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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녹색당 창당의 주역/켈리,동거남에 피살

    【본 AFP 로이터 연합】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던 독일 녹색당의 창당주역인 여성운동가 페트라 켈리(44)는 동거중인 게르트 바스티안씨(69)에 의해 권총으로 살해됐으며 바스티안도 범행후 자살했다고 독일 경찰이 20일 공식 발표했다. 두사람의 시체는 19일 본시 탄넨부시 주거지역에 있는 그들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었다. 켈리는 지난 80년대 초반 미군 핵미사일의 독일배치를 반대하고 환경보호및 여권신장운동을 주도했으며 83년에는 구서독 총선에서 녹색당이 5.6%의 지지를 얻어 의회에 처음으로 진출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 결혼 반대에 불만/동거녀집에 방화

    【동해=조한종기자】 17일 하오11시20분쯤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공모씨(54) 집에서 공씨의 딸(23)과 동거하던 정도현씨(32·상업·동해시 동호동 109)가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자신은 불에 타 숨지고 공씨와 부인 최모씨(48),공씨의 두 아들등 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정씨와 공씨의 딸은 정씨의 집에서 동거해왔으나 공씨 부부가 결혼을 반대해 충돌이 잦았었다.
  • 도미유학 20대 여자/백인남과 동반자살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에 유학온 여학생 이영선씨(23)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진 40대 후반의 백인남자와 가스를 틀어놓은채 숨져있는 것이 15일 하오 2시30분쯤 이 아파트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 동거녀도 재산분할권/서울가정법원/함께 돈벌이… 3분의 1분배 판결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재판장 심명수부장판사)는 16일 송모씨(33·여·서울 관악구 봉천동)가 전모씨(50·〃)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소송에서 『사실혼관계에 있던 동거녀가 재산을 모으는 데 기여한 바가 있다면 헤어질때 재산을 분할받을 수 있다』며 『전씨는 송씨에게 위자료 5백만원외에 재산분할금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두사람의 재산은 명목상 전씨 소유로 돼 있으나 송씨가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면서 가사노동에 종사,재산형성에 기여해온 점이 인정된다』면서 『동거기간 및 파탄경위,송씨의 재산형성에 대한 기여도 등을 고려해 볼때 전씨는 위자료외에 재산의 3분의1에 상당하는 1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월 개정민법에 신설된 부부재산분할권을 혼인신고없이 사실혼관계에 있는 동거녀에게까지 인정한 첫 판결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송씨는 86년 전씨를 만나 5년동안 동거해 왔으나 불화끝에 지난해 10월 헤어지면서 재산을 분할해달라는 소송을 냈었다.
  • 방송들이 「불륜」을 경쟁하다니(사설)

