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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 전, 퇴근 후도… 워킹맘은 독박육아

    출근 전, 퇴근 후도… 워킹맘은 독박육아

    자녀 돌봄, 女 12시간·男 5시간일과 시간 외에는 어머니의 몫외벌이도 아버지는 별 차이 없어성인 52%만 “결혼할 생각 있다”“노동시장 돌봄·일 균형 잡혀야” 맞벌이 가구라 하더라도 여성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남성의 두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아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 집중된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만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결혼할 의향은 남성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각각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0~7세 영유아를 둔 5530명(여성 3564명·남성 19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맞벌이 가구 아동 어머니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이었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 기관이 7.76시간, 아동의 아버지 4.71시간, 아동의 조부모는 3.87시간 순이었다. 어머니의 돌봄 시간이 아버지보다 2.5배 수준인 셈이다. 이는 출근 전과 퇴근 이후 돌봄 부담이 어머니에게 쏠려서다.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 돌봄 방법을 분석해보니,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어머니가 아이를 돌보는 비율은 60~80%이지만 같은 시간대 아버지는 10%대였다. 일과 시간에는 돌봄 기관이나 아동의 조부모 등이 아이들 돌보다 퇴근 무렵에는 다시 어머니 몫이 된다. 오후 6시 기준 0~2세 영아를 둔 맞벌이 가구에서 돌봄 비율은 어머니 55.2%, 아버지 20.2%, 조부모 15.5%, 어린이집·유치원 5.9% 등으로 분석됐다. 3~7세 유아 가정도 양상은 비슷했다. 비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5.63시간, 아동의 아버지는 4.40시간이다. 맞벌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어머니 돌봄 시간은 약 3시간 더 늘었지만, 아버지는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맞벌이 가구의 돌봄은 결국 아동의 어머니나 기관의 돌봄 시간을 늘려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관에서 등·하원 시간을 연장하는 데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맞벌이 가구는 76.0%나 됐다. 1시간당 평균 희망 지불 비용은 1만 2800원이다. 다만 27.4%만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8월 8~25일 전국 19~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률혼 상태가 아닌 응답자 1059명 중 51.7%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4.5%나 됐다. 성별을 나눠보면 남성(56.3%)이 여성(47.2%)보다 결혼하려는 의향이 높았다. 전체 설문 대상자 중 46.0%는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8.3%만 자녀 계획이 있었다. 아이가 없는 기혼자(동거·사실혼·법률혼 포함)도 아이를 낳을 생각이라는 응답은 46.5%에 그쳤다. 이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구조’(8.72점)를 지목했다. 김영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돌봄과 일의 균형이 가능한 노동 시장을 구축하고, 믿을 수 있는 공적 돌봄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소영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일·가정 양립 정책) 이용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맞벌이인데’…여성의 돌봄 시간, 남성의 2.5배 수준

    ‘맞벌이인데’…여성의 돌봄 시간, 남성의 2.5배 수준

    맞벌이 가구라 하더라도 여성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남성의 두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육아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 집중된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만 결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결혼할 의향은 남성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각각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0~7세 영유아를 둔 5530명(여성 3564명·남성 19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맞벌이 가구 아동 어머니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이었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 기관이 7.76시간, 아동의 아버지 4.71시간, 아동의 조부모는 3.87시간 순이었다. 어머니의 돌봄 시간이 아버지보다 2.5배 수준인 셈이다. 이는 출근 전과 퇴근 이후 돌봄 부담이 어머니에게 쏠려서다. 하루를 30분 단위로 쪼개 돌봄 방법을 분석해보니,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어머니가 아이를 돌보는 비율은 60~80%이지만 같은 시간대 아버지는 10%대였다. 일과 시간에는 돌봄 기관이나 아동의 조부모 등이 아이들 돌보다 퇴근 무렵에는 다시 어머니 몫이 된다. 오후 6시 기준 0~2세 영아를 둔 맞벌이 가구에서 돌봄 비율은 어머니 55.2%, 아버지 20.2%, 조부모 15.5%, 어린이집·유치원 5.9% 등으로 분석됐다. 3~7세 유아 가정도 양상은 비슷했다. 비맞벌이 가구에서 아동의 어머니가 감당하는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5.63시간, 아동의 아버지는 4.40시간이다. 맞벌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어머니 돌봄 시간은 약 3시간 더 늘었지만, 아버지는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맞벌이 가구의 돌봄은 결국 아동의 어머니나 기관의 돌봄 시간을 늘려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관에서 등·하원 시간을 연장하는 데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맞벌이 가구는 76.0%나 됐다. 1시간당 평균 희망 지불 비용은 1만 2800원이다. 다만 27.4%만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제도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8월 8~25일 전국 19~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법률혼 상태가 아닌 응답자 1059명 중 51.7%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4.5%나 됐다. 성별을 나눠보면 남성(56.3%)이 여성(47.2%)보다 결혼하려는 의향이 높았다. 전체 설문 대상자 중 46.0%는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8.3%만 자녀 계획이 있었다. 아이가 없는 기혼자(동거·사실혼·법률혼 포함)도 아이를 낳을 생각이라는 응답은 46.5%에 그쳤다. 이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구조’(8.72점)를 지목했다. 김영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돌봄과 일의 균형이 가능한 노동 시장을 구축하고, 믿을 수 있는 공적 돌봄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소영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도 “(일·가정 양립 정책) 이용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식 뒤치다꺼리 죽을 때까지 하게 생겼어요”

    “자식 뒤치다꺼리 죽을 때까지 하게 생겼어요”

