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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양부모 2주택 이상땐 감점

    가구주가 부양하는 60세 이상 부모나 조부모가 집을 2채 이상 소유하고 있으면 청약점수에서 감점을 당한다. 하지만 부양가족수에서는 가점을 얻는다. 또 30세 이상 미혼자녀는 1년 이상 같은 주민등록에 올라야 부양가족수에 포함돼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9월 청약가점제 시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16일 입법 예고한다. 건교부는 국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7월 중 개정안을 확정하고,9월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의 핵심인 청약가점제는 지난 3월 말 공청회에서 발표됐던 내용처럼 가점제와 추첨제가 병행 실시된다. 건교부는 공청회 이후 제기된 문제점을 다소 보완했다. 60세 이상 부모나 조부모 등 직계 존속이 2주택 이상을 소유한 경우 1주택 초과분마다 5점씩 감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이 1주택만 소유한 경우는 감점은 없다. 당초 공청회 안에서는 직계 존속이 주택을 많이 갖고 있더라도 무주택자로 인정받았다.30세 이상 미혼자녀도 ‘최근 1년 이상 동거’해야 부양가족으로 인정해주는 것도 공청회 때와 달라진 내용이다. 서종대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은 “30세 이상 미혼자녀가 단 하루만 동거해도 부양가족으로 인정받는 것이 불합리하고, 부양가족의 가점을 얻기 위해 위장 전입하는 등의 편법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예·부금 가입자들이 청약 가능한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민영주택(공공택지 포함)은 추첨방식으로 25%를 뽑고, 나머지 75%는 가점제로 선정하도록 했다.25.7평 초과 주택은 채권입찰제를 우선 적용해 입찰 금액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준다. 금액이 같을 경우 가점제와 추첨제로 절반씩 뽑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이혼율 1970년 이래 최저

    美 이혼율 1970년 이래 최저

    미국의 이혼율이 1981년 이후 계속 낮아져 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13일 AP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이 이혼 천국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미국의 이혼율은 8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통계치를 보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그 배경을 조금 들여다보면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미국 가정의 이혼율은 60년대 완만한 상승곡선을 긋다가 70년대는 급격하게 치솟아 80년대초 정점을 이루었다. 이 시기에 각 주는 이혼신청이 있기만 하면 승인하는 이혼 법안을 채택, 이혼율도 최고조로 치달렸다. 결국 81년 미 가정의 이혼율은 1000명당 5.3명으로 최고치였다. 그러나 이후 특별한 이유없이 1000명당 3.6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절정기의 3분의1 정도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이혼율이 급격히 낮아진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학자, 변호사, 결혼중매업자 등에 따라 제각각이라 당국도 공식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실제 미 언론들은 결혼식을 하지 않고 동거하는 부부가 늘어난 것이 이혼율 저하의 최대 원인이라고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결혼하지 않고 사는 부부는 60년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반면 결혼율은 지난 25년 사이에 30% 가까이 떨어졌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통계상의 이혼율이 줄기는 했지만 부부관계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고 주장한다. 동거부부가 헤어져도 통계상에는 이혼으로 안 잡히기 때문에 이혼율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혼율 저하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결혼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가정내 팀워크 강조,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부부간 ‘공동 노력법’과 중재노력 등이 그 예다. 이혼을 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인터넷상 체험담들이 가르쳐 주어 ‘이혼방지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결혼교육 캠페인도 강화돼 이혼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부시 행정부에서는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건강한 결혼 캠페인 지원을 위해 모두 2억달러(약 184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캠페인 덕분인지 고등교육을 받고, 소득수준이 높은 가정일수록 결혼 교육을 많이 받을 확률이 높고, 그런 결과로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갈 확률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신형 SUV 하반기 쏟아진다

    신형 SUV 하반기 쏟아진다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국산차로는 기아자동차의 HM(프로젝트명)과 르노삼성자동차의 H45(〃)가 대기하고 있다.3000㏄급인 기아 HM은 현대 ‘베라크루즈’와 같은 프리미엄급 럭셔리 SUV를 지향하는 모델. 기아차는 이로써 소형 ‘스포티지’, 중형 ‘쏘렌토’에 이어 자사 SUV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버튼식 시동장치,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 높이 조절 전자식 서스펜션 등 최첨단 편의사양과 기능이 대거 적용된다. 특히 SUV의 특성을 살려 산악과 평지 등 다양한 지형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베라크루즈와 엔진·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분은 공유하지만 바디에는 정통 SUV에 주로 적용되는 프레임 방식을 채택했다. 차체와 차대를 따로 만들어 조립하는 프레임 방식은 일체형인 모노코크 방식보다 오프로드에서 더 탁월한 성능을 낸다. 또 동력성능을 높이기 위해 후륜구동 방식을 택했다. H45는 르노삼성의 첫 SUV 모델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2000㏄ dCi 엔진을 장착하고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은 닛산의 플랫폼을 채택했다.dCi 엔진에는 피에조 인젝터,1600바 커먼레일,VGT,DPF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배기량에 비해 출력(177마력)은 획기적으로 높아진 반면 소음과 진동은 크게 개선됐다. 또 선진 4륜구동(4WD) 방식인 전·후륜 구동력 최적 배분 시스템과 견고한 차체 강도를 기반으로 산악, 개울, 비포장 도로 등 오프로드 주행에서 탁월한 성능을 낸다고 르노삼성은 밝혔다. 오르막길에서 출발할 때 차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HSA,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시속 7㎞로 자동 제어하는 HDC 기술이 적용됐다. 차의 뒤쪽 테일 게이트를 조개처럼 위아래로 열어 뒷부분을 개방할 수 있는 ‘크램셸 테일게이트’도 채택했다. 수입 SUV 출시도 줄을 잇는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ℓ당 10.5㎞ 연비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도시형 모델 ‘지프 컴패스’를 다음달 국내시장에 내놓는다.172마력 2400㏄ 듀얼 VVT 월드엔진을 장착해 기존 지프 모델들과 달리 도심주행에서 높은 성능을 낸다. 부가가치세 포함 2990만원. 폭스바겐코리아는 최고급 럭셔리 SUV ‘투아렉’의 신형 모델을 이달 말 출시한다.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등 2300여곳을 새롭게 설계·디자인해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ABS플러스 브레이크가 적용돼 자갈, 모래밭, 모래 깔린 아스팔트 등에서의 제동거리를 20%까지 단축시켜 안전도를 크게 높였다. 포드코리아도 미국 콤팩트 SUV의 대표격인 ‘이스케이프’의 2008년형 모델 2.3XLT와 3.0XLT를 이달 말 출시한다. 강한 모습의 외관, 넓고 조용한 실내 등 완전히 리뉴얼했다.8월에는 ‘S-MAX’ 디젤도 국내에 시판한다.S-MAX는 다이내믹한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포드유럽의 대표 모델로 유럽 최고 권위의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변화 선택한 프랑스] (중) 바뀌는 정치 지형도

