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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압박에도… 등록금 동결 10곳 중 1곳뿐

    정부 압박에도… 등록금 동결 10곳 중 1곳뿐

    국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내린 곳은 1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국·공립대학보다 4배나 많은 등록금 인상률을 기록하고도 신분이 불안정한 시간강사 강의료는 국·공립대의 3분의1 정도만 올려 줬다. 대학 경영을 오로지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한 국내 4년제 대학 191개교의 2011년 등록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한 대학은 24곳(12.5%)에 불과했다. 국내에서 등록금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부산장신대(5.10%)였다. 전주대(5.03%)·건국대 충주캠퍼스(5.02%)·동아대(5.00%)·건국대(4.8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한국외대·홍익대 등 12곳에 불과했고, 등록금을 내린 대학도 가톨릭대·공주대 등 12개교뿐이었다. 이에 따라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0.6% 오른 443만 4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립대는 이보다 4배나 많은 평균 2.3%(17만 2200원)를 인상, 평균 등록금이 768만 6400원에 이르는 등 전체 등록금 인상을 주도했다. 등록금 총액이 가장 비싼 대학은 931만 7500원을 받는 추계예술대였고, 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성균관대·고려대 등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계열별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인문사회-을지대(824만 3900원) ▲자연과학-백석대(926만 4000원) ▲공학-고려대·고려대 세종캠퍼스(997만 8000원) ▲예체능-한세대(1075만 5700원) 등이었고, 의학계열은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1279만 6000원, 1251만 4000원을 기록, 처음으로 1200만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기준으로 제시한 등록금 인상 상한선(3%)을 초과해 등록금을 올린 대학이 54곳이나 돼 정부의 ‘등록금 인상억제’ 정책이 제대로 먹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이 내세운 등록금 인상 주요 요인은 ‘물가 인상에 따른 경비 증가’였다. 하지만 90%에 이르는 대학들이 ‘타 대학 등록금 수준’을 참고 요소로 고려했다고 답해 대학 간 담합에 의한 등록금 인상이라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한 사립대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은 3% 이상 치솟은 물가가 근본적 원인”이라면서 “정부로부터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만 대학 사이에서 최근 2~3년간 잇달아 동결한 만큼 올해 최소한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개한 시간강사 강의료 평균도 대학에 따라 4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188곳 중 시간강사 강의료가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로 6만 600원인 반면 명신대(2만원), 서울기독대(2만 3600원) 등은 2만원대에 불과했다. 특히 정부의 시간강사 처우개선 조치에 따라 국·공립대가 지난해보다 7900원 오른 4만 9300원을 지급한 데 비해 사립대는 이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2300원만 올려 시간강사 강의료(3만 7900원)가 대학 평균(3만 9600원)에도 못 미쳤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버냉키 효과 ‘두 얼굴’…증권·채권시장엔 藥 국내 수출전선엔 毒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27일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수정하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계속 시행키로 했다. 정책금리도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1분기 미국의 성장세가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연간 성장률도 당초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1분기의 성장세 둔화가 일시적인 양상에 그치고 올해 말까지는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의장이 FOMC 회의 후 통화 정책 방향에 관해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1914년 연준이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름값 내렸는데… LPG는 눈치만