    성인이 돼서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사는 25~39세 캥거루족 10명 중 7명은 결혼 전까지 독립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딱히 독립할 필요를 못 느끼거나 부모님과 사는 게 편해서 결혼 전까지 캥거루족으로 남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17일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 코리아가 발표한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캥거루족편’에 따르면 아파트에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68%는 “결혼 전까지 독립 계획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0·30세대 10명 중 7명에 달하는 수치다. 이들이 독립하지 않는 데에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복수 응답),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 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를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비싸다’(32%), ‘생활비가 부담된다’(23%) 등 경제적 이유도 컸다. 캥거루족의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대답했다. 캥거루족 10명 중 7명(69%)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생활비 수준은 ▲30~50만원(35%) ▲30만원 미만(26%) 순이었다. 또 생활비를 부모님에게 전혀 드리지 않는다고 응답한 캥거루족은 31%였다.대학생 시절 자취를 하다 본가로 돌아온 20대 박모씨는 “지금 당장 결혼할 생각도 없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게 익숙하고 편하다 보니 독립 계획이 없다”며 “대학생 때는 자취하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고, 부모님께는 너무 죄송하지만, 돈을 벌어서 용돈은 드리더라도 독립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9∼34세 청년의 가구 유형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 가구가 59.7%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결혼과 취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청년의 절반 이상은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부모 세대, 노후 준비 미루고 자녀 지원 우선시하는 경우 많다” 최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부모에게 손 벌려서 살아가는 30~40대 성인 자녀는 64만 9000명에 달한다.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부모 돈으로 생활하는 ‘백수 캥거루’부터 직장이 있으면서도 부모 집을 떠나지 않는 ‘한집 캥거루’까지 다양하다. 황명하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부모 세대는 본인들의 노후 준비는 잠시 미루고 희생한다는 개념으로 자녀 지원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자녀의 재무 독립이 늦어지고 지원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모의 노후 파산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미국·중국·일본 젊은이도 “독립 안 해”…‘전업자녀’ 속출 미국·중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부모들이 20세가 넘은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부모의 59%는 35세 이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 중국의 경우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젊은이들이 지난달 기준 약 1600만명에 달한다. 전체 16~25세 인구가 1억 5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0.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전업자녀’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전업자녀란 일반적인 캥거루족과는 달리, 부모를 위해 식사와 청소 등 집안일은 하는 대신, 부모로부터 급여를 받는 청년들을 말한다. 특히 현지에서는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전업자녀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팀은 탕핑족(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과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는 캥거루족 등 취업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수백만명을 포함하면 지난해 3월 기준 중국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일본에선 중년 자녀를 돌보는 노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년 자녀들은 고성장 시대에 자산을 축적한 70~80대 부모의 연금에 기대어 산다. 이런 경우 부모가 사망하고 나면 생계가 끊기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 “동성 연인도 건보 피부양자격 있다” 원심, 대법 전원합의체가 심리

    “동성 연인도 건보 피부양자격 있다” 원심, 대법 전원합의체가 심리

    실질적 혼인 관계를 이뤘다면 동성 연인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판결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논의를 시작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소성욱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오는 21일 전원합의체에 올려 논의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되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재판부다. 판례 변경이 필요하거나 대법관 간 의견이 갈리는 사건 등을 판결한다. 소씨는 동성 반려자 김용민씨와 2019년 결혼식을 올리고 2020년 2월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인 배우자 김씨의 피부양자로 등록됐다. 그러나 건보공단은 그해 10월 ‘피부양자 인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씨에게 보험료를 내라는 처분을 내렸다. 소씨는 “실질적 혼인 관계인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부인하는 것은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에 어긋난다”면서 행정소송을 냈다. 1심 “현행법상 부부는 남녀 결합” 소씨 패소 2022년 1월 1심 재판부는 “현행법 체계상 동성인 두 사람의 관계를 사실혼 관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심은 “민법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례, 우리 사회의 일반적 인식을 모두 모아보더라도 혼인은 여전히 남녀의 결합을 근본 요소로 한다고 판단되고, 이를 동성 간 결합까지 확장해 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2심 사실혼 관계 대신 ‘동성 결합 상대방’으로 인정 그러나 지난해 2월 반전이 일어났다. 일단 2심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심준보·김종호) 역시 두 사람의 ‘혼인’을 ‘사실혼 관계’로 인정하지 않았다. 현행법령의 해석론상 사실혼 역시 이성 간의 결합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대신 2심 재판부는 소씨와 김씨를 두고 “동성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실혼과 같은 생활공동체 관계에 있는 사람의 집단”이라며 ‘동성 결합 상대방’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했다. 그러면서 “사실혼과 비교 대상이 되는 동성 결합은 ‘동거·부양·협조·정조 의무에 대한 상호 간 의사의 합치 및 사실혼과 동일한 정도로 밀접한 정서적·경제적 생활공동체 관계’를 전제로 한다”며 “사실혼 배우자 집단과 동성 결합 상대방 집단은 이성인지 동성인지만 달리할 뿐 본질적으로 동일한 집단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따라서 행정청인 피고가 이성 관계인 사실혼 배우자 집단에 대해서만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고, 동성 관계인 동성 결합 상대방 집단에 대해서는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대우”라며 건보공단의 처분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특히 “국민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제도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직장 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지하는 사람에게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대 상황 변화에 따라 사회보장 차원에서 보호 대상이 돼야 할 생활공동체 개념이 기존의 가족 개념과 달라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법률적 의미의 가족과 부양 의무는 피부양자 제도의 출발점일지언정, 그 한계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나 어떤 면에서는 소수자일 수 있다”며 “소수자에 속한다는 것은 다수자와 다르다는 것일 뿐, 그 자체로 틀리거나 잘못된 것일 수 없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소수자 권리에 대한 인식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는 인권 최후 보루인 법원의 가장 큰 책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2심 재판부는 소씨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며 보험료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씨의 손을 들어줬다. “결혼평등에 한걸음” vs “편향적인 판결” 원고 측을 비롯해 국제앰네스티 등은 2심 판결을 환영했다. 국제앰네스티는 2심 판결에 대해 “한국이 결혼평등에 한 걸음 다가서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등은 “법질서를 어지럽히는 월권”이라며 “편향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건보공단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원 2부는 1년 가까이 사건을 심리했으나 판결을 내리지 못했고, 결국 전원합의체에 사건을 회부했다.
  • ‘체납 사각지대’ 없는 수원시…8년 연속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400억원 이상 징수