    [변화 선택한 프랑스] (중) 바뀌는 정치 지형도

    |파리 이종수특파원|사회당의 대선 3연패(連敗), 중도정당 후보 약진, 극좌·우파 정당의 쇠락…. 2007년 프랑스 대선의 두드러진 현상이다.6일(현지시간) 대선은 끝났지만 이 현상은 프랑스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정치기상도를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 무대는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총선. 프랑스는 2002년 개헌으로 대선과 총선을 5년마다 함께 치른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선에서 약진한 중도파의 정치세력화 여부다. 중도 정당 프랑스민주연합(UDF)의 프랑수아 바이루 후보는 1차투표에서 18.57%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중도파 돌풍’을 몰고 왔다. 그러나 이 돌풍을 현실화하려면 그만큼의 원내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그가 이끄는 UDF 소속 의원 29명 가운데 21명이 사르코지를 지지했다. 당은 거의 와해 직전이다. 그러나 바이루는 “중도 성향의 ‘민주운동당’을 창당해서 577개 지역구 모두 후보를 내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어 “대선에서 나타난 중도파에 대한 염원을 총선에서 재현해 우파와 좌파가 의석을 양분하는 양당 구조를 타파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선 결선투표 과정에서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며 고립 양상을 보인 그의 지지율이 총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결선투표 직전 그가 “사르코지를 찍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1차투표에서 그를 지지한 유권자 절반 가량이 사르코지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회당의 경우 ‘대선 3연패’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패배 책임을 놓고 당 중진들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총선 전략을 놓고서도 지도부가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세골렌 루아얄은 “우리의 유일한 힘은 단결”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당을 지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중진들은 회의적 반응이다. 루아얄과 경선에서 패배했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재무장관은 “총선을 지휘할 지도자를 요구한 적은 없다.”며 비판했다. 다른 중진인 로랑 파비위스 전 총리도 “집단지도체제로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아얄의 동거 파트너인 프랑수아 올랑드 제1서기는 “당 혁신이 필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총선 뒤에 감행해야 한다.”며 “좌파를 결집하고 당을 쇄신해 총선에 총력전을 펴야 한다.”고 촉구했다.2002년 대선 패배 뒤 당을 추스르며 2004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의 지도력이 이번에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극좌·극우파의 약세가 총선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다. 특히 2002년 대선때보다 지지율이 급락한 공산당의 경우 마리-조르지 뷔페 당수의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극우파 장-마리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FN)도 크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vielee@seoul.co.kr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결혼’ 거부하는 5년동거 연하남

    Q5년전 여섯살 연하의 남자를 만나 합의하에 동거를 시작했고 지금껏 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혼식을 하고 혼인신고도 해서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그냥 둘이 좋을 때까지만 살자며 허락을 안 합니다. 함께 살면서 경제적인 안정도 찾았고 다른 불만은 없는데 어떡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남들처럼 아이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꿈을 버려야 할까요? -박은지(가명·36세) A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면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해서 남들처럼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꿈을 갖는 것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고 당연합니다.5년이면 적지 않은 사실혼 관계인데 함께 한 남성과 안정적인 가정에 대한 미래의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니 얼마나 불안하고 답답할까요. 더구나 연하의 남성이라면 그 불안감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지요. 좋을 때만 함께 하겠다는 말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 오면 헤어질 수 있다는 말로 들리며 삶의 동반자로서 상대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현재의 경제적인 안정, 성관계 만족, 취미생활 공유 등으로 상대 남성과의 관계를 잘 유지시켜 왔다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은 장담할 수 없지요. 좋은 때만 함께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늘 좋은 모습만을 보이기 위해서 가면(假面)적인 관계로만 만날 수밖에 없답니다. 사랑은 괴로울 때나 힘들 때, 병들 때 예기치 않은 고난이 닥쳐온다 해도 상대를 떠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타인이 지켜 보는 가운데 부부서약을 맺는 의식을 갖는 것도,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합법적인 관계를 인정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상대 남성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해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우선 대화를 통해 상대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들여다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나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존재인지 확인하세요. 대화 과정에서 어린 시절 가족간에 상처받은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현재를 지배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 보세요. 감정은 가변적인 것으로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시킬 힘이 부족합니다. 인간관계에서 감정의 중요성은 인정하나 결코 감정에 지배당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갈망하지만 가진 순간부터 그 소중함을 외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의 입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내가 다 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평소 “노”라고 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의존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다면 내 자신의 욕구충족이나 결혼관, 인생관 정립에 따른 고민을 먼저 해야 합니다. 그런 후, 상대에게 결혼식, 혼인신고 등에 대한 의사표현을 내 감정에 충실하여 당당하게 전달하세요. 다 잃을 것 같은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과감히 접고 별거기간을 갖는 것도 권합니다. 함께 살고 있는 상황에서는 객관적 판단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상대에게도 내존재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구와 결혼하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인생이 크게 달라집니다. 부모, 형제, 자녀를 선택할 수는 없어도 배우자는 유일하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족이지요. 배우자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나의 삶에 가장 지속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은 신중해야 하며 자신이 평소 추구해 왔던 결혼관에도 충족되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부부, 결혼, 가족에 대한 의미에 대해 좀 더 냉정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보고 미래의 삶을 선택하고 재조정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佛 대통령 사르코지 당선] 엘리제궁 안주인 세실리아는

    |파리 이종수특파원|운명적 만남, 동거, 애정도피, 재결합…. 니콜라 사르코지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엘리제궁의 안주인이 될 세실리아(49)가 화제다. 핵심은 자유분방하기로 소문난 그녀가 과연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만큼 세실리아를 둘러싼 스캔들은 복잡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특이했다. 세실리아가 1984년 뇌이 쉬르 센에서 결혼식을 할 때 시장으로 축하해주러 왔던 사르코지가 첫눈에 반했다. 사르코지가 12년 동안 따라다닌 끝에 두 사람은 결합했다. 결혼이 아니라 동거 형태였다. 당시 두 사람에겐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딸려 있었다. 세실리아는 전 남편과 사이에 두 딸을, 사르코지는 전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뒀다. 두 사람은 새로 아들 하나를 두며 행복하게 사는 듯했다. 그러나 2005년 초 미국으로 갑자기 떠나면서 ‘애정 도피’ 스캔들이 터져나왔다. 그녀는 뉴욕에서 한때 광고회사를 경영하기도 했지만 수개월만에 다시 귀국해 사르코지와 합쳤다. 이후 선거캠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그림자 보조’로 화제가 됐다. 모델 출신인 그녀는 전투복 바지를 입고 카우보이 장화를 즐겨 신는다. 스스로 “나 자신을 퍼스트 레이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틀에 박힌 그 생활은 나를 귀찮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vielee@seoul.co.kr
  • “아들 낳은 값은?”… 백만장자 vs 씨받이 법정싸움

