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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공개심의 파격 日 1조엔 삭감 결실

    예산공개심의 파격 日 1조엔 삭감 결실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17일 저녁 예산공개심의와 관련, “성역 없는 재검토”를 거듭 지시했다. 자민당 정권 때 편성된 내년도 예산 95조엔(약 1225조원)의 낭비 유무를 철저히 검증, 국민의 세금을 한푼도 헛되게 쓰지 않기 위한 조치가 예산공개심의제다. 또 부처 이기주의와 정치적 압력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사업 정리’로 불리고 있다. 예산공개심의에는 사업별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편 심의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일반인의 방청도 허용했다. 일본에서 국가 예산의 검증 과정을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삭감액은 아동수당 등 사회복지 활용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행정쇄신회의(의장 총리) 주도로 도쿄 신주쿠의 국립인쇄국 체육관에서 실시된 1차 심의에서는 1조 4400억엔(약 18조 5700억원)이 삭감됐다. 줄인 예산은 아동수당 등 사회복지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심의 대상은 전체 3000여개의 사업 가운데 447개가 선정됐다. 1차에서는 241개 사업, 24~27일 4일간 이뤄질 2차에서는 나머지 사업이 대상이다. 하토야마 정권은 1∼2차의 심의를 통해 3조엔을 삭감할 계획이다. 1차 심의의 결과는 32개 사업의 폐지로 878억엔, 11개 사업의 예산집행보류로 569억엔, 56개 사업의 삭감액을 모두 합치면 4152억~5184억엔에 달했다. 또 중복됐거나 불필요하게 짜여진 각종 기금 및 특별회계 잉여금인 이른바 ‘매장금(埋臟)’이 9139억엔이다. 특히 낙하산 인사의 점유물로 여겨진 대부분의 사업은 폐지 판정을 받았다. 심의위원들은 “낙하산 인사의 효과는?”이라는 등의 질문으로 관료들을 궁지로 몰았다. 예컨대 슈퍼컴퓨터의 개발과 관련,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2위가 되면 안 되나.”라고 추궁, 결국 개발 예산을 동결시켰다. 슈퍼컴퓨터의 개발 주체인 이화학연구소이사장으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는 “슈퍼컴퓨터 없이는 과학기술입국이 불가능하다.”며 항변했다. 삭감된 사업을 가진 부처에서 “판정 기준이 애매하다.”, “공개처형”, “인민재판”이라는 등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국민 76% “행정 낭비없애 찬성” 심의 과정의 질문과 답변은 인터넷을 통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해졌다. 접속자수도 수만명에 달했다. 국민들은 “신선하다. 자민당 정권 때 보지 못했던 상황이다.”라며 환영했다. 하토야마 정권의 ‘행정의 낭비요소 제거’에 대해 국민의 76%(아사히신문)가, ‘탈관료 정책 실천’에 69%가 지지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예산의 낭비요소 배제는 국민이 가장 원하고 있다.“면서 “정부 전체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기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의욕적으로 설정해야/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기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의욕적으로 설정해야/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우리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나라는 역시 위기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저력이 있는 국가임을 새삼 떠올린다. 이러한 우리 기업의 역량을 고려할 때 최근 현안으로 부상한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2005년 대비 -4% 감축안을 확정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020년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2005년 대비 +8% 증가(1안), 2005년 수준 동결(2안), 2005년 대비 -4% 감축(3안)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었다. 논의 과정에서 산업계는 무리하게 온실가스를 줄이면 기업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시나리오 1안을 지지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온실가스 감축 규제가 녹색산업을 발전시키면서 환경도 지킬 수 있다며 3안 또는 3안보다 강화된 안을 요구했었다. 국가 차원에서 왜 3안을 확정했는지 국제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첫째, 주요 국가들이 과감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은 1990년 대비 20%를 감축하겠다고 제시했으며, 최대 30%까지도 감축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일본 민주당 정부는 기존 감축공약인 1990년 대비 8%에서 진일보한 1990년 대비 25% 감축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지난 9월 인도네시아는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한 미래 온실가스 배출량(BAU) 대비 26%, 선진국 지원시 41%까지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에 과감한 감축목표를 설정하라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내년에 G20 회의를 유치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G20 회의 유치를 통해 세계 주요 경제 이슈 논의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돼 우리나라의 국제위상 제고 및 외교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셋째, 우리가 이번에 발표하는 방식은 의무감축 방식이 아닌 자발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행하는 의무 감축국인 선진국을 설득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목표치를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내부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산업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것도 곤란한 일이다. 이번에 확정된 발표안이 산업계에 어떤 부담을 줄지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녹색기술 및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담이 적고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면 과연 녹색기술 및 산업이 발전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조금 부담스러운 목표가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둘째, 국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기업이 요구하는 미래 배출량을 대부분 반영했고, 향후 저탄소 기술개발·저탄소 녹색산업 확대에 따른 고려나, 국민의 행태변화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셋째, 녹색성장위원회 발표 자료를 보면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해 경제적 비용이 수반되지만 이는 일본·미국보다 적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오히려 정부가 녹색성장 추진에 매년 GDP의 2%를 투입하게 되면 GDP 3.5~4% 수준의 추가 생산 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즉 경제적 비용을 감안해도 이득이 되는 셈이다. 끝으로 산업체에서는 규제에 대해 거부감이 높으나, 합리적인 규제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저탄소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선진국의 일류기업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저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 온실가스 30% 감축 확정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 줄이는 안이 최종 확정됐다. 2020년 국내에서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량(배출전망치)과 비교하면 30%를 감축하는 수준이다.<서울신문 11월6일자 1면>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이같이 설정했다. 당초 정부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8% 늘리는 안 ▲2020년까지 배출량을 동결하는 안 ▲2020년까지 4% 감축하는 안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검토해 왔다. 이달 초 녹색성장위원회 6차 보고대회에서는 8% 증가안은 제외했다. 4% 감축안은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개발도상국들에 요구하는 최대 감축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연말 덴마크 코펜하겐 회담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있음에도 한국이 자발적으로 국가감축 목표를 발표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저탄소 발표는 한국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까지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에는 기업과 정부가 따로 있지 않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은 정부정책과 산업기술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으며, 소비와 교통생활에서 의식주 전반에 이르기까지 녹색생활, 녹색습관이 정착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는 역사적인 회의라고 부를 수 있다. 선진국형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면서 “세계와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 한국도 글로벌 인식으로 대응하고 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 중기 목표가 정해짐에 따라 내년부터는 분야별로 세부목표를 정하고 관리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우선 산업분야의 단기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상대적으로 감축 여력이 많은 건물과 교통 등 비산업분야 위주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임금동결 용두사미 안되게

