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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 완전 등 돌린 기시다 “쿠릴열도는 일본 영토”

    러시아에 완전 등 돌린 기시다 “쿠릴열도는 일본 영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에 대해 “우리나라(일본)의 고유의 영토이자 우리나라가 주권을 가진 영토”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 영토)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일본 총리가 쿠릴 4개 섬에 이처럼 분명하게 ‘일본 땅’이라고 표현한 건 이례적이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홈페이지 등에서 북방 영토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표현하지만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일은 피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쿠릴 4개 섬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 때문에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국회 질의에서 ‘고유 영토’라는 등의 표현은 쓰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인 2019년 2월 일본 정부는 ‘북방 영토를 일본 고유 영토로 보느냐’는 국회 질의에 “향후 협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답은 삼가고 싶다”는 답변서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시다 총리가 쿠릴 4개 섬에 대한 대응 방침을 바꾼 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일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일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할 정도로 서방 국가와 함께 러시아 제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릴 4개 섬 반환 협상에 진전이 없는 데다 러시아를 내버려두면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 침공으로 (러일) 관계를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할 수는 없다”고 관계 변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 기업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를 시작으로 파나소닉은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판매 회사와 거래를 정지하면서 TV 공급을 중단했다. 건설기계 생산업체인 고마쓰와 히타치도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다.
  • 이재명 “당선 즉시 美·中·日·北에 특사…전쟁 위협 제거하겠다”

    이재명 “당선 즉시 美·中·日·北에 특사…전쟁 위협 제거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일 하루 전인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며 “영업 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했다. 국민통합과 관련해서는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 그 실행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과 관련해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며 “거대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 체계를 완전히 타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 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 ‘깐부’ 中기업 틱톡도 등 돌렸다… JP모건 “러, 16일 디폴트 가능성”

    ‘깐부’ 中기업 틱톡도 등 돌렸다… JP모건 “러, 16일 디폴트 가능성”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한 크렘린의 광기에 분노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경제 제재와 불이익을 쏟아 내면서 러시아가 고립무원의 처지로 내몰렸다. 모스크바를 떠나는 글로벌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오는 16일 국가부도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러시아의 추락은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확산이라는 어려움도 불러 왔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의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내 모든 생방송과 신규 편집 영상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작자들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내용을 올렸다가 처벌받을 수 있어서다. 앞서 틱톡은 유럽연합(EU)에서도 러시아 국영매체 계정을 차단했다. 러시아의 ‘깐부’(같은 편)인 중국의 기업이 단행한 조치여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음이 더 쓰릴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도 러시아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와 마스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해외 발급 카드를 러시아에서 쓸 수 없다”며 대러 제재에 합류했다.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도 러시아 시장에서 즉각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정학적 상황으로 러시아행 제품 선적이 중단됐다”며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러시아 시장 판매 중단 등)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 ‘러시아 보이콧’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되레 석유회사 셸은 지난 4일 러시아산 원유를 싼값에 사들여 입방아에 올랐다. 성난 분위기를 감지한 셸은 즉각 “해당 수익금 전액을 우크라이나 원조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러시아가 오는 16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7억 달러(약 8500억원) 상당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지만 외화가 바닥나 갚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다. 러시아는 6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을 갖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부분 동결돼 인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방세계의 ‘러시아 때리기’는 물가 폭등이라는 부작용도 함께 키우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9.2% 뛰어오른 ㎿h(메가와트시)당 345유로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미 전역 소비자 휘발유 평균 가격도 갤런당 4.009달러로 1년 전(2.760달러)보다 45.3% 치솟았다. 이에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는 등 긴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본다.
  •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속보]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 제재 가할 듯

