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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로씨 오늘 영장/이틀째 철야조사

    ◎일부 수뢰 시인… 10개계좌 압수수색/동거녀·남매 등 5명도 소환 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부정축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2일 장씨가 청와대 재직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장씨가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돈을 준 사람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관련기사 5·22면〉 검찰은 장씨와 동거녀 김모씨,김씨의 오빠 및 남동생 3명등 8명 명의로 된 10여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추적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은 제일은행·국민은행·대한교육보험·삼성생명보험·농협중앙회 등의 전산부와 각 지점의 계좌 및 입출금 내역서 등이다. 검찰은 수색영장 청구 사유에서 『장씨는 청와대 1부속실장으로서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는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장씨도 검찰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김씨 남매들이 제일생명과 삼성생명 등에 예치한 10억 여원의 자금 출처를 집중적으로 캐고있다. 동거녀 김씨와 그 남매 4명은 이날 새벽 검찰에 소환됐으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형성 경위와 자금출처 등을 뒷받침할만한 자료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녀 김씨는 지난 93년 이후 제일은행 목동 4단지 출장소에 자유저축예금·가계금전신탁·정기예금 등으로 6억7천만원을 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해 11월19일에는 삼성생명 양천영업국 삼광영업소에 두 동생 이름으로 노후복지 연금보험에 각각 1억원을 불입했고,94년 4월7일 동생 부인의 명의로 1억원을 추가로 납입했다. ◎장씨 전처도 소환 검찰은 이날 하오 10시30분쯤 장씨의 전부인 정명자씨(48)를 소환,정신병원 감금 등 국민회의측 주장의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 장학로씨 「축재비리」 수사 배경

    “의혹 철저 규명”… 개혁강화 의지 천명/여권­총선악재 우려 야공세 조지 차단/국민회의­“93년부터 부동산 집중매입 증거” 국민회의가 21일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37억원 축재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데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즉각 대검에 수사를 지시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장실장에 관한 국민회의측 발표직후 즉각 장실장의 사표를 수리,의혹의 진위 여부를 검찰이 가리도록 지시한 것은 아직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다. 김대통령은 국민회의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20일 장실장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뒤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측근 인사가 비리의혹에 연루됐다는 자체를 용납못하는 분위기다.김대통령은 문종수 민정수석에게 『대검 중수부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부정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수사하라』고 단호하게 지시했다. 문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단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친·인척은 물론 측근의조그마한 비리에 대해서도 결코 용납치 않겠다고 천명해 왔는데 측근이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고 『청와대로서는 결코 은폐하거나 호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이렇듯 장실장의 의혹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인데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건의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속전속결식 「정면돌파」와 개혁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정희경 선대위의장은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동거녀와 동거녀 형제 명의로 37억원 규모의 재산을 은닉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의 즉각수사와 장실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실장이 청와대근무를 시작한 93년이후 동거녀 김모여인 등의 명의로 토지와 아파트,상가 등 부동산을 집중매입해 왔다』며 그 증거로 부동산 등기부 등본 등의 서류를 제시. 국민회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동거녀 김모씨는 93년3월 3억2천만원 상당의 목동아파트,93년 9월 3억2천5백만원의 다방을 각각 매입했고 김씨의 오빠도 93년 9월 11억원상당의 경기도 양평군 소재 대지와 7억4천만원의 논을 구입했다.이외에 김씨의 남동생은 S생명보험에 노후복지 연금보험료 2억원을 일시불로 납부했고,다른 남동생 2명의 명의로 5억원 상당의 아파트 등을 매입했다.국민회의는 장실장이 전처 정모씨에게 준 위자료 5억원의 출처조사도 촉구했다. 동거녀 등의 재산이 장실장의 돈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권노갑 의원은 『장실장의 돈을 관리하는 측근의 녹취와 진술서 등을 확보했지만 신변보호를 위해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지난달 초 장실장의 전처 및 처남댁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출두 스케치/장씨 “국민회의 주장 나완 상관없다” ○…이날 하오 8시10분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장씨는 사진기자들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검찰 수사관의 안내를 받아 11층 조사실로 직행. 장씨는 『소감이 어떠냐』『국민회의가 제기한 의혹에 수긍하느냐』는 등 쏟아지는 질문에 한동안 말을 더듬는 등 다소 당황하는 모습. 장씨는 『조사받는 일 자체가 모든 분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국민회의측 주장에 대해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일로 혐의 내용을 부인한다』고 큰 소리로 답변. 이어 재산공개 때 제대로 신고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단호한 목소리로 『그건 나중에 얘기합시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검찰은 장학로씨의 부정축재 혐의에 대한 수사를 대검 중수부가 아닌 서울지검 특수1부가 맡게 되자 『정부의 철저한 수사의지와 신속한 사법처리 방침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 서울지검의 최환 검사장과 이종찬 3차장,황성진 특수1부장은 대검으로부터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기에 앞서 이 날 하오 2시20분쯤 검사장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수사준비에 착수. ○…장씨 사건이 터지자 서울지검의 수뇌부는 이 사건이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우려하던 돌발상황이 터졌다』며 『악재』라며 곤혹스러워하는 표정. ○…장씨의 동거녀 오빠인 김모씨(51)명의로 등기된 경기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262 일대는 「피쉬월드」라는 이름의 양어장과 낚시터.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꾼들로 붐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장학로씨의 해명/동거녀 김씨 커피숍 등 경영/재산 17억대… 위자료도 내줘 ○…국민회의의 주장이 나온뒤 장학로 부속실장은 동거하고 있는 김모씨로부터 재산형성 과정을 구술받아 이날 해명서를 만들어 배포. 장실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김모씨(동거녀)의 재산사항을 파악해봤으며 그 형제들의 재산도 소명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소명토록 하겠다』고 피력. 장실장은 김모씨가 무교동 일대에서 커피숍·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많은 수입을 올렸고 지금도 중구 태평로 소재 체스 레스토랑,쁘렝땅백화점 지하 세비앙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 김여인은 이러한 영업활동을 통해 15억2천만원을 벌었고 지난 90년에는 아리랑다방을 매각,2억5천만원을 받아 총 17억7천만원의 재산을 조성해 ▲목동아파트 45평형을 3억2천만원에 매입하고 ▲커피숍과 레스토랑을 각각 3억2천5백만원과 6천3백만원에 매입하는 등 재투자를 했다고 주장.또 김여인의 친인척 명의로 노후복지보험 2억원에 가입하고 장실장의 전처인 정모씨에게 이혼위자료로 4억2천만원을 줬다는 것. ◎장학로씨는 누구/대학시절 YS와 인연 맺어/상도동 살림 맡아온 “가신” 장학로 청와대제1부속실장은 지난 77년부터 상도동 김영삼 대통령 자택의 충실한 집사역을 맡아온 가신출신.문민정부 출범후에도 별정직 1급의 제1부속실장으로 따라 들어와 김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뒷바라지했다.올해 46세로 등록재산은 4억7백여만원. 장씨는 중앙대 재학시절 조기축구회에서 김대통령을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어떤 상황에도 상도동을 떠나지 않아 「의리파」로 불린다. 80년대초 김대통령의 연금 시절 상도동을 지키며 보필하다가 인근의 다방 여주인과 결혼했다가 지난 93년 이혼하는등 사생활이 불우한 편.평소에 돈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여자문제로 이번 파문에 휩쓸린 것 같다는게 주위의평.레스토랑 운영등으로 재산이 많은 김모 여인과 동거하는 바람에 구설수를 타게됐다는 것.
  • 장학로씨(청와대 부속실장) 철야조사/검찰,축재의혹 관련

