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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통위 의원들도 개성공단 간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데 이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조만간 개성공단을 찾기로 했다. 5·24 남북경협 동결 조치 이후 원칙론을 고수하는 정부와 별개로 정치권 차원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유럽 주재 한국 공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후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정부와 상의해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방문 시기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부분 홍 대표의 방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상현 의원은 “정부는 북한의 사과가 없는 한 ‘5·24 조치’를 쉽게 풀 수 없겠지만, 당은 정부에 비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대표의 방북이 큰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겠지만 남북관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게 형성될 계기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는 부정적인 견해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정부·정치권과 민간의 역할을 철저히 구분하고, 경협은 민간에 맡겨야 하는데 홍 대표가 민간이 할 일에 나섰다.”면서 “방북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다면 원칙만 흔들어 놓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물가 상승분 반영 5%정도 올렸어야”

    “물가 상승분 반영 5%정도 올렸어야”

    2012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 3.5% 안이 발표된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공무원들의 반응은 벙어리 냉가슴이었다. “최소한 물가 상승분은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이어졌지만,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연이은 저축은행 파산과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물가로 고통받는 서민 생활을 잘 알기 때문이다. ●서민 의식 불만 공개토로 자제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공무원 보수 인상과 관련해 “민간임금과 물가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고,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솔선수범 차원에서 민간임금과의 격차를 일부 보전해 3.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한 사무관은 “3.5% 인상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물가가 4.3%나 올랐고 금융연구원 등의 전망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4.2%가량 오를 것으로 나왔다. 결국 공무원 생활만 더 쪼들리게 생겼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의 한 주무관도 “3.5% 인상 정도로는 생활여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생활여건 개선 기대 어렵다” 그는 “2008년 이후 2년간 보수를 동결했다가 올해 초 5.1%를 올렸고 내년에 3.5%를 인상하면 표면적으로는 어느 정도 많이 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결됐던 2년과 올해 물가 인상 등을 반영한다면 5% 정도는 올려야 보수 인상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성과급여기획과 관계자는 “같은 공무원으로서 보수야 많이 올릴수록 좋지만,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내년도 민간 임금 인상률의 척도가 되기 때문에 종합적인 경제 여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박재완장관 “무디스 등 韓경제 긍정 평가”

    박재완장관 “무디스 등 韓경제 긍정 평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5일 전했다. 박 장관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한국이 (G20 무대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중재 역할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장관은 미국·중국·일본·프랑스·호주 등 5개국 재무장관, IMF·세계은행(WB) 총재와 잇따른 양자면담을 통해 다자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국제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가르드 IMF 총재, 신용평가사 관계자들과의 면담 결과를 소개했다. 박 장관은 “종합해 보면 무디스로부터는 작년에 신용등급이 상향됐고, 지금도 한국의 모든 상황이 차츰 개선됐다는 총평을 받았다.”면서 “S&P도 한국의 펀더멘털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튼튼하다는 총평을 내렸다.”고 전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대외채무와 공기업 부채 리스크가 3년 전보다 감소했고 지금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계부채 리스크가 여전하며, 향후 복지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가계부채 리스크를 감내할 여력이 있고 연착륙 방안을 시행해 점차 줄여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S&P가 북한 리스크 때문에 우리 신용등급을 6년째 동결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없는 북한 리스크를 이유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개선을 신용등급에 반영하지 않는 것은 유의미한 신용 평가 결과가 아니라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라가르드 IMF 총재와의 양자면담에 대해서는 “라가르드 총재가 아시아와 신흥국 쪽과 IMF가 협의하다가 어려운 점이 있으면 한국이 중재해 달라고 제안해 와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번 G20 공동선언문에는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동에 몸살을 앓는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된 문구도 포함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재정부 장관이 연차총회에 와서 IMF, WB 양 기관의 총재를 만난 것은 처음”이라면서 “미·중·일과 조율되지 않았던 내용도 다루며 합의문을 만든 것도 처음이었다.”며 이번 릴레이 양자면담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장관은 워싱턴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 물가목표치 4% 무리해서 달성 않겠다”

    “올 물가목표치 4% 무리해서 달성 않겠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경제에 무리를 주면서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물가가 지속되더라도 경제상황이 매우 불안한 만큼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를 동결하자니 물가가 문제고 올리자니 경제 상황이 걱정인 ‘금리 딜레마’가 계속되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 총재는 올해 물가목표치 4.0%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3년 정도의 중기적 목표가 3±1%”라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 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이지 (목표를) 조정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문제는) 목표를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다. 어떤 비용을 지출하고서라도 맞추느냐 아니면 적절한 정책조합으로 갈 것인가다.”라면서 “경제에 무리를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정책은 항상 실패했다.”며 유연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6월 “물가 안정이 최선”이라며 시장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상한 행보와는 크게 다른 것이다.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대비)은 당초 한은 전망을 크게 뛰어넘어 3년 만에 5.3%를 기록했다. 올 1~8월 물가상승률은 평균 4.5% 수준으로, 관리목표 상한인 4%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물가 상승은 수요가 아닌 공급과 환율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기준금리로 물가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한은도 이 점을 인식, 물가가 4%를 넘더라도 금리를 크게 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유럽 위기 속에도 튼튼한 독일…복지병 어떻게 고쳤나

