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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2일 개장…입장료는 1000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22일 개장…입장료는 1000원!

    겨울 풍경의 전형이 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2일 개장해 내년 2월 25일까지 66일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입장료는 단돈 1000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컬링 체험존도 마련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운영이 중단된다.서울시는 18일 올해 13회째를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5176㎡ 규모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04년 처음 개장했다. 광장 운영 시간은 일∼목요일에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 30분, 금·토요일·공휴일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다. 24∼25일과 31일에는 익일 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스케이트장 입장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1000원으로 동결했다. ‘디스커버 서울 패스’를 소지한 외국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한 서울시청 앞에 자리한 데다가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보니 2004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12년간 누적 입장객 수가 234만 400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 해 평균 19만 5000명이 다녀간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열리자 시는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스케이트장 개장을 미뤘다. 그러다 결국 2016∼2017시즌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고 한 해 쉬어가기로 한 바 있다. 시는 올해 스케이트장 중앙에 의무실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고, 매점과 스케이트화 착·탈실을 분리해 혼잡을 줄였다.안전모 의무 착용 연령도 기존 13세에서 16세로 늘렸고, ‘통합대기환경지수’가 101 이상으로 나타나면 영유아나 어린이는 귀가를 권고하고 마스크를 배부한다. 특히 통합대기환경지수가 2시간 연속 151 이상으로 나오면 운영을 중단하고, 중단 2시간 전에 시민에게 안내한다. 이 경우 원하는 시민에게는 전액 돈을 돌려준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내년 2월 1∼14일에는 컬링 체험존도 마련된다. 바이애슬론 인형 총쏘기, 나만의 금메달 만들기, 아이스하키팀 경기 시연 등 동계올림픽 관련 이벤트도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 진행된다. 22일 오후 5시 30분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피겨 유망주 14명이 공연을 펼치고,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쇼트트랙팀이 시연을 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지긋지긋한 ‘오십견’ 자주자주 스트레칭을

