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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리 ‘그린 돌풍’

    13세 소녀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돌풍을 몰고 왔다. 홀이 진행될수록 불어나는 갤러리들,그리고 샷이 뿜어 나올 때마다 터져 나오는 ‘뷰티풀’ 함성. 26일 미 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25만달러) 3라운드가 펼쳐진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 72)은 온통 흥분과 열광의 무대였다. 돌풍의 주역은 13세의 한국계 아마추어 쌍둥이골퍼인 송아리(13·동생).전미주니어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인 아리는 이날 세계 정상의 톱 랭커들이 포진한 프로무대를 맘껏 휘저었다. 전날 2오버파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던 아리는 이날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낚아 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팻 허스트,크리스 존슨 등과 함께 단숨에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선두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캐리 웹. 4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컵 2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송아리는 7번홀(1.5m퍼팅),9번홀(15㎝) 등에서 피칭 샷을 홀컵에 붙이는 그림같은 샷을 연출해냈다. USA 투데이,CNN 등 현지언론은 ‘LPGA투어 사상 최연소 소녀의 메이저대회장악’을 점치며 ‘여자 타이거 우즈’ 탄생을 예고했다. 송아리는 경기가 끝난뒤 “역대 아마추어 출전선수 최고기록인 4위 기록 경신이 1차 목표”라면서 “무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즐기겠다”고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까지 공동 6위를 달리던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1번홀에서두번째 샷이 벙커턱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해 뼈아픈 더블 보기를 저지르며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7위로 밀려났다.펄 신(30·랭스필드)은 합계 8오버파로 공동 50위,김미현(23·ⓝ016-한별)은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합계 9오버파로 공동 62위로 추락했다.한편 올들어 이미 3승을 올린 캐리 웹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시즌 4승고지를 눈앞에 뒀다. 박성수기자 ssp@
  • 4·13총선 D-17/ 권역별 판세 분석

    16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선거전이 28일부터 시작된다.그동안의 예비선거운동 결과 후보간 우열이 드러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수 없는 경합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는 선거구도 상당수다. 대한매일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조사연구소와 함께 실시한 격전지 여론조사,총선특별취재단의 취재,그리고 여야 정당의 자체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을 취합,권역별로 판세를 총점검한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서울·인천·경기지역은 민주당의 우세속에 한나라당이 곳곳에서 민주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모두 97개의 지역구가 걸려 있는 만큼 각당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판세분석 결과 민주당은 45개 지역구 가운데 25곳 정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곳이 7곳,경합열세 지역이 8곳으로 집계되고 있어 3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은 1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경합우세가 2곳,백중이 7곳으로 분류된다.자민련은 노원갑의 백남치(白南治)후보와 관악갑의 이상현(李相賢)후보가 경합열세로 분류되고 있을 뿐 선두 경쟁에는 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어느 측도 승패를 섣불리 말하기 힘든 10여개의 치열한접전지역의 선거결과가 이 지역에서 ‘민주당 압승’이냐,‘한나라당 선전’이냐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386세대’와 ‘정치 신인’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중진과 여러 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신­구 대결’결과 역시 주목거리다. 인천·경기지역 역시 52개 지역구에서 대부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인천은 11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4곳,한나라당이 3곳에서 꾸준히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중·동·옹진(徐廷華),남을(李康熙),부평을(崔龍圭),서·강화갑(趙漢天)은 민주당에서,계양(安相洙),남동갑(李允盛),남동을(李源馥)은 한나라당에서 앞서가고 있다.그러나 나머지 4곳은 1·2위 순위가 수시로 바뀌고 있을 만큼 혼전양상이다. 경기도의 경우 전체적으로 민주당 후보 우세지역이 많은 가운데 한나라당이뒤좇는형국이다. 최대관심지인 성남 분당갑은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최근 발표된 8차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강 전장관이 5번,고특보가 3번씩 1위를 차지했다.자민련은 이한동(李漢東)총재만이 연천·포천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하고 있다. 강동형 김성수기자 yunbin@. ◆충청권. 자민련 텃밭임은 여전하지만 ‘안전지대’가 줄어든 양상이다.몇몇 지역에서민주당의 약진이 돋보이고,한나라당도 만만치 않다. 대전은 6곳 중 4곳에서 자민련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전체 판세를 제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내부 분석이다.민주당이4곳,한나라당이 2곳을 경합지역에 추가시킨 것도 이를 반영한다. 유성에서는 자민련 이창섭(李昌燮)후보가 민주당 송석찬(宋錫贊)후보를 열심히 뒤쫓고 있다.대덕은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후보의 우세속에 민주당김창수(金昌洙),자민련 최환(崔桓),무소속 이인구(李麟求)후보 등이 추격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민주당은 4곳,한나라당은 4곳,자민련은 6곳을 각각 자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따라서 7곳 중 4곳에서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청주·상당에서는 민주당 홍재형(洪在馨)후보와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의 재격돌전이 예측을 불허한다.청주 흥덕,충주,청원 등 3곳은 3당 후보간선두다툼이 안개속에 있다. 충남은 11곳 중 8곳에서 자민련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보령·서천에서는 자민련 이긍규(李肯珪)후보와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후보가 혼전을 거듭하고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영남권.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앞서가고 있다. 대구 11개 지역구는 자민련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남,수성갑,수성을 등지를 제외하곤 한나라당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수성갑지역은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후보가 자민련 박철언(朴哲彦)후보와,남구에서는 한나라당 현승일(玄勝一)후보와 자민련 이정무(李廷武)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16개 지역구 가운데 울진·봉화,칠곡,구미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있다.특히 민주당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이 출마하는울진·봉화는 한나라당도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민국당은 구미에서 김윤환(金潤煥)후보를 우세로 보고있다.또 총리출신인 이수성(李壽成)후보가 출마하는 칠곡은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경남·울산지역 38개 지역구 가운데 3∼4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예외적으로 부산 북·강서을에서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후보가 ‘파란불’을 예고하고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후보의 추격이 만만찮아 안심하기는 이르다. 민국당에서는 공식선거전이 시작되면 이기택(李基澤·연제)김광일(金光一·부산 서)박찬종(朴燦鍾·중동)신상우(辛相佑·사상)후보가 현재의 상황을 타개,앞으로 치고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16곳에서도 한나라당의 우세는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울산은 5곳 가운데 2곳에서 무소속후보가 맹활약하고 있다.정몽준(鄭夢準)후보는 동구에서안정 우세를 보이고 있고 송철호(宋哲鎬)후보는 중구에서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후보와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호남·강원·제주권. 호남권에서는 민주당이 29개 지역 모두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나마 제기되고 있다.무소속이 아직 선전하고 있는 2∼3개 지역의 막판 추이가 변수다. 대표적인 곳이 광주 남 선거구.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강운태(姜雲太)후보가 민주당 임복진(林福鎭)후보를 꾸준히 앞서고 있다. 전남 보성·화순에서는 한영애(韓英愛)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박주선(朴柱宣)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두고 따 돌리고 있지만 아직 승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전북도 크게 다르지 않다.남원·순창의 무소속 이강래(李康來)후보만이 희망을 가져볼만한 형국일 뿐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 의석으로 꼽힌다.해남·진도의 무소속 이정일(李正一)후보의 도전도 거센편이다. 강원은 수도권과 더불어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의 대표적 격전지로 떠올랐다.9개 지역 가운데 4개 지역에서 오차 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시소게임’의 양상이다. 판세분석결과 민주당은 최각규(崔珏圭·강릉),송훈석(宋勳錫·속초 고양 양양 인제),이용삼(李龍三·철원 화천 양구) 등 3개 지역이,한나라당은 함종한(咸鍾漢 원주),최연희(崔鉛熙·동해 삼척)후보 등 2개 지역이 우세로 나타났다. 춘천은 민주당 이상용(李相龍),한나라당 유종수(柳鍾洙),민국당 한승수(韓昇洙)후보가 사투를 벌이고 있어 막판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느냐가 승부의관건이 됐다. 제주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3석 모두를 휩쓸었지만 이번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접전이 볼만 하다.과거와 같이 무소속 돌풍은 아직 불지 않고 있다.북제주와 서귀포·남제주 모두 오차범위안의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 오일만 이지운기자 oilman@
  • 이머신즈 나스닥 상장