    ◎장씨 혐의사실 부인/김 대통령,사표 수리… “혐의 확인땐 즉각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1일 부정축재 의혹을 받고 있는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을 하오 8시10분쯤 소환,철야로 조사했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동거녀 김모씨(47)의 부동산 및 금융자산이 본인 소유인지,김씨 쪽의 것인지를 집중 추궁했다. 동거녀 김씨가 지난 93년 3월 3억2천만원짜리 서울 목동 아파트를 사들이고,김씨의 오빠 명의로 지난 93년 시가 18억4천만원 상당의 경기도 양평군 일대 대지와 논 등을 매입하는 데 자금을 지원했는지도 조사했다. 김씨의 남동생이 모 생명보험에 2억원의 노후복지 연금보험에 가입하고,또 다른 남동생 두 명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5억4천만원의 재산이 갑자기 불어난 경위도 캐묻고 장씨가 이혼한 전부인 정모씨에게 건네준 위자료 5억원의 출처를 추궁했다. 장씨는 『동거녀 김씨가 오래 전부터 여러 사업을 해왔다』며 『전부인에게 지급한 위자료 5억원 가운데 4억2천만원을 김씨가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동거녀 김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명간 동거녀 김씨 등 관련자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문제의 부동산 내역 서류를 관계기관으로부터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고 있다. 장씨 및 동거녀의 정확한 재산형성 경위를 밝히기 위해 필요하면 수표추적 등을 통해 돈의 출처를 철저히 밝힐 방침이다. 동거녀와 가족의 부동산 매입자금이나 예금이 장씨로부터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은행계좌도 추적하기로 했다. ◎국민회의서 폭로 이에앞서 국민회의 정희경 선대위공동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장실장이 동거녀 김모씨와 동거녀 형제들의 명의로 새정부 출범이후 모두 37억여원의 부동산 및 동산에 위장투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동거녀 및 형제들의 건축물 관리대장과 토지대장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한편 문종수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민회의측의 폭로가 나온뒤 『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단 한품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아울러 친.인척은 물론 측근의 비리에 대해서도 결코 용납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차원에서 장실장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즉각 구속수사토록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수석은 이어 장실장은 검찰수사결과와 관계없이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이날 사표를 냈으며 김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덧붙였다.〈이목희·양승현 박선화 기자〉
  • 장씨 의혹 규명 빠를수록 좋다(사설)

    새정치국민회의측이 주장한 장학로 청와대제1부속실장의 거액재산은닉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대검으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하고 장씨를 해임조치한것은 대통령의 단호한 부정척결의지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하다.부정부패 척결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 두 전직대통령까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마당인만큼 당국은 이 의혹에 대해 단 한점도 호도하거나 은폐하는일 없이 철저히 진상을 가려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대통령 주변이 깨끗해야 개혁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두터워진다는 건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회의측 주장을 보고받자 즉각 대검으로 하여금 장씨 의혹을 철저히 조사토록 지시하고 조사결과 부정이 드러나면 구속수사할 것을 언명했다고 한다.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엄단하겠다는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이 신속하게 잘 드러난 조치라고 판단된다.취임직후 단 한푼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친인척 비리에 대해 가혹할만큼 엄하게 다뤄온 대통령으로선 이번 경우 의혹의 진위를 떠나 문제발생 자체를 중시한 인상이다. 현단계에서 장씨 의혹은 그 진위 여부가 불확실한 점이 있다.국민회의측은 장씨가 청와대 비서관이란 지위를 이용해 거액을 축재·은닉했다는 시각에서 이 문제를 폭로하고 있다.그러나 장씨는 그 재산이 동거녀의 것이란 입장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무엇이 진상인가를 검찰은 서둘러 밝혀야 한다.특히 이 사건은 그 성격상 개혁의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데다가 선거를 앞두고 바람직하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점에서 진상의 조기 규명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하겠다. 끝으로 우리는 야권에 대해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악용해선 안된다는걸 강조하고자 한다.검찰의 조사결과를 일단 지켜보는 것이 온당하지 진상도 확인되기전에 정치공세로 파문을 확대시킨다면 선거에서 득을 보려는 얄팍한 처사로밖에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 북 특수부대/「가미카제」식 인간폭탄 훈련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M­TV 방영 훈련장면 정밀분석/저공 AN­2기이용,몸에 폭탄 4∼5개 달고 침투/대남 테러전담자·훈련요원 등 10만명 양성 추정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몸에 폭탄을 매달고 적진에 침투하는 이른바 「가미카제」식 「인간폭탄」훈련을 하고 있음이 확인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MBC텔레비전은 지난 8일밤 일본 NHK방송이 북한으로부터 입수한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 비디오를 방영했다.북한이 남한을 교란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창설,훈련을 하고 있음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나 훈련장면이 이처럼 생생하게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비디오에는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자신의 몸에 4∼5개의 폭탄을 달고 저공침투용 AN­2기를 이용,적진 깊숙이 들어간 다음 목표물을 파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특히 여성특수부대요원들이 몸에 폭탄을 매단 채 공중침투하는 모습은 지난날 일제의 가미가제 특공대를 연상시켰다.이 비디오에는 또 적진에 침투한 특수요원들이 트럭을 탈취하는 장면과 1명의 여자대원이 4∼5명의 남자를 제압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김정일이 북한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필름중에서 우리를 섬뜩하게 만드는 것은 가미가제식 인간폭탄훈련이다.북한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이다. 북한은 잠비아주재 북한외교관부부의 한국 망명에 이어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여인이 서방으로 탈출하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필요한 시기에 수단과 방법을 다해 무자비하고 철저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나왔다.또 시기적으로 이스라엘에서 하마스가 사주한 자살폭탄테러가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데다 「4·11총선」으로 시국이 어수선해지고 있어 이와 유사한 북측의 만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이 대남침투와 테러를 위해 배치해놓았거나 훈련중인 요원은 1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특수8군단 소속이다.특수테러요원은 금성정치군사대학등에서 3천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특수8군단에는 여러개의 경보병여단이 배속돼있다.공군과 해군에도 특공여단이 있으며 해군엔 해상특공대가 있다. 북한 특수부대요원들은 침투 파괴 테러등을 위해 강훈련을 받고 있다.이번 비디오에서 방영됐듯이 상의를 벗은채 유리조각위에서 뒹군다든지,야전삽을 던져 10여m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맞히는등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테러공작이나 대남침투는 당조직과 군조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당조직으로는 연락부,조사부,통일전선부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군은 인민무력부의 정찰국 주관으로 수행되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 적화통일이라는 그들의 야욕을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무장간첩과 공비들을 남파했으며 테러행위를 자행했다.정전협정체결 이래 침투시켰거나 침투시키려다 적발된 무장간첩이나 공비는 무려 1천8백여회에 걸쳐 5천2백명에 이른다.이 가운데 3천명이 생포되고 1천7백여명이 사살됐으며 2백여명이 자수했다.여기에 암약중인 간첩까지 포함하면 적화통일을 위해 동원된 북측의 특수요원들은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북한이 처해 있는 상황으로 보아 북한은 대남교란과 보복을 위해 요인납치.시설파괴나 방화,테러행위,무장간첩남파,휴전선에서의 무력도발 등을 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그들이 성여인 사건이후 대남보복을 공언한 것도 그러려니와 4월총선등으로 우리의 시국이 어수선해지는 틈을 노릴 것이기 때문이다.군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심상치 않다.또 해외에서는 1개팀에 4∼5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납치전담 특수공작팀들이 활동중이라는 첩보도 들린다. 그런 만큼 우리는 국내외에서 북한 특수부대요원들의 침투와 테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우리 국민들 사이에 안보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려할만하다.지난해 부여무장간첩사건에서 경험했듯이 그들이 언제 어느곳에 침투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 “북은 거대한 「신흥종교 집단」”/이재근 연구위원(남풍 북풍)

