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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中企 대상 ‘홈택스’ 홈피서 조회 가능…10만원=1포인트, 年 5억까지 담보 면제

    소득세·법인세에 대한 징수 유예 또는 납부 기한 연장을 신청하고자 하는 개인·법인 납세자는 ‘세금 포인트’를 활용해 담보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세금 포인트 제도는 무엇이고 개인과 중소기업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문답으로 풀어봤다. Q. 세금 포인트가 적립되는 대상은. A.개인은 소득세를 내는 모든 납세자다.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원천징수되는 소득세(원천징수 이자·배당 소득은 제외) 등이 해당된다. 법인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제2조의 중소기업이 해당된다. 이 납세자들이 소득세·법인세에 대한 징수 유예 또는 납부 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납세 담보(증권, 부동산 등) 대신 세금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Q. 세금 포인트를 적립하려면 국세청에 따로 신청해야 하는가. A. 아니다. 저절로 적립된다. Q. 세금 포인트 조회 방법은. A.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조회 서비스’ 항목에서 ‘기타내역’ 가운데 ‘세금 포인트 조회’를 누르면 된다. 개인과 법인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국세청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마트폰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가까운 세무서 민원실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타인의 경우 위임장이 필요하다. Q. 개인과 중소기업이 징수 유예 또는 납부 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는 요건은. A. 재해 또는 도난으로 재산에 심한 손실을 입은 경우, 사업에 현저한 손실 또는 중대한 위기에 처한 경우, 납세자 또는 그 동거 가족이 질병이나 중상해로 장기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해 상중에 있는 경우 등이다. Q. 세금 포인트 부여 기준은. A. 개인은 자진 납부한 세액 10만원당 1점(고지서를 받고 납부한 세액은 0.3점)이 쌓인다. 환급 세액은 차감된다. 법인은 2012년 1월 1일 이후 납부한 ‘법인세 및 법인세 감면분에 대한 농어촌특별세’의 신고·자납세액 10만원당 세금 포인트 1점이 부여된다. Q. 세금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요건은. A. 세금 포인트가 1점 이상인 개인은 포인트를 쓸 수 있다. 기업은 세금 포인트가 100점 이상이어야 한다. 납세 담보 면제액은 세금 포인트에 10만원을 곱한 값이다. 예를 들어 개인 납세자가 납세 담보로 내야 하는 금액이 30만원이라면, 세금 포인트 3점을 대신 쓸 수 있다. 연간 5억원 한도 내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한 세금 포인트는 이후 적립 포인트에서 차감된다. Q. 유의 사항은. A.세금 포인트를 쓰려면 납세자가 세금을 떼먹을 우려가 없다고 인정돼야 한다. 과세당국은 납세자의 최근 2년간 체납 여부 등을 바탕으로 심사한다. 또 본인의 세금 포인트로 다른 사람의 납세 담보를 대신 내줄 수 없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명동에 나타난 산타와 루돌프

    명동에 나타난 산타와 루돌프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개막을 사흘 앞둔 3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산타할아버지와 캐릭터 복장을 한 연기자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이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돌보는 아이 통장개설도 못 해줘…행정장벽에 두 번 우는 위탁모

    돌보는 아이 통장개설도 못 해줘…행정장벽에 두 번 우는 위탁모

    친부모 양육 포기 年 1000명 위탁가정에 선의로 맡아 키우지만 법적 대리권 없어 응급 수술조차 친부모 동의 있어야 가능 위탁부모 단수여권 발급만 동의권 부여 아이 3개국 원정때 입국 후 재출국해야 장학금 후원도 통장 못 만들어줘 취소돼 ‘위탁부모 친권대리법안’은 국회서 ‘쿨쿨’“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수술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친부모에게 수술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 거예요. 급히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고 의료진을 설득해 2~3시간 만에 겨우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두개골에 금이 간 정도여서 아주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생사가 걸렸다면 큰일 날 뻔했죠.”(송순향·60·위탁모) 친부모가 양육을 포기해 매년 1000여명의 아동이 위탁가정으로 보내지고 있지만 정작 선의로 생면부지 아이를 맡아 키우는 위탁부모는 법적 대리권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위탁아동이 수술을 받는 데 필요한 보호자 동의서 작성은 물론 미성년자인 아동을 대신해 여권 발급, 통장 개설, 휴대전화 개통에도 동의해 줄 수 없다. 실질적으로 부모의 모든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아이와의 법적 관계가 ‘동거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가정위탁보호확인서 떼는 데 1~2일 걸려 2일 위탁부모들에 따르면 통장 개설이나 여권 발급 동의가 필요할 때마다 친부모에게 전화해야 한다. 그나마 친부모와 연락이 닿으면 다행이지만, 친부모가 아예 연락을 끊어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위탁부모들은 아이가 사고라도 당할까 봐 항상 마음을 졸인다고 했다. 위탁모 송씨는 “아직도 수술을 하지 못해 동동거렸던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위탁아동의 여권을 발급할 때도 걱정부터 앞선다. 위탁부모는 아동의 복수여권 발급 신청을 할 수 없다. 단수여권 발급에만 동의해 줄 수 있다. 그것도 위탁부모임을 증명하는 가정위탁보호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확인서를 떼는 데만 하루 이틀이 족히 걸린다. 송씨는 “아침부터 밤까지 담당자들과 싸워 아이의 단수여권을 받아온 적이 있다. 우수한 저소득층 아이들을 외국으로 견학 보내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또다시 입씨름할 것을 생각하니 겁이 나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복수여권이 없어 청소년 탁구선수로 활동하는 위탁아동이 해외 3개국 원정경기를 뛰던 중 첫 경기를 마치고서 한국에 입국해 단수여권을 발급받고 다음 경기를 뛸 나라로 간 사례도 있다. 다른 선수들은 첫 경기를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바로 이동했다. 위탁아동에게 학업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겼는데도, 위탁부모에게 아동의 통장을 개설해 줄 법적 권리가 없어 결국 후원이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사실상 엄마인데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6살 위탁아동을 키우는 임미애(52)씨는 “아이에게 필요한 서류 하나 떼어 주려고 해도 내가 사실상 엄마인데도 뭐 하나 제대로 해줄 수가 없으니 그때마다 목소리는 작아지고 하루에도 자존감이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한다”고 호소했다. 위탁부모들은 수술, 통장 개설, 휴대폰 개통만이라도 친부모 동의 없이 위탁부모가 대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친부모의 소재가 불분명하고 연락이 끊겼을 때 위탁부모가 한시적으로 친권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한 아동복지법 개정안(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위탁부모에게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법적 대리권을 부여한 동법 개정안(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등이 계류돼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술해야 하는데 친부모 연락 안돼 발 동동’...행정 장벽에 막힌 위탁모

