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결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증평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82
  • 이란 “산유량 동결 웃기는 일”

    감산 기대 무너져 유가 급락 중동의 맹주 자리를 놓고 정치, 종교적 다툼을 벌이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 동결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블룸버그와 CNN머니 등 외신은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산유량 동결 합의는 터무니없이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며 힐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날 국영 프레스TV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사상 최대치인 하루 10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10분의1인 100만 배럴가량을 생산하는데, 이를 동결하자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원유 매장량 4위인 이란은 지난달 16일 서방의 경제·금융 제재 해제 직후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100만~140만 배럴 증산한 200만~240만 배럴을 생산할 예정이다. 반면 같은 날 미국 휴스턴의 IHS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글로벌 에너지 회의에 참석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강력한 산유량 동결 의사를 나타냈다. 알나이미 장관은 “다음달 1일 산유국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공급과잉이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했다. 다만 “산유국 간 단결과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감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국 석유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전날 감산 기대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곤두박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52달러(4.6%) 내린 배럴당 3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원유 증산 이면에는 제재 해제 뒤 재건사업에 ‘올인’한 통 큰 씀씀이가 자리한다. 이란 정부는 낙후된 교통·산업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208대에 이르는 민간 항공기를 싹쓸이한 구매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날도 브라질 제조사인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5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앞서 프랑스 에어버스의 여객기 118대(110억 달러 규모)와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인 ATR의 터보프롭 항공기 40대(11억 달러 규모)를 구매했다. 그동안 경제 제재로 제때에 항공기를 교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란 정부는 항공기 교체 비용의 80~85%를 항공기 제조사와 해당국 은행에서 융통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원유 증산을 통한 ‘오일머니’가 종잣돈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돈세탁 차단 고삐…韓美 대북제재 속도

    대량살상무기 개발자금도 대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별도의 양자 차원 대북 제재에 관한 한·미 간 조율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의 한계가 드러나는 상황에 제재 수단을 전방위로 동원해 연일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외교부 관계자는 23일 “김건 외교부 북핵기획단장이 외교부 청사에서 제니퍼 파울러 미국 재무부 부차관보와 만나 대북 제재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우리 정부에 미국의 대북 제재 이행법 발효에 따른 준비 현황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돈세탁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자금과 관련된 금융 제재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자적인 대북 제재 이행법을 발효시켰다. 여기에는 발효 후 180일 이내에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재무부가 의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만약 북한이 자금세탁 우려국으로 지정되면 2005년 북한에 큰 타격을 줬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 같은 강경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미국 재무부에서 테러자금 및 금융범죄를 담당하는 파울러 부차관보가 직접 방한한 만큼 이날 양측의 논의 수준도 상당히 깊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한·미·일의 독자 제재뿐 아니라 중국 역시 북한 명의 계좌를 동결 조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제재 분위기에 차츰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에 대해 ‘담판’을 벌인 만큼 안보리 결의 역시 조만간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1993년 제1차 핵위기 이후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며 북한 비핵화에 힘썼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까지 4차례 핵실험 및 6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이런 노력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해까지도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의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탐색적 대화’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은 5자와 핵 관련 대화를 거부하고 핵·미사일로 답했다”며 “이런 상황에 국제사회 대다수는 실효적 압박 노력에 집중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산유량 동결은 첫발…추가 조치 뒤따를 것”

    압둘라 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최근 산유량 동결 결정이 (유가 인상을 위한) 첫걸음이며 추가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바드리 사무총장은 미국 휴스턴에서 개막한 에너지 컨설팅업체 ‘IHS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의 연례 에너지 콘퍼런스(22~26일)에 참석해 “(동결에) 성공하면 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세계 석유업계의 관심이 쏠린 이 회의에 알리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2009년 이래 7년 만에 처음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바드리 사무총장은 3~4개월간 산유량 동결 상태를 유지한 뒤 다음 조치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다음 조치가 무엇인지는 밝히길 거부했지만 시장은 원유 감산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미국의 셰일가스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들과 공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석유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미국 셰일업계와 ‘벼랑 끝 대결’을 벌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2014년 고점 대비 70% 넘게 떨어지면서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누아이미 장관의 콘퍼런스 참석은 산유국들에 ‘증산 경쟁을 멈추고 감산에 동참해 달라’는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발표한 중기 전망보고서는 배럴당 35달러 수준의 저유가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모든 지방공기업에 임금피크제 도입 공공부문

