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비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10
  • 공시지가 ‘원클릭 조회’ 시스템 확대

    영등포구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변경 전·후 지번과 개별공시지가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대규모 개발 사업지의 공시지가를 확인하려면 구청을 방문해 환지확정조서와 토지이동결의서 등을 열람해야만 변경 전·후의 지번확인이 가능해 민원인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12월 주거환경 개선지구 5곳에 대한 개별공시지가 열람서비스를 구축해 올해 1월부터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 양평동 재개발사업지 등 총 1만 8413필지의 재개발·재건축지역에 대한 지번과 개별공시지가를 현재 지번이나 옛 지번만으로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원클릭 시스템으로 열람 가능한 필지는 양평 2가 벽산아파트 구역, 대림3-1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구역, 영등포 대우 드림타운 구역, 당산 제1주택재개발구역, 제왕연립주택 재건축 정비 구역 등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조세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해야”

    정부가 2009년에 이어 부동산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를 다시 한번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양도소득세 개편방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부동산 양도소득세 중과제도 폐지를 제안했다. 발표를 맡은 조세연구원 박명호 연구위원은 비사업용 토지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제는 토지와 주택거래의 동결 효과를 키울 뿐만 아니라 공급 감소를 초래해 오히려 가격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세금만 아니라면 처분할 부동산도 양도세를 내지 않기 위해 계속 보유하게 돼 결과적으로 거래가 동결되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러 차례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를 완화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이같은 조세 연구원의 입장이 반영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안은 정부가 이달 말 내놓을 세제 개편안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009년에도 양도세 중과제를 폐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국회의 반대로 2010년 말까지 한시적 기본세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수정됐고, 이는 지난해 8월 말 일몰기간이 2년 연장됨에 따라 2012년 말까지 유효하다. 박명호 위원은 “중과제도의 도입 배경이 된 2005~2007년 부동산 가격의 일시적인 빠른 상승이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 조치로 단기간에 안정됐다는 실증분석 결과는 거의 없다.”면서 “오히려 금융 규제나 공급 확대가 부동산 가격안정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도세는 중과가 완화됨에 따라 1세대 다주택이라도 양도 소득에 따라 6~35%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3주택 이상이면서 투기지역일 경우 10% 포인트 추가 과세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제도의 한시적 운영에 따른 부작용도 지적됐다. 박 위원은 “한시적으로 일몰을 연장해가며 운영 중인 양도세 중과제도 완화조치는 미래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고 불확실성을 높여 민간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지구촌 이번엔 ‘저금리 공조’

    국제사회가 미국발 세계 경제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저금리 공조’에 나선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재정 지출 확대와 저금리 정책, 금융권 긴급지원 등을 통해 유동성을 늘려 문제를 해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동원할 수 있는 카드가 현재로서는 ‘저금리’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013년 중반까지 ‘제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한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도 한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은 인플레이션의 덫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도 한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관영신문인 중국 증권보는 10일 1면에 실은 사설을 통해 “중국의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정적의 시기’를 보낼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즉각적인 금리 인상의 도화선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8명이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왕타오 U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즉각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금리 인상을 촉발시킬 수 있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정점을 찍었고 식품가격은 조정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1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블룸버그는 설문 대상인 전문가 15명 가운데 10명이 금리동결을 예상했고 5명은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경기후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금리를 묶어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또한 경기 둔화 등의 우려 탓에 9일 기준 금리를 6.75%로 동결했다. 인도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발맞춰 금리를 동결할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정원 내년 3000명 줄인다

