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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 선원과 면담…신변 안전 확인

    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 선원과 면담…신변 안전 확인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된 한국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급파된 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났다고 7일 밝혔다. 영사담당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현장지원팀은 면담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의 안전을 확인했다. 이들은 테헤란에서 반다르아바스까지 16시간 동안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지원팀은 억류된 선원들이 국내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이란 지방정부와 사법기관, 항만 담당 기관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면담을 했던 선원은 ‘특별히 폭력 등 위협적인 태도를 포함해 문제 될 만한 (이란 측의) 행동은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란 당국과 교섭을 통해 조속히 다른 선원들에 대한 영사 접견을 추진하고 한국케미호의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도 이날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에 도착한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 선박 억류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규제 위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2박 3일 일정으로 오는 10일 이란을 방문한다. 최 차관은 이란 방문 시 선원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란 방문 뒤 카타르로 이동해 카타르 측과 한국 기업 진출 확대 등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 뒤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부 대표단, ‘이란 억류 선원’ 교섭 위해 7일 새벽 출국

    정부 대표단, ‘이란 억류 선원’ 교섭 위해 7일 새벽 출국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이 조기에 풀려날 수 있게 협상을 이끌 정부 대표단이 7일 새벽 출국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하는 데 대해 이란 측과 사전 협의가 이뤄졌다. 대표단은 7일 0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으로 갈 예정이다. 당초 이란 정부가 ‘대표단 방문은 필요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출국 연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란 정부와 협의가 이뤄져 계획대로 출발하게 됐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등과 교섭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선원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 규제 위반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선원 총 20명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한국 국민은 5명이다. 아울러 테헤란에서 파견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이 이날 항구에 도착해 국민의 안전을 확인했다. 현재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으로 출발한다. 최 차관은 선원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이란의 동결 자금 문제 등도 논의한다. 이 과정에서 선박 억류가 이란 정부가 공개한 입장대로 단순히 ‘기술적 사안’인지, 아니면 동결 자금 문제에 대한 불만 등 다른 동기가 작용했는지 여부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란, 韓 선박 억류 이유가 해양오염? 외교부 “증거 없어”

    이란, 韓 선박 억류 이유가 해양오염? 외교부 “증거 없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선박을 억류한 이유로 해양오염을 거론한 데 대해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의 해양오염이면 헬리콥터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해당 선박도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출항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통위원은 이를 두고 “해양오염이 아니라 이란 내부의 권력 다툼이나 대미 전략, 국내에 동결된 70억 달러 상당의 이란 원유 수출대금 등을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외통위원장도 간담회에서 “이란 외교부 입장은 국내은행에 동결된 70억 달러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이런 게 배경에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미국의 드론 공격에 의한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 1주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임기 만료를 앞둔 당국 간 갈등 등도 함께 거론했다. 외통위원들에 따르면 최 차관은 선박 억류 사태 해소와 우리 국민의 구출을 협상의 최우선 순위로 하고, 국내 동결 자금 관련 협상은 이와 분리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또 “우리 외교부의 카운터파트는 이란 외교부지만, 서울과 테헤란에서 여러가지 채널을 가동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 정부가 아닌 혁명수비대 측과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이란에 다녀온 다음 결과를 봐달라”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외교부는 전날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대표단을 꾸려 이란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무대표단은 억류된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과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에 대한 억류 해제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최 차관이 오는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해 선박 억류 및 국내 동결된 이란 원유대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외교부 “한국 선박 억류…법적 대응 준비할 것”

    외교부 “한국 선박 억류…법적 대응 준비할 것”