    ‘체납 사각지대’ 없는 수원시…8년 연속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400억원 이상 징수

    수원에 사는 고액체납자 이모씨는 주민등록 주소지가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며 체납처분을 피했다. 지난해 초 체납자 이씨가 고액 수표를 발행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수원시 징수과 직원은 수표를 발행한 은행 지점과 이씨 아들의 주소지가 가깝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며칠 후 이른 아침 수원시 체납징수기동반 직원들이 이씨 아들 집 문을 두드렸다. 아들은 “이씨가 살지 않는다”며 문 열기를 거부했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1시간 넘게 실랑이를 한 끝에 경찰의 중재로 문을 열었고, 살지 않는다던 이씨는 술에 취해 방에서 자고 있었다. 체납징수기동반은 2시간 동안 집을 샅샅이 수색했고, 현금 1000만원 뭉치와 500만원 상당 국민주택채권을 찾아내 압류 처리했다. 체납징수기동반 직원들은 “고액·상습 체납자들은 대부분 이씨처럼 발뺌을 하고, 끝까지 체납액을 안 내려고 버틴다”며 “가택 수색을 나가면 문을 열지 않고 실랑이하며 부지런히 현금과 귀금속을 숨긴다”고 말했다. 장롱에서 현금 뭉치, 귀금속이 나오는 건 예삿일이다. 한 번은 가택 수색 중 체납자의 아이가 학교를 가려고 집을 나서는 데 가방이 뭔가 부자연스러워서 확인해 봤더니 가방 안에 현금 뭉치가 들어있기도 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동안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405억원을 징수하며 ‘8년 연속 체납액 400억원 이상 징수’라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체납액 472억원을 징수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수원시는 이후 매년 400억원 이상 체납액을 징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방세 체납액 271억원, 세외수입(과태료·과징금) 체납액 134억원을 징수했다. 체납액 징수를 담당하는 수원시 징수과 직원들은 “‘수원시에는 체납사각지대가 없다’는 생각으로 체납자들을 끝까지 추적한다”며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체납액을 반드시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8년 연속으로 체납액을 400억원 이상 징수한 비결은 무엇일까? 징수과 관계자는 “소액 체납자 전 직원 책임징수제를 시행하고, 체납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징수 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체납액을 징수한다”며 “또 새로운 징수 기법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직원 책임징수제는 지방세징수팀 직원 전원(6명)이 100만원 미만 지방세 체납자들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고지서를 보내 계속해서 체납액 납부를 독려하는 것이다. 책임징수제로 지난해 101억 8200만원(12만 613건)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체납징수기동반이 거주지와 사업장을 수색하는 등 강력하게 체납처분을 했다. 가택 수색 전에 체납자 실거주지, 이동 시간, 법령 위반 사항, 동거인 여부 등을 사전에 분석해 기동반이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가택 수색을 하다 보면 충분히 체납액을 납부할 수 있는데도 재산을 은닉하는 체납자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다. 형편이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고, 복지 부서에 연계해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징수과는 공제조합 출자증권 압류, 공매 취소 대형오픈상가 재공매, 고액체납자 사업장 수색, 가상자산 추적·압류 등 새로운 징수 기법을 지속해서 도입해 체납자의 숨은 재산을 찾아내고 있다. 지난해 체납법인의 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전수조사한 후 21개 체납법인이 보유한 1억 1000만원 상당 출자증권을 압류했고, 4개 체납법인의 출자증권 공매를 해 체납액을 징수했다. 또 대포차 등 고질 체납 차량과 고액 체납자의 압류 부동산 14건에 대한 공매를 추진해 7900만원을 징수했다. 장기간 집행되지 않는 압류 부동산은 적극적으로 권리분석을 해 유효 채권을 확보하고, 체납액을 징수했다. 체납자가 소유한 신탁형 대형 오픈상가(아울렛·쇼핑단지)의 공매 반려 이유, 현재 상황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공매를 진행할 방법을 찾아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업무협의를 해 공매의 당위성을 주장해 공매를 진행했다. 고질체납 차량(대포차)은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하며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담당 직원이 이른 아침 대포차 점유자 거주지로 찾아가 주차된 차량 바퀴에 족쇄를 채우고, 영치한 후 공매한다. 수원시는 올해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387억 원 징수’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방세 체납액 272억원, 세외수입 체납액 115억원을 징수할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방세입 확충, 조세 정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체납액 징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기본 방향은 ▲집중 징수활동 기간 운영으로 체납액 최소화 ▲고액·소액 체납자별 맞춤형 징수 활동 ▲강력한 행정제재를 통한 조세 정의 실현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탄력 징수 등이다. 신규 사업으로 ‘고소득 전문 의료사업에 종사하는 체납자의 의료 수가 압류’, ‘증권계좌 추적·압류’, ‘소액 체납자 카카오톡으로 체납안내문’ 발송 등을 추진한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체납 안내문을 발송하면 송달률은 높아지고, 발송 비용은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징수과 직원들은 “올해도 목표를 뛰어넘어 400억원 이상 징수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며 “체납자들은 수원시에 ‘체납사각지대’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스스로 체납액을 납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임종석 “이재명 중심 돌파를” 백의종군…비명 전혜숙은 탈당