    북한 김정일 정권집단의 체제가 불안하고 경제적으로 난국임은 현재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있는 바다.오랫동안의 은둔과 폐쇄가 쉽게 열려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헐거운 틈새는 있는 법이어서 더러 새어나오는 그쪽의 실상을 전해 듣노라면 놀랍고 안쓰러워 측은한 감정마저 갖게 된다. 그렇다면 북한은 붕괴하는가.북한이 안팎으로 어렵고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는데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그 참담한 사정에 비춘다면 벌써 무너져야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분석과 평가에 탁월한 전문가들도 이 문제에 이르러서는 그냥 얼버무리고 만다.나타난 「현실」은 정확히 해독할 수 있으나 미래에 관해서는 하나같이 「판단중지」다.현실진단에만 집착할뿐 본질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에 소홀하기 때문이다.이제 『북한이라는 국가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가』에 천착한다면 그 의문은 풀릴 것이다. 한 외국 전문가의 탁견이 있다.그에 따르면 북한이 지금 위기는 위기지만 갑자기 붕괴하는 사태는 없다.최근 북한인들의 탈출 망명사태가 위기의 한단면이기는 하나 그 전부는 아니다.그것을 몇년전 동독인들의 탈출러시에 대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지금까지 북한을 떠난 사람들은 유학생·외교관·상사원등 상류 지식층으로 서방세계에 물들고 자본주의에 눈뜬 사람들이다.이미 북한체제에 대한 신념이나 신뢰를 끊은 「한계인들」이다.김정일 전 동거녀의 서방탈출도 실은 한 정권 장악자의 개인적인 가정불화 스캔들에 불과하다는게 그의 해석이다. 북한은 한마디로 거대한 컬트(신흥종교)집단이다.교주 김일성이 가졌던 카리스마를 김정일이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고 보면 된다.수령,당간부,인민간의 관계는 신흥종교집단의 교주와 간부,광신도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죽은 교주가 다져놓은 후계체제에서는 권력투쟁이 일어나기 어렵다.그 권력체제가 인격화돼 있기 때문이다.수령(교주)이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체제,즉 컬트체제를 염두에 두면서 북한붕괴론의 허실을 살펴야 한다.
  • 남북문제는 「조화」로 풀어야/이재근 연구위원(남풍 북풍)

    봄이 오는데 북풍은 거세다.김정일의 첫 동거녀 성혜임일행의 서방탈출 사건을 놓고는 「단호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신문방송들은 『전쟁에는 전쟁으로…』『만약 놈들이 끝끝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힘에는 힘으로,대화에는 대화로…』라며 사뭇 도발적이고 전투적이다.김정일의 54회 생일 경축보고대회에서는 전체 북한군에게 「만반의 전투태세」를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그가 군을 장악하고 있음을 과시하듯 백마를 타고 군을 사열하는 모습 등을 방영하기도 했다.총소리와 화약내가 진동한다. 우리가 통일을 논의할때면 언제나 반드시 안보를 함께 얘기함도 이 까닭이다.요즘 우리쪽의 대북한정책은 두가지로 대별된다.하나는「햇볕론」이랄까,북한의 태도에 무리가 있더라도 우리가 양보를 해서 개방으로 유도하자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북한의 억지와 무리한 요구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원칙을 밀고나가야 한다는 이른바 「채찍론」이다.그쪽이 워낙 알 수 없는 집단이니 그저 불간섭 무관심으로 놔두자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남북한문제는 「선택의 과제」라기 보다는 「조화의 과정」이라 해야 할것이다.사실 아직도 우리 주변은 이견 투성이다.북한을 공존공영의 통일대상으로 보고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북한을 잠재적인 적으로 보고 대결하고 제압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챦다.양시양비론이 허용된다면 둘다 옳고 둘다 그르다. 그럴수록 더욱 남북한문제는 「조화의 과정」으로 풀어야한다.대결이나 무관심이 아니라 우리의 우월한 체제의 포용력과 경제력으로 교류와 접촉의 확대를 통해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도모하는 일이다.힘도 있어야 한다.그래야 「전쟁에는 전쟁으로…」라는 저쪽 힘의 논리에 맞설 수 있다.만일 우리가 취약하다면 북은 혁명에 대한 유혹때문에 우리와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다.거센 북풍에 맞서 이를 약화시켜 품에 안을 수 있는 힘은 따뜻한 남풍일 수 밖에 없다.
  • 무단횡단 남녀 둘 뱅소니차에 역사

    3일 0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중앙침례교회 앞길에서 윤우기씨(42·나이트클럽 사장·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37)와 동거녀 박천해씨(36)가 숨져 있는 것을 변모씨(32·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가 발견했다. 변씨는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 길 가운데 남녀 2명이 심한 상처를 입은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방향지시등의 조각이 떨어져 있는 점으로 미뤄 윤씨 등이 4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다 과속으로 달리던 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 「성폭력법」 개정 논란/대법 “유죄” 원심 파기… 고법 환송