    전국의 대학 정원이 내년에 3000명가량 줄어든다.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정원은 동결됐다. 대학들이 선호하는 보건의료 관련 학과 정원을 늘려 주는 대신 총원을 줄이도록 유도한 결과다. 교과부는 4년제 대학 정원 881명, 전문대 정원 2037명 등 모두 2918명을 감축하는 ‘2012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학 정원 조정 결과’를 10일 확정해 발표했다. 대학 정원은 원칙적으로 교원이나 교사 확보율 등 교육 여건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학생 수 범위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과부는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정원 총량만 규제하고, 나머지 대학에 대해서는 사후에 정원 책정 기준 이행 여부에 따른 행정적 제재 권한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는 올해 정원 조정에서 보건의료 관련 학과의 정원 증원을 신청한 4년제 대학에 대해 신청 정원의 50% 이상을, 전문대학은 신청 정원의 100%를 다른 학과 정원에서 추가로 줄이도록 했다. 정병걸 교과부 대학선진화과장은 “보건의료 관련 학과는 취업률이 높고, 등록금이 비싸 대학의 주요 수입원이라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신규 배정 조건으로 정원을 줄이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의 경우 간호학과 정원 등에서 1130명을 신규 배정한 대신 총원에서 1130명 이외에 추가로 881명을 줄였고, 전문대학은 1018명을 배정한 대신 총원에서 2037명을 줄였다. 교과부는 경영부실 대학이나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행정제재를 받은 대학에는 아예 보건의료 정원을 배정하지 않았다. 부실한 대학이 보건의료 학과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원천봉쇄한 것이다. 교과부는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의 내년도 정원도 동결하고, 필요에 따라 총정원 범위에서 학과별 정원 증감을 통해 조정하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방 사립대의 경우 자체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2012학년도 대학 정원은 내년 초 확정된다.”면서 “학령 인구 감소 추세에 대비하고, 대학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정책 기조인 만큼 앞으로 정원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학년도 현재 국·공립 4년제 대학과 교육대학, 산업대를 포함한 대학 정원은 34만 7000명, 전문대는 22만명 수준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금융시장 진정… 위기는 여전

    금융시장 진정… 위기는 여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로 금리’ 정책 발표로 10일 세계 금융시장은 급속히 안정을 되찾았다. 국내 주가는 7거래일 만에 상승해 전날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453.55로 20.67포인트(4.77%) 오르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8.10원 내린 1080원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05%, 상하이종합지수는 0.91%, 타이완 가권지수는 3.25% 상승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막연한 불안감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객관적인 정보와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이 제로 금리 정책을 내놓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은 추가 폭락이라는 파국은 피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시장이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발표가 기대만큼 충분하지는 않지만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둔화를 인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연준의 발표는 기대이하이고 증시에 악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심리전 성격이 짙다.”면서 “9월에는 FOMC에서 3차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강등을 초래한 미국의 재정적자와 정치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유럽 재정위기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도 상존한다. 오히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만기를 맞는 9월에 재정위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잠재적인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 금융시장이 언제 터질지 위태롭다는 얘기다. 코스피가 4.89포인트 상승에 그친 데다, 옵션만기일인 11일에도 프로그램매도세가 증시 상승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여부가 주목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레이싱걸 섹시화보’ 보게 해 36억 챙긴 3명 영장

    ‘레이싱걸 섹시화보’ 보게 해 36억 챙긴 3명 영장

    전남 여수경찰서는 잘못 걸린 휴대전화 번호로 ‘레이싱 섹시화보’를 보게 만들어 접속자들로부터 35억원을 받아 챙긴 김모(45·모바일콘텐츠사업자)씨 등 일당 3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008년 1월부터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자신들의 유료 콘텐츠물(레이싱걸 섹시화보)을 보도록 만들어 접속 건당 2990원이 자동결제되는 수법으로 정보이용료로 총 3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광주시에 콘텐츠 공급업체 7개사를 운영하면서 모바일 도메인 930여개를 등록한 후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단축번호나 전화번호를 잘못 누를 경우 레이싱걸 섹시화보에 자동 접속되도록 하는 수법을 써왔다. 경찰은 이들이 콘텐츠 공급업자와 결제대행사를 수시로 변경하며 범행을 해온 점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지방공기업 연봉·성과급제도 실효 거두려면