    외교부는 6일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억류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의 하나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박 억류가 환경오염과 관련됐다는 이란 주장의 진위 ▲공해·영해 여부 논란 ▲이란 측의 한국 선박 승선 과정에서 국제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한국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으며 사법당국이 이번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해당 선사는 “일체의 오염행위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 선박의 법적 지위와 무관하게 무해통항이 부정되는 ‘고의적이고 중대한 오염행위’에 대한 입증이 없는 한 국제법 위반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또 주한 이란대사·주이란 한국대사 채널을 활용하고 국회 외통위원장-이란 외교안보위원장 간 협의를 주선하는 등 이란 측과 소통하고 있으며 정부 대표단의 파견, 최종건 1차관의 방문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연합(EU)과 카타르, 오만을 포함한 친이란 성향 국가, 억류 선원 소속국인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담당 영사,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파견 외교부는 주이란 한국대사관 담당 영사를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파견해 한국 선박 선원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억류 배경을 두고 한국의 은행에 동결된 원화 자금 활용 요구, 대미 메시지 발신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추측에 따른 예단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 사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이란 억류 한국 선원·선박 귀환에 정부 자원 총동원하라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던 한국 선적의 화물운반선 ‘한국케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현지시간 지난 4일 나포됐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된 선박에는 한국인 5명, 외국인 15명이 타고 있다. 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부 주바일항에서 메탄올 등을 싣고 지난 3일 출발해 4일 늦게나 5일쯤에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반복적으로 환경규제를 어긴 한국 선박을 페르시아만에서 해양환경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정부가 국내에 동결된 이란의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용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미국 측과 협상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억류의 배경은 발표와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이란 간 최대 현안은 한국의 은행 2곳에 동결된 70억 달러의 원유 수출 대금이다. 이란 중앙은행의 이 자금은 2018년 미국의 핵합의 탈퇴 이후 제재 대상이 돼 거래가 중단됐다. 게다가 나포 시기가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올리겠다는 발표와 겹쳐 이란이 미국과의 대립을 격화하는 시점에 한국 민간 선박을 끌어들인 셈이다. 또한 선박회사인 DM쉽핑은 20년간 단 한 차례도 환경오염 사고를 낸 적도, 이로 인해 나포된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이중으로 된 탱크에 화학물질을 싣기 때문에 환경오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설명 역시 나포·억류의 배경에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가해지는 제재와 관련됐다는 점에 더 방점이 찍히는 것이다. 즉 이번 나포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협조하는 한국을 겨냥하고, 곧 출범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조건 없는 핵합의 복귀와 제재 해제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농후하다. 한국케미가 나포된 해역은 공해상으로 항행의 자유가 보장된 곳이다. 이란은 과거에도 국제법을 어기며 타국 선박을 나포했지만 실익은 없을 것이다. 국방부는 호르무즈해협에 청해부대 최영함을 급파했다. 외교부는 최종건 차관의 이란 방문 외에 국장급 대표단을 파견했다. 정부는 선원·선박이 조속히 귀환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 자원을 총동원해 대처하기를 바란다.
  • 韓 때려 美에 시위… 이란, 바이든 정부 출범 앞두고 ‘계산된 도발’

    韓 때려 美에 시위… 이란, 바이든 정부 출범 앞두고 ‘계산된 도발’

    동결자금·백신 비용 교환 걸림돌 없지만 ‘70억弗 인질’ 명분으로 美 제재 완화 노려“호르무즈 파병 등 美와 공조 불만” 분석도“美·이란 갈등에 희생양… 적극 대처 필요”“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4일 이란 혁명수비대) “단순히 기술적인 사안이다.”(5일 주한 이란대사) “한국 정부가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다.”(5일 이란 정부 대변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를 나포한 것과 관련해 이란 측은 하루 새 계속해서 말을 바꿨다. 하지만 최근 양국 간 상황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다. 양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위급 인사 교류를 추진하는 상황이었다.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도 진행되고 있었다.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1주기를 맞아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긴 했어도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이유는 크지 않았던 셈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국면에서 한국이 희생양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이란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선박 억류 전부터 이미 논의가 이뤄졌던 사안으로 오는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란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당국자는 양국 간 갈등 사안인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을 백신 구매에 활용하는 쪽으로 협의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란이 바이든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재 완화를 압박하기 위해 한국 선박을 지렛대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달승 한국외대 이란어과 교수는 “이란이 기술적 사안(해양오염)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혁명수비대가 개입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한국이 끼인 꼴”이라면서 “바이든 정부 출범까지 중동은 예측 불허 상황이 전개될 것이고 억류 또한 장기화될 수 있어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난해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는 등 한미 공조를 강화하면서 이란에 대한 접근 방식이 세련되지 못했고 이에 따른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김강석 단국대 GCC(걸프협력기구)국가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이란 입장에선 한미가 너무 공조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있었을 것이고 한국 정부에 대한 일종의 실망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이날까지 3차례 관계부처와 화상회의를 갖고 대책을 조율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전날 사건 발생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상황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이 유관 부처와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청해부대 최영함(4400t급)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나포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다른 한국 국적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백신 구매 열어줬는데… 이란 “인질범 韓” 억지

