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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개성공단 보상 문제로 ‘남남갈등’ 없어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면서 강력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나설 태세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엊그제 “정부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업들과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개성공단 중단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위 차원에서 내린 불가피한 결단이었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갑작스런 자산 동결로 피해가 커졌으니 모든 사태에 대해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입주 기업들 간 이런 대립이 극단적인 갈등으로 치달아 국론만 분열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졸지에 생존 터전을 잃은 업체들의 처지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모든 업체들이 설비와 상품을 놔둔 채 빈손으로 나왔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 기업 124군데 가운데 약 70%인 86개는 전체 매출에서 개성공단 매출이 100%를 차지한다. 이들은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부도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 이들 말고도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업체들이 상당수 있다. 역시 부도를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정책자금 지원, 세제·공과금 납기 연장 및 징수 유예 등의 지원책을 내놓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어제 민관합동간담회를 열어 대기업들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과의 거래선을 가급적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업체들의 반응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냉담하다. 돈을 빌려주는 것도 좋지만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해 달라는 것이다. 이런 상태로는 정부와 업체들 간 인식의 간극이 너무 커 타협점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갈등을 줄이려면 우선 정부가 입주 기업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들은 정부를 믿고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북한의 자산 동결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개별 기업이 북한을 상대로 싸움을 벌일 수는 없지 않은가. 피해의 일부라도 우선 보상해 주고, 나중에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동결 자산을 돌려받아 정산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터를 잃은 개성공단 주재원들에 대한 실질적인 고용 지원도 필요하다. 입주 기업들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정부와 협상을 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엄중한 상황 인식하에 개성공단 중단 조치를 내린 정부를 몰아붙여 해결될 일은 아니다. 정부에 대한 소송 거론 등 극단적인 대응은 외려 국민 불안만 키울 수 있다. 지금은 가능한 한 우리끼리의 갈등은 피해야 할 때다.
  • 10년만의 신규공급 ‘영통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삼성전자 이전 최대 수혜지로 고공행진

    10년만의 신규공급 ‘영통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삼성전자 이전 최대 수혜지로 고공행진

    삼성그룹의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세종대로에 있는 금융 계열사들이 서초동 삼성본사 사옥으로 옮겨가면서 부영그룹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기획, 홍보, 법무, IT서비스 등 업무지원부서는 서초동에서 수원으로, 디자인인력은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로 옮겨가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이전에 따라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삼성그룹의 계열사 연쇄이동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는 삼성전자 업무지원부서가 이전하는 수원 영통일대 수익형부동산이 꼽힌다. 부서이전에 따른 수요증가로 인해 수원은 물론 서울 강남으로도 출퇴근이 편리한 영통구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수원에서도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영통역 일대에 들어서는 ‘영통역 아이파크’의 경우, 입지는 물론 설계특장점과 브랜드, 미래가치 등 장점이 많아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다. ‘영통역 아이파크’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에 전용면적 25~54㎡형 오피스텔 666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며, 총 7개의 다양한 타입구성과 개방감이 뛰어난 공간활용은 물론, 쾌적한 조경환경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 이 오피스텔은 삼성전자 업무지원부서의 이전이 예상되는 삼성 디지털시티를 비롯해 수원 가정법원이전 등 개발호재와 경희대 국제캠퍼스 등 약 30만명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특히, 단지가 영통역세권에 위치해 분당선 연장선을 통해 서울 강남으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며, 최근 영통역을 지나는 수원-인덕원 간 복선전철이 확정됨에 따라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수원의 강남으로 불리는 영통역세권 핵심입지에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영통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수원에서도 주거 및 상업, 교통 등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난 영통역세권에 위치한 총 666실 규모의 대단지 랜드마크 오피스텔로 꼽힌다. 올 초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래에셋-KDB대우증권 합병, 현대증권 재매각 추진 등으로 이슈가 되는 주식, 펀드 시장도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선택이 어려운 상황이다. ‘영통역 아이파크’는 투자안정성을 위해 월 임대료를 보장하는 ‘임대수익 보장제’도 시행한다. ‘영통역 아이파크’에서 시행하는 임대수익보장제는 공실이 대량 예상되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는 보장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영통지역은 많은 배후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용부지가 없는 관계로 10여년 간 공급이 없었던 지역으로서 주변 공실이 없기로 소문나있다. 이러한 확실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수익을 보장할 수 있으며, 향후 더블역세권 형성에 따른 가치의 상승으로 환금성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최근 분양중인 용인동천자이, 용인한숲시티, 기흥해링턴플레이스, 기흥우방아이유쉘, 광교리치안, 광교스마트법조타운, 광교레이크뷰타워, 동탄e편한세상, 현대썬앤빌강남더인피닛, 반포래미안아이파크, 미사e편한세상, 스카이베이골든튤립경포 등 공급 물량이 많지만 ‘영통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이 주목 받는 이유는 뛰어난 상품성에 안정성까지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에 따라 이슈가 되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1만실~2만여실의 물량이 짧은 시간에 대량 공급돼 공실 위험이 높아져 투자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앞으로 추가 공급량이 전혀 없는 영통역세권의 ‘영통역아이파크’는 투자안정성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돼있던 취득세 감면혜택이 오는 2018년 12월 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계약조건 역시 눈 여겨볼만한데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50% 무이자대출 등 혜택이 있고, 전매제한이 없어 큰 무리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영통역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는 영통역 인근 영통동 961-5에 위치해있으며, 방문 고객 이벤트로 사전예약 후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롯데상품권 증정행사(선착순)를 마련하고 있다. 분양문의: 031-204-847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북풍 한파’ 朴대통령·여야 지지율 동반 추락