    ‘오십견’은 50세가 되면 어깨가 쑤시고 아프면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오십견으로 진료받은 환자 74만 1690명 가운데 실제 50대는 23만 4473명(31.6%)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주부나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해 40대 환자도 10만 4090명(14.0%)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염증 반복되면 굳어져 통증 유발 오십견의 올바른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이다. 특별한 외상이나 병변이 없는데도 통증과 함께 어깨가 굳어 마음대로 팔을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워 잠을 잘 수도 없고 머리를 감거나 빗는 가벼운 동작을 할 때도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깨의 관절을 둘러싼 피막인 ‘관절낭’이 노화되면 염증이 생기고 염증 부위가 엉겨붙는 증상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다. 염증이 반복되다 섬유성 변화가 생겨 굳어지고 굳은 관절 자체가 다시 통증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윤준식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오십견은 40~60대 여성, 당뇨병·갑상선 질환자, 어깨 관절에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며 “통증과 혈관 근육의 경련이 나타나고 이후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결국에는 관절이 굳어져 전혀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약물·운동 치료 병행해야 치료법은 운동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뉘며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치료 중 어깨 결림과 통증이 느껴질 때는 우선 어깨운동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 증상이 완화된 뒤에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제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를 이용해 의료진이 어깨의 염증 부분을 직접 관찰하면서 통증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주사할 수 있게 돼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꾸준한 스트레칭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 자세로 오래 일하거나 무리한 동작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할 때 오십견이 생기기 쉬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 근육인 회전근개 파열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양팔을 뻗어 위로 올릴 때 통증으로 팔을 올리기 힘들면 오십견으로 판단한다. 통증이 있어도 팔이 귀에 닿는다면 오십견보다는 회전근개 이상으로 볼 수 있다. 윤 교수는 “자가진단으로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고향 품은 열정…열매 맺는 기술…미래 여는 청춘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7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지난해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나 올해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확대했으며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6년 동안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4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8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배·가공 기술을 특허 출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박태우(농업부문)씨와 전남 목포에서 직접 어획한 수산물을 가공한 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창출한 용선미(수산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대상/ 농업부문]●박태우씨 특허 2건·내년엔 과실 가공제품 생산…도전하는 영농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모험가형 영농인이다. 2015년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멜론에 유산균을 배양해 멜론 요거트를 만든 뒤 동결건조한 과자 제조 기술이다. 더 나아가 유산균을 빨리 많이 배양할 수 있는 우유 배양법도 개발했다. 내년에 직접 공장을 운영하면서 토마토퓨레 등 과실 가공제품 생산에 도전할 계획이다. 척박한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재배하는 속이 빨간 캔탈로프 멜론 재배도 시도할 생각이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지만 국내 토양에 적합하지 않아 재배 실패율이 높은 작물이다. 지난 4월에도 경남 의령 강소농 자율모임체인 ‘톡톡파머스’를 조직했다. 8개 농가 16명이 모여 매주 월요일 마케팅 정보 등을 공유한다. 톡톡파머스의 소식을 받는 고객도 1320명에 이른다. [대상/ 수산부문]●용선미씨 가공 수산물 인터넷 직거래…봉사 등 지역에도 기여 전남 목포에서 어선어업에 종사하는 대표적 재원이다. 2013년부터 인터넷쇼핑몰(용가네맹골낚시펜션·www.mg-fishing.com)을 운영하면서 어획 수산물을 가공해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추가 소득을 창출했다. 연매출(순익)은 2012년 6억원(3억원)에서 올해 12억원(7억원)으로 뛰었다. 5년 동안 총 6개 과정(25회) 148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역량을 키웠다.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선원 11명을 상시 고용하고 외국인 선원에게는 고국 방문 등의 혜택도 줬다. 수산업경영인 목포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아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의탁 노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30차례 했고, 해양쓰레기 수거에 14차례 참여해 500여t을 수거했으며, 귀어업인 5명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상]●농업 고보민씨 4H 경진대회 우승 주도 등 지역 봉사 전북 김제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운동단체인 4H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지난해 김제시 4H 연합회장을 지내면서 도내 경진대회를 유치하고 종합우승까지 이끌어 냈다. 또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2014년부터 경찰 인원이 부족한 김제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심야 순찰활동 ‘지평선 프로미’에 열심이다. 김제시 한우협회, 지역 한우조합 등과 함께 실버타운, 요양원 등에서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한우국밥’ 봉사에도 꾸준히 참여했다.●수산 구민우씨 굴 양식장 현대화…매출도 10배 ‘쑥’ 3대에 걸쳐 어업에 종사해 온 구씨는 굴 양식장 가공시설 현대화와 판로 개척 등으로 소득 증대에 성공했다. 2002년 4㏊였던 양식장 면적은 지난해 13㏊로 늘어났고, 알굴 생산량은 같은 기간 20t에서 130t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1억 6000만원에서 10억 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홍가리비 및 3배체개체굴 양식으로 1억원의 부가 수익도 올렸다. 상시 근로자 9명(외국인 근로자 4명 포함)을 채용하고 있으며, 겨울철 굴 탈각 작업 때는 다문화 가정주부를 포함한 지역 주민 5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로상]●농업 정우성씨 차세대 영농인 육성 지원·홍보도 앞장 전북농업기술원 소속으로 농업인단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에 주력했다. 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영농인을 육성하는 사업에 9억원을 지원했고 지방자치단체 경상보조 지원으로 10개 사업에 8억원 이상의 예산을 끌어왔다. 자체 농업인단체 육성을 위해 5개 사업에 560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인단체 보조금으로 1억 2000만원을 확보했고 매달 다양한 단체의 회원과 행사를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도 단위 청년단체인 4H회 활동을 21차례 지원했다. 지난 한 해에만 혜택을 받은 인원이 3724명에 이른다.●수산 박정욱씨 어업인 육성 사업·신기술 특허 15건 등록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미래 어촌을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다. 후계 어업인 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젊은 청년들이 어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씨는 수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했다. ‘건조 방법에 따른 전복 이화확적 특성 비교’ 등 무려 32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했다. ‘가시파래의 항산화 물질 추출 방법 및 식품 제조 방법’ 등 특허 15건도 등록했다. 수산 자원 조성과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낙지목장 6곳(31㏊)도 만들었다. [본상]●농업 김창호씨 꾸준한 봉사·애플 토마토 등 신작목 도입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6개 농가와 함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작목을 도입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신품종인 컬러대추방울토마토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관리 시스템을 들였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토마토 재배에 성공했다.●농업 안태형씨 후배 양성·GAP 등 친환경 농업 실천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업 발전에 기여했다. 2009년부터 지역 청년단체 4H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힌 뒤 신규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법인 농가와 함께 무항생제 축산,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무농약 인증 등 다양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농업 이승환씨 홍수 피해 농가 복구 등 봉사활동 주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2014년과 올해 홍수 피해를 입은 인삼밭 등의 복구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에는 화재가 난 가축 농가를 찾아가 망가진 시설을 철거했다. 마을 어르신을 위한 경로 잔치에도 빠지지 않았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충북 4H 연합회를 이끌며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했다.●농업 정영환씨 농업인 육성·농장 1년 인턴 제도 보급 농촌 지역의 젊은 후계 농업인 육성에 매진하고 농장 1년 인턴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우학교와 발도로프학교에서 2주 과정의 농촌체험을 지도하고 연간 30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농촌체류교육을 실시해 도농 교류에 이바지했다. 새로운 농업경영체 모델인 협업농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농업 박근호씨 청년농업 ‘유스파머’ 브랜드 론칭 화제 차세대 농업경영 기술을 보급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유스파머’라는 이름의 청년농업인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론칭했다. 강원 홍천의 젊은 농부로 방송, 일간지 등에 8차례 소개됐다. 2014년부터 50회, 25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같은 해부터 지금까지 국제한서라이온스협회 이사를 맡았다. 지역 청년단체인 4H 연합회에 83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했다.●농업 정성천씨 가공 시설·포장재 개발 등 발전 모델 개척 새로운 농업 발전 모델을 개척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했다. 영농 및 시설 기반을 조성하고 농산물 판매와 체험관을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농산물 가공공장을 신축하고 자체 포장재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3년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 심사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모시와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농업 이상진씨 소외층에 쌀 기부 등 지역 발전 이바지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자율방범대와 청년회 회원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범 및 청소 활동에 참여했다.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 2회 이상 쌀을 기부했다. 올해 이천농업생명대학 농업마케팅과에 입학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썼다. 모가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식감이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농업 강철훈씨 제주 환경정화·에너지 절감 농법 선도 제주 지역의 환경 정화활동과 농촌 봉사활동 등에 연 20회 참여했다.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청소년경진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에너지 절감 농법으로 지역 농업을 선도했다. 지하공기 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기름값을 절약하고 고품질 망고를 생산해 고수익을 창출했다.●농업 전종호씨 4H 여성 회원 유치·기술농업 실천 경북 영주 지역 4H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고 여성 회원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웠다. 기술농업을 실천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새 기술 실용화교육, 농업인 현장교육 등 교육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600여명의 농업인이 영농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연보호 캠페인, 거리질서 만들기 등을 실시해 영주시 환경 가꾸기에 앞장섰다.●수산 장영진씨 신공법 액젓 개발·관련 특허 2건 출원 2010년 액젓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CJ제일제당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공법 액젓을 개발했다. 액젓 발효 기간을 6개월 단축하고 품질은 20% 향상시켰다. 액젓 발효 시 생성되는 유해물질(히스타민) 수치를 100 이하로 줄이는 생산 방식을 개발했다. 트립토판이 증대된 액젓 등 출원 특허도 2건이다. 독자 브랜드(오미소)를 개발해 일본·베트남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수산 지명철씨 신품종·인터넷 쇼핑 등 귀어 성공 사례 2016년 해양수산부 주최 귀어귀촌박람회에서 성공 사례로 꼽혔다. 신품종 개발, 시험 연구, 판로 다변화 등으로 해조류 매출을 2008년 6000만원에서 올해 3억 8000만원으로 올렸다. 소비자 직거래 인터넷 쇼밍몰(완도 톳 어장)을 운영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과 2014년 신품종 다시마(전관1호)를 개발하고 지난해 톳 종묘생산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수산 김선몽씨 수산 첫 해썹·에너지 절감 경영 효율화 2012년 7월 전북도 수산 분야 최초로 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해썹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로 소득증대를 도모했다. 뱀장어 사육수 온도를 10℃ 올려 난방비 50%(8000만원)를 절감했고, 2012년부터 지역 특산물인 메주를 사료에 혼합해 연간 사료비 7200만원을 절감했다. 7~8개 농가와 함께 메주콩을 계약재배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수산 장성권씨 생산량 3배 늘리고 고용 창출한 굴 양식 굴 양식을 통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어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알굴 생산량을 2008년 20t에서 지난해 62t으로 3배가량 늘렸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12명에서 20명으로, 매출은 1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2010년부터 수산자원 조성 및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어업에 기여하고 있다. 분기별로 해안 청소, 해적생물 구제 등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수산 유기상씨 어선 현대화·매년 해양 쓰레기 수거 어선 현대화와 경영 합리화 등을 통해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2011년부터 민간 해양구조대 일원으로 활동하며 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2012년부터 충남 보령시 연안어업인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매년 폐그물 쓰레기 10t 이상과 낚시추, 선박폐유 등을 수거하고 있다. 2007년에는 보령 소형선박 선주협회에 불법단속반을 구성, 매월 2~3차례 불법어업을 단속해 왔다.
  • [이경형 칼럼] 中 ‘쌍중단’ 수정 논의 필요하다

