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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중독’ 비정한 20대 미혼모

    게임 중독에 빠져 PC방 화장실에서 낳은 아이를 비닐봉지에 담아 화단에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5일 미혼모 정모(26)씨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쯤 송파구 잠실동의 PC방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아이를 양육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 검정 비닐봉지에 담아 인근 모텔 화단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아이는 다음 날 같은 건물에 위치한 마트 직원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했다. 정씨는 현재 서울 여성보호센터에서 치료감호를 받고 있다. 정씨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간암으로 잃었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마저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부모가 자신을 돌볼 수 없게 되자 정씨는 상습적으로 가출했다. 학교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겨우 고교를 졸업했지만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했다. 그때부터 온라인 게임 ‘리니지2’에 빠졌다. 정씨는 지난해 5월 초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사귀다 동거를 시작했다. 정씨는 밤새도록 PC방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만 했다. 중독이었다. 지난해 12월 동거남은 임신 사실을 이유로 “둘이 먹고살기는 힘들다.”며 정씨를 내쫓았다. 정씨는 만삭인 채로 다시 PC방을 전전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점점 몸이 불편했지만 게임을 멈출 수는 없었다. 출산일이 다 돼 양수가 터지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만 빠졌다. 그러다 지난달 25일 출산했다. 이후 정씨는 피묻은 남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편의점, PC방 등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정씨에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말 한마디 건네며 도와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게임을 친구라고 생각할 만큼 중독자였다.”면서 “한편으론 비정한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중국통신] 9세 딸을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아빠 논란

    [중국통신] 9세 딸을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아빠 논란

    딸의 ‘담력’을 키우기 위해 친 딸을 야생 늑대와 한 우리에 가둔 ‘부정’(父情)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첸룽왕(千龍網) 등 현지 언론 4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新疆)에 사는 9세 소녀는 최근 야생 늑대 두 마리와 함께 한 우리 속에서 3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처음 늑대를 데려왔을 때는 무서웠다.”고 말하면서도 소녀는 군복 차림으로 씩씩하게 우리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늑대를 안고 입을 맞추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일체의 훈련을 받지 않은 야생 늑대가 소녀의 마음을 알아줄 리는 만무했다. 늑대 목에 메어진 철 목줄 외에 어떠한 보호 장비도, 격리 조치도 없는 우리에서 소녀는 늑대에게 팔, 어깨 등 수십 여 차례나 물렸다. 소녀가 이토록 위험천만한 ‘늑대와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부친의 뜻이었다. 누리꾼에 의해 이른바 ‘랑바’(늑대 아빠)로 불리게 된 소녀의 아버지는 “딸에게 훌륭한 늑대조련사가 되는데 필요한 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주기 위해 이 같은 일을 하게 되었다.”며 “자신은 딸을 매우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교육방식이 너무 잔인하다.”, “딸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소녀의 아버지를 비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톡 언급한 오바마… 대선출마 시사한 안철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톡 언급한 오바마… 대선출마 시사한 안철수…

    서울에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렸던 3월의 마지막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정치·안보 이슈에 쏠렸다. 검색어 1위는 한국외대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외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고 디지털 시대의 소셜 미디어에 대해 설명하던 중 카카오톡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 강연에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위협은 검색어 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은 각종 재래식 대포와 다연장 로켓 발사기, 탄도미사일 등을 한반도 서부 지역에 배치해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무기체계는 이동하지 않고도 서울을 사정거리 내에 둘 수 있고, 남북 간 대응 공격이 벌어지면서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KBS 새 노조가 지난달 30일 ‘리셋 KBS 뉴스 9’를 통해 일부 공개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건은 4위에 올랐다. 2008~2010년까지 작성된 2600여건의 문건에는 방송사의 내부 동향 등이 기록돼 있고 사찰 대상에는 공무원과 금융계 종사자, 민간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에서 권총 탄창과 실탄 14발이 발견된 소식은 5위를 차지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자살을 중계한 사건은 6위에 올랐다. 최근 타이완에서는 클레어 린(31)이라는 여성이 동거남을 비롯한 9명과 페이스 북으로 채팅하면서 자살을 생중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지하철 내에서 담배를 피우며 맥주까지 마신 일명 ‘5호선 맥주녀’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검색어 7위를 차지했다. 이 여성은 최근 분당선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워 물의를 일으켰던 ‘분당선 담배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열린 ‘2012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모태범과 이상화는 검색어 8위에 올랐다. 최근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진 농구선수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는 9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전 부인과 이혼도 하기 전에 배우 박상아씨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폭로돼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관련 소식은 10위를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0대女가 정신지체 동창 성매매시켜