    ‘북풍 한파’ 朴대통령·여야 지지율 동반 추락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등으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됐던 설 연휴 기간을 지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지율이 함께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2월 둘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55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2주 연속 하락해 42.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0.7%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박 대통령의 이번 지지도는 지난해 8월 셋째 주(41.0%) 이후 약 5개월간 지지도 중 최저치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5%포인트 오른 51.0%로 3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7.6%포인트에서 1.2%포인트 벌어진 8.8%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8%였다.  리얼미터는 충청권·50대 이상·중도층에선 지지층이 결집했지만 수도권, 부산·경남권, 40대 이하, 진보·보수층에선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다음날이자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와 자산 동결로 대응한 지난 11일에는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1.2%(부정 평가 52.1%)를 나타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성공단 현금,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 발언이 있었던 지난 12일에는 43.2%(부정 평가 52.0%)로 반등했다. 주요 3당 지지도 또한 하락했지만 무당층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9.7%로 3주 만에 다시 30%대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1.1%포인트 하락한 25.9%로 2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 또한 2.1%포인트 하락한 12.9%로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이래 최저 지지율을 보였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격차는 1.0%포인트 벌어진 13.0%포인트로 집계됐다. 반면 정의당은 전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1%포인트 하락한 3.4%, 무당층은 2.5%포인트 늘어난 12.4%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0.3%를 기록했으나 5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포인트 하락한 16.4%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9%포인트 하락하며 1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2.1%포인트 오른 10.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8주 만에 1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변화는 설 연휴와 직후 연이어 벌어진 남북의 초강경 맞대응과 파국 사태, 남북 관계 해법에 대한 여야 간 정쟁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 단합” 전격 국회 연설

