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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장 부두 다리에 화재, 급한 김에 소변 봐 진화한 남성

    세계 최장 부두 다리에 화재, 급한 김에 소변 봐 진화한 남성

    영국의 한 남성이 부두 다리에 화재가 발생하자 소변을 봐 초기 진화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 베드퍼드셔주 휴턴 레기스에 거주하는 토머스 왓슨(22)이 주인공인데 그는 지난달 27일 저녁 7시 30분쯤 동거녀, 딸과 함께 사우스엔드 부두 다리에 조그만 화재가 발생하자 재빨리 대응했다. 이 다리는 길이가 2.1㎞에 이르러 세계에서 이런 형태의 구조물로는 가장 길어 관광객들이 제법 찾는 곳이었다. 마침 날씨가 급변해 부두에는 이들 셋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부두의 목재가 바짝 말라붙어 있어 큰 화재로 번질 뻔했다는 것이 소방 관계자의 판단이었다.일간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엔드 보로 시의회는 그의 “기민한 대응”에 찬사를 보냈지만 물론 자체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 결과 화재가 진화됐다고 보고 있다. 에섹스 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일이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왓슨은 화재가 “위에만 조금 났지만” 아래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나와 “모든 것을 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살펴보니 목재가 숯처럼 되고 있었다. 해서 내가 갖고 있는 최고의 이점은 여기 있다는 것이었고 신호도 왔으므로 비우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동거녀가 소방관서에 신고 전화를 했고 그들이 도착했을 때 왓슨은 어느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였다. 1830년 첫 개통한 이 다리는 1959년을 시작으로 1976년 7월, 1986년 6월, 1995년 6월, 2005년 10월, 2012년 2월에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모두 여섯 차례나 화재 때문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나중에 이 가족은 이곳을 다시 방문해 공짜로 부두를 구경했다. 동거녀는 “우리는 그에게 이번에는 바지를 내리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고 농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준희양 학대·암매장 친부 형량 무겁다 항소

    친딸인 고준희(5)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친아버지 고모(37) 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범행에 가담한 고씨 동거녀 이모(36) 씨와 이씨 어머니 김모(62) 씨도 항소장을 냈다. 5일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고씨와 이씨, 김씨가 판결 직후 각각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이들은 “1심 판결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했다. 검찰도 이들의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고씨와 이씨에게 각각 징역 20년과 10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160시간씩을 명령했다. 암매장을 도운 김씨에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해 준희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쯤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형량 무겁다”며 고준희양 친부와 동거녀 모두 항소

    “형량 무겁다”며 고준희양 친부와 동거녀 모두 항소

    친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은 아버지 A(37)씨가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공범인 A씨의 동거녀 B(36)씨와 이씨 어머니 C(62)씨도 마찬가지로 항소했다. 5일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A씨와 B씨, C씨 전부 판결 직후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이들은 “1심 판결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반면 검찰은 이들의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A씨에겐 징역 20년, B씨에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160시간씩을 명령했다. 암매장을 도운 C씨에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4월 A씨와 B씨는 준희양의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 숨질 때까지 방치했다. 이어서 같은 달 27일 오전 2시쯤 C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준희양 학대·암매장 친부·동거녀 중형

    고준희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 피고인인 친아버지와 친부 동거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박정제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6)씨에게 각각 징역 20년과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160시간씩도 명령했다. 또 암매장을 도운 이씨 모친 김모(62)씨에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고씨를 지목했고 동거녀 이씨는 학대·방임의 적극적인 동조자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고씨의 학대로 어린 생명은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채 인생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고 처참하게 숨져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아픔을 안겨줬다”면서 “피고인이 잔인·냉혹하고 반인륜적 죄책을 동거녀에게 전가한 점 등을 고려하면 경종을 울려야 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에 대해선 “가장 오랜 시간 양육하면서 적극적으로 막기는커녕 피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고씨와 암묵적 동의하에 피해 아동을 제대로 된 보호 없이 무관심으로 방치해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해 준희(5)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께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와 이씨는 생모와 이웃이 준희양 행방을 물을 것을 우려해 지난해 12월 8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이씨는 양육 흔적을 남기려고 준희양 머리카락을 모아 어머니 원룸에 뿌려놓고 양육수당까지 받아 챙기는 등 알리바이 조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와 이씨는 재판 내내 서로 죄를 떠넘기며 혐의 일부를 부인해 공분을 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준희양 암매장’ 친부·동거녀 각 징역 20년·10년 선고