    “5만 위안(약 600만원)이냐,100만 위안(1억 2000만원)이냐.” 중국 대륙에 아들을 대신 낳아준 값을 둘러싸고 백만장자와 씨받이간에 법정 소송이 벌어지는 바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스옌(十堰)시에 살고 있는 한 백만장자가 자신의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하자 젊은 여성과 씨받이 계약을 맺고 아들을 봤으나,씨받이한 값을 제대로 주지 않않아 법정 소송이 벌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고 북경일보(北京日報) 인터넷신문인 첸룽(千龍)망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건축업자인 쾅젠밍(況建明)씨는 아내와 알콩달콩 살며 지난 몇년간 큰 돈을 모아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부를 쌓았다.이 덕분에 이들 부부는 아무런 걱정 없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냈다. 하지만 가슴 속 깊은 한 구석에는 육장 돌덩이을 얹어 놓은 것처럼 답답함이 자리잡고 있었다.백만장자의 가산을 이뤘으나 아내가 불임이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바람에 자식 문제가 제대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이들 부부는 이에 따라 아내 대신 아이를 낳아줄 씨받이를 들이기로 결심했다.2005년 여름 쾅씨는 젊은 여성 왕아이친(王艾琴·가명)을 알게 됐다. 서로 눈이 맞은 쾅-왕씨 이들 두사람은 동거에 들어가기 직전 “만약 아이를 낳아주면 우선 10만 위안(약 1200만원)을 주겠다.”고 구두 계약을 맺었다.왕은 2006년 7월 아들을 낳았다. 쾅씨는 왕이 아들을 낳자마자 구두계약과는 달리 5만 위안(약 600만원)만 달랑 던져주고 아들을 데려가 버렸다.왕씨와 함께 동거하던 집을 찾아가지 않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왕씨는 아들이 생각나 쾅씨에게 아들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몇번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이에 화가 난 왕씨는 스옌시 장완(張灣)구 법원에 쾅씨를 상대로 아이를 돌려주고 생활보상비조로 100만위안(약 1억 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쾅씨와 왕씨는 올초 이후 물밑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들 두사람아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렌치 리포트] (26) 사회 흐름도 바꾼 출산 장려정책

    [프렌치 리포트] (26) 사회 흐름도 바꾼 출산 장려정책

    지난 1월 프랑스국립통계청(INSEE)은 2006년 프랑스에서 83만 9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년도에 비해 2.9%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기수) 2.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스는 “프랑스가 유럽 출산율 리그에서 아일랜드를 제치고 우승했다.”고 보도했다.2005년까지 줄곧 유럽출산율 최고치를 기록한 나라는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1.99명)였다.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출산율 저하와 인구 고령화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예외적으로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였던 프랑스가 ‘마(魔)의 2명벽’을 깨면서 유럽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하게 된 비결은 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인 출산 장려정책 덕분이다. ●저출산 국가서 10년째 ‘제2베이비 붐´ 68혁명 이후 불어닥친 성해방 운동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부추겼고, 동시에 출산기피 풍조를 심화시켰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통적인 가톨릭 문화에서 많은 자녀를 갖고 가사에 헌신적이었던 앞 세대 여성들과는 달리 사회활동을 중시했다. 그 결과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이미 1970년대부터 출산율 저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지난 1995년 출산율이 1.71명까지 떨어지자 정부는 이대로 가다간 인구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특단의 출산장려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가 제안한 출산장려 정책은 단기적 처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인구 정책의 테두리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으로 이뤄졌다. 기본적인 사회보장 시스템에 추가해 출산과 육아와 관련한 각종 수당과 보조금,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사회당 정권에서 수립된 가족지원 정책은 우파 정권으로 바뀐 뒤에도 꾸준히 확대됐다.2005년부터 중도우파 정부는 ‘3자녀 갖기운동’을 주도하면서 3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출산율을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인 2.07명까지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모든 혜택은 결혼한 가정이나, 동거중인 가정이나, 사회적연대조약(PACS)을 맺은 가정이나 차별이 없이 돌아간다. 집요하고, 연속성 있는 출산장려 정책을 펼친 결과 출산율은 1996년을 고비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프랑스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10년째 ‘제2의 베이비붐’이 계속되고 있다. 출산율은 2004년 1.92,2005년 1.94에 이어 2006년 2.0까지 높아졌다. 유럽평균 출산율은 1.5. 낮은 출산율은 인구 고령화, 성장 잠재력 하락, 연금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진다. 프랑스의 높은 출산율을 다른 유럽 국가들이 부러워하는 이유다. ●가족정책에 GDP 3% 투자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정책은 프랑스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에서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7개월째에 840유로(약 100만원)의 임신수당이 나온다. 물론 임신기간 중이나 출산을 위한 병원비는 무료다. 첫 아이를 낳으면 855유로의 격려금이 나온다. 모든 국민에게 지급되는 가족 수당(알로카시옹 파밀리알)은 가족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이 나온다. 직장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인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6개월 동안 유급 육아휴직을 갖는다.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 무급휴가를 낼 수 있다. 이 경우 월 512유로(65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지난해 7월부터는 셋째 아이를 낳고 1년 동안 무급휴직을 하면 매달 750유로의 보조금이 나온다.6세 미만 자녀 보육비용은 세액공제된다.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니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없다. 매년 9월 아이들이 개학할 때에는 학용품 구입하라고 개학수당(268유로)이 나오고 방학이 되면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여행을 시켜 준다. 세 자녀 이상 가족에게는 영화관람이나 음악회 입장료 할인, 공공교통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가족 카드’가 지급된다. 이미 수만개나 되는 전국의 유아원을 2008년까지 매년 1만 5000곳씩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각종 지원제도를 보면 “이래도 아이를 낳지 않으시렵니까?”라고 하는 것 같다. 물론 국가의 부담은 크다. 프랑스는 출산·육아·모성보호 등 가족정책에 국내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410억유로를 투자한다. 국방비 지출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장기적인 발전전략 차원에서 필수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 도미니크 드 빌팽 장관은 “정부는 모든 가정에서 원하는 만큼 아이를 갖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장 1년 이상 여성 6개월 유급육아 휴직 프랑스 출산지원 정책의 핵심은 아이의 양육비용은 낮춰 주고, 여성의 사회활동은 장려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매우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첫아이를 낳으면 최소 20주, 셋째 아이를 낳으면 최소 40주를 유급휴직으로 쓸 수 있으며 이때 ‘휴직 후 원직복귀’가 보장된다. 정책은 완벽하게 성공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여성고용률과 출산율을 기록하게 됐다. 실제로 프랑스에는 많은 자녀를 키우면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다.25∼49세 프랑스 여성의 81%가 직장을 갖고 있고 이중 3분의2가 자녀 두 명 이상을 키우고 있다. 파리 시내나 공원에 가보면 유모차를 끌고 산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것에 놀라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다른 아이가 둘이나 있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세 자녀 가구인 셈이다. 이렇듯 여성들의 출산기피 풍조는 사라진 지 오래이며 오히려 늦은 나이에 셋째 아이를 갖는 여성이 늘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의 출산장려 정책은 정책이 사회 흐름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럽 국가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 인구의 고령화 문제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아들 낳은 값은? 백만장자-씨받이 법정싸움

