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거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교량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장모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코딩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무사증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42
  •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서울~평양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 한반도, 세계 진출 통로될 것”

    1969년 한국도로공사법에 의해 설립돼 올해 창립 50주년인 한국도로공사는 전국에 깔린 총 30개 노선, 총 연장 4151㎞의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하고 있다. 이강래(66)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평양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시안 하이웨이’의 물꼬를 터 우리나라가 세계로 진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를 새 비전으로 삼고 올해를 도로공사 미래 100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가장 중점을 둔 과제 중 하나가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다. 매일 사망 사고 현황을 문자메시지로 보고받는다. 고속도로 사망자수는 2016년 239명에서 2017년 214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27명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198명이다. 연초 흐름을 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졸음운전이나 화물차 과속 사고 예방을 강화할 것이다. 안전순찰원이 고속도로에서 경찰처럼 단속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확보하는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한다. →남북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은. -북한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박사 논문을 북한(‘북한 관료제의 성격과 변화 과정에 관한 연구’·1995년)을 주제로 쓰기도 했으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을 도왔다. 취임 후 남북도로협력처를 신설했다. 남북도로계획팀과 남북도로사업팀에 12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 조치로 같은 해 8월 남북이 공동으로 경의선 개성~평양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가 실시됐다. 12월에는 동해선 고성~원산 구간의 도로 사전점검을 했다. 도로공사 사장으로서도 당연히 (북한에) 가야 하고 빨리 가고 싶다. 우리는 북한 도로의 교량, 터널, 시설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매우 노후화됐다고 들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영동선을 전면 개량했는데, 비슷한 수준의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도로 포장이나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설치 등을 새로 해야 할 것이다. →남북 도로 연결과 관련한 구상은. -가장 큰 관심은 경의선이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넘어 서울~평앙 고속도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에서 신의주까지를 연결하면 중국과 연결된다. 아시안 하이웨이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평양 고속도로가 생기면 북한보다 남한에서 훨씬 많이 이용할 것이다. 경의선 고속도로 연결을 위해서는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연결이 필수다. 북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까지가 5㎞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북측과 본격적으로 협의해야 한다. 남측 구간인 문산에서 남측 CIQ까지가 11.8㎞인데 설계 과정에서 11.6㎞로 줄었다. 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 현실적으로 서울~평양 고속도로 연결이 가능하다. 문산~도라산 구간은 최근 정부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올해 예산에 사업비 230억원을 반영했다. 현재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대북 제재 조치가 풀리면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현대화와 동시에 서울~평양을 연결하는 상황이 돼야 한다. →일자리 확대 방안은. -지난해 7월 20일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이후 시설관리, 안전순찰원, 요금수납원 등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진행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안전순찰원 896명은 이달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가장 고민했던 분야는 수납원이다. 대상이 6490명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전환 방식에 따라 공사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불가피하게 자회사를 세워 고용하기로 했다. 수납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회사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스마트톨링’ 도입이 연기된 배경은. -원래 내년부터 고속도로 무정차 요금 징수 시스템인 ‘스마트톨링’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현재 고속도로 하이패스 보급률은 80%다. 나머지 20%에 대해선 무인카메라가 요금소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번호를 인식해 이동거리를 계산한 뒤 요금을 고지하도록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꺼려하는 운전자도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한편으론 수납원의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게 맞지 않다고도 생각했다. 고심 끝에 스마트톨링 도입을 늦추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상의해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마트톨링은 언젠가는 도입해야 한다. 하이패스 보급률이 점차 높아져 90%까지 되면 법 개정이 수월해질 것이다. 적절한 시점에 자연스럽게 연착륙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은. -첨단 스마트고속도로(C-ITS)는 차량이 주변 차량, 도로에 설치된 시설물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하는 첨단 도로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차량통신 등 최신 기술을 고속도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교통사고 예방, 도로관리·교통운영 첨단화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자율주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실시간 정보 제공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했다. 2024년 개통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최첨단 스마트고속도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로공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대담 전경하 경제부장 정리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영화 ‘베테랑’ 리메이크한 中 ‘대인물’ 돌풍

    [특파원 생생리포트] 한국영화 ‘베테랑’ 리메이크한 中 ‘대인물’ 돌풍

    교육·부동산문제 상징 ‘쉐취팡’ 소재로 “재벌과 맞선 주인공 마치 손오공 같다”한국 영화 ‘베테랑’(老手)을 중국에서 다시 만든 ‘대인물’(大人物)이 개봉 2주 만에 3억 위안(약 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 가고 있다. ‘대인물’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2015년 흥행 1위에 오른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그대로 중국에 맞춤한 현실로 옮겨 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우 황정민·유아인이 열연한 ‘베테랑’은 재벌 비리에 맞서는 형사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1300만여명의 관객과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인물’은 개봉 14일 만에 막대한 규모의 중국 영화시장 덕분에 약 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영화는 ‘베테랑’뿐 아니라 ‘블라인드’와 ‘숨바꼭질’이 2016년 ‘나는 증인이다’(我是證人)와 ‘착미장’(捉迷藏)으로, 지난해 ‘미씽’이 ‘자오다오니’(到)로 중국에서 다시 영화화됐다. ‘대인물’의 주연을 맡은 배우 왕첸위안(王千源)과 바오베이얼(包貝爾)은 중국에서 일선배우라 불리는 대스타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각각 경찰과 재벌 2세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해 냈다. 왕은 2010년 도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이며 바오는 지난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뚱보행동대’에 클라라와 함께 출연했다. ‘베테랑’은 외제 중고차를 판 뒤 다시 훔쳐 되파는 사건을 경찰이 일망타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인물’은 이를 가짜 동전을 만드는 범죄집단을 경찰이 소탕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어 한국만큼이나 민감한 중국의 교육과 부동산 문제를 상징하는 ‘쉐취팡’(學區房)을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삼는다. 쉐취팡은 중국 대도시의 ‘강남 8학군’에 해당하는 곳으로 여기 집이 있으면 명문 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 사람이 도저히 살기 어려운 쪽방도 1㎡당 15만 위안이 나가기도 한다. ‘대인물’의 주인공 형사는 괜찮은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쉐취팡을 사고 싶어 하는 아내의 소망을 들어주지 못해 항상 면목이 없다. 힘없는 자동차 정비공이 재벌 때문에 강제철거를 당하자 그를 돕기 위해 형사가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베테랑’과 같다. 영화 마지막에 서울의 중심 명동거리에서 벌어진 주인공들의 격투 무대는 톈진의 빈하이신구로 옮겨졌다. 중국 내 ‘대인물’에 대한 평은 재벌과 맞서 활약하는 주인공이 마치 손오공과 같다면서 “평범하고 위대한 영웅이 나라의 기둥”이라고 영화 제목의 의미를 해석했다.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세계 영화의 미래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아시아에 있는 게 틀림없다”고 썼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배틀트립’ 한해, 성시경 ‘산 속 노천→보양’ 코스에 매료