    지방공기업 연봉·성과급제도 실효 거두려면

    행정안전부가 4일 밝힌 ‘2012년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은 공기업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등급 간 최소 비율 할당 등의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빚더미 지방공기업 ‘철밥통 깨기’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예산편성 기준에 대해 “지방공기업 관리 강화로 공기업과 노조 등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지방공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앞으로 새 기준 이행 여부를 집중 감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뒤늦은 감이 적지 않다.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해마다 증가추세다. 전국 382개 지방공기업 중 공무원 조직인 지방직영 공기업을 제외한 137개 공사·공단의 총 부채 규모는 2010년 46조 3591억원이다. 2008년 32조 4377억원, 2009년 42조 6283억원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지방공기업의 책임경영 방안을 강화하는 조치 마련에는 미온적이었다. 현행 예산편성 기준에 따르면 우수 등급을 받으면 임·직원 구분할 것 없이 보수 월액 201~300%의 성과급을, 보통은 101~200%를, 미흡은 0~100%의 성과급을 각각 받는다. 2010년 지방공기업 평가대상 211개 기업 중 45개(23%) 기업이 우수, 130개(62%) 기업이 보통, 32개(15%) 기업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미흡 판정을 받은 32곳 가운데 성과급 지급대상이 아닌 지방직영 기업 18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곳 가운데 6곳(2.8%)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과급을 받았다. 극히 일부 공기업만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공기업의 책임경영 강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국정감사나 언론에서는 빚더미와 적자경영 속에서도 매년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고 비판을 했었다. 행안부의 내년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기준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보완조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기존 3단계 평가 기준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내년부터 ‘마’ 등급을 받은 기업의 사장과 임원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고 다음 해 연봉의 5~10%를 삭감하기로 했다. ‘라’ 등급 역시 사장과 임원 모두 성과급을 받을 수 없으며 다음 해 연봉은 동결된다. ●‘마’ 등급 땐 연봉 5~10% 삭감 행안부 관계자는 “등급별로 할당된 비율은 없다.”면서 “외부 평가기관에서 공기업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행안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부 관계자 외에 교수, 전문 컨설턴트, 언론인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가 평가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만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박완기 경기사무처장은 “이번 기준은 지방공기업 관리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평가등급별 할당 비율이 없다면 제도의 실효성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비율 설정이나 임의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코스피 사흘새 153P↓…“글로벌 금융위기 또 터지나” 초긴장

    코스피 사흘새 153P↓…“글로벌 금융위기 또 터지나” 초긴장

    4일 여의도의 한 증권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사흘 만에 코스피 지수가 256포인트 폭락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사흘 만에 153포인트가 급락한 4일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을 맞아 오는 12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입이 주목된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쪽에 무게가 실렸다. BNP파리바, 모건 스탠리 등 유명 투자은행(IB)들은 당초 기준금리 인상 쪽에 무게를 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배상근 경제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시 얻을 수 있는 기대와 빚어질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있지만 하반기 유가 등이 불안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12일 금통위 결단 주목 하지만 코스피 2000선이 위협받고 미국의 더블딥(경기 상승후 다시 하락) 가능성에 우리나라도 성장 위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으로 급반전되면서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갖는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외 환경을 둘러싼 심리가 너무 나빠져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역시 “인상해야 할 시점에서 미국 이슈가 터져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혁수 현대증권 채권전략팀장은 “단기간에 미국 더블딥 우려가 가닥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유럽발 위기론이 재부상하면서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다. 결국 물가도 못 잡고 경제성장도 낮아지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허인 국제금융팀장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빠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정부의 목표치인 4.5%를 밑도는 4% 근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서 선호도가 점차 약해지면서 금처럼 더 안전한 실물자산에 투자하려는 성향이 커졌다. 원자재처럼 위험해도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경향도 늘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달 12일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 3조원 이상 빠져나갔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에 외국 자금이 들어오도록 할 수 있지만 오히려 달러화 가치를 더욱 떨어뜨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안전한 실물자산으로 빠져나가도록 할 수도 있다.”면서 “돈의 흐름이 방향성을 잃고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미국의 주가 반등은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전 부의장인 도널드 콘은 “미국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최대 20%에 이르러 이를 막기 위해 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에 따라서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40%까지 보기도 했다. ●“외국인자금 3조원이상 빠져나가”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셈법을 들이댄다. 그간은 미국이 돈을 찍어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으로 흘러왔다. 미국 등 선진국 보다는 경기회복세가 빨랐기 때문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영평가 최하 지방공기업 연봉 삭감