    朴대통령 “국민 단합” 전격 국회 연설

    특정 사안에 대해 사상 처음… 한반도 안보·준비태세 설명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6일 오전 10시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등 국가 안보와 관련, 국회 연설을 한다. 특정 사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14일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관련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국회 연설을 국회에 요청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헌법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적 단합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박 대통령은 국가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입법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노동개혁법 등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할 것”이라면서 “국회 연설 방침은 헌법 81조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심야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하루 늦추기로 했다. 박 대통령이 연설 전후 여야 지도부와 별도 만남을 가질지도 주목된다. 앞서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등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 방식은 당초 대국민 담화나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식이 거론됐었다. 박 대통령이 전례 없이 국회 연설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 이후 통일부로 창구를 일원화하며 사안에 신중한 접근을 해 왔으나 여권에서는 국민 불안과 동요를 막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1차적으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어서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북한은 입주기업 자산 동결과 군사통제구역 선포 등으로 맞섰다. 군 통수권자로서 최근의 한반도 안보상황과 준비태세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따른 남남갈등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한·미 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협의가 시작되자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정학적 경제 리스크와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시장도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자료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자료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자료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70%는 북한의 당 서기실로 반납되고 있고 당 서기실 유입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에서 당·정·군이 외화를 벌어들이면 당 서기실 또는 39호실로 이관, 보관되고 있고 이런 돈은 핵·미사일 개발이나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홍 자관은 ‘개성공단 임금은 달러 현금으로 지급되고, 근로자에게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에 전해진다“면서 ”당국에 전해진 돈은 다른 외화와 같은 흐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 치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고 파악됐을 때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켜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개성공단의 의미와 효과가 있었기에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해 여러 차례 핵실험 과정에서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고, 우려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북한도 해소하긴커녕 더 (핵·미사일)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하겠다는 상황에서 내버려두면 안보는 악화하고, 국민은 불안해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가동 중단)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앞서 개성공단 문제를 제기했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개성공단 중단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 등 주변국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가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장관은 또 ”현재 개성공단에서 우리 인원이 안전히 철수한 뒤 별다른 특이 동향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 및 자산동결 등 북한의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다 검토했고, 이번에 실제 북측이 내린 조치도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산을 북한이 맘대로 동결한 것은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다“면서 ”회복 노력을 할 것이나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금강산도 그랬고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기에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 정부에서 전면 중단을 선언해서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더는 못하기에 (남북경협) 보험을 받을 요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의 하나로 대체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롭게 만드는 대체지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기에 현재 있는 공단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런 것도 지원하려 한다. 맞춤형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보다 우리의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추정치이나 단순 액수로 보면 우리 기업의 피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나 경제 영향으로 봤을 때, 남북 경제역량의 차이를 봤을 때 1억 달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과 우리 기업의 피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북한은 분명히 아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조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고, 앞으로는 북한에 달렸다“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 우려 해소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는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는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는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70%는 북한의 당 서기실로 반납되고 있고 당 서기실 유입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에서 당·정·군이 외화를 벌어들이면 당 서기실 또는 39호실로 이관, 보관되고 있고 이런 돈은 핵·미사일 개발이나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홍 자관은 ‘개성공단 임금은 달러 현금으로 지급되고, 근로자에게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에 전해진다“면서 ”당국에 전해진 돈은 다른 외화와 같은 흐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 치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고 파악됐을 때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켜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개성공단의 의미와 효과가 있었기에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해 여러 차례 핵실험 과정에서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고, 우려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북한도 해소하긴커녕 더 (핵·미사일)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하겠다는 상황에서 내버려두면 안보는 악화하고, 국민은 불안해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가동 중단)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앞서 개성공단 문제를 제기했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개성공단 중단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 등 주변국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가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장관은 또 ”현재 개성공단에서 우리 인원이 안전히 철수한 뒤 별다른 특이 동향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 및 자산동결 등 북한의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다 검토했고, 이번에 실제 북측이 내린 조치도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산을 북한이 맘대로 동결한 것은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다“면서 ”회복 노력을 할 것이나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금강산도 그랬고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기에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 정부에서 전면 중단을 선언해서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더는 못하기에 (남북경협) 보험을 받을 요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의 하나로 대체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롭게 만드는 대체지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기에 현재 있는 공단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런 것도 지원하려 한다. 맞춤형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보다 우리의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추정치이나 단순 액수로 보면 우리 기업의 피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나 경제 영향으로 봤을 때, 남북 경제역량의 차이를 봤을 때 1억 달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과 우리 기업의 피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북한은 분명히 아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조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고, 앞으로는 북한에 달렸다“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 우려 해소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는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는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근거는 대체 무엇?