    “5만 위안(약 600만원)이냐,100만 위안(1억 2000만원)이냐.” 중국 대륙에 아들을 대신 낳아준 값을 둘러싸고 백만장자와 씨받이간에 법정 소송이 벌어지는 바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스옌(十堰)시에 살고 있는 한 백만장자가 자신의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하자 젊은 여성과 씨받이 계약을 맺고 아들을 봤으나,씨받이한 값을 제대로 주지 않아 법정 소송이 벌어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고 북경일보(北京日報) 인터넷신문인 첸룽(千龍)망이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건축업자인 쾅젠밍(況建明)씨는 아내와 알콩달콩 살며 지난 몇년간 큰 돈을 모아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부를 쌓았다.이 덕분에 이들 부부는 아무런 걱정 없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냈다. 하지만 가슴 속 깊은 한 구석에는 육장 돌덩이을 얹어 놓은 것처럼 답답함이 자리잡고 있었다.백만장자의 가산을 이뤘으나 아내가 불임이어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바람에 자식 문제가 제대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이들 부부는 이에 따라 아내 대신 아이를 낳아줄 씨받이를 들이기로 결심했다.2005년 여름 쾅씨는 젊은 여성 왕아이친(王艾琴·가명)을 알게 됐다. 서로 눈이 맞은 쾅-왕씨 이들 두사람은 동거에 들어가기 직전 “만약 아이를 낳아주면 우선 10만 위안(약 1200만원)을 주겠다.”고 구두 계약을 맺었다.왕은 2006년 7월 아들을 낳았다. 쾅씨는 왕이 아들을 낳자마자 구두 계약과는 달리 5만 위안(약 600만원)만 달랑 던져주고 아들을 데려가 버렸다.왕씨와 함께 동거하던 집을 찾아가지 않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왕씨는 아들이 생각나 쾅씨에게 아들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몇번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이에 화가 난 왕씨는 스옌시 장완(張灣)구 법원에 쾅씨를 상대로 아이를 돌려주고 생활보상비조로 100만 위안(약 1억 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쾅씨와 왕씨는 올초 이후 물밑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들 두사람아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부생활 구경하세요”…쇼윈도에서 임시동거

    ”쇼윈도에서 한달 간 부부가 생활한다면?” 베이징에서 젊은 남녀 한쌍이 쇼윈도 안에서 한달 간 ‘임시 부부 체험’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행위예술가. 두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 알게돼 이 기묘한 동거를 시작했다. 남편 연기를 한 예푸(也夫)는 “이번 행위예술이 현대사회의 가정 관계에 대해 깊이 사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동거의 배경을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베이징의 유명한 798예술거리에서 시작한 이 동거는 15평의 쇼윈도에서 각종 부부생활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모두 보여줬다. 특히 이번 동거가 눈길을 끄는 것은 아내 연기를 하고 있는 하이롱톈톈(海容天天)의 섹시함 때문. 전직모델 출신인 그녀를 촬영하기 위해 매일 수많은 남성들이 쇼윈도우 앞에 모여 들고 있다. 하이롱톈톈은 “10일 동안 해본 쇼윈도 생활이 너무 끔찍하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낯선 남자와 함께 24시간을 많은 관중들의 시선을 받으며 생활하는게 많이 힘들었다는 것. 행사 관계자는 “‘쇼윈도 부부생활’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책으로 출판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5) 알비노 동물의 비애

    백의민족인 탓일까. 예로부터 흰 동물을 길조(吉兆)로 여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믿음은 유별나다. 신선이 타고 다녔다는 백호는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이었다. 오죽하면 청룡(靑龍)·주작(朱雀)·현무(玄武) 등과 함께 하늘의 사신(四神)으로 여겼을까. 흰 사슴도 만만치 않다. 신선과 함께 놀았다는 녀석은 전설과 함께 한라산에 ‘백록담(白鹿潭)’이란 제 이름까지 남겼다. 때문에 업자들 사이에서도 진짜 흰 사슴은 부르는 게 값이다. 이런 탓에 일부 악덕업자들은 원래 회백색을 띠고 태어나는 남유럽·소아시아 산 다마(Dama)사슴에 흰 색을 덧칠해 폭리를 취하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진다. 또 흰 동물을 귀히 여기는 현상은 파충류인 뱀부터 조류인 까치까지 다양하고 넓게 퍼져 있다. ●“근친교배의 자화상” 사실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유독 몇 마리만 흰 색을 띄고 태어나는 동물들은 알비노(Albino)라고 불리는 돌연변이일 뿐이다. 알비노는 피부·모발·눈 등에 색소가 생기지 않는 백화현상(白化現象)으로 모든 동물에서 볼 수 있는데 유전학적으로도 열성에 속한다. 흰 쥐나 흰 토끼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알비노다. 하지만 극지방 보호색을 위해 털이 변한 북극곰 등은 알비노라 볼 수 없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물학자들 사이에서 근친교배가 잦은 곳에 많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기형적인 모습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동물학자들은 “알비노는 동물원 근친교배의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해석한다. ●생태계에서도 약자 그렇다면 자신과는 전혀 다른 흰 동물을 보는 동물들의 태도는 어떨까. 사실 사람들의 환호와는 달리 동물세계에서 알비노를 겪는 동물은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한다. 북국이나 남극 등 특수한 환경을 제외하면 흰색 동물은 야생에서 포식자에게 발견되기 쉽다. 무리생활을 할 경우 다른 녀석들까지 발각되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 십상이다. 호랑이나 사자처럼 먹이사슬 맨꼭대기에 있는 종이라 하더라도 튀는 용모 탓에 사냥도 쉽지 않다. 더 심각한 것은 짝짓기. 특히 외형을 보고 건강함을 판단하는 짝짓기 과정에서도 녀석들은 퇴짜를 맞기 일쑤다. 그들 사이 알비노는 무리와는 다른 ‘미운오리새끼’인 셈이다. 서울대공원에서 알비노 동물은 백호와 흰 너구리, 흰 버마 왕범과 흰 다람쥐 등 모두 4마리다. 대부분 외부에서 기증받은 것들인데 이 가운데 현재 짝을 맺고 사는 것은 지난해 10월 동거를 시작한 흰색 너구리 구리(♀·2003년생 추정)와 꾸리(♂·2005년생)가 전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배우 장쯔이 “영어교사와 거의 동거수준”