    임종석 “이재명 중심 돌파를” 백의종군…비명 전혜숙은 탈당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1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 대표도 이에 감사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이 총선 후 이 대표와의 당권 경쟁에 나설 후보라는 점에서 ‘문명(친문·친이재명) 갈등’이 완전히 진화된 것은 아니다라는 분석이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고 썼다. 이어 “이제부터 친명도 비명(비이재명)도 없다”며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 전국을 돌며 상처받은 민주당원을 위로하고 무너진 일상에 지친 국민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때 탈당설이 나돌던 임 전 실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하자 당내에서는 총선 후 당권 경쟁에 뛰어들 명분을 쌓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 전 실장의 컷오프 등에 반발해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불참 13일 만에 복귀했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에 임 전 실장이 합류할지는 불투명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해주신 임 (전) 실장님께 감사한다”고 화답했지만 “임 (전) 실장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부탁했는데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썼다. 반면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외에 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이와 관련해 한 민주당 관계자는 “차기 당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임 전 실장에게 손을 내밀기 싫은 이 대표의 속내가 담긴 것”이라며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이 여전히 불편한 동거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3명의 상임선대위원장 중 한 명으로 합류한 김부겸 전 총리는 “(임 전 실장을) 설득해야 할 것 같다”며 여지를 남겼다. 비명계 전혜숙(3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내 역할은 다한 것 같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최근 서울 광진갑 경선에서 원외 친명(친이재명)계인 이정헌 전 JTBC앵커에게 패한 전 의원은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너무 힘들어 조용히 있고 싶다. 아무 생각이 없다”고만 답했다. 다만 그가 지난 대선 때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도운 인연이 있다.
  • 세계 곳곳 ‘여성의 날’ 물결… “차별·억압 종식” 시위

    세계 곳곳 ‘여성의 날’ 물결… “차별·억압 종식” 시위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구촌 주요 도시에서 차별 철폐 시위·행진이 이어졌다.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할 자유를 명시한 것을 기념했지만, 아일랜드에서는 가족과 여성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개헌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곳곳이 물든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기념행사를 열고 “이 약속이 세계 곳곳에서 지켜질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가디언은 이날 아일랜드에서 실시한 개헌 국민투표에서 과반수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헌법에 규정된 가족의 정의를 ‘결혼에 기초한 가족’에서 동거 부부 등 ‘지속 가능한 관계’로 확대하고, 여성의 ‘가정 내 의무’에 관한 낡은 표현을 고쳐 ‘가족 구성원들의 보살핌’을 인정하는 조항으로 대체하는 개헌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44%의 낮은 투표율 속에 아일랜드 국민의 67.7%는 변화를 거부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수만 명의 여성단체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여성부를 폐지했고 여성단체가 투쟁으로 일궈 낸 낙태법을 폐지한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페미니즘은 기후 위기와 같이 사회주의자들이 만들어 낸 허구이며 성차별로 인한 임금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반발을 샀다. 수백 명의 경찰과 바리케이드 앞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독재자 밀레이”를 외치며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을 비난했다고 현지 언론 암비토가 전했다. 여성 탄압으로 악명 높은 탈레반 정권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곳곳에서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들은 사적인 공간에서 교육, 인권, 직업 활동에 대한 제한 해제를 요구했다. 이란에서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여성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이란과 아프간 정권이 여성에 대한 억압과 지배, 차별을 체계화하고 있다”는 옥중 메시지를 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는 최소 3만명이 거리로 나와 “단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고 싶다”며 폭력 중단을 외쳤다. 일본에서는 결혼 후 남편과 아내가 같은 성을 써야 하는 현행법에 반발해 부부 6쌍이 ‘부부성별제’ 인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모성은 영광스러운 사명이다. 당신은 자연이 부여한 최고의 선물인 아이를 낳는 능력으로 이 세계를 개선할 힘이 있다”며 출산과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숲에 버려진 40대 여성 시신, 범인 알고보니 13세 친딸 [여기는 남미]

    숲에 버려진 40대 여성 시신, 범인 알고보니 13세 친딸 [여기는 남미]

    10대 초반의 브라질 소녀가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범행을 벌인 20대 초반의 남자친구도 수갑을 찼다. 7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이 숲에 버려진 냉장고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13살 된 그의 친딸과 22살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아버지 등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20대 남자친구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13살 딸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소름끼치는 진실이 드러났다. 브라질 북부 도시 마세이오에서 용달차를 운전하는 한 기사로부터 “숲에 이상한 냉장고를 버린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린 냉장고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냉장고를 내다 버린 사람은 사건의 주범인 남자친구의 아버지였다. 용달차 기사는 “용달을 불렀지만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듯 남자가 갈팡질팡했다”면서 “숲을 지날 때 갑자기 여기에 냉장고를 버리자고 했다”고 말했다. 무언가 악취가 새어나오는 걸 막으려는 듯 냉장고에 테이프를 감아놓은 것도 이상한 점이었다고 한다.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은 43세이며, 그녀에게는 13세 친딸이 있다. 딸이 22세 남자친구와 살림을 차리겠다고 하면서 최근 모녀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었다. 여성은 딸과 남자친구의 관계에 결사적으로 반대해왔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1일 집에서 살해됐다. 이날 집에선 동거 문제로 심한 말다툼이 있었고 딸의 남자친구는 예비 장모를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예비 장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딸과 남자친구는 그렇게 쓰러진 예비 장모를 살해했다. 딸은 엄마를 일으켜 앉은 상태로 붙잡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시신에 남은 폭행 흔적을 보면 머리카락이 쭈뼛할 정도로 소름이 끼친다”면서 “딸의 남자친구는 정신을 잃은 예비 장모를 최소한 20회 이상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혈흔 등을 치운 딸과 남자친구는 동거하기로 한 집으로 가 태연히 잠을 잤다. 이튿날 현장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시신을 냉장고에 넣고 유기 준비를 했다. 사건의 진범이 체포됐지만, 잔인하게 친모를 살해한 딸은 처벌을 받지 않아 거센 논란이 알고 있다. 딸은 13살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이라 기소를 받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극악범죄의 나이가 낮아지고 있어 촉법소년의 나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직장인 몰리는 북창동… 명동 제치고 서울 시내 ‘임대료 1위’

    직장인 몰리는 북창동… 명동 제치고 서울 시내 ‘임대료 1위’