    유럽 위기 속에도 튼튼한 독일…복지병 어떻게 고쳤나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재정 위기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독야청청한 나라가 있다. 독일이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독일이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오늘날 어떻게 튼튼한 재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됐는지, 어떻게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구가하게 됐는지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10년 전만 해도 독일은 ‘복지병’을 앓는 국가였다. 실업자에게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월급의 반 이상을 실업수당으로 지급했다. 굳이 어렵게 새 일자리를 찾지 않아도 그런대로 먹고살 수 있었기 때문에 실업률은 개선되지 않았고, 실업수당 지급규모는 더욱 불어나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당연히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獨국민 ‘허리띠 졸라매기’ 동참 이런 독일을 수술대에 올린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우파 정당이 아니라 좌파 정당인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였다. 슈뢰더는 실직한 지 1년이 넘은 실업자의 실업수당을 대폭 삭감했고, 노령 연금 지급 연령을 65세에서 67세로 올렸다. 노동조합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 지난 10년간 임금을 사실상 동결했다. 심지어 기업이 이익이 나도, 정부의 세수가 늘어나도 임금 인상을 자제했다. 그러자 독일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수출이 늘어났다. 실업수당 삭감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실업자들은 필사적으로 일자리 구하기에 나섰고, 그 결과 전에는 거들떠 보지 않았던 저임금 일자리에까지 사람이 몰렸다. 슈뢰더는 또 세금을 대폭 인상했다. 근로자의 평균 세금이 소득의 40%를 넘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높고, 미국의 2배나 되는 세율이다. 하지만 슈뢰더가 국민들을 무작정 벼랑으로만 내몬 것은 아니다. 사업 악화로 임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가 근로자 임금을 보조해 줌으로써 해고를 최소화했다. 공공 의료보험 제도도 유지했다. 14개월의 육아휴직 기간에 월급의 3분의2를 지급함으로써 출산율 저하에 대처했다. 슈뢰더가 뿌린 ‘고통과 인내의 씨앗’은 그가 퇴임한 뒤 ‘풍요로운 열매’로 돌아왔다. 2008년 이후 유럽을 휩쓴 연쇄 국가부도 위기의 급류 속에서도 독일의 실업률은 지난 7월 6.1%까지 떨어졌다. 199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률이 낮아지니 세수가 늘어났고 재정은 더욱 튼튼해지는 선순환이 이뤄졌다. 의료보험과 실업수당 등 복지 재정은 올 1분기 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독일의 사례에 자극받은 프랑스, 영국 등은 최근 뒤늦게 ‘과도한 복지’에 대한 수술에 들어갔다. 물론 임금 동결과 실업수당 감축으로 독일 국민의 생활은 10년 전보다 빠듯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직 공포와 국가부도 걱정이 없는 것은 큰 위안이다. 최근 ARD 방송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 유권자의 70%는 세금을 덜 내 재정위기를 맞기보다는 세금을 많이 내는 쪽을 선호하고 있다. ●복지 축소로 인기 잃고 정권 내줘 불행히도 슈뢰더는 복지 축소 정책으로 국민의 인기를 잃고 2005년 정권을 내줬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가 뿌린 과실은 지금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누리고 있다. 메르켈은 최근 한 연설에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국가는 근로자 퇴직 연령이 독일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독일은 노력하는 나라만을 도울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빚더미에 쪼들리는데 씀씀이 펑펑… 도로공사의 두 얼굴