    [이경형 칼럼] 中 ‘쌍중단’ 수정 논의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오늘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은 어제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고 전격 제안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은 12일 평양 군수공업대회에서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북한이 유엔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스위스에서 김일국 북한 올림픽위윈회 위원장과 만난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은 다시 방북을 타진하고 있다. 김정은 ‘신년사’에 국면 전환 기류가 감지되고 있고, 미국이 그동안 ‘비핵화 약속 없이 대화 없다’던 태도에서 후퇴함으로써 북핵 문제는 대화 모드로 바뀔 조짐이다. 문재인 정부는 내년 2월 평창평화동계올림픽을 위해 북한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 이미 유엔총회 결의를 통해 각국은 평창올림픽 전후 50일 동안은 어떤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새해 북핵 문제는 협상 테이블로 옮겨져 장기전으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 중국은 ‘쌍중단·쌍궤병행’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한·미 양국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자.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 협상을 병행하자”는 것이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국 정부도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한 핵무기 개발과 연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대등하게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대화 모드로 돌아서면 “쌍중단 수정안 마련(2018년 1월)→평창평화올림픽 구현(2월)→쌍궤 병행(3월)의 수순”을 상정해 볼 수 있다. 중국이 주장하는 ‘쌍중단’은 협상의 원칙인 등가의 법칙에 어긋난다. 북한의 핵 개발 수준이 완성 단계에 이른 현시점에서 동결은 보유 상태의 지속과 다름없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북한의 대응훈련을 강요하고 도발 시 군사적 응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북 압박의 강력한 수단이다. 북한의 도발 중단이 의미를 가지려면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핵 무력 완성’이 실은 미완성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설득력이 있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을 추가할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6일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과 원격 종말 유도, 핵탄두 소형화 기술 등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성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한 후 지금까지 132개월 동안 계속 핵 개발을 해 왔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저지 데드라인을 내년 3월까지로 판단한 것을 감안하면 북의 핵 무력은 시간 기준 98%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이 ‘2%의 미완성분’을 인정하더라도 ‘쌍중단’은 수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이 아니라 규모·빈도 축소나 한시적 유예 등의 내용이 수정안에 담길 수 있다.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비핵화 몸값을 엄청 높게 부를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전인 1994년 제네바 합의는 핵 활동 중지, 핵 시설 폐기 대가는 경수로 제공 및 완공 때까지 연간 중유 50만t 공급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 때는 북한의 농축우라늄 등 핵 프로그램 포기 약속에 북·미 관계 정상화와 에너지 지원, 경제협력 등을 제시했다. 북한은 비핵화 대가로 대북 제재 철회, 북·미 수교와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까지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무조건 대화 제의에 북의 반응이 주목되지만, 설사 만나더라도 바로 비핵화 협상으로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북·미의 만남이 이뤄지면 이를 계기로 중국의 ‘쌍중단’을 한·미·중을 중심으로 수정안을 논의해 북한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문재인 정부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유도에 따른 한·미 키리졸브 연합훈련의 한시적 유예 등을 적극 논의하는 한편 남북 인도적 교류를 위한 대화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khlee@seoul.co.kr
  • 헌재 ‘2020년까지 공무원 연금액 동결’ 조항에 합헌 결정

    헌재 ‘2020년까지 공무원 연금액 동결’ 조항에 합헌 결정

    2020년까지 물가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연금액을 지급하도록 한 공무원연금법의 ‘연금동결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전직 경찰공무원 장모씨 등 3명이 연금동결조항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명예퇴직한 장씨는 2015년 6월 전국 소비자 물가변동률에 따라 연금액을 매년 증액 또는 감액하도록 한 ‘연금액 조정제도’를 2020년까지 적용하지 않는 내용으로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청구인들은 물가가 오르면 연금도 오른다는 신뢰는 보호할 가치가 큰데, 연금을 동결하는 것은 사실상 삭감하겠다는 것이어서 재산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연금수급권은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의 재정, 다음 세대의 부담 정도, 사회 정책적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연금수급자의 적정한 신뢰는 ‘퇴직 후에 연금을 받는다’이지 ‘퇴직 후에 현 제도 그대로의 연금액을 받는다’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군인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연금을 증액한다’는 청구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군인은 일반 공무원과 다른 직업적, 근무 환경적 특수성이 있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기관 인건비 2.6% 인상…정규직 전환땐 年 276만원