    미국,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대만 등 포함국제사회 우크라 침공한 러에 금융·경제제재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제재 대열에 참여한 한국을 비우호국가 국가로 지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정부령을 통해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목록에 한국을 포함했다. 목록에는 또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우크라이나 등이 들어갔다.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들에는 외교적 제한을 포함한 각종 제재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폭락 루블화로 외국 채권자에 상환러 제재시 러 비거주자에 상환 거부 시사 앞서 러시아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비거주자에 대한 국채 상환은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계속될 경우 국채 상환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러시아 정부는 특히 이날 비우호국가 목록을 발표하면서 이 정부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내린 ‘일부 외국 채권자에 대한 한시적 의무 이행 절차에 관한 대통령령’의 틀 내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령에 따르면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된 외국 채권자에 대해 외화 채무가 있는 러시아 정부나 기업, 지방정부, 개인 등은 해당 채무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 루블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산 가치가 크게 폭락한 상태다.  이를 위해 채무자는 러시아 은행에 채무자 명의로 된 특별 루블화 계좌인 ‘S’ 계좌를 개설하고, 이 계좌로 변제일 기준 러시아 중앙은행 환율에 따른 외화 채무액의 루블화 환산액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은 월 1000만 루블(현재환율 기준 8850만원)이 넘는 채무 상환에 적용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측이 외국 측에 대한 국채 등의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는 비우호국가들에 대한 제재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등40개 진출 기업 타격 불가피 국내 업계 관계자는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부품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이미 제품 생산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제재를 하면 추가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러시아가 루블화로 상환할 경우의 손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을 포함해 4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이들 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 공장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 공장에서 가전과 TV를 각각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 스마트폰 및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사업자이며,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LG전자와 점유율 1위를 다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KT&G·팔도 등은 모스크바 인근에 사업장이 있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연간 23만대를 생산하고 있다.우크라 침공한 러에 서방 제재 폭탄러 은행 SWIFT 배제…러 자산 동결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은 제재 폭탄을 쏟아냈다. 서방은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 여기에 핵심 부품이나 기술의 이전을 차단하는 수출규제를 추가했으며, 푸틴 대통령 본인과 측근을 직접 겨냥한 제재도 발동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금지했고 이달 2일부터는 국부펀드 관련 프로젝트 참가를 금지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對)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文 “우크라 주권·영토 반드시 보장돼야”“대러 경제제재에 국제사회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제재의 국제사회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러시아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차관 “러시아 강력 규탄,푸틴 허튼짓 멈춰야…우크라 연대 강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 차관은 “군사적 침략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인간애의 이름으로 우리(한미)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 푸틴은 이 같은 허튼짓(nonsense)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연대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한미 동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하고 견고하다”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의 거래 금지와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이행 등 금융제재는 물론 전략물자의 수출 차단 등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사전에 계획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함께 뭉쳐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 [속보] “중국 당국, 은행들에 ‘국가부도설’ 러와 거래 여부 조사”

    [속보] “중국 당국, 은행들에 ‘국가부도설’ 러와 거래 여부 조사”

    “미 관계 금융자산, 극단상황 비상계획 수립”“서방의 러 제재가 中에 미칠 영향 조사”3대 신용사, 러 신용등급 ‘투기’로 일제 강등러 국채 채무불이행에 국가부도 가능성 전망중국 외환 당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금융·경제 제재로 국가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러시아와의 거래 여부와 위험 관리 계획에 대해 지난주 조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방국으로 러시아 경제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루블화가 폭락하고 러시아의 돈줄이 일제히 막히면서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은행들에 러시아와 거래를 하고 있는지, 위험 통제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또 벨라루스, 분리주의자들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루간스크)를 포함한 다른 지역과의 거래 여부와 위험 관리 계획, 미국과 관계된 금융 자산, 극단적 상황에 대처할 비상 계획 수립 여부 등을 조사했다. 로이터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중국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해당 조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중국은 앞서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추진으로 인해 나토의 동진이 확대되면서 러시아가 합리적 안보 위협을 느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두둔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계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국제적인 풍운이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으로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이자 전략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또 “중러 우리의 협력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과 복지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침공으로 인한 경제 제재로 자금줄이 묶인 러시아가 실제 국가 부도로 이어질 경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디스, 파산 직전 단계 ‘Ca’ 로 무려 10계단 강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루블화 가치는 폭락했으며,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일제히 강등했다. 앞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사흘 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무려 10단계 강등해 ‘Ca’등급으로 낮췄다. Ca 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 중에서도 거의 최하 등급이다. 무디스 평가 체계상 Ca 밑으로는 통상 파산 상태를 의미하는 ‘C’ 등급만 존재한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이 “러시아의 채무 상환 의지와 능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인 국가부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러 재무 “러 비거주자 국채 상환은서방의 러 제재에 따라 결정” 경고 그러자 러시아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 비거주자에 대한 국채 상환은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계속될 경우 국채 상환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재무부는 또 러시아 거주자에 대해서는 외화표시 채권의 대금 지급을 자국 통화인 루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은 제재 폭탄을 쏟아냈다. 서방은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해외 은행에 예치된 러시아 자산을 동결했다.여기에 핵심 부품이나 기술의 이전을 차단하는 수출규제를 추가했으며, 푸틴 대통령 본인과 측근을 직접 겨냥한 제재도 발동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와의 거래 금지를 발표·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8일 러시아 중앙은행과 거래를 금지했고 이달 2일부터는 국부펀드 관련 프로젝트 참가를 금지했다. 한국 정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3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대(對)러 금융제재 동향을 고려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거래 중단 등 추가 제재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이 30% 이상인 수출기업에 업체당 최대 1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연간 예산 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러시아 여행 중지 권고한 日…영공 폐쇄 어찌할꼬