    빚더미에 쪼들리는데 씀씀이 펑펑… 도로공사의 두 얼굴

    2013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는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가 현 청사보다 4.6배나 큰 대규모 청사를 신축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배구단 체육관과 차량정비동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지만 정작 직원들의 업무를 위해 필요한 공간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초호화 신청사 건설 이 같은 사실은 19일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됐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착공한 도로공사 신청사는 본관동과 부속시설인 배구단 체육관, 보육시설, 차량정비동, 경비동, 주유시설 등이 포함돼 무려 11만 401㎡에 달했다. 이는 현재 도로공사가 성남시에서 운용 중인 본사 2만 3821㎡의 4.6배에 이르는 규모다. 신청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업무시설과 주차장을 갖춘 본관동은 지하 2층, 지상 25층으로 총 면적이 9만 7568㎡에 달한다. 여기에 체육관, 보육시설, 주유시설 등의 부대시설이 7448㎡ 규모로 들어선다. 또 5546㎡의 직원 사택도 추가로 건설된다. 하지만 신청사의 전체 면적 가운데 직원들의 업무 면적은 4만 6052㎡(41.7%)에 불과하다. 직원 1인당 56㎡에 해당한다. 강 의원은 “도로공사의 현재 부채가 22조 8547억원에 달한다.”면서 “신청사 건립비가 3194억원에 달하는데 도로공사가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번 기회에 호화청사를 짓는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측은 나머지 부지에는 재난종합상황센터와 지역커뮤니티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업무 면적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실은 지역커뮤니티 시설의 용도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들어 타당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빚 23조… 하루 이자비용 32억 통행료 인상을 추진 중인 한국도로공사의 부채가 22조원을 넘어서 하루 이자가 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성 부채는 2014년까지 3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19일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도로공사의 지난해 부채는 22조 8547억원, 부채비율은 9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한 해 약 1조 1729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32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도로공사의 중장기 자금수지 전망에 따르면 금융성 부채는 2014년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각종 사업 등에 사용할 가용재원의 경우 올해 1조 2928억원에서 2015년 852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부족 재원은 2015년 무려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신규 차입 등으로 빚을 갚아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런데도 지난해 도로공사 사장의 연봉은 2억원을 웃돌았다. 임원 역시 평균 1억 6000여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5080여만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공사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2년에 한 번 5%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위 소속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도로공사는 2006년부터 동결돼 온 고속도로 통행료를 격년 5% 인상하는 내용의 재무구조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채 경감을 위한 20대 과제 중 하나가 통행료 인상이라는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플러스] 17일부터 다동·무교동 음식축제

    중구(구청장 최창식)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다동·무교동에서 제15회 음식문화 가을대축제를 연다.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앞 광통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 풍물길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에서는 독거노인에 대한 쌀과 음식 전달, 소외계층 합동결혼식,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행사가 함께 열린다. 관광공보과 3396-4954.
  • 내년 공무원 보수 3%안팎 오를 듯

    내년 공무원 보수 3%안팎 오를 듯

    정부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하지 않고 인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공무원 보수 인상 폭은 올해 물가상승 목표치인 4%를 웃돌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공무원 보수는 3% 안팎의 인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이르면 이번 주말 결정할 계획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공무원들이 박봉과 격무에 고생하고 있어 충분히 배려하는 것이 맞지만, 국가 재정여건과 일반 국민의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라 두 가지 사이에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리긴 올리겠지만 올해처럼 높은 인상률로 가는 것은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공무원 보수는 2008년 2.5% 인상됐고 2009년, 2010년 잇따라 동결된 데 이어 올해 5.1% 인상된 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동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물가가 올해보다는 낮아진다고 해도 여전히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점과 (공무원) 인건비를 억제해서 물가를 잡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무원 보수 인상안을 포함한 새해 예산안을 이달 중 확정해 오는 30일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재정부에 제출한 예산안의 보수 인상 요구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공무원 보수를 2년 동결한 뒤 올해 5.1% 올렸고 임금 현실화를 고려하더라도 올해 물가상승 목표치(4%)는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3% 안팎의 인상안 제출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박 장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4.8%로 봤는데 예산안을 제출할 때 바뀔 수 있다.“면서 “하방 위험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언급,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대 중반으로 낮출 수 있음을 내비쳤다. 나길회·박성국기자 kkirina@seoul.co.kr
  • ‘야박한 은행들’…빌려준 돈 예·적금으로 갚게

    고객은 뒷전에 두고 이익만 좇는 은행들의 행태가 갈수록 빈축을 사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신규 가계대출을 축소하고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금융회사의 수익)을 늘린 데 이어 기존 가계대출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으로 대출금을 갚는 특별 예대상계와 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 원금의 일부를 갚도록 하는 제도가 일부 은행에 도입됐다. 신한은행은 최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예대상계를 해주고 있다. 예대상계는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예·적금으로 갚게 하는 제도다. 대출금 상환 목적으로 중도 해지한 예·적금에 대해서는 약정 이자가 모두 지급된다. 신한은행은 예금만기가 3개월 내에 돌아오는 고객 중 희망자에 한해서만 예대상계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실무적으로 예대상계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부분상환제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중에 특정 요건에 해당하면 원금의 일부를 갚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만기가 임박한 대출 중에서 빌린 사람의 상환 능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진 고객에 대해 원금 일부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은행들의 가계대출 회수 움직임은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처럼 신규 대출을 막는 방식으로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 억제 목표치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가을철 전세자금 등 신규 대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 은행들로선 기존 대출 상환을 촉진해야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출자들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로 1억원을 빌린 소비자가 만기 연장 시 원금의 10%를 갚아야 한다고 치면 1000만원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들의 ‘이자 놀이’는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대출금리는 올리면서도 예금금리는 내려 은행의 주수입원인 예대마진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상의 핑계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을 꼽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달째 3.25%로 동결했는데도 CD 금리가 3.58%로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은행들이 CD 거래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만히 있으면 높은 수준의 CD 금리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은행이 CD 거래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전체 가계대출의 60%를 차지하는 CD 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연 4% 중반~5% 후반이었던 것이 최근 5% 초반에서 6% 후반까지 올랐다. 반면 예금금리는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은행권 정기예금 중 연 5%대 금리를 주는 상품의 비중이 1.2%였지만 7월에는 0.1%로 대폭 줄었다.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05%까지 내려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기준금리 석달째 3.25%로 동결…경제부처간 불협화음