    공무원에 이어 공공기관 임직원의 내년 임금이 동결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묶이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더 높은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은 5% 이상 삭감 대상이다.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로 말미암아 개혁의 무풍지대에 있던 ‘신의 직장’을 ‘인간의 직장’으로 복귀시키는 작업이다. 정부는 그제 2010년도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 안을 의결했다. 97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204개 기타 공공기관에도 준용된다. 총 인건비 동결과 함께 과다한 복리후생비 지출을 제도적으로 차단한 점이 돋보인다. 학자금 무상지원, 주택자금 대출지원, 경조사비 별도 편성 사용, 보약·보철 등 의료비 지원 등 일반 직장인들은 꿈도 못 꾸는 터무니없는 지원을 막았다. 정부는 1993년부터 학자금 지원을 유상전환토록 했지만 해당 기관은 노사협약, 노조반대 등을 핑계로 지키지 않았다. 노조는 공기업선진화를 명분으로 정부가 개별 노사합의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민부담을 늘려 왔다. 공공기관을 향한 국민 불만이 극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차라리 민영화하거나 통·폐합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지침은 정부가 국민을 대신해 경영진에게 요구하는 것”이라는 기획재정부 강호인 공공정책국장의 통첩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정부는 지침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영진에겐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지침을 어긴 기관의 예산은 삭감해서라도 기강을 바로잡길 바란다.
  • 공공기관 내년 임금동결