    러시아 여행 중지 권고한 日…영공 폐쇄 어찌할꼬

    일본 외무성이 7일 자국민에게 러시아 여행 중지 권고를 발표했다. 러시아 전역에 대한 위험 정보를 기존 ‘레벨2’(불요불급한 여행 자제)에서 ‘레벨3’(여행 중지 권고)으로 상향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레벨3은 최대 4단계로 구성된 위험 정보 단계 중 레벨4(대피 권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이다. 외무성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항공편 운항 정지가 잇따르면서 러시아에서 출국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 출국 수단이 더욱 제한될 가능성이 있어 상용기편으로 출국을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에 있는 일본인은 약 2400명이다. 이처럼 러시아에서 항공편 운항 정지가 이어지는 데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지난 4일 개최한 의원 모임에서 러시아 항공사가 일본 영공에서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제재를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러시아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공을 폐쇄한 뒤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이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본 정부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서방 국가와 발맞춰 제재에 나섰지만 영공 폐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4일 “여러 의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연계해 향후 상황을 보며 추가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일본 정부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영공 폐쇄에 난감해하는 데는 다른 제재와 달리 일본에 손해가 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NHK는 “정부에서는 미국과 유럽 각국과 일본은 지리적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러시아가 보복 조치를 취하면 물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항공기가 러시아 영공을 이용해 유럽으로 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맞불 조치를 하게 되면 일본 항공기는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물류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 이란 “IAEA와 핵현안 로드맵 합의…6월 현안문서 제공”

    이란 “IAEA와 핵현안 로드맵 합의…6월 현안문서 제공”

    이란 원자력청장·IAEA 사무총장 공동기자회견이란이 5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현안 문제를 풀기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IAEA에 6월 21일까지 이란과 IAEA 간 현안에 관련된 문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도 양측이 풀어야 할 현안과 중대 문제가 많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용적인 접근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늦게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마지막 까다로운 이슈 중 하나를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에 도착해 이란 관리들을 만났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이란 핵합의의 가장 큰 난관으로 이란 핵에 대한 IAEA 조사 문제를 꼽았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 방문 기간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은 오래된 미신고 핵시설에서 발견된 우라늄 흔적 이슈를 마무리짓길 바라는 반면, 서방은 핵합의 복원과 별건으로 처리해야 할 IAEA 관할 사항이라고 주장해 서로 맞서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IAEA는 어떻게 우라늄 흔적이 있는지 이란의 해명을 원한다. 유럽과 IAEA는 이란이 2003년까지 조직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줄곧 부인해왔다. 이날 빈으로 돌아가기 전 이란 외무장관과도 회담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아직 이란이 처리할 필요가 있는 사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으로 불리는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P5)에 독일을 더한 6개국과 맺은 국제적 약속이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동결 또는 축소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집권 뒤 이 합의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중동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2018년 합의 탈퇴와 함께 이란에 제재를 다시 부과했다. 이란과 협상 참여 6개국은 지난해 4월부터 복원 협상을 진행해왔다.
  • 푸틴 자산까지 동결한 日…하늘길도 막을까

    푸틴 자산까지 동결한 日…하늘길도 막을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일본에서 이번에는 ‘하늘길’까지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여당인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 일본 정부도 미국 등과 보조를 맞춰 러시아 항공사가 일본 영공에서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제재를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아가 일본이 선제적으로 이러한 조치를 결정한 뒤 아시아 다른 국가에도 같은 대응을 하도록 촉구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미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한 데다 미국도 지난 1일 합류한 바 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지난 2일 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의 모든 항공기가 일본 영공 비행과 착륙을 금지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4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국적의 항공기가 일본 영공 내 비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포함한 추가 조치에 대해 앞으로 상황을 보고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연계해 적절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때와 비교하면 적극적으로 제재에 나서고 있어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내 비행 금지 조치까지 나설 가능성이 있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23일 러시아 정부와 정부기관에 따른 새로운 국채의 일본 내 발행 및 유통 금지라는 첫 번째 제재안을 발표했고 실제 침공이 이뤄진 25일 반도체 등 러시아 수출 규제라는 두 번째 제재안도 실시했다. 특히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 동결 제재안까지 발표하는 등 러시아 제재 수위를 연이어 끌어올리는 중이다. 일본이 이처럼 러시아를 강하게 제재하려는 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내버려두면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4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지금이야말로 국제 질서의 근간을 지켜 국제 사회가 결속해 의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관계국과 연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호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주요 7개국(G7) 긴급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법의 지배에 따른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러시아의 행동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 잘못된 교훈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도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지적한 다른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 금리인상 수혜주라더니 ‘주춤’하는 금융주… 발목잡힌 이유는