    TV방송들이 앞다퉈가며 안방에 불륜의 기운을 쏘아대고 있다.방금 진행중인 3개 TV의 드라마들에는 한결같이 아름다운 젊은여인과 혼외관계를 누리는 남편을 소재삼고 있어서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사람사는 세상에는 온갖 상상을 넘어서는 사건들이 일어나므로 「불륜」도 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을 시청률경쟁삼아 흥미위주로 확대시키고 아무런 여과없이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일은 곤란하다. 오늘날의 우리 생활에서는 TV가 안방이나 거실에서 가족으로 동거하는 일에서 거의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 있다.그때문에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어른 세상을 엿보고 흉내내고 싶어 하는자녀,기회만 있으면 지루한 일상에서 자극을 받고싶어 하는 젊은이,끊임없이 탈선을 유혹받는 중년이 혼재된 가족이 함께 앉아 감상하는 것이 TV다.때로는 조손이 함께하는 3대가,더러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나란히 그 앞에 앉기도 하는 상자가 TV다.그 상자에서 불륜이,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인 것을 보여줄까를 다투는 소재로 동원된다는 것은 공기능을맡긴 방송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작가나 방송국으로서도 할말은 있을 것이다.전체를 놓고 보면 죄악이나 탈선은 마침내 멸망하는 것으로 끝나고 선만이 긍정적인 끝을 본다는 결과가 준비되어 있거나 갖가지 인생에 보탬이 될 교훈적 요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사회교육적 역할까지 충분히 해내리라는 것도 짐작한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한회마다 독립성을 지니고 있고,부정적인 영향이 더 쉽게 침투되게 마련인 대중매체로서의 TV의 기능을 고려한다면 전체적인 완성도만을 평가할 수가 없다.가장 안좋은 것은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다.불륜까지도 미화하여 동경하게 만들고,퇴폐적이고 부정적인 어른 세계를 당연하고 예사로운 것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불감증부터 길러주는 결과를 낳는다.어른 또한,가정은 신성하고 순결해야 한다는 당위에 대해 회의하게하고 타락과 부도덕의 행태가 잠재의식에 침투하여 사물에 대한 평가나 가치관이 은연중에 무너지게 된다.부부가 근거없는 불신의 시선에 휘말리기도 하고 부정에 대한 감수성에 회의를 느끼게도 할수 있다.무엇보다도 사회에 대한 인식이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 가속하여 우리의 주변이 점점 황폐해져간다. 어쩌다가 일어나는 일을 방송매체가 다룸으로써 사회에서 그 정도가 훨씬 빠르고 심하게 진행되기도 하며 악화시킬수도 있는 것이다.그것이 정보화시대의 주역인 방송매체가 지닌 거대한 부정적 기능인 것이다. 그런 방송매체가,불륜을 일상의 관심처럼 다루고 자녀를 둔 가장이 외도하는 상대에게 잠자리에서 본처를 흉보는 장면들이 안방에서 예사로 재연되는 따위 드라마는 그냥 무심히 수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비록 밤늦은 시청시간대라고는 하나 아이들을 완벽하게 격리할 수 있는 생활양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이런 식의 시청률경쟁으로 전파를 낭비하고,우리의 공동의 삶을 거칠고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방송사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여론에 신중하게 귀기울이기를 당부한다.
  • “대공경계태세 허점” 드러나/중부지역당 사건

    ◎서해안 통해 제집 드나들듯 왕래/간첩신분 밝혔어도 신고 “전무” 「남한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은 국민의 대공(대공)의식과 대간첩경계태세에 문제점이 있음을 단적으로 반영해준 사건이었다. 안기부가 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남파된 북한의 공작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언동을 해왔으나 수사기관에는 단 한건의 신고도 없었으며 이들이 서해안등을 통해 북한을 「제집 드나들듯」오갔어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당서열22위인 거물 공작원을 남파해 장기간 남한에 머물게하면서 동조자를 포섭,대규모 지하당을 구축하는등 대담한 대남공작을 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처럼 어느새 무디어진 우리사회의 대북경계의식에도 원인이 있다고 안기부는 분석하고 있다. 수사결과 북한 로동당 정치후보위원인 이선실(71·여)은 80년초 귀화한 조총련 신분으로 입국,서울등지에 아지트를 설치해 놓고 「제주 4·3사태 희생자유족」,「아들이 통혁당사건에 연루돼 행방불명된 가족」임을 자처하면서 재야단체에 접근했고,특별한 생계수단없이 풍족한 생활을 하는등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 왔으나 주위사람들은 물론 집주인마저도 「평범한 할머니」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이가 『이 세상에서 김일성장군만한 사람이 없다』는등 북한을 찬양·미화하고 무전교신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함께 동거해 온 김옥기씨(53·여·구속·보험외판원)처럼 대부분의 관련자들이 이가 간첩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체 신고하지 않았다는 게 안기부의 설명이다. 또 이와 함께 활동해온 북한공작원 권모(40대)는 90년초 제주도에 침투,시내 한 여관에서 주인에게 화장실을 북한에서처럼 「위생실」로 말해 스스로 크게 당황했으나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고 같은해 8월쯤 땅투기꾼으로 신분을 위장,유성의 한 온천여관에 투숙하고도 부동산 거래를 전혀 하지않는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지만 오히려 주인한테 극진한 대접만 받았을 정도였다는 것. 이에게 포섭돼 입북까지 했던 「중부지역당」 총책 황인오(36·노동)도 3백명에 가까운 동조자를 끌어들이면서 수차례에 걸쳐단순한 반체제·반정부 인물이 아니라 「조선로동당원」임을 밝히고 증거로 권총과 무전기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역시 황씨에 대한 신고는 한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K탄광 해고근로자 손근금씨(33)는 90년 11월초 황씨로부터 로동당가입을 권유받고 『간첩임을 증명할 징표를 보여달라』한 뒤 황씨가 권총을 보여주자 『대단한 사람』이라며 부러워 하기까지 하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함께 수명의 북한공작원이 경기 강화및 제주도 해안으로 여러차례 잠입해 김락중과 황등을 지도해 왔음에도 침투흔적조차 발견치 못한 해안선 대간첩경계의 허점도 드러나 개선이 요구된다. 김락중씨 간첩사건으로 구속된 심금섭씨의 경우 지난 2월중순 남파공작원 임모와 이모를 월북시키기 위해 승용차에 태우고 강화도로 가는 도중 검문을 당했지만 검문자가 형식적으로 뒷좌석을 훑어보고 『그냥 가라』고 통과시켜 『진짜를 몰라보는 멍청이』라고 조소까지 했다는 것이다.
  • 대중경협의 방향/정영록 대외경제연 책임연구원 경제학박사(특별기고)