    ‘수술해야 하는데 친부모 연락 안돼 발 동동’...행정 장벽에 막힌 위탁모

    친부모 없인 아이 수술동의서도 못써 위탁아동 통장 개설, 휴대폰 개통도 불가능 위탁부모는 아이 단수 여권만 발급 가능 탁구선수 위탁아동, 복수여권 없어 경기 도중 귀국하기도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 수술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친부모에게 수술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 거예요. 급히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 연락해 도움을 청하고 의료진을 설득해 2~3시간만에 겨우 수술실에 들어갔어요. 두개골에 금이 간 정도여서 아주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생사가 걸렸다면 큰일날 뻔 했죠.”(송순향(60) 위탁모) 친부모가 양육을 포기해 매년 1000여명의 아동이 위탁가정으로 보내지고 있지만 정작 선의로 생면부지 아이를 맡아 키우는 위탁부모는 법적 대리권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위탁아동이 수술을 받는 데 필요한 보호자동의서 작성은 물론, 미성년자인 아동을 대신해 여권 발급, 통장 개설, 휴대전화 개통에도 동의해 줄 수 없다. 실질적으로 부모의 모든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아이와의 법적 관계가 ‘동거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일 위탁부모들에 따르면 통장 개설이나 여권 발급 동의가 필요할 때마다 친부모에게 전화해야 한다. 그나마 친부모와 연락이 닿으면 다행이지만, 친부모가 아예 연락을 끊어버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위탁부모들은 아이가 사고라도 당할까봐 항상 마음을 졸인다고 했다. 위탁모 송씨는 “아직도 수술을 하지 못해 동동거렸던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위탁아동의 여권을 발급할 때도 걱정부터 앞선다. 위탁부모는 아동의 복수여권 발급 신청을 할 수 없다. 단수여권 발급에만 동의해줄 수 있다. 그것도 위탁부모임을 증명하는 가정위탁보호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확인서를 떼는 데에만 하루 이틀이 족히 걸린다. 송씨는 “아침부터 밤까지 담당자들과 싸워 아이의 단수여권을 받아온 적이 있다. 우수한 저소득층 아이들을 외국으로 견학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또다시 입씨름할 것을 생각하니 겁이나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복수여권이 없어 청소년 탁구선수로 활동하는 위탁 아동이 해외 3개국 원정경기를 뛰던 중 첫 경기를 마치고서 한국에 입국해 단수여권을 발급받고 다음 경기를 뛸 나라로 간 사례도 있다. 다른 선수들은 첫 경기를 한 국가에서 다른 나라로 바로 이동했다. 위탁아동에게 학업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겼는데도, 위탁부모에게 아동의 통장을 개설해줄 법적 권리가 없어 결국 후원이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16살 위탁아동을 키우는 임미애(52)씨는 “아이에게 필요한 서류 하나 떼어주려고 해도 내가 사실상 엄마인데 뭐 하나 제대로 해줄 수 없으니 그때마다 목소리는 작아지고 하루에도 자존감이 몇번씩 오르락내리락 한다”고 호소했다. 위탁부모들은 수술, 통장개설, 휴대폰 개통만이라도 친부모 동의 없이 위탁부모가 대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친부모의 소재가 불분명하고 연락이 끊겼을 때 위탁부모가 한시적으로 친권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한 아동복지법 개정안(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위탁부모에게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법적 대리권을 부여한 동법 개정안(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 등이 계류돼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침마당’ 김명덕, 16살 연하 아내 언급 “10년 기다려줘”

    ‘아침마당’ 김명덕, 16살 연하 아내 언급 “10년 기다려줘”