    삼보컴퓨터와 KDS의 합작법인인 이머신즈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식공모(IPO)를 공시했다. 공모 주식의 수는 보통주 2,00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는 9달러다.이 회사 주식은 현지 시간으로 24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지난 98년 9월 설립된 이머신즈는 미국 시장에서 저가PC를 내세워 돌풍을일으키고 있다. 박홍환기자
  • 거포 양준혁 트레이드된다

    거포 양준혁(31·해태)이 트레이드된다. 해태는 23일 “선발급 투수 1명과 현금을 얹어준다면 주포 양준혁을 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해태는 팀 타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있는 반면 투수층은 워낙 엷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투수력 보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양준혁이 98년말 삼성에서 트레이드되면서 이적을거부,해외 진출을 선언했고 최근 선수협 결성 주도 등 잇단 돌출 행동에 따른 ‘보복성 트레이드’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양준혁은 그동안 팀과 마찰등으로 꾸준히 이적설이 나돌았었다. 아무튼 양준혁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면서 선수보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SK와 현대 등이 스카우트 전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또 한차례 ‘빅딜’이예고되고 있다. 만일 하위권으로 점쳐지는 SK가 양준혁을 스카우트한다면 신생팀 돌풍을 몰고올 가능성도 예상된다. 양준혁은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함께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타 슬러거.93년 프로 데뷔이후 7시즌 내내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리며 3할타를 유지해 왔다.게다가 발도 빨라 96∼97년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한 이른바 ‘호타준족’의 대형타자다. 김민수기자 kimms@
  • 신생팀 SK 돌풍 몰고올까

    신생팀 SK야구단의 돌풍이 거셀 전망이다. SK 와이번스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SK의 선수 보강을 위해 각 구단의 보호선수 23명을 제외한 1명씩을 양도키로 함에 따라 강병규 등 7명의 양도 선수를 확정했다. 이들은 투수 강병규(두산)·김태석(롯데)·권명철(해태),포수 장광호(현대)·김충민(한화),내야수 송재익(삼성),외야수 김종헌(LG) 등으로 투수력 보강에 역점이 두어졌다.SK는 또 용병 1명을 더 선발하고 오는 6월 2차 신인 지명에서도 3명 우선 지명권을 받은 상태여서 예상을 웃도는 활약이 예고되고있다. 선수협의회 대변인 강병규는 지난해 13승(9패)을 거둔 두산의 에이스로 SK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두산은 팀의 제1선발임에도 불구하고 강병규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해 보복성 조치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김태석은 지난해 중간계투로 4승2패를 따냈고 권명철은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재기에 성공한다면 한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포수 장광호와 김충민은 박경완과 조경택에게 주전 마스크를 내줬지만장타력을 갖춘 선수여서 공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송재익과 김종헌도정교한 타격에 빠른 발을 갖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 새내기 LG 경헌호·해태 양현석 투·타서‘반짝 반짝’