    기준금리 석달째 3.25%로 동결…경제부처간 불협화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올해 물가 4% 목표 달성이 힘들다고 공언했다.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흡수 없이 반쪽짜리 가계부채 억제 대책을 추진해야 하는 금융당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반면 한국은행은 ‘금리는 무차별적 수단이어서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두 경제부처의 조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기획재정부는 금통위의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아 힘든 결정의 순간에 발을 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금통위는 8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석달째 동결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3월, 2년 3개월 만에 연 3.0%로 올라선 뒤 6월 연 3.25%로 인상된 바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외적 요인’과 수출 신장세가 꺾이는 등 ‘내적 요인’이 겹치면서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가 ‘0’에 머물렀고 우리나라의 8월 무역 흑자규모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동결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책은 힘을 받기 어려워졌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감원장은 유동성 정책이 우선이라면서 한국은행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분기 가계빚 규모는 876조 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빚을 얻어 주식을 사거나 장기간 저금리 기조에 편승해 빚을 얻는 가수요를 제한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김중수 총재는 금리동결을 발표한 후 “중앙은행의 금리조정은 무차별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매우 큰 수단”이라면서 “정부의 가계 부채 총량 규제 등이 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중앙은행도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김 총재는 5.3%로 급등한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 올해 물가 목표치인 4% 달성이 힘들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물가예상치는 1% 포인트 이상 빗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지만 해외요인이 계속 불안하다면 움직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은법 개정으로 한은의 존립목적에 ‘금융안정기능’이 더해지면서 금리를 조정하는 데 있어 기존의 ‘물가안정기능’과 상충되는 모순도 생기게 됐다. 금융당국 일부에서는 금융안정기능도 여러 기관이 하게 됐는데 물가안정기능도 권한을 분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김 총재는 “두 가지 기능이 상충될 수는 있지만 금융위기 시 유동성 공급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일로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다르므로 매우 이례적일 것”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날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의 조율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재정부는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의 순간에 발을 뺐다는 평가가 많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임종룡 전 제1차관(현 국무총리 실장)은 이미 자리를 떴고 신제윤 신임 1차관은 아직 임명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시장에는 고물가와 가계부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10월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등록금 부담 22% 준다

    내년 등록금 부담 22% 준다

    정부가 내년에 대학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예산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국가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가장학금을 늘리는 동시에 대학들의 자구 노력을 유도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대학들이 7500억원 규모의 절감 효과를 내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2조 2500억원을 쏟아붓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등록금은 평균 5% 정도 낮아지는 한편 소득 7분위 이하(하위 70%·월소득 414만 9199원) 대학생들은 평균 22% 이상의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하가 아닌 장학금 확충인 허울뿐인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국가장학금 지급을 골자로 한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소득 1~3분위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Ⅰ’을, 소득 7분위 이하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Ⅱ’를 주기로 했다. 장학금 수혜 대상은 Ⅰ, Ⅱ유형 모두 최소 B학점 이상 돼야 한다. 국가장학금Ⅰ의 경우 기초생보자는 연간 450만원, 1분위는 225만원, 2분위는 135만원, 3분위는 90만원씩을 받는다. 나머지 7500억원이 책정된 국가장학금Ⅱ는 대학의 자구노력을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 방식으로 쓰인다. 소득 7분위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대학에 배분해 장학금으로 주되 대학은 등록금 동결 및 인하, 교내 장학금 확충 등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은 지원금을 받으려면 최소한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 국가장학금과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더한 계층별 연평균 부담 절감액은 기초생보자 546만원, 1분위 321만원, 2분위 231만원이며 8~10분위는 38만원으로 추산됐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유럽·印尼 중앙은행 등도 금리 동결

    유럽, 미국발 세계 경제 불안이 재확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앙은행도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꽁꽁 동여맸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결과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의 재정위기 우려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ECB의 금리 인상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ECB는 올 들어 지난 4월과 7월 각각 0.25%씩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오는 10월이나 연말쯤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중앙은행(BOE)도 30개월째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 상승률이 4.4%까지 치솟았지만 경기 부진 우려에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과 말레이시아중앙은행(BN)도 경기 둔화 위험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각각 동결했다. BI는 성명을 내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6.7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4.79% 상승하고 근원인플레이션도 5.15%로 BI가 올해 초 통화 긴축 가능성 검토 기준으로 제시한 5%를 넘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BI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이래 7개월째 금리를 동결해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제 성장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장학금 외 실제 등록금 인하는 年38만원… 반값은 없었다