    공공기관 내년 임금동결

    97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건비가 내년에도 동결된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시간 외 수당은 기본급의 1.5배로 제한되고 대학 학자금 무상 지원도 융자로 전환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0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공공 부문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총 인건비를 동결했다. 단 호봉 승급분 1.6%는 인정해 주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은 올해 노사협상 결과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5% 이상 삭감하도록 했다. 총 인건비를 편법으로 증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졸 초임 조정분은 전년도 인건비 기준에서 제외하고 정원과 현재 인원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잉여 인건비는 임금 인상의 재원으로 쓸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다음해 인건비 편성 때 위반한 부분만큼 삭감하기로 했다. 연장·야간·휴일 근무 등에 따른 시간 외 수당은 근로기준법상 하한선인 통상임금의 1.5배를 일률적으로 적용토록 했다. 경상경비는 원칙적으로 동결하되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연계해 우수기관은 1% 증액하고 미흡한 기관은 0.5~1% 깎도록 했다. 지나친 복리후생 지원을 억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 지원을 폐지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지난해의 경우 52개 공공기관에서 1만 2000명에게 총 383억원의 학자금이 지원됐다. 예산으로 주택자금을 지원할 경우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 이율을 현실화하고 사내 근로복지기금과 중복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예산 편성에서 축의금 등 경조사비 항목을 빼고 예산을 통한 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폐지키로 했다. 치과치료(틀니, 보철), 치료 목적이 아닌 성형 비용, 보약재 비용 등 지원도 억제된다. 하지만 노사 단체협상이 예산편성 지침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노사 단협 내용이 공개되면 정부 지침과 동떨어지게 자의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손보업계 똘똘 뭉쳤다

    손해보험업계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어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1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 사장단은 지난 12일 롯데호텔에서 NH 보험진출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농협에 예외조항이 적용되면 안 되고, 다른 보험사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생보사 사장단이 17일 대책회의를 여는 데 비해 발빠른 움직임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와 달리 손보는 농협이 자동차보험에 진출할 경우 타격이 크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손보업계의 공조는 올 들어 부쩍 늘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내부 분열을 겪거나 출혈 경쟁을 벌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올 6월 실손보험 보장한도 축소 논란이 불거졌을 때에도 손보사 사장단은 긴급 모임을 가졌다. 보장한도 축소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감독규정의 적용시점을 늦추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초에 보험료 인하 압박이 거셌지만 동결로 맞섰다.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들은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는 업계의 자율경쟁 원칙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소비자 이익에 반하는 방향의 결정들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MB, 올해 지구 네바퀴 돌았다

    │싱가포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4~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 C)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올해 순방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이 대통령은 올해 11차례 해외 출장길에 올라 16개국을 방문했다. 미국과 태국은 중복 방문했다. 총 비행시간은 190시간이다. 총 비행거리는 14만 7000㎞였다. 지구를 네 바퀴 돈 거리와 비슷하다. 국제회의 11차례를 포함해 총 38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통해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 신(新) 아시아 외교 실현, 아시아 모든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작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외교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세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다져온 ‘스킨십 외교’와 ‘철저한 사전준비’ 등 탄탄한 기본기가 도움이 됐다고 청와대는 분석했다.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나 기자회견 직전 상대국 정상과 격의 없는 정담을 나눴고 만찬 때 폭탄주 건배 즉석 제안 등 파격을 통해 능란한 스킨십 외교를 펼쳤다. 정감있는 스타일은 상대국 정상이 이 대통령에게 공동사우나를 제안하거나 예정에 없이 심야에 관저로 초대하고, 유적지 안내를 자청하는 또 다른 외교적 파격으로 이어졌다.청와대는 15일 올해 정상외교의 4대 성과로 ▲국가이미지 제고 ▲신아시아 외교 천명 ▲녹색성장 분야 실질협력 증진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 런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보호무역주의 동결과 신흥국 대상 유동성 확대 등을 주도적으로 제안해 국제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jrlee@seoul.co.kr
  • 기준금리 인상시기 늦추고 폭은 줄이고

