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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 안개속 폭우… 번개·돌풍 동반 악천후/사고당시 괌 기상

    ◎밀림속 계곡·바다부근… 시거리 3㎞ 이내 6일 대한항공 801편이 추락한 괌 아가냐공항 부은 사고 당시 밤인데다 폭우성 소나기에 안개까지 겹친 악천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사고 지점은 밀림이 무성한 계곡인 점을 감안하면 평지인 공항보다 기상조건이 훨씬 더 나빴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6일 사고발생 추정시간인 이날 상오 1시(한국 시간) 전후의 괌 아가나공항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11호 태풍 ‘티나’는 괌 북서쪽으로 2천㎞나 떨어진 위치에서 북상 중이었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사고 당시 공항 주변에는 폭우성 소나기가 내렸으며 지상에는 안개가 자욱해 시정거리가 3㎞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바람은 초속 2.5m로 다소 약했으며 기온은 26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기상청은 공항에서 4.8㎞ 떨어진 추락지점은 밀림이 무성한 계곡인 점을 감안하면 공항 부근에 쏟아진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 보다 빗줄기가 더 강했으며 번개나 돌풍도 동반했을 가능성이높다고 추정했다.또 사고지점은 바다의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시정거리도 공항에 비해 더 떨어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 인도 민간항공산업 다시 뜬다

    ◎새총리 외국자본 투자금리조항 철폐 여파/현상유지 3개사 타국과 ‘합작 이륙’ 야망 인도 항공산업에 한바탕 부흥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지난 5월 새 인도총리가 된 인데르 구즈랄은 직전 통치권자 데베 고다가 내린 ‘외국자본의 인도항공산업 투자 금지’방침을 철회,민간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과감한 정책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인도의 민간항공업자들은 이 기회를 이용,그동안 국영항공인 인도항공에게서 당한 수모를 갚고 명실상부한 돈벌이를 해보겠다는 의지에 불타고 있다. 사실 인도의 민간항공사 설립요건은 그리 어렵지 않아 인도의 재산가들은 정부가 수년전 국가독점의 항공산업을 개방하는 자유화 조치를 내린 이후 너도 나도 항공산업에 뛰어들었다. 하늘을 나는 성능만 있으면 되는 비행기 5대(임대한 비행기여도 상관없다)를 보유하고 1억5천만 루피(4백20만 달러)의 순자본만 있으면 가능했다.은행 설립에 요구되는 순자산이 10억 루피인 것을 감안하면 민간항공산업은 인도재산가들에겐 손쉬운 투자항목인 셈이었다. 하지만 조악한 운영시스템을 가진 민간항공업자들에게 국영항공 중심으로 운영되는 항공정책은 큰 벽이었다.파베즈 다마니아라는 축산업자는 비행기를 임대,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결국 지난 95년 적자를 견디다 못해 다른 민간항공사인 NEPC 에어라인에 회사를 넘겨줘야 했다.NEPC 역시 지난 5월 연료값을 갚지 못해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다. 민간항공사중 근근히 하늘을 날고있는 항공사는 3개.이 가운데 국외 추방당한 한 실업가와 걸프항공,쿠웨이트 항공이 공동투자한 제트항공만이 유일하게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며 순항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결국 “외국자본의 투자만이 민간항공산업의 살길이다”란 결론을 내렸다.인도최대 기업인 ‘타타’측이 싱가포르 국제 항공(SIA)과 6억달러 상당의 합작사업을 시도했지만 지난 4월 고다 연합전선정권은 이전 의회가 허용한 ‘40%내에서의 외국자본 투자허용 조항’을 전면 금지시킴으로서 타타측의 야심찬 계획은 무산됐다. 그러나 곧 이어 총리직에 오른 구즈랄은 이 금지법안을 철회했을뿐 아니라,공항건설에외국자본을 끌어들이고 요금결정권까지 주는 획기적인 조치를 곧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인도상공에서 비행기 날개들의 대 돌풍이 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금이 인도 민간항공산업의 본격적인 이륙시기라고 단언하고 있다.
  • 보수대연합·영남후보론·제3후보론/대선구도에 3대변수

    ◎보수대연합­이한동·이수성·박태준씨 JP와 연대 가능/영남후보론­무주공산 TK·PK지역 새 맹주론 대두/제3 후보론­DJP공조 회의론 높자 “새인물 내세워야” 제15대 대통령선거에 나갈 여야 3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된 뒤 정국은 대선 분위기로 급전하고 있다.그러나 대선 가도에는 여러가지 변수와 복병들이 잠복해 있어 지금의 3당 대선구도가 12월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대선 주요변수들을 점검해본다. ▷보수대연합◁ 여야를 넘나드는 보수대연합의 성사여부가 대선정국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신한국당의 이한동 이수성 고문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포항북 보선에서 당선된 박태준 전 포철회장이 그 주인공들로 ‘신 4자연대’로도 일컬어진다.이들은 정치적 노선이 비슷한데다 인간적인 신뢰관계까지 두터워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도 연대 가능성이 자주 거론된 바 있다.그렇다면 과연 보수대연합이 이뤄질 수 있을까.분명한 것은 다양한 각도에서 이런 움직임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중에서도 김총재의 행보가가장 활발하다.지난 25·26일 이수성 이한동 고문과 각각 청구동 자택에서 연달아 조찬회동을 가진데 이어 28일에는 박 전 회장과도 만난다.다분히 김총재가 중개역을 자임하면서 연대 파트너들의 의향을 타진하는 모양새다.신한국당의 두 이고문도 당분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체제를 관망한다는 자세지만 반이정서가 여전하다.이한동 고문이 지난 23일 포항에 내려가 박 전 회장을 간접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럼에도 보수대연합의 성사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게 정설이다. ▷영남후보론◁ 지난 21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통령후보가 선출된뒤 이수성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오는 12월 대선은 결코 ‘백제’끼리의 대결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지금까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이회창 후보(충남 예산)와 국민회의 김대중(전남 신안)·자민련의 김종필(충남 부여) 후보가 모두 비영남 출신인 점을 빗댄 것이다. 정치권에서 영남 후보론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은 오는 대선도 결국 ‘지역 선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예측을 근거로 한것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대선에서 부산·경남이 전체 유권자의 18%,대구·경북이 12%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두 지역을 합치면 전체 표밭의 30%에 이르는 것이다.또 이번 대선에서 30년 이래 처음 ‘무주공산’이 된 영남지역의 ‘새로운 맹주’를 노리는 후보가 나올 것이라는게 영남후보론을 주창하는 측의 주장이다. 이런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거론되는 영남후보는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과 박찬종 고문,박태준 전 포철회장 등이다.울산에서 3선을 기록한 정몽준 의원도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보수대연합의 기치 아래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신한국당의 이한동·이수성 고문,박태준 전 회장 등이 뭉쳐 경북 칠곡 출신인 이수성 고문을 후보로 낸다는 그럴듯한 시나리오도 나돈다.그러나 무엇보다 지역만을 근거로 표를 달라는 것은 유권자의 수준을 너무 무시한 정치행태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3후보론◁ ‘제3후보론’이 다시 급류를 타고있다.DJP(김대중­김종필 총재)가 연합전선으로 총력전을 펼쳤던예산 재선거의 패배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듯하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파괴력이 현실화된 만큼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우선 조순 서울시장 주변이 분주하다.조시장도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상당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포항 보궐선거에서 정치복귀에 성공한 박태준 포철회장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자신은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없다“고 하지만 DJP 진영은 잔뜩 경계하고 있다. 제3후보론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가지 아니다.우선 정치적 기반이다.조시장을 미는 통추의 일부세력이나 박회장진영도 현실정치에서는 엄연한 소외세력들이다.대세론을 점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바람이 돌풍으로 변하다 해도 ‘홀로서기’에 대한 의문점은 남아있다. 하지만 제3후보론은 DJP,특히 DJ가 역풍에 처할 때마다 힘을 발휘하는 측면이 강하다.결정적 반전이 없는 한 상당기간동안 DJP에 대한 대안으로서 잠재적 폭발력을 지닌 변수인 것이다.
  • 히트상품 퍼레이드­제1차 14선:Ⅰ