    장학금 외 실제 등록금 인하는 年38만원… 반값은 없었다

    결국 ‘반값등록금’은 없었다. 정부는 ‘등록금 인하’가 아닌 ‘부담 완화’ 쪽을 택했다. 정부가 8일 발표한 대학생 등록금 부담완화 방안의 핵심은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소득 7분위(연간 소득상한액 5140만원)까지 국가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 국가장학금 가운데 7500억원을 활용, 대학들의 자구노력을 유도해 등록금을 끌어내리겠다는 복안이다.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에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했지만, 정부 의도대로 대학들이 따라 준다고 해도 낮아지는 등록금은 5% 수준에 불과하다. 액수로 따지자면 1인당 38만원 정도다. 우선 1조 50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이 조성된다. 기존의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 2025억원과 저소득층 성적우수장학금 1000억원, 차상위계층 장학금 288억원 등 3313억원을 모두 끌어모은 규모다. 여기에 1조 2000여억원의 예산을 더했다. 1조 2000여억원의 장학금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교과부는 국고지원 예산으로 지급하던 2000억원 규모의 특성화고 장학금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돌렸다. 또 3500억원의 시설예산도 1000억원을 줄여 2000억원만 배정했다. 대학등록금 지원을 위해 초·중등 지원예산을 감액한 것이다.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렇게 마련한 1조 5000억원은 7500억원씩 쪼개졌다. 7500억원을 책정한 국가장학금Ⅰ유형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1~3분위 학생, 나머지 7500억원을 투입하는 국가장학금Ⅱ유형은 소득 7분위 이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여건에 따라 지원된다. Ⅰ유형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연간 450만원을 비롯해 1~3분위별로 225만~90만원씩 대학을 통해 대준다. Ⅱ유형은 대학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장학금 재원이다. 자구노력 이행을 위해 대학과 한국장학재단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 MOU의 전제조건은 최소한 등록금 동결이다. 정부는 대학 건물의 감가상각비 이상을 등록금에서 적립금으로 채우지 못하게 하는 등 적립금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재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사후 조치 등이 이뤄지면 등록금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과부는 7500억원에 상응하는 대학들의 자구노력이 이뤄지면 5% 수준의 등록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소득 7분위 이하 학생들의 등록금이 평균 22%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연간 기초생활보호대상자 546만원, 1분위 321만원, 2분위 231만원, 3분위 186만원, 4~7분위는 96만원, 8~10분위는 38만원의 등록금 경감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교과부 측은 “소득분위가 낮은 계층에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이 학생들이 요구하는 반값등록금과는 상당한 괴리를 보인다는 점이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장학금은 늘어날지 모르지만 전체 학생에 대한 혜택은 거의 없다. 정부의 의도대로 각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 5%의 자구노력을 쏟는다 해도 학생 1인당 혜택은 연간 평균 38만원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저소득층 학생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성적 제한 때문이다. 현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 등은 모두 B학점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학업과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해야 하는 저소득층은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자격조건을 갖추고도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를 감안, 정부는 2009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학금으로 2932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집행된 금액은 1968억원에 그쳤다. 964억원은 그대로 남았다. 최근 반값등록금 논의 과정에서는 국가장학금 제도의 성적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정부는 수용하지 않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만 Ⅱ유형의 경우 성적제한을 B학점까지 기본으로 하되, C학점 이상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Ⅱ유형은 이달 6일 발표한 정부 재정지원제한 43개 대학과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15개 종교계 대학 신입생은 지원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파트 지역난방비 年 4만8000원 인상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1일부터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6.9%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용 기본요금은 계약면적 ㎡당 49.02원에서 52.40원으로 올랐다. 전용면적 85㎡ 아파트 가구의 경우 월평균 난방비 부담이 5만 8538원에서 6만 2500원으로 4000원가량 늘게 된다. 가구당 1년에 4만 8000여원을 더 내는 셈이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요금체계가 적용되는 GS파워, 안산도시개발, 토지주택공사 등도 같은 수준으로 적용했다. 따라서 국내 1470만 가구(2010년 기준) 중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200여만 가구(13.7%)의 난방 요금이 오르게 됐다. 하지만 공사 측은 이번 요금인상을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언론에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오시진(43·경기 화정)씨는 “이달부터 요금이 올랐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가뜩이나 생활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슬쩍 요금을 올리려고 한 공사의 행동은 잘못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난방공사는 연료비 변동분을 열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매년 4차례(3월, 6월, 9월, 12월) 요금을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고려해 3월에는 요금을 1% 인하했고 6월에는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는 바로 알리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이달 10% 이상의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인상률이 6.9%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 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7월에 이어 이달에도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동결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원료비 인상을 이유로 4.3%의 요금 인상을 요청했지만 국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원료비 연동제를 일시 유보할 수 있도록 한 지침에 따라 요금을 동결했다.”면서 “원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 겨울철을 앞두고 도시가스비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올해 들어 1월과 5월 두 차례 인상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기둔화 우려” 기준금리 동결?