    ◎“의붓딸 친족포함 안돼 강강죄 해당” 의붓아버지는 존속이나 친족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의붓딸을 성폭행했다면 친족의 강간을 처벌하도록 규정한 성폭력법이 아닌,친고죄인 강간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만호 대법관)는 24일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44)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공소를 기각했다. 또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40)에 대한 성폭력법 위반 상고심도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같은 취지로 부분 파기,광주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이에 대해 의붓딸 등의 인척관계도 보호대상에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폭력법 7조 「친족에 의한 강간」은 존속 등 연장의 친족이 강간죄를 범했을 때 적용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피해자와 혈연관계가 없고 피해자 어머니의 배우자로서 인척일 뿐이므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이상 원심이 법원의 공소를 기각한 조치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적인 강간죄의 경우 친고죄이므로 고소·고발이 없으면 처벌할 수 없으며,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고소를 취하한만큼 피고인을 처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91년 이모씨와 결혼한 조씨는 94년 이씨가 데리고 온 딸 유모양(당시 15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존속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소가 기각됐었다.
  • 한·미 합동 대테러훈련 새달에/합참,예정 2개월 앞당겨

    ◎성씨탈출 관련 북 보복도발 대처/“유학생·상사원 신변보호 만전”/해외공관에 지시 그동안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해온 대테러훈련이 올해 미군과 합동으로 3월중 실시될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이 김정일의 동거녀였던 성혜림씨 일행의 서방국가 탈출 등과 관련,우리나라 요인등에 대한 보복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던 한·미연합의 대테러훈련을 3월로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과거 행적으로 미뤄볼 때 국내 요인등을 겨냥해 아웅산 폭파사건과 같은 해외테러는 물론 국내에서의 국지적 도발이나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은 북한의 보복행위를 초전에 격멸하기 위해 대테러훈련를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을 한미연합사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는 올해 대테러훈련을 한국군 1개 소대와 미군 2개분대가 참여하는 가운데 5월과 7월,9월에 1차례씩 실시하고 11월에는 정부합동으로 대테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다.한국군은 이 테러훈련에서 미군의 대테러선진기법을 배워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한미연합훈련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15일 성씨 탈출사건과 관련 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이 우리 최고지도부를 악랄하게 헐뜯는 전대미문의 대죄를 저질렀다』면서 『절대로 참을 수도,용서할 수도 없다』며 단호한 보복조치를 공언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당국의 「대남 보복행위불사」와 관련,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외교관·상사원은 물론 유학생 등에 대한 북한의 납치기도에 대비하고 해외여행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해외공관에 지시했다.
  • 북한 바로 알고 바로 대처하자:상