    백신 구매 열어줬는데… 이란 “인질범 韓” 억지

    외교부가 美재무부 특별승인 받아내적반하장 이란 “우리 돈 인질로 잡아”정부 10일 대표단 파견… 해결책 논의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을 나포한 가운데 이란 정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쓸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미국 재무부로부터 특별승인까지 받아낸 상황에서 이란 정부가 책임을 한국 탓으로 돌린 셈이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 돈은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개설된 한국 내 계좌 자금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제재 강화로 모두 동결된 상태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제재에 저촉하지 않는 선에서 동결 자금을 청산하고자 이란 정부 측과 협의를 해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려 했고, 이를 위한 대금을 한국 원화 자금으로 납부하는 것을 놓고 미국 재무부와 협의를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로부터 특별 승인을 받았지만 (원화를) 미 달러화로 바꾸는 과정에서 미 정부가 혹시 이 돈을 어떻게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란 측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이 미국에 대한 불신을 거두지 못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면서도 한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다. 정부는 오는 10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을 이란에 파견해 억류 문제와 함께 동결 자금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방침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이란 ‘한국 내 동결자금’ 백신 구매 승인

    美, 이란 ‘한국 내 동결자금’ 백신 구매 승인

    7조 규모… 이란, 불확실성 탓 결정 못해외교부 “이란, 협상 연계 안한다고 답해”정부 조만간 대표단 파견… 해결책 논의지난 4일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를 억류한 이란이 한국 내에 동결된 자국 자금(7조원대)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사용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와 협의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조만간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실무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해 억류 문제와 함께 동결 자금에 대해서도 해결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이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와 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려 했고, 한국 내 동결 자금을 이용해 (백신 생산 국가에) 대금을 지불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했다”며 “미국 재무부에서 특별 승인을 받았지만, 동결 자금을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때문에 결정을 못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억류와 동결 자금 문제를 연계해서 협상할 의도가 있는지 이란에 확인했지만 ‘절대 아니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이란은 2010년부터 미국 승인 아래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결제계좌를 개설하고 상계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이란에 건네야 하는 원유 수입대금을 이 계좌에 입금하고, 이란에 상품을 수출한 우리 기업은 여기서 대금을 받아 가는 형식이다. 하지만 2018년 미국이 이란 제재를 강화하면서 이 계좌에 있던 자금은 모두 동결됐다. 국내 시중은행 중 이 계좌를 운영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한국은행에 맡긴 금액까지 합치면 동결 자금은 총 7조원대 규모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이날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재차 요청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란 “선박 인질극? 7조원 인질로 잡은 건 한국”(종합)

    이란 “선박 인질극? 7조원 인질로 잡은 건 한국”(종합)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한 것과 관련해 이란 정부 대변인이 “한국 정부는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주장에 익숙하지만, 만약 누군가 인질범으로 불려야 한다면, 그것은 70억 달러가 넘는 우리 자금을 근거 없는 이유로 동결한 한국 정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오전 10시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그러나 한국케미의 선주사인 디엠쉽핑은 해양 오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국 정부는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으며,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급파했다. 혁명수비대가 나포 근거로 해양오염 혐의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한국 계좌에 이란 자금이 동결된 상황에 대한 불만 ▲호르무즈해협 제해권 과시 ▲적대관계인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노린 시위 등의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라비에이 대변인의 ‘인질극’ 발언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로 한국의 이란 자금 동결이 한국케미를 나포한 주요 배경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발언에 대해 “동결된 자산과의 연관성에 대해 가장 직설적으로 인정했다”고 평가했다.한국은행과 IBK기업은행·우리은행에 따르면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은 약 70억 달러로 추정된다. 한은에 예치된 일반은행의 초과 지급준비금은 지난해 9월 기준 3조 4373억 원으로, 이 자금의 90% 이상이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맡긴 돈이다. 이와 별도로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도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이 동결돼 있다. 두 은행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원화 계좌를 개설했으며, 이 계좌는 이란산 원유 수입과 국내 수출업체의 대이란 수출 지원을 위해 사용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려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한편 최근 이란과 한국 정부는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사용하는 문제를 논의해 왔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이 이를 승인했지만 이란 측이 달러화 환전 과정에서 자금이 묶일 것을 우려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박 억류와 원화 대금을 연계해서 협상하자는 의도가 있냐’는 한국 정부의 질문에 이란 측은 “그건 절대 아니다”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박 나포’ 이란 “인질극? 7조원 인질잡고 있는 건 한국”