    기획재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우리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안정에 대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이보다는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를 상대적으로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은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주목된다. 재정부는 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물가가 5% 수준으로 크게 상승하고 일부 실물지표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8월에 이어 인플레 심리를 차단하겠다는 표현이 삭제됐다. 그린북에서 ‘인플레 기대심리’라는 표현이 사라진 지난 8월,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 더 커졌다” 재정부는 또 “국내적으로 물가압력이 높은 가운데 세계경제의 하방위험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국제유가의 안정세,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었다.”고 평가한 것과 비교하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더 깊어졌음을 알 수 있다. 재정부는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에서 1.0%로 하향 조정되는 등 당초 전망보다 경기회복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유로존 경제도 2분기 성장률이 독일(0.1%), 프랑스(0.0%) 등 중심국들의 성장 부진으로 전 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광공업생산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의 수출 증가가 뒷받침되고 있어 완만한 개선 흐름이 예상되지만 자동차생산 감소와 여름휴가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민간소비에 대해서는 “소매판매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속보지표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고용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른 소비여력 증대로 향후 소매판매 증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 금통위 내일 선택 주목 재정부는 향후 거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물가안정을 위한 장·단기 정책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외 경제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 “재정건전성 제고, 가계부채 연착륙,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해 대외 충격을 유연하게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찔끔’ 내린 CD금리… 대출자 속탄다

    ‘찔끔’ 내린 CD금리… 대출자 속탄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가 되는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보다 높은 상황이 5일까지 29일째 이어졌다. 3년짜리 채권에 수요가 몰려 금리가 낮아진 반면 평소 거래량이 적던 CD 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출 요인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장금리 하락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CD 금리와 연동된 고율의 대출 금리를 내고 있는 대출자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금리는 7월 8일 이후 연 3.59%를 이어 가다가 5일에야 3.58%로 하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8월 들어 3년물 국고채 금리가 급락해 5일 연 3.39%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8월 들어서는 CD와 만기가 같은 91일물 회사채(CP) 평균금리도 3.71%에서 3.68%로 낮아졌다. 각종 시장금리가 내리는 가운데 CD 금리만 꿈쩍도 하지 않다가 이날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딱 0.01% 포인트 하락했다. 오를 때는 어떠했을까. CD 금리는 여느 시장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오름세를 반영했다. 예컨대 6월 1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0.25% 포인트 올린 당일 곧바로 CD 금리가 3.46%에서 3.55%로 0.09% 포인트 올랐다. 이어 6월 말부터 7월 초에 0.04% 포인트가 추가로 올랐다. 이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것이지만, 7월 이후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두 달 넘게 CD금리는 하락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오를 때는 빠르게, 내릴 때는 거북이걸음으로 CD 금리가 움직이는 이유는 CD 거래량 자체가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3년 100조원에서 2008년 220조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던 CD 발행량은 2009년 150조원, 2010년 75조원, 올해 8월까지 41조원으로 급감했다. 발행 CD가 없으니 거래 시장이 사라지고, 시장이 없으니 CD의 가격(금리)도 시장원리로 책정되지 않게 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유동성이 풍부해진 은행들이 예금만으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으니 CD를 굳이 발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미 시장에 기준을 제시할 능력을 상실했지만, 아직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상은 CD 금리를 기준금리로 쓰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7월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가운데 60.1%가 시장금리 연동대출인데, 이때 적용되는 시장금리가 대부분 CD 금리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CD 금리 연동 대출자의 이자부담을 낮춰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새롭게 도입된 기준금리인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으면, 이자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도입 후 6개월 동안만 금리를 바꿔 탈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에 지금은 코픽스로 갈아타려면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제원로 5인에 길을 묻다] “금리 올려라… 고통 이겨야 미국식 부동산 폭락 막는다”

    [경제원로 5인에 길을 묻다] “금리 올려라… 고통 이겨야 미국식 부동산 폭락 막는다”