    서울 시내 주요 상권 중 중구 북창동이 명동을 제치고 지난해 1층 점포 통상임대료(보증금 월세 전환액+월세+공용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객이 아닌 직장인 중심 상권인 북창동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요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6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창동은 1㎡당 월평균 통상임대료가 18만 7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주요 상권 전체 평균 통상임대료는 1㎡당 7만 4900원이었다. 이 조사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정자료 확보 차원에서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 사이 북창동, 명동, 압구정로데오역 등 145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1만 2531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북창동 상가들은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를 적용하면 평균 월 1087만원의 통상임대료를 지불했다. 2022년 1㎡당 월 평균 21만원의 통상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던 명동거리는 이번에는 17만 3700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북창동은 전년 평균 통상임대료 5위권에도 들지 못했으나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 이선호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차장은 “2023년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남아 있어 관광객 중심 상권인 명동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창동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직장인 중심의 오피스 상권이라는 점이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상권의 1㎡당 평균 통상임대료는 북창동에 이어 ▲명동거리 17만 3700원 ▲명동역 15만 3600원 ▲압구정로데오역 14만 800원 ▲강남역 13만 7900원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곳은 중구 시청역으로 1㎡당 평균 96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대문구 신촌역 95만 7700원 ▲동대문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94만 4000원 ▲강남구 대치역 88만 5300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주요 상권 전체 평균 1㎡당 매출액은 46만 3000원이었다. 시는 조사 자료를 상가임대차 분쟁 중재 및 조정을 위한 배경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으로 임대료 관련이 68%를 차지하는 만큼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의 자료 활용이 중요하다”면서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과 임대차인들이 서로 협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명동·압구정도 아니었다…‘월 1087만원’ 상가 임대료 1위는 이곳

    명동·압구정도 아니었다…‘월 1087만원’ 상가 임대료 1위는 이곳

    지난해 서울 주요 상권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북창동’으로 조사됐다. 북창동 상가의 월평균 임대료는 1087만원으로 해마다 1위를 차지했던 명동거리는 물론 압구정과 강남역마저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여파로 보인다. 반면 비대면 업무가 끝나면서 직장인들의 이동이 잦은 전통 업무 지역과 젊은 층의 이용이 많은 지역은 임대료와 매출액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월평균 통상임대료(보증금 월세 전환액+월세+공용 관리비) 1㎡당 평균 7만 49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6만 9500원)보다 약 7.8% 오른 수치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약 18.2평)를 적용하면 통상임대료는 450만원, 보증금은 5755만원이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8~11월 북창동과 명동, 압구정로데오역 등 서울 주요 상권 145곳의 1층 점포 1만 2531개를 대상으로 임대료와 임대면적, 권리금, 관리비 등 18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월평균 통상임대료 가장 높은 곳은 북창동으로 1㎡당 월 18만원에 달했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상가 한 곳당 월평균 1087만원을 임대료로 지급하는 셈이다. 해마다 상가 임대료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명동거리의 통상임대료는 월 평균 17만 3700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상권의 공실률이 올라갔기 때문”이라면서 “식당들이 모여있는 북창동은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상가 임대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창동과 명동거리에 이어 1㎡ 당 월 평균 상가 임대료가 높은 곳은 명동역(15만 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 800원), 강남역(13만 7900원) 등의 순이었다.반면 주요 상권의 임대료 순위와 달리 매출액 순위는 달랐다. 임대료 상위 5곳은 한 곳도 없었고 전통적인 업무지구와 학원 밀집 지역, 신흥 상권 등이 주요 순위에 올랐다. 서울 주요 상권 중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시청역’으로 1㎡ 96만 600원에 달했다. 이어 신촌역(95만 7700원), 대치역(88만 5300원), 상수역(86만 8500원), 삼성역(86만 6000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은 1㎡당 46만 3000원으로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점포당 2787만원이었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 7000만원으로 세부적으로는 권리금(6438만원), 보증금(5365만원), 시설 투자비(5229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sftc.seoul.go.kr)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정자료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 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 가운데 임대료 관련 분쟁이 68%를 차지한다”며 “실태조사 결과가 분쟁 예방 및 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상가임대차 분쟁 관련 다양한 조정제도를 도입해 임대차인 간에 상생·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 4명에 성병 옮기고 잠적”…유명 래퍼 폭로 나왔다

    “여성 4명에 성병 옮기고 잠적”…유명 래퍼 폭로 나왔다

    중국 래퍼 만서극이 여러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뒤, 병원비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중국일보는 최근 래퍼 만서극(33)이 여성 4명에게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옮겼으며, 감염 이후에 치료비 미지급 등 미흡한 대처로 많은 비판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여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만서극이 HPV 보균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여러 여성과 성관계를 이어가 여성 4명에게 HPV를 옮겼다고 폭로했다. 해당 여성은 “래퍼 만서극, 공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여성에게 상처를 주고 속이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만서극과 몇 년간 동거했다고 밝히며, HPV 확진 이후 만서극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질경 검사를 걱정하는 여성에게 만서극은 “HPV 감염은 내 문제다”라고 대답했다. 만서극은 HPV 치료비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수술 당일 늦게 왔을 뿐만 아니라 병원비도 부담하지 않은 채 돌연 연락을 끊었다. 만서극의 HPV 감염을 폭로한 여성은 만서극이 갑자기 사라진 탓에 간병 없이 홀로 회복해야 했다고 밝혔다. 웨이보에 폭로하기 이전 여성은 자신뿐만 아니라 3명의 여성이 만서극으로부터 HP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도 감염됐다고 주장한 익명의 여성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HPV 양성이 발견됐다. 폭로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라며 만서극의 HPV 감염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친명과의 오월동주’ 임종석 일단 남는다[뉴스 분석]