    기름값 내렸는데… LPG는 눈치만

    요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업체들은 좌불안석이다. 다음 달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해야 하지만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수입가 상승으로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정부와 소비자들의 시선이 따가워 쉽게 인상 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름값을 인하한 정유사와 마찬가지로 가격 인하라는 ‘성의표시’ 여론도 만만찮아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국내가격 1월 소폭 인상 후 제자리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달에 한번 가격을 정하는 LPG 업체들은 지난 1월 가격을 소폭 인상한 뒤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E1의 경우 2월 일반 프로판 가스의 충전소 공급가를 ㎏당 1289원, 차량용 부탄가스는 ℓ당 1677원으로 결정한 뒤 지금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SK가스도 이달 충전소 공급 가격을 2∼3월과 같은 프로판가스 1292.80원, 차량용 부탄가스 1679.18원을 유지하고 있다. LPG 가격은 형식적으론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문제는 LPG 수입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프로판과 부탄가스 수입 가격은 전달 대비 각각 t당 55달러, 30달러 오른 875달러, 89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영업이익 손실은 SK가스가 500억원 이상, E1은 450억∼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는 지난해 매출 4조 900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올렸다. E1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 4000억원, 45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조 단위인 정유업계와 달리 LPG업계는 가격 인하는커녕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LPG 전체 소비량 작년 첫 감소세 하지만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특히 부탄가스를 쓰는 택시 기사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5일에는 서울개인택시조합 소속 기사 3만 6000여명이 공급사들을 상대로 LPG 가격 등을 담합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LPG 업체들이 공급가를 동결하기 전에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일반프로판 평균 판매 가격은 11월 첫째주 ㎏당 1199.19원에서 올해 1월 첫째주 1446.43원으로 247.24원(20.6%)이나 뛰었다.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ℓ당 932.72원에서 1068.12원으로 135.40원(1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휘발유(110.25원 상승, +6.5%)나 경유(106.20원, +7.0%)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다. 수요 감소 역시 LPG 업계에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LPG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해 11월 245만 9155대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3월에는 245만 4599대로 줄었다. 가정·상업용 LPG 수요도 2001년 248만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액화천연가스(LNG) 보급 확대에 따라 지난해 157만t까지 줄었다. LPG 전체 소비량도 2009년 929만t에서 지난해 915만 6000t으로 처음으로 감소세로 꺾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리아軍, 시위대 거점 급습 20명 사망

    시리아에서 지난 주말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대한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시위 발생 5주 만에 사망자가 35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군이 25일(현지시간) 시위대 거점인 다라 지역을 급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인권운동가와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정부군의 다라 지역 공격으로 많게는 2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은 이날 새벽 다라 지역 주민들이 새벽 기도를 위해 모인 곳에서 총기를 발사해 5명을 숨지게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인권운동가인 압둘라 알 하리리는 보안군 3000여명이 탱크와 장갑차를 몰고 다라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개혁 발표 이후 비난을 자제했던 서방 선진국들은 유혈 진압에 일제히 비난 공세를 퍼붓는 등 시위 사태가 시리아의 국제적 고립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다마스쿠스 등 주요 도시에서는 반정부 인사 수십명이 당국에 체포됐다. 유엔 사법기구인 국제사법재판소(ICJ)는 긴급성명을 내고 “시위대를 향한 무차별 발포를 지시하고 이행한 이들은 형사상 소추를 받아야 한다.”며 알아사드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정부 관리를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 관계자들의 자산 동결 등 시리아 제재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벼랑 끝 선 간 총리

    일본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 24일에 실시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해 간 나오토 총리가 벼랑 끝에 몰렸다. 여·야 대결로 치러진 9곳의 시장·구청장 선거 중 민주당은 3승 6패를 기록해 당내에서 간 총리의 책임론이 강력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중의원(하원) 아이치 6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해 충격이 컸다. 민주당은 지난 2009년 8월 중의원 총선거에서 아이치의 소선거구에서 전승을 거뒀다. 간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은 24일 밤 지방선거의 패배가 확실해지자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 다나카 야스오 신당일본 대표 등과 회동, 향후 정국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자와 그룹 의원들은 지난 22일 중의원에서 휘발유세 감세 조치를 일시적으로 동결한다는 내용의 세제 관련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 전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는 등 당 지도부 방침에 반발했다. 앞으로 간 총리의 퇴진 요구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등 야당도 간 정권과의 대결 자세를 분명히 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정권의 (동일본 대지진) 복구·부흥 대책에 대해 국민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해도 되지 않겠느냐.”며 간 총리의 조기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월급봉투’ 받은 직장인들 “건강보험료 왜 이렇게 올랐어?”