    내년부터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방 공기업의 사장과 임원은 다음 해 연봉이 삭감된다. 또 최하위 등급을 받은 지방 공기업의 사장과 모든 임직원들에게는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행정안전부는 4일 지방 공기업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지방 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산편성 기준에 따르면 내년부터 지방공사와 공단이 경영평가에서 5개 등급 중 제일 낮은 ‘마’ 등급을 받으면 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은 성과급을 한푼도 받을 수 없고, 사장과 임원은 다음 해 연봉도 5~10% 삭감된다. 또 마 등급 바로 위인 ‘라’ 등급을 받은 지방 공기업의 사장과 임원들도 성과급을 받을 수 없으며, 다음 해 연봉은 동결된다. 행안부는 지방 공기업의 경영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분했던 기존 3단계 평가 등급을 올해부터 ‘가~마’ 등 5단계로 세분한 바 있다. 또 기존 경영평가에 따라 월 급여액의 0~450%까지 지급했던 지방 공기업 사장 성과급은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으면 301~450%, ‘나’ 등급 201~300%, ‘다’ 등급 100~200%로 지급 기준을 구체화했다. 월 급여액의 최대 300%까지 성과급을 받았던 직원들도 ‘가’ 등급 201~300%, ‘나’ 등급 151~200% 등으로 기준을 강화해 성과급 남발을 방지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구촌 물가폭등 주범 제각각

    지구촌 물가폭등 주범 제각각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추값이 쇠고기값보다 비싸다.” 우리나라 7월 소비자물가를 연중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범’이 배추라면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추가 당국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해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온 탓에 ㎏당 1만 5000~2만 루피아(약 1900~2500원) 하던 고추 가격이 한때 10만 루피아(약 1만 2500 원)까지 치솟았다. 결국 정부는 10만 가구에 고추씨를 나눠 주면서 ‘직접 길러서 먹으라.’는 고육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매달 발표하는 식품가격지수가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식량 가격 상승은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각국의 독특한 식생활 문화로 물가를 끌어올리는 식품은 천차만별이다. 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주요국 식품 가격 상승의 의미 및 시사점’에 따르면 인도는 양파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인도는 대표적인 양파 수출국이면서 동시에 소비국이다. 하지만 지난해 대홍수로 양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주 가격 상승세가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고 인근 파키스탄에서의 수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역시 물난리 피해가 컸던 파키스탄도 양파 수출을 중단했고, 인도는 파키스탄으로의 토마토 수출을 금지하는 등 맞불을 놓았다. 뭄바이 테러 이후 가뜩이나 불편한 양국 관계가 양파로 더욱 경색됐다. 콩도 인도 식량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식량정책연구소(FPRI)가 FAO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인구의 42%가 채식주의자로, 단백질 보충을 위해 콩을 소비하고 있다. 매년 1인당 8.7㎏의 돼지고기를 소비하는 중국의 경우 6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달에 비해 57.1% 오르면서 가뜩이나 높은 물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중국 정부는 일단 양돈장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1월 북동부 대홍수로 바나나 가격이 급등했다. ㎏당 2.5호주달러인 바나나가 15호주달러로 올랐다. 멕시코의 경우 이미 2007년 옥수수 가격 상승으로 주식인 토르티야 가격 급등을 겪은 바 있다. 결국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업체에 가격 동결을 명령했다. 재정부는 바이오 연료가 중장기적으로 곡물 가격 추세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미국발 세계경제 패닉] “엔高 잡아라” 日, 외환시장 개입 임박

    엔화 가치 상승세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확대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76.29엔을 기록해 전후 최고치(76.25엔)에 근접했다. 2일 도쿄시장에서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 영향으로 77엔 후반대로 물러났지만, 2일 뉴욕시장에서는 77.09엔으로 마감되며 다시 76엔대 복귀를 위협했다. 아사히신문은 3일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부채 문제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엔고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엔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4∼5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시장에 자금 공급을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책의 실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우선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엔화 강세로 기업투자와 가계소비 심리가 악화돼 경기가 둔화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국채와 사채를 사들이는 기금(현재 40조엔)을 5조∼10조엔 증액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한다고 해도 엔화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 합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연탄값 올해도 동결