    ‘친명과의 오월동주’ 임종석 일단 남는다[뉴스 분석]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친문(친문재인)계에서는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만큼 우선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단합하되 향후 당내 개혁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분당이라는 파국은 막았지만 잔류한 임 전 실장이 오는 8월 전당대회 때 친문계 구심점으로 이 대표와의 당권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소위 ‘오월동주’(吳越同舟·원수가 한배에 오름) 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며 민주당 잔류와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지난달 27일 자신이 출마를 원하던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당의 결정에 반발한 지 6일 만의 수용이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간 여러 경우의 수에 대해 많이 고민한 끝에 판단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 이번 총선의 첫 번째 과제라 이에 기여할 길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나 친문계 인사들의 설득보다 임 전 실장 본인의 의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 주면 더욱 고맙겠고,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당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임 전 실장의 잔류에 대해 자신과 당 지도부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임 전 실장 입장에선 총선을 도우며 몸값을 높이는 동시에 이 대표와 당권을 겨룰 기회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오랜 기간 당내 주류였던 ‘친문·운동권·호남 출신’이라는 자산을 모두 갖고 있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임 전 실장이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뛰어 성공한다면 이 대표와 공을 나눠 갖는 것 아니겠느냐. 총선에서 패해도 이 대표가 욕을 먹는 것이지 임 전 실장에게는 불리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입장에서도 분당 사태로까지 치달을 위기를 봉합한 셈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임 전 실장은 여전히 불안한 동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총선에서 임 전 실장이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 대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놓은 건 없다. 임 전 실장도 우리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만 답했다. ‘비명횡사’ 공천으로 이번 총선이 어렵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 전 실장이 총선 국면에서 2선으로 물러나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 대표가 총선에서의 역할을 맡기지 않을 수도 있다. 임 전 실장은 향후 당내에서 이 대표의 비판 세력으로 입지를 다지며 총선 후 정치적 재기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은 컷오프돼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전해철 의원은 경선행이 결정돼 탈당할 수 없고 고민정·윤건영·이인영 의원 등 다수 친문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평가 하위 10%로 분류된 박용진·김한정·윤영찬 의원 역시 불이익을 받았음에도 당 잔류를 택했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릴 것이란 때 이른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민주당의 총선 성적표가 기대만큼 나온다면 이 대표의 입지는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제로 총선에서 패하면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지고, 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자(개혁의딸)에게만 호소해 실패했다는 식의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 대표가 이번 공천으로 친명계를 대다수 포진시킨 만큼 이들이 대거 승리를 거둘 경우 친문계 세력이 외려 왜소해질 수 있다. 한편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은 통화에서 “어제(3일)저녁 7시 이낙연 공동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를 안 받았다”며 임 전 실장의 영입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밤사이에 탈당에서 잔류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 임종석, 일단 민주당에 남는다…친명과의 ‘오월 동주’

    임종석, 일단 민주당에 남는다…친명과의 ‘오월 동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계에서는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만큼 우선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단합하되 향후 당내 개혁에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분당이라는 파국은 막았지만 잔류한 임 전 실장이 총선 후 친문계 구심점으로 이 대표와 당권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소위 ‘오월동주’(吳越同舟·원수가 한배에 오름)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겨 민주당 잔류와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지난달 27일 자신이 출마를 원하던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당의 결정에 반발한 지 6일 만의 수용이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간 여러 경우의 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끝에 판단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 이번 총선의 첫 번째 과제라 이에 기여할 길을 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나 친문계 인사들의 설득보다 임 전 실장 본인의 의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면 더욱 고맙겠고,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당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임 전 실장의 잔류 선택은 자신과 당 지도부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임 전 실장 입장에서 총선을 도우며 몸값을 높이는 동시에 이 대표와 당권을 겨룰 기회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오랜 기간 당내 주류였던 ‘친문·운동권·호남 출신’이라는 자산을 모두 갖고 있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임 전 실장이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뛰어 성공한다면 이 대표와 공을 나눠 갖는 것 아니겠나. 총선에서 패해도 이 대표가 욕을 먹는 것이지 임 전 실장에게는 불리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입장에서도 분당 사태까지 치닫을 위기를 봉합한 셈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임 전 실장은 여전히 불안한 동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총선에서 임 전 실장이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놓은 게 없다. 임 전 실장도 우리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만 답했다. ‘비명횡사’ 공천으로 이번 총선이 어렵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 전 실장이 총선 국면에서 2선으로 물러나 있을 가능성도 있고, 이 대표가 총선에서의 역할을 맡기지 않을 수도 있다. 임 전 실장은 향후 당내에서 이 대표의 비판세력으로 입지를 다지며 총선 후 정치적 재기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은 컷오프돼 탈당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전해철 의원은 경선행이 결정돼 탈당할 수 없고, 고민정·윤건영·이인영 의원 등 다수 친문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박용진, 김한정, 윤영찬 의원 등 의원평가 하위 10%로 분류된 의원들도 불이익을 받았음에도 당 잔류를 택했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릴 것이란 때 이른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민주당의 총선 성적표가 기대만큼 나온다면 이 대표의 입지는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제로 총선에서 패하면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지고, 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자(개딸)에게만 호소해 실패했다는 식의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 대표가 이번 공천으로 친명계를 대다수 포진한 만큼 이들이 대거 승리를 거둘 경우 친문계 세력이 외려 왜소해질 수 있다. 한편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은 통화에서 “어제(3일) 저녁 7시 이낙연 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를 안 받았다”며 이 전 실장의 영입 실패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 노원의 ‘엄마·아빠 육아 편하게’… 서울 자치구 출산율 1위로 화답

    노원의 ‘엄마·아빠 육아 편하게’… 서울 자치구 출산율 1위로 화답

    노원구 합계 출산율이 25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0.67명을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린다. 노원구는 무엇보다 아빠·엄마가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 게 출산율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노원구는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구의 합계 출산율이 0.67명으로 서울시 전체 출산율 0.55명보다 0.12명이 더 많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유아에서 초등생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취임 이후 맞춤형 돌봄 확대에 집중해 오고 있다. 여성 경력단절의 주요인이 되는 초등학생 저학년 돌봄을 위한 ‘아이휴(休) 센터’가 대표적이다. 2018년 10월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28곳까지 늘어나 노원구 각 지역에서 돌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휴 센터는 주택형 돌봄센터로 아이들의 이동거리를 최적화해 학교·센터·집으로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월 2만원으로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방학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휴 센터는 서울시의 ‘서울시 아이키움센터’의 모태가 돼 다른 자치구로 확대되는 대표적인 노원구 맞춤형 돌봄 서비스다. 또 올해부터는 어린이집 반별 아동수를 줄이고 자치구에서 반별 운영비를 지원하는 ‘노원안심어린이집’ 사업을 전체 연령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0세·장애아반은 기존 1대3에서 1대2로, 2세반은 1대7에서 1대6으로, 3세반은 1대15에서 1대12로 낮췄다. 4세반과 5세반도 4명씩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춰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다음해 ‘아픈 아이 돌봄센터’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아동들에게 1000원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 아동식당’ 등도 노원구만의 아동 맞춤형 사업이다. 아픈 아이 돌봄센터는 2020년 행정안전부 선정 ‘국민의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정부혁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높은 출산율만큼 아이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노원구는 아이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가족들 모두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이가 아이를 낳기 위해 노원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난리 난 유명 배우 ‘사생활 폭로’…당사자 현봉식 입장 밝혔다