    ◎나이스 냉콜정수기­5단게 정수… 중금속 제거·자외선 살균/스타일리스 칼라800H­화질·속도·편의성 뛰어난 컬러 프린터/사각사각 토마토­부드러운 속살 어필… 월300만캔 판매/참나무 맑은소주­전통 증류법 사용… 고급소주시장 석권/그린홈 크린아파트­무공해·에너지 절약형 차세대 아파트/닥터모­비듬·두피건조 입체처방 탈모 방지제/해조미인­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이용 클린음료 ▷청호 나이스:나이스 냉콜정수기 CH­600◁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시스템에 자연하중 압력 방식의 정수 장치로 24시간 주기적으로 정수된 물을 순환시켜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공급해준다. 5단계에 걸친 정수 시스템으로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걸러 주고 고성능 자외선 살균기를 장착,각종 세균과 박테리아도 제거해준다. 침전필터,염소나 유기화학물을 제거하는 선카본필터,초정밀 반투막을 통한 강제식 2중화 분리작업을 하는 역삼투압 멤브레인,가스 성분과 냄새를 제거하는 포스트 카본필터,미생물을 고성능 자외선으로 살균 처리하는 자외선 필터로 이어지는 5단계 정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냉수용량을 늘려 많은 양의 냉수를 공급할 수 있을뿐 아니라 원하는 온도의 물을 공급해준다.표시부에는 정수기에서 이루어지는 동작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정수 상태와 냉수의 온도도 표시된다. 반도체를 이용한 냉각시스템 미국특허,냉각방식 미국특허 등 다수의 국제 특허를 획득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출시된 이 제품은 매월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5월말까지 1만2천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측은 52%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스타일러스 칼라800H◁ 삼보컴퓨터의 고해상도 컬러프린터로 화질과 속도,사용자 편의성의 3대 요소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다. 800H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포토 퀄리티 출력 기능은 말 그대로 사진과 같은 출력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광택지를 써야 한다. 광택지의 효과 때문에 언뜻 보아서는 사진이나 표면을 코팅한 인쇄물처럼 보이는 깨끗한 출력물을 얻을수 있다. 속도도 빠르다.흑백의경우 분당 최고 8장을 뽑을수 있다. 설치과정도 대폭 간소화됐다. 프린터를 연결하고 컴퓨터를 켜 함께 제공되는 드라이버 CD를 집어 넣는다. 윈도우 95의 자동실행 기능으로 OK 버튼만 몇번 눌러주면 설치가 끝난다. 잉크 관련 기능도 편리하다.노즐에 이물질이 끼어 출력이 깨끗하지 않을때 보통 잉크를 꺼내서 노즐 부분을 닦게 된다.이런 작업은 번거로울뿐 아니라 노즐을 손상시킬 위험도 있었지만 ‘스타일러스 800H’는 헤드 청소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노즐을 청소해준다. ▷롯데칠성:사각사각 토마토◁ 사각사각 사과,배,복숭아,딸기 등에 이어 출시된 제품으로 국내산 토마토를 사각형태로 잘라넣어 생토마토의 ‘찰지게 씹히는’ 느낌을 살린 제품이다. 97년 3월 출시돼 발매 3개월만에 월 3백만캔이라는 획기적인 판매량을 기록해 95년 식혜,96년 대추·배 음료에 이어 차기주자로 부상했다.사각사각 토마토는 생 토마토의 부드러운 속살이 신세대에 강하게 어필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제품개발에서 ‘찰지게 씹히는 맛’을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는게 회사측 설명.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토마토를 대상으로 실험을 거듭한 끝에 국산 찰토마토를 사각형태로 잘라넣음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 토마토는 유기산이 적어 자극이 적은데다 영양가가 많고 소화도 잘 돼 젊은이들이 찾는 카페에서 인기가 높다. 롯데칠성은 “사각사각 토마토가 음료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히트상품의 반열에 들어선 것은 사각사각의 독창적 브랜드 전략과 철저한 품질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로:참나무통 맑은 소주◁ 고급소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참나무통 맑은 소주’가 발매 1년을 맞았다. 참나무통 맑은 소주는 100% 순쌀을 원료로 전통적 방식의 증류기법을 사용,1년간 숙성시킨 원액을 블렌딩함으로써 깊고 부드러운 맛을 선보이자 마자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발매 50일만에 1천만병 매출,발매 3개월만에 프리미엄 소주시장 1위,대한민국 광고대상,서울신문·한국능률협회 히트상품 등 24관왕 수상 등등….모두 소비자들이 만들어준 기록이다. 진로는 “참나무통 맑은 소주는 벌꿀 타이프의 프리미엄 소주와 달리 기존 소주의 전통적인 맛을 그대로 간직하게 하고 숙성의 맛과 깨끗한 뒤끝을 내어 소주에 있어 가장 문제시되던 숙취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참나무통 맑은 소주가 히트한 데는 세분화돼가는 소비자들의 욕구변화를 찾아내고 이에 맞춰 제품개발을 한 것이 주효했다.기존 소주와 차별화된 숙성의 맛,독특한 브랜드 이름,300㎖ 신용량 채택 등도 히트비결이었다.참나무통 맑은 소주가 단시일에 결실을 보자 경쟁업체들이 앞다투어 프리미엄 소주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 프리미엄 소주시장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대우건설:그린홈 크린 아파트◁ (주)대우가 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작품이다.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 아파트,환경을 보존하는 환경보호 및 오염방지형 아파트,에너지 및 자원절약형의 인공지능 첨단 아파트를 동시에 만족시킨 차세대형 고품질 주택. 이 때문에 신도시 건설 이후 시장환경이 악화됐음에도 재개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도물을 그대로 마실수 있는 맑은 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담배연기와 음식냄새 등을 깨끗한 실외공기와 자동교환할 수 있도록 화장실 주방 거실에 환기시스템도 마련했다.소음방지를 위해 소음이 전달되는 입상배관에 흡입재를 충전했다. 단지 내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대우동산’을 조성,야외 모임이나 가족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쓸모없이 버려졌던 아파트의 지하실을 놀이방이나 독서실 또는 체력단련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민다. 모니터로 동별 출입구를 자동으로 감시하는 무인전자 경비시스템을 설치,경비인력을 줄여 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태평양제약:닥터 모◁ 탈모의 원인인 모근의 대사 불량,혈행불량,비듬,두피건조,두피 거칠음 등을 입체적으로 처방한 탈모 방지제.이 상품을 개발한 태평양기술연구원의 육모 개발팀은 지난 83년에 정식 발족해 지금까지 독자적인 연구와 실험으로 국내 어느 연구기관보다도 탈모·육모에 관한 노하우를 다양하게 갖도 있다. 개발팀은 유전적 탈모환자의 경우 모발 단백질의 16%를 차지하는 모발의 주요 성분인 시스틴 함량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에는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사실에 착안,가용성으로 변형해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모발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로 개발돼 특허를 받은 산수유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두피건조를 방지하고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탈모를 막는다.피부자극이 거의 없으며 두피에 부드럽게 작용한다.은은한 향과 청량감으로 사용시 상쾌하다. 태평양제약은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탈모증 및 제품소개 책자를 보내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피부과 의사 중심의 마케팅 전략도 펴고 있으며 아주대병원의 임상실험을 통해 얻어진 67%의 탈모방지 효과를 추계 피부과학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동원산업:해조미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성 음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이중 하나가 동원산업에서 지난 해 5월부터 시판중인 ‘해조미인’.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이용해 개발한 체내 클린 음료로 동원산업 기술연구소가 지난 93년부터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부산경성대 등과 공동 추출에 성공한 알긴산을 제품화한 것이다.주원료인 알긴산은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또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 제거와 비만방지 변비제거 혈액순환 등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알긴산은 미역과 다시마 등이 속해 있는 갈조류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고분자 다당류이다. 인기 탤런트 채시라를 기용,20∼30대 여성을 겨냥한 광고전략도 큰 효과를 거뒀다.특히 ‘몸속 샤워음료’라는 카피로 공해에 찌든 도시인의 몸속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삶에 활력을 더해주는 음료라는 신개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해조미인은 발매 50여일만에 약 3백만병이 판매되는 기록과 함께 지난해에는 65억원의 판매목표를 달성했다.올해에도 벌써 2백만병이 판매됐고 매출 목표 1백2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 ’97상반기 히트상품 13개부문 56개 선정