    양현석(23·해태)과 경헌호(23·LG)가 새내기 돌풍을 예고했다. 올 프로야구판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올 신인들의 각축장인 시범경기가 22일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타자 양현석과 투수 경헌호가 돋보이는 플레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지난해 하위권을 맴돌던해태와 LG의 도약도 점쳐져 팀을 고무시키고 있다. 특히 양현석은 당초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 ‘흙속의 진주’로 평가되고 있다.양현석은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4타수 3안타의 맹타를터뜨리는 등 6경기에서 25타수 8안타,타율 .320을 기록,팀 타선에 활력소가되고 있다. 청원정보고-경희대를 거친 양현석은 아마추어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볼을 방망이 중심에 맞히는 재주를 인정받아 올 2차지명 9순위,단돈 5,000만원에 입단했다.좌타자 양현석은 선수협 활동으로 당장 출장이 불가능한양준혁을 대신해 외야수겸 3번타자로서 나서 주전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한양대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경헌호는 일찌감치 기대주로 꼽혀양현석과는출발에서 대조를 이룬다.계약금 3억9,900만원을 받은 경헌호는지난 17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 1회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을 뿐 4회까지 11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로 요리,기대에 부응했다.경헌호는 외국인투수 데니스 해리거,장문석 등과 함께 허약한 LG 선발진에서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여겨진다.이밖에 투수로서는 조규수(한화)와 마일영(현대),강민영(롯데),이용훈(삼성) 등이,타자로는 이범호(한화)와 홍세완(해태),김주찬(삼성) 등이 눈여겨 볼만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美 프로야구 29일 개막/ ‘코리아 삼총사’ 돌풍 예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98년 IMF체제로 힘겨워하던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청량제가 됐던 메이저리그의 한국인 선수들.이들이 새천년 첫 해 또한차례 ‘코리아 바람’을 일으키며 국내 팬들에게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새달 5일 몬트리올전에 첫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야생마’ 이상훈(29·보스턴 레드삭스) 등 ‘코리아 삼총사’가 줄줄이 마운드에 올라 매서운 피칭을 선보이게 된다.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챙긴 메이저리그 4년차 박찬호.이미 연봉 425만달러의 특급투수 반열에 올라 다저스의 제2선발로 입지를 굳혔다.시속 150㎞를 웃도는 불같은 강속구를 주무기로 사상 첫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견인한다는 각오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들쭉날쭉한 제구력과 좌타자 공포증을 떨쳐내지 못했다.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올해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꿨고 좌타자를 겨냥한 승부구인 체인지업을 연마했다.아직 완숙단계가 아닌탓에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박찬호는 강인한 승부 근성과 명석한 두뇌로 무난히 이를 극복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진출 첫 해인 지난해 박찬호,조진호(보스턴)에 이어 한국인 3번째 메이저리거(2구원승)가 된 김병현은 올시즌 ‘돌풍의 핵’.‘잠수함 투수’임에도 불구,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몸쪽으로 떠오르는 볼이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우기 일쑤다.최근 시범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메이저리그에 등판할 가능성이 짙다. 일본(주니치)에 이어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상훈은 시범경기 초반2경기 연속 홈런을 얻어맞는 등 불안을 보이다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다.올시즌 중간계투로 나서게 될 이상훈은 100이닝 이상을 소화해낸 뒤 내년에는 ‘특급 마무리’로 거듭난다는 다짐이다. 이밖에 조진호(25)와 김선우(23 이상 보스턴)가 올 하반기 메이저리그 진입이 점쳐지고,한국인 야수 최초 메이저리거를 노리는 최희섭(21시카고 커브스)도유망주로 지목돼 한국인선수 돌풍은 거셀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맥과이어 vs 소사 3R 돌입. ‘뉴밀레니엄시대의 홈런왕은 나다’-. 20세기말 야구판을 뜨겁게 달군 마크 맥과이어(3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32·시카고 커브스)의 ‘홈런 전쟁’이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도 이들의 홈런 맞대결이 빚어진다면 3라운드인 셈.1라운드는 맥과이어가 시즌 홈런 70개를 쏘아올리며 61년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가 세운 시즌 최다홈런(61개)을 무려 9개나 경신한 지난 98년.당시 소사도 치열한 공방끝에 66개를 터뜨렸다.2라운드인 지난해에는 역시 맥과이어가 65개의 홈런으로 소사를 단 2개차로 따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뒷심에 밀려 연거푸 맥과이어에게 무릎을 꿇은 소사는 올해 배수진을 치고 ‘타도 맥과이어’를 선언했다. 올시즌 판도를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시범경기에서 맥과이어는 경기 출전이 적은 탓도 있지만 홈런 2개에 불과한 반면 소사는 벌써 8개로 고감도방망이를 과시,홈런왕 전망을 밝게 하며 팬들의 흥미를 부풀리고 있다. 1루수 맥과이어는 196㎝,113㎏의 거구에서 뿜어내는 엄청난 파워에 짧고 빠른 스윙까지 겸비한 현존 세계 최고 거포.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맥과이어는 남가주대학시절 시즌 최다 홈런(32개)을 날렸고 84년 미국올림픽 대표를 지낸 뒤 오클랜드에 1순위로 지명됐다.2년여를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맥과이어는 87년 역대 신인 최다인 홈런 49개를 때려 신인왕에 올랐다.97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면서 3년간 총연봉 3,000만달러에 재계약한 맥과이어는부인과 이혼하고 외아들과 지내고 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익수 소사(188㎝,95㎏)는 방망이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미국에 건너왔지만 메이저리그에 지명조차 받지 못해 86년부터6년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그러나 92년 시카고 커브스로 트레이드되면서기량이 만개,홈런포를 앞세워 95년과 98∼99년 3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뽑혔고 98년에는 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복지재단을 설립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소사는98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연봉 1,062만달러를 받는다.부인 소냐와의 사이에 3남매를 두고 있다. 김민수기자. *올 ML 어떻게 치러지나.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치러지나-.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새달 4일 일제히 페넌트레이스에 돌입,10월2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막전이 열려 미국은 물론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개막전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뉴욕 메츠-시카고 커브스의 2연전으로치러진다. 메이저리그에는 내셔널리그 16개팀,아메리칸리그 14개팀 등 모두 30개팀이선전을 벌인다.이들 리그는 리그별로 동부 중부 서부지구에 각각 속해 지구우승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한다.내셔널리그에는 박찬호가 활약하고있는 LA 다저스와 김병현이 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가 서부지구에 함께 들어있고,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홈런 경쟁이 최대의 볼거리다.또 아메리칸리그에는 이상훈·조진호·김선우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동부지구에 포함돼 있다.각 팀은 팀당 162게임을 소화한다.8개팀이 드림과 매직리그로 나뉘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한국은 미국보다 29경기가 적은 133경기가 펼쳐지고 일본은 135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면 곧바로 10월 한달간 포스트시즌이 열린다.리그별지구 우승 3팀과 각 지구 2위팀중 승률이 가장 높은 한 팀(와일드카드) 등 4팀이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로 리그 챔피언십 진출팀을 가린다. 이어 7전4선승제로 리그 챔피언십을 벌이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 팀이 올시즌 패권을 놓고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펼친다. 김민수기자
  • 각당의 총선판세 분석