    배우 장쯔이 “영어교사와 거의 동거수준”

    영화배우 장쯔이가 자신의 영어실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에 대해 털어놨다. 장쯔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베이징TV의 인기프로그램 ‘베이징열선’에 출연해 영어습득 고생담을 밝혔다. 그는 “영어가 정말 필요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미국인 영어교사를 고용해 하루종일 그와 보냈다. 거의 동거수준이었다. 사적인 시간도 함께 보내며 회화 이외의 것도 배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1년후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나 프랑스 칸영화제에 참석할 당시 영어를 못해 곤욕을 치뤘었다. 각종 해외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지만 영어를 못해 얼굴을 붉히며 횡설수설했던 것. 당시 중국인들은 이 장면을 보고 “중국인들의 수치”라고까지 말했었다. 때문에 장쯔이가 굳은 결심으로 영어공부에 매진해 지금과 같이 의사소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실력을 갖게 된 것이다. 한편 장쯔이는 최근 중국에서 자신의 임신설이나 비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이미지 변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출연한 이후 줄곧 중국인들의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말탐방] 손보사 대인보상팀

    [주말탐방] 손보사 대인보상팀

    “몸은 어떠십니까?어느 병원에 입원하셨나요. 그 병원에 지금 바로 ‘지불보증’을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 찾아뵙겠습니다.” 자동차보험 대인보상팀에서 일하고 있는 삼성화재 이상덕(38)과장은 이 같은 전화를 하루에 4∼5건씩 하거나, 받는다. 손해보험 대인보상팀이란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인 자동차 보험가입자를 대신해 민사상의 책임을 모두 해결하는 보험사 직원을 말한다. 첫 번째 조치가 ‘지불보증’인데, 교통사고 피해자가 병원 진단 및 입원, 치료에 드는 모든 비용을 보험사가 보증한다는 뜻이다. 베테랑 보상직원은 보험 가입자가 제출한 사고 신고서를 읽어보고 첫눈에 뭔가 찜찜한 점을 발견해 탐문수사를 벌이는 초동 수사자이기도 하다. 지능화되는 다양한 보험사기로부터 선량한 보험가입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렇다. 메리츠화재의 오재혁(37)과장은 “음주운전이나 무면허운전의 경우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보조석 에어백에 립스틱이 묻어있는데, 운전자가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는 가장 쉽게 거짓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했다. 이 과장과 같은 대인보상 직원이 삼성화재에는 670여명이 있고, 전체 화재보험사에서는 3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과장의 하루는 서울 중구 삼성화재 중앙보상센터 사무실에 오전 7시 30분쯤 출근하면서 시작된다. 도착한 직후 아직 보험금 합의를 보지 못한 미결 사건 중 그날 만나야할 사람을 정하고, 새로 배당된 사건의 내용을 살펴본다. 사고 신고서를 읽으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 것도 이때다. 오전 10시쯤이면 현장 근무를 시작한다. 이 과장의 활동 무대는 종로와 서대문 쪽에 흩어져 있는 병원들. 서울대병원, 이대 동대문병원, 강북 삼성병원, 적십자 병원, 그리고 소규모의 서너 개 정형외과는 그가 담당하는 곳이다. 현장 퇴근하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귀사해서 업무를 정리하기도 한다. 합의를 한 환자를 위해 오후 7시까지 서류정리를 마쳐야 다음날 아침에 보험금이 피해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류정리까지 다 마치고 나면 오후 8∼9시쯤 된다. 다른 손해보험사 대인보상팀 직원들의 하루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우수직원인 이 과장이 한달 동안 관리하는 대인보상 건수는 평균 25건으로 일반적인 보상직원들의 15∼20건보다 많은 편이다. 보통 보상직원들은 하루에 병원 3∼4곳은 최소한 돌아다녀야 한다. 많으면 하루에 5∼6명, 적으면 3∼4명의 환자와 만나 상담하고 합의해야 한다. 사건, 사고가 매월 30∼40여건 발생하기 때문에 미결사건을 빨리 해결해야 한 사람이 20여건을 관리할 수 있다. 보험관계자들은 “그래도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을 30%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보상직원들이 담당하는 지역이 좁아서 일처리가 다소 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더러 있어 이동거리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시장점유율이 중하위권인 화재보험사의 경우 보상직원이 담당하는 지역이 넓다. 중하위권 보험사의 한 보상 직원은 “하루에 병원 두 곳을 방문하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 “이동거리가 넓어 모두 커버하기가 힘들다보니, 고객이 다소 무리하게 합의금을 요구해도 수용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말한다. 무리하게라도 합의를 하면 바로 퇴원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회사의 부담이 적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합의금을 후하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교통사고 환자들과의 면담 과정도 보상직원들에겐 보통 고역이 아니다.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보험사 직원에게 표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멱살을 잡는 등 거친 행동을 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일부는 합의금을 많이 타낼 목적으로 거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원만하게 합의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거친 환자들이 있으면 전직 경찰관들이 포함된 보험사의 보험범죄수사팀(SIU)이 개입한다. 조직 폭력배 등이 개입된 보험사기가 최근 크게 늘고 있어 보험사마다 이런 자체 조직을 두고 있다. 보상직원들이 말하는 요즘의 세태는 가해자들이 ‘도의적 책임’조차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보상직원은 “피해자가 크게 다쳤는 데도 가해자가 종합보험에 들었으니 보험회사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올 때가 많다.”면서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어떻게 한번도 안올 수가 있느냐고 불평을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보상직원들이 가장 골치 아플 때는 진단기간이 종료돼 퇴원을 앞둔 환자들이 합의를 잘 해주지 않을 때다.2주 진단을 받은 경증 환자들이 입원일이 끝났는 데도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퇴원을 거부하는 일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고 보상직원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속칭’나이롱 환자’의 도덕적 해이 아프지 않은데 꾀병을 부리는 사람들을 흔히 ‘나이롱 환자’로 부른다. 최근 몇년 새 ‘나이롱 환자’의 급증으로 손해보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직업이 피해자’란 말도 생겼을 정도다. 한 화재보험의 보상팀 직원은 “지난해 고객 중 한 사람을 조회했는데 1년에 12번 교통사고로 입원한 경력이 나왔다.”면서 “매월 합의할 때마다 100만∼150만원 정도 받았다면,‘직업이 피해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도 “자동차 파손에 대한 손실액이 5만원이 나왔는데, 그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3개월이나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현재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8%로 손보사의 수지균형 손해율인 72%를 한참 웃돌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높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성을 바꾸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많을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의 적자는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보험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자동차 사고로 전국 3164개 병·의원에 입원한 환자 1만 7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입원 중에 병실을 비워둔 환자가 16.6%였다. 이는 2005년보다 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말 부재율은 19.9%까지 올라갔다. 입원할 필요가 없는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비율이 그만큼 된다는 얘기다. 손보협회는 자동차보험 입원 환자의 93.9%가 8~9급인 ‘목뼈 염증(경추염좌)’이하의 경상환자들이며 경상 피해자들이 과잉보상 심리에 편승해서 높은 입원율과 장기간의 과잉진료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보협회는 자신이 치료비를 내야 하는 건보환자들의 경우 입원율이 1.8%에 불과하지만, 본인 부담이 없는 자동차보험을 적용받는 사람은 73.9%가 입원하는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입원율이 9%에 불과해, 우리의 73%와 비교할 때 무려 8배 차이가 있다. 일본도 20∼30년 전에는 무조건 입원해야 한다는 풍조가 있었지만,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전환으로 이런 큰 변화가 생겼다. ‘나이롱 환자’의 양산은 ‘자동차 사고는 후유증이 무서우니 무조건 입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탓이 크다. 과잉진료에서 더 나아가 ‘자동차 사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기가 어려울 때 나이롱 환자는 더 늘어난다고 한다. 보상경력 11년 차의 메리츠화재의 오재혁 과장은 “보험사의 돈을 ‘공돈’으로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나이롱 환자 문제가 수그러지지 않아 손보사는 이들을 사기죄로 적극 고발해 수사당국의 힘을 요청하기도 한다. 오 과장은 “보험은 고객들이 갹출한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롱 환자’들의 급증은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고객들의 손해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인보상에 관한 궁금증 5가지 승용차 운전자인 회사원 최소라(33세·가명)씨는 지난해 가을 퇴근길에 차를 몰다 횡단보도에서 정지신호를 못본 뒤차에 받혔다. 최씨 차의 범퍼가 내려앉았고, 최씨는 ‘경추 염좌’로 2주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그 다음날 출근을 했으나, 목과 어깨와 등이 아파서 연월차를 내고 입원했다. 최씨는 입원 당일에 공연을 예약해뒀으나 가지 못해 입장료가 12만원인 공연권을 휴지로 만들고 말았다. 보험사는 최씨에게 어떻게 보상할까. ●소득산정 어떻게 하나= 보험사는 휴업에 따른 손해가 있을 때만 보상을 해준다. 최씨는 연월차를 냈으므로 1일 연월차 보상액 80%에 입원일자를 곱해 보상한다. 여기에 경추염좌 환자는 위로금 25만원이 더 지급되고, 진단서 기간보다 빨리 퇴원하면,‘향후 외과치료비’ 명목으로 입원기간을 제외한 날짜만큼 1일 2만∼5만원까지 계산해준다. 주부는 ‘정부노임단가’ 월 120여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휴지된 공연티켓, 취소한 비행기표 손실은= 최씨가 사용할 수 없게 된 공연티켓은 간접손해인 만큼 보험사가 보상하지 않는다. 여행계획을 취소해, 비행기표를 취소해 입게 된 손해도 원칙적으로 보상하지 않는다. ●합의했는데, 후유증이 생겼다= 최씨가 보험사로부터 1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는 데 합의한 뒤 퇴원했으나 뒤에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초 예상하지 못한 손해가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합의 효력이 상실된다.”면서 “후유증을 우려해 퇴원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다만 후유증의 교통사고 연관성을 환자가 입증해야 한다. ●외국인 피해자의 경우=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의 자동차사고의 피해도 늘고있다. 판례는 초기 2년은 한국에서 받은 임금, 그 뒤는 출생국가의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미래소득은= 올초 교통사고로 사망한 개그우먼 김형은씨에 대한 현대해상의 보상금 규모가 최근 보험업계의 관심사다. 김씨의 국세청 소득신고가 적을 경우 보험금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보험금에는 사고사망자의 미래가치는 산정되지 않는다. 즉 의대학생이 사망했다고 의사가 됐을 때의 미래소득으로 보험금을 계산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 4色 탐험-박물관 천국] (1) 숙명여대 자수 박물관