     ”정 부장, 이메일 월급명세서 함 봐요. 건강보험료가 왜 이리 많이 올랐어?”  월급 날인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의 A사 사무실에서 이모 부장이 “건강보험료가 많이 올랐네. 이유를 모르겠어.”라며 옆 자리에 있던 정 부장에게 물었다. 정 부장도 “어? 나도 많이 올랐네.”라며 영문을 몰라 했다. 두 간부는 경영기획실에 문의하고 나서야 궁금증이 풀렸다.하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직장인들의 이 달 월급에서 건강보험료 정산으로 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 경우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지난 해 실질 임금 인상분이 올해 4월 건강보험료 산정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26일 건강보험공단과 직장인들에 따르면 2009년 세계 금융위기로 동결하거나 삭감됐던 임금이 지난 해에는 실적 호전으로 인상되거나 성과급 형태의 보상이 많아져 건강 보험료가 크게 올랐다. 올해 건강보험료 정산 대상은 1072만명. 정산분은 약 1조4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전년도 급여를 기준으로 부과된다. 이를 기준으로 보험요율 5.64%를 적용해 매월 일정액을 징수한다. 따라서 이날 부과된 2010년 4월~2011년 5월 보험료는 2009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때문에 연말정산으로 확정된 2010년 보수 총액을 적용, 보험료를 다시 산정하고 그 차액을 4월분 월급에서 공제하거나 되돌려 준다. 실제로 회사가 건보공단에 정산분을 납부하는 것은 다음달 10일이다.  이같은 혼란은 복지부가 건보료 정산과 관련, 사전에 설명을 하지않아 직장인들이 몰랐기 때문이다. 건보공단과 복지부가 거센 비난을 받는 이유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상여금·성과급 등 형태의 소득이 늘어난 회사가 많아 건보료가 인상된 직장인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장바구니 물가 한풀 꺾였다

    장바구니 물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말부터 장바구니 물가에 큰 부담을 줬던 농산물 가격이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이 본격 출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산물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유가, 가공식품, 서비스, 공공요금 등 복병이 많은 데다 이들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질 공산이 커 ‘물가와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 사이트(www.kamis.co.kr)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풋고추 등 일부 품목은 평년 가격에도 못 미칠 만큼 폭락하고 있다. 소매가격 기준으로 월동 배추 상품과 중품 1포기는 각각 3071원, 2360원으로 1개월 전보다 36.2%, 40.6% 하락했다. 5년 평균 가격보다 각각 10.8%, 14.6% 밑돌았다. 조선애호박 상품 가격은 한달 전보다 30.4%, 풋고추 상품 100g은 39.7%, 시금치 상품은 14.3%씩 하락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소비가 줄어든 상태에서 봄 채소가 대거 출하되자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채소류 가격은 하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쇠고기 값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불안한 상태다. 반면 농산물보다 가중치가 더 높은 품목은 가격 상승세다. 지난 3월 가공식품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두부 18.1%, 햄 11.1%, 사탕 11.4%, 고추장 22.5% 등으로 두 자릿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제당업계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설탕값을 9~10% 올렸고, 제분업계도 이달 들어 동아원과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8% 중후반대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가공식품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공요금도 사실상 인상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중앙 공공요금을 상반기까지 동결하되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가격에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물가 여건이 녹록지 않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36%↓ 9210억 기록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전년 대비 36.1%나 급감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을 제때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1분기 조강생산량 894만t, 매출액 9조 1120억원, 영업이익 92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1.1% 늘었지만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가 동결로 영업이익은 36.1% 감소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8.6%, 9.7% 늘어난 894만t과 820만t을 기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칸타타 커피믹스’ 풍미 굿

    [내 몸을 깨우는 식·음료] ‘칸타타 커피믹스’ 풍미 굿

    커피믹스 시장은 1조원대에 달하는데 참여자가 별로 없어 사업다각화를 고민하는 식품업체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곳이다. ‘칸타타’로 커피음료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음료가 장점을 살려 커피믹스에 도전한 것은 무리가 아니다. ‘칸타타 커피믹스 오리지널 골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커피전문가들이 최적의 조합으로 만들어낸 최고급 커피믹스를 표방하며 지난해 7월 시장에 나왔다. 이후 ‘칸타타 모카클래식’ ‘칸타타 아라비카’ 2종이 차례로 나와 커피 애호가들의 입맛을 서서히 끌기 시작해 올해 3월까지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칸타타 커피믹스는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천연암반수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해 타제품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운다. 동결건조방식으로 제조, 기존 분무건조방식의 인스턴트 커피와 비교해 커피 본래의 향이 잘 보존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주요 공략층은 직장인과 주부. 사무실과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어필하고, 자판기 전용 제품도 출시해 판매 채널은 물론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美, 北 동방은행 자산·거래 동결