    서민의 난방 연료인 연탄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결된다. 지식경제부는 ‘무연탄 및 연탄의 최고 판매 가격 지정고시’를 이같이 정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연탄 최고 판매 가격이 공장도가는 개당 373.5원, 소비자가는 개당 391.25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결된다. 하지만 연탄 원료인 무연탄의 최고 가격은 4급 기준으로 t당 12만 8630원에서 14만 7920원으로 15% 오른다. 무연탄 가격 상승으로 연탄 생산 원가가 올라감에 따라 연탄 제조비 지원금도 올라 올해 1~7월 판매분에 대해서는 개당 205.25원, 8월 1일 이후 판매분에 대해서는 개당 272.25원이 연탄 제조업자에게 지원된다. 정부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연탄 판매가 상한선을 설정하고 제조업자에 대해 연탄 생산 원가와 판매 원가의 차액을 전액 보조하고 있다. 연탄 가격은 2002년 14년 만에 인상된 이후 2006년부터 해마다 20~30%씩 올랐고 지난해에는 ‘숨 고르기’ 차원에서 가격이 동결됐다. 정부는 재정에 부담을 주는 연탄 소비를 줄이려고 몇년간 연탄값을 대폭 올렸지만 올해는 최근 물가 상황을 고려해 2년째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공공요금도 오르고 있어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연탄 가격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3일 하루 우유공급 사상 첫 중단

    낙농가들이 사상 처음으로 우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 공급이 3일 사상 처음으로 중단된다.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한시적으로 이날 하루 집유(集乳·우유업체에 우유를 납품하는 것)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루 5200여t에 이르는 우유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 집유 거부가 이뤄진 다음 날인 4일에는 일시적으로 흰 우유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 권찬호 축산정책관은 2일 낙농가 대표 등과 만나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3일과 5일에도 협상이 남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을 통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낙농진흥회는 “낙농가들을 대상으로 적극 설득을 벌이는 한편 우유업체와 집유조합 등과 협조체제를 가동해 2일 야간집유, 4일 새벽집유 등을 통해 원유공급과 유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낙농가 측은 현재 ℓ당 704원으로 지난 2008년 이후 3년간 동결돼온 원유가를 ℓ당 183원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한 반면 우유업체는 최고 81원 인상안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위… 암살… 내분… 중동 ‘핏빛’ 라마단