    16대 총선일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여야간 선거판세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제1당 경쟁을 벌이고 있다.자민련과 민국당은 지지율 상승 현상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초반보다 경합은 줄고 우세는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국 227개 선거구 가운데 경합지역은 52곳에서 46곳으로 6곳 줄어든 반면 우세지역은 73곳에서 82곳으로 9곳이나 늘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0곳에서 45곳,대전·충청이 3곳에서 4곳,강원·제주가 4곳에서 6곳,호남이 26곳에서 27곳으로 우세지역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이 이날 “총선구도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힌 것도초반 경합이나 혼전지역이 차츰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의 정당 지지율이 24∼25%까지 회복,공천파동 이전 정당지지율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경합열세가 경합으로,경합이경합우세로 바뀌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은 “지지율 상승 추세가 아직까지 예상 의석수를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영남권의 민국당 바람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지역구만 최대 11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옛 여권 성향인 일부부동층의 표심을 되돌리면 중반 이후 선거 판세를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민련은 충청권 24개 선거구 가운데 대전 2곳,충남 1곳,충북 3곳 등 6곳의 경합 또는 열세지역을 제외한 18곳을 우세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97곳 가운데 서울 8곳,경기 15곳,인천 4곳을 우세 또는 경합지역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당안팎에서는 서울 1곳,경기 4∼5곳,인천 2∼3곳을 빼고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남권에서는 대구 2곳,경남북 3∼4곳을 백중 또는 경합우세로 본다.최근경북지역 1∼2곳에서도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민국당은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추이가 뚜렷하지 않지만중반 이후 영남권 돌풍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당에서는 부산 5곳,대구 2곳,경북 3곳,경남 1곳,강원 1곳 등 최소 지역구 12석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 전국구를 합쳐 16∼17석을 확보 가능한 의석수로 여긴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4·13총선 D-26]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충청권에서 난타전(亂打戰)이 한창이다.자민련의 텃밭을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민주당과 한나라당,한국신당이 3각협공에 나서고,자민련은 반격하고 있다.충청권 ‘땅따먹기’는 총선을 혼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을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이틀전충북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 盧英敏) 개편대회에 참석,‘JP 뛰어넘기’를시도했다.이위원장은 “국민의 80%가 반대해 내각제를 할 도리가 없는데도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자신들을 배반했다면서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자민련을 심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또 한화갑(韓和甲) 전총장을 충청권에 긴급 투입했다.‘리틀DJ’를 통해 이위원장에게 힘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이다.즉 ‘김심(金心)’을 부각시켜 이위원장이 ‘총선용’만이 아님을 강조하는 차원이다. 자민련은 17일 오전 즉각 차단을 시도했다.이삼선(李三善)부대변인은 “이인제 대망론(大望論)은 충청권에서 위기를 느낀 DJ 가신그룹의 치졸한 1회용가면극”이라며 비난했다.이어 “YS와 DJ의 권력 그늘에서 웃자란 이위원장은 DJ 햇볕 아래서 말라버릴 것”이라면서 “논산·금산도 때우기 힘든 1회용 반창고”라고 깎아내렸다.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이위원장의 지원유세는 대선전을 방불케 해 총선정국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후에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 의장이 한때 ‘상전(上典)’이었던 JP에게 화살을 겨눴다.이날 충남 공주·연기지구당(위원장 金高盛)개편대회에서 지난해 7월 JP의 당 복귀와 공동정부 철수요구 묵살,총리직 안주과정 등을 폭로했다.김의장은 “JP가 또다시 충청인을 속여 동정심을 이끌어내려 한다”면서 “DJP의 국민 현혹이 계속될 경우 내각제 포기의 모든 진상과 대통령 후보단일화 과정의 국민기만 음모들을 낱낱이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충청지역 4곳을 돌며 ‘공동정부책임론’ 등으로 JP를 맹공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수도권 '기대반 우려반'.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골몰하고 있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7일 아침 전경련회관에서 서울지역 총선 필승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강북지역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김덕룡(金德龍)·김영구(金榮龜)·최병렬(崔秉烈)·이우재(李佑宰)부총재,이부영(李富榮)총무,박주천(朴柱千)사무부총장,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장,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홍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국 130석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며 “서울지역에서도 과반수(23석)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선전’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당초 기대를 모았던 ‘386세대’들이 뜨지 않아 당 지도부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강남을의 오세훈(吳世勳),양천갑의원희룡(元喜龍)변호사 이외에 다른 후보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신 여권의 ‘386세대’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김영구부총재와 서청원본부장,이부영총무,이세기(李世基)의원 등은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들 중진과 ‘386후보’의 연대를 통해중진과 386후보를 함께 띄우는 이벤트를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취약지로 분류되는 도봉갑(위원장 梁慶子),노원갑(위원장 崔東奎),노원을(위원장 張斗煥)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4당구도 만들기' 총력. 민주국민당이 ‘심기일전’을 다지고 있다.창당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는현 국면을 타개하면서 확고한 4당구도를 정착하겠다는 안간힘이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조순(趙淳)대표가 우선 마음을 다잡았다.전국구 불출마 선언 이후 한때 ‘잠적 소동’도 있었지만 17일 충북 제천·단양과 경북 울진·봉화지구당 창당대회에 연이어 참석하는 등 살신성인의 의지를 가다듬었다.당초 건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던 행사여서 당 지도부는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대표는 “한국 민주정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의 개인재산 같은 사당(私黨)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대권에 눈이 멀어 공천 대학살을 자행했다”며 ‘반(反)DJ,반 이회창’의 기치를 치켜들었다.과거보다 한껏 날이 선 공격이었다. 19일로 예정된 조대표의 기자회견도 반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김철(金哲)대변인은 “김대통령과 한나라당 이총재의 과거 의혹을 집중 파헤칠 것”이라고 귀띔했다.요즘 정치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경제논쟁’에도 가세,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도 살릴 계획이다.민주당-한나라당으로 굳어지는 ‘양당구도’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전략이다. 민국당은 또 대구 중구 후보로 김현규(金鉉圭) 최고위원을 공천했다.이수성(李壽成·칠곡)-김윤환(金潤煥·구미)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를 구축,TK(대구·경북)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민주당 '젊은층 끌어안기' 가속. 민주당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젊은 표’ 공략에 나섰다.386세대 후보가 집결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약진을 통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민주당은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앞세워 신진돌풍을 노리고 있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이날 행사에서 “총선 승리와 수도권 압승을위해서는 청·장년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새 정치를 구현하기위한 견인차가 돼달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새롭고 깨끗한 정치’를 약속하는 청년선언을 채택,여당소속 젊은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청년선언은 지역감정 조장 배제와 정책대결 유도,투명한 정치 구현,당선 뒤 세비 5%의 실업기금 출연,월1회 이상 사회봉사활동,1년 5건 이상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 공약을 담고 있다. 중앙당 총선공약으로는 주요 정부기구와 공직자의 선출직 후보에 청년 참여비율을 높이고 청년 실업률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7%대로 낮추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행사에는 서울지역 신진 후보인 김성호(金成鎬·서울 강서을),김윤태(金侖兌·마포갑),임종석(任鍾晳·성동),허인회(許仁會·동대문을),이석형(李錫炯·은평을),우상호(禹相虎·서대문갑),이인영(李仁榮·구로갑),장성민(張誠珉·금천),이승엽(李承燁·동작갑)씨를 포함,300여명이 참석했다.민주당은 이들을 비롯,전국 1,000여명의 청년위원을 출신지와 연고지로 파견,선거전에본격 투입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LG 장문석 특급선발 돌풍 예고

    장문석(LG)이 특급 선발로 발돋움했다. 장문석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로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이로써 장문석은 용병 데니스 해리거와 함께 허약한 선발진의 중심에 자리하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동아대를 졸업,2차 지명 1순위(계약금 3억원)로 LG에 입단한 프로 4년차 장문석은 98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올라 4승3패4세이브를 기록,재기 가능성을 엿보였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제주 개막전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부활의 날갯짓’을 했던 손민한(롯데)은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안타(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롯데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샀다.펠릭스 호세 대신 영입된 용병 테드 우드는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를 폭발시켜 시범 4게임 통산 17타수 10안타(타율 .588)의 놀라운 성적으로 호세의 자리를 메웠다.LG가3-2로 승리. 인천 삼성-현대전에서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은 5타수 3안타를 때리는등 타격감은 본 궤도에 올랐지만 기대했던 홈런포를 터뜨리지는 못했다.삼성이 8-2로 이겼다.광주 두산-해태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 ‘바이코리아’李益治회장 돌연 출국

    증시의 우상에서 영어(囹圄)의 몸으로,그리고 칩거 뒤 유랑길…. 현대그룹 인사에서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내정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16일 돌연 출국했다. 그는 이날 고려산업개발로 출근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에 나와 “동요하지 말라”며 직원들을 다독거렸다.이어 “대북(對北)사업 관계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한 측근은 “이 회장은 외유중인 정몽헌(鄭夢憲)회장과 만난뒤 귀국할 것”이라고 전했다.정회장과 만나면 자연 돌연한 인사에 따른 대응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고,귀국후정몽구(鄭夢九)회장측에 대한 반격도 예상된다는 것이 주변의 관측이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에 입사,30년 가까이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현대맨’.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바이코리아 돌풍’을 일으켰고,현대전자 주가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2개월동안 구속되는 상처도 입었다.측근들은 여전히 “이 회장에 대한 인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귀국후 뭔가가있을 것을 예고한다.증권가의 ‘이익치파문’이 어디로 튈 지 주목된다. 박건승기자 ksp@
  • [2000 프로축구 킥오프] 순위 전망