    ◎스타상품 ‘1% 관문’ 뚫는다/아이디어·디자인·품질은 기본/치밀한 마케팅전략 받쳐줘야 ‘히트상품을 개발하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기업의 운명은 히트상품에 달려 있다.상품이 히트를 치면 ‘대박에서 노다지 터지듯’ 불황도 쉽게 뚫을수 있다.그러나 히트는 어렵다.기업이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해 내놓는 수많은 상품 가운데 히트상품은 1%도 되지 않는다. 어떤 상품이 히트상품인가.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일단 잘 팔려야 한다.풀질은 기본이다.소비자의 인지도 역시 중요하다.독특한 디자인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도 맞아떨어져야 한다.이같은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대 흐름도 꿰뚫어야 한다.히트상품은 철저한 준비와 노력의 결실이다.서울신문은 올 상반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상품을 다양한 검증을 거쳐 엄선,13개 부문의 56개 히트상품을 확정했다.애독자들의 쇼핑 길잡이 역할을 할 히트상품을 4회에 걸쳐 라이프테크 특집으로 소개한다. ▷가전◁ 삼성전자의 ‘독립만세(따로따로) 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이 별도로 작동되는 독립냉각방식을 채택,음식물의 신선도 유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월드베스트급’으로 꼽혔다. LG전자의 ‘바이오 에어컨’은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다기능화 시대 흐름에 맞춘 신제품으로 올 여름의 인기제품.에어컨의 대형화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대우전자의 ‘공기방울 세탁기’는 비대칭 회전판을 채용해 상하 좌우 회전 등 3차원의 ‘돌개물살’을 일으켜 세탁력을 크게 향상시켜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제품이다. LG전자의 ‘LG아트비전 라이브TV’는 깨끗한 화질,국내 최초의 TV본체 회전,화면 줌인­아웃기능은 물론 스케줄 관리 및 기념일 안내 기능까지 갖췄다.태광산업의 ‘태광 쾨헬370’ 오디오는 고출력의 첨단 스트레오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채용했으며 고감각의 유럽풍의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보통신·컴퓨터◁ 이동전화 부문의 ‘SK텔레콤 디지털 011’은 이동전화의 총아.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첨단 기술인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을 채택해 주파수 부족을 일거에 해소했다.6월말 현재 가입자수가 1백50여만명으로 지난해 말의 60여만명보다 무려 80만명이 늘었다. 무선호출 부문은 해피텔레콤의 ‘015 77 해피텔’이 뽑혔다.해피텔은 지난 5월 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기존 무선호출서비스보다 전송속도가 몇배나 빨라 국내 최초로 고속 삐삐시대를 열었다.LG정보통신은 ‘디지털휴대폰 LG프리웨이’는 가볍고 작은 플립형의 휴대폰을 처음 개발,통화감을 높인게 선정이유다. 컴퓨터 부문의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프로’는 컴퓨터와 PC를 한대로 통합한 이른바 ‘텔레PC’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통합정보단말기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샤프전자의 ‘가비앙 딕’ 전자수첩은 국내 최소형,최경량 제품인 가비앙의 후속 모델로 영한,한영사전 기능이 내장돼 직장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스타일러스 컬러 800H’프린터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대우통신의 대우복사기 DCP가 복사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자동차·정유◁ 소형차와 준중형은 동급 최고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대우의 ‘라노스’와 역시 대우의 월드 패밀리카 ‘누비라’가 각각 뽑혔다.중형은 현대자동차의 ‘소나타Ⅲ’가 차지했다.대형차는 기아자동차의 ‘엔터프라이즈’가 선정됐으며 승합차는 쌍용자동차의 ‘이스타나’,상용차는 삼성자동차의 ‘앞사발 카고트럭’이 영광을 안았다.지프는 현대자동차써비스의 ‘갤로퍼Ⅱ’가 낙점받았다.휘발유는 유공의 엔크린이 선정됐다. ▷제약·화장품◁ 세계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인 선경제약의 ‘트라스트’와 태평양제약의 발모제 ‘닥터 모’도 히트 대열에 합류했다.화장품으로는 한불화장품의 ‘바센 트윈케익 팩트’가 신세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교육교재◁ 장원교육의 ‘장원학습지’가 수능바람을 타고 돌풍을 일으켰으며 CD롬 어학교재인 서일시스템의 ‘AFKN’도 히트를 기록했다. ▷생활용품◁ 청호나이스의 ‘나이스냉콜 정수기’는 전화기능을 추가해 주방에서의 편리성을 한층 높인 차세대 선두모델로 꼽혔고 김치숙성고인 만도기계의 ‘위니아 딤채’와 음식물 탈수기인 대현의 ‘짜식이’도 인기를 끌었다. 삼정인버터의 주택조명기구와 대웅전기의 압력보온밥솥(모닝컴)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애경산업의 ‘퍼펙트’세제와 가우디 무스탕,대원보일러의 ‘대원 태양열 온수기’도 생활용품 베스트셀러. ▷금융◁ 주택은행의 ‘파워알찬상호부금’은 저금리시대의 장기확정 고금리로 장기 재테크의 고민을 덜어주었다.삼성생명의 ‘꿈나무 사랑보험’은 어린이 전용보험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국민카드의 ‘패스카드’는 지하철 버스 대금결제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만능카드’. ▷건설◁ 아파트는 주택업계에 처음으로 환경개면을 도입한 ‘대우아파트’를 비롯,동성종합건설의 ‘용인 수지아파트’,대명콘도의 ‘홍천대명콘도’,건강바람을 타고 부상한 대동의 ‘황토방아파트’도 히트 대열에 올랐다.부영주택의 ‘그린타운’도 마찬가지. ▷식음료◁ 롯데칠성의 ‘사각사각 토마토’는 신세대에 강하게 어필해 성공을 거뒀고,동원산업의 ‘해조미인’은 기능성 음료의 선호 덕을 톡톡히 봤다.해태음료의 ‘갈아만든 배’는 과실퓨레음료 돌풍의 주역으로 후발업체의 추격에도 끄덕없다. ▷주류◁ 쟁탈전이 가장 치열한 맥주시장에서는 조선맥주의 ‘하이트’와 프리미엄맥주의 맏형격인 ‘OB 카프리’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진로의 ‘참나무통 맑은소주’도 소주시장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양주는 하이스코트의 ‘딤플’과 가자주류의 ‘버니니’도 히트상품에 꼽혔다. ▷기타◁ 삼신다이아몬드가 최고급 귀금속으로 꼽혔고 조선무약의 ‘솔표우황청심원’은 수십년간 애용돼 장수상품으로 선정됐다.컴퓨터 보급에 크게 기여한 ‘전자랜드21’은 특별부문인 마케팅 히트작으로 뽑혔다.
  • 여 경선 오늘 첫 합동연설회… 미리듣는 연설