    ◎중국 성장따른 수요변화에 대응을/정책입안자 적극 교류… 중기에까지 투자기회줘야 노태우대통령이 북경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국내 중국열이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한·중 수교는 만 20년전 키신저를 일약 세계적인 잠행외교명사로 만들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닉슨대통령의 중국방문 만큼이나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조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물론 일부에서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하면서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차관제공 밀약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다면 한·중수교 자체보다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닉슨 방중만큼 전격적 중국은 현재 등소평 체제로 상징되는 80년대 고도경제성장을 90년대에도 어떻게 지속하느냐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서방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국제사회의 진정한 주역으로 복귀하는데는 경제력이 필수적임을 깨닫고 있어 경제개발은 더 필요해지고 있다.중국 당국은 최근 연 6%이내의 중저속 안정성장에 더이상 매달리지 않고 연 성장목표를 9%로 수정하고 있다.중국지도층이 이처럼 고도성장을 추구하는데는 80년대 고도 경제성장정책이 성공했다는 나름대로의 자신감,6·4천안문사태 이후의 정치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자체판단,4백5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와 2천억달러에 육박하는 민간가계저축을 가용재원으로 고도성장에 필요한 설비와 기술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자금사정의 여유등이 각각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중국은 이러한 고도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가능 국가를 중국내에서 경쟁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한국도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을 당장 해외부문 침체탈피를 위한 계기로 활용함은 물론 21세기 공존공영의 장기적 경제협력 동반자로 삼지않을 수 없다고 본다.우선 양국관계 정상화로 대기업체의 활발한 중국진출이 예상된다.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체의 1억달러이상 되는 철강·유화계통의 대형사업들이 조기에 성사될 전망이라 한다.앞에서도 지적한 바처럼 중국이 고속성장을 추구하는 경우 우리는 향후에도 이들 분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가 할 일도 적지않다.현 중국이 지향하는 바가 과거 우리나라 고도성장기 개발전략과 흡사한 면을 감안하여 중국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개발수요를 조기에 예측,업계참여를 유도해줄 필요가 있다.그 일환으로 중국정부 경제개발계획 입안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불안해소에 고무 또 하나는 중소기업에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지난 10년간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주도해온 것은 우리나라의 새마을공장과 흡사한 중소규모의 농촌기업이었다.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중소기업체들로서는 이들과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문제는 중국측 협력가능기업을 접촉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익히 아는 바처럼 국내 중소기업체는 자금·고급인력·고급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체 관련 협회를 이용한다든지 유관 대기업체와 공동진출케 하는 방안을검토해 봄직하다.과거 경제발전의 호기마다 주로 대기업에 그 혜택이 돌아갔음을 지적,중국에서 만큼은 적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공통으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음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 한·중 수교와 관련,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 경협차관제공 가능성이다.상당한 외채를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차관제공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소련과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우리나라가 후발 중국진출국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면 차관제공도 검토해 보는 전향적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일본이 중국에 대해 공공차관을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득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일본은 차관제공을 통해 대형사업 입안단계부터 획득하기 어려운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성격은 다소 다르나 대형사업 참여에 대한 기회를 조기에 알기 위해서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관계에 비교적 풍부한 자료가 있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 유관인사를 파견,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육성 등 난제도 이외에도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투자가 지역적인 편중현상을 빚고 있다든지,중국경제에 대한 전문연구자가 국내를 통틀어 수십명에 불과하다든지,한국적 관념으로 소위 중국측 실세를 찾아나서는 것만을 능사로 생각하는 일부 기업가의 그릇된 자세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허다하다.한·중수교가 이루어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고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것일 것이다.어느 고위 외교관이 지적했듯이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동거에서 법률혼으로 이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얘기되고 있다.그러나 비록 동거를 거치긴 했지만 복잡하고 노련한 상대방을 파악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미숙한 감이 있으며 법적인 혼인이 성사되었다하더라도 혼인초기가 무척 중요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연애결혼에 성공한 들뜬 분위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현실생활에서 부딪치게 될 허다한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 김 부자 생일땐 노골적 흠모시 바쳐/중부당 간첩단 수사 뒷얘기