    서울 광진경찰서는 23일 동거남의 빚을 갚기 위해 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동창을 성매매시킨 고교 중퇴생 김모(17)양과 김모(29·대리운전 기사)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피해자 A(17)양을 성폭행한 김씨의 친구 하모(30)씨와 성매매를 한 오모(28)씨 등 21명과 또 다른 김모(55)씨 등 모텔업주 2명 등 모두 2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양과 대리운전 기사 김씨는 지난달 12일 정신지체장애(3급)인 A양의 경기 안산시 집 근처에서 A양에게 “맛있는 것 사줄 테니 나오라.”며 꾀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김씨 집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다음 날부터 5일 동안 A양에게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불러낸 오씨 등 25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켜 250만원을 챙겼다. 같은 달 18일 A양의 언니는 김씨의 집에서 동생을 찾았다. 그러나 김양 등은 20일 만인 지난 9일 오후 10시쯤 다시 A양을 불러낸 뒤 17일까지 8일 동안 성매매를 시키고 200만원을 가로챘다. 지난달 15일 새벽 4시에는 하씨가 김씨의 집에서 자고 있던 A양을 성폭행하기도 했다. 김양은 A양의 비명 소리에도 모른체 했다. 조사 결과 김양은 지난해 7월 고교를 자퇴한 뒤 친구의 소개로 김씨를 만나 동거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김씨가 전 애인에게 3000만원을 빚진 사실을 알고 직접 ‘조건 만남’ 등으로 성매매를 하며 돈을 갚아 나갔다. 그러다 점차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하루에 다섯 차례까지 성매매를 한 A양이 “몸이 아프다.”며 거부했지만 무시했다. 경찰은 “A양은 친구인 김양을 악마처럼 여겼지만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데다 말도 잘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솔로가 더 우울한 이유,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솔로가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80%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 핀란드 연구팀은 2000~2008년까지 노동연령인구에 속하는 평균연령 44.6세의 남자 1695명, 여자 1776명을 대상으로 솔로 혹은 동거인 여부, 사회적 수준, 작업 환경, 교육 수준, 주거환경, 주량과 흡연 습관 등 생활방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혼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80% 더 항우울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열악한 주거환경, 남성은 사회적 지지의 결여가 우울증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라우라 풀키 라박 핀란드 노동위생연구소 연구원은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정신적·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면서 “연구과정중 미쳐 다루지 못한 우울증까지 더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의 문제의 심각성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더 우울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면 감정적이나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고 소속감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하지만 혼자 살면 고립감과 함께 사회적 신뢰도나 소속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울증이 쉽게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혼자 사는 사람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에서, 이들이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베스 머피 건강자선기금단체 관계자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대화로 하는 치료, 안전한 환경, 문제점을 토로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하는 등 적절한 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혼자 사는 사람의 증가는 국가 전반적인 정신건강에 분명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메드 센트럴의 ‘공중건강저널’(Public health journal)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프리즘] 한은 총재 부쩍 ‘임기’ 강조 왜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는 장병화 부총재보의 조촐한 이임식이 열렸다. 그의 임기는 다음 달 25일 끝나지만 전직(轉職)을 위해 이날 사퇴했다. 다른 자리로 옮겨갈 경우 반드시 현직에서 물러난 뒤 ‘자격심사’를 받도록 한 새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한은 임직원의 시선은 복잡하다. 법(한은법)에 보장된 한은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 지난달 단행된 임원 내정 인사로 한은에서는 ‘어정쩡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엄연히 임기가 남아 있는 현직 임원과 이 자리에 미리 발령난 내정자들이 함께 근무 중이다. 그러자 다음 달 25일 임기가 끝나는 다른 두 명의 부총재보도 이주열 부총재의 퇴임(4월 7일)에 맞춰 물러나겠다는 뜻을 김중수 총재에게 전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임기를 지키는 게 좋겠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김 총재는 한 모임에서 “공무원은 중간에도 사표를 내는데 한은은 임기가 있으니까….”라는 말을 했다.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총재의 진의와 상관없이 상당수가 “꼭 임기를 다 채우고 나가야 하느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막상 부총재보들이 용퇴를 결심하자 총재가 말리고 나선 것이다. “애초 총재의 의중이 잘못 전달됐다.”는 호의적 시선과, “연말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당장 총재 자신의 임기도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뒤늦게 의식한 만류”라는 삐딱한 시선이 교차한다. 한은의 한 직원은 “최근 들어 총재께서 ‘임기가 2년 남았다’는 말을 부쩍 자주 한다.”며 “정권 향방과 관계없이 (임기를) 완주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총재에 대한 내부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렇다고 임기가 정치적인 외풍에 위협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총재보의 사퇴로 김종화 부총재보가 가장 먼저 ‘내정자’ 꼬리표를 뗐다. 강준오 내정자는 다음 달 7일, 김준일·강태수 내정자는 같은 달 25일 각각 뗄 예정이다. 부총재보의 임기 만료일이 들쭉날쭉해진 것도 김 총재가 빚어낸, 소소하지만 낯선 풍경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막장’가족의 잔혹한 삶과 사랑