    ‘고준희양 암매장’ 친부·동거녀 각 징역 20년·10년 선고

    고준희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과 관련 법원이 피고인인 준희양 친아버지와 친부 동거녀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박정제 부장판사)는 29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6)씨에게 각각 징역 20년과 10년을 선고했다. 또 암매장을 도운 이씨 모친 김모(62)씨에겐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해 준희(5)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쯤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와 이씨는 생모와 이웃이 준희양 행방을 물을 것을 우려해 지난해 12월 8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이씨는 양육 흔적을 남기려고 준희양 머리카락을 모아 어머니 원룸에 뿌려놓는 등 알리바이 조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고준희양 암매장’ 친부·동거녀 무기징역 구형

    검찰, ‘고준희양 암매장’ 친부·동거녀 무기징역 구형

    5살 고준희양을 잔인하게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친부와 동거녀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와 고씨의 동거녀 이모(36)씨, 이씨 모친 김모(62)씨 등 3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고씨와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암매장을 도운 김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고씨와 이씨는 재판 내내 서로 죄를 떠넘기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해 준희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새벽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6월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격리만 했어도… 살인 부른 가정폭력

    격리만 했어도… 살인 부른 가정폭력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상습 가정폭력범이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지난 4일 서울 관악구에서 발생한 동거녀 살해 사건 얘기다. 피해자가 아무리 처벌을 원치 않았다 해도 사법당국이 가해자를 격리 조치만 취했다면 피해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10일 경찰청에 따르면 동거녀 살해범 유모(39·구속)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총 5차례에 걸쳐 가정폭력, 방화미수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현행 가정폭력에 관한 법·제도는 피해자의 진술 거부 및 가해자 처벌 불원 의사, 임시 조치 거부 앞에서 철저하게 무력했다. 지난 1월 24일 유씨는 동거녀 A씨의 복부를 걷어차는 등 상해를 입힌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A씨가 “유씨가 구속되면 자살하겠다”고 하는 등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경찰은 결국 유씨를 풀어준 뒤 불구속 수사를 했다. 현행법상 경찰은 가정폭력범을 검거해도 폭행, 협박 등의 혐의에 대해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불기소 처분을 한다. 이후에도 반복되는 가정폭력에 경찰은 지난 3월 22일 유씨를 체포하고,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이번에는 법원이 유씨를 풀어줬다. 당시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최초 가정폭력 신고 접수 때부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A씨에게 쉼터 등 전문기관으로 옮길 것을 권했지만 A씨가 거부해 보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현행 가정폭력처벌특례법에 따르면 피해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상담소 또는 보호시설로 보낼 수 있다. 경찰은 영장이 기각된 이후 가해자 접근금지 등 임시 조치와 A씨에 대한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A씨는 이마저도 완강하게 거부했다. 결국 경찰은 A씨 가정을 사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두 시간에 한 차례씩 주변을 순찰하는 것으로 일단락했다. 지난 2일 경찰은 알코올 중독자였던 A씨에게 치료 상담을 권하려고 A씨의 집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A씨는 쓸쓸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한영선 경기대 교수는 “최소한의 격리 조치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30대 동거녀 살해…상습폭행 때 체포됐지만 선처로 풀려나 결국

    30대 동거녀 살해…상습폭행 때 체포됐지만 선처로 풀려나 결국

    동거녀를 상습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30대가 선처로 풀려난 지 한달 뒤 결국 동거녀를 살해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유모(39)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일 새벽 관악구 봉천동 한 주택에서 동거녀 A(3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무직인 유씨는 피해자와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 3월말 A씨를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방화 미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이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염려가 없는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유씨를 조사한 뒤 상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A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폭행을 일삼아와 모두 4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폭행으로 당연히 구속영장이 나올 줄 알았지만, 기각이 돼 의아했다”면서 “기각 사유를 납득할 수 없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거녀 탄원에 구속 피한 남성, 결국 동거녀 살해