    개그맨 김명덕이 16살 연하 아내를 언급해 화제에 올랐다.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는 행사의 달인들이 출연했다. 이날 이용식은 “M본부에 활동하던 나의 사랑하던 후배가 나왔다”며 김명덕을 소개했다. 김명덕은 “원래는 16살 연하 집사람과 ‘아침마당-화요초대석’을 나가볼까 생각했다. 근데 ‘아침마당-명불허전’에서 연락 왔더라. 깜짝 놀랐다. 내 진행을 알아준다는 얘기잖냐”면서 “오늘은 개그맨 계급장 떼고 MC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열정을 보였다. 한편 김명덕은 16살 연하 아내 이미진씨와 10년의 동거 끝에 2009년 결혼했다. 과거 방송에서 김명덕은 “젊은 나이의 아내가 10년을 기다려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열심히 해서 아내를 웃게 할 수 있는 남편이 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모와 10년 이상 산 무주택자녀 상속세 대폭 깎아준다

    부모와 10년 이상 산 무주택자녀 상속세 대폭 깎아준다

    부모와 오래 거주한 주택 물려받을 때 공제율, 주택가격의 80→100%로 확대 가업상속 공제혜택 받는 중소·중견기업 총급여액 같으면 ‘고용유지 이행’ 인정 정규직 줄어도 임금인상으로 대체 가능 내년부터 부모님을 모시고 10년 이상 산 무주택 자녀가 집을 물려받을 때 내는 상속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가업상속 공제 혜택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에 적용되는 ‘고용유지 의무’ 기준에 정규직 인원뿐 아니라 총급여액이 새로 추가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등 18개 세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자녀가 부모와 10년을 함께 거주한 ‘동거 주택’의 상속 공제율은 주택 가격의 80%에서 100%로, 공제 한도는 5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부모 집에서 같이 사는 무주택 자녀의 주택 상속세를 깎아 주는 ‘효도 공제’를 늘려 준다는 취지다. 다만 요건은 까다롭다. 동거 주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부모는 1가구 1주택 신분이어야 한다. 상속받는 시점의 자녀 역시 10년 이상 무주택자여야 한다. 이어 내년부터 가업상속 공제 혜택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의 업종·자산·고용유지 의무 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줄고 요건도 완화된다. 고용유지 의무의 경우 당초 정부는 ‘정규직 근로자 고용 인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현행 요건을 그대로 두려 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규직 근로자 인원’ 또는 ‘총급여액’ 중 하나를 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만일 기업이 고용유지 의무와 관련해 총급여액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7년간 연평균 총급여액이 상속 당시 총급여액과 같거나 많아야 한다. 근로자 수가 줄었더라도 임금 인상을 반영한 총급여액이 동일하거나 많으면 고용유지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기업들로서는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중소기업의 접대비를 필요경비로 인정(손금 산입)하는 한도를 현행 24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확대하는 법인세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손금 산입은 재무상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았지만 세법상 비용으로 인정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2011년 법인화로 인해 지방세 등 세금 부과 의무가 발생한 서울대를 비과세 대상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국세기본법 개정안도 기재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국공립학교로 운영되다 국립대학 법인으로 전환된 법인은 세법 적용 때 종전 지위(국가)로 본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립대학 법인은 서울대와 인천대 등 전국에 두 곳뿐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사랑, 사실혼+낙태 폭로에 허경영 “재산 편취하려는 거짓 주장”

    최사랑, 사실혼+낙태 폭로에 허경영 “재산 편취하려는 거짓 주장”

    트로트 가수 최사랑이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와 “사실혼 관계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허경영 측이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한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허경영 소속사 본좌엔터테인먼트 박병기 대표(허경영 수석 보좌관은) 28일 “최사랑은 허경영 총재의 재산을 편취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오히려 허 총재가 최사랑의 금전 문제로 관계를 끊어낸 것”이라며 “최사랑이 허 총재의 개인 카드를 몰래 썼다. 그것도 여러 차례 발각됐다. 옆에 두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섰고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기자회견 이후에도 많은 돈을 갈취해갔다. 그 금액이 수억 원에 달한다”며 “이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당부했지만, 갈수록 요구는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사실혼 관계에 대해서는 “그것도 결국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해서”라며 “자신과 함께할 때 재산을 축적했으니 일부분을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총재가 미국에서 온 최사랑이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는 둘만 아는 속사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또 “여태 최사랑의 요구에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 대응도 안 했다. 거론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최사랑 측에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이 진행된다면, 증빙 서류를 제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 별도의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사랑이 쓴 각서에 대해 “최사랑은 ‘더 이상 금전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도 수차례 썼다”며 “강제로 쓰게 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실제 각서를 다 가지고 있고 법정에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사랑은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지난 2016년 2월 낙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경영 측은 “임신과 낙태 관련 이야기도 최사랑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최사랑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허경영과 2015년 12월부터 2019년 초까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사랑은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한 것에 대해 허경영 측은 ‘최사랑이 보호자가 없어 서명을 부탁했기에 해준 것뿐’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최사랑은 “허 대표의 지지자들이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본부’라는 단체를 결성해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사랑은 허 대표를 상대로 5억 원대 재산 분할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2015년 허경영이 작사한 ‘부자 되세요’로 데뷔한 최사랑은 2018년 12월 디지털 싱글 곡인 ‘국민송’을 허경영과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2018년 3월에는 허경영이 자신과의 열애설을 부인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연인 사이가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인일자리 사업 ‘퍼주기’ 비판 있지만… 어르신 빈곤율·우울증 ‘뚝’