    요즘 하도 막장드라마가 많아서 웬만한 상황에는 꿈쩍하지 않을 줄 알았다. 책장을 넘기면서 ‘우선멈춤’이라는 말이 읽는 이에게 하는 걸까 생각하는 순간에 맞닥뜨린다. 다음 장면으로 가기 전에 우선 멈춤. 그리고 마음 단단히 먹고 읽어 내려가야 할 거라고. 책 속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 끝까지 버티면, 작가가 왜 ‘이래야’ 했는지 더 확실히 이해된다. ‘악어떼가 나왔다’, ‘오즈의 닥터’, ‘사소한 문제들’ 등 전작에서 잔혹한 사회의 일면을 드러낸 안보윤(31) 작가는 장편소설 ‘우선멈춤’(민음사 펴냄)에서도 여전히 그 표현방식을 유지한다. 소설 속 등장인물 모두 마음 편하게 대할 수가 없다. 자신의 폭력성으로 상대를 상처 입히고, 또 상처 입는다. 고등학생 해정은 첫 시험-비록 쪽지시험이지만-에서 나쁜 인상조차 주고 싶지 않았다. 거실에서 초등학생 동생 해수는 일본 애니메이션 ‘철콘 근크리트’를 보면서 키득댄다. 평범하다, 여기까지는. 기업 사장 아빠가 찜질방에서 딸만한 여자아이를 더듬다가 지구대에 끌려가고, 사람들에게 ‘변태새끼’라는 말을 듣는 것을 목격한 뒤로 모든 게 꼬였다. 해정은 위로가 필요해 만나기 시작한 30대 회사원 박기영과 모텔을 드나든다. 해수는 ‘변태 아들’이라는 따돌림과 학대에 못 이겨 반년째 학교에 가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엄마는 젊은 애인과 여행 중이다. 해정에게 가족은 ‘조건부 임시 동거인’일 뿐이다. 이들뿐인가. 박기영의 모친 순임은 산파인 할머니에게 배운 기술로 불법 낙태를 일삼는다. 해수의 상담교사 선주는 순임과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다. 각자, 또 한데 모이는 매순간에 머리가 띵해진다. 과연 이런 것들을 나열하면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더 상세하게 묘사했다가 걷어내는 작업을 몇 번 거쳤다.”는 작가는 자신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마치 경험한 듯한 세밀한 표현에 대해서는 “우리는 요즘 매시간 폭력에 노출되면서 간접적 폭력을 경험하지 않았는가.”라고 되묻는다. “우리에게는 자기제어가 필요해요. 해정의 아빠가 여자를 만질 때, 순임이 아이를 꺼낼 때, 기영이 해정을 때릴 때, 우선멈춤을 해야하지만 보통은 끝장이 나서야 멈추게 되죠. ‘잠깐만요!’ 외쳐야할 그 순간들을 쓰고 싶었습니다.” 낙태를 돕는 순임 할머니의 일은 결국 아들에게 버림받는 순임을 만들었고, 성추행을 일삼은 해정 아빠는 두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다. 자신의 핏줄조차 성가신 존재이기만 했던 선주 역시 악행이 들통났다. 아이를 가진 해정을 죽도록 팬 박기영도 어느 모텔에서 해정을 기다리다가 경찰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잠깐만’이나 ‘우선멈춤’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업보’다. “그게 네 업보야.”로 끝난다면 작가는 단지 세상을 팍팍하게 보는 사람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작가가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세련된 재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런 극단적인 장면들 속에서 지켜내야할 가치를 끄집어 보여줄 줄 안다는 데 있다. 경찰서에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아기를 꼭 끌어안고 있는 해수와 등 뒤에 닿는 뜨거운 아기 숨결이 나쁘지 않다고 느끼는 해정을 만나게 되는 순간, 극도로 잔혹하고 긴장된 세상에서 한결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1만 1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X-파일’ 스컬리 요원 “과거 동성애 즐겼다”

    ‘X-파일’ 스컬리 요원 “과거 동성애 즐겼다”

    인기 미국드라마 ‘X 파일’에서 스컬리 요원을 맡았던 배우 질리언 앤더슨(43)이 자신의 ‘X 파일’을 열었다. 앤더슨은 최근 동성애 전문잡지 ‘아웃’(Out)과의 인터뷰에서 “10대 시절 오랜 기간 동성애를 즐겨왔다.”고 충격 고백했다. 앤더슨은 “고등학교 다닐 때 처음으로 한 여성과 오랜기간 관계를 가졌다.” 면서 “이후에도 여러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겨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앤더슨이 동성애만 즐긴 것은 아니다. 앤더슨은 과거 두차례 이혼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 남성과 동거 중으로 모두 3명의 자식을 뒀다. 앤더슨은 “당시 어린 나이의 반항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여성에게 큰 매력을 느꼈다.” 면서 “약물 중독자와 나이가 훨씬 많은 남자와도 사귄 적이 있다.” 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엄마로서의 생활에 만족한다. 방황했던 ‘과거’가 부끄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3년 부터 방영된 드라마 ‘X 파일’은 미스터리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FBI 요원으로 분한 앤더슨과 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연예인수술’등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는 양악 수술.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전후 사진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수술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000건 시행되었을 만큼 그 인기가 높지만, 부작용에 따른 피해자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성형외과에서는 양악 수술의 효과만을 강조하며 무분별하게 권하고 있었다.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대를 잇지 못한단 이유로 호된 시집살이를 당하던 아내. 잠시 함께 살게 된 남편 친구의 따뜻한 배려에 위로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보다 더 든든한 남편 친구에게 의지하게 되고,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인숙은 다시 한 번 선택할 기회가 생겨도 장춘복과 결혼 할 거라고 말한다. 재경은 해준과 효진의 결혼을 허락한다. 희주는 지완이 재경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정심과 준태는 크리스티나와 세훈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형편은 안 되지만, 대신 결혼 사진을 찍어 주기로 한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SBS 밤 11시 5분) 도롱뇽도사 흉내를 내다가 경자에게 혼난 민재는 선달 아저씨네 점집에 놀러 가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받는다. 한편, 선달에게 카드 사용료 78만원을 빌려 달라 애원하지만, 매정하게 거절당한 원삼은 빈정이 확 상하고 만다. 이렇게 이래저래 서러운 민재와 원삼이 뭉쳐 선달과 경자를 골탕 먹일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말레이시아 마불섬은 세계 모든 수중 탐험가들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황홀한 산호초가 펼쳐진 말레이시아 마불 섬에는 그 속을 자유로이 노니는 바다의 아이들이 있다. 국적 없이 떠돈 지 어느덧 500년, 하지만 푸른 바다보다 더 푸른 미소를 지닌 ‘바다의 집시’ 마불섬 바자우족의 아이들을 만나본다. ●라스트 프로포즈(OBS 밤 12시 5분) 명석한 두뇌에 뛰어난 외모의 샘(유덕화·오른쪽)은 홍콩 최고의 백만장자 사업가다. 샘은 마카오에서 가난하지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당찬 클럽 댄서 밀란(서기)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달콤한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이들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 사교계는 발칵 뒤집히고 만다.
  • 빛좋은 개살구, 톱시드