    ◎7용 “대선 이렇게 잡겠다” 신한국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5일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경기도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막이 오른다.연설회는 오는 19일까지 모두 12차례 열린다.각종 여론조사결과 절반가량의 대의원들이 “연설회를 보고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연설회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상황 분석에 따라 각 후보들은 4일 바쁜 일정속에 연설원고 정리를 하는 등 결전 의지를 다졌다.준비중인 각 후보의 연설내용을 미리 점검해본다.사진은 각 후보들이 당 선관위에 제출한 홍보 팜플렛에서 발췌한 것이다. ◎김덕룡 후보/“문민정부 창출·개혁 주도”/이미지와 능력 집중 부각 “국민과 함께 고난을 헤쳐온 사람들이 조국의 내일을 말할수 있다.조국을 끌어안고 울어본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 문민정부 창출과 개혁 주도세력으로서 자신의 이미지와 능력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문민정부의 꿈과 실현을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각오를 피력,개혁성향의 대의원들을 끌어안겠다는 구상이다.영남과 호남의 지역화합을 경기도가 선도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박찬종 후보/“국민·역사가 원하는 후보”/21C 경제대국 비전 제시 “국민이 원하는 후보,역사가 원하는 후보를 선출할 때만이 당과 나라를 구할수 있다”며 대의원 혁명을 역설한다는 복안이다.또 “민족적 대의와 국가적 사명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한다.나아가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과 21세기 세계사의 주역으로 등장할 국가경영 비전도 제시함으로써 초반부터 기선을 잡아 나가겠다는 생각. ◎이한동 후보/“국가통합·위기관리 적임”/국정주도 보수리더 강조 국가통합의 최적임자임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한국의 보수주의는 건국과 6·25 전쟁때 구국,국민소득 1만불의 선진공업국 달성의 주역이다.야권의 개혁세력은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데 역할을 했다” 또 지도자는 국가위기 관리능력과 도덕성 경륜을 두루 갖춘 경영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지역통합의 정치는 중부권 출신인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조할 예정. ◎최병렬 후보/“말보다 경영능력이 중요”/국정혁신 10대과제 제시 지금은 6·25이후 최대 국가적 위기상황임을 전파하면서 위기관리 능력과 국가혁신을 앞당길 추진력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기업을 경영할 때 인기와 허명에 싸인 사람이나 말잘하는 사람을 데려오진 않는다.국가경영도 기업경영과 다를 것이 없다.대의원들이 사람을 잘못 선택하면 나라는 위기에 빠진다” 국정 10대 과제 등 정책대안으로 대의원 혁명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회창 후보/“왜 이회창인가” 집중부각/지역별로 개발 공약 제시 21세기 국가비전과 자신이 왜 후보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인 연설내용은 아직 비밀이다.다만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수 있는 후보’ ‘문민개혁을 계승할 후보’ ‘지역간 대화합을 이룰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연설내내 집중 제시한다는 전략이다.대의원들을 사로잡기 위해 지역마다 새로운 지역개발 공약도 제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수성 후보/“지역·세대·분당화합 최적”/본선승리 유일 카드 강조 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점과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본선승리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지역 세대 빈부간 화합을 위해서는 내가 적임자다”는 대목을 넣은 것도 이러한 점을 집중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다.지역에 따라 당일 주요 뉴스에 따라 원고를 그때그때 손질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고 한다.큰 주제는 통합과 화해의 큰 정치. ◎이인제 후보/“세대교체 통해 정치혁명”/패기와 창의력 집중 부각 “정치고향에서 정치 명예혁명의 불꽃을 점화,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돌풍을 일으킨다는 생각이다.“21세기 국가와 당을 위한 지도자는 원로세대의 풍부한 경륜과 청년세대의 창의력을 조화시킬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라고 한다.세계의 젊은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열린 세대의 젊고 유능한 일꾼이라는 점도 역설한다는 것이다.“새로운 정치 세대교체를 통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게 큰 주제.
  • 해방된 대의원들(김호준 정치평론)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완전자유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여당 대의원들이 해방감을 즐길 것 같다.오는 21일 열릴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이야기다.‘김심’(김심=김영삼 대통령 의중)이 중립적 입장을 뚜렷이 하고 있는데다가 민주계 주도의 정발협이 특정후보 지지계획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신한국당의 대의원들은 이미 70%이상이 대통령후보 선출에서 지구당위원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거기에다 당총재인 대통령이 엄정중립을 견지하고 있고 당내 최대 계파인 정발협이 지지후보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나섰으니 이제 신한국당의 경선판도를 좌우할 열쇠는 ‘대심’(대심=대의원 의중)이 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대의원 혁명이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대의원들이 당총재의 의중이나 중간보스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자기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적 상황이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회의적 전망이 현실로 지난 6월 각 지구당별로 대의원 선출을 시작했을때만 해도 회의적 전망이 적지 않았던 ‘대의원 해방’이 어느새 현실로 다가왔다고 하겠다.‘대의원 해방’을 위한 대의원들의 반란을 은근히 부추겼던 여론이 무색할 정도로 여당의 당내 민주화가 급속히 진행된 것이다.이제 경선주자들의 타깃은 보스들을 상대로 한 중간도매가 아니라 해방된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각개약진으로 바뀌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신한국당은 5일부터 경기도를 시발로 전국 15개 시도에서 후보합동연설회를 갖는다.거의 매일 한두군데서 개최되는 빡빡한 일정때문에 주자들에겐 강행군이 될 이 연설회는 전당대회 이틀전인 19일 서울을 끝으로 마감된다.대의원을 상대로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이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에게 중요한 결전장이자 승부처가 될 것이다.선거관계자들은 이 합동연설회의 영향력이 TV토론회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번 수차례에 걸친TV토론회 이후 주자들의 부침이 극심했듯이 연설회에 잘못 대처할 경우 막판에 심대한 타격을 받을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불투명한 판세 신한국당의 경선 판세는 아직 불투명한 요소가 많다.어느 주자도 승리를 장담할만한 대세를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다.대의원의 경우도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연설회는 판세를 정리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당내를 풍미했던 이회창 대세론의 실체라든가 최근 잇따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이인제 돌풍의 지속성 및 이수성의 재부상 여부,그리고 이한동 김덕룡 박찬종 3인연대의 가능성 등이 이 연설회를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얻은 자유만큼 책임도 대의원들은 합동연설회를 후보들의 결전장으로만 내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마당으로 삼아야 한다.후보들의 자질과 비전을 비교평가하고 검증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해방’으로 자유로워진 만큼 늘어난 자신들의 책임을 다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후보들의 희멀건 얼굴에 넋을 잃거나천정이 쩌렁쩌렁 울리는 사자후에 현혹될 일이 아니다.대의원들은 자신을 TV토론회에 나온 패널리스트로 간주하여 후보들에게 매섭고 날카로운 의문을 던져야 한다.그들이 과연 이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덕성이 있으며 난세를 이끌만한 리더십을 구비하고 있는지 따져보아야 한다.그들이 과연 국민화합을 선도하면서 민족통일과 세계화를 촉진할 안목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번 경선에 출마한 신한국당 주자들은 대부분 수준급이라는 평을 듣는다.누구를 선택하더라도 “악수를 두었다”는 소리는 듣지 않을만한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그런만큼 최선의 적격자를 가려내는데는 더욱 정교하고도 성실한 검증이 요구된다. ○절반의 성공 완성해야 변화를 구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20∼30년전의 구태의연한 얼굴을 대통령후보로 내놓은 두 야당의 경우 대의원 혁명은 일단 실패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사당이나 다름없는 정당들이니 그럴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그런 면에서 여당은 대통령단임제 덕으로 대의원 혁명은 일단 반은성공하고 들어가는 셈이다.나머지 반은 대의원들이 정교한 선택을 통해 완성시켜야 할 몫이다.반몫도 못해서야 되겠는가.소리를 탐하거나 지연·학연 등 사사로운 고리를 끊지못해 우를 범하고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논설주간〉
  • 서점엔 지금 ‘이집트 바람’/역사소설 람세스 돌풍에 자극

    ◎‘나일강의 예언’ 등 출간 잇따라/현대인들 내면의 고대향수 반영 국내 독서계에 이집트바람이 거세다.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대하 역사소설 ‘람세스’가 50만부 이상 팔리는가 하면 새로운 ‘이집트소설’들이 잇따라 출간되거나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현재 나와 있는 책은 ‘람세스’의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가 쓴 ‘나일강의 예언’(예문)과 스페인의 시인 발렌티 고메스 이 올리베르 등이 지은 ‘마지막 파라오’(창작시대사).이어 크리스티앙 자크의 ‘태양의 여왕’과 ‘투탕카멘 사건’이 문학동네에서 9월까지 나올 예정이며,역시 크리스티앙 자크의 작품인 ‘이집트인 샹폴리옹’과 ‘이집트의 판관’을 한길사와 열린책들에서 각각 선보인다. ‘나일강의 예언’은 미국인 이집트학자인 주인공 마크 워커가 아스완 나이 댐과 이슬람교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을 사건전개의 축으로 삼는다.작가는 파라오의 나라를 위협하는 아스완 댐과 광신적 이슬람교를 “회색의 차가운 두 괴물”로 생생하게 형상화한다.고대 이집트의 사건과 인물에 천착해온 자크의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현대의 이집트를 배경으로 해 눈길을 끈다.이 작품의 가장 두드러진 미덕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입체적 리얼리티를 갖고 있다는 점.자크는 현대의 이집트를 고대 이집트와의 끝없는 연장선상에 놓고 그린다.따라서 이 소설에는 고대 이집트가 현대의 이집트에 미치는 카리스마적 영향력과 신비의식,현대인의 내면에 감춰진 고대에의 향수,민족 혹은 원형추구와 회귀본능,집단무의식 등의 요소가 다른 어떤 이집트소설 보다도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나는 정신적으로 고대 이집트인이다”라는 자크 자신의 고백을 가장 정직하게 구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파라오’는 고왕국 시절의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대하 역사소설.이집트 고왕국 제6왕조의 마지막 황제 페피 2세는 위대한 제국 이집트의 파라오로 정의롭게 살기 위해 애쓴다.그러나 그는 결국 민중봉기로 몰락해가는 왕국을 두고 눈을 감는다.이 작품은 페피 2세의 일대기를 추적해 나가는 형식을 빌어 기원전 2200년경 이집트의 사회·정치상을 그린다.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는 이 작품에서 묘사된 민중봉기를 “인류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작가는 이같은 ‘민중혁명’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 다양한 요소들을 밝혀 고대 이집트와 ‘민중의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 독자들 사이에 정신적 다리를 놓는다.이 소설은 이집트 고왕국 말기와 페피 2세 사후 200년 동안 지속된 혼란기의 역사가 기록된 낡은 파피루스를 토대로 쓰여졌다.역사학자들은 이 파피루스를 ‘혁명의 파피루스’라고 부른다.작가가 이 작품을 “5%의 픽션이 가미된 고고학적 소설”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역사의 먼지가 두텁게 쌓인 채 아득하게만 느껴져 오던 고대 이집트.그것은 이제 더이상 빛바랜 신화속에 머물러 있지 않다.최근 ‘이집토매니아’란 말을 낳을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는 ‘이집트소설’들은 수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생생한 역사적 실재감을 안겨 준다.
  • “공정 경선위해 몸 바칠터”/이 대표서리 문답