    내년 공공기관 인건비가 올해보다 2.6% 오른다.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근로자에게는 연간 276만원의 처우 개선비가 지급된다. 공공기관의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10% 삭감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2018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각 공공기관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투자를 늘려 혁신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공공기관 총 인건비 인상률은 전년 대비 2.6%로 책정됐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2.6%)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공공기관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처럼 기관에 따라 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임금이 산업 평균의 90% 이하이면서 공공기관 평균 60% 수준인 저임금 기관에는 평균 인상률에 1.5% 포인트를 더해 임금을 4.1% 올려 주기로 했다. 산업 평균 90% 이하이면서 공공기관 평균 70% 이하는 1.0% 포인트를 더 적용하고, 산업 평균 110% 이상이면서 공공기관 평균 120% 이상인 기관은 반대로 1.0% 포인트 낮은 1.6%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용 예산도 편성된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의 후속 조치다. 정규직 전환 인력의 경우 월 13만원의 급식비, 연 80만원의 명절 상여금, 연 40만원 규모의 복지포인트 등 연간 총 276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급여도 최저임금 기준에 맞춰 보전된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지출 다이어트도 지시했다. 경상경비는 올해 예산액 수준으로 동결하고 기관장 등이 쓰는 업무추진비는 올해보다 10% 감액 편성하라고 요구했다. 각 공공기관은 이번에 확정된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내년 예산안을 확정한 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개해야 한다. 기재부는 예산편성지침의 준수 여부를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北단체 20개·개인 12명 추가 독자제재

    정부, 北단체 20개·개인 12명 추가 독자제재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북한 금융기관 및 선박회사 등 20개 단체와 북한 인사 12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결정했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 아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금융거래활동 차단하기 위해 11일부로 이런 조치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단체 및 개인들은 북한의 WMD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또는 제재대상 품목 불법거래 등에 관여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불법 자금원 차단 등을 위해 북한 금융기관 관련자 18명을 지난달 6일자로 제재 대상에 올린데 이어 한달여 만에 이뤄진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2번째 대북 독자제재다. 추가 제재 대상 20개 단체는 라선국제상업은행,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하나은행, 국제산업개발은행, 진명합영은행, 진성합영은행, 고려상업은행, 류경상업은행, 조선컴퓨터센터, 조선아연공업총회사, 대원산업회사, 송이무역회사, 려명해운경영유한책임회사, 조선금별무역, 능라도룡악무역회사, 조선남남협조회사, 조선능라도선박회사, 대봉선박회사, 조선유성선박회사 등이다.또 개인 12명은 김수광(주 벨라루스 정찰총국 요원), 김경혁(제일신용은행 소속, 중국 소재), 박철남(제일신용은행 소속, 중국 소재), 리호남(류경상업은행 소속, 중국 소재), 리성혁(고려은행 소속, 중국 소재), 김영수(원양해운 소속, 베트남 소재), 김동철(만수대창작사 소속, 나미비아 소재), 차승준(고려금강은행 소속, 중국 소재), 허영일(하나은행 소속, 중국 소재), 지상준(조선금강그룹 은행 소속, 러시아 소재), 곽정철(조선금강그룹 은행 소속, 러시아 소재), 렴희봉(조선금강그룹 은행 소속, 러시아 소재) 등이다. 이들 제재 대상 개인과 단체 명단은 11일 0시를 기해 관보에 게재된다. 제재 대상 단체와 개인의 국내 금융자산은 동결되고, 제재 대상 단체와 우리 측과의 거래는 금지된다. 정부 당국자는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자는 우리 정부의 사전허가가 없으면 한국 측과 금융, 자산 거래가 불가능해진다”며 “사전 허가 없이 거래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취득한 경우 외국환거래법에 의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 일본 등에 지난 8일 이 같은 독자제재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소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 강화 흐름 속에 나왔다. 이미 5·24조치와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 간의 모든 교역이 중단된 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인 제재 효과보다는 대북제재·압박 강화 흐름에 동참하는 정부의 의지 표출 등 상징적 효과가 커 보인다.이번 제재 대상 단체와 개인은 모두 미국의 기존 독자제재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추가 독자제재 지정과 관련, “지난번에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한미 공조 차원에서 미국의 제재대상을 중심으로 고려했고, 유엔 안보리 제재와의 연관성, 제반 요소를 전반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달 29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에 바로 검토를 시작했고, 우리 자체적 검토와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또 “제재한 인원, 단체가 상당히 많은 수”라며 “최근 도발에 심각성을 느껴서 빠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 협의를 해서 제재 리스트에 포함을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예정된 한중정상회담 개최 일정과 이번 추가 독자제재와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의 불법적인 위협과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한중정상회담이나 큰 외교 이벤트 등 행사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북한의 불법 자금원을 차단하고, 해당 단체 및 개인과의 거래 위험성을 국내 및 국제사회에 환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며, 나아가 국제사회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 노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는 대북 제재·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길로 이끌어 냄으로써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양심 기부’

    바른정당 ‘양심 기부’

    “국제적으로 비교해 봐도 국회의원 한 명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월급이나 경비가 우리 (나라) 형편에 비해 너무 과합니다. 의원 세비, 보좌진 급여, 국회 경비는 줄여야지요. 못 줄이면 동결이라도 해야지요.”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 피해를 당한 이재민에게 당 소속 의원과 함께 마련한 성금 22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바른정당 소속 11명 의원이 내년 세비 인상분(2.6%) 전액을 모아 마련했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공무원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면서 의원 세비 인상을 그대로 받겠다는 건 비양심적”이라며 “의원 세비 인상도 결국은 공무원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결국 국회를 유지하는 경비는 100% 국민 세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앞서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밀실’ 의결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 <12월 1일자 1면>에 여야는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당 간 세비 ‘동결’이나 ‘증감’ 논의는 없었다.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 심사 상당 부분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치적 담판’에 의해 진행되면서 바른정당은 논의에도 끼지 못했다. 지난달 동료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비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비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낸 부분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며 “(세비 반납 같이) 작지만 진심을 갖고 행동으로 결이 다른 개혁보수의 방향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셀프 월급 인상’ 논란이 계속되자 뒤늦게 세비 ‘반납’을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논의는 답보 상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어느 직장이건 (급여가) 올라가는 건 일반적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라는 식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른정당, 세비 인상분 전액 포항 이재민에