    노인일자리 사업 ‘퍼주기’ 비판 있지만… 어르신 빈곤율·우울증 ‘뚝’

    매달 일자리 통계가 발표되면 60대 이상 취업자 증가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인다. 재정으로 만든 단기 일자리라는 점이 주요 내용이다. 이런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한국이 늙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인 자살률은 물론 빈곤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명제는 노인에게도 일정 부분 맞는 말이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내년부터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에 진입한다.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를 바꿔 왔던 이들이 모두 ‘노인’이 되기 전에 관련 논쟁이 마무리되고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태어난 아이는 23만 23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 2280명)보다 1만 9963명 적다. 보통 4분기(10~12월)에는 자녀가 2~3달 정도 자라서 나이 한 살을 더 먹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태어나는 아이 수가 적다. 출생아수 40만명이 붕괴된 시기가 2017년인데 2년 뒤인 올해 출생아수가 30만명이 넘을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태어나는 아이는 적고, 베이비부머가 나이가 들면서 전체 인구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고령화 비율은 14.3%다. 유엔은 고령화 비율이 7%면 고령화사회, 14%가 넘으면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1999년)에서 고령사회(2018년)가 되는 데 19년이 걸렸고, 초고령사회가 될 때까지는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고령화 비율이 25.0%로 인구 4명 중 1명은 65세가 넘게 된다. 통계청이 최근의 초저출산현상 때문에 5년마다 하는 장래인구 추계를 2년 앞당겨 올해 발표한 결과다. ●노인 고용률 늘었지만 빈곤율도 높은 상황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만 3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인구는 54만 7000명 늘었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지난 10월 4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포인트 높아졌다. 좀더 세부적으로 보면 60대 초반(60~64세)은 60.8%로 0.7% 포인트, 65세 이상이 35.3%로 1.8% 포인트씩 높아졌다. 60대 초반의 고용률이 65세 이상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증가폭은 65세 이상이 훨씬 크다. ‘일하는 노인이 행복하냐’는 논란이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보면 고용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2018년 기준 55~64세 고용률은 66.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61.8%)보다 높지만 일본(76.3%), 스위스(73.0%), 독일(72.4%) 등 부지런한 나라로 평가받는 국가들에 비해서는 낮다. 55~64세 고용률은 모든 회원국에서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의학의 발달로 건강한 노인이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66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중위소득(소득 규모를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에 오는 소득)의 50%가 안 되는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노인 빈곤율은 43.8%로 OECD 평균(14.0%)의 세 배 수준이다. 한국 다음으로 노인 빈곤율이 높은 나라는 에스토니아(35.7%), 라트비아(32.7%), 리투아니아(25.1%) 등으로 2010년 이후 OECD에 가입한 나라들이다. 55~64세 고용률이 64.0%로 한국보다 낮은 미국은 노인 빈곤율은 23.1%로 한국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55~64세 고용률이 63.6%인 캐나다의 노인 빈곤율(12.2%)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의 연령별 빈곤율은 17세 이하는 14.5%로 OECD 회원국 중 11위, 18~65세 빈곤율은 12.7%로 9위다. 한국의 연령별 소득이 60대 초반에 급격히 줄어들면서 빈곤율이 높아진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이 시기는 직장에서 은퇴하고 자녀를 독립시키는 시기다. 본인은 부모를 부양했지만 자식의 부양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세대의 특성이 반영됐다. ‘마처세대’(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는 그나마 낫다. 요즘은 부모를 부양하면서 다 큰 자식도 부양하는 이중 부양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빈곤에 허덕이다 보니 자살률이 높다.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4.3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이 결과를 만든 것이 노인의 자살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한국과 OECD 회원국의 평균 자살률은 10대는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20대부터 60대까지는 한국이 2배가량, 70대와 80세 이상에서는 한국이 3배 이상 더 높다.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가 앞으로의 자살률 추이를 결정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60대 후반과 70세 이상 등 통계 세분화 필요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맞춰 통계를 연령대별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60대의 건강과 노동 능력 등을 고려하면 70세 이상이라는 범주가 따로 필요하다. 정부는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논의를 공식화하고 있다.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알맞은 정책이 나오려면 60대 후반과 70세 이상을 분리하는 통계가 많이 쌓여야 한다. 언젠가는 이뤄질 노인 연령 상향 이전에 두 연령대에서 각각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전체 통계를 왜곡시키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현재 통계에서는 70대와 80대는 60대 이상이나 65세 이상으로 함께 측정된다. 취업자 증감에서 65세 이상을 빼면 지난 5월부터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60대 이상으로 빼는 범위를 넓히면 올 들어 8월과 10월 두 달만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늘어났다. 노인의 범위를 어떻게 정하고 노인일자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와 상관없이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음을 보여 준다. 고용부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자 중 70세 이상 비율이 지난 10월 기준 86.5%다. 일자리보다 복지에 가깝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노인의 빈곤율은 사업 참여 전 82.6%에서 참여 이후 79.3%로 감소했다. ●“단순한 일자리 아닌 지역사회에 긍정 영향” 특히 우울의심 비율이 32.3%에서 7.3%로 감소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일을 통한 사회 참여와 보충적 소득 창출 목적의 복지정책으로 2004년 도입된 노인일자리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셈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이 도입된 지 15년이 되면서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주로 저소득 계층이고 여성, 고령, 저학력 노인의 참여율이 높다. 반면 참여 희망자는 남성, 저연령층 노인, 고학력자, 자녀 동거 노인 등의 비중이 높다. 즉 이들의 활동 수요에 맞는 일자리나 사회활동이 필요하다. 노인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도 있어야 한다. 강은나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일자리 사업이 노인을 위한 단순한 일거리 또는 경제적 지원만을 위한 사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ark3@seoul.co.kr
  • 최사랑, 허경영과 스캔들 언급 “함께 롤스로이스..아이 임신”