    동거녀 탄원에 구속 피한 남성, 결국 동거녀 살해

    동거녀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나온 30대가 한달 여 뒤 결국 동거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사실혼 관계인 동거녀 A(35)씨를 살해한 혐의로 유모(39)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4일 새벽 관악구 봉천동 한 주택에서 동거녀 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무직인 유씨는 A씨와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말다툼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유씨는 지난 3월 말 A씨를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방화 미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은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염려가 없는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유씨를 조사한 뒤 상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씨는 지난해 12월부터 A씨에 대한 지속적인 폭행으로 모두 4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폭행으로 당연히 구속영장이 발부될 줄 알았지만, 기각돼 의아했다”며 “기각 사유를 납득할 수 없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병 앓던 아빠 숨지자 두 살배기마저… 그들은 ‘투명인간’이었다

    구미 원룸서 사망 수일 만에 발견 무직으로 사회와 단절된 삶 살아 타살·외부인 침입한 흔적 없어 긴급복지 시스템 ‘구멍’ 그대로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20대 젊은 아빠와 아들로 추정되는 2살배기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수조사를 하고 생계유지를 위한 긴급복지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여전히 사회복지 안전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구미시 봉곡동 한 원룸에서 A(29)씨와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룸 관리업체 직원이 두 달치 월세가 밀려 찾아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원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방 안에 A씨와 아기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이 없고, 원룸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황으로 미뤄 숨진 지 1주일 정도 지났고, 발육 상태로 미뤄 아기는 생후 16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A씨와 아기는 매우 야위어 있어 A씨가 병을 앓다가 숨지고 아기는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집 안에서 음식물을 조리해 먹은 흔적이 없는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위에서 내용물이 나와 아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사가 아니더라도 생계가 어려웠던 정황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두 달 전부터 월세를 내지 못했고 도시가스가 끊긴 점, 숨진 아빠의 동거녀가 수개월 전 떠난 점 등은 이들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을 방증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28)와 수개월 전 헤어진 뒤 혼자 아들을 데리고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이 마치 ‘투명 인간’처럼 주변과 단절된 상황에서 저소득·한부모 가족 지원 등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주민등록도 말소돼 있었다. 아기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구미보건소 등은 예방접종 안내장도 보내지 못했고, 동사무소는 이들이 관내에 살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은 “평소 (A씨가) 많이 아파 보였다”며 “얼굴이 핼쑥해 아픈 사람이란 걸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병 앓던 아빠 숨지자 두 살배기마저…그들은 ‘투명인간’이었다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20대 젊은 아빠와 아들로 추정되는 2살배기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전수조사를 하고 생계유지를 위한 긴급복지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여전히 사회복지 안전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쯤 구미시 봉곡동 한 원룸에서 A(29)씨와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룸 관리업체 직원이 두 달치 월세가 밀려 찾아갔다가 이상한 냄새가 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원룸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방 안에 A씨와 아기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이 없고, 원룸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황으로 미뤄 숨진 지 1주일 정도 지났고, 발육 상태로 미뤄 아기는 생후 16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발견 당시 A씨와 아기는 매우 야위어 있어 A씨가 병을 앓다가 숨지고 아기는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집 안에서 음식물을 조리해 먹은 흔적이 없는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경찰은 “부검 결과 두 사람의 위에서 내용물이 나와 아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사가 아니더라도 생계가 어려웠던 정황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두 달 전부터 월세를 내지 못했고 도시가스가 끊긴 점, 숨진 아빠의 동거녀가 수개월 전 떠난 점 등은 이들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을 방증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였던 아내(28)와 수개월 전 헤어진 뒤 혼자 아들을 데리고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뚜렷한 직업이 없이 마치 ‘투명 인간’처럼 주변과 단절된 상황에서 저소득·한부모 가족 지원 등 사회안전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주민등록도 말소돼 있었다. 아기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구미보건소 등은 예방접종 안내장도 보내지 못했고, 동사무소는 이들이 관내에 살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은 “평소 (A씨가) 많이 아파 보였다”며 “얼굴이 핼쑥해 아픈 사람이란 걸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구미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고독사라는 면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자치단체나 복지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선주원남동사무소 복지계장은 “동사무소에 전화만 했다면 민간 복지기관과 연계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주소지마저 등록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고독사, 우울증, 자살위험군 등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는 안전망을 벗어났다”며 “더 촘촘한 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전기검침원, 학습지 교사 등 가정을 방문하는 직업인들과 공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애인 구역 불법주차했다가 감찰에 동거녀 들통난 검사