    금리인상 수혜주라더니 ‘주춤’하는 금융주… 발목잡힌 이유는

    금리상승기가 본격화 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금융주가 최근 고전하고 있다. 최근 대내외적인 변수로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고 있는데다,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금융제재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실적 전망을 두고도 시장의 관측이 엇갈린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 동안 822.43에서 763.38로 7.18% 급락했다. 이 지수에 속하는 대표 금융주인 KB금융(-10.29%), 하나금융지주(-9.83%), 신한지주(-6.55%), 우리금융지주(-5.03%)등도 같은 기간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가 0.11% 상승한 것에 비추어보면 두드러지는 수치다. 금융주의 흐름이 기대에 못미치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인상 속도 둔화다. 통상 금융지주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업종은 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 차가 커져 실적이 높아지는 까닭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당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금통위원 7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국제적인 러시아 금융제재도 은행들 입장에서는 악재다. 러시아 기업 및 관련 기관에 대한 대출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러시아 주요 은행 거래 중지, 러시아 국고채 거래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 등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유예 조치를 4번째로 연장하면서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압박하고 나선 것도 은행들에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그만큼 배당금 지급 여력이 줄어들어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주의 상승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IBK투자증권은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벌어져 1분기 은행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 1월 은행권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4%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돼 1분기 은행주의 이자 이익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순이자마진은 1분기 이후에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수요자를 위해 대출 규제가 다소 완화하더라도 은행 대출 증가율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최근과 같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가 은행주에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웃돌고 생산자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공급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된 경우 은행주는 시차를 두고 조정양상이 나타난다”면서 “이는 과도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궁극적으로는 경기와 장기금리의 방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동반한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적되는 상황”이라며 “아직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를 기록 중이나 해외 수준으로 물가부담이 높아질 경우 장기금리와 은행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명목금리 상승에도 여전히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유명한 러시아 재벌이 국제사회의 반(反)러 정서를 이기지 못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축구단을 매물로 내놨다. 세계 주요 증시 지수에서 러시아 기업이 모두 빠지고 국가 신용등급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푸틴의 러시아가 ‘불량국가’로 내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5)는 이날 “EPL 소속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푸틴의 친구인 그를 영국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달 27일 “구단 운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아브라모비치는 추정 자산이 133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이다. 소련이 무너진 1990년대에 주인이 없던 석유·천연가스 자산을 사들였다가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자 이를 되팔아 거액을 챙겼다. 그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첼시를 2003년 인수했다. 이후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EPL 5회 석권 등 세계적 구단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차단하는 등 자산 동결에 나서자 궁지에 몰렸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 등이 “그는 부정부패로 재산을 모았다. 축구단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며 재산 몰수를 주장하자 분위기를 감지하고 백기를 들었다. 아브라모비치는 “(전 세계에 반러 감정이 극에 달한) 현 상황에서 첼시의 매각이 구단과 팬, 스폰서·파트너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재단을 만들고 구단 매각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 순수성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자 서방세계는 대러 제재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증시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는 “자사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신흥시장 지수에서 러시아를 뺀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식이 이들 지수에서 차단되면 해외자본 유입이 막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를 투자적격 등급보다 5단계 낮은 ‘B’로 강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내렸다. 이에 따라 러시아 통화 가치는 사상 최저로 떨어져 달러당 117.6루블로 치솟았다. 침공 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런던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가가 98%가량 폭락했다”고 전했다.
  • 도요타 러시아 생산·수출 중단… 더 밀착하는 美日

    도요타 러시아 생산·수출 중단… 더 밀착하는 美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 현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하는 등 미국의 대러 제재 방침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공급 문제로 러시아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3일 발표했다. 완성차의 러시아 수출도 중단한다. 도요타는 2007년 러시아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캠리, 라브4 등 약 8만대를 현지에서 만들었다. 러시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외에도 모스크바 등에 168개의 판매·서비스 거점이 있다. 혼다도 물류 대란 가능성을 우려해 러시아 수출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쓰다는 자동차 부품의 러시아 수출 중단을, 미쓰비시자동차는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합작 공장의 생산 중단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이처럼 러시아와 잇따라 손절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미국과 발맞춰 러시아 제재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연상시킨다며 적극적으로 제재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이날 “(러시아의) 폭거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의 대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때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다. 지난달 23일 러시아 정부와 정부기관이 발행하는 새 국채의 자국 내 발행 및 유통을 금지시키며 첫 제재안을 발표한 데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한 다음날인 25일에는 반도체 등 러시아 수출 규제로 제재 수위를 올렸다. 이어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 동결 제재안을 발표했고, 이날 러시아를 지원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자산 동결 제재안도 추가했다. 일본의 적극적인 제재 동참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은 더욱 끈끈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러시아를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해 줘 감사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 푸틴 절친 러시아 재벌 “우크라 희생자 위한 재단 설립”