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70%는 북한의 당 서기실로 반납되고 있고 당 서기실 유입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에서 당·정·군이 외화를 벌어들이면 당 서기실 또는 39호실로 이관, 보관되고 있고 이런 돈은 핵·미사일 개발이나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홍 자관은 ‘개성공단 임금은 달러 현금으로 지급되고, 근로자에게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에 전해진다“면서 ”당국에 전해진 돈은 다른 외화와 같은 흐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 치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고 파악됐을 때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켜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개성공단의 의미와 효과가 있었기에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해 여러 차례 핵실험 과정에서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고, 우려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북한도 해소하긴커녕 더 (핵·미사일)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하겠다는 상황에서 내버려두면 안보는 악화하고, 국민은 불안해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가동 중단)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앞서 개성공단 문제를 제기했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개성공단 중단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 등 주변국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가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장관은 또 ”현재 개성공단에서 우리 인원이 안전히 철수한 뒤 별다른 특이 동향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 및 자산동결 등 북한의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다 검토했고, 이번에 실제 북측이 내린 조치도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산을 북한이 맘대로 동결한 것은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다“면서 ”회복 노력을 할 것이나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금강산도 그랬고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기에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 정부에서 전면 중단을 선언해서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더는 못하기에 (남북경협) 보험을 받을 요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의 하나로 대체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롭게 만드는 대체지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기에 현재 있는 공단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런 것도 지원하려 한다. 맞춤형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보다 우리의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추정치이나 단순 액수로 보면 우리 기업의 피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나 경제 영향으로 봤을 때, 남북 경제역량의 차이를 봤을 때 1억 달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과 우리 기업의 피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북한은 분명히 아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조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고, 앞으로는 북한에 달렸다“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 우려 해소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어디에 사용되나 했더니?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어디에 사용되나 했더니?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 어디에 사용되나 했더니?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70%는 북한의 당 서기실로 반납되고 있고 당 서기실 유입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에서 당·정·군이 외화를 벌어들이면 당 서기실 또는 39호실로 이관, 보관되고 있고 이런 돈은 핵·미사일 개발이나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홍 자관은 ‘개성공단 임금은 달러 현금으로 지급되고, 근로자에게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에 전해진다“면서 ”당국에 전해진 돈은 다른 외화와 같은 흐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 치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고 파악됐을 때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켜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개성공단의 의미와 효과가 있었기에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해 여러 차례 핵실험 과정에서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고, 우려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북한도 해소하긴커녕 더 (핵·미사일)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하겠다는 상황에서 내버려두면 안보는 악화하고, 국민은 불안해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가동 중단)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앞서 개성공단 문제를 제기했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개성공단 중단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 등 주변국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가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장관은 또 ”현재 개성공단에서 우리 인원이 안전히 철수한 뒤 별다른 특이 동향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 및 자산동결 등 북한의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다 검토했고, 이번에 실제 북측이 내린 조치도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산을 북한이 맘대로 동결한 것은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다“면서 ”회복 노력을 할 것이나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금강산도 그랬고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기에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 정부에서 전면 중단을 선언해서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더는 못하기에 (남북경협) 보험을 받을 요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의 하나로 대체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롭게 만드는 대체지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기에 현재 있는 공단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런 것도 지원하려 한다. 맞춤형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보다 우리의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추정치이나 단순 액수로 보면 우리 기업의 피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나 경제 영향으로 봤을 때, 남북 경제역량의 차이를 봤을 때 1억 달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과 우리 기업의 피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북한은 분명히 아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조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고, 앞으로는 북한에 달렸다“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 우려 해소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핵 개발에 사용”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핵 개발에 사용”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당 서기실로 반납…핵 개발에 사용” 정부 개성공단 유입 달러 70%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70%는 북한의 당 서기실로 반납되고 있고 당 서기실 유입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에서 당·정·군이 외화를 벌어들이면 당 서기실 또는 39호실로 이관, 보관되고 있고 이런 돈은 핵·미사일 개발이나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홍 자관은 ‘개성공단 임금은 달러 현금으로 지급되고, 근로자에게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북한 당국에 전해진다“면서 ”당국에 전해진 돈은 다른 외화와 같은 흐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 치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고 파악됐을 때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켜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개성공단의 의미와 효과가 있었기에 국제사회도 이를 인정해 여러 차례 핵실험 과정에서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고, 우려가 전혀 해소되지 않고 북한도 해소하긴커녕 더 (핵·미사일)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하겠다는 상황에서 내버려두면 안보는 악화하고, 국민은 불안해져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가동 중단)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앞서 개성공단 문제를 제기했냐'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개성공단 중단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 등 주변국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부가 결정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 장관은 또 ”현재 개성공단에서 우리 인원이 안전히 철수한 뒤 별다른 특이 동향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폐쇄 및 자산동결 등 북한의 조치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예상 시나리오를 다 검토했고, 이번에 실제 북측이 내린 조치도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자산을 북한이 맘대로 동결한 것은 국제규범에 맞지 않는다“면서 ”회복 노력을 할 것이나 안타깝게도 현실적으로 금강산도 그랬고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기에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우선 (우리) 정부에서 전면 중단을 선언해서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더는 못하기에 (남북경협) 보험을 받을 요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의 하나로 대체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새롭게 만드는 대체지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기에 현재 있는 공단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런 것도 지원하려 한다. 맞춤형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북한보다 우리의 피해가 더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추정치이나 단순 액수로 보면 우리 기업의 피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나 경제 영향으로 봤을 때, 남북 경제역량의 차이를 봤을 때 1억 달러가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과 우리 기업의 피해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북한은 분명히 아파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조건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고, 앞으로는 북한에 달렸다“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 우려 해소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용표 “北 개성공단 현금 대량살상무기 사용 자료 있다”