    박근혜 정부 들어 공공부문 개혁은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다. 공무원연금개혁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굵직한 과제들이 일부 진통 속에서도 무난하게 해결됐다. 2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정부의 제1호 개혁과제였던 공무원연금개혁은 지난해 5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일단락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국민연금과 형평을 맞췄다는 데 의미를 둔다. 야당과 공무원 노조의 반발로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수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늦춰 2033년부터는 국민연금과 마찬가지로 65세부터 지급한다. 연금액도 2016년부터 5년에 걸쳐 동결하고 유족연금 지급률도 국민연금과 동일하게 60%로 통일했다. 또 다른 특징은 하위직은 상대적으로 더 받고, 고위직은 상대적으로 덜 받는 ‘하후상박식’ 소득재분배 기능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급률을 20년 동안 단계적으로 인하하도록 해 개혁의 효과가 줄어들었다는 비판도 있다. 아울러 행정자치부는 142개 모든 지방공기업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노사 합의를 끝냈다. 전체 기관의 86%인 122곳에서 정년이 60세로 보장돼 임금피크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7월 권고안 마련 후 대통령 대국민담화(8월 6일)와 노사정대타협(9월 13일)을 거치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얻으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공공기관 부채감축과 4급 이상 직원으로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는 등 공직 경쟁력 제고 방안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창원 행정개혁시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정부 내 개혁에서 나아가 민간영역과 비교해 개혁을 이뤄야 국민 체감도까지 끌어올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환율 상승세 ‘일단 멈춤’… 원달러 1234.4원

    환율 상승세 ‘일단 멈춤’… 원달러 1234.4원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이 멈췄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효과를 본 셈이다. 오는 26일과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달러당 12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237.7원까지 올랐으나 내림세로 돌아서 1230원을 밑돌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3원이 올라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19일 “최근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며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의 개입 직후 달러당 1240원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던 환율은 10분여 만에 11.8원이 급락했다. 급등세는 멈췄지만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은 8.2원으로 큰 편이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변동폭이 커지면 (환율) 수준이 변할 수 있다”며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이 커진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G20 회의에서 나올 공동선언문이나 주요국 인사의 발언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국내외 금융시장 우려 커지며 수익형부동산 상품 찾는 사람 많아져

    국내외 금융시장 우려 커지며 수익형부동산 상품 찾는 사람 많아져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금융상품보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주식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되었다. 또한 주요국의 증시 폭락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 이어 북한 개성공단 사태까지 터지면서 수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금융시장에 대한 대내외적인 악재와 초저금리 동결로 기업도시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진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즐비한 기업도시는 높은 임대수요로 국내 부동산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이 가능하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도 삼성 반도체 화성 캠퍼스 인근에 위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피스텔이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가 위치한 동탄 신도시는 삼성 반도체뿐 아니라 관련 협력업체, 삼성 부품 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약 15만명이 넘는 근무자들이 활동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도시이다. 또한 KTX동탄역(2016년개통)과 GTX동탄역(2020년), 인덕원-동탄간 복선 전철역 확정으로 지리적 가치를 더했으며 용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동탄IC 등 도로교통 역시 뛰어난 인프라를 자랑한다. 뛰어난 입지조건과 편리한 교통뿐 아니라 세련된 설계도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인기요소다. 전세대 복층구조와 일부 테라스 타입의 설계로 효율적인 공간을 자랑하며 계단 서랍장을 비롯해 화장대, 수납장, 넉넉한 침실 공간 등을 통해 공간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분양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세련된 설계에도 실투자금이 2,0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어 동탄 지역 최저가를 자랑한다”며 “근무자들의 기숙사로 사용될 것을 예상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소형 오피스텔로 설계해 높은 임대수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동탄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는 지하 2층, 지상 17층이며 전용면적 16.17~19.13m²로 총 377실이며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이다. 오딧세이 더 테라스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93-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31-8050-8262)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변, 유엔인권이사회에 개성공단 폐쇄 조사 신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 개성공단 폐쇄 조치의 법치주의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민변은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철수 명령이 헌법이나 남북교류협력법에 근거하지 않은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남측 기업인을 개성공단에서 추방하고 자산 동결 명령을 내린 조치가 북한의 개성공업지구법에서 보장한 투자자 보호와 남북합의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민변은 “유엔인권이사회 조사관의 남·북한 방문과 조사 보고서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변은 또 이날 국방부 장관에 한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협의를 어느 법령에 근거해 진행하는 것인지 공개하라는 내용의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요금도 카톡으로 내세요