    [서울 4色 탐험-박물관 천국] (1) 숙명여대 자수 박물관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니 플래닛(Lonley Planet)’에서 서울을 소개한 마틴 로빈슨은 숙명여대 자수박물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서울의 숨은 명소”라고 추천했다. 서울에서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자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관복·갑주·병풍·혼례복·흉배 등 다양한 의복과 복식장식구 8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수연구가 정영양 박사가 기증한 유물들이다. ●한국의 숨은 명소 정 박사는 세계 최초로 자수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면서 자수예술가, 직물역사가로 명성을 얻었다.1976년 뉴욕대학에서 논문 ‘중국·한국·일본의 자수역사와 기법’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시아 자수의 역사와 가치를 전세계에 널리 전파했다. 자수박물관은 정 박사가 평생 모은 자수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2004년 5월 개관했다. 박물관은 매년 기획전을 통해 소장유물을 일부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회 ‘히든 스레드(Hidden Thread)’에서는 중국 자수 예술과 기법을, 두 번째 전시회 ‘디자인:선과 선이 만날 때’에서는 자수장식의 기원 의미 지역적 해석 등을 소개했다. 현재는 ‘수실로 짓는 천상:동아시아 의례복식’전을 열고 있다. ●자수를 통해 신앙체계 이해 26일 숙명여대 정문 르네상스 플라자에 위치한 자수박물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티베트의 의례용 직물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회는 도교 불교 유교 등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친 신앙별로 꾸몄다. 정혜란 큐레이터는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중에서 가장 시각적이고 기술적으로 화려한 유물을 공개했다.”면서 “자수예술을 통해 동아시아 신앙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구에 걸려 있는 황금빛 용이 수놓인 방장(房帳:벽에 장식용으로 걸어 놓았던 커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교의 영향을 받은 중국 청대 작품. 위쪽에는 푸른 하늘 위로 붉은 태양과 하얀 달, 북두칠성이, 아래쪽에는 두 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불교에서도 용은 단골 소재였다. 중국의 부유한 시주가 사찰에 헌납했다는 황룡포(黃龍袍)에도 용이 등장한다. 중국 명말∼청초 때 제작된 이 의복은 용·구름·파도·산 등을 강하게 표현했다.17세기 중국에서 유행하던 직물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공작의 깃털로 실을 뽑은 공작사(孔雀絲)로 용의 몸을, 금으로 만든 금사(金絲)로 용의 머리와 비늘을 극세화처럼 표현했다. ●화려한 혼례복이 인기 인기 있는 전시품은 중앙에 자리한 한·중·일 혼례복이다. 우리나라 의복에는 봉황이, 중국에는 용이, 일본에는 학이 수놓아진 것이 이채롭다. 혼인날에는 신분과 상관없이 부귀영화를 상장하는 온갖 무늬를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 기모노 위에 입었던 겉옷 우치카게에는 붉은 바탕에 금빛 거북, 흰 학 등 장수를 상징하는 길조 문양이 혼합돼 있다. 상설 전시작품으로는 견사자수(絹絲刺繡)을 놓은 기원전 3∼4세기 청동거울이 눈에 띈다. 중국 전국시대 청동거울 뒤면을 사슬수로 꾸민 것이다.200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자수의 흔적이 남아 있다. 꽃모양의 자수를 붙인 여자 신발도 전시돼 있다. 중국 원대(13∼14세기)로 추정되는데 닳고 닳아 신발 형태는 무너졌지만, 꽃모양 자수만은 뚜렷하다. 아름다운 자수로 체험하는 동아시아의 역사가 흥미롭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길섶에서] 老少同樂/이목희 논설위원