    ◎정발협 고문은 사퇴… 당단합 최우선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는 1일 하오 새 대표서리로 지명된뒤 “단 며칠간 대표를 하더라도 사심없이 국민의 편에 서서 당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표서리는 청와대로부터 지명사실을 통보받은뒤 당사에 들러 기자들에게 앞으로의 경선 공정관리 대책 등의 소회를 밝혔다. ­대표로서 역점을 둘 부분은. ▲첫째,공명정대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민주적 경선을 통해 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둘째,전당대회 이후 일체의 잡음과 후유증이 없도록 당의 철통같은 단합으로 대선에 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세째,나라의 선진화와 조국통일의 주역이 되기위해 반드시 우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언제 연락받았나. ▲하오 4시30분 김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연락받았다. ­대통령의 당부는. ▲박관용 총장이 잘 하니 대행체제로 가자고 건의했으나 꼭 맡아달라면서 내일 국회 대표연설부터 준비하라고 했다. ­정발협 고문인데. ▲그만두는 것이옳다고 본다. ­대표직은 언제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는가. ▲단 며칠을 하더라도 당과 나라 위해 헌신하겠다.경선에 나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어깨가 무겁다. ­경선과정의 불공정 시비는 어떻게 대처해나갈 것인가. ▲우선 경선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 대표가 됐으니 시비거리의 80%는 사라진 것이다.양심을 걸고 자유경선을 지킬 것을 맹세한다.당은 전당대회 이후 정권재창출에 역점둬야 한다. 이대표서리는 호소력을 갖춘 달변에다 소신있는 행동으로 인해 기품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기자출신으로 63년 공화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까지 지냈다.지난 87년 대선을 앞두고 ‘3김돌풍’에 휘말려 총재로 있던 국민당이 와해되자 야인생활의 좌절도 겪었다.지난 92년 대선때 앞장서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이 인연으로 국회의장자리에 올랐다.편을 가르지 않는 깐깐한 성격으로 인해 경선을 관리할 대표서리에 기용됐다는 평.부인 한윤복씨(65)와 1남2녀. ▲대구·65세 ▲연세대 정외과졸 ▲동아일보 기자 ▲6·7·10·11·12·14·15대 의원 ▲국민당 총재 ▲국회의장 ▲신한국당 상임고문.
  • ‘레드칩’홍콩증시 판친다/중 국영기업주식 올들어 35%이상 폭등

    ◎외자유치위한 ‘작전’… 일시적 현상 시각도 중국정부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후원을 받고 있는 중국 국영기업의 주식인 ‘레드칩(Red Chip)’ 돌풍이 홍콩특구 시대에도 계속 이어질까.이들 레드칩은 지난달 27일 홍콩 증시의 항생지수가 연초보다 15.1% 오른 1만5천196.79포인트를 기록,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일조하는 등 올들어 홍콩 증시의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홍콩 증시의 대표적인 레드칩은 가장 규모가 큰 제조업체(시가총액 1백20억달러·한화 약 10조8천억원,90년 설립)인 시틱 퍼시픽과 담배 및 자동차부품업체인 상해 인더스트리얼,중국 대외무역경제협력위원회의 자회사 차이나 리소스 엔터프라이즈,엔터프라이즈의 자매회사 NG 펑홍 등….현재 홍콩 증시 시가총액의 10%를 차지,홍콩 증시를 주무르고 있다.96년 설립된 상해 인더스트리얼은 상장 뒤 주가가 4배 이상 치솟았고 NG 펑홍사는 3배 이상 뛰는 등 이들 레드칩은 올들어 35% 이상 폭등하며 홍콩 증시를 주도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레드칩이 특구시대에도 계속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대외무역경제협력위원회와 상해·광동성 지방정부,인민해방군 등 중국의 든든한 배경을 지니고 있는데다,홍콩의 경제전망이 밝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작년초만 하더라도 불황의 기미를 보이던 홍콩 경제는 올 1·4분기에 당초 예상치(5.5%)보다 높은 6% 선에 육박하는 등 활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반면 레드칩의 주가가 실제가치 이상으로 과대평가된 ‘거품’이어서 장기적으로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중국정부가 홍콩 반환에 따른 일반 및 외국 투자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금을 동원,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하고 있다는게 바로 그것.중국정부가 홍콩의 주권반환과 관련,이미 1백20억달러를 쏟아부은데 이어 올해안으로 2백억달러(약 18조원)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는 루머가 홍콩 증시 주변에서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탐방)

    ◎‘최고’로 승부… “올 1천억 매출”/장애인 휴게실·어린이 놀이동산 구비/고객불편 24시간 처리 ‘클로버 서비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이 중부 지역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백화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5년 8월 개점한 후 2년만에 뿌리를 확고히 내린 갤러리아는 지역 최고의 고급매장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은 전형적인 소비도시로 주민들의 구매력이 비교적 높은데다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으로 오는 2000년에는 인구가 2백여만명으로 늘어나 연간 시장규모가 1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러리아가 문을 열 당시만해도 수원에는 뉴코아백화점과 같은 계열의 하이웨이백화점,창고형할인점이 킴스클럽 등이 「뉴코아 돌풍」을 일으키며 지역 상권을 독식해 왔으나 갤러리아는 독특한 판매전략으로 기존 상권을 급속히 잠식했다. 개점초 2백75억원하던 매출액이 96년에는 8백37억원으로 올랐다.올해는 1천13억원을 목표다. 지상 6층·지하 5층 연건평 1만6천750평의 갤러리아는 고품격·고객감동형이란 명칭에 걸맞게 국내 유명브랜드와 해외명품,각종 전문매장으로 점포를 구성했다. 또 산뜻하고 부드러운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몄고 차량 1천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과 함께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곳은 비싼 물건만 있는게 아니다.누구나 각종 생필품을 손쉽게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싼 상품에서부터 최고급 상품까지 고루 갖춰져 있다. 갤러리아가 짧은 기간에 지역의 대표적인 백화점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것도 이같은 판매전과 고객서비스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고객을 우선하는 백화점측의 배려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매장에는 장애자를 위한 특별시설과 휴게시설,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수 있도록 PLAY랜드,유아건강체크 및 무료상담실 등이 마련돼 있다. 백화점 1층에 설치된 고객종합서비스센터에서는 고객들이 느끼는 불만 및 건의·문의사항 등을 접수받아 대표이사에서 전산시스템을 통해 매일 보고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주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24시간 클로버서비스제를 도입,폐점한 후에도 고객들로부터 접수되는 불편사항을 처리해 주고 있다. 옥상에 설치된 400여평 규모의 공원도 중앙분수대와 꽃밭,야외공연장 등을 설치,고객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독주는 싫다” 저도주 돌풍/알콜도수 23% 부드러운 맛 특징

    ◎부산 등서 매출 급증 「독주는 싫다」.알콜도수가 기존 소주보다 낮은 저도주가 소주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진로는 출시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참나무통 맑은 소주」에 이어 부드럽고 깨끗한 맛의 「산뜻」소주를 출시,「시원소주」「화이트」「참소주」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저도주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들 저도주는 알콜도수가 기존 제품(25%)보다 낮은 23%이면서 부드럽고 깨끗하며 순수한 맛이 난다. 「산뜻」은 깨끗한 국산 보리만을 증류시켜 만든 원액을 첨가해 맛이 부드럽고 향이 좋을뿐 아니라 무엇보다 뒤끝이 깨끗한게 특징이다.용량도 330㎖로 기존 제품보다 작고 출고가도 450원으로 낮다.진로는 올해 1백만상자(상자당 30병)를 생산,알콜도수가 낮은 소주를 선호하는 부산시장을 집중 공략,대세를 장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소주전문업체인 대선소주는 지난해 「시원소주」를 내놓아 매출액이 72% 증가했다.또 저도주의 원조를 자임하는 무학소주는 95년 5월부터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한 「화이트」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으며 금복주 역시 「참소주」로 「순한 소주시장」을 개척,자도지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무학 화이트의 경우 지난 5월 한달동안에 무려 1천400여만병이 나가 전년도 동기보다 23%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정착했다.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6%나 된다. 진로 관계자는 『1∼4월까지 「산뜻」소주가 2만2천929가 팔려 전체 소주매출에서 8.5%를 차지했다』면서 『소주는 독한 술이라는 이미지를 깨는 저도주가 순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계층의 호응을 얻어 결국 소주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퇴근길 딱한잔 어때요!/인기몰이 국산술 특징 소개