    ◎조직원들 혁명전사 자처… 맹목적 추종/전국대학에 「충성편지」 우송 건재과시 「반도의 남단,폭압의 선풍아래서도 승리의 그날까지 한길로 매진하는 것.그것은 주체의 신심 장군님과 지도자 동지의 영도따라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이상은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맞아 중부지역당 충북도당지도책 장창호씨(33)가 지은 헌시의 일부이다. 해방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조직인 「남한 조선로동당중부지역당」의 조직원들은 북한의 주체사상 논리에 빠져 맹목적으로 김일성과 김정일부자를 추종해온 것으로 안기부수사결과 속속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당규약과 「맹세문」을 통해 김일성부자에게 절대 충성을 맹세한 것은 물론 각종 편지와 시·노래까지 만들어 노골적인 「흠모」와 「찬양」의 뜻을 전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수사결과 「남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은 총책 황인오씨(36)가 북한의 로동당규약을 본따 총 7장 32개 조항으로 된 당규약과 6개항의 「맹세문」을 비치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를 통해 조직원들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으며 죽는한이 있어도 수령이 안겨준 정치적 생명을 지킬 것」등을 맹세,김일성의 혁명전사로 앞장서며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을 천명해 왔다는 것. 황은 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등을 맞이해 조직원들에게 찬양가와 찬양시등을 만들도록 한 뒤 이를 북한에 전달함으로써 충성을 표시해 왔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문화·예술담당책 윤정환씨(26·가명 윤민석)는 김일성에 대한 적나라한 흠모의 뜻을 밝히는 「수령님께 바치는 노래」「김일성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이라는 찬양가를 만들어 재일공작거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으며,올 1월 충북도당지도책 장창호씨도 김정일의 50회 생일(2월16일)을 맞아 「지도자 동지의 생신에 바칩니다」는 제목의 찬양시를 작성해 바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의 편지」를 작성한 뒤 주요 활동거점인 강원·충청지방 일대에 뿌리는 한편 전국 각대학 총학생회등에 우송,남한안에 김일성주의자들이 엄연히 건재하고 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편지에서 북한을 「세계인민들의 희망,등불」「민중의 지상낙원」으로 미화하고 김일성부자를 「구원의 등대」「향기로운 꽃」등으로 숭모·찬양하는 한편 반미투쟁을 중심으로한 반정부·통일투쟁을 선동하는 등 김일성주의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충남과 강원 일대에 난데없이 뿌려졌던 「김정일 이남 출현」이라는 불온선전물도 이들 조직에 의해 작성됐던 것으로 안기부수사 결과 드러났다. 황인오씨는 90년10월 입북당시 북한 사회문화부 부장 리창선으로부터 「김정일이 남한에 다녀갔다」는 소문을 퍼뜨려 민심을 교란시키라는 지령을 받고 돌아온 뒤 대중선동 담당인 동생 인욱씨(28)에게 유인물을 만들어 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황인욱씨는 이에따라 지난해 12월초 「이북의 김정일선생께서 지난 11월12일 당국의 허를 찌르는 김포공항을 통해 이남에 오셔서 2박3일동안 각지를 돌아다니며…」라는 유언비어가 적힌 16쪽짜리 불온유인물을 만들어 충남·강원 일대 주민들에게 우송,민심교란을 꾀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 자녀양육 말다툼 주부가 남편 살해