    기준금리 인상시기 늦추고 폭은 줄이고

    금융통화위원회가 9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사실상 빗나간 전망을 제시했던 증권사들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있다. 인상 시기는 늦추고, 인상 폭은 줄이는 게 핵심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을 접고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수정했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출구전략 공조가, 대내적으로 정부와의 경기부양 공조가 각각 중시된 탓”이라면서 “지난 9월 금통위 직후 연내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한 것은 성급했으며, 기존 견해였던 2010년 하반기로 회귀한다.”고 밝혔다. SK증권도 금리 인상 시기를 연내에서 내년 1·4분기로 번복했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조기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사전 차단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하려는 쪽을 선택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반등세를 보이고, 소비자물가보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우리투자·유진투자·푸르덴셜투자·IBK투자·KTB투자증권도 당초 전망대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제시했다. 또 각각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현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해 이트레이드증권 등은 내년 2분기를,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하반기를 금리 인상 시점으로 전망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라는 논리로 금리 인상을 지연한다면 내년 1분기에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미국 상황이 다소 어려워질 것이며, 이로 인해 금리 인상이 어렵게 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 폭도 축소하는 모양새다. 지금까지는 현행 2.0%인 기준금리를 3%로 1%포인트가량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승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를 감안하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은 0.25~0.5%포인트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동부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의 금리 인상 폭을 기존 1.0%포인트에서 0.5~0.7%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향후 6개월간 1.0%포인트 인상으로 수정했다.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인상 시기 등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 금융시장의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산재 최고보상↓

    산재 최고보상↓

    경제위기 이후 근로자 평균 임금이 줄면서 산업재해 보험의 최고 보상금액도 처음으로 감소하게 됐다. 13일 노동부의 산재보상 급여 지급기준 개정안 고시에 따르면 내년 산재보험의 하루 최고 보상금액은 15만 7220원으로 올해 15만 9481원에 비해 2261원(1.4%)이 줄어든다. 2000년 7월1일 제도 시행 이후 첫 번째 감소다. 최고 보상금액은 첫해인 2000년 12만 2807원으로 책정된 이후 해마다 증가했으며 2007년과 2008년에만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산재보험 최저 보상금액은 4만 6933원으로 올해와 같다. 이에 따라 올해 최고 보상금액을 받던 피보험자는 내년에는 산술적으로 연간 82만 5265원을 덜 받게 됐다. 새 기준은 내년에 보험금을 새로 받는 사람들뿐 아니라 기존에 지급받아 온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최고 보상금액이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로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내년 산재보험 최고 보상금액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간의 근로자 하루 평균 임금(8만 6409원)의 1.8배로 책정하게 돼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규정대로라면 내년에 적용할 최고 보상기준은 15만 4888원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부칙에 이번 경기 침체처럼 예외적으로 액수가 너무 적을 경우에는 전년의 액수와 동일하게 책정할 수 있도록 돼 있어 2008년 기준금액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산재보험 상시 간병급여 지급기준은 3만 8240원으로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사망자의 장의비 최고 보상기준 금액은 1198만 3570원으로, 최저 금액은 867만 4960원으로 정했다. 올해 1183만 6020원과 845만 9580원에 비해 각각 1.2%와 2.5% 높은 것이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산업재해자는 7만 1760명으로 지난해 9월(7만 829명)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학등록금 동결보다 무서운 것들/주병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대학등록금 동결보다 무서운 것들/주병철 사회부장