    난리 난 유명 배우 ‘사생활 폭로’…당사자 현봉식 입장 밝혔다

    배우 현봉식 측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루머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대로 정희원 변호사는 1일 “최근 현봉식 사생활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유포 돼 부득이하게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최초 유포자로부터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불응하자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 등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랜 기간 동거한 배우 B씨가 바람을 피워 결별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졌고, 현봉식이 B씨로 지목됐다. 현봉식의 소속사 제리고고엔터테인먼트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한 증거자료를 수집했다.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강력한 법적조치 대상”이라며 “게시물을 퍼나르면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 역시 마찬가지다. 합의와 선처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봉식은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D.P’(2021) ‘수리남’(2022) ‘경성크리처’(2023)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JTBC 주말극 ‘닥터 슬럼프’에서 ‘남하늘’(박신혜) 삼촌 ‘공태선’을 연기하고 있다.
  • 새벽에 보챈다고…한살배기, 구둣주걱으로 때려 죽인 친모와 동거인

    새벽에 보챈다고…한살배기, 구둣주걱으로 때려 죽인 친모와 동거인

    한 살배기 영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와 공범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29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 심리로 열린 A(29·여)씨와 B(30)씨, C(27·여)씨에 대한 아동학대치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는 한 살 된 아들이 새벽에 깬다는 이유로 B씨 등과 함께 구둣주걱으로 무차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피해 아동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어린 나이에 원하지 않는 임신과 출산을 해 어려움을 겪었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어 양육 스트레스를 받은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미혼모인 A씨는 지난해 8월 말부터 동거남의 가정 폭력을 피해 B씨 집에서 돌이 갓 지난 아들 D군과 함께 생활해 왔다. A씨가 D군을 훈육하는 모습을 본 B씨 등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함께 때리기 시작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차 안에서 D군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구레나룻을 잡아당기다 얼굴을 부딪쳐 눈에 멍이 들게 하고,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을 때렸다. B씨도 자신의 차 안에서 D군의 발바닥과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A씨와 B씨는 한 달 동안 함께 D군을 학대했다. 태블릿PC, 철제 집게, 세척 솔, 휴대전화 충전기 등 도구를 가리지 않고 D군을 때렸다. 지난해 10월 D군이 새벽에 깨서 보챈다며 A씨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것을 본 B씨는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질 정도로 함께 D군을 폭행했다. 이날 오후 2시쯤 D군이 숨을 고르게 쉬지 못하고 동공이 확장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1시간 넘게 방치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데려갔으나 D군은 끝내 숨졌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선고할 예정이다.
  • “어떻게 키우는지 몰랐다”…1세 아들 ‘기 꺾겠다’ 학대 숨지게 한 친모

    “어떻게 키우는지 몰랐다”…1세 아들 ‘기 꺾겠다’ 학대 숨지게 한 친모

    동거남의 ‘가정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20대 친모가 또래 여성들과 함께 한 살배기 아들을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대전지검은 29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최석진) 심리로 열린 A씨(28·여)의 아동학대치사 혐의 결심공판에서 “새벽에 잠을 깬다는 등의 이유로 무차별 폭행당해 숨진 아들이 받았을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A씨와 함께 기소된 B씨(29)와 C씨(26·여)에게도 각각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또 3명 모두에 10년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청구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엄마로서 자식을 지켰어야 했는데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랐다. 가슴이 찢어지고 고통스럽다”며 “자신에게 가장 많이 화가 나고 하늘의 별이 된 아기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고 눈물을 흘렸다. B씨와 C씨는 “지은 죗값을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B씨와 C씨는 A씨가 동거남한테 가정폭력을 당하자 아이와 함께 자기 거주지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C씨는 A씨가 아들을 훈육하는 것을 지켜보다 “기를 죽여놔야 네가 편해”라고 말했고, B씨는 “고집과 기를 꺾어주자”며 아이를 때리기로 공모했다. 이들 셋은 지난해 9월부터 10월 초까지 A씨의 아들이 낮잠을 자거나 투정을 부리면 나무 주걱 등을 이용해 허벅지와 발바닥을 수시로 때렸다. 이들은 목포, 제주 여행을 가서도 아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승용차 안에서 아들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볼을 잡아당기다 얼굴을 부딪쳐 아이의 눈에 멍이 들게 했고, “왜 밥을 먹지 않느냐”고 팔을 때렸다. 특히 C씨는 철제 집게, 멀티탭 선 등을 아이에게 휘둘렀다. 또 아이가 잠들면 욕설과 함께 “일어나”라고 소리쳤고, B씨는 “나라면 맞기 싫어서 안 자겠다”고 때렸다. 친모 A씨는 B씨·C씨가 새벽에 잠이 깨 보챈다는 이유로 손과 나무 주걱으로 자기 아들의 허벅지 등을 수십차례 폭행할 때 쳐다보기만 했다. 결국 A씨의 아들은 호흡이 급격히 가빠진 10월 4일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미 ‘저혈량 쇼크’로 숨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 아들의 전신에 타박상과 멍 등이 발견되자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후 C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반면 B씨는 “허벅지가 아니라 발바닥을 주로 때렸고, 특정한 도구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 ‘관광 특구’ 중구, 25t 쓰레기와 전쟁