    ‘배틀트립’ 한해, 성시경 ‘산 속 노천→보양’ 코스에 매료

    ‘배틀트립’ 한해가 ‘시경 투어’의 하이라이트 코스인 ‘산속 노천’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 오늘(26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서는 강원도 겨울 여행 특집이 펼쳐진다. 이번 주에는 ‘초고수 여행 설계자’ 김숙-성시경이 설계하고 ‘여행체험단’ 한해-그리-MXM-송해나-진정선-김진경이 체험하는 강원도 여행 2일차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 가운데 한해가 산속 노천탕에 완벽히 매료됐다고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경 투어의 이튿날 성시경의 여행 설계에 따라 산속 노천탕으로 향한 한해-그리-송해나. 이때 한해는 차가운 공기와 대비되는 물의 뜨거운 온도에 첫 발을 넣자마자 발을 동동거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물 속으로 들어간 한해는 온 몸을 감싸는 따뜻함에 녹아 든 듯 눈을 감고 노천탕의 매력을 음미하는가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노천탕 밖으로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에 그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힐링된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져 노천탕의 자태에 관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한해-그리-송해나는 산속 노천탕에서 몸을 뜨끈하게 녹인 뒤 펼쳐진 보양음식의 향연에 입을 떡 벌릴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어서 ‘시경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숙 투어에서 옮겨온 송해나는 “시경 투어로 갈아타길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 김숙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고. 이에 여행체험단을 대 만족시킨 시경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한해를 빠져들게 만든 산속 노천탕의 따끈한 매력과, 성시경이 제안하는 강원도 인제 ‘몸보입보(몸 보양, 입 보양)’ 여행 코스는 ‘배틀트립’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원조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오늘(26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스쿠터 값에 팔려 성노예…남미 인디언 소녀들

    [여기는 남미] 스쿠터 값에 팔려 성노예…남미 인디언 소녀들

    아르헨티나에서 인디언 소녀들이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은 14살 인디언 소녀의 인신매매사건을 최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는 아르헨티나 차코주에 집단 거주하는 '위치부족' 인디언이다. 소녀는 지난해 59세 남자에게 팔렸다. 스쿠터 1대 값을 받고 소녀를 남자에게 넘긴 건 다름 아닌 소녀의 엄마였다. 물건처럼 팔린 소녀는 남자와 동거하면서 사실상 성적 노리개로 전락했다. 소녀는 결국 남자의 아기를 갖게 됐다. 임신 8개월째인 소녀는 현재 사우살리토라는 지역 내 한 병원에 입원해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10대 초반의 임신은 예비엄마와 아기가 모두 미성년이라 매우 위험하다"면서 "이미 합법적인 낙태가 불가능해 출산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돌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소녀가 병원을 찾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병원 측 신고를 받고 달려간 당국자에게 소녀는 자신이 팔리게 된 경위, 아기의 아버지 등과 관련해 사실을 털어놨다. 소녀는 어릴 때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소녀를 거두고 키워준 건 친할아버지였다. 갑작스럽게 엄마가 찾아온 건 지난해였다. 엄마는 자식을 내놓으라며 친할아버지와 한바탕 싸움을 벌인 후 소녀를 납치하듯 데려갔다. 엄마에게 끌려간 딸은 곧바로 문제의 남자에게 넘겨졌다. 당국자는 "엄마가 남자로부터 스쿠터 1대 값을 받고 딸을 내준 사실까지 확인이 됐다"면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코에서 이런 사건은 근래에만 벌써 3번째다. 돈에 팔린 인디언 소녀들이 성노예처럼 시달리다가 결국 아기를 갖게 됐다는 게 사건의 공통점이다. 차코주 보건부 관계자는 "신고되지 않은 사건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무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호준의 시간여행]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이호준의 시간여행]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1994년에 개봉한 영화이니 어느덧 옛이야기가 되었다. 안정효의 소설을 원작으로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수ㆍ독고영재 등이 출연했던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라는 영화가 있다. 어느 ‘영화광’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당시 꽤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새삼 소개하지 않아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학생이 극장에 갈 수 있는 건 시험 끝나고 단체관람만 가능하던 ‘검은 교복’의 시대가 배경이었다. 그로부터 또 25년이 흐른 지금 까까머리 소년이 몰래 숨어 영화를 보던 극장은 더이상 없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라는 영화를 통해 과거를 추억하던 시절 역시 옛날이 되었다. 시간은 시나브로 한 시대를 지워 버렸다. 어느 날부터 ‘이것저것‘ 틀어 주던 동네의 재재개봉관이 사라지더니 재개봉관도 속속 자취를 감추었고, 영원한 제국처럼 굳건해 보이던 개봉관마저 귀한 존재가 되었다. 그 자리를 ○○시네마, ××박스 같은 ‘체인 극장’이 차지했다. 요즘의 영화관에서 과거의 극장 풍경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우선 페인트 간판이 사라졌다. 전에는 극장마다 전속 ‘간판쟁이’가 있었다. 페인트 통을 들고 꿀밤을 맞아 가며 그림을 배우기도 했지만,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전문가들도 있었다. 그들은 베니어판이나 온갖 잡동사니가 동거하는 작업실 안에서 영화 속 인물들을 재현해 냈다. 그들의 그림에 따라 그 극장의 품격이 정해지기도 했다. 주인공의 얼굴을 실감나게 잘 그려 감탄을 자아내는 ‘간판쟁이’는 그 극장의 보배였다. 표를 팔고 사는 풍경도 세월 따라 많이 달라졌다. 옛날에는 매표구에 돈을 넣으면 표가 나왔지만, 지금은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발권기나 창구에서 표와 바꾼다. 입구에 의자를 놓고 앉아 조금 위압적인 눈길로 입장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던 ‘기도’도 더이상 볼 수 없다. 극장 안 풍경도 많이 변했다. 곧잘 지린내를 풍기던 객석은 깔끔하고 쾌적해졌다. 의자도 안락해져서 온몸을 포근하게 감싸 준다. ‘헐리우드 키드´의 시대에는 상영 시간이 되었는데도 소식이 없으면 가차 없이 휘파람이 쏟아지곤 했다. 기사는 그 순간 뭔가 문제가 생긴 필름과 씨름하고 있었을 것이다. 필름이 담긴 양철통을 영사기에 걸면 잠시 뒤 ‘차르르~’ 하는 소리가 들리고 극장 안은 조용해졌다. 한 다발의 빛이 부유하는 먼지 사이를 달려 스크린에 쏘아지고, 그 빛은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 냈다. 1960년대는 물론 70년대까지만 해도 스크린에서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기 일쑤였다. 필름 하나로 워낙 여러 번 돌리기 때문이었다. 또 중간중간 끊어진 필름을 이어 놓은 까닭에 내용이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이 시대에서 저 시대로 건너뛰기도 했다. 영화 상영 중간에 필름이 끊겨서 캄캄해지면 휘파람이 난무하고, 돈을 돌려 달라는 고성이 쏟아졌다. 그 틈에 옆에 앉은 아가씨에게 수작을 걸다 뺨을 맞고 눈을 부라리는 청년도 있었다. 동시 개봉이 아니던 시절 서울에서 개봉한 영화가 시골 읍까지 내려가려면 몇 달씩 걸리고는 했다. 무엇보다도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군것질거리를 팔던 ‘꼬마´다. 모판에 끈을 매어 목에 걸고 껌이니 과자니 팔던 아이. 팝콘이 없던 시절 극장은 아이에게 유일한 삶의 터전이었을 것이다. 성인이 된 그 아이도 어느 날 휘황찬란한 현대식 영화관을 찾을 것이다. 매점에서 팝콘과 콜라를 사서 아이에게 안기며 슬쩍 천장에 시선 한 번 줄 것이다. 눈물을 흘리지는 않겠지만, 그 순간 얼마나 많은 기억들이 명멸하며 지나갈까. ‘헐리우드 키드’는 객석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 [동영상] 호날두 밝은 얼굴로 여친 손 잡고 법원 출두