    최사랑, 허경영과 스캔들 언급 “함께 롤스로이스..아이 임신”

    허경영이 정치 복귀 선언을 한 가운데 트로트 가수 최사랑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최사랑이 출연해 정당인 허경영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사랑은 “허경영과 2015년 12월부터 2019년 초까지 동거하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며 “허경영은 이를 부정 중이며 그의 지지자들은 ‘꽃뱀 척결 범국민 운동 본부’라는 단체를 결성해서 나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허경영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2016년 2월에 낙태했다”며 “허경영은 ‘최사랑이 보호자가 없어 서명을 부탁했기에 해준 것 뿐’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경영 측은 최사랑의 주장에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배우자 살해하고도…“밥 안 준다”며 동거녀 살인미수

    배우자 살해하고도…“밥 안 준다”며 동거녀 살인미수

    배우자를 살해해 징역 1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60대가 이번엔 동거녀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과 해당 기간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도 내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5월 울산지방법원에서 배우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죄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6년 3월 출소했다. 그해 8월 다방에 손님으로 갔다가 다방을 운영하는 피해자 B씨를 알게 됐고 2년 뒤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다방에서 성매매를 한다고 주장하며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월부터는 밥을 잘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마음을 품고 ‘수사관 선생님들께’라는 제목으로 자필 편지를 썼다. 그는 같은 달 13일 오후 10시 45분쯤 반찬 문제로 B씨와 다투다 신발방에 있던 둔기로 머리 부위를 마구 때렸다. 둔기가 부러지자 폭행을 멈췄지만 B씨는 이미 치료 일수 불상의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B씨는 현재도 완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배우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죄로 13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3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동거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했다”며 “비록 미수에 그쳤다 하더라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범행 후 112와 119에 신고한 점은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무원들 “차량 2부제 실시, 우리만 희생 강요” 볼멘소리

    공무원들 “차량 2부제 실시, 우리만 희생 강요” 볼멘소리

    새달~내년 3월 행정·공공기관 1만 2000곳 적용 차량등록 회피 많아…“민원인 제외돼 효과 적어”“공무원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 조치로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부당합니다.” 정부가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특별대책으로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수도권과 6대 특·광역시에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실시를 예고하면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녀 통학·출퇴근 위해 부부 차 번호 홀짝으로 공공부문 차량 2부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것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과 관계없이 적용됩니다. 서울·인천·경기도와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의 행정·공공기관 1만 2000곳에, 차량 31만대가 적용됩니다. 기관장 차량을 포함한 공용차(업무용 승합차 제외)도 예외가 없습니다. 다만 구급·비상용 차량과 친환경차, 통학·통근버스, 소방·경찰 등 특수목적차량, 임산부와 영·유아 통학 차량 등은 제외됩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26일 “친환경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국민 부담을 고려해 공공부문에서 우선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차 공급 확대 취지를 내세우면서 민원인 차량은 제외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요일제나 2부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차량 등록을 하지 않는 공무원이 많습니다. 특별대책이 지난 1일 확정됐지만 정작 일선 기관에 시행지침이 내려간 것은 15일 이후로 공무원들이 출퇴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통학 등을 위해 부부가 차량 번호를 홀수와 짝수로 달리 바꾸는가 하면 직원들 간 ‘카풀’ 모임도 등장했습니다. ●기관장 차량도 대상… 친환경 차로 교체 검토 기관장 차량이 운행 제한 대상이 되면서 부처마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원거리 통근자들입니다. 환경부가 만든 원거리 기준은 대중교통 이용 시 1시간 30분 이상, 이동거리가 편도 30㎞ 이상입니다. 주민등록등본과 지도에 주거지를 표시해 확인을 거쳐 비표가 제공됩니다. 그러나 대전에서 세종, 세종에서 대전, 충남 계룡 등에서 대전이나 세종으로 출퇴근자들은 자칫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세종이나 대전에 거주하면서 각각 대전청사나 세종청사로 출근하는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국도 이용 시 30㎞가 안 되지만 유료도로로 가면 30㎞가 넘는다는 정보까지 돌고 있습니다. ●지방 대중교통 불편… 출퇴근 시간·비용 부담 커 다른 기관에서 열리는 회의 참석도 불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직원 차량을 이용하거나 승합차로 한꺼번에 이동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한 공무원은 “취지는 공감하지만 넉 달간 참으라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방에서는 출퇴근 시간 및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는 가정폭력 사건 10건 중 6건 ‘불기소’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는 가정폭력 사건 10건 중 6건 ‘불기소’