    빛좋은 개살구, 톱시드

    오는 6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년 남짓 이어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개팀이 2개 조로 묶여 아시아에 주어진 4.5장의 본선 티켓을 겨룬다. 9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질 조추첨에 그래서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 지난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일본에 앞서 톱시드를 손에 쥐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데 좋아만 할 일이 아니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서 특이한 제안을 했다. 최종예선 톱시드를 배정받더라도 마지막 5번 시드를 달라고 요청했다. 아시안컵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6월 18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니 최종예선 경기 일정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이밀었고 AFC는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일본은 9일 A, B조 어느 쪽에 들더라도 5번 시드를 받는다. 한국이 일본과 같은 조에 묶이면 톱시드의 한국이 나을 건 없다. 일본은 6월 3일과 8일 홈에서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르고 12일 3차전이 원정경기다. 석 달을 쉰 뒤 9월 11일 다시 홈에서 4차전, 11월 14일이 원정 5차전이다. 초반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경기지만 이동거리와 시차, 기후를 감안할 때 3차전인 한국 원정마저 홈경기나 다름없다. 일본이 비단길이라면 한국은 톱시드가 무색할 정도로 가시밭길이다. 6월 8일 1차전 상대는 4번 시드의 요르단 또는 카타르다. 일본이 5번 시드로 내려가는 바람에 당초 5번 시드였던 오만, 레바논과도 맞붙을 수 있다. 네 팀 중 어느 팀을 만나도 이동에 10시간 넘게 걸린다. 장거리 원정 나흘 뒤인 6월 12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오가는 시간과 시차를 감안하면 준비기간은 불과 이틀 정도라 빠듯하다. 이후 3, 4차전도 원정이라 초반 4경기 중 3경기가 원정경기다. 물론 한국은 7, 8차전이 홈경기라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초반 4경기 중에 발목이 잡히면 8회 연속 본선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막판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게 최종예선이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대구 유승민·서상기·조원진만 유력… “여차하면 탈당” 흉흉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은 4일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5일 발표되는 2차 공천자 명단에 상당수 현역 의원들이 배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저마다 공천자 명단을 수소문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느라 분주했다. 단수 공천 신청자 중심으로 발표됐던 지난달 27일의 1차 명단과 달리 이번 2차 명단은 ‘지역구 의원 25% 컷오프’ 대상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실제로 물갈이될 가능성이 그만큼 큰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대문을, 나경원 전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 정치 1번지인 종로 등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야권 후보 결정을 지켜보며 확정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새누리당 텃밭인 ‘강남벨트’도 전략지로서 최종 단계에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현역 의원 34명 중 정두언(서대문을)·진수희(성동갑)·구상찬(강서갑)·권택기(광진갑)·김성태(강서을)·유정현(중랑갑)·이범래(구로갑) 의원의 공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당 사무총장인 권영세(영등포을) 의원의 공천도 무난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1차 공천 의원(3명)과 불출마 의원(6명), 전략 공천 지역 의원(5명)을 제외한 정몽준·장광근·이성헌·전여옥·진영·강승규·김동성·김용태·신지호·윤석용·정양석·진성호 의원 등 12명 중 절반은 컷오프 원칙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탈당한 김성식(관악갑)·정태근(성북갑)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에서는 현역 의원 10명 중 4명이 이미 공천을 확정했고 황우여(연수) 원내대표도 공천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이 명단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나머지 이경재·이윤성·조진형·조전혁 의원 중 절반은 탈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의 경우 현역 의원 17명 중 박민식(북·강서갑)·유재중(수영)·이진복(동래)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영도)·장제원(사상)·현기환(사하갑) 의원과 공천이 확정된 서병수(해운대·기장갑)·김세연(금정) 의원 등은 이미 거취가 결정됐다. 정의화·김무성·안경률·허태열·김정훈·유기준·박대해·이종혁·허원제 의원 등 9명 중 3~4명이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략 공천 지역으로 기존 북·강서을과 사상 외에 ▲중·동 ▲연제 ▲부산진갑 ▲해운대·기장을 ▲사하갑 ▲사하을 등이 추가 검토되고 있어 공천 탈락자는 늘어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현역 5명 중 단수 후보인 김기현(남구을) 의원 정도만 공천 안정권으로 평가된다. 나머지 정갑윤·최병국·강길부·안효대 의원 중 절반은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전략 공천 지역으로 남구갑 외에 1~2곳을 추가할 수도 있다. 경남 지역 현역 13명 중에서는 권경석(창원갑)·김태호(김해을)·이주영(마산갑)·안홍준(마산을)·조해진(밀양·창녕)·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에 대한 공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역으로 김재경·김학송·이군현·김정권·윤영·조진래·신성범 의원 중 절반 정도는 공천에서 배제될 수 있다. 대구의 경우 현역 12명 중 유승민(동구을)·서상기(북구을)·조원진(달서병) 의원 정도만 2차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영식·이명규·이한구·주호영·박종근 의원 중 절반 이상은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실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에서는 최경환(경산·청도)·김광림(안동)·이철우(김천) 의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영양·영덕·울진·봉화 ▲군위·의성·청송 ▲경주 등은 경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이병석·김성조·김태환·장윤석·정희수·성윤환·이한성·이인기 의원 등 8명 중 3~4명이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오줌 쌌다” 냉방에 가둬 밤새 떨던 3살 딸 사망