    [동영상] 호날두 밝은 얼굴로 여친 손 잡고 법원 출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포토라인에 섰다. 스페인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로 기소된 그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지방법원에 동거녀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검정색 버트 수트에 폴라 티를 입고 선글래스를 쓴 채로 로드리게스의 손을 꼭 잡은 채였다. 그는 재판에 앞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벌금을 납부해 실형 선고를 피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포토라인에 서느냐 여부에 더 관심이 쏠렸다. 호날두 쪽은 법원 안의 주차장에 곧바로 들어감으로써 카메라 기자 앞에 서지 않으려 했는데 법원은 당당히 정문을 통해 입정하도록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마드리드 북부 지원의 후안 파블로 곤잘레스 에레로 지원장은 법원 문서를 통해 호날두의 대단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특별 대우 요청을 거절했으며 법원 층계를 걸어올라올 때 경호를 해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나 호날두 쪽은 아예 법정에 화상회의 카메라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법원에 출두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마저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곧바로 선고가 내려질지, 아니면 며칠 뒤로 미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Así ha llegado Cristiano Ronaldo a la Audiencia Provincial. De la mano de Georgina, firmando autógrafos y sonriente: “Estoy perfecto” pic.twitter.com/zandMqqMGm— Rubén Cañizares (@Ruben_Canizares) 2019년 1월 22일다섯 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홉 시즌을 활약했는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초상권 수익을 은폐하는 방식으로 1470만 유로(약 189억원)를 탈세했다는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징역 23개월을 유예받고 1880만 유로(약 242억원)의 벌금을 받아들이기로 검찰 측과 합의했다. 스페인에서는 폭력 사범이 아닌 초범이면 2년 이하의 징역은 형 집행을 유예할 수 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비 알론소도 역시 같은 날 탈세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다. 검찰은 알론소에 대해 5년형을 구형했는데, 그는 계속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연히 알론소는 더 법원을 들락거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세무당국과 축구 스타로는 둘 말고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역시 초상권 수입을 누락 신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있다. 한편 전날 키에보와의 세리에A 20라운드 후반 6분 페널티킥을 얻은 호날두는 오른쪽 골망을 노렸으나 상대 마흔 살 골키퍼 스테파노 소렌티노의 선방에 막혔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의 킥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경기 전 훈련 도중에도 몇 차례 실수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뭔가 정상적인 마음자리가 아니었다는 점을 감독도 감지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몇 차례나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그는 입을 실쭉거리거나 어이없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팀은 3-0으로 이기며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이민자, 에콰도르 도심서 임신부 살해 파문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이민자, 에콰도르 도심서 임신부 살해 파문