    검찰청사 장애인 주차구역에 장기간 주차를 해 감찰을 받던 한 검사가 내연녀와 동거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직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던 A검사는 올 2월 서울고검 감찰부의 감찰을 받던 중 사표를 냈다. 감찰부는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장애인 표지가 없는 차량이 중앙지검 청사 장애인 주차구역을 계속 차지하고 있다’는 민원을 전달받고는 해당 차량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조사에 나섰다. 일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튀었다. 차량 명의자의 거주지를 확인해 찾아갔더니 해당 차량은 자기 명의가 맞지만 실제 타고 다니는 것은 친구인 A검사라는 답을 들은 것. 현직 검사가 친구 명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감찰부는 추가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검사가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동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검사는 동거녀 집에서 함께 살면서 차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자 검찰청사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주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런던을 울린 36시간 ‘느린 완주’

    런던을 울린 36시간 ‘느린 완주’

    뇌종양으로 장애 입은 30대 모터로 관절 움직이는 슈트 착용하반신 마비 30대가 36시간 46분을 ‘걸어’ 런던마라톤 풀코스(42.195㎞)를 모두 돌았다. 2013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신경조직 손상으로 장애를 입은 싱어송라이터 사이먼 카인들리사이즈(35·영국)가 화제의 주인공. 지난 22일 제38회 런던마라톤에 참가한 그는 오전 10시 출발했는데 결승선에 들어왔을 땐 다음날 밤 10시 46분이었다. 사용자의 무게 중심 변화를 감지해 고관절과 무릎 관절처럼 움직여 주는 ‘외골격 슈트’를 입고 한걸음씩 뛰어 완주했다. 배터리를 충전한 모터가 작동해 관절들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슈트다. 상표 이름은 다시 걷는다는 뜻의 ‘리워크’(ReWalk)다. 카인들리사이즈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내가 해냈다”고 외쳤다. 대회 기준 기록을 넘겨 완주 메달을 받진 못했고, 대신 몇몇 지인들과 가족들이 뜨거운 환호로 그의 인간 승리를 축하했다. 동거녀 제나가 마지막 9㎞를 함께 걸으며 격려하고 응원했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이 대회 풀코스를 완주한 또 다른 사례도 알려졌다. 6년 전 척수 장애로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클리어 로마스란 여성이 여자부에 출전해 무려 열엿새를 걸어 풀코스를 모두 돌았다. 카인들리사이즈는 외골격 슈트를 착용하며 다시 걷기 시작했고, 마라톤에도 도전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지난 1일 대회 참가를 알리며 37시간 안에 결승선에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거의 적중했다. BBC 방송은 그가 실제로 걸은 시간 27시간 30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자유롭게 뛰어다닐 땐 40㎞를 달려 본 적이 없다. 그런데 내가 42.195㎞를 뛰었다”고 웃으며 “솔직히 레이스 내내 고통스러웠고 완주를 자신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뒤에서 응원하고 도와준 많은 분을 위해 달려 여기까지 왔다”고 감격했다. 그는 뇌종양 환자를 돕는 기금에 1만 파운드(약 1500만원)를 쾌척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는데 ‘느린 완주’ 생중계를 보며 감동을 받은 이들이 8630파운드(약 1300만원)를 모았고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카인들리사이즈는 “불가능은 없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침대에서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건강할 때 꿈꾸지도 않았던 마라톤 완주를 지금 이 몸으로도 해내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세 아이의 아빠인 그는 3년 전에도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핸드사이클로 달려 5000파운드를 모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게임중독의 질병 등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게임중독의 질병 등재/임창용 논설위원