    ‘선박 나포’ 이란 “인질극? 7조원 인질잡고 있는 건 한국”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한 것과 관련해 이란 정부 대변인이 “한국 정부는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란 자금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주장에 익숙하지만, 만약 인질극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금 70억 달러를 근거 없는 이유로 동결한 한국 정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오전 10시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그러나 한국케미의 선사인 디엠쉽핑은 해양 오염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국 정부는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으며,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급파했다.한편 최근 이란과 한국 정부는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사용하는 문제를 논의해 왔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은 이를 승인했지만 이란 측이 달러화 환전 과정에서 자금이 묶일 것을 우려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박 억류와 원화 대금을 연계해서 협상하자는 의도가 있냐’는 한국 정부의 질문에 이란 측은 “그건 절대 아니다”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한국 내 동결자금 백신구매 요청…선박 나포 연관성은?

    이란, 한국 내 동결자금 백신구매 요청…선박 나포 연관성은?

    이란이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서 동결된 자금을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사용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인도적 거래의 범주에 속하는 만큼 이 같은 자금 활용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나, 이란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선박 나포가 이 사안과 연관된 것이냐는 질의에 이란 정부는 일단 부인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이란 정부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려고 했고, 이를 위한 대금을 한국 원화자금으로 납부하는 것을 놓고 미국 재무부와 우리가 다방면의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국 재무부로부터 특별승인을 받았고, 특별승인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에 대금을 지불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 국제 프로젝트로 여기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선입금을 내면 이후 개발이 완료되는 백신 공급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란은 한국 내 은행에 동결돼 있는 자금을 백신 대금으로 코백스 측에 입금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고, 이에 정부는 미국 재무부와 협의를 통해 백신 대금에 대해 제재 예외를 받았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국내 은행들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금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이란 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아직 이란 측에서 답변을 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화로 예치된 자금을 코백스에 송금하려면 먼저 미국 은행에서 달러화로 환전해야 하는데, 이때 자금이 다시 동결될 가능성을 이란 측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송금 과정에서 미국 달러화로 바꾸면 미국 은행으로 돈이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혹시 이 돈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이란 측이 결정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란은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동결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이란 ILNA통신에 “2일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만나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의 사용 방안을 논의했다”라며 “코로나19 백신 등 상품을 사는 데 이 자금을 소진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아직 이 거래 또는 동결자금 해제에 대한 실질적 행동은 없다”라면서도 “양국이 동결자금을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탄하이 회장은 “최우선으로 이란의 동결자금은 백신을 구매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며 “이란 보건부가 관련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명의 원화 계좌엔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약 70억 달러(7조 6000억원)가 동결돼 있다. 한국과 이란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이란과 직접 외화를 거래하지 않으면서 물품 교역을 할 수 있는 상계 방식의 원화 결제 계좌를 운용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2018년 핵합의를 탈퇴한 뒤 이란 제재를 강화,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를 통한 거래도 중단됐다. 이란 정부는 그 동안 이 동결자금을 해제하라고 한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가 한국의 화학 운반선을 나포한 것과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선박 억류와 원화 대금을 연계해서 협상하자는 의도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란 측에서는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1차적 대답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韓 선박 억류’ 이란 현지에 실무대표단 급파...선원들 안전 확인