    긴급 출동한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신부가 길에서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 에콰도르에서 발생,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범인이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대한 제노포비아(외국인혐오)와 공격까지 이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발단은 19일(현지시간) 에콰도르의 지방도시 이바라에서 발생한 인질극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이동인구가 많은 이바라의 한 거리에서 임신한 옛 동거녀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치정극으로 추정되지만 범인이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에워싸고 범인을 설득하려 했지만 범인은 "도주로를 열지 않으면 여자를 죽이겠다"며 맞섰다. 팽팽한 대치상황은 1시간 넘게 계속됐다. 현지 언론은 "워낙 이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경찰 통제에도 불구하고 주변엔 사람들이 몰려들어 혼란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극도로 예민해진 범인은 결국 인질로 잡고 있던 임신부에게 칼을 휘둘렀다. 복부를 집중적으로 여러 번 찔린 여자는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고꾸러졌다. 범인을 에워싸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살인을 지켜보기만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한 건 여자가 쓰러진 뒤였다. 경찰 여럿이 달려들어 범인을 제압하고 피해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여자는 끝내 사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혹독한 경제위기를 피해 에콰도르로 건너간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였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에콰도르는 발칵 뒤집혔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속수무책 범행을 지켜보고만 있던 경찰엔 국민적 비난이 쇄도했다. 총을 사용했다면 인질을 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경찰이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존재할 이유가 뭐냐?" "총을 사용했으면 임신부는 분명 살았다. 범인은 지켜주고 인질은 죽도록 놔두는 게 경찰이 할 일이냐" 등 비난여론이 들끓자 정부에선 내무장관을 내세워 진화에 나섰다. 파울라 로모 내무장관은 "경찰이 범죄를 막는 건 당연한 일이고, 생명이 위험에 처했을 땐 더욱 그렇다"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무력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에 대한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급기야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이민자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특별(경찰)부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약속은 또 다른 파문으로 이어졌다. 베네수엘라 이민자에 대한 제노포비아가 고개를 들면서 주민들의 공격이 시작된 것. 현지 언론은 "이바라 각지에서 공원에서 자던 베네수엘라 출신 노숙인, 이민자들이 돌팔매 공격을 당하고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베네수엘라 이민자를 모두 쫓아내겠다며 도시 경계선까지 몰아내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콰도르로 건너간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의 단체 '사단법인 베네수엘라'는 긴급성명을 내고 "한 사람의 극악한 범죄로 선량한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제를 호소했지만 성난 민심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오♥최예슬 동거 선언 “모든 시간 함께 하고 싶은 마음 컸다”

    지오♥최예슬 동거 선언 “모든 시간 함께 하고 싶은 마음 컸다”

    지오, 최예슬 커플이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고 알렸다. 17일 지오, 최예슬 커플은 유튜브 채널 ‘오예커플 스토리’에 “오예커플 중대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썸네일에는 ‘동거를 시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영상에는 지오, 최예슬 커플이 동거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예슬은 “2019년 저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동거였다”며 “아무래도 모든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동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지오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저희에게는 어쩌면 정말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같이 지내면서 서로에 대해 더욱 깊게 알아가고 서로를 좀 더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예슬은 “이러한 생각들을 부모님께 정중하게 말씀드렸고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허락을 해주셨다. 그래서 저희는 오늘부로 동거를 시작함과 동시에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남기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오는 “먼저 동거를 하고 계시는 연인분들, 동거를 하시다가 부부관계로 발전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예슬과 지오는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현재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획]안양시, 한해 3158쌍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한다.

    [기획]안양시, 한해 3158쌍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한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3158쌍이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했다. 부모와 동거 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 중 75.2%가 ‘장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회 2018년 안양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주거지 중심의 평소 생활과 만족도를 집중조사해 생활의 양적, 질적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했다, 조사주기는 1년(부문별 2년 주기)으로 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류, 교육, 안전 등 7개 분야 50개 항목을 조사했다. 안양지역에 거주하는 1200가구의 만 15세 이상 262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15일간 진행했다.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출생, 사망에 따른 자연증가 인구 수 1745명 주요 인구 지표를 보면 2017년 시 총인구는 59만 4697명으로 60만명을 넘지 않았다. 이 중에는 외국인 6933명이 포함됐다.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10만 3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노인은 6만 4655명으로 전체인구의 11%를 자치했다. 1인 가구는 4만 2925가구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1004 가구(2.4%)가 늘었다. 출생아 수는 4125명, 사망자 수는 2380명으로 이에 따른 자연증가 인구 수는 1745명으로 집계됐다. 전출자는 9만 6305명, 전입자는 8만 4779명으로 시를 떠나는 사람(1만 1526명)이 더 많았다. 가족·가구분야 ‘주택형태 및 점유형태’ 항목을 보면 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주택 형태는 아파트가 6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립다세대가 20.2%, 단독주택이 17.4%를 차지했다. 점유형태는 자가 집이 59.1%, 전세 25.2%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신도시 평촌이 있는 동안구(72.3%)에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모와 동거시 75.2% ‘장점이 더 많다’-‘자녀보육에 도움’ 부모와 동거 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75.2%가 ‘장점이 더 많다’고 응답해 부모와 동거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장점이 많다고 대답한 응답자 성별을 보면 여성이 84%로 남자(73%)보다 많았다. 부모와 동거 시 장점은 ‘자녀보육에 도움’을 38%가 꼽았다. 이어 ‘가사 노동 분담’(26%) , ‘주택 문제 해결’ (21.9%), ‘경제적 부담감소’(10.9%) 순이었다. 하지만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비율은 8.8%에 불과했다. 반대로 ‘단점이 더 많다’고 대답한 응답자(24.8%) 중 46.2%는 주된 이유로는 ‘부모와 자식갈등’을 들었다. 이어 경제적 부담증가(21.6%) , ‘주택구조로 인한 사생활 문제’(10.9%), ‘가사노동 가중’(6.4%)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전화통화 횟수’를 살펴본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이 45.8%로 가장 많았고, 거의 매일 통화한다는 응답도 17.6%로 조사됐다. 매일 통화하는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부모 생활비 주 제공자’를 살펴본 조사도 이뤄졌다. ‘부모가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다. ‘모든 자녀가 부담’한다는 응답은 20.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장남 또는 맏며느리’(11.4%), 아들(9.9%), ‘딸 또는 사위’(3.2%) 순으로 나타났다.-‘결혼 하는 것이 좋다’ VS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막상막하 결혼관에 대한 조사에서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38.1%)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35.2%)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라는 응답은 18.9%로 조사됐으며 60세 이상에서 34.9%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젊을수록 낮았다. 자신이나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정도를 조사한 결과 ‘없다’(42%)는 응답이 ‘있다’(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거부감이 심했다. 세계화를 지향하면서도 외국인과 결혼에 대한 거부감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 이중적 태도를 취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05건으로 전체 혼인의 약 6% 차지했다. ‘맞벌이 부부 가사분담’을 묻는 항목에서는 결혼한 부부의 평소 가사분담 정도를 조사했다. 대상자 중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한다’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진다’(36.4%), ‘공평하게 분담한다’(15.1%)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5년 이내 출산계획 8.6%만 ‘있다’고 응답 앞으로 5년 이내에 출산계획을 알아본 결과 전체 가구의 8.6%만 ‘있다’고 응답했다. 2016년 14.3%에서 5.7% 하락했고, 가장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이 가장 많았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출산계획이 있는 가구원은 출산지원 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8.3%)을 꼽았다. 이어 ‘육아 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21.9%)’, ‘출산장려금 지원’(14.6%) 순이었다. 보육비·교육비 지원 서비스는 50대(40.5%), 40대(36.4%)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출산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녀 양육 부담 ‘(30.3%)을 꼽았다. 이어 ‘가족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20.3%),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 부족’(19.9%) 순이었다. 자녀 양육 부담 응답자는 ‘60세 이상’(35.1%), ‘40대(34.2%) ‘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출산 때문인 사회문제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생산 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세금 증가‘(37.2%),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26.4%), ‘연금 고갈에 따른 노후 불안’(13.9%)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필요한 편의시설은 ‘주차시설’ 시 특성항목 분야의 주요결과를 보면 앞으로 필요한 편의시설은 ‘주차시설’(22.9%)로 가장 높았다. 최고의 교육도시가 되기 위한 우선 추진사업으로 ‘학생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 운영’(32.3%)을 꼽았다. 계층별 필요 정책은 청년층은 ‘청년 일자리·고용지원’( 67.0%), 여성층은 ‘경력단절여성취업·창업 지원’(50.3%) , 노인층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노인 일자리 제공’( 38.4%), ‘건강, 의료서비스 확대’(30.3%)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사회조사 결과를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동거는 악몽이었다” 유튜버·모델 소송전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동거는 악몽이었다” 유튜버·모델 소송전