    ◎귀순 북한군 고급장교가 진단하는 오늘의 북 실태/“북 고위층 서방비디오 돌려봐 「바깥」 알지요”/겉으론 충성… 자녀 해외빼돌리기 계속 늘 것/인민군 4중감시,조직적 저항·반란 불가능/주민 굶어도 군량미 안풀어… 전쟁 1년 수행능력 □대담 이웅평 현공군대령 최주활 전 인민군 상좌 최근들어 북한 내부가 심상치않음을 감지케하는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외교관 부부의 망명에 이어 김정일 전 동거녀의 서방탈출 및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의 망명기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북한 체제가 곧 붕괴될지 모른다는 견해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은 지난 95년 10월에 망명한 최주활 상좌와 83년에 귀순한 이웅평 대령,이동복 전 안기부장특보와 정용석 단국대교수등 장교출신 귀순자 및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연쇄 대담을 통해 북한이 과연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정밀 진단하고 우리의 대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긴급 점검한다. ▲이웅평 대령=저도 공군에 근무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탈북·망명사태를 보면 뭔가 심상치않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최상좌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주활씨=최근 증가하고 있는 탈북자의 신분을 보면 고위 계층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이들이 탈북을 하는데는 그들 부모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즉 북한의 고위 공직자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집에 들어오면 열악한 경제문제나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 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 때문에 자녀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아 북한정권의 장래에 회의를 품고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고 봅니다. ○군장성 활동 1일 체크 물론 자유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실망도 작용했을 것이구요.사실 북한당국이 단속은 하고 있습니다만 외교일꾼이나 외화벌이 일꾼 등을 통해 서방 비디오가 많이 유입돼 상층부에선 암암리에 돌려보고 있습니다.이를 매개체로 하여 외부 사조가 적잖이 틈입하고 있는거죠.그러다보니 자연 상층부에선 바깥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게되고 북한체제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일부 고위층이 자녀들을 외국으로 빼돌리는 것도 내 자식들만은 북한이 무너져도 살아남게 하겠다는 부모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이대령=우리 언론의 보도를 보면 북한이 곧 붕괴될 것 같은 데…. ▲최씨=탈북자가 조금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당장 북한정권이 무너진다고 예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저는 북한정권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그 이유는 감시와 통제체제가 완벽해 조직적 저항이나 반란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인민군의 경우 감시체제가 4선으로 구축돼있습니다.당조직선보고,당통보선보고,보위국 미행,작전국 행동일지등을 통해 꼼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소장(우리의 준장)이상 고급 장령의 경우 매일 활동상황이 총참모부 작전국에 의해 일지형식으로 체크되고 또한 보고됩니다.따라서 10명 이상 규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아무리 치밀하게 조직적 모의가 이뤄지더라도 이 4선 감시체계를 빠져나가기란 도저히불가능합니다.그러니 특히 군부의 반정부활동이나 쿠데타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었는 일입니다. ▲이대령=최상좌 말씀대로 단속의 문틈을 비집고 들어간 외부정보가 특히 북한 고위층 자녀나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동구권 몰락에 이어 소련마저 붕괴되자 북한은 급변하는 바깥정세에 적잖은 불안을 느껴왔습니다.북한이 『부르조아 사조는 맹아기에 짓밟아 버리라』는 김정일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는 있습니다만 88서울올림픽 이후 전파된 소문,즉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는 정보가 확산된 이후 단속이 제대로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때문에 집단적인 탈출은 어려울지 몰라도 재외공관이나 무역관련회사등을 통한 특권층이나 무역일꾼들의 망명사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근간에 급증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북한정권의 붕괴로까지 연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공산당이 지배하는 북한은 현재 2백30만에 가까운 당원을 갖고 있습니다.이 조직이 살아 움직이는 한 북한은 버텨나갈 것입니다.독재와 통제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세인의 사위가 그렇게 비난을 퍼부어도 이라크는 여전히 건재하잖습니까.또 쿠바의 경우도 똑같지요.결코 남일 수 없는 카스트로의 딸이 미국으로 망명했지만 쿠바도 까닥도 않고 있습니다.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북한 고위층들은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탈북을 시도할 경우 3만∼4만명 희생시키는 것 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북한은 외력이 가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주저않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 빈민 보며 사상학습 ▲최씨=그렇습니다.경제난·식량난이 문제인데 이런 것들도 끝임없는 사상교양과 학습·교화를 통해 대처해나고 있습니다.북한의 관영TV에는 먹을게 없어 죽어가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 빈민들의 모습이 자주 방영됩니다.자,봐라.지구상에는 이렇게 못먹고 굶주려 죽어가는 생명들이 많다.그러나 북한은 어떠냐.위대한 지도자 동무의 지도로 인민 모두가 골고루 잘 먹고 잘 입고 살고 있지 않는냐.그러니 북한이야말로 인민의 낙원이다,이런 식으로 쇄뇌를 시킵니다.외부 세계의 정보와 접촉할 길이 없는 북한주민들은 이런 정부의 쇄뇌에 길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니 체제에 대한 불만도 갖지 않습니다.거기에 덧붙여 북한은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항상 먹을 수 없는 이유로 한국과 미국을 팝니다.즉 한국과 미국이 북한압살을 획책하고 있다,주민들이 항상 이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없는 이유도 대북압살정책에서 나온 경제제재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한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또 북한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한국과 미국이 공격해오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전쟁준비를 해야 한다고 교양을 합니다.92년 김정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강냉이밥에 된장을 찍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주의 고수와 국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따라서 북한주민들은 현재 그들이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이유가 한국과 미국의 압살에 대비,전쟁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이 시기만 극복하면 누구나가 잘먹고 잘 살게 된다는 믿음 때문에 불평을 안하는거죠. ▲이대령=최근에 있었던 러시아무역대표부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까.제가 보기엔 우리 언론들이 너무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특이한 사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북한당국의 통제로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을뿐 북한에서의 총기사고는 흔한 일입니다.저는 이번 사건도 흔히 있는 총기사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외신은 문제의 조명길하사가 망명요청을 했다고 전하고 있지만 그 대목의 진위는 좀 더 두고 봐야 진상이 밝혀질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번 사건을 북한붕괴의 한 조짐으로 보는 시각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총기사고 흔히 있는 일 ▲최씨=이대령의 말이 맞습니다.다만 보도 통제로 알려지지 않고있을 뿐이지 평양을 포함,북한에서 인민군에 의해 일어나는 총기사고는 자주 일어납니다.지난 93년엔 평양 고려호텔에서 호위국요원이 총기를 난사한 일도 있었습니다.무기를 휴대하는 군조직의 경우 대개 중대 무기고에 실탄을 보관합니다.이 무기고의 열쇠는 당직자가 보관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탄을 빼낼수 있습니다.이번 조하사도 아마 그런 식으로 실탄을 빼낸게 아니가 싶습니다.평양방어사령부는 초병들에게 상시 실탄을 휴대케하고 있을뿐 아니라 단속이나 검문에 불응할 경우 그 상대가 누구든 발포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대령=김정일이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십니까.김이 북한군부를 완전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최씨=저는 김정일의 군부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김정일이 지난 70년대부터 김일성후계자로서 모든 일을 처리해오는 과정에서 군부내에도 자기 인물을 요소요소에 포진시켰기 때문에 군부가 세를 규합해 김정일에 반기를 들수는 절대 없습니다.지난해 인민군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조명록도 따지고 보면 김정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정일은 청렴결백한 조명록을 신임해왔습니다.조명록 또한 김정일에게 절대충성을 맹세한 처지입니다.김정일이 조명록을 총정치국장에 임명한 것은 정치위원을 통한 완벽한 군부통제를 겨냥한 포석이라 보여집니다.김정일이권력을 승계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즉 현재 북한이 처한 외화·원료·식량부족 등 소위 3난을 해결,지도자로서의 체면을 세운 뒤 전면에 나서기 위한 과도기여서 권력을 공식승계하지 않고있다는 해석입니다.또 대미·대일관계개선이란 가시적 성과를 주민들에게 내세울 수 있기까지 시기가 무르익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령=저도 김정일의 군부장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김정일에 의해 심어진 김정일 사람들이 핵심부서는 물론 군의 중추기관에 박혀있기 때문입니다.김일성사망후 인민군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자 동지가 위대한 김일성수령을 모시듯 김정일동지를 모시자』는 교양에서 보듯 현재 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확고한듯 합니다.주지하다시피 북한은 당이 지배하는 국가입니다.동시에 군은 당이 이룩한 혁명업적을 무력으로 담보하는 집단입니다.그러므로 당을 장악하고 있는 김정일에게 군이 장악되지 않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근간 대북쌀지원과 관련,북한 외교부관리들이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한 발언은 「군을 파는」전술적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군부가 정부에서 하는 일에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는 없습니다.김정일의 사병이나 다름없는 인민군은 이미 그로부터 『인민군은 오직 전쟁수행에만 신경쓰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입니다.북한에서 김정일 지시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따라서 외교부 관리가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면 이미 어느 시기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무턱대고 한 발언일 수는 없습니다. ▲최씨=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현단계는 김정일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피폐해진 경제소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기와서 들으니 북한이 휴전선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고들 하는데,당장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그렇다고 무력도발 가능성을 전면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아마 다음과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김정일은 무력도발의 유혹을 느낄 것입니다.첫째 경제회생에 실패,주민들 앞에 얼굴을 들고 나서기가 어려워질 때입니다.이럴 경우 김정일은 더 이상 주민들을 설복시켜 주체사상과 사회주의의 기둥에 묶어두기가 민망하다고 판단,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둘째의 경우도 앞서의 이유와 비슷한데 주민들에게 김일성때부터 약속한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지 못하게 될 경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허물을 남쪽에서 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대령=북한의 전쟁준비는 이미 완료됐습니다.그리고 전쟁지속능력도 1년 이상 있다고 봅니다.일찍이 김정일은 『현대전은 「알전쟁」,「기름전쟁」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알은 포탄이며 기름은 휘발유나 중유입니다.김정일은 또 『죽어도 군사 비축미를 다쳐선 안된다』고 지시를 내렸습니다.따라서 북한군은 적어도 1년치 이상의 전쟁물자와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인민군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군량미를 풀었다는 얘기는 일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일반 주민들이 굶어 죽어도 군량미만은 축내지 않겠다는 게 북한입니다. ○대북 경각심 해이 위험 ▲이대령=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바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전쟁은 전쟁을 치러낼 수 있는 힘을 갖출 때 막아진다』고 했습니다.따라서 대북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곧 북한이 붕괴될 지 모른다느니 해서 방심할 경우 허를 찌릴 수 있다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씨=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부서질 수 없는 권력집단 입니다.설사 김정일이 죽는다 하더라도 북한정권은 유지되리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김정일이 죽을 경우 북한의 권력집단은 그들이 향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특권을 계속 누리기 위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를 내세워서라도 김일성 일가에 의한 통치를 계속할 것으로 봅니다.왜냐하면 현재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대신할 지도계층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김일성 일가외에 북한주민들의 충성과 맹목적 복종을 이끌어낼만한 동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 군 대북경제태세 강화/교포·유학생·여행객 안전만전 당부