    28일 하오8시50분쯤 서울 은평구 역촌1동 8의 35 김선애씨(48·여)집 안방에서 김씨가 자녀양육 문제로 남편 김명성씨(43·행상)와 다투다 흉기로 김씨의 오른쪽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 이 집에 세든 정정임씨(35·여)는 『하오8시쯤부터 싸우는 소리가 들려 이를 말리려고 안방으로 가는데 남편 김씨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남편 김씨는 5년전부터 딸 3명을 둔 부인과 동거해오다 2개월전 자신의 두 아들을 데리고와 부부간에 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 동거녀 낙태비용 위해 친구 2명과 소매치기(조약돌)

    ○…서울경찰청 치기반은 27일 정천익씨(22·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순씨(26·무직)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 정씨등은 26일 하오7시50분쯤 중구 명동 숙녀복 「페페」직매점 앞길에서 길가던 유모씨(21·여·은행원)에게 몰래 접근,손가방속에 든 현금 16만원을 훔치는 등 명동,대학로 일대에서 이날 하룻동안 3차례에 걸쳐 모두 28만원을 소매치기 한 혐의. 정씨는 경찰에서 『뚜렷한 직장도 없고 생활능력도 없는 처지에 4개월 전부터 동거를 시작한 애인(20)이 임신을 해 유산시킬 생각으로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
  • 경마부정/검은손·기수·조교사 “3각공생” 입증

    ◎검찰이 밝힌 경마장비리/장화·채찍색깔로 우승예상마 신호/사인지정 대가,10만∼1백만원 받아/전문조직 암약… 기수 등 95% 매수 추정 서울지검이 25일 경마승부조작에 가담한 기수·조교사·브로커 8명을 구속하는등 25명을 무더기 입건함으로써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경마장 부정의 실체가 사실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62년 한국마사회법이 제정된 이래 최대규모의 구속자수를 기록했다는 점외에도 90년 8월1일 마사회법 개정으로 경마부정에 대한 처벌조항이 신설된 이후에도 그치지 않고 있는 경마조작 시비에 대해 검찰이 전면적인 단속의 칼을 든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에 의해 밝혀진 경마장주변 부조리는 브로커·기수·조교사들이 조직적으로 경마정보를 유출해온 것으로 그 수법은 경주 시작전에 기수·조교사의 복장이나 동작을 이용한다든지 말에게 가면을 씌우는등 실로 다양하게 구사해왔다. 구속된 조교사 이순봉씨(35)의 경우 경마시작전에 말이 한바퀴 도는 예시장의 게이트번호중에서 미리 정해놓은 짝·홀수를 이용하든가 또는 말에게가면을 씌워 사전에 약속된 브로커에게 신호를 보내주는 수법을 써왔다. 또 기수 최재구씨(35)는 채찍의 색깔및 채찍을 잡는 위치 또는 장화와 안경의 색깔,경주전 말의 운동거리 등을 신호로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교사·기수들은 경마가 있는 금·토·일요일 합숙을 하면서 일체 외부연락이 금지돼 있지만 목요일 상오까지는 금·토·일요일 경기를 위한 말의 출전요일이 정해지는 점을 악용,주로 목요일 하오 경마브로커들과 만나 사인을 지정해 주면서 이 대가로 매번 10만∼1백만원씩을 정기적으로 받아왔으며 1회 경주에 참가하는 10∼14마리의 말가운데 서로 말이 달리는 상태를 놓고서도 담합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경마브로커들은 이같은 조작외에도 재력에 따라 1명 또는 여러명의 기수·조교사들로부터 빼낸 정보를 마권구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상금을 타면 상금의 10%를 사례금으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브로커들 가운데는 서명윤씨(43)처럼 친·인척을 기수와 조교사로 둔 경우 외에도 브로커들끼리 정보를 서로 교환,마권구입자들에게 팔거나 상금액이 큰 대상경주와 특별경주에서는 스스로 돈을 걸어 거액의 상금을 챙겨온 경우도 적지 았다. 브로커들은 그러나 매수한 기수·조교사의 말이 예상된 각본대로 뛰지않는 바람에 거액의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도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김규용씨(43·전 광명시 광명동 새마을금고 전무)는 88년 7월부터 사전정보없이 경마를 하다 집·월세보증금·처갓돈을 날린뒤 89년 10월부터 기수·브로커등을 매수해 정보경마를 하면서 자신의 새마을금고 공금 5억5천만원을 횡령해 경마에 털어 넣고 빈털터리가 되는 바람에 장인이 홧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검찰은 매주 토·일요일의 경마 판매액 1백여억원 가운데 70%정도가 기수·조교사와 연결된 브로커들을 통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이때문에 과천경마장·TV장외경마장 등에는 경마가 있는 날이면 부동산·자동차 등을 담보로 사채놀이를 하는 업자들까지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경마브로커들이 한국마사회소속 기수및 조교사 1백40명 가운데 95%이상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내년 7월부터 개인마주제가 시행되면 마주와 기수·조교사들을 둘러싼 경마부정이 더욱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한국마사회 간부들이 그동안 경마장주변의 비리를 눈감아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할 방침이다.
  • 소득세법개정 의결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고 중산층이하 근로소득자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19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소득세법개정안은 현행 근로소득공제액 2백30만∼4백90만원을 2백50만∼6백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개정안은 보장성보험의 보험료공제한도를 연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또 근로자가 본인 또는 부양가족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공제한도액은 연1백만원이었으나 동거하고 있는 노부모의 의료비는 한도에 관계없이 전액공제토록 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주부의 취업으로 인해 추가적 가사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참작,연54만원을 공제해주는 특별공제제도를 신설했고 주부 본인에 대한 인적공제인 기초공제금액도 연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했다.
  • 집앞에 소금뿌리는데 격분/이웃집 무당 폭행 30대 입건(조약돌)