    올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그라운드 판도는 1강의 독주와 7∼8중,1∼2약의 ‘항아리 구조’가 될 전망이다.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지난해 프로축구 전관왕 수원 삼성이다. 신문선·이용수씨 등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위권 팀들이 엇비슷한 전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정규리그 막판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축이 어느해보다 볼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선 MBC해설위원은 올시즌 프로축구 전망을 ‘1강 8중 1약’으로 요약했다.우승후보 수원과 하위권으로 전망되는 대전 시티즌을 제외한 나머지 8개팀이 중위권에서 혼전을 펼치리라는 것이다.신위원은 “수원은 박건하와 최고 용병 샤샤가 빠졌지만 황선홍을 영입하고 루츠와 하리 등 고액용병을 수혈해 막강전력을 유지했다”며 “구단행정·경기력·서포터스라는 3박자를완벽히 갖춘 점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신입과 기존 선수간 호흡 불일치,용병들의 적응속도가 문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을 되찾으리라는 전망이다. 8중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팀으로는 지난해 정규리그 최하위팀들인 안양LG와 성남 일화를 꼽았다.안양은 최용수가 최고연봉으로 자존심을 회복했고특급 용병 드라간을 영입하는 등 많은 투자를 했으며,성남 역시 선수보강이잘된데다 노장 이상윤이 컨디션을 되찾았고 재일교포 새내기 박강조가 기대이상으로 게임메이커 역할을 잘 하고 있음을 이유로 들었다. 프로축구연맹 김원동 부장도 수원을 우승후보로 꼽으며 1강 7중 2약의 판도가 될 것으로 점쳤다.7중에서는 전북 현대,전남 드래곤즈,성남 일화를 4강플레이오프 진출팀으로 예상했다.김부장은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를 2약으로 꼽으며 “대전은 베스트11이 좋아 대한화재컵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모르나 백업 요원이 부실해 장기 레이스인 정규리그에서는 중하위권으로 처질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이한 점은 전문가 대부분이 지난 시즌 2위팀 부산 아이콘스가 중하위권으로 처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사실이다.구단인수와 감독교체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선수나 코칭 스태프가 심리적 불안에 싸여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꼽히고 있다. 박해옥기자
  • SBS, 삼보꺾고 4강 티켓

    ‘돌풍의 SBS’가 3년만에 4강에 뛰어 올랐다. SBS 스타즈는 14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계속된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때 12점차까지 뒤졌으나 막판 힘의 우위를바탕으로 대공세를 펼쳐 삼보 엑써스에 88―8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SBS는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딛고 3승1패를 기록해 원년시즌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6강전을 통과했다.SBS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4강전에서정규리그 1위 현대와 맞붙는다. SBS의 퀸시 브루어(28점 15리바운드)는 4쿼터에서만 13점을 몰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고 대릴 프루는 19점 16리바운드,윤영필은 17점 7리바운드의 수훈을 세웠다. ‘식스맨’ 위성우도 3점슛 3개 등으로 14점을 거들었다.삼보는 레지 타운젠드(28점)와 양경민(16점 3점슛 4개)이 분전했지만 제런 콥(16리바운드) 이11득점에 그치고 리바운드에서 30―44로 밀린데다 4쿼터에서 SBS의 압박수비에 눌려 소극적인 공격을 펼치다 역전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삼보는공격리바운드를 14개나 내준 것이 큰 부담이 됐다.1쿼터를 26―20으로 앞선 SBS는 2쿼터에서 게임메이커 홍사붕(5점 3어시스트)이 삼보 김승기(12점)의 밀착수비에 막혀 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데다타운젠드에게 3점슛 1개 등으로 13점을 내줘 46―49로 역전당했다. 더구나 SBS는 3쿼터 초반 타운젠드에게 1개,양경민에게 2개의 3점슛을 얻어 맞으며 48―60까지 밀려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하지만 SBS는 삼보 3점슈터 양경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 프루와 윤영필의 자유투,위성우의 3점포로 64―70까지 따라붙은 뒤 4쿼터부터 강도 높은 수비를 하프라인까지 넓혀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힘에 눌린 삼보가 공격의 고삐를 늦춘 새 종료 3분여전 문필호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77―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기세가 오른 SBS는 종료 46초전 브루어가 김승기의 볼을 가로채 레이업 슛으로 연결시키면서 84―78로 점수차를벌려 승세를 굳혔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2000 美대통령선거] 고어 지지율 부시 첫 추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올 가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대결할 앨 고어부통령과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오늘 선거가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8%가 고어 부통령을 꼽았으며 부시 지사는 45%에 그쳤다.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지사가 47%대 44%로 고어 부통령을 앞질렀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의 여론조사는 지난 9∼11일 등록유권자 999명을 포함한 1,218명,뉴스위크의 조사는 9∼10일 등록유권자 603명 등 성인 803명을대상으로 각각 실시된 것으로 두 조사 모두 오차 범위(각각 3%와 4%)이내의통계학적 동률을 나타냈다. 워싱턴 포스트-ABC 조사에서 고어 부통령은 환경,의료,외교,사회보장,총기규제,선거자금 개혁 등에서 점수를 딴 반면,부시 지사는 경제와 낙태에서만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교육과 세금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고어 후보의 지지율은 올해초만 하더라도56%대 39%로 두자릿수의 차이가났었으며,매케인 후보의 돌풍이 시작된 지난달 1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때에는 50%대 42%로 격차가 줄어 들었다. 부시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매케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부시후보와 경쟁하면서 부정적인 면모를 광고까지 동원,부각시킨데다 두 사람의경합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매케인보다 덜 개혁적인 인물로 비쳐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직 수행에 필요한 지식이나 이해도를 지녔다고 보는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고어는 71%가 동의한 반면 부시는 63%에 그쳤다.성격적인 진지함을 물어보는 항목에서도 고어(61%)는 부시(53%)를 앞섰다. 그러나 오늘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경우 민주당의 고어­브래들리 후보가,공화당의 부시-매케인 후보가 각각 정부통령으로 나설 경우 누구에 표를 던지겠는가 하는 물음에는 49%대 46%로 부시-매케인쪽의 선호도가 높아 매케인이 가지고 있는 표가 아직도 상당함을 드러냈다.본선 백중세가 예상됨에 따라두 후보가 누구를 러닝 메이트로 삼을 것인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뉴욕주를 장악하고 있는 조지 패터키 지사와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섰던 존 케이시 하원의원(오하이오)이 1차로 거론되고 있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 등도 러닝메이트 1차후보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에서는 톰 리지 펜실베이니아주 지사가 지역적으로도 그렇지만 가톨릭 신자에 반낙태론자로 예비선거 때 반가톨릭 정서에 휘말려 고생한 부시지사에게 적임자가 아닐 수 없다.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전국적인 인기와지명도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고 여성표와 중도파를 겨냥하려면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 총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hay@
  • [총선 판세 권역별 분석]