    檢 “피해자 처벌불원 고려 비중 낮출 것”폭행, 협박과 달리 상해죄는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는데도 가정폭력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가 기소 여부를 가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검찰청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검찰처분 사건분석을 통한 가정폭력 상해사건 실태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정보호 사건을 제외한 상해 단일죄명 사건의 가해자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경우 62.6%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다만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더라도 상해 외 재물 손괴 등 추가 혐의가 있다면 불기소 처분율은 37.0%로 낮아졌다. 여기에 상습범 등 가중요소가 있 다면 불기소 처분율은 23.8%까지 떨어졌다.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때는 불기소 처분율이 25.7%로 낮았다. 불기소 처분 중 하나인 기소유예 사건만 따로 떼내 그 사유를 살펴봤을 때도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81.1%)를 가장 많이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충분하지만 전과 여부, 피해 정도, 합의 내용 등을 참작해 검사가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선처하는 처분이다. 가정폭력범 10명 중 8명 이상이 남성(83.8%)으로 조사됐고, 법률상 부부, 동거·연인 관계 등 ‘파트너 간 폭력’이 전체 가정폭력의 79.1%를 차지했다. 가정폭력 범행 동기 중에서는 가족 갈등, 집안 문제, 종교 문제 등 생활양식, 가치관 차이가 5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도 의심 등 동거 의무 관련(17.8%), 경제·부양 문제(10.6%) 순이었다. 특히 경제·부양 문제와 관련해 파트너 간 폭력은 자녀 양육비를 둘러싼 다툼에서, 친족 간 폭력은 재산 상속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에 대한 고려 비중을 낮추고 흉기 이용 범행, 상습범 등 중대 사안은 기소유예 처분을 하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VIP’ 측 “지금까지 예고편에 불과, 격하게 휘몰아칠 것”

    ‘VIP’ 측 “지금까지 예고편에 불과, 격하게 휘몰아칠 것”

    ‘VIP’가 절반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후반부 주목해야 할 ‘인물별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로 매회 뒤통수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반전 속출로 월화 밤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탄탄한 대본과 빈틈없는 연출, 출연 배우들의 구멍을 찾아볼 수 없는 연기력이 하모니를 이뤄내면서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25일(오늘) 방송될 7회분부터 펼쳐지는 ‘VIP’ 2막에서는 전반부에 던졌던 떡밥 폭풍들이 폭발한다. VIP 전담팀 5인 각각이 지닌 비밀 판도라의 진실들이 얽히고설켜 반전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것. 이와 관련 태풍의 눈 안에 든 ‘VIP’ 속 인물들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예측불허한 인물별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나정선(장나라), 진실과 마주한 이후 심경의 변화는? 나정선은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게 됐다. 이로 인해 박성준(이상윤)을 비롯해 같은 팀에서 근무 중인 이현아(이청아), 송미나(곽선영), 온유리(표예진)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집중하면서, 홀로 괴로움을 삼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결국 나정선은 다니엘(이기찬) 내외와 만찬 중 화두였던, 믿고 싶은 세계와 진실의 기로에서 진실과 부딪히기로 결정, 박성준에게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나정선이 박성준의 대답에 어떠한 심경 변주를 일으킬지, 그리고 그 끝에 ‘당신 팀 남편 여자’와 익명의 문자를 보낸 인물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박성준(이상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무엇? 박성준은 나정선에게 거짓을 들킨 후 설명해달라는 날카로운 질문에 “끝났어”라고 답변과 동시에 지난날 잘못을 시인하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박성준이 누군가로부터 ‘힘들어, 보고싶다’라는 문자를 받으면서 관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예상하게 했던 터. 또한 박성준은 낯선 남자에게 서류 봉투를 받고 두둑한 돈 봉투를 건네는 등 수상한 행적들로 의구심을 높였다. 과연 박성준이 무슨 일을 숨기고 있기에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는 것인지, 또한 25일(오늘) 방송 예고에서 박성준이 “나는 끝났어. 그러니까 너도 끝내줘”라며 이야기를 건넨 이는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이현아(이청아), 나정선과 더 깊어진 우정 그리고 조력자로 변신? 이현아는 늦은 시각 팀장실에서 박성준과 함께 있는 장면을 나정선에게 포착당했고, ‘당신 팀 남편 여자’로 떠올랐지만, 나정선과 속내를 털어놓는 대화를 나눈 후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이어 나정선으로부터 “오빠한테 여자가 있었대”라는 말을 듣게 된 이현아는 그 뒤 박성준에게 회사 선후배 사이가 아닌, 사적인 오빠 동생 사이로 “그만 멈춰. 더 돌이킬 수 없어지기 전에”라고 따끔한 경고를 날렸다. 나정선의 동료이자 절친으로 핵사이다를 분출시킨 이현아가 앞으로 나정선을 위해 어떤 한 방을 날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송미나(곽선영), 미스터리 비밀 정황 속출! 배 속 아이는? 송미나는 올해는 꼭 승진하리라 마음먹은 입사 6년 차 VIP 전담팀 사원으로 독박 육아, 살림에 워킹맘 파업을 선언하며 가출을 감행했다. 더욱이 짐을 챙겨 집을 나서려던 송미나가 박성준에게 ‘저 결정...’이라는 문자를 보내면서 ‘당신 팀 남편 여자’에 대한 의심을 드높였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송미나는 산모 수첩을 꺼내 보면서 지난날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하던 날을 떠올렸다. 회사 화장실에서 임신 테스기에 보이는 빨간 두 줄에 망연자실해 하던 송미나가 곧장 사무실 자리로 돌아와 팀장실에 앉아 있는 박성준을 바라본 후 격노를 터트렸던 것. 과연 송미나의 배 속에 자리 잡은 아이는 누구의 아이일지, 임신 확인 후 박성준에게 분노의 눈빛을 드리운 이유는 무엇일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 온유리(표예진),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정체! 온유리는 식품 코너 계약직에서 한순간에 정규직으로 인사이동을 하면서, 부사장(박성근)과의 관계에 대한 무성한 소문에 휩싸였다. 그러나 온유리는 이러한 상황을 꿋꿋이 헤쳐가며 인생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를 붙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온유리가 입사 선배인 마상우(신재하)도 몰랐던 회사 내부 시스템 문자 발송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혹시 익명의 문자를 보낸 이가 아닐지 의심을 높였던 상황. 또한 평소 요양병원에 있는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발을 동동거렸던 것과 달리, 1년 치 병원비가 선납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온유리를 둘러싼 비밀 판도라가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 진행된 스토리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25일(오늘) 방송분부터 반전에 대한 새로운 역사가 써질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격렬하게 휘몰아칠 고품격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VIP’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드라마 ‘VIP’는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佛 “여성 살해 멈춰라”