    19일부터 카카오톡으로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 볼 수 있고 전기요금도 낼 수 있다. 카카오는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요금 청구와 납부 서비스는 세계 처음이다. 1호 제휴사로는 한국전력이 참여한다. 한전 고객은 이날부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은 카카오톡에서 ‘더보기→카카오페이→청구서’ 순서로 들어가 서비스 가입 후 고지 신청을 하면 된다. 열람 메뉴에서는 청구·납부 내역과 월별 사용 내역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납부기한 만료 이틀 전에 발송되는 임박 알림 메시지를 활용하면 연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요금을 내려면 카카오페이 내에서 또는 카카오톡으로 받은 고지서에서 카드 등록과 사용 카드 선택 후 ‘납부하기’ 버튼을 눌러 결제하면 된다. 종이 고지서를 받아 보는 고객도 서비스 메인 화면에서 ‘QR납부’ 선택 후 종이 고지서에 인쇄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는 한전을 시작으로 통신요금과 가스요금 등을 추가해 청구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톡과 결합한 카카오페이로 각종 고지서 관리와 요금 납부를 쉽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서 “이용 고객과 청구 기관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청구서 서비스를 포함해 카드 간편결제, 카드 자동결제, 휴대전화 간편결제, 멤버십 등 총 5개의 핀테크 서비스를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700만명, 카드 간편결제 가맹점 수는 570여곳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코스피 13일 만에 1900선 회복

    안심 일러… 유럽계 자금 살펴야 국내 증시가 국제 유가 강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13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90포인트(1.32%) 오른 1908.84에 거래를 마치면서 설 연휴 전인 지난 5일 종가(1917.79)에 근접했다. 최근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던 코스닥은 전날보다 14.94포인트(2.40%) 상승한 638.43에 마감됐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30달러대에 재진입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금융시장 급변과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상 계획 변경을 검토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들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은행 위기와 일본 증시 폭락에서 비롯된 시장의 불안감이 일시적으로 진정된 일종의 ‘안도 랠리’라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금융 불안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매도 가능성도 있다”며 “유럽계 자금 이탈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유株 사들이는 투자의 귀재들… 석유 ‘검은 눈물’ 멈추나