    “오줌 쌌다” 냉방에 가둬 밤새 떨던 3살 딸 사망

    3살 여아가 방에서 추위에 떨다 결국 사망한 사건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생했다. 아이를 죽음으로 내몬 건 다름아닌 그의 친모였다. 엄마는 딸이 사망하자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알래스카의 배로에서 최근 발생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임 중인 28세 여자가 각각 3살과 1살 된 두 딸을 방에 가뒀다. 침대에 지도를 그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벌을 내린다는 게 끔찍한 사망으로 이어졌다. 외부온도가 영하 34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창문이 열려 있었던 게 비극을 불렀다. 어린 자매는 방에 갇혀 밤새 추위에 떨다 결국 저체온증으로 쓰러졌다. 두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살 큰딸은 결국 숨을 거뒀다. 당국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여자와 그의 남자친구를 기소하기로 했다. 딸을 죽게 한 여자는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었다. 남자친구는 사건 당일 여자와 함께 두 여아를 냉기가 싸늘한 방에 가둔 공범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자친구는 경찰에 체포됐지만 여자는 기소 방침이 알려진 직후 잠적했다. 한편 여자의 남자친구는 “아이들이 침대에 오줌을 싸 냄새를 빼려고 창문을 열어놨었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박근혜, ‘나경원 기소 청탁’ 문제 묻자...

    박근혜, ‘나경원 기소 청탁’ 문제 묻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자살 사태를 부른 민주통합당의 모바일 투표 경선에 대해 “선거의 기본인 비밀선거, 직접선거를 부정하는 부정선거의 극치”라면서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민생탐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원주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비판하며 “민주당은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되고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전체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영남권 물갈이 가시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제 관심 갖고 문제 삼아야 될 것 중 하나가 모바일 경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 모집인단 사건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러면서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이, 자살 사태까지 일어났다.”면서 “이런 식의 모바일 경선은 우리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괴하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경우엔 과거 당내 경선에서 돈 봉투 사건이 밝혀졌을 때 즉각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발본색원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런 엄중한 사태에 대해 민주당이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나 선거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모바일 선거인단 전체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해야 된다. 이것이 유야무야 지나간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해당 선거구를 무공천하기로 했다.’는 기자의 말에 “그것은 대충 넘어가자는 것”이라면서 “이는 선거 자체를 혼탁하게 하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대충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선 민주당이 모바일 투표를 주장할 때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거라고 우려해 찬성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새누리당의 국민선거인단 경선에 대해서는 “경선하는 곳은 (예정대로) 한다.”고 덧붙였다. 공천 탈락자의 반발과 친이계 무소속 출마 우려에 대해서는 “공천이 항상 수월하게 되는 게 있겠느냐.”면서 “공천위에서 기준에 따라 열심히 하고 계시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의 누리꾼 기소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고 공천위에서 다 할 일”이라고 비켜 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24세女, 동거남에 잡혀 7년간 포로생활 ‘충격’

    24세女, 동거남에 잡혀 7년간 포로생활 ‘충격’

    동거남에게 잡혀 7년 동안 자유를 박탈당하고 살던 여자가 구출됐다. 피해자는 소피아라는 이름을 가진 24세 아르헨티나 여자로 2005년 4월부터 동거남의 포로처럼 생활했다. 33세 남자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여자를 절대 집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집안에서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문밖 출입은 절대 금지였다. 여자에게 외출을 금지하고 어쩌다 외출할 때는 언제나 자신이 동행했다. 이웃이나 가족과 접촉하는 것도 금기였다. 남자는 명령을 어기면 죽여버리겠다고 잔뜩 겁을 줬다. 풀려난 소피아는 “남자가 권총을 손에 들고 여러 번 협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소피아는 한번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도망치려 한 소피아를 잡은 동거남은 그녀의 엉덩이에 칼에 꽂았다. 그 상태에서 소피아는 매를 맞고 정신을 잃었다. 7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면서 소피아는 동거남과 자식 4명을 낳았다. 악몽의 세월을 보내던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동생을 만나면서 극적으로 구출됐다. 소피아는 여동생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여동생은 “언니가 동거남에게 구속돼 노예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남자는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사건 Inside] (22) “청장님 마음이 알고파”…사상 초유의 경찰청장 해킹사건