    오랜만에 만난 70대 선배가 평소와 다르게 말씀이 많았다. 야한 농담을 하면서 대화에서 빠지지 않으려 했다. 나중에 통화할 기회가 있어서 “분위기가 바뀌셨네요.”라고 넌지시 떠봤다. 선배는 “늙으니까 재미없다고 젊은 사람들이 불러주질 않잖아. 야한 얘기를 찾아 외우고, 요즘 화제가 뭔지 공부해서 나간 거야.”라고 했다. 마음이 짠했다. 독설로 유명한 다른 선배는 “앞으로 좋은 말만 하겠다.”고 선언했다.“자꾸 혼내고, 옛날 얘기를 하고 또 하니까 후배들이 피하는 것 같아. 곧 은퇴할 텐데 주말에 같이 등산하거나 운동할 사람은 남겨둬야 하지 않겠어.” 술주정하는 후배에게 “너, 노년이 외롭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쾌적한 전원에 지은 실버타운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노인들뿐이어서 심심하다는 게 이유라고 한다. 도심속 실버타운이 떠오르는 배경이 된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과 활발한 교유가 없다면 정도의 차가 있을 뿐 도심속이라도 외롭긴 마찬가지다. 싼 값에 3세대 동거형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정책이 나왔으면….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아내 10명이상 거느린 50대 엽기남 日서 화제

    지난해 10명 이상의 20대 여성들과 집단생활 강요로 체포됐던 일본인 남성 A씨(59)가 또 다수의 여성들과 동거해 왔다고 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 A씨는 2006년 1월 20대 여성들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해오며 동거 생활을 강요한 혐의로 체포된 후 집행유예로 풀려났었다.당시 조사를 맡은 경시청 히가시야마토 경찰서 따르면 그는 꿈속에서 지시 받은 주문으로 여성들을 현혹하고 협박했다고 한다. 경찰이 주문의 내용에 대해 추궁하자 A씨는 “스키토키메키토”라며 무의미한 주문을 늘어놓았다.또 “주문을 발설한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경찰에 황당한 요청을 했다.한 때 이 주문은 일본 남성들 사이에서 화제의 말로 떠올랐다. 체포되었을 당시 A씨는 재판에서 “여성들에게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했다.”며 “그러나 아무리 설득해도 돌아가지 않았다.더 이상 식구 수를 늘리지 않겠다.”고 호소했다.그러나 동경 지검 하치오지 지부는 B씨에게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여성들을 착취 한 것에 불과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렇다면 A씨가 복역하는 동안 집단생활을 같이한 여성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경시청의 조사에 의하면 그녀들은 아기를 가진 한명을 제외하고 평상시처럼 일을 하면서 지내왔다.A씨와 ‘일처다부제’ 공동생활을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그의 전 아내 H(27)씨는 석방 후에 바로 A씨의 집으로 돌아왔다.그녀는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는 이 생활이 좋다.”며 “돌아온 나를 전 부인들이 환영해줘서 감격했다.”고 말했다. A씨의 3번째 전 아내(27)는 “서로 서로 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고 6번째 전 아내(25)는 “스스로가 원해 같이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또 9번째 전 아내(25)는 “집을 나온 후 갈 곳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줬다.”며 동거 생활의 좋은 점을 토로했다.마지막으로 그녀들은 “서로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서로의 자식들을 양자로 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이웃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외출하는 그녀들에 대해 “기분이 나쁘다.”,“찜찜하다.” 는 반응.그러나 경시청 히가시야마토 경찰서는 “집단생활 자체가 범죄는 아니다.”며 현재까지 묵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A씨는 예전처럼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벌어온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택 대량건설 추진등 ‘공정한 질서’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골렌 루아얄(53)은 프랑스의 엘리트 양성 코스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한 여성 정치인이다. 1953년 세네갈에서 프랑스 육군 대령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ENA 동기인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와 정식 결혼이 아닌 동거 형태로 살면서 네 자녀를 두었다.1981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가족장관과 환경장관을 지냈다. 특히 가족장관 시절 학교 폭력과 아동 포르노물 척결에 주력했다. 남성 출산 휴가제도 그녀가 재직 시절 도입했다. 2004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거물 정치인과의 대결에서 승리, 푸아투샤랑트 지방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스타’로 급부상했다. 블로그 정치에 일찍 눈을 뜨는 등 ‘참여 민주주의’를 내세운 참신한 이미지로 기존 정치인에게 싫증이 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공정한 질서’를 슬로건으로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최저 임금 월 1500유로로 인상 ▲저소득층 은퇴자 연금 수령액 5% 인상 등을 주장했다. 또 주 35시간 근로제 권리는 강화하면서 부정적 요소는 줄여 가자는 입장이다. 또 중앙 정부의 재정 규모는 줄이고 지방자치단체들에 더 많은 재량권을 주며, 국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주택을 대량 건설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젊은이에게 1만유로를 대출해 주고,25세 이하 여성에게 무료로 피임약을 제공하겠다는 정책도 공약에 포함됐다. 그러나 필요하면 비행 청소년을 군대식 훈련 캠프에 보내 교육하겠다는 방안과 정치인의 직무 수행을 평가하는 시민 배심원제 창설을 추진하는 등 사회당의 정통 노선과는 거리가 있는 정책 제안들을 잇달아 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vielee@seoul.co.kr
  • 간통 이혼뒤 알아도 처벌