    미국 재무부는 19일(현지시간) 불법 무기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북한 동방은행을 추가 대북제재 기관으로 지정,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데이비드 코언 테러·금융 담당 차관은 “동방은행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거래를 촉진하는 통로”라면서 “이 은행의 제재 대상 지정은 불법활동을 위해 제재를 모면하고 국제금융시스템을 남용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는 지난해 8월 북한의 무기·사치품 수출입과 돈세탁, 위조지폐, 마약거래 등 불법활동에 연루된 개인이나 기업·단체를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토록 한 대북제재 행정명령 13551호에 따라 취해진 것이다. 동방은행은 기존 대북제재 대상인 청송연합의 불법 무기거래를 지원해 왔으며, 2007~2008년에는 유엔 제재 대상인 이란 은행들과도 거래를 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실 PF 뇌관 없애나] 기촉법 재입법안 정무위 소위 통과

    건설업계에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종료된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의 효력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재입법안이 18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로 넘어갔다. 금융위원회도 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활성화해 건설사는 물론 협력 업체 및 금융권 동반 부실까지 막는다는 취지에서 기촉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중점 법안으로 삼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워크아웃을 규정하고 있는 기촉법은 지난해 12월 말 시한이 만료되기 전부터 연장이 추진됐으나 금융위와 법무부의 입장차가 커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얼마 전 금융위와 법무부가 위헌 소지를 없애고 기업 자율권을 보강하는 내용으로 합의안을 도출해 재입법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정무위 법률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합의안은 20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되면 은행 여신과 협력업체 지급 어음 등 모든 채권, 채무가 동결되지만 워크아웃의 경우 동결되지 않아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을 피하는 등 경제적인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채권자인 금융회사도 충당금을 적게 쌓고 기업의 조기 회생을 꾀할 수 있는 워크아웃을 선호한다. 기촉법이 있다면 채권단 75%의 동의로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지만 기촉법이 일몰된 현재로서는 채권단 100%의 동의가 필요해 사실상 워크아웃이 힘든 상황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양건설산업도 법정관리 신청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 관련 시한폭탄이 드디어 터졌다. 지난 12일 삼부토건(시공능력평가 34위)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택한지 사흘 만에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선 동양건설산업(시공능력평가 35위)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재판장 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대표자 심문과 현장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정관리 신청 서류를 검토한 뒤 보전처분 명령 여부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금융권의 옥죄기로 현재 상황에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법정관리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 12일 헌인마을 PF(4270억원)에 대해 대주단과 만기연장 협의 중에 공동시공사인 삼부토건 측에서 일방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 회사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면서 “그 이후 금융권에서는 회사의 모든 거래계좌를 동결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협력업체 역시 많은 사업장에서 공사를 중단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감내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동양건설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알려진 중견건설업체다. 1968년 12월 동양고속운수로 설립됐고 1974년 8월 상장, 1995년 3월 현재의 회사명으로 변경했다. 토목건축, 토목, 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가스설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삼부토건(34위)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35위에 올랐다. 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 무리하게 PF 대출 회수에 나서면 버틸 건설사들이 하나도 없다.”면서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건설사들이 도미노처럼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리비아戰 ‘쩐의 전쟁’