    경제 원로들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물가와 가계부채를 지적하고 해법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을 들었다. 물가 당국인 한국은행은 7,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중 금리는 이미 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대해 은행에서는 “물가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중 금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현정택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 금리 인상 기회를 놓친 것을 질타했다. 근본책을 외면하니 휘발유값 100원 올리기, 시중은행 가계부채 줄이기 등 물가·가계부채 분야에서 미봉책에 매달린다고 지적했다. 이외 부자 감세가 아닌 부자 증세를 통해 저소득층을 도와주고, 공정한 대·중소기업 경쟁을 위해 2009년 폐지됐던 출자총액제한의 부활을 검토하자는 제언도 있었다. 물가안정을 위해 약사,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이해집단의 이익을 줄여 유통단계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제계 원로들의 의견은 명확했다. 박승 전 총재는 “기준금리는 실물자산(부동산 등)과 금융자산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금리가 낮으면 실물자산의 수요가 늘기 때문에 물가 인상 폭 감소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리를 올리면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변동 금리가 대부분인 서민의 가계부채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그 고통을 참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미국과 같이 저금리에 산 부동산이 가격 하락으로 붕괴되는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올해 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3.25%로, 오는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강봉균 전 장관 역시 “올해 안에 금융위기 이전의 금리수준(4%대)까지 올려야 빚의 가수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신규대출 억제로 가계부채를 잡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계부채·일자리 등 모든 어려움을 다 해결하려고 하면 경제정책의 초점이 흐려진다고 조언했다. 현정택 전 원장은 금리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6개월에서 1년의 시차가 걸린다고 했다. 지난해 이미 금리를 올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물가 상승의 원인을 기상이변 등에서 찾고 해결책으로 기름값 인하, 농축산물 수입 등에 매달리는 것도 일리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근본적 원인이 통화량 증가라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경우 물가가 3%만 넘어도 당황하는데 우리는 5%대까지 기록한 상황이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행이 물가안정 목표를 3%±1%로 잡은 것은 4%까지 목표라는 것이 아니라 3%가 목표이되 오차 범위를 명시한 것”이라면서 “한국은행과 정부가 물가 목표를 4%라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명예교수는 7월에 3.5%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한 것이 실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8일 대외불안과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10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로들은 양극화를 우리나라 경제의 큰 문제로 꼽았다. 박승 전 총재는 “싼 물건으로 물가 안정을 수출하던 중국이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 수출국으로 변하고, 미국과 유럽의 재정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저성장 고물가 시대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결국 문제는 분배”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의 열매가 대기업 위주로 쏠리면서 서민은 가난해지는 ‘빈곤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강력한 재분배 정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 전 총재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대기업과 부유층에서 20조~30조원의 사회복지세를 걷어 극빈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등 세계 선진국도 부자 증세의 바람이 불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김병주 명예교수는 패자를 감싸 주는 따뜻한 경제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물가 문제에 있어서 약사,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중간상들의 이익을 줄여 서민들이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형편상 한계가 있는 수출 공세보다 내수 확대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투자를 안 하는 이유는 결국 정부가 만들어 내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세제 혜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사 문제가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정택 전 KDI 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부활시키는 것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2009년 폐지되면서 몇 년 사이에 대기업 집단의 계열사가 너무 많이 늘었다는 뜻이다. 그는 “내수 확충을 위해 서비스 산업이 살아나야 하지만 교육, 의료, 관광 분야 등에서 많은 규제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 데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 내는 대학 시스템도 부족하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공기업 민영화 등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장관은 정부는 되도록 보수적으로, 기업은 낙관적으로 시장 전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불안에 외국 자금의 흐름을 너무 좋게 해석하거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녹색 성장을 하면서 경제 성장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역할 역시 과도하게 기대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수석은 “각종 정책이 시기를 놓치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면서 “우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토대부터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민대출 ‘새희망홀씨’ 고정금리 전환 추진

    서민대출 ‘새희망홀씨’ 고정금리 전환 추진

    은행권의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정 기간 이자만 내는 거치식 상환 방식도 퇴출된다. 가계 빚이 900조원에 육박하면서 저신용, 저소득자가 빌려 쓰는 서민 대출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13개 시중 은행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새희망홀씨 상품을 개조할 예정이다. “변경된 상품은 이르면 추석 직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나올 새희망홀씨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의 3번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16개 시중 은행은 2009년 3월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어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들에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희망홀씨대출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대출 대상과 한도를 확대한 새희망홀씨를 내놨다. 신용등급 3등급 이하 또는 5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을 빌려주는 새희망홀씨를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9만 5725명이 7623억원을 빌렸다. 3번째 버전의 은행 서민금융상품은 부실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 새희망홀씨의 연체율은 올 들어 1~4%까지 치솟았다. 은행의 일반 가계 대출 연체율이 0.77%인 점과 비교하면 최대 5배가 넘는 수치다. A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대출자가 돈을 잘 갚아야 또 다른 서민에게 대출을 해주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상품 구조를 변경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계 부채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금융 당국의 의지도 반영됐다. 고정금리 대출과 비거치식 분할 상환이라는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코드를 서민 대출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13개 시중 은행의 실무자로 구성된 ‘새희망홀씨 실무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3~12개월 주기로 바뀌는 변동금리형 새희망홀씨를 고정금리로 바꾸고, 대출한 다음 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내는 비거치식 분할 상환을 도입하라는 구두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나올 새희망홀씨는 국민은행의 상품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새희망홀씨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연 12·13·14%의 확정금리를 적용하고 최대 10년 동안 비거치식 분할 상환 방식을 채택했다. 연체 없이 돈을 잘 갚으면 3개월마다 금리를 0.2% 포인트씩 깎아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상품 변경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도 보였다. B은행 관계자는 “향후 경기 침체로 기준금리가 동결되거나 내려가면 고정금리로 돈을 빌린 고객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했고 C은행 관계자는 “당장 생계자금이 없어서 새희망홀씨를 대출받는 서민들에게 다음 달부터 월 10만~20만원씩 상환하라고 하면 연체가 불가피해진다.”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지원” 대구로 달려간 광역시·도 부단체장들