    정유株 사들이는 투자의 귀재들… 석유 ‘검은 눈물’ 멈추나

    4개국 산유량 동결 합의했지만 이란은 증산 밝혀… 유가 또 하락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왼쪽)과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오른쪽)가 저유가 행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 관련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주목받고 있다. ‘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은 채산성이 악화된 석유 관련 기업 주식을 매각하지 않은 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 버핏과 소로스는 86세 동갑, 아이컨은 80세로 이들은 투자에선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와 소로스가 견인하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분기에 석유·천연 가스 파이프라인 업체인 미국 킨더모건 주식을 각각 매입한 것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킨더모건 주식 2653만주(3억 9588만 달러·약 4500억원)를 사들였다. 소로스 역시 이 회사 주식 5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소로스는 또 석유 관련 정보 서비스 업체인 베이커휴스 주식 68만 5000주(3100만 달러·약 387억원)를 매집했다. 아이컨은 수익성이 악화된 원유 생산 업체 체서피크에너지와 해양유전 시추 업체인 트랜스오션의 주식을 그대로 보유한 채 천연가스 공급 업체인 셰니에르에너지 주식을 약간 늘려 413만주로 확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저유가 후폭풍이 몰아치는 국제 유가와 관련해선 이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원유 생산량을 늘려 온 이란은 17일 테헤란에서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과 원유 생산량 동결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세계 4위 원유 매장량을 지닌 이란은 6개월 안에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증산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제재 해제 전보다 하루 200만 배럴 가까이 불어난다. 전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4개 산유국은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원유 생산량을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산유국들의 기존 하루 원유 생산량은 9653만 배럴로 이미 포화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량이 4% 감소하는 등 세계적인 수요는 줄고 있다. 이처럼 불완전한 산유국들의 합의는 결국 국제 유가의 반등을 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40달러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1.21달러 내린 배럴당 32.18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국내 정유업계는 향후 유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제 유가는 변수가 워낙 많아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개성공단 폐쇄와 우리의 대응/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개성공단 폐쇄와 우리의 대응/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도발은 급기야 사드 배치와 개성공단 폐쇄로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그에 따라 경제와 금융도 요동치고 있고 국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엇갈린 평가와 반응은 국가 안보를 더욱 불안하게 한다. 냉전구조 속에서 대결 국면을 유지하던 남북 관계는 2000년 6·15 공동선언으로 협력 관계로 전환됐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실현해 본격적인 남북한 경제협력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신뢰 없는 협력 관계는 오래갈 수 없다. 북의 핵무장이 현실화되면서 이명박 정부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협력 관계를 천명했으나 박왕자 주부 피살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도발로 5·24 조치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모든 남북 관계가 동결됐다. 박근혜 정부도 대화와 협력의 길은 열어 놓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남북 관계를 유지했으나, 이번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남북 관계는 다시 대결 국면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얼어붙은 남북 관계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남남 갈등의 심화다. 국가적 위기를 맞이한 현시점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지만 정치인들은 여전히 딴 별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행동한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입장도 극단을 달리고 있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 관계를 관리해 왔다고 믿는다. 햇볕정책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 통일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했다. 북한 주민들도 햇볕정책의 여파로 시장경제를 알게 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 핵 위협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5억 달러의 현금을 제공했고, 이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통해 상당한 현금이 지속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도 비핵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명박 정부는 비핵화를 선행조건으로 내세워 경제협력과 비핵화를 동시에 추진하려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구체적 대안은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박근혜 정부도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을 이끌어 내는 등 남북 관계를 관리했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책 없이 드레스덴선언과 통일대박론 등으로 기대감만 자극했다는 점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본다면 김대중 정부 이후 역대 정부는 모두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된 근본 원인은 북한을 신뢰할 수 있는 상대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제 더이상 북한이 믿을 수 있는 협력 파트너가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진 이상 공단 폐쇄에 대한 찬반 논란은 무의미하다. 지금까지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을 막지 못했던 정책을 대안 없이 계속하자는 것은 국가 안보를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개성공단 폐쇄는 분명히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수반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경제적 피해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폐쇄를 통해 북한이 받을 손실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막을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일리 있는 말이다. 그러나 공단 폐쇄는 국제사회에 명백한 신호를 주고 있다. 실효성 없는 유엔 결의만이 아니라 미국, 일본의 독자적 제재가 구체화됐고, 중국 정부나 기업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개성 지역의 전기와 수도가 끊어지고 5만명이 넘는 북한 근로자의 일자리가 일시에 없어진 것도 북한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평가는 향후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현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방침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중요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정부는 이를 잘 설명해 이해를 구해야 하고, 정치권은 국익을 위해 비난성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 무조건 정부 정책을 지지하자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판단은 다를 수 있으나 적어도 위기 시에는 다툼을 멈추고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나라의 안위를 지켜 낼 수 있다.
  • 저금리시대 목돈 어디에 투자할까?