    교착 상태에 빠진 리비아 내전의 승패는 결국 돈으로 갈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카다피군과 반군은 각각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와 2대 도시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동부를 장악한 채 미스라타와 브레가 등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측은 유엔이 결의한 금융 제재와 자산 동결 때문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압둘 하피드 줄리트니 재무장관은 리비아의 자산 1200억 달러(약 130조원)가 동결됐다면서 정부 재정이 수개월 안에 바닥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군은 동부 석유 지역을 장악하곤 있지만 수출량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주 카타르의 도움으로 투브루크를 통해 석유 수출을 시작했지만 카다피군의 집중 견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군은 식량과 의료품, 무기 등을 수입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외국에서 차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리비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의기구인 리비아 연락그룹은 카타르 도하에서 13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카다피 국가원수가 퇴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중동 20여개국과 유엔, 나토, 아프리카연합, 아랍연맹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재정 지원 방침을 밝혔다. 14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도 미국과 독일 등 회원국들은 카다피 퇴진이 공동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 등 각론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공기업은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사업을 하다 보니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를 ‘분양의 해’로 정해 부채를 줄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취임 2년째인 SH공사 유민근(55) 사장은 14일 “공기업으로서 공익과 수익 사이의 사업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사장의 선친은 4, 5, 6, 8대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 고 유청씨로 정계 입문 전에는 전북대 교수, 전주고 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방송예술진흥원 학장인 가수 김상희씨가 형수이기도 하다. →서울시 재정 적자의 주범이라는 말을 듣는데. -1989년 창립 이후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2140억원의 당기 순이익이 발생해 단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다. 다만 공익을 위한 국책·시책사업을 ‘선(先)투자 후(後)회수’ 방식으로 추진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금융 부채가 늘어났고, 임대주택 관리 운영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공익사업 구조상 늘어날 수밖에 없는 금융 부채는 사업 관리와 차입금 집중 관리를 통해 대폭 줄이는 노력을 했고, 이로 인해 2009년 말 13조 5671억원이었던 차입금이 지난해 말 12조 7516억원으로 1년 사이 무려 8155억원이 줄었다. 부채 비율도 약 10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부채 해소 방안은. -우리 부채는 악성이 아니다. 현재 차입금은 2006년부터 시행한 은평뉴타운사업과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사업, 마곡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택지 개발과 건설 공사에 따라 사업비를 선투자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후분양 방식이므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4년까지 모두 회수돼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차질 없는 차입금 상환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으로 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또 투자 시기와 사업 추진 방식을 조정하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임대 제도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임대사업비 적자도 늘어나는데. -지난 7년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동결해 우리 공사의 임대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비교해 80%, 민간 대비 35% 수준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는 임대료를 10~25% 지원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임대사업비 손실액은 337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임대주택법 개정을 요구한 상태다.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방공기업의 성과급은 본래 급여였던 상여금 중 일부를 공기업의 지속적인 경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성과급으로 이름을 바꿔 도입된 것으로 민간 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경영 합리화를 꾸준히 실행해 온 데 대한 정당한 평가로 지급한 것이다. →가든파이브 활성화 대책은. -현재 분양 계약률이 80%에 육박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입점 촉진을 위해 입점 비용을 지원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전시, 공연 등도 확대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유민근 사장 ▲1956년 전주 출생 ▲경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두산건설 상무, 영업본부 부사장 ▲한일건설 대표이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건설 및 부동산 분야 정책자문위원
  • [기고] 전기요금 체계가 녹색성장 저해한다/김수덕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부 교수

    [기고] 전기요금 체계가 녹색성장 저해한다/김수덕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부 교수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심각한 문제를 도외시하고 있다. 정부는 통상적인 경제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요 전망을 근거로, 온실가스를 2020년 전망치 대비 30% 저감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온실가스의 90% 이상은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않고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 지난 1월 17일 낮 12시 최대전력수요가 7314만㎾로 공급능력 7718만㎾의 설비를 고려할 때, 공급능력 대비 예비전력의 규모를 나타내는 예비율이 5.5%를 기록한 바 있다. 1991년 5.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편의상 발전 자회사 분리를 통한 발전 경쟁이 시작된 2001년 4월과 최근의 전력요금, 물가, 원유가격을 비교해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전력요금은 15% 정도(2009년 기준으로는 13.1%) 상승한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34.5%, 원유가는 지난 2월 2일 두바이유 기준으로 301% 증가했다. 즉, 전력요금은 실질가격이 약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에너지의 상호 대체소비가 관련 에너지의 상대가격 체계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요금은 원유가 기준으로는 약 70% 상대가격이 하락한 것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전력은 LNG, 유연탄, 중유, 우라늄 등의 화석연료를 이용하여 생산된 고급에너지이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발전효율은 40%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평균적으로 화석연료 2.5단위를 투입해야 1단위의 전력이 생산됨을 의미한다. 전기의 실질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다시 열로 변환해서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전력요금체계는 1단위의 난방열을 얻기 위해 1단위의 화석연료를 연소시키는 대신 2.5단위의 화석연료를 소비하도록 소비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에너지 소비패턴을 유도하는 현재의 전력요금체계를 그대로 두고 과연 녹색성장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물가 불안을 이유로 공공요금 동결을 논할 때마다 에너지가격 규제는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력은 보편적 서비스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정치권에서는 요금 인상을 극도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혹자는 요금 인상은 한전만 배를 불리는 일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전력산업은 네트워크 산업으로 정부의 규제 하에 있기 때문에 초과이윤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이를 회수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에 여러 가지 지원책을 동원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생산단가 또한 전력요금과의 비교로 시장경쟁력이 결정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 되어버린 전력소비구조가 합당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적정한 전력요금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 한은 기준금리 年 3.0% 동결