    4월 총선 고지를 향한 초반 기세 싸움이 한창이다.민국당의 출현으로 총선구도는 1여(與)3야(野) 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영남권은 민국당의 영향을 받아 경합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다.전국 227개 지역구의 초반 판세를각 당의 분석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알아본다. *수도권 97개 선거구(서울 45·경기 41·인천 11)를 놓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쟁탈전이 한창이다.자민련과 민국당은 틈새 공략에 치중하고 있다. 전체적인 판세는 민주당이 우세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추격전을 펼치는 형국이다.자민련의 경우 연천·포천 등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민국당도 마찬가지다. 먼저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 눈에 많이 띈다.민주당은 종로와 중구를포함,2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경합 지역은 13곳,열세 지역은 11곳으로 분류하고 있다.경합 지역 중 상당수가 민주당 백중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한나라당은 우세 12곳,경합 19곳,열세 14곳으로 자체분류한다. 민주당은 지역적으로 서울의 동북부인 성북·강북·도봉·노원구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신계륜(申溪輪)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성북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강동 지역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으로서는 김성순(金聖順)전 송파구청장이 출마한 송파을과 강동을의 심재권(沈載權)위원장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심의 대상인 ‘386세대’는 대부분 지역에서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임종석(任鍾晳)전 전대협의장은 성동에서 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과 이인영(李仁榮)당 청년위원장은 구로갑에서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의원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우상호(禹相虎)전 연대 총학생회장도 서대문갑에서 역시 연대 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오세훈(吳世勳)변호사가 강남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반면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양천갑에서 민주당박범진(朴範珍)의원에 밀리고 있다.민국당의 김동수 위원장이 출마,원 변호사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은평을의 민주당 이석형(李錫炯)변호사는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과 접전 중이다. 경기도 역시 민주당이 리드하고,한나라당이 추격하는 양상이다.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우세 지역은 17곳,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9곳 정도다.모두 14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성남 분당갑에는 민주당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분당을에서는 민주당 이상철(李相哲)전 한통프리텔사장과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전 재경부 서기관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민주당의 남궁석(南宮晳)전 정통부장관은 용인갑에서 앞서가고 있다.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연천·포천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있다. 인천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서로 4개 지역의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민주당은 중·동·옹진,연수,부평을,서·강화갑에서앞서가고,한나라당은 남갑,남을,남동갑,부평갑,서·강화을을 강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 강원의 경우 민주당은 강릉과 속초·고성·양양·인제,철원·화천·양구를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주에서,자민련은 홍천·횡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충청권. 자민련의 텃밭이다.초반 판세도 ‘압도적 우위’로 정리된다.그러나 ‘독식(獨食)’은 어렵게 됐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일부 대표주자들이 매섭다.몇몇 지역에서는 선두에 나서 자민련의 독주를 막고 있다. 다만 두 당의 잠식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덜한 인상이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불을 지핀 지역감정 공방이 충청권에서 먹혀들고 있는 인상이다. 충청권 선거구는 모두 24곳.각종 여론조사 결과 17곳에서 자민련 후보들이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확실한 우세 8곳,우세 또는 경합우세 9곳을 포함한 수치다.민주당은 2곳,한나라당은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6곳을 혼전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특히 충북의 3곳은 좀처럼 우열을가름하기 어렵다. 자민련측은 열세·경합열세 지역 7곳 중 6곳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논산·금산을 제외한 6곳을 석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반타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최소한 20석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충남 논산·금산과 송석찬(宋錫贊)전유성구청장의 대전 유성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이 출마한 충북 충주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충청벨트를 허물 대표주자로 대전 대덕의 김원웅(金元雄)의원을 꼽고 있다.한나라당은 상당수 지역에서 경합경쟁에 끼어들고 있지만 다소힘에 부치는 인상이다. 경합 지역 5곳 가운데 충북의 청주 흥덕,충주,청원 등 3곳은 승패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자민련의 ‘녹색바람’이 민주당의 ‘안정바람’,한나라당의‘견제바람’이라는 협공에 부딪쳐 아직은 ‘쏠림현상’이 안보인다. 충남 보령·서천은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의원이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에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호남권. 호남 지역은 민주당이 29곳 모두를 석권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싹쓸이’ 가능성에 이론(異論)을 달지 않는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도 공천자 대부분이 7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며 심지어는 90%를 넘은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는 비중 있는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한 탓에 이들의 생환(生還)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관측도 많다.현지에서는 “어차피 민주당에 입당할 사람이므로 좋은 후보를 찍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지역구도 있다.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본격화되면 판세의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의 무소속 유력 인사로는 이영일(李榮一·동)전 국민회의 대변인과 강운태(姜雲太·남)전 내무부장관,나병식(羅炳湜·광산)풀빛출판사 대표 등이꼽힌다.전북에는 이강래(李康來·남원 순창)전 청와대 정무수석,전남에는 신순범(愼順範·여수)전 의원,박주선(朴柱宣·보성 화순)전 청와대비서관,이정일(李正一·해남 진도)전 전남일보 회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광주 남의 강운태 전 장관은 임복진(林福鎭)의원을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광주동,전북 남원·순창,전남 보성·화순,해남·진도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꼽혔다.나머지는 아직 당선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정일 전 회장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을 어느 정도 따라잡았지만 또다른 무소속의 난립으로 김 부의장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반면 박주선 전 비서관은 한영애(韓英愛)의원과는 아직 편차가 있으나 조직 가동이늦었던 점을 감안하면 추월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제주는 3곳 모두 경합으로 분류된다.모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대결 지역이다.이 가운데 제주에서는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의원이,북제주에서는 민주당 장정언(張正彦)위원장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운기자 jj@. *영남권. 민국당 바람이 최대 변수다.민국당의 파괴력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느냐,돌풍을 일으키느냐에 따라 총선 판도는 가변적이다. 현재로서는 섣부른 판단이 이르다.그동안 민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뚜렷한상승기류를 타지 못했지만 선거가 30여일 남은 상태에서 한나라당도 선뜻 압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게다가 민국당이 12일 부산 필승결의대회를 계기로 과거 민주동우회,민산조직을 총가동,바람몰이에 나설 태세여서 일부 지역에서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부산 경남에서는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복심(腹心)이 중반 이후 선거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양자 대결 틈새로 민주당과 자민련,무소속 일부 후보의 약진도 점쳐진다. 부산에서는 17석 가운데 민국당 지도부가 출마한 중·동,서,연제,사상 등이접전 지역이다. 해운대기장을과 사하갑에서는 민국당과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을 위협하고 있다.민주당은 북강서을과 영도 등 2곳에 ‘PK 교두보’를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다. 16석이 걸린 경남은 전반적으로 한나라당의 우세 지역이다.다만 한나라당공천 탈락자나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무소속 또는 민국당 출마를 준비하고있는 진주,진해,거제 등 3∼4곳에서 경합이 예상된다.공단지역인 창원을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대표의 공략이 힘을 얻고 있다.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 중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존의 한나라당과 무소속 우세 지역 2∼3곳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11곳 가운데 4∼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한나라당과 민국당간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수성갑과 남의 자민련 현역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민국당은 북갑과 동을 포함,3곳 정도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민주당은 달성과 중에서 분전하고 있다. 16석이 걸려 있는 경북은 3∼4곳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이 강세다.민주당은봉화·울진에서, 민국당은 구미에서 승리를 확신한다.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한 칠곡과 안동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기세가 만만찮다.그러나 칠곡은 10일 민국당 이수성(李壽成)고문의 합류 결정으로 일대 혼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박찬구기자 ckpark@
  • [2000 美 대통령 선거] 부시“黨내분이 최대의 敵”