    ◎북 「무자비한 보복」 공언 대응 정부는 김정일 전동거녀 성혜임씨 일행 탈출사건과 관련,북한이 「무자비한 보복」을 공언하고 있는 것과 관련,16일 유럽지역등의 재외공관에 훈령을 보내 교민과 유학생,상사 주재원 및 여행자등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또 북한이 군사분계선상의 국지적 도발이나 동·서해안 공해상에서 어선납치등을 저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어민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대북 경계태세도 강화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7일 이와 관련,『이번 사건이 표면화된 이후 공식 대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이 15일 중앙통신을 통해 「보복조치」를 공언하는등 고의적으로 긴장을 취하려는 조짐이 없지 않다』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우리로서는 성씨 일행 처리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 총리에 힘실어 주는 김 대통령/청와대의 「3가지 파격」

    ◎대화식 주례보고… 총리공관 찾기도/통일안보회의 주재 맡겨 신뢰 과시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주 한번씩 국무총리로 부터 보고를 받아왔다.보통 매주 목요일 상오 한시간 남짓 가량 이루어지는 이른바 「주례보고」가 그것이다. 그런데 이수성총리 취임 이후 이 「주례보고」가 달라지고 있다.공식적인 자리에서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형식에서,대통령과 총리가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국정전반에 걸쳐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하는 형태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취임 이후 두차례 공식적인 「주례보고」를 생략한 채 오찬을 나누며 총리의 의견을 듣고,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례보고」의 이같은 「파격」은 김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신뢰감의 한 단면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총리에 대한 김대통령의 「파격」은 지난 2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건너가 오랜시간 대화를 나눈 데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김대통령의 「삼청동 잠행」은 이총리에 대한 신뢰감의 두께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결과로 나타났음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지난 15일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이총리가 주재토록 지시했다.대통령이 총리에게 보여준 신뢰감의 극대치라 할만하다. 그동안 이 회의는 통일부총리가 주재해왔다.그러나 김정일의 전동거녀인 성혜임씨 망명기도 사건이나 평양에서 북한군 망명요구사건등 남북간의 미묘한 사안이 논의된 이날 회의를 이총리가 직접 주재하도록 했다.총리의 업무장악능력을 배려한 대통령의 조치였다는 분석이다. 김대통령의 이총리에 대한 이같은 일련의 두터운 신뢰감의 표현은 국민에게는 곧바로 총리에 대한 대통령의 「힘 실어주기」로 비쳐지게 마련이다. 「대통령의 신뢰」라는 힘을 가진 이총리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큰 만큼 부담도 크다는 것이 요즘 총리실 관계자들의 행복한 고민이다. ◎김 대통령 설연휴 청남대행/부친·자녀내외·손녀 등 4대 “오붓한 시간”/총선·북한 동태·동남아 순방 관련 구상도 김영삼대통령이 17일 하오 설날 연휴를 지내기위해 청남대로 떠났다.그곳에서 3박4일간 머물면서 「설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의 이번 청남대행에는 부친 홍조옹과 은철·현철씨 등 두 아들 가족,그리고 지난달 중순 딸을 출산한 막내딸 혜숙씨 가족 등 국내에 있는 일가가 모두 동행했다.오랜만에 4대가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가지게된 것이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홍조옹에게 세배를 하고 자제들로부터 세배를 받았다.마산에 머물고 있는 홍조옹은 전날 서울로 올라왔다. 지난해말 이래 김대통령은 그야말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과 5·18특별법 제정 등 굵직한 정치현안외에 북한문제,독도 영유권 시비 등 외교문제가 잇따라 터졌다.최근에는 공식일정도 하루 3∼4건씩 됐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청남대에서 우선 휴식의 시간을 가질 것같다.편안한 분위기에서 심신을 재충전,설연휴 이후 새롭게 국정에 임하리라 전망된다. 하지만 김대통령의 성격상 청남대에 있다해도 업무를 완전히 떠날 듯싶지는 않다.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15대 총선 승리는 김대통령에게 주어진 큰 과제다.또 북한 주민들의 잇단 망명사건을 비롯,북한의 동태가 심상치 않은 점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국가안보야말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김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인도·싱가포르 순방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자료도 챙겨 간 것으로 알려졌다.
  • “김정일 큰아들도 데려오려 했다”/성혜림씨 조카 이한영씨 인터뷰

    ◎성격과격해 고자질 우려 이모가 말못해/성급한 보도로 신변우협… 우선 3국 갈듯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조카인 이한영씨(36·본명 이일남)는 16일 지난해 어머니(성혜랑)와 통화했을 때 『이모가 김정일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김정남이를 같이 데려갈 수 없겠느냐고 여러차례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정남이가 김정일의 선물과 돈·옷을 갖고 모스크바에 있는 어머니를 뵈러 오는 등 1년에 2∼3차례씩 방문했으며,이모도 명절이면 평양으로 가 관저에 묵으면서 김정일과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지난해까지 계속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혜랑씨의 아들 이한영씨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다. ­어머니와의 연락은. ▲지난해 12월22일의 통화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끊겼다.지금의 거처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 놓았기 때문에 곧 연락이 될 것이다. ­한국으로 망명할 가능성은. ▲원래 목적지는 한국이 아니었다.어머니는 나와 첫 통화 전에 이미 제3국과 접촉을 마친 상태였으며,수용 약속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제3국은 어디인가. ▲어머니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망명이 성공하면 연락하기로 했다. ­한국으로 오라고 권하지 않았나. ▲20여차례의 통화에서 한국의 현실을 알려주었고,충분한 대우 등 정부의 여러가지 제안을 전달했으나 곧바로 한국으로 오려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김정일을 의식하기 때문이다.북에 있을때 김의 배려로 호화스럽게 살아왔는데 한국으로 망명하면 그를 자극,신변의 위협을 받게 될 것이 뻔하다.또 남으로 망명할 경우 북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는 이모(성혜림)의 아들 김정남에게 주는 부담도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실제로 어머니는 1년전쯤부터 망명계획을 세웠지만 이모는 지난해 12월에야 동의했다. ­제3국으로 가도 마찬가지 아닌가. ▲제3국에서 숨어살면 그나마 김정일을 덜 자극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에서 김정남의 위치는.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어렸을 때부터 관저에서 가정교사가 남한의 교재를 사용해 국어나 국사를 가르쳤으며 제네바 국제학교에서 국민학교 과정을 마쳤고 제네바 종합대학으로 유학,정치·경제학을 전공하는 등 후계자로 키우는 중이다.또 김정일이 직접 데리고 다니며 여러곳을 시찰시켰다.어렸을 때 청사의 총회의실 주석단 자리에 앉힌 뒤 『앞으로 네가 앉게 될 자리』라며 호령을 하라고 한 적도 있을 정도로 사랑이 각별하다. ­망명으로 김정남의 위치에 문제가 예상되나. ▲김정일의 애첩 고영희와 그 아들 김정철이 가장 큰 견제세력이지만 김정철은 아직 어린데다 김정남이 장남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김정남은 왜 안 데리고 나왔나. ▲데리고 나오려 했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었다.그러나 정남이가 아직 어리고 성격이 아버지를 닮아 과격하고 폭발적인데다 어렸을 때부터 안하무인으로 자라서 감히 얘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김정일에게 일러바쳐 계획이 좌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망명은 언제쯤 성사될까. ▲오래 갈 것 같지 않다.이모의 건강이 워낙 좋지 않아 제3국에서 오랫동안 머물기가 어렵다.또 언론보도가 너무 성급해 신변의 위협마저 받기 때문에안전과 치료를 보장하는 제3국으로 곧 망명할 것이다. ­최종 기착지는 어디일까. ▲일행 세명의 입장이 다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제3국에 안착한 뒤 나중에 한국으로 오는 것이다.
  • 성혜림씨 국내 입국설/송통일원차관 줄곧 “성혜랑씨 일행” 표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성혜림씨 서방 탈출사건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 성혜림씨 대신 줄곧 「성혜랑씨 일행」이란 표현을 사용해 이들의 소재와 관련,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15일 하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뒤 회의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최근 서방으로 탈출한 김정일전동거녀 「성혜림씨 일가」를 「성혜랑씨 일행」이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송차관은 「회의에서 성씨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미리 준비해온 타자로 친 답변자료를 꺼낸 뒤 『성혜랑씨 일행이 제3국에 피신중…』이라며 성씨에 대한 정부입장을 일목요연하게 발표했다. 송차관은 뒤이어 기자들이 성혜림씨와 접촉이 되고 있는지 또 성혜림씨가 안전한 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성혜림씨」대신 「성혜랑씨 일행」이라고 계속 호칭하며 신변안전의 중요성을 되풀이 강조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송차관은 특히 「이들이 금주중 한국에 올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말한 것을 음미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일문일답을 마친뒤 기자들이 「성혜림씨에 대해서는 언급않고 성혜랑씨에 대해서만 언급한 이유가 뭐냐」고 다그쳐 묻자 송차관은 답변을 회피하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일부에서는 이를 놓고 성씨 자매중 그동안 한국망명을 희망해 온 성혜림씨가 이미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왔거나 곧 도착할 예정이며,성씨 자매가 망명희망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헤어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통제 북 정권 점진적 해체 징후”/외국언론 최근 북 사태 진단