    바른정당, 세비 인상분 전액 포항 이재민에

    “국제적으로 비교해 봐도 국회의원 한 명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월급이나 경비가 우리 (나라) 형편에 비해 너무 과합니다. 의원 세비, 보좌진 급여, 국회 경비는 줄여야지요. 못 줄이면 동결이라도 해야지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 피해를 당한 이재민에게 당 소속 의원과 함께 마련한 성금 22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바른정당 소속 11명 의원이 내년 세비 인상분(2.6%) 전액을 모아 마련했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공무원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면서 의원 세비 인상을 그대로 받겠다는 건 비양심적”이라며 “의원 세비 인상도 결국은 공무원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결국 국회를 유지하는 경비는 100% 국민 세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앞서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밀실’ 의결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12월 1일자 1면>에 여야는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당 간 세비 ‘동결’이나 ‘증감’ 논의는 없었다.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 심사 상당 부분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치적 담판’에 의해 진행되면서 바른정당은 논의에도 끼지 못했다. 지난달 동료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비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비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낸 부분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며 “(세비 반납 같이) 작지만 진심을 갖고 행동으로 결이 다른 개혁보수의 방향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셀프 월급 인상’ 논란이 계속되자 뒤늦게 세비 ‘반납’을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논의는 답보 상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어느 직장이건 (급여가) 올라가는 건 일반적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라는 식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 서민들 생활은 나아지기는커녕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그렇게 시끄럽게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내건 임기 내 세비 동결 약속은 1년 만에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6일 자정 직후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는 내년도 국회의원의 세비가 5년 만에 인상됐다. 국회의원 세비 가운데 기본급 개념인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2.6% 올렸다. 이에 따라 일반수당이 포함된 국회의원 연봉은 현재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에서 1억 4000만원(월평균 1166만원)으로 올랐다. 일반수당만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매달 17만원이 늘어난다. 여야는 2013년부터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에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자동 적용된 의원 세비 부분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세비를 동결해왔는데. 올해에는 별다른 논의도 없이 자동 인상분을 그대로 처리했다.여야는 예산안 심사 일정에 쫓긴데다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성난’ 여론 앞에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지난달 3일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세비 인상을 결정한 직후 여야 3당은 ‘셀프 인상’이라는 거센 비판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예산안 표결에 앞선 본회의 대체 토론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세비 인상을 문제 삼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세비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과 상여금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은 세비 이외에 의원회관을 무료로 사용하고, 차량 유지비와 기름 값, 전화·우편요금이 지원된다. 해외 출장 때 항공기 1등석과 KTX·선박도 무료이며 연 2회까지 해외시찰도 국고에서 지원한다. 내년부터 보좌관 1명이 늘어나 보좌관 8명과 인턴 1명의 인건비도 지원된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은 이 밖에도 많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세비 인상분을 반납 또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여야 3당 차원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반대 여론’이 있으면 반납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니, 정말 국민 여론을 몰라 하나 마나 한 단서를 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부터 비판이 일 때마다 단골로 내놓는 세비 반납 카드 대신 지난해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에서 권고한 세비 15% 삭감 방안을 이참에 입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의원 세비 ‘셀프 인상’ 반납할까…바른정당 “포항 이재민에 기부”

    ‘월급 셀프 인상’ 논란을 빚은 국회가 결국 별다른 삭감 논의 없이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른 세비를 ‘반납’하자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양당 원내대표는 이 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비교섭단체인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분 전액을 지진 피해를 당한 포항 지역 이재민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달 3일 여야는 ‘동결’이나 ‘증감’ 논의 없이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담합’ 의결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12월 1일자 1면> 이후 여야는 의원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여야 간 별다른 논의 절차는 없었다. 민주당의 우원식 원대대표는 6일 “우리 당 의원총회에서는 (세비 인상에 대해) 문제 제기가 많았고, 다른 야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삭감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반납이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야당(한국당·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세비 반납에 부정적이다. 앞서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어느 직장이건 다음해에 (급여가) 올라 가는 건 일반적이다. 여기(세비)도 물가상승률 적용 등 원칙에 의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여론을 너무 의식하고 국민적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20대 출범 당시 세비 인상 동결을 약속했던 한국당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당론을 1년도 안 돼 뒤집었다”면서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몰염치한 세비 인상 여야 담합에 반대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세비 반납 계획을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최고위원·원외위원장 회의에서 “저를 포함한 11명 (의원의 세비 인상액은) 연 200만원 정도인데 바로 거두어 그 액수를 포항 지진에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는 성금으로 전달하겠다”면서 “2018년도 세비는 그렇게 조치하고 내년 겨울이 되면 2019년 세비도 똑같은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남성이 더 편하고 행복하려면 페미니즘 필요해”

    “남성이 더 편하고 행복하려면 페미니즘 필요해”