    ‘관광 특구’ 중구, 25t 쓰레기와 전쟁

    명동의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중구가 팔을 걷고 나섰다. 중구는 지난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쓰레기 무단 투기 해법을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구는 명동관광특구를 ‘24시간 쓰레기 없는 거리’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쓰레기가 거리가게에서 발생하는 만큼 가게의 책임을 강화했다. 거리가게엔 외국어가 병기된 ‘쓰레기를 버려 드립니다’ 안내 스티커와 함께 종량제봉투를 걸어 관광객들이 쉽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유도했다. 청소인력도 보강해 심야 시간대 쓰레기 수거 역량을 늘렸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명동관광특구 발생 쓰레기는 하루 25t에 육박한다. 중구 관계자는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무단 투기가 이어져 지난 10년간 쓰레기통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 왔다”며 “무단 투기가 없도록 오후 3시에 설치하고 밤 10시에 철거하는 이동형 쓰레기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관광 1번지’ 명동이 신뢰를 잃지 않도록 가격표시제 및 카드 결제 정착 등에 힘써 온 결과 더 많은 관광객이 명동을 찾아오고 있다”며 “상인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깨끗한 명동거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쓰레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택시비 200만원, 곧 죽어도 강남”…결혼 앞두고 갈등↑

    “택시비 200만원, 곧 죽어도 강남”…결혼 앞두고 갈등↑

    ‘커플 팰리스’ 참가자들의 개인 정보가 낱낱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에서는 3라운드 50:50 스피드 데이트의 결과가 공개됐다. 최초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관문이자, 서로를 원픽으로 선택해 커플 매칭된 남녀만이 ‘팰리스 위크’에 입소해 합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날 프리랜서 아침 방송 아나운서 유미라는 원하는 데이트 상대로 전문직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유미라는 “과거에도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들과 주로 만났다”며 “제가 연봉이 약 1억 5000만원인데 다들 저보다는 많이 버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유미라의 초대장을 받은 남성 참가자 역시 모두 변호사였다. 유미라는 “오늘 안에 최종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다른 분들한테 시간을 쓰기엔 너무 아까웠다”며 18번, 36번 참가자와 데이트를 즐겼다. 유미라는 “36번분이랑 얘기할 때는 편하고 너무 털털했다. 18번분한테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뚝딱거리게 되더라”고 전했다. 최종 결과 유미라는 18번 참가자 신동우를 선택,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합숙 관문인 팰리스 위크로 향해 다른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유발했다.팰리스 위크에 입소한 커플은 총 100명의 참가자 중 26쌍. 이들은 대화와 함께 프로필을 작성했다. 특히 결혼 확신지수를 체크하기 위해 키/몸무게, 종교, 질병 유무, 동거 경험, 연봉, 한 달 평균 카드값, 자녀계획 등 개인 정보 작성이 요구돼 놀라움을 안겼다. 유미라는 카드값에 대해 “정산되는 것들이 많긴 한데 의상, 메이크업 등이 다 들어가서 금액이 크다”고 설명하며 한 달 평균 800~900만원을 지출한다고 고백했다. 신동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800만원을 쓰셨더라. 꽤 많이 쓰신다”며 웃었다. 치과의사 부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근무 중인 치과의사 신성민은 도예가 김유진이 채무를 묻자 “저만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 지금 마이너스 9000만원”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김유진은 “많이 쓰시는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그만큼 버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무사 김회문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화린도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한 달 카드값으로 110만원을 지출한다는 김회문과 달리 이화린은 “카드를 아예 안 쓰는데 전철, 버스를 안 타고 택시를 탄다. 추위를 많이 타서 한 달에 택시비로 200만원 쓴다”고 전했다. 김회문은 “절약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이화린은 “절약할 땐 하고 쓸 땐 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신혼집에서도 큰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회문이 “수도권에서 전세 3~9억원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이화린은 “저는 강남에서 살고 싶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김회문은 “저도 어릴 땐 강남 말고 다른 데는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집 사기 전 발판으로 삼을 곳이 강남이 아닐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이화린은 김회문의 이야기에 점차 표정이 굳어지며 말을 잇지 못했다.
  • 2자녀 이상 본인부담금 덜고… 아이돌보미에겐 교통비 주고

    2자녀 이상 본인부담금 덜고… 아이돌보미에겐 교통비 주고

    앞으로 제주도가 2자녀 이상 가구에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하고 아이돌보미에게는 교통비까지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자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3개월~12세 아동이 있는 가정 중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아이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아이돌보미가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돌봄 부담이 가중되는 다자녀 가구의 부담을 덜도록 중위소득 150% 이하의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예를 들면 0~5세 중위소득 75% 이하일때 정부지원금이 85%이고 나머지는 15%를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즉 시간당 1만 1630원 서비스 이용때 국비(85%) 9886원이 지원되고 나머지 1744원을 본인이 낸다. 결론적으로 본인부담금의 10%를 추가 지원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5%밖에 안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581원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4인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는 월소득이 859만 4870원인 가구를 말한다. 2023년 기준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1166가구 아동 1830명에 달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가구에 대한 정부 지원비율도 일부 상향해 서비스 이용 부담을 낮췄다. 0~5세 중위소득 150%이하는 15%→20%로, 6~12세 중위소득 120%이하는 20%→30% 상향 지원한다. 등·하교 및 긴급한 출장, 야근 등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단시간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신청 가능 시점을 이용 4시간 전에서 2시간 전으로 단축한 ‘긴급 돌봄’ 서비스와 최소 이용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 ‘단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도는 자체 예산사업으로 아이돌보미에게 교통비를 지원해 처우개선에 앞장선다. 읍·면지역 등 활동 기피지역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아이돌보미의 이동거리에 따라 교통비를 2400원 ~ 1만원 차등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비 지원은 3129명(6만 3881건)에 이른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지난달 1일부터 아이돌봄 서비스를 총괄 지원하는 광역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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