    저금리시대 목돈 어디에 투자할까?

    이마트 입점하는 단지 내 상가, 의왕 서해그랑블 더스타스퀘어 주목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8개월째 기준금리 1.5%를 유지했다. 초저금리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인 셈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월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상가종류에 따라 평균 6.2~7.3%로 집계됐다. 4.9%에 그친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정도 높고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 1.72%의 세 배 수준이다. 뭉칫돈들이 상가투자에 몰리는 이유다. 서해종합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서해그랑블 주상복합아파트 상업시설인 ‘더스타스퀘어’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이미 모두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4개 동 536가구 최고 42층 규모로 조성되는 의왕 서해그랑블아파트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가 분양에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지하 1~2층에 의왕시 최초로 4만여㎡ 크기의 대형 할인마트인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원 광교 이마트가 1만5868㎡, 산본 이마트가 1만1239m²인 점과 비교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지하 3층부터 5층은 이마트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이 상가는 동선을 따라 거리 양쪽에 점포를 배치하는 스트리트 형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산책을 하는 것처럼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야외를 감상할 수 있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개방감과 동선의 편리성이 가장 중요하다.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복도 폭을 8m로 설계함으로써 개방감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또한 식객촌을 대상으로 한 테마 먹거리 광장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계획이다. 상가 지상1~2층에는 120여 개 점포가 입주할 예정이며, 1층은 생활편의 Zone 패션 Zone, F&B Zone으로 구성됐다. 각각의 존은 중앙광장과 연결된다. 따라서 방문하는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2층은 병원, 금융시설 등의 입주로 가까운 곳에서 치료와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원도 들어서면서 아이들의 교육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 소비층인 여성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Beauty Zone도 설치된다. 교통 역시 우수하다. 신수원선 의왕시청역이 개통 예정돼있기 때문에 초역세권의 프리미엄을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1번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안양, 과천,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강남까지도 20분대로 갈 수 있는 초고속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서울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더라도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더스타스퀘어 상가는 복도 폭을 8m로 설계해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은행 및 병원 프랜차이즈, 음식점, 카페 등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인근에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돼 지역 내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324-4번지에 위치한 더스타스퀘어 상가와 관련된 보다 상세한 내용은 대표전화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대표전화: 031-341-454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남북 경색에 속앓이] 현대아산 “투자금 어쩌나”

    남북 관계가 강대강으로 치달으면서 경제협력(경협) 사업을 해 온 현대아산이 애꿎게 희생양이 되는 분위기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가 막대한데도 정부로부터 투자금을 보전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때도 현대아산이 지원받은 것은 24억원의 긴급 경영자금 대출이 전부였다. 16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파견된 현대아산 직원들이 15일부터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들은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액 추산 작업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개발권자 자격으로 숙박시설인 송악프라자와 면세점, 주유소 등을 운영하면서 건물 증축·보수 공사를 담당했다.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 손실은 연간 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00년 북한으로부터 50년간 7대 경협사업권을 보장받으면서 지급했던 5000억원 등을 감안하면 피해 추산액은 훨씬 커진다. 현대아산과 거래하는 협력업체 피해도 추가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지만 내부에서는 “금강산 관광 중단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따내면서 북한에 5억 달러(당시 약 5000억원)를 주고, 2267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했으나 자산이 동결되면서 모두 빼앗겼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입주 기업에만 지원책을 마련할 게 아니라 현대아산에도 별도의 세제 혜택 등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통일부는 “현대아산도 입주 기업처럼 최대 70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우디·러 등 4國 산유량 동결키로