    한은 기준금리 年 3.0%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연 3.0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홀수달 인상, 짝수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3개월째 4%대의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사태, 남유럽발(發) 재정 위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가계빚 부담도 적지 않아 경제 전반에 충격을 덜 주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수개월간 추진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과 국내외 여건변화 추이를 좀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다만 그 폭과 속도는 금통위에서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더라도 금리 인상은 ‘베이비 스텝’(아기 걸음처럼 점진적인 금리 인상)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물가상승률과 관계없이 2개월에 한번씩 기계적으로 금리를 올린다는 냉소적 분위기가 많다. 금통위 스스로가 통화정책방향에서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고백했고,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는 문구에서 지난 3월과 달리 ‘보다’라는 단어를 넣어 선제적인 대처를 밝혔지만 결국 행동이 아닌 말에 그쳤기 때문이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장은 “한은은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인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성장과 가계부채 등 다른 것에 너무 신경을 쓴다.”면서 “물가안정을 위한 단호함이 없다.”고 꼬집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수정전망치가 ‘성장 4%·물가 4%’ 안팎으로 모아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1%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4%에 가까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물가를 당초 전망치(2.9%)보다 1%포인트 이상 늘어난 4%대 초반 수준까지 내다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4.4%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물가상승률은 4.5%로 상향 조정했다. 사실상 정부의 올해 경제운영 목표(성장률 5%·물가 3%)가 무리수였음을 지적했다. ‘차이나플레이션’(중국발 인플레이션)도 우리나라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 물가가 1% 오르면 한국의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물가도 최대 0.15%까지 상승시킨다고 밝혔다. KIEP 측은 “2000년대 들어 한국의 물가 변동에 유가와 더불어 중국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 내외로 분석된다.”면서 “수요 측 물가 압박도 가시화되고 있어 지난해 선제적인 통화정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감단근로자 ‘최저임금 딜레마’

    감단근로자 ‘최저임금 딜레마’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최모(61)씨는 내년에 닥칠 해고 대란이 걱정이다. 법적으로 최저임금(시간당 4320원)의 80%(3456원)만 받던 것을 내년부터 100% 받게 된다. 2012년 최저임금이 예년대로 5%만 오르면 내년 최씨의 월급은 총 25%가 오르게 된다. 120만원 받던 최씨의 월급은 150만원이 되겠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월급을 올려주는 대신 그를 해고할 가능성이 높다. 2008년에도 최저임금이 70%에서 80%로 오르면서 동료들이 해고됐다. 최씨는 “최근 지은 아파트는 주차장이나 출입문을 자동으로 개폐하는 시스템이어서 일자리도 줄었는데 최저임금 인상은 오히려 해고를 크게 늘릴 것”이라면서 “근로계약서 상에 휴게시간을 편법으로 늘리고 일하는 시간을 줄여 임금을 동결시키는 경우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와 같은 이들을 감시·단속 근로자(감단근로자)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감시나 단속을 주업무로 하는 이들로 아파트 경비, 청원경찰, 주차관리원, 건물의 냉난방 관리원 등이 대표적이다. 11일 고용노동부와 노무사업계에 따르면 최소 33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감단근로자가 해고 대란 위험에 놓여 있다. 감단근로자는 고용노동부가 인정을 해야 자격이 주어지며 2008년 4만 359명, 2009년 3만 8957명, 2010년 4만 1995명이 신규 승인됐다. 최저임금은 우리 경제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감단근로자는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해고 우려가 커지는 ‘최저임금의 딜레마’에 빠졌다. 최저임금의 사각지대에 있던 감단근로자는 최저임금법에 따라 2007년부터 최저임금의 70%를 적용받았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는 최저임금의 80%를 적용받고 내년부터 100%를 인정받게 된다. 사실 월급 인상이 해고로 이어지는 이유는 이들의 업무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경비의 경우 낮밤으로 경비실 안에서 잠만 자는 존재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반면 이들은 택배 전달, 재활용 분리수거, 단지 정돈, 주차관리, 눈치우기 등 감시·단속을 넘어서는 근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1년 이상 일한 모든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퇴직금도 없다. 대부분 감단근로자는 1년마다 하청업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고용은 유지되지만 고용주가 1년마다 달라지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고용 유지마저 힘들어진다. 임종호 노무사는 “내년에 25%의 월급이 오른다면 24시간 격일제로 일하는 경비원의 월 최저임금은 올해 113만원에서 내년에는 141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면서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관리사무소에서 월급인상보다 해고나 편법 월급 동결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제의 딜레마’는 감단근로자만큼 크진 않지만 많은 저소득 직업에 그대로 적용된다. 최근 발간된 노동연구원의 보고서 ‘최저임금효과 분석’에 따르면 최저임금제는 국내총생산(GDP)을 0.1~0.6% 감소시킨다. 풀타임 근로자가 줄고 파트타임이 크게 늘면서 비숙련근로자의 소득은 1.6~5.6%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최저임금제에 따른 감단근로자의 대량 해고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9월 국회까지 이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물가 잡으려면 선제적 금리인상 필요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0%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올 들어 두 차례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 영향과 국내외 여건변화 추이를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그러면서도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는 말로 조만간 금리가 추가 인상될 것임을 시사했다. 통화당국으로서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금리 인상이 몰고올 서민가계의 이자 부담과 경기회복세에 미칠 파장 등을 감안해 한 템포 늦추기로 결정한 것 같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7%나 올라 3개월 연속으로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 상한인 4%를 넘어섰다.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 압력과 국제 원자재값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을 감안하면 물가는 앞으로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통화기금(IMF)은 그제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작년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1.1%포인트나 높여 4.5%로 상향조정했다. 한국경제의 최대 과제가 물가안정임을 지적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금리를 과감하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우려보다는 부채 증가 억제가 더 시급하다고 본 것이다. 통화당국은 대내외 여건과 경제주체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지만 물가상승 속도보다 금리 대응이 한 박자 늦지 않으냐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이를 반영하듯 어제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장금리는 소폭 올랐다. 따라서 통화당국은 시장 안팎에서 울리고 있는 경고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성장 감속에 따른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로 물가안정의 파수꾼이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본다. 저금리-고물가로 돈 빌리는 것이 이익인데 어찌 통화팽창과 물가불안을 막을 수 있겠는가. 오늘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안정의 의지를 보다 분명히 천명하기 바란다. 물가불안이 우리 경제의 근간을 흔들기 전에 선제적이고도 과감한 금리 대응과 유동성 억제책을 촉구한다.
  • 공기업 부채 3년간 74%↑…작년 27곳 271조9511억