    시위… 암살… 내분… 중동 ‘핏빛’ 라마단

    이슬람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은 중동 정세가 다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금식과 금욕 등으로 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라마단 전날인 31일(현지시간)에 이어 1일에도 유혈진압을 이어갔다. 시리아 정부군은 하마에 탱크를 투입하고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해 139명이 숨졌다. 세계 주요국이 합법 정부로 인정한 리비아 반군 내에는 알카에다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차별 발포로 최소 139명 숨져 이틀에 걸친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지난 3월 15일 시위 개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는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하마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13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에서만 100여명, 동부 원유도시인 데이르 에조르에서 19명, 남부 헤락에서 6명 등이 사망했다. 로이터는 하마 시민들의 말을 인용해 하마 북부를 에워싼 탱크들이 1분에 4번꼴로 포격하는 동안 정부군 저격수들이 국영 전력회사와 교도소의 옥상에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시리아 전문가 앤드루 테블러는 “라마단 기간 동안 시위대를 해산시켜 주요 시위 지역을 장악하려는 것이 정부의 속셈”이라면서 “라마단 전날 이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종파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 기간 4개월 남짓 동안 사망자는 1634명, 실종자는 2918명에 이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의 민간인 살상을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유럽연합(EU)은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의 구체적인 대상과 내용을 2일 발표한다. EU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측근 5명에 대한 EU 입국금지,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가할 것이며 시리아군이 시위진압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 및 장비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 등도 제재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AFP가 보도했다. 하지만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시리아에 리비아식 군사개입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U, 시리아 추가 제재 오늘 발표 리비아에서는 지난달 28일 사망한 반군 사령관 압델 파타 유네스 장군이 아군인 반군에 암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반군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리암 폭스 영국 국방장관이 반군 내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반군이 이끄는 국가위원회를 합법 정부로 인정한 미국, 영국 등이 혼란을 겪게 됐다. 폭스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유네스 장군을 암살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배후에 이슬람 무장단체가 있을 수 있다.”면서 “리비아 내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리비아 반군 세력의 존재를 명확히 밝히고 리비아에 대한 각국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리비아 반군은 벵가지에서 유네스 장군을 살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친정부 조직의 은신처를 급습해 5명을 죽이고 6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강대 김경환 교수 전·월세 상한제 도입 반박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월세 상한선 도입에 대한 정식 반박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일 계간지인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의 전·월세 상한제 도입에 대한 정책 제언을 실었다. 김 교수는 “임대료 규제는 의도한 대로 세입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며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전·월세 상한제 대신 서울시에서 도입한 주택바우처제도의 시행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임대료 규제는 임대 주택의 수는 물론 품질의 저하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임대료 규제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1세대 규제는 실질 임대료를 시장 균형보다 낮은 수준에서 동결하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유럽 각국이 1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2차 세계 대전 중인 1942년부터 1950년대 초까지 유지했다. 2세대 규제는 일정 범위 내에서 임대료의 조정을 허용하는 규제로 1973년 오일쇼크를 계기로 물가 관리 차원에서 미국 주요 도시에 도입됐다. 3세대 규제는 기존 임차인에게는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규제하지만 새로운 임대는 규제하지 않는 것으로 현재 일본, 미국, 스위스, 스페인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의 1세대 임대료 규제에 대한 연구 결과 주택 유지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임대료 규제를 적용받는 임대인들이 주택 서비스 공급량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5개 카운티의 1942~1949년 상황을 보면 주택 수선 유지 비용이 70% 올랐고 이로 인해 주택 서비스 공급량은 27%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임대료 규제의 폐지나 완화는 민간 임대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은 1910년부터 1964년까지 1세대 임대료 규제를, 1965년부터 1988년까지 임대료 안정화 규제를 시행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가구 중 민간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비중은 1910년 90%에서 1980년대 말 10%까지 떨어졌다. 1988년 신규 임대에 대해 임대료 규제 적용이 배제되면서 이 비중은 75%까지 올랐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임차인이 상대적 약자, 임대인이 강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임대료 규제는 정치적으로 인기가 높은 정책”이라며 “같은 이유로 일단 임대료 규제가 도입되면 철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중동 독재자 초라한 은둔

    중동 독재자 초라한 은둔

    지난 2월 권좌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유혈진압과 부정축재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을 앞두고 우울증 증세로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초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재스민 혁명’으로 축출되거나 해외로 피신한 독재자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8일 무바라크 전 대통령,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74) 전 튀니지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69) 예멘 대통령 등이 감옥 대신 철통 보안의 병실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0년간 이집트를 무력통치해온 무바라크는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뒤 이집트 남부 시나이 반도의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칩거해 오다 지난 4월 수사기관의 조사가 시작되자 병원에 입원했다. 한때 심장발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주치의는 단순한 심장박동 이상이라고 밝혔다. 튀니지를 23년 장기집권해온 벤 알리는 시민혁명이 발발하자 지난 1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해 제2도시 제다에 있는 전용 요양소에서 지내고 있다. 튀니지 법원은 지난달 궐석재판에서 권력남용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5년과 벌금 5000만 디나르(약 386억원)를 선고했다. 33년간 예멘을 부패의 늪에 빠트린 살레는 지난달 대통령궁에서 일어난 폭탄 사고로 입은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우디로 떠난 뒤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수도 리야드의 진료소에서 팔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포착된 그는 귀국을 공언하고 있지만 야권이 살레 대통령 축출을 위한 혁명국가위원회 발족을 준비하는 등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재스민 혁명의 타도 대상인 독재자들이 하나같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재판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예전 아시아, 아프리카의 독재자들과 달리 호화판 해외망명이 쉽지 않게 변한 환경도 원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우간다의 학살자 이디 아민은 1979년 권좌에서 쫓겨난 뒤 사우디 왕가의 보호 아래 제다에서 24년간 편히 살았다. 필리핀의 21년 독재자 페르난도 마르코스의 아내 이멜다(82)도 하와이에서 수십억 달러의 비자금으로 망명생활을 한 뒤 1991년 귀국, 하원의원에 당선되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요즘 독재자들은 해외로 빼돌린 비자금이 수사 당국에 쉽게 발각돼 자금인출이 동결되는 데다 이웃 국가들도 이들의 망명을 꺼리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문은 “국내에 남아 처벌받거나 피난처를 찾는 길밖에 없는 독재자들에게 병원이 은신처로 인기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금강산 지구 내 정리대상 시설은…