    우리 사회에는 툭하면 약방의 감초처럼 논란거리로 불거지는 게 있다. 입시 등 교육문제다. 최근에도 외고 폐지 논란 등으로 나라가 한바탕 들썩거렸다. 현업 부서에서 이를 지켜보면서 4~5년전 미국 듀크대로 연수갔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 인상적이었던 것은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신입생 선발제도와 재학생들에 대한 ‘질높은 서비스’였다. 전자보다는 후자에 관심이 더 쏠렸다. 신입생 선발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재학생 관리는 독특했다. 일단 입학하면 3학년 때까지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하고, 학생마다 담당교수제가 있었다. 담당 교수를 통해 학생은 학년별 과목 및 전공 선택 등에 대해 상담하고 조언을 듣는다. 4학년이 되면 학교 측으로부터 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에 대해 도움을 받는다. 입학해서 졸업과 동시에 직장을 구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때까지 학교로부터 ‘원스톱서비스’를 받는다는 얘기다. 학부모와 학생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연간 3만~4만달러의 사립대 등록금이 비싸다고 트집잡지 않는다. 가슴에 더 와닿는 것은 대학의 역할과 비전이었다. 5년마다 중기플랜을 내놓고 실천하고 있었는데, 당시 중기플랜(2006~10년)의 어젠다는 지구촌의 건강, 생명과학, 이상기후 등이었다. 세계인들의 건강과 이상기후 등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결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피드백 방식을 학문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대학은 사회나 국가를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대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문적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논리다. 학교 측이 방학 때 재학생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것도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찾아보라는 의미에서였다. 학생이 필요로 하는 것, 학생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것 등을 대학이 챙겨주는 일은 우리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임에는 틀림없다. 남의 나라 대학을 장황하게 끄집어 낸 것은 우리 대학 현실과 너무 대비되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들은 지금 국립대를 비롯해 상당수가 구조조정과 재정난을 겪고 있다. 서울·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 간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일부 지방대학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신입생을 해외에서 데려오고 있다. 학생들은 등록금이 비싸다며 아우성이다. 대학의 위기다. 일전에 서울의 유명 사립대 총장이 우리 대학이 처한 현실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대학 재정은 등록금이 30%, 교육과학부로부터의 재정 지원 30%, 대학의 자체 부대사업 수익 30% 등으로 구성됩니다.” 대학의 재정구조가 부실하다는 하소연이다. 이같은 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대학마다 국화빵 찍어내듯 천편일률적인 학과와 학부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질높은 서비스 대신에 우수 학생을 남보다 먼저 뽑는 데 혈안이 돼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렇다. 그런 점에서 대학 스스로 진로와 목표를 놓고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구조조정을 마냥 두려워 할 게 아니라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하고, 우수인재 선발에 목맬 게 아니라 재학생들을 경쟁력있는 인재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대학은 매년 60만명의 신입생을 데려가고, 그에 상응하는 숫자를 사회로 배출시키는 거대 인력양성기관이다. 미국의 다트머스대가 첫 한국인 총장을 영입해 그들만의 글로벌 비전(배움,혁신,봉사)을 만들어가듯, 듀크대가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 못지 않은 질높은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해 가듯 우리 대학도 ‘질높은 서비스’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그냥 이대로 안주하다 대학도 불량 제품으로 리콜(Recall) 당하는 기업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주병철 사회부장 bcjoo@seoul.co.kr
  • 신중해진 韓銀총재

    신중해진 韓銀총재

    ‘매’의 발톱을 살짝 드러냈던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다시 ‘비둘기’가 됐다. 금리 인상이 먼 얘기가 아니라며,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더니 이제는 “인상시점이 연내가 될지, 내년 1분기가 될지, 2분기가 될지 말하기 상당히 어렵다.”고 물러섰다.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은 없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4분기 이후 성장속도 상당 감소” 금융통화위원장이기도 한 이 총재는 12일 금통위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동결했다. 9개월째 동결이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저금리 기조를 끌고 가는 이득이 (중단했을 때의) 손실보다 더 크기 때문”이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4분기 이후 경제성장 속도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상 시점이 언제인지 말하기 어려운 이유로 크게 네 가지를 들었다. ▲정부 재정지원, 자동차 세제혜택, 재고 조정 등 2~3분기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렸던 1회성 요인들이 4분기에 대거 사라진 상태에서 민간이 그 공백을 얼마나 받쳐줄지 확실치 않고 ▲10월까지 꽤 괜찮았던 수출이 앞으로도 좋을지 장담할 수 없으며 ▲세계경제 회복속도가 더디고 ▲물가와 부동산가격이 계속 들썩이지 않을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종플루 경제충격 0.2~0.3%P 이 총재는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약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전체로 플러스 성장을 할지는 아직 장담못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빠질 조짐이 포착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한은 측은 “10월 산업생산 통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다.”며 이 같은 관측을 일축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자리하지만 이미 성장 전망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신종플루가 계속 꺾이지 않을 경우 올해 성장률이 0.2~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신종플루 마이너스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연간으로는 미미하나마 0%대 플러스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총재가 신중함을 보이는 것은 향후 회복 속도 저하와 (9월 같은) 시장의 과민반응을 경계한 때문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 내년예산 복지 9%·일자리 50%↑