    佛 “여성 살해 멈춰라”

    프랑스 파리에서 23일(현지시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를 규탄하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가부장주의 근절’, ‘여성 살해를 멈춰라’ 등의 손팻말과 희생된 여성들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15만명이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올해 들어 남편이나 동거남, 전남편으로부터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116명에 이른다. 프랑스 정부는 25일 가정폭력·여성살해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리 EPA 연합뉴스
  • 佛 “여성 살해 멈춰라”

    佛 “여성 살해 멈춰라”

    프랑스 파리에서 23일(현지시간)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를 규탄하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가부장주의 근절’, ‘여성 살해를 멈춰라’ 등의 손팻말과 희생된 여성들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15만명이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올해 들어 남편이나 동거남, 전남편으로부터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116명에 이른다. 프랑스 정부는 25일 가정폭력·여성살해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파리 EPA 연합뉴스
  • 세 살배기 친딸 매일같이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세 살배기 친딸 매일같이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세 살배기 친딸을 매일 때려 숨지게 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엄마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2일 살인 및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친모 A씨(23·여)와 공범 B씨(22·여)를 각각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상해) 방조 혐의로 동거남인 C씨(32)와 그 친구인 D씨(32)를 각각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당초 A씨와 B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으나 살인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죄명을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또 동거남들에게도 방조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10월27일부터 11월14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한 빌라에서 E양(3)을 매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5일부터 경기도 김포의 B씨 빌라에서 A씨의 동거남과 그 친구인 남자 2명과 함께 거주하면서 동거 이틀 뒤인 27일부터 E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9일간 E양을 어린이집이나 보육시설에 맡기지 않고 단 한 번도 빌라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않고 매일같이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거봉과 빗자루, 손과 발 등을 이용해 E양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동거남들은 E양이 학대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이를 제지하거나 말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4명 모두 직업이 없는 상태였으며, 미혼모이자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인 A씨가 국가로부터 받는 보조금으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E양이 숨진 11월14일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11월14일 오후 10시59분 소방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다음날인 15일 오전 1시 친모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11월16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17일 A씨를 구속해 수사를 이어갔다. 그 결과 인근에서 확보한 CCTV 등을 토대로 공범인 B씨를 긴급체포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18일 E양의 부검을 진행해 국과수로부터 ‘갈비뼈 골절상과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법 “장기간 남편 간병했어도 아내가 상속 더 받을 수 없어”

    아내가 아픈 남편을 수년간 간호했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재산을 더 상속받을 수는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문모(사망)씨의 전처가 낳은 자녀 9명과 후처 임모씨 및 그의 자녀 2명 사이에 벌어진 상속재산 분할 청구소송에서 임씨와 자녀들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임씨는 문씨가 남긴 재산 가운데 30%의 기여분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씨가 2003년부터 2008년 사망할 때까지 매월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10여 차례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자신이 곁을 지키며 간호했다는 이유였다. 기여분은 여러 명이 유산을 상속받을 때 재산을 남긴 이에게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받은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이다. 그러나 1·2심에서는 “임씨가 문씨를 간호했지만 통상 부부로서의 부양의무를 이행한 정도에 불과하다”며 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법은 ‘상당한 기간 동거·간호나 그 밖의 방법으로 특별히 부양하거나, 재산의 유지나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자’에 대해 기여분을 인정하는데, 임씨는 일반적인 부부 사이 의무를 넘어선 ‘특별한 부양’ 수준으로 간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날 “장기간의 동거·간호만을 이유로 배우자에게 기여분을 인정하는 것은 부부간의 상호 부양의무를 정한 민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임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판단했다. 기존 판례를 유지했지만 이날 대법원은 “배우자의 동거·간호가 ‘특별한 부양’에 이르는지와 더불어 시기와 방법 및 정도, 비용의 부담 주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속인들 사이의 실질적 공평을 위해 배우자의 상속분을 조정할 필요성이 인정되는지를 가려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법 “장기간 남편 간병했다고 상속 더 받을 수 없다”