    “세계육상선수권 지원” 대구로 달려간 광역시·도 부단체장들

    전국 16개 광역시·도 부단체장들이 지방 나들이에 나섰다. 장소는 대구. 1일 오후 경북도청에 회의실에 모여 앉은 서울시 최항도 기획조정실장과 나머지 15개 시·도 부단체장들은 지방물가 안정 관리 추진 상황과 지방행정의 달인 선발 관련 사항,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현황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치솟는 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민생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란 점에서 지역마다 지방공공요금 안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했고, 회의를 주재한 이삼걸 행정안전부 차관보의 동결 기조 유지 요청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보면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회의이고, 논의 안건도 특별할 것은 없는 셈이다. 달라진 것은 회의 장소. 2008년 3월 현 정부 출범 이래 42차례 부단체장 회의가 열리는 동안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바깥을 벗어난 것은 딱 두 번. 2009년 3월 대전에서 중앙부처 간부들과 합동 세미나를 가졌을 때와 지난해 2월 일자리 창출 문제를 안건으로 특화시켜 수원의 경기도일자리센터에 모였을 때였다. 이례적인 지방 나들이의 답은 오는 4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있었다. 대구 외 자치단체에서도 심정적인 지원 협력을 보내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행사의 유치 및 운영 노하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했다. 또 지방자치의 본래적 의미를 감안하더라도 지방에서 열리는 것이 타당한 부분이 있다. 이날 회의를 마친 시·도 부단체장들은 저녁에 함께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경기장을 둘러보고 육상 경기를 관람했다. 행안부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국가적 대사인 만큼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과 협력을 보낸다는 차원에서 장소를 대구로 잡았고 인접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태자는 의미도 있다.”면서 “접근성 등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도 부단체장 회의를 최대한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기 6개 시·군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경기 6개 시·군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경기와 강원 지역 자치단체들이 추석을 전후해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공공요금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광역시·도에서는 교통 요금을 잇따라 인상한 바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구리와 하남, 고양, 부천, 양평, 성남 등 6개 시·군이 지난달 상하수도 요금과 정화조 청소비 등을 최대 70% 올렸다. 구리시는 하수도 요금을 t당 143원에서 243원으로 100원(70%) 인상했다. 구리시는 2007년 이후 물가 안정을 위해 단 한 차례도 요금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시도 상·하수도 요금을 457원에서 518원으로 61원(13%), 89원에서 105원으로 16원(18%) 각각 인상했다. 고양시는 하수도 요금을 1t당 120원에서 150원으로 30원(25%), 정화조 청소비를 1㎘당 1만 6934원에서 1만 9649원으로 2715원(16%) 올렸다. 이런 가운데 화성과 평택, 용인, 여주, 과천, 동두천 등 다른 6개 시·군이 10월을 전후해 비슷한 수준의 공공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화성시는 쓰레기 봉투요금을 20ℓ당 410원에서 500원 선으로 올리기로 하고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평택시는 하수도 요금과 정화조 청소비를, 용인시와 여주군은 상수도 요금을, 과천시는 상·하수도 요금을, 동두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경기도는 시내버스 요금을 1000원(현금 기준)에서 150~200원(15~20%) 인상하기로 했다. 이어 요금이 1600원인 좌석버스도 500원(31.3%)을, 직행좌석버스는 1800원에서 700원(38.9%)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는 다음 달 중 소비자정책심의위를 열어 인상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10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군의 공공요금 인상 기준율은 연평균 3.4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수년간 요금을 동결하면서 적자 폭이 너무 커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인제군이 이달부터 정화조 청소비를 50% 인상하기로 하고 조례개정을 마쳤으며 원주시도 상수도 요금을 3.4% 인상하기 위해 조례안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끝냈다. 특히 정부의 지방 공공요금 동결 방침에 따라 올해 초 인상을 자제했던 상당수 시·군들이 내년 초에는 공공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탓에 ‘물가 인상 도미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원군은 당초 상반기에 정화조 청소비 인상을 계획했지만 지방 공공요금 동결 방침에 따라 내년 초에 인상하기로 했으며 평창군도 내년에는 상·하수도 요금과 정화조 청소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방 공공요금 9종 가운데 시내버스와 택시, 도시가스 등 3종의 요금은 광역도가, 상수도와 하수도, 쓰레기봉투, 정화조 청소, 공연예술 관람, 문화시설 입장 등 6종의 요금은 산하 시·군이 관리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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