    인터넷 게임업계가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5월 국제질병표준분류기호(ICD) 개정에서 게임장애(게임중독)를 등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로선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되면 산업 위축이 불가피하고, 막대한 예방·치료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어 사활을 걸고 막으려 하고 있다.게임중독이 질병이냐 아니냐 하는 논쟁은 이미 10년 이상 됐다. 인터넷게임 몰입에 따른 사회적 병폐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다. 수년 전 대구에서 게임에 빠진 20대 아버지가 28개월 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 이후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아버지, 11살 딸을 2년 넘게 감금 폭행한 남성과 그 동거녀 등 자기 피붙이를 학대해 검거된 범죄자들 중 상당수는 게임중독자였다. 청소년들이 게임을 모방해 범죄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다. 그 때문에 게임업계도 게임중독 질병 등재를 반대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 게임중독 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나치게 게임에 몰입하면 현실에서도 게임 잔상이 남아 감정조절이 안 되고 폭력적 행동이 나타나기 쉽다고 한다. 현실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경우 모성애나 부성애 같은 본성마저 외면케 해 자녀를 귀찮은 존재로 인식해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이 중독자는 그나마 부모가 치료센터에라도 데려갈 수 있지만 어른 중독자는 현실적으로 치료가 어렵다. WHO는 지난해 10월 질병분류기호 개정 초안에서 질병으로 판단하는 게임 장애 증상을 제시한 바 있다. 게임의 강도·시간·빈도를 통제할 수 없고, 게임을 일상생활 등 모든 활동보다 최우선으로 하며, 개인·가족·사회·직업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 등이 12개월 이상 반복되는 증상이다. 전 세계 질병분류의 기준인 ICD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를 작성하는 가이드라인이다. 따라서 5월 ICD 등재가 확정되면 KCD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관련 법 개정 등을 고려하면 4~5년 뒤 적용될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게임 수출액이 37억 7000만 달러(약 4조 4000억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수출 효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그보다 더 크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다 보니 양질의 치료나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목소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번 등재 논란을 계기로 정부와 게임 업계 모두 게임중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동거녀 딸 성폭행 50대에 징역 6년 선고

    동거녀의 10대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자택에서 동거녀의 10대 딸을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선고 공판에서 “억울하다. 만약 (공소사실이) 사실이면 사형을 시켜달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말하고 실제 경험하지 않고서는 성폭행 내용을 진술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구속 직후 진술을 번복하고 피해자에게 합의서 제출, 국선변호임 해임 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거인의 어린 딸을 성폭행해 그 죄질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고소취소 등을 종용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거녀 딸 성폭행한 50대 억울하다며 ‘사형’ 읍소

    동거녀 딸 성폭행한 50대 억울하다며 ‘사형’ 읍소

    동거녀의 10대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자택에서 동거녀의 10대 딸을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선고 공판에서 “억울하다. 만약 (공소사실이) 사실이면 사형을 시켜달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말하고 실제 경험하지 않고서는 성폭행 내용을 진술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구속 직후 진술을 번복하고 피해자에게 합의서 제출, 국선변호임 해임 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동거인의 어린 딸을 성폭행해 그 죄질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고소취소 등을 종용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준희 친부 재판부에 반성문 17차례 제출

    고준희(5)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의 피고인들이 최고 17번이나 선처를 호소하는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준희양 친부 고모(37)씨는 지난달 6일부터 최근까지 1심 재판을 맡은 전주지법 제1형사부에 17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냈다. 고씨는 반성문에서 준희양을 방치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데에 대해 뉘우친다고 했다. 그는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고씨 동거녀 이모(36)씨는 2차례,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씨 모친 김모(62)씨도 1차례 반성문을 썼다. 형사재판 피고인들은 대부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이들은 형량을 낮추기 위해 반성문을 제출한다. 유죄가 인정되면 형량의 경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이 진심으로 뉘우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반성문이 정말 잘못을 뉘우친 것인지, ‘형량 줄이기 꼼수’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한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형량을 줄이려고 줄기차게 반성문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씨와 이씨는 지난해 4월 준희양의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도 방치한 뒤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쯤 내연녀 모친인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은 오는 14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상기 법무장관 “성폭력범, 주취감경되면 검찰이 적극 상소할 것”

    박상기 법무장관 “성폭력범, 주취감경되면 검찰이 적극 상소할 것”