    세계 1,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16일(현지시간) 합의했다. 당초 목표인 감산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7월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 사이에 처음으로 산유량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진 데 의의가 있다. 사우디, 러시아와 OPEC 회원국인 카타르, 베네수엘라 등 4개 산유국 석유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지난달 11일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했다. ●“공급 과잉 악화 막자” 응급 처방 그간 공급 과잉으로 사우디 등 대형 산유국들은 다른 나라에 책임을 돌리며 산유량을 오히려 늘려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치킨게임’을 벌여 왔다. OPEC이 지난 10일 발간한 월간 전망보고서(MOMR)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산유량은 하루 1091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 산유량은 1월 16일자 자료 기준 일일 1023만 배럴이다. 지난달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은 9564만 배럴로 수요량보다 약 260만 배럴 많다. 따라서 이날 산유량 동결만으로는 공급 과잉이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에 ‘공급 과잉 현상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 ●이란·이라크 동참 여부는 미지수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는 다른 원유 생산국들이 이 같은 합의에 동참할 때 유효하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업계에선 내전 비용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난 이라크와 지난달 제재 해제로 원유 수출량을 늘리기 시작한 이란이 이번 합의에 동참할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금리 묶고 9조원 풀었지만… ‘금리 인하론’ 고개

    금리 묶고 9조원 풀었지만… ‘금리 인하론’ 고개

    침체 우려에 中企에 대출 확대 금통위, 시장에 첫 ‘선제적 안내’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에 9조원의 자금을 추가 공급한다. 이 내용을 금융통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앞서 시장에 알리는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했다. 기준금리는 8개월째 현 수준(연 1.5%)에서 동결됐지만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1명)이 나왔다.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커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충해 총 9조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9조원은 신규 증액 5조원과 기존 한도 여유분 4조원을 활용해 만들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를 진흥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의 의결사항에 대해 의결 이전에 한은 총재가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시중에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 자금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연 0.5~0.75%의 낮은 금리로 은행들에 돈을 빌려줘 은행들의 중소기업, 기술형 창업 지원 등을 돕는 제도다. 앞서 지난해 3월 말 금통위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증액과 지원대상별 한도 조정은 조만간 금통위의 의결을 거쳐 발표된다. 지난 1월 말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은 15조 4404억원이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에 반대한 금통위원의 이름도 바로 공개됐다. 하성근 금통위원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인 하 위원은 2012년 5월부터 이날까지 금리를 동결한 39번의 금통위 결정에 대해 인하가 필요하다는 소수 의견을 7번 냈다. 하 위원을 포함해 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은 오는 3월과 4월 두 번의 금통위 참석으로 임기가 끝난다. 소수 의견이 나왔고 국내 경기가 나빠질 거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허진욱 삼성증권 거시경제팀장은 “금리 동결의 주된 이유가 대외여건 및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었다”면서 “한은도 경기하강(하락) 심화 가능성을 더욱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올 상반기 중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어 기준 금리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며 인하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너무 앞서간 與 원내대표의 핵무장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핵무장론을 공식 제기했다. 원 원내대표는 “자위권 차원에서 평화의 핵과 미사일로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생존 전략을 고민할 때”라면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던 핵무장론과는 차원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공론화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 측이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하자 공단 인원 추방과 함께 자산동결이라는 맞불을 놓았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지난 13일 “(장거리 미사일을) 더 많이 쏘아 올려야 한다”고 떠벌렸다. 미국·일본 등의 제재를 포함해 국제적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천둥벌거숭이와 같은 북한의 행보에 원 원내대표도 분노와 아쉬움이 크지 않겠는가. 그러나 자위적 억제 수단이라는 조건부 핵무장론이라 해도 무책임하다. “비 올 때마다 우산을 빌려 쓸 수는 없다”는 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그럴듯할 수도 있다. 비상사태 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권리를 인정한다는 조항을 들어 핵무장론에 동조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문제는 핵무장의 당위성만 있을 뿐 거센 역풍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국이 핵개발을 표방하는 순간 한·미 동맹은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2004년 우리가 극소량의 우라늄 농축에 나섰을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단행했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또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파탄 지경에 이를 게 뻔하다. 일본, 대만 등 주변국의 핵무장 여론을 부추겨 동북아의 핵 도미노를 촉발할 위험성도 아주 크다. 미국의 전술 핵무기 재배치 주장도 1992년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어긋나는 탓에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 핵무장론은 자칫 북핵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생산적인 논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핵무장론이 강할수록 국제사회에 북한의 제재를 촉구하는 명분이 약해질 수 있어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핵무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바삐 진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도 핵무장론이 정치권에서 계속 나온다면 총선을 겨냥한 안보 포퓰리즘이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대북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핵무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 중도금 내느라…1월 가계대출 2조 2000억 늘어 사상최대