    미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심각히 분열됐으며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수습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9일 존 매케인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사퇴하기 전까지 당내부에서 무려 8명의 후보를 물리치면서 당내부가 상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상원의원중 지도급인 오린 해치 의원이 경합에 나섰다 중도하차했으며 아직도 영향력이 큰 전 공화당 수장 봅 돌의 부인 앨리자베스 돌 역시 경선에서 부시의 정치자금 독식으로 물러났었다. 이후에도 돌풍을 일으킨 매케인 후보에게 공개·비공개로 지지를 보낸 공화당 내 인사가 상당수에 달했고 이는 결국 당론을 양분되게 했다. 이 결과 올초 고어에게 51대 41로 크게 앞서던 여론 지지도가 2월 들어 49대 45로 좁혀졌으며 현재는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조사 결과 49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매케인 후보와의 경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1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부터는 공화당 내부가 철저히 부시·매케인파로 양분됐다.이는 결국 공화당원내 표를 쪼개는데 기여했다는 지적이다. 공화당 자체 분석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무소속 유권자자들이 부시가 출마를 선언했던 지난해 그의 참신성에 주목했으나 한때 매케인을 선호했었다가 지금은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쪼개진 공화당 선호 유권자들이 현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어나 부시 모두가 오는 11월7일의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들 무소속유권자들의 환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부시가 이들 사이에서 너무 보수적인 인사로 비쳐진 점도 경선의 후유증 가운데 하나이다. 결국 부시의 적은 고어가 아니라 당 내부의 분열이며,이같은 분열을 어떻게하루 빨리 수습해 유권자들을 규합하고 필요한 선거자금을 더 마련하느냐가부시가 승리하기 위한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매케인·브래들리 “경선 포기” 공식 발표.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빌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이9일 대통령 후보 경선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애리조나의 휴양지 세도나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공화당원 다수가 부시 지사를 대통령으로 선호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7일‘슈퍼 화요일’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이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반면 브래들리 전 의원은 뉴저지주 웨스트 오렌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포기와 함께 고어 부통령 지지를 밝히고 그의 당선을 위해 협력할 것을다짐했다.한편 부시 주지사는 콜로라도주 잉글우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매케인 의원의 결정을 반색하며 “고어 부통령은 매케인 의원처럼 개혁주의자가 아니다”고 몰아붙이고 매케인 의원 지지세력에 추파를 던지는 기민함을 보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한국과 서구 현대추상미술 비교

    잭슨 폴록,장 포트리에,볼스,장 뒤뷔페,조르주 마티유,마크 로스코….세계적인 현대추상미술의 거장들이다.이들과 나란히 전시를 할 만한 한국의 추상작가로는 누가 있을까.박서보 윤명로 김창열 김봉태….삼성미술관이 17일부터5월14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개최하는 ‘한국과 서구의 전후추상미술:격정과 표현’전은 외국의 현대추상미술을 한국의 그것과 비교·평가해 보는뜻깊은 자리다. 출품작은 한국 36점,외국 34점 등 모두 70점.2차세계대전 직후 발생한 유럽의 앵포르멜 미술(Art Informel)과 미국의 추상표현주의미술,그리고 6·25전쟁 이후 돌풍을 일으킨 1950∼60년대 한국의 앵포르멜 미술로 나눠 볼 수 있다. 앵포르멜은 부정형 또는 비정형이란 뜻.서정적 추상의 한 경향으로 당시의정형화하고 아카데미즘화한 기하학적 추상(차가운 추상)에 대한 반동으로 생겨났다.포트리에·볼스·뒤뷔페 등이 이 미술운동의 선구자이다.‘앵포르멜미술’이란 이름은 1952년 프랑스 평론가 미셸 타피에가 붙였다.이번 전시는일본 가와무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볼스의 ‘니렌도르프’를 비롯,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선보인 뒤뷔페·포트리에 등의 작품들을 처음으로 한데 모은 자리여서 기대를 모은다.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미술은 유럽의 앵포르멜과 함께 전후 추상미술을 대변하는 운동.1947년 액션페인팅 작가 잭슨 폴록이 드리핑(dripping)회화를 완성한 것을 기점으로 윌렘 드 쿠닝,프란츠 클라인,클리포드 스틸,마크 로스코같은 작가들이 추구한 격렬한 추상회화 경향을 일컫는다.이들은 내면의 감정을 표현할 때 행위와 가정을 중시하며 많은 부분에서 동양적인 감성을 공유한다.이번 전시에는 미국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빌려온 잭슨 폴록의 ‘넘버18’이 출품되며 클리포드 스틸의 초대형작 ‘무제 1956-H’도 처음 공개된다. 한국의 추상미술 내지 앵포르멜 미술은 어떤 궤적을 그려왔을까.우리나라 서양화에서 추상미술은 1930년대 후반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한 유영국 김환기이규상 등에 의해 처음 시도됐다.당시 개인적 차원에 머물렀던 추상미술은초보적인 수준으로, 집단적 흐름을 형성하진 못했다.그뒤 한국전쟁으로 인한암울한 시대상황과 부패한 보수화단에 대한 저항의식 등 복잡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앵포르멜 미술의 물결이 밀어닥쳤다.한국의 전후 추상미술 운동은1957년 무렵 현대미술협회를 중심으로 해 보수적인 국전에 반발하는 젊은 미술가들에 의해 본격화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출발점으로서의 앵포르멜에 주목한다.전시작중 박서보의 ‘회화 No.1’은 처음으로 형상이 완전히 사라진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앵포르멜 시대의 막을 연 작품이다.주최측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국내 앵포르멜 미술운동의 열기를 보여주는 희귀자료도 다수 공개할 예정이다.1950∼60년대 앵포르멜 경향의 추상미술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어른 4,000원,초중고생 2,000원.(02)771-2381[김종면기자 jmkim@]
  • 웰치스서클K 내일 티오프