    홍용표 “北 개성공단 현금 대량살상무기 사용 자료 있다”

    자료 공개 질의엔 “추후 검토” “가동 중단 안보 차원서 결정”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2일 개성공단을 통해 북으로 유입된 현금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사용됐다는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해 파문이 예상된다. 홍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 임금 등 현금이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우려는 여러 측에서 있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여러 가지 관련 자료도 정부는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는)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장관은 자료 공개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있는 자료였다면 벌써 공개했을 것”이라면서 “여러 가지 갖고 있는 정보 사항 등을 말한 것이고 필요한 범위 내에서 나중에 검토,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을 전면 동결한 조치와 관련해선 “어제(11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언사를 동원해 비난을 하고 우리 측에 책임을 전가했으며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 국민을 추방하고 생산된 물품까지 가져가지 못하게 하면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불법적으로 동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의 배경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며 “입주기업이 불의의 피해를 입는 등 우리가 감수해야 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라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황 총리 “안보 현실 엄중…내부 단합 무엇보다 중요”

    황교안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한 긴급 장관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내부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우리가 처한 안보 현실은 매우 엄중하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핵을 포기시킬 수 없고 북한의 변화도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도발의 악순환을 끊고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은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며 “정부로서는 최우선적인 과제를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2013년 북한은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키고 공단 출입을 제한하면서 한 달 동안 우리 국민 7명을 볼모로 삼고 음식물과 의약품 전달마저 거부했다”며 “당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한 바 있다”고 돌아봤다. 또 “북한은 지난 11일 오후 5시가 다 돼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30여분의 시간밖에 주지 않고 개성공단 폐쇄와 동결, 그리고 우리 인원 전원을 추방하며 개인 물품 이외 어떠한 것도 가져 나갈 수 없다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을 강압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비판했다. 황 총리는 이어 “앞으로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한다는 방침 아래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하고 기업별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김종인 “반대가 능사 아니다” 개성공단 신중론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놓고 여야의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김정은 책임론’을, 야권은 경제적 파장을 매개로 한 ‘정책 실패론’을 각각 문제 삼고 있다. 4·13 총선을 겨냥한 ‘샅바 싸움’ 성격도 짙다. 새누리당은 12일 남측 인원을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한 북한은 물론 정부 조치를 ‘총선용 북풍(北風)’이라고 주장하는 야당에도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여기에는 이번 조치가 총선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경계 심리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는 개성공단기업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야권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철회 요구와 관련, “신(新)북풍 공작 같은 발언을 통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안보 위기를 선거와 정치에 이용해 ‘남·남 갈등’을 유발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분명한 것은 개성공단 가동 기간에 북한의 평화적 변화는 없었고 핵미사일 고도화만 이뤄졌다”며 정부 조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야권을 향해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에 대해 북풍이니 선거 전략이니 운운하며 정부 비난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 북한인권·탈북·납북자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과거 후세인이나 IS(이슬람국가), 탈레반을 제거했듯 김정은 제거 작전에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단결해야 한다”면서 “김정은은 지금 국제법상으로도 범죄자다. 범죄자를 제거하는 것은 지극히 합당하고 국제법 위반도 아니다”라며 ‘김정은 제거’를 공개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이와 관련, 무조건 반대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설명할 시간을 주고 여야가 올바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자칫 여권의 총선용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 종북으로 몰리며 여권의 프레임에 걸릴 수 있다”면서 “대북 이슈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하자. 언행을 조심하자”는 ‘신중론’을 폈다. 그는 이종걸 원내대표에게도 사전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개성공단 폐쇄 결정은 박근혜 정권 최악의 잘못”이라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내걸고 통일 대박을 외쳤지만 대북 정책에서 완전히 실패했다”며 “박 대통령의 정책은 너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개성공단 폐쇄에 법적 근거가 있는지조차 의문스럽다”면서 “입주기업들의 재산권을 불법으로 침해한 것도 과연 정부가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가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 손실 보전해야” 정치권 한목소리

    여야 지도부는 12일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연쇄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여야 모두 입주기업들의 손실을 우려하며 정부가 충분한 피해보전 대책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단과 면담을 하며 피해 상황과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공단 가동 중단 대책과 관련, “무엇보다 대책 마련 과정에서 입주기업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면서 “기본 법령과 제도로 한계가 있을 경우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공단의 우리 측 인력을 강제로 추방하고 자산을 동결한 것에 대해서도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막무가내로 우리 국민을 추방하고 자산 동결 조치를 한 것은 매우 부당하다. 북한 당국을 규탄한다”며 동결 해제를 촉구했다. 야당 역시 앞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입주기업들의 경제적 손실 보전 방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기업의)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 주도록 정부에 촉구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대표단을 만나 “입주기업까지 포함한 범정부대책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며 종합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도 ‘대북투자피해기업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국회 결의안 발의, 입주업체 피해 실태조사 등을 약속했다. 유창근 협회 부회장은 야당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124개 입주기업과 연계해 5000여개 기업의 생명줄이 여기 걸려 있는데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건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계약 물품이라도 납품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더민주가 단독 소집했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무산됐다. 회의 무산과 관련, 외통위 여당 간사인 심윤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북풍을 총선에 이용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통위 양당 간사는 이날 접촉을 갖고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긴급 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입주기업들의 피해 보상과 정부 대책을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음 주초 협의회를 열어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라 철수한 입주기업들의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국민·정치권 한마음으로 남북 관계 대처해야

    지금 남북 관계는 한 치의 미래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질곡에 갈수록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북한의 무모한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가뜩이나 국제사회는 한반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제재에 동참하기는커녕 우리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검토에도 어깃장을 놓는 모습이었다. 이렇듯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 하루 만에 개성공단을 아예 폐쇄하면서 남측 인원을 추방하는 것은 물론 우리 측 자산을 동결하는 무리수를 저질렀다. 나아가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군 통신선과 연락관 직통전화까지 끊어 버렸으니 지금의 한반도를 준(準)전시 상황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북한을 압박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데 역량을 한데 모아도 시원치 않을 이때 우리 사회 일각이라고는 해도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이른바 북풍(北風)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과거 우리 정치사에서 의도적이었든, 아니었든 북한 이슈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사례는 분명히 없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도리어 역효과를 거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국민 의식은 크게 높아졌는데 정치권만 여전히 선거철만 다가오면 불필요한 논쟁만 일삼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여당이든, 야권이든 지금의 위기를,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해 또 다시 편 가르기에 나선다면 총선 승리는커녕 오히려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김정은 정권이 핵과 미사일을 밑천으로 벌이는 체제 유지 놀음에 우리 민족의 지속 가능성이 손톱만큼이라도 위협받는 상황이 닥치기를 바라는 우리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런 만큼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개성공단을 그대로 유지해 경제적 이익을 누리면서 국제사회에는 제재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남북 협력의 사실상 마지막 연결 고리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결코 쉽지 않게 내렸을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그럴수록 정부도 민심을 한데 모으는 노력에 좀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따른 대(對)국민 설득이 그리 충분치 못하다는 여론을 귀담아듣기 바란다. 이런 우리 사회의 조그만 틈새를 노려 남남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북한의 오래된 전략이 아닌가.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번 조치의 불가피성을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하는 노력은 지금도 늦지 않다. 당장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개성공단 입주 업체의 대표를 직접 만나 애로를 들으면 좋을 것이다. 지금은 국민과 정부, 정치권 모두 한데 힘을 모아야 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는 비상한 인식이 필요하다.
  • [사설] 北, 개성공단 ‘자산 몰수’는 자승자박이다