    [사건 Inside] (22) “청장님 마음이 알고파”…사상 초유의 경찰청장 해킹사건

     지난해 12월 16일 저녁 8시 40분쯤 대전지방경찰경찰청 청장 부속실 운전요원인 김모 경사가 뒷정리를 위해 사무실에 들어왔다. 모두 퇴근한 사무실은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불현 듯 김 경사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음악 소리였다. 심지어 소리가 저절로 커졌다 작아졌다 하기까지 했다. 혹 귀신의 짓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김 경사는 이상한 소리의 출처를 찾아보기로 마음먹고 이상원 청장의 집무실로 들어갔다. 불꺼진 집무실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분명히 꺼져있어야 할 청장의 컴퓨터가 환히 켜져 있었다. 더구나 화면 속에서는 마우스 커서가 저절로 움직이고 있었다. 음악도 이곳에서 흘러나왔다.  황당한 상황에 놀란 김 경사가 정신을 차린 순간 책상 위에 놓인 메모장이 보였다. ‘○○계 정모 계장님이 청장님한테 유용한 프로그램을 설치하시겠다면서 다녀갔습니다’라는 보고였다. 경찰 간부가 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도청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던 순간이었다.    ●“청장님께 좋은 프로그램입니다”…경찰청 ‘IT 전문가’가 설치한 것은  경찰대 3기 출신 정 계장이 위험한 도청을 시도한 것은 한 달 전 새로 부임한 청장의 의중을 알고싶다는 사소한 이유에서였다. 2006년 경정으로 승진했던 정 계장이지만, 동기와 후배들이 먼저 총경에 오르며 자신을 추월하자 한 달 뒤 인사에서 혹 총경 승진이 누락되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던 터였다. 신임 청장에게 주요 현안을 완벽하게 파악, 보고하면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국민의 공복’이자 ‘민중의 지팡이’였지만 한편으로는 승진에 목 마른 ‘월급쟁이’의 입장이기도 했기 에 새로 온 인사권자의 마음을 미리 알고 대처하려고 한 것이다. 마침 그는 청장실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위치였다. 지방청 홈페이지 관리를 책임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조직에서 ‘IT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다.  그렇다 해도 청장의 컴퓨터를 엿보겠다는 것은 분명히 ‘무리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정 계장은 12월 초 미리 자석부착식 고성능 마이크를 구입하는가 하면 부서 내 공용 컴퓨터로 원격조종 연습을 했다. 치밀한 연습 뒤 해킹을 실천에 옮긴 것은 15일 아침 7시쯤. 청장의 컴퓨터에 교육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원격 제어 프로그램과 녹음 프로그램, 도청용 마이크를 설치했다.  그런데 첫 번째 시도는 물거품이 됐다. 컴퓨터를 사용하던 청장이 속도가 느리다며 교체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결국 청장의 컴퓨터는 그날 밤 새 것으로 교체됐다. 상황이 예상 밖으로 돌아가자 그는 다시 한 번 모험을 감행했다. 한 번 성공했으니 또 시도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이튿날 오후 정 계장은 청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청장 집무실을 찾았다. 부속실 직원들에게는 “모 경제연구원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청장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둘러댄 뒤 다시 해킹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했다. 김 경사가 발견한 괴이한 현상도 정 계장이 원격 조종을 통해 청장 컴퓨터로 음악 파일을 보낸 뒤 이를 청장 컴퓨터에서 실행한 뒤 녹음하고는 자신에게 보내는 작업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었다.  정 계장의 노력은 별 소득이 없이 들통나고 말았다. 해킹한 컴퓨터는 외부망 접속 전용으로 인터넷 검색 외에는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10여개의 파일 역시 민감한 내용이 없었다. 다시 컴퓨터 속도가 느려진 점을 수상히 여긴 청장은 17일 사이버수사대에 점검을 지시했고, 이틀 만에 정 계장의 꼬리가 잡혔다. 전날 밤 현장을 목격한 김 경사의 증언도 한 몫했다. 정 계장은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17일 대전지법에서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개 프로그램 2개만으로 해킹·도청 완성…내부 단속도 중요  정 계장이 청장의 동태를 엿보는데 사용한 수단들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청장 컴퓨터에 설치한 프로그램은 원격 제어 프로그램인 팀뷰어(Team Viewer)와 녹음 프로그램 스누퍼(Snooper)였다. 두 프로그램 모두 시중에서 이름만 검색하면 쉽게 다운받을 수 있는 것들이다.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팀뷰어는 IP 주소나 ID를 바로 생성해서 손쉽게 원격제어를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으로도 밖에서 자신의 컴퓨터를 원격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스누퍼 역시 음량에 따라 자동으로 녹음이 된 뒤 이메일 등을 통해 받아볼 수 있어 얼리어댑터 사이에서 이용 횟수가 높다.  정 계장의 범행에 사용된 프로그램들은 컴퓨터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는 것들로 해커들의 정밀한 수법과는 동떨어진 ‘원시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컴퓨터에 약간 이상이 생긴 정도로 생각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효과적일 수도 있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에게 공개된 합법적인 것들이었기 때문에 악성코드나 해킹 툴을 통해서도 잡아낼 수 없다는 특징도 있다.  이번 사건은 어느 곳보다 보안이 중요한 경찰 조직도 내부자가 악의를 가지고 접근할 경우 간단하게 해킹과 도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인터넷 보안에 대한 기존 인식이 악성코드 등 외부 침입에 집중돼 있었지만 이제는 내부 관리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 서울호서전문학교 교수는 “아무리 외부 침입이 힘들도록 보안 프로그램을 설계하더라도 내부에서 새는 것들은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내부자들의 보안 의식을 완벽하게 다잡지 않으면 해킹에 당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나경원 남편 기소 청탁 의혹’ 女검사 사표[속보]