    정부, ‘韓 선박 억류’ 이란 현지에 실무대표단 급파...선원들 안전 확인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를 이란이 억류한 가운데, 정부는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을 이란 현지에 급파해 이란 측과 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5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선박 억류에 대한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해 “주이란대사관의 담당 영사가 선박 소재지역에 급파된 상황이고, 이른 시일 내에 담당 지역국장을 실무반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이 이란 현지에 급파돼 이란 측과 양자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외교부 차원에서 부내 대책회의나 관계기관협의회는 물론이고, 서울과 이란에서의 외교채널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유관부문들에서도 이란 정부 내 유관당국과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하고있다”고 설명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 국적 케미컬 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했다. 정부는 해당 동 선박이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 국민 5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인 등 총 20명이 선원이 탑승해 있었다. 최 대변인은 “이란과의 외교적 소통을 통해 이분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란 외교부 고위 당국자와 주한이란대사는 선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우리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 군 역시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을 호르무즈해협으로 급파해 상황 대응 중이다. 지난 4일 오후 외교부와 현지 재외공관은 선박 억류 사건을 인지한 즉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 지휘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 부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직접 대책본부회의를 주재했다. 정부는 유관기관 협조 하에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법적 문제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란 뿐 아니라 관련된 국제사회와도 소통하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선박 억류 이유에 대해 이란은 해양 오염을 들었지만, 한국에 동결된 원유수출대금 지불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행정부 교체 시기에 이란 핵협상 복원과 제재완화를 목표로 이란의 대미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착한 원비 냈어요…보조금 수천만원 타낸 사립유치원

    착한 원비 냈어요…보조금 수천만원 타낸 사립유치원

    광주시교육청 “각종 납부금 원비서 제외 수법”부당 지원받은 예산 반납하도록 조치 원비 인상률을 준수한 것처럼 꾸며내 교육 당국으로부터 예산 수천만원을 타낸 광주지역 사립유치원이 적발됐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남구 A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한 결과, A 유치원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소속 원아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매월 우유비와 매년 졸업앨범비를 현금으로 징수한 뒤 유치원 회계에 편입하지 않았다. A유치원은 우유비와 졸업앨범비를 제외하고 시 교육청에 원비를 보고해 학급운영비 보조금 명목으로 3년 동안 356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유아교육법 등에 따르면 수업료와 각종 납부금이 원비에 포함돼야 하는데도 A유치원은 각종 납부금을 원비에서 제외하고 시 교육청에 보고한 것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 추진 계획’에 따라 유치원 원비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해 원비 인상률(월평균 1%·2018년엔 1.3%) 이내로 원비를 인상할 수 없도록 했다. 원비를 동결·인하하는 등 원비 인상률을 준수한 유치원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학급운영비를 지원토록 했다. 또 A유치원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유치원 회계의 세출예산 142만원과 100만원을 임의단체인 유치원총연합회 회비로 납부한 것과 교원이 아닌 유치원 설립자 설 상여금으로 각각 지급한 것도 부당하다고 시 교육청은 판단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A유치원은 각종 납부금을 원비에서 제외한 뒤 원비가 인하·동결하거나 원비 인상률을 준수한 것처럼 했다. 부당 지원받은 예산을 반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A유치원은 교직원 채용 때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 전력을 제때 조회하지 않은 사실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경화 “이란 억류 선박, 조속히 풀리도록 외교적 노력”

    강경화 “이란 억류 선박, 조속히 풀리도록 외교적 노력”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조속히 나포 상태가 풀릴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강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대처에 대해 “어제(4일) 1차 대응을 했고, 주한이란공관과 주이란한국대사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계속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억류 동기가 한국 내 은행에 예치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자금 동결에 대한 불만이라는 분석에 대해 강 장관은 “지금 그런 것을 섣불리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단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하고 우리 선원 안전을 확인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앞서 한국 국적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가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며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케미호는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케미의 선사인 디엠쉽핑 측은 “해양 오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이란 측이 제시한 나포 사유를 반박했다. 한국케미는 메탄올 등 3종류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해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배에는 선장을 비롯해 한국 선원 5명,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한국 정부는 선박의 조기 억류 해제를 요구하는 한편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5일 정부 관계자는 “청해부대가 오늘 새벽(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아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성과금 150%·코로나 격려금 120만원

    기아자동차 노조는 29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해 최종 가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가 각 지회 조합원 2만9262명을 대상으로 이날 진행한 투표에는 2만7050명이 참여했다. 임금안은 58.6%(1만5856명)가 찬성했고, 단체협약안은 55.8%(1만5092명)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30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갖는다. 앞서 노사는 4주간의 부분파업 등 진통 끝에 지난 2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과 경영 성과금 150% 지급,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대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복원’은 현대차와 동일한 잔업 25분 선에서 합의했다. 합의안을 끌어내기까지 노사는 지난 8월 27일 상견례 이후부터 16번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이 지난달 16일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잔업 30분 복원과 정년 연장, 전기차 부품의 직접 생산 등을 요구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 지난달 25일부터 4주간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기아차 노조가 파업을 벌인 것은 2011년 이후 9년 연속으로,이번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4만7천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결건조 큐브 콜라겐’ 차별화… 피부 보습 관리