    북한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고육책인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북측이 초강수로 맞섰다. 그제 남측 인원 추방과 입주 기업 자산동결로 맞불을 지르면서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 때처럼 남측 자산을 사실상 몰수하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이를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어 정부와 우리 민간 기업이 투자한 1조원의 자산이 고스란히 강탈될 판이다. 하지만 이는 김정은 정권에도 자승자박의 카드일 것이다. 북측은 남측 자산을 무단 처분하거나 임의로 사용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두고두고 고립을 자초하는 일임을 유념하기 바란다. 북측은 그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개성공업지구 내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의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면서 “공단 내 남측 인원들을 모두 추방한다”고 통보했다. 불과 40분의 말미를 줘 우리 측 인사들이 몸만 겨우 빠져나가게 한 의도가 뭐겠나. 전 세계의 눈을 의식해 남측 인원을 인질로 잡지는 않았지만 원·부자재와 완제품은 물론 설비를 통째로 몰수하려는 술수를 부린 꼴이다. 우리에게 이를 막을 수단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개성공단 관련 남북 간 합의서에는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애매한 규정은 있지만,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 애초에 개성공단이라는 리스크가 큰 경협 프로젝트를 시행할 당시 정부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셈이다. 그러나 부실한 합의서를 탓하기에 앞서 북측의 상도의(商道義)를 짚어 볼 때다. 북측이 남측이 자산 반출을 시도하기 전에 선수를 쳤다고 의기양양해 할 일은 아니란 얘기다. 북측이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정상적 상거래 관행을 무시하는 무도한 행동을 하는 마당에 앞으로 세계 어느 나라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나. 북한은 개성공단 이외에 신의주를 비롯한 중앙급 경제특구와 13개의 지방급 경제개발구 등 무려 18곳의 특구를 지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개성공단과 소량의 중국 자본이 들어간 나선경제무역지대 이외엔 모두 파리를 날리고 있다. 자산 몰수 같은 날강도나 다름없는 일을 자행하는데 해외 자본인들 북한을 매력적 투자처로 보겠나. 북측은 과거 금강산관광특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해 제3국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려다가 실패했지 않나. 특히 과거 1차 북핵 위기 때 경제적 고립으로 수많은 북 주민이 아사했던 뼈아픈 기억을 상기할 필요도 있다. 김정은 정권은 주민들에게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강요하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핵·경제 병진노선이란 환상에서 헤어나야 한다.
  • 北 “남측 인원 전원 추방” 개성공단 폐쇄·자산동결

    北 “남측 인원 전원 추방” 개성공단 폐쇄·자산동결

    우리측 280명 전원 철수…정부 전력공급 전면 중단 북한이 11일 개성공단에 있던 우리 국민을 전원 추방하고 공단 자산을 전면 동결 조치하는 한편 개성공단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조업 중단 조치 등 남북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북한은 이날 오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모든 남측 인원을 2016년 2월 11일 17시(우리 시간 오후 5시 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을 전면 동결한다”면서 “추방되는 인원들은 사품 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절 가지고 나갈 수 없으며 동결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 인민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아울러 “11일 오전 10시(우리 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하고 북남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도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비해 개성 인근 서부전선의 전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이 동결한 개성공단 자산 규모는 1조 190억원어치로, 정부 당국자는 “북한 측의 일방적인 발표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남측의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사 1대 기준으로 자재 등을 남쪽으로 운반하기 위한 트럭을 개성공단으로 보냈으나 강제 추방 시한 40분 전에 전달된 북한의 급작스러운 통보에 따라 대부분 기업 관계자들이 거의 맨몸으로 쫓겨났다.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280명은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철수하려 했으나 북측의 출경 수속 지연 등의 문제로 오후 10시쯤에야 전원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우리 국민들이 철수한 뒤 정부는 오후 11시53분 개성공단에 대한 송배전을 전면 차단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통일부 장관 “北, 개성공단 자금 대량살상무기에 사용…자료 있다”