    ○…서울관악경찰서는 14일 김연준씨(33·노동·관악구 봉천6동 산81)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13일 하오11시10분쯤 동거녀인 C신학교학생 김모씨(35)집앞에 소금과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자 맞은편에 사는 무당 나모씨(40·여)집 대문을 걷어차고 들어가 『왜 재수없게 남의 집앞에 소금을 뿌리느냐』며 나씨의 얼굴을 마구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김씨는 경찰에서 『한달전부터 집앞에 소금이나 오물등이 뿌려져 있었는데 이날도 소금이 뿌려져있어 집에서 찬송가등을 부르는데 앙심을 품은 나씨가 소금을 뿌린 것으로 생각,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구거→도랑·가임→집세/수도→터널·강락→침식/건설용어 우리말로 개정

    건설부는 2일 건설분야의 전문기술용어 1백2개를 선정,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었다.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가도→임시도로 ▲가임→집세 ▲가항수로→뱃길 ▲각령→대통령령 ▲개거 또는 구거→도랑 ▲강락→침식 ▲경간→기둥과 기둥사이의 거리 ▲고가수조→옥상에 설치된 물탱크 ▲고도지구→높이제한지구 ▲귀배→기울기 ▲노대→발코니 ▲다스트슈트→쓰레기투입구 ▲단수→우수리 ▲댐퍼→공기조절판 ▲법면→비탈면 ▲사업의 용에 공하고자→사업에 이용하고자 ▲사위→거짓 ▲삭도→케이블카 ▲선월→잠수교 ▲수도→터널 ▲수발→배수로 ▲암거→지하통로 ▲언제→둑 ▲위요된→둘러싸인 ▲유탈→빠뜨림 ▲이전적지→이전한 자리 ▲인동거리→이웃건물과의 거리 ▲입질→질권설정 ▲정호→지하양수시설 ▲제정→둑마루 ▲진개→먼지 ▲파고라→볕가리개 ▲편귀배→한쪽 기울기 ▲하양장→짐부리는 곳 ▲형하공간→통과높이
  • 맞벌이주부도 연54만원 공제혜택/문답으로 풀어본 세법개정안