    ‘동결건조 큐브 콜라겐’ 차별화… 피부 보습 관리

    ‘탑클래스’는 199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6세대에 걸쳐 리뉴얼된 참존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브랜드다. 올해 출시한 ‘탑클래스 더 콜라겐 리프팅’은 화장품과 먹는 이너 뷰티 제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성분인 ‘콜라겐’에 집중했다. 그중에서도 콜라겐 효과를 높이는 핵심 기술인 저온의 ‘동결건조 큐브 콜라겐’이란 차별화를 내세웠다. 참존 관계자는 “피부의 필수 성분인 콜라겐이 함유된 이번 탑클래스는 이전보다 보습성·사용감이 향상돼 찬 바람 부는 겨울철에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의 보습 관리를 도와준다”며 “활력을 잃은 푸석한 피부에 보습력과 영양을 전달해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바다의 블랙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오시에트라캐비어 성분을 더했다. 골드 프로폴리스, 오메가3 콤플렉스 성분도 함유했다. 참존 마케팅팀은 “올해 첫 출시한 탑클래스 더 콜라겐 리프팅 라인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요즘 화장품만으로도 에스테틱에서 관리받듯이 피부 탄력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제일주의라는 기업 철학을 통해 좋은 품질로 고객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초화장품 명가로서 다양하고 전문적인 안티에이징 기획 제품도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연말연시엔 반려동물에 케이크 선물을