    ◎식량난으로 탈출 급증… 몇년 못갈것­미지/엘리트 불만고조… 즉각붕괴는 안될듯­독지/지도층 이탈로 정치불안… 김정일 타격­불지 ○…미국 유수 언론매체들은 북한에 관한 기사를 쓸때 거의 예외없이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스탈린주의 국가」란 말로 북한을 소개한 뒤 뉴스를 전한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비는 형식으로 북한의 붕괴가능성을 시사해 오다 러시아대사관 망명시도뉴스와 관련,『이 사건은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북한이 비록 순식간에 붕괴되지는 않더라도 서서히 허물어지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든 고위 귀순사건의 증가 와중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성혜림씨 망명설을 보도하면서 북한의 한국 귀순자가 최근 급증했으며 식량결핍 현상이 확산일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한 뒤 몇몇 전문가는 북한정권이 몇년안에 붕괴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아직 주민에게 공포감을 끌어낼 수 있어 북한정권은 당장의 붕괴를 막고 있다」는 한국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했다. ○…북한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망명과 총격사건등 혼란에도 불구,당장 체제가 붕괴되는 상황에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지가 15일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 망명한 3명의 잠비아 주재 북한외교관이 전하는 상황으로 볼때 북한당국은 외교공관 유지를 위한 지원도 불가능한 상황이며 내부 엘리트들간에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정일의 전동거녀로 알려진 성혜림씨(59)의 망명잠적 사건뿐 아니라 평양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무장괴한이 침입,정치망명을 요구하는 등 최근 북한인의 탈출기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북한내 정치·경제적 상황이 매우 혼미스럽고 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랑스언론들은 북한이 최근 성혜림씨등의 서방탈출과 평양 러시아 무역대표부 총기난동 사건등으로 정치적인 불안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리베라시옹지는 무장 요원의 러시아 무역대표부 난입을 보도하는 가운데 성씨와 최근 잠비아주재 북한 외교관들의 망명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 지도층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는 「정권의 해체 징후」라며 『이같은 분명한 조짐들이 나타나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르몽드신문은 성혜림씨 등이 네덜란드에 있다는 국내보도를 인용하면서 그러나 네덜란드 사법당국은 현재 그들이 네덜란드에 있지않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르 피가로지는 북한 주민의 탈출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씨의 서방 탈출은 김정일에 또 다른 타격이라고 지적하고 김정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성씨는 한국측에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김에 관한 상당한 양의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16일 북한 평양에서 일어난 조명길하사의 망명기도 자살사건에 대해 서울발로 『한국이 자살이라고 발표했다』,『한국정부는 앞으로 대량망명에 대비,준비에 착수』등 관련기사를 짤막하게 보도했다.조하사의 난입후 북한정권의 통제가 흔들리고 있는조짐이 아닌가라는 분석을 내놓았던 일본언론들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29시간만에 자살로 끝나자 사건이 갖는 의미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외무부가 정치망명의 동기와 사건의 진상은 확실치 않지만 『사건은 러시아와 북한의 문제』로서 러시아정부의 자살이라는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마이니치신문은 한국정부가 15일 총리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앞으로 1백명단위의 대량 탈출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김정일 “가슴 뚫린 생일잔치”/동거녀 탈출·망명극으로 빛바래

    ◎표면적으론 각종 경축행사 잇따라 개최/7월 「3년탈상」후 주석취임 차질 빚을듯 북한의 김정일에게는 16일 맞은 그의 54번째 생일이 그의 생애에 가장 우울한 생일이 될 것 같다. 첫 아들의 생모인 전 동거녀 성혜림씨 일행의 서방탈출에 이어 그의 집무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회안전부 소속 하사의 러시아 대표부 망명극이 벌어진 뒤끝인 탓이다.두 사건은 모두 그와 직·간접적 연관성을 갖고 있다. 물론 「2월의 명절」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로 격상된후 두번째 맞는 그의 올해 생일 행사는 겉보기엔 지난해와 다름없는 대규모로 치러지고 있다.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정일봉 답사행군을 시작으로 이달 한달간 사상·체육·예술등 분야별로 10여개의 생일 경축행사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북한당국은 해외 33개국에서도 친북단체를 앞세워 각종 경축집회와 도서전람회·영화감상회등을 통해 김의 지도자상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이를 위해 쏟아붇는 돈만해도 무려 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게 관계 당국의 추정이다. 15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 중앙보고대회에는 이종옥·박성철부주석등 정권핵심인사들이 총집결,김정일을 『창조형의 영재,명장형의 위인』으로 치켜세우며 충성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정일은 물론 북한정권 상층부의 다수도 최근 일련의 사태전개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이들 기득권세력은 김정일체제의 난파는 곧 공멸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측이 15일 돌연 중앙통신을 통해 우리측에 「단호한 보복조치」를 다짐한 것도 그러한 위기감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터진 일련의 악재들은 김의 공식 1인자 등극 시나리오에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이번 생일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뒤 김일성사망 3주년이 되는 오는 7월8일 탈상후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등 1인자 자리에 등극하려는 김정일과 측근들의 계산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 평양의 「망명총성」­「김정일 체제」 이상있나