    중도금 내느라…1월 가계대출 2조 2000억 늘어 사상최대

    투자처 못 찾은 대기성 자금은 MMF로 16조 8000억 몰려 기준금리 1.5% 동결 전망 우세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린 돈은 7년 만에 가장 많다.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빚, 불안정한 금융시장 등으로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한은이 내놓은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 2000억원 늘어났다. 통상 1월이면 계절적 비수기로 주택 거래가 둔화돼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다. 그래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1월에 가계대출이 늘어난 해는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인 2015년과 올해뿐이다. 지난해 1월에는 가계대출이 1조 4000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 8000억원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 호조로 집단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이 발생하면 집단대출 형태로 2~3년에 걸쳐 중도금 대출 등이 발생한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지난해 12월 “일정 시차를 두고 중도금이 지급될 때마다 분양을 받은 사람의 가계대출로 인식되므로 분양물량 급증은 앞으로 수년간 가계부채의 지속적인 증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은 대표적인 단기 상품인 MMF에 16조 8000억원이 몰렸다. 2009년 1월 18조 5000억원이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 규모다. 자금 규모가 커 0.1% 포인트의 금리 차이에도 민감한 법인 자금은 16조 9000억원이나 몰렸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에서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관련 전문가 100명에게 금리 전망을 물은 결과 99%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 것인지의 여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은행 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조정 결정… “동결 우세?”

    한국은행 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조정 결정… “동결 우세?”