    금강산 지구 내 정리대상 시설은…

    북한이 지난해 4월 명승지개발지도국 명의로 몰수, 동결하겠다고 밝힌 금강산 지구 내 자산은 정부자산 5곳, 민간기업 자산 7곳이다. 북한이 몰수하겠다고 한 정부기관 소유의 자산은 이산가족 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이다.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돼 있는 이산가족 면회소에 550억원, 소방서에 22억원 등의 남북협력기금이 투입됐고 나머지 3곳은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으로부터 670억원에 인수했다. 이산가족면회소는 연면적 1만 9835㎡로 전망대, 대연회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12층 건물로 총 206개 객실을 갖춰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문화회관은 관중석 620개를 갖추었으며 북한 교예단이 남측 관광객을 상대로 서커스 공연을 펼쳤던 장소다. 그 밖에 현대아산의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현대아산·관광공사 공동 소유의 온정각 동·서관, 에머슨 퍼시픽이 운영하는 금강산 아난티 골프·스파리조트 등이 동결 처리 대상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8일 “2008년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 관광 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올 6월까지 약 3895억원에 이른다.”면서 “숙박업, 식음업, 여행사 등 협력업체의 경우 1472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5년째 이혼 거부한 여자, 교도소에 수감

    15년째 이혼 거부한 여자, 교도소에 수감

    유대 랍비재판소의 명령에 불복하고 15년째 이혼을 거부하던 여자가 교도소에 수감됐다. 여자는 1개월 징역을 살게 됐지만 “요구대로 재산을 나눠줄 때까지는 절대 이혼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올해 59세인 이 여자는 1987년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딸을 하나 낳고 한동안 행복한 생활을 했지만 결혼 9년 만에 남편이 돌연 랍비재판소에 이혼을 청구했다. 랍비재판소는 두 사람의 말을 차례로 들어본 후 헤어지라는 판결을 내렸다. 여자는 살고 있는 집과 현금 150만 달러를 위자료로 준다면 이혼을 하겠다고 했지만 남편은 “이미 부동산을 몫만큼 떼어줬다.”며 “살고 있는 집고 현금까지 요구하는 건 사기행위”라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자의 장기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이 직접 의식에 참석해야 이혼이 성립되지만 여자가 완강하게 거부하면서 남편은 15년째 싱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부인에겐 출국정지, 운전면허정지, 은행계좌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졌지만 그는 “나는 철보다 강한 여자다. 절대 이대로는 이혼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여자가 워낙 완강히 버티자 랍비재판소는 남편에게 ‘지금 상태로 다른 여자와 결혼해도 좋다.’는 승락까지 내렸다. 그러나 법적으론 여전히 기혼자 신분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남편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취약층 수혜 늘리고 과사용엔 할증 확대