    연말연시엔 반려동물에 케이크 선물을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가구 수는 2019년 591만 가구로 2018년보다 80만 가구가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SNS의 ‘개스타그램’과 ‘냥스타그램’에서는 이미 반려동물에 대한 호칭 해시태그가 ‘#울애기’ ‘#내동생’ ‘#개딸’ ‘#개아들’ ‘#개린이’ ‘#묘린이’ 등으로 의인화해 사용되고 있으며 자신들을 소개할 때는 거리낌 없이 ‘개엄마’, ‘냥집사’ 라고들 칭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반영된 듯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반려동물 관련 매출이 63.1% 증가했다고 한다. 롯데백화점에서 반려동물 관련 매출을 견인한 요소들을 살펴보면 반려동물주들의 마음이 반영된 ‘좋은 먹거리’, ‘좋은 옷’, ‘좋은 용품’ 등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는 연말 시즌 한정 반려동물용 케이크를 선보였다. 영양효모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우프앤먀오’와 함께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천연효소 브로멜라인으로 가수분해한 고기시트를 사용해 알레르기를 줄였다. 이 제품은 락토프리 우유, 고구마와 감자크림, 야채토핑 등이 어우러졌다. 또한 집사는 최근 미국 아마존 동결건조 사료 부문 1위와 동결건조사료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한 ‘스텔라앤츄이스’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햄버거 패티 모양으로 생육을 다져 동결 건조한 ‘디너패티’는 용량과 원재료에 따라 2만 9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구성돼 있다. 집사 관계자는 “동결건조 사료를 급여할 때는 반려동물의 알레르기 요인을 고려해 원재료의 성분을 주의 깊게 보고 반려동물 몸무게에 따른 급여량을 참고하며 반려동물의 음수량을 늘리기 위해 물에 불려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너패티 외에도 ▲관절·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 ▲과일·채소·고기·프로바이오틱스·항산화제가 종합적으로 함유된 ‘밀믹서’ ▲자연 방목으로 키운 닭·칠면조·오리 등으로 만든 ‘스튜’ ▲닭·칠면조·연어 육수와 호박을 끓여 만든 ‘믹스인’ 등도 판다. 이들 제품은 ‘롯데온(LOTTE ON)’을 통해서도 살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커플룩을 연출할 수 있는 옷도 판다. 최근 집사는 랄프로렌코리아를 통해 정식 수입하는 ‘폴로랄프로렌펫웨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폴로랄프로렌’ 브랜드의 조랑말 로고가 자수 처리된 ‘폴로’ 티셔츠로, 반려동물과 함께 커플룩으로 입을 수 있다. 가격은 베이직한 폴로 티셔츠는 6만 9000원, 큰 로고의 폴로 티셔츠는 7만 9000원, 모자가 달린 후드 티셔츠는 9만 9000원이다. 집사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고를 수 있다. 프리미엄 펫 유모차도 있다. 집사는 ‘에어버기’에서 새로 나온 ‘DOME3 BRAKE’ 모델을 추천한다. 에어버기 펫 유모차는 안전성을 높인 프레임을 사용해 만들었다. 2중 브레이크와 베어링, 2중 공기압 타이어를 사용해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DOME2 BRAKE’ 모델과 비교 시 몸체에 해당하는 돔의 바닥 넓이는 같지만, 높이는 9㎝ 높아졌고, 루프 부분이 180도 젖혀져서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나 20㎏까지의 반려동물까지도 승차가 가능하다.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는 집이라면 에어버기에서 출시한 어린이 시트를 별도로 구매해 프레임에 장착하면 필요에 따라 어린이용과 반려동물용 2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체다, 캐롯, 카카오, 어스그레이, 블랙 5가지가 있다. 가격은 129만원. 이달말까지 롯데백화점 강남점 집사 매장 또는 롯데온에서 10% 할인된 116만 1000원에 살 수 있다. 김민아 롯데백화점 펫MD프로젝트팀 팀장은 “백화점의 미래 VIP로서 반려동물주가 중요해지는 만큼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수준 높은 품질의 상품·서비스를 백화점과 아웃렛 등에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시론] 바이든 시대 미국의 안보전략과 한국의 대응/김태형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바이든 시대 미국의 안보전략과 한국의 대응/김태형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현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다. 미국 중심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을 고수했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의 미국은 우리에게 익숙한 다자주의, 미국 주도 동맹 중시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은 2020년 한 해 코로나19, 인종갈등, 경제·이데올로기 양극화 심화 등 여러 문제를 노정했기에 바이든 당선인은 일단 국내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다. 최근 여성, 소수인종을 고위 관료직에 내정한 것에서 나타나듯이 바이든은 우선순위가 신속한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과 함께 인종갈등 치유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백악관에 누가 입성하든지 미국은 최근 수년간 중국이라는 강대국의 도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외교안보전략을 새롭게 정립해 오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에도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은 심화돼 왔다. 대중 강경책은 공화당, 민주당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외교정책이기에 바이든 행정부하에서도 인도태평양 전략 등 중국에 대한 결연한 정책은 형태는 다를지라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트럼프의 지속되는 인기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주도의 세계화와 자유무역 질서가 미국 중산층과 노동계층의 몰락을 초래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크기에 바이든은 다자주의로 복귀하면서도 미국의 경제적 이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즉 무역 분야에서의 급격한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행정부는 홍콩, 위구르와 관련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핵심기술 분야에서도 양보 없는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지만 바이든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는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기에 사안별 협력도 진행할 것이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는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안보과제인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미중 갈등 악화는 북한 핵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거나 해결을 힘들게 한다.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북한의 전략적 가치는 올라가고 미국과 중국이 대결하는 틈에 북한은 자신의 핵·미사일 역량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었다. 북한 핵능력이 고도화될수록 비핵화는 그만큼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은 2020년 한 해 코로나, 자연재해, 경제제재의 3중고로 심각하게 고통받아 왔기에 경제회복을 위한 외교적 물꼬를 터야 한다. 북한의 의도는 1월 초로 예정된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미국 신임 행정부에 대한 메시지가 과거와 같은 도발이 아니라면 비록 바이든의 우선순위는 국내 문제 해결이지만 북한에 대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개입 정책을 추진할 여지도 적지 않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책과 북한과의 교착상태가 북중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북한을 중국에 쏠리게 했다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역이용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과 중국 사이에 간극을 벌리고 중국의 파트너십 구축을 약화시키려는 시도가 있을 개연성은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바이든 행정부 주요 외교안보 인사들의 행적에 비추어 전임 행정부의 외교전략을 무조건 폐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데다 과거 협상·강경 전략의 성과와 한계를 검토해 북한과의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개입과 협상을 출범 초기부터 진행해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다. 일단 미국의 새 행정부는 북한의 핵능력을 동결시키고 북핵·미사일의 위협요인과 상황 악화 가능성을 방지하는 단계적이고 군비통제적인 접근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의 중재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국에 대한 분담금 증대 요구나 무역압박으로 견고한 대중견제망을 구축하지 못해 실제 성과는 크지 않았던 것에 비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전략 기조는 동맹·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이기에 더욱 효율적인 대중견제가 추진될 것이다. 이러한 미국의 의도와 요구에 대한 우리의 선제적이면서도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북한 비핵화 해법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에 한국의 적극적인 가교역할이 요구될 것이다. 최근 바이든 외교안보팀의 새로운 진용을 짜는 것에 발맞추어 우리 정부도 외교안보팀을 새로 정비했다. 대화의 복원을 비롯해 약화된 신뢰 구축 조치의 회복을 위한 끈기 있는 긴 호흡과 함께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를 구축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부디 2021년은 코로나와 한반도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근심과 좌절이 위안과 희망으로 변환하길 기대한다.
  • 서초 오늘부터 재산세 50% 환급 신청서 주민에 발송