    #원고 vs 피고 학생(전 여자친구) A씨 vs 유튜버 B씨 A(27·여)씨와 B(25)씨는 모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가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화를 나누다가 2017년 10월 초 처음 만났고 며칠 뒤 A씨의 원룸에서 함께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활비 문제 등으로 갈등이 생겨 2주 남짓 만에 헤어지고 말았는데요. A씨는 이별 직후 B씨를 상대로 ‘동거기간 성범죄와 재물손괴죄를 저질렀다’며 15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B씨가 소장을 전달받지 못하면서 변론 없이 재판이 끝났고 법원은 지난해 3월 B씨가 위자료 5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前여친 “동의없이 살면서 성관계 강요” A씨는 ‘동거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며 또다시 소송을 냈습니다. “동의 없이 집에 들어와 살면서 옷이나 물건을 무단 사용했다”, “원치 않는 성관계를 요구했다”, “B씨로 인해 과소비를 하게 됐다(2주간 234만원 주장)”, “헤어진 뒤 지인들에게 험담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A씨는 수천명의 팔로어를 지닌 B씨가 SNS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자신을 험담해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사생활 침해를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실질적 재산 피해를 배상하라며 청구한 액수는 정신과 진료비를 포함한 병원비와 약값,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치료 비용 등 898만여원에 위자료 1000만원을 더해 총 1898만여원. ●유튜버 “헤어지자 돈 뜯어내려는 것” B씨는 A씨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는데도 “누나이니 돈 걱정은 말라”며 A씨가 먼저 만나자고 했는데 함께 살게 된 뒤 돌연 “너 때문에 돈을 많이 썼다”, “이달 월세는 네가 내라”며 ‘빈대, 좀팽이’ 등 욕설을 했다네요. 또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한 적도 없고, 헤어진 뒤 지인 10여명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A씨를 향해 ‘XX, 허언증’ 등의 욕을 한 건 맞지만 범죄로 볼 순 없다고 맞섰습니다. A씨의 고소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혐의 없음’ 처분됐고요. B씨는 “헤어진 뒤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려고 소송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법원 “위자료 500만원만 인정” 정신적·신체적 고통에 따른 손해비용이 법원에서 인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003단독 재판부는 “재산적 손해와 피고의 불법행위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는데요. 다만 A씨의 의사에 반해 B씨가 지속적으로 괴롭힌 점은 인정된다며 위자료 500만원을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괴로웠던 동거 배상해 달라” 유튜버에 소송 건 前여친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괴로웠던 동거 배상해 달라” 유튜버에 소송 건 前여친