    대법 “장기간 남편 간병했다고 상속 더 받을 수 없다”

    아내가 아픈 남편을 수년간 간호했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재산을 더 상속받을 수는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문모(사망)씨의 전처가 낳은 자녀 9명과 후처 임모씨 및 그의 자녀 2명 사이에 벌어진 상속재산 분할 청구소송에서 임씨와 자녀들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임씨는 문씨가 남긴 재산 가운데 30%의 기여분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씨가 2003년부터 2008년 사망할 때까지 매월 대학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10여 차례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자신이 곁을 지키며 간호했다는 이유였다. 기여분은 여러 명이 유산을 상속받을 때 재산을 남긴 이에게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받은 사람에게 더 많이 주는 것이다. 그러나 1·2심에서는 “임씨가 문씨를 간호했지만 통상 부부로서의 부양의무를 이행한 정도에 불과하다”며 임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법은 ‘상당한 기간 동거·간호나 그 밖의 방법으로 특별히 부양하거나, 재산의 유지나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자’에 대해 기여분을 인정하는데, 임씨는 일반적인 부부 사이 의무를 넘어선 ‘특별한 부양’ 수준으로 간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날 “장기간의 동거·간호만을 이유로 배우자에게 기여분을 인정하는 것은 부부간의 상호 부양의무를 정한 민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임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판단했다. 기존 판례를 유지했지만 이날 대법원은 “배우자의 동거·간호가 ‘특별한 부양’에 이르는지와 더불어 시기와 방법 및 정도, 비용의 부담 주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속인들 사이의 실질적 공평을 위해 배우자의 상속분을 조정할 필요성이 인정되는지를 가려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의 주심인 조희대 대법관은 “배우자가 피상속인을 장기간 동거하면서 간호한 그 자체가 특별한 부양행위”라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기여분을 인정해야 한다”고 유일한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북대 2개 정문 불편한 동거

    전북대 2개 정문 불편한 동거

    전북대학교가 25년 동안 사용해온 정문 조형물을 그대로 둔 채 한옥정문을 준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20일 한옥정문 준공식을 가졌다. 한옥정문 건립사업은 이남호 전 총장이 2017년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기존 정문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대학의 상징과 사무실을 겸한 2층 한옥정문을 건립하는 안이었다.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53억원이 투입됐다. 전북대는 전통문화 도시에 위치한 국립거점대학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북도와 전주시로부터 각각 10억원, 전북은행으로부터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은데 이어 대학발전기금 4억여원도 보탰다. 이날 완공된 한옥정문은 683㎡ 규모로 1층은 심천학당, 2층은 혁신교육개발원으로 명명했다. 이곳은 강의실, 사무실, 전시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1994년 한옥정문 앞에 건립된 정문 조형물 철거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논란만 계속되고 있다. 한옥정문을 찬성하는 측은 당초 계획대로 옛 조형물을 철거해야 한옥형 정문 건립의 의미를 살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반대측은 한옥정문이 준공되고 보니 규모나 분위기가 대학을 상징하기에는 부족함이 많고 새로운 학문을 연구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대학이 퇴보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기존 조형물의 존치를 찬성하고 있다. 동문과 시민들의 의견도 기존 조형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학의 전통을 살려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한편 전북대는 대학 구성원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기존 조형물의 존치, 철거, 이전을 결정할 방침이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10대 임신이 실업보다 더 심각한 나라 파과과이

    [여기는 남미] 10대 임신이 실업보다 더 심각한 나라 파과과이

    남미 파라과이의 10대 임신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0대 임신이 실업보다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파라과이에서 발표됐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최근 보고서에서 파라과이에서 가장 많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항목으로 10대 임신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10~19살 임신으로 매년 1억3650만 달러(약 1596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해 사용되는 지출(670만 달러), 지하경제로 인한 세수 손실(480만 달러)은 물론 실업으로 인한 지출(1억2500만 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10대 출산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신생아 11만5895명 가운데 16.5%는 10~19살이 출산한 경우였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야기되는 부작용은 부지기수다. 가장 심각한 가난의 대물림이다. 유엔인구기금은 10대의 임신과 출산을 '가난의 공장'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파라과이의 공식 통계를 보면 10대 엄마의 소득은 20~30대에 비해 평균 20% 이상 낮았다. 고등교육을 받지 못해 고급 일자리를 얻기 힘든 게 주요 원인이다. 파라과이의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10대에 엄마가 된 여성 중 절대 다수는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에 그친다. 양육해야 할 아기가 생기면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게 되는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저학력과 저소득은 그대로 아이에게 대물림된다. 유엔인구기금은 "3대 또는 4대에 걸쳐 10대 임신과 출산이 반복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를 낳다 보니 출산 후 또 다른 남자와 동거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여기에서 또 다른 아이를 낳게 되고, 비극은 되풀이 된다. 유엔인구기금은 "이런 관계를 (안정적인) 연인의 관계, 동거의 관계로 보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유엔인구기금은 문제 해결을 위해선 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임교육이 확대되고, 피임도구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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