    서울시는 내년 예산 중 상당액을 일자리 창출과 사회복지 분야에 쓰기로 했다. 서울시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2% 증가한 21조 2853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자활·자립 등 사회복지 분야에 총사업비(16조 698억원)의 24.6%인 4조 859억원을 집중 배정했다. 올해보다 3479억원(9.3%)이나 늘어난 규모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지원 예산도 2배 증액된 3905억원으로 책정했다. 서울시는 경기불황으로 지방세 수입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세수 부족분을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금(980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서울시 부채는 총 4조 2071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6000억원 더 늘어난다. 총부채의 60.6%가 장기저리로 갚아 나가는 ‘건전 부채’인 데다 2011년부터는 차입 계획이 없기 때문에 늦어도 2014년까지는 모든 일반 차입금을 전액 상환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15조 4500억원, 특별회계 5조 8353억원 등 총 21조 285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회계간 전출·입금(2조 1819억원), 자치구(2조 9413억원)와 교육청(2조 4288억원)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집행 예산규모는 11조 9407억원이다. 내년에 시민 한 명이 부담하는 세금이 104만 5000원으로 올해보다 6만원가량 줄어듦에 따라 나머지는 차입금(9800억원)과 국고보조금 등으로 충당한다. 또 내년 공무원 보수 동결 등을 통해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 내년 예산안 가운데 인건비 등을 제외한 총사업비(16조 698억원)를 부문별로 보면 ▲사회복지 부문이 전체의 24.6%인 4조 859억원으로 올해보다 9.3% 늘어났다. 이어 ▲환경보전 2조 973억원(12.6%) ▲도로·교통 1조 8332억원(11.0%) ▲주택·도시관리 9976억원(6.0%) ▲산업경제 5571억원(3.4%) ▲도시안전관리 4979억원(3.0%) 등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사회취약계층 보호 및 저소득시민 자활 지원에 1조 7824억원, 추모공원 건립 등 노인복지 수준 향상에 6703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육성 등 여성복지·보육환경 개선에 588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10대여성 성평등 문화확산’사업 지원이 눈에 띄는데, 쉼터여성이나 갈곳 없는 10대 여성들의 자립 지원에 4억원이 투입된다. 열악한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119 안전센터 이전 및 재건축’에도 89억 7900만원이 지원된다. 세운초록띠공원 2단계 사업과 피맛길 조성 등 도심 재창조 및 미래지향적 도시관리에 8094억원, 한강르네상스 및 한강공원 관리에 1882억원이 책정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여대 내년 등록금 동결

    서울여대가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2010학년도 등록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여대는 올해 등록금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었다. 이에 따라 다른 대학도 내년 등록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사례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대학 측은 “경제 위기와 취업률 저하, 학자금 상환대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美·유럽 금리 동결… “출구전략 아직은”

    美·유럽 금리 동결… “출구전략 아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를 현행(0~0.25%)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ECB)도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 6개월째 동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한다고 발표, 8개월째 동결을 이어갔다. FOMC는 성명에서 ‘이례적인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했다. 경제가 회복되는 것은 맞지만 속도가 느리고 고용시장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은 FRB가 이번 성명에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exit strategy)에 대해 신호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실업과 신용경색 등으로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FRB는 당분간 출구전략은 시행하지 않겠다고 시사한 셈이다. ECB는 최근 유로존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으나 유로화 강세, 실업률 상승, 신용경색 가능성 등이 회복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정상화하고 경제가 지속 가능한 토대 위에서 성장하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ECB가 ‘양적 완화 정책’을 먼저 종료한 뒤 금리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온실가스 2020년까지 4% 감축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CO2)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의 자발적 협약에 이행 강제수단을 강화한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내년에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및 실천 방안’을 보고했다. 녹색성장위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 감축하는 방안과 동결하는 방안을 복수로 보고했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를 열고 결정할 방침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29%에 불과한 철도 투자를 2020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현재 831㎞인 도시·광역철도망이 2012년에는 1054㎞로 1.3배 확대된다.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에 혼잡통행료 부과 지역을 확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탄소배출이 많거나 혼잡지역은 ‘녹색교통대책지역’으로 지정하고, 일반 자동차에는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에 의무적으로 에너지 유출을 막는 ‘제로(0) 에너지 건축물’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신축 건물에 대해 ‘건축물 에너지 소비 총량제’를 도입하고, 기존 건물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 ‘에너지소비 증명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지금 세계에서는 어느 나라가 먼저 녹색기술,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는가가 국가경쟁력의 관건이자 미래 국가 지위에 큰 변화를 가져올 변수가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지금 이 기회를 선점하면 새로운 성장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건 물론 인류에 기여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녹색 한국 향해 신발끈 동여맬 때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어제 제6차 보고대회에서 국내 온실가스 중기 목표치를 2005년 대비 동결하거나 4% 감축하는 방안으로 압축했다고 한다. 4% 감축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복수안을 채택한 것은 온실가스 감축이 국민적 동의를 바탕으로 전(全)사회적 동참을 유도해야 성공할 수 있는 과제라는 점에서 신중한 판단이라고 본다. 정부 내 협의와 당정 협의 등 심도있는 추가 논의를 거쳐 경제·사회 각 분야에 미칠 부작용 및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종안을 도출할 것을 당부한다.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최종 확정되면 산업 전반은 물론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재의 자발적 협약에 이행 강제수단을 강화한 ‘에너지 목표관리제’도 도입될 것이라고 한다. 기업에는 비용부담 등 만만치 않은 고통이 동반될 것이고, 개인에게는 불편함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은 세계를 통틀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의 과제다. 기업들은 제약 조건을 부담으로만 여기지 말고 보다 진취적 사고를 갖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기술을 개발하고 공정을 효율화하면서 지속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바란다. 국민 각자는 미래 세대에게 녹색 한국을 물려주겠다는 각오로 생활속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규제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이에 합당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기업과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7년 기준 4억 8871만t으로 세계 9위다. 더이상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며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피할 수 없다. 모두가 신발끈을 동여매고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경주하면 저탄소 녹색성장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다.
  • 광주 북·남구의회 의정비 인상 눈총