    ‘나경원 남편 기소 청탁 의혹’ 女검사 사표[속보]

    나경원(49)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49)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을 촉발시킨 여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은정 부천지청 검사는 2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를 통해 “오늘 검찰을 떠납니다. 같이 근무했던 분들께 감사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박 검사는 지난 2005년 김 판사로부터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의혹은 최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 계속 불거져 정치권 안팎에서 뜨거운 논란이 돼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사건 Inside] (21) 서울 ‘마지막 발바리’ 7년만에 검거되는 순간…
  • 체납 부자들 무한추적팀 가동

    체납 부자들 무한추적팀 가동

    고액의 세금을 체납했으면서도 국내외에 재산을 숨겨놓고 호화생활을 하는 얌체들을 색출하기 위한 국세청의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이 가동된다. 국세청은 2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청사에서 전국의 징세분야 간부와 소속직원 2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발대식을 가졌다. 이현동 청장은 격려사에서 “아무리 교묘하게 재산을 숨겨도 국세청이 반드시 찾아내 끝까지 징수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소속 직원들이 열정과 사명감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존의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을 17개팀 192명으로 확대 개편해 만든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은 전국에서 체납정리와 은닉재산 추적에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력으로 구성됐다. 전담반은 지방청 징세법무국장 직속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서울청과 중부청에는 이들을 지원할 전담 변호사가 배치된다. 중점 추적 대상은 ▲숨긴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체납자 ▲신종 수법 등을 동원한 지능형 체납자 ▲통상적인 추적조사로 대응하기 어려운 초고액 체납자 ▲역외 탈세 관련 고액 체납자의 재산추적 등이다. 부동산 투기자,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대기업 사주로 호화·사치 생활을 누리는 반사회적 고액 체납자에게는 서면분석과 금융조회, 현장 추적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인다. 동거가족, 친인척 등 재산은닉 방조자의 주소지·사업장 등에 대한 재산수색과 자금출처조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배우자 등 동거가족의 출입국 내역을 분석하고 국외 파견요원을 통한 재산현황, 현지 생활실태를 감시하기로 했다. 국외에서 발견된 재산은 국가 간 징수공조와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징수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횡령액 변수… 하이마트 매각 연기 불가피

    횡령액 변수… 하이마트 매각 연기 불가피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인 하이마트 매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주인 유진기업과 매각 주간사 등은 당초 다음 달 2일 1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일가의 횡령·탈세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1조 7000억원대로 추정된 영업권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얘기까지 돌면서 상당 기간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진기업은 27일 하이마트 매각과 관련, 주간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조만간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마트 매각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나 주간사 등과 협의가 필요해 발표시기를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횡령액 커 상장폐지도 거론 횡령액이 1000억원이 넘을 것이란 추측까지 돌면서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의 재무 건전성 악화는 물론 하이마트의 상장 폐지까지 거론됐다. 당장 큰 악재는 불확실한 횡령액에 따른 기업가치 추정의 어려움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규정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은 자기자본의 2.5% 이상의 금액에 대해 횡령·배임 공시나 검찰 기소가 있으면 상장 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하이마트를 당장 상장 폐지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지만, 횡령액이 확정되기 전까지 기업가치 추정도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등 매각작업 연기가 불가피한 이유다. 지난해 영업이익 2574억원, 순이익 1395억원을 기록한 하이마트는 횡령액 산정에 따라 경영상태가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유진그룹까지 연쇄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유진기업의 총 자산 1조 5000여억원 가운데 4300여억원은 하이마트 지분이다. 관계사를 포함한 유진기업의 실적까지 크게 달라진다는 뜻이다. 유진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과 매각 프리미엄이 줄어들 수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롯데와 신세계, 홈플러스(테스코)의 인수 의지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도 장애물이다. ●매각 웃돈 하락… 인수의지 약화 다만 일각에선 선 회장과 유진그룹의 불안한 동거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매각에 가속이 붙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영권 분쟁을 빚었던 선 회장 측이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고, 선 회장의 지분으로 회사에 배상이 이뤄진다면 일사천리로 매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감히 내 차를?” 집요한 차주인 블랙박스를…