    배우자의 간통 사실을 이혼한 뒤 뒤늦게 알았더라도 고소할 수 있을까. 대법원은 간통을 하고 3년 이내에, 간통 사실을 알고 6개월 이내에 고소하면 처벌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2005년 6월 협의이혼을 했지만, 아이 문제 때문에 한동안 부인 B씨와 함께 살았다. 같은 해 8월 A씨는 B씨의 내연남이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 그는 내연남을 찾아가 추궁했고, 이혼 전부터 B씨와 간통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한달 뒤인 9월 B씨와 내연남을 간통죄로 고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내연남에 대해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며 간통 사실을 부인하다가 무고죄까지 더해진 B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도 간통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 C씨가 “고소한 남편과 부인이 여전히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고소인이 간통죄 고소를 취소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낸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간통을 용서한다면 혼인 관계를 지속하려는 진실한 의사가 명백하게 표현돼야 한다. 고소인이 배우자와 호적을 정리하지 않고 계속 동거한다고 해서 간통을 묵시적으로 용서했다고 볼 수 없다.”며 C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그사내가 감쪽 같이 두집 살림을 하는 방법은

    “쉿! 여자들이 알면 안되니까 남자들만 보세요?” 중국 대륙에 한 40대 후반의 사내가 10년 이상을 두 여자를 감쪽같이 속이며 두집 살림을 하며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끝내 덜미를 잡혀 쇠고랑을 차게 됐지만 그의 뛰어난 ‘능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화제의 장본인’은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시에 살고 있는 류원허(劉文合·49)씨.그는 지난 10여년동안 교묘하게 두 여자를 속이면서 두집 살림을 해오는 과정에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공무원을 사칭해 사기 행각을 펼치다가 붙잡히는 바람에 ‘꿈같은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금일조보(今日早報)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류씨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핀둥거리며 남의 등이나 쳐먹는 백수건달의 사기꾼이다.그는 지난 1986년 12월 고향 인근 마을에서 사는 아진(阿珍·여·가명)과 결혼,이듬해 딸 하나를 낳았다.한때 트럭 운전사 조수로 일하기도 했으나 곧 그만두는 바람에,아내가 우체국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버는 고린전 몇 푼 안되는 돈으로 근근히 생활해온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같은 존재이다. 아내 등쳐 먹는다는 소리를 듣기가 민망했던지 류씨는 아내와 친구 앞에서 큰소리만 탕탕 쳤다.공산당 현(縣)위원회 조직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사칭하고 나선 것이다.시골의 순진무구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의 아내는 남편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남편을 존경하기까지 했다. 그러던중 1996년 류씨는 우연히 14살되는 어린 농촌 처녀 샤오펑(小鳳·가명)씨를 알게 됐다.해사한 모색에 늘씬한 몸매의 그녀를 본 순간 한눈에 반한 그는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총각 행세를 하며 ‘현위원회 조직부 간부’라고 사칭했다.순진한 처녀 샤오펑씨도 류씨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다.만나는 날이 많아지면서 눈이 맞은 이들 두사람은 고대 동거생활에 들어갔다.아들 한명을 낳고…. 아진씨와 샤오펑씨는 같은 현(우리나라 군에 해당)에 살면서도 자기 남편이 두집 살림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두 사람은 자신의 남편이 매우 훌륭한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들 두사람이 감쪽같이 모두 류씨의 뛰어난 수완과 완벽한 연기 때문이다.이 덕분에 그는 장장 10년동안 꼬리를 밟히지 않고 두집 살림을 꾸려갈 수 있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결국 잡히는 법이다.이들 두사람도 서서히 남편을 의심하게 된 것이다.그렇게 훌륭한 직책에 근무하면서 공사다망한 남편이 돈을 제대로 갖다 주지 않아 생활이 항상 어려운 탓이다. 이를 눈치챈 류씨는 아무래도 돈을 벌어야 되겠다고 생각,사기칠 대상을 물색하고 다녔다.그 타겟은 같은 마을에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정쉐쥔(鄭學軍)씨.그는 정씨에게 “나는 현위원회 조직부부장인데,현 공안국장과 잘 안다.”며 “당신이 신축하려는 집의 허가를 잘 나오도록 해줄테니 소개비를 좀 달라.”는 등 공공연히 뒷돈을 요구했다.이래서 6만 위안(약 720만원)을 받는 등 2004∼2006년 모두 16만 9000만원(약 2000만원)이라는 거금을 갈취했다. 하지만 정씨는 돈을 준지 2년이 넘어도 신축 허가가 나오지 않아 여러차례 그를 찾아가 “어떻게 돼 가느냐?”고 물으면 류씨는 “조금만 더 기달려라.내가 손을 다 써놨으니 걱정말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기다리다 지친 정씨는 류씨에게 돈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겨울 4만 위안(약 480만원)만 되돌려주고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이에 정씨가 공안당국에 신고하는 바람에 류씨의 행적이 낱낱이 드러나 쇠고랑을 찼다.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두 여자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우두망찰할 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황혼이혼’ 10년래 최고

    ‘황혼이혼’ 10년래 최고

    이혼풍속도가 바뀌고 있다.‘황혼 이혼’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배우자와의 파경도 급증하고 있다. 국제결혼을 한 부부의 80%는 4년도 못 살고 갈라선다. 그러나 저출산 세태와 경기침체, 이혼숙려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전체 이혼 건수는 줄고 있다. 1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는 12만 5000쌍이었다. 하루 평균 342쌍의 부부가 남남이 됐다.1년 전보다 2.7%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조(粗)이혼율(1000명당 이혼 건수)은 2.6건으로 1년 전과 같다. 특히 55세 이상 여성의 이혼은 6780건으로,1년 사이 847건(14%)이 늘었다.10년 전인 96년의 1317건보다 무려 5.1배나 증가했다. 이혼율(해당연령 인구 1000명당 건수)도 1.4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남성의 이혼 건수도 1만 2921건으로 10년 전보다 3.5배 늘었다. 역대 최고였던 2003년(1만 3000건) 수준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재혼 거부감이 줄어드는 등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로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남녀 모두 45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이혼이 감소했다. 황혼 이혼이 늘면서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의 이혼은 전체의 19.2%로 10년 사이 2.1배 증가했다. 10∼19년 동거후 이혼 비중보다 높다. 평균 이혼 연령도 계속 높아져 남자 42.6세, 여자 39.3세로 나타났다.1년 전보다 각각 0.5세,0.7세 늘었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배우자 부부의 이혼은 6280건으로 1년 전보다 46.8%나 늘었다. 전체의 5.0%로 1년 사이 1.7%포인트 높아졌다.‘국제이혼’은 2002년 1866건,2003년 2164건,2004년 340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의 이혼은 4010건으로 1년 사이 64.1% 급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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