    #원고 vs 피고: 학생(전 여자친구) A씨 vs 유튜버 B씨 A(27·여)씨와 B(25)씨는 모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가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화를 나누다가 2017년 10월 초 처음 만났고 며칠 뒤 A씨의 원룸에서 함께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활비 문제 등으로 갈등이 생겨 2주 남짓 만에 헤어지고 말았는데요. A씨는 이별 직후 B씨를 상대로 ‘동거기간 성범죄와 재물손괴죄를 저질렀다’며 15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B씨가 소장을 전달받지 못하면서 변론 없이 재판이 끝났고 법원은 지난해 3월 B씨가 위자료 5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前여친 “무단으로 살면서 성관계 강요” A씨는 ‘동거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며 또다시 소송을 냈습니다. “동의 없이 집에 들어와 살면서 옷이나 물건을 무단 사용했다”, “언어적 성희롱을 하거나 음란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원치 않는 성관계를 요구했다”, “B씨로 인해 과소비를 하게 됐다(2주간 234만원 주장)”, “헤어진 뒤 지인들에게 험담을 했다”, “B씨와의 동거로 학교 시험도 망쳤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A씨는 수천명의 폴로어를 지닌 B씨가 SNS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자신을 험담해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사생활 침해를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가 실질적 재산 피해를 배상하라며 B씨에게 청구한 액수는 정신과 진료비를 포함한 병원비와 약값,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치료 비용, 소송을 하기 위한 녹취·인쇄 비용 등 898만여원에 위자료 1000만원을 더해 총 1898만여원. ●유튜버 “헤어지자 돈 뜯어내려는 것” B씨는 A씨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는 데도 “누나이니 돈 걱정은 말라”며 A씨가 먼저 만나자고 했고, 함께 살게 된 뒤에도 A씨가 먼저 외식을 하자고 하거나 싫다는 데도 옷을 사주고는 돌연 “너 때문에 돈을 많이 썼다”, “이달 월세는 네가 내라”며 ‘빈대, 좀팽이’ 등 욕설을 했다네요. 또 A씨의 말대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한 적도 없고, 헤어진 뒤 지인 10여명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A씨를 향해 ‘XX, 허언증’ 등의 욕을 한 건 맞지만 범죄로 볼 순 없다고 맞섰습니다. A씨의 고소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혐의 없음’ 처분됐고요. B씨는 “헤어진 뒤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려고 소송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정신과 진료도 A씨가 자신을 만나기 전부터 다니던 것이어서 동거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B씨는 억울해 했습니다. ●법원 “위자료 500만원만 인정” 정신적·신체적 고통에 따른 손해비용이 법원에서 인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003단독 재판부는 “재산적 손해와 피고의 불법행위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는데요. 다만 A씨의 의사에 반해 B씨가 지속적으로 괴롭힌 점은 인정된다며 위자료 500만원을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준희양 학대치사·암매장 피고인들, 반성한다더니 대법원 상고

    고준희양 학대치사·암매장 피고인들, 반성한다더니 대법원 상고

    고준히(사망 당시 5세)양 학대치사 및 암매장 사건의 피고인들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준희양의 친부 고모(38)씨와 고씨의 동거녀 이모(37)씨, 이씨의 모친 김모(63)씨 등 사건 관련자 3명 모두가 상고장을 제출했다. 고씨와 이씨, 김씨는 1·2심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10년, 4년을 선고받았다. 고씨와 이씨는 2017년 4월 준희양의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뜨리고, 그대로 방치해 준희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김씨와 함께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씨와 이씨는 생모와 이웃이 준희양의 행방을 물을 것을 걱정해 2017년 12월 8일 경찰에 허위 실종신고를 했다. 이씨는 양육 흔적을 남기기 위해 준희양 머리카락을 모아 어머니가 사는 원룸에 뿌려놓고, 양육수당까지 받아 챙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친부 고씨는 숨진 딸을 암매장한 직후 SNS에 조립식 장난감을 자랑하고 가족 여행을 떠나 공분을 샀다. 이들은 서로 죄책을 떠넘기고 혐의 일부를 부인하면서도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꿈에서도 잊지 못할 준희에게 사죄한다. 반성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유명 그룹 멤버, 여성폭력·불륜 등 드러나 ‘퇴출’

    일본 유명 그룹 멤버, 여성폭력·불륜 등 드러나 ‘퇴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일본 5인조 남성 보컬그룹 멤버가 여러 명의 여자와 폭력, 불륜, 금전 등 문제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퇴출됐다. 자신에 대해 불거진 각종 의혹들을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했으나 빼도박도 못할 상황에 몰리자 결국 사죄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연말 일본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했던 5인조 그룹 ‘준레쓰’의 멤버 도모이 유스케(38)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룹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에 보도됐던 각종 의혹을 대부분 인정했다. 도모이는 1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주간지에 보도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라며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한심하다”고 사과했다. 당초 주간문춘의 취재에 오만한 듯 보이는 태도로 의혹을 부인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태도였다. 주간문춘은 17일자 최신호를 통해 도모이가 2014년부터 2016년에 걸쳐 동거한 30대 여성 A씨에게 심각한 폭력을 휘둘렀으며, 폭행 후유증으로 A씨가 유산을 한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A씨와 동거를 시작한 이듬해인 2015년부터 40대 이혼여성 B씨와 교제를 시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도모이는 3년에 걸쳐 B씨의 예금 3000만엔(약 3억원)을 멋대로 인출해 이 중 1700만엔을 경마에 날린 사실도 폭로됐다. 또다른 기혼여성 C씨와 불륜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도모이는 A씨에 대한 폭력을 인정하면서 “과거에도 손을 댄 사람이 있었다”며 사실상 ‘여죄’도 고백했다. 사건이 터진 뒤 “도모이가 쉽게 욱하는 성격이어서 공연장에서 팬들에게 폭언을 한 적도 있다”는 안팎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오사카 출신인 도모이는 2001년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가 2006년 은퇴했으나 2007년 보컬그룹 준레쓰의 멤버로 복귀했다. 2006년 여배우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준레쓰가 지난 연말 그룹 결성 11년 만에 처음으로 NHK 홍백가합전에 출전하는 등 인기 상승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나온 파문이어서 그룹이나 소속사 모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등대지기 커플에게 연봉 1억4000만원…美 구인광고 화제