    “감히 내 차를?” 집요한 차주인 블랙박스를…

     “뺑소니 차량 번호판부터 운전자의 당황한 표정까지 담겼더군요. 아무도 안 봤겠지 싶어 달아났다가 된통 당한 거죠.”  지난 20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표정이 일그러진 40대 남성이 “내 차 들이받고 도망간 뺑소니범 잡아내 달라.”며 사고 조사반에 들이닥쳤다. “구로동 도로변에 세워둔 이스타나 승합차 뒤범퍼를 누가 들이받고 줄행랑을 쳤다.”며 화를 냈다. 이어 차량용 블랙박스 10개를 경찰에 건넸다. 꼼꼼한 성격 탓에 차량 앞·뒤·좌·우 구석구석 블랙박스를 달아 놓았던 것이다.  경찰은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모두 확인했다. 신고 하루 전날인 19일 오후 5시쯤 아반떼 차량이 이스타나 뒤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블랙박스를 10대나 설치한 까닭에 범행장면은 입체적으로 찍혔다. 차량 번호판도 선명했다. 사고 직후 어찌할 줄 모르는 운전자의 표정에서부터 재빨리 후진해 달아나는 모습까지 블랙박스가 훤히 지켜보고 있었다. ‘유비무환’의 위력이 새삼 입증된 셈이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동 도로변에 주차된 승합차의 뒤범퍼를 들이받고 달아난 임모(45)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차를 사랑하는 억척스러운 차량 운전자 덕에 뺑소니범을 손쉽게 붙잡을 수 있었다.”면서 “차 한 대에 10대의 블랙박스를 단 운전자는 처음 봤다. 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사건 Inside] (20) 돈 10만원에 화장실서 초·중 동창 목을…구로 ‘고교생 살인사건’
  • [생명의 窓] 생명의 합창/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생명의 窓] 생명의 합창/차동엽 인천 가톨릭대 교수·신부

    지난 15일, 제6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필자가 오스트리아 빈 대학 유학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전헌호 신부가 인문사회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까닭이다. 필자는 이 상 공모 때 전 신부를 추천하는 글을 써 드렸다. 존경하는 신부님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결과까지 좋으니 무척 기뻤다. 그날 행사의 주최 기관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008년부터 매년 12월 첫 일요일을 ‘생명수호주일’로 지정하고 교회 안팎에서 생명수호운동에 앞장서 왔다. ‘생명의 신비상’은 그 의지적 노력의 일환으로 인간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연구 지원을 위하여 생명과학 및 인문사회과학 학술분야, 그리고 활동분야에서 관련 공로가 큰 연구자(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그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하고자 제정했다. 축하하러 간 자리에서 되레 보너스 한 다발을 받아왔다. 바로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이 뿜어낸 감동이었다. 그중 전 신부의 소감에 이은 명강연 요지는 이랬다. “내 몸에 어느 한 요소도 아무런 이유 없이 존재하지 않듯,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도 존재 이유가 있다. 약 38억년 전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하고 신의 도움으로 이 생명체들은 진화과정을 통해 대를 이어 왔다. 이 생명의 끈이 오늘날 나에게까지 이어져 내가 살아 있는 것이다. 그러니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축복 아닌가. 내 안에 우주의 역사가 고스란히 집적되어 있다. 나야말로 우주의 중심이며 주인공이다. 내 생명 하나를 살리기 위하여 온 우주가 동원되어 시중들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나의 존재 이유와 가치는 충분하다. 명예, 권력, 돈, 미모, 튼튼한 근육 등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하고 경이롭다. 나는 살아 있는 이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을 가진 부자이기에 이웃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다. 따뜻한 마음과 맑고 밝은 미소, 시간을 줄 수 있고, 말을 들을 수 있고, 인정하고 위로하고 칭찬할 수 있다. 세상의 많은 고통들에도 나는 행복할 이유를 충분히 지니고 세상 한가운데서 이렇게 오늘을 살고 있다.” 강의를 듣는 동안 그의 표현 하나하나가 침묵 중에 꿈틀대고 있던 생명의 경외를 소생시켰다. 그의 유별난 생명사랑에서 필자는 카오스를 방불케 하는 오늘 우리 현실의 출구를 보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 폭력, 자살, 막말녀, 노인 및 약자 폭행 등의 뉴스가 미디어를 장식한다. 총선과 대선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그 대책들이 무차별 공약으로 남발되고 있다. 그 가운데 옥석이 가려지고 좋은 제도와 법안들이 도입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필자는 여전히 진정한 해법에 목말라 있다. 소프트웨어를 바꾸지 않고 하드웨어를 바꾸는 것으로만 문제해결을 하려 한다 해서 될까? 필자는 생명, 곧 삶에 대한 소프트웨어가 혁신적으로 바뀔 때 하드웨어의 개선이 유의미하게 된다는 생각이다. 생명 존중 및 인권을 최우선시하는 가치관이 우리의 의식 안에 뚜렷하게 형성되는 것이 제도 개선에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도덕이나 윤리 교육 대신 철학 교육의 도입을 권하고 싶다. 전자는 주어진 윤리 규범을 주입식으로 강요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잘 프로그램화된 철학 교육은 질문을 통하여 능동적으로 윤리 도덕의 가치와 필요성을 깨닫게 만들어 준다. 그동안 우리에게 가치관 교육이 없었던 게 아니다. 문제는 주입식으로 또는 객관식으로 가르치다 보니까 그것이 사유를 통해 내재화되지 못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시험 점수는 높지만 행동거지는 엉망인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이다. 이에 반해 철학은 물음의 학문이다. 물음은 사유를 요구하고, 사유는 결과적으로 깨달음을 가져다 준다. 깨달아 얻은 지식은 곧바로 행동이 된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생명의 소리가 환상적인 합창으로 들려온다. 정치인들이 저잣거리의 아우성 사이로 들려오는 저 경탄할 약동에도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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