    ‘세리야 반갑다-.’한국골프의 간판스타 박세리(23·아스트라)가 긴 침묵을 털고 모습을 드러냈다.지난달 11일 LA챔피언십대회 이후 정확히 한달만이다. 10일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코스(파 72)에서 벌어지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8일 현지에 도착한 박세리는 어느때보다 밝고 활기가 넘쳤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를 비롯,김미현(23·한별) 펄신(33·랭스필드) 박지은(21) 박희정(20) 권오연(22)등 미 LPGA무대에 진출한 태극 여전사들이 총 출격한다. 올 시즌 2개 대회에 출전,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박세리는 LA대회를 끝내고곧바로 칩거훈련에 들어갔었다.첫 한주간은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스승 부치하먼과 스윙교정 훈련에 몰두했다.이후 올랜도 집에 돌아온 박세리는 인근베이힐CC에서 클럽코치들과 함께 연습라운딩과 쇼트게임 연습에 집중했다.외부와의 연락도 끊은채 훈련에만 열중하는 바람에 항간에는 ‘혹시 남자 친구와 잠적한게 아니냐’는 괴소문이 나돌기도 했다.이번 대회에 그녀가 바라는 목표는5위권 진입.우승도 넘볼 수 있지만 시즌 초반 무리하지 않고 자존심만 회복하자는 심산이다.우승목표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대회(3월23일)에 맞췄다. 한국 선수중 이번 대회 우승이 점쳐 지는 선수는 상승세의 박지은과 김미현이다.특히 박지은은 아마추어 시절 주로 애리조나주에서 보내 경기장인 랜돌프골프코스에 익숙해 있다.김미현도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취업비자 문제가해결돼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한편 2주연속 컷 오프를 통과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최경주(30·스팔딩)도 같은날 미 프로골프(PGA) 혼다클래식에 도전,사상 첫 ‘톱 10’진입을노린다. 박성수기자 ssp@
  • [2000 美 대통령 선거] 고어·부시 “대권레이스 이제부터”

    2000년 미국 대선전은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대결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7일 ‘슈퍼 화요일’의 표결에 따라 고어와 부시 후보가 경선의 승자임이사실상 굳어짐에 따라 민주·공화 양당은 두 후보를 중심으로 오는 11월 7일대선을 겨냥한 본격 선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어·부시 후보에게 승리를 가져온 이날의 당내 경선은 이전 선거때보다는다소 일찍 구도가 짜인 셈이지만 양당은 물론 후보자 자신들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장단점을 되짚으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확대하거나 수정해야 할 처지다. 민주당으로서는 9년이상 계속되는 경제호황,30년만의 재정흑자,최저 실업률등을 주요 장점으로 부각시킨 것이 주효한 만큼 이후 선거전략에서도 호황경제를 중점 논리로 무장할 계획이다. 고어가 슈퍼 화요일에 거둔 ‘슈퍼 승리’후 유세에서 “8년 전으로 돌아가기 싫은 사람은 민주당 선거캠프에 동참하라”고 호소한 것도 민주당 선거전략의 핵심을 보여주는 언급이다. 북동부와 캘리포니아 등 소득이 높은주에서는 “이 이상 잘 살았던 시절이있었느냐” 면서 “사람이 문제지 굳이 정당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이가 많은 실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후보경선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지난해 말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의 인기상승과 올초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돌풍이다. 세계 경제난 속에서도 막강한 경제력을 자랑했던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 임기말 드러난 성스캔들 사건으로 심각한 정신적인 모멸감을 받아야 했다. 결국 정치혐오감을 증폭시킨 전임자의 ‘업보’와 함께 최근 불거진 92,96년 대선정치자금 추문은 정치자금과 정치가들의 부도덕성을 부각시켰고 브래들리,매케인 후보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고어와는 달리 이날 예선에서 뉴잉글랜드지역 중 4개주에서 패배한 이유 역시 과도하게 집중된 정치자금에 대한 반감이 컸던 것이 큰 요인이다. 여당 부통령이 3,170만달러를 모금한 반면 부시는 2배가 넘는 6,917만달러를 거둔 것은 인기 이외에 부친인 전임 대통령의 후광 역시 작용했다는 시각이 많다.이 점은 그가 가진 장점인 동시에 미 국민들에게 반감요인이 되고있다. 또 경선과정에서 감표요인이 됐던 외교에 어둡다는 그의 약점도 대선가도에나선 지도자 면모로서 더욱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지적된다. 그러나 부시는 선명논쟁에서 누구보다 흠이 적은 인물인 점을 십분 이용할셈이다. 대세가 결정된 민주당이나 공화당은 이제 서서히 누가 러닝 메이트로 나설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시간을 맞고 있다. 이날 경선결과 이후 전 하원의장이었던 뉴트 깅리치는 “매케인은 당 지도부가 결정하면 부통령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최근 나도는 부통령설에 무게를 실었다. 매케인 등장으로 분열됐던 당내부를 수습하고 고어에 대적하기 위해서 공화당은 이 점에 비중을 두지만,당지도부는 여성표를 의식한 엘리자베스 돌 여사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도덕성에서 흠집이 난 민주당 역시 산뜻한 바람을 일으켰던 브래들리 영입도 고려했지만 본인이 사절하는 모습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민주·한나라‘100석 제1당’혈전

    민주국민당이 8일 제4당으로 공식 출범,16대 총선이 ‘1여3야’구도로 재편됨으로써 여야 각당의 득표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여야는 각각 텃밭 수성(守城)을 바탕으로 최대격전지인 수도권을 비롯,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치열한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수도권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영남권은 한나라당과 민국당간의 싸움이 볼만하다.충청권은 자민련의 우세속에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틈새전략을 구사 중이다.강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전반적으로 유리한 가운데 자민련과 민국당도 대열에 합류,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지역구 100석을 목표로 원내 제 1당을 향한 각개약진이 한창이며,자민련과 민국당은 제3당 선점을 위해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45개 선거구 중 30곳,경기는 41곳 중 20곳,인천은 11곳 중 4곳 등 수도권 54개(전체 97개) 선거구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과 강원에서는 각각 3곳,4곳이 우세하며 영남권에서는 경북 봉화·울진,부산 북·강서을 등 2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호남권은 무소속돌풍에도 불구,전 지역에서 절대강세 또는 강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제주는 1개 지역에서 우세를 장담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42개 선거구가 우세 또는 경합우세,영남권은 65곳중 46곳이 민국당후보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또 충청권2곳, 강원 4곳,제주 2곳에서 각각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으론 50곳이 절대강세라는 주장이다. 자민련은 충청권 18곳을 비롯,경기·강원 등지에서 모두 28개 선거구가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국당은 창당을 계기로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현재 구도에서도 영남권을 중심으로 30여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인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민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제4당으로 공식 출범했다.대표최고위원에는 조순(趙淳)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한종태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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