    취약층 수혜 늘리고 과사용엔 할증 확대

    다음 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의 86.1%에 불과하지만 서민 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금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전력 소비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의 경우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중소기업용 저압요금은 2.3% 인상했다. 일반용도 영세자영업자용 저압요금은 2.3%,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올리고, 전통시장 영세상인용 저압요금과 농사용은 동결했다. 주택용은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2%만 인상했다. 원가회수율이 낮은 교육용, 가로등용은 6.3%씩 올렸고 심야요금은 8.0% 인상했다. ●기초수급자 할인 월 8000원으로 늘려 이번 요금 조정으로 월평균 4만원을 부담했던 도시 4인 가구의 전기요금(월평균 사용량 312기준)은 800원 오른다. 즉 일반 가정의 전기료는 한 달에 2.0% 오른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은 사용요금의 21.6% 할인(월평균 5230원)에서 정액 8000원으로 확대되며, 차상위 계층의 할인 혜택도 사용요금의 2% 할인(월평균 616원)에서 정액 2000원으로 늘어난다. 기존 3자녀 가구(20% 감면)와 대가구(누진 1단계 하향)에 적용해 오던 할인제도는 유지하되 최대 할인 한도를 월 1만 2000원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가정용에 비해 높은 인상률(6.8%)이 적용된 산업체(월평균 전기료 468만원 기준)의 전기요금은 월평균 28만 600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 또 산업용, 일반용 저압 고객에게만 적용하던 과다사용 할증 제도가 주택용에도 확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1350(전국 약 5000가구) 이상 사용하는 호화주택은 이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 ㎾당 110원가량 할증요금이 부과된다. ●물가에 발목 잡혀 요금체계 개편 미완성 한국전력공사의 수십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메우려면 현재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전력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과 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전의 부채는 42조원(2011년 추정)으로 2006년 21조원에 비해 두 배 늘었다.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요금 인상과 더불어 한전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전은 지역별로 5개의 발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등 중복 조직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복지혜택과 임금 부분 등도 손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 119원 하는 가정용과 76원 하는 산업용 전기료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주택용보다 싸고 많이 쓸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누진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차정환 에너지시민연대 부장은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들이 전기료 할인으로 그동안 큰 이득을 봤다.”면서 “이제 산업용 전기료를 올리고 가정용은 동결하거나 더욱 낮춰야 한다.”며 “이번 요금 인상이 이런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전기료 현실화를 통한 에너지절감 정책 등도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는 요금 현실화를 위해 평균 7.6% 인상을 주장했지만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들이 물가안정을 이유로 결국 인상률이 4.9%로 결정됐다. 또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중장기 요금 체계 개편안도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표를 연기했으며, 연료비 연동제 역시 시행을 유보하고 물가가 안정된 이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결국 물가안정에 밀려 전기료 체제 개편은 여전히 과제로 남게 됐다. 한준규·김승훈기자 hihi@seoul.co.kr
  • 美 ‘국제 조폭과의 전쟁’ 선포

    美 ‘국제 조폭과의 전쟁’ 선포

    미국 정부가 ‘조폭’에 몽둥이를 들었다.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범죄가 미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는 판단에서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일본의 야쿠자와 이탈리아의 마피아 조직인 카모라, 멕시코의 로스 세타스, 러시아의 브러더스 서클 등 국제적 조직범죄 단체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야쿠자는 마약거래와 무기밀수, 인신매매, 매춘, 성 착취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카모라는 달러 위조와 마약거래, 가짜 명품 및 DVD 등 불법복제 거래 등을 하고 있다고 미 정부는 설명했다. 브러더스 서클은 마약 밀매와 핵물질 거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로스 세타스는 마약 밀수 등을 통해 미국에서 불법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이들 조직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동시에 자국민이 이들과 사업관계를 맺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등 56개 항목으로 구성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미국 당국이 불법 범죄조직에 대해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조직원들을 기소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 범죄조직 척결을 위한 국가 간 정보공유를 추진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백악관은 특히 “북한 당국이 달러를 위조하는 범죄조직과 관계를 유지해온 것 같다.”면서 “이는 미국의 달러 건전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 동남아에서 광범위한 지적재산권 도용이 성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첸치핑이라는 중국 여성이 한번에 100여명씩 1000여명의 외국인을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혐의도 밝혔다. 미 정부가 이례적으로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배경에는 조직범죄와 테러조직의 연계성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미국 내 마약 밀매 조직 중 절반 정도가 알카에다와 헤즈볼라, 탈레반 등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대량살상무기(WMD) 거래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이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돈줄이 마르자 조직범죄로 활로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국제 범죄조직은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활동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정부의 부패 요소와 결탁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맹국들도 우리의 노력을 반영해 자국민을 폭력,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협력의 틀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