    “가부장제에서 남성이 짊어졌던 가족 부양과 같은 짐을 (취업난 등을 이유로) 더는 질 수 없는 사회가 됐는데, 그 원인을 여성에게 돌리는 것. 그게 바로 ‘여성혐오’입니다.”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남성들의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에 참여하고 있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남성이 좀더 편하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평등이 실현되면 남성들이 특권을 누리는 동시에 가졌던 의무들도 하나씩 자취를 감추게 될 거란 게 정 교수의 지적이다. 정 교수는 이 같은 주장을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리는 ‘2017 성평등 보이스 활동결산 간담회’에서도 발표자로 나서 전할 예정이다.‘인생 100세 시대를 사는 지혜,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정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성별 갈등이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찍이 사회보장제도가 확립된 복지 선진국에서는 먹고살 만해졌을 때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복지국가가 되었는데도 여성에 대한 차별, 폭력 등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남성도 ‘성평등 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기 쉬웠고, 상대적으로 성별 갈등이 적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남성들이 설 곳이 줄어드는 데 반해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확립돼 있지 못한 탓에 남성들의 ‘성평등 인식’이 더디게 정립되고 있다. “남성이 가정을 꾸리고 부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그대로인데, 취업은 안 되는 상황에서 정부나 사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하는 남성들이 여성들 탓을 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화살을 쏘는 셈”이라고 정 교수는 덧붙였다.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정 교수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공공기업, 민간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성인지·성평등 교육’이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 단위의 성평등 보이스를 만들어 남성들의 성평등 인식 수준을 함양하는 시도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출범한 ‘성평등 보이스’는 민간기업·학계·언론방송계·문화체육계 등 사회 각 분야 남성 4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개그맨 최초로 ‘성희롱 예방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영진씨가 사회를 맡고 아빠육아 블로그 ‘박쿤’의 박현규씨가 맞살림·맞돌봄 실천 사례를, 2030세대 대표주자로 활동 중인 정지우 작가가 연구기관에서의 성평등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기 회복세 본궤도 판단… 추가 금리인상은 속도조절할 듯

    경기 회복세 본궤도 판단… 추가 금리인상은 속도조절할 듯

    한국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향후 추가 인상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초가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연간 8차례(1·2·4·5·7·8·10·11월) 열린다. 앞서 시장에서는 내년에 추가로 두 차례 금리를 올려 내년 연말에는 연 2.0%까지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였다. 가장 큰 관심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3월 전에 추가 인상을 결정하느냐다. 신임 총재가 취임한 뒤에도 인상이 가능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정부와 여당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은이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10년에는 7월 인상 후 4개월 뒤에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이어 2011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1.25% 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금통위는 이날 의결문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고, 이주열 총재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정책 방향은 완화 축소로 잡았지만 고려할 요인이 아주 많다”고 신중론을 폈다. 이날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지 못한 것도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될 수 있다. 조동철 위원은 금리를 인상하기엔 현재 경기 회복세가 약하다며 동결 의견을 냈다. 경기 회복세가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숫자상’으로만 성장하고 있을 뿐 온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금리 인상 배경이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 회복세’라는 점에서 추가 인상은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이 총재를 비롯한 금융통화위원들은 경기 회복세가 본궤도에 올랐고 앞으로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장기간 저금리로 누적된 가계부채의 부작용에 대처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도 고려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은이 금리 인상 속도를 크게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국내 경기가 과열이나 물가 급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3.0%) 역시 잠재성장률(2.8~2.9%)보다는 높지만 올해(3.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은이 시장 예상보다도 ‘비둘기’(완화) 메시지를 줬는데 적절하게 한 것 같다”면서 “시장에서는 최소 몇 달 동안, 적어도 이 총재 임기 안에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뉴스 분석] 北 기습도발 vs 美 추가제재… 치킨게임 이어가나

    “北 ICBM 확실한 완성은 아냐… 美에 강력 제재 가할 빌미 제공” 북한이 지난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한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자 미국은 다시 강도 높은 대북 제재·압박에 착수했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명분으로 국면 전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북·미 간 의미 있는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과 북한이 제재·압박과 도발을 주고받는 ‘치킨게임’을 이어 가면 한반도 정세 역시 다시 안갯속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75일 동안의 침묵을 깨고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을 쏘아올리자 미국은 즉각 추가 제재에 나섰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중 간 정상 채널에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논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국제사회에 북한의 ‘외교적 고립 조치’도 요구했다. 금융제재 등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한 제재·압박으로 답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그대로 따른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이 북한이 원하는 협상 테이블로 미국을 끌어낼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스스로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국면 전환을 꾀하더라도 북한 뜻대로 되긴 어렵다는 얘기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30일 “북한이 ICBM 완성을 확실히 보여 줬다면 국면 전환을 기대해 볼 수 있었을 텐데 그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미국이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할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북한은 자신의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미국의 제재 조치가 나오면 여기 반발해 다시 도발을 감행하는 패턴을 보였다. 정부는 북한이 화성15형 발사로 도발을 재개한 데에도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에 다시 반발해 도발을 재개할 경우 국면 전환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외교가에는 북한이 ‘핵동결’을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핵미사일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다시는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대내외에 선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핵동결 선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2단계 북핵 폐기론’에도 부합한다. 그러나 북한이 핵 동결을 거론하더라도 이후 국제사회와의 입장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말하는 핵 동결은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한 마무리 단계의 동결이지만 한·미 등은 핵동결을 비핵화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홍현익 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신년사에서 미국과 군축회담이나 남북대화를 제안하거나 핵무기가 완성됐기 때문에 핵미사일 실험을 안 하겠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의 제재는 북한으로서는 7차 핵실험 등의 좋은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트럼프, 中기업 강력 제재 예고… 시진핑 ‘北원유 딜레마’