    등대지기 커플에게 연봉 1억4000만원…美 구인광고 화제

    우리 돈으로 연봉 1억4000만 원을 준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미국 등대지기 일자리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샌파블로만에 있는 작은 섬 이스트브라더에서는 이곳에 있는 역사적 건축물인 등대를 관리할 커플에게 연봉으로 총 13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제공한다. 이같은 구인광고를 낸 비영리단체 이스트브라더 등대사는 현재 아시아와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등대지기 커플은 가끔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동 중인 등대를 살피고 이곳에 온 관광객에게 민박과 식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객실은 총 5개로, 각 방에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따라 마린 룸, 샌프란시스코룸 등의 이름이 있다. 식사는 하룻밤 이상 숙박하는 사람들에게 프렌치토스트와 수플레 등 조식이 제공된다. 따라서 관리인 커플은 식사 준비나 객실 청소, 보트 운항 등의 업무를 해야해서 서비스업이나 해운업 경력이 필요하다. 또한 미 해안경비대의 상업선박 조종면허도 필수 조건이다. 숙박시설 영업은 1주일에 4일, 결혼식 등의 행사도 열린다. 물론 채용 지원은 커플이 아니라도 가능하지만 동거에 가까운 상태이거나 관계가 원만해야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관리인은 질리언 미커와 체 로저스 커플이다. 미커는 경험 많은 요리사이며 로저스는 전 세계를 항해한 선장으로 이들은 지난 2년간 이곳에서 일했다. 이들은 이미 새로운 직장도 구했다. 새로운 관리인은 2주간 연수를 거쳐,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된다. 단, 채용되려면 미국 취업 이민 비자가 있어야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준희양 학대·암매장 친부 항소심도 징역 20년

    고준희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 피고인인 준희양 친부와 동거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8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과 10년을 선고받은 준희양 친부 고모(38)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7)씨의 항소심에서 이들과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또 이들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160시간씩을 명령한 원심을 유지했다. 암매장을 도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씨 모친 김모(63)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초미숙아로 태어나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양육 책임이 있는 고씨는 피해 아동이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했다”며 “피해자에게 수포가 발생하고 걷지도 못하는데 심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은폐하려 했고 양육수당까지 받아 생활비로 사용했다”며 “이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그 죄책이 무겁다”면서 항소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고씨와 이씨는 2017년 4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해 준희(5)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쯤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씨와 이씨는 생모와 이웃이 준희양 행방을 물을 것을 우려해 2017년 12월 8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이씨는 양육 흔적을 남기려고 준희양 머리카락을 모아 어머니 원룸에 뿌려놓고 양육수당까지 받아 챙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와 이씨는 재판 내내 서로 죄를 떠넘기며 혐의 일부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왕 대행 시작한 모습 포착 ‘벌써 웃음 예고’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왕 대행 시작한 모습 포착 ‘벌써 웃음 예고’

    ‘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가 파란만장한 왕 노릇을 시작한다. 압도적인 미장센과 연기열전으로 첫 방송부터 걸작’의 탄생을 알린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측이 8일, 광대 여진구(하선 역)의 궁궐 생활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지난 1회 방송에서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던 이헌이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에게 자신을 지킨 방도를 찾아오라고 명하고, 기루에서 왕과 똑같은 얼굴을 한 광대 하선을 발견한 이규가 그를 왕의 대역으로 세우기로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극 말미에는 하선과 이헌이 편전에서 대면, 조선을 송두리째 뒤흔들 광대놀음의 시작을 알려 오늘(8일) 방송될 2회를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왕 대행을 시작한 광대 여진구의 모습이 담겨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국왕의 체통과는 거리가 먼 자유분방한 행동거지. 여진구는 고급스러운 비단 침수 위에서 널브러져 자고있다. 옷 매무새가 엉망인 줄도 모르고 시원스럽게 배까지 내놓고 있는 자태가 웃음보를 자극한다. 그도 잠시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여진구는 뭔가에 화들짝 놀란 듯 토끼 눈이 되어있다. 이에 갑작스럽게 왕 노릇을 하게 된 광대 여진구가 수많은 궁인들 사이에서 무사히 정체를 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벌써부터 김상경에게 멱살잡이를 당하고 있는 모습. 호랑이처럼 무서운 김상경의 표정과 쩔쩔매는 여진구의 표정이 대조를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과연 광대 진구가 무슨 사건을 일으켰기에 멱살잡이까지 당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이에 ‘왕이 된 남자’ 측은 “오는 2회 방송에서는 광대 하선이 왕 대행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면서 “갑작스럽게 왕 노릇을 하게 된 하선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 가운데 여진구의 귀여운 매력이 폭발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민당·공명당 ‘20년 동거’, 아베의 개헌 추진에 균열