    ◎소주­청색시대·참나무·곰바우 「깨끗한 물」로 승부/맥주­엑스필·카프리·레드락 고급,세련된 디자인/양주­임페리얼·윈저… 딤플 독특한 맛과 향 대결 ○소주 본래의 깨끗한 맛 살려 □청색시대(두산경월)=「깨끗한 시대의 깨끗한 소주」를 표방하고 나온 프리미엄급 소주.최고급 증류주를 블렌딩한 뒤 첨단 냉각여과 공법을 거쳐 소주 본래의 깨끗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또한 탄내나는 물질과 진한 곡물 냄새 등 소주에 포함돼 있는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주질이 부드럽고 향이 좋다. 깨끗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병 색깔도 청색을 사용했으며 병모양과 상표 디자인도 젊은이 취향에 맞췄다. ○부드럽고 뒤끝없어 인기 □곰바우(보해양조)=전남지역을 주시장으로 성장해온 보해양조가 수도권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고급소주.노령산맥 기슭에 위치한 보해 장성공장의 천연암반수를 첨단 공법으로 처리,가장 이상적인 물의 형태인 육각수에 가깝게 만들어 마시기가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또한 기존 소주의 기피원인이 됐던 주정취를 말끔히 제거해 주질을 대폭 개선했다. 보해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용량을 301㎖로 정한 것도 301번의 제품 테스트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시의에 딱 맞는 「곰바우」라는 제품명도 중장년층의 인기를 끄는데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참나무통서 숙성… 숙취 감소 □참나무통 맑은소주(진로)=순쌀로 빚은 증류식 원주를 참나무통에서 1년간 숙성시킨 원액으로 만든 프리미엄급 소주.미네랄이 풍부한 지하 천연수로 빚어 한결 맑고 깨끗한 맛을 느낄수 있도록 했으며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숙취를 감소시켰다.첫맛은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하며 위스키에서만 맛볼수 있었던 은은한 참나무 향기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최근의 음주패턴과 문화를 고려해 용량을 300㎖로 정했는데 이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음주문화를 맛과 풍미를 즐기는 음주문화로 유도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돌려따는 마개 국내 첫 사용 □하이트 엑스필(조선맥주)=국내 최초로 돌려따는 마개(트위스트 캡)와 녹색병을 사용한 저칼로리 감각맥주.건강을 중시해 칼로리를 최소화하는 공법을 사용했으며 젊은이의 취향에 맞게 병따개가 필요없는 트위스트 캡을 사용했다.또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하나의 맥주 브랜드에 색깔이 다른 두개의 상표를 적용,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느낄수 있도록 병색깔도 녹색을 사용했으며 온도계 마크,점자 등을 넣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명병으로 젊은층에 어필 □카프리(OB맥주)=엄선된 고품질의 맥아와 아로마 홉을 사용해 원료의 고급화를 꾀한 프리미엄 맥주.150칼로리(500㎖ 기준)로 기존 맥주보다 20%가량 칼로리가 낮으며 맥주본래의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국내 최초로 투명병을 사용,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대도시 젊은이와 20대 전문직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해 투명한 병과 고급스런 상표 디자인,부드러운 맛으로 프리미엄급 맥주시장 형성과 맥주의 고급화 및 패션화를 유도했다는 평이다.최근 병마개를 트위스트 캡으로 교체하고 병모양을목이 긴 형태로 변경했다. ○붉은색에 독특한 향 특징 □레드락(진로쿠어스)=국내 최초의 붉은색 맥주로 맛이 진하면서도 목넘김이 부드럽고 독특한 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개성이 강하고 시각적 가치에 매력을 느끼는 20·30대 초반 음주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다.맥주업계 최초로 첨단의 자동물류시스템을 도입,철저한 선입선출을 지키며 자동화된 유통관리로 맥주맛의 변질을 철저하게 방지하고 있다. 강한 감성적 이미지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한 기존 맥주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카페,레스토랑 등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품질 우수하며 값은 저렴 □임페리얼 클래식(진로)=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원액숙성 12년 이상의 프리미엄급 위스키로 지난 94년 첫 출시부터 위스키시장에 돌풍을 몰고왔다.국민소득의 증가로 고급주를 선호하는 성향과 소량음주 추세에 따라 처음으로 500㎖ 제품을 생산,기존 스탠더드급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부담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드럽게 넘어가고 마신후잔향이 오래 남아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제품으로 맛과 향,패키지.브랜드이미지 등 모든 측면을 소비자 취향에 맞추었다. ○병·패키지 등 포장 차별화 □윈저프리미어(두산씨그램)=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카치 위스키의 명가 「윌리엄 힐」의 제조비법과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방의 자연환경에서 12년간 숙성된 최고급 원액만을 블렌딩해 생산한 정통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원액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으로 음주후 숙취가 없고 뒷맛이 깨끗해 30대 후반 이후의 전문직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패키지 등 포장부문도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있다.심플하고 기하학적인 황금색 마개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며 영국 왕실의 로열다크블루 색깔을 패키지에 도입,힘과 전통을 표현했다. ○스코틀랜드 광천수 사용 □딤플(조선맥주)=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고품질의 원액들중 30여종 이상을 엄선해 블렌딩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다.헤이그 가문의 오래 숙성된 하이랜드 몰트위스키와 글렌킨치 증류소의 부드러운 로우랜드 몰트위스키가 잘 조화되어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스코틀랜드 만년 빙설의 무공해 천연광천수로 만든다.
  • 술판 3룡 “주당을 내 품에”

    ◎올 예상매출액 5,500,000,000,000원 5조5천억원 규모의 술시장을 놓고 주류업체들의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지난해 술시장 규모는 5조원대를 돌파,5조2천1백억원대를 기록했다.맥주가 2조9천7백억원,소주가 1조4백억원,위스키가 7천8백억원,탁주와 약주가 1천3백억원,민속주 등 기타 2천8백억원이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5∼6%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불황탓이다.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주류회사들의 판촉전략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새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고 내부 자금난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판매망 확대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의 흐름은 다브랜드화·고급화·신세대화로 요약된다.한 주종에서 적어도 2∼3종의 제품이 나와있다.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추기 위함이다.새로 나오는 술들은 고급지향적이다.양주는 물론이고 맥주와 소주도 마찬가지다.새 술들은 또 신세대를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다.병의 디자인이나 색깔,맛까지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지고 있다.과거의 젊은 계층과는 달리 「지갑이 두둑한」 요즘신세대들은 중요한 「술손님」이 된 까닭이다. 소주시장의 경우 고급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진로」나 「그린」만 볼 수 있던 술집에서는 요즘 「참나무통…」「청색시대」「곰바우」를 달라는 주당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전체 소주시장은 올 4월까지 3천6백60여억원 어치가 팔려 지난해보다 3∼4% 가량 증가했다.올해 전체로도 5%대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불황기여서 소주의 판매량은 그런대로 늘고 있는 셈이다.프리미엄 소주는 올 소주 판매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프리미엄급 소주가 소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월까지 지난해 5.1%에서 올해엔 6.6%로 높아졌다.두산경월이 최근 신세대 취향의 「청색시대」를,보해가 「곰바우」를 올들어 내놓아 고급소주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올해는 전체 시장에서의 고급소주의 비중이 10%를 넘어 15%까지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맥주도 다브랜드화·고급화의 바람이 거세다.「카프리」「엑스필」「레드락」의 고급맥주 3파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일반 맥주에서는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OB맥주의 「OB라거」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의 약진도 볼만하다.진로그룹의 자금난이 알려지면서 소주와 함께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다.맥주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점유율 순위는 여전히 미지수다.지난 해 맥주업계의 1위 자리에 올라선 조선맥주의 수성여부가 주목된다. 국내 위스키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 달까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반면에 프리미엄 위스키는 18%나 늘어났다.고급화 바람은 위스키에서 가장 거세다.지난해 프리미엄 대 스탠더드가 57­43의 비율이었던 위스키 시장은 올해엔 70­30으로 프리미엄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체 위스키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 7천5백억원대에 그칠 전망.고급 위스키에서는 「임페리얼」의 아성에 「윈저」와 「딤플」의 맹반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의 주류그룹인 두산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OB라거」의 판매확대와최근 출시한 고급소주 「청색시대」의 성공적 진입,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윈저」의 1위 고수에 마케팅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진로는 지난해 충북 괴산에 착공한 소주공장의 1단계 설비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완공하고 마산에 수출용 공장을 건설한다.고급소주의 80%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참나무통 맑은 소주」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카스」맥주의 25% 점유율 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조선맥주는 93년 출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하이트」돌풍을 지속시켜 나가기로 했다.최근에는 점자 표시 하이트 캔과 새로운 공법의 생맥주 「라이브생 바이 하이트」 등을 출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여름철을 맞아 지역축제 등에 시음회를 열어 하이트의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이들을 겨냥한 「하이트 엑스필」바람을 몰아치도록 할 계획이다.
  • 기수련 열기(송화강 5천리:29)