    美 “北 핵개발 원동력은 원유” 시진핑에 차단 요청 사실 공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대북 원유 중단 논의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번 기회에 대북 송유관을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는 의지 아래 공개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은 북·중 관계의 전면적인 파탄을 부를 송유관 봉쇄는 불가하다는 생각이었지만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요구에 호응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기업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범위를 넓히려 하고 있어서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9일(현지시간)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원유”라고 규정하며 중국에 대북 송유관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원유공급 중단을 직접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미국이 안보리 제재와 별도로 강력한 독자 제재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은 이미 핵·미사일과 관련된 북한의 기관과 개인에 대해 철저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 북한의 해상 무역도 거의 다 봉쇄했고, 국제 금융망도 차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독자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개인을 광범위하게 손보겠다는 뜻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원유를 차단하지 않으면 중국 기업이 다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원유 차단 요구를 거절했다. 우하이타오(吳海濤) 유엔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대북 제재결의가 인도주의적 활동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북한 민생을 파탄으로 이끌 원유 차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미국과 중국의 견해차는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도 잘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의 방향으로 미국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협조할 뜻을 내비쳤지만, 전제조건은 여전히 대화와 협상이었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핵보유국으로 치닫는 북한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은 대북 원유를 전면 차단하기보다는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로 안보리는 원유 공급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석유 정제 제품에 대해 상한선을 설정해 북한 연간 수입량의 55%가 줄어들도록 한 적이 있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는 석유 정제 제품 상한선을 더 낮추거나 원유에 대해서도 상한선을 설정해 단계적으로 원유 공급을 축소하는 카드로 미·중 간에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량은 연 53만∼58만t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원유 금수보다는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 폐쇄 기간을 연장해 대북 무역량을 축소하거나 북한 노동자를 추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핵실험과 달리 중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 금수 카드를 쓸 단계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단독] 의원 세비 6년 만에 인상… 여도 야도 슬그머니 동조

    [단독] 의원 세비 6년 만에 인상… 여도 야도 슬그머니 동조

    年 6억원 혈세 추가 투입될 판 한국당 “동결” 1년 만에 뒤집어 국민의 혈세가 추가 투입되는 8급 보좌진 1명을 늘리는 법안을 최근 속전속결로 관철시켜 지탄을 받았던 여야가 이번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동결했던 국회의원 수당을 6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지난해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은 20대 국회 내내(2016년 5월~2020년 5월)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 만에 말을 바꿨다. 세비 동결과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도 사실상 세비 인상에 동조했다.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지난 3일 국회의원 세비 중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2.6%)만큼 인상하는 내용의 2018년도 국회사무처 예산안을 증감 없이 의결했다. 국회사무처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편성·제출한 국회 사무처 인건비에 이미 공무원 보수 인상률(2.6%)이 반영됐다”면서 “국회의원 수당 역시 인상률 2.6%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계속 세비가 동결됐는데 이번에는 각 당의 동결 결의가 없었던 만큼 공무원 봉급 인상률과 같은 비율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준 국회의원 연봉은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이다. 이 중 기본급 개념의 일반수당이 2.6% 증액되면 1인당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오른다. 연봉은 1인당 1억 4000만원으로 전체 의석 수 300명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6억원의 혈세가 추가 투입된다. 국회의원이 스스로 세비를 동결하려면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 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을 시도해야 한다. 실제로 국회의원 세비가 동결됐던 지난해에는 여야가 운영위 소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따른 예산 증가분 10억여원에 대한 삭감을 합의 처리했다. 지난해 7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의원 세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위”라며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심사 과정에서 여야는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별다른 논의 없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관계자는 “수당을 동결하려면 증액된 부분만큼 삭감해야 하는데 올해는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예산안이 그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의원 세비는 6년 만에 인상된다. 그동안 국회의원 세비는 2011년 연 1억 2969만원에서 2012년 1억 3796만원으로 오른 뒤 줄곧 동결됐다. 지난해 국회의원 친인척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야는 ‘세비 동결’ 등 특권 내려놓기를 외쳤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당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0대 국회 4년간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사무총장을 지냈던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0대 국회 세비 동결은 첫해인 2017년뿐 아니라 4년간을 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장·차관은 매년 연봉이 오르는데 국회의원은 박근혜 정부 내내 동결됐다”면서 “계속 동결되다 보니 의정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1.25%→1.50%···6년 5개월 만에 인상

    한은 기준금리 1.25%→1.50%···6년 5개월 만에 인상

    한국은행(한은) 기준금리가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됐다.한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2011년 6월 이래 6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인상 결정으로 지난해 6월 이래 17개월간 이어진 사상 최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6월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방향 전환을 예고한 지 5개월 만의 결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자 이달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금리 등에 미리 반영한 상태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확실하다는 전망이 이번 금리 인상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 경제는 수출 급증에 힘입어 예상보다 훨씬 강한 성장세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속보치)를 기록했고, 10월 이후에도 수출 증가세는 견조하다. 이를 반영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올려잡았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보고 있다. 이는 잠재성장률(연 2.8∼2.9%)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 총재가 금리인상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뚜렷한 성장세’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북한 리스크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에 눌려있던 소비심리도 지난달 6년 1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개선되는 분위기다. 북한 미사일 도발도 이번엔 한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면 가계부채는 1400조원을 돌파하며 위험수위를 넘었다. 그동안 초저금리로 인해 쌓인 부작용이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도 금융불안 요인이다.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가 낮으면 자본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 만일 이날 회의에서 한은이 금리를 동결했다면 다음 달 양국 금리는 10년 만에 역전된다. 이제 관심은 내년에 얼마나 추가 인상될 것인지다. 금융시장에서는 1∼2회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반면 반도체 등 일부 수출 대기업 위주 성장일 뿐 경기 회복의 ‘온기’가 퍼지지 않았는데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 산업 경쟁력 약화와 내수경기 타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유엔대사 “모든 유엔회원국, 北외교·교역 단절해야”

    美유엔대사 “모든 유엔회원국, 北외교·교역 단절해야”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요구”“전쟁나면 北 정권 완전히 파괴될 것”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29일(현지시간) 전날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모든 유엔회원국은 북한과의 외교와 교역을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렇게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나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요 원유공급원인 중국은 지난 2003년 원유공급을 중단했고 곧이어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주동력은 원유”라며 “대북제재들을 통해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공급의 30%를 각각 차단했지만, 원유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리는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류공급 30% 차단’을 비롯한 대북결의안 2375호를 채택했다. 정유제품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원유공급은 현행 수준에서 동결된 상태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되레 귀 닫게 만드는 민노총의 불법 점거 시위