    ◎4인가족 연5백50만원까지 면세/노부모 의료비 전액·보험료 50만원 공제 정부가 그동안 몇차례의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한 세법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세부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근로자의 세부담은 얼마나 줄어드는가. ▲근로소득공제한도를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올리고 기초공제도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확대했다.또 각종 공제를 받은뒤 과세의 표준이 되는 세액에 대해 50만원 한도에서 20%를 깎아주는 소득세액 공제를 모든 근로자로 확대했다. ­소득세율체계를 바꾼 이유는. ▲지금은 4백만원 미만에서 5천만원 초과등으로 연간소득을 5단계로 구분,세율을 책정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연 소득이 1천만원을 넘어설 경우 세율이 16%에서 27%로,2천5백만원을 넘어서면 다시 38%로 껑충 뛰어올라 최근 임금이 급격히 오른 중산층의 불만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개정안은 중산층에 세금경감혜택을 주기위해 소득체계를 6단계로 구분했다.또 임금상승에 따라 고소득층을 과거 5천만원이상에서 6천4백만원이상으로 상향조정,중산층의 범위를 확대했다. ­노부모를 모시거나 맞벌이부부에 대한 혜택은. ▲동거 노부모의 의료비를 전액 공제해주고 맞벌이부부를 위해 부인에 대해 특별공제혜택을 준다.또 자가용소유자등을 위해 자동차·화재·생명등 보장성보험의 공제한도도 늘렸다. ○연월차·휴일수당 등 1백만원내 비과세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는 급여는 어떤 것이 있는가. ▲연월차·정근·휴일및 생리휴가 수당은 연간 1백만원 한도에서 비과세된다.또 생산직 근로자가 받는 시간외수당은 1백80만원까지 과세대상에서 제외되고 급식비·벽지수당·연구기관의 연구활동비·자가운전 보조수당(월 20만원)·위자료 성격의 급여등은 세금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제한도가 늘어난데 따른 면세점은. ▲4인가족 기준으로 특별공제를 받지않을 경우 현행 연간 5백13만원(월 43만원)에서 5백50만원(월 46만원)으로 오른다. ­B회사 부장인 L씨는 월정급여 1백50만원·상여금 4백%로 월평균 급여가 2백만원이다.가족은 65세이상 노부모·부인·자녀2명이 있고 쏘나타승용차를 2년무사고로 운전,보험료로 56만원을 내고 있다.올 의료비는 3백만원이고 교육비는 80만원이 들었다.L씨의 세금부담은. ▲근로소득공제·인적공제·노부모의료비공제·보험료공제 등을 받으므로 세액이 연간 1백55만2천원에서 82만1천원으로 73만1천원(47.1%)이 줄어든다. ­맞벌이 주부인 P씨는 입사 5년째로 월평균급여가 70만원이다.가족은 모회사과장인 남편과 자녀2명이 있고 1년무사고로 티코승용차를 몰아 보험료로 46만7천원을 낼 경우 세부담은. ▲현재 과세표준은 3백45만4천원이지만 개정세법에 따르면 맞벌이부부특별공제 54만원을 추가로 받으므로 과세표준은 2백42만5천원으로 1백2만9천원(29.7%)이 줄어든다.따라서 세액은 올해 13만8천원에서 개정세법으로는 9만7천원으로 4만1천원이 줄어든다. ­그러면 맞벌이일 경우 남편과 주부가 각각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등을 받을 수 있는가. ▲안된다.물론 남편과 부인의 소득은 다르지만 가구당 소득이 함께 전산처리돼 있으므로 2중 공제는 할 수 없다.인적공제등은 부부중 소득이 큰 쪽에서만 받도록 돼 있다.○다른사업 겸업하면 제조업만 감면혜택 ­개정세법에는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세금감면혜택을 주게 되는데 제조업과 다른 사업을 겸업하면 모두 세금감면혜택을 받는 것인가. ▲아니다.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만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 고령화사회… 실버산업 육성 시급/78%가 “준비전무”