    푸틴 절친 러시아 재벌 “우크라 희생자 위한 재단 설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한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5)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 압박을 받아왔다. 아브라모비치의 포브스 추정 순자산은 133억달러, 한화로 약 16조원에 달한다. 아브라모비치는 2003년 인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매각을 발표했다. 첼스FC는 3일 공식 홈페이지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구단 매각 결정을 담은 성명을 게재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매각 결정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었고, 이런 방식으로의 이별은 매우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 결정이 클럽에 가장 이롭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는 “매각은 성급하게 하지 않고, 적법한 절차에 따를 것”이라면서 “대출금(15억 파운드, 약 2조4000억원)의 반환도 요구하지 않겠다. 내게 첼시는 돈이나 비즈니스가 아니고, 클럽 그 자체이자 경기에 대한 열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정부와의 관계와 부패활동 때문에 영국 내무부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는 지난주 아브라모비치가 제재 대상이 된다고 해놓고서는 나중에 말을 바꿨다. 왜 제재 대상에 포함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은 아브라모비치가 자산동결 등 제재가 두려워서 영국 내 자산을 황급히 처분하려고 한다면서 “정부가 너무 느리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가 자선 재단을 설립하도록 지시했고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모든 희생자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피해자들의 긴급하고 즉각적인 필요에 대한 중요한 자금 제공과 더불어 장기적인 복구 작업에 대한 지원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 아브라모비치 결국 첼시FC 판다

    아브라모비치 결국 첼시FC 판다

    대표적인 유럽 내 러시아 부호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FC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팔기로 했다. 첼시FC는 3일 공식 홈페이지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구단 매각 결정을 담은 성명을 게재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성명에서 “첼시 매각 결정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었고, 이런 방식으로의 이별은 매우 고통스럽다”면서 “하지만 이 결정이 클럽에 가장 이롭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구단을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는 막대한 자금 투자로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상위권 팀이 될 수 있게 지원했다. 거의 모든 시즌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해왔고, 지난 시즌에도 UCL 우승컵과 대륙 간 최강 클럽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챔피언, 세계 챔피언 클럽이 매물로 나온 것이다. 아브라모비치의 이번 결정은 영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자국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러시아 자본에 대한 동결 및 압류 조치를 단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두텁다. 지난주 아브라모비치는 구단 경영권을 첼시 6명의 이사진에게 이양한다고 밝혔지만, 영국 내 여론 악화와 세계 스포츠계 및 FIFA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의 강도는 높아져왔다. 아브라모비치는 성명서에서 “매각은 성급하게 하지 않고, 적법한 절차에 따를 것”이라면서 “대출금의 반환도 요구하지 않겠다. 내게 첼시는 돈이나 비즈니스가 아니고, 클럽 그 자체이자 경기에 대한 열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첼시가 자선 재단을 설립하도록 지시했고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모든 희생자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피해자들의 긴급하고 즉각적인 필요에 대한 중요한 자금 제공과 더불어 장기적인 복구 작업에 대한 지원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 스위스·스웨덴도 러에 등 돌려… 새 국제질서는 확실한 선택 요구한다 [2022 쟁점 분석]