    광주·전남 지역 대부분 지방의회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했으나 광주 북구·남구의회만 5.5~10.3% 인상을 결정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4일 광주 북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3차 의정비 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5.5%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북구의원들은 올해 3116만원보다 173만원이 오른 3289만원을 받는다. 남구의회도 최근 올 의정비 2919만원보다 10.3% 오른 3220만원으로 결정했다. 북구·남구의회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의정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행정안전부에서 제시한 기준액을 고려해 적정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최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회가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관광성 외유’에 나선 것도 모자라 ‘제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차라리 기초의회를 폐지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보이스피싱 집중단속 약발?

    금융당국과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보이스피싱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들의 피해예방 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동안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계좌에 대한 단속을 벌여 3714개 계좌에 든 95억원을 출금하지 못하도록 동결했다. 이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대포통장 예금주 등 78명도 붙잡혔다.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예금주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 4534개에 대해서는 사전 차단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보이스피싱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월 평균 73억원(704건), 올 상반기 월 평균 74억원(787건)을 기록했던 피해액이 단속이 시작된 7월 이후에는 월 평균 28억원(368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피해예방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시중은행 9개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혐의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조치 비율을 따진 예방률을 점검한 결과 58.5%에 그쳤다. 50%가 채 되지 않는 곳은 한국씨티(35.4%), SC제일(40.6%), 농협(49.1%) 등 세 곳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일부 은행이 예방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면서 “적극 대처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피해액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호주 또 금리인상…출구전략 ‘속도’

    지난달 6일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린 호주중앙은행(RBA)이 3일 4주 만에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등도 조만간 금리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들은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호주는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과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RBA가 시장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본격 시행하는 나라가 됐다.RBA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포인트 올린 3.5%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RB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심각한 경기 위축 위험은 이제 지나갔다.”며 “이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사회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환율 인상이 무역 부문의 생산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FRB는 이틀간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 뒤 4일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금리동결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금융시장은 F OMC가 발표할 성명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담합 신용평가사 42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정보·한신정평가·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신용평가 수수료를 담합한 사실을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신용평가사들은 2002년 기업어음과 회사채의 평가 수수료를 각각 42.4%, 16.8% 올리고 자산유동화증권(ABS) 평가수수료는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이어 2004년에도 각각 18.1%, 17.8% 올리고 ABS의 평가수수료를 동결했다. 지난해에는 기업어음 대기업 최고 한도를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하고 사후관리수수료도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이에 따라 공정위는 한국기업평가에 27억원, 한국신용정보에 11억원, 한신정평가에 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한 한국신용평가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면제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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