    서초 오늘부터 재산세 50% 환급 신청서 주민에 발송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재산세 환급 절차에 착수했다. 27일 조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8일부터 재산세 환급 절차를 시작한다”면서 “서초구 조례 공포로 재산세 감경은 이미 법적 효력이 발생했고, 집행정지 결정이 없는 한 환급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공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구세분 재산세 50%를 깎아 주는 조례를 지난 10월 공포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에 대해 집행정지 소송을 냈다. 조 구청장은 “28일 주민들에게 환급 신청서를 발송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과세 자료를 협조해 주면 주민들로부터 일일이 신청서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 아무리 협조를 요청해도 정부와 서울시는 마이동풍”이라고 적었다. 이어 “서초구는 재산세 절반이 서울시로 가기 때문에 재정력 지수가 25개 자치구 중 21위”라며 “돈이 많아서 세금을 감경하는 게 아니라 세금폭탄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안타까워서 허리띠 졸라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의 부동산 과세 대책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재산세 감경 대상을 공시가 6억원 이하로 설정하면서 서울의 6억∼9억원 사이 1가구 1주택자 28만 3000명은 감경 혜택을 못 받는다”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 2093만원이다. 6억∼9억원 사이 아파트는 고가 아파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당장 공시가를 동결해야 한다”면서 “세금을 마구 거둬서 선거할 때만 돈을 뿌리고, 정작 사야 할 코로나 백신은 기회가 와도 사지 않고, 그래서야 되겠는가”라고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초구 28일부터 재산세 환급 시작… 조은희 “공시가격 동결해야”

    서초구 28일부터 재산세 환급 시작… 조은희 “공시가격 동결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이 재산세 환급 절차에 착수했다. 27일 조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8일부터 재산세 환급 절차를 시작한다”면서 “서초구 조례 공포로 재산세 감경은 이미 법적 효력이 발생했고, 집행정지 결정이 없는 한 환급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공시가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구(區)세분 재산세 50%를 깎아주는 조례를 지난 10월 공포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가 무효라며 집행정지를 구하는 소송을 내놓은 상황이다. 조 구청장은 “28일 주민들에게 환급 신청서를 발송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과세 자료를 협조해주면 주민들로부터 일일이 신청서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 아무리 협조를 요청해도 정부와 서울시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고 적었다. 이어 “서초구는 재산세 절반이 서울시로 가기 때문에 재정력 지수가 25개 자치구 중 21위”라며 “돈이 많아서 세금을 감경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 폭탄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안타까워서 허리띠 졸라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의 부동산 과세 대책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재산세 감경 대상을 공시가 6억원 이하로 설정하면서 서울의 6억∼9억 원 사이 1가구 1주택자 28만3000명은 감경 혜택을 못 받는다”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2093만 원이다. 6억∼9억 원 사이 아파트는 고가 아파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서초구의 재산세 환급 절차를 도와야 하고, 정부는 당장 공시가를 동결해야 한다”면서 “세금을 마구 거둬서 선거할 때만 돈을 뿌리고, 정작 사야 할 코로나 백신은 기회가 와도 사지 않고, 그래서야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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