    공기업 부채 3년간 74%↑…작년 27곳 271조9511억

    공기업 부채가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급증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해당 공기업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27개 공기업의 대차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부채는 271조 9511억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4조 2491억원(14.4%) 증가했다. 이는 국가채무 증가폭인 33조 2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09년 144%에서 지난해 157.4%로 처음으로 150%대를 넘겼다. 최근 3년 동안 공기업 부채는 73.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산은 42.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2007년 103.7%로 양호했던 공기업 부채비율도 정부의 에너지 가격동결 방침 등으로 3년 만에 무려 53.7%포인트 불어났다. 손실보전 의무조항이 있는 10개 공공기관이 발행한 채권잔액이 235조 3000억원<서울신문 3월31일자>에 달해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자체 “원전안전 공동 대응”

    지역에 원자력발전소를 둔 전국 5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았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심각해진 방사능 피폭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다. 11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현재 원전을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북 경주시·울진군, 전남 영광군 등 5곳은 이달 말 ‘원전소재행정협의회’를 열어 원전 안전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지자체 5곳은 앞서 지난달 31일 기장군청에서 열린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달 말로 예정된 행정협의회(단체장 참가) 준비 작업에 들어가 대정부 건의문 안건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지자체는 현재 원전 안에 임시로 저장되고 있는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2016년쯤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를 보관할 영구처분장소를 이른 시일에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또 해당 지자체에 원전의 안전을 책임 관리할 수 있는 원자력 안전 전담기구를 설치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는 원전사고에 대비해 방사능 방재장비 구입 예산지원 확대와 지진해일 및 방사능 누출 때 원전안전 분야 세부행동 매뉴얼 수립, 핵폐기물 발생 및 저장에 대한 정당한 보상 등도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 논란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 등 제삼자 점검을 정부에 요구한다. 이와 함께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 계류 중인 지방세법 개정안(원전지역자원시설세 탄력세율 적용)의 국회통과를 위한 공동결의문 채택과 지식경제부 장관 면담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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