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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이겼다

    사랑이 이겼다

    입양된 자녀가 어려서 헤어진 양부모와 성년이 돼 재회한 경우 둘 사이의 친자(친생자) 관계를 판단할 때 동거나 양육 여부가 아닌 정서적 유대 관계가 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사망한 A씨의 동생이 B씨를 상대로 낸 친생자 관계 부존재 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어릴 때 입양→이별→ 성인 된 후 왕래 자녀가 없던 A씨 부부는 1980년 이웃의 소개로 그해 출생한 B씨를 데려다 키우기로 했다. 어머니 A씨는 B씨를 자신의 딸로 출생신고까지 하며 약 5년간 돌봤는데 1985년 이혼하면서 B씨와도 헤어지게 됐다. B씨는 아버지가 기르게 됐고, 1988년 재혼해 다른 가정을 꾸린 A씨는 1999년 다시 이혼할 때까지 B씨와 거의 왕래하지 않았다. B씨가 성인이 된 2000년 무렵부터 A씨와 B씨는 다시 연락하게 됐다. 2005년 B씨가 아이를 낳자 A씨는 산후조리원을 찾았고 아이 돌잔치에도 참석했다. 그러다 A씨가 2015년 사망하자 A씨 동생은 B씨가 A씨의 실제 자식도 아니고 30년 가까이 서로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친자 관계를 부인하는 소송을 냈다. ●대법 “양육 여부보다 정서적 애착 우선” 1심은 입양으로 인한 친자 관계가 성립된다며 A씨 동생의 소송을 각하했다. 소송이 제기되기 전까지 B씨가 A씨를 친모로 알고 있었고, B씨의 출생 당시 A씨 부부의 입양 의사가 있었던 데다 실제로 한동안 가족 관계가 지속돼 입양의 실질적 요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허위 출생신고가 입양으로 인정되려면 B씨 생부모의 승낙이 있거나 B씨가 만 15세가 된 뒤 입양 사실을 묵시적으로 인정해야 하는데 그런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친생자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대법원은 판단을 다시 뒤집었다. A씨와 B씨가 2000년 이후 서로 왕래했다는 점을 근거로 두 사람 사이에 부모와 자식 간의 정서적 애착이 있었다고 보고 출생신고가 입양신고를 갈음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감호·양육 여부를 (양친자 등 가족의) 주된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고 정서적 유대 관계 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놀이터·집에서 아이들끼리 놀다 감염…가족들은 음성