    ◎새벽녘 강변 메운 기공인파 진풍경/“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리듬맞춰 각종 동작/정식 등록된 것만 200여종… 법륜공 가장 인기/창시자 이홍지의 저서 1백만부 판매 ‘돌풍’/노인·질환자 주축 연변 조선족 3만여명 심취 송화강가의 이른 아침은 기공으로 시작되었다.도시의 사람들이 패거리로 모여 녹음기에서 울려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기공을 즐겼다.마치 디스코를 추듯이 팔다리를 움직이는가 하면,원숭이처럼 홀딱거리는 춤을 추었다.어떤 패거리는 스님들이 좌선을 하는 자세로 명상에 잠기기도 했다.별의별 기공이 다 펼쳐지는 하얼빈의 홍수방지기념탑 광장은 중국 기공의 노천 박람회장 그것이었다. ○법륜공학원 전국 20만개 중국에는 천여가지의 기공이 있다고 한다.정부에 정식 등록한 기공만도 200여종에 이른다.그중에서 법륜공과 중화양신공,향공따위가 유명하다.그 가운데 법륜공은 조선족과도 인연이 깊은 기공이다.확실한 통계는 없으나 길림성 연변에서만도 조선족 기공인구가 3만여명인 것으로 추산했다.그런데 법륜공을 하는 사람이 가장많아 7천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대개가 노인들이고 청장년들은 환자거나 병력을 가진 사람들이 기공을 하고 있다. 법륜공 창시자는 이홍지(46)다.길림성 공주령시 태생인 그는 어려서부터 스승밑에서 수련을 쌓았다.그는 39살때 법륜공을 창시하고 제자를 길러 1992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했다.법륜공은 법륜대법이자,세계적으로 유일한 성명쌍수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러면 기공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기공은 현대인들이 지은 것에 불과할 뿐 본래의 이름은 수련이라고 했다.그가 쓴 「중국법륜공」과 「전법륜」 등을 보면 법륜공은 심성을 수련하여 마음과 몸을 함께 건강하게 만드는데 목적을 두었다는 것이다. 그가 오래 자리를 잡았던 길림성 장춘시에는 법륜공학원이 자그마치 1만군데를 헤아리고 있다.그리고 전국에는 20만군데에 분포되었다.그의 저서는 근래 몇년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혔다.해적판까지 나와 1백만부가 팔렸다니 법륜공 위력을 알만하다.70∼80년대에 전국을 휩쓸던 다른 종류의 여러가지 기공들이 차츰 식어가는 것과는달리 법륜공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과학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신비의 세계가 아닌가 한다. 조선족과 법륜공의 만남은 지난 1994년 1월에 이루어졌다.연변농업대학 이명권 교수(68)가 당시 모친 유경순 노인(87)의 병치료를 위해 북경으로 가던 길에 천진에서 열린 이홍지의 법륜공학습반을 찾은 것이 인연이 되었다.그 때에 용정시당학교 직원 염준철(50)과 용정시 직원 김미옥씨(42)도 북경으로 병을 치료하러 동행했던 터라 함께 법륜공학습반을 찾았다.이명권 교수는 법륜공과 인연을 맺게된 사실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제 모친은 병이라는 병은 다 앓고 계셨디요.고혈압에 동맥경화증,담낭염 관절염 등 병주머니였습네다.그래서 북경을 가는 길에 요행을 바라고 이홍지선생 강습반을 찾았디요.수천명이 모인 회장에서 3일간 강의를 듣고 났더니,모친 병세가 더 나빠지지 뭡네까.그래서 당황했디요.이홍지 선생께 말씀을 드렸더니,병이란 업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말씀을 합데다.그러면서 더 아픈 까닭은 소업을 하는 중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디요.이틀이 지나니까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합데다』 그 이후 노인은 산동성 제남에서 열리는 법륜공학습에도 참여했다.20여일 학습이 끝나고 나서 제남에서 유명한 천불산 정상을 오르는 기적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집에서는 계단도 오르지 못했던 노인은 그동안 먹던 약을 모두 버렸다.연변으로 돌아온 이명권교수 일행은 이홍지를 연변으로 초청했다.지난 1994년8월20일 연길시체육관에서 법륜공학습반을 열었을때 전국에서 3천200명이 참가했다.1인당 학습비를 40원씩 받았는데,경비를 제외한 7천원은 연변홍십자회에 기증되었다. 법륜공으로 건강을 회복했다는 렴준철씨를 용정으로 찾아갔다.나이와 걸맞지 않게 혈색이 아주 좋았다.법륜공에 의한 기공을 시작하고 나서 8년간을 감기약 한 알 먹지 않았다는 그는 지난날 병을 오래 앓았던 사람이다.기공은 그만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규정된 동작을 가지고 있거니와,그 동작은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법륜공에 대한 자랑이 대단했다. ○규정된 동작 반복 훈련 『저는 남포(화약폭발)사고로 뇌를 다쳤댔습네다.그 이후에 여러가지 병이 겹쳐서 생겼디요.뇌외상간질병에 약물성간염,장염에 치질까지 생기더란 말입네다.거기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니끼니 마누라가 자식들과 나를 두고 달아납데다.월급은 서푼인데 아이들 공부시켜야디,맨날 병원에 가야디,도저히 살 수가 없습데다.그러다 설상가상이라고 면풍까지 맞아서 입이 돌아갔디요.죽을 생각만 납데다요.에라 죽을 바에야 큰 병원에 가서 진찰이나 받아보자고 집을 나섰다가 천진에서 법륜공학습을 만나 살아났수다』 ○과학자도 법륜공에 심취 법륜공을 하는 사람중에는 과학기술자도 있다.하북성 한단강철회사 고급공정사 경점의가 바로 그 사람이다.북경과학기술대 전신인 북경강철원을 50년대에 졸업한 중국 야금계의 제1인자인 그는 아내가 법륜공수련으로 건강을 되찾은 것이 법륜공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의사였던 아내가 중동성신근염에 걸려 오랫동안 입원치료를 해도 효험을 보지 못하다가 법륜공 수련으로 회복한 것을 보고 법륜공에 심취해버렸다. 그는 몇가지의 국가전리권을 가지고 있다.한국의 기술 특허권 같은 것인데,그가 따낸 전리권은 「광석으로 직접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기술」과 「야금제련과 건설항업 내화격열 저온 양화마그네슘 전열재료 및 생산방식」 등 두가지다.국가과학기술전리국에서 준 전리권수권서에는 「발명인은 기공학자로서 법륜대법을 수련하면서 법륜대법의 방식으로…」라는 머릿말이 명백히 들어있다. 그 법륜대법의 방식은 무엇인가.경점의는 북경대학과 청화대학에서 가진 좌담회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고열의 용광로속에서 일어나는 구체적 화학반응을 지금까지 눈으로 직접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이론을 먼저 세워놓고 실험을 거쳐 생산에 응용하는 간접적 인식방법이 있을 뿐이었습니다.나는 어느날 마음을 가다듬어 무아의 상태에 들어갔을때 누군가가 시뻘건 쇳물이 부글대는 용광로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그리고 잠수부가 바다밑을 헤엄치듯 쇳물속을 휘저으면서 광석을 직접 알루미늄합금으로 제련하는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공현상과 기공이론은 전통적 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있다.따라서 비과학적이고 미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어딘가에 불가사의한 구석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 “조류병원 마련해 주세요”/하루 100여마리 빌딩유리벽에 부딪쳐

    ◎조류보호협회 “남산동물원 활용” 건의 『다친 새들이 치료받고 쉴 곳을 마련해 주세요』 서울 하늘을 날다 고층빌딩 유리벽에 부딪치거나 빛 반사,돌풍 등으로 방향감각을 잃고 추락하는 새가 한달 평균 100여 마리에 이른다.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는 14일 조류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보호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남산 소형동물원을 「진료센터」로 활용토록 해줄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지금까지 사고를 당한 새는 민간 조류 애호가단체인 조류보호협회가 도맡아 치료해 왔다. 요즘도 협회에는 하루 20∼30차례씩 사고 새에 대한 신고나 문의전화가 걸려온다.한강주변에 서식하는 황조롱이는 매일 4∼6마리씩 실려온다.큰 소쩍새,솔부엉이,꾀꼬리,백로 등도 「단골환자」. 하지만 서울 용산구 한강로 협회 사무실에 마련된 진료센터는 너무 비좁다.치료 전문가도 김성만 회장 등 2∼3명에 불과하다.게다가 천연기념물인 조류는 문화체육부,야생 보호조류는 환경부,일반 조류는 산림청에서 각각 관할하는 등 보호관청이 서로 달라 조류보호에 어려움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때문에 나온 아이디어가 남산 소형동물원.현재 이곳에는 닭,오리,꿩,공작 등 몇 마리가 있을뿐,거의 방치돼 있다. 조류보호협회 김회장은 『최근 한강주변 자연환경이 좋아지면서 우리의 새가 늘고 있다』며 『이제는 이들 새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음료 올 2조8천억 시장… 「빅3」에 신생10여업체 거센 도전