    한국은행 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조정 결정… “동결 우세?”한국은행 오늘 금통위 한국은행은 16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75%에서 1.50%로 떨어지고 나서 올 1월 금통위까지 7개월 연속 만장일치로 동결됐다.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금융시장에서는 한때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내려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동결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하다.올 들어 한국 경제는 수출 부진, 소비심리 악화 등 잇단 악재에 고전하고 있다.지난 1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8.5% 급감한 데 이어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도 27.1% 줄었다.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민간소비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그러나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기준금리를 내리기에 부담스런 요인으로 꼽힌다.또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음에도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띠면서 금리인하 기조의 통화정책 효과를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게다가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북한발 리스크가 고조돼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흐름이다. 이번 금통위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소수의견이 나와 만장일치 구도가 깨질지도 관심사다.일각에서는 일부 금통위원이 경기 회복을 위해 인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은은 앞으로 소수의견을 제시한 금통위원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대통령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위기감에 대해 정부의 대처 방안을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기대에 정면도전을 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가 바라는 평화를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만약 이대로 변화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수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소중한 우리 장병의 목숨을 빼앗았고,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무력 공격을 가했으며,  작년 8월에도 DMZ 지뢰와 포격 도발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의 남북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저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기반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고  도발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기조를 표방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여 민생, 문화, 환경의 3대 통로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작년 8월에는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도 고위 당국간 회담을 열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UNICEF, WHO 등 국제기구에 382억원과 민간단체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해서 북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북한 요청에 따라 우리 전문가들이 금강산을 방문하여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실시하였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개성만월대 공동조사‧발굴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밖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작년 8월에는 경원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착수했고,  북한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구상도 착실하게 검토해왔습니다.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총 22억 불이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 다닐 수는 없으며, 과거처럼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이후 이미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별도 법안을  전례 없이 신속하게 통과시켰고,  일본과 EU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의 1차적인 피해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시로 대남 핵공격을 언급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해 왔습니다.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우리 측을 향해  ‘핵불소나기’, ‘핵참화’, ‘핵공격’, ‘핵전쟁’, ‘핵보복타격’ 등  핵무기 사용 위협을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오래 북한의 위협 속에 살아오면서  우리 내부에서 안보불감증이 생긴 측면이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하여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 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하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한 달 가량 사실상 볼모로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민들을 최단기간 내에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이번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알릴 수 없었고,  긴급조치가 불가피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자와 설비 반출 계획을 마련하고 북한에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예상대로 강압적으로 30여분의 시간만 주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땀흘린 노력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입주기업들이  공장 시설과 많은 원부자재와 재고를 남겨두고 나오게 된 것을 저 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개성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뜬눈으로 걱정해야만 하고,  우리 기업들의 노력들이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갈 것입니다.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하여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의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것입니다.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합동대책반을 가동해서  입주기업 한분 한분을 찾아다니면서 1:1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5자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들 국가들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도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그 효과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잡고  결연한 자세로 제재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될 때 나타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국민들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의혹’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부에서 그런 것에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권한을 위임한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이지  그 위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  지금 북한 정권은 극한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예상하기 힘들며,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단합, 그리고 우리 군의 확고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여러분의 안위를 지켜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불가측성과 즉흥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도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고한 군 대비태세 확립과 함께  사이버 공격, 다중시설 테러 등의 비군사적 도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을 증강시키고,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 향상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발표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국회의장님, 국회의원 여러분,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국민들의 안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선택받으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국민의 소리를 꼭 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신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살을 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향 가는 바쁜 걸음도 멈춰선 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설 명절에 지역 곳곳을 돌며  우리 경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는 민심을 생생히 듣고 오셨을 것입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각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말대로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제출된 지 벌써 3년 반이 넘었습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과거처럼 제조업과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산업은 일자리의 보고(寶庫)입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특히 관광, 의료, 금융, 교육, 문화 등 우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 69만개나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3~14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고용율 70% 이상을 달성한 선진국들 중에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만 고용율 70%를 달성할 수 있고,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부에서 보건·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기우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어디에도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은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서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느 순간 ‘의료영리화’로 둔갑되어 3년 반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을 주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근로자를 보호하며, 상생의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하루가 시급합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 개혁입니다.  하루 속히 노동개혁 4법을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가 될 법안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위협 앞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정부와 저는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잘못된 통치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지금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근로자 퇴직금 등 1300억원… 南자산 반환 협상 지렛대 될까

    1월분 임금·토지 사용료 미지급… 향후 후속조치 협상 때 진통 예상 개성공단이 폐쇄 조치된 가운데 우리 기업이 북측 노동자 5만 4000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이 최대 1억 달러(약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 당국이 우리 기업의 설비, 완제품 등을 동결한 가운데 이 퇴직금과 미지급 임금 등이 향후 반환 협상이 있을 경우 레버리지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매월 10~20일에 북측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북한이 설연휴인 지난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우리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함에 따라 북측 노동자에게 1월분 임금은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북측 노동자의 1인당 임금이 월 16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5만 4000여명 노동자에 대한 미지급 임금은 현재까지 141억여원으로 추산된다. 또 남북 합의에 따라 이달 20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던 개성공단 토지 사용료 6억 4000만원가량도 미지급 상태다. 가장 액수가 큰 건 퇴직금이다. 북측은 2014년 개성공단 노동규정을 일방적으로 개정해 기업 사정 외에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할 경우에도 퇴직금을 지불토록 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측 노동자의 근속기간 등을 따져볼 때 퇴직금이 지급된다면 최대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이 개성공단을 통해 1년간 벌어들이는 돈과 맞먹는 규모다. 정부는 현재 이 돈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개정된 퇴직금 조항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만약 추후에 개성공단 후속 조치를 위한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다면 퇴직금 등 지급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부가 이 돈을 우리 기업의 설비를 반환받기 위한 협상 카드로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연락 채널이 단절된 상황에 북한이 당장 이 돈을 받기 위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개성공단 자금의 상당 부분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된다고 보고 있는 만큼 대량 현금을 북측에 지급할 명분이 마땅치 않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