    ◎김정일 「권력누수」의 신호탄/군부세력 등 권력기반 동요/평양식감시체제 이완 반증 최근 김정일체제의 이상기류를 알리는 특이 동향이 꼬리를 물고 있다. 잠비아주재 북한외교관 현성일씨등의 남한 귀순에 이은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 망명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은 조짐이다.북한의 한 군인이 평양 중심부의 러시아무역대표부를 무대로 망명극을 벌이다 사살된 사건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우선요시찰대상인 성씨일행의 잠적은 북한의 극단적인 감시통제체제가 현저히 이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우리측의 첩보에 따르면 이들이 모스크바에서 성일기·이한영씨등 서울의 피붙이와 은밀한 접촉을 가진 뒤 탈출할 때까지 현지에 파견된 국가안전보위부원등 다수의 감시원이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는 소식이다. 김정일 생일을 이틀 앞둔 14일 그의 출생지로 조작,선전되고 있는 「백두산밀영」에서 북한의 육해공군 장령·군관들이 충성을 다짐하는 「결의모임」을 가졌다.그러나 같은 날 북한체제에서 선택받은 계층에 있는 군인이 망명을 위해 총격전을 벌였다. 북한전문가들은 김일성 생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이 때문에 김정일이 과연 북한체제를 제대로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된다. 김학준단국대이사장은 이와 관련,『당장 북한 국가체제의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김정일체제의 몰락조짐으로는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민족통일연구원의 김성철책임연구원은 사회주의국가의 생성·소멸과정을 체제의 상승·발전·변화·위기·붕괴 5단계로 나누고 『현재 북한의 상황은 변화에서 위기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요컨대 다수 전문가는 북한체제가 하루아침에 가라앉지는 않겠지만 김정일의 권력기반이 뿌리부터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사실 김정일은 김일성 사후 1년7개월이 되도록 당총비서·국가주석등 공식 1인자 자리를 꿰어차지 못할 정도로 원초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그의 전도를 어둡게 하는 최대약점은 김일성만한 카리스마도,추종세력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는 아버지세대인 「혁명1세대」와 20년간의 후계자수업때 심어둔 측근세력의 도움을 받고 있긴 하다.하지만 이들은 특혜를 나눠갖는 데는 익숙해져 있을지 모르나 김일성의 빨치산동료와 같은 「혈맹」관계는 아니다. 따라서 이들은 세불리할 때 언제든지 등을 돌릴 위험이 크다.최근 김정일과 직간접 관련을 맺고 있는 연이은 특이동향이 이미 그 단초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이 군부쿠데타나 인민봉기 등으로 인해 당장 제거되리라고 보는 것은 성급한 추측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해석이다.무엇보다 김일성부자가 지속적 숙청작업으로 대안을 철저히 제거해놓은 상황인 탓이다. 그러나 과거 동구권의 몰락도 체제수호역을 맡은 집권층 내부의 반란이 결정적 기폭제가 됐다.때문에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김정일체제의 누수가 북한체제의 폭발적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은 누구도 부인키 어렵다. 다만 김정일 이후의 북한이 어떤 궤적을 그려나갈지에 대해선 전문가나 정부당국자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보다 합리적인 정권이 들어서 남북관계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부터 한반도의 위기국면이 조성될 것이라는 견해에 이르기까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 “내부통제 약화 반증”/미·일·중의 반응

    ◎미­김정일에 도전징후 없어/일­폭동으로 연결은 안 될듯/중­최근 일련의 사태에 촉각 ○…미국무부의 고위관리들은 14일 북한 김정일전동거녀의 망명설,평양시내에서의 총격 및 북한기관원의 망명 등 최근의 북한동향에 관해 『언론보도만 봤을 뿐 아는 정보가 아무 것도 없다』며 논평을 회피했다. 한편 국무부 고위관리는 이날 북한정세와 관련한 배경설명회에서 망명설과 총격전에 관한 언급은 회피한 채 현재 북한의 정치체제는 비교적 안정돼 있으며 곧 붕괴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담당자는 그 근거로 북한정권의 지도부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김정일에 대한 도전도 없는 것으로 보이며 군도 이례적인 움직임이 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평양에서 일어난 국가경비대원의 총격사건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취급하면서 북한사회가 내부불만의 증대로 통제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중국이 북한 김정일정권에 대해 위화감을 갖고 있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거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북한전문가 다케사타 히데시(무정수사) 방위청방위연구실장은 「시점」란을 통해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폭동 등 급격한 움직임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중국언론매체들은 15일에도 김정일의 동거녀 성혜림의 모스크바 잠적소식이나 평양 러시아 무역대표부의 무장괴한침입사건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또 중국외교부의 심국방 대변인은 이날 정례 내외신기자설명회에서 북한노동당 중앙위원의 중국망명설에 대한 질문에 『근거없는 것이고 그런 일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성혜림의 망명설 등 일련의 북한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중국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은 김정일을 중심으로 안정된 정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느 것이 중국정부의 일관된 평가라고 밝혔다.
  • 북 돌발사태 대비책 수립/통일안보회의/성씨 망명지 본인의사 존중

    정부는 15일 최근 탈북자들이 빈발하는 등 동요조짐을 보이고 있는 북한정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예상가능한 모든 한반도의 돌발사태에 원활하게 대처하기 위한 종합적 대북 정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수성총리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평양 러시아무역대표부 북한군인 망명요청 사건,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림씨 일행 망명 움직임 등에 비추어 북한의 불안정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성씨 일행의 망명 움직임과 관련,그들이 한국·미국·유럽국가 등 어디를 망명지로 선택하든 본인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처리하되 가능한한 한국행을 적극 돕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성씨 일행은 본인들의 최종 결심과 현재 체류국과의 순조로운 외교 실무적 협의를 전제로 서울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이 제기하고 있는 독도 영유권문제를 논의,독도가 영토분쟁은 물론 한·일간 교섭의 대상도 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강력하게 대처키로 했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회의를 마친뒤 『최근 북한은 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의 발언권이 증대되고 탈북자가 늘어나는 등 사회일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안보치안상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권오기통일부총리,공로명외무·이양호국방장관,권영해안기부장,김광일대통령비서실장,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으며,김영삼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94년 이 회의가 구성된 이후 처음으로 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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