    스위스·스웨덴도 러에 등 돌려… 새 국제질서는 확실한 선택 요구한다 [2022 쟁점 분석]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유럽에서의 국가 간 정규전이 2022년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2021년 내내 지속되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압력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경향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시도에 대한 압력 정도로 간주했을 뿐 실제로 러시아가 군사행동에 나설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 군사적 위협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러시아가 실제 군사적 행동에 나서더라도 과거 크림반도 병합과 마찬가지로 친러시아 세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점령 정도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시나리오상에서만 존재하던 전면적 침공을 지난달 24일 단행했다.●동유럽이라는 완충지 지키려는 러 압도적 전력 차이로 조기에 마무리될 것 같은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반격,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단호한 대응으로 인해 의외로 길어지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우크라이나의 저항 속에서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와 장비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점차 러시아와 서방의 대리전 성격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비극은 본질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경험에 기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영토를 자랑하는 러시아지만 유럽 중부지역부터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는 평원이라는 지리적 조건은 언제나 러시아 지도자들에게 두려움을 가져왔다. 나폴레옹, 그리고 히틀러의 침공은 이러한 두려움을 더욱 고착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탈린은 최대한 완충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국경선을 조정하고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서남부 국경선이 카르파티아산맥 안쪽으로 길게 이어져 도나우 평원 일부까지 뻗어 있고 도나우강이 흑해로 흘러 들어가는 하구가 우크라이나 영토가 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소련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폴란드 동쪽 영토였던 르부프(현재 우크라이나 리비우), 빌니우스(현재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등을 모두 자국의 영토로 만들고 대신 폴란드에 독일 영토였던 슈테틴(슈체친), 브레슬라우(브로츠와프), 단치히(그단스크) 등을 넘겨주었다. 완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경선이 현재 유럽의 국경선이 된 것이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폴란드를 비롯한 구 동유럽 국가들의 유럽연합(EU) 및 나토 가입, 그리고 이 지역에서의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 설치 등은 러시아에 완충지역 상실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서측으로부터의 위협을 본격적으로 느끼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인식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서방으로부터의 이탈은 러시아에 전략적 과제로 대두됐다.●크림 합병이 키운 우크라 저항의지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1991년 독립 이후 자신들의 독자성을 강화해 왔다. 20세기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러 차례 자행됐던 대규모 숙청, 기아 유발을 통한 대량 학살의 기억은 우크라이나 국민들로 하여금 러시아로부터의 분리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독립 이후 체제 전환 과정에서 부패한 재벌세력인 올리가르히와 이들과 결탁한 정치세력은 우크라이나를 무기력하고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도탄에 빠진 국정 앞에서 밝고 공명정대하며 이성적이면서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외침은 한층 거세졌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EU가 표방하는 가치는 우크라이나가 나아가야 할 방안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마침내 국민들은 이에 저항하는 정치세력들을 힘으로 퇴출시켰다. 2004년의 오렌지 혁명, 2014년 유로마이단 사태는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에 이어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분리주의 반란과 8년 가까이 이어진 무력 분쟁은 우크라이나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 정체성에 대한 인식, 그리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인식변화 과정에서 이루어진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스스로를 지키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민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출시키는 계기가 됐고, 이는 강력한 저항의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 누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던 일을 짧은 시간에 현실로 만들고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의 축출, 러시아 항공기의 EU 영공 통과 불허, 러시아 핵심 인사들의 자산동결 등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다. 더이상 러시아에 대한 입장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유럽 내 국가 간의 대립과 갈등은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 냉전 이후 존재 가치를 의심받던 나토는 러시아 침공 이후 확실한 안보 공동체로 인정받게 됐으며, 유럽 각국은 그동안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머뭇거렸던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국가이면서도 친러시아적 성향을 보여 오던 독일은 근본적인 상황의 변화가 발생했다는 선언과 더불어 1000억 유로에 이르는 대규모 군비투자를 통한 국방력 재건에 나섰다. 중립국으로 존재하던 스웨덴과 핀란드가 진지하게 나토 가입을 고려하게 만들었으며, 스웨덴은 무려 80년 만에 외국에 대한 무기지원을 결정했다. 심지어 냉전 시절에도 중립국의 역할을 지켜 온 스위스 역시 EU의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짧은 시간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이 가능했던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이 공유하고 있던 일방적인 타국에 대한 침공 금지와 현존 국경선의 유지라는 근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침해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선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한 국가 간의 분쟁과 대립을 넘어서 1990년 냉전 종식 이후 30여년간 유지돼 왔던 국제질서가 붕괴했음을 극적으로 보여 준 사례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향후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될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세계는 결코 2022년 2월 24일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됐다. 자국의 손해와 피해를 감수한 제재가 합리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게 됐고, 중간적인 입장 유지는 양측으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는 당분간 제재에 굴복하지 않고 맞설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국제금융망과 각종 산업 공급망의 분리와 단절은 지속될 것이며,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대립 역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변화한 상황에 맞춰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 유럽의 대응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면서 전체적인 전략을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적극 동참하면서 이 기회를 통해 북방 4개 도서에 대한 자국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적 관점을 우선시하면서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곤 했다. 그러나 급속히 커진 경제적 규모와 영향력, 소프트파워의 향상 등에 힘입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나라가 되면서 더는 과거와 같은 접근이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가전략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설정이 필요한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반러’ 돌아선 중립국, ‘친러’ 중앙亞 균열… 푸틴이 뒤집은 세계질서