    ◎뜨거운 여름 시원한 싸움/식혜 매출 둔화… 갈아만든 음료는 강세 예상/코카·펩시 아성 콜라시장에 「토종」 도전장/건강음료 신토불이 바람… 솔·유자 입맛다툼 「더위에는 불경기도 없다」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음료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8.6%대의 성장세를 유지,지난해 2조6천억원대에 이르렀던 음료시장은 올해는 7.9% 선의 성장률을 보여 2조8천억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물론 불황 때문이다. 음료업계는 불황의 여파를 걱정하면서도 새로운 제품과 신 마케팅 전략으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작정이다. 일단 한자리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날씨만 무덥다면 두자리수 성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업체들이 시장 쟁탈전에 본격 가세,영토분할을 요구하며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해태음료·두산음료 등 빅3의 판도경쟁에 2∼3년 전부터 제일제당·웅진식품·비락·건영식품·동서식품 등을비롯,빙그레·남양유업·매일유업·한국야쿠르트 등 유가공업체와 샤니·삼립식품 등 제빵업체,대웅제약·상아제약·일양약품·현대약품 등 제약회사까지 가세해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음료업체들은 올해도 역시 새로운 형태의 음료들이 인기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년동안 돌풍을 일으켰던 식혜의 매출은 상당히 떨어지는 반면 갈아만든 음료나 탄산커피음료가 틈새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갈아만든 음료는 사과에서 시작됐으나 올해는 배를 갈아만든 음료가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나는 과일로 만들수 있는 음료로는 배음료가 가장 좋다는 분석아래 40여개 업체가 갈아만든 배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이는 한동안 전통음료로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식혜 제조업체 수에 버금가는 숫자다. 올해의 다른 특징은 콜라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점이다.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90% 이상을 차지해온 콜라시장에 국내 순수브랜드들과 다른 외제콜라가 아성의 일각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전장을 던져놓고 있다. 이와 비슷한견지에서 신세대들을 겨냥한 커피와 콜라를 섞은 유사콜라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 직판권을 노리고 있는 거대 브랜드 코카콜라에 국내 브랜드들이 어떻게 경쟁을 벌일지 주목되고 있다. 탄산음료로는 제2의 시장인 사이다에는 칠성사이다의 아성에 해태음료가 축배사이다를 내놓고 매출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축배사이다는 배향을 첨가한 독특한 맛을 내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른바 신토불이(신토부이)형 건강음료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식혜와 수정과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건강에 좋다는 점을 강조한 대추음료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당근주스.롯데칠성의 「사각사각 당근」,해태음료의 「몸에 좋은 제주당근」,건영식품의 「가야 당근농장」 등 20여개사가 당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자음료도 최근 잇따라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동서식품이 「참맛 유자」를 선보인뒤 비락이 「유자가 사과를 만났을 때」로 경쟁에 나섰다.일화는 「모아 후레쉬 유자」를,롯데칠성은 「사각사각 유자」를,크라운제과는 「소문난 유자」를 내놓았다. 이 밖에도 토마토 오미자 칡 인삼 양파 마늘 보리 등 국내에서 나는 몸에 이로운 농산물을 원료로 한 음료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 콜라나 사이다를 위협하고 있다.기능성 음료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섬유음료 분야에서는 현대약품과 동아오츠카 등 제약회사의 제품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화와 조선무약이 경쟁에 뛰어들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제일제당의 「솔의 눈」,LG생활건강의 「그린솔」과 같은 솔잎을 원료로 삼은 음료와 바닷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함유한 LG생활건강의 「엘키토」,미역과 다시마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주성분으로 한 「해조미인」과 같은 기능을 강조한 음료들이 젊은 여성이나 직장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다이어트음료,숙취해소음료 등도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 롯데칠성·해태/1위다툼 “후끈”

    ◎롯데­올 7,500억 목표… 「사각사각」에 기대/해태­6,800억 목표… 탄산음료에 총력 경주 음료업계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의 업계 선두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롯데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가량 많은 7천5백억원으로 정했으며 해태는 다소 못미치는 총매출 기준 6천8백억원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해태는 롯데를 쫓는 입장이고 롯데는 쫓기는 입장.2∼3년 전까지만 해도 매출액 규모가 1천억원 이상 차이가 났으나 잇단 히트상품 출시에 힘입은 해태의 반격에 롯데의 1위 고수는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롯데칠성음료◁ 최근 음료업에 뛰어든 회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진열되는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자판기를 5천대 늘린 3만6천500대를 운영하는 한편 수퍼마켓과 대형 할인점 등을 통한 매출 확대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또 신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1백만∼1백50만명 수준이던 시음 인원을 3백5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올해 히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과육음료인 사각사각 배에 대한 광고 판촉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태음료◁ 판매품목을 단순화해 주력 품목에 마케팅력을 집중한다.유통 조직을 재점검,효율적인 판매라인을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해태는 이를 위해 음료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는 갈아만든 배와 사과,큰집 대추 등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쿨사이다·축배사이다·콤비콜라 등을 내세워 탄산음료 시장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 160개 업체 「먹는샘물」 쟁탈전

    ◎시장 급신장… 롯데·해태 등 대기업 가세/무허가업체도 난립… “물싸움” 더 치열 먹는 샘물 시장을 잡아라. 소비자들의 먹는 샘물에 대한 수요증가로,형성된지 2년 남짓된 먹는 샘물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업체들간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지난 95년 5월 「먹는 물 관리법」이 시행되면서 본격 형성되기 시작,지난해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95년에 비해 23.1%가 늘어난 1천6백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먹는 샘물 판매는 지난해보다 약 25% 늘어난 2천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생산량도 95년 867t에서 96년 1천67t으로 23.1%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24.9% 성장한 1천333t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장참여 업체도 지난해 160여곳으로 대폭 불어났다.정부허가를 받은 업체는 국내 46개사와 수입 36개사 등 82개 업체이며 나머지는 무허가다. 허가업체는 규모에 따라 메이저리그급과 마이너리그급 및 군소업체 등 3개군으로 분류된다.메이저리그급에 속하는 업체는 진로(제품명 석수),풀무원(찬마루샘물),제일제당(스파클) 등 3개사로 지난해 각각 2백억∼4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먹는 샘물시장의 3분의 1을 챙겼다. 마이너리그급은 다이아몬드,크리스탈,이동크리스탈,설악,산수 등 연매출 50억∼60억원대의 회사이며 나머지는 연간 매출이 30억원 안팎의 군소 지역업체와 수입업체다. 올해 시장판도의 변수는 대기업들의 참여. 지난해 강원도 평창에서 생산되는 「해태샘물」로 시장에 참여한 해태음료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약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롯데칠성은 충북 청원군의 중소업체인 창대음료에서 주문자상표방식(OEM)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아이시스」라는 상표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두산음료도 시장진입방침에 따라 「산여울」이라는 상표명을 정해두고 있다. 음료업계의 「빅3」 외에 조선맥주,동원산업,한국야쿠르트 등도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시장에 뛰어들었다.조선맥주는 하이트 돌풍을 먹는 샘물 시장에서 재현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흑성산음료를 인수,3월 초 「퓨리스」라는 상표로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들은 지금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진로,풀무원,제일제당 등과 시장장악을 위해 격전을 치르면서 경쟁에서 처지는 중소업체를 흡수,기존 업체들의 목죄기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음료업계의 해태음료와 롯데칠성,주류업계의 진로와 조선맥주는 음료와 주류에 이어 먹는 샘물 시장에서도 한판승부를 벌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이승희 돌풍(외언내언)

    참으로 맹랑한 아가씨다.일방적으로 비하하기도,그렇다고 장하다고 칭찬하기도 그런 조그만 몸매의 재미 한국인 누드모델 이승희.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가 일시 귀국,국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젊은층의 적잖은 인기를 모으는 것은 뛰어난 몸매와 미모 때문만은 아니다.몇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무엇보다 그는 국경이 없는 인터넷의 사이버 스페이스(가상공간)를 통해 탄생한 첫 세계적 누드모델로 꼽힌다. 국내에 이승희가 본격 소개된 것은 지난해 가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자매지 「란제리」커버모델로 등장,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은 직후다.그러나 한 두해 전 이승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70여장 누드사진으로 이미 미국은 물론 국내 젊은 인터넷 동호인들에게도 화제의 인물이 돼 있었다.인터넷의 위력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이승희의 입지전적 삶도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는 한 요인이다.부모의 이혼때문에 미국으로 이민간 8세 꼬마가 오하이오 주립대 의대의 장학생이 됐다.어느날 163㎝ 키의 이 조그만한국인 여학생이 누드모델로 변신,자기보다 20㎝씩은 더 큰 미국인 모델들과 경쟁하여 톱모델로 떠올랐다.가상하기 조차 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100여개 홈페이지와 팬들을 자랑하는 이 「인터넷의 누드여왕」을 다만 대견하다고만 할 수 없는 것이 민족간 문화와 윤리관 차이다.누드모델과 외설적 포르노 배우와는 분명 구분되지만 그 경계가 분명치 않다고 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국내에선 금년초 인터넷에 실린 그의 누드사진을 PC통신에 옮겨 실었던 한 회사원이 음화등 반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일이 있었다.성과 여성을 상품화하는 측면에 대한 비판 또한 만만찮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성충동을 겨냥한 저질 비디오가 널리 유통되고 있고 국경없는 인터넷에는 누드가 아니라 완전 성희를 담은 수백의 성인용 홈페이지가 청소년들의 컴퓨터를 노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많은 논란만큼이나 이승희는 이미 상업적으로는 성공한듯 하다.차제에 외설의 한계,명백히 위험스런 미디어의 가정 침투문제를 논의해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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