    ◎민간차원 노후대책 눈돌릴때/사회적 「대비교육」 적극 시행/노인 전용주택·양로원 확충/“자녀의존 않겠다” 73% 응답/서울대 최성재교수 조사 고령인구가 부쩍 늘어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도 노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있지않아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구나 핵가족화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년이 되면 자녀들과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하기를 원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런 준비를 하고있지 않아 국가는 물론 사회전반과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정년이후의 삶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최성재교수(46·사회복지학과)가 19일 발표한 「국민의 노후생활에 대한 전망과 대책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18살이상 60세미만의 예비노인층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최교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73%가 「자녀들과 따로 사는게 편하다」 또는 「자녀들이 원치 않을 것이다」라는 이유로 「노후에는 자녀들과 동거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전체의 94.5%가 「건강이 좋치 않아도 자녀보다는 배우자의 도움을 받겠다」고 할 정도로 노후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들 예비노인층 가운데 78.1%가 경제적 준비가 전혀 없는등 노년의 삶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대책을 세운 사람들도 노후설계연금보험이나 연금신탁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이며 「정년이후의 삶에 대해 구체적인 생활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람은 고작 5.1%에 지나지 않았다. 최교수는 이에대해 『지난 90년 71세이던 국민평균수명이 2천년에는 75세가 되는등 앞으로 몇년안에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서 노후대책은 사회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의 장기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이를 위해 퇴직연령이 55세임에도 불구하고 60세부터서야 국민연금을 받게 돼있는 제도를 정년을 연장할 수 없다면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령수당도 현실에 맞게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가 고령자고용정책을 적극 추진,고령자고용촉진법의 임의규정을 강제규정으로 바꾸고 일률정년제의 채택을 유도,민간업체의 퇴직연령을 60세로 상향조정토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공식교육과정이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노후대비교육의 적극실시 ▲실버산업에 대한 세제·금융상의 혜택확대 ▲의료보장 ▲노인요양·양로시설 및 노인전용주택등 주거시설의 개발과 서비스확대등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그러나 『노인문제를 국가차원에서 해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개인 스스로가 현명하게 노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학등에서의 사회교육프로그램이 더욱 확대,구체화되어야 하며 기업체에서도 퇴직전 3∼5년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준비교육,세미나상담등은 물론 노후시설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는등 퇴직이후의 삶에 대해 사회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사부는 보건·의료수준의 향상으로 65세이상의 노령인구가 현재 2백28만명에서 2000년 3백20만명,2021년 6백10만여명으로 급속히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미전향 이인모씨 통영서 피서 휴가

    【김해】 미전향 장기수 출신으로 보호관찰대상자인 이인모씨(75)가 지난 4일부터 5박6일간 경남 통영군 일대에서 피서를 즐기고 김해군 진영읍 신용리 김상원씨(51·농업)집에 돌아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 4일 상오 11시쯤 동거하고 있는 김씨와 가족등 일행 5명과 함께 통영군내 사랑도에서 3일간 민박을 한뒤 고성군 하이면 상족암 부근 마을에서 1박하고 밀양관광과 창령 부곡온천을 즐긴뒤 9일 하오 3시쯤 귀가했다는 것이다. 이씨의 이번 피서휴가는 이달들어 범민련등 재야단체 관계자의 방문이 잦고 자신문제로 남북관계가 교착된데 크게 실망을 하면서 스스로 희망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연형묵 북한총리는 지난 12일 정원식총리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이씨가 집을 나간뒤 행방이 묘연해 생사가 불명이라며 이씨를 속히 송환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북한 적십자 중앙위도 신변안전과 송환에 협조해달라는 서한을 각국 인권단체에 보낸바 있다.
  • 딴남자와 교제 앙심/60대 동거여인 살해

    12일 상오5시40분쯤 서울 종로구 무악동 46의 한 여관 303호에서 투숙객 유팔개씨(62·용산구 용산2가 5의72)가 김성자씨(46·여·다방업)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뒤 자살을 기도하다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유씨가 『1년전부터 사업관계로 알게된 김씨에게 사업자금명목으로 1천만원을 빌려주었으나 사업에 신경을 쓰지 않았고 남자관계가 복잡했다』는 등의 내용을 적은 유서를 남긴점등으로 미루어 최근 김씨가 다른남자와 사귀는데 격분해 살해한 것이 아닌가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동거녀 정부 살해

    서울 용산경찰서는 9일 김만씨(31·용산구 청파동3가 108)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8일 0시30분쯤 동거녀 김모씨(28)와 집안방에서 잠을 자고있던 박정기씨(34·재단사·중구 만리동 197)의 엉덩이를 흉기로 찌르고 스타킹으로 손발을 묶은뒤 얼굴등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6개월 무전투숙 30대 퇴거요구에 분신 소동(조약돌)

    ○…부산 영도경찰서는 9일 자신이 장기 투숙중인 여관의 주인이 주벽을 이유로 방을 비워달라고 하자 분신자살하겠다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린 김재진씨(35·노동)을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동거녀 김모씨(35)와 함께 영도구 영선동 S여관에 장기투숙해오다 8일 하오8시30분쯤 김씨의 주벽을 못마땅하게 여긴 여관주인 박모씨(53)가 방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자 취사용 석유 10ℓ 가량을 온몸에 붓고 『분신자살하겠다』고 위협하며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시간여만에 붙잡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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