    ‘반러’ 돌아선 중립국, ‘친러’ 중앙亞 균열… 푸틴이 뒤집은 세계질서

    스웨덴·핀란드 등 나토 가입 추진 스위스도 입장 바꿔 러 제재 동참 우즈베크 등 루블화 폭락 ‘직격탄’ ‘GDP 30%’ 러 이민자 송금 휘청 고립된 러, 이란 등 반미국과 밀착 인도·브라질·터키 등은 중립 표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기점으로 국제 역학 관계가 변하고 있다. 유럽 안보 위협 고조에 오랜 군사적 중립 전통이 깨지는가 하면, 러시아와 경제적 운명을 함께해 온 중앙아시아엔 균열 위기가 감지된다. 미국 주도의 초강력 대러 제재 참여 여부로 국가 간 친소관계가 선명히 드러나는 가운데 러시아는 반미 국가들과 더욱 밀착하는 모양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현재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처리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두 나라의 정치적인 결정에 달려 있다.” 스웨덴 비정부기구 ‘사회와 국방’의 국방분석가 제불론 칼란데르는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이렇게 말하면서 이들이 나토 가입에 이처럼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두 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나토의 파트너였지만 가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핀란드 국민 과반이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영세중립국인 스위스는 최근 중립에 따른 제재 불참 방침을 바꿔 푸틴의 자산 동결 등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토 미가입국인 아일랜드의 리오 버라드커 부총리는 “군사적 중립 전통을 재고하겠다”며 EU 공동방위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유럽의 결속이 단단해지는 것과 반대로 러시아 경제권에서는 위험 신호가 울리고 있다. 자유유럽방송(RFE)에 따르면 최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러 수출입 의존도가 매우 높고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민자들의 송금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다.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억 3600만 달러(약 2850억원)의 외환보유고를 풀었다. 루블화와 연동성이 큰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의 화폐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이주노동자가 러시아에서 보내오는 송금액은 지난해 키르기스스탄 국내총생산(GDP)의 28%, 타지키스탄 GDP의 30%를 차지했다.대표적인 반미 국가들은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서방 정책”이라며 미국을 “마피아와 같은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중립을 표방하는 국가들도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인도,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브라질, 나토 가입국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중재 역할을 자처했던 터키 등이 대표적이다.
  • [속보] “EU 외교관들, 러 침공 도운 벨라루스 신규 제재 승인”

    [속보] “EU 외교관들, 러 침공 도운 벨라루스 신규 제재 승인”

    벨라루스 은행 SWIFT 결제망 차단“새 제재 패키지로 루카셴코 정권 때릴 것”제재한 英 “벨라루스, 러 불법 침공 도와”벨라루스 우크라 국경에 병력 추가 배치유럽연합(EU) 외교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에 대한 신규 제재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한 고위 EU 외교관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관리는 이번 신규 제재는 벨라루스가 이미 기존 제재 대상이 되는 것들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어떠한 제품도 EU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제재는 또 벨라루스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차단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앞서 EU 행정부 수장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폭넓은 군사 작전을 지원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제재 패키지로 루카셴코 정권을 때릴 것”이라면서 광물 연료에서 담배, 목재, 시멘트, 철강에 이르는 제품, 군민 양용 제품의 수출을 막게 될 제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벨라루스 군 인사·업체 제재영국 입국 금지, 영국 내 자산 동결  앞서 영국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벨라루스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참모총장과 국방부 제1차관 등 군 관련 고위인사 4명과 군수업체 2곳이라고 영국 외무부가 말했다. 이들은 영국 입국이 금지되고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된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을 도왔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한 경제적 결과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루카셴코 “어떤 도발, 군사행동도 대비” 한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을 인용해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남부 국경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대를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들은 잘 훈련된 신속전개군으로 벨라루스를 겨냥한 어떠한 도발과 군사행동도 멈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역시 벨타 통신을 인용해 루카셴코 대통령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중화기도 배치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러 외무장관 “핵무기 포함한 3차 세계대전” 위협

    러 외무장관 “핵무기 포함한 3차 세계대전” 위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무기를 포함한 제3차 세계대전을 언급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2일(현지시간)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핵무기가 사용될 것이며 매우 파괴적인 전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러시아 관영 RIA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획득할 경우 진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번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라브로프 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의 미국, 유럽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됐다.
  •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 “첨단 기술 제품 러시아 수출 금지”중국 “해당 제재 동참 못해”기업은 벌금·불이익 위기…압력에 ‘고심’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중국 기술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전했다.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주도 제재에 동참할 경우 해당 제재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 공식 입장에 반하고,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벌금·불이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 전문 로펌 세이파스 쇼의 폴 하스웰은 SCMP에 “서방의 제재 위반시 수십억달러 벌금·구금을 포함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제재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는 관련 회사에 대한 직접 제재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 위반으로 캐나다에서 1000일간 가택 연금됐던 사실을 예시로 들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려고 홍콩 위장회사를 활용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이번 대러시아 제재를 두고 중국 기업들의 딜레마는 이미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 사례로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디추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하자 지난달 21일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가 나흘 만에 이를 번복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25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러시아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고 향후 계속 러시아 운전자·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잘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 사업 철수 계획을 번복했다. 그러나 번복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SCMP는 “중국 정부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하는 가운데 디디추싱의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은 (외부의) 압력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 기업들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경우 중국 내 친러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부딪힐 것으로 읽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는 러시아 수출을 중단해 자국 소비자들에게 비판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레노보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레노보의 침묵은 대러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의 공식 입장과 일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중국의 반외국제재법도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대상이다. 법은 외국의 ‘부당한’ 제재에 대항해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해당 조치 결정·실시에 참여한 외국의 개인·조직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각종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하스웰은 “해당 법은 중국 이익에 반하는 제재에 초점을 맞추지만 다른 나라 법안 관련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 중국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도 적용되는지 지켜봐야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이번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중국의 이익이 관계된다면 현 상황에도 해당 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CMP는 “대러 제재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와 5G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화웨이 등 기업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길 것”이라며 “화웨이·ZTE·SMIC 등은 대러 제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 맥주도 6000원 시대 열리나...오비맥주, 국산 맥주 7.7% 가격 인상