    자민당·공명당 ‘20년 동거’, 아베의 개헌 추진에 균열

    자민당과 함께 일본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지난 6일 “(오는 5월 새 국왕 즉위나 10월 소비세 증세 등) 중요한 일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의 합의를 진전시키는 노력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집권 파트너인 아베 신조 총리(자민당 총재)의 헌법 개정 추진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힌 것이다.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 추진을 놓고 삐걱거리면서 올 가을 20주년을 맞는 일본 양당의 연합전선에 미묘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오는 4월 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공명당은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당 지지층의 반발을 큰 우려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4일 당 신년 간부회에서 “정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명당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자민당과 성격이 다른 공명당이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 합의를 도출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의 배경에는 공명당 내부는 물론이고 당의 지지기반인 창가학회에서 “공명당이 정체성을 잃고 지나치게 자민당의 뜻대로만 따라간다”는 우려와 불만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15년 안전보장관련법 등 다른 이념의 정책에서 자민당에 협력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심화됐다.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야마구치 대표는 지지층의 반발이 큰 개헌에 대해서는 자민당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힌 상태다. 이에 따라 공명당은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내용의 자민당 개헌안에 대한 여당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기타가와 가즈오 공명당 헌법조사회장도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개헌 발의는 당치도 않다”고 일축했었다. 국회 헌법심사회는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 야당의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개헌 논의에 반대하고 있고, 야당 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민당의 개헌안 제출도 수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니혼게이자이는 “양당이 처음 연립여당을 구성했던 1999년 당시에는 오부치 게이조 정권과 공명당 사이에 헌법이나 안보정책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현재의 ‘아베 1강’ 체제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명당이 자민당의 개헌에 협조하면 지지기반 동요가 심화되겠지만 그렇다고 연립여당에서 발을 빼기도 어렵다”며 올 한해가 공명당에 있어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 파격 제안, 시어머니 쓴웃음 ‘궁금증 UP’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 파격 제안, 시어머니 쓴웃음 ‘궁금증 UP’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또 한 번의 ‘역대급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3일 오후 방송되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새댁 이현승의 이야기를 전한다. 출산을 앞두고 집에서 쉬고 있던 현승‧현상 부부를 시아버지가 불러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긴장한 현승 앞에 시부모가 내놓은 종이에 작명소에서 받아온 아기의 이름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종이를 받아든 현승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소신 발언을 하고 이에 시부모들이 당황하며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모두가 불편한 이 자리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또한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해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남편 창환을 위해 시즈카는 미역국과 수육을 준비하고, 창환의 생일을 축하해준다며 시어머니도 김치찌개를 끓여 방문했다. 이어 생일파티가 시작되고 시누이의 한마디에 ‘시즈카표 미역국’과 ‘시어머니표 김치찌개’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진다. 창환의 대처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시댁에서 3주간 생활하게 된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남편 정태는 아영과 어머니의 평화로운 동거를 위해 규칙 정하기에 나서고 정태의 파격적인 제안에 아영은 웃고 시어머니는 쓴웃음을 지었다. 본격적으로 3주간의 시댁 생활이 시작된 가운데 아영을 손님으로 대해달라던 정태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자영업자의 고민/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자영업자의 고민/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저마다 희망을 가득 품고 새해를 맞았지만, 자영업자들은 한 해를 어떻게 버틸까 고민하면서 새해를 시작하는 것 같다. ‘자영업자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영업이 흔들리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 폐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1인 자영업자라고 해도 일자리 100만개가 날아간 것이다. 실업률 증가는 대기업의 신규 투자 축소도 원인이지만,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부진, 자영업자의 폐업이 결정적이다.자영업이 흔들리고 있다. 경기 불황과 치솟는 임대료, 인건비 증가 등의 요인이 겹쳐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700만 자영업자들은 겉으로 ‘사장님’ 소리를 듣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비임금 근로자’에 불과하다. 아내의 경우를 보자. 아내는 20여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학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아내가 학원을 창업하면서 내세웠던 약속이 있다. 학원생 머릿수를 돈벌이 척도로 삼지 않고, 하루라도 직원 월급을 밀리지 않고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행스럽게 이런 약속은 아직은 잘 지키고 있다. 학원이 잘 돌아가서 그렇다고 하겠지만, 옆에서 볼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스스로 약속을 지키려고 아내는 골병이 들어 가는 것도 잊고 동분서주한다. 내가 볼 때는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분야의 산업) 종사자보다 낫지 않아 보인다. 회의 참석하랴, 상담하랴 점심 거르기는 다반사다. 그뿐인가. 월말이면 자금 마련 스트레스에 밤잠을 설친다. 어떤 달은 동동거리다 지쳐 쥐꼬리만 한 남편 월급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남편 월급을 받아 직원 월급이나 학원 운영비를 돌려막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를 하거나 사무실을 재계약할 때는 네댓 장의 카드를 모두 동원하다 못해 은행 문을 두드려 보지만, 주택 담보대출도 여의치 않다. 마침내 학원 규모를 줄여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학원비는 몇 년째 제자리인데, 임대료와 인건비는 해마다 오른다. 선생님 수를 줄이거나 인건비를 깎을 수도 없다. 많은 자영업자가 선뜻 월급을 줄이거니 직원들을 함부로 내보내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다. 자영업은 일자리를 만드는 화수분이다. 자영업자들이 한 명씩만 고용해도 7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실업 위기를 감지한 정부가 자영업자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재정 투입에는 한계가 따른다. 자영업자들의 가려운 곳만 잘 긁어 줘도 폐업은커녕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데 말이다. 대표적인 것이 카드 수수료다. 아내가 운영하는 학원은 20여년간 단 한 건의 카드 결제 사고도 없었다. 소규모 자영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카드 수수료를 높게 매기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항변한다. 변변한 담보대출이 없는 자영업자가 들이댈 수 있는 무기는 어렵게 마련한 집 한 채인데 돈을 빌리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보다는 자영업자가 쓰러지기 전 이들이 가려워하는 곳을 찾아 긁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이다. 자영업자들에게 병 주고 약 줄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는 정책 말이다. chani@seoul.co.kr
  • “구글 맵 믿었다가 1년 반 주검 못 찾아, 애꿎은 사람 의심까지”

    “구글 맵 믿었다가 1년 반 주검 못 찾아, 애꿎은 사람 의심까지”

    호주의 46세 남성 대럴 사이먼이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레이들리 크릭 웨스트의 동거녀 집에서 사라진 것은 2014년 11월이었다. 수색대가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그의 주검은 2016년 5월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사유지를 인수한 사람이 근처 숲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와중에야 그의 주검이 확인됐다. 존 로크 퀸즐랜드주 검시사무소 부국장은 구글 맵의 엉터리 정보에 현혹되지 않았더라면 그의 주검을 18개월 앞서 찾을 수 있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경찰이 배포해 자원봉사자들이 수색할 때 참고한 지도가 잘못 되는 바람에 에 있는 사이먼의 사유지 가운데 절반만 수색해 그의 주검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가 자살한 것이 너무도 명백해 보였다. 로크 부국장은 지난달 완성한 보고서를 통해 “당시 수색했어야 할 지역의 절반만 해낸 지상 수색은 매우 통탄할 만하며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며 주검이 늦게 발견됨으로써 “가족과 친구들, 특히 부친의 슬픔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주검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돈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다 범죄에 희생된 것인지 하는 의심이 싹 텄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중상과 명예훼손에 가까운 의심들이 덧씌워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로크는 사이먼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곳 근처에 무성하게 자라 있던 식물들 때문에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의 보고서는 구글 맵이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 고감도 GPS와 지도 작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게 좋겠고, 수색에 나선 자원봉사자끼리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개선하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퀸즐랜드 경찰은 이미 두 가지 조언을 좇아 수색 방법을 개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로크는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