    성범죄 처벌 특례법상 주취감경 안 할 수 있어“미투운동으로 피해자 명예훼손 당하지 않을 방안 강구 중”올 하반기부터 강도 3배인 일체형 전자발찌 도입해 재범 방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직접 답했다. 박 장관은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성폭력범에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으며, 음주를 했다고 해도 법원이 감형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과 관련해서는 피해자들이 명예훼손으로 처벌되지 않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도 밝혔다.박 장관은 2일 청와대 페이스북이 중계하는 소셜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1월 3일 등록돼 한달간 23만 3842명이 참여한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 처벌강화 청원’에 답변하는 차원이다. 청와대는 한달간 20만명 이상 참여한 청원에 대해 청와대 또는 정부가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욱 더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성범죄 형량에 대해 박 장관은 “법적으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강간하면 이미 종신형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상해 여부와 관계 없이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으며 5년 이상 유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강간할 경우 최소 10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 박 장관은 “참고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일본은 성폭력 범죄에 무기징역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나라의 처벌이 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 적용할 것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성범죄자가 받는 처벌이 약하다고 느낀다는 질문에 대해 박 장관은 “법정형은 종신형도 가능하지만 최종 선고형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사안의 경중 등 양형 요소를 법원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면서 “아동청소년 성범죄라고 해서 무기징역 등 중형만 건고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법무부는 중요한 성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만 8세 여아를 납치 성폭행해 회복 불가능한 상해를 입힌 이른바 ‘조두순 사건’ 이후 아동성범죄에 대한 형사처벌이 강화됐다고 박 장관은 설명했다.그는 “아동청소년 성범죄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건수가 2009년 370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30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제2의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는 ‘나주 어린이 납치·강간 사건’의 피고인은 2013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올해 7년간 동거녀의 손녀를 지속적으로 강간학대한 피고인은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성범죄 처벌 건수가 2009년 501건에서 지난해 1608건으로 늘어났고, 같은 기간 징역형 선고 비율은 73%에서 81%로 높아져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2009년 ‘조두순 사건’ 계기로 성범죄 형사처벌 급증 술을 마셔 자기 조절이 안 되는 상태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면 주취 감경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술 취한 사람에 관대한 것이 문제”라면서 “과거 일부 성폭력 사건에서 음주 상태를 심신 미약으로 파악해 형을 감경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주취 감경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법 조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음주,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심신상실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르면 감경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앞서 나주 사건에서 피고인은 주취 감경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무기징역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혹시라도 법원이 주취를 이유로 형을 감경한다면 검찰에서 적극 상소하도록 해서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폭력 재범 방지를 위한 전자발찌 제도로 개선하겠다고 박 장관은 밝혔다. 그는 “전자발찌 훼손율이 2008년 0.49%에서 지난해 0.25%로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훼손사례가 있어 전자발찌 강도를 3배 이상 강화한 일체형 전자발찌를 새로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성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명예훼손을 두려워해 선뜻 나서서 밝히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관련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피해자들이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 그것이 아무리 사실이라 해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을 당할 수 있는 현행 법규를 보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이번 미투운동을 계기로 남녀관계가 수평적인 인간관계로 나아가길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심한 비행기 놀이는 학대”

    비행기 놀이를 하다 아들을 숨지게 한 아버지를 대법원이 아동학대치사죄로 처벌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동거녀의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이 잠에서 깨 울자 ’비행기 놀이‘를 하며 달래다가 아이를 머리 뒤로 넘긴 상태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김씨는 비행기 놀이 전에도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아이가 누워 있는 유모차를 앞뒤로 수차례 강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숨진 아이가 두개골 골절이 없는데도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한 점, 반복적인 외상 등에 의해 나타나기 쉬운 망막출혈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흔들린 아이 증후군’ 가능성도 있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비행기 놀이로 애 달래다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형

    비행기 놀이로 애 달래다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형

    ‘비행기 놀이’로 우는 아이를 달래다가 떨어뜨려 숨지게 한 아빠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4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비극은 지난해 9월 김씨의 동거녀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김씨와 동거녀 사이에서 태어난 8개월 된 아들 A군이 잠에서 깨어 울기 시작했다. 아들을 달래기 위해 ‘비행기 놀이’를 하던 김씨는 그만 실수로 아들을 머리 뒤로 넘긴 상태에서 떨어뜨렸고, A군은 숨을 거두고 말았다. A군을 진료한 의료진은 두개골에 골절이 없는데도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한 점, 반복적인 외상 등에 의해 주로 나타나는 망막출혈이 동반된 점 등에 미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란 2살 이하의 유아를 심하게 흔들 때 생기는 질환으로 뇌출혈과 망막출혈 등의 특징이 있고 장골이나 늑골의 골절 등 복합적 손상이 뒤따른다. 실제로 김씨는 비행기 놀이를 하기 전에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A군이 누워있는 유모차를 앞뒤로 수차례 강하게 흔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비행기 놀이를 하다가 떨어뜨린 것은 아이와 놀아주던 중 발생한 일로 학대라 할 수 없고, 유모차를 과하게 흔든 행위 때문에 사망하라리고는 도저히 예견할 수 없었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비행기 놀이 자체가 학대에 해당한다며 아동학대치사 유죄를 인정했다. 1·2심은 “피고인처럼 아기를 안고 자신의 무릎에서부터 머리 뒤까지 수차례 격하게 흔드는 행위는 일반적인 놀이가 아닌 학대의 범주에 해당하는 행위”라면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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