    맥주도 6000원 시대 열리나...오비맥주, 국산 맥주 7.7% 가격 인상

    소주에 이어 맥주도 가격이 오른다. 오비맥주는 오는 8일부터 카스, 한맥(사진), 오비라거 등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캔맥주 제품의 인상률은 3~5%, 병맥주 제품은 9%가량 가격을 올렸다.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은 2016년 1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이에 따라 출고가가 1147원이었던 500㎖ 병맥주 제품은 100원 이상 가격이 뛴 1250원대로 뛰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6년간 경영합리화와 비용절감 노력으로 가격을 동결해왔으나 외부 비용 압박이 전례 없이 심화되고 있어서 일부 제품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비용 증가 요인 대비 가격 조정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맥주의 주 원료인 국제 보리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3% 급등했다. 가정용 캔 제품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은 2021년 국제시세가 전년 대비 45% 올랐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도 맥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부터 맥주 주세가 ℓ당 855.2원으로 지난해(834.4원)보다 20.8원 오르는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 [특파원 칼럼] 우크라이나전, 바이든의 실패?/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우크라이나전, 바이든의 실패?/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2월 24일(현지시간) 새벽 5시 5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설마’했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다. “외국 간섭 시 즉각적이고 역사상 본 적 없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엄포도 놓았다. 러시아와의 군축 협상 등을 통해 전쟁을 억지하려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했다. 바이든은 줄곧 러시아 경제 제재의 목적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억제”라고 말했다. 제재 부과를 두려워한 러시아가 스스로 침공을 멈추기를 바랐다. 또 바이든은 러시아의 침공 당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용감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고 발언해 푸틴에 비해 유약한 리더로 비춰졌다. “미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어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비판도 받았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결정적 위기에서 외면당할까’ 하는 우려가 동맹국에서도 나오던 상황이었다. 미러 간 강대강 대치가 우크라이나전 위기를 키웠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책임론도 커졌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바이든의 외교가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 워싱턴DC 허드슨연구소에서 만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제재 경고가 러시아의 침공을 멈추게 하지 못했으니 바이든의 외교가 실패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전 세계가 (러시아에 대항해) 단결했다”고 답했다. 최근 접한 워싱턴 외교가의 대체적 평가와 같다. 바이든은 취임 전부터 동맹을 규합한 반중, 반러 구상을 밝혀 왔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미국과 동맹들이 빈틈없이 뭉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중국의 인권유린을 이유로 단행한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은 6개국 동참에 그쳤고,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추진에도 동맹국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러시아가 악당이 되자 ‘캡틴 아메리카’가 부활한 셈이다. 이에 유럽 등 각국은 빠르게 캡틴 옆에 도열했다. 이른바 ‘민주주의 동맹’이 실제 작동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 의지와 세계적인 반전 여론은 서방이 제재 수위를 빠르게 최고 수준까지 올리는 여건을 마련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무기 및 재정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4억 5000만 유로(약 6060억원)를 들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로 했고, 미국은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를 지원한다. 중립국 스위스까지 자국 내 러시아 자산 동결을 검토하며 제재 동참에 나섰다. 현재로선 이런 전개를 예상치 못한 푸틴이 수세에 몰린 듯하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이번 전쟁으로 최소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이라는 대서방 완충지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 길을 열었고 발트 3국 및 폴란드를 넘어 나토 가입을 원하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까지 성공한다면 나토 동진을 막겠다는 목표는 사실상 달성한 셈이 된다. 반복되는 아픈 역사가 보여 주듯 미국과 러시아 같은 강대국이 주먹을 휘두를 때 약소국 국민의 희생이 가장 크기 마련이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분연히 일어서 항전에 나섰지만 이미 민간인 사상자만 406명에 52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나토 가입의 꿈이 이뤄질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 내 미군 투입 여론은 미미하다. 미러 사이에서 쑥대밭이 된 우크라이나, 그들의 눈물이 남의 일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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