    통일부 장관 “北, 개성공단 자금 대량살상무기에 사용…자료 있다”

    통일부 장관 “北, 개성공단 자금 대량살상무기에 사용…자료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2일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북한의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 관련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성공단 임금 등의 현금이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우려는 여러 측에서 있었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 관련 자료도 정부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최근의 연속된 도발과 행태들은 오히려 (개성공단이) 평화를 파괴하고 남북관계에 어려움을 주는, 우리 국민에게 불안을 주는 그러한 장소가 되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강조했다.홍 장관은 다만 자료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공개할 수 있는 자료였다면 벌써 공개를 했을 것”이라면서 “여러가지 갖고 있는 정보사항과 이런 것들을 말씀드린 것이고 필요한 범위 내에서 나중에 검토,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개성공단내의 남측 자산을 전면 동결한 조치와 관련해선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홍 장관은 “북한은 어제(11일) 조평통 성명을 통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언사를 동원해 당치도 않은 비난을 하고, 우리 측에 책임을 전가했으며, 무엇보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 국민을 추방하고, 생산된 물품까지 가져가지 못하게 하면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불법적으로 동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그릇된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홍 장관은 “물론, 입주기업이 불의의 피해를 입는 등 우리가 감수해야 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라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의 법적 성격에 대해선 “정치적 결단에 의한 행정조치”로 규정한 뒤 “5·24 조치와 비슷한 사례”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동결한 개성공단내 남측 자산을 돌려받을 방안에 대해선 “안타깝지만 이제까지의 북한이 보여온 태도나 반응 등을 봤을 때 당분간은 협의가 어렵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개성공단이 재가동되지 않을 경우 동결된 남측 자산은 포기되느냐’는 질문에는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검토해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개성공단 폐쇄, 기업 피해 최소화해야

    북측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맞서 초강경 맞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북측은 어제 개성공단의 우리 측 자산을 전면 동결하고, 우리 측 인원을 전원 추방했다. 아울러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한편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해 버렸다. 남북 간 강대강 대결 국면에서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철수를 준비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듯 빈손으로 쫓겨났으니 걱정이 이만저만 크지 않을 것이다. 물건 및 설비를 반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은 북측의 ‘몽니’에 울분을 삭이기가 쉽지 않다. 입주 기업들이 입게 될 피해와 관련,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입주 기업들을 지원하고, 11개 부처 차관급 인사들로 합동대책반을 꾸려 구체적인 피해보상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는 남북협력기금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 및 특별대출, 경협보험금 지급, 운전자금 지원, 신용보증기금 특례보증 등 2013년 4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 당시의 지원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제발 입주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지원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입주 기업 대부분은 해외나 국내에 대체공장 없이 개성에만 공장을 둔 영세업체들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공장 가동 중단과 폐쇄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납기를 못 맞춰 거래처는 모두 끊기고 말 것이다. 당장 인력 구조조정이 시작될 테고, 도산 기업이 속출할 수도 있다. 수천명의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앉을 판이다. 북측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전제로 우리 측이 취한 조치인 만큼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 북측이 폐쇄를 선포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2013년 가동 중단 사태와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번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를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행해진 행정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판단’ ‘행정적 행위’라는 대목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그에 따라 침해된 기업 활동과 손실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적으로 보전해 주는 게 맞는 것이다. 입주를 독려할 때와는 달리 피해 보전은 생색만 낸다면 이후 누가 정부 시책에 호응하겠는가. 물건이나 설비, 자산 등 계량할 수 있는 손실 외에 거래처 단절 등 앞으로 발생할 예상 손실 등도 충실하게 반영해야 할 것이다. 입주기업들이 등을 돌린다면 대북 제재 효과 또한 반감될 수밖에 없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는 사실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올인하는 북측을 제재할 수 있는 우리 측 ‘카드’가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일견 예상됐던 조치이기도 하다. 북측이 폐쇄 조치로 맞대응함에 따라 이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됐다. 우리 내부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줘 이번 조치의 효과를 극대화해야만 한다.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남남갈등 양상으로 치달아선 북측만 웃음 짓게 할 뿐이다. 정부·여당은 더 설득하고, 야권은 자제하며, 국민은 인내함으로써 혼연일체가 돼 북측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때이다.
  • “입고 나온 옷이 전부…북측 재촉에 재고 50분의1도 못 챙겨”

    “입고 나온 옷이 전부…북측 재촉에 재고 50분의1도 못 챙겨”

