 신보는 임금 5% 반납, 전직원 연봉제 도입 방안 등에 합의했으나 삭감을 주장하는 정부의 제지로 다시 협상을 해야 할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은행들도 속속 임금을 반납키로 함에 따라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도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볼 것”이라면서 “늦어도 이달 안에 모든 금융권 임금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의정중계석] 중랑구 내년 의정비 동결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의원 의정비를 동결하는 의회가 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주민들을 위한 조례를 심의하는 의회도 많았다. ●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 지난달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의원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과 여론조사 등 절차 생략으로 9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지난해 의정비가 서울 25개 구의회 평균인 4002만원보다 8.1% 적은 3678만원(24번째)으로 책정돼 적정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구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만장일치로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강북구의회(의장 안광석) 지난 6일 열린 조례정비특별위원회에서 37건의 정비대상 조례 심의를 마쳤다. 이날 심의에선 운영위원회 소관 조례 2건을 비롯해 행정위 소관 조례 22건, 건설위 소관 조례 13건 등 모두 37건의 조례에 대해 개정 및 폐지, 동의가 의결됐다. 조례정비특별위는 지난 7월 134회 제1차 정례회에서 특위 활동계획이 의결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해 왔다. 한동진 위원장을 비롯해 최선 부위원장, 김동식·윤영석 위원 등 4명의 특별위 위원들은 상임위별로 해당 집행부서에 대한 조례안 검토작업을 펼쳤다. ●관악구의회(의장 한기홍)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제170차 임시회를 개회했다. 22일부터 상임위별 활동에 들어가 행정재경위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일부개정안, 통·반 설치조례 중 통장임기 변경에 관한 청원을 다뤘다. 보건복지위는 건강가정지원센터조직 및 운영조례안, 생활폐기물관리조례 일일부개정조례안,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했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3회 서울시 전통문화대전 시상식에서 16명에게 종로구의회 의장상을 수여했다. 총 150여점의 출품작들이 경쟁을 펼친 끝에 이날 선정된 작품들은 ‘연, 서울의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종환 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1400여년의 전통을 간직한 우리 전통민속문화인 연을 다양한 전통민화로 꾸미는 새 장르가 열렸다.”면서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맥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직 불안” “언젠가는”

    “아직 불안” “언젠가는”

    ■ 금리 8개월째 동결 배경·전망 지난달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는 듯한 신호를 시장에 보냈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한달 만에 한 발짝 물러섰다.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이 총재는 “경기상승을 낙관할 수 없다.”면서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2.00%)은 경기회복 추세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다. 이 총재는 “4·4분기 이후의 성장세, 선진국 경제와 원자재 시장 동향 등을 봐 가면서 경기가 꾸준히 좋아지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좀더 관찰을 해야 할 때란 얘기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의 큰 변수는 주요 외국의 경제상황인데,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아지고 있으나 그렇게 강한 회복을 자신할 수는 없다.”면서 “원자재 가격 역시 안정을 자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가격은 전달보다 0.6% 상승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추가금융규제 우려 등으로 7월(1.1%)보다는 상승폭이 절반으로 꺾였다. 지난달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비쳐진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지난달에는) 금리 인상이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인데 너무 먼 훗날의 일로 인식되는 것 같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시장의 과민반응으로 돌렸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금융 완화의 정도가 강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럼 금리는 언제 오를까.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조금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는 데다 최근 산업생산 등의 회복세가 둔화한 점,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금리를 연내에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내 인상론도 여전하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오랫동안 묶이면 금리 인상 때 경제가 받는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다음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환율 연중 최저… 1164.5원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일에 비해 2.50원 떨어진 11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6일(1160.5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 이후 “당분간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도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미국 기업의 3·4분기 실적 발표 결과와 이에 따른 미 증시 움직임, 달러화 약세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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