    그제 저녁 민노총 건설노조 소속 1만 2000여명이 서울 마포대교를 불법 점거했다. 퇴근 시간이어서 시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1시간여를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 시위대와 이를 막아선 경찰의 몸싸움, 길을 터달라고 항의하는 시민들로 북새통이 됐다. 다리 주변만 교통이 마비된 게 아니었다. 도로가 이어진 시내까지 여파가 크게 미쳐 퇴근길 시민들이 발을 굴렀다. 건설노조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가 건설노동자법 개정안을 논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위를 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청와대로 가자”며 마포대교로 향해서는 왕복 10차로 다리를 통째로 점거하고 갑자기 연좌농성을 벌였던 것이다. 민노총이 요구하는 건설노동자법 개정안의 핵심은 퇴직공제부금 인상이다. 퇴직공제부금은 건설노동자의 퇴직금으로, 사업주가 근로일수만큼 납부하면 근로자가 퇴직할 때 공제회에서 받을 수 있다. 이 돈이 2008년부터 하루 4000원으로 동결됐다. 그러니 지급액을 높이고 적용 대상도 확대하라는 것이 건설노조의 요구사항이다. 건설노조원들로서는 절실한 문제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야 이견이 있어 개정안이 논의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면 조율할 여지는 분명히 있는 셈이다. 시민 원성이 높아지자 민노총 측에서는 “어떤 심정으로 집회를 했는지, 건설근로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나는 사람한테 물바가지를 끼얹고는 “내 얘기 좀 들어달라”는 꼴이다. 누가 귀를 열어 주겠는가. 현 정부 들어 노조의 지나친 요구에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나치리만큼 ‘친노동정책’을 펴고 있는데도 번번이 빚 갚으라며 상투를 쥐고 흔드는 모양새는 참고 봐주기 힘들다. 오죽했으면 노조 출신인 국회 환노위원장이 ‘노조 과속’에 제동을 걸고 나섰겠나. 민노총 시위를 어지간하면 눈감아 주는 경찰이 그제는 방패를 들었다. 시위 현장에서 채집한 증거로 불법 시위자를 밝히겠다고 한다. 평화 시위는 반드시 보장돼야 하는 시민의 권리다. 다수가 동의하지 못하는 불법 시위에 봉변을 당하지 않을 권리 또한 민주 시민에게는 있다. 자꾸 모난 돌처럼 밉살맞게 굴다가는 정 맞을 수 있다. 민노총은 명심하길 바란다.
  • [열린세상] 남·북·미·중의 정중동/손기웅 통일연구원장

    [열린세상] 남·북·미·중의 정중동/손기웅 통일연구원장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한반도 정세는 숨 고르기 국면이다. 각자의 셈법으로 회담을 평가하고 지켜보면서 향후 정책과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 그리고 유사 시 한반도 방위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공언하여 북·미 회담이 재개될 경우 핵 폐기가 아니라 핵 동결이 중심 의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 북한 인권 문제를 강하게 거론해 대북 제재와 함께 김정은을 더욱 압박해 변화를 추동해 내고자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나온 ‘3불 정책’은 한·미·중의 체면을 모두 살리면서 문제를 풀어 가는 실마리가 됐다. 중국도 사드 철수가 가능하지 않다는 한국 내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추가로 배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했다. 더불어 MD 체제 편입과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우리의 소극적 입장도 중국의 이해에 부합했다. 한편 우리 역시 사드 추가 배치가 국내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고 미국도 마찬가지다. MD 체제 편입과 한·미·일 군사동맹화가 미국의 희망이긴 하지만, 미국 역시 부정적인 우리의 국내 정서를 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사드가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한·미는 협력할 수밖에 없고, 군사동맹 관계를 형성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한·미·일의 군사적 협력은 강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이 핵 강대국이면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NPT 체제의 중심국이자 6자회담의 당사국들인 미국, 중국, 러시아가 동시에 하나의 목소리로 북한에 완전한 핵 폐기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에 본질적인 문제가 아닌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미·중 간에 이견이 생기면서 비핵 전열이 엉켜 버렸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중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닥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후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중국의 대북 경제제재 강화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북한의 셈법은 다를 것이다. 북·미 대화를 위한 물밑 접촉과 상관없이, 혹은 중국의 ‘쌍중단’과 ‘쌍궤병행’ 제안을 받아들여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북한은 핵무기 기술의 고도화와 핵무기 체계 완성을 지속할 것이다. 핵 보유국으로서 핵 폐기가 아닌 군비 통제를 주제로 미국 및 국제사회와 대화하고자 할 것이며, 거래비용을 최대한 높이고자 할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우리가 전 세계를 향해 잘 차린 무대를 북한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평화 공세의 일환으로 활용하고자 할 것이다. 한국뿐 아니라 올림픽에 참여하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과의 대화 기회로 삼음과 동시에 국제사회에 자신의 입장과 정책을 홍보할 것이다. 정중동(靜中動)의 상황은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기회다.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불거진 ‘균형외교’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계론적 균형자 역할론은 아닐 것이다.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군사동맹 관계에 있는 미국의 협의와 지지를 바탕에 두는 대중 접근임과 동시에 국가 이익을 최대한 반영하는 ‘현실정치’여야 한다.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균형자론’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대화의 원칙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돼야 함과 동시에 양자 및 다자적 남북 대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필요하다면 참가하는 북한에 대한 물질적 지원도 고려돼야 한다. 참가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는 국제사회의 일반 원칙을 남북 관계에 고수하기보다 북한의 참가를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의 물꼬로 활용하는 것이, 그들이 어떠한 목적으로 내려오든 간에 그들에게 우리 사회를 보여 주는 것이 더 큰 국가 이익이다. 제재와 대화, 억제와 협력의 양면 전략이 외교, 안보, 대북·통일정책의 중심으로 뿌리내려야 한다. 그것의 전제조건을 재확인하고 창조적으로 실천하려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정중동의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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