    “떠날 땐 별말 없었는데… 못 간다니 황당, 원자재·제품 다 못 쓰게 돼 일자리 걱정” 북한이 11일 오후 5시쯤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 추방과 자산동결을 발표하면서 공단 철수작업을 벌이던 입주업체 관계자들은 원자재와 완제품을 포기하고 경황없이 남측으로 내려와야 했다. 공장 재가동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직원 상당수는 북한 측의 폭력적인 조치에 충격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개성공단 체류 인원 280명 중 200명 이상은 마지막 정리를 끝내고 이날 밤 10시가 넘어서야 귀환했다. 이날 오후 6시쯤 북측이 설정한 추방시한(오후 5시 30분)을 30분 넘겨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입주업체 직원 김연관씨는 “아까 개성공단을 출발할 때는 북측에서 별다른 말이 없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나왔는데, 이제 끝이라고 하니 황당하다”며 “졸지에 일자리를 잃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업체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오후에 갑자기 나가라고 재촉해서 공장에 있는 재고의 50분의1도 못 가지고 왔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오후 6시까지 1차로 직원들이 빠져나온 뒤 통신도 두절된 가운데 남은 인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CIQ 주변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그러나 4시간여가 흐른 뒤인 오후 10시쯤 나머지 인원이 최종 정리와 출경 수속을 마치고 한꺼번에 들어왔다. 모든 것을 빼앗긴 상태로 돌아온 것이었지만, 북한 내 억류 등 돌발 상황 없이 전원 무사히 귀환하면서 일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가방 등을 생산하는 제이엔제이의 강성호 공장장은 “오후 7시까지 철수를 해야 한다는 북측의 통보를 받았고 서둘러 나오느라 만들어 둔 구두 완제품 중 30분의1도 못 챙겼다”며 “피해액이 10억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인원이 모두 모여서 함께 내려오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신발 제조업체의 이경섭(50) 부장은 “오후부터 군용 차량이 많이 움직여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며 “아무것도 챙기지 못해 입고 나온 옷이 전부”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북한 직원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소식에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자업체 직원 이모(55)씨는 “오늘 아침에 북한인 일반 직원은 출근하지 않았고 경비원들만 출근을 했다”며 “경비원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언제 공장 문을 닫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측 인원 추방 조치에 앞서 이날 오전 CIQ 차량 출·입경 게이트는 완제품과 원자재를 싣고 나오기 위해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 대형 트럭과 자가용을 포함해 차량 150여대가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CIQ 관계자는 “연휴 바로 다음날이라 이번 일이 아니었더라면 개성공단으로 나가려는 1000여명의 직원들로 CIQ 내부는 발디딜 틈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적막한 CIQ 내부를 보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게 실감 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남측 자산 보호 규정 없어…‘금강산 관광’ 재현

    은행등기반시설 남아 반출 논의 필요…몰수한 공단 설비 자체적 이용 가능성 북한의 일방적인 남측 자산동결과 전원 추방 조치로 인해 개성공단 철수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우리 기업들의 설비, 장비, 원·부자재, 재고 등을 반출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정부가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설비와 자재, 그리고 재고품의 반출이다. 특히 가건물 등 기반 시설의 반출은 어렵더라도 제품을 만드는 기계 장비들과 제품의 원·부자재, 완제품들은 가능한 한 많이 가지고 나오려는 게 기업들의 바람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우리 측이 공단에 제공한 소방시설 및 보건소, 은행 등 기반 시설에 대한 철수 및 반출 논의도 뒤따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협상 여지를 완전 차단한 북한의 태도를 일단 지켜봐야 하는 형편이다. 북한이 자산동결 조치와 함께 모든 연락 채널을 폐쇄함에 따라 북한과의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원천 차단됐다.정부가 협상을 중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자산동결을 막는 일은 남북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초 2002년 합의된 ‘남북 사이의 투자 보장에 관한 합의서’에는 남측 자산에 대한 보호 규정이 없다. 이 합의서 제4조에 따르면 “합의서에 의해 부여된 권리의 침해로 상대방 투자자와 일방 사이에 발생되는 분쟁은 당사자 간 협의의 방법으로 해결한다”고 정했을 뿐 남측 기업들의 자산 보호, 손해배상, 구제, 구상 등 보호 규정이 없다. 같은 해 제정된 ‘남북 사이의 상사 분쟁 해결 절차에 관한 합의서’에도 “남북 사이의 경제교류·협력 과정에서 생기는 상사 분쟁은 당사자 간 협의의 방법으로 해결한다. 협의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분쟁은 중재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있다. 물론 상사중재위원회가 1인의 위원장과 4인의 위원으로 구성되지만 이마저도 남북 간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2013년 개성공단 잠정 폐쇄 이후 마련한 ‘남북의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문’에서 “남과 북은 안전한 출입 및 체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며 개성공단 기업들이 설비 정비를 하고 재가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명시했으나 이마저도 ‘안전장치’가 되지 못했다.결국 개성공단에서도 지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동결했던 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가 재현되고 있는 듯 보인다. 금강산 내 남측 자산은 4841억여원 규모였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 시설로 중국 등 해외 관광괙을 유치했던 것처럼 몰수한 개성공단 설비를 자체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제기한다.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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