    놀이터·집에서 아이들끼리 놀다 감염…가족들은 음성

    서울서 쿠팡·마켓컬리 관련 등 12명 확진 서울에서 놀이터와 집에서 아이들끼리 놀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27일 나왔다. 쿠팡과 마켓컬리의 물류센터 근무자들이 잇따라 확진되고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하면서 이날 최소 12명의 환자가 서울에서 확진됐다. 은평구는 응암3동 소재 은아새어린이집에 다니는 남아(은평 33번)가 이날 확진됐다고 밝혔다. 은평33번 아동환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은평 32번)과 지난 24일 놀이터와 응암2동의 본인 집에서 함께 놀며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자가격리에 들어간 후 은평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아동환자의 동거인 4명 중 어머니, 형, 여동생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은평구는 26일 은아새어린이집을 일시폐쇄한 데 이어 27일에는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원생과 교직원 등 80여명의 전수검사에 나섰다. 은평구에서는 신사1동에 사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인 40대 남성(은평 34번)이 이날 확진됐다. 그는 전날 오후에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로부터 마켓컬리 물류센터 근무자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나왔다. 송파구는 장지동에 사는 44세 여성(송파 47번)이 전날 송파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가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송파 47번은 24일 오후 3시부터 25일 0시 30분까지 장지동의 마켓컬리 물류센터에 근무했다. 이 환자는 25일 퇴근 후 장지동 자택에 머무를 때 목 간지러움과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는 26일 확진된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구로 38번)의 접촉자다. 송파구는 송파 47번 환자가 근무한 장지동 마켓컬리 물류센터 등에 방역소독을 하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구로구에서는 오류2동에 사는 51세 남성(구로 41번)이 이날 확진됐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이며, 전날 구로성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27일 서울에서는 해외 입국자 2명도 새로 확진됐다. 광진구에서는 중곡 1동에 사는 60대(광진구 14번)가 확진됐다. 이 환자는 성동구 거주 기존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이태원 클럽발 n차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미국으로부터 19일 입국한 마포구 합정동 거주 20대 남성(마포 25번)은 입국 당시 받은 검사 결과가 미결정으로 나와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26일 무증상 상태에서 재검사를 받았다. 멕시코로부터 26일 입국한 서대문구 북가좌2동 거주 30대 남성(서대문 23번)도 무증상이었으나 입국 당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사 결과가 다음날 양성으로 통보됐다. 은평 33·34번, 송파 47번, 구로 41번, 마포 25번, 서대문 23번 등 6명은 각 자치구에 의해 처음 공개된 환자다. 이에 앞서 성동 36·37번 환자와 성동구보건소에서 검사받은 경기 구리시 거주 30대 등 3명의 확진사례가 발표됐고,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환자인 강서 38번, 구로 39·40번 환자 등 다른 3명도 각 자치구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50명 모인 대전 사업설명회 다녀온 인천 50대 확진

    250명 모인 대전 사업설명회 다녀온 인천 50대 확진

    건강제품 사업설명회 참석 뒤 확진 대전에서 열린 한 건강제품 관련 사업 설명회에 다녀온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51)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8명으로 늘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5시 대전시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건강제품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 설명회에는 25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업 설명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검체 검사를 받아보라는 대전 동구보건소의 권유에 따라 전날 연수구보건소를 찾았다. A씨는 검사 전 근육통과 몸살 등의 증상을 보였다. 연수구는 A씨의 아내 등 동거 가족 5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A씨의 이동 경로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덴탈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된다...6월초 고시개정

    덴탈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차단 마스크’ 생산된다...6월초 고시개정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두께가 얇은 덴탈마스크와 비슷한 ‘비말차단 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25일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덴탈마스크와 성능 등이 유사한 형태의 가칭 ‘비말차단용 마스크’,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지난주 규격을 새로 설정하는 사안 등을 논의했고, 빠르면 6월 초순쯤에는 (관련 내용을) 고시해 규격화, 제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식약처는 기존 덴탈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기존 50만장에서 10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덴탈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80%인 40만장은 정부가 공적 판매 물량으로 확보해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해 왔다. 양 차장은 “등교수업 등이 진행되면서 호흡이 편하고 가벼운 덴탈마스크 수요가 추가되고, 시장에서 가격이 조금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산량 증대를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해 현재 (하루) 70만장으로 증산했고, 앞으로 100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이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일주일에 1인당 3장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주말과 주중에 나눠서 구매해도 된다. 예를 들어 평일에 1개를 사고, 주말인 토·일요일에 2개를 사도 된다. 동거인을 포함한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 구매하는 것도 출생연도 끝자리가 해당하면 가능하다. 가족 한명이 본인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면 대리 구매할 수 있다. 동거인이라면 동거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 대리 구매하면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태원 관련 서울 확진자 112명…미술학원 강사는 감염경로 불투명

    이태원 관련 서울 확진자 112명…미술학원 강사는 감염경로 불투명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서울시 내 확진자가 총 112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하루 전 집계보다 6명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관내 확진자가 총 112명이라고 밝혔다. 관악구에서는 28세 여성이 57번 환자로 등록됐다. 57번 환자는 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사이자 3차 감염자인 인천 미추홀구 24번 환자와 접촉한 관악구 5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동구는 61세 여성이 관내 23번 환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광진구 13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진 13번 역시 미추홀 24번의 접촉자다. 중랑구에서는 49세 남성이 관내 19번째로 확진됐다. 그는 앞서 확진된 중랑구 18번의 남편이다. 중랑구 18번은 광진구 13번의 직장 동료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영등포병원에 입원했던 55세 여성이 관내 32번째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는 작업치료사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북구에서는 수유2동에 사는 53세 남성과 26세 남성이 각각 관내 11·12번 환자로 등록됐다. 이들과 강북구 7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인 강북구 6번 환자(27세 남성)의 동거 가족이다.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환자도 2명 발생했다. 영등포구 31번 확진자인 29세 여성은 지난 21일 두통 증세를 느껴 23일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4일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미술학원 강사인 영등포구 31번 환자는 지난 22일까지 출근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강서구에 있는 이 미술학원에서는 5세 남아가 25일 확진돼 서울시 776번 환자로 등록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발 6명과 감염경로 미상의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었다. 이 중 5세 남아(서울시 776번)를 제외한 7명은 전날 확진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77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65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607명은 완치 후 퇴원했고 4명은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천 상동 오피스텔 거주자 확진 추가 발생

    부천 상동 오피스텔 거주자 확진 추가 발생

    경기 부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하고, 인천에서는 라온뷔페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 상동 법원 사거리 부근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시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현재까지 기존 확진자 대량 발생과는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연령과 성별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확진자는 즉시 수원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거주지 주변은 소독을 완료했다. 시는 속히 동선을 확인해 조치할 방침이다. 또 부천 라온뷔페식당에서 근무한 50대 여성이 코로나19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서구에서는 지난 21~22일 부천 라온뷔페에서 근무한 검암동 거주 A(5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회사 안내에 따라 전날 오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한 결과 24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서구 대책본부는 확진환자를 신속히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즉시 거주지 및 주변 지역과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이 여성확진자의 서구 내 접촉자는 동거가족 3명으로 1명은 검체 채취를 완료했고, 2명은 즉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천소방서에서는 최근 직원 2명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접촉자 및 같은 공간을 사용한 모든 소방공무원 등 14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2~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외 직원들은 근무 중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근무지 내 추가 전파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밀접접촉자인 76명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용중지됐던 신상·서부119안전센터는 청사 및 출동차량에 대해 추가 방역을 완료해 인원을 재배치하고 24일 오후 3시부터 출동업무를 재개한다. 또 현장대원의 자가격리로 인한 출동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근무지 재배치와 출동인원 재편성 등 출동분대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예방적 방역활동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소방서 확진자와 동거한 동료도 양성...감염 소방관 3명

    부천소방서 확진자와 동거한 동료도 양성...감염 소방관 3명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소방관 1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마산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방관 A(33)씨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마산동 한 아파트에 함께 살았으며 부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부천소방서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 거주 소방관 C(3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의 아내 D(39)씨도 뒤이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C씨의 근무지인 신상119안전센터를 지난 22일 폐쇄했다. 또 근무자 9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A씨를 제외한 나머지 9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간호사로 김포시 양촌읍 한 개인병원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방역당국은 D씨가 근무한 병원 등을 방역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 등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C씨뿐 아니라 A씨와 B씨의 동선도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 집에 생물 20만종이 산다

    우리 집에 생물 20만종이 산다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불을 켠 당신. 문득 혼자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외로움이 텅 빈 집을 감싸고, 슬픔이 밀려온다. 그러나 잠깐. 사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미생물과 곰팡이를 포함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집주인을 흠칫 놀라게 하는 각종 절지동물들이 집 여기저기 숨어 있다.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는 생물학자가 집을 샅샅이 탐사해 어떤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는지를 밝히고 이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롭 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응용생태학과 교수는 미국 1000여 가구에서 생물의 샘플을 받고, 조사진을 꾸려 여러 집을 직접 탐색한 결과 무려 20만여종이나 되는 생물이 집에 있다고 설명한다. 각종 세균이 8만여종이 넘고, 곰팡이와 같은 진균은 4만 가지에 달했다. 그나마 파리, 모기, 개미, 바퀴벌레 등은 익숙한 동거인이다. 그러나 이들뿐 아니라 아예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새로운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가 기를 쓰고 죽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예컨대 집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독일바퀴’는 당분에 약을 섞어 만든 미끼에 당하자 당분을 ‘거부’하며 생존한다. 생물은 ‘취향’을 바꾸거나 내성을 만들어 존재하는 것이다. 외모로만 이들을 판단해도 안 될 것이다. 긴 다리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꼽등이는 분명 혐오스런 생김이지만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독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익한 생물이다. 저자는 또 만성적인 질환이 자연과 차단된 채 살아가는 우리의 실내 환경과 관련이 있음을 밝힌 연구들도 차례로 소개한다. 자연과 더 많이 떨어져 지낼수록, 집에만 콕 박혀 살아갈수록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 결국 집에 살고 있는 생물을 모두 몰아내겠다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저자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선택적 동거’를 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좀더 건강해질 것이라 강조한다. 그래도 바퀴벌레가 튀어나오면 신문지를 돌돌 말게 되겠지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들 죽이겠다” 5개월 아들 배에 흉기 올린 아빠

    “아들 죽이겠다” 5개월 아들 배에 흉기 올린 아빠

    부부싸움 중 아내 협박…1심 실형결혼 전제 동거 여성에게 1000만원 편취어플로 만난 여성 나체사진 유포로 협박 부부싸움 중 생후 5개월 된 아들의 배 위에 흉기를 올리는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이근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폭행, 사기, 공갈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 지난 14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아내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들에게도 사기나 공갈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집에서 아내인 B씨와 배달음식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옷을 벗으라고 위협했다. A씨는 “너 자존심 꺾을 때까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아들을 죽이겠다”고 말했고, 그러면서 생후 5개월인 아들의 배 위에 흉기를 올려놓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며칠 뒤 청소 문제로 싸우던 중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계란을 집어던지는 등의 폭행도 자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2월 울산에서 동거하던 여성 C씨의 집에서 “아들이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 빌려주면 빨리 취직해서 변제하겠다”고, 같은 해 3월에는 “교통사고 때문에 벌금을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면서 1020만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그는 애초에 이 돈을 변제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D씨에게 전송받아 보관하게 된 나체사진을 이용, “사진을 뿌린다. 오늘 출근해서 볼만하겠다. 그 다음은 아버지, 어머니, 지인들에게 보내겠다”는 메신저를 보낸 혐의도 있다. D씨는 겁을 먹고 A씨에게 20만 원을 송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아내인 피해자를 협박하고 폭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 또 금액이 비교적 소액이라 하더라도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던 피해자를 기망해 금원을 편취하고 피해자로부터 나체사진을 전송받아 금원을 갈취했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배상하지 못했고 범행의 동기와 경위 등을 고려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리몬드 6억 기부했는데 정작 1억만 공시한 정대협

    마리몬드 6억 기부했는데 정작 1억만 공시한 정대협

    정의연 “할머니 사망 신고 위해 옮겼다” 동장도 할 수 있는데 또 석연찮은 해명 검찰, 조만간 횡령·배임 혐의 강제수사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수원에 살면서도 주소지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으로 해 놓으면서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였다. 윤 당선자가 몸담았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위안부 할머니의 사망 신고를 위해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사망 신고는 동장·통장도 할 수 있어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족관계등록법은 사망 신고 주체를 정해 놓고 있다. 동거 친족뿐 아니라 사망자와 함께 살지 않는 친족, 동거자, 사망 장소 관리자(건물·토지 소유자 또는 관리인), 사망 장소의 동장 또는 통장·이장도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다. 동거 친족은 신고 의무자, 나머지는 신고 적격자로 구분한다. 법은 신고 의무자와 신고 적격자 사이에 신고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다. 동장, 통장 등이 신고 적격자로 포함된 것은 2008년 가족관계등록법이 제정되면서다. 독거 노인 증가 등으로 사망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이다. 길원옥 할머니 홀로 거주하는 평화의 우리집의 경우 할머니가 별세하면 연남동장이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다. 사망 장소는 시설, 일반 주거지를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의연은 이날 설명 자료를 내고 “마포 쉼터는 ‘시설’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생활공동체’로 운영됐던 일반 거주지”라면서 “시설장이나 동장 등이 사망 신고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4월 이순덕 할머니 별세 이후 (윤 전 대표의 주소지) 이전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사망 신고 주체와 관련해서는 행정관청에 문의만 하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다. 윤 당선자가 무리하게 전입신고를 한 것 자체가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권기준(법무법인 수오재) 변호사는 “정의연의 설명대로라면 동거인 없는 일반 거주지 사람이 홀로 사망할 경우 사망 신고를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자의 배임·횡령·기부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가 직접 수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강제수사도 임박해 보인다. 전날 한 시민단체가 경기 안성 쉼터의 고가매입 논란과 관련해 윤 당선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 배당됐다. 한편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사회적기업 마리몬드에서 받은 기부금 상당 부분을 국세청 공시 자료에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리몬드가 2013~2019년 정대협에 기부한 금액은 6억 5000여만원이지만, 정대협이 공시한 액수는 2018년 1억 800여만원이 전부다. 윤홍조 전 마리몬드 대표는 2016~2018년 정의연 이사로 재직했는데도 출연 법인과의 관계를 ‘해당 없음’으로 공시한 것도 논란이다. 정의연은 “이사와 출연 기업의 관계는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윤미향 당선인, 대출 한번 없이 1가구 2주택 일시 보유

    윤미향 당선인, 대출 한번 없이 1가구 2주택 일시 보유

    정의기억연대 전 대표인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안성 힐링센터 거래에 이어 경매를 통해 사들인 수원 아파트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4월 수원 권선구 금곡동의 한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2억 2600만원에 사들였다. 윤 당선인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경매는 모두 현금으로 구입해야 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서 경매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곽상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아파트 등기자료를 살펴보면 2012년 4월 수원 아파트를 경매로 사들였고, 전에 살던 아파트는 2013년 1월 팔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언론에 나와 또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며 “후원금을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999~2002년에도 수원의 한 빌라와 아파트를 2년 넘게 동시에 보유했다.김현아 미래통합당 의원도 “윤 당선인이 1가구 2주택이었던 1999~2002년은 외환위기 이후 집값이 하락한 상태여서 부동산 담보대출이 유행이었는데 대출없이 집을 샀다는 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일시적 2주택자였는데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현금을 이 정도로 가지고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정의기억연대는 18일 하루 두 건의 해명자료를 발표했는데, 경기도 안성의 힐링센터는 정몽준 전 의원이 고 김복동 할머니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억원의 지정 기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했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정 전 의원 측에 요청한 사항이 지체되면서 명성교회에도 지원 요청을 했고, 2012년 명성교회가 현재 마포 쉼터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 위안부 피해자 공동거주공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명성교회에 의해 마포 쉼터가 마련됐으나 정 전 의원의 기부를 받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업을 꼭 추진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힐링센터를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또 마포 쉼터에는 길원옥 할머니가 살고 있으며, 윤 당선인이 이곳으로 주소지를 이전한 것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망신고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쉼터 소장이 국민임대주택에 살아 주소 이전이 불가능했고, 사망신고는 사망 장소를 관리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어 윤 당선인이 주소를 이전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부터 가족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허용...분할구매도 가능

    오늘부터 가족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허용...분할구매도 가능

    오늘부터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으며, 일주일 3매에 한해 평일과 주말로 나눠 분할 구매할 수도 있게 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이 마스크를 더 쉽게 구매하도록 대리구매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대리구매 대상을 노약자에서 모든 가족으로 확대한 것. 앞서 지난 17일까지는 1940년 이전 출생자 또는 2002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대리구매를 허용했지만, 이날부터는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 중 한명이 본인의 공인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동거 확인)을 지참해 약국 등 판매처를 방문하면 모든 가족(동거인 포함)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날부터는 필요에 따라 평일에 1개, 주말에 2개를 구매하는 등 분할구매를 허용한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마스크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도록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통념 뒤집은 가족 드라마의 도발

    통념 뒤집은 가족 드라마의 도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주목받고 있다. 부부와 아이의 관계를 세심한 심리 묘사로 풀어낸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가 최종회 시청률 28%를 넘으며 종영했고, 가족의 의미를 다룬 드라마가 이번 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방영한다.지난 13일 방송을 시작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겠다는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의 이야기다. 하리는 장래희망이 엄마일 정도로 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자연 임신 가능성 7% 미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이후 고민에 빠진다. 1회에서는 결혼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리가 아이부터 낳겠다는 결심을 하는 과정을 그린 2회는 비교적 호평을 얻었다. 드라마는 주체적으로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는 하리를 통해 ‘로맨스→결혼→출산’이라는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비켜 간다. 제작진은 “결혼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이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미혼 남녀의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지난 3월 26일부터 방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시장 통닭집 사장 송영달(천호진 분)의 네 자녀가 모두 이혼했다는 설정으로 관심을 끌었다. 둘째 딸 송나희(이민정 분)가 이혼 사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지 않은 채 남편과 이혼 후 동거를 하는 모습 등이 가족에 관한 전통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 준다. 그동안 KBS 주말드라마 소재가 이혼 이후 가족의 해체 자체에 초점을 뒀다면, 드라마는 이혼 후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초점을 맞췄다.tvN은 다음달 1일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를 편성했다. 가족은 무조건 세상에서 가까운 사람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타인 같은 가족 구성원 간의 오해와 이해를 그릴 예정이다. 드라마 속 고전 소재인 불륜을 그린 JTBC ‘부부의 세계’는 그동안 ‘불륜=막장’이라는 공식을 넘어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 부부의 심리묘사를 세심하게 풀어내 인기를 끌었다. 잘나가는 아내에게 느낀 열등감을 불륜으로 표출한 태오와, 가족이라는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고 살던 선우는 결국 각자의 길을 걷는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 방송한 ‘부부의 세계’ 마지막 회 시청률이 28.37%(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기록이자 앞서 인기를 끌었던 ‘SKY 캐슬’ 최종회(23.8%)를 넘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성적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도시공사,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입주자 모집 재개

    경기도시공사,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입주자 모집 재개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월 이후 중단됐던 안산시 아동 동거가구 매입임대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오는 25일부터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입주자 모집을 중단했으나, 이제는 거주지 이전이 시급한 가구의 주거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모집대상 주택은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공원과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쉬운 곳에 있는 다세대주택 1개동 8가구이다. 입주 신청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과 함께 안산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70% 이하 요건을 충족하면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는 거주 기간 등을 고려해 입주 대상자를 선정한다. 임대 조건은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차 기간은 2년이며, 요건을 충족하면 9회까지 재계약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특히 입주 대상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협약에 따라 일정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가구당 최대 500만원의 임대보증금, 이사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경기행복주택 광교홍보관(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262-1)에서 입주 신청을 현장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홍보관(031-214-8463)으로 문의하거나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www.gico.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보자들’, 현실판 ‘부부의 세계’ 조명 “간통죄 폐지 후…”

    ‘제보자들’, 현실판 ‘부부의 세계’ 조명 “간통죄 폐지 후…”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인기로 ‘불륜’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KBS 2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13일 방송에서 현실판 ‘부부의 세계’를 조명한다고 예고했다. 최근 한 스마트폰 메신저에는 기혼자들의 연애를 목적으로 하는 대화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대가 바뀌었고, 결혼했다고 자유로운 연애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기혼 연애’를 추구하는 이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도 수많은 불륜 제보가 쏟아졌다고 했다. 아내의 외도로 이혼을 했는데, 뒤늦게 아내가 결혼 기간 상간남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제보자부터, 배우자와 상간자가 동거하는 집을 직접 목격한 제보자까지. 제보자들은 입을 모아 간통죄 폐지 이후 결국 피해자만 고통받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2015년 2월 간통죄 폐지 후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상간자 위자료 소송뿐. 하지만 배우자의 외도를 증명하기가 쉽지 않고, 설사 소송에서 승소한다고 해도 평균 1천500만원 선의 위자료가 불륜의 대가일 뿐이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황철우(가명) 씨도 몇 달 전 집을 나간 아내를 대신해 세 아이를 돌보며 아내의 행방을 찾고 있다. 아내가 늘 운동을 하러 가던 동호회 모임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 외도를 저지르면서 18년간 지켜온 가정이 무너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라진 아내를 찾아다녔지만 지난 3월 그에게 날아온 것은 이혼 소장이었다. 동호회 활동을 한 것일 뿐 불륜의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혼 소장을 보내온 아내. 제보자는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외도를 입증할 만한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 황 씨는 어쩔 수 없이 소송을 준비하면서 몸무게가 10kg이나 빠질 정도로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아내가 부디 마음을 돌리고 가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한다. 오늘(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남 거제에서 이태원 발 확진자 1명 발생, 20대 남성

    경남 거제에서 이태원 발 확진자 1명 발생, 20대 남성

    경남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13일 이태원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거제에 사는 남성(2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거제 거주 이 남성은 이태원클럽을 지난 2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139번 확진자를 지난 5일 부산지역 한 커피숍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거제 확진자는 접촉했던 친구가 11일 저녁에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같은날 오후 8시 40분쯤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12일 오후 9시쯤 검사기관으로 부터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와 보건당국은 거제 확진자에 대한 이동 경로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위치정보와 카드사용 내역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등 심층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거제 확진자가 부산 확진자를 만난 뒤 확진 판정 직전까지 접촉한 사람은 6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거제시 조사에 따르면 거제지역 회사에 다니고 있는 확진자는 동거인은 없으며 부모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다.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그동안 거제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며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주변 식당 등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에는 근무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해 부모 댁으로 가서 외출없이 10일까지 지내다 10일 오후 거제 집으로 귀가했다. 이어 11일 오전 기침과 장염 증상을 느껴 거제지역 한 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근처 약국에서 약을 구입했다. 경남도는 이태원지역 방문자 등에 대한 자진신고 및 검사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신고 의무 부과 및 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이날 1명이 추가됨에 따라 115명으로 늘어났다. 5명이 입원중이고 110명은 완치해 퇴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F1 월드챔피언 4회 페텔, 페라리와 눈물의 이별 눈앞

    F1 월드챔피언 4회 페텔, 페라리와 눈물의 이별 눈앞

    영국 BBC, 올시즌 끝으로 결별 보도신진 르클레르 급성장으로 입지 축소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 월드챔피언 4회에 빛나는 제바스티안 페텔(33·독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날 예정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2일 보도했다. 페텔이 지난달까지는 재계약 의사가 있었으나 ‘라이징 스타’ 샤를 르클레르(22·모나코)와의 불편한 동거를 받아들일 수 없어 끝내 결별을 선택했다고 BBC는 전했다. 페텔 시트를 이어받을 드라이버로는 맥라렌팀의 카를로스 사인스(25·스페인)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최연소 월드 챔피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4년 연속 F1을 제패한 페텔은 레드불팀에서 페라리로 이적하며 명가 재건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메르세데스팀의 루이스 해밀턴(35·영국)에 밀려 이적 후에는 포디움 꼭대기에 서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8년 제2드라이버로 페라리팀에 영입된 르클레르가 급성장하며 팀 내 입지에 위협을 받아 왔다. 한편, F1은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GP)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6월 프랑스 GP까지 모두 10개의 GP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F1은 7월 초 오스트리아 GP부터 2020시즌을 시작해 15~18개 GP를 진행하는 게 목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현대차-쌍용차, 내년 초 전기차로 한판 승부

    현대차-쌍용차, 내년 초 전기차로 한판 승부

    현대, 1회 충전시 450㎞주행 ‘NE’ 준비 울산1공장 2라인 ‘전기차 전용’ 전환 쌍용은 준중형 전기 SUV 개발 박차 주행거리 향상·가격 경쟁력 확보 주목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순수전기차’로 사활을 건 승부수를 띄운다. 쌍용차는 내년 초까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내년 1월부터 차세대 전기차 코드명 ‘NE’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두 업체 간의 전기차 맞대결 결과에 따라 쌍용차의 명운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준비 중인 전기차는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e-SIV’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플랫폼은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다. 출시되면 쌍용차는 국내 준중형 전기 SUV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쌍용차는 전기차의 주된 약점인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최대한 늘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차명은 ‘코란도 EV’, ‘코란도 일렉트릭’ 등을 포함해 다수 후보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특허청에 ‘코란도 e모션’을 상표등록 출원하기도 했다.현대차는 NE 생산을 위해 울산1공장 2라인을 전기차 전용라인으로 전환한다. NE는 기존 모델을 개조한 전기차가 아닌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첫 양산차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45’와 비슷한 모습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중형 SUV 싼타페와 비슷하고 실내는 엔진 공간이 따로 필요 없어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비슷하다고 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이동거리는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450㎞ 수준이다. 특히 고속 충전 시 15분 만에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쌍용차가 현대차를 넘어서려면 전기차의 최대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고, 충전 속도도 대폭 개선되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가격이 4690만~489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쌍용차의 전기차는 5000만원대를 넘지 않아야 한번 겨뤄 볼 만할 것”이라면서 “이런 목표치에 미달하면 쌍용차는 현대차라는 높은 벽을 실감하고 주저앉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열 안 나도 냄새 못 맡으면 검사” 코로나19 임상증상 추가

    “열 안 나도 냄새 못 맡으면 검사” 코로나19 임상증상 추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검사가 권고되는 증상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외에도 두통이나 미각 상실, 후각 상실 등을 추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부터 사례정의 중 코로나19 임상증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개정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지침 제8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전 대응 지침 사례정의에서는 코로나19 임상증상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에 국한됐다. 이번 지침 제8판에서는 임상증상에 오한, 근육통, 두통, 후각·미각소실 등이 포함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 알려진 임상 정보를 바탕으로 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고하도록 했다”며 “이외에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증상으로 오한과 오한을 동반한 지속적 떨림, 근육통, 두통, 인후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을 추가한 바 있다. 당국은 또 가족·동거인·동일시설 생활자가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해외에서 입국한 지 14일 이내의 가족·친구·지인과 접촉한 경우, 확진자가 발생한 기관이나 장소에 방문이력이 있는 경우도 유증상자로 분류해 적극적인 검사를 하도록 권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적장애 여친에 폭행·성매매 시킨 20대 구속

    지적장애 여친에 폭행·성매매 시킨 20대 구속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24)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의 여자친구인 B(20)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해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B씨와 동거하면서 성매매로 벌어 온 약 2400만원의 돈을 생활비로 쓰거나 유흥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B씨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에도 사소한 이유로 B씨를 폭행했지만, B